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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4차원 뺀 나머지 모습, 책속에 담았다”

    최강희 “4차원 뺀 나머지 모습, 책속에 담았다”

    배우 최강희가 저서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을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했다. 29일 오후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강희는 “내가 글을 잘 쓰는 건 아니지만, 글로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책을 낸 배경을 밝혔다. 최강희의 포토에세이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자아를 찾으러 아이슬란드로 훌쩍 떠났던 여행기를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엮은 책이다. 최강희는 “보통 나를 지칭하는 수식어가 ‘4차원’ ‘패셔니스타’지만 이런 부분을 뺀 나머지 모습들이 내 책에 담겨 있다.”고 책 속의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 배용준 등 연예인의 저서 활동이 늘어난 가운데, 최강희는 자신의 책만이 가진 특징에 대해 “책 표지를 벗기면 다이어리나 미니홈피 같은 느낌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봐도 갖고 싶어지는 예쁜 책을 하나 만들고 싶을 뿐”이라며 소박한 출간 동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30일 출간되는 최강희의 포토에세이는 예약판매 단계부터 베스트셀러 수준에 올라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특히 최강희는 초판을 구매하는 독자들을 위해 직접 노래한 음악과 뮤직 비디오가 담긴 DVD를 선물할 예정이라 더욱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책의 수익금 전액은 환경단체와 미혼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소설 한권도 읽지 못했는데… 한·중 문학교류 더 원활히 이뤄져야”

    “한국소설 한권도 읽지 못했는데… 한·중 문학교류 더 원활히 이뤄져야”

    “아직 한국 소설을 한 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한국과 중국의 문학 교류가 원활히 이뤄져야 할 이유일 것입니다. ” 최근 이병주국제문학상을 수상한 중국 소설가 왕안이(王安憶·55)가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두 나라간 문학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방한 기간 동안 작가적 명망이 중국을 넘어 세계에 떨치게 한 ‘장한가(長恨歌)-미스 상하이의 눈물’(은행나무 펴냄)이 국내에 출간되는 기쁨까지 덤으로 안았다. ‘장한가’는 왕안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제5회 마오둔(茅循)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을 처음 찾았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내 책이 번역돼 나왔다.”면서 “처음이라는 것은 낯설고 힘들 수 있지만 차츰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한국과 중국 사람들이 외모 등에서 흡사하다고 느꼈는데, 며칠 지내 보니 다른 나라에서 느꼈던 것보다 언어 측면에서 더 많은 거리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왕안이는 “(문학 교류를 위해) 앞으로 가장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면서 “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듯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중국어로 꾸준히 번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유명한 연극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왕샤오핑(王嘯平)이며, 어머니는 저명한 소설가인 루즈쥐안(茹志鵑)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홍콩 아주주간(亞洲週刊)이 선정한 ‘20세기 중국 100대 소설’에 루쉰(迅), 장아이링(張愛玲) 등과 함께 윗머리에 이름을 올리는 등 부모를 능가하는 작가적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장한가’는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당 현종과 양귀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시 제목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그러나 소설의 내용은 현대다. 주인공 ‘왕치야오’가 중국 상하이의 뒷골목인 룽탕(堂)에서 나고 자란 뒤 1940년대 미스 상하이가 되며 화려한 삶에 들어섰으나 당 간부의 애첩이 되고, 사랑과 이별을 겪는 등 정치적 격변 속에서 갈등과 화합을 반복하는 개인과 사회의 40여년 부침 인생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하동 이병주국제문학제 등에 참석한 왕안이는 일주일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29일 그의 문학적 고향 상하이로 돌아간다. 원래 고향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OW포토] 팬들에게 손 흔들어주는 친절한 배용준

    [NOW포토] 팬들에게 손 흔들어주는 친절한 배용준

    27일 오전 배용준이 일본에서 열릴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프로모션과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김포공항)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욘사마’ 배용준 “일본 다녀올게요”

    [NOW포토] ‘욘사마’ 배용준 “일본 다녀올게요”

    27일 오전 배용준이 일본에서 열릴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프로모션과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김포공항)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욘사마’ 배용준 “선글라스 잘어울리죠?”

    [NOW포토] ‘욘사마’ 배용준 “선글라스 잘어울리죠?”

    27일 오전 배용준이 일본에서 열릴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프로모션과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김포공항)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간 존재들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소설책 한 권과 MP3, 거기다 눈먼 개 한 마리가 동행했다.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하면 어울릴 모습. 하지만 이 남자는 현재 3년째 전국을 여행 중이다. ‘여행을 과시하는 사람은 가진 게 없어서다.’, ‘여행은 자유다.’라고 외치면서 남자는 그 흔한 기념 사진 한 장 찍지 않고 그저 발 닿는 곳을 배회할 뿐이다.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인 소설가 장은진(33)의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문학동네 펴냄)는 인간 존재들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전작 ‘앨리스의 생활방식’에서 방 속에 갇혀 사는 여인을 그려 색다른 소통법을 이야기한 작가는 이번에는 주인공을 길 위로 내몰았다. 폐소공포증 때문에 결국 끝없는 여행을 떠난 말더듬이 남자는 소통의 방법으로 편지를 택한다. 그는 하루 여행이 끝나면 ‘자신이 존재했음을 알리기 위해’ 마치 일기처럼 하루를 정리하는 편지를 쓴다. 수취인들은 여행 중 만난 사람들. 남자는 이들에게 친구를 밀어 식물인간으로 만든 아이 239, 첫사랑을 찾기 위해 기차에 머무는 사람 109, 자기 책을 파는 소설가 751처럼 끝이 없는 일련번호를 붙이고 편지를 한다. “나조차도 욕망은 크지만 사람 사이 소통을 쉽게 이어가지 못한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소설 주인공도 소통이 쉽지만은 않다. 매일 밤 편지를 쓰지만, 제목처럼 아무도 그에게 답장을 하지 않는다. 답장이 없기에 그의 여행도 끝나지 않는다. 제목을 먼저 지어놓고 내용을 생각한다는 작가는 ‘없다’, ‘제로(0)’를 연상시키는 ‘아무도’라는 단어에서 “비밀스러워 들여다보고 싶은 욕망”을 느껴 제목을 구성했다고 한다. 거기다 기르던 눈먼 강아지가 지난해 죽으면서, 여행자·개·편지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을 써내려 갔다. 마치 로드무비와도 같이 주인공이 끝없이 길 위에 서있는 작품이기에 작가는 “글을 쓴 후 내가 밖을 돌아 다닌 것처럼 온몸이 피곤해지곤 했다.”고 한다. 전작에 이어 3개월 만에 출간된 작품. 하지만 작가는 지금도 광주 작업실에서 피로를 잊고 세 번째 장편소설을 퇴고하고 네 번째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다음은 인간 욕망을 본격적으로 다룬 이야기를, 그 다음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쉼없이 끼어드는 인물들 독자는 길을 잃을지도…

    쉼없이 끼어드는 인물들 독자는 길을 잃을지도…

    독서는 창조적인 행위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작가가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지만, 독자들은 작품을 읽어내려가면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자기만의 서사와 메시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배수아(사진 위)가 ‘당나귀들’ 이후 4년 만에 낸 장편소설 ‘북쪽 거실’(아래·문학과지성사 펴냄)은 수동적인 독서태도에 대한 준열한 비판과도 같다. 창조적 독서가 아닌, 그저 작가가 들려주는 후일담이나 따라가며 킥킥거리려 한 독자라면 의아해할 것이다. ‘북쪽 거실’에는 꽉 짜인 플롯에 따른 서사도 없고 시간·공간의 일치도 없고 인물의 성격도 종잡을 수 없다. 화소(話素)들이 그저 조각난 퍼즐처럼 엇물리다 또 이어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전혀 친절하지 않은 배수아라는 소설가는 그저 창조적 독서의 무한한 가능성만 열어두었다. 그녀의 실험적 도전 앞에 독자들은 ‘각자 알아서’ 작품을 읽어내는 외로운 독서를 해야만 한다. ●수동적 태도 벗어나 창조적 독서 위한 실험작 최소한의 안내판은 있다.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인물들은 성별, 직업, 과거의 기억 등을 가진 실체로 제시된다. 이야기는 오디오북 성우를 하다가 수용소 내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여자 ‘수니’, 수니의 애인인 전직 신문기자 ‘희태’를 중심으로 수니의 목소리에 반한 여인 ‘순이’, 희태의 또 다른 애인 ‘린’, 그외 남자, 노인, 여인a 등을 섞어 간다. 각 인물들은 희박한 서사에 쉼없이 끼어들어 각자 목소리를 낸다. 이런 다성성(多聲性)은 1인칭, 3인칭 등 소설의 시점까지 흔들어 놓아, 독자들은 중간중간 길을 잃기 마련이다. 또 어느 순간 인물들의 관계까지 모호해지면 이게 소설 속 대사인지 작가의 목소리인지도 헷갈리게 된다. 하지만 ‘북쪽 거실’은 논리적 독서를 오히려 바보스러워 보이게 한다. “꿈은 어쩌면 문학일 거예요. 자신이 낭독자이자 청자가 되는 오디오북 말이죠. 우리는 꿈을 해독할 필요가 없어요. (중략) 그렇게 읽고 그렇게 듣는 것으로 너무나 충분하겠죠.”(194쪽)라는 구절처럼 작품은 논리로 따질 수 없는 꿈의 서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꿈에는 시공간의 제한도 없고 시점도 순간순간 바뀐다. 꿈을 깬 뒤에는 그저 뒤죽박죽 삽화 같은 장면만 머릿속에 남을 뿐이다. ‘북쪽 거실’도 누군가의 꿈 속을 걷는 것처럼 아무런 제한이 없다. 독자들은 꿈에서 깨어 해몽을 잊지 않는 사람들처럼 ‘북쪽 거실’이라는 꿈속에서 수니, 희태와 만나며 각자의 메시지를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문제작이 되거나 소수 독자만 갖는 책이 되거나” 해설을 붙인 문학평론가 김형중은 “한국문학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실험 정신으로 유명한 문제작이 되거나, 독자라고는 몇몇 평론가들과 운 없는 다독 시민 몇과 소수의 문창과 학생들밖에는 갖지 못하게 될 저주받은 책이 되거나”라고 극단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글로 꿈을 만들어내는 실험적 문체의 중독성은 대단하다. 그마저도 해설글에 ‘배수아 풍으로’라고 부제를 붙이고는 독자를 ‘꿈을 해설하는 꿈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작품은 계간지 ‘문학과사회’ 2008 가을부터 2009 여름까지 총 4회 연재분을 모은 것이다. 연재된 것에서 많은 분량을 들어내고 새로 손질을 했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창작 활동 중인 작가는 현재 독일에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뉴스,왜 허깨비를 좇게 됐을까

    뉴스와 정치의 끈끈한 역학관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뉴스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정치 담론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선택되거나 누락된다. 언론과 정치의 상호작용을 논한 ‘뉴스, 허깨비를 좇는 정치’(W 랜스 베넷 지음, 유나영 옮김, 책보세 펴냄)는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커뮤니케이션과 시민참여센터’의 창립인인 저자 랜스 베넷이 미디어와 정치의 상관관계에 비판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1983년 이 책이 출판된 뒤 지난해까지 8차례 개정해 꾸준히 새로운 현상과 사례를 추가했다. 최신판에는 웹서핑, 블로깅 등 뉴미디어 체계의 발전과 정치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2008년 대선에서 이라크 전쟁에 이르는 최신 사례들을 넣었다.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이상적인 세계에서라면 언론인은 가장 다양하고도 통찰력있는 관점을 제시해주는 취재원을 찾아 뉴스를 제공하고, 이런 이상적인 뉴스 취재원은 대중이 최선의 행동 방침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설득력 있는 논쟁을 벌일 것이다. 이상적인 대중은 이렇게 접한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배우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언론은 뉴스 조직이 받는 이윤 압력, 게으른 시민, 기만적인 정치인 등이 뒤섞이면서 ‘이상’을 거스른다. 저자는 뉴스가 민주적이지 않은 경로로 발전한 것은 개인화, 드라마화, 파편화, 정부 권력-무질서 편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뉴스 생산자는 사회·경제·정치적 맥락을 경시하고 사건 표면에 드러난 개인의 시련, 비극, 승리를 과도하게 선호한다(개인화). 또한 언론은 과학적이기보다는 이야기 중심으로 보도하면서(드라마화), 뉴스들이 더 큰 맥락과 단절되는 파편화가 강화됐다. 실패와 무질서에 휘둘리는 권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문제다. 그러다보니 여론주도층이 보는 엘리트 신문인 ‘뉴욕타임스’가 대중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에 비해 기사량이 더 많고 내용이 상세하지만 전달하는 메시지와 전개, 구성에 큰 차이가 없다고 비판한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1996년 미국 의회를 통과한 통신법을 든다. 통신법은 언론에 ‘자유 시장’을 도입해, 미디어 소유 규제를 완화했다. 통신법이 기업간 경쟁을 일으키고 다양한 콘텐츠 생산과 지역사회 가치 반영, 폭넓은 채널 선택권 등의 완벽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통신법이 시행된 뒤 수많은 군소 언론사들이 통폐합되면서 미국 미디어 산업은 세계 최대의 미디어 재벌인 타임워너, 케이블 재벌 비아컴, ABC와 ESPN 등 여러 미디어 회사를 거느린 디즈니 등 5대 미디어 재벌로 재편됐다. ‘경쟁자들이 전혀 경쟁할 길이 없는 차원’의 권력을 쥔 미디어 재벌들은 철저하게 ‘이윤 추구’를 목표로 삼았다. 통신법 이후 50개 주에서 1200곳이 넘는 방송국을 차지하게 된 ‘클리어채널 라디오’의 설립자 로리 메이스는 2003년 5월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뉴스와 정보… 좋은 음악을 발굴해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팔고 있는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책은 미국 언론의 상황을 제시하지만, 한국에서도 거대 미디어 기업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해 남의 나라일로 보이지는 않는다. 책을 통해 엿본 미국 현실은 한국이 맞닥뜨릴 미래일 수도 있다. 2만 7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산 야구애니 ‘롤링스타즈’ 필름북 출간

    국산 야구애니 ‘롤링스타즈’ 필름북 출간

    KBS 2TV 순수 국산 야구애니메이션 ‘롤링스타즈’가 25일 필름북을 출간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한컴에 따르면 TV에 방영됐던 ‘롤링스타즈’ 1~4화의 줄거리를 묶어 필름북을 제작했으며 앞으로 시리즈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 필름북은 TV에서 방영되었던 스토리를 바탕으로 야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학습 만화적 형태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2D를 뛰어넘는 입체적인 화질까지 갖췄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야구 유례와 용어해설, 경기 규칙도 담아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4월 방송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롤링스타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40분에 방송 중이며 다음 달 7일 종영한다. 사진 = 한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앙 오바마 부부도 지지고 볶더라”

    닭살 돋는 애정표현으로 부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 알고 보니 그들도 사네 못 사네 하면서 지지고 볶은 평범한 커플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오바마 부부의 지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최근 펴낸 ‘버락과 미셸-미국 결혼의 초상’엔 이 커플이 겪은 17년 결혼생활의 숱한 고비가 담겨 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오바마의 정치적 야망으로 인해 미셸이 혼자 두 딸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집안일 대부분을 맡게 된 데 대해 부부싸움을 여러번 했다. 엄청난 학자금 대출금에 오바마가 하원 선거에서 패한 뒤 많은 빚이 더해지면서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기도 했다. 오바마가 처음엔 미셸과 결혼하는 것을 망설였다는 내용도 있다. 특히 담배 꽁초가 가득 찬 오바마의 재떨이를 치우는 데 미셸이 진절머리를 냈다는 대목에서는 오래 전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가 느껴지기도 한다. 이들은 두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불임 문제로 고민했지만, 딸 사샤가 태어난 뒤 뇌막염을 앓은 것을 계기로 부부 사이가 오히려 가까워졌다고 한다. ‘사랑과 전쟁’의 주인공이 되느냐 마느냐는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는 진리가 확인된 셈이다. 책은 또 힐러리 클린턴(현 국무장관)의 오바마 대선 후보 러닝메이트 가능성을 접게 한 것은 미셸의 ‘베개 밑 송사’였다고 했다. 미셸이 오바마에게 “당신 정말 백악관 거실에서 클린턴 부부와 함께 지내기를 바라는 거예요?”라고 펄쩍 뛰었다는 것이다. 또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의 슬로건으로 인기를 끌었던 ‘Yes we can(우리는 할 수 있다.)’에 대해 오바마는 처음엔 진부하다며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지만, 미셸은 참모팀의 그 아이디어에 호감을 보였다고 한다. 아내의 육감이 빛을 본 케이스다. 앤더슨은 케네디가(家)와 클린턴 부부, 다이애나 왕세자비 등 유명 인사에 대한 책을 쓴 유명 작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유미의 임신이 부럽기만 한 하이엔은 임신을 위해 유미의 속옷까지 훔치게 된다. 갖은 노력 끝에 드디어 임신을 하게 된 하이엔. 아빠가 된다는 행복감에 젖어 있는 순호에게 주위에서는 과수원이 현이 몫이라며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을 하고, 위기감을 느낀 순호는 춘봉에게명의를 이전해 달라고 말한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15분) 수술을 하지 않고도 바르기만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일명 ‘가슴크림’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루에 2번, 한 달 이상 꾸준히 발라주기만 하면 2~6cm 정도 가슴이 커진다고 선전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가슴을 키울 수 있다는 가슴크림, 과연 효과는 있는 것일까? ●밥 줘(MBC 오후 8시15분) 친정엄마는 은지가 화진의 차를 타고 정희네 미용실에 갔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영란이 심란해할 게 뻔히 보이는 친정엄마는 영심에게 전화를 걸어 은지를 말리지 그랬냐고 한 소리 한다. 한편 친정엄마는 영란을 불러 자꾸 은지를 야단치고, 모든 것을 선우와 화진의 탓으로 돌리면 은지는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분좋은 작전(SBS 오후 6시25분) 경북 영주의 한적한 시골마을,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개구쟁이 열한 살 상민이. 가족도 친구도 할머니뿐인 것 같은 상민이에겐 사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두 살 더 많은 누나 송주가 있다. 가족이면서 함께일 수 없는 상민이 가족에게는 남모를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상민이의 사연을 만나본다. ●아름다운 비극(EBS 오후 1시50분) 15세 소녀 옥사나의 인생은 오직 춤뿐이다. 그녀가 태어난 지 3주 무렵부터 스트레칭을 시킨 엄마 덕분에 옥사나는 발레에 적합한 체형을 가지게 되었고, 가난에 시달리는 가족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발레 학교에서 8년간의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소녀들 속에서 옥사나는 엄마의 희망을 이룰 수 있을까.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엄마를 부탁해’가 출간된 지 10개월 남짓 만에 100만부가 넘게 팔렸다.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이 책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중편소설 ‘겨울우화’로 등단해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소설가 신경숙씨와 함께 앞으로의 작품세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 데스탱 전 佛대통령, 다이애나와 연인?

    데스탱 전 佛대통령, 다이애나와 연인?

    “그녀의 왕세자 남편은 결혼식 열흘 전 자신이 정부를 두고 있으며 그 관계를 결혼 뒤에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운의 삶을 살다간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83) 전 대통령이 연인 관계였음을 암시하는 소설이 나와 벌써부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공주와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데스탱 전 대통령이 1인칭 시점으로 손수 쓴 소설이라 더 의혹을 사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소설이 다이애나비와 데스탱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것이 분명하다며 “전직 대통령만이 이 논란 많은 이야기를 풀 열쇠를 쥐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달 1일 프랑스에서 출간될 이 책은 ‘지켜진 약속’이라는 표제로 시작해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에 (내 얘기를 써도 되느냐고) 내게 허락을 구했다. 나는 허락한다. 그러나 나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로 끝나 호기심을 더욱 부추긴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영국 카디프의 공주 패트리샤와 프랑스 대통령 자크 앙리 랑베르티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식 만찬장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든다. 패트리샤는 마침 남편인 왕세자가 오랜 연인과 불륜을 저질러 미디어의 집중공격을 받으면서 괴로워하던 참이다. 실제 옛 연인이었다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이혼 뒤 재혼한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볼스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소설은 배경과 인물 묘사가 뛰어나 알렉상드르 뒤마의 연애소설 같은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다이애나비와 데스탱 전 대통령은 로맨틱한 관계로 연결된 적은 없었지만 연회장 등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전했다. 1997년 다이애나비가 파리에서 자동차사고로 숨졌을 당시 그녀가 치료받던 병원에 처음 위로의 꽃다발을 보낸 것도 데스탱 전 대통령 부부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돈·명예보다 중요한 건 진실한 마음”

    “돈과 명예보다 중요한 것이 진실하고 정성된 마음가짐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만난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한류스타 배용준(37)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시드페이퍼 펴냄) 출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그가 직접 쓴 여행 에세이집으로 우리나라 각 분야 대표 장인 12명과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 등을 글과 사진으로 담고 있다. 이날 행사장 부근에는 4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 및 팬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기자회견에는 책 집필에 도움을 준 도예가 천한봉, 칠예가 전용복, 명창 윤진철,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청매리농원 홍쌍리 등 장인들이 함께 참석했다. 명창 윤진철 선생은 “문화사절로서 우리 문화, 예술, 음악을 알리기 위한 작업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배용준씨의 진실과 진정성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배용준은 패혈증 초기라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난 그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 23일 출간되는 책은 일본에 8억원 규모 선판매가 이뤄진 데 이어 국내에서도 예약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는 30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대규모 출간기념 이벤트도 벌일 계획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동양적 세계관으로 바꿔야”

    “동양적 세계관으로 바꿔야”

    “환경과 자원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서양의 인간중심적 세계관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제 인간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동양적 세계관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느리게 사는 삶’(슬로 라이프) 예찬론자인 쓰지 신이치(57) 메이지학원대 교수는 22일 “세계는 지금 큰 전환점에 놓여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해 이 흐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1998년 ‘슬로 라이프’란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고, 이듬해 시민단체 ‘나무늘보클럽’을 만들어 10년째 느리게 살기 운동을 전파하고 있는 그는 신간 ‘행복한 경제학’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 문화인류학자인 그는 왜 경제학에 주목했을까. “인류학자로서 바라본 기존의 경제 개념이 너무 바보같았습니다. 물질적 풍요만 추구하는 경제는 오히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빼앗고 있지요.. 애덤 스미스, 존 스튜어트 밀 같은 학자들은 처음부터 경제발전의 위기와 한계를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이를 무시한 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는 국민총생산(GNP), 국내총생산(GDP)에 전력투구하는 경제 대신 국민총행복(GNH), 즉 인간의 영혼이 행복해지는 경제를 꿈꾼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글로벌 시대에 빈사 상태에 이른 지역 문화에서 힌트를 찾아 이를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옛날 사람들은 인간이 산과 물 덕분에 산다는 걸 누구나 알았지만, 요즘엔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집을 짓고, 먹을 것을 얻고, 아이를 낳아 길렀는지 오래된 지역 문화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지요.” 그는 전력 사용을 줄이는 ‘암페어 다운’ 운동, 비인도적으로 사육된 육류를 거부하는 ‘미트 프리’ 운동, 원자력에 반대하는 ‘탈 원자력발전’ 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아버지가 한국인인 그는 방한 기간 중 조한혜정, 우석훈 교수와 함께하는 대담, 여행전문가 김남희와의 ‘느리게 걷기’행사 등에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연암의 뜻 오롯이…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중국 기행문인 ‘열하일기’는 초고가 완성되기도 전에 주변에 입소문이 날 정도로 영향력이 컸지만 현실비판적인 내용과 신랄한 표현으로 공간(公刊)되지 못하고, 오직 필사로만 유통됐다. 그러다 1915년 일본인 아오야기 고타로가 경성에서 조선연구회 고서진서간행의 일환으로 ‘연암외집’(전 2권)을 인쇄본으로 처음 완역 출간한 이래 지금까지 수십종의 번역본이 나왔다. 하지만 ‘열하일기’는 철학, 음악, 과학 등 어려운 내용이 많은 데다 당시 백화(白話)인 청나라 말을 그대로 사용해 고전문학 전공자들에게도 결코 녹록지 않은 고전이다. 그만큼 번역 과정에서 오류와 오역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상 지금까지 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번역본으로 꼽히는 북한 학자 리상호의 ‘열하일기’(전3권, 1957년 완간)조차도 상당한 오역이 발견된다. 김혈조 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기존의 오역과 오류를 최대한 바로잡은 ‘열하일기’(전 3권, 돌베게)완역본을 펴냈다. 연암 산문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연암 연구에 매진해온 김 교수는 2007년 여름부터 1년간 중국 산둥대에 머물며 연암이 다녔던 장소를 직접 답사해 글의 진위를 확인하고, 자료들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암 스스로 빈 칸으로 비워둔 경우가 아니라면 모두 그 전고를 찾아 번역했고, 청나라 때 자료를 대조해 오역으로 남은 인명, 지명 등을 바로잡았다. 또 필사본으로 전해지면서 원문 텍스트에 불가피하게 생긴 오탈자를 바로잡고, 고사성어와 전고 등을 모두 찾아서 번역했다. 이와 함께 답사지에서 찍은 사진 500컷을 수록해 이해를 도왔다. 김 교수는 서문에서 “원작에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번역서를 만드는 일은 학자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정태춘·박은옥 데뷔 30년 100인의 기념사업단 발족

    정태춘·박은옥 데뷔 30년 100인의 기념사업단 발족

    시대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이들의 음악이 가진 음악사적·사회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사회·문화·예술·언론·학계 등 각계 인사 100명이 뭉쳤다. 정태춘·박은옥 3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 발족한 것. 배우 명계남·문성근, 가수 강산에·윤도현, 음악평론가 임진모·강헌, 작곡가 김호철·윤민석, 영화감독 정지영·임순례, 소설가 이외수, 시인 도종환·백무산, 만화가 박재동, 변호사 조용환·차병직, 교수 김서중·김창남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보탠다. 대중 음악인을 트리뷰트하기 위해 장르를 뛰어넘는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추진단은 다음달 27일부터 6일 동안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정태춘·박은옥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미술 및 사진 전시회, 출판 등의 기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조촐하게 열렸던 30주년 기념 파티에 모인 지인들이 의기투합해 추진단이 꾸려졌다. 추진단은 이달 초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열고 각종 기념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오랜만에 외부 행보를 보이는 것도 반갑다. 이들은 2004년 장기 콘서트와 시집 ‘노독일처’ 출간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국적인 포크 음악을 통해 서정성과 사회성을 아울러 왔던 정태춘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1978년 ‘시인의 마을’, ‘촛불’ 등을 담은 1집으로 데뷔했다. 1980년 박은옥과 결혼했고, 1984년 ‘떠나가는 배’, ‘사랑하는 이에게’ 등이 실린 4집부터 부부가 함께 음반을 냈다. 이들 부부는 1990년 ‘아! 대한민국’, 1993년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 비합법 음반을 내며 사전심의 폐지 운동을 벌였고,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실패한 이야기가 거름이 되길”

    “여러분은 여러분의 갈 길을 가야 한다. 몽땅 덮어씌우려는 태도도 옳은 것은 아니지만 노무현을 과감하게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자세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할 일이 있고, 역사는 자기의 길이 있다.”(‘성공과 좌절-노무현 대통령 못 다 쓴 회고록’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집필을 준비했던 미완성 회고록이 21일 출간됐다. 노 전 대통령은 앞머리에 “회고록은 한참 후에 쓰려고 했다. (중략) 그런데 여러 가지 장애가 생겼다.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 마침내 피의자가 되었다. 이제는 일도 할 수가 없게 됐다.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지난 이야기를 쓰는 일뿐인 것 같다. 왜 써야 할까?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다. 일은 삶 그 자체이다.”라며 회고록을 준비할 단계의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을 ‘실패한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임기 내내 나는 경제 파탄, 민생파탄, 총체적 파탄, 잃어버린 10년, 이런 평가를 하는 사람들과 싸웠다. 말년이 되면서 나는 정치적 좌절을 이야기했다. 시민으로 성공하여 만회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고 풀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신 “실패한 이야기가 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생각과 오류, 정치적 소망들을 옮겨놓았다. 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사장을 지낸 정수장학재단을 ‘장물’로 규정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그는 “정치를 해오면서 줄곧 정수장학재단은 주인에게 되돌려 주거나 사회로 환원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역분열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지만 ‘국보급 지도자’”라고 치켜세운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선 “1987년 이전까지의 정치적 업적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못지않지만, 3당 합당으로 모든 것을 망쳐 버렸다.”고 평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배용준 “다음 행보는 연기, 공백 길어 죄송”

    배용준 “다음 행보는 연기, 공백 길어 죄송”

    ‘작가’ 배용준이 곧 ‘배우’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22일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사진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의 출판기념회에서 배용준은 “배우 배용준이 없었다면 아마 작가 배용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용준은 “이제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인 것 같다. 공백이 길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배용준과 나눈 일문일답. - 건강 상태는 어떤지? 걱정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많이 좋아졌다. -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 일본에서 있었던 어느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명소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을 때 참 부끄러웠다. 우리 문화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단순히 한국의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기 보다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전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정말 혼자서 다 작업했나. 직접 썼고 사진도 찍었다.(웃음) - 책에 담은 문화 선정 기준은? 만족하는지. 평소에 내가 궁금했던 부분과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총 13가지 분야를 선정했다. 선생님들을 만나 뵙고 취재하는 과정은 억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모든 과정이 인연이라는 생각 들었다. 처음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원고 마감시간이었다.(웃음) 그걸 지키는 게 너무 힘들었다. - 다음 책의 출간도 생각하고 있는지? 지금은 책보다 배우로서 다음 작품을 고민해야 할 것 같은 시점이다. 공백이 길어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책 작업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만약 다음에 책을 또 내게 된다면 음식과 명소를 소개하는데 글은 정말 조금 들어가고 사진만 많이 들어가는 재밌는 책을 만들고 싶다. - 추천하고 싶은 명소. 좋은 곳이 많아 너무 어렵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곳은 경주의 황룡사지. 지금은 남아 있는 것이 없어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곳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생각했을 때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직접 체험한 것 중 꼭 다시 도전하고 싶은 분야 있는지? 농부가 되고 싶다. 땅을 밟고 싶고 흙을 만지고 싶다. 건강한 음식들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옻칠이나 도자기 작업도 계속 하고 싶다. - 배우 배용준의 행보? 작가 말고 다른 분야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 우선 가수가 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웃음) 노래를 잘 못한다. 나중에 농부가 됐을 때 놀러오면 그때 노래를 불러드리겠다. - 책 집필하며 몸이 많이 상했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지. 글을 쓰다 보니 살이 빠졌다. 한 10kg 정도 빠졌는데 살이 많이 빠져 체력이 저하 된 것 같다. 그래서 갑자기 병원에 가게 됐고. 지금 회복 중이다. 워낙 회복력이 좋다. 팬과 가족 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 아쉬운 부분? 독자들에게 한마디.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고 마감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후반 작업을 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책에 오타가 있다는 점. 257페이지 밑에서 둘째 줄. 서탑이 아니라 동탑이다. 정말 죄송하다.(웃음) 많이 부족하지만 한국에 대해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내 여정을 책으로나마 함께 해주면 좋겠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욘사마’ 배용준 “한국의 美 전도사 될 것”

    ‘욘사마’ 배용준 “한국의 美 전도사 될 것”

    ‘욘사마’ 배용준이 4년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배용준이 집필한 사진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하 ‘한아여’)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한류스타’의 원조 배용준의 인기를 실감하듯 이날 행사에는 약 5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갖는 공식행사에 나타난 배용준은 지난 몇 년간 트레이드마크처럼 유지해왔던 꽁지머리를 자른 모습이었다. 배용준 “오랜만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출판기념회는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아여’는 전문적인 문화입문서가 아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자가 조심스럽게 소개하는 문화체험기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간 대한민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다녔던 배용준은 체중이 10kg 이상 줄고 급기야 지난 17일 패혈증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건강상태를 묻자 배용준은 “걱정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많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이어 “정말 열심히 만들었지만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은 책이다. 한국에 대해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내 여정을 책으로나마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배용준이 직접 여행하며 찍은 사진 5000여장을 통해 한국의 음식, 명소, 풍경 등을 담은 사진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오는 23일 출간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만화로 보는 산악인 이야기

    만화로 보는 산악인 이야기

    역사의 기록은 이렇다. “1953년 5월29일, 뉴질랜드 출신 에드문드 힐러리(1919~2008년)와 네팔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1914~1986년)가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라고. 하지만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하면 기억해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영국 출신 산악인 ‘조지 맬러리’(1886~1924년)다. 그 이름은 익숙지 않아도 “왜 산에 오르느냐.”는 질문에 그가 남긴 “거기 산이 있으니까.(Because it is there.)”라는 대답을 처음 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오은선 대장의 14좌 완등 도전으로 히말라야로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조지 맬러리를 소재로 한 산악만화가 출간됐다. 일본 소설가 유메마쿠라 바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니구치 지로의 ‘신들의 봉우리’(홍구희 옮김, 애니북스 펴냄)는 조지 맬러리의 흔적을 추적하는 산악인의 이야기다. 맬러리는 1924년 영국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해 정상 근처에서 실종됐다. 이후 75년이 지난 1999년 정상 아래 200m 지점에서 그의 시신은 발견됐지만, 그가 정상을 밟았는지 여부는 지금까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이야기는 1993년 사진작가 ‘후카마치 마코토’가 조지 맬러리가 원정 때 가지고 간 것과 같은 기종의 카메라를 입수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카메라와 함께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전설적 산악인 ‘하부 조지’를 만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의 미스터리를 풀어 나간다. 작품은 하부 조지가 등반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성장과정, 산악계의 전설이 되는 과정 등을 중심으로 맬러리의 이야기를 섞어 간다. 극중 배경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계의 명산들은 작가 특유의 세밀한 펜터치로 되살아나 있다. 고산 특유의 고도감과 웅장함이 잘 살아나는 작화 구도, 또 보기 좋게 연출된 등반 과정에서의 긴박감은 극한 상황 속에 갇힌 인간 심리와 자연의 위대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전 5권 중 1~2권만 출간된 상태. 새달 3권이, 그 다음달 4권이 나와 내년 초쯤 완간될 예정이다. 2001년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최우수상,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최우수작화상 등을 받은 작품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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