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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소리 나는 김장법] (상) 전국 배추의 맛

    [똑소리 나는 김장법] (상) 전국 배추의 맛

    김장의 핵심은 배추다. 단단하고 맛 좋은 ‘100일 배추’를 잘 골라야 김장에 성공한다. 특히 김치냉장고에서 1년 묵힌 잘 익은 김치를 늦가을까지 먹으려면 더욱 그렇다. 영농 기술의 발달로 배추의 품질이 평준화됐다지만 지역마다 기후와 토양 등 재배 여건이 다르고 품종도 달라 전국 배추 주산지마다 특징이 있다. 요즘 많이 찾는 절임배추 역시 농민들의 노하우와 생산 과정이 다르고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배추를 꼼꼼히 따져 봤다. 해남 배추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전남 해남 배추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기후 조건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반도 서남쪽 끝 모서리에 자리잡은 해남의 논과 밭들은 야트막한 황토 구릉에 펼쳐진 붉은 비단처럼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한반도 최남단에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적당한 해풍 등 최적의 기후를 갖고 있다.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겨울에도 초목이 마르지 않고 벌레가 움츠리지 않는 곳이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해남은 환경과 기후가 좋다. 이런 환경에서 재배한 해남 배추의 가장 큰 특징은 90일 이상의 배추만을 수확하는 것이다. 배춧속이 노랗게 꽉 차 있다. 한겨울에도 낮이 따뜻해서 아삭하고 단 맛을 낸다. 또한 땅끝마을의 해풍을 머금고 자라기 때문에 배춧잎의 탄력성이 다른 곳보다 훨씬 좋다. 씹히는 맛과 시원한 맛도 일품이다. 배추 고유의 향미와 당도도 살아 있다. 배추가 단단해 오래 보관해도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눈을 맞으며 겨울을 이겨내는 해남 겨울 배추는 추워지는 시기에 자라 조직이 치밀하다. 부안 배추·고창 배추 전북 고창과 부안 배추 역시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다. 맛이 달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속도 꽉 차 있고 병충해가 적다. 농약도 적게 쓰는 ‘저농약 친환경 배추’다. 주로 수도권 농산물시장으로 출하된다. 부안 ‘천년의 솜씨’ 김형기 대표는 “해풍 맞고 자란 배추는 육질이 단단하면서 부드럽고 김치가 익은 뒤에도 아삭거려 소비자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1번지 ‘완주 용진농협의 절임배추’도 도시 소비자에게 인기다. 로컬푸드 절임배추는 세척과 포장, 배달 과정을 농협에서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부들의 신뢰가 높다. 배추를 절이는 소금물도 재사용하지 않아 균일한 맛을 보장한다. 택배 서비스도 직원들이 직접 하기 때문에 친절도가 높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강원 지역 김장용 가을 배추의 재배 면적은 전국의 5~6% 정도다. 강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는 생육 기간이 짧고 일교차가 커 배추의 육질이 단단하다. 이 때문에 무르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다른 지역 배추보다 조직감이 치밀하다. 수분이 95%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장운동 촉진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로 알려져 있다. 겨울이 빨리 찾아 오는 탓에 다음달 초순까지 출하를 모두 마친다. 서산·괴산·태안반도 절임배추 충남 서산 지역 절임배추로는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잎이 억세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배추를 사용한다. 또한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가로림만 청정 해수나 서해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사용해 절인다. 좋은 재료들이 만나다 보니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 현재 청정 해수를 이용해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업체 3곳이 영업한다. 소금물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마을 단위 및 소규모 농가는 5곳이다. 현재 업체별로 하루 평균 200상자가량을 배송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김장 시기인 이달 마지막 주에서 다음 달 첫째 주까지는 배송량이 2~3배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현택 시 농정과장은 “편리한 김장 준비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믿음 때문에 해마다 주문이 늘고 있다”며 “절임배추가 새 소득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반도의 깨끗한 바닷물로 절인 절임배추도 인기가 많다. 태안 바닷물 절임배추는 청정 바닷물을 이용해 전통 방식대로 배추 숨을 죽여 하루 동안 절인다.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일 경우 소금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 맛이 나는 반면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배추에 골고루 스며 김치 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충북 괴산 절임배추도 좋은 품질을 자랑하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괴산 지역은 일교차가 크다 보니 배추 자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계분과 천연 영양제, 여름 내내 길렀던 옥수숫대 등을 거름으로 사용한다. 토양이 비옥해 배추 생산에 적합하다. 자동 절단기를 통해 깔끔한 작업을 거친 배추를 청정수 지역으로 꼽히는 괴산의 깨끗한 물과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뒤 3번 씻어내 위생적이다. 괴산 지역이 국토 중앙에 위치해 전국 어디나 빠르게 배송한다는 점도 엄청난 경쟁력이다. 괴산군은 199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시작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등으로 수출도 한다. 지난해에는 사리면의 김규왕씨가 출품한 ‘시골절임배추’가 23회 전국 으뜸농산물 한마당행사 품평회에서 가공 분야 최우수에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전자랜드(오후 7시 안양체) ■여자농구 ●KEB하나은행-삼성생명(오후 7시 부천체) ■테니스 춘천오픈(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전(단양국민체육센터) ■배드민턴 전국 가을철 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당진체) ■씨름 천하장사 대축제(오전 10시 청양군민체)
  • ‘시국선언교사 징계’ 교육부·교육감 충돌 예고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참여 교사 징계를 지시하자 진보 성향 교육감들을 중심으로 거부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직무와 관련된 의사표현을 무조건 징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18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중앙집행위원 22명에게 중징계를, 서명에 단순 참여한 교사는 가담 정도에 따라 경징계나 주의·경고하라고 교육청에 지시했다. 시국 선언에는 3904개 학교에서 2만 1379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현재 시국선언 참여 교사를 징계하기로 한 곳은 17개 교육청 가운데 대구 한 곳뿐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울산·경북 교육감과 함께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서울, 광주, 세종, 강원, 인천, 전북, 충북 등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인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교사들의 이번 시국선언은 교육과 관련된 순수한 의사표현”이라며 “이를 징계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고, 징계는 교육감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1일까지 징계하라고 했는데 사실확인에만 수개월이 걸려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런 수준의 표현까지 억제하고 징계하는 게 옳은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시국선언 참가 교사들이 정치, 이념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전, 경남, 전남 교육청 등은 징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참여자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교육감은 중도, 경남과 전남도교육감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교육부는 교육감들이 징계를 거부하면 시정 명령과 직무이행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끝까지 징계를 거부하면 시·도교육감을 형사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퇴역 군견’ 제2의 삶 시작

    ‘퇴역 군견’ 제2의 삶 시작

    18일 강원 춘천시 육군 제1야전군 사령부 군견 교육대에서 퇴역 군견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춘천 연합뉴스
  • 사계절 차가운 소양강물, 네이버 IDC도 식힐까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열을 낮추는 데 소양강댐 물을 끌어다 쓰는 방안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춘천시·네이버 등에 따르면 춘천 구봉산 중턱 네이버 IDC에 설치된 서버 열을 낮추기 위해 인근 소양강댐 물을 끌어다 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 공냉식 냉각 관리 시스템을 수냉식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많은 설치 비용, 물값 산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가까운 소양강댐 물을 끌어 냉각수로 사용하면 효율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소양강댐 물은 연평균 4~16도의 낮은 수온을 유지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관리하는 IDC는 상당히 많은 열이 발생하면서 24시간 에어컨 등을 가동해야 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 소모가 많다. 네이버가 바람이 많은 춘천시 외곽 구봉산 중턱에 IDC를 건립한 것도 서늘한 기후를 이용하자는 취지에서다. 네이버 측은 “아직은 계획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IDC가 열 관리 시스템을 수냉식으로 변경하면 현재 춘천에 입주한 더존 클라우드센터 외에 관련 기업의 추가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제3정부전산센터 춘천 유치가 실패했지만 앞으로 추진될 제4센터 등의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봉원 강원발전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북유럽의 핀란드에 IDC를 지어 북극의 낮은 기온과 찬 바닷물을 이용해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네이버도 춘천의 낮은 기온과 소양강댐 특유의 저온성을 이용하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골프 단신]

    ‘병역기피 논란’ 배상문 현역 입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한 프로골퍼 배상문(29)이 17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올 초 입대 연기를 놓고 행정 소송까지 냈다가 패소한 배상문은 이날 강원 춘천시의 102보충대로 입소했다. 배상문은 2017년 하반기에 PGA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인비, 리디아 고 0.09점차 추격 지난 1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박인비(27)는 17일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12.31점을 받아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게 0.09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지난주 격차 0.51점에서 0.09점으로 리디아 고를 바짝 추격했다. 둘은 1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 ■프로농구 ●동부-삼성(오후 7시 원주종합체) ■테니스 춘천오픈(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전(단양국민체육센터 ■배드민턴 전국 가을철 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당진체)
  • [부고]

    ●조원재(첨성대 사장)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씨 모친상 조효남(조효남소아청소년과 원장)씨 시모상 석영대(전 한국가스공사 부사장)김승동(전 KB국민은행 부행장)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2 ●박재호(새정치민주연합 부산 남구을 지역위원장)씨 부인상 15일 부산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1)933-7481 ●안상욱(바텍 대표이사)상희(대신증권 팀장)상곤(금강주택 차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강창남(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장인상 16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064)744-4444, (02)2290-8485 ●김선(송암노인요양원 원장)씨 별세 김득린(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씨 부인상 형모(경기대 교수)형진(미국 거주)형민(명지대 교수)씨 모친상 김주리(파인트리홈 원장)박민영(전 송암노인요양원 원장)씨 시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0 ●박득봉(전 동일정보통신 사장)씨 별세 정혜(농촌진흥청 주무관)광현(LG화학 과장)씨 부친상 윤헌(ABC수산주식회사 대표이사)안성제(서울시립대 기획처장)씨 장인상 15일 부산성모병원, 발인 17일 낮 12시 (051)933-7480 ●김혁(서울시립대 교수)씨 모친상 김형국(의사)씨 장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3 ●김명섭(뉴스1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박세홍(춘천 효성교회 담임목사)씨 장인상 김현희(그랜드힐튼서울 홍보마케팅 팀장)씨 시부상 16일 태백 중앙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3)581-6744
  • 서동철 KB감독 다시 코트로

    서동철 KB감독 다시 코트로

    “코트에 있을 때가 역시 제일 마음 편하더라고요.” 서동철(47) KB스타즈 감독이 병상에서 돌아온다. 서 감독은 지난 7월 십이지장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이 더뎌 병원과 자택에서 몸을 돌봐 왔다.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를 박재헌 코치가 대신 지휘하며 악전고투하는 모습을 중계로 지켜봐 왔다. 서 감독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조금만 마무리를 잘하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장면을 보고 안타깝기도 하고 머리도 아파 산책을 나가곤 했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돼 이달 말 코트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나간다고 당장 팀이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제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보고 조금 더 시간을 갖는 게 어떻겠느냐며 만류했다. 황성현 사무국장은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왔다가 스트레스를 받아 다시 안 좋아지면 어떡하느냐고 말렸는데 집에 있는 게 더 스트레스’라며 고집을 부리더라”면서 “의사와 상의해 2주 뒤쯤 복귀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코치는 지난 15일 우리은행과의 춘천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이 우리 팀 경기뿐 아니라 다른 팀 경기도 보고 특정 선수는 왜 안 나왔느냐고 물어보신다. 그러느니…”라고 답답함을 대신 전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16일 경기 부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신한은행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66-63으로 이겼다. 하나은행은 3승2패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력있는 변호사 찾기 서비스 선보인 박효연 헬프미 대표

    실력있는 변호사 찾기 서비스 선보인 박효연 헬프미 대표

    ‘카카오택시’, ‘직방’과 같은 O2O 서비스가 보수성이 강한 법률 분야에도 뻗어나가 기존 질서를 흔들고 있다. 실력있는 변호사 찾기 서비스를 한국에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박효연 헬프미 대표를 만났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효연 대표가 처음으로 선택한 직장은 대형로펌이었다. 그녀는 6년의 로펌생활 동안 자신의 전문 분야인 금융과 회사법 외에도 부동산, 이혼, 가압류, 가처분 사건 등 넓은 범위의 업무를 두루 담당하며 총 167건의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던 그녀의 마음에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그건 바로 그녀가 활동하며 수없이 목격한 법률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였다. 법률시장의 정보불균형 문제로 법조브로커가 개입하여 소개비를 챙겨가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다. 불성실하고 모든 일을 사무장에게 맡기는 변호사가 아니라 내 일처럼 일하는 변호사들이 고객을 쉽게 만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결국 그는 2015년 7월 연봉 1억이 넘는 직장을 관두고, 사법연수원 동기 변호사 2명과 함께 법률 플랫폼 헬프미(www.help-me.kr)를 창업했다. 박효연 대표는 “정든 직장을 떠나는 섭섭함이 있었지만, 법률시장을 바꾸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헬프미의 서비스는 ‘실력있는 변호사 찾기’를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그 동안 대부분의 법률사무소, 로펌들은 변호사의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했다. 졸업한 학교, 전직장, 저술한 논문제목 정도로는 내 사건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내일처럼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인지 알 수 없었다. 변호사의 정보를 알 수 없으니 결국 구두로 이루어지는 추천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알음알음 구두추천을 하는 과정에서 법조브로커가 개입하여 소개비를 챙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소송을 모두 사무장에게 맡겨두고 소송을 하는 내내 얼굴도 보기 쉽지 않은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구두추천 방식으로는 걸러지지 않는 사례도 허다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괜찮은 변호사를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박효연 대표는 변호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변호사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이 변호사의 경력, 승소건수, 상담후기, 승소 성공사례, 동영상 소개 등의 정보를 직접 확인한 다음, 영화표를 예매하듯 편리하게 변호사상담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상담방법도 방문, 전화, 채팅 중 하나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영화관의 빈 자리를 확인하듯 변호사와 상담이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하기만 누르면 예약이 완료된다. 또한 실시간으로 연결된 변호사에게 변호사선임비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헬프미가 내놓은 서비스는 출시 직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헬프미의 이용자 ‘smar****’는 “상담신청을 하니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주시라고 해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방대한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발송하고, 대면 상담일에 방문하여 상담을 했습니다. 실제 상담을 해보니 변호사님께서 분쟁 건에 관하여 저희가 구두상 언급한 것도 없는데, 저희보다 더 상세히 분석해 설명해 주셨고, 현재 상대방이 주장할 내용, 우리 회사가 주장할 내용, 예상되는 상대방의 대응 논리, 우리가 취해야 할 대응 논리 및 우리가 주의해야 할 논리, 추후 법률 분쟁 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방법, 변호사님이 실무에서 경험한 바를 근거로, 예상되는 결과치의 Max, Min 을 제시해 주셨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박효연 대표는 “현재 형사, 이혼, 상속, 부동산, 민사, 기업, 금융, 손해배상, 의료소송 분야를 중심으로 법률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원주, 춘천, 강원 지역까지 변호사 상담 서비스의 제공 영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향후 박 대표가 이끄는 헬프미(www.help-me.kr)의 행보가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GS칼텍스(오후 5시) 남자부 ●한국전력-우리카드(오후 7시 이상 수원체) ■여자농구 ●KEB하나은행-신한은행(오후 7시 부천체) ■테니스 춘천오픈(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
  • 12만 가구 큰 場 선다 내집 마련 막차 타자

    12만 가구 큰 場 선다 내집 마련 막차 타자

    내년부터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미국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내 집 마련을 앞당기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호기를 놓칠세라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건설사들은 주택 수요자들을 붙잡기 위해 연말까지 전국에 12만 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보통 추운 날씨 속 분양률이 떨어지는 겨울 길목에 10만 가구 이상 풀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동산 훈풍이 연말로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마지막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집단 대출 규제 강화로 사업장에 리스크가 있거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건설사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자금 사정이 안정하고 탄탄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사업장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12월 전국에는 150곳, 12만 4354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만 11만 6657가구에 달한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8만 863가구,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시에서는 8125가구가 나온다. 이는 올해 전체 물량 50만 7421가구의 5분의1(24.5%)에 달하는 수치다. 분양 시장의 절정기인 올해 가을 이사철 9~10월 분양 물량(11만 8254가구)보다 많다. 연말 분위기와 낮은 기온 등으로 분양 물량을 줄여가던 예년과는 딴판이다. 한 분양홍보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1월이 되면 이전에 수주했던 물량을 소화하고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는 했는데 올해는 마지막까지 신규 분양이 많아 소화하기에 벅차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최근 분양시장의 활황세가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는다. 분양 시장에 참여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10월 1순위 청약자 수는 621만 86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자 수(210만 2986명)의 3배에 달한다. 오르는 집값도 막판 분양을 부추기고 있다. 1~10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929만원에서 975만원으로 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6년 최고점(19.2%)을 찍은 이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자료에 따르면 주택매매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117.4p 정도였으나 올해는 131.8p~143.3p로 대체로 높았다.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미국발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총선도 있어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있을지 몰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강하다”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시장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지금 최대한 남은 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 연내 공급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대단지와 지역 요지에 자리 잡은 분양 물량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1구역에 단독 주택을 재건축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분양한다. 지상 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66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16가구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1~12월 분양물량이 많다. 이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한다. 지상 29층, 25개동, 전용 59~84㎡, 2998가구의 대단지다. 79%가 소형 면적이다.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서는 ‘힐스테이트 평택 2차’ 1443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26층, 16개동, 전용 64~101㎡ 규모다. 12월에는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7층, 8개동, 전용 59~99㎡, 1152가구 가운데 65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이달 말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포항 자이’를 공급한다. 지상 34층, 1567가구로 전용 72~135㎡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산업단지와 5~10분 거리로 KTX포항역도 가깝다. 12월초에는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도시개발사업 2블록에 ‘청주 자이’ 1500가구를 선보인다. 지상 29층, 16개동, 전용 59~108㎡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공급가구의 90%가 중소형 평형이며 청주 제1·2 순환로 사이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남 거창군 송정택지개발지구에 ‘거창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지상 25층, 9개동, 전용 62~84㎡, 677가구다. KCC건설은 11월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블루마시티) 44-1블록에서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지상 47층, 4개동, 전용 84~101㎡, 582가구의 아파트와 지상 34층의 레지던스 110실이다. 단지 바로 앞에 정자해수욕장이 있어 파노라마 바다 조망(일부 제외)이 가능하다. 삼호는 강원도 춘천시 약사재정비 3구역에 ‘춘천 약사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전용 59~84㎡, 728가구로 구성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랗게 물든 남이섬 송파은행길

    노랗게 물든 남이섬 송파은행길

    12일 강원 춘천 남이섬 ‘송파은행길’에서 관광객들이 노란 은행잎을 뿌리고 기념촬영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길은 100m 길이로 조성됐으며 송파구가 매년 가을 은행 낙엽을 모아 보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동부(오후 7시 창원체) ■여자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7시 인천 도원체) ■테니스 춘천오픈(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
  • “레저세 도입, 폐광지 경제 발목 잡을 것”

    강원도의 레저세 도입 재추진에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주민들은 11일 도가 강원랜드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1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초 폐광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레저세 도입이 무산됐는데 도가 다시 레저세를 걷어 폐광지에 지원하겠다는 것은 논리 모순”이라며 “레저세를 도입해 폐광지에 지원하기보다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따라 강원랜드가 납부하는 폐광지역발전기금을 잘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강원 폐광지역 주민들도 카지노 레저세를 도입하면 각종 세금이 강원랜드 전체 매출의 33%에 달해 폐광지 경제 회생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남경문 도의회 폐광지역개발촉진특별위원장은 “세수 확보를 이유로 카지노 레저세를 도입하려는 것은 폐광지 활성화를 위한 강원랜드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발상”이라며 “새로운 세원이 도와 폐광지에 도움이 된다면 몰라도 폐광지 몫을 줄이는 것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의 발단은 도가 최근 세수 확보를 위해 강원랜드 카지노 레저세 도입을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도는 “레저세 재원은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에 집중 투입을 원칙으로 폐광지역종합발전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며 “레저세 추진의 당위성 등을 지역 주민과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 발전과 이익에 도움이 되고 폐광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폐광지역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폐특법 종료 시한인 2025년까지 레저세를 투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20대 국회에서 입법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레저세가 도입되면 강원랜드 전체 매출의 10%인 1200억원의 세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2013년 평창동계올림픽 재원 마련을 위해 레저세 도입을 추진했지만 폐광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게시판] 미래창조과학부, 경기도교육청, 인천시, ‘푸드위크 코리아 2015’, 문화재청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2∼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와 춘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빅데이터 산업 현황을 정리하는 행사인 ‘2015 데이터 진흥 주간’을 개최한다. 한국빅데이터연합회와 정보화진흥원 등 10개 기관이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세미나, 국외 진출 성과 발표회 등을 연다. ■경기도교육청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맞서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학생, 학교를 지키고 교사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교육적 차원에서 이를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교육감 직속으로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사학자로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영종하늘도시 내 옛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 2.7㎢에 토지비 포함 3조5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2020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사계절 관광지’를 개발콘셉트로, 장기체류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테마파크가 현재 영종도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립 프로젝트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1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 코리아 2015’가 오는 18일부터 나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세계 31개국에서 900여개사가 참여하는 식품박람회로, 식품 전시와 음식문화행사, 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아세안 페어 2015, 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 등도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코엑스’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궁내 석조전 앞에서 ‘덕수궁 가을 음악회-가을, 덕수궁 음악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남성 6명으로 이뤄진 타악그룹 유희를 비롯해 경기소리그룹 앵비,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가 신나는 무대를 펼친다. 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천금같은 단비 내렸지만…

    천금같은 단비 내렸지만…

    9일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강원 춘천시 동면의 저수지에 최근 내린 비로 물이 조금 고였다. 거북이 등 같은 저수지 밑바닥이 보인다. 춘천 연합뉴스
  • “대륙 밥상에 우리 쌀” 지자체들 잰걸음

    “대륙 밥상에 우리 쌀” 지자체들 잰걸음

    한·중 정상회담으로 쌀 수출 길이 열리자 자치단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9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국과 한·중 수입 및 수출용 쌀의 검역 검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쌀은 검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중국 수출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마다 중국에 쌀을 수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도는 검역 요건 합의 내용에 맞춰 중국 쌀 수출 전문 미곡처리장을 육성할 방침이다. 도내 수출 미곡종합처리장(RPC) 가운데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가공 공장과 보관 창고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등록한 후 중국 현지 실사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출 전에 미곡처리장 자체적으로 메틸브로마이드(MB) 또는 에피흄(PH3) 훈증소독이 가능하도록 시설 보완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품질 쌀 수출을 위해 종이 포장이 아닌 진공 포장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 1~2월 중국 쌀 수출 1호 선점을 위해 군산 제희RPC 등 수출 경험이 있는 업체들과 함께 중국 권역별 바이어 발굴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일본 쌀 수입 경로와 유통 시스템을 조사해 우리 쌀 유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일본 쌀은 특급인 경우 2㎏에 3만 1000원, 유아용 이유식 쌀은 50g에 5800원에 유통되고 있어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을 약간 낮춰 수출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곡창지대인 전남도는 RPC 시설을 현대화해 고품질 쌀을 수출한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과 쌀 문제를 계속 협의해 온 도는 이미 품질 기준을 맞춰 놓은 상태여서 검역이 풀리면 중국 부유층을 타깃으로 이들이 선호하는 유기농 쌀 등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도 준비하고 있다. 전남은 이와 함께 중국 검역국 공인창고인 산둥성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물류센터를 전남산 농수산식품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019년까지 5년간 총 10억원을 들여 쌀 수출단지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은 일품벼 등 최고품질의 품종을 재배하고 29곳에 이르는 대규모 RPC 시설 등이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 경기도는 쌀 가공식품 수출에 초점을 맞춘다. 쌀 수출만으론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가공식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지난 2, 3월에 경기미로 만든 ‘전통 하늘청 식혜’ 50만개를 미국, 중국에 수출했다. 강원도는 재고 쌀 처리를 위해 지난 7월 최문순 지사가 광둥성을 방문, 업무협약까지 체결했지만 단가가 맞지 않아 무산됐다. 올해 3만t을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실무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워낙 커 협상이 결렬됐다. 도는 20㎏당 4만 4000원을 제시했으나 중국은 도가 제시한 가격의 50% 수준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랜드, 자연별곡으로 중국인들 입맛 사로잡는다

    이랜드, 자연별곡으로 중국인들 입맛 사로잡는다

     이랜드그룹이 지난 6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 지역의 쇼핑몰 정따광창에 자연별곡(중국명 ‘쯔란비에구’) 중국 1호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자연별곡 1호점 정따광창점은 660㎡ 규모에 202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춘천 닭갈비, 제주 삼겹살구이, 전주 비빔밥, 명동 떡볶이 등 지역 특색 메뉴들이 있다. 또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 콘셉트에 맞춰 오미자차, 돌솥 한방 삼계탕, 인삼 음료 등이 함께 구성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가장 즐겨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춘천 닭갈비는 샐러드바에서 주문 시 바로 철판에서 조리해 제공함으로써 제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디저트 부문에는 단호박 식혜와 전통차, 인절미 빙수와 제주 밀감 빙수 등 전통 한식 디저트 메뉴들을 구성해 단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번에 문을 연 정따광창점과 곧이어 문을 열 상하이 창닌지구 2호점 등을 발판으로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200여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외식 문화가 발달한 세계 최대 수준의 시장이자,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중국 외식시장을 발판 삼아 한식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에 또 ´초미세먼지 주의보´…인천·춘천도 발령

     서울시가 5일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강원도 일부 지역과 인천에도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PM 10)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초미세먼지의 24시간 이동평균 농도가 65㎍/㎥ 이상으로 나타나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의 초미세먼지 이동평균 농도는 79㎍/㎥를 기록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올해 들어 6번째다.  시는 중국의 베이징 등지에서 발생한 고농도 대기오염물질과 그간 축적된 미세먼지, 고기압에 따른 대기 정체 때문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인천 서부 및 동남부 권역에도 오전 10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 춘천 권역에는 4일 오후 7시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 수원·용인 권역과 성남·안산·안양 권역, 김포·고양 권역에는 이날 오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7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 대기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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