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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KLPGA 최종전 우승 유해란 “올해엔 메이저 우승 하고 싶어요”

    2021 KLPGA 최종전 우승 유해란 “올해엔 메이저 우승 하고 싶어요”

    유해란(21·KTB금융그룹)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을 마친 뒤 지난 겨울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유해란은 “어느 때 보다 컨디션이 좋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17일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연 아디다스골프의 신제품 골프화 ‘투어360 22’ 팝업스토어에서 유해란을 만났다. 유해란은 “최근 미국에서 돌아와 그동안 국내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일들을 소화하느라 바빴다”면서 “그래도 틈틈히 연습도 하고 라운딩도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대회 첫 날 부터 선두에 올라 3라운드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유해란은 “평소 시즌이 끝나면 체중이 늘어나는 등 체형 변화가 좀 있었는데, 이번에는 신경써 노력한 덕분에 체형 변화가 적었다”면서 “제가 그동안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오는 4월 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유해란은 “미국에서 훈련이 잘 된 것 같다”면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19년 KLPGA에 데뷔한 유해란은 2019, 2020년 각 1승, 지난해 2승까지 통산 4승을 거뒀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DB그룹 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기록이 없다. 유해란은 “어느 대회든 우승은 감사하고 기쁜 일이지만 이번 시즌엔 기회가 된다면 꼭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해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KLPGA 투어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유해란은 “2019년 처음 데뷔했을때 경험이 갤러리와 함께 대회를 치른 경험의 전부”라면서 “앞으로 관중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관중들과 함께 좀 더 시합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미소지었다.
  • 캠퍼스 내 첨단산업단지 구축…강원대 ‘산학연 혁신허브’ 첫삽

    캠퍼스 내 첨단산업단지 구축…강원대 ‘산학연 혁신허브’ 첫삽

    대학 유휴지에 기업 입주 및 창업 지원, 주거·문화시설 등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 본격화된다.국토교통부는 17일 강원 춘천 강원대에서 ‘캠퍼스 혁신파크’ 1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산학연 혁신허브’ 기공식을 개최했다. 대학이 지닌 입지적 장점과 혁신 역량을 활용하고, 정부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국토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추진한다. 국토부는 도시첨단산단 지정과 개발을 총괄하고 교육부는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강화 지원, 중기부는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6만 6500㎡ 규모로, 강원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1단계로 추진되는 산학연 혁신허브는 혁신파크 내 2만 8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공간은 창업 기업과 연구소 등에 시세 대비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공간은 대학에 무상으로 제공해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강원대 주도로 이뤄지는 2단계(약 3만 8000㎡)는 지역전략산업인 데이터 산업 기반의 바이오·정밀 의료·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의 연구시설과 지식산업센터 등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4년 상반기 산학연 혁신허브 입주를 시작으로 강원대 혁신파크가 활성화되는 2025년까지 약 1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캠퍼스 혁신파크가 창업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지역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어버이날부터 ”춘천시 65세 이상 어르신들 시내버스 전면 무료입니다‘

    어버이날인 올 5월 8일부터 강원 춘천지역 만 6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춘천시는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316회 춘천시의회 임시회에 버스 무료 이용 대상을 현행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권자에서 65세 이상 전체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춘천시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 개정안’을 상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이 의결되면 수혜 대상은 현재 3만 2000여명에서 5만 3000여명으로 확대된다. 예산은 연간 13억원이 소요된다. 한달 최대 이용 가능 횟수는 20회 정도이며 지급은 별도의 카드로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개정안이 통과하면 1주일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4월 18일부터 카드 발급 신청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받을 계획이다. 개정안은 올 2월 17일부터 3월 10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쳤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올해부터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시민 버스 무료 이용 지원계획을 밝히며 지난해 11월 ‘춘천시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또 지난해 9월 말부터 버스 무료 환승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졌다. 시는 당초 65세 이상 시민 버스 무료 이용을 원했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소득기준에 따른 선별지원으로 제한하면서 기초수급권이 있는 65세 이상 시민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하지만 최근 복지부와의 재논의 과정에서 전체 대상 확대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조례 개정의 이유는 어르신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지원 대상 확대로, 앞으로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춘천인형극제 업그레이드돼 8월 새롭게 선보인다

    춘천인형극제 업그레이드돼 8월 새롭게 선보인다

    세계적인 인형극제로 자리잡은 춘천인형극제가 새로운 슬로건과 다양한 장르로 업그레이 되고, 참가작품 공모에도 나선다. 춘천시는 2025년 유니마(국제인형극연맹) 총회, 오는 8월 아비아마(세계인형극우호도시연합) 총회에 앞서 새로운 슬로건을 준비해 오는 8월 춘천인형극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사용 할 춘천인형극제의 새 슬로건은 ‘인형과 손을 잡다(Hand in hand with Puppets)’로 정했다. 또 오는 8월 열리는 제34회 춘천인형극제에서는 다른 장르를 결합한 작품, 언어 장벽을 허문 무언극 등 보다 폭넓은 장르와 주제의 작품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인형극제의 마스코트로 사랑 받고 있는 ‘코코바우’도 일부 재디자인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올 8월 열리는 제34회 춘천인형극제 ‘코코바우 시어터’에 참가할 작품을 내달 3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신청 부문은 국내 참가작과 국내 경연작으로 구분된다. 국내 참가작의 경우 실연 전문성을 띤 작품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영상제출)를 통해 선정한다. 국내 경연작은 최근 3년 이내 초연작을 대상으로 실제 관객 앞에서 경연을 펼친다. 이후 축제기간 또 한 번 심사위원 평가를 받아 우수작을 가린다. 국내 참가작 중 서류심사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될 경우 국내 초청작으로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국내 초청작은 300∼1000만원, 국내 참가작은 70∼300만원, 국내 경연작은 200∼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참가팀 공모접수와 함께 춘천인형극제는 오는 4월 기획공연 ‘코코바우 스테이지’와 상설공연 ‘코코바우 놀이터’(매주 토요일)를 시작해 관객들과의 만남 기회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인형극은 화합과 평화를 부르는 강력한 예술”이라며 “어려운 여건에도 인형의 손을 잡고 자리를 지켜준 국내 인형극인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지 선정…국비 60억원 확보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지 선정…국비 60억원 확보

    강원 춘천시가 첨단 스마트형 ‘탄소제로’ 도시로 거듭난다. 정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2년간 국비 60억원에 시비를 합쳐 120억원을 투자해 시민참여형 탄소제로도시를 탈바꿈할 예정이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교통‧ 안전‧환경‧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해결해 나가는 사업이다. 시정부는 지난해 4월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5억원으로 예비사업 실증을 마치고, 본사업 대상지가 됐다. 본사업 대상지 선정으로 2년간 120억원(국비 60억원, 시비 60억원)의 사업비로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예비사업 동안 많은 시민이 참여해 예비사업 솔루션인 이모빌리티 탄소배출권&리워드 통합플랫폼 구축, 내연기관 연계형 이모빌리티 배출권 방법론, 택시 공유승차 서비스의 탄소저감 솔루션을 실증했다. 본 사업에서는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예비사업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공공개방형 데이터 허브구축한다. 또 코레일 연계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전동오토바이 배터리 공유생태계 구축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의 완성을 위해 시민참여 방안을 확대해 시민참여형 탄소배출권플랫폼 기반의 탄소중립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2022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선정은 시민과 기업이 함께 이뤄 낸 뜻깊은 성과”라며 “탄소중립도시 달성과 친환경 청정교통도시를 구현하여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회와 아동센터 청소년 자매 상습 추행 일삼은 70대 목사 대법에서 징역 7년형 확정

    교회와 지역아동센터에 다닌 자매를 상습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목사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청소년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목사 A(71)씨가 낸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A목사는 2008년 여름 B(당시 17세)양을 사무실로 불러 유사성행위를 하고, 비슷한 시기 B양의 동생 C(당시 14세)양을 상대로도 가슴을 만지거나 사무실로 불러 끌어안은 뒤 입을 맞추는 등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년 피해자들의 고소로 법정에 선 A목사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추행 경위와 방법, 범행 장소의 구조, 범행 전후 피고인의 언행, 범행 당시 느낀 감정 등을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을 근거로 유죄라고 판단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도 “목사로서의 권위와 피해자들이 반항하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 반복해서 범행했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A목사 측은 2심에서 “신체에 누가 봐도 눈에 띌만한 신체적 특징이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이를 확인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피고인의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소사실 특정과 공소장변경 또는 피해자 진술 신빙성 판단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춘천 레고랜드와 도심권 잇는 관광트램 2024년 개통 예정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와 옛도심인 명동을 잇는 트램(도로 레일 주행 전차)이 오는 2024년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이달 말 ‘춘천 관광트램 설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 관광트램 운영 채비를 갖춘다고 14일 밝혔다. 춘천 관광트램은 레고랜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춘천 시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구도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용역에 들어갔다. 트램 차량은 2량 7편성으로 한번에 88명을 수송할 수 있다. 하루 최대 수송인원은 1만 4400여명에 달한다. 춘천 명동과 레고랜드,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을 시속 40㎞ 속도로 정기 운행하게 된다. 노선은 2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 1안은 명동 중앙로터리~ 춘천역 지하차도~ 하중도(레고랜드)까지 복선 구간 포함 5.9㎞다. 사업비는 모두 67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2안은 명동 중앙로터리~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역 지하차도~하중도(레고랜드)까지 복선 구간 포함 7.9㎞를 잇는 노선이다. 사업비는 737억원이 예상된다. 어떤 노선이 선택되더라도 사업자 선정, 실시설계, 인허가, 시공 및 준공검사 등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2024년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트램이 경유하는 춘천대교와 스카이워크의 원형 구조물이 새로운 세계로의 관문, 블랙홀과 웜홀을 연상시키는 점에서 착안해 트램 차량은 스페이스셔틀을 닮은 미래지향적인 콘셉트, 차량기지와 정거장은 우주정거장을 형상화한다. 트램 자체만으로도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강원도의 판단에서다. 곽일규 강원도 관광개발과장은 “트램이 수익성이 충분한 것으로 용역 결과가 나온 만큼 서면대교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준공되면 춘천의 관광지도가 새롭게 재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트램은 도시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관광의 꽃으로 용역결과를 토대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조선 독립 위한 불꽃이었나… 죽음으로 완성한 불멸의 넋이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조선 독립 위한 불꽃이었나… 죽음으로 완성한 불멸의 넋이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어떤 사람은 삶이 아니라 죽음으로 기억된다. 죽음으로 삶을 증명하고, 완성한다. “그 사내가 웃었다. 다정하고 습습하게 웃으며 말했다. ㅡ어째 표정이 그러십니까? 저는 영원한 쾌락을 향유하고자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왜 슬퍼하십니까? 기뻐하셔야 합니다. 장사는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을지니, 아무리 영광으로 기꺼울지라도 죽음이 어찌 기쁠 수만 있는가. 돌이킬 수 없는 길, 예정된 영이별에 나도 모르는 사이 안색이 참담하게 굳어졌던가 보다. 탁상에 놓인 것은 조선독립선서문과 태극기 그리고 두 개의 수류탄이었다. 나는 그에게 폭탄의 사용법을 설명했다. 폭탄 주둥이의 나무마개를 빼내고 금속으로 된 기계를 모두 끼워 넣을 것. 안전핀만은 실행 전날에 뺄 것. 폭탄은 머리가 무언가에 닿아야 터지니 될 수 있는 한 높이 던질 것. 하나는 흙바람으로 세상을 뒤덮고 사람을 미혹하는 괴물들을 물리칠 뇌성벽력의 무기였고, 다른 하나는 고독한 전사가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여는 자살용이었다. 고국의 형에게 보낼 독사진을 찍었다. 입아귀를 활찐 벌린 그의 얼굴은 장난꾸러기 소년처럼 천진무구했다. 선서문을 가슴에 달고 폭탄을 양손에 한 개씩 들었다. 벽에 걸린 태극기를 배경으로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끝까지 활달하고 체체했다. ㅡ제가 지금 떠나가면 큰일 한 가지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즐거운 얼굴로 찍으십시다.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마 우리는 영원히 함께 머무르리라. 은근한 그의 지청구에 나는 가까스로 구겨진 얼굴을 폈다. 착잡하고 침울한 가슴에선 속바람이 들고 피눈물이 흐르지만, 그가 원하는 대로 웃었다. 울지 않으려 웃었다.”(졸저 ‘백범’ 중에서)그 사내, 이봉창 의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서울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렸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반가사유상 두 점을 전시한 ‘사유의 방’이 열렸다는 소식을 들은 터였다. ‘연화대 위에 걸터앉아 얼굴을 오른손으로 괸 채 명상하는 형태의 불상’인 반가사유상은 부처가 되기 전의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를 형상화한 것이다. 전 세계에 70여점이 남아 있는데 그중 20여점이 우리나라에 있다. ‘사유의 방’에는 6세기 후반 제작된 국보 78호와 7세기 전반에 제작된 국보 83호를 모셨다. 관광지나 유적지, 박물관을 방문하는 시간으로는 비 오는 화요일 오전이 최고다. 사람의 독력(毒力)이 미치지 않는 한갓진 순간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주말일지나 박물관의 문을 여는 오전 10시에 맞춰 들어가려 서둘렀다. QR코드를 찍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해 2층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두어 칸 앞쯤에 목적지가 같은 듯한 사람이 보인다. 반가사유상과 독대하는 순간을 빼앗길까 봐 잽싸게 그를 앞질러 ‘사유의 방’에 입성했다. 그런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10시 1분에 온 놈 앞에 10시에 온 놈이 있다. 이미 나보다 더 부지런한 한 분이 반가사유상을 모델로 두고 열심히 촬영 중이시다. 아, 어리석은 나는 부질없는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건축가와 협업한 최초의 유물전시인 ‘사유의 방’은 관람객의 시각·청각·후각까지 고려한 그 자체로 작품이다. 섬세한 조명과 계피향이 은은한 흙벽에 둘러싸인 반가사유상은 사방 어느 편에서 봐도 아름답다. 정면에서 마주 본 얼굴에는 찰나의 환희가 미소로 걸려 있어 거룩하다. 내가 찾아가는 그 사내도 미소가 참 좋았다. 하지만 그의 미소는 반가사유상의 그것이라기보다 국립춘천박물관에 상설 전시된 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의 그것과 더 닮았다. 나한은 깨달아 해탈했지만 아직 충분한 공덕을 쌓지 못한 존재이기에, 부처보다는 기쁨·슬픔·희망·분노를 모두 품은 인간의 얼굴에 가깝기 때문이다.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1번 출구에서 500여m 떨어진 효창공원 내에 삼의사 묘역이 있다. 무릇 태어나 살고 죽는 것이 생명의 순리지만 그 사내를 이야기할 때는 죽음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 같다.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과 백범 김구 묘역, 의열사와 임정요인 묘역과 삼의사 묘역과 안중근 가묘는 이미 수차례 찾았던 곳이다. 5세에 홍역으로 죽은 정조의 맏아들 문효세자의 묘역이었던 효창원은 일제강점기에 조선 최초의 골프 코스가 됐다가 해방 후 효창운동장과 효창공원으로 쓰임새가 바뀌었다. 용산이라는 서울의 배꼽 자리가 역사의 펀치를 온몸으로 맞받은 흔적이랄까, 혼란스러운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이 용산 곳곳에 지금도 선연하다. 역사는 일상과 얼키설키 뒤얽힌 채로 흘러간다. 산책하고 운동하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백범과 삼의사와 임정요인들은 조용히 누워 계신다. “조선 민족 불멸의 독립 혼을 중외에 떨친 것은 이 세 분이 으뜸일 것입니다!”해방된 조국에 돌아온 백범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일본에 묻힌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 유해를 송환해 1946년 7월 6일 국민장을 치르고 효창원에 안장한 것이었다. 아나키스트 백정기를 제외한 두 사람은 백범이 직접 폭탄을 쥐여 준 한인애국단 단원들이다. 졸저 ‘백범’에 테러리즘과 의열투쟁의 차이에 대해 상세하게 언술한 바 있지만 후대의 시시비비와 별개로 백범은 폭탄을 써야 했고 쓸 수밖에 없었다. 그때가 바닥, 그곳이 바닥의 바닥이었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독립운동을 한다면서 왜 일본 천황을 죽일 생각은 하지 않습니까?” 젊은 치들이 나누는 객담을 백범이 우연히 듣지 않았다면 이봉창도, 한인애국단도, 어쩌면 임시정부까지도 없었을 것이다. 이름은 거창하게 대한민국임시정부이지만 1920년대 말 통합을 위한 민족유일당운동이 실패하면서 중국 상하이는 무주공산이나 진배없었다. 1930년대 들어 조선과의 연락망이 끊기면서 매월 30원의 집세와 20원의 고용인 월급조차 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잔치가 끝난 임정에 남아 떠맡듯 민단장과 재무부장의 감투를 들쓴 백범은 가족을 국내로 돌려보내고 홀로 정청에서 살며 동포들에게 밥을 얻어먹었다. 발바닥이 닳은 헝겊신을 꿰어 신고 쓰레기통에서 배춧잎을 주워 먹었다. 이봉창을 만나 새로운 ‘사업’을 도모하기 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그저 빛나는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래서 더욱 ‘근대 3부작’의 첫 장에는 실제로 그 시절의 ‘주류’는 아니었지만 역사 속에서 끝내 승리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지금은 정치가들을 위시한 많은 사람이 모범으로 삼으며 숭앙하는 듯하지만, 당시의 그들은 다만 처절하도록 외롭게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계속하고 있었을 뿐이다.공원 한가운데 그 사내, 이봉창의 동상이 있다. 옛날의 미남 영화배우처럼 선이 굵은 얼굴이나 우람한 몸피가 전혀 이봉창 의사를 닮지 않았다. 손에 잡고 던지는 폭탄의 모양새도 1932년 일왕의 마차를 향해 던진 마미(麻尾) 수류탄과는 달라 보인다. 1960~1970년대에 집중적으로 건립된 소위 애국선열 동상들은 대개 이런 식으로 사진 자료를 무시하고 만들어졌다. 그 연유에 대해 미술평론가들은 당시의 모더니즘적 경향과 군사정권의 선동적·극적 효과에 대한 요구가 결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아무도 닮지 않은 상상 속의 영웅들이 위대하고 완전무결해질수록 실재했던 인간으로서의 그들은 기쁨·슬픔·희망·분노가 시시때때로 교차하는 우리로부터 멀어져 간 것일지도 모른다. (㉻에 계속) 소설가
  • 2021년 하반기를 빛낸 춘천시 공무원 4명 선정

    2021년 하반기를 빛낸 춘천시 공무원 4명 선정

    시민의 혈세를 아끼고 복지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 춘천시의 직원 4명이 성과금과 특별휴가 등 포상을 받는다. 춘천시는 최근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여 시민편의 증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2021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한원준 복지정책과 주무관(춘천형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선한이웃 마을돌봄 프로젝트’ 기획 및 추진) ▲김경숙 관광과 담당(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조정 및 관행 해결) ▲신동민 산림과 주무관(버려지는 산림부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여 선순환체계 구축) ▲이재행 징수과 주무관(지방세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제도의 효율적 운영통한 민원 감소 및 징수율 증가)이다. 이들 4명은 성과상여금 최고등급과 특별휴가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4명의 직원은 주민 친화형 정책을 구현하고 예산 절감과 세수  확대 등에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공직 문화의 확산을 위해 반기별로 우수사례와 우수공무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실관리로 뭇매 맞은 선관위… 투표소 곳곳 소동

    부실관리로 뭇매 맞은 선관위… 투표소 곳곳 소동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선 본투표 당일인 9일 각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 소유·관리자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소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가 이뤄졌다. 지난 5일 사전투표 때와 달리 혼란은 없었다. 비확진자 투표가 끝난 뒤 확진자 투표가 이뤄져 장시간 대기하는 일은 없었고,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어 항의 소동도 적었다. 사전투표 당시 혼란으로 대국민 사과 메시지까지 낸 선관위는 긴장 속에 대선을 치렀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는 선거 관리와 관련한 루머에는 강력 대응했다. 이날 선관위는 투표지에서 특정 후보자의 기표란이 코팅돼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지난 3월 4~5일 사전투표와 현재 진행 중인 선거일 투표의 투표지에서 특정 후보자의 기표란이 코팅돼 기표 도장이 절반밖에 찍히지 않는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투표지에 절반만 기표가 되더라도 정규 기표 용구임이 명확하면 유효로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구 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강남구의 한 투표소에서 중년 남성 유권자가 “투표지에 기표 도장이 절반밖에 안 찍힌다”며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투표소 안에서 소란을 벌이거나 사위투표 혐의를 받는 유권자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춘천시선관위는 이날 이미 사전투표를 마쳐 투표소에 출입할 수 없음에도 선거일에 투표소에 출입해 다시 투표하려고 한 A씨를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춘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명백한 선거범죄”라면서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선관위는 투표소에서 자신의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선거인 B씨를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B씨는 이날 자신의 투표지에 기표용구가 절반밖에 찍히지 않아 무효표가 됐다고 생각해 투표용지를 재교부 받기 위해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대구시선관위는 투표소 안에서 소란행위 및 특수봉인지 훼손행위를 한 C씨 외 3인을 검·경찰에 각각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표 시 기표용구가 희미하게 찍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구하며 고성·욕설과 함께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각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 소유·관리자들의 협조도 부탁했다. 선관위는 “아파트, 웨딩홀, 기숙사, 경로당, 취업지원센터 등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의 소유·관리자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확진자 등의 건물 내 출입을 반대하는 사례가 있어 확진자 등의 투표권 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투표종료 후 투표소 내외를 철저히 방역해 본래 용도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은 사전투표 당시 빚어진 혼란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3월 5일 실시된 확진자 및 격리자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와 관련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사전투표 부실관리 책임에 따른 사퇴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 “사전투표 했는데, 또다시 본 투표 용지 줬다” 투표관리 또 논란

    “사전투표 했는데, 또다시 본 투표 용지 줬다” 투표관리 또 논란

    강원도 춘천에서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본 투표장에서 또다시 투표용지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70대 A씨는 9일 오전 10시 30분쯤 춘천시 중앙초교에 마련된 본 투표장을 찾아 신분증을 제출 후 투표용지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기표를 하지 않고 곧바로 자신이 사전투표자임을 밝히며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또 주는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A씨는 이날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아내와 함께 본 투표장을 찾았다가 사전투표 당시 논란이 있었던 만큼 본 투표장에서는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을 위해 투표를 시도했으나 실제 투표 용지까지 받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사전투표를 한 사람에게 투표지를 또 준다는게 여기서만 벌어지겠느냐”며 “전국에서 이런일이 벌어진다면 수백만표의 선거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 확실하게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A씨가 지난 5일 효자동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 선관위는 선거인명부에 사전투표자로 표시돼 있으나 현장 선거사무원의 실수로 투표용지가 발급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 명부를 확인하는 사무원이 사전투표자라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 실수로 투표용지를 건넨 일”이라며 “해당 유권자가 의도적으로 투표를 한번 더 시도 한 정황이 정확하게 확인되면 법에 따라 고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춘천시의 마을자치, 전문가가 나서.....전문기관과 협약 체결

    춘천시의 마을자치, 전문가가 나서.....전문기관과 협약 체결

    춘천시의 마을자치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가 나선다. 춘천시 마을자치연구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춘천인형극제(이하 인형극제),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이하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문기관들과의 협약은 단순한 마을자치 활동영역 확장을 넘어서 전문성과 당사자성이 높아진 계기가 되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먼저 인형극제와의 협약을 통해서 인형극 공연 분야의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 기획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춘천시 주민자치회 및 마을공동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2021년 1월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 만큼, 주민들도 문화·예술 분야의 주체가 되어 함께 인형극의 마을, 도시로 완성한다는 ‘주인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 연구소와의 협약으로 주민자치회가 마을별 역사자료 수집·기록을 하는 과정에서 마을 아카이브 구축과 관련한 전문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센터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시행 예정인 ‘우리동네 온앤오프 사진박물관’ 사업의 원활한 운영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돌봄 분야의 업무협약(선한이웃 마을돌봄 프로젝트)에 이어 마을자치의 활동 분야를 더욱 넓힐 수 있게 이바지할 문화·예술 및 마을기록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어 기쁘다”라며“앞으로도 지역 내 주민자치 활동 확산을 위하여 센터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전국적 지방자치·지방분권의 기조에 맞춰 2020년 설립된 중간지원조직이다. 그동안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자치 활동의 안정적 정착을 목표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추진해왔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국립박물관의 브랜드/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국립박물관의 브랜드/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박물관은 가족이 많다.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13개 지역에 있는 국립박물관이 그 가족이다. 이들 박물관은 각각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에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박물관에 대한 애정이 지극한 분들이니까. 국립박물관은 몇 해 전부터 각 박물관의 브랜드화에 노력해 왔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우리의 문화와 예술, 아름다움이 축적돼 있다. 한류 문화의 초석을 다진 B배우가 있었다.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책을 낸다는 소식을 신문기사로 접하고 확인해 보니 박물관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다루는데 시원(始元)인 이곳이 포함돼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검토하고 연락 주겠다고 했고 며칠 뒤에 박물관도 포함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박물관을 취재하는 B를 돕기 위해 당시 박물관장이 직접 나섰다. 후에 일본어로도 번역된 그 책을 들고 온 일본 관람객을 전시실에서 마주쳤던 기억이 있다. 2020년엔 BTS도 이곳 전시관 역사의 길과 열린마당에서 유튜브 가상 졸업식 ‘Dear Class of 2020’을 촬영했다. 이런 사업들은 박물관을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알리고자 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우리를 상징하는 대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바로 반가사유상의 브랜드화다. 2021년 11월에 ‘사유의 방’을 연 뒤로 반가사유상은 더 유명해지고 있다. 다른 국립박물관은 어떤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을까. 지역 문화의 고유한 가치를 담아 결정한 각 박물관의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경주는 신라의 역사문화, 광주는 아시아 도자 실크로드의 거점, 전주는 조선 선비문화, 대구는 복식문화, 부여는 사비백제문화, 공주는 웅진 백제문화, 진주는 임진왜란과 한일 교류, 청주는 금속공예, 김해는 가야문화, 제주는 섬문화, 춘천은 한국의 이상향(금강산과 관동팔경), 나주는 영산강 유역 독널문화, 익산은 미륵사지와 고대불교사원이다. 박물관의 브랜드화는 그 박물관만의 매력을 다지는 것을 의미한다. 여느 곳의 박물관이 아니라 그곳에서만 더 보여 줄 수 있는 콘텐츠로 마음껏 뽐내 보자는 의도이기도 하다. 지역에 따라 보는 재미가 있는 브랜드 박물관으로 우뚝 서기 위해 박물관 사람들은 노력하고 있다.
  • 기표된 용지 주고, 쓰레기봉투·소쿠리 투표함… “반장선거만도 못 해”

    기표된 용지 주고, 쓰레기봉투·소쿠리 투표함… “반장선거만도 못 해”

    “투표용지를 바닥에 놓은 비닐봉지에 넣으라는 게 말이 됩니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장난합니까.”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2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전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황당한 광경을 마주했다. 투표 사무원들이 임시기표소 앞 바닥에 놓인 A4 용지만 한 지퍼백 안에 투표용지를 넣으라고 안내한 것이다. 이에 시민들은 투표함을 가져오라고 격렬하게 항의하며 20분간 대치가 이어졌다. 이후 사무원들은 임시방편으로 지퍼백을 종이박스로 교체했다. 이날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선관위의 준비 부족과 무성의한 진행에 확진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등 큰 혼선이 빚어졌다.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일류 유권자 의식을 무사안일주의로 점철된 삼류 선거관리가 훼손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역 사전투표소의 경우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이 되도록 투표를 마친 확진자가 4명에 불과했다. 확진자들은 투표 안내 문자메시지, 입원·격리 통지서 제시와 본인 여부 확인서 작성 절차 등을 추가로 거쳐야 했기에 일반 유권자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 때문에 야외에서 추위에 떨며 1시간이 넘도록 서 있어야 했다. 본인 확인 절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서울 노원구 상계1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확진자 김모(28)씨는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을 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했다. 특히 확진자 전용 임시기표소에는 투표함이 따로 없다는 이유로 선거 보조원들이 투표용지를 지퍼백이나 쓰레기봉투, 쇼핑백, 라면 박스,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담아 옮겼고, 이 모습을 본 유권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여러 명의 투표용지가 담긴 쇼핑백이 야외에 방치된 모습도 목격됐다.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에서는 보조원의 혼선으로 유권자 3명에게 새 봉투가 아닌 이미 다른 유권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기표한 용지가 든 봉투가 잘못 전달되기도 했다. 부산 연제구 연산4동 제3투표소에서도 유권자 6명이 새 투표용지가 아닌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받았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려고 임시기표소 봉투 안에 든 투표용지를 꺼내다가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것은 물론 세로나 가로로 접힌 자국이 선명한 투표용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한 유권자는 “대선 투표 관리가 반장선거만도 못한 것 같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온의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사무원이 유권자에게 기표 용지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라고 해 유권자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 차량 보닛 위에 선거인명부를 놓고 신원을 확인해 빈축을 샀다. 선거 시점에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예고에도 투표 참여 규모 예측에 실패한 선관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구 1곳당 하나의 투표함만을 사용할 수 있다면 선관위가 일반 유권자와 확진자의 투표 시간대를 완전히 분리하되 같은 투표함을 공유하도록 하는 등 미리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선관위가 만든 투표관리 매뉴얼 자체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격리자 등이 제출한 봉투는 참관인이 볼 수 있는 바구니·상자 등에 담아 지정된 참관인과 함께 사전투표소로 이동’, ‘인원에 따라 일정 수량을 모아서 투입 가능’ 등 모호하게 적혀 있다. 구체적 설명이 없어 현장에서 각종 운반 도구가 등장한 것이다. 확진자 투표 사전투표 집계도 당장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선관위가 애초 확진·격리자 명단을 따로 전달받지 않았고 선거인 명부에도 따로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선관위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한 데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은평구 사례는 단순 실무자의 실수인지 전국적 단위의 문제인지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고 투표함, 확진자 대기 등의 문제는 세부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 [속보] “무시당했다” 강릉 옥계 ‘토치 방화’ 60대 구속

    [속보] “무시당했다” 강릉 옥계 ‘토치 방화’ 60대 구속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불을 내 강원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피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조혜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현주건조물방화, 일반건조물방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A(6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부장판사는 주거 부정,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A씨는 전날 새벽 토치 등으로 자택과 빈집에 불을 질러 인근 산림으로 옮겨붙도록 방치해 대형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오전 1시 7분쯤 “A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체포 당시 경찰은 A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는 “주민들이 몇 년 동안 나를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방화 혐의를 시인했다. A씨의 어머니 B(86)씨는 아들의 범행 당일 산불을 피하던 중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이 지역에 30년가량 살았으며, A씨는 5년 전 서울에서 강릉으로 내려와 어머니와 함께 지냈는데, 이웃 주민들과는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방화로 시작돼 크게 번진 산불은 산림 1850㏊와 건물 수십채를 잿더미로 만들며 이날 현재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건조한 대기와 강풍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李, “지도자 무능 국가운명 결딴”…尹, “누가 도둑이냐, 창피”

    李, “지도자 무능 국가운명 결딴”…尹, “누가 도둑이냐, 창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유세에서 상대방을 날선 언어로 비판하며 표심을 구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모르고 무책임하고 특히 불성실하고 이럴 경우 나라가 완전히 극단적으로 반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 5년의 집권 기간이 안동시민과 경북인들의 자존심과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완전히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 유세에서 “대통령은 파도만 착 봐도 바람 방향, 세기를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어야지 모르면 국정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머리를 빌리려면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한다는 김종인 박사의 얘기도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이라는 것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만큼 큰 영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결국 그런 사람에게 맡기면 우리를 위해 쓸 엄청난 예산들이 결국 4대강을 다시 만들거나 쓸데없이 경제만 나쁘게 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사거나 이런 데만 쓰지 않나”라고 지적했다.강원 춘천 유세에서는 “누가 그랬는데 저도 동의한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며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어 “도둑이 너무 많을 뿐 아니고 도둑이 도둑을 잡는 선량한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우더라”면서 “자기 사욕, 주머니를 채우다가 그거 막는 선량한 정치인을 뒤집어씌우고 퇴출, 좌절시키고 자신을 위해 정치하는 이런 잘못된 정치가 결국 우리 삶을 이 정도밖에 못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진짜 정치교체를 하자”라면서 “중간지대, 제삼지대도 있어야 하고 양자택일하지 않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촛불로 물러난 세력이 지금 다시 복귀하지 않느냐”라며 “더 나쁜 정권교체가 좋은가,더 나은 정치교체가 좋은가”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의 꿈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4년 또는 5년 정도 하고 그 후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정치를 바꾸고 통합정부라고 하는 하나의 전통을 만들면 앞으로는 정치가 정치인들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 국민 국가를 위해 정치하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강동 유세에서는 “더 나쁜 정권교체 하면 뭐하냐”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것도 아닌데, 이재명이 출마하지 않느냐”라며 야권의 정권 교체론을 반박했다. 경기 남양주 유세에서도 “나라의 지도자가 무능, 무지, 무책임하면 국가의 운명이 결딴난다”면서 “지도자의 무지와 무능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죄악”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5일에는 경기 남부권, 6일에는 서울 강북권을 순회하며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후 7일 제주·영남 등을 거쳐 선거 전날인 8일에는 다시 수도권 유세를 펼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윤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유세에서 “이곳이 제 고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러분이 저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하도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인카드 이야기하기가 좀 부끄럽다. 법카 정도는 애교”라며 “저도 26년간 (검찰에서) 근무했지만, 공무원이 그런 짓 하면 당일날 모가지가 날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법인카드)으로 초밥 사 먹고 소고기 사 먹은 것 갖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맙시다”라고 비꼬면서 “이런 사람이 정부·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는 자체가 그 정권이 썩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그 사람이 이 선비의 고장, 퇴계의 고향 안동 출신이라는 게 맞느냐”며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돈이 없으면 굶으면 굶었지, 누구한테 손 안 벌리는 분들이 안동 사람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누가 도둑입니까?”라며 “같이 경쟁하는 후보로서 참 창피하고 부끄럽다. 여기가 자기 고향이라고 (말하고) 돌아다니는 게 안동의 자부심에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나라에 돈이 어디 있습니까. 민주당 정권이다 써재껴서(‘써대다’의 경북 방언) 국채를 발행해야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저는 늘 법과 원칙에 목숨까지 걸면서 공직 생활을 해왔다”며 “부정부패 세력, 무능한 정치 패거리들, 그리고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오만하고 무도한 사람들은 이 윤석열이 싹 갈아치우겠다”고 외쳤다. 이날 방문한 안동은 지난달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 여파로 한 차례 유세가 취소된 곳이다. 윤 후보는 “그래도 어제 아침에 결국 (단일화를) 해냈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정치 철학과 가치를 연대해 더 넓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 연설에 앞서 지난 2017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경찰에 연행돼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시민운동가 김사랑씨가 유세차 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씨는 “저에겐 정권 교체가 죽느냐 사느냐 생존(의 문제)”이라며 “이런 놈이 대통령이 되면 제 꼴이 바로 여러분들 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전과 4범 패륜범의 고향까지 직접 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 “나라에 돈 없는 게 아니고 도둑 많아” 李 ‘허경영 발언’ 인용 野 직격

    “나라에 돈 없는 게 아니고 도둑 많아” 李 ‘허경영 발언’ 인용 野 직격

    이재명 “성남시 부채 7500억원 3년 6개월 만에 정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언급,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말을 빌려 “누가 그러지 않았나. 저도 동의하는 말인데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고 도둑이 너무 많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 유세에서 “똑같은 성남시 예산을 가지고 빚지거나 세금을 올리지 않고 7500억원의 부채를 제가 3년 6개월 만에 정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측이 대장동 사건으로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선량한 도둑을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우더라. 이게 정치다”라며 “정치가 있는 힘을 다 모아서 국민이 맡긴 일을 제대로 하는 게 본령인데 자기 사욕이나 채우고, 제 주머니 채우다가 그것을 막는 선량한 정치가 있으면 퇴출시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위해 정치하는 잘못된 정치가 우리의 삶을 이 정도 밖에 못 만든 것”이라며 “정치만 똑바로 하면 나라를 완전히 새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허 후보는 지난 1월 3일 여의도 국가혁명당 중앙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로 생활고와 건강을 위협 받고 있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먼저 위로와 내일의 희망을 잃지말 것을 당부 드린다”면서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며 돈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이재명 “자발적 퇴사도 실업급여 주자…청년, 실패할 기회도 없어”

    이재명 “자발적 퇴사도 실업급여 주자…청년, 실패할 기회도 없어”

    이재명 ‘청년 일자리 5대 공약’ 발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내가 원해서 회사를 그만둬도 딱 한번은 실업급여를 주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실업급여 지급 개선안’을 비롯해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 ‘청년 일경험 보장제’ 등을 담은 ‘청년기회국가를 위한 청년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4일 강원 춘천시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우리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일을 배우기 위해 직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자발적 실업에도 생애 한번은 실업급여를 지급해주자고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더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교육훈련부터 구직, 이직까지 청년의 모든 취업 과정에 국가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취업 과정에서 수강하게 되는 강의의 수강료를 포함해 자격증시험 응시료, 토익 응시료, 면접 비용 등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원활한 진로 모색 및 직무 탐색을 위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도 공약을 내걸었다. 현재 실업급여가 계약기간 종료, 해고 등 비자발적 이유인 경우에 한해 지급되다 보니 자발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2018년 기준 최초 직장 평균 근속기간이 13개월 정도로 집계되는 등 청년들의 첫 직장 근무기간은 대체로 길지 않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번 자발적 퇴사에 대한 실업급여를 제공함으로써 충분한 직업탐색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청년 일경험 보장제’는 청년에게 약 2년간 일경험을 쌓으며 기술과 직무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적정 수준의 급여를 지급해 생활이 가능게 한다는 취지다. 현재 정부에서는 청년들의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인턴 등을 포함한 청년 일경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평균 근무기간은 약 11개월 수준이고, 거의 최저임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청년 일경험 사업의 근무기간을 현재의 약 두 배인 2년에 가깝게 연장하고,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을 지급하도록 해 청년들의 역량축적 경험과 동시에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경험으로 취업역량을 높여 청년들이 선호하는 민간과 공공의 일자리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 이재명 광화문, 윤석열은 부산서 사전투표

    이재명 광화문, 윤석열은 부산서 사전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일 각각 서울 광화문과 부산 남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9시 광화문 인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 후보는 당초 강원 속초를 찾아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발표된 야권 단일화로 선거 막판 표심이 크게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최대 승부처인 서울로 투표지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강원 홍천·춘천, 경기 남양주, 서울 광진·강동을 잇달아 방문해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윤 후보는 4일 오전 9시 예정대로 부산 남구 대연4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후 인근의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사하구·사상구·북구, 경북 경주와 경산 등을 잇달아 찾아 유세를 펼친다. 각종 논란을 의식해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윤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김건희씨는 후보들의 사전투표에 동행하지 않고 따로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종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배우자와 함께 투표한다.
  • 강체추방되고도 또 마약…법원, 에이미에 징역 3년 선고

    강체추방되고도 또 마약…법원, 에이미에 징역 3년 선고

    마약류 투약으로 강제 추방됐다가 국내에 입국한 뒤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마약 투약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공범 오모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내렸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에이미 측은 공범 오씨에 의해 감금된 상태에서 투약이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하며 검찰이 구형한 징역 2년 6개월보다 무거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오씨에게도 구형량보다 6개월 높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과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처벌을 받고 강제 출국된 전력이 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국내에 입국한 뒤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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