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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계 여성연출가 3인이 뭉쳤다

    ◎30∼40대 유근혜·김정숙·김국희씨/11일부터 「이근삼 희극제」서 “우먼파위” 유근혜(41) 김정숙(37) 김국희(33) 등 여성연출가 3명이 뭉쳤다. 이들이 꾸밀 무대는 중진 희극작가 이근삼씨(68)의 작품을 연작(으로 만든 「이근삼 희극제」.11일부터 4월13일까지 경기도 광릉수목원 인근 카페마당 「꿈처럼 꿈꾸듯이」에서 공연. 이들은 이씨의 많은 작품중에서도 뛰어난 초기작품 한편씩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희극제의 첫주자는 유근혜.82년 「무덤없는 주검」으로 데뷔한 유씨는 지난해 「고등어」「컴퓨터 결혼」을 연출하고 현재 「하녀들」을 공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중이다.이번에 그가 맡은 작품은 「거룩한 직업」(11일∼2월9일).「거룩한 직업」은 학자의 일을 말한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인 김정숙은 지난해 만든 뮤지컬 「블루 사이공」으로 서울연극제에서 작품상을 받았다.85년 연출가로 데뷔,89년 극단을 창단했다.김씨는 이번에 이근삼의 첫 작품으로 우리 연극계에서 현대적 희곡의 관문으로 일컬어지는 「원고지」를 공연한다.2월15일∼3월9일. 셋중 가장 나이가 적은 김국희는 경력은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고도를 기다리며」의 등장인물을 모두 여성으로 대체하는 등 실험적인 극을 꾸준히 선보여왔다.이번에 연출할 작품은 「향교의 손님」(3월15일∼4월13일).(0357)542­8394.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Ⅰ

    ◎고교신입생 중학내신성적으로 전형/「114」 안내전화 요금 한통화에 80원 부과/영장 실질심사·전담판사·체포영장제 도입 ○교육부/초등교 영어교육 실시 ▲고교 신입생 전형방법 개선=현행 고입선발고사를 거쳐 고교에 배정하는 제도를 바꿔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전형,학교를 배정한다. ▲초등 영어교육 실시=3학년 학생부터 영어교육을 1주에 2시간씩 정규 과목으로 채택,실시한다. ▲초등학교 육성회비 완전 폐지=특별시 광역시 등 6대 도시에서만 받아온 초등학교 육성회비를 완전폐지하고 도서 벽지 중학생에게는 교과서를 무상 지급한다. ▲사설학원 개방=외국인은 내국인과 같이 기술계 전문학원이나 어학원 등 일반학원을 설립·운영할 수 있다. ○정보통신/초고속 국가통신망 개통 ▲통신요금체계 조정=114안내전화가 유료화돼 한 통화를 쓸 때마다 80원을 내야 한다.이동전화 전파사용료가 분기당 1만2천원에서 9천원으로 내린다.전파사용료 납부면제 하한액이 기존의 1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통신사업 규제완화=2월부터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시 사전공고제를 폐지하고 자격심사기준만 고시한다.통신서비스 이용약관이나 통신설비 설치 변경은 기존의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1월부터 무선국허가제도를 개선,전기통신사업자에게 가입한 때에 무선국을 허가받은 것으로 보고 정기검사를 면제한다.3월부터 무선기기 검정제도를 등록제로 한다.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개통=12월 전국 80개 도시를 연결하는 광전송망을 구축,초고속국가망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 ▲새로운 우편서비스 개발·보급=7월 전자우편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9월에는 무인우편창구서비스의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법무/영장 전담판사 입명 ▲영장실질심사제=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의 구속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신문하는 제도이다.구속자 수를 가능한 한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영장전담판사=영장실질심사를 전담하는 판사를 말한다.임관 10년 안팎의 베테랑 판사로 임명하며 임기는 6개월이다. ▲불구속재판의 확대=구속영장을 심사할 때 사건의 경중으로 판단하지 않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를 기준으로 판단,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불구속 재판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체포영장제 도입=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를 제시하고 연행해야 한다.현행범과 법정형량이 징역 3년 이상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사전에 체포영장을 발부 받지 않더라도 검사의 승인만으로 긴급체포를 할 수 있다. ▲사회봉사명령 확대=소년범에만 적용되던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제도가 성인범에도 적용된다.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은 성인범을 대상으로 한다.사회봉사명령 시간은 500시간,수강명령은 200시간까지다.준수사항을 위반했을 때에는 유예한 형을 선고하거나 집행유예를 취소할 수 있다. ▲보석제도 활성화=기소 이전에도 보석사유가 있으면 보석을 허가한다.보석금은 현금으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현재의 보증보험제도를 유지한다. ▲소년원 명칭변경=소년원의 명칭을 중·고등학교 및 전문학교로개칭한다. ▲전출입신고=외국인 체류자들의 주소변경시 전출신고를 폐지하고 전입신고만 하도록 한다(97년 7월1일부터). ○해양·수산/영어자금 확대 공급 ▲부두운영회사제 도입=국유국영이었던 부두운영제도가 국유민영 부두로 전환,부두운영회사가 하역 등을 일괄 운영하고 부두이용료를 징수하게 된다. ▲신항만건설촉진법 시행=항만건설사업의 범위가 확대돼 화물유통시설,배후연결도로 등도 항만건설사업에 포함되며 25개 법률의 행정 인·허가를 간소화한다. ▲도선사법 개정안 시행=현재의 도선사 단일 면허제가 1종 및 2종으로 구분되며 면허유효기간이 5년으로 연장된다. ▲선박폐유 수용시설 설치운영=선박폐유를 방제·청소업자가 수거하던 것을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 수거한다. ▲지정화물 대상품목 축소=국적선 이용을 우선해야 했던 지정화물 대상품목중 원유·비료원료·곡물류·석유화학 공업원료는 자유화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 확대=항만 구역내 해상교통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 「VTS시스템」이 9월 인천·대산항에,11월 부산·마산항에 설치된다. ▲영어자금 확대공급=영어자금의 공급규모가 9천5백억원으로 늘어나고 영어자금을 1년씩 2회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양화대교 상판 철거 ▲당산철교 철거=1월1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돼 지하철 2호선 순환운행이 중단된다.당산역∼합정역∼홍대입구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99년 말 완공예정이다. ▲양화대교 구교(강남방향) 상판철거=4월1일부터 4개 차선 가운데 하류쪽 1개 차선을 통제한 가운데 철거작업을 벌인다. ▲성수대교 개통=상반기중 개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고속도로 개통=용비교∼반포대교(4월중),성산대교 IC(6월중),정릉천변 도시고속도로(10월중),수서IC∼올림픽대로(12월)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여의도공원 녹지조성=4월중 여의도광장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분수대 등이 설치된 잔디공원으로 조성한다. ▲노인 목욕,이·미용비 지급=1월부터 65세이상 생활보호대상 노인에게 분기별로 3만원씩의 목욕 및 이·미용비를 통장에 입금해 지급한다. ▲노인 교통수당 확대지급=지금까지 분기별로 지급했던 토큰 36장분(1만4천400원)을 60장(2만4천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대기오염 신고제 도입 ▲대기오염 기본 신고제 도입=먼지·황산화물에 대해 대기 1∼2종 및 특별대책지역안의 3종 사업장에 반기별로 사업자 스스로 배출량을 신고토록 한다. ▲연료사용 규제=저황중유사용지역을 64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0.1%이하의 저황경유 사용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자동차배출가스 정기검사 강화=휘발유·가스사용 자동차에 대한 공기과잉률측정을 추가하고 주행상태에서 오염물질 과다배출 차량의 선별률을 26%로 올린다. ▲오존예보제 실시=서울·인천 등 광역시 이상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해 하루 전날예보한다. ▲오존경보제 확대실시=7월부터 광역시 이상 주요도시에서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 ▲수질오염 기본부과금제 도입=현행 배출허용기준 초과부과금 이외에 허용기준이하일 경우에도 폐수배출량에 비례하여 기본부과금을 부과한다. ▲임진강유역 배출시설 설치허가 제한=임진강 중·상류지역인 신천·포천천·영평천 유역에 대해 납 등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의 신규허가를 금지한다. ▲음식쓰레기 감량화 의무사업장 확대=7월부터 급식인원 1백인이상 집단급식소,객석면적 1백㎡이상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음식쓰레기 감량을 의무화하고 시장·백화점·호텔도 감량화를 의무사업장에 추가한다. ○과학기술/기술담보 대출제 신설 ▲원자력 안전행정 강화=과기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설돼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허가등 원자력 안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함으로써 안전규제의 독립성이 높아진다.원자력 발전소 관리 구역에 출입하면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등을 하는 업자는 「원자력 관련 역무제공업자」로 등록해야 한다.원자력 발전서등의 건설 허가를 받을때 제출하는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서에 주민의견 수렴제도가 신설돼 공람 또는 공청회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술담보 대출제도 신설=과학기술 기금에서 기술 개발 자금을 대출받을 때 물적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평가를 통해 기술 담보 대출을 받을수 있다.조건은 금리연 10% 이내,기간은 1년 이내 거치 기간을 포함 3년 이내 상환이다. ▲민간 기상예보사업=지금까지 기상청 이외에는 기상예보를 할수 없었으나 97년 하반기부터는 기상청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기상에 관한 예보를 민간예보 사업자가 수혜자 부담으로 할수 있게 된다. ▲엔지니어링 기술도입 자유화=엔지니어링 기술을 외국으로 부터 도입 또는 수출하고자 할때는 사전에 과기처장관에 신고해야 했으나 기업활동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특별 조치법에 따라 신고제가 폐지된다. ○농림/고령농민 직접지불제 ▲농림법령 전산화자료 인터넷서비스 실시=농업관련 법률,대통령령·부령·훈령·예규·고시·대법원판례,법령해설서 등 2천여건의 농림법령을 전산화해 3월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 ▲은퇴 고령농민에 대한 직접지불제 시행=65세이상 농업인이 자기 논을 전업농에게 팔거나 5년이상 임대하면 ㏊당 2백58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한다.대상면적은 1만2천㏊,지원예산액은 3백10억원이다. ▲한국농업전문학교 개교=순수 정예 영농인력양성을 위한 선진국형 전문대학인 농업전문학교가 6개학과 2백40명 정원으로 3월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동화리 신축교사에서 개교한다. ▲농림업 세제지원=배합사료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7월부터 전면 적용되며 농업진흥지역 농지의 양도소득세및 증여세 면제시한이 98년까지 연장된다. ▲쌀수매가격 예시제 및 약정수매제시행=영농기 이전인 매년 2월중에 약정수매계획을 예시하고 농가배정량중 희망물량에 대해 출하약정을 체결한다.약정체결시 약정금액의 40%를 선지급한다. ▲소포장 양곡판매 자유화=신고없이 자유판매 가능한 소포장 양곡규모를 5㎏이하에서 20㎏이하로 확대한다.
  • 대중 접경 몽카이지방에 부지 1만5천㏊ 조성

    ◎베트남,최초의 경제특구 만든다/공업지구·무역거점 육성… 전시장·호텔 갖춰/외국기업엔 법인세 면제 등 각종 세제혜택 『고속성장하는 중국의 경제특구를 배우자』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최초로 경제개발특구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의 고위관리들이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북부 쿠안닝성에 위치한 몽카이 지방에 대해 세제상의 각종 혜택을 부여해 외국기업을 유치하며 관광사업을 포함한 다기능 경제구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이 경제특구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어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경제특구 개발계획에는 기존의 공업단지와 수출가공지구(EPZ)를 확대,1만5천㏊의 부지에 공업지구·가공지구 및 무역거점을 육성하고 각종 전시장과 기업사무실·호텔과 같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노이에서 동북동쪽으로 350㎞ 떨어진 몽카이시는 인구 2만5천여명의 조그만 국경도시.강폭 60m정도의 카론강 건너편에는 중국 동흥시가 자리잡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미 지난 9월 몽카이지역에 대한 경제특구 건설계획을 승인,특구 장려정책을 결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 장려책은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사용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법인소득세를 사업 시작후 최고 8년까지 면제하며 그 이후에도 국내에서 가장 낮은 세율인 10%를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몽카이 지방과 인접한 중국의 동흥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에게는 신분증명 카드만으로 7일간 이 특구에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그외의 중국인과 다른 외국인은 여권만 소지하면 비자없이 최대 15일간 방문할 수 있다. 이와관련,쿠안닝성 인민위원회의 구엔 반 미엔 부위원장은 『몽카이 경제특구는 중월국경이란 절호의 지리적 조건을 살리고 있다』며 『몽카이 지역은 통킹만에 면해 있어 동남아시아 각국과의 무역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요한 스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30∼새달5일 예술의 전당서

    ◎이홍렬·오미란 등 출연… 음악·춤 등 선봬 전세계 오페라단의 신년 레퍼토리인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가 30일부터 1월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박쥐」는 왈츠의 왕 스트라우스가 작곡한 전 3막의 오페레타.아름다운 음악과 춤,재미있는 대사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작품으로 러시아 부호의 만찬장에 초대된 바람기 많은 귀족 부부와 그 주변 인물들의 오해를 익살스럽게 묘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개그맨 이홍렬이 간수역을,2막 무도회 진행자역을 슈퍼모델 오미란이 맡아 화려함을 더한다. 또 트럼펫 주자 이강일과 대중가수 인순이·일기예보,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피아니스트 임동창,재즈 아티스트 이정식 등이 번갈아 출연한다. 빈에서 활동중인 연출가 브루노 베르거가 연출을 맡고 빈음악에 정통한 박은성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끈다.조성진예술의 전당 감독이 번역·감독을 맡았다. 580­1234.
  • 경유차 매연 사라지려나(사설)

    환경부의 경유차 매연여과장치 보급책이 나왔다.내년 4월부터 98년까지 서울시내 버스 8천700여대에 여과장치를 모두 달고,이보다 앞서 이달부터는 서울시 청소차 1천600여대에 부착할 계획이다.이로부터 2000년까지 경유를 쓰는 전국 버스와 트럭 83만여대의 70%에 장착할 목표를 세웠다.우리는 이것이 오늘의 대기오염문제를 해소하는 데 가장 실천적 방법이라고 보아 이제 처음으로 효과적 방안이 마련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경유차 매연은 그동안 우리에게 큰 숙제였다.94년말 기준 자동차오염물질 배출량은 1백65만t으로 전체 대기오염물질의 37%를 차지하고,이중 52%가 버스·트럭 등 대형경유차 배출량이었다.경유차 매연만 해결해도 전체의 19% 이상을 감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순조롭게 이 목표를 달성하느냐에는 어려움들이 적지 않다.현재 개발한 여과장치 값이 중형 2백26만원,대형 3백20만원이다.따라서 보급촉진을 위해 장기저리 융자를 해주고,대당 연간 34만원씩인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한다는 방안을 세웠다.이 역시 옳은 정책이다.우선매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장착시기는 더 빠르게 당기되 보조를 해주는 유인책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반면 운행차량의 매연배출기준을 강화하고 정기검사제도의 철저한 운영을 통해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임의조작이나 노후차량 운행정지를 분명히 하는 등의 부담을 줄 필요는 있을 것이다. 미국은 90년 대기정화법을 개정하면서 자동차배출가스의 90% 저감목표를 세운바 있다.자동차매연은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접근책도 다양하다.연료 개선을 우선 과제로 보고 연료품질규제조항들을 강화했다.94년부터는 디젤엔진 성능 자체에 규제를 시작했다.그리고 자동차생산업체에는 알코올·전기·천연가스 등 무공해차량의 생산을 점진적이지만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 역시 보다 근본적인 대책들을 세워야 한다.연료개선,고출력엔진 버스로의 전환,압축천연가스 실용화 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환율상승 역효과 많다(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국내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달러환율이 급상승하면서 환율논쟁이 일고 있다.논쟁은 지난 14일 원화환율이 달러당 840원선을 넘어서면서 가열되고 있다. 수출업계는 『가격경쟁력 회복을 위해 절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학계는 『절하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업계는 원화가 달러에 비해 고평가되어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우리의 수출주종 품목인 반도체·화학·철강·자동차·철강·기계 등의 경쟁상대국은 일본으로 원화가 고평가되면 일본과의 가격경쟁력이 어렵다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원화는 달러당 9백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협회는 원화가 10% 절하될 경우 기업의 원가는 3% 상승하지만 수출매출액은 10%가 증가함으로써 수출채산성은 7%가 개선된다고 강조하고 있다.내수기업은 3% 원가상승요인만이 있으나 국민경제 전체로 볼 때 1.5%의 수익성개선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는 원화상승은 수출을 증대시키면서 수입을 줄여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수입을 줄일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거의 없어짐에 따라 환율상승의 수입조절효과를 한층더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학계와 경제연구기관들은 원화절하가 수출증대에 기여하기 보다는 물가상승과 외채상환 부담증가 등 역효과가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학계는 현재의 수출부진은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요인,즉 고비용·저능률에 기인되고 있어 환율상승에 의한 수출증대효과는 한계가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수출증대 효과엔 한계 경제연구기관들은 환율이 1%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1%∼0.3% 상승한다고 밝히고 있다.물가가 상승하면 임금이 상승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원자재가격의 상승마저 초래,수출품의 제조원가도 상승하여 환율이 절하되어도 실질적으로 수출가격을 인하할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환율상승은 외채의 원리금상환부담을 엄청나게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되고있다.총외채 1천억달러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은 현재 환율(844원)로 따져 84조원에 달하고 외채이자부담도 4조2천억원에 달해 올해 정부예산의 1.5배에 달한다.앞으로 환율이 9백원으로 오를 경우 외채원리금상환은 6조3천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경제의 구조가 다양화되고 개방화되어있어 실제로 환율문제를 어느 한 측면만을 보고 논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환율상승은 학계가 주장하는 역효과이외에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경쟁력 향상을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야기시킬지도 모른다. 또 환율은 주식시장이 개방되면서 새로운 정책의 매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만약 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절하하려는 의지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수출감소에 따른 경상수지적자를 커버해 주던 단기자본수지(외국인 국내주식투자 등)마저 적자를 기록,현재 종합수지가 4개월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단기자본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환율이 올들어 8.8%가 상승한데다 국내 주식시장이 극도로 침체하자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순매수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장단기 자본수지가 적자를 기록,종합수지(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일 경우 장기적으로는 지불능력을 우려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환율은 이처럼 국민경제와 깊은 함수를 갖고 있다.그러므로 원화를 절하해서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하려는 단기요법을 동원해서는 안된다.환율이 상승하게 된 근본원인을 치유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다.그 길이 멀다고 해서 빠른 길을 택하는 것은 빈혈환자에게 고혈압치료제를 투여하는 처방을 내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경상수지 적자는 총수요 억제나 기업의 구조조정 및 품질경쟁력 배양을 통해서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원적 치유책 마련을 그것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임금을 비롯하여 금리와 행정규제에 따른 비용절감 및 물류비용 등 본원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단기적 대책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동시에최근 경상적자를 부채질하고 있는 해외여행수지적자를 줄이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을 줄이는 노력 등 단기대책을 활용할때 환율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논설위원〉
  • 한영수 통산부 통상협력심의관(폴리시 메이커)

    ◎“톰슨 민영화 투명·공정성 예의주시”/당장 문제제시보다는 진행추이 보며 다각적 대응 대우그룹이 참여하는 톰슨그룹의 민영화계획에 대한 프랑스정부의 잠정중단 발표가 한·프랑스간 경협관계에 돌출변수로 떠올랐다.대우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프랑스측의 중단결정에 매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정부도 『이번 조치로 한국기업들이 프랑스에 대한 투자를 줄이게 될 것』이라며 프랑스측에 중단결정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중이다. 통상산업부 한영수 통상협력심의관은 『정부는 이번 사안이 양국간 경제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실무접촉을 통해 전달했고 프랑스도 우리 여론이나 국민정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로서는 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한심의관은 『비등한 여론을 등에 업고 프랑스측에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그들의 의사결정 추이를 보고 그에 맞는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정부는 프랑스측의 민영화 잠정중단 결정과정에서 대우에 대한 차별대우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검토하고 있다.만약 대우에 대한 차별대우에 해당한다면 세계무역기구(WTO)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의를 제기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이 문제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향후 진행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측의 자세는 강경하다.대우측은 이미 차별이 존재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희망하고 있다.첨단기술의 3국 유출가능성을 문제삼는 것이나 투자계획의 법적구속력이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대우는 말한다.한국이고 대우여서 차별을 받았다고 대우는 주장한다. 대우를 입찰에 참여시킨 것은 기술유출 가능성이 없다는 증거이며 대우의 3개 공장이 프랑스에 진출해 있다는 사실이 대우의 고용과 투자에 대한 신뢰도의 보증이라는 것이다.이번 결정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에 좌우되는 만큼 통상압력을 행사해서라도 우리주장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목을 맨다. 프랑스는 다음주 톰슨그룹 민영화 수정안을 내놓을 전망이다.방산부문과 전자부문을 분리,민영화하는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대우를 배제한다는 얘기는 아직 없는 만큼 다음주 결과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기업이미지 제고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한심의관은 『장기적으로 해외전시회 개최와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우리제품·기업의 이미지개선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무역협회와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심의관은 고시 10회로 정부에 들어온 이후 상공부 사무관,수입과장,특허청 교수부장 등을 거쳐 94년부터 통상협력심의관으로 재직중이다.
  • 무령왕릉 출토품 유리동자상(한국인의 얼굴)

    ◎2.5㎝ 크기 마스코트/둥근 얼굴·몸통 마치 눈사람 고대사회에서 유리는 보물과 마찬가지라 진귀한 공예품의 소재가 되었다.본래 서역의 산물인 유리는 중국을 돌아서 들어왔다.대표적인 유리공예품으로는 경주 천마총에서 나온 유리잔 (보물 620호),공주 무령왕릉 출토 유리구슬 등이 있다.그리고 금령총 출토 유리잔과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병(국보 123호)도 명품의 유리공예인 것이다. 이들 유리공예는 거의 5∼6세기 쯤의 작품이다.그런데 인물상이 더러 끼어 있다.백제 두번째의 왕도 옛 웅진땅 충남 공주시 송산리 무령왕릉에서 지난 1971년에 나온 인물상 하나가 유리제품이다.어린아이 동자를 표현 했다.높이가 2.5㎝에 지나지 않는 이 동자상은 오색이 영롱한 색유리구슬 꾸러미들과 함께 출토되었다.왕릉의껴묻거리이고 보면 당시 사람들은 유리를 보물로 여긴 것이 틀림없다. 유리동자는 머리도 둥글고 몸도 둥글었다.머리통이 유별나게 큰 유리동자는 천진스러우면서도 의젓했다.깍지를 끼듯이 합장한 손이 동자를 더욱 의젓하게 만들었다.눈과코,입을 꾸미지 않고 그저 소박하게 그렸다.어린아이가 어린아이를 그린 것처럼 소박해보이는 동자상은 문자대로 나이가 들지않은 어린아이 모습이다.눈오는 겨울날 동네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눈사람이 연상되었다. 그 손톱 크기만도 못한 좁은 공간에 귀만 빼고 얼굴을 그려낸 솜씨가 그런대로 놀랍다.동자상의 용도는 분명치 않다.왕릉에 묻힌 무령왕(재위 AD501∼522년)이나 그 비에게 사랑을 받았던 마스코트였을 것이라는 짐작이 들뿐이다.어떻게 보면 아주 어린 시절에 출가한 동자승같은 인상이 우러났다.그 보배로운 껴묻거리 유물 및 역사를 증거하는 세기적 기록 매지권 등과 함께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리동자상은 유독 불교적 색깔을 드러낸 유물이 아닌가 한다. 얼굴이 보이는 유리공예 중에 영남대박물관이 소장한 구슬을 빼놓을 수 없다.경북 경주시 미추왕릉구역 고분에서 나온 이 목걸이 유리구슬에는 얼굴이 들어있다.그 당시 삼국시대 사람들은 유리를 중국에서 들여왔다.시쳇말로 하면 유리 자체가 고가수입품이었다.특히 5∼6세기 무렵의 유물이많은 것은 중국산 유리가 나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중국의 사서 「후위서」를 보면 5세기 북위시대에 산서성에서 유리를 생산했다는 기록이 나온다.그러나 유리를 만든 기술자들은 서역 사람들이었다.
  • 「남쪽 어머니」에게 박수를…(송정숙 칼럼)

    「17인 탈북」의 드라마에서 우리를 감동시킨 장외의 주인공은 최현실씨의 「남쪽어머니」 최정순씨다.북에다 「혼인경력」을 남겨두고 온 월남1세대들은 대개가 그것을 부담으론 안고 살았다.80년대의 이산가족찾기 대역사시대에도 본의아닌 이중결혼의 결과로 새로운 가정불화를 겪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다.그런 일에 비하면 남쪽 「새어머니」가 북쪽 전실딸을 구하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이국만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한 최씨의 경우는 그것만으로도 감탄스럽다. ○끈끈한 가족애 감동적 그런 최씨 가족이 뉴욕에서 탈북가족의 안착을 축하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특별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특히 고생하고 넘어온 북쪽 가족을 생각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그 어머니를 보며 이 집안의 가족애가 거둔 장엄한 결실에 머리가 숙여지는 느낌이었다. 노인과 병든이와 어린이와 아기와 심지어 「뱃속의 아기」까지를 구성원으로 하는 열일곱명이 체포될 경우 자살하기 위해 「극약까지 준비」한채 「계획한」 탈출을 성공시킨 것은 이 「남쪽어머니」의 「수없는 기도」였음을 우리도 의심하지 않는다. 또 그 어머니의 『조국에 영광을 돌린다.한국정부에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말을 우리국민은 받아들일 자격이 있다.무사히 탈출하여 밝고 환한 얼굴로 우리앞에 나타난 그들이 이토록 반가운 우리의 이 마음만으로도 그럴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한가지 그들이 이땅에 닿기전부터 우리가 연출한 「보도소동」은 좀 반성해야 한다.그것은 거의 광분과 흡사했고 사려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현상이었다.그러므로 그냥 넘어가기에는 곤란한 일들이었다. 김일성이 실제로 사망하기 몇년전 어느날 느닷없이 『김일성 사망설』이 터져나온 일이 있었다.불의의 습격처럼 닥친 이 오도된 「소문」때문에 우리가 겪은 혼란과 소요는 굉장했다.사건이 가라앉은뒤 이 소문이 처음 미국측에 잡힌 어떤 첩보의 분석에서 얻어진 것이었음을 우리는 알수 있었다.미국측은 「정보의 공유」차원에서 그첩보의 내용을 우리에게 넘겼는데 그걸 관리하는 당국자가 벌인 『어떤 실수』때문에 「역사적인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이다. 첩보는가능성의 한 인자지 바로 「사실」은 아니다.그러므로 사실로 드러날 때까지는 최대한의 보안을 취하고 추적을 해야한다.이때의 한국측의 경솔한 첩보관리 전말극에 놀란 미국측은 『앞으로 한국과의 이런 방식 첩보 공유체제는 검토할수 밖에 없다』고 논평했다고 한다.그와 비슷한 말을 이번에 홍콩측에서 했다고 한다. 「17인의 탈출」이 완전히 성공되는 어느 시기까지 최대한의 보안을 약속했던 것인데 한국측 언론이 그것을 어긴 결과가 되는 바람에 국제간에 매우 난처해진 홍콩이 『한국을 다시는…』믿지 못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17인의 탈출이 「확인되지 않은 설」의 단계일때부터 한국의 컬러TV들에는 그들의 가상 탈출루트가 지도로 상세하게 「소개」되었다.그것은 마치 도주범인을 잡는 수사기관에 제보하기위한 정보같았다.가엾은 탈북동포들을 되잡아다가 처형도 불사하는 북한 당국자들에나 참고가 될법한 것이었다.극한 수단으로라도 탈북하고싶어 애쓰는 동포에게는 기회의 차단일 뿐이다. 게다가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통에 어려움이 많았던 측』은 안기부의 대표가 말했듯이 우리당국이었다.중국내에 들어온 「탈출가족」이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그곳 관리들을 뇌물로 「매수」했다는 기사가 매체마다 대서특필되기도 했다.사지를 벗어나는 동포들에게는 「현지사람들」의 온갖 도움이 필요하다.그 「온갖」속에는 「매수」도 포함될 수 있다. ○추측보도 삼갔으면 그러나 「아버지」 최영도씨는 「매수」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그렇다면 추측일 뿐인 기사였다.도와준 사람과 그 나라를 난처하고 자존심상하게 만든 이런 추측이 무슨 뜻이 있겠는가. 엄청난 소동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마구 뒤지느라고 정신없이 앞서간 결과일 것이다.끝없이 이성을 잃고 가히 망국적으로 벌이는 이 「미숙아」같은 소동의 반복이 부끄럽다.이 부끄러움은 그것에서 깨어났을때 커다란 자괴를 수반한다.그래서 정작 「정착」을 지켜보는 일에는 인색해진다.이런 일의 반복이 안타깝다. 그래도 최정순씨가 진두지휘한 최씨댁 가족애가 보인 성숙성이 우리에게는 희망을 준다.「남쪽 어머니」의 아름다운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본사고문〉
  • 주말차량제(외언내언)

    논설위원 지난달 장 티베리 파리시장은 파리시의 대기오염과 소음공해가 더이상 견디기 힘든 수준에 도달했다며 차량 5∼10% 줄이기 비상대책을 발표했다.우선 외지차량 진입을 억제키 위해 고속도로에서 파리 시내로 진입하는 도로의 차선절반을 차단하고 해마다 10개씩 「정숙지역」을 지정,이 지역 주민차량과 자전거만 통행시키기로 했다.모든 도로에 자전거길 설치를 의무화하고 신축 주택에는 자전거「차고」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아울러 시민의 추억속에 남아있는 전차를 부활시키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배울 것이라도 없나 하고 들여다보지만 뾰족한 묘책은 없는 것 같다. 중국의 국가환경보호국은 북경과 상해등 대도시에선 자동차 배기가스 오염으로 숨쉬기가 어려워졌다며 지난 2년간 20대 도시의 공기오염이 위험선에 이른결과 만성기관지염 등으로 3백만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고 엄살 담긴 통계를 내놓았다.특히 수많은 자전거가 돋보였던 북경은 급속히 불어난 1백50만대의 자동차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비명이다. 파리나 북경은자동차생산 세계5위이며 2백만대가 넘는 자동차가 굴러다니는 서울에 비하면 아직은 형편이 낫다.환경개발원 보고서에 따르면 경유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로 서울에서만 해마다 3만명이 사망한다.서울 대기오염 물질의 80.6%를 자동차가 배출하고 있다 환경부가 싱가포르식 주말차량등록제와 공공기관의 차량 5부제 운행,경유차량의 배출가스 정화장치 부착의무화,그리고 주행시보다 3배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회전을 3분이상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제정 추진등 대기오염완화책을 내놓았다.내년 우리는 3백만대의 자동차를 생산,그중 1백30여만대는 수출하고 1백70만대는 국내에서 팔아야 한다.새로 자동차를 가지려는 욕구도 막을 수 없다.파리시장의 대책에도 비방은 없었다.우리에게 환경부 대책을 탁상위의 황당한 아이디어라고 일축할 여유가 있을까.
  • 「주말운행차량제」 내년 도입/혼잡료 5대도시 확대추진

    ◎빨간색 번호판 부착… 각종 세금감면 혜택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주말 운행차량제」가 도입된다.환경부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출가스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토·일요일 등 주말에만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각종 세금 등의 감면혜택을 주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자동차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물질의 비율이 서울의 경우 81%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5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한승수 부총리 등 12개 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9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환경보전위원회에 이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주말차량은 별도로 등록한 뒤 자동차세 및 보험료·주차료 등 각종 세금를 감면받는다.대신 평일에 운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차량과 쉽게 구분되도록 빨간색 번호판을 달도록 하고 위반 때엔 범칙금을 물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경원 등 관계부처와 협의,자동차관계법을 개정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외국에서는 싱가포르가 이 제도를 도입,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부는 98년부터 버스나 트럭 등 경유자동차에 제작단계에서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토록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는 차량에 대해 재정지원·환경부담금 및 매연단속면제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또 현재 경유의 가격이 휘발유가격의 47%로 매우 낮아 경유차를 선호한다는 판단 아래 경유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경유차 소유를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 남산 1·3호터널에서 시행되고 있는 「혼잡통행료」징수가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5대광역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 부문별 최고 인물 20인 선정/여자유도 계순희·작곡가 김성준

    ◎냉면 오금순·바둑엔 최명선 뽑혀 최근 북한이 스포츠를 비롯한 문학·예술 등 각 사회부문 일선에 종사하는 주민들중 최고인물을 선정,이들을 대대적으로 미화 찬양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북한이 주민들의 노동력 고취와 체제순응 기능강화 수단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선정한 20인의 각 부문 최고 인물은 다음과 같다. (1)수중발레=수산부체육선수단 차귀옥 (2)여자유도 48㎏급=계순희(16) (3)프로권투선수=최철수 (4)남자체조 안마=배길수 (5)여자 마라톤=문경애 (6)농구센터=이명훈 (7)30대 청년시인=김만영 (8)아동영화 연출가=손종권 (9)영화 미술가=임홍은(82) (10)희극배우=석성제 (11)아동환화가=하정아 (12)8세의 천재 작곡가=김성준 (13)담석치료 1인자=윤석신 (14)재단사=홍정심(27) (15)미용업계 제1의 명인=원정희 (16)평양냉면=오금순(56) (17)여자 아나운서=이춘희 (18)인물 사진사=서영신(78) (19)장기 최고수=박광식(34) (20)13세 바둑 신동=최명선(13)〈내외〉
  • 탈북사태 대비 종합대책마련 착수/정부,10일 통일관계장관회의

    정부는 김경호씨 일가 탈북사건에 이어 올겨울 이후 북한주민들의 대량 탈북사태에 대비,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의 북한정세가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에대한 대비작업에 돌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오는 10일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당국자는 6일 『최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북한의 식량사정과 감시 및 통제체제가 무너진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올겨울 두만강,압록강이 얼어붙을 경우 대규모 탈출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탈북자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 제3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이 최소한 2천여명에 이르며 이들 중 상당수가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수용계획 등을 재점검하는 한편,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 및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등 국제기구들과 탈북자인수를 위한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CT­2 총지휘 한통무선사업본부 서용희 본부장

    ◎“98년부터 전국 시단위지역서 이용가능” 다음달 국내에 선보이는 CT­2서비스를 총지휘하고 있는 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 서용희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 무선호출가입자수가 1천2백만명에 이르고 있어 CT­2시장의 장래는 매우 낙관적』이라면서 『오는 99년 CT­2인구는 2백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서본부장과 일문일답. ­다음달 서울지역에서 시작할 시범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나.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에만 총 1만5천개의 기지국이 들어선다.기지국 및 기지국 관리장치 설치작업은 이미 85%정도를 마쳤다.이 추세라면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내년 2월이면 서울지역의 95%를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국서비스 확대계획은. ▲내년 4월 부산·대구 등 5대광역시와 수원·안양등 수도권 13개 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6월에는 이를 전국 도청소재지로 확대할 계획이다.98년에는 전국의 모든 시단위지역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 ­가입자수는 어느 정도로 예측하나. ▲국내 전체가입자는 내년 90만명,98년 1백50만명,99년 2백20만명,2001년 3백4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한국통신은 이중 60%가량의 시장을 차지할 생각이다. ­CT­2가 널리 이용되려면 착신기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내년 7∼8월쯤이면 단말기안에 삐삐기능을 내장한 서비스가 나와 단말기 하나로 착·발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초기가입자확보를 위해 유인책을 준비한 게 있나.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서울지역의 10만명을 대상으로 두달간 예약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 연극계 불황 끝이 없다/“많은 작품비해 낮은 질” 관객들 외면

    ◎일부 화제작 빼곤 공연표기 잇따라 연극계 불황에 끝이 없다. 연극불황이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의 상황은 「최악」이라고 연극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학로의 경우 장기공연중인 김민기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극단 학전)을 제외하고는 흥행작이라 불릴만한 연극이 없다.지난 94년 초연이후 무기한 연장공연중인 「지하철 1호선」은 여전히 주말공연때 보조의자를 동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반면 지난 9월까지 큰 인기를 모았던 「비언소」(극단 차이무)는 연장을 거듭하면서 더이상 관객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흥행의 보증수표라 불리는 임영웅 연출,손숙 출연의 「담배피우는 여자」(극단 산울림)의 경우 공연초기에는 주부관객이 들다가 최근 급격한 하락을 보여 「산울림 신화」가 깨질 전망이다.명예퇴직 등 중년남성의 비애를 그린 「중년의 남자에겐 미래가 없다」(공연기획 열린판)도 마찬가지 경우다.공연초에 워낙 사회적 관심을 끌어 연극계 안팎에서 기대한 작품이었으나 정작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지못해 이달말 막을 내리고 지방공연에 들어갈 예정이다. 거물 오태석이 2년만에 선보인 「여우와 사랑을」도 예상과 달리 관객이 없어 고전중이다.이 작품은 오태석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가 덜해 그의 팬들로부터도 큰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연극 최대의 흥행작 「불 좀 꺼주세요」를 만든 작가 이만희,연출가 강영걸의 합작품 「아름다운 거리」(극단 대학로극장)는 그나마 관객이 많이 드는 편이지만 평균 객석의 절반정도 차는 실정이다. 이처럼 처음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연극들은 더욱 암담한 상황이다.두달여간 공연한뒤 최근 막내린 한 모노드라마는 관객이 한사람도 오지 않아 공연을 못한 경우도 있다.다른 연극들도 낮공연(하오4시30분)에 4∼5명의 관객을 앉혀놓고 공연을 하는 때가 많다. 이에 대해 연극기획자 K씨는 『전체 경제상태가 워낙 좋지않은데다가 연말로 접어들면서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연극의 양은 늘어났지만 질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 대학동문들이 만든 연극 2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서울대 50돌 축하… 환경문제 등 다뤄/꿈꾸는 거인,활란­이대 「이연회」창단… 초대총장의 「삶」 대학동문 연극인들이 함께 만든 연극 2편이 잇따라 공연된다. 서울대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본교 연극반출신들을 모아 만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이화여대가 동창연극인모임 이연회를 창단하면서 기념으로 만든 「꿈꾸는 거인,활란」이 그것. 「난장이가…」은 작가 조세희가 지난 78년 발표,올해 100쇄를 돌파한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이다.90년대 후반과 당시의 사회상은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환경문제,산업재해문제 등을 깊이있게 다룬다.또 난장이,앉은뱅이,꼽추의 실재하는 아픔을 동화적 낭만주의와 결합시킬 계획이다. 이 연극은 막강한 출연·제작진을 내세운다.김지하가 총예술감독을 맡고 연극 「비언소」의 작가 이상우가 연출을 맡았다.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 김영동이 김민기의 음악을 연주하고 민속극협의회 의장 임진택이 극 사이사이 소리로 표현한다.또 연극 「날보러와요」의 연출가김광림이 조명디자인을 맡았다.이와 함께 이낙훈,심양홍,김명곤,김의성 등 현역배우 등이 등장하고 연극배우 방은진이 특별출연한다. 오는 26일 서울대문화관에서 기념공연한뒤 30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518­1317. 19일부터 24일까지 이화여대 가정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꿈꾸는 거인,활란」은 이연회 창단기념작으로 이대 초대총장 김활란 박사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다뤘다. 이연회측은 『김박사가 세상을 뜬지 26년째가 되면서 이대학생들에게도 잊혀진 존재가 된 그를 다시 한번 현실속에 불러 들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박정자 이영란 권인하가 각각 김활란의 생애를 나이별로 연기한다.양진성 극본,명인서 연출.515­0336.
  • 연극연출가 윤호진(이세기의 인물탐구:111)

    ◎한국뮤지컬 세계화 다지는 연극계 기둥/작품 형상화 기량출중… 무대마다 히트/뮤지컬 전문극단 설립… 한국 간판급 육성 「남보다 큰 것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언제나 집요하게 매달리는 성격」이 평론가 김윤철이 그리는 윤호진의 상이다.부리부리한 큰 눈에 과묵이 특징이면서도 그의 들소같은 뚝심과 배짱은 한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밀어붙인다. 초기 연출작품인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만 해도 그렇다.「신의 문제와 인간존재의 근원」을 다룬 이 소설은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는 특유의 탐구성으로 소설에 깃들인 「연극의 기미」를 발견해내고는 당시 대구에 살고있던 생면부지의 작가를 찾아갔다.서울과 대구를 오르내리며 수개월간에 걸친 밤샘 토론으로 연극적인 구체감과 내용을 보충하였고 연극을 무대에 올리자 「일단 성공」으로 연극계의 시선을 일시에 모았다.그의 「아일랜드」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인 셈이었다. ○들소같은 뚝심과 베짱 처음부터 심상치않은 상서로운 출발을 보이더니 그의연극은 막을 올릴때마다 평자의 관심과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이는 「사소하고 하찮은 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빈틈없는 완벽주의」와 「취할것과 버릴것을 매섭고도 엄밀하게 가리는 특유의 탐구성」때문이며 평론가 김방옥에 의하면 「작품선택에서의 일관성있는 신중함이나 작품을 형상화하는 기량이 뛰어나」 그는 남들이 겪는 슬럼프 없이 오늘의 위치를 굳힌 「주목할만한 연출가」가 되었다. 그는 한 템포 쉰다는 자세로 83년에는 영국연수에 참여했다가 6개월만에 돌아와 존 필미어의 「신의 아그네스」를 무대에 올렸다.같은 무렵 브로드웨이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중이던 이 연극 역시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심각하게 접근한 수작」이라는 한상철의 평과 함께 문자 그대로 공전의 빅히트라는 「관객동원」을 기록했다.「숨돌릴 사이 없는 열연을 끌어내어 두시간 동안 꼼짝없이」 관객을 무대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것이다. 그는 실제로 과작에다 하나의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 긴 준비기간과 탐색과 연구분석에 침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그가 히트한「아일랜드」 「사람의 아들」 「신의 아그네스」는 적어도 1년이상의 준비와 연습을 거쳤고 최근의 뮤지컬 「명성황후」의 경우는 4년이상,내년봄에 막 올리는 최인호의 「겨울 나그네」도 4년에 가까운 긴 준비를 끝내고 비로소 연습에 들어가 있다. 그는 「신의 아그네스」성공후 이번엔 뉴욕대대학원에 진학했다.실험극장 후원회멤버이던 전 미도파백화점 이상렬씨(대농이사)의 후원이 있었으나 브로드웨이 공연을 빼놓지않고 관람할 비용을 벌기 위해 브루클린 거리에서 시계와 가방을 펴놓고 장사를 한 것도 그의 집념과 고집의 일면이다. 지금까지 그는 비교적 진지하고 보수적인 전통연극으로 「예술적으로나 흥행면에서 자주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연출자로 손꼽힌다.그러나 유학후 뉴욕 본고장 뮤지컬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중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상업적인 기획력을 갖춘 연극제작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업형 극단을 설립한다」는 취지로 지난 92년 정진수씨(한국연극협회이사장)와 손잡고 뮤지컬 전문극단인 에이콤을 창단,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방만한 기획과 장기간의 단원훈련등으로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바람에 후원을 약속했던 기업체들이 손을 떼는 등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연극의 언어화 실현 시켜 그런중에 창단기념으로 막올린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윤호진은 창단수익금으로 본래의 목적인 「세계적인 창작뮤지컬」을 지향한다는 야심찬 발전계획을 추진하려 들었다.그러나 이와 견해를 달리한 정진수씨가 에이콤을 떠나면서 모든 계획은 백지화되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그는 기획실을 보강하고 호화 강사진을 구성하여 「뮤지컬배우학교」라는 프로그램으로 또한번 위기를 극복해 보였다. 그리고 뮤지컬 「스타가 될꺼야」「명성황후」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뮤지컬의 성격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사건」「서정성 높은 아리아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연극의 언어화를 실현했다」는 업적을 남겼다.그해 정치·경제 각분야에서 유명인사들이 이 무대를 다투어 관람하는 등의 이색적인 화제를 뿌린것도 그런 맥락의 하나다.창단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된 연소한 극단으로서 「가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고 뮤지컬에 관한 한 「한국의 대표적인 집단」으로 「우뚝」 서게 된것이다. 윤호진은 충남 당진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부친은 세브란스병원 의사였으나 일찍이 타계하고 한국신학대학을 나온 어머니 안계희여사를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부활절·성탄절 행사에서 직접 연극을 만들면서 연극에 눈떴다.그러나 연극을 하려는 집념이 어머니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치면서 그는 집을 나와 대학 2년때인 70년 극단 실험극장 연구단원으로 입단,극단 사무실에서 먹고 자면서 청소에서 포스터 붙이기,갖은 궂은일과 허드렛일로 「밑바닥」에서부터 철저하게 연극의 길을 닦아나갔다.어머니가 극단 대표인 김동훈을 만나 「우리 연극계의 재목」임을 보장받고 나서야 비로소 연극을 허락받았고 번역극 「수업」 「여왕과 창녀」 「방화범」 등의 조연출을 통해 6년만인 76년 폴 에블맨의 「그린 줄리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연극계 밑바닥부터 밟아 지금도 일주일에 사흘은단국대교수로서 천안캠퍼스에 출강하고 나머지 사흘은 양재동에 있는 에이콤에 나와 뮤지컬 「명성황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세계뮤지컬의 메카인 뉴욕시장에 이를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내년 7월 한·영교류 2백주년기념 「명성황후」 런던공연을 먼저 갖는다. 그는 스스로 「나의 참을성은 참으로 위대하다」고 말한다.그만큼 참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누구하고나 원만하고 부드러운 관계를 폭넓게 유지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싫은 사람과는 술자리를 하지 않는 까다로움을 보이고 「상대방이 변할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면 설득하지만」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이를 「단호하게 외면하는 결단력」이 대단하다.뉴욕에서 만나 결혼한 부인 김영희씨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 그의 정열과 활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그의 최종목표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세계시장 석권이며 그가 연출했던 「들소」와도 같은 배짱과 뚝심으로 멀잖은 장래 「맥박이 뛰는 살아있는 무대」를 성취할 것에 의심할 사람은 없다.무뚝뚝한 얼굴에 확신에 찬 미소,그에게 있어 연극은 「생의 제전」이자 「생의 모든 목적」이며 그는 연극계 중앙에 서서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존재로 객석에 든든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연보 ▲1948년 충남 당진 출생 ▲1970년 극단 실험극장 입단 ▲1972년 홍대 공대 정밀기계과 졸업 ▲1976년 「그린 줄리아」 연출 ▲1978년 연극 「아일랜드」 연출 ▲1980년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졸업,이문열원작 「사람의 아들」 「닥터 쿡스가든」 「세일즈맨의 죽음」 연출 ▲1981년 「호모 세파라투스」 「들소」 연출 ▲1982년 영국 연수 ▲1983∼84년 「신의 아그네스」 장기공연,「매스터 해롤드」 연출 ▲1984∼87년 뉴욕대 대학원 공연학과 졸업 ▲1988년 「사의 찬미」 초연,88올림픽기념 국립극단공연 「팔곡병풍」 객원연출,단국대 출강 ▲1989년 실험극장 재개관기념공연 「마지막 잔을 위하여」 「실비명」 연출 ▲1990년 「사의 찬미」앙코르공연,「뻔대기전」연출,극단 실험극장 대표 ▲1991년 「뉴욕에 사는 차이나맨의 하루」「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 연출 1991∼현재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 ▲1992년 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설립,「신의 아그네스」 연출 ▲1993년 전국대학생연극경연대회 주관,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대표 ▲1994년 에이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연출 ▲1996년 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 연출 〈수상〉 동아연극상 대상(78·81년) 동아연극상 연출상(78·82년)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83년) 서울연극제대상 연출상(89년)한국뮤지컬대상(95·96년) MBC제정 「이달의 예술가상」(96년)
  • “이왕 내릴것 조금이라도 빨리”/금리인하 선수치기 경쟁

    ◎국민·주택은,조흥은보다 먼저 단행 “이변” 8일부터 본격화된 금리인하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리딩뱅크로 불리는 조흥은행을 제치고 앞서서 금리를 인하하는 의외의 사건이 생겼다. 지난달 24일 조흥은행이 일반대출의 우대금리를 8.75%에서 8.5%로 내리기로 발표할 때만 해도 조흥은행의 앞장서기는 계속됐다.조흥은행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1∼2시간 뒤에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똑같은 금리인하를 발표했다.지난해부터 조흥은행이 발표하면 다른 은행이 따라 하는 관행은 이어진 셈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주택은행이 지난 4일 만기 2년이상 3년미만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3년제)의 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내리겠다고 밝힌 게 첫 사건.그동안 은행들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예금의 금리를 낮추기는 했지만 정상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의 금리를 낮추지는 않았다.또 우대금리인하뿐 아니라 대출가산금리를 0.25%포인트까지 내리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나섰다.국민은행은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비과세가계저축의 확정금리를 8일부터 0.5%포인트 내렸다.비과세가계저축의 금리가 높아 내려야 한다는 점에는 모든 은행이 같은 생각이었지만 국민은행이 선수를 친 것이다.주택은행보다 더 많은 종류의 예금과 적금의 금리를 0.25∼0.5%포인트 내리기까지 했다.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특히 예금금리를 먼저 내린 것은 정부의 금리인하에 힘도 실어주고 금리인하분위기에서 빨리 낮추는게 실리도 챙길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금리가 다른 선발은행보다는 다소 높은 점도 물론 한 요인이기는 하다.
  • 네명중 한명이 삐삐 소유/국내 무선호출기시장 현황

    ◎전체 가입자 1천150만명/보급률 싱가포르 이어 “세계2위”/새달 CT­2개통… 신규가입 크게 늘듯 국민 1백명당 25명(25%),가구당 보급률 75%,전체 가입자 1천150만명.지난 6월말 현재 국내 무선호출시장의 현주소다. 우리나라 무선호출기 보급률 및 증가추세는 세계 최고수준.세계 1위는 싱가포르다.지난해 말 현재 인구 1천명당 284명이 삐삐를 휴대하고 있다.2위가 바로 우리나라.올해 초에 전체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6월말 현재 1천명당 252명이다.네사람중 한명이 삐삐를 갖고 있는 것이다.3위는 홍콩으로 1천명당 191명.싱가포르나 홍콩이 도시국가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삐삐 보급률은 세계 1위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역별 보급률을 보면 서울·경기지역 25.3%(510만명))로 1위를 차지했고 대구·경북 21.8%(110만명),부산·경남(150만명) 20%,강원 18.6%(27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규 무선호출 가입자는 329만명.한국이동통신이 158만명을 유치했고 나머지는 제2무선호출업체인 015사업자들이 나눠가졌다.015사업자중에서는 서울이동통신이 54만4천명,나래이동통신 53만6천명,부일이동통신(부산지역) 27만3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무선호출분야에서는 이같은 외형적 성장 말고도 문자호출서비스와 광역서비스를 새로 선보임으로써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전국 어디에서나 무신호출을 수신할 수 있는 광역서비스는 가입자들의 커다란 호응속에 현재는 신규 가입자의 절반 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기 이전부터 비싼 사용료와 문자입력 방식등으로 회의적인 평가를 받았던 문자서비스는 가입자들로부터 지금까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PC입력이나 전화를 이용한 정형문방식을 채택했다는 점과 월 1만4천500원으로 높게 책정된 사용료등 매력적인 요소가 적었기 때문이다. 무선호출가입률은 올 연말을 고비로 또 한차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이동통신분야 전문가들은 다음달 서울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값싼 발신전용휴대전화 CT­2를 착·발신용으로 함께 쓰려는 사람이 늘면서 무선호출수요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러시아 작품 그리고 연출·무대·음악/「혼수없는 여자」 국내 초연

    ◎10∼17일 국립극장 대극장서 러시아 극작가 알렉산드르 오스트로프스키의 「혼수없는 여자」가 러시아 연출가인 보리스 A 마로조프에 의해 국내 초연된다. 「혼수없는 여자」는 국립극단이 지난 86년부터 마련해온 「세계명작무대」의 기획공연으로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오스트로프스키(1823∼1886년)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러시아의 정서와 생활을 가장 제대로 표현한 작가로 러시아에서는 안톤 체호프보다 더욱 인기가 많은 작가다.그가 남긴 희곡은 모두 47편.19세기 중·후반 러시아 여러 계급의 생활상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는데 1879년에 쓴 「혼수없는 여자」는 이기주의 사회에서 한 인간이 겪는 비극적 운명을 드러낸다. 연출가 마로조프(52)는 러시아 중앙아카데미 아르미극장 총감독인 공훈예술가. 27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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