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공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매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35
  • [부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박희진 시인

    [부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박희진 시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박희진 시인이 지난달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5세. 1931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난 박 시인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55년 조지훈·이한직의 추천으로 ‘문학예술지’를 통해 등단했다. 1961년부터 1967년까지 시동인지 ‘육십년대사화집’을 주도했다. 월탄문학상, 한국시협상, 상화시인상, 펜문학상, 녹색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7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시집으로 ‘실내악’(1960), ‘청동시대’(1965), ‘미소하는 침묵’(1970), ‘빛과 어둠의 사이’(1976) 등이 있으며 최근까지 ‘4행시와 17자시’(2012), ‘영통의 기쁨’을 출간하는 등 35권의 단행본을 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2일 오전 11시 30분. (02)3410-3151.
  • 그는 왜....‘만화 레드스컬’ 닮으려고 코끝까지 자른 30대

    그는 왜....‘만화 레드스컬’ 닮으려고 코끝까지 자른 30대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얼굴이다. 광대뼈가 있는 부위와 뺨, 턱에 실리콘을 넣어 볼륨을 만들어야 한다. 캡틴 아메리카의 정적 레드 스컬과 똑같은 외모를 갖기 위해 극단적인 성형을 불사하고 있는 남미 청년이 언론에 소개됐다. 베네수엘라의 헨리 다몬(37)은 자신의 이름보다 레드 스컬로 불릴 때 희열을 느낀다. 레드 스컬의 얼굴을 갖겠다는 꿈이 차츰 이뤄지고 있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레스 스컬은 마블 코믹스가 출간한 만화책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대적하는 악의 화신이다.레드 스컬은 어릴 때부터 다몬의 히어로였다. 다몬은 캡틴 아메리카와 선악대별을 벌이는 악역 레드 스컬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다몬은 이마에 티타늄 임플랜트를 하는 등 레드 스컬을 닮기 위헤 얼굴에 손을 댔지만 왠지 성에 차지 않았다. 고민하던 다몬은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코를 자르자!" 다몬은 코의 앞부분을 잘라내고 '날선 들창코'를 만들었다. 코에 손을 대고 나니 비로소 레드 스컬과 얼굴 분위기가 비슷해졌다. 다몬의 성형은 의대를 다니다가 타투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바꾼 타투이스트 에밀리오 곤살레스가 기획(?)했다. 코를 부분적으로 절단하자는 것도 곤살레스가 낸 아이디어였다. 곤살레스는 "코의 일부분을 잘라낸 수술을 레드 스컬을 닮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실리콘으로 얼굴에 볼륨을 넣어 완벽하게 레드 스컬의 얼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얼굴에 볼륨에 들어가면 마지막으론 페인팅 타투가 기다리고 있다. 곤살레스는 "얼굴에 빨간 타투로 페인팅을 하면 레스 스컬의 얼굴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몬은 특이한 얼굴로 가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지만 일상에선 평범한 남자다. 현지 언론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둔 평범한 남자로 외모 외에는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엘에스티물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우리만 알기 아까운 작가 110명 영어의 새옷 입힌 작품들 세계로

    우리만 알기 아까운 작가 110명 영어의 새옷 입힌 작품들 세계로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록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110’(아시아출판사)이 완간됐다. 한국 문학 사상 최초로 근현대 대표 작가 110명의 단편소설을 영역한 한영대역선집이다. 3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완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현석·강영숙·김인숙·김재영 소설가, 이경재 평론가, 김소라 번역가, 찰스 몽고메리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방현석 아시아출판사 대표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소개된 건 있지만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총망라해 해외에 소개한 건 처음이다. 외국 독자들이 한국 문학의 과거와 현재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인숙은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로 번역된 작품이 없진 않았는데 (다른 작가 작품들과 묶여 있다 보니) 차례를 봐도 내 소설이 어디 있는지 못 찾았다”며 “이번 기획은 한 작품이 한 권씩 번역돼 작가들이 문학적 명함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110’은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게 걸렸다. 김동인부터 김애란까지 110명의 작품을 분단, 산업화, 여성, 남과 북, 금기와 욕망 등 22개 주제별로 5권씩 묶었다. 총 22세트다. 각 작품 말미엔 외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설도 영어로 수록했다. 찰스 몽고메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는 “외국 독자들은 한국 문화나 사회, 역사에 대해 몰라 책을 읽어도 맥락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번 시리즈는 해설을 잘 곁들여 놔 외국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 게 돋보인다”고 했다. 시대는 크게 세 흐름으로 나눴다. 한국 근대문학의 태동(일제시대~해방 전후), 한국 대표 단편 소설 클래식(해방 후~1980년대), 한국 현대 소설의 새 흐름(1990년대 이후)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1990년대 이후 한국 현대 소설의 새로운 물결 속에 등장한 작품까지 수록돼 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소설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꿰뚫어 볼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이자 비교문학 박사인 전승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풀턴 등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김재영의 ‘코끼리’, 신상웅의 ‘돌아온 우리의 친구’ 등은 미국 하버드·컬럼비아·워싱턴 대학,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등에서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완간을 맞아 국내외 아마존 시장에 전자책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광장] 개천을 돌보지 않는 ‘개용남’은 필요 없다/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개천을 돌보지 않는 ‘개용남’은 필요 없다/문소영 논설위원

    인지심리학자 마크 하우저는 붉은털원숭이들에게 손잡이를 당기면 맛있는 먹이가 나온다는 학습을 시켰다. 손잡이를 당기면 먹이도 나오지만 다른 우리 안에 넣어 둔 다른 붉은털원숭이가 전기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게 했다. 붉은털원숭이들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최소 5일부터 최대 15일까지 손잡이를 당기지 않았다. 동료 원숭이에게 고통을 주느니 차라리 굶어 죽기로 작정을 한 것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인 프란스 드 발 미국 에모리대 심리학과 석좌교수는 침팬지 집단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일방적으로 공격당한 쪽을 위로해 주는 집단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가 사실로 밝혀진 것인데 이런 능력은 뇌 속의 거울신경세포라는 존재 덕분이다. 드 발 교수는 추가로 침팬지가 털 고르기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준 친구에게 감사의 선물을 주는데, 둘 사이에 시간 차가 있다는 발견도 했다. 적자생존을 설파한 것으로 오해받는 찰스 다윈은 19세기 말에 ‘모르는 사람을 구하려고 불 속에 뛰어드는 행동은 인간의 사회적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 중 몇몇이 이런 덕성을 귀하게 여겨 솔선수범하고 가르친다면 자손으로 번져 나가 결국 일반적인 견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간 사회엔 적자생존이 아닌 상생의 길이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다윈이 간파했듯이 이타적인 공감 능력은 거울신경세포 덕분에 자연히 생기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이른바 호혜들을 경험하면서 사회적 학습을 통해 이뤄진다. 어린 시절에 공동체로부터 도움과 위로를 받으면서 자랐다면 성인이 되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과 위로를 건넬 가능성이 크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자폐 아동조차도 공동체의 도움으로 자폐의 수준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다양하게 입증됐다. 물론 사회적 진화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역방향으로도 가능하다. 혹독한 시집살이를 당한 며느리가 나중에 더 독한 시어머니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월부터는 ‘가난을 증명해야만 무상급식을 주겠다’고 했다. 경남도의 열악한 재정을 문제 삼아 무상급식을 중단한 것이다. 자치 재정이 어렵기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마찬가지인데 유독 그가 강행했다. 그 결정이 당혹스러운 이유는 그는 배고픔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2009년 출간한 그의 자서전 ‘변방’에 따르면 그는 요령부득한 부모 밑에서 빈곤의 악순환을 20대까지 겪었다. 초중고생일 때는 반찬 없는 보리밥을 싸갈 수가 없었던 탓에 점심 때면 우물가와 수돗가를 찾아가 물배를 채웠다. 자존심 때문에 배고픔을 표시할 수 없는 어린이의 심리 상태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물배를 채우고 뒷동산에 올라간 그를 찾아낸 여학우가 감자와 고구마를 내밀자 배앓이 중이라며 거부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는 부모의 가난을 증명하지는 않았다. 공부로 장학금을 타낸 덕분이다. 고려대 법대에 입학해 1972년 상경한 그는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모든 것을 나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가슴에 다가왔다”고도 했고, 가정교사 생활에 허덕이면서 “내가 공부하러 서울 왔나, 먹고살러 서울 왔나”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43년 전 한탄이 요즘 대학생들의 한탄과 똑같아 깜짝 놀랐다. 홍 도지사는 삶의 가장자리인 변방에서 중심을 꿈꾸며 지독하게 공부해 결국 중심에 도달한 인물이다. 이른바 ‘개천에서 용(성공) 난 남자’인 ‘개용남’이다. 우리 사회는 ‘개용남’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부모의 무능과 가난을 비난하지도, 어려운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이겨 낸 용기와 성실성으로 서민이 사는 개천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방’을 읽으면서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며 지독한 소외감에 시달린 ‘학생 홍준표’에게 장학금과 함께 따뜻한 밥을 후원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 도움을 받았더라면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무상급식의 지속이 중요하다. 공동체의 세금으로 보살핌을 받은 ‘21세기형 홍준표’는 가난이 개인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지 않다면 ‘가난을 증명하라’는 표독스런 정책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겠나. symun@seoul.co.kr
  • ‘면죄부’ 아만다 녹스 伊법원 상대 손해배상 소송

    ‘면죄부’ 아만다 녹스 伊법원 상대 손해배상 소송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자극적인 혐의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미국인 아만다 녹스(27)가 사건이 벌어진 이탈리아로 돌아갈 뜻을 비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녀는 이탈리아 법원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고법원은 지난해 4월 항소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녹스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29)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살인사건은 범인은 없고 피해자만 있는 이상한 사건이 되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4년 간 이탈리아 감옥에 투옥된 바 있는 녹스는 이에대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게 됐다. 실제 녹스의 이탈리아 현지 변호사인 카를로 달라 베도바는 "녹스가 잘못된 투옥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 이라고 밝혔으며 솔레시토의 부친 역시 같은 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베도바 변호사는 "녹스가 이탈리아로 돌아올 것" 이라면서 "그녀는 이탈리아를 너무나 사랑해 항상 이곳에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이탈리아 행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이탈리아 법원의 최종 판결은 무죄지만 여전히 증거만 없을 뿐 현지 국민들은 그녀를 '천하의 악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은 녹스의 이야기는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솔레시토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녹스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13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해 4월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번에 이탈리아 최고법원이 검찰이 제출한 DNA 증거를 인정하지 않고 그녀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논란의 사건은 일단락됐다. 재판 결과를 고향에서 지켜본 녹스는 “나의 결백이 시련의 시간을 견디게 해준 힘이었다” 면서 “나를 믿고 지지해 준 가족, 친구,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4년 전 미국으로 돌아온 녹스는 각종 TV출연과 자서전 출판계약을 통해 4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지난 2013년 출간된 이 자서전(Waiting to be Heard)에는 이번 사건의 전모, 재판 과정, 수감 생활 등 그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공개됐으며 특히 수감 생활 중 교도소장으로 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다는 폭로도 담겼다. 현재 녹스는 뮤지션 콜린 서더랜드(27)와 약혼한 상태로 지금은 고향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4·3문학 대표 소설가 40년 문학인생 오롯이

    4·3문학 대표 소설가 40년 문학인생 오롯이

    제주 4·3 사건의 은폐된 진실을 파고드는 데 주력했던 제주 출신 소설가 현기영(74)의 중·단편전집(전3권·창비)이 나왔다. 등단 4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서다. 작가는 1978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순이 삼촌’을 발표하며 문단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오랫동안 금기시돼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4·3 사건’을 최초로 파헤쳤기 때문이다. 학살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환청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다 농약을 먹고 자살하고 마는 순이 삼촌을 통해 제주 현대사의 비극을 그렸다. ‘4·3 소설’의 최고봉이자 ‘4·3사건’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첫째 권 ‘순이 삼촌’에는 표제작을 비롯해 10편의 소설이 실렸다. ‘순이 삼촌’ ‘도령마루의 까마귀’ ‘해룡 이야기’ 등 4·3 사건의 비극을 다룬 초기 3부작이 돋보인다. 지식인의 고뇌와 개인의 무력감을 그린 ‘아내와 개오동’, 소시민의식을 역설적으로 비판한 ‘동냥꾼’ 등 작가의 사회의식이 잘 드러난 작품도 있다. 둘째 권 ‘아스팔트’에는 ‘잃어버린 시절’ ‘아스파트’ 등 ‘4·3 소설’ 외에도 제주 출신 영세민의 애환을 그린 ‘귀환선’, 식민지 잔재가 온존하는 교육현장을 고발한 ‘나카무라씨의 영어’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실렸다. 셋째 권 ‘마지막 테우리’에는 “단편소설이 요구하는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우리 단편문학 역사에 빛날 명작”(염무웅 문학평론가)이라는 극찬을 받은 표제작을 비롯해 자전적 소설 ‘위기의 사내’, 당대 현실을 다룬 ‘야만의 시간’ 등 7편의 소설과 장편 ‘변방에 우짖는 새’를 각색한 희곡이 수록됐다. 최원식 문학평론가는 “현기영은 제주도 문제를 민족 내부의 종속 지역에 대한 문제로 보면서도 민족사의 심상부로 끌어들임으로써 보편적 차원으로 들어 올리고 있다”며 “그의 문학이 제주도의 것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문학의 중대한 자산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평했다. 작가는 “군사독재의 공포정치 속에서 두려움에 떨면서, 자기검열에 찌들면서, 어떻게든 ‘아니다’고 말해보려고 부심하는 모습들…. 중·단편전집 발간을 계기로 작품들을 되돌아보니 젊은 날의 그 생생한 열정, 분노, 두려움, 우울증이 부럽다”고 회고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우익 횡포에 맞선 자이니치 코리안

    [지구촌 책세상] 우익 횡포에 맞선 자이니치 코리안

    리신혜(44).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자이니치 코리안 2.5세인 그녀는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활동해 왔다. 인터넷에 쓴 한 기사가 발단이 돼 어느 날부터인가 넷우익의 표적이 됐다.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이나 ‘행동하는 보수’의 회원들은 트위터상에서 그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끝없는 증오를 드러내는 일본 우익들에게 “마음을 살해당하면서도” 그는 자이니치 코리안을 대상으로 하는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에 맞서는 카운터(대항) 활동에 나서고, 넷우익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용기 있는 싸움을 계속해 왔다. 2년여간 이어진 그의 활동은 지난 1월 출간된 ‘#쓰루하별 안녕-안티 헤이트 크로니클’이라는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목은 ‘#쓰루하시 안녕’이라는 트위터의 해시태그로부터 왔다. 오사카의 코리아타운인 쓰루하시에서 헤이트 스피치에 맞서 카운터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은 교대로 거리를 순찰한 뒤 ‘쓰루하시는 무사했다’는 의미로 이 해시태그를 붙여 트윗을 올려 왔다. 리씨는 넷우익들로부터 자이니치 코리안이라는 신분이나 외모를 조롱당한 경험, 반론을 제기하면 ‘듣기 싫으면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으며 몇 배로 더 공격받았던 일들을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책을 펴낸 카게쇼보 출판사는 “저자에게 2013년 10월 원고 의뢰를 했지만 저자가 참가하는 여러 활동으로 인해 집필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쓰는 것 자체가 그동안 자신이 겪은 많은 피해를 반추하는 것이므로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기도 했으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야말로 이 책은 일본에서 헤이트 스피치가 만연한 뒤 피해 당사자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기록한 첫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리씨는 헤이트 스피치 이전부터 일본 사회에서 존재해 온 자이니치 코리안의 복잡한 역사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는 조선학교 출신이 아닌데다 일본인 남편과 결혼했다. 굳이 따지자면 자이니치 코리안 사회에서 ‘비주류’에 속한다. 그런 그가 교토조선학교가 재특회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지켜보고, 후쿠시마 조선학교의 제염 작업에 참가하면서 만난 다른 자이니치 코리안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과정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소설쓰기란 사랑한 이에 대한 증언 인정 받고자 하는 욕망 그, 순간이다

    소설쓰기란 사랑한 이에 대한 증언 인정 받고자 하는 욕망 그, 순간이다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롤랑 바르트 지음/변광배 옮김/민음사/700쪽/3만 5000원 2015년은 20세기 후반 프랑스의 대표 지성으로 꼽히는 롤랑 바르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사상가이자 비평가, 구조주의 기호학자이자 뛰어난 에세이스트였던 그의 마지막 글쓰기가 된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가 이에 맞춰 출간됐다. 2003년 프랑스 쇠이유(SEUIL) 출판사에서 출간된 ‘소설의 준비 1, 2’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바르트는 1915년 11월 12일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셰르부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명석하고 다재다능했던 그는 명문 루이르그랑에 진학하지만 폐결핵에 걸려 고등사범학교 진학과 교수자격 시험을 포기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젊은 시절 루마니아와 이집트 대학에서 프랑스어 교수로 활동하다 돌아와 국립고등과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한 그는 ‘기호의 제국’ ‘글쓰기의 0도’ ‘텍스트의 즐거움’ ‘사랑의 단상’ 등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1977년 1월 7일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취임해 당대 최고의 학자로서 세미나와 강의를 진행했던 그는 1980년 2월 25일 소르본 대학 후문의 에콜가에서 길을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한달 후인 3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움이 큰 만큼 바르트의 빛나는 지성과 삶, 평생을 관통한 연구의 정수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책이 각별하게 다가온다. 1978년 12월 2일부터 1979년 3월 10일까지 13회에 걸쳐 진행된 강의와 1979년 12월 1일부터 1980년 2월 23일까지 11회에 걸쳐 열린 강의 및 각 강의와 연계된 세미나의 텍스트를 담고 있는 책은 소설, 엄밀하게 말하면 소설의 준비에 관한 것이다. 1970년대 초 문학이론가, 혹은 문학평론가의 위치에서 ‘저자의 죽음’과 ‘독자의 소생’을 외치며 저자와 대척점에 섰던 것과 달리 바르트는 책에서 ‘작가’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마르셀 프루스트처럼 기억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계속해 나가는 소설가는 못 된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과거보다 현재, 현재 중에서도 ‘순간’에 주목하면서 ‘어떤 한 사물의 본질이 현현(顯現)하는 순간’에 관심을 둔다. 이 때문에 그는 ‘현재를 메모하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간략한 일본의 하이쿠를 이상적인 소설의 모습 중 하나로 꼽는다. 바르트는 글을 쓰는 ‘저자’를 ‘뭔가 할 말이 있는 존재’로 규정한다. 즉 쓰기란 행위 주체가 사랑한 사람들이 이 세계에 존재했다는 사실에 대한 기억과 증언이며 그들이 ‘역사의 허무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불멸화’ 작업이라는 것이다. 또한 쓰는 행위는 타인들로부터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 나아가서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과도 연결돼 있다. 당연히 쓰기는 가치를 내보이는 행위여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잊지 않으려는 욕망이자 이상적인 자아를 향한 행위로 보았다. 사실 바르트에게 쓰기란 곧 ‘구원’과 연결되는 행위였다. 그는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를 시작할 때부터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달 후 찾아온 어머니의 죽음으로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낙담에 빠졌다. 그러던 중 1979년 4월 15일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불현듯 ‘문학에 입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기로 한다. 바르트는 1979년 두 번째 강의안 작성에 착수하던 때에 ‘새로운 삶(Vita Nova)’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해 여름부터 그 구상을 다듬어 12월에는 새로운 작품의 뼈대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 이 뼈대에 의거하고 있는 강의록은 소설 창작의 알파와 오메가를 다룬다. 즉 글쓰기의 욕망, 이 욕망을 관통하는 환상, 글쓰기의 의지,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장소,도구와 사소한 소품 등에 대한 성찰도 포함된다. 동시에 단테, 프루스트, 미슐레, 보들레르, 발레리, 말라르메, 블랑쇼, 카프카, 톨스토이 등 거장들을 글쓰기의 관점에서 탐색한다. 소설 ‘새로운 삶’은 바르트가 세웠던 많은 계획들과 마찬가지로 실현되지 못했다. 갑작스런 죽음을 예견하지 못했던 그의 타자기에는 스탕달에 대해 진행하던 연구의 원고 한 장이 끼워져 있었다. 그 제목은 ‘인간은 항상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실패한다….’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라비안 나이트? 꿈 13000개 기록한 男 화제

    아라비안 나이트? 꿈 13000개 기록한 男 화제

    중국의 한 남성이 일기보다 더욱 사적이고, 소설보다 더욱 환상적인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올해 74세의 펑신젠(彭鑫鉴)씨는 지난 14년간 매일 일기를 쓰듯 ‘꿈’을 기록해 왔다. 그가 처음 꿈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다. 그는 거의 매일 꿈을 꿨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꿈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그가 14년간 매일같이 기록한 꿈은 노트 30권에 빼곡하게 적혀있다. 펑씨의 ‘꿈 기록장’에는 개구리를 마구 뒤쫓는 꿈부터 쌀을 어디론가 옮기는 꿈 등 일상적이지만 독특한 내용이 가득차 있다. 펑씨는 이 꿈들을 가족, 전쟁, 친구, 축하 등 다양한 분야로 분류해 언제든 쉽게 꺼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룻밤에 꼭 한가지의 꿈을 꾸는 것은 아니며, 이 때문에 꿈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고 이를 기록한 노트도 더욱 많아질 수 있었다. 펑씨의 꿈들은 200만자가 넘는 글자로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여기에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꿈도 있는데, 그것은 현재의 아내가 아닌 자신보다 나이가 24살은 더 많은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는 꿈이다. 그는 “나와 아내는 평생을 함께 살며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다. 이것에 대한 아쉬움이 꿈에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해몽’ 했다. 이어 “한 달에 몇 번, 돌아가신 아버지를 꿈에서 만난다. 그리고 지난 해 세상을 떠난 아내도 가끔 만난다. 꿈 기록을 계산해보니, 한 해 동안 100번이 넘게 꿈에서 그들을 만났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꿈을 기록하는 것은 나의 삶을 더욱 충만하게 해준다. 꿈은 하늘이 주는 선물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펑씨는 꿈을 꾸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자신은 더욱 많은 경험을 했으며, 꿈을 통해 또 다른 삶을 산다고 믿는다. 최근에는 자신이 기록한 1만 3000가지의 꿈을 통해 ‘해몽’에 대한 학문적 연구 및 출간을 꿈꾸고 있다. 펑씨는 “내 가족들 역시 나의 이러한 취미에 매우 흥미를 보인다. 손녀딸은 매일 아침 내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면서 “나와 같은 취미를 가졌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4년간 ‘꿈 1만3000가지’ 기록한 中남성 화제

    14년간 ‘꿈 1만3000가지’ 기록한 中남성 화제

    중국의 한 남성이 일기보다 더욱 사적이고, 소설보다 더욱 환상적인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올해 74세의 펑신젠(彭鑫鉴)씨는 지난 14년간 매일 일기를 쓰듯 ‘꿈’을 기록해 왔다. 그가 처음 꿈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다. 그는 거의 매일 꿈을 꿨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꿈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그가 14년간 매일같이 기록한 꿈은 노트 30권에 빼곡하게 적혀있다. 펑씨의 ‘꿈 기록장’에는 개구리를 마구 뒤쫓는 꿈부터 쌀을 어디론가 옮기는 꿈 등 일상적이지만 독특한 내용이 가득차 있다. 펑씨는 이 꿈들을 가족, 전쟁, 친구, 축하 등 다양한 분야로 분류해 언제든 쉽게 꺼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룻밤에 꼭 한가지의 꿈을 꾸는 것은 아니며, 이 때문에 꿈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고 이를 기록한 노트도 더욱 많아질 수 있었다. 펑씨의 꿈들은 200만자가 넘는 글자로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여기에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꿈도 있는데, 그것은 현재의 아내가 아닌 자신보다 나이가 24살은 더 많은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는 꿈이다. 그는 “나와 아내는 평생을 함께 살며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다. 이것에 대한 아쉬움이 꿈에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해몽’ 했다. 이어 “한 달에 몇 번, 돌아가신 아버지를 꿈에서 만난다. 그리고 지난 해 세상을 떠난 아내도 가끔 만난다. 꿈 기록을 계산해보니, 한 해 동안 100번이 넘게 꿈에서 그들을 만났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꿈을 기록하는 것은 나의 삶을 더욱 충만하게 해준다. 꿈은 하늘이 주는 선물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펑씨는 꿈을 꾸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자신은 더욱 많은 경험을 했으며, 꿈을 통해 또 다른 삶을 산다고 믿는다. 최근에는 자신이 기록한 1만 3000가지의 꿈을 통해 ‘해몽’에 대한 학문적 연구 및 출간을 꿈꾸고 있다. 펑씨는 “내 가족들 역시 나의 이러한 취미에 매우 흥미를 보인다. 손녀딸은 매일 아침 내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면서 “나와 같은 취미를 가졌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익 1위 영단기, ‘대학생 프리패스’ 출시…전 강좌 무제한 수강 가능

    토익 1위 영단기, ‘대학생 프리패스’ 출시…전 강좌 무제한 수강 가능

    외국어 전문 ‘영단기'가 1등 강사진이 직접 집필한 토익 기본서 베스트셀러 1위 <영단기 토익RC>, <영단기 토익LC>에 이어 최근 <영단기 토익VOCA>까지 출간하며 영단기 토익 교재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2014년 토익 기본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며 교재 시장의 판도를 뒤바꿨다고 평가 받는 <영단기 토익RC>는 여전히 토익 기본서 1위(2015년 2~3월 국어 외국어 사전 월별 베스트셀러 1위;전월 판매데이터 기준)의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토익 기본서 대세를 입증하고 있다. 그 밖에도, 토익 LC강사 1위(2012년 12월 캠퍼스 잡앤조이 조사기준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강사 1위, 영단기 토익LC 베스트 인기강좌 1위) 유수연이 직접 집필한 <영단기 토익LC>도 베스트셀러 1위(예스 24, 2015년 2월 4주 청해/LC 주별 베스트 1위)에 등재되었으며, 토익 LC 문제 유형 및 최신 트렌드를 완벽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5만명의 영포자들이 환호한 연매출 100억(2013년 토익 기출강의 연매출 기준)신화의 토익 기초 1위(영단기 기준) 김성은 강사의 <영단기 토익VOCA>는 토익 최신 출제 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하여 초보자부터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까지 학습이 가능하다. 단순 암기 방식이 아닌 김성은 강사만의 특별한 애니메이션 암기법을 통해 단기간 목표 달성을 도와준다. 영단기는 토익 기본서 교재 라인업 완성을 기념해 영단기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영단기의 토익 기본서 교재 구매자 전원에게 영단기 5,000 포인트 및 토익 문법 기본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영단기 토익 RC>, <영단기 토익LC> 교재를 동시에 구매한 회원에게는 200% 환급반 출석 2회 부활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영단기는 대학교 신입생들을 위해 대학 4년 내내 월 1만 원대로 영단기에서 제공하는 전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대학생 프리패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영단기의 대학생 프리패스는 토익/문법 기초 강좌, 토플/텝스, 스피킹 강좌 등 각 분야별 1등 강사의 모든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어학 시험 준비뿐 아니라 취업 준비까지 가능하다. 영단기 조세원 부대표는 “토익 인강 1위(상위인강사이트 4군데 2014.09.21자 토익수강후기총갯수기준 토익인강수강후기기준), 어학원 1위(겨울방학강좌 사전등록자 2014년 11월 10일~27일 21시 기준) 를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한 영단기가 토익 기본서 교재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1위의 책임감으로 4년 동안 어학 관련한 모든 강의를 비용 걱정 없이 수강할 수 있는 대학생 프리패스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영단기는 대학생들의 편의와 니즈를 완벽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영단기의 토익 기본서 교재 3종 이벤트 및 대학생 프리패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셸은 고집 세고 입이 거칠어”

    “미셸은 고집 세고 입이 거칠어”

    ‘미셸은 고집이 세고 입이 거칠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51)의 성장기부터 백악관 생활까지 엿볼 수 있는 전기 ‘미셸 오바마의 삶’이 다음달 7일(현지시간) 출간된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출신으로 2008년 미 대선 당시 미셸을 전담 취재했던 피터 슬레빈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썼다. 이 책은 미셸이 1960~70년대 흑백 분리 정책을 고수하던 시카고에서 보낸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비중을 두고 있다. 미셸의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은 “미셸은 어릴 적 고집이 셌고 종종 엉덩이 맞을 일을 자초했으나 좋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저자는 미셸이 초등학교 때 월반하고 8학년을 전교 2등으로 마칠 만큼 성적이 우수했지만 입이 거칠었다며, 비속어 사용이 문제가 돼 여름 캠프에서 ‘우수 참가자상’을 받지 못한 일화도 소개했다. 또 백악관 초기부터 생각을 드러내는 데 거침이 없었다며 트루퍼 샌더스 전 백악관 비서관의 말을 인용해 “전직 대통령 부인들이 관례로 해 온 일도 무의미하다고 느끼면 거부했다”고 밝혔다. WP는 “미셸은 제3자가 오바마 가족에 대해 쓴 책들에 호의적이지 않았다”며 ‘절대 읽지 않는다. 내 생각을 나 외에 누가 알까’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출판문화산업진흥원 - CNL 협력각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은 지난 24일 파리국제도서전에서 프랑스국립도서센터(CNL)와 출판교류 심화와 확대를 위한 포괄적 협력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3년간 상대 국가 언어로 된 콘텐츠 5편을 선정해 출간 비용의 최대 60%까지 지원하고 도서 유통에 관한 정보 공유와 출판 전문인력 교류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영화 多樂房] ‘인서전트’

    [영화 多樂房] ‘인서전트’

    SF 장르가 성취해야 하는 것들 중 하나는 영화 안에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논리적인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것은 대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무는 것, 즉 물리적 한계를 삭제하고 이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사회문화적 규범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논리의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아이디어들이 현대의 병리적 징후를 얼마나 잘 발전시켰는가 하는 것이다. 1988년생 천재작가 ‘베로니카 로스’의 ‘다이버전트’, ‘인서전트’, ‘얼리전트’ 시리즈는 모든 인간을 다섯 개의 분파로 구분해 통제하는 미래 사회를 그려낸 베스트셀러로, ‘인서전트’가 출간되기도 전에 3부작의 영화 판권 계약이 끝났을 만큼 SF 장르의 핵심적 매력을 잘 공략하고 있다. 개인의 인성과 욕망이 무시된 채 분파 안에서 제한된 삶만 누릴 수 있는 디스토피아는 인간을 최대한 유형화시키려는 세태가 잘 반영된 배경이다. ‘에러다이트’(지식) 분파가 권력을 잡기 위해 다른 분파들-‘돈트리스’(용기), ‘애머티’(평화), ‘캔더’(정직), ‘애브니게이션’(이타심)-과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인간의 다른 미덕들보다 지적 능력에 유독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 대한 경고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최고 권력자 ‘제닌’은 전편에 이어 다섯 분파 모두에 해당되면서 또 해당되지 않는 ‘다이버전트’들을 위험한 부류로 지목하고 체포령을 내린다. 여기에 ‘트리스’와 그녀의 연인 ‘포’, 분파체제를 거부한 무분파가 반란군을 조직해 전쟁이 시작된다. 대규모 전투나 숨 가쁜 액션신이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주인공들이 여러 분파를 거치며 한 단계씩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이 꽤 흥미진진하다. 각 분파들이 민족이나 인종, 국적을 토대로 구성된 사회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인데, 분파별 특징을 살린 정교한 세팅과 의상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적지 않다. 어떤 면에서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동일하고 유의미한 가치를 위해 규범을 세우고 그에 따라 질서를 유지해 나가는 방식은 이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영화는 분파체제가 개인의 다양성 및 자유를 담보함으로써 유지되는 문제, 이들이 하나의 집합체로서 유기성을 잃고 배타적으로 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외부세계로부터 온 메시지 박스를 열기 위해 트리스가 시험대에 오른 ‘다이버전트’ 시뮬레이션 또한 다섯 가지 미덕을 고루 갖춘 인간을 찾기 위한 것이다. 디스토피아를 벗어나는 열쇠는 결국 자유와 균형에서 발견된다. 한편 ‘헝거게임’ 시리즈와 함께 하나의 조류를 형성하고 있는 소녀 영웅서사가 친근하게 어울린다. 스물세 살의 셰일린 우들리는 이전까지 봐 왔던 할리우드 여전사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로 영화의 선도를 높인다. ‘다이버전트’에서는 다소 어색한 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중성적이면서도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트리스를 넉넉히 표현해 냈다. SF 장르에도 뉴제너레이션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증명하는 발랄하고 감각적인 작품이다.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사망] 박정희와 회담 때 통역 맡아… 리셴룽과 2대째 정상 재회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생전 한국과 인연이 돈독했다. 특히 정치 지도자로서 통하는 바가 많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각별했다. 1979년 10월 시해 일주일 전 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 만났던 외국 정상이 리콴유였다. 싱가포르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리콴유는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등을 둘러보면서 처음 방문한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이때 밥상머리 통역을 맡았던 이가 박근혜 대통령이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 리콴유의 아들이자 싱가포르 총리인 리셴룽(李顯龍)이 다시 양국 정상으로 만나 회담을 했으니 2대에 걸친 인연이다. 리콴유는 한국 정치사에 관심이 많았다. 2000년 출간된 회고록 ‘일류 국가의 길’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것에 “군부 지도자가 대중적 지지를 추구하는 민간 정치인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하는 그릇된 메시지를 전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1996년 미국 외교 잡지 포린어페어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민주주의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리콴유가 ‘문화는 운명’이란 기고를 통해 서구를 따라잡고자 아시아 국가에서 정치적 자유를 일정 정도 제한할 수 있다는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를 주장하자, 야당 지도자였던 김 전 대통령은 ‘문화가 운명인가-아시아 반민주적 가치의 신화들’이란 반박글을 올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리콴유는 국정 철학에 대한 영감을 준 국가 지도자다. 현대건설 사장으로 1981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건설에 참여할 때 리콴유는 이 전 대통령을 불러 5분짜리 비디오를 보여 주며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설파, 깊은 감명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이 향후 국정 운영에 이를 반영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소녀시대 효연, 봄으로 물든 메이크업 화보 공개 ‘청순가련 여린 소녀처럼’

    소녀시대 효연, 봄으로 물든 메이크업 화보 공개 ‘청순가련 여린 소녀처럼’

    소녀시대 효연이 패션 매거진 <보그 걸>과 뷰티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효연은 스카이블루, 핑크, 오렌지 등 봄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상을 활용한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효연은 몸매 관리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매일 밤낮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그리고 멤버들이 정수기를 달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신다’고 답했다. 또한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기초든 색조 제품이든 소량만 바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뷰티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5월 효연의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화사한 봄의 소녀로 돌아온 효연의 이번 화보는 <보그 걸> 4월호와 <보그 걸> 공식 웹사이트(www.voguegir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詩로 위로했다 역사적 아픔도 세월호 슬픔도

    詩로 위로했다 역사적 아픔도 세월호 슬픔도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복잡해졌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를 해야 합니다. 우린 시인이니까 시로 얘기해 보자고 했습니다.” 한·일 시단의 거목 신경림(80)과 다니카와 슌타로(84)가 만났다.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깨달은 걸 시로 묻고 답했다. 한일 공동 기획 대시집(對詩集)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예담)를 통해서다. 양국의 대표 시인이 시를 주고받으며 문학을 통해 정치적 긴장 관계를 해소하고 공존을 모색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다.  대시(對詩)는 일본의 전통적 시 창작 기법 중 하나다. 여러 사람이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쓰는 연시(連詩)와 달리 둘이 주고받는 시다. 보통 시인들이 얼굴을 맞대고 며칠간 같이 생활하면서 쓰지만 언어 차이 등을 감안해 번역자 요시카와 나기를 사이에 두고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자메일로 시를 주고받았다. 대시는 다니카와가 슬픈 어조로 역사적 아픔을 머금은 조선백자 항아리로 운을 띄우고 신경림이 건강한 화법으로 새파랗게 물이 오르는 소나무와 벙긋이 입을 벌린 동백으로 화답하며 시작된다. 시를 주고받던 중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두 시인은 비통함을 교감했다.  ‘남쪽 바다에서 들려오는 비통한 소식/몇 백 명 아이들이 깊은 물 속/배에 갇혀 나오지 못한다는/온 나라가 눈물과 분노로 범벅이 되어 있는데도 나는/고작 떨어져 깔린 꽃잎들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신경림)  ‘숨쉴 식(息) 자는 스스로 자(自) 자와 마음 심(心) 자/일본어 이키(息, 숨)는 이키루(生きる, 살다)와 같은 음/소리 내지 못하는 말하지 못하는 숨이 막히는 괴로움을/상상력으로조차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괴로움/시 쓸 여지도 없다‘(다니카와)  신경림은 “다니카와가 먼저 대시를 제안했다. 특별히 주제를 정하지 않고 우연히 만나 편안하게 차를 한 잔 마시며 말하듯 서로 시로 얘기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 아픔도 나눴다”고 했다.  둘은 서로의 시들 가운데 좋아하는 시도 5편씩 뽑았다. 다니카와는 신경림의 ‘겨울밤’ ‘갈대’ ‘숨 막히는 열차 속’ ‘떠도는 자의 노래’ ‘낙타’를, 신경림은 다니카와의 ‘20억 광년의 고독’ ‘슬픔’ ‘책’ ‘자기소개’ ‘임사선(臨死船)을 들었다. 신경림은 “서로 구체적으로 왜 이 시가 좋은지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 말도 다르고 정서도 다르지만 서로의 시에는 시인으로서 인간으로서 통하는 생의 치열함이나 일상적인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둘은 2012년 일본 쿠온출판사의 신경림 시집 ‘낙타’ 번역·출간간담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다니카와는 신경림의 시들을 읽고 시집 표지에 ‘이 이웃나라의 시인은 마치 이웃집 주인처럼 이야기를 걸어온다. 모국어의 차이를 넘어서 깊은 혼에서 태어난 말로’ 라는 내용의 추천사를 썼다. 이듬해엔 ‘파주북소리 2013 축제’에서 대담도 했다. 신경림은 “둘 다 관념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쓰는 말로 시를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점이 처음부터 통해 좋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소개했다.  다니카와는 1952년 첫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발표하면서 패전 이후 비관론에 휩싸인 일본 문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뿐 아니라 동시와 동화도 꾸준히 써왔다. 신경림은 “다니카와는 순수하다. 상상력이 아이들 같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일본 시인들 중 독자가 가장 많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에볼라 악몽 20여년 전 미국 이미 전쟁은 시작되고 있었다

    에볼라 악몽 20여년 전 미국 이미 전쟁은 시작되고 있었다

    핫존/리처드 프레스턴 지음/김하락 옮김/청어람미디어/440쪽/1만 5000원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기 전 1989년 이미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인근의 소도시 레스턴에서 발현한 적이 있다. 당시 필리핀에서 수입된 야생 원숭이 100마리가 계속 죽어 나가자 미국 육군 전염병의학연구소가 그 이유를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 때문이라고 밝혔고,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미국 육군은 언론을 통제했고 특수기동대를 만들어 원숭이들을 살처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도, 치료약도 없었기 때문이다. 책은 당시 있었던 사건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논픽션이다. 논픽션 작가 리처드 프레스턴이 1985년 주간지 뉴요커에 연재한 기사를 바탕으로 1994년 미국에서 출간했다. 책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사촌 격인 마르부르크가 처음 발병한 1967년부터 레스턴에 에볼라가 출현하기까지 약 22년간의 바이러스 투쟁기를 당시 의료진과 군부대원, 감염 환자 등 관련자들을 인터뷰해 꼼꼼히 재구성했다. 논픽션인데도 등장인물에 대한 촘촘한 묘사와 긴장감 있는 전개로 마치 소설처럼 읽힌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 책을 TV 미니시리즈로 제작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 불교술어 1차 결집” 지관 스님의 유지 받들어

    “한국 불교술어 1차 결집” 지관 스님의 유지 받들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2500년 불교사에 있어서 세계 최다 표제어를 수록한 불교대백과사전으로 평가받는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 제15권(오른쪽)을 발간했다. ‘가산불교대사림’의 15권에는 표제어 ‘심로절(心路絶)’부터 ‘엄흔(嚴欣)’까지 6865개의 항목이 담겼다. 십이연기(十二緣起),십지(十地),쌍계사(雙磎寺), 아뢰야식(阿賴耶識), 아미타경(阿彌陀經),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비달마(阿毘達磨), 아함(阿含), 약사여래(藥師如來) 등이 대표 항목으로 꼽힌다. 원고량만 200자 원고지 2만 160여장으로 신국판 2000매 10권 분량에 해당한다. 상근 전문연구자 등 40명이 편찬작업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 연인원 1만 4600명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된다. 불교대사림은 잘 알려진 대로 불교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였던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2012년 입적·왼쪽)의 유지를 받들어 편찬 중이다. 지관 스님은 지난 1982년 “한국정신사의 자존을 일깨우고 나아가 한국의 불교술어의 일차 결집이라는 사명아래 소중한 결과물이 되도록 정진하겠다”는 편찬발원문을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1991년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하고 입적할 때까지 대사림 완성을 위해 쉼 없이 정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전은 1999년 제1·2권이 출간된 뒤 매년 1권씩 순차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가산불교대사림의 큰 특징은 한국인에 의해 서술된 새로운 형태나 개념의 불교술어, 인명, 사찰, 사지, 문헌, 문화재, 전통적 불교의례, 역사적 사건 등 1700여년간 전승된 한국불교 술어를 종합적으로 서술했다는 점이다. 한 항목에 대한 필자 견해의 서술보다 용례·참고문헌을 다양하게 밝히며, 독자에게 해석 공간 및 지평을 확대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실었다. 특히 세계 불교학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 한국 불교학·인문학 연구전통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2019년까지 본책 20권을 모두 펴내고 2022년 색인 및 연표부, 보유편 2권을 출간해 총 22권의 ‘가산불교대사림’ 편찬사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교황빵’ 중소 빵집과 대형 업체의 ‘특허’ 신경전… “누가 먼저?”

    ‘교황빵’ 중소 빵집과 대형 업체의 ‘특허’ 신경전… “누가 먼저?”

    ‘교황빵’ 중소 빵집과 대형 업체의 ‘특허’ 신경전… “누가 먼저?” 교황빵 베끼기 논란, 교황빵 유사제품 논란 ’교황빵’을 두고 중소 업체에 대한 대형 업체의 ‘베끼기’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일명 ‘교황빵’으로 유명한 마늘빵을 파는 경기 파주에 위치한 ‘프로방스 베이커리’의 제품을 국내 제빵업계 1위 기업인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서 비슷하게 만들어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빵은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당시 아시아 주교들과 가진 모임에서 간식으로 올랐던 키스링 마늘빵으로 지난 2013년부터 판매됐다. 해당 빵집은 특허청에서 제조방식으로 특허를 받았고 해당 빵을 만들기 위해 2년 동안 투자금 2억 원 이상을 들여 빵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달 파리바게뜨가 신제품으로 출시한 마늘빵 ‘마늘링’이 파주 빵집의 교황빵과 흡사한 데다 “교황이 드셨던 빵”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점원은 “본사에서 그렇게 홍보 교육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점포에서는 “파주 빵집 가격보다 50% 가격이 저렴하다”며 홍보하는 곳도 있었다. 파주의 베이커리 주인은 “대기업이 이 빵을 따라할 줄은 몰랐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을만큼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SPC는 이같은 제조방식이 특허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2009년 자사에서 같은 제조법으로 초코링이란 빵을 만들었고 2011년 출간된 일본 제빵 서적에도 나오는 기술이라며 지난 16일 특허청에 무효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 비슷한 모양의 빵을 만들어 팔던 롯데제과는 파주 빵집의 항의에 특허가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며 모든 제품을 자진 철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