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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민이 도청” 피해망상…‘돌멩이 테러’ 40대男 실형

    “장동민이 도청” 피해망상…‘돌멩이 테러’ 40대男 실형

    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 징역 8개월 개그맨 장동민의 집과 차량에 상습적으로 ‘돌팔매 테러’를 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는 6일 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로 기소된 손모(4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손씨는 지난해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원주에 있는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수십 차례에 걸쳐 돌을 던져 망가뜨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손씨는 장동민과 그의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장동민에게 큰소리로 욕설을 하기도 했다. 검거 직후 범행을 부인하던 손씨는 장동민이 도청과 해킹을 해 자신을 감시한 탓에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장동민과 손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도청과 해킹 주장은 손씨의 과도한 피해망상으로 확인됐다.장동민, 재범 우려해 합의 응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후 손씨 측은 장동민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장동민은 재범을 우려하며 합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손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으며, 손씨는 최후진술에서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말했다. 이날 공 판사는 “2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끼쳤고, 피해자와 가족에게 신체적 피해도 입혔다”며 “욕설을 해서 피해자의 정신적인 고통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자체 “입산자 실화 막아라” 산불 예방 총력전

    5월을 맞아 산나물을 채취하는 사람과 등산객 등의 실화로 일어나는 산불을 막으려고 자치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10년간 강원도에서만 산불로 축구장 775개 크기의 산림이 사라질 정도로 산불피해는 엄청나다. 강원도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평균 71건의 산불이 발생해 553.7㏊의 산림이 불에 탔다고 5일 밝혔다. 축구장 면적(0.714㏊)의 775배에 달한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4월 15.5건이었고. 3월 14.3건, 5월 13.5건 순이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나들이객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6%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이 20%, 담뱃불 실화 5.5% 등의 순이었다. 특히 5월에 발생한 산불은 입산자 실화가 63%나 차지해 강원도는 이달 말까지 총력전을 펼쳐 이를 막기로 했다. 산불감시원 2190명을 입산통제구역, 등산로, 산나물 자생지 등에 전진 배치하고 산림특별사법경찰관 44개 조 98명을 기동단속팀으로 편성했다. 입산통제구역 무단 출입자, 화기물 소지 입산자, 화기 이용 취사 및 무속행위, 불법 산나물 채취 등의 위반자를 단속해 모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오는 15일 끝나는 상반기 산불조심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공무원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산림청과 산림항공본부, 소방서와 공조해 산불 진화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양돈농장서 돼지열병… 7개월 만에 재발생 ‘비상’

    국내 돼지농장에서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5일 강원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원도 위생시험소는 전날 멧돼지 방역농장 돼지 폐사체 검사 과정에서 이 농장의 어미 돼지 2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자 정밀검사를 시행했고 이날 확진 판정을 내렸다. 그동안 영월에서는 야생 멧돼지에서 모두 11건의 ASF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401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 통제 및 집중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강원, 충북 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의 방역대 농장 4곳은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7곳과 인접 12개 시군 농장 170곳에 대해서도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발생 농장 진입로와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농장 주변에는 생석회를 도포하도록 했다. 한편 영월 인접 지역인 충북도는 이날 도내 전역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생지역과 인접한 제천과 단양 지역 양돈농가를 긴급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음란물 중독으로 심신미약” 선처 주장한 20대에 법원이 건넨 충고

    “음란물 중독으로 심신미약” 선처 주장한 20대에 법원이 건넨 충고

    여성의 신체 사진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음란물 중독’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오히려 사회와 음란물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A(27)씨는 지난해 3월 한 여성의 신체 사진과 동영상을 입수한 뒤 피해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자의 비공개 SNS 계정까지 알아내 음란 메시지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주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해 소지하고, 다른 사람과 음란물을 교환하는 식으로 배포한 혐의도 받았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이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선처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지난달 30일 춘천지법 102호 법정에서는 A씨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날 형사1부 김청미 부장판사는 선고를 앞두고 “한마디만 하겠다”며 진심 어린 충고의 말을 꺼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음란물에 너무나 많이 노출됐고,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점은 조사 내용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말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서기 위해서는 장기간 사회로부터, 피해자로부터, 음란물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굉장히 숙고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큰 채찍으로 느껴지겠지만, 피고인의 인생 가운데 정말 큰 회개와 정말 큰 변화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게 재판부의 진정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는 선고를 내렸다. A씨의 범행에 대해 재판부는 “우연히 입수한 개인정보를 가지고 두 달가량 협박을 일삼고, 협박이 통하지 않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그 위험성과 해악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3개월이 넘는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고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고, 피고인은 다량의 성 착취물을 소지·배포하기도 해 그 죄책이 무겁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입산자 실화를 막아라”…자치단체들 나섰다

    “입산자 실화를 막아라”…자치단체들 나섰다

    5월에 발생하는 산불의 주 원인인 입산자 실화를 막기위해 자치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평균 71건의 산불이 발생해 553.7㏊의 산림이 불에 탔다. 피해규모는 축구장 면적(0.714㏊)의 775배에 달한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15.5건을 기록한 4월이다. 뒤를 이어 3월 14.3건, 5월 13.5건 순이다. 연간 산불의 61%가 봄철에 발생한 것이다. 이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나들이객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6%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이 20%, 담뱃불 실화 5.5%, 성묘객 실화 0.9%, 건축물 실화 4,3%, 기타 15.5% 순이다. 특히 5월 중 발생한 산불의 경우 입산자 실화가 63%나 차지했다. 다른 기간보다 입산자 실화비중이 큰 만큼 도는 산나물 채취시기 및 등산객 증가가 예상되는 이달말까지 산불예방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산불감시원 2190명을 입산통제구역, 등산로, 산나물 자생지 등에 전진 배치하고 산림특별사법경찰관 44개 조 98명을 기동단속팀으로 편성했다. 이들은 입산통제구역의 무단 입산을 통제하고 단체차량을 이용한 동호회 등의 불법 산나물 채취를 차단한다. 입산통제구역 무단 출입자, 화기물 소지 입산자, 산림내 화기를 이용한 취사 및 무속행위, 불법 산나물 채취 등의 위반자는 전원 과태료부과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입산통제구역 출입 및 산주 동의없는 산나물 채취는 위법행위”라며 “모든 산림지역에선 화기물 소지 입산 금지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도 산불 발생 우려가 큰 5월을 맞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도는 상반기 산불조심기간이 오는 15일로 끝나지만,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공무원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산림청과 산림항공본부, 소방서와 공조해 산불 진화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주요 등산로와 산나물 채취지 등 산불 취약지 점검에 나서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등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포토] 국내서 생산 중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

    [포토] 국내서 생산 중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

    4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국코러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하고 있다. 2021.5.4 연합뉴스
  • 송영길, 박정희·이승만 참배…“민주당이 제복엔 소홀하다더라”

    송영길, 박정희·이승만 참배…“민주당이 제복엔 소홀하다더라”

    박정희 방명록에 “공업입국”…이승만엔 “독립정신”김대중에 “실사구시”·김영삼엔 “군정종식” 방명록 “민주당, 제복 입고 돌아가신 분에 소홀”손원일 제독·김종호 장군 묘역도 참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가 3일 첫 공식 일정으로 찾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김영상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차례로 참배했다. 진보 진영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함으로써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 국민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번영한다”고 남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한 뒤에 남긴 방명록에는 “자주국방 공업입국. 국가 발전을 위한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는 “3·1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여한 대통령님의 애국독립정신을 기억한다”고 남겼다.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는 “실사구시 정신을 계승해가겠다”고 썼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엔 “군정종식, 하나회 해체”를 언급하며 “민주주의를 지켜가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대표가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았을 때가 처음이다. 이후 추미애·이해찬 전 대표도 각각 취임 후 4명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이와 함께 손원일 제독과 김종오 장군 묘역도 참배했다.송영길 대표는 이날 현충탑 참배를 앞두고 최고위원들에게 “아들이 그 얘기를 하더라. 유니폼(제복)을 입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민주당이 너무 소홀히 한다는 것”이라며 “세월호는 그렇게 하면서(챙기면서)”라고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유니폼 입고 돌아가신 분’은 천안함 순직 장병을 비롯한 군경 순직자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송영길 대표는 “그래서 앞으로 반드시 이런 행사에 내가 안 가면 최고위원들이 가야 한다”며 “내가 그래서 오늘 김종호 묘역을 간다. 6·25 때 춘천에서 북한군을 막아냈다”고도 했다는 것이다.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가족을 챙기듯 공무 군경도 잘 챙기자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시원한 막국수 드시고 건강하게 삽시다.”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은 춘천 막국수가 웰빙음식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늘면서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건강을 지켜 주는 ‘약국수’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에서 벗어나려는 현대인들의 건강 염려도 막국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척박한 땅 어디서든 잘 자라는 메밀을 원료로 배고픈 시절 허기를 달래던 구황음식에서 사람을 살리는 건강음식으로 대접받는 것이다. 주로 갓 눌러낸 막국수 사리를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동치미에 말아 먹는 심심한 물막국수, 양념장과 오이냉채 등 채소를 곁들여 비벼 먹는 새콤달콤한 비빔막국수로 먹는다. 강원 춘천에는 2~3대째 손맛을 이어 오는 유명 막국수집이 많은데 이곳을 찾는 마니아들이 동호회까지 만들었다. 막국수는 강원도 산골 향토음식이다. 막국수라는 말의 유래는 다양하다. 제분시설이 열악했던 시절 메밀의 겉껍질과 속메밀이 막 섞인 채 가루를 내어 면을 만들었다고 해서 막국수로 불렸다는 설, 맛이 좋아 맛국수에서 유래했다는 설, 정성을 들이지 않고 막 만들어 내는 국수여서 막국수라는 설 등등. 정설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해서 먹을 수 있는 ‘서민층의 국수’라는 뜻이 담긴 것만은 분명하다. 막국수 원료인 메밀은 성질이 차가워 더위로 지친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우선 메밀에는 루틴,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변비 예방, 소화 촉진,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 항산화, 뇌졸중 예방, 혈압 조절, 당뇨,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메밀을 약재로 썼다. 중국 본초강목에서는 ‘메밀은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준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비, 위장에 1년간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내려간다. 메밀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진다’고 돼 있다. 메밀의 대표 웰빙 성분은 루틴이다. 비타민 P로도 불린다. 항산화 성분으로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의 노화를 막아 준다. 뇌졸중, 동맥경화 환자에게 메밀을 권장하는 이유다. 몸에 염분이나 스트레스가 쌓여 올라가는 혈압을 낮춰 준다. 예부터 고혈압 환자에게 메밀가루를 물에 탄 뒤 꿀을 넣어 마시게 했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루틴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루틴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이라 메밀국수 국물과 메밀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마시는 게 좋다. 시원하게 막국수를 먹고 난 뒤 간장이나 양념장을 섞은 따듯한 메밀 삶은 물을 한 컵씩 마시는 것도 그런 연유다. ●두부보다 식물성 단백질 풍부 메밀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물성 단백질 함량은 두부보다도 높다. 특히 리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은 쌀, 보리, 밀 등엔 부족한 아미노산이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변통에 이로운 곡물로 쳤다. 식이섬유는 겉껍질 성분이 많이 섞인 거뭇한 가루에 훨씬 많다. 메밀가루엔 전분 분해 효소 등 각종 소화효소도 많이 들어 있어 메밀로 만든 음식은 소화가 잘 된다. ●몸이 차다면 열성 겨자와 온면으로 즐기길 다만 껍질 부위에 살리실아민 등 독성 물질이 소량 있어 해독을 위해 막국수를 먹을 때 무생채나 무즙을 별도로 먹는 게 좋다. 성질이 찬 음식이어서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막국수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열성 식품인 겨자를 넣은 뒤 따뜻한 국물을 부어 온면으로 먹는 게 좋다. 100% 메밀가루로 막국수를 만드는 집은 드물다. 춘천 지역 유명 막국수집 대부분이 메밀 60~80%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섞는다. 메밀가루를 100% 사용하면 뚝뚝 끊어져 식감이 떨어지고, 만드는 과정도 간단치 않다. 막국수는 이렇게 배합한 메밀가루를 되게 반죽해 틀에 넣고 기계로 눌러 만든다. 틀에서 나오는 면발은 곧바로 물이 펄펄 끓는 솥으로 쏟아지게 해 삶는다. 한소끔 삶은 뒤 냉수로 씻으면 탱글탱글한 막국수 면이 된다. 이렇게 만든 면에 오이채나 달걀 반쪽, 양념장, 김가루를 더한다. 취향에 맞게 식초나 설탕, 겨자를 곁들인다. 춘천에 있는 평양막국수 황연희 대표는 “100%면은 일단 뚝뚝 끊어져서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기가 어렵고 쫄깃한 식감을 주기 위해 전분을 어느 정도 섞어서 만든다”고 말했다.춘천에는 막국수 양대 명가가 있다. 동치미 육수와 심심한 양념으로 전통의 맛을 내는 유포리막국수와 사골육수에 동치미를 섞어 가느다란 면과 어우러지게 내는 샘밭막국수다. 춘천막국수를 널리 알린 원조집들이다. 모두 춘천의 북쪽 소양강댐 아래에서 성업 중이다. 1966년 문을 연 유포리막국수는 3대째 내려온다. 대를 이어 물려받은 황석준(36) 사장은 “할머니가 옛날 음식 솜씨가 좋아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 막국수를 만들어 주시던 게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가 만드는 두꺼운 면발은 고소하고 진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어서 처음부터 이 면발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밭막국수는 1970년 겨울 문을 열었다. 어머니 때부터 시작해 2대째 물려받은 조성종(51) 사장은 “옛날 어른들은 막국수는 잇몸으로도 씹을 만큼 끊어져야 한다고 해서 그 말대로 면을 만들고자 했다”며 “면이 굵으면 식감이 살지 않아 쌀,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2대8로 배합해서 면을 얇게 뽑는다”고 말했다. 냉면과 다르게 질겨지지 않도록 전분을 넣지 않는 게 조씨의 철학이다.이렇다 보니 춘천막국수는 유포리파, 샘밭파로 갈린다. 춘천 지역 기관장들과 공무원들이 많이 찾아 구내식당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특히 유포리막국수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라 숙취 해소에 좋다는 평을 얻는다. 샘밭막국수는 기관장들이 샘밭회라는 동호회까지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춘천시 중심지에 있는 별당막국수, 부안막국수, 남부막국수 등 유명 막국수집들이 즐비하다. 춘천에는 2000년대 초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수도권 사람들이 많이 찾아 골목마다 마을마다 막국수집들이 늘었다. 최근에는 신북읍 소양강댐으로 오르는 도로 옆으로 닭갈비와 막국수집들이 많이 생겨 새로운 먹거리 타운을 이룬다.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요즘 북한강을 따라 춘천을 찾아 시원한 막국수 한 사발씩 드시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포토] 김효주, 극적 역전으로 5년3개월만에 LPGA 우승

    [포토] 김효주, 극적 역전으로 5년3개월만에 LPGA 우승

    ‘천재 소녀’ 김효주가 5년 3개월의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해나 그린(호주·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티샷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군 간부가 풋살 도중 병사 폭행 논란

    군 간부가 풋살 도중 병사 폭행 논란

    강원지역 육군 부대에서 군 간부가 운동 경기 중 병사를 폭행해 6주 진단의 골절상을 입혔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올해 1월 5일 육군 모 부대 소속 A병사가 전투체육 시간 풋살 경기 중 군 간부에게 오른쪽 무릎을 가격당했다. A병사는 이 글에서 “타 중대 소속 B부사관이 공을 뺏길 때마다 다가와 멱살을 잡고 위협 및 폭언을 하다가 결국 공도 없이 서 있는 나에게 달려와 무릎을 가격해 슬개골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 간부는 ‘누가 후회하나 보자’라며 계속 폭언을 했고, 주변에 간부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나를 보호해 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A병사는 무릎 통증으로 후송을 요청했고, 사단 의무대 등의 도움으로 군사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병사는 “B부사관이 부모님에게 전화해 ‘때린 사실이 없지만 합의하겠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며 “저의 아버지가 항의하자 부대측이 ‘폭행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때린 간부, 군사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한 현장 간부들은 아직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현재 트라우마로 정신과 약물까지 먹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해당 부대장은 “한 용사가 운동 중 간부에 의해 큰 상처를 입었고, 처리 과정에서 간부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부대장은 감찰결과를 토대로 규정에 따라 적절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형극 ‘꼬마 오즈’ 5일 어린이날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서

    인형극 ‘꼬마 오즈’ 5일 어린이날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서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오는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테이블 인형극 ‘꼬마 오즈’를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오후 2시 선보인다. ‘꼬마 오즈’는 전 세계인의 영원한 동화인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애니메이션과 인형, 그림자극으로 풀어낸 감성 인형극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사업인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이다. 동명의 작품과 확연히 차별화된 연출과 구성으로 단순한 인형극이 아닌 총체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3 춘천인형극제 공식 초청을 비롯해 아시테지여름·겨울축제 등 수많은 축제에 초청받았다. 원작을 재구성하였지만 ‘용기도, 사랑도, 지혜도 사실은 모두 자기가 안에 품고 있다’는 교훈과 희망, 긍정의 힘만은 그대로 전달해 전국 각지의 공연장에서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김진오 이사장은 “어린 시절에 읽은 동화책이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는 것처럼 결코 특별하지 않은 문화 경험이 아이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어린이 공연으로 여주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이블 인형극 ‘꼬마 오즈’는 코로나19 PCR검사 결과, 일상 생활이 가능한 관객에 한해 입장 가능하며, 본 공연을 포함한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자세한 공연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 (http://www.yj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文 “기증정신 살려야” 이건희 특별관 검토 지시

    文 “기증정신 살려야” 이건희 특별관 검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점을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전용 공간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29일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내부 회의에서 “(유족들이)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언급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 새로운 전시공간을 만들거나 아예 별도의 미술관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수장고(박물관 등에 작품이 보관되는 장소)도 부족하고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고사 직전이었던 지역 미술관들도 이번 미술품 기증으로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 양구 박수근미술관, 제주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들은 이날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으로 명실상부 세계적 미술관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2002년 개관 당시 박수근 화백의 원화가 없어 ‘박수근미술관에 박수근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던 박수근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1년 앞두고 국내 최고 수준의 개인 화가 전문 미술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환영했다. 박수근미술관은 다음달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기증작을 일반에 공개하고 내년부터 별도 전시관을 마련해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 화백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12점을 기증받으면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제주도는 이 화백 기일인 9월 6일을 전후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김환기·오지호·이응노·이중섭·임직순 화백 등 거장 5명의 작품 30점을 기증받았다.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 3월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김환기 화백의 ‘무제’ 등 거장들의 작품 21점을 기증받아 오는 9월 1일부터 전시한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코로나로 ‘귀한 별’ 외국인 노동자… 웃돈 얹어줘도 농번기엔 ‘별따기’

    계절노동자 입국 어려워져 농번기 ‘비상’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만으로 일손 감당6만 5000원~7만 5000원 수준이던 인건비지금은 9만~12만원은 줘야 구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농번기철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로부터 강원지역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모두 1756명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국보증 절차가 까다로워 단 한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입국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막히자 법무부는 지난해 7월부터 입국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상대국과 협의해 귀국보증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자 지난 19일부터는 상대국 정부뿐 아니라 상대국 지자체의 귀국보증까지 인정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을 완화해 놓고 있지만 역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막히자 기존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건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까지 외국인 여성근로자 하루 일당은 6만 5000원, 남성근로자는 7만 5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인력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현재는 여성은 9만원, 남성은 12만원은 줘야 사람을 구할 수 있다. 현장에서 근로자를 총괄하는 반장의 경우 몸값이 15만원까지 뛰었다. 바쁜 농사철인 요즘에는 이마저도 인력을 원하는 곳이 많아 웃돈을 주고 데려가는 경우도 많다. 춘천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으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이모(54)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월급으로 나가는 돈이 1인당 175만원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50만~60만원씩 올라 많게는 230만원까지 줘야 한다”면서 “더구나 인력 중개업체가 끼면 더 많은 수수료를 가져 가려고 농가들끼리 경쟁을 붙인다”고 말했다. 젊은 농민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카페와 동아리 등을 통해 부족한 농촌일손 돕기를 호소하고 있지만 젊은이들의 호응이 낮아 이마저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재룡 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인건비와 관련해 정부나 지자체가 재난지원금의 형태로라도 금전 지원을 해줘야 한다”면서 “지난해에 일손 부족으로 수확을 못해 5000평 규모로 지은 콩 농사를 버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김순남 강원도 농업인력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공모를 받아 농협과 지자체에 위탁해 올 초부터 강원지역 12곳에서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를 개소, 여비와 숙박비를 지원하며 인력시장 운영을 시작했다”며 “다양한 구인 활동을 펼쳐 농번기 농민들의 부족한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진중권, ‘차이나타운’ 무산 글 올린 이준석에…“극우파 다 됐네”

    진중권, ‘차이나타운’ 무산 글 올린 이준석에…“극우파 다 됐네”

    ‘강원 홍천군 중국복합문화타운’사업이 무산된 것을 자축하는 듯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극우 다 됐다”고 했다. 이 전 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천문화타운이 끝내 무산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문제, 이렇게 결말이 났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한 시간쯤 뒤 댓글을 달아 “잘하는 짓이다. 이젠 극우파가 다 됐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위원이 한중문화타운 문제를 빌어 정치적으로 반중 입장을 드러냈다고 생각해 이처럼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전에도 “도대체 왜 강원도지사가 중국에 꽂힌 건가”라며 “무슨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고 하고, 그걸 또 일대일로라고 아첨까지 해야 하나”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중국복합문화타운’ 사업은 이날 시행사인 코오롱글로벌 측이 “한중문화타운 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백지화됐다. 앞서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 2019년 중국 매체 인민망과 인터뷰에서 “문화타운은 수천 년의 깊이와 폭을 가지고 있는 중국 문화를 강원도와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던 ‘중국복합문화타운’ 사업은 강원 홍천군과 춘천시에 걸쳐 위치하는 여의도 1.7배 면적(500만㎡)의 라비에벨관광단지 안에, 축구장 170개 넓이 12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며 반중 여론이 들끓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문순 ‘스푸트니크V 북한 공급해 주오’ 러시아측에 제안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7일 강원도청을 방문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를 북한 원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최 지사는 이날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위해 북한 원산과 인적 교류가 필요하고, 이것이 가능해지려면 백신 공급이 해법”이라며 “항체 생성률이 높은 러시아 백신 주문 물량이 많아 쉽지 않겠지만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국에서 생산한 러시아 백신을 제3 국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에서도 등록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또 쿨릭 대사는 “러시아가 남북 관계에 주요 역할을 노력 중이며 남·북·러의 공동 사업 등 한반도 모든 문제 해결에 러시아가 우호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최 지사는 한국코러스의 춘천 공장을 믿고 러시아 백신 생산을 맡겨준 데에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다. 최 지사는 “한국코러스가 스푸트니크 Ⅴ 백신을 원활히 생산할 수 있도록 강원 바이오솔루션 센터를 개소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러시아 대사관 측에서도 우리 기업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지사와 면담을 마친 쿨릭 대사는 이 백신의 한국 첫 생산 기지인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을 시찰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통팔달 교통망 확보,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 최문순 강원지사 10년 성과 회고

    ‘사통팔달 교통망 확보,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 최문순 강원지사 10년 성과 회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평창 알펜시아 매각,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등은 임기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10주년을 맞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굵직굵직한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해 남은 임기내 정면 돌파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평창 알펜시아 매각은 임기 내에 매각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파는 것”이라며 “싸게 비전 없이 파는 것보다 다음 도지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제는 환경부 스스로가 등산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공모 사업으로 시작한 사업”이라며 “정권과 장관이 바뀔 때마다 흔들렸던 만큼 환경부 내부에서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지사는 “분단으로 폐쇄된 변방의 맹지 상태이던 강원도를 평화의 열린 공간으로 바꾸려고 애를 쓴 10년이었다”며 “짧지 않은 시간 부족함도 많았지만, 강원도의 사통팔달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중심이던 강원도는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변방의 폐쇄된 맹지 상태가 됐고 이념적·경제적으로 고립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북 교류 확대와 철도·도로·항만 등 SOC을 확충하는 일이 급선무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10년간 거의 모든 강원도의 교통망이 완성됐고 남은 영월∼삼척과 춘천∼철원 고속도로도 임기 내에 결정짓도록 하겠다”며 “10년 후면 교통 오지에서 교통 요충지가 되고 뻥 뚫린 교통망을 통해 경제성장도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제적 팽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지사는 “지역경제 규모는 지난 2011년 33조 873억 원에서 2019년 48조 6246억 원으로 47% 상승했다”며 “도민 1인당 GRDP는 지난 2011년 2208만 8000원, 개인소득 1312만 4000원에서 2019년 3206만 1000원과 1899만 70000원으로 각각 45.2%, 44.8% 증가 하였다”고 밝혔다.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3년 전 오늘,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정전협정과 평화조약을 체결하자는 합의를 끌어냈지만 안타깝게도 이 프로세스는 더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이 남북 평화 프로세스의 시작인 만큼 임기 이후에도 소명을 가지고 공동개최를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 최 지사는 “아직은 출마하라는 사람보다는 불출마하라는 사람이 더 많다”고 웃으며 “강원도 인구 3%의 질곡과 분단의 질곡을 스스로 돌파해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해 출마 의지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같은 당 소속 전직 강원도지사이자 이광재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이 의원 역시도 도민이 가진 인구 3%의 벽에 대한 정치인의 고뇌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인구가 적어서 지역 연합의 대상으로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 정치 풍토 중 전임자가 추진한 일을 뒤집는 일이 반복되거나 비난 정치, 욕설 정치는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최근 논란이 된 ‘차이나타운’ 관련한 문제는 결과적으로 역풍을 맞았지만, 반중·반일 정서 등 사람 간의 혐오를 줄이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코오롱 “강원도에 차이나타운 조성 전면 재검토”…靑청원 65만명↑

    코오롱 “강원도에 차이나타운 조성 전면 재검토”…靑청원 65만명↑

    국민 반발 속 한중문화타운 사업 철회 밝혀“청원 65만명 국민 마음 안 살펴볼 수 없다”코오롱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은 분명 아냐”청와대 국민청원 65만명을 훌쩍 넘기며 차이나타운 조성 논란을 빚은 ‘한중문화타운’과 관련해 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청원에서 투영된 반중 감정 악화를 고려한 듯 “한중문화타운사업의 진행이 더는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다. “큰 손실 감수,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강원도는 26일 코오롱글로벌 측이 ‘한중문화타운 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업은 집단주거시설로서의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은 분명히 아니다”라면서 “한국과 중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적인 요소를 테마로 한 순수한 테마형 관광단지로 구성됐다”며 거듭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관계의 객관성 판단과는 별개로 국민청원에 참여하신 65만명 이상의 국민들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며 사업 철회 의사를 전했다. 코오롱글로벌측은 “그동안의 시간적·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면서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오랜 시간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협력해 온 관련 기관들과도 이른 시일 안에 협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중문화타운은 골프장 이외 부지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구상이다.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 120만㎡ 규모로 추진하던 이 사업은 2018년 12월 강원도 등과 업무협약을 했으며, 지난해 1월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된 상태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일원에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푸드존 등 공연·체험공간을 조성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두고 ‘차이나타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차이나타운이라고 인식하는 일부 단체 등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침탈의 교두보로 전락할 한중문화타운 건립을 결사반대한다”며 철회를 촉구해왔다.“중국의 동북공정 심해지는데 왜 한국서 중국문화 체험 빌미 주나”“강원도의 중국화 반대” 靑청원 66만명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 65만명 이상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 국민들은 대체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마세요”라고 건설에 반대했다. 특히 “춘천의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적지”라면서 “이렇게 가치로운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며 우리의 역사가 그대로 묻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중국자본이 투입됐다고 하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는 중국소속사의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많은 박탈감과 큰 분노를 샀고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원도가 중국화되는 것에 반대하며, 엄청난 규모의 차이나 타운이 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주 10병 먹고 70대 성폭행 30대…판사에게 “야, 아 XX”

    소주 10병 먹고 70대 성폭행 30대…판사에게 “야, 아 XX”

    소주 10병을 마시고 70대 할머니 여관 주인을 성폭한 30대가 징역 12년형을 선고한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가 기각 당했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박재우)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2)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춘천 모 여관에 묵으면서 나체상태로 계산대를 찾아갔다 70대 할머니 여관 주인이 놀라 문을 닫으려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이어 성폭행을 하려는 A씨의 손가락을 깨물며 반항하자 또다시 할머니의 얼굴 등을 잔혹하게 폭행했다. 재판부는 “범행에 취약한 노령 피해자의 침실에 침입해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현장이 극도로 참혹했고, 할머니는 여전히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A씨가 반성하지 않고 합의도 하지 못했다”고 기각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할머니가 외상 후 기억상실과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장기간 요양을 받아야할 고통을 겪고 있다”며 검찰이 구형한 징역 12년형을 그대로 선고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하나님한테 맹세하건데 정말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다. 그날 소주 8병을 마신 뒤 범행 장소에서 2병을 더 마셔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거나 술·담배를 하지 않고 개과천선해 나라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평생 죄인으로 살겠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고 선처를 호소했으나 판결 등이 자기 맘에 들지 않자 행패를 부렸다. 키 185㎝에 체중 100㎏ 정도의 거구인 A씨는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구형량이 나오자 욕설하고 할머니 가족과 언쟁도 벌였다. 항소심 때는 기각 선고가 떨어지자 “아니 판사님, 야, 아 XX”라고 욕설을 쏟아내며 판사석 쪽을 향해 삿대질하며 달려가다 교도관 등에게 제압을 당해 끌려 나가면서도 분을 삭이지 못한 듯 거친 호흡을 끊임없이 내뱉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인에게 내 험담을 해?”...협박성 메시지 수백개 보낸 40대 벌금형

    “지인에게 내 험담을 해?”...협박성 메시지 수백개 보낸 40대 벌금형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협박성 내용 등이 담긴 메시지를 수백개 보낸 여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24일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2·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9월 B(41·여)씨가 지인에게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는 만남을 요구했지만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 일주일 동안 공포심을 유발하는 문자메시지 65회와 카카오톡 메시지 48회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요청한 A씨는 “문자로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보낸 것으로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내용을 반복해서 보낸 경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형이 무겁다”고도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유죄라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기재된 메시지 전송 횟수는 공포감을 유발할만한 내용을 특정한 것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문자 126회와 카카오톡 209회 등 335회에 달한 점을 들어 A씨의 주장을 배척했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A씨에게 더는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하며 A씨의 번호를 차단했음에도 “지금부턴 카톡이다”라며 메시지를 전송한 점도 두 사람 간 다툼에 불과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고소를 당한 뒤에도 계속해서 메시지를 전송한 점 등도 유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메시지 내용과 횟수 등에 비추어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임에도 용서를 받지 못했고, 피해가 복구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피해자가 피고인에 관해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연락하게 된 것으로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벌금 액수를 낮췄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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