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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연료 95년 가스로 교체/대기오염 줄이게

    ◎천연가스용 엔진개발 착수 오는 95년부터 매연등의 자동차 배출가스가 크게 줄어드는 청정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가 시내버스 연료로 사용된다. 환경처는 8일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가 매연등을 다량 배출하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대기오염을 악화시키고 있는 주원인이라는 관계연구기관들의 지적에 따라 자동차 배출가스 절감효과가 큰 CNG를 시내버스 연료로 쓰기로 했다. 환경처가 한국기계연구소·한국가스공사및 서울도시가스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마련한 「CNG사용을 위한 실용화 방안」에 따르면 현재 경유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디젤엔진에 경유와 압축천연가스를 1대9 또는 2대 8의 비율로 혼합한 연료를 사용,배출가스를 크게 줄인다는 것이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디젤엔진에 넣은 압축천연가스와 경유를 섞어 태우는 혼합연소장치를 개발,시내버스에 부착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환경처는 내년초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시내버스 5대를 시험대상 차종으로 선정,이 버스에 사용되는 D6BR엔진 2대를 캐나다 AFS사로 보내기로하는 한편 이달 안에 한국기계연구소등 관련기관의 관계자들을 이 회사로 보내 기술개발을 협의토록할 방침이다. 환경처는 또 내년 3월 캐나다 AFS사에서 제작한 혼합연소장치 3세트를 구입,시내버스에 부착한 다음 도로주행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환경처는 오는 94년까지 배출가스 절감효과와 연비(연비)·엔진출력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뒤 95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지역부터 운행중인 시내버스에 이를 단계적으로 부착시키기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시내버스의 압축천연가스 사용을 확대시키기위해 95년이후 생산되는 시내버스에 적용할 배출가스 허용기준치를 강화,새로 제작되는 시내버스에 대해서도 이 장치를 부착하도록 적극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대수가 날로 급증해 서울의 경우 전체 대기오염의 52%가 자동차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면 시내버스 매연의 95%와 질소산화물 50%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어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소외여성의 어머니” 환갑 잊은 봉사 23년/이런 공무원

    ◎남 돕기를 천직으로 박성지씨(서울도봉구청 가정복지과)/67년 남편과 사별후 “개안”… 아동구호사업에 첫발/40세때 대학에… 전문지식 갖추고 윤락녀등 돌봐/새달에 정년퇴임… “불우시설 찾아 여생도 이웃과 함께” 진심으로 몸과 마음을 다바쳐 남을 돕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렇듯 그녀는 『천직으로 생각하고 하는일이 떠들썩하게 알려지는게 싫다』고 기자와 만나기를 극구 사양했다.『봉급의 절반만큼도 일을 하지 못하는 데다 단지 주어진 일을 할뿐』이라며 『말할것이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남을 돕는 선행이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남을 도울수 있게 된다면 그 또한 좋은일이 아니냐』고 그녀의 동료를 내세워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썩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그것도 『신문을 읽는 사람들 눈에 잘띄지 않게 손바닥보다 작게 기사를 낸다』는 조건을 걸고. 스스로가 버리고,가정이 버리고,사회가 버린 여성을 거두어 어머니나 언니,또는 친구로서 반평생을 살아온 서울 도봉구청 가정복지과장 박성지씨. 이제는 어엿한 할머니인 예순한살 나이에도 온 얼굴에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은 밝고 따뜻한 웃음이 가득 넘쳤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지난 30년 한성사범출신인 아버지와 숙명여고를 나온 어머니사이의 6남매 가운데 넷째딸로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비교적 어렵지 않게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 독실한 기독교집안에서 자란 탓인지 남을 돕는 일에는 어릴적부터 적극적 이었다. 그러나 48년 군산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3년동안 국민학교 교사를 지낸뒤 바로 결혼,딸 넷을 둔 평범한 주부로만 17년 남짓을 보냈다. 그러던 끝에 67년 가을 어느날 남편이 마흔살도 채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숨지고 부터 어쩔수 없이 밥벌이를 위해 사회에 뛰어 들어야 한 것이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됐다. 『딸 넷을 먹여 살리고 교육하기 위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왕이면 남을 도울수 있는 일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지의 소개로 들어간 곳이 부산에 있는 캐나다 아동구호재단이었다. 이 재단은 우리나라 극빈가정의 아이들과 캐나다 가정을 연결해 돕도록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68년부터 3년동안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사회사업을 몸으로 싸워 나갔다. 『돈이 있어야 가능한 자선사업과는 달리 돈없는 사람도 할수 있는게 사회사업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남을 돕겠다는 봉사정신과 사회자원을 연결시키고 여기에 전문적인 지식까지 보태면 얼마든지 버림받은 이웃을 도울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그녀는 강남사회복지대학을 수료하고 원주대학 사회사업학과를 다녔다. 살림은 꾸려나가기가 벅찼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생각에 힘든줄도 몰랐다. 마흔이 다 된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교를 다녀 대학을 졸업했다. ○“제2 인생 힘든줄 몰라 서울시청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지난 71년. 비록 임시직이지만 부녀청소년과의 상담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주로 윤락여성과 미혼모 걸인여성을 상대하며 이들에게 제 갈길을 찾아주었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일이었다. 73년 10월 어느날이었다.서울역에서 연락이 오기를 『무작정 상경한 소녀가 있으니 데리고 가라』는 것이었다. 『아이를 데려와 사연을 들어보니 공부하고 싶어서 가출해 서울에 올라왔다는 것이었어요.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성실하게 보여 아예 내가 맡아 가르치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가출한 아이를 데리고 있는것이 꺼림직해 집에 가서 모든것을 털어놓고 말씀드린뒤 다시 서울로 오라고 했다. 시골집에 내려간 소녀는 이틀뒤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 빈농인 부모들이 고맙다고 선물로 보낸 마늘·보리·팥 한움큼씩을 내놓았다. 당시 15살이던 소녀는 그뒤 4년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고등공민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학교를 마치자 충남 청원의 단위농협에 취직,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해 두아이의 어머니로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소녀를 보내고 4년쯤뒤 30대중반의 여자가 12살된 소녀와 갓난아기를 데리고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가출한 남편을 찾아 방방곡곡을 헤맸으나 남편을 찾기는 커녕 결핵에 걸려 더이상 아이들을 키울수가 없게 됐다』고 눈물로 하소연하는 것이었다. ○ 12세 소녀가 이젠 주부 여인은 부녀보호지도소로 갓난아기를 아동상담소로 보내고 12살된 소녀보영이는 여인의 부탁대로 집으로 데리고 왔다. 『보영이는 밝고 구김없이 딸들과 어울리며 잘 자랐지만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12살이었지만 한글조차 모를 정도였습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보영이는 이유없이 반항하며 그녀의 가슴을 아프게 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친딸 이상으로 보살펴주는 정성에 마침내 마음을 잡고 미용기술을 배워나갔다. 그리고 기술학원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지난해 출가한 보영이에게 박봉을 털어 가재도구등 살림살이를 마련해주었다. 이처럼 그녀가 정성을 갖고 보살펴 어엿하고 건강한 여성으로 다시 나게 한 사람은 1백명이 넘는다. 그러나 『20년동안 만난 사람의 1%에도 못미쳐 항상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부녀자들이 많이 있지만 무관심 또는 도와줄 손길의 부족으로 지푸라기조차 잡지못하고 수렁에 빠지곤 한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불우노인 결연 사업도 지난 88년 서울시내 각구청에가정복지과가 새로 생기면서 그녀는 시청에서 도봉구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녀자와 상담만하다 직접 가정복지에 대한 행정을 펴게 된 것이다. 『도봉구에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어 그만큼 할일이 많았다』는 그녀는 지난 4년동안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일을 했다. 노인복지에 중점을 두고 노인정을 짓거나 지원하는데 앞장섰고 2백명 남짓의 불우노인을 일반가정과 결연시켜 주었다. 딸들도 모두 출가해 20평남짓 되는 집이 텅빈것같아 지난봄에는 의지할데 없는 노인 2명을 데려와 함께 살고 있다. 다음달 31일 정년퇴직을 앞두고 요즘은 자원봉사할 불우시설을 물색하느라 바쁘다. 『정말 나를 필요로 하고 남은 인생을 모두 바칠수 있는 곳에서 봉사하려고 합니다.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도와달라고 하고 있어 「혜택받은 노인」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녀는 참으로 남을 돕는 일의 기쁨을 아는 헌신적인 공무원이었다.
  • “외출가족 걱정” 온국민 불안

    ◎수법도 대담… 한낮 대로서 버젓이 범행/경찰력엔 한계… 「이웃 함께 지키기」 절실/급증하는 유괴·납치실태와 문제점 수원 파장국민학생 유괴사건을 비롯,부녀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유괴·납치등 반사회적·반윤리적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국민들은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한탄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사회가 범죄소굴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마저 느끼고 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사건들은 전국에서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해 경찰수사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민들의 신고정신 또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범행대상의 경우도 부녀자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남자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범행시간·장소도 한낮의 백화점이나 대로변등에서 자주 발생,온국민이 언제 어디서라도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범인들은 살인을 예사로 저지르는 것은 물론 사창가·외딴섬에 팔아넘기거나,멀쩡한 몸을 불구로 만들어 「앵벌이」를 시키는 등 한사람의 삶을 완전히 파멸시킬 정도로 수법이 잔인해졌다. 지난 1월29일 유괴돼 44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이형호군 사건」이나 지난해 발생한 가짜여대생의 「곽재은양 유괴사건」등에서 보듯 유괴사건 범인들은 6∼7세의 어린 목숨을 잔혹하게 유린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29일에는 여중생을 납치,약물을 먹여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한 뒤 외딴 섬에 팔아넘긴 일당 3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말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쇼핑나온 40대 주부를 납치,21시간동안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서 가족에게 1억5천만원을 요구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발생한 약취·유인사건은 모두 2백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건,5.2%가 늘어났다. 이처럼 범죄는 갈수록 흉포화하고 발생횟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경찰의 수사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이제 범죄 예방및 해결을 경찰에게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국민 모두가 자신을 포함,가족 친지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범죄 발생여부를 항상 감시하는 것은 물론 범죄발생시에는 힘을 합쳐 범인검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더이상 경찰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민 누구나가 전장의 최일선에 서 있다는 각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범행충동 사전차단에 힘써야”/납치방지책 전문가 조언/화려한 옷차림 삼가고 등하교 동행/순찰등 강화·수사장비 보강도 시급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다 납치된 40대주부가 21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출된데 이어 또다시 수원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하는등 유괴·납치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다. 이같은 범죄는 경제성장과 민주화가 진전됨에 따른 사회에 대한 저항성(저항성)범행이라고 할수 있다. 사회지도층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투기심리가 만연해 있는데 따른 한탕주의 범죄인 셈이다. 범인들은 어린이나 부녀자를 유괴·납치한 뒤에는 어김없이가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실패하면 미련없이 살해하고도 죄의식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나아가 범인들은 차곡차곡 저축하기 보다는 못사는 자신의 처지를 불특정다수의 「잘 사는 사람」탓으로 돌리고 있는등 잘못된 「내몫찾기」로 정당시하기까지 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유괴·납치범이 결손·빈곤가정출신임을 감안할 때 가정에서 따뜻한 애정을 갖고 자녀교육에 모든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며 지나치게 사치스런 옷차림은 하지않도록 해 가정에서부터 유괴사건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야할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잘 모르는 사람이 과자등을 사주려하면 쉽게 응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국민학생들의 등하교길엔 여러명이 같이 다니도록 해야할 것이다.경찰 역시 미제사건의 범인을 반드시 붙잡아 완전범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순찰·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해 허황된 범죄충동을 없애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와함께 유전자감식기계등 최신장비의 보강과 미국등과 같이 유괴전담수사팀의 인력보강등으로 과학수사및 범죄수사의 공조체제를 더욱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최중락씨 ◎시민의 시각/“「인간 상품화」 절대 없어야” 유괴도 인신매매도 모두가 인간을 상품화하려는 잘못된 사회적 구조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지난해10월 이래 17살된 딸의 생사조차 모르면서 생활하는 이 쓰라린 심정이나 유괴된 득화군(7)의 부모심정이나 한가지이다. 경찰은 민생치안에 힘써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고 국민들도 「내가 당한일」처럼 가슴아파하며 경찰과 함께 범인을 잡는데 협조했으면 한다.홍재정씨 ◎시민의 시각/“부모품에 속히 돌려주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린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짓은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애를 태우며 하루하루를 기다리는 부모들을 생각하며 부모의 품으로 아이를 돌려보내기 바란다. 메마른 사회에서 이같은 범죄가 일어나는만큼 이제 정을 주고받을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모두 이웃부터 사랑하고 아끼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서현숙씨
  • 수출 채산성 갈수록 악화/고임금등 영향… 생산비 크게 올라

    우리기업의 수출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기업은 89년에 수출가격 상승률이 전년대비 1.3% 오른데 비해 생산비 상승률은 3.4%를 기록,생산비 상승률이 수출가격 상승률을 2%포인트 앞지름으로써 채산성이 그만큼 악화됐다.이같은 격차는 90년에 0.4% 포인트,지난 상반기중에는 3.3% 포인트에 달해 채산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특히 우리기업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과는 달리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기업은 빠른 속도로 채산성이 개선되고 있어 우리상품의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결과를 빚고 있다. 무협은 올들어 임금인상등의 영향으로 생산비는 지난해보다 7.6%가 올랐으나 수출가격은 4.3%밖에 오르지 못해 국내기업의 수출채산성은 그 격차만큼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백리의 귀감 이호종 청양군수(이런 공무원)

    ◎「정년군수」 전재산이 달동네 13평 집/민원인이 놓고간 쇠고기 문밖에 매달고/직원 숙소 현관서 청탁막아 「문지기」 별명/결혼 축의금도 돌려보내는 “결벽”… 가족들이 토끼 길러 생계 보태 「청백리」 예부터 이들이 많으면 국운이 성했고 적으면 그렇지 못했다. 한결같이 이들은 국가를 지탱하는 동량으로 국난을 타개 했으며 국민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그래서 인공위성이 날고 달을 정복한지도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이들을 국가는 원하며 상을 내리기도 한다. 「깨끗해야 백성이 따른다」는 이치를 단지 「모든일을 내집일 같이 하되 신세는 지지 않는다」는 소박한 신조로 실천해온 오늘의「청백이」는 천안에서도 승용차로 족히 2시간은 가야하는 내륙의 오지인 충남 청양군에 있었다. 이호종청양군수(59)는 단벌 양복을 5∼6년씩 입으며 한때는 점심을 소금밥으로 대용하는등 근검 절약하는 내핍생활을 해오면서도 그동안 31년간의 공직생활중에서 주위의 유혹에 한눈판 일 없이 오직 「정의」로만 봉직해온 공무원이었다. 그는 지난달에 퇴직원을 내놓았다.면사무소 서기보로 출발해 군수자리까지 올라봤으니 여한이 없다고 했다.그의 전재산은 대전시 중구 대사동 산중턱 달동네에 있는 13평짜리 집이 고작이다. 『공무원은 주민을 위해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들어야지요』그는 공무원이 청빈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공무원의 기본자세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군수의 이런 자세때문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생활신조를 귀감으로 삼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도 그는 도시락을 싸오거나 아니면 반드시 청내식당을 이용한다. 공무외에는 관용차를 절대로 타지 않았고,대전시청과 충남도청에 근무할 때는 버스타기도 꺼려 대사동 집에서 꼬박 30분을 걸어 출퇴근했다는 것이 주위의 이야기이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4명의 누이동생을 출가시켰죠.아들 두명은 대학을 나와 결혼해 잘 살고 있습니다.남들은 박봉이라 할지 모르지만 국가에 봉사한 만큼의 월급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어요.공무원의 의무는 무한정합니다.그렇다고 남의 신세를 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신세안지기 신조로 한때는 「결벽증」이 심하다는 비난도 받았다고 했다. 공무원의 의무가 무한정하다는 말은 지나온 그의 발자국을 조명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40여차례에 걸친 전보 또는 승진발령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발령사실조차 주위에서 알려줄 정도로 무관심했다고 한다. 언제 어떤자리로 옮겨가도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가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지난 84년 대전시 감사실장에서 충남도 감사담당관으로 발령을 받았었습니다.감사실장은 지방서기관이고 감사담당관은 국가사무관으로 강등이 된 셈이었지요.그래도 저는 그 자리로 기꺼이 갔습니다』 꼭 자신이 적임자라서 불렀다면 오히려 보람있는 일이라는 생각에서였다고 했다.사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기에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감사·기획·예산·법무계통의 자리에 오랜기간을 있었다. 『공직생활 자체가 보람이었지만 굳이 보람된 일을 꼽으라면 아산군수 시절 군청사를 새로 지어 옮긴 것입니다』 구청사를 팔 때는 일부업자로부터 「싸게 팔면 거액을 건네주겠다」는유혹도 있었지만 그는 이를 뿌리치고 6개월간 업자들과 승강이를 벌인 끝에 예상가격보다 5억원을 더 받아 냈다.당시 이 일을 놓고 「관청이 도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감사관 시절에는 직원들의 숙소 현관 옆방을 차지하고 외부인들의 청탁을 막아내 「문지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가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4명의 여동생과 두아들을 결혼시키는 동안 단한차례도 동료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사실도 그의 곧은 성품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대목이다. 지난 70년 논산군 감사실장시절 둘째누이를 결혼시켰을 당시 유일하게 동료직원들이 참석했는데 그때는 신랑측에서 보낸 청첩장을 보고 왔으나 이들이 낸 축의금은 곧 돌려 주었을 정도였다. 충남지방공무원 교육원장으로 있던 지난해 3월 맏아들 결혼식 때였다.교육원 간부 한명이 이를 알고 「동료직원만이라도 참석하게 해달라」고 간청했으나 그는 『그러면 날짜를 바꾸겠다』고 해 직원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행사를 치르고 나면 그는 꼭 부하직원들을 집으로 불러 평소 때처럼 저녁식사를 함께 해오곤 했다. 그의 강직한 성품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건은 두차례의 「고기 소동」이었다. 처음은 부인 신부희씨(53)와 결혼한지 채 몇달도 되지않았던 60년의 일이었다.동료 2명이 결혼축하차 쇠고기 두근을 사들고 갔다가 부인 신씨만 있어 고기를 건네주고 그대로 돌아갔다.이 사실을 뒤늦게 안 이군수는 신부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크게 꾸짖었다. 이를 본 주위사람들이 『너무하지 않느냐』고 말하자 그는 『앞으로 오랜기간 공직에 머무를 텐데 지금부터 집사람을 바르게 살도록 가르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랬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한번은 공주군청 행정계장으로 있을 때의 「고기소동」이었다.그때도 누군가가 쇠고기 두근을 집으로 전달했다.부인은 한번 혼난 일이 있어 되돌려주려 했으나 고기를 갖고 온 사람이 그대로 가버려 돌려 줄 수가 없자 대문기둥에 이틀동안이나 매달아 놓았다.결국 고기는 썩어 못먹게 되었고 이를 안 동료들이 이웃집에라도 주지 그랬느냐고 하자 『어떻게 옳지 못한 뜻을 남에게 전해주느냐』고 했다는 것이다.이밖에 한 여직원이 이군수가 떨어진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을 보고 양말을 선물했다가 돌려 받은 일등 그의 신세 안지기 일화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제가 오랜 공직생활동안 한결같이 자세를 흐트러 뜨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와 집사람,그리고 두아들과 딸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은 어려운 가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토끼를 길렀고 두아들과 딸은 집에서 학교를 다니기 위해 스스로 「서울 유학」을 포기하고 가까운 충남대학에 진학했다. 『공무원은 언제나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틈만나면 「독행불책영 독침불책금」이라는 한학자 김집선생의 말씀을 후배공무원들에게 말해주곤 합니다』 공무원은 혼자 가더라도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아야 하고 혼자 잠을 자더라도 이불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후배공무원들에게 꼭 남겨주고 공직을 떠나겠다는 그에게서 자랑스런 공무원의 참모습을 보았다.
  • 신발 수출 격감… 올 74개사 연쇄부도/중병앓는 업계 실태·대책

    ◎고유브랜드 없어 주문 줄자 “막막”/자동화등 개술개발 소홀도 원인.산업합리화업종 지정 “응급처방” 시급 국내 신발산업이 중병을 앓고 있다.신발업체들이 몰려있는 부산및 경남 지역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완제품 생산업체 18개,부품업체 56개사등 모두 74개사가 부도를 냈다.가동 중인 업체들도 연쇄부도를 걱정하고 있다.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업계에서는 신발업종을 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하는 한편 8백억원의 운영자금및 1천억원의 설비자금을 긴급대출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올들어 신발업계가 겪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은 그동안 기술개발과 자동화투자를 소홀히 하고 자체 상표는 개발하지 않고 외국의 바이어들이 주문하는대로 남의 상표를 붙여 수출하는 방식(OEM)에만 머물러 있었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신발업종은 살려야 한다는게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지난해 수출액이 43억7백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6.62%의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3위의 수출품목이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이다.전체 제조업의 생산액·부가가치액·업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2.6%이며 근로자 수가 18만3천명(전체의 6.6%)에 이르는 노동집약산업이다. 신발업계의 어려움은 수출실적으로 쉽게 알 수 있다.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수출이 25억9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9%가,수량으로는 2억2천6백만켤레로 13.5%가 각각 줄어들었다.우리나라 신발을 사가는 3대 바이어인 LA기어와 리복및 나이키의 주문은 올들어 8월까지 평균 25%가 감소했다.주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로 큰손들의 주문이 격감하자 전체 수출량의 95%를 주문에 의해 생산하는 우리 업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가장 큰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국산 가죽운동화의 점유율은 88년 68.8%에서 작년에는 60.3%로 떨어졌다.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원가는 크게 오른데 비해 수출가격은 국내·외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지난 해에 비해 보합 내지 하락세라 채산성도 크게 악화됐다.16.5달러에 수출하는 리복제품의 켤레당 원가는 17.5∼18달러이며 원가가 18.5달러인 나이키제품은 17.7달러에 수출하고 있다. 김한세한국신발산업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신발업계가 살아남으려면 『지금까지 외국 바이어에만 의존해온 마케팅전략에서 벗어나 고유한 우리 상표를 개발,우리 스스로 우리 상품을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한국신발연구소 김성옥공정연구실장도 『자금난과 임금상승만 탓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자동화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체 원가의 40%까지 높아진 인건비를 줄여야만 동남아국가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발업계를 지금의 어려움에서 구출하려면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의견이다.
  • 한국 교역조건 갈수록 나빠진다/한은 분석

    ◎수입단가 수출보다 1.5% 더 올라/원화절하·출혈경쟁이 원인 국내상품을 해외에 내다파는 값보다 들여오는 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화기준)으로 얼마만큼의 수입품을 살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이 지난 81년이후 10년만에 전년동기대비 1.4%가량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중의 국내물가및 임금상승요인이 원가에 제대로 반영됐다면 수출가격이 크게 올라야 하나 원화절하(2.7%)및 수출경쟁의 심화로 실제 수출단가는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입단가는 비싼 값의 원자재도입과 걸프사태에 따른 원유및 관련제품의 도입단가 상승으로 수출단가의 2배가 넘는 2.9%가 올랐다. 이같은 교역조건의 악화는 수출보다 수입증가율이 2배 이상으로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8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액 88억8천만달러 가운데 약10%인 9억달러가 단가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지난 81년에 전년동기보다 2%가 감소한 이후 82년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여오다 90년 0.7%로 나빠진데 이어 올들어 더욱 악화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11.6%로 가장 나빴으며 동남아 9.8%,미국이 6.4%다. 반면 일본지역은 무역적자의 확대에도 불구,비싼 값의 수산물수출과 전자제품의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3.4%가 나아졌다.
  • 90년 1월이후 출고된 휘발유차/내년부터 가스배출 표본검사

    ◎환경처/「리콜제」 따라… 결함땐 제작사에 통보 환경처는 23일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자동차들에 대한 배출가스검사를 내년 1월1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1월 대기환경보전법에 규정된 자동차결함보증제도(리콜제도)에 따른 것으로 검사대상차량은 지난해 1월이후 국내에서 출고되거나 수입된 모든 휘발유사용 자동차로 1백30여종 1백만대에 이른다. 자동차결함보증제도는 자동차가 출고된후 5년이내나 주행거리 8만㎞이내까지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자동차제작회사가 모든 책임을 지는 제도이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우선 국내 자동차제작회사와 수입회사들로부터 작년 1월이후의 자동차판매실적서를 제출받아 각 차종마다 2백명씩의 자동차소유주를 선정,이들을 대상으로 차량관리상태를 위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다음 조사결과를 토대로 차종마다 5대씩을 골라 배출가스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환경처는 해당 자동차제작회사에 검사결과와 함께 개선계획서를 제출토록 통보,이를 바탕으로 일정한 기간을 정해 제작회사로 하여금 해당자동차와 동일한 모든 운행차량을 무상으로 정비토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환경처는 경유사용자동차의 경우 오는 93년1월이후 출고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배출가스검사를 시행키로 했는데 경유자동차의 결함보증기간은 93년 2만㎞,96년 4만㎞로 규정돼 있다.
  • 인니산 LNG 값/석달간 2% 상승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인도네시아산 LNG(액화천연가스)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17일 동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공사는 LNG가격에 연동되는 자국산 원유의 10월 중 수출가격을 지난달의 배럴당 19.24달러에서 5% 오른 20.20달러로 인상했다. 인상된 가격은 국내 도시가스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이같은 원료 값의 상승 외에도 대미달러 환율이 지난 7월의 7백30원에서 7백53원으로 오른 상태라 가스공사의 LNG도입가격은 ㎥당 1백21원26전으로 높아졌다.이는 지난 7월1일에 가격이 조정된 1백19원12전보다 2%가 오른 것이다. 동자부는 LNG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공급가격은 당분간 현행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 추곡수매값 진통 예상/민자정책협

    ◎10% 인상·1천만섬 수매 추진 민자당은 9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나웅배정책위의장등 정책관계자들과 정창화위원장을 비롯한 당소속 농림수산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곡수매 정책협의회를 갖고 금년도 일반벼 수매가 10%선인상,통일벼 1백50만섬을 포함한 1천만섬 수매등을 정부측에 촉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박준병·정동호·김진영의원등 농수산위소속의원들은 금년도 작황과 산지 쌀값,노임상승등 생산비증가,물가상승률(9월말 현재 8.9%),공무원봉급인상(9.8%)등 제반요인을 고려해 수매가 10%이상 인상과 1천만섬 수매가 이뤄져야 하며 농가부채탕감을 위해 늦어도 12월까지 일괄수매를 요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쌀재고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3%수준인 쌀값진폭을 13∼15%수준까지 인정하고 방출가를 인상할 것도 정부측에 촉구키로 했다.
  • 유명 연극인도 대마초/기주봉씨등 5명 영장·9명 수배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9일 연극배우 기주봉씨(36·서울 도봉구 수유4동 127)등 5명을 대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기씨의 형인 기국서씨(40·연출가겸 극작가·서울 도봉구 수유4동 127)와 장택규씨(35·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행주내1리 147)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기씨등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고수부지등에서 장씨로부터 받은 대마초를 극단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구자용씨(39·미용학원장·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성아파트 507호)등과 함께 종이에 말아 피우는등 수십차례에 걸쳐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국서씨는 실험연극에 앞장서 지난 89·90년 4편의 햄릿시리즈를 연출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엔 문예진흥원의 지원으로 독일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경찰은 최근 대마초를 피워 구속된 「김덕수사물놀이패」대표 김씨등의 주변인물을 수사하다 이들을 붙잡았다.
  • 도시가구 씀씀이 작년보다 헤퍼졌다/외식비등 소비지출 20% 증가

    ◎통계청,62개 시 가계수지동향 조사/고학력·고소득층서 과소비 주도/월 110만원 벌어 80만원 꼴 지출/승용차 유지비 54%·교제비 30%씩 늘어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과소비풍조를 반영,가계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 ○사치품 소비 급증 고급의류와 호화장신구,침구류등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늘고 외식과 자가용유지등에도 가욋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특히 식생활의 고급화로 기호식품에 대한 지출이 늘면서 기호식품비의 비중이 주식비의 비중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학력과 소득이 높을 수록 소비성향도 높아 고학력·고소득층이 과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7일 통계청이 전국62개 도시 2천7백54가구를 대상으로 한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조사」결과 밝혀졌다. ○소득은 24% 증가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지난해 동기보다 24%가 증가한 1백10만6천원으로 이가운데 지출금액은 73%인 80만8천원에 달했다. 가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가 늘어난것이며 이중 사회보장분담금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소비지출액은 73만7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가 증가했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각종 회비와 교제명목의 잡비가 29.8%나 늘었고 식생활패턴의 변화로 외식비가 26.3%,자가용구입및 유지비등 개인교통비가 53.9%가 각각 증가했다. ○침구류는 44%나 이에따라 총지출가운데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4분기 89.5%에서 올 2·4분기에는 90.5%로 높아졌다. 특히 같은 기간중 가스기구는 97.9%,침구류 44.3%,장신구 41.2%,숙녀복이 33.8%씩 늘어 불요불급한 소비지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항목중 식료품비는 23만3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가 늘어났으나 주식비(3만7천원)는 0.6%증가에 그친 반면 기호품비와 외식비(5만6천원)는 30%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이에따라 기호식품비(4만1천원)가 식료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4분기 16%에서 올해에는 17.7%로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주식비의 비중(15.9%)을 웃돌았다. 주거비의 경우 월3만4천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16.9%가 증가했고 광열·수도료는 2만4천원으로 9.5%,가구·가사용품은 4만7천원으로 23.1%,피복과 신발은 6만2천원으로 23.4%,보건의료비는 3만9천원으로 20.1%가 각각 늘어났다. ○피복비 6만원선 또 교육·교양·의료비는 7만2천원으로 같은기간 19.5%가 늘었고 회비와 교제비가 29.8% 늘어나는등 기타소비지출이 14만2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4%나 증가했다. 아울러 소비증가액을 소득증가액으로 나눈 한계소비성향이 같은 기간 55.8%에서 62.9%로 높아져 과소비풍조가 빠르게 확산돼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졸이상으로 월소득이 1백10만원이상인 사람들의 한계소비성향은 76.4∼76.5나 돼 고학력·고소득계층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지출액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는 31.9로 전년동기보다 1%포인트가 낮아졌다.
  • 유화업계 출혈 경쟁(경제화제)

    ◎에틸렌등 과잉생산에 값 폭락/외상거래도… 미·일선 덤핑 채비 그동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져왔던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재벌들이 너도 나도 뛰어듦에따라 출혈경쟁이 시작됐다.국내수요를 훨씬 넘는 물량이 공급되면서 지금까지 선금을 주고도 필요한 물량을 구하지못해 쩔쩔매던 수요업체들은 외상으로도 물건을 살수있게돼 좋아졌지만 수요초과분을 처리하지못한 유화업체들은 피나는 경쟁을 치러야할 판이다.수출시장을 확보하기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등으로 뛰고 있지만 현재로선 국제경쟁력이 약해 어려운 실정이다.설상가상으로 일본 미국등도 국내시장의 혼란을 틈타 덤핑을 할 움직임까지 보이고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전국시대를 맞게된것은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유공과 여천단지의 대림산업이 사이좋게 양분해왔던 나프타분해사업에 럭키·삼성·현대등 재벌들이 잇따라 참여,에틸렌기준 35만t짜리 공장 3개가 거의 동시에 준공되면서부터이다. 삼성종합화학은 18일 충남 대산단지에서 에틸렌 기준으로 연산 35만t규모의NCC공장을 준공했으며 럭키석유화학의 공장은 지난 주 여천단지에서 준공됐다.시운전 중인 현대석유화학(대산)은 10월초,울산단지의 대한유화(25만t)는 연내 준공된다.이밖에 여천단지에서는 내년에 호남석유와 한양화학이 각각 독자적인 NCC공장 건설을 마무리짓는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까지 에틸렌 기준으로 연간 1백15만5천t이던 석유화학업계의 공급능력은 올 연말 2백20만5천t,내년 말에는 3백15만5천t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선발업체인 유공의 관계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전례없이 운송비를 부담해 주거나 어음 결제기간을 연장해 주며 심지어는 제품의 포장을 바꾸는등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부에 따르면 에틸렌 수요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백19만t이었으나 공급은 77만t밖에 안 돼 42만t이 모자랐다.그러나 신설공장 가동 이후인 9월부터 연말까지는 수요 59만5천t,공급 67만6천t으로 8만1천t이 남아돈다.내년에는 수요 1백92만6천t,공급 2백63만t으로 공급능력의 27%(과잉률)인 70만4천t이 남아돌고 오는 95년까지 비슷한 수준의 과잉률이 지속된다.수출시장을 찾지 못할 경우 원료업체는 살 길이 없는 셈이다.그러나 세계시장이 불황에 빠져 수출로도 국내 업체들이 재미를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연초 걸프전 당시 t당 1천달러씩 하던 에틸렌 가격은 요즘 절반도 안되는 4백50∼4백40달러로 떨어졌다.이는 정부가 인정해주는 국내 독과점가격인 t당 5백12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국내 수요업체는 당연히 국산보다 수입물량을 선호하게 됐고 국내 원료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국내 공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수출에 나선 일부 원료업체들은 수출가가 괜찮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겨우 변동비를 건졌을 것이라며 조만간 출혈수출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지난 90년 1월의 투자자유화 조치가 너무 성급했다는 원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과소비 어디까지 왔나(경제촛점)

    ◎골동품 사재기… 외제차 불티… 엄청난 과외비/기획원 백서서 드러난 실태/툭하면 외식… 4년동안 갑절로 늘어나/해외관광 러시… 경비도 외국인의 2배 씀씀이는 헤퍼지고 일하기를 싫어하는 풍조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수입증가로 국제수지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너도나도 해외관광길에 나서 여행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는등 경제의 병이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소비성향으로 올들어 지난7월까지 골동품과 조각품·그림등 사치성소비재의 수입규모가 품목에 따라 전년보다 최고 70배까지 급증했고 고급승용차 선호추세로 지난해 배기량 2천4백㏄ 이상의 대형승용차 판매실적이 무려 1백60%나 늘었다. ○…여행수지 3억불 적자 또 가계지출 가운데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4년새 2배가까이 뛰었고 해외여행자가 외국에 나가 쓰는 돈이 평균 1백30만원이나 됐다. 과잉교육열로 유치원과 국민학교등 어린자녀에 대한 사교육비도 5년새 배이상 늘어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이 16일 각종 경제지표를 토대로 낸 「과소비백서」에 따르면 우리국민의 가계지출가운데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82년 2.4%에서 86년 3.3%로 커지고 지난해에는 6.5%로 다시 배가까이 높아졌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나가 쓴돈도 1인당 평균 1천8백2달러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경비의 2배에 달했다.특히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관광객의 여행경비는 지난 88년 1인당 1천3백32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백1달러로 크게 줄어든 데 비해 한국인의 해외여행경비는 85년 1천2백51달러에서 88년 1천6백61달러,90년 1천7백73달러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까지 흑자를 보였던 여행수지도 올들어 지난 7월말현재 3억3천만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조각 수입 70배로 급증 소형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국내판매량이 37만8천5백2대로 전년에 비해 14%증가에 그쳤으나 1천6백∼2천㏄의 중형차판매가 20만8천9백19대로 28%,2천4백㏄급 이상 대형승용차의 판매는 1만6천8백17대로 1백66%나 급증,고급승용차 선호경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소비에 편승한 소비재수입도크게 늘어 골동품수입액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2천1백49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5배나 늘었고 조각품수입은 3백49만달러로 70배가,그림은 2천31만달러로 3배가 각각 늘어났다.VTR·비디오카메라도 7월까지 1억5천4백만달러·1억1천7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백36%및 74%가 각각 증가했다. ○…노동비용 상승률 29% 또 지난해 부모들이 과외비와 학원비등 사교육비로 지출한 돈은 유치원의 경우 2천1백49억원,국민학교가 3조9천5백91억원,중학교 1조6천6백98억원,인문계고교 1조2천8백57억원등 모두 7조1천2백95억원으로 85년에 비해 1백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87∼90년까지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상승률(명목임금상승률에서 생산성증가율을 뺀 것)은 28.9%로 같은 기간 일본(12.9%감소)이나 대만(15.1%증가)보다 매우 높아 임금상승에 비해 제조업생산성이 경쟁국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상공부 보고내용/첨단분야 핵심 기술 투자 확대 ▷전자정보산업◁ 핵심기술과 부품의 대부분을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어 신제품개발과 가격경쟁력이 취약하다.수입의존도가 큰 초고성능전지등 68개핵심부품의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90년대 세계시장을 주도할 고화질TV등 5개첨단제품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전자정보 관련학과의 92년도 정원을 대폭 증원하고 포항공대에 「정보산업대학원」을 설립하는 문제를 교육부와 협의중이다. ▷자동차산업◁ 독자모델과 공해방지기술의 개발을 위해 완성차업체가 연말까지 매출액대비 4.4%(5천5백억원)수준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자동차배기가스 저감기술등 28개핵심기술의 개방에 착수했다. 전문기술인력양성을 위해 한양공대와 울산공대에 자동차공학과(1백명규모)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일반기계산업◁ 교역수지 적자가 55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기계류및 부품의 국산화노력이 시급하다.내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국산화5개년계획기간중 4천여개품목을 국산화해 수입대체할 계획이다.개발된 국산기계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산기계구입자금을 확충하겠다. ▷철강산업◁ 전반적인 수출가격하락과 국내수송사정 악화로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성향상및 고급강 개발이 과제이다.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천5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올해 투입할 계획이다.자동차·가전제품의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제진강판등 35개품목을 집중개발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융용환원법등 3개 신철강기술개발에 25억원을 추가 지원하겠다. ▷섬유산업◁ 인력난과 염색·디자인기술 부족등으로 수출이 부진하다. 섬유기술진흥원에 야간훈련과정을 마련하고 생산공정의 자동화시스템을 적극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기술력향상◁ 9백19개 생산기술개발에 대한 1천5백50억원의 지원을 금년에 완료하고 이달중 이미 선정된 7백개 과제에 대한 2차연도 지원계획을 마련중이다. 소련첨단기술의 실용화사업으로 다이아몬드 코팅기술등 2개과제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중 생산기술연구원 소련사무소를 설치하겠다. ◎교육부 보고내용/전문대 16곳에 단기과정 설치▷이공계대학 확충◁ 92학년도에 증원되는 6천명 가운데 4천명을 이공계학과에 할당한다. 서울등 수도권소재 이공계 대학에 2천명,특성화공대와 지방의 공과대학에 2천명씩 늘린다. 증원분야는 전기·전자·기계·재료·금속·화학공학등 첨단산업 관련학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자동차공학과(자동차공업협회),전파공학과(체신부)등 2개학과를 설치하되 학과신설에 따른 비용일부를 관련기업이 부담한다. ▷전문대학 발전 방안◁ 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관련분야에 중점 증원한다. 내년도 증원예정인원 1만5천명중 9천명을 공업계에 배당한다. 16곳의 전문대학에 비진학·비취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과정을 설치,6개월 내지 1년동안 직업기술교육을 시킨다. 기업이 산업체의 자체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 설립신청을 해올 경우 우선 고려한다. ▷산업대학 위상 강화◁ 산업체의 산업대학 설립을 적극 권장한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를 교육시설로 쓰는 한편 고급연구원을 교수요원으로 겸직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교수를임용할때 산업체 근무경력자를 우선 임용하고 현장 근무실적의 학점인정제도(인턴십제도)를 도입한다. 기존 8개 산업대의 야간학과 학생정원을 늘려 나간다. ▷고교 실업교육 강화◁ 일반계 고등학교 비진학자에 대한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일반계고교 2백46학급을 실업계과로 전환시키고 일반계 고교생 1만1천3백명에게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또 내년에 7개 공고를 설립하고 5개 일반고교를 공고로 개편한다. ▷독학학위제 확대◁ 사내 훈련과정의 교육수준에 따라 그 이수자에 대해서는 독학학위제의 과정별 시험과목을 전부 또는 일부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자격증 취득자에 대해서도 시험과목을 면제시켜준다.
  • 유엔에 보낼 「월인천강지곡」 활자판 제조 김근수옹

    ◎“평생 바친 「유기일」 빛보니 보람”/“아들에 전수… 한틀 더만들어 가보 삼을터” 『평생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유기(유기)일에 매달려오다 이제야 보람을 찾은 것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기념해 유엔본부에 기증될 「월인천강지곡」(월인천강지곡) 활자판을 만든 인간문화재 제77호 안성 유기장 김근수옹(75)은 11일 『좋은 물건이 나올지 걱정했지만 완성된 것을 보니 부끄러울 정도는 아닌것 같다』면서 환히 웃었다. 김옹은 지난달 14일 문화부로부터 활자판제작을 의뢰 받은뒤 고활자연구의 권위자인 손보기박사(단국대초빙교수)의 조언을 받아 지난달 31일 활자판을 완성했다. 이 활자판을 넘겨받은 손박사는 제자들과 함께 「월인천강지곡」을 만든 세종 당시의 방식대로 인쇄가 가능한 판틀을 만들었고 다시 홍익대 한도용교수(공업디자인)가 전시방법을 고안했다. 『우리나라가 서양보다 먼저 금속활자를 사용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이 활자판이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 개인으로는 우리의 전통 유기제조법도 못지않게뛰어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번에 만든 판틀은 「월인천강지곡」상권의 7번째장으로 모두 1백80자로 되어있다. 올여름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글자를 한자한자 나무에 새기는 작업과 1천2백도가 넘는 쇳물을 다루는 「부질간」일,쇠를 자르고 다듬는 「가질간」일,마지막으로 쇠에 빛을 내는 「광간」일 가운데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고 했다. 『유기의 전망이 어둡다고는 할수 없습니다.이제는 여유가 생긴 탓인지 주문이 쏟아져 들어옵니다.문제는 일손이 없다는 것입니다.외국에서도 주문이 오지만 국내수요도 다 댈수가 없습니다』 「안성맞춤」으로 널리 알려진 안성유기이건만 이제 안성에는 봉남리에 있는 김옹의 「안성맞춤유기공방」한곳만이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유기박물관을 만들고 있습니다.유기의 제조과정을 보여주고 다양한 유기를 한곳에 모아 더많은 사람이 유기에 관심을 갖게하자는 뜻입니다』 김옹은 이미 공방옆에 붉은 벽돌로 박물관으로 쓰여질 3층짜리 건물을 지어놓았다. 『활자판은 인쇄틀에들어간 한판과 낱개활자로 한틀,그리고 낱개로 잘리기전 거푸집에서 나온 직후의 모습인 가지쇠 한판등 모두 3판을 만들어 보냈습니다.그러고 보니 다 키운 자식을 출가시킨것처럼 서운하더군요』 김옹은 이날 그의 작업복인 흰무명한복에 흰머리띠를 두르고 다시 「부질간」으로 들어갔다. 『활자판을 다시 한틀 만들어야겠어요.내년봄 문을 열 유기박물관에 전시해야지요』 김옹은 현재 인간문화재인 자신의 이수자인 외아들 수영씨(43)등 자손에게 이활자판을 가보로 물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옹이 제작한 「월인천강지곡」활자판은 12일 미국으로 보내져 유엔본부에 전시된다.
  • “눈덩이 적자” 원인·실태와 대책 점검

    ◎공동화 위기 제조업 경쟁력 강화 “초비상”/“수직낙하” 생산성/전자부품 제외하면 비교 우위 “제로”/섬유·신발까지 중국등에 추월 당해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기업들이 제조업을 귀찮은 것으로 기피해 제조업 공동화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무역수지적자가 큰폭으로 늘어나자 정부가 뒤늦게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단기간에 경쟁력을 회복하기는 힘든 일이다.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실태는 과연 어느 수준에 있을까.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 중의 국민총생산(GNP) 내역을 보면 전체 성장률이 9.2%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은 10.5%나 성장했으나 제조업 성장은 7.8%에 그쳤다.제조업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88년 이후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연도별 하락율은 88년의 2%포인트를 시작으로 2.1%포인트,0.4%포인트,올 상반기에는 3.3%포인트이다. 임금의 경우 우리나라는 87년 이후 90년까지 명목상승률이 무려 1백.7%를 기록,임금코스트상승률이 50.6%에 이르렀으나 일본은 명목상승률 18.2%에 임금코스트 상승률은 오히려 마이너스 9.4%였으며 대만은 18.5%및 14.5%였다.금융비용과 재료비 부담을 함께 감안한 4년간의 생산비 증가율은 우리의 경우 11.9%인데 비해 일본과 대만은 각각 마이너스 0.2%및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가격에 반영돼 미국 달러화로 표시한 우리 수출품 가격은 4년간 무려 36.9%가 오른데 비해 대만은 33.8%,일본은 18.3% 상승에 그쳤다. 수입의존도도 높아 전자부품은 57%,기계부품은 44.7%나 된다.특히 부품의 대일의존도는 기술및 자본도입의 대일편중 현상및 일본의 경쟁력이 강한 탓으로 자동차부품의 경우 60%,전자부품 56%,기계요소 부품 55.2%등 높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및 자동화율이 낮아 종업원 1인당 노동장비도 역시 1천2백만∼2천5백만원으로 일본의 3분의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를 종합,특정상품이 세계시장에서 다른 상품에 비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지녔느냐를 판별하는 RCA지수(현시비교우위지수)로 따지면 우리는 전자부품을 뺀나머지는 전혀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가 지난해 6월및 1년 뒤인 올 6월의 국제시장 가격을 조사한 자료도 가격경쟁력이 어떻게 약화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섬유제품(30수·4백파운드)의 경우 우리 제품은 6백60달러에서 5백50달러로 내렸으나 일본제품은 7백40달러에서 5백65달러로 내려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졌다.1천5백㏄ 현대 엑셀의 경우 7천8백79달러에서 8천2백15달러로 올랐으나 같은 급의 일본 도요타는 9천1백98달러에서 오히려 8천9백98달러로 내렸다.19인치 리모콘형 컬러TV의 값은 일본이 동남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우리보다 12달러나 싼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GNP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도 88년의 32.5%를 최고로 그 이후 점차 줄어들어 89년 31.2%,90년 29.2%로 낮아졌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우리 제품은 세계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노동집약적 상품은 중국과 태국등 값싼 동남아산에,첨단제품은 선진국에 배겨나지 못해 각각 국제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힘들고 위험하고 지저분하다며 제조업을 기피하고 있다.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은 열심히 일해서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보다는 적당히 시간만 때우고 보자는 나태한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오늘의 경제현실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지를 반성하고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에 힘써야 할 시점이다. ◎독일이 본 한국산업/경쟁력,16개국중 종합 14위에/노동생산성등 7부문 최하위/「주간경제」지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은 서방선진국 15개국가와 비교할 때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앞질러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권위있는 경제전문지 「주간경제」 최근호가 서방 15개선진공업국과 신흥공업국인 한국등 16개국을 대상으로 기술등 각분야별로 국제경쟁력을 종합비교한 결과,한국은 총점 7백61점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제치고 14위를 기록했다. 5개분야 20개항목에 걸쳐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1위는 1천5백61점을 받은 일본이 차지했고 2,3위는 각각 스위스와 독일이 차지,선두그룹을 형성했다.미국은 선두그룹에서 상당히 뒤쳐져네덜란드와 함께 4위로 밀렸으며 그 다음 오스트리아·스웨덴·덴마크·캐나다·벨기에·프랑스가 그 뒤를 잇고있다.한국은 영국·호주에 이어 14위로 평가됐고 선진공업국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한국에 훨씬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경제」가 이번에 평가기준으로 삼은 것은 각종 경제지표와 제네바의 「세계경제포럼」및 IMD연구소가 전세계기업관리자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등을 토대로 했다. 이같은 평가에서 한국은 노동임금비용·세금및 사회보험부담등 2개항목에서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또 전산화·저축률·국가채무부담등 3개항목에선 2위를 마크했다.이밖에 노동력의 질·기업관리계층의 질·연구개발투자등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에반해 상품의 질·환경보호면에선 하위에 머물렀고,국가신용·관료조직·개방성·기술특허보유·노동생산성·이자율·인플레등 7개항목에서는 최열등국으로 평가됐다. 기술면에서는 일본이 1위,독일이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9위를 마크하고 있다.한국은 특히 컴퓨터및 관련기자재생산이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에 이어 2위로 평가돼 미국이나 독일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문의 노동비용부담·생산성·노동력및 관리계층의 질등 4개항목의 비교에서는 일본이 1위,독일이 4위를 차지했다.한국은 5위로 평가됐다.특히 한국은 가장 적은 노동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국은 노동생산성에서 최하위로 평가됐다.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나타났고 그다음 일본·네덜란드·미국·독일등의 순이다. 자본 분야에서는 일본 1위,스위스 2위,독일 3위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한국은 이 분야에서 최하위에 처저있다.한국은 저축율률만 독일에 이어 2위일뿐 나머지 항목에선 최하위로 평가됐다.이 주간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은 16%이상의 이자율과 10%가 넘는 인플레로 경제성장을 하고있어 이것이 불안요소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밖에 「관료조직의 장애」항목에서 최하위로 평가돼 관료조직이 국제경쟁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사회정치적 환경을 기준으로한 국가신용도항목과 외국기업및 상품에 대한 개방부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간경제」지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경쟁력이 서방선진국들에 비해 여러 부문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에 고통스런 혁신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93년부터 「유연차」 사라진다/환경처

    ◎휘발유·경유 납­유황 함량기준 대폭 강화/무공해 연료 공급도 전국 확대/배기매연 줄여 대기오염 방지/대기환경보전법 시행 규칙 확정 오는 93년 1월부터 유연(유연)휘발유가 사라지고 경유등 연료용 유류의 황(황)함량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이에 따라 유연연료를 쓰고있는 자동차가 자취를 감추게 되는등 전국 대기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처는 5일 저공해연료 보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연료용 유류의 황함유기준강화및 공급지역」을 동력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고시키로 했다.환경처는 또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상의 휘발유 제조때 납함량을 유·무연의 기준인 0.013g/ℓ이하로 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11월에 고시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처럼 연료자체의 첨가유해물질을 규제하기로 한 것은 기존의 배출가스 규제로는 현재의 대기오염을 막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료용 유류의 황함량기준은 경유의 경우 현행 황의 무게기준 0.4%에서 0.2%로,벙커C유는 1.6%에서 1.0%이하로 각각 크게 강화한다. 이같은 저유황 연료는 우선 93년 1월부터 서울·부산등 전국 20개 시·군에,95년부터는 34개 전국 주요도시와 군지역으로 단계별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 함께 현재 휘발유의 생산때 전혀 규제를 받지 않았던 납함량을 0.013g/ℓ이하로 규제,오는 93년 1월 1일부터 이같은 무연휘발유를 전지역에 전면 보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2백36만대의 휘발유연료차량중 24%에 달하는 56만대의 유연휘발유차량이 별도의 촉매장치를 갖추지 않는한 자연 소멸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연연료를 쓰고 있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지난 87년 이전에 제작된 노후화된 차량들로 무연휘발유가 전면 보급되면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연휘발유가 93년부터 일반화될 경우 현재 대기오염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매연공해가 줄어들게 돼 우리나라 대기가 한층 깨끗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재정부문 7차5개년계획 요지

    7차5개년계획기간중 재정운용은 사회간접자본투자의 확충,환경개선,농어촌지원,국민복지등 공공수요를 위해 재정규모를 현실화. ▲사회간접자본확충=적체현상이 심한 교통애로구간의 도로확장과 고속도로건설에 주력.경부고속전철건설및 전라선개량등 철도망확충.대도시 교통난완화위해 지하철건설을 늘리고 경인복복선등 수도권 전철사업추진.신공항건설추진등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북방교역과 수출입물동량증가에 맞춰 항만시설증설. ▲환경개선=맑은 물 공급을 위해 96년까지 전국상수원 수질을 1급내지 2급수로 개선.중·대도시지역에서 시·읍지역까지 하수종말처리장 설치확대.유해산업폐기물의 공공처리시설을 늘리고 맑은 공기 조성을 위한 아황산가스및 자동차배출가스 저감대책추진. ▲농어촌지원=UR협상타결에 대비,구조개선투자를 확대하고 생산·가공·유통시설의 현대화와 기계화로 영농규모확대.부채경감대책은 차질없이 추진하되 신규경감은 억제.양곡관리체제를 대폭 개선,여유재원을 생산투자에 집중하도록 개선. ▲과학기술및 산업지원=지난3월의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을 중점추진.투자의 효율성·재정부담능력을 감안,민간참여유도.생산기술개발은 이미 선정된 9백19개과제를 향후5년간 중점개발.2천년대 주력산업이 될 전략제품의 핵심기술개발에 집중투자.중소기업의 자동화와 정보화사업에 역점. ▲국민복지·주택등 지원=영세민·불우계층에 대한 지원강화.국민의료보험에 대한 지원과 국민연금제도를 5∼9인사업장까지 적용.92년까지 영구임대주택건설에 따른 연차별 소요자금을 국고지원하고 93년이후의 공공부문주택은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지원. ▲교육및 문화진흥=실업교육확충을 위해 일반대 실업의 학생비율을 95년까지 50대 50으로 조정.
  • UNDP,북한의 3차 국가계획 문제점 분석

    ◎“평양은 경협문호 개방하라”/“폐쇄경제 고집땐 성장 기대난/투자환경 개선·기수개발 절실” 유엔개발계획(UNDP)은 북한에 대해 제3차주기 국가계획사업기간(92∼96년)에 ▲천연자원의 관리 및 환경 개선▲경제발전을 위한 기술개발▲국제경제협력사업등을 중점 추진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UNDP는 79년11월 북한과 협정을 체결,80년12월 평양에 대표부를 개설해 제1차주기(82∼86년)국가계획사업을 수행한데 이어 현재 제2차(87∼91년)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다음은 UNDP가 북한의 제3차국가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방향등을 제시한 권고문의 요지이다. 북한은 유엔개발계획의 지원금 2천1백74만2천달러를 들여 추진할 우선 과제로 ▲기간산업과 수송체계 개선 ▲전체인민의 생활수준 향상 ▲과학기술 개발 ▲무역과 대외경제관계 증진 ▲사회주의문화의 재건설등을 계획하고 있다. 경제개발계획의 기본 원칙을 「주체사상의 구현」에 두고 있는 북한은 자본과 기술등의 외부 도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나 서방세계로부터의상대적인 고립으로 인해 외부원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UNDP가 북한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선정한 주요주제는 다음 세가지이다. ◇천연자원 관리와 환경문제=북한에서 가장 부족한 자원은 경작지다.전체 국토면적 1천2백만㏊ 가운데 2백만㏊만이 경작이 가능한 실정이다. 또 한정된 토지에 인구증가율은 매년 2.6%에 이르러 식량문제 해결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농업은 환경·자원·조직등 3가지 측면에서 여러가지 제약조건을 지니고 있다. 북한의 농업은 에너지와 화학비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생산비 증가와 수입증가,교역조건 악화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가 하면 열악한 기후조건은 이모작등 토지이용 제고와 채소 및 과일등의 재배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조직면에서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양과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분배 및 수송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 ◇경제발전을 위한 기술=북한의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에너지문제이다.북한의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세계 평균치를훨씬 웃돌고 있으며 공업부문의 팽창에 따른 석유의 수입의존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자원낭비 방지를 우선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투자,생산능력,자원 및 인력의 효과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국제경제혁력 관리=북한은 최근 동구권의 개혁과 걸프전쟁에 따른 유가상승등으로 심각한 투자 및 자본부족 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측면에서 외화획득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제도적 수용능력의 강화에 있으며 특히 금융제도,수출촉진정책,시장가격정책,통신시설등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는 제도 전반에 걸친 재검토와 더불어 수출가공단지 조성및 관광사업 진흥에도 눈길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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