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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농업 디지털 전환 본격화 “사람·산업·공간 혁신을”

    경남 농업 디지털 전환 본격화 “사람·산업·공간 혁신을”

    경남도가 ‘농업 디지털 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하고 희망이 있는 농촌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업인이 체감하는 복지 제공과 소외 없는 동행 실천도 바라보고 있다. 경남도 농정국은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후반기 농업 분야 도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도는 세계적인 농업추세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올해 1월부터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3년까지 10년간 54개 사업에 3조 299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 육성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 ▲농식품 수출가공 산업·푸드테크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생산단지 조성 ▲차세대 스마트 과원·스마트 축산 육성 등을 추진한다. 지역별로 서부권은 그린바이오 산업, 서부~중동부권은 우주항공 농식품산업·청년 산업형 스마트농업단지, 동부권은 농식품 수출가공·푸드테크, 남부권은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생산단지, 북부권은 차세대 스마트 과원·스마트 축산을 육성한다.세부적으로 도는 올 5월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일과 맞물려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을 육성해 기후 위기·식량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탑5 우주항공 농식품·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4003억원을 투자해 2만㎡ 규모 경남 우주항공 농식품·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주요 사업은 신식물체·품종 개발, 고영양·고기능성 식량·식품 제조 기술 개발과 우주식품 국제 인증기관 설립 등이다. 도는 올 상반기 농림축산식품부와 논의를 거쳐 타당성 용역 시행비 3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밀양 일대에 5.6㏊ 규모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는 청년 농업인에게 최신식 스마트팜을 임대해 최대 3년간 영농기술 축적과 창업자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거창에는 40㏊ 규모 ‘스마트 과수원’을 조성 중이다. 향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 도는 스마트팜 면적을 160㏊에서 2300㏊로, 청년농업인은 2000명에서 1만명으로, 농가소득은 4100만원에서 6800만원으로, 농식품 수출액은 14억 6000만달러에서 20억달러로 높인다는 전략목표를 세웠다.도는 체감형 복지 제공과 소외 없는 동행 실천에도 나선다. 농촌지역 큰 문제 중 하나인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도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확대·지원 강화를 도모한다. 특히 계절노동자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기숙사 건립에 행정력을 모으고, 시·군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날씨 변화에 따른 인력 운용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도 강화한다. 앞서 수박·딸기 등 시설원예 농가에 재난 복구비를 지원한 도는 마늘·매실·양파 등 작물도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밀 조사를 마쳤다. 이들 농가는 농림축산식품부 복구지원 계획 수립 후 재난지원금을 받을 전망이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농 유입을 확대하겠다”며 “농업인에게는 영농 편리함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올여름 산사·수목원으로 ‘마음 피서’ 떠날까

    올여름 산사·수목원으로 ‘마음 피서’ 떠날까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혼잡한 휴양지 대신 적요한 산사와 수목원 등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도 좋겠다.●템플스테이로 ‘도파민 디톡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8월 말까지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특별 체험형 ▲어린이 캠프형 ▲가족 체험형 ▲명상 집중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마련됐다. 전남 구례 화엄사는 오는 31일부터 8월 16일까지 특별 체험형 템플스테이로 ‘자연 속 도파민 디톡스’를 운영한다. 우리나라에서 차를 처음 심은 ‘시배지’로 알려진 경남 하동 쌍계사는 다음달 31일까지 ‘하동 전통차 티 클래스’를, 강원 양양 낙산사는 다음달 25일까지 파도 명상 등을 즐기는 ‘서핑 템플스테이’를 각각 연다. 전남 장성 백양사는 오는 27~28일 가족 체험형 템플스테이 ‘비자림’을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 선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강원 진부 오대산 월정사가 8월 15~18일 여는 ‘선 명상 요가 템플스테이’, 충남 공주 갑사가 26일~8월 4일 진행하는 ‘요가 선 명상 템플스테이’ 등에서도 숲 명상, 요가 명상 등 다양한 형태의 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부산 홍법사는 8월 4~10일 ‘어린이 작심 단기출가, 템플 오면 뭐하니?’를 마련했다. 뇌크레이션, 어린이 스피치 등 어린이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충남 공주 마곡사, 세종 영평사 등도 어린이를 위한 여름 불교학교를 연다.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 참가 신청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누리집(www.templestay.com)에서 받는다.●천리포수목원 ‘문화가 있는 날’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20~ 21일 서해안을 찾은 관광객을 겨냥한 ‘문화가 있는 날 볼만할겨’를 진행한다. 태안 청년들이 함께하는 벼룩시장 ‘천리마켓’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친환경 쌀, 홍감자, 옥수수 등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싱어송라이터 송인효, 송인상의 음악 공연,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의 ‘푸른 숲속 나무 이야기’ 특별 강의, 정원 산책 프로그램도 같은 기간 열린다.●서울 가장 높은 곳에서 소원 빌까 서울스카이는 오는 19일부터 121층에서 ‘소원당’을 운영한다. 선조들이 붓과 닮은 산봉우리를 ‘문필봉’이라 부르며 학운이 따르는 소원 명소로 여긴 것에서 착안한 새 콘텐츠다. 조선시대 신분증 역할을 했던 나무 ‘호패’에 이름과 소원을 적어 ‘소원당’에 걸어 두면 된다. 26일~8월 25일 120층 스카이테라스에서는 ‘8월의 크리스마스 in 서울스카이: 시즌2’를 진행한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 우체국으로 우편을 보내는 이벤트다.
  •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해외 진출로 한국 연극 위상 높일 것”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해외 진출로 한국 연극 위상 높일 것”

    “해외에 진출할 만한 작품을 만들어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16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취임한 박 단장은 이날 임기 3년간 극단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극단’을 기치로 극단 체제 강화, 연극적 색채의 다양성, 국제교류를 고려한 레퍼토리 개발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박 단장은 “외국 연출가와 협업한 작품이 해외에 나간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국립극단이 자체적으로 만든 작품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사례 외에는 없었다”면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신규 레퍼토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국제교류 담당 프로듀서를 채용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 창작진·제작진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국립극단 전용 극장인 명동예술극장의 활용과 위상 강화도 강조했다. 연간 5~6개인 작품 수를 8~10개로 늘려 현재 60%대인 극장 가동률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관광 중심지에 있는 극장 입지를 고려해 외국인 관객을 모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박 단장은 “작품 완성도와 객석 점유율도 함께 올려 ‘명동예술극장 르네상스’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은 내년에 남산 국립극장으로 돌아간다. 국립극장 전속단체에서 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2010년 서계동으로 이전한 지 15년 만이다. 박 단장은 “내년부터 국립극장에서도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해오름극장에서는 한국적 소재와 양식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 대형 작품을, 달오름극장에서는 동시대 문제작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국립극단은 이 밖에도 창작 희곡 공모를 신설하고, 아티스트 창작 지원 사업 대상을 다각화하는 한편 ‘열린 객석’을 비롯한 접근성 공연도 확대할 방침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박 단장은 ‘철로’, ‘하녀들’, ‘이영녀’ 등 예술성 높은 작품을 연출해 여러 연극상을 수상했다.
  • 자전거 훔친 아이와 자전거를 공유하는 세상… 아직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세상

    자전거 훔친 아이와 자전거를 공유하는 세상… 아직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세상

    자전거를 훔쳐 간 아이와 자전거를 공유하고 인생에 고양이라곤 생각도 해 본 적 없던 사람이 걷지도 못하는 새끼 고양이를 입양한다. 아버지와 설렁탕을 함께 먹으며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 ‘후후’하는 아버지의 선창에 ‘후루룩’이라 대답하고 가난을 미안해하는 아버지 앞에서 이가 아파도 태연히 밥 먹는 연기를 한다.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아빠들의 소꿉놀이’가 당선된 후 연출가와 극작가를 두루 겸하며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오세혁(43) 연출의 첫 수필집이 나왔다. ‘오세혁의 상상극장’이다. 이 극장 안에서는 기꺼이 마음을 할애하는 따뜻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특히 할머니, 엄마 그리고 아버지와 빚어낸 장면은 그의 프리즘을 거쳐 빛이 난다. 장면을 쫓아가다 보면 한없이 다정하고 아름다운 ‘몽글몽글한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그는 준비된 이야기꾼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다양한 웃음을 언제든 선물해 주고 싶어서 그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기억을 되살리고 사람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챙겨 나갔다”는 말처럼 유머는 그의 ‘비장의 무기’다. 유머 속에 숨겨진 다정한 마음과 깊은 사려에 독자는 웃다가 울게 된다. 그는 또 경청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내가 당신의 언어를 수없이 발음하며 당신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전할 수 있다면, 우리는 조금 덜 외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연극인을 꿈꾸고 마침내 연극을 만들어 낸 여정은 눈부시게 빛이 난다. 그는 “누군가의 재능을 발견하고 박수 치고 함께 어울리는 일”이 연극을 통해 구현될 수 있음을 깨닫고 실천한다. 그에게 연극은 “아주 작은 나의 존재를 발견”하게 한 큰 꿈이기 때문이다. 그는 “각자의 꿈 때문에 남모를 고민과 불안이 있을” 청춘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미리” 보낸다. 자신이 그랬듯 “언젠가 반드시 자신만의 꿈이 찾아올 것”이라며 응원한다. 담백한 문장으로 자신이 아껴 온 추억을 하나씩 꺼내 보이는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없이 따뜻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방금 책을 덮었는데, 벌써 다음 ‘오세혁표 상상극장’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 공주 햄릿이 묻는다, 약한 자 그대 이름은?

    공주 햄릿이 묻는다, 약한 자 그대 이름은?

    국립극단은 2020년 창단 70주년 기념작으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기획했다. ‘왕자 햄릿’ 대신 ‘공주 햄릿’을 내세운 파격적인 작품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막 직전 공연이 취소되면서 온라인 영상으로만 관객과 만났다. 그럼에도 고전의 혁신적인 변주는 연극계에 큰 파장과 호응을 불러왔고, 타이틀롤을 연기한 배우 이봉련(43)은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을 받았다. 화면으로만, 소문으로만 보고 듣던 국립극단의 ‘햄릿’이 4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 연극은 오는 29일 마지막 공연까지 전 회차가 벌써 매진됐다. 원작의 덴마크 왕자 햄릿은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인 공주 햄릿으로 바뀌었다. 선왕을 죽인 숙부와 아버지를 배신한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면서도 한편으론 권력을 향한 집요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에 맞춰 희곡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두 개의 대사도 뉘앙스가 달라지거나 내용이 바뀌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존재론적 물음에 직면한 햄릿의 깊은 고뇌를 보여 주는 독백으로 흔히 해석된다. 하지만 공주 햄릿은 같은 대사를 말하면서도 자신이 이미 결정한 방향으로 가겠다는 직진 본능을 투명하게 드러낸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는 대사는 아예 사라졌다. 대신 공주 햄릿은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국립극단 ‘햄릿’의 시작과 끝이 이 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각색을 맡은 정진새와 연출가 부새롬은 지난 8일 언론 간담회에서 “여성 차별과 혐오 등 원작에서 느꼈던 불편한 지점들을 덜어 내려고 고민하다 보니 햄릿의 성별을 바꾸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이제는 관객들이 여성의 얼굴을 한 햄릿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자신감도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공주 햄릿의 상대역인 오필리어는 남성으로 바뀌었고, 햄릿의 친구 등 주변 인물도 남녀 비율을 적절히 맞췄다. 현시대의 정치와 사회 상황을 연상케 하는 장면과 대사들도 인상적이다.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데는 관심이 없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연극의 서두와 말미에 배치한 구성이나 ‘법은 권력자가 베푸는 은혜 같은 것’, ‘가면을 벗겨 내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칼’ 등 현실 풍자적이고 냉소적인 대사가 폐부를 찌른다. 135분간 휴식 없이 내달리는 긴 공연의 중심을 단단히 붙잡는 건 ‘봉련 햄릿’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이봉련이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등에서도 개성적인 조연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폭의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봉련은 “여자 배우에게 햄릿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 안의 편견을 발견하고 깰 수 있어서 인생의 천운으로 여긴다”고 했다.
  • ‘블랙리스트 주도’ 용호성 임명 놓고 공방

    ‘블랙리스트 주도’ 용호성 임명 놓고 공방

    더불어민주당은 8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최근 임명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과거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연관성을 캐묻는 데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용 차관이 받은 징계는 ‘불문 경고’로 가장 낮은 수위이고 수사 과정에서 입증된 혐의가 없다고 옹호했다. 국회 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용 차관은) 2015년 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으로 파견돼 블랙리스트 대상이던 (박정희 풍자극을 만든 연출가) 박모씨를 배제 지시한 인물”이라며 문화예술계의 위축 가능성을 우려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지금이 블랙리스트 시즌3”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변호인’의 파리한국영화제 출품 배제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질의했고, 용 차관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반면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고 알려진 용 차관의 범죄행위가 입증된 게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과) 범죄행위로 낙인찍는 건 다른 문제 아니냐”고 했고, 용 차관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도 “(용 차관이 받은) 불문경고는 징계 수위의 가장 낮은 부분이고 특히 정무직 임용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의혹에 휩싸였던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블랙리스트 부역자가 아니냐’는 질의에 “제 동료들을 그런 식으로 배제한 적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제가 가해자같이 보이겠지만 피해자”라며 “똑같은 일이 절대 반복되지 않을 거다.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 서울시, 경유차 조기폐차 시민에 5개월간 ‘기후동행지원금’

    서울시가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차를 사지 않은 시민에게 5개월간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비용을 지원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노후 경유 차의 조기 폐차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기후동행지원금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와 조기 폐차 후 차를 구매하지 않는 시민을 위한 추가 보조금을 협의한 결과 시범사업에 나선다”며 “향후 효과와 적정성을 따져 전국 확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기후동행카드 비용은 지난해 5등급 경유 승용차 1대를 조기 폐차하고 지금까지 차를 사지 않은 서울시민 180명에 지원한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는 월 6만 5000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하는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비용을 받는다. 연말에 사용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최대 32만 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출가스 4·5등급의 경우차를 조기폐차할 경우 폐차보조금만 지원된다. 대기질 개선에 효과가 높은 조기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혜택을 추가한 것이다. 시범 사업 참여 대상자는 이번 주 안으로 전화나 문자로 기후동행지원금 시범사업 신청 안내를 받을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동행지원금 시범사업을 통해 노후 차의 조기 폐차를 장려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미세먼지·배출가스 저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적 정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충실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서로의 연인을 뺏으려는 남녀…19금 연극 ‘클로저’

    서로의 연인을 뺏으려는 남녀…19금 연극 ‘클로저’

    “왜 그랬어요?”(앨리스) “난 그냥 사랑에 빠진 것뿐이야.”(안나)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많은 일이 생기곤 한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관계며 감정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고는 한다. 때로는 남의 인생까지도. 서로의 연인을 탐내는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 ‘클로저’의 네 남녀가 그렇다. 첫눈에 반했다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원망하면서도 그 사람을 놓지 못하고, 서로의 연인에 집착하는 등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일들이 파란만장하다. 극의 큰 설정만 보면 막장 치정극이 따로 없는데 재미난 구석도 생각할 구석도 많다. ‘클로저’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패트릭 마버의 작품으로 1997년 5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98년에는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연극상,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창작연극상 등을 수상했고, 1999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6개월간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4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골든글로브 남녀 조연상을 받는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쥐었다. 작품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안나와 앨리스, 래리, 댄 네 남녀의 관계를 그렸다. 부고 기사를 쓰는 남자 댄이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앨리스와 사랑에 빠질 때만 해도 두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인가 싶지만 작품은 이내 더 복잡하고 농밀한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사진작가 안나, 의사인 래리는 부부인데 두 사람의 사연이 댄과 앨리스와 얽혀들면서 복잡한 관계가 펼쳐진다.상대의 연인을 탐하는 관계 속에서 서로의 신경을 긁느라 바쁜 인물들을 보면 당장 머리채를 잡고 싸우지 않을까 싶은 긴장감이 넘친다. 래리가 이혼 서류에 사인하기 전 안나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는가 하면 서로 다른 사람과 잤는지 캐묻고 이로 인해 폭발하는 감정들이 솔직하게 표현되는 등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작품의 관람 연령 또한 19세 이상이다. 다만 이런 이야기가 자칫 심각한 법정 드라마로 이어지지 않게 작품 곳곳에서 유머가 번뜩인다. 김지호 연출은 “어떻게 하면 한국 관객이 이 작품을 웃으면서 볼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며 원작이 지닌 코믹한 요소를 최대한 살려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구성해냈다. 김 연출은 “작품을 보고 웃고 난 뒤 씁쓸한 감정까지 끌어내야 이 작품이 가진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차별적이고 폭력적이며 음담패설과 같은 대사를 통해 (등장인물을) 비웃고 놀리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잠자리에 집착하는 복수 치정극 같지만 작품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작품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의 본질을 따져 들면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 서로를 향한 다정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기에 작품을 보며 돌아보게 만드는 힘도 있다.집착, 분노, 배신감 같은 감정들을 중심으로 솔직한 내면을 다룬 점도 흥미롭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시각화한 무대 연출 역시 볼거리. 나온 지도 꽤 됐고 보통의 연극에서 다루기 불편한 관계를 소재 삼았지만 지금 이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여전히 동시대 관객들에게 매력 있게 다가올 수 있는 힘을 지닌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탄탄하지만 특히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앨리스를 맡은 안소희의 연기가 흥미롭다. 원더걸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한 그의 첫 연극 작품인데 앨리스의 캐릭터를 잘 살리면서 관객몰이의 중심에 서고 있다. 서울 종로구 플러스씨어터. 14일까지 한다. 앨리스는 안소희·김주연, 댄은 최석진·유현석, 래리는 이상윤·김다흰, 안나는 이진희·진서영이 맡았다.
  • “英 트래펄가광장에 울려퍼진 K뮤지컬… 오랜 꿈 이뤄져 뭉클”

    “英 트래펄가광장에 울려퍼진 K뮤지컬… 오랜 꿈 이뤄져 뭉클”

    “라듐 중독·이민자 삶 등 역경 담아”유럽 최대 뮤지컬 페스티벌 참가‘또 다른 이름’ 등 대표 곡 선보여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공연 중심지다. 해마다 6월 영국 런던 한복판 트래펄가광장에서는 유럽 최대 뮤지컬 페스티벌 ‘웨스트엔드 라이브’가 펼쳐진다. 그해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하는 인기 뮤지컬 작품이 대거 참여해 대표곡을 선보이는 무료 야외 축제로 5만~6만명이 현장을 찾는다. 한국 뮤지컬이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 제작사 라이브가 만든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지난달 22~23일 열린 올해 축제에서 ‘겨울왕국’, ‘라이언 킹’, ‘마틸다’, ‘해밀턴’ 등 60여편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앞서 ‘마리 퀴리’의 한국 공연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영국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여한 영어 버전 공연이 지난달 1일 런던 채링크로스시어터에서 개막했다. 공연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로 한국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두 달간 장기 상영하는 건 최초다.‘마리 퀴리’의 대표곡 ‘또 다른 이름’과 ‘그댄 내게 별’이 영국 배우 에일사 데이비슨의 목소리로 트래펄가광장에 울려 퍼질 때 누구보다 가슴이 벅찼던 사람은 강병원(46) 라이브 대표 겸 프로듀서다. 서울 대학로 인근 라이브 사무실에서 최근 만난 강 대표는 “오래 꿈꿔 온 일이 이뤄져 뭉클했다”며 웃었다.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폴란드 출신 프랑스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 ‘마리 퀴리’의 시작부터 런던 진출까지 6년간의 여정에는 강 대표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다. 2018년 뮤지컬 공모전에서 천세은 작가의 대본을 보자마자 감이 왔다. “역사적 인물을 단순히 위인으로만 그리지 않고 라듐 중독에 대한 비판, 이민자로서 삶의 역경을 이겨 내는 여성의 시선 등을 폭넓게 다룬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그는 돌아봤다. 최종윤 작곡가를 섭외해 뮤지컬 넘버들을 완성한 뒤 트라이아웃(시범) 공연을 거쳐 2020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공연 내용과 규모 등 작품 수준을 높여 그해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 이듬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마리 퀴리’는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웨스트엔드 입성에는 4년이 걸렸다. 2020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런던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45분 분량의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50석 극장에서 전막 공연을 올려 가능성을 타진했다. 영어 버전 공연의 리드(총괄) 프로듀서인 강 대표는 “영국 차세대 연출가 세라 메도스를 영입해 대본과 음악 외 무대 세트, 조명, 의상 등을 한국 공연과 다르게 재창착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현지화 전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성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개막 초기 일주일은 전석 매진됐고, 현재 객석 점유율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가 도쿄와 오사카에서 라이선스로 공연한 ‘마리 퀴리’의 객석 점유율이 90%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앞으로 런던 장기 공연 여부는 영국 측 제작 파트너를 찾느냐에 달렸다. “지금 분위기로는 기대할 만하다”는 강 대표는 “K팝, 웹툰, 드라마, 영화처럼 한국 뮤지컬도 완성도 있게 잘 만들면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등 해외 진출은 물론 국내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극 데뷔 루나의 재발견… “오필리어 역 통해 배우로 성장”

    연극 데뷔 루나의 재발견… “오필리어 역 통해 배우로 성장”

    한국 연극계 거장 배우들이 총출동한 신시컴퍼니의 연극 ‘햄릿’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루나(31)다. 걸그룹 에프엑스(fx) 아이돌 출신으로 뮤지컬 경력은 10년이 넘지만 연극 무대는 생판 처음인 그가 여주인공 ‘오필리어’ 역을 맡았으니 의구심 섞인 시선이 쏠린 건 당연지사. 연기의 고수들 옆에서 제 몫을 해낼지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루나의 발견’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햄릿’ 공연장인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최근 만난 루나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오필리어를 연기하는 게 무섭고 힘들었지만 배우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 때부터 셰익스피어 작품을 좋아했어요. 그중에서도 ‘햄릿’은 졸업 논문 주제로 다룰 만큼 관심이 많았습니다. 처음 배역을 제안받았을 때 너무 의외여서 놀라긴 했지만 제대로 공부해 보자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그는 2010년 첫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를 시작으로 ‘인 더 하이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베카’, ‘맘마미아’ 등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 왔다. 세계 공연의 중심지인 미국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 2020년 ‘그날들’을 끝낸 뒤 뉴욕으로 여행을 갔다가 뮤지컬 ‘K팝’ 오디션에 지원해 주요 배역인 솔로 가수 ‘무이’ 역을 따냈고 3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11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박정자, 손숙, 이호재, 정동환 등 대선배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중압감은 없었을까. “전혀요. 예전부터 또래나 어린 친구들보다 선생님들이랑 일하는 게 편하고 좋았어요. 작품 할 때마다 무조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선생님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 손진책 연출가에 대해서도 각별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연출가님이 생각한 오필리어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순수한 슬픔에 빠진 캐릭터이고, 제가 고민한 오필리어는 감성적이면서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인물로 해석이 조금 달랐어요. 그런데도 경험이 부족한 제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스스로 방향을 찾아갈 수 있게 길을 열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연기 외에 노래와 춤도 신경 써야 하는 뮤지컬과 달리 오롯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연극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는 “어떤 작품을 하든 관객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공연은 오는 9월 1일까지.
  • 전북 군산·익산 ‘오존 주의보’ 발령 “실외활동 자제”

    전북 군산·익산 ‘오존 주의보’ 발령 “실외활동 자제”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8일 오후 5시에 군산시와 익산시에 오존(O3)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군산시 최고 농도는 0.1260ppm, 익산시는 0.1236ppm을 기록했다. 오존(O3) 주의보는 시간당 최고 농도가 0.1200ppm 이상 1시간 지속되면 발령된다. 오존(O3)은 자동차 배출가스나 연소시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가 태양광에 의한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지상 20km 상공의 성층권에서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지표면에 가까운 대기 중에서는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 때문에 동식물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오존(O3) 농도가 0.1~0.3ppm일 때 1시간 이상 노출되면 기침이 나고 눈이 따가워지는 호흡기 자각증상이 나타나고, 0.3~0.5ppm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운동 중 폐기능이 저하된다. 0.5ppm 이상에서 6시간 이상 노출되면 마른기침과 가슴이 답답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존(O3) 농도가 높은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실시간대기정보시스템(http://air.jeonbuk.go.kr)을 통해 대기 환경정보 확인과 예보․경보 상황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으니 도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원로 연극인 김동수 연출 별세

    원로 연극인 김동수 연출 별세

    배우와 성우, 연출가 등으로 활동해온 연극인 김동수 연출이 별세했다. 76세. 25일 연극계와 유족에 따르면 김 연출은 이날 경기 의정부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고인이 신부전증을 앓았으며 지난달 연극 ‘햄릿’ 공연을 전후해 건강에 이상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1948년생인 고인은 1970년 CBS 기독교방송에 입사해 성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4년 KBS 1기 탤런트에 발탁됐다. 이후 10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영화계에서도 활약했다. 연극 무대에 꾸준히 선 그는 198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판토마임 1세대로도 불린다. 1994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따 극단 김동수컴퍼니를 창단하고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슬픔의 노래’, ‘우동 한 그릇’, ‘완득이’ 등을 연출했다. 지난 5월에는 ‘극단 김동수 컴퍼니’ 30주년 기념작 ‘2024 김동수의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유족은 고인이 생전에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표했다면서 향후 절차에 따라 장례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며 유족으로는 동생 정수·형수·남수·명수·인수씨 등이 있다.
  • 환경운동가 조승환,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 55분 세계 기록 경신

    환경운동가 조승환,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 55분 세계 기록 경신

    여수광양항만공사 홍보대사인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이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일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대한불교 조계종 총 본사 초청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조 씨는 자신이 보유한 기존 기록보다 5분 더 긴 4시간 55분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은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이 우리공사 홍보대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공사에서도 해양플라스틱 자원순환사업, 항만하역장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통해 친환경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랑스러운 여인, 비통한 엄마… ‘천의 얼굴’ 전도연이 돌아왔다[연극 리뷰]

    사랑스러운 여인, 비통한 엄마… ‘천의 얼굴’ 전도연이 돌아왔다[연극 리뷰]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벚꽃동산’은 고전을 해체해 재해석하는 연출로 이름난 사이먼 스톤이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재창작한 작품이다. 영국 국립극장,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등 세계 최고의 극장들과 협업하며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로 떠오른 스톤의 첫 한국 공연인 데다 배우 전도연의 27년 만의 무대 복귀라는 화제성이 맞물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 한국판 ‘벚꽃동산’은 1904년 러시아의 몰락한 귀족 가문 이야기를 2024년 한국의 실패한 기업주 가족 서사로 탈바꿈했다.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이 5년 만에 서울로 돌아오면서 극이 열린다. 송도영의 오빠 송재영은 무능과 방임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파산 위기로 내몰았다. 송도영이 열여섯 살 생일에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아름다운 저택까지 날릴 처지다. 선대 회장을 모시던 운전기사의 아들 황두식은 기업가로 자수성가했지만 송도영 가족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돈다. 기업과 저택을 살릴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이 인수자로 나선다. 마침내 송도영 가족은 모두 집을 떠나고, 홀로 남은 황두식은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 귀족 계급이 힘을 잃고 신흥 자본가가 대두되던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불안과 갈등을 그린 원작은 희극인 동시에 비극으로 통한다. 군부독재, 산업화, 민주주의, 정보통신(IT)기술 발전 등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도 세대와 계층 간에 혼란과 충돌을 야기하기는 마찬가지다. 격동의 소용돌이 안에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비극만을 주시하는데 그로 인한 불협화음과 어이없는 언행들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외모와 풍족한 가정 환경으로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쥐었던 송도영은 끝까지 현실을 회피하면서 과거의 영광과 순간의 감정에 갇혀 사는 인물이다. 공감을 얻기 쉽지 않은 캐릭터에 생생한 매력을 불어넣은 건 전적으로 배우 전도연의 공이다. 천방지축 사랑스러움과 아들을 잃은 엄마의 비통함을 순식간에 오가는 내밀한 감정 표현은 송도영을 끝내 연민하게 만든다. 열정으로 들끓는 황두식을 연기한 배우 박해수의 에너지도 몰입감을 높인다. 다만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심도 있게 다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송도영의 존재감이 가려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뜨거운 감정이 수시로 부딪히는 극의 흐름과 대조적으로 무대는 차갑다. 단순한 삼각형 구조의 저택은 정면 전체를 유리창으로 구성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형태를 취했다. 지붕에 가파른 계단을 놓고 한쪽만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린 비대칭적인 무대 디자인은 불안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인생의 본질을 드러내는 듯하다. 공연은 오는 7월 7일까지.
  • 희극과 비극, 냉정과 열정 넘나든 한국판 ‘벚꽃동산’

    희극과 비극, 냉정과 열정 넘나든 한국판 ‘벚꽃동산’

    고전 재해석 탁월한 사이먼 스톤 연출 27년 만에 무대 복귀한 전도연 열연지난 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벚꽃동산’은 고전을 해체해 재해석하는 연출로 이름난 사이먼 스톤이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재창작한 작품이다. 영국 국립극장,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등 세계 최고의 극장들과 협업하며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로 떠오른 스톤의 첫 한국 공연인 데다 배우 전도연의 27년 만의 무대 복귀라는 화제성이 맞물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한국판 ‘벚꽃동산’은 1904년 러시아의 몰락한 귀족 가문 이야기를 2024년 한국의 실패한 기업주 가족 서사로 탈바꿈시켰다.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이 5년 만에 서울로 돌아오면서 극이 열린다. 송도영의 오빠 송재영은 무능과 방임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파산 위기로 내몰았다. 송도영이 열여섯살 생일에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아름다운 저택까지 날릴 처지다. 선대 회장을 모시던 운전기사의 아들 황두식은 기업가로 자수성가했지만 송도영 가족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돈다. 기업과 저택을 살릴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이 인수자로 나선다. 마침내 송도영 가족은 모두 집을 떠나고, 홀로 남은 황두식은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 귀족 계급이 힘을 잃고 신흥 자본가가 대두되던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불안과 갈등을 그린 원작은 희극인 동시에 비극으로 통한다. 군부독재, 산업화, 민주주의, 정보통신(IT)기술 발전 등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도 세대와 계층 간 혼란과 충돌을 야기하기는 마찬가지다. 격동의 소용돌이 안에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비극만을 주시하는데, 그로 인한 불협화음과 어이없는 언행들이 자주 객석의 웃음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외모와 풍족한 가정 환경으로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쥐었던 송도영은 끝까지 현실을 회피하면서 과거의 영광과 순간의 감정에 갇혀 사는 인물이다.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은 캐릭터에 생생한 매력을 불어넣은 건 전적으로 배우 전도연의 공이다. 천방지축 사랑스러움과 아들을 잃은 엄마의 비통함을 순식간에 오가는 내밀한 감정 표현은 송도영을 끝내 연민하게 만든다. 열정으로 들끓는 황두식을 연기한 배우 박해수의 에너지도 몰입감을 높인다. 다만 등장인물 한명 한명의 이야기가 심도 있게 다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송도영의 존재감이 가려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뜨거운 감정이 수시로 부딪히는 극의 흐름과 대조적으로 무대는 차갑다. 단순한 삼각형 구조의 저택은 정면 전체를 유리창으로 활용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형태를 취했다. 지붕에 가파른 계단을 놓고 한쪽만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린 비대칭적인 무대 디자인은 불안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인생의 본질을 드러내는 듯하다. 공연은 7월 7일까지.
  • 첩첩산골 고달픈 삶과 설움…관객 울리고 웃기는 ‘아리아라리’

    첩첩산골 고달픈 삶과 설움…관객 울리고 웃기는 ‘아리아라리’

    강원 정선아리랑이 영국에서 울려 퍼진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 ‘아리아라리’가 오는 8월 열리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매년 8월 중순부터 3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 축제다. 혼자 부르면 구슬프고 여럿 부르면 흥겨워 정선아리랑은 대한민국 아리랑의 원류로 토속 민요를 대표한다. 예부터 정선 사람들은 하루하루 고달프고 쓸쓸한 삶을 담았다. 특히 첩첩 산골에 묻혀 사는 설움, 시집살이에 대한 버거움, 어리거나 늙은 남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구성진 가락으로 엮었다.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은 “긴 아리랑 가사에 다 담지 못하는 삶의 응어리는 ‘엮음아리랑’으로 불렸다”며 “앞부분은 가사를 이야기하듯 촘촘 엮어가다가 뒤에서는 다시 긴 아리랑 가락으로 부르는 엮음아리랑은 해학과 흥겨움의 골계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선아리랑은 혼자 부르면 구슬픈 느낌이지만 여럿이 돌아가면서 부르면 흥에 겹다. 느리게 부르면 구음(口音)에 가깝고, 빠르면 부르면 랩(Rap)을 연상케 한다. 성역은 단7도(Dominant7)로 비교적 좁다. 최고음과 최저음의 폭이 크지 않고 선율이 늘어져 누구나 귀에 익으면 즉흥적으로 가사를 만들어 붙일 수 있다. 정선아리랑은 출가한 남녀, 소리꾼, 떼꾼, 화전민, 장돌뱅이를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전해진 정선아리랑은 1971년 12월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됐다. 진 소장은 “정선아리랑은 삶의 소리이자 사랑의 소리이고 희로애락을 담는 큰 그릇과 같다”면서 “구전심수(口傳心授)로 살아 불리는 정선아리랑은 우리나라 아리랑의 보존과 전승의 이정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연극·무용·음악·영상 콜라보…오감만족 ‘75분’ 뮤지컬 ‘아리아라리’는 7년 전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한중일 전통극 공연 축제에서 초연했다. 이후 서울 국립국악원(2019년), 함안문화예술회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2020년),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2021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립중앙박물관(2022년) 등 전국을 돌며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호주 애들레이드 축제에 참가해 ‘연극 및 뮤지컬 부문 주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아리아라리’는 조선시대 아우라지 처녀, 총각의 사랑 이야기와 정선 떼꾼들이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연극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새롭게 재장착한 아리랑, 나무꾼들의 목도소리, 사시랭이, 지게 춤 등 전통적인 소리와 몸짓으로 엮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75분 동안 이어진다. ‘아리아라리’를 연출한 윤정환 감독은 “음악 중심인 뮤지컬과 시청각적 감각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퍼포먼스의 특성을 혼합해 ‘뮤지컬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며 “세계인 즐기는 공연이 되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판소리 속 수어, 개방된 무대… 미학의 실험장 ‘무장애 공연’

    판소리 속 수어, 개방된 무대… 미학의 실험장 ‘무장애 공연’

    국립극장 기획공연으로 다음달 13일 개막하는 연극 ‘맥베스’는 대본 버전이 세 가지다. 김미란 연출가가 셰익스피어 원작을 각색한 대본, 이를 바탕으로 만든 수어 대본 그리고 수어 연기를 소리꾼의 노래로 전달하는 작창 대본이 각각 따로 있다. 연극은 스코틀랜드 국왕 맥베스의 욕망과 파멸을 현대 정육점 가족의 비극으로 바꾸고, 원작의 주요 독백을 16개의 분절적인 장면으로 구성한 독특한 형식이다. 세 종류의 대본은 작품 속 등장인물 6명을 모두 농인 배우로 캐스팅하면서 생긴 이색적인 상황이다.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공연계에서도 장애인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이 더는 낯설지 않다. 하지만 수어와 판소리를 접목한 ‘맥베스’처럼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장애 공연이 새로운 무대 언어와 미학적 실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8일 연습실에서 만난 김 연출가는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박지영 배우와 예전에 작업을 할 때 수어라는, 내가 몰랐던 다른 언어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수어를 ‘아름답다’, ‘따뜻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반대로 ‘맥베스’처럼 차갑고 잔혹한 언어로 쓰인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연극은 수어 대사가 만들어 내는 시각적 이미지와 장면을 해설하는 소리꾼들의 음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4명의 소리꾼과 거문고·베이스기타·고수 3명의 연주자가 수어 특유의 리듬을 살린 노래와 연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배우들은 발광다이오드(LED) 막대의 점등 신호에 맞춰 수어 연기를 한다. 음악의 흐름과 어긋나지 않게 속도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무대 3면에 영상을 설치해 맥베스의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작창 대본을 자막으로 띄워 극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은 6월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에는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극단 ‘애인’ 배우들과 작가 겸 변호사 김원영 등 장애 예술가 6명이 출연한다. 한 예술가의 여정을 통해 무대와 객석, 예술가의 권리 획득 과정을 들여다보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2019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연주 연출가는 그해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예술가의 인정투쟁을 넘어 삶 자체가 인정투쟁이었던 배우 자신들의 이야기, 아울러 어떤 형태로든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가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연극은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확 좁혔다. 초연 때 정면을 보고 연기했던 배우들은 사방으로 열린 무대에서 휠체어 바퀴를 굴리고 몸을 던져 바닥을 구르며 바로 코앞에서 관객과 호흡을 같이한다. 이 연출가는 “대본을 다시 읽으면서 한 방향보다는 서로를 향하는 과정으로 집중하게 됐다”며 “각자의 신체감각을 통해 서로를 감각할 수 있는 무대로, 예술가와 무대의 관계를 좀더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연은 6월 15일까지.
  • 국립오페라단 ‘처용’, 파리·베를린·빈 유럽 3개 도시 순회공연

    국립오페라단 ‘처용’, 파리·베를린·빈 유럽 3개 도시 순회공연

    국립오페라단이 현대오페라 ‘처용’으로 유럽 3개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오는 6월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을 시작으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13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무대에 오른다. 파리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고 세계 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립오페라단이 작곡가 이영조에게 위촉해 1987년 초연한 오페라 ‘처용’은 신라시대 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옥황상제가 부패한 신라를 멸하기로 결정하자 그의 아들 처용은 신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지상에 내려오지만 아름다운 지상의 여인 가실을 사랑하게 되면서 갈등과 혼란을 겪는 이야기다.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기법이 절묘하게 엮인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국립오페라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스위스 베른 오페라극장, 독일 마인츠 국립극장 등에서 호평받은 지휘자 홍석원과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출가 이지나가 의기투합했다. 처용 역에는 베를린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라벨로 국제콩쿠르 등에서 1위를 수상하고 독일 마이닝겐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성현이, 가실 역에는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 최종 후보에 오른 소프라노 윤정난이 맡았다.
  • 나주 농수산식품 ‘호주·뉴질랜드 수출’ 활짝

    나주 농수산식품 ‘호주·뉴질랜드 수출’ 활짝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이곳 업체 4곳과 970만 달러 수출 협약를 체결했다. 윤 시장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이들 나라를 방문하고 농수산식품 판로를 뚫기 위해 수출 홍보활동을 벌였다. 올해 2월 뉴질랜드 첫 수출 물고를 튼 나주쌀 품종 ‘새청무’가 뉴질랜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이번 수출협약을 계기로 나주 농수산식품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 일정에는 최정기 나주시의원, 나주시조합공동법인,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나주배원예농협, 완도물산, 삼진GF 대표·관계자, 배원예유통과 직원이 함께 했다. 윤병태 시장은 방문 3일째인 21일 호주 시드니 현지 유통업체인 ‘신미’(SHIN MI AUSTRALIA P/L)와 2년간 300만 달러 규모 농수산식품 수출 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품목은 나주에서 생산하는 배, 배즙, 쌀, 김, 김치 등 5가지다. 이어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둔 ‘BAE JUICE’(대표 도수민)와 2년간 300만 달러 규모 나주배를 원료로 만든 배주스 수출협약을 맺었다. 배주스는 호주와 미국 등에서 ‘숙취해소’에 효과가 크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질랜드에선 23일 오클랜드 유통업체인 ‘거복식품’(ASIAN SAVOUR WORLD PTY,LTD)과 2년간 200만 달러 규모 나주배·쌀·김 등 5개 품목을, 같은 날 ‘더퍼스트인터네셔널’(The First International)과 3년간 170만불 규모 나주쌀 1000톤(t) 수출협약을 맺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나주시는 이번 수출협약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후 2870만 달러(약 377억원) 규모 농수산식품 수출협약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나주시 농수산식품 수출 총액은 1000억원 규모로 전라남도 수출 총액(약 7500억원)의 13.3%를 차지했다. 수출협약과 함께 호주·뉴질랜드 농수산식품 판촉 행사도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윤병태 시장과 방문단은 21일 호주 시드니 소재 ‘통리마켓’, 2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왕푸트마켓’에서 배, 배즙, 쌀, 김, 김치 등 5개 농수산식품 시식, 증정 행사를 하며 우수한 맛과 품질을 적극 알렸다. 또 24일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총영사관 김홍기 총영사와 만나 나주 농수산식품 수출, 판로 확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시장은 “나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시장을 해외로 넓혀 나가야 한다”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미개척 해외시장 판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해외에서 한국산 식료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나주에서도 농산물 뿐만 아니라 떡, 누룽지, 식혜 등 쌀 가공품과 다양한 김치류를 수출할 수 있도록 지역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17억규모 환경개선부담금 체납액 일제 정리

    성남시, 17억규모 환경개선부담금 체납액 일제 정리

    경기 성남시가 17억여원 규모의 환경개선부담금 체납액 정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오염물질 배출 원인자에게 대기환경 개선 비용 일부를 부담토록 하는 제도다. 이번 정리 대상 체납액은 2만 9513건 17억 1000만원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환경개선부담금을 내지 않은 경유 차 2만 9239건 16억 3000만원과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시점인 2015년 7월 이전에 환경개선부담금을 체납한 시설물 274건 8000만원이 정리 대상이다. 시는 이들 경유 차, 시설물 소유주에게 체납액 납부 독촉고지서 발송을 마친 상태다. 체납액 납부 기한은 오는 7월 1일까지다. 체납자는 위택스 홈페이지를 접속해 온라인으로 내거나 전국 모든 은행 창구, 현금 입출금기,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등으로 이를 납부하면 된다. 기한 내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에 대해선 차와 시설물 압류 조치가 이뤄진다. 성남시 관계자는 “환경개선부담금 미납으로 자동차 압류 등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일제 정리 기간 내 납부를 당부한다”며 “폐차를 고려 중인 배출가스 4·5등급 차 소유주는 조기 폐차 지원금(승용차 기준 300만~800만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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