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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연극강좌 잇달아 개최/연극배우 재교육을 위한 워크숍

    ◎지망생위한 연극협 연극학교도 여름철을 맞아 연극지망생들을 위한 연극강좌가 잇따라 마련된다. 연극배우들의 재교육을 위한 스타니슬라브스키 워크숍(8월1∼24일,동숭아트센터)과 고교생 이상의 연극지망생을 위한 여름연극학교(8월7∼26일,문예회관 연습실)가 그것. 스타니슬라브스키 워크숍은 현대연극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스타니슬라브스키(18 63∼19 38)의 연기 및 연출론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러시아의 배우·연출가·연극교육가인 스타니슬라브스키는 체험을 바탕으로 한 연기론과 사실주의 연출론으로 연기와 연출의 체계적인 기준을 세웠고 그의 이론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강사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립 쉐프킨 대학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연극배우 출신의 여무영씨.741­33 91 여름연극학교는 전문 연극인의 조기발굴과 연극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연극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강좌로 차범석 장민호 임영웅 권성덕 이윤택 김아라씨 등이 강사로 나선다.학생반과 성인반으로 나눠지는 이 과정을 마치면 연극협회의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744­80 55
  • 전환기 맞은 조선족(두만강 7백리:21)

    ◎「경제특구」로 변신한 하구… “산업화 몸살”/방천지구에 연40만톤 처리 부두 건설/우수노동력 대도시 몰려 연변은 인력난/목돈쥔 교포들 흥청망청… 기업투자 외면 새 바람의 경제 훈춘시 경신향에서 두만강 하구를 바라보노라면 변화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다.이 두만강 하류 삼각지대는 다국 경제기술합작개발구다.오는 20 10년까지 50만 인구를 포용한 국제화 도시가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고 보면 연변의 조선족은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조선족이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점에서 반갑기는 하다.그러나 민족문화가 스러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남과 북이 다 교포라고 불러주는 조선족이 이 기회를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전통사회가 현대사회로 탈바꿈하는 시대를 맞이한 조선족들은 분명히 어떤 숙제를 안고 있다. ○주인의식 갖는게 중요 최근 북경에서 조선족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21세기를 대비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열린 학술토론회는 이 숙제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해답이 아닌가 한다.흑룡강신문사 박문봉기자의 주제발표는 우리 조선족들에게 큰 의미를 던져주었다. 『우리 선조들은 맨주먹으로 동북땅을 개척 했습니다.그리고 항일전쟁에서 이룩한 불멸의 업적은 우리 민족의 위치를 확립한 것도 사실입니다.우리는 한국인과 조선인,한족과도 구별됩니다.우리는 또 중화민족의 일원으로서의 현실적인 존재와 고국이 있는 코리안의 일부분이라는 본체적인 존재를 동시에 지닌 모순체이기도 합니다.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2만여 조선족들은 불법으로 낙인 찍혀 있으며 앞으로 통일이 되더라도 2백만 조선족은 절대 받아줄 수 없을 것입니다.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 주인의식을 갖는 독립적 존재로 부상해야 됩니다』 연변은 중국 조선족의 본거지다.두만강 연안의 농촌은 조선족이 집중되었고 우리 문화를 집약적으로 대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그런데 연변 조선족 이민1세들은 떠돌이 품팔이꾼 의식에 젖어있다.밀수에서 목돈을 쥔 사람들은 장구책 보다 하루살이식으로 돈을 물쓰듯 하는 경향을 종종 본다.농촌 청년들 조차 배가 불러지면서 하찮은 일까지도 한족을 고용해서 맡긴다.조선족은 돈을 쓰기 위해서 벌고 한족은 모으려고 번다는 말도 생겼다.어떻든 조선족은 씀씀이가 헤프다. 도문시 한옥희씨는 우진공업무역총공사를 경영했던 인물이다.연간 연인원 2만3천명을 고용하고 3억6천2백64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정도였다.그래서 살기를 황제처럼 살았다.기업경영 보다는 부화한 생활을 즐겼기 때문에 결국은 재산을 모두 탕진해버렸다.조그마한 구멍가게라도 혼신을 다해 운영하는 한족들의 근면성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따라서 연변의 조선족들은 다가오는 시대에는 생산적 기풍을 추구하는 가치관 확립이라는 과제를 안고있는 것이다. 연변대 박승헌교수가 제시하는 경제개발 모델은 설득력이 있다.그리고 그가 평가하는 오늘날 연변의 실정을 들어보면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과학기술인재 태불황 『연변은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약하는 요소들이 많았디요.냉전시기 연변은 제국주의와 수정주의를 반대하는 전초진지로 군사변방 또는 정치변방의 측면이 강조되었을뿐이었댔습네다.이제 동북아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부상되어 민족경제 도약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긴 했어도 동해로 진출하는 통로를 마련하지 못한다면,지리적 이점을 발휘할 수 없을 거입네다.그리고 연변의 경제발전 모델은 자원집약형이 주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원개발과 수출가공업이 서로 결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디요.더구나 우리는 과학기술 인재의 부족은 물론 첨단기술 영역은 공백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네다』 대학입시가 부활된 이후 조선족 학생들 중에서 특수한 인재들이 속출했다.그래서 전국 일류대학으로 진학했고,더러는 미국과 일본으로 유학을 간 경우도 있다.하지만 유학을 갔다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그들을 받아들일 만한 여건도 사실상 갖추지 못했다.그리고 대도시에서 일류대학을 나왔다.돌아온 인재는 물론 연변에서 길러놓은 우수한 인재들은 모두 북경과 같은 대도시로 떠나버렸다.게다가 근래에는 연해주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연변지역 우수 노동력을 싹 쓸어가고 있다.자그마치 2만명이나 되는 우수노동인력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오늘 날 연변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새로운 조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그것은 이민시기에 이루어진 좁은 울타리 안에서의 조합이 아니라 동북아 경제권을 향한,또 세계를 향한 문화의 조합이다.특히 두만강 삼각주 개발을 계기로 중국 각지의 인재들이 흡인될 것이다.그 때의 연변문화는 조선족문화가 주체일 수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조합은 필연적이다.그러니까 주체성을 얼마만큼 지니고 문화를 가꾸어 나갈 것이냐가 문제인 것이다. ○우리문화 관심가져야 이 시대는 문화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났는지도 모른다.합리주의라는 미명 아래서….중국사회과학원 장춘식 선생의 말을 들어보면 연변의 조선족문화는 틀림없이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 문화를 끌어안고 고민하지 않으면 안됩네다.공업화 내지 사회분화의 가족화가 이루어낸 오늘의 현대사회를 합리주의 사회라고 하는 모양입네다 만은 나는 그런 합리주의에 의문을 갖디요.한국의 경우를 보면 물질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정신을 추구하는 쪽으로 서서히 회귀하고 있다고 기래요.뒤는 돌아다 보지 않고 앞만을 향해 뛰어온 세월을 반성한다고나 할까….우리가 한국 사람들을 대하면 이질감을 느낄 때가 있습네다.이를테면 야비함과 인색함,또 기회주의적 사고방식 등등….그러나 이해하고 깊이 살펴보면 오늘의 한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치른 대가라는 생각이 들디요.우리 조선족들은 한국의 전철을 밟지 않고 선진문화를 접목시키는 지혜를 찾아야 할 것입네다』 연변의 경제발전은 의외로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심천이나 해남도 못지 않게 인구유입이 급증할 것이다.두만강 하구 방천에 연간 40만톤의 화물을 수송할 부두가 건설된다고 한다.또 4백톤급 선박이 접안하는 항구로 발돋움한다는 것이다.그 배의 키는 누가 잡을 것인가.한 여름이 되면서 무산으로 흘러 내려오는 뗏목은 뜨고 있지만 이민 1세들을 실어나르던 눈물 젖은 두만강의 쪽배는 없다.이제 연변의 조선족들은 그 쪽배 대신 두만강 하구를 빠져 동해로 나가는 화물선을 부려야 할 때가 되었다.
  • 원로 연극인 장민호(이세기의 인물탐구:78)

    ◎평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연기자의 대명사/파우스트 간판배우… 별명은 “파우스트 장”/이순신서 햄릿까지 어떤 배역도 무난히 소화/칠순이 눈앞에… 식을줄 모르는 열정으로 연기생활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는 관객을 계속 끌고 나가는데 있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가수로 활약한 샬리아핀은 말한다.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끝없는 욕심과 집념어린 정열을 불태우는 이가 있다면 국립극단의 원로배우 장민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그는 평생을 연극으로 일관한 연기자의 대명사다.양심적이고 본질적인 그의 연기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일시적인 경이감이나 전율만은 아니다.연기를 통한 인간정신의 승화를 그는 무대 곳곳에서 증명해 내고 있다.예의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인 관객을 이끌어 나가는데」 한번의 실수나 실책이 있을 수 없다는 주의다. ○솔직하고 직선적 성격 그는 언제나 의욕적이다.성격은 명쾌하고 성급하며 솔직하고 직선적이다.항상 모범생과도 같은 이런 유의 성격이란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끝장을 봐야만직성이 풀리게 마련이다.또한 철두철미하고 다혈질적인 기질로 인해 곧잘 흥분하거나 저항하거나 마찰을 빚기 십상일 것이다.그러나 「칼날처럼 날카롭고 정의감에 넘치건만」 막상 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에는 흑백을 가리거나 정면으로 대결하기보다 우회적인 유연성을 지니는 것이 남과 색다르다.이는 아마도 오랜 세월 어지러운 세파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터득한 「삶의 지혜」일지도 모른다.또는 이북에서 혼자 월남해온 그로서는 사방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당연한 견제일 수도 있다.그래선지 국립극단에서 40년이 넘게 한 솥밥을 먹은 동료들도 『그의 속마음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다만 무대에 서면 「온몸의 연기로 관객을 압도」하기 때문에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면 모든 것은 침묵」일수밖에 없다. 그는 해방직후 황해도 신천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연극배우가 된 케이스다.20세되던 해 원예술좌가 공연한 성극 「모세」에서 타이틀 롤을 맡으면서 연극에 입문,그로부터 10년후 하유상의 「딸들자유연애를 구가하다」로 「노역」을 완성시키면서 「성공적인 연기자」의 반열에 올라섰다.이후 「대수양」「세종대왕」「성웅 이순신」에서 완곡하며 기질이 장대한 성군,「오델로」「맥베스」「줄리어스 시저」의 다이내믹한 개성,「밤으로의 긴 여로」「안네 프랑크의 일기」「햄릿」에서의 차분하고 섬세한 내면 연기 등 그에게 돌아오는 모든 배역을 「생생한 극중 인물」로 부각시키는데 한치의 허술함을 보이지 않았다.그중에서도 「역을 최후로 완성시키는 것은 디테일이 아니라 전체적인 진실성」이라고 믿는 그가 평자들에게 어필된 것은 단연 괴테의 「파우스트」를 들수 있다. ○66년에 파우스트 초연 66년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로 초연된 「파우스트」에서 그는 학문과 지식에 실망한 노박사 파우스트가 현세적 향락에 침몰되는 과정을 고뇌에 찬 연기로 그려내었고 두번째는 8년후인 74년,순결한 헬렌과의 사랑에서 미마저 구하지 못한채 이상향을 꾀하는 허탈한 파우스트,또다시 84년 한독 1백주년 기념공연에서 독일의 저명한 기싱이 연출한 세번째「파우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파우스트의 진면목을 함축하여 관객은 감전된 듯 박수갈채를 멈추지 않았었다.그때 이 연극을 연출한 기싱은 『그는 인물을 스스로 움직이되 얼굴 표정이 아닌 눈빛만으로 이미 단숙을 성립하고 있다』고 했다.즉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붙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긴박감에서 그는 감정을 절제하거나 적절히 노출하여 역이 가리고 있던 사상의 베일을 한장 한장 벗겨내고야만 것」이다. ­이것이 수많은 배를 띄우고 그리고 끝없이 높은 탑들을 불태운 얼굴이었던가.사랑하는 헬렌이여 단 한번의 키스로 불멸케 해다오.오! 그대는 무수한 별들의 아름다움으로 치장한 밤하늘보다 더 아름답구나­ 가슴속에 박힌 사랑을 고백하는 이 장면은 「드라마틱한 다이너미즘과 명쾌한 표현적 리듬,응축된 긴장감과 생명의 맥박이 충만」하여 이를 앞서 연출했던 이해랑씨는 『중진 장민호의 연기가 폭풍같은 성공을 거둔 근본 요인은 이러한 관념을 최후까지 지킨 지치지 않은 탐구의 결과』라고 못밖았다.이는 50년대 후반국산 영화붐으로 연극계가 부진하자 전 연극인이 분발하여 만든 「대수양」(김동인 작 박진 연출)을 보고 『그곳에 군계일학이 있었다』고 한 이진순씨의 지적과 맥을 함께하는 찬사이기도 하다.이로써 그는 「파우스트」간판 배우로서 평생동안 영광스러운 「파우스트 장」의 별명을 갖게 되었다. 배우는 무대위에서 기왕에 정해진 다양한 운명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따라서 짙은 분장속에 감추어진 배우의 모습은 다시 그 자체가 그의 얼굴일수도 있다. 더구나 그의 묵직한 바리톤의 음색은 푸짐한 볼륨과 풍부한 음조의 변화,감정의 뉘앙스가 격하게 풍겨나와 어느 대목에서도 무기미를 느낄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중후한 음의 압력은 라디오 드라마에서도 특출난 개성을 돋보여 67년부터 그가 해설자로 등장한 대하드라마 「광복20년」은 10년 장기 연속방송으로 장안의 성가를 높인바 있다. ○연출가로도 한때 활동 그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유치진의 「소」,체호프의 「봐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 창조적 상상력이 풍부한 연출가이며연극적 감각과 지성을 겸비한 영화배우·TV탤런트이기도 하다.한때는 경화 프러덕션을 설립,그가 제작한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60년대 초반 전례없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인생만사 만능은 없다」는 교훈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절감하고 그는 고향에 돌아오듯 무대로 돌아왔다. 그후 그는 하고싶지 않은 일에 참여한 적이 없다.간혹 주변에서 자서전을 내라거나 대학에서 강의를 부탁해 오거나 방송 대담프로그램등에서 초청하면 일언에 외면한다.「배우는 무대에서 말할 뿐」,연기와 무관한 일은 그에게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가족은 산행 동반자인 부인 이영애(63)씨와 출가한 남매가 있다. 지금도 젊은 후배 연극인들 사이에서 대사를 가장 잘 빨리 외우고 「내가 만약 저 역할을 맡으면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를 간파하여 선명하고 강렬한 생명체를 그때마다 새롭게 탄생시킨다.또 주역에서 차츰 비켜나고 있지만 역이 크든 작든 「연기자는 계급이 없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자부심과 열의로 자신의 위상과 예성을 의식하는 도도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양한 인생편력을 체험하면서 자기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대하려는 생의 충동은 그가 맡았던 파우스트의 일면이며 결국 「연극은 눈과 귀를 통해서 영혼까지 도달해야 된다」는 연극예술과 미와 환희를 이 세상에 가져다준,우리 연극사상 그는 투철한 한 존재에 틀림없다. 그리고 더이상 열띤 대사를 읊조리지 않아도 「오델로」의 이야고나 브루터스의 배반의 이미지를 물흐르듯 되살리는 경지에서 오늘도 그는 그만의 적광의 광채를 어두운 객석에 뿌리고 있다. 기 자 입 력 □연보 ▲1927년 황해도 신천 출생 ▲45년 월남,조선배우학교 졸업 ▲46년 서울중앙방송국 제1기 성우 ▲47년 원예술좌 입단,성극「모세」의 타이틀 롤로 데뷔 ▲50년 국립극장산하「신협」입단,유치진 작 연출「원술랑」 조우 작「뇌우」출연 ▲53년 국립극단 입단,오상원 작 「녹슬은 파편」이후 해마다 출연 ▲62년 드라마센터 개관 기념 셰익스피어 작 「햄릿」출연 ▲66년 괴테 원작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 「파우스트」초연서주역,일본 일생극장 개관기념공연 참가 ▲67∼71년 국립극단 단장 ▲68∼89년 한국 연극협회 이사 ▲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 김의경 작 이진순 연출「북벌」 ▲79∼90년 국립극단 단장 ▲88년 조우 작 이해랑 연출「뇌우」 38년만의 재공연 주역 ▲현재∼예술원 회원,국립극단 원로배우,연극협회 자문위원 제1회 방송문화상(58년) 서울시문화상(63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68·73·78년) 연극평론가 협회상(79년) 대한민국예술상(81년) 목련장(82년) 대한민국 예술원상(88년) 예총예술문화상(89년) 연극­유치진 작 「자명고」(54년)를 비롯,「박쥐」「오델로」「느릅나무 그늘의 욕망」「딸들 자유연애를 구가하다」「인생차압」「시라노드 벨주락」「붉은 장갑」「세자매」「안네프랑크의 일기」「나의 고백은 끝나지 않았다」「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빌헤름 텔」「죄와 벌」「결혼중매」「베니스의 상인」「이순신」(신명순 작 66년)「갈매기」「북간도」「수전노」「인종자의 손」「남한산성」「전쟁과 평화」「성웅 이순신」(이재현 작 73년)「세종대왕」「허생전」등 1백70여편과 영화 TV드라마 다수 출연.8월2일부터 「눈꽃」(11일까지 우봉규 작 김석만 연출 국립극장 대극장공연 예정).
  • 친절과 미소 담긴 서비스/김아라 연극연출가(굄돌)

    비행기를 타면 기분 좋은 일이 있다.멋진 스튜어드의 친절과 예쁜 스튜어디스의 미소가 담긴 서비스를 받는 일이다.값비싼 호텔 라운지를 간다거나 방에 투숙하게 되면 기분이 좋다.어김없이 친절과 미소가 담긴 서비스를 듬뿍 받기 때문이다.은행은 어떤가.번호표를 받고 앉아서 하염없이 순번을 기다린다거나 공과금 몇푼 내기 위해 마냥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필요가 없다.평균잔액이 천만원 정도가 되면 지점장의 환한 미소와 함께 푹신푹신한 소파로 안내를 받아 심지어 차 대접을 받는다.요즈음같은 선거철에 TV에 등장한 각 당 후보들의 친절과 미소를 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금방 세상이 달라질 것같은 희망을 갖게 되니 말이다. 그러나 우리 서민들의 삶은 무표정과 시큰둥 속이다.집을 나서면서부터 죄인처럼 굽실거려야 겨우 사람대접을 받는다.택시를 타려면 으레히 가는 방향을 이야기해야 하고 겨우 허락을 받아야 탈 수 있다.서울 시내를 시속 100㎞로 곡예 운전을 해도 참아야 한다.짜증을 부리면 급브레이크를 밟아 어지럼증까지 덤으로 선사받아야 하니까.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말이다.병원은 어떤가.몸이 아픈 것은 죄중에 큰 죄이다.언제부터인지 간호사와 의사는 위 아래 구분 없는 반말을 해대는게 예사다.의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심한 엄살이나 애교를 피우지 않으면 안된다.늘상 다니는 관공서나 대중식당에서 한번쯤 언성을 높여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표정과 시큰둥의 불친절은 만연되어 있다.이제 친절과 미소가 담긴 서비스를 받는 것은 그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이 돼버렸다.돈의 위력이 날로 기승을 부리는 세상이니 너 나 할것 없이 돈돈돈 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안녕하세요』『실례합니다』『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분명히 우리에게도 있는 말인데 외국어처럼 낯설기만 하다.
  • 「무선호출 광역서비스」 실시/한국이통 새달부터

    ◎전국 어디서나 호출가능 무선호출(삐삐)가입자가 전국 어느 곳에 가 있더라도 호출이 가능한 「무선호출광역서비스」가 다음달부터 제공된다. 한국이동통신은 26일 지난해말 개발에 성공한 무선호출광역서비스시스템의 시험서비스를 끝내고 7월1일부터 「012무선호출광역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선호출서비스는 그동안 전국을 9개 서비스권역으로 나누어 서비스가 권역별로 제공됨에 따라 가입자가 해당권역을 벗어나면 호출이 불가능했다. 한국이동통신이 제공하는 광역서비스방식은 가입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마다 전화로 서비스받을 지역을 변경,등록하면 해당지역만 자동으로 호출해주는 이른바 「선택지역서비스」(OAS)다. 예를 들어 서울지역 가입자가 부산으로 출장갈 경우 전화로 자신의 무선호출번호를 누르고 부산지역의 코드를 추가로 눌러주면 부산에서도 호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선호출가입자가 광역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광역서비스용 단말기(다채널수신기)를 구입한 뒤 한국이동통신 영업소 및 대리점에 가입신청을 해야 한다. 광역서비스사용에 따르는 부가요금은 월 3천원이다.
  • 문서 변조 공방… 공 외무 일문일답

    ◎두 문건 같은시각 컴퓨터 처리못해 변조 분명/“33개 공관에 일제히 문서 변조 지시도 있을 수 없어 공로명 외무장관은 25일 재외공관 문서변조사건과 관련,외무부가 변조를 지시했다고 민주당 권노갑 부총재가 주장한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권부총재가 지자제 선거전 막판에 이 문제를 정치적인 의도로 쟁점화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조치를 불사할 뜻을 비췄다. ­문서를 권부총재에게 건네준 뉴질랜드의 최승진씨와 직접 통화를 했나. ▲최외신관은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오늘이 휴일이라 외출했는지 모르겠다.현지대사와 통화,최씨가 연루돼 있음을 전하고 최씨를 즉시 귀국케 해 수사에 응하게 하도록 지시했다. ­사전에 최외신관에 대해 혐의를 두고 있었나. ▲몇몇 곳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간 내사를 했으며 최외신관이 관련돼 있다는 심증을 굳혀가고 있던 중이었다.오늘 권부총재가 밝혀 확실해졌다. ­최외신관이 문서를 변조했다고 보나.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자세히 밝히기는 곤란하나 권부총재주장처럼 외무부가 별도의 공문을 하달해 문서를 대체토록 했다는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무려 1백50여명이 관련돼 있고 33개 공관이 해당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권부총재가 별첨1,별첨2로 똑같은 문서번호(문홍28500­D024307,일시:50323 0959)로 된 2개 서류를 공개했다.외무부 문서는 컴퓨터로 처리되므로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내용이 다른 문서가 같은 문서번호 아래 같은 시간에 찍힐 수가 없다.어느 하나는 변조된 것이다. ­외무부가 직접 원본과 대조,확인서명한 문서사본을 보내도록 재외공관에 언제 지시했나. ▲6월19일 지시했다.대외비 전문이 변조된 형태로 「신동아」에 유출된 사실을 알리고 전문 원본을 포토카피로 공관장의 서명을 필해 6월27일까지 보내라고 지시한 것이다.또한 현지 공관의 유출가능성에 대한 대사의 의견도 동시에 밝혀 달라고 했다. ­최외신관이 혐의가 있다는 근거는. ▲「신동아」에 게재된 변조공문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공관에서 받은 원본을 복사본으로 본부에 보내라고 했다.통상 외신관이 다시 전보를정리한다. ­외무부내에서 유출의 책임문제와 조치여부는.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겠으나 문서가 유출됐다는 자체가 여러가지 문제가 될 것이다.변조는 범죄행위에 해당되며 이일을 저지른 당사자는 물론 법절차에 따라 처벌될 것이다.앞으로 이에 대한 진전상황을 봐가며 대항조치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최외신관이 전문가로서 흔적을 안남겼을 수도 있지 않나. ▲문서가 변조된 것은 확실하다.주뉴질랜드공관에서 받은 것은 「신동아」 7월호에 밝힌 것과는 다르다.동일공문을 33개 공관에 하달했다.외신관이 대사에게는 본부에서 받은 원문을 보고하고 이를 변조해서 권부총재에게 인편으로 보낸 것같다.다시 강조하지만 공문이 한번 나가고 나면 동일시간이 다른 공문에 찍힐 수 없다.재변조하라는 지시는 뒤에 공문을 통해 보내야 하는데 컴퓨터 타이머는 다시 되돌릴 수 없다.
  • 「울산 반구대암각화」 국보 지정

    ◎보물 「궁궐도」,국보 제249호 동궐도에 추가/문체부,「명안공주 관련유물」은 보물로 문화체육부는 25일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국보 제285호,조선시대 「명안공주(명안공주)관련 유물」을 보물 제12 20호로 지정했다.또 보물 제596호인 「궁궐도」는 지정종별을 변경해 국보 제249호 동궐도에 추가지정했다. 「울산대곡리반구대암각화」는 신석기 후기부터 청동기시대에 걸쳐 강변 암벽에 떼어내기(음영화)와 쪼아파기(선각화)기법으로 새긴 북부유럽및 시베리아 계통의 암각화로 바다및 육지동물과 탈쓴 무당,어부,사냥꾼등 다양한 모습이 들어가 있다.여러사람이 탄 배와 동물들의 내장이 망처럼 연결돼 투시된 것처럼 보이도록 처리해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신앙풍속을 보여주고 있다. 「명안공주 관련유물」은 조선 18대 현종의 3녀로 오태주란 인물에게 출가한 명안공주가 명안궁에서 쓰던 유품과 오태주 일가의 전래자료로 왕실에서 오가던 한글편지와 임금의 필적을 찍은 판본,서책등 다양한 유물을 포함해 궁중풍속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국보로 지정된 「동궐도」는 조선 순조때 도화서 화원이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식으로 그린 궁궐배치도.모두 16폭으로 돼 각 건물의 명칭을 먹으로 기록해 소실된 전각들의 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궁궐 복원작업에 참고자료로 쓰이고 있다.
  • 대북지원 쌀 15만톤/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

    ◎도정·포장·수송비포함 총 2,050억 소요/추가지원땐 예비비 전용 등 별도 조치/무공 대북업무 대폭 강화 정부는 남북 쌀회담에서 1차 지원분으로 확정된 15만t을 전액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하고 쌀회담을 계기로 무역진흥공사의 북한실 조직을 확대하는 등 북한관련업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또 지원하는 쌀 중 93년산 5만t을 제외한 10만t에는 89년산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21일 재정경제원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일반미 15만t을 북한에 주기 위해서는 쌀값(정부 방출가 기준)과 도정·포장·수송비 등을 포함해 2천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일단 남북협력기금이 양곡기금에서 차입하는 형식을 밟기로 했다.그러나 다음달 2차 회담에서 추가 지원이 결정될 경우 예비비를 전용하거나 내년 예산에 반영시키는 등 별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북한에 1차로 보낼 쌀은 모두 올해 매출계획에 잡혀 있지 않은 재고미이므로 우선 차입하고 내년 초에 상환하면 된다』며 단순한 기금간의 회계처리이므로 재원조달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이관계자는 작년 말 현재 남북협력기금 1천6백59억원 중 1천1백50억원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97년까지 묶여 가용자금이 5백여억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연말까지 정부출연금 5백50억원이 추가되는데다 재특자금도 내년 초에는 풀 수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상우 농림수산부 차관은 『5만t은 93년 쌀로 결정했으나 나머지 10만t은 94년 산을 제외한 89∼93년산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북쌀 장기저리 지원/정부,우선 5만t 선적/관계진전 봐가며 확대

    정부는 대북 쌀지원과 관련,우선 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빠른 시일내에 북한에 제공한 뒤 앞으로의 남북관계 진전과 연계해 그 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쌀은 모두 유상으로 제공하되 장기저리로 하며 상환방법은 북한의 무연탄 등과의 구상무역 형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방식은 북한의 체면을 고려한 것으로 내용면에서 사실상 무상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9일 『제공 주체는 우리측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대북 쌀제공에 따른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을 양곡관리기금으로 전용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쌀 수송방법과 관련,『우리 측에서는 육로를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은 해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송방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측 주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19일 북경 남북 쌀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회담은 당분간 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늦어도 이번주 중반쯤 회담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부총리는 또 『쌀문제를 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 대표가 오랜만에 만났으니 할 얘기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쌀문제외의 우성호 선원 석방문제 및 경수로 부지조사단 파견문제 등 다른 남북간 현안들도 함께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쌀 5만t 지원땐 최저 4백50억원 정부가 5만t(34만7천섬)의 일반 쌀을 북한에 지원할 때 드는 대북 쌀지원 관련비용은 최고 7백4억원에서 최저 4백51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농림수산부는 19일 북한에 대한 쌀 지원관련 예산을 잠정 집계한 결과,소요예산(정부 방출가 기준)은 94년산 쌀의 경우 7백4억원으로 가장 많고 89년산 쌀이 4백51억원으로 가장 적다고 발표했다. 94년산 쌀을 제공한다고 할 때의 소요 예산은 94년산 쌀의 정부 방출가가 40㎏들이 1부대당 5만2천2백50원이므로 모두 7백4억원이 된다.이는 5만t에 대한 순수 쌀값 6백53억원에다 쌀을 찧는 데 드는 도정비 등 쌀 가공비 28억원,포장재 등 포장비 9억원,선적하는 데까지의 국내 수송비 8억원,창고 출고료·상하차료 등 기타 조작료 6억원을 합한 액수이다.93년산은 6백82억원으로 두번째로 많고 92년산(6백39억원),91년산(6백14억원),90년산(5백82억원),89년산(4백51억원)의 순이다.
  • “세계무역마찰 해소 힘쓰겠다”/새달 WTO사무차장부임 김철수 대사

    ◎분쟁땐 WTO해결절차 적극 활용해야/국제기구 고위직 경험쌓아 국가에 봉사 『후련합니다.주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부임준비도 잘되고 있습니다.뿌듯한 마음으로 출국하게 돼 기쁩니다』 오는 7월1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에 부임하는 김철수 국제통상대사(54).19년 6개월의 공직생활읏 마치고 「경제유엔」으로 불리는 WTO에서 일하기 위해 그는 20일 제네바로 떠난다.통상산업부를 찾은 그를 만나보았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딸도 출가시켰고 해서… 홀가분합니다』(김대사는 지난달 30일 외동딸을 출가시켰다.아들은 미국 유학 중이어서 내외가 함께 제네바로 가게 됐다) ­가면 무슨 일을 맡게 됩니까.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본인이 부임하면 루지에로 사무총장이 다른 3명의 차장과 업무분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4주 전 제네바에서 루지에로 총장을 만났더니 빨리 오라고 하더군요.아마 장관직을 지내고 특허청장으로도 일한 경험이 있어 회원가입 문제같은 대외업무나 지적재산권 문제를 맡길지 모르겠습니다』 ­루지에로 총장은경선과정에서 경쟁자였는데,업무협조가 잘될 것 같습니까. 『루지에로 총장이 단임을 전제로 당선됐기 때문에 일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경선 때도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사무차장 취임의 의미라면. 『우선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고위직에 자리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세계화,세계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위상을 알리고 찾는 일입니다.물론 제가 맡게 될 업무가 한국의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WTO에서 한국과 다른 나라의 이해가 부딪치는 일이 자주 생길텐테요. 『한국인이지만 세계무역질서를 지키는 통상파수꾼이 제 역할입니다.엄정중립의 입장에서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다만 사무차장으로서 얻게 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WTO 후속협상은 어떻게 돼갑니까. 『금융 해운 기본통신 인력이동 등 4개 서비스 분야가 내년 6월말 타결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UR협상 결과를 이행하기 위한국별 제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WTO체제 출범 후에도 미국과 통상마찰이 심한데요. 『교역이 있는 한 통상마찰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쌍무협상으로 안되면 WTO로 가는 게 유리합니다.쌍무협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마련한 게 WTO입니다.그런 의미에서 WTO의 분쟁해결 절차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김대사는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김유택씨의 셋째 아들이다.경기고 재학 때 도미,매사추세츠대에서 정치학박사를 따고 세인트로렌스대에서 정치학 조교수로 있다가 73년 상공부 사무관에 특채됐다.특허청장과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으로 외도한 것을 빼고는 줄곧 통상쪽에서 일했다.
  • 대도시 오존오염 심화/환경부 4월 조사/배기가스·일조량 급증

    자동차배출가스와 일조량의 증대 등으로 인체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오존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환경부가 6일 밝힌 「4월중 전국 주요 도시 대기오염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공기중 오존농도가 지난해 4월 0.016ppm에서 올해는 0.023ppm으로,부산은 0.017ppm에서 0.022ppm으로 각각 44%와 29%가 높아졌다. 이밖에 광주,대전,울산도 작년에 비해 높아졌고 인천만이 0.016ppm에서 0.013ppm으로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0.018ppm으로 같은 수준이다. 특히 목포시 용당동의 경우 4월중에 1일 허용기준 0.06ppm을 3차례나 초과하면서 하루평균 최고 0.067ppm까지 기록했으며 단기기준(시간별)으로는 전국 최고인 0.102ppm(허용기준 0.1ppm)을 나타내 일조량이 더욱 늘어나고 자동차운행시간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오존오염도가 매우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환경부는 오존오염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오존경보제를 실시하면서 날마다 오존수치를 발표키로 했으며 내년에는 인천,97년에는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의 대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 참 좋은 마을풍경/김아라 연극연출가(굄돌)

    내가 사는 동네는 서울의 동쪽 끝,매봉산 자락을 타고 내려와 자리잡은 평범한 동네 둔촌2동이다. 그곳에서도 내가 사는 주택은 한층에 아홉가구가 사는 복도형 아파트인데 한여름에 현관문을 일제히 열어놓으면 뉘집이 뉘집인지 모를 정도로 비슷하다.집안구조며 가구배치,주부들의 연령층이나 자녀수까지. 이곳으로 이사온지 5년째,그러나 이곳을 떠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즐거움이 이 평범한 풍경속에 산재해 있다.내 어머니가 해마다 고추장을 듬뿍 담가 집집이 나눠주기를 시작한 이래 굳게 닫힌 현관문들이 활짝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빈그릇 돌려주기 민망해서 채워오던 주부들의 솜씨요리가 점점 정성스러워 지고,그릇만 들이밀기 민망해 방안까지 들어서니 사는게 다 비슷한 기쁨이고 슬픔이어서 편히 눌러앉아 이야기가 되었다.마음이 통하고 서로 모르는게 없어지니까 벽 하나 사이에 둔 옆방 친구들이 돼버렸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슬기로워서 자연스레 이루어진 공동체 의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이루는 퍼즐 한조각 처럼 평화롭게 조화를 이룬다. 이곳에는 소박한 희망들이 있다.남편은 성실한 가장이고 주부들은 알뜰한 살림꾼들이다.멀지않은 내집 마련의 꿈들.그리고 극성스럽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큰 꿈들. 이곳에 돌아오면 희망이 보인다.함께 어우러져 잘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이… 대문을 열고 나가 노크를 하고 작은 마음 한조각을 보이면 된다.그 마음 한 조각이 이 세상에 대한 희망이다.그렇게 간단한 것이다.
  • 관광객 잦은 발길 남극땅 오염된다

    ◎매년 8천명 찾아… 항공기 소음·배출가스 오염 심각/조류알 가져가고 화석 마구 채취… 생태계 직접 위협 지구 최후의 미개척지,미래의 대륙으로 세계각국의 관심이 쏠려있는 남극. 지구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히 반응한다 해서 「지구의 거울」「환경오염의 경보장치」로도 불리는 남극대륙에 인간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훼손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8∼19일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서 열린 제1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와 22∼24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4차 남극과학심포지엄은 남극관광객이 연간 약8천명,58년이후 6만명에 이르고 있음을 밝혀 관광규제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비공개회의로 열린 이번 회의의 각국 제출자료를 한국해양연구소 극지연구센터팀으로부터 입수,남극관광과 환경영향의 실상을 알아본다. 영국이 제출한 「남극관광의 최근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남위60도 남쪽의 남극조약지역 관광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남극관광은 여름철인 12,1,2월이 시즌을 이루는데 89∼90년 2천5백81명이던 것이 해마다 늘어나 93∼94년엔 3배가 넘는 7천9백33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의 방문장소도 해마다 늘고 있다.92∼93년에는 남극대륙지역에서 51개 지점만이 관광객들의 방문을 받았지만 93∼94년 사이에는 남극대륙과 웨델해,로스해 지역의 69개 지점으로 늘었다.빙하와 빙산,깎아지른 협곡,펭귄떼등 지구촌 어디서도 볼수없는 풍광을 자랑하는 남극을 찾는 발길은 올해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의 증가로 환경훼손과 생태계피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오스트레일리아는 94년부터 운행재개한 남극횡단비행의 환경영향보고서에서 야생동물에 대한 항공기소음피해와 엔진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수질 및 빙질영향을 가장 심각한 영향으로 지적했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남극생태계에는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평균기온이 0도C 안팎인 남극의 여름철은 물개나 펭귄등 남극동물들에게는 번식기로서 아주 중요한 시기다.그러나 관광객들은 동물의 알을 가져가거나 알을 품은 새들을 쫓아 버리는 등 피해를 주고 화석등을 마구 채취하기도 한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아예 지난 88년부터 미국 맥머드기지에서 30㎞ 떨어진 곳에 「세계의 공원,남극」이란 푯말을 꽂고 상시 감시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남극환경보호론엔 반론도 없지 않다.과학자들은 남극을 여행한 세계 최고의 정치적·경제적 실력자들이 남극의 겉모습에만 매료돼 남극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연구활동마저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곤혹스러워한다. 남극은 천연적인 냉동타임캡슐로 지구과학의 신비를 풀어줄 열쇠이며 오존층파괴와 지구온난화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환경오염센서로서 과학연구의 보고라는게 과학자들의 주장이다.따라서 인간활동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과학연구의 자유를 보장하는 남극환경보호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역사가 판도라의 상자를 두고 끝내 유혹을 극복한 적은 거의 없었다.원자폭탄,인간복제등 엄청난 경고를 받았던 과학기술이 걸어온 과정이 그것을 입증한다.남극환경의 운명도 여기서 예외가 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동남아 오염 막게 남북환경공동체 추진

    ◎우리정부의 환경보전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북한 진출 국내 환경 기준을 적용/기술개발 1천억 투입… 무역환경 변화 대처 오는 5일은 유엔이 정한 제23회 「세계 환경의 날」­병들어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세계인의 목소리는 해마다 커져가고 있지만 지구환경은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만 있다.세계 1백여 국가는 이날을 기념하는 각종 캠페인과 행사를 갖는다.우리나라에서도 3일부터 1주일 남짓 연인원 1천만명이 참가하는 매머드 행사들이 환경보전협회 주관으로 펼쳐진다.지구환경의 현주소와 우리의 환경대책등을 진단하는 특집을 꾸며본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과 함께 남북환경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통일원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앞으로 북한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은 북한에서도 국내에서 적용받았던 환경기준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생태계등을 실지탐사한 것처럼 분석할 수 있는 원격탐사실이 환경부에 개설된 다음날이었다. 한국통신사태로 온나라가 시끄럽던 시점에 나온 이 발언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못했다.하지만 남북환경공동체의 추진과 북한 진출기업의 환경오염 방지의무를 언급한 김 장관의 말은 한반도 전역을 염두에 둔 환경보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전문가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동북아등 지구환경의 오염을 막는데 우리나라도 중심역할을 분담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했다. 우리의 환경수준은 지금 국민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게 사실이다.대기 토양 물 어느 하나 만족할만한 게 없다. 정부는 다음주쯤 21세기의 환경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경제개발 모델국가」에서 「환경보전 모범국가」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는 게 이 안의 핵심내용이다.10년 뒤인 20 05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쾌적한 환경을 실현할 수 있는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고 한다.환경부의 정진승 정책실장은 『이번 안은 국내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세계 환경의 개선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쌓으려는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환경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환경모범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미 여러차례 시도했다.국토종합개발을 세울때 환경보전개념을 우선 고려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출발점이다.환경에 가급적 영향을 주지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전국토를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과 생태계 통로를 만들어 자연생태계가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연결지대를 만들어 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서해안의 생태계 보존등을 위해 주요지역을 연안오염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대규모 간척사업등 해역 이용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심각한 대기오염의 방지와 토양보존,깨끗한 물의 공급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관계자들은 꼽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남극조약당사국회의를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한 것도 환경보전을 위한 우리의 위상을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우리나라는 1백70여개의 국제환경협약가운데 대기분야 5개,해양분야 11개,자연환경분야 5개등 모두 31개의 협약에 가입,지구환경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과의 환경공동체 추진은 통일비용을 줄이는 장기투자의 방안으로도 이해된다.최근 환경부가 공개한 평양주변의 환경분석에서는 대동강이 한강보다 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환경오염 수준을 간접적으로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였다. 환경보전을 빌미로 선진국이 내세우려는 무역장벽을 넘는것도 시일을 늦출 수 없는 숙제다.미국과 일본,유럽공동체등은 기술기준의 강화나 표준규격제도·환경마크제·인증제도등 다양한 규제로 장벽을 쌓으려 하고 있다.자동차배기가스의 기준 강화,가전제품의 기술기준 강화,포장재질 규제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 우리의 환경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우리나라가 지난 한햇동안 환경기술의 도입과 관련,외국에 지불한 로열티는 1백72억원이나 됐다. 그러나 오는 99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선진국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과 자동차배출가스 기준에 맞는 핵심기술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20 01년까지 모두 2천3백여억원을 들이는 선진환경공학기술 개발계획(G­7 프로젝트)이 마무리 되면 환경기술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 00년에 4백80조원 규모가 될것으로 전망되는 세계환경시장을 겨냥,환경산업체에 대한 기술보급및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의 날 유래/113국 참가 「유엔환경회의」 기념 72년 선포/“지구촌 오염 해결점 찾자” 각국서 기념행사 세계 환경의 날은 72년 12월 제27차 유엔총회에서 선포됐다.이에 앞서 6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백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던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다음해인 73년 6월5일이다. 이날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존에 함께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선포됐다.인류 모두가 각국의 급격한 산업화 추진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환경 오염의 위기를 일년 가운데 단 하루만이라도 곰곰이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는데 노력하자는 취지다. 그뒤 세계 각국은 해마다 환경의 날 또는 환경주간을 지정,기념식을 비롯하여 각종 세미나 전시회 캠페인 등 환경보전행사를 전개해오고 있다.우리나라는 80년대부터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부,민간단체·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92년에는 「국가환경선언문」을 선포했다.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된 배경에는 지난 62년 발간된 미국의 레이첼 카슨여사의 「침묵의 봄」과 72년에 나온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한몫을 했으며 이 두권의 책은 환경보전에 관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우리 모두 세계 환경을 위해 하나가 되자」를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로 정했다.로고는 인간의 모습을 녹색나무로 표현하고 있다. ◎김중위 환경장관/“환경산업 적극 육성하겠다”/지역이기주의 따른 생태계 파괴 안될말(인터뷰) 『이제는 환경문제를 「내가 사는 지역」에 국한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2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세계가 모두 하나라는 환경공동체의 인식속에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물론 국민,기업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의 정책방향도 이같은 거시적 접근방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간 이기주의,지역간 이기주의 등으로 환경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 ▲이제 특정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동해의 핵폐기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동북아의 환경공동체라는 인식이며 지구 온난화,오존층 파괴,생물다양성 보존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구환경 공동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국내에서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님비현상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고 자연훼손을 동반한 지역개발도 이러한 인식의 부족 때문이다.국가간의 환경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반도 주변의 환경보전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본격적인 지방화가 이뤄지면 지역간 이기주의에 따른 환경파괴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생태계보존등과 관련한 핵심현안등에는 중앙정부의 조정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환경산업의 육성방안은. ▲정부가 최대한 기술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중소기업 오염방지시설 설치자금,환경기술 산업화자금,환경기술 연구개발자금,재활용 육성자금등의 지원을 대폭확대해 오염물질 배출업소들이 환경시설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식 변화도 중요한데.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및 공공기관에서 환경마크가 있는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소비자들도 환경제품을 애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30년내 지구생물 25% 사라진다/지구촌 환경 실태/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육지면적 계속 감소/매년 11만㎢ 산림줄고 농지6백만㏊ 사막화 「세계 환경의 날」에 즈음하여 되돌아 보는 오늘날 지구의 환경은 참담한 수준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세계가 하나가 되어 지구를 살리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몇해째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과 자연재난 등도 지구환경의 오염 때문으로 진단된다. 유엔환경개발계획(UNEP)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최근 1백년동안 대기 가운데 이산화탄소 농도가 25%나 증가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0.3∼0.6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이대로 가면 오는 21 00년 무렵에는 지구 온도가 2∼5도 올라가기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지고 해안저지대가 침수돼 육지의 면적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70년대부터 해마다 지구면적의 0.1%에 이르는 11만㎦의 산림이 줄고 있고 6백만㏊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아프리카등지의 정글이 사막화의 초기단계인 초원으로 변해가는등 건조지대의 70%에 사막화 징후가 나타난다. 프레온 가스의 영향으로 생물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의 오존량이 지난 10년동안 3%가량 줄어들었다.남극의 상공에는 정상상태의 40%에 불과한 오존구멍이 북미대륙만큼 넓게 뚫렸다. 전문가들은 수산물 생산의 격감,피부암 인구의 급증 등도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인구는 해마다 1억씩 늘고 있으나 각종 동식물은 해마다 2만5천∼5만종씩 줄어 앞으로 30년 안에 지구상 생물의 종류가 4분의 1이상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파괴의 피해를 받는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최근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도 20년 뒤에는 남극보다 더 심각한 오존층 파괴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중국의 환경오염 여파로 지난 봄 극심한 황사현상에 시달렸고 서해안은 병들어 가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총체적 위기 속에 인류의 공동대응 노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수준이다.국가간의 이해대립등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데는 미흡한 실정이다.올해만 해도 베를린기후회의,남극조약당사국회의,유엔지속개발회의등 국제회의와 지역별 회의가 다양하게 열렸다.하지만 대부분의 회의가 환경보전의 원칙등만 확인하거나 당사국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산화탄소의 배출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열린 베를린회의는 처음 예상대로 서방선진국과개도국의 견해차로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자연자원에 국가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저개발국에게 환경비용의 부담요구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또 선진국들은 지구환경의 보전을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구축하여 산업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해결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 컴퓨터를 쓰는 이유/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연 소장(굄돌)

    컴퓨터는 어느 틈엔가 우리의 생활 깊숙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어디를 가나 컴퓨터를 쉽게 볼 수 있으며 TV나 신문에서도 컴퓨터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었다.컴퓨터 보급 초창기때만 해도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람을 신기하게 쳐다보곤 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사람들을 더이상 신기하게 쳐다보지 않게 되었다. 컴퓨터가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우리가 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점점 없어져 가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컴퓨터를 배우거나 사용하기 전에 누구나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인간의 정신 노동중 단순·반복적인 작업을 컴퓨터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컴퓨터는 인간처럼 창조적인 일은 하지 못한다.또한 컴퓨터가 사람보다 효율이 떨어질 경우도 있다.대개 한번 하고 끝낼 일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직접 하는 편이 훨씬 빠르며 아주 간단한 작업의 경우에도 컴퓨터에게 맡길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사람이 하면 100분 걸리는 작업인데 컴퓨터에게 지시하는 법을 배우는데 200분이 걸리고 컴퓨터가 실제로 일하는 데에 1분이 걸리는 일이 있다고 하자.한번 하고 말 일이라면 사람이 하면 100분이 걸리고 컴퓨터에게 시키면 201분이 걸리므로 사람이 하는 것이 더 빠르다.그러나 같은 일을 10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람이 하면 100×10=1,000분이 걸리지만 컴퓨터에게 시키면(200+1)×10=210분,즉 사람이 하는 시간의 5분의1밖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 반복적인 작업은 컴퓨터에게 시키고 그 결과로 얻어지는 시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데 쓰는 것이 올바르게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필진이 바뀝니다 6월7월의 굄돌 필진이 신경호(화가·전남EO교수),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 연구소장),김아라(연극연출가)김종수(출판인·한울대표)씨로 바뀝니다.지난 4월과 5월 수고해주신 이태동 한영성 김광시 김영화씨께 감사드립니다.
  • 대북식량지원/남북협력기금 활용/쌀 재고 감안 물량 신축 결정

    ◎운송은 직항로·판문점 경유… 평양선택 맡겨/정부 9개부처 실무대책회의 정부는 29일 대북 곡물제공을 민족내부거래및 남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간주,올 연말기준 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해 북한에 곡물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9개부처 관계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 곡물제공을 위한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또 대북지원 곡물량은 추후 북한의 반응과 약 7백1만섬에 이르는 예상 쌀재고량과 세계무역기구(WTO)협약에 따른 35만섬의 의무수입미를 포함한 우리측 수급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축적으로 결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곡물의 수송방식으로는 목포∼남포,부산∼원산등 직항로와 판문점을 경유한 육로수송등 가능한 방법 가운데 당국간 절차협의때 북한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통일원을 비롯,청와대 총리실 재정경제원 외무부 농림수산부 건설교통부 공보처 안기부등 9개부처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쌀 1백만섬 북에 제공땐/전주민 21일분 끼니… 시가 1천8백억 우리나라가 쌀 1백만섬을 북한에 제공한다면 북한 주민들은 며칠동안 먹을 수 있으며 쌀 값은 어느 정도나 될까. 쌀 1백만섬을 무게로 환산하면 약 14만2천8백57t.우리나라 기준으로 볼 때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1백7.5㎏이다.따라서 1인당 하루 소비량은 2백95g인 셈이다.현재 북한 인구는 약 2천3백만명이므로,21일동안 먹을 수 있는 물량이다.우리나라는 인구가 2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10일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쌀 1백만섬을 모두 94년산 일반 쌀로 제공한다고 할 때 쌀 값은 일반 쌀의 경우 현재 80㎏들이 한가마에 10만4천5백원 선이므로 약 1천8백81억원어치가 된다. 통일벼 쌀(국제 수출가격 수준)로 제공된다면 80㎏들이 한가마에 3만2천5백원 선이므로 5백85억원어치가 된다.
  • 「일 트로바토레」·「안중근」·「무당」/오페라 3편 5월무대 장식

    ◎일 트로바토레/김동규씨 등 유명 성악가 출연/안중근/안의사 일생 그린 한·중 합작극/무당/이 출신 작곡가 메노티의 작품 싱그러운 5월 이채로운 오페라 3편이 음악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오페라단의 그랜드오페라「일 트로바토레」와 MBC 창작오페라「안중근」,국립오페라단의 「무당」이 그 작품들.앞의 두 작품은 남다른 의욕의 대작으로,국립오페라단의 「무당」은 이색적인 「소극장오페라 운동」으로 눈길을 끈다. 창단7년이란 길지않은 기간동안 화려한 대작들을 내놓아 오페라계의 눈길을 받아온 한국오페라단이 오는 27일부터 6월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일 트로바토레」는 베르디가 전성기에 작곡한 것.그의 작품중 가장 원숙한 경지에 이른 오페라로 평가된다. 이번 무대는 특히 2인1역의 더블캐스트가 주종을 이루는 국내여건에서 한 주역에 국내외 정상급 성악인 각 한명씩으로 구성,매 공연에서 이들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는 욕심을 내세우고 있다.주인공 루나백작역에 바리톤 김동규씨(라 스칼라 주역가수),만리코역에 테너 브루노 세바스치안(〃),레오노라역에 소프라노 카타리나 구드리아프첸코(볼쇼이 오페라극장의 프리마돈나),아주체나역에 메조소프라노 정영자씨가 출연한다.특히 루나백작역의 김씨는 지난91년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제31회 베르디콩쿠르에서 1등을 한 이래 라 스칼라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며 현지에서 베르디아노(베르디의 아리아를 가장 잘 부르는 성악가)로 불리고 있다. MBC가 광복50주년 기념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창작오페라「안중근」은 안의사의 일생을 담은 한중합작오페라이다.고려오페라단(단장 김수길)이 6억원의 경비로 제작한 이 작품은 지난92년 중국 하얼빈에서 제작 공연된 중국작품을 극본가(하얼빈시 문화국장인 중국인 왕홍빈)와 작곡가(호남성의 가극원인 한국인 유진구)가 우리 정서에 맞게 개작하여 국내무대에 올리게 된 것으로 고려오페라단 김단장이 지난해 중국 하얼빈 여름음악제에서 접한뒤 국내에 들여왔다.안중근의사의 일생이 그랬듯 아름답고 슬프고 뜨거운 애국심을 전하는 아리아들이 무대를 애절히 장식한다.국립극장 오페라연출가 장수동씨 연출에 테너 박성원 박치원 류재광씨가 안중근역으로 트리플캐스팅됐다. 한편 「관객을 위한 오페라」란 이름아래 20∼25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무당」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 메트로폴리탄에서 성공을 거둔 현대작곡가 메노티의 1947년작이다.
  • 반도체 3사/수출가 8∼9% 인상 추진/일인상 영향

    ◎신규계약분 이달부터 적용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메모리칩 수출가격을 일제히 인상할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메이커들이 지난달부터 10% 가량 가격을 올림에 따라 그 범위 내에서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각사가 신규 계약분에 대해서는 이달중에라도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장기계약에 대해서도 계약이 만료되는 3·4분기부터는 인상된 가격으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상폭은 8∼9%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들은 지난달 엔고 등의 이유로 메모리칩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올해 1월에 정했던 수출목표를 다소 올려 잡았었다. 세계 반도체시장의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WSTS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동향을 나타내는 주문 대 출하비율은 지난 3월의 1.15에서 4월에는 1.18로 다시 높아지면서 공급이 달리는 등 시장 여건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 엔화 강세까지 겹쳐 당초 2·4분기 중에 개당 8∼9달러,43∼44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4메가 D램과 16메가 D램 값은 현재 각각 11∼12달러,46∼47달러선으로 여전히 높다.
  • 극단 자유/극단 가교/창단 30돌 기념 무대

    ◎자유/13일부터 「피의 결혼」등 5편 잇달아 공연/가교/윤문식·최주봉 출연 「철부지들」 막 올려 극단 자유(대표 이병복)와 극단 가교(대표 김진태).30년 역사를 나란히 기록하며 한국적 연극미학을 유달리 강조해온 두 극단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오는 96년 30주년을 맞는 극단 자유는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기념공연 시리즈 제1탄으로 스페인의 극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피의 결혼」(연출 김정옥)을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83년 초연된 「피의 결혼」은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등지의 초청공연과 88년 서울국제연극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작품.결혼식날 밤 신부가 옛 애인과 함께 달아나자 신랑은 그 남자를 추격하지만 결국 격투끝에 두 남자 모두 죽고 만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다.원작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국의 전통정서와 연희기법에 의해 철저히 한국적 비극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코르도바」란 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원작자 로르카는 안달루시아지방의 민요적 전통을 시,역사극등으로 다뤄온 스페인어권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극작가다.이 작품은 오는 6월 일본 도쿄 삼백인극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셔 이벨극장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국제극예술협회(ITI)주관 세계연극제에 동양권을 대표하는 개막기념공연작으로 초청돼 우리연극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된다. 지난 66년 무대미술가 이병복씨와 연출가 김정옥 교수(중앙대)를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 자유는 초창기엔 프랑스의 고전극,부조리극등을 주로 소개했다.19 70년대부터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무엇이 될꼬하니」등의 작품을 통해 집단창조와 토털 시어터(총체적 연극)를 표방,서구연극과 우리 전통 연극유산과의 접목에 의한 「제3의 연극」찾기 작업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50여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극단 자유는 이번 작품에 이어 그동안 선보였던 「따라지의 향연」「대머리 여가수」등 대표작 16편 가운데 5편을 최종선정,내년까지 기념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공연에는 초연때부터 어머니역을해온 박정자씨를 비롯,연극배우 박웅,국악인 박윤초,탤런트 이휘향·정동환씨 등이 출연한다. 한편 우리 전통악극을 고정레퍼토리화해 중장년층의 큰 호응을 얻어온 극단 가교는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톰 존스원작 뮤지컬 「철부지들」(연출 양재성)을 마련한다.오는 6월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이 작품은 극단 가교가 지난 73년 텐트공연을 통해 첫선을 보인 이래 3백회이상 무대에 올려진 화제작.아득한 지평선을 향해 사라져가는 캐러밴처럼 환상을 좇아 무작정 방랑의 길을 떠나는 주인공 마트(유청운·송연두반).하지만 꿈에 부푼 유랑의 삶도 잠깐,마트는 이내 만만찮은 현실에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여인 루이자(이영미·김수정반)와 가정의 품안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다.현재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성황리 공연중인 서사극형태 뮤지컬로 웅장한 맛은 없지만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윤문식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등 22년전 초연당시 천막공연을 펼쳤던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향수의 무대를 꾸민다.
  • 숨은 봉사로 갱생 뒷받침/제 13회 교정대상 영광의 얼굴들

    ◎교화외길 21년… 출소자 사회복귀 헌신/박철규 인천구치소 교사 ▷대상◁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재소자 교화에 힘을 쏟아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올해 교정대상을 수상한 인천구치소 박철규(49·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삼환아파트 113동 405호)교사는 지난 74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줄곧 인천구치소에서만 근무했다.그래서 재소자들은 박교사를 「터줏대감」이나 「선생님」으로 부른다.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회에서 격리된 재소자들과 함께 보낸 세월이 자그만치 21년.형기를 마친 출소자의 취업알선,소년재소자 대학진학 주선등 헌신적인 교도관상을 실천한 공로로 인천시장과 인천지검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따뜻한 눈으로 재소자들을 대하니 그들도 닫혀 있던 마음을 열더군요.소년수들을 상담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습니다.가정형편에 쫓겨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도 많습니다.전과자로 한번 낙인찍히면 무조건 외면하는 사회풍토가 범죄를 더 부추기지요』 박 교사는 그래서 「취업이 곧 재범방지」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사회에 나가도 오갈데 없고 의지할 곳도 없는 출소자 35명의 보증인이 되어 인천일대 직장에 취직시켰다.소년재소자를 고시반에 편입시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15명을 대학에 보내기도 했다. 『며칠전이었어요.10년전 강도상해죄로 징역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오모씨를 이웃 가게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중·고교생들을 상대로 과외교사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뻐 눈물이 나더군요』 오씨처럼 출소한 뒤 남못지 않게 사회인으로 떳떳하게 정착한 모습을 볼 때 박 교사는 보람을 느낀다. 그는 사회활동도 누구 못지않게 왕성히 하고 있다.8개 단체에 가입해 이름 석자 뒤에 따라붙는 호칭도 많다.헬스크럽회장,아파트자치회 회장,인천산악회 회장…. 『담 안쪽으로 한정된 테두리에서 생활하다 보면 마음도 작아지기 십상이지요.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쌓으면 자기뿐 아니라 재소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자기들이 겪어보지 못한 건전한 삶을 교도관을 통해간접체험하고 삶의 의욕을 되찾는 거지요』 말에서도 활력을 느끼게 하는 그는 91년 무의탁 소년소녀가장 돕기모임에 회원으로 가입,박봉에서도 달마다 2만원씩 후원금을 내고 있기도 하다. 2년 뒤면 정기승진 대상에 오르는 박교사는 『승진이 너무 더디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빙그레 웃기만 했다.71세의 노모를 모시며 부인 김영자(42)씨와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본상◁ ◎무의탁 소년범에 무료변론 주선/최종국 면려상/강릉교도소 교위 74년 5월 교도관으로 임명된 뒤 21년동안 줄곧 불우재소자의 교화와 그 가족의 뒷바라지에 힘써왔다. 작업과 직업훈련을 담당하던 84년9월부터 86년12월까지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재소자에게 머리깎는 기술 등을 가르쳐 20명이 자격증을 따게 했다. 소년재소자에게 한자교본 1백6권과 만능노트등을 지급해 한자공부를 시키고 효도편지쓰기와 독서를 권유,심성을 순화하고 교양을 쌓도록 했다. 특히 의지할 곳 없는 소년범에게 변호사의 무료변론을 주선하는등 소년재소자의 교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출소자 취업 알선… 자립기틀 마련/김재종 성실상/의정부교도소 교위 재소자 교화에 관심이 있는 지역 독지가들을 수시로 찾아 86년2월 교양도서및 학습교재 1천9백여권과 교화용 방송기자재,재소자용 악기등 1천6백여만원어치의 교육기자재를 기증받음으로써 재소자 교정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88년10월에는 교도소 안에서 나오는 빈상자 등 각종 재활용품을 수집,판매해 수익금 9백80만원을 무의탁재소자 38명에게 영치금으로 넣어주는가 하면 노모가 위독한데도 벌금을 내지 못한 재소자의 벌금 30만원을 대신 내줘 출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76년부터 17명의 출소자를 전자대리점·양복점 등에 취직시켜 자립갱생의 기틀을 마련해줬다. ◎명심보감 등 활용,정신교육 힘써/신현대 창의상/전주소년원 보도주사 69년부터 90년까지 광주·대전·제주소년원에 근무하면서 무의탁 소년원생 2백89명의 취업을 알선하고 독지가와 자매결연을 주선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정착하는 일을 도왔다. 73년 광주소년원에 근무할 때 포크댄스·에어로빅을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도입,지도함으로써 수용생활의 딱딱한 분위기를 개선하는 한편 미술에 소질이 있는 소년원생이 퇴원한 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지난해까지 광주소년분류심사원에 근무하면서 예절교육을 위한 각종 교재를 손수 만들어 보급했으며 「명심보감」의 주요내용을 발췌해 소년원생 정신교육교재로 활용하는등 창의적 업무를 수행해왔다. ◎1백11명 검정고시 합격 밑거름/박해국 교화상/광주지방교정청 교회관 74년부터 91년까지 광주및 목포교도소에 근무하면서 상담을 통해 문제수형자 3백57명의 고충을 신속히 해결해주고 종교위원과 자매결연을 주선,심성을 순화하고 수용생활에 적응하도록 선도했다. 79년부터 재소자 3백50명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반을 운영하면서 문제지를 자비로 구입,개별지도를 하는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재소자 1백11명이 고입및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벌금을 내지 못해 출소하지 못하는 재소자를 위해 벌금 75만원을 대신 납부하기도 했으며 74년부터 텔레비전·교양도서등 1천3백여만원어치의 교화기자재를 기증받아 교정교육의 기반을 적극 조성했다. ▷특별상◁ ◎「한사람 한종교갖기」운동 펴/박은규 박애상/62·청주교도소 종교위원 청주서부교회 담임목사로 법무부 전국교화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68년 청주교도소 교화위원에 위촉된 뒤 27년동안 재소자의 교화선도에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재소자를 대상으로 한사람 한종교 갖기운동을 벌여 7백80여명이 기독교신자로 귀의했고 무연고재소자 1백50여명과 자매결연을 하여 자주 교화상담을 하는 한편 5백여만원어치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안정된 수용생활을 도왔다. ◎198명과 결연맺고 고충상담/김수장 자비상/54·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 보국불교 염불종 승려로 84년부터 11년동안 감호자의 신앙생활지도,무연고자 자매결연,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써왔다. 특히 90년 11월부터 5회에 걸쳐 감호자 85명에게 수계식을 열어 수계증을 줌으로써 이들이 참된 불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왔다. 84년부터 법문과 교리를 지도하는 한편 재소자 독경대회를열어 삶의 바른 자세를 일깨워주고 신앙을 통한 심성순화에 기여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감호자 1백98명과 자매결연을 해 개별상담지도를 하며 고충을 처리해주고 이들에게 7백50여만원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신앙생활 인도… 갱생의욕 높여/이열우 자애상/68·청주교도소 종교위원 천주교 청주교구청 교도사목회장으로서 84년부터 청주교도소 종교위원에 위촉돼 자매결연 상담,불우재소자 지원,교화기자재 기증등 재소자 교화선도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재소자 1천8백여명에게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1백62명을 천주교에 귀의시켜 신앙생활을 통해 갱생의욕을 높이도록 이바지했다. 88년1월 겨울철에 열린 각종 집회와 교화행사때 난방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온풍기를 기증했다. ◎장기수 생활용품·영치금 지원/우수정 공로상/58·대구교도소 교화위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남달서지구협회장으로 79년5월부터 재소자 교화사업에 뛰어들어 적극 활동한 공로로 92년에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동안무의탁 장기수 63명과 자매결연을 하여 개별상담을 하는 한편 생활용품과 영치금 7백여만원을 지원하는등 재소자의 심성순화및 수용생활안정에 기여했다.92년에는 장기수로 복역하고 있는 재소자가 옥중결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해주기도 했다. ▷장려상◁ ◎자격증 취득 도와/서정민 안동교도소 교위 22년동안 장기 근무하면서 재소자에게 목공과 인쇄·양재 등의 기술서적을 자비로 제공하고 실습까지 시켜 83명이 1·2급 기능사자격증을 따도록 했다.자격증취득자는 일반 증소기업등에 취업시켜 재범방지에 기여했다. 88년7월부터는 교도소 직원 52명에게 컴퓨터 사용방법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 ◎출소자취업 지원/이손권 부산교도소 교사) 72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78년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재소자 김모씨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자 김씨의 부인을 섬유회사에 취직시키는 한편 의지하거나 갈 곳이 없는 출소자들을 목공소등에 취업시키는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89년에는 한남교회와 자매결연을 하여 문제재소자를 신앙으로 교화시켰다. ◎환경개선에 솔선/현대환 제주교도소 교사 81년 출소자 16명을 제주자동차학원에서 무료로 운전교육을 받도록 주선,운전면허를 따게 한 뒤 자동차정비공장과 운수회사 등에 취직시켜며 재범방지에 힘을 기울였다. 86년2월에는 여직원 양모씨가 심장판막증으로 입원하자 모금운동을 벌이고 교도소 환경개선에도 솔선수범했다. ◎생필품 무상 공급/윤무현 순천교도소 교위 63년 교도관으로 들어와 31년10개월동안 재소자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등으로 교화사업에 힘썼다. 87년3월 노동부 여수사무소 등과 협조,직업훈련 교재 2백45권을 받아 재소자의 직업훈련에 활용했으며 생필품을 지급,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벌금·영치금 대납/이대길 재송보세장치장 대표 74년 부산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위촉된 뒤 재소자 정신교육과 문제재소자의 개별상담및 자매결연,위안회,신앙간증집회등 재소자의 순화교육을 몸소 실천했다. 87년부터 지금까지 출소자 15명의 취직을 알선하고 불우재소자 가족 15명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했으며 무의탁 재소자의 벌금과 영치금을 대신 납부하는등 재소자가 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법회 170회 열어/정정수 천지사 주지 안양교도소 종교위원으로 15년동안 활동하면서 80년이후 6만8천여명에게 설법을 하고 1백70여차례의 정기법회를 열어 재소자의 선도에 정성을 기울였다. 86년 장기형을 마치고 출소한 우모씨등 4명이 출가해 스님의 길을 걷게 하는가 하면 전과18범 김모씨의 결혼을 주선하고 취업도 시켜 단란한 가정을 이루도록 뒷바라지하고 있다. ◎장애자 숙식 제공/유양자 삼풍화학대표 전주교도소 종교위원으로 90년 3월부터 무의탁 출소자 26명을 취업할 때까지 삼풍화학공장에 데리고 있으면서 전주 백양메리야스공장등에 취업시키는등 출소자들을 돌보왔다.장애자와 무연고 출소자등 10명을 집에서 숙식시키며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사랑을 베풀기도 했다. 87년부터 모두 15차례에 걸쳐 연예인 1백50여명을 초청,재소자들에게 줄거운 오락을 제공,수형 생활의 분위기를 명랑하게 바꾸기도 했다. ◎재소자 악단 지도/김장룡 순천시 위생단체연합회회장 순천교도소 교화협의회회장으로 재소자 위문공연,자매결연 상담,불우재소자및 가족생활 지원등 재소자를 위해 17년10개월동안 봉사했다. 재소자 이모씨등 2명의 자녀 5명이 고아원에 들어간 소식을 듣고 이 어린이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재소자 악대부를 지도해오며 이모씨등 4명이 악사자격증을 획득하도록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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