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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원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원 기초자치단체장

    강원도 현직 기초단체장들은 새누리당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8개 시장· 군수 자리 가운데 9곳이 새누리당이고 민주당 5곳, 무소속 1곳이다. 춘천과 동해시장, 고성군수는 공석으로 남아 있다. 새누리당은 2012년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9석을 모두 차지하며 여당 쪽으로 정치 무게 중심을 이끌어 왔다. 여전히 바닥 민심은 새누리당이 우세한 형세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 최근 통합을 선언하면서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은 정당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새누리당 쪽으로의 쏠림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야당 쪽으로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어 기초단체장 당적 쏠림 현상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응집력을 잃어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 성향을 가진 예비 후보들 간 단일화 움직임이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지역에 머물며 바닥 민심을 얼마나 다졌느냐의 ‘토박이 우세론’과 중앙에서 다진 인맥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인물 우세론’이 또다시 팽팽히 맞설 전망이다.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농·산·어촌이 많고 마을단위 집성촌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도심지역에서처럼 바람몰이가 잘 먹히지 않는 곳이 강원도다. 다만 지난 선거전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고랜드,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대형 이슈들이 많아졌고 후보들이 지역 이슈를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이끌어 내느냐의 싸움도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기존 시장, 군수의 연이은 출마 없이 무주공산이 됐거나 될 지역이 4곳에 이른다. 춘천시, 동해시, 화천군, 고성군이 그곳으로 벌써 10명 안팎의 후보군들이 난립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광준 시장의 도지사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춘천시는 역대 부시장들과 도·시의원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한 달 전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변지량 민주당 도당 정책위원장(18.7%)과 최동용 전 부시장(18.5%)이 박빙의 차로 선두권에 나섰고 이재수 시의원, 전주수 전 부시장, 이수원 전 특허청장이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초반전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을 거쳐 표가 결집되면 새로운 모양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역 토박이들의 싸움과 맞물려 중앙 인물의 한판 대결 양상도 볼 만하다. 뇌물수수 사건으로 공석이 된 동해시와 임기 중 군수 사망으로 공석이 된 고성군, 3선 임기가 끝나는 화천군도 새로운 수장을 찾는다. 동해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지지부진한 기업 유치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전직 부시장들과 전·현직 시번영회장, 시의원들, 변호사, 국회 보좌관들이 다투는 형세다. 고성군은 정당인, 군의원, 관료 출신들의 대결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 선거에서 한 표 차로 고배를 마신 윤승근 도의원과 조의교 전 군 기획감사실장, 한봉기 전 강원도 부지사, 박효동 도의원 등 새누리당 공천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3선으로 물러나는 정갑철 군수 자리를 놓고 벌이는 화천군의 경쟁도 치열하다. 산천어축제로 성공한 현 군수의 힘을 누가 받느냐가 관건이다. 강원 최대 인구가 모여 사는 원주시는 지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원창묵 현 시장(41%)이 크게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김기열 전 시장과 원경묵 시번영회장 등이 쫓고 있다. 강릉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포기하고 3선 도전에 나선 최명희 현 시장이 64.8%로 최재규, 심재종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관계자들은 “원주~평창~정선~강릉 축 지자체들은 동계올림픽을 기회로 인프라 구축 등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욕구 충족이 관건이 될 것이고, 춘천권은 편리해진 교통 인프라를 이용해 추진되는 레고랜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놓고 격돌이 예상된다”면서 “또 막힌 금강산 관광 재개, 찬반으로 갈린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굵직굵직한 나름의 지역 이슈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이수원 춘천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이수원 춘천시장 예상 후보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국장, 기획재정부 재정차관보,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 특허청장….’ 강원 춘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인연을 잊지 못해 춘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원 예비 후보 경력은 화려하다. 그는 화천이 고향이지만 초·중·고를 춘천에서 나와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33년간 경제관료를 지냈다. 미국, 일본, 영국, 유엔 등에서 근무하고 연구활동을 해 국제 감각도 탁월하다. 20여년간 정부 예산편성과 공공부문 개혁에 앞장섰다. 특히 재정차관보 때는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중앙부처에서 보여줬던 열정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춘천에 쏟아부을 작정이다. 춘천이 교통여건 등이 좋아지면서 용틀임하는 데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춘천’으로 웅비하려면 능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 춘천이 양적 성장과 함께 사회·경제·문화 등 모두 면에서 도약,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꽃돼지 분식 철거에 발벗고 나선 사람들…“인정은 남아있다”

    춘천 꽃돼지 분식 철거에 발벗고 나선 사람들…“인정은 남아있다”

    꽃돼지 분식의 철거 소식에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SBS 교양 프로그램인 ‘궁금한 이야기 Y’는 7일 강원도 춘천 떡볶이계의 전설로 통하는 꽃돼지 분식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32년 터줏대감 꽃돼지 분식은 5평 내외의 비좁고 허름한 가게다. 떡볶이 하면 손꼽히는 전국 맛집인 꽃돼지 분식은 다른 가게와 달리 가격표가 없다. 떡볶이 가격은 단돈 500원, 1000원 등으로 저렴하고 게다가 손 큰 할머니가 아낌없이 퍼줘 사실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해왔다. 주인 할머니는 손님들을 위해 “막 뽑은 떡이 맛있다”며 새벽부터 몸을 움직였다. 정작 자신은 찬밥을 끓여 한술 떠먹는 게 전부지만 할머니는 가슴 사무치게 보고 싶은 외아들 때문에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눈물을 훔쳤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어머니를 지키고 있던 아들 역시 10여 년 전 뇌종양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그렇게 올해로 32년째 할머니의 손맛과 푸짐한 인심이 더해져 오랜 세월 수많은 추억과 단골손님을 낳았다. 그러나 꽃돼지 분식은 곧 철거된다. 집 앞에 새로운 길이 생기며 가게가 헐리게 된 것이다. 이에 꽃돼지 분식 철거소식을 접한 인근 청년들이 발 벗고 나서 일명 ‘꽃돼지 분식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벌이는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청년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무료 시식회 진행과 모금함 만들기, 모금공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꽃돼지 분식을 지키려 애썼다. 타지에 있는 관계로 오랜 기간 방문하지 못했던 손님들도 학창 시절 동전 몇 개에 배고픔을 달래주던 꽃돼지 분식에 은혜를 갚고자 참여했다. 다만 모금액은 약 100만원 남짓으로 새 가게를 차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증금과 월세는 물론이고 높은 권리금 등으로 새로운 분식점 자리를 마련하기 힘들었다. 절망하던 찰나 방송 이후 잇따른 후원문의가 방송사에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무된 방송사 측은 ‘궁금한 이야기 Y’ 시청자 게시판에 꽃돼지 분식 할머니의 계좌번호를 공지하고 꽃돼지 분식을 도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주교 사순절 맞이 피정·특강 봇물

    천주교 사순절 맞이 피정·특강 봇물

    사순절을 맞아 천주교 각 교구와 본당이 사순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강과 피정을 다양하게 마련해 눈길을 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 재의 수요일부터 예수부활 대축일인 부활절까지 주일을 뺀 40일간의 재기(齋期). 여기서 숫자 40은 예수가 40일 동안 광야에서 받은 시험, 모세가 40일간 시내산에서 했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간 광야 생활, 예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 고난과 부활의 상징적 기간을 뜻한다. 올해 사순절 행사들은 회개와 보속을 통해 그리스의 수난과 죽음을 기리며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강의와 피정들이 주를 이룬다. 우선 서울대교구는 특강을 부쩍 늘렸다. 명동본당은 17일∼4월 7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대성당에서 사순 특강을 연다. 17, 24일 최승정(가톨릭대 교수) 신부의 ‘구약성경과 성서’에 이어 31일, 4월 7일엔 허규(가톨릭대 성신교정) 신부가 ‘사순의 의미’, ‘나자렛 사람’을 강의한다. 논현동본당은 노성기(광주가톨릭대 총장) 신부의 특강을 마련했다. 19일 ‘사제직에 대한 교부들의 두려움과 떨림’, 26일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교부들의 명언’, 4월 2일 ‘은총의 삼위일체 신비의 삶’ 강의가 이어진다. 강의는 오후 8시. 광주대교구는 광주가톨릭대 평생교육원에서 전·현직 주교들을 강사로 초빙, ‘주교님과 함께하는 사순 특강’을 진행한다. 19일 교구 총대리인 옥현진 주교를 시작으로 25일 제7대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 4월 2일 8대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4월 9일 현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강의로 꾸민다. 강의는 오후 7시. 청주교구는 9∼30일 매 주일 오후 2시 충주문화회관에서 사순 특강을 개최한다. 9일 ‘성사생활-사목교서를 바탕으로 준비’(곽승룡 신부·대전가톨릭대 총장)를 시작으로 16일 ‘올바른 신앙생활’(최창무 대주교), 23일 ‘참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두봉 주교·전임 안동교구장), 30일 ‘복음 선포’(차동엽 미래사목연구소장) 특강이 차례로 열린다. 대전교구 대사동본당은 12일∼4월 2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향심 기도’를 주제로 특강을 이어 가며 내동본당도 9∼4월 13일 매 주일 사순 특강을 진행한다. 오태순(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곽승룡(대전가톨릭대 총장), 함세웅(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김정남(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김정수(내동본당 주임) 신부가 강의에 나선다. 한편 춘천교구는 신호철(겟세마니 피정의집 원장) 신부가 14일∼4월 11일 인제군 피정의 집에서 미사·고해성사로 짜인 ‘사순절 금요일 하루 피정’을 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중국인 커플 베스트 여행지 강원 2위

    강원도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베스트 커플여행지로 선정됐다. 도는 6일 중국 온라인 최대 여행사인 ‘시트립’이 실시한 전 세계 최고 관광지 설문조사에서 강원도가 ‘베스트 커플여행 목적지’ 2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위는 중국 하이난 싼야이고 3위는 중국 쓰촨성 구채구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여행상품 판매량과 온라인 고객평가를 바탕으로 선정했으며 30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시트립 여행사는 회원 4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와 2010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원도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한 해 45만~50만명씩 찾아온다. 스키장과 동해를 관광상품으로 한 중국 커플들의 겨울 관광이 각광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양국제공항이 지난해 상하이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내년까지 중국 22곳으로 부정기 노선이 취항하거나 취항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커플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들이 한 해에 8만~9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재붕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중국시장에 강원관광의 가치를 알리고 중국관광객 유치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우빈 사남일녀 촬영 포착, 막 찍혀도 화보 ‘첫 예능’ 기대 폭발

    김우빈 사남일녀 촬영 포착, 막 찍혀도 화보 ‘첫 예능’ 기대 폭발

    ‘김우빈 사남일녀’ 배우 김우빈이 데뷔 첫 리얼 예능프로그램으로 MBC ‘사남일녀’를 선택했다. 5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김우빈은 이날부터 4박5일 동안 강원도 춘천에서 촬영하는 ‘사남일녀’ 녹화에 참여한다. 김우빈이 참여한 ‘사남일녀’는 개그맨 김구라, 배우 김민종, 전 농구선수 서장훈, 배우 김재원, 이하늬가 출연해 일반인 노부부와 함께 4박5일 동안 가족을 이뤄 생활하는 프로그램. 김우빈은 이번 ‘사남일녀’ 촬영에서 막내아들 역할을 맡는다. 김우빈이 출연하는 ‘사남일녀’ 춘천 편은 오는 4월 중 방송된다. 사진 = MBC(김우빈 사남일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우빈, 춘천역에서 포착? 알고보니

    김우빈, 춘천역에서 포착? 알고보니

    5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김우빈은 이날부터 4박5일 동안 강원도 춘천에서 촬영하는 ‘사남일녀’ 녹화에 참여한다. ‘사남일녀’는 개그맨 김구라, 배우 김민종, 전 농구선수 서장훈, 배우 김재원, 이하늬가 출연해 일반인 노부부와 함께 4박5일 동안 가족을 이뤄 생활하는 프로그램. 김우빈은 이번 촬영에서 막내아들 역할을 맡는다. 4월 방송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직자 50여명 줄사퇴… 어수선한 관가

    공직자 50여명 줄사퇴… 어수선한 관가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어 후속 인사 등을 놓고 관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에 따라서는 수뇌부 2명이 출사표를 던진 경우도 있어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법상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의 사퇴 시한(6일)을 하루 앞둔 5일까지 출마를 위해 사표를 던진 공직자는 50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냈고,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충북지사 출마를 위해 퇴직했다. 전날에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 이광준 강원 춘천시장, 송하진 전북 전주시장 등이 시·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일찌감치 사퇴했다. 시·도의원, 각 지자체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공기업 고위직들의 사퇴도 이어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들이 차례로 옷을 벗으면서 선거철마다 반복되던 행정공백이 이번에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들 기관은 지방선거 직후까지 앞으로 3개월 정도를 수장 없이 버텨야 한다. 특히 안행부와 국회 사무처는 장·차관, 사무총장·사무차장이 모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국회 사무처의 경우는 재빨리 지성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사무차장에 앉혔지만 당분간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관에서는 벌써 고위직 사퇴에 따른 인사 이동이나 선거 후 논공행상에 대한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한 국회 입법조사관은 “총장, 차장이 사퇴하고 수석전문위원이 차장으로 올라가면서 승진 소요를 포함해 연쇄적으로 인사 이동이 있을 것 같다는 얘기가 직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어느 국장이 시의원에 출마한다, 구의원 누가 어디에 나간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며 “후속 인사도 있고, 곧 있으면 선거 업무도 본격화돼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세 배우’ 김우빈, 첫 예능 나들이

    ‘대세 배우’ 김우빈, 첫 예능 나들이

    5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김우빈은 이날부터 4박5일 동안 강원도 춘천에서 촬영하는 ‘사남일녀’ 녹화에 참여한다. ‘사남일녀’는 개그맨 김구라, 배우 김민종, 전 농구선수 서장훈, 배우 김재원, 이하늬가 출연해 일반인 노부부와 함께 4박5일 동안 가족을 이뤄 생활하는 프로그램. 김우빈은 이번 촬영에서 막내아들 역할을 맡는다. 4월 방송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우빈 사남일녀 출연, 막내 동생으로 처음 등장하는 남자 게스트

    김우빈 사남일녀 출연, 막내 동생으로 처음 등장하는 남자 게스트

    김우빈 사남일녀 출연이 확정됐다. 최근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대세남에 등극한 김우빈은 현재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사남일녀’ 촬영에 합류, 4박 5일간 아빠 엄마를 모시고 생활할 예정이다. 김우빈은 ‘사남일녀’에 처음 등장하는 남자 게스트로 여동생 정은지 신보라에 이어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첫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으로 김우빈이‘사남일녀’를 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청정예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남일녀’는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 김우빈이 막내 동생으로 활약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사남일녀’는 오는 4월 방송될 예정이며, 오는 7일에는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와 막내딸 신보라가 함께하는 첫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가 챔피언”…우리銀, 2년 연속 정규리그 제패

    위성우(43) 우리은행 감독이 제대로 죗값(?)을 치렀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 7라운드 대결에서 84-66으로 이겨 남은 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년 연속 정규리그 제패를 확정했다. 역대 7번째 우승으로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상 6회)을 따돌리고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되는 순간, 선수들이 위 감독을 헹가래 쳤다. 바닥에 떨어진 위 감독에게 선수들의 발길질이 이어졌다. 심지어 감독의 등을 밟는 선수도 있었다. 평소 지독하게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악명 높은 위 감독에게 선수들이 경사를 틈타 보복한 것이다. 2011~12시즌을 꼴찌로 마친 우리은행이 2012~13시즌 통합 우승에 이르렀던 것도 혹독한 훈련의 결과였는데 2013~14시즌은 조금 달라졌다. 위 감독은 선수에 따라 휴식을 부여하기도 하고 작전타임 때도 정말 경기가 안 풀리지 않는 이상 화를 참았다. 이미 정상을 밟아 본 선수들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지난해에는 승부에 집착했다면 올해는 내용만 좋으면 “재밌게 경기를 했다”며 다독였다. 발길질이 쏟아진 건 이처럼 변화된 리더십이 불러온 것이었다. 지난달 27일 안산에서 김연주에게 3점슛 두 방을 얻어맞으며 눈물을 흘렸던 우리은행은 전반을 34-39로 뒤지며 경기를 끝냈다. 전반에 나온 9개의 턴오버가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단단히 각오하고 나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29-9로 앞서며 63-48로 완벽하게 뒤집었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 두 개로 퇴장당하자 동요한 선수들의 실책이 이어졌고, 그걸로 경기는 끝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눈도장’ 인파 북적… 돈봉투 상자 금방 가득

    3월 첫 주말인 1일 오후 2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민주당 소속 이종윤 충북 청원군수의 ‘이종윤은 통한다’ 출판기념회가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로비는 이미 지역 사회단체와 기업체 등에서 보낸 화환 100여개가 꽃대궐을 이뤘다. 2시가 조금 넘자 청원군청과 충북도청 공무원, 청원 지역에 사업체를 둔 기업인, 이 군수의 고등학교 동문 등 수천 명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군 관계자는 “군청에서 6급 이상 직원들은 대부분 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 행사장 입구는 이 군수와 악수를 하며 눈도장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변재일·노영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물론 새누리당 출마자들도 대거 출동했다. ‘선거법상 책을 무료로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씌어진 상자는 참석자들이 넣은 돈봉투로 금방 가득 차 올랐다. 혼자서 10여권을 사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720석밖에 안 되는 행사장은 통로까지 사람들이 밀려들어 수백 명은 로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출판기념회를 지켜봤다. 지난달 27일 울산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수헌(56) 전 새누리당 울산시당 부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정치인들의 선거운동 축소판을 보는 듯했다. 일찌감치 울산시의원 예비후보와 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진을 치고 명함을 돌렸다. 북구청장 선거를 준비하는 김 전 부위원장의 출판기념회를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셈. 울산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둔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김 전 부위원장 격려차 들러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며 민심을 확인했다. 충북의 한 기관장 비서실은 요즘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최근 두 달 사이 받은 초청장만 무려 30여통에 달한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 출마자들의 간곡한 부탁까지 더해져 외면하기도 쉽지 않다. 비서실 관계자는 “공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들까지 출판기념회 러시 중이다. 구청장·군수, 시·구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이 총망라돼 있다. 중앙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까닭에 정확한 개최 건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경남에서만 올 들어 100여 차례나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모두 29회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광역단체장 출마자들도 마찬가지다.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2일 전남 순천에서 자신의 저서 ‘전남, 땀으로 적시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윤장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이날 ‘윤장현과 즉문즉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행사를 벌였다. 지난 1일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전남지사에 출마한 이석형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동시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새누리당에서는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4일 울산에서 자신의 저서 ‘힘차게 흘러가고 뜨겁게 포옹하는’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 1월 25일 ‘달팽이는 제집을 버리지 않는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한 달 뒤 25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병수·박민식 의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이혜훈 최고위원 등도 모두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김연주 3점슛 ‘두 방’ 우리은행 우승 막았다

    [여자프로농구] 김연주 3점슛 ‘두 방’ 우리은행 우승 막았다

    김연주(신한은행)의 3점슛 두 방이 우리은행의 우승 확정을 가로막았다. 연예인 뺨치는 외모의 김연주는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우리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쿼터 막바지 3점슛 두 방으로 75-72 역전승을 이끌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에 “정규리그는 우리은행이 가져가는 게 맞지만 지금 우승을 확정하는 건 너무 이르지 않으냐”고 되물은 것처럼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볼 수 없다는 신한은행의 절박감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3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20승10패가 된 신한은행은 선두 우리은행과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 정규리그 다섯 경기를 남긴 시점이라 우승을 바라보긴 어렵지만 정규시즌 상대 전적 2승4패를 만들어 ‘봄농구’에서의 기선 잡기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8-15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내 손쉬운 승리가 보이는 듯했다. 한때 13점 차까지 끌려가던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5분여와 3분여를 남기고 3점슛 두 방을 거푸 날려 67-69까지 따라붙었다. 동료들은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을 오히려 질식시켜 24초 룰 위반으로 몰아넣었다. 김단비가 가로채기에 이은 드라이브인으로 동점을 만든 신한은행은 종료 2분11초를 남기고 스트릭렌이 레이업으로 처음 역전에 성공한 뒤 1분32초를 남기고 스트릭렌이 다시 3점슛을 꽂아넣어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김연주는 “우리은행의 우승을 저지하는 것보다 1승이 절박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3점슛 성공률이 들쭉날쭉하지만 감독님이나 동료들이 자신감 있게 쏘라고 리바운드를 만들어주는 등 안 던질 수 없게 만들어줬다”며 수줍게 웃었다. 두 팀은 다음 달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다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평창오륜기 휘날리며… 하나된 강원

    평창오륜기 휘날리며… 하나된 강원

    ‘이제는 평창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으로 세계의 관심이 강원도 평창에 집중된 가운데 26일 올림픽 깃발이 강원도에 도착했다.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 지역 18개 시·군을 순회하는 범도민 화합 행사를 펼친다. 이날 범도민 화합 행사에서는 강원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동영상과 정선아리랑예술단이 펼치는 식전 공연, 올림픽기 입장과 올림픽 디데이 카운트다운 점등식 등 본행사, 크레용팝 등이 참가하는 축하 공연 등이 열렸다. 심석희, 공상정 등 강원도 출신 선수들도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올림픽기는 28일까지 시·군을 순회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열기를 전한다. 올림픽기는 환영 행사 등을 거친 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4년간 평창군에 보관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미세먼지 언제까지…내일 농도는?

    미세먼지 언제까지…내일 농도는?

    미세먼지 언제까지…내일 농도는? 우리나라를 1주일째 괴롭혀 온 미세먼지가 약해지고 있으며, 내일은 전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환경·기상 통합예보 미세먼지팀은 27일 “북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몰려오면서 미세먼지가 날려감에 따라 28일은 전국이 ‘보통’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통 수준은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31∼80㎍/㎥인 상태다. 이미 미세먼지 농도는 약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이날 오전 9시 104㎍/㎥에서 오후 1시 136㎍/㎥까지 올랐다가 다소 옅어져 4시 현재 118㎍/㎥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100㎍/㎥을 넘겼지만 지금은 93㎍/㎥로 내렸다. 춘천에서는 오후 들어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있다. 오후 1시 122㎍/㎥에 이어 4시 158㎍/㎥까지 올랐지만 전날보다는 양호하다. 그외 지역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천안 91㎍/㎥, 군산 133㎍/㎥, 광주 65㎍/㎥, 대구 25㎍/㎥, 울산 47㎍/㎥ 등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낮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은 오후부터 밤사이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으나 늦은 밤 수도권부터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행사 리베이트 의혹’ 강원랜드 노조 압수수색

    검찰은 25일 강원랜드 노동조합이 창립기념일과 체육대회 등 행사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 혐의를 잡고 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춘천지검은 이날 강원랜드 노조 사무실, 노사복지팀, 구매계약팀을 비롯해 전 노조 간부의 집, 특정 업체 등 5∼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해 강원랜드 노조 창립기념일 당시 조합원 선물 구입이나 2012년 회사 체육대회 행사 과정에서 리베이트 의혹 등의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원랜드 노조가 지난해 창립기념일 선물 등 9억원 규모의 물품 구매를 회사 측에 의뢰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가 특정업체와 계약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최근 공공기업 노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춘천지검의 한 관계자는 “내사 단계인 만큼 혐의사실이 드러난 것은 아직 없다”면서 “압수물 분석을 통해 첩보 내용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노조는 지난해 7월 회사 직원과 퇴사자 등 3113명의 미지급 임금 783억원을 지급해 달라며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女연예인 출신 프로 카레이서 1호 이화선씨

    [김문이 만난사람] 女연예인 출신 프로 카레이서 1호 이화선씨

    인간의 본능 중 가장 역동적인 것을 꼽으라면? 아마 ‘질주본능’일 것이다. 두 발로 달리든, 아니면 두 바퀴 자전거나 오토바이, 그리고 네 바퀴 자동차를 이용해 달리든, 그 내면의 본능을 표출하는 것은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특히 오늘날 스포츠에서 ‘스피드’는 승패를 가름하며 그 결과에 따라 웃고 울게 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한다. 이러한 질주본능은 다양한 형태로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이화선(34)씨는 10년 전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이싱계에 입문했다. 2000년 슈퍼모델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TV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길을 걸었다. 그러던 2004년 갑자기 레이싱 대회의 헬멧을 쓰고 떡 하니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여성으로서는 험난한 길이기에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았고 연습 도중 몇 차례나 자동차가 뒤집어지는 대형 사고가 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포기하지 않고 강한 승부근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2009년에는 여자 연예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연봉을 받는 프로 레이서가 돼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그 해 ‘CJ 오 슈퍼레이스챔피언십 1600클래스 5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시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레이싱계의 꽃’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다. 2011년에는 여자 연예인 최초로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땄고 매년 문인화를 그려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화가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연예와 스포츠, 그리고 예술 방면에서 끼를 맘껏 발산하는 이씨를 지난 20일 소속(CJ레이싱팀) 캠프가 있는 경기도 용인에서 만났다. 먼저 카레이서 생활 10년의 소감을 말한다. “벌써 10년이 됐네요. 물론 즐거운 날들이었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생각해 보니 풋풋한 여자 나이 24살에 많은 남자들 틈에 들어가 20대를 거침없이 질주했네요. 제가 입문할 때에는 여자 레이서가 없었어요. 지금은 여러 명 되는데 제가 가장 언니랍니다. 후배 지원자들은 저를 멘토처럼 생각하며 (레이싱계에)들어오는 것 같아요. 여자 레이서로서 길을 닦았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뿌듯하지요.” 10년 동안 레이서 생활을 하면서 지루하게 여긴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레이싱의 매력에 빠져든다고 했다. 프로가 된 후에는 승부근성이 더 강해졌고 시합 때면 공격적인 질주본능이 저절로 생겨난다며 웃는다. 2011년에 당했던 아찔한 사고를 잠시 회고한다.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대회였다. 당시 상대 선수 자동차와 추돌한 뒤 둘 다 공중으로 뜨면서 차가 완전히 뒤집혔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이씨는 침착하게 벨트를 풀고 빠져나왔다. 상대 선수는 기절했다가 이씨가 괜찮으냐고 하자 그때야 깨어났다. “처음에는 무서울 것 같았지만 사고를 경험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차는 엉망이 됐지만 말이죠. 서킷에서 코너를 돌 때 상대 차가 제 차를 벽으로 몰아붙여 사고 위험도 많았지요. 그럴수록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서 성질 죽이고 침착하게 핸들을 잡곤 합니다.” 어떻게 해서 카레이서가 됐을까. 2004년 10월이다. 이씨는 스피드웨이가 있는 용인에 살고 있었다. 하루는 탤런트 겸 카레이서로 활동하는 이세창씨가 이씨에게 자동차 경주시합이 있으니 구경을 오라고 했다. 평소 둘은 오빠 동생하며 친하게 지냈고 이세창씨는 카레이서 연예인팀(류시원, 김진표, 안재모 등)의 감독을 맡고 있었다. 이씨는 자동차 경주시합을 보고 단박에 흥미를 느꼈다. 며칠 뒤였다. 정식 시합이 아닌 이벤트 경주가 용인에서 열렸는데 규칙 중 하나가 팀당 여자 연예인 드라이버를 한 명씩 가담시키는 것이었다. 이세창씨의 권유를 받은 이씨는 주저할 것 없이 1998년에 취득한 면허증(장롱면허)을 꺼내 들고 출전하게 됐다. 그는 이때 시합 이틀 전 첫 연습 트랙에서 사고를 쳤다. 코너를 막 도는 순간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1.5m높이의 펜스에 부딪히면서 밖으로 나가떨어졌던 것. 차는 다 망가졌고 팀에서 부랴부랴 차를 고친 다음 겨우 시합에 나갈 수 있었다. 이처럼 이씨는 데뷔할 때부터 요란을 떨었다. 이후 2005년부터 매년 9회 정도 출전하면서 카레이서로서 경력을 쌓아나갔다. 지금까지 공인 경기 출전만 32회(비공인 포함 40회)로 국내 여성 드라이버 중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정말 후회를 한번도 안 했을까. “아마추어 시절에는 경기 때마다 엄마가 구경 오셨어요. 2006년 한 시합 때 전복사고가 났습니다. 119구급차가 급히 오고 그랬는데 저는 멀쩡했거든요. 이때 엄마가 위험하다며 레이싱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그 해에 일반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차 때문에 접촉사고가 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고수’가 있는가 싶어 2007년 한 해는 출전을 안 했습니다. 그때도 카레이서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았어요.” 1년 동안 쉬면서도 시합장에 꾸준히 나가 구경을 했고 또한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스피드 감각을 유지했다. 이듬해 열린 ‘2008 RV챔피언십’에 출전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고 내친김에 2009년 프로로 전향을 하게 됐다. 그는 레이싱계에서 겁없는 질주본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담력 또한 선천적으로 강한 편이다. 일반 도로를 주행할 때 사고 직전의 위기에 부닥치면 대부분의 여성 드라이버들은 깜짝 놀라 무척 당황하지만 그는 ‘어, 사고 날 뻔 했구나’ 하고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그가 처음 레이서가 되려고 했을 때 집에서 반대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남자 같은 담력이 더 거칠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에게 일반 도로에서 속도를 얼마까지 내봤느냐고 슬쩍 물어보자 약간 망설이더니 “아무도 없을 때 잠깐 시속 260㎞까지 밟아봤다”고 대답했다. 이어 “주변에 제 차를 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되도록 잘 안 태워주려고 한다”면서 “가끔 카레이서의 차를 탔다며 속도감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수록 어린이가 탄 것처럼 천천히 운전한다. 카레이서로서 책임감이 뒤따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그는 어릴 때 그림을 그리고 서예를 좋아했다. 그래서 예술고나 미술대에 진학하고 싶었다. 초등학생 때에는 부모와 함께 거의 매주 관악산에 오를 만큼 산을 좋아했고 그럴수록 도전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그만큼 꿈도 많았다. 한참 동안은 의사가 되려고 했다. 그러나 집안 친척들 가운데 공무원이 많아 의사의 꿈을 접고 국정원에 들어가려고 했다. 은밀하지만 활동적인 공무원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대학 진학할 때에는 중앙부처 경제직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택했다. 한참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대학 3학년 때 아는 언니가 “우리 모델시험 한번 보지 않을래”라는 말에 솔깃했다. 얼마 후 모델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다가 이세창씨의 권유로 카레이서로 변신을 하면서 인생의 진로가 확 바뀌게 됐던 것이다. 아울러 2011년 경비행기 자격증을 취득해 5시간 동안 단독비행을 경험했으며 안산국제항공전에서 MC를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연예인 하정우, 구혜선 등과 같이 매년 그룹전을 통해 그림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개인전을 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지인들한테 직접 그리고 쓴 서화 연하장을 보낼 정도로 애정과 열정을 쏟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그의 끼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요트 자격증을 딸 예정이며 레이서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계속 써나갈 계획이다.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상 모든 형태는 인연으로 생긴다는 ‘색즉시공’을 잠시 언급하다가 “나이 30대는 20대보다 훨씬 좋다. 나이가 주는 여유가 점점 생겨난다. 인생은 길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대답한다. “인간 이화선의 0순위는 사람 냄새 나게 살고 후회 없이 사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호가 하나 생겼어요. 여목(如木)입니다. 뿌리는 한 곳에 두고 가지는 햇빛을 향해 뻗는다는 뜻이지요.” 그는 아직 미혼이다. 어떤 상대를 원할까. 생각의 폭이 넓고 고집이 센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남자면 좋겠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언제까지 카레이서 생활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학교 다닐 때 달리기 선수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두 다리로 달리는 것도 좋고 온종일 차를 타고 달려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차에서 먹고 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질주는 타고난 본능인 것 같아요. 오는 4월 19일 인제 경기장에서 시합 있으니 보러오세요(웃음).” 경찰공무원이었던 부친이 몇해 전 세상을 떠나자 이씨가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어머니와 여동생 셋이서 함께 살고 있으며 휴일 TV 요리프로그램을 보다가 어머니가 막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면 이씨는 곧바로 어머니 손을 잡고 춘천으로 훌쩍 떠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화선 프로 카레이서는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문여고 재학 때 가수 이효리와 같은 반에서 생활했으며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한국슈퍼모델대회에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진출했다. TV 드라마 ‘골뱅이’(SBS, 2000년), ‘쌍둥이네’(SBS, 2001년), ‘조선에서 왔소이다’(MBC, 2004년), ‘포도밭 그 사나이’(KBS, 2006년), ‘세 남자’(tvN, 2009년) 등에 출연했다. 영화 ‘색즉시공 시즌 2’(2007년) 등에도 출연했다. 2004년 카레이서에 입문했으며 2009년 프로로 전향했다. 국내 여성 드라이버 중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공인경기 32회)하고 있다. 2004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5전(5라운드라는 뜻) 1위, 2007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챌린지 영클래스 1전 우승, 2009년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600클래스 5전 2위, 2012년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벤투스클래스 1전 5위 등을 차지했다. 2008년 제16회 춘사대상영화제 신인여우상, 2011년 한국모터스포츠어워드 헤드그렌 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CJ레이싱팀에 소속돼 있으면서 사단법인 한국모델협회 지도위원과 슈퍼모델 수상자들 모임인 ‘아름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 김천소년원서 권총·실탄 분실…K5 1정·실탄 5발 행방 추적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직원들이 수형자(기결수)를 호송한 뒤 총기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권총 1정과 실탄을 분실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호송 직원 6명이 춘천지검의 소환 조사에 따라 기결수 4명을 호송한 뒤 돌아와 총기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K5 권총 1정과 실탄 5발이 분실된 것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 했다고 25일 밝혔다. 분실된 총기는 호송에 나섰던 교도소 직원 6명 중 1명이 휴대하고 있었고 나머지 5명은 가스총을 차고 있었다. 당시 권총에는 실탄이 장전돼 있지 않았고 따로 분리된 탄창에 실탄 5발이 장착돼 있었다. 김천소년교도소 측은 “직원들을 상대로 분실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나 직원들 사이에 진술이 엇갈려 인수인계 과정 등을 보다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권총이 미결수인 수용자에게 넘어 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ITX-청춘, 사랑을 싣고… 이용객 1000만 돌파

    ITX-청춘, 사랑을 싣고… 이용객 1000만 돌파

    코레일이 서울 용산역에서부터 강원 춘천역까지 운행하는 ‘ITX-청춘 열차’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10분 ITX-청춘 2024열차에서 ITX-청춘 누적이용객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강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소리(23)씨. 김씨는 만 25세 이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KTX를 제외한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 등의 자유석 및 입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여행패스제도 ‘내일로’를 이용하고자 탄 서울행 청춘열차에서 ‘ITX-청춘열차 1000만 번째 승객’이되는 기쁨을 누렸다. 코레일은 용산역 맞이방에서 축하행사를 열고 김씨에게 ITX-청춘 열차 6개월 무료이용권을 전달했다. 김소리씨는 “학원 때문에 ITX-청춘열차를 일주일에 2~3번 이용한다”면서 “오늘이 생일인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ITX-청춘 누적이용객 1000만명 돌파하기까지 누적 운행거리는 337만㎞로 용산~춘천 간 운행거리인 98㎞를 3만 5000여회, 지구둘레 약 82바퀴를 운행한 거리”라고 전했다. 코레일은 ITX-청춘 이용객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13일부터 설문조사, 축하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50%전자할인쿠폰, ITX-청춘 종이모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ITX-청춘 이용목적은 관광 74%, 통근·통학 9%등 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김천소년교도소, K5 권총·실탄 5발 분실…사고 배경은?

    김천소년교도소, K5 권총·실탄 5발 분실…사고 배경은?

    김천소년교도소, K5 권총·실탄 5발 분실 경북 김천소년교도소가 실탄 5발이 든 권총을 분실했다. 김천소년교도소는 25일 새벽에 교도소 내에서 총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K5 권총과 실탄 5발을 잃어버린 사실을 발견했다. K5 권총은 9mm탄을 사용하는 권총으로 군과 경찰에 보급돼 있다. 교도소측은 직원 6명이 지난 24일 기결수 4명을 호송해 춘천지검에서 조사받도록 한 뒤 오후 6시께 돌아와 총기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당시 호송을 담당한 직원 6명 가운데 1명이 권총과 실탄 5발이 든 탄창을 휴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25일 새벽에 총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반납했다는 권총과 실탄·탄창이 보이지 않아 분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천 소년교도소측은 경찰에 신고한 뒤 총기를 찾고 있다. 김천 소년교도소 관계자는 “직원 사이에 진술이 엇갈려 인수인계 과정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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