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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에서 온 낙엽 남이섬의 ‘화룡점정’

    송파구에서 온 낙엽 남이섬의 ‘화룡점정’

    송파구는 버려지는 은행잎을 모아 새로운 관광명소나 친환경 비료로 만드는 등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m 남짓한 ‘송파은행길’이 송파구 출신의 고운 은행잎으로 채워졌다. 구는 2006년부터 매년 가을이면 남이섬에 양질의 은행낙엽을 선별해 보내고 있다. 갈 곳을 잃은 은행잎을 모아서 관광객들이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조용히 산책로를 거닐 뿐 아니라 가을 낭만을 즐기는 연인들, 두 손 가득 은행잎을 담아 머리 위로 뿌리는 아이들, 은행잎을 귀에 꽂고 기념촬영을 하는 외국인까지 저마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송파구가 만든 셈이다. 발에 짓밟혀 버려진 낙엽도 시골 농장으로 보내져 친환경 비료로 거듭난다. 구는 매년 800t쯤 낙엽을 농가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도심에 많이 심어진 버즘나무 등의 낙엽은 땅심을 북돋고 뛰어난 통기성 덕에 친환경 퇴비로 인기를 끈다. 올해는 지난 6일 강원 홍천 오미자 농장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낙엽 재활용 사업을 이어간다. 구는 연간 1000t쯤의 낙엽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이를 처리하려면 수수료만 해도 t당 10만원이나 들여야 하지만, 낙엽 재활용을 통해 구는 매년 1억원 이상의 처리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천덕꾸러기인 낙엽이 오히려 이름난 관광명소에서 우리 송파구를 홍보하는 아이템으로 활약하고, 농가에선 친환경 퇴비로도 활용돼 반갑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낙엽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능날 아침 기온 ‘뚝’

    대학 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에 비해 8도가량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추위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일교차도 커 수험생들은 얇은 옷을 껴입어 옷차림을 든든히 해야 할 것이다. 기상청은 올해 수능 날씨가 서울 기준으로 2006년(영하 0.4도)과 2010년(1.9도)에 이어 세 번째로 추울 것이라고 전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대전 0도, 청주 1도, 광주 3도, 대구 3도, 제주 8도, 춘천 영하 3도로 예상된다. 예비소집일인 12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오전 한때 강원 영동과 경남을 제외한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수능 시험장별 날씨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서 속 ‘그윽한 향기’ 가을 새벽 채우네

    고서 속 ‘그윽한 향기’ 가을 새벽 채우네

    새벽 한시/안대회 엮고 지음/태학사/236쪽/1만 2000원 ‘바람도 없이 떠난 잎이 철렁! 땅에 떨어지니/야윈 가지 한올 한올 저녁 안개 속에 걸려 있다./부러진 갈대 마른 연잎이랑 서로 기대서 있을 때 원앙새는 옷이 추워 잠도 채 못 이룬다.’ 깊어 가는 가을, 혼자 깨어 있는 고요한 시간에 읽으면 제격인 이 시는 자하 신위(1769~1845)가 1818년 강원 춘천에 머물 때 지었다. 번잡한 현대의 삶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요함이 절절히 묻어난다. 한시(漢詩)는 현대적인 삶 이전의 세계와 인생을 넓고 다채롭게 표현해 낸 문학이다. 운율을 활용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유려한 시어로 회화적 기법을 발휘하기에 한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한문학자 안대회 교수(성균관대 한문학과)는 “과거에 지식인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시였고, 문인들끼리 의사소통하는 방식도 시였다”면서 “순수한 감정 표현이야말로 우리 한시가 지닌 큰 매력”으로 꼽는다. 신간 ‘새벽 한시’는 안 교수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문인들이 지은 한시 중에서도 서정성이 빼어난 작품 100수를 뽑아 엮은 책이다. 작품을 뽑되 하나도 겹치지 않도록 100명의 시인에게서 한 편씩 골랐고, 현대 독자들의 감성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정형시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유롭게 번역했다. 선정 기준은 오로지 ‘감동’ 한 가지다. 대가의 명작으로 정평이 난 작품이나, 유명 시선에 실린 작품은 일부러 배제하고, 대신 안 교수 자신의 눈과 가슴에 신선한 충격과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오는 시들을 가려 뽑았다. 안 교수는 “고서 속에 외롭게 홀로 향기를 풍기던 작품이 그 향기를 세상 독자들의 가슴에 전하도록 주력했다고 했다. 널리 알려진 명작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책에 실린 시의 4분의3은 학계에도, 일반 독자에게도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18세기 후반 경기 양평에서 살았던 시인 취송 이희사(1728~1811)의 ‘난초’가 대표적인 사례다. ‘밭에다 곡식은 심지 않고 힘들여 난초를 심었다네./가을 되어 난초가 열매를 맺지 않아도 거문고 품에 안고 후회는 하지 않네.’ 평생 벼슬을 하지 않고 자연과 예술을 벗하며 살았던 그는 다른 길만 선택했고 반대로만 살았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을 난초에 비유했다. 안 교수는 “이희사의 시를 접했을 때 돈 안 되는 인문학에 매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노래한 것 같아 가슴에 와 닿았다”고 했다. 책에는 결함의 세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흠 많은 인생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이 살아 있는 작품들이 많다. 19세기 말 당쟁에 휘말려 유배된 심노숭은 가족들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마치 눈에 보이는 것처럼, 그러나 담담하게 적어 내려갔다. ‘어린 아들은 문을 뛰쳐나와 좋아라고 웃고 노친께선 문을 열고 절반은 기쁜 내색, 절반은 걱정일세. 산수가 가로막혀 길이 멀어 넋은 잘도 다녀오는데 눈발이 날리는 밤하늘 아래 나는 홀로 시를 읊는다.’ 한시의 표현법은 현대인에게 친근한 시각이나 문법과는 많이 다르지만 직설적인 시어로 표현한 것보다 오히려 더 감성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봄바람은 괜스레 살랑거리고 어느새 달이 떠서 황혼 되었네./오지 않을 그대인 줄 잘도 알지만 그래도 문은 차마 닫지 못하네.’ 영조 임금 시절 전라도 부안의 복아(福娥)라는 기생이 임을 그리워하며 애타는 마음으로 지은 시 ‘봄바람’이다. 황윤석의 ‘이재란고’에 실린 이 시에는 여인의 사무친 그리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시어는 없다. 다만 대문 닫기를 아쉬워한다는 석(惜)이란 글자를 살짝 드러내 보였을 뿐이다. 안 교수는 “한시가 과거의 향수나 자극하는 낡고 무감각한 문학이 아니며 오히려 20세기 이후의 문학이 놓치고 있거나 무관심하게 대하는 문제를 독특한 감각과 언어로 다루고 있다”며 “지난 시대의 인생과 역사가 고요히 가라앉아 있는 작품들은 지금 읽어도 얼마든지 새롭고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新 국토기행] 안동시

    [新 국토기행] 안동시

    경북 안동은 국토의 동쪽에 있으면서도 유독 긴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광복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정부의 성장 위주 정책에서 소외돼 개발에서 밀려나고 댐 건설로 하류 지역 발전의 억울한 희생양으로 서러움을 달래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암흑의 도시에 신경북도청 시대 개막을 앞두고 동이 트고 있다. 하지만 어둠의 잔영(殘影)은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우리나라 유교 문화의 본향이자 경북 북부 지역의 중심인 안동은 전국이 한나절 생활권인 지금도 KTX 한 대 다니지 않는다. 1942년에 단선으로 개통된 중앙선 철로는 70년이 넘도록 그대로다. 하늘길은 물론 없다. 그나마 중앙고속도로가 났지만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데 3~6시간 걸린다. 지역 발전의 필수 요건인 교통 인프라가 아직도 형편없다. 이 때문에 사람과 기업이 제대로 찾지 않는다. 안동은 1963년 경기 의정부, 충남 천안 등과 함께 시로 승격됐지만 이후 댐 건설 등으로 오히려 인구가 갈수록 감소했다. 한때 30만명에 육박했던 인구는 17만명 이하로 감소해 거의 반 토막 났다. 전국 83개 시 가운데 인구 45위,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10%대의 초라한 중소도시로 전락했다. 면적(1520㎢)은 서울보다 2배 크지만 속은 텅 빈 안동의 초라한 모습이다. 하지만 2008년 6월 신경북도청 소재지로 안동(예천)이 확정되면서 도시가 급변하고 있다. 1974년 27만 188명을 최고로 계속 감소하던 인구는 30여년 만에 지속적인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업들도 몰려들고 있다. 향후 발전 가능성을 예상한 사람과 기업들이 안동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시년(54)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안동으로 도청 이전이 결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고, 대기업을 비롯한 유망 중소업체들도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면서 “빈사 상태였던 도시에 전례 없이 생기가 돌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안동은 댐이 건설되기 전만 해도 유교의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편안한 전통 도시임을 자랑했다. 하지만 1971년부터 대규모 안동댐(높이 83m, 길이 612m, 유역 면적 1584㎢) 공사가 추진되면서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안동이 자랑하던 유교문화의 주요 현장이 무참히 수몰됐고 2만여명의 수몰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등지고 뿔뿔이 흩어졌다. ‘편안하다’ 해서 안동으로 이름 붙여졌다는 도시는 파괴와 혼돈으로 소용돌이쳤다. 1984년엔 임하댐(높이 73m, 길이 515m, 유역 면적 1361㎢) 건설까지 추진되면서 지역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인구 이탈 가속화와 각종 자원의 수몰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 개발행위 제한구역 확대, 안개 일수 증가로 인한 농작물 수확 감소 등의 각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영남권 주민 1000만명에게 생명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안동·임하댐이 정작 안동 주민에게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상이자 지역 발전의 족쇄가 됐다. 머지않아 안동은 전국 최고의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급기야 안동시와 지역 주민들은 정치권과 정부에 생존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991년 3월 노태우 대통령이 안동 풍산국가공단(990만㎡) 조성을 약속했고, 이듬해 제14대 대통령 선거 민자당 김영삼 후보까지 나서 이를 우선 공약으로 제시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주민들도 환호했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결국 수질 문제가 걸림돌이 됐고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에 그치고 말았다. 그런 안동에 김대중 대통령이 구세주가 됐다. 김 대통령은 1999년 10월 안동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안동은 이런 덕택에 2010년까지 11년간 유교문화 관광 기반 조성과 축제 및 이벤트 사업 개발 등 38개 사업에 국비 등 총 6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었다. 특히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은 정부가 2019년까지 경북 북부권과 고령, 경주 등지에 총 3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3대 문화권(유교·가야·신라) 개발 사업의 발판이 됐다. 안동은 2001년 말 대구~춘천 간 중앙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서 그나마 막혔던 숨통이 터졌다. 관광개발 사업이 계기가 됐다. 종전 5시간 걸리던 안동~서울 간은 3시간으로 줄었고 대구까지는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좁혀졌다. 박문서(53) 안동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중앙고속도로 개통은 안동 발전에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인구를 비롯한 관광객 및 농공단지 입주 기업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 물류 비용 감소 등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안동은 새로운 도청 소재지로 확정된 이후 경북의 신성장 거점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 천년 도읍지 건설과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애물단지’였던 안동·임하댐과 주변 낙동강은 4대 강 살리기 선도 사업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생태 하천 조성이 마무리되고 안동대교 구간(4.07㎞)이 시민 휴식 공간으로 돌아왔다. 제방을 보강하고 자전거길과 산책로, 생태학습장, 실개천, 강수욕장을 조성하는 한편 나무 심기 등으로 강은 생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변에는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음악분수, 탈춤공원 등의 문화 공간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또 안동댐 주변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주변에는 수상레포츠 시설과 수상레저타운, 민물고기 자연사박물관, 경정장 등 다양한 물 관련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 사업도 활발하다. 2019년까지 안동~서울 간을 1시간 20분에 도달할 수 있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한창이다. 내년에는 상주~안동~영덕을 잇는 동서4축 고속도로 개통도 예정됐다. 중부내륙철도 고속 복선화 사업과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 및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기업과 인구가 몰리면서 도시는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2011년 SK케미칼㈜ 백신공장을 시작으로 SK바이오 제2공장, 천연가스발전소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인근 풍산농공단지에도 ㈜예안촌과 ㈜웰츄럴, ㈜태원F&C, ㈜평해식품 등의 기업 입주가 잇따르면서 포화 상태다. 덩달아 안동을 비롯한 인근 예천, 문경은 물론 멀리 대구의 젊은이들까지 일자리를 찾아 안동으로 몰리고 있다. 안동시는 2017년까지 57만여㎡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며 도청 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안동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의 많은 학교도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대학교수와 연구 인력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형 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안동에는 안동대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 등 3개 대학과 13개 고교가 있다. 2020년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한 안동시의 관광 인프라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가 2011년 전망대, 가족 호텔을 개장한 데 이어 골프장과 유교랜드도 문을 열면서 숙박 거점 휴양단지로 자리 잡고 있다.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공사는 활기를 띠고 있다. 안동은 내년이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에 ‘경상도’라 불린 지 701년 만에 경북도청이 안동에 둥지를 튼다. 또 안동은 119년 만에 경북의 중심인 ‘부’(府)의 지위도 되찾게 된다. 안동은 1895년 안동관찰부로 잠시 승격됐지만 이듬해 관찰부가 폐지되면서 부의 지위를 잃었다.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경북도청과 도의회 신청사는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88% 공정률을 보이며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청사는 24만 5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의 한옥 형태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총 2조 7000억원을 들여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10.96㎢ 면적에 인구 10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남치호(69) 안동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도청 이전은 미래 경북의 백년대계를 여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안동, 포항,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 균형 발전의 새로운 삼각축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낙후됐던 북부 지역이 새로운 국가 성장 축으로 형성돼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도둑 괴롭힌 케빈은 유죄

    [커버스토리] 도둑 괴롭힌 케빈은 유죄

    두 남자가 있다. 남자 A가 야심한 밤에 남자 B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 집에는 B의 엄마와 누나가 잠들어 있었다. 안방에서 서랍을 뒤지던 A는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하던 B에게 발각됐다. B의 선택지는 다양할 것이다. ‘가만히 A가 도망가길 기다린다’, ‘A와 격투를 벌여 제압한 뒤 경찰에 넘긴다’, ‘몽둥이 등 주변 물건을 집어 들고 A를 힘차게 내려친다’…. 긴박했던 순간의 선택은 B의 일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도 있다. 이른바 ‘도둑 뇌사’ 사건으로 정당방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집에 침입한 도둑 김모(55)씨를 때려 뇌사 상태에 빠뜨린 최모(21)씨에 대해 지난달 춘천지법 원주지원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다. 수사당국 및 법원의 인색한 정당방위 인정 기준에 대한 국민적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도둑을 통쾌하게 혼쭐내던 꼬마 케빈, ‘한국이라면 유죄’(실제로는 형사 미성년자라 처벌 불가)였을 것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나온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폭력도 처벌받아야 하느냐”는 하소연이 빗발쳐 차제에 정당방위 인정 기준을 넓히는 쪽으로 법률을 손보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연간 200만건의 범죄가 속출하는 ‘무서운 사회’에서 정당한 자기방어조차 부정당하는 국민들은 불안할 따름이다. 도둑 뇌사 사건에 대한 국민 의견은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이 “최씨에게는 죄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을 요약하면 ‘도둑 잡은 집주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는 것이다.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최씨는 빨래건조대, 허리띠 등으로 흉기 없이 도망가려던 김씨를 마구 때려 의식 불명 상태에 빠뜨렸다. 김씨 가족의 진정으로 최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정당방위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깜깜한 새벽인 데다 집에 연약한 엄마와 누나가 있어 최씨가 느꼈을 긴박성 등은 과도한 폭행의 정당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들 수 있는 빨래건조대도 ‘위험한 물건’으로 취급됐다. 애매한 정당방위 기준을 적용한 법원 판결은 처음이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폭행하던 남편을 살해한 아내들에게 정당방위는 손에 넣을 수 없는 희망이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등도 이런 한계를 인식해 정당방위 범위를 넓히기 위한 형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정당방위, 본격적인 공론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국민포럼 방해행위 법적 조치” 앞으로 일정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국민포럼 방해행위 법적 조치” 앞으로 일정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로 잇따라 무산됐다. 정부는 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개최 일정을 늘리는 등 국민포럼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오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등이 주축이 된 공무원들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려는 취지로 전국을 돌며 개최하는 행사다. 행사 무산은 지난 4일 영남권 국민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국민포럼은 공무원단체 참여없이 ‘반쪽’으로 열렸다. 안행부는 그러나 앞으로 광주(6일)와 대구(11일)에서 예정된 국민포럼을 계속 진행할 뿐만 아니라 수원과 창원 등으로 개최 일정을 늘리기로 했다. 또 국민포럼 진행 방해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국민포럼이 노조의 방해로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이 같은 방해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국민포럼 방해행위 법적 조치” 앞으로 일정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국민포럼 방해행위 법적 조치” 앞으로 일정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로 잇따라 무산됐다. 정부는 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개최 일정을 늘리는 등 국민포럼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오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등이 주축이 된 공무원들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려는 취지로 전국을 돌며 개최하는 행사다. 행사 무산은 지난 4일 영남권 국민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국민포럼은 공무원단체 참여없이 ‘반쪽’으로 열렸다. 안행부는 그러나 앞으로 광주(6일)와 대구(11일)에서 예정된 국민포럼을 계속 진행할 뿐만 아니라 수원과 창원 등으로 개최 일정을 늘리기로 했다. 또 국민포럼 진행 방해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국민포럼이 노조의 방해로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이 같은 방해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국민포럼 방해행위 법적 조치”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국민포럼 방해행위 법적 조치”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로 잇따라 무산됐다. 정부는 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개최 일정을 늘리는 등 국민포럼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오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등이 주축이 된 공무원들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려는 취지로 전국을 돌며 개최하는 행사다. 행사 무산은 지난 4일 영남권 국민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국민포럼은 공무원단체 참여없이 ‘반쪽’으로 열렸다. 안행부는 그러나 앞으로 광주(6일)와 대구(11일)에서 예정된 국민포럼을 계속 진행할 뿐만 아니라 수원과 창원 등으로 개최 일정을 늘리기로 했다. 또 국민포럼 진행 방해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국민포럼이 노조의 방해로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이 같은 방해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 공무원노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반대로 잇따라 무산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 공무원노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반대로 잇따라 무산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로 잇따라 무산됐다. 정부는 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개최 일정을 늘리는 등 국민포럼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오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등이 주축이 된 공무원들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려는 취지로 전국을 돌며 개최하는 행사다. 행사 무산은 지난 4일 영남권 국민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국민포럼은 공무원단체 참여없이 ‘반쪽’으로 열렸다. 안행부는 그러나 앞으로 광주(6일)와 대구(11일)에서 예정된 국민포럼을 계속 진행할 뿐만 아니라 수원과 창원 등으로 개최 일정을 늘리기로 했다. 또 국민포럼 진행 방해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국민포럼이 노조의 방해로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이 같은 방해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과수원길’ 작곡가 김공선씨

    [부고] ‘과수원길’ 작곡가 김공선씨

    국민 동요인 ‘과수원길’을 작곡한 김공선 선생이 암투병 끝에 4일 낮 12시 별세했다. 85세. 1929년 강원도 고성군 장전읍에서 출생한 고인은 춘천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과 강원 지역에서 교편을 잡았다. 종로초등학교 합창부를 지도하며 동요 작곡을 했으며 서울시 교육위원회 음악 담당 장학사와 서울대 사대 부속초교 교장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이재화씨와 2남 3녀.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2258-5940.
  • [여자프로농구] 우리銀, 수비도 챔피언

    [여자프로농구] 우리銀, 수비도 챔피언

    우리은행의 끈질긴 수비가 V7 희망을 키웠다. 우리은행은 5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지난 3월 챔피언 결정전에서 눌렀던 신한은행을 다시 만나 62-53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승으로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욕망이 뜨겁다”며 7개월 전과 다를 것임을 예고했다. 정 감독의 장담은 전반까지 신한은행이 29-27로 앞서며 들어맞는가 싶었다. 박혜진은 전반 20분을 모두 뛰면서도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박혜진은 3쿼터 들어 달라졌다. 하프타임에 위성우 감독으로부터 정신이 확 들게 하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2점슛을 넣어 동점을 만든 데 이어 5분 5초를 남기고 3점 플레이에 성공, 팀이 35-33으로 앞서게 했다. 우리은행이 리바운드 수 31-38로 밀렸는데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전면 압박 수비 덕이었다. 샤데 휴스턴이 17득점 10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박혜진이 1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뒤를 받쳤다 춘천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국민포럼 잇따라 무산”…안행부, 법적 조치 예고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국민포럼 잇따라 무산”…안행부, 법적 조치 예고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국민포럼 잇따라 무산”…안행부, 법적 조치 예고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로 잇따라 무산됐다. 정부는 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개최 일정을 늘리는 등 국민포럼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오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등이 주축이 된 공무원들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려는 취지로 전국을 돌며 개최하는 행사다. 행사 무산은 지난 4일 영남권 국민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국민포럼은 공무원단체 참여없이 ‘반쪽’으로 열렸다. 안행부는 그러나 앞으로 광주(6일)와 대구(11일)에서 예정된 국민포럼을 계속 진행할 뿐만 아니라 수원과 창원 등으로 개최 일정을 늘리기로 했다. 또 국민포럼 진행 방해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국민포럼이 노조의 방해로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이 같은 방해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 공무원노조 반대로 잇따라 무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 공무원노조 반대로 잇따라 무산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로 잇따라 무산됐다. 정부는 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개최 일정을 늘리는 등 국민포럼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오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등이 주축이 된 공무원들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려는 취지로 전국을 돌며 개최하는 행사다. 행사 무산은 지난 4일 영남권 국민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국민포럼은 공무원단체 참여없이 ‘반쪽’으로 열렸다. 안행부는 그러나 앞으로 광주(6일)와 대구(11일)에서 예정된 국민포럼을 계속 진행할 뿐만 아니라 수원과 창원 등으로 개최 일정을 늘리기로 했다. 또 국민포럼 진행 방해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국민포럼이 노조의 방해로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이 같은 방해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시령터널 끝모를 적자 누가 메우나

    미시령터널 끝모를 적자 누가 메우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전락한 강원 속초~인제를 잇는 민자사업 미시령터널(3.7㎞)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재조정이 법정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강원도는 4일 미시령터널 운영사와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도의 최소운영수익보장 재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어 국가 로펌인 정부법무공단에 사건을 위임해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소운영수입보장 재협상 무산 도는 현재의 도로 교통량에 따라 수입을 보전해 주는 MRG 방식에서 총지출비용보전(CC) 방식으로 바꿔 터널의 시설관리와 인건비, 금융비 등 총비용과 총수익의 차익만 보전해 주겠다는 복안이다. 행정소송에 앞서 운영사인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에 원상복원 명령 등 행정처분을 우선 내릴 예정이다.2006년 7월 민자로 건설된 미시령터널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3300원으로 ㎞당 894원이다. 도는 최소운영수익 보장(기준 통행량의 79.8%)에 따라 지금까지 189억원을 운영사에 지급했다. 하지만 2017년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가 개통되면 교통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천문학적인 운영수입비용 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의 용역 결과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까지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가 개통되면 2036년까지 미시령도로 통행량은 2006년 예측한 교통량보다 평균 82.91%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의 손실보전금은 앞으로 연평균 265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 2036년까지 총 5968억원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강원도, 재조정 불응에 소송키로 이 같은 수입 보전 폭탄에 대비해 강원도는 그동안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와 국민연금공단에 MRG 비율 재조정을 수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은 ‘당초 적법하게 협약을 맺었고 정상적으로 지켜 오며 유효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4월부터 법적 대응을 준비해 왔다. 도 도로시설 관계자는 “2003년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서 민자도로 운영수입 보장 기간을 15년 내로 규정했지만 이전에 건설된 미시령터널은 30년으로 규정한 점과 실제 운영 수입이 추정 수입의 50%에 미달하면 운영 수입 보장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규정이 무시된 점을 강조하면 충분히 승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기존의 협약 유효”도는 또 서울도시철도사업(9호선)과 ▲부산~거제 간 거가대로 ▲인천 만월산터널 ▲인천 원적산터널 ▲대구 4차선 순환도로(범물~안심) ▲용인 경전철 등 6개 민자사업도 MRG 방식에서 총지출비용보전 방식으로 사업을 다시 구조화한 사례를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손창환 도 도로철도교통과장은 “최소운영수입 보장이 이어지면 동서고속도로 개통 이후 강원도의 부담은 엄청나게 늘어날 공산이 크다”면서 “새로운 고속도로 개통 이전에 총지출비용보전 방식으로 재협상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넥센-삼성(오후 6시 30분·대구구장)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5시·평택 이충문화체) ●남자부 우리카드-OK저축은행(오후 7시·아산 이순신체) ■프로농구 ●SK-KT(잠실학생체) ●모비스-KGC인삼공사(울산동천체·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오후 7시·춘천호반체)
  • 구로구 김장준비 10% 싼 직거래 장터에서

    구로구 김장준비 10% 싼 직거래 장터에서

    구로구는 강원도와 손잡고 오는 6일과 7일 강원도 농·특산물 한마당 장터를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김장철을 맞아 질 좋은 강원도 김장 채소와 농·특산물을 구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6일 오전 11시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광장에서 개장하는 장터에는 춘천시, 속초시, 횡성군 등 강원도 14개 시·군 농특산물 생산자 단체가 참여한다. 구 관계자는 “강원도청에서 직접 업체를 선정한 만큼 믿고 물건을 사도 될 것으로 보장한다”고 말했다. 장터에는 판매·안내·먹거리 부스 등 모두 50개 부스가 설치된다. 각 부스에서는 배추, 무 등 김장 채소와 춘천닭갈비, 속초아바이순대, 횡성한우, 영월메밀전병 등 강원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들이 판매된다. 특히 서울에서 구하기 힘든 취나물과 곰취, 곤드레, 버섯류 등이 눈길을 끈다. 강원도 현지 판매가격보다 약 10%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어서 서울시민들에겐 좋은 기회다. 식품 판매 외에도 감자 깎기 경연대회, 초대가수 공연 등 이벤트도 손님을 맞는다. 장터 마감을 앞둔 오후 5시부터는 떨이마당과 반값 세일 행사도 진행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지웰가족재단, ‘스마트폰 바로쓰기’ 가족캠프

    이지웰가족재단, ‘스마트폰 바로쓰기’ 가족캠프

    최근 스마트폰 사용의 폐해를 예방하기 위한 특강과 가족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이사장 김상용)은 가족간 올바른 소통과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을 위해 함께 숙박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THE가족 소통캠프’를 지난 1~2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열었다. ‘THE가족 소통캠프’는 재단 측이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가족복지 프로그램으로 11월 캠프는 연령별로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행복하고 건전한 가족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소통캠프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가족단위 신청자 중 총 25가족 100여명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리조트로 초청해 실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즐거우면서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캠프 첫 날, 매일 정해진 시간에 가족 모두의 핸드폰을 보관하기 위한 ‘스마트폰 바구니’ 만들기를 시작으로 자제력 있게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 ‘스마트폰 바로 쓰기’와 부모의 소통방법 개선을 통해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을 알 수 있었던 ‘우리가족 스마트한 소통하기’ 강연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폰 중독이 뇌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를 통해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운 ‘스마트한 두뇌 만들기’, 가족 구성원의 장단점을 찾아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 ‘가족소통을 위한 임상미술치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아울러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부모들은 강연을 통해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지 않게 하려면 정해진 시간에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고 여행, 영화관람, 운동 등 효율적인 대안활동을 찾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글과 그림을 함께 이용해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인 ‘비주얼 씽킹’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강의는 최근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고(思考)의 팁을 제공했다. 이지웰페어 손승아 사회공헌실장은 “이번 캠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문제점을 알리고, 현명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족중심의 치료법을 배움으로써 행복한 가족관계를 확립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내년에도 건강한 가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컨셉의 가족캠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은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지난 2011년 5월 설립한 여성가족부 소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가족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가족봉사 지원, 가족가치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취약가족 지원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아동학대 미신고 교사 첫 과태료

    아동학대 사실을 수사기관 등에 신고하지 않은 중학교 교사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동학대 미신고 교사에 대한 과태료 처분 통보는 지난 9월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학생이 자신의 부모에게 상습적인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동보호 전문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담임교사 B씨를 포함해 상담교사, 학적 담당 교사 등 3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정선군에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중학교에 다니는 A(14)양은 지난 7월부터 부모에게 수차례에 걸쳐 신체적 폭행을 당하고, 머리카락이 모두 잘리는 등 상습적인 학대 피해를 입었다. B교사 등은 A양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자 집을 찾아가거나 상담을 통해 A양이 상습적인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B교사 등은 이를 수사기관이나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 정선군 관계자는 “경찰에서 조사된 사실을 토대로 1차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양의 부모에 대해서는 접근 금지 등 임시 조처를 했으며, 아동학대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시청사 이전 10년 논란끝 매듭

    10년 동안 논란을 빚어 오던 강원 춘천시 청사 이전 문제가 연말쯤 부지가 최종 결정돼 새해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춘천시는 29일 중심지 상권 보호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현재 청사부지에 신축하는 방향으로 연말쯤 결정을 내린 뒤 내년 초 곧바로 설계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청사는 67년 전인 1957년 지어져 낡고 비좁아 민원인과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장도 본청 공무원이 700명이지만 300면에 불과하고 청사 면적도 1만 3742㎡로 직원 수에 따른 적정 기준면적(1만 7759㎡)보다 20% 이상 좁아 곳곳에 별청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시는 2003년 청사건립 기금 확보를 시작한 데 이어 2007년 시청사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신청사 부지는 시 외곽이나 옛 캠프페이지 터 등이 적극 검토됐다. 하지만 시청이 외곽으로 이전되면 명동 등 시내 중심 상권이 무너진다는 인근 상인들의 반발로 결정이 미뤄져 왔다. 현 옥천동 부지는 도청과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이 모여 있고 춘천 지역 최고 상권이 형성돼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돼 왔다. 신축에는 1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이미 청사건립기금으로 550억원을 확보, 추진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軍입대 배웅하려다… 동갑내기 5명 추돌사고 참변

    軍입대 배웅하려다… 동갑내기 5명 추돌사고 참변

    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하려고 렌터카를 타고 가던 동갑내기 20대 5명이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로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전북 김제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51.8㎞ 지점 금산사 IC 인근에서 김모(20)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가드레일 공사를 위해 갓길에 세워 둔 4.5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4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입대하는 또 다른 김모(20)씨를 배웅하기 위해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 TV에는 김씨가 앞서 가던 스포티지 승용차를 추월하려다가 차가 균형을 잃고 2차로를 벗어나 트럭을 들이받는 장면이 잡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고 전 아반떼 승용차가 추월하려고 앞차에 상향등으로 사인을 하는 모습이 잡혔다”며 “앞선 차량이 100㎞로 주행한 것으로 미뤄 100㎞가 넘는 속도로 차를 몰다가 방향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입대하는 군부대는 의정부 306보충대와 춘천 102보충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하려고 차량을 빌려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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