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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가뭄에 내년농사 비상

    전국이 목말라간다.올 봄철의 사상 유례없는 가뭄에 이어 여름을 지나면서 가을까지 강수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뭄이 계속되면 내년 봄에는 물부족 대란이 우려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전국 14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9.2%로 예년(댐 준공이후 평균) 같은 기간의 54.1%보다15.1%포인트,지난해의 57.4%에 비해 16.2%포인트나 떨어진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각지의 저수지 준설작업을 벌이고 다목적 댐의 방류량을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계별 실태와 전망. [현황]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다목적댐의 총저수량은 48억1,700만t으로 예년 66억4,900만t의 72.5%,지난해 70억5,100만t의 68.3%에 그치고 있다. 수계별로는 금강 유역의 댐 저수율이 33.4%(7억7,000만t)로 가장 낮고 섬진강 유역 34.5%(4억400만t),낙동강 유역 37.1%(11억1,700만t),한강유역 43.5%(24억9,500만t),기타(부안댐) 59.0%(2,900만t)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6∼31.7% 포인트,예년에 비해서는 6.3∼19.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원인] 이처럼 다목적 댐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댐유역의 올해 강수량이 892.2㎜로 예년 1,244.9㎜의 71.5%,지난해 1,160.7㎜의 76.7%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댐 저수량을 확보하는 8월 이후 강수량이 262㎜로 예년 464㎜의 56.4%로 특히 적었다.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매년 가을이면 3∼4차례 오던 태풍이 올 가을에는 한번도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하다”고 말했다. [전망] 앞으로 20년 빈도의 가뭄이 찾아올 경우 금강 수계는 빠르면 내년 1월,나머지 수계는 3월 이후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어 영농철에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경기도 연천지역 1만여 가구에 식수를 공급하는 임진강은 이날 강폭이 90m로 예년보다 30m가량 줄었다.수위는취수 위험수위(1.6m)에 가까운 2.2m를 기록하고 있다.동두천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한탄강도 취수 위험수위(1m)를 불과 0.3m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저수율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낮은 전남 완도군은 15일부터 완도읍에 3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김재욱씨(61·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는 “농작물 하우스 재배를 하려고해도 물이 부족해 아예 물이 덜 필요한 마늘을 파종하고 있다”며 “가뭄이 지속되면 특용작물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이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책]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5∼6월 봄 가뭄때 집행하지 못했던 예비비 91억원과 추가사업비 365억원 등 모두 456억원을 투입,전국 782곳의 저수지에 대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경북도는 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185억원을 들여저수지와 양수장·보 등 2만여곳을 고치기로 했다. 또 전국14개 다목적댐에 대해 방류량을 기본 방류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조절방류’를 실시하도록 했다.대청댐의 경우초당 32∼35t 흘려보내던 것을 지금은 20t미만으로 줄여 물을 아끼고 있다. 전국종합 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 ■공무원 동아리 “우리는 가뭄 잡는 사나이들”. 안정적인 용수확보와 하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하수까지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형태의 보를 공무원 동아리가 개발했다. 강원도 춘천시 농정과 농지관리계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동아리 ‘농촌을 가꾸는 사람들’(회장 黃文圭 농지관리계장·37)이 주인공이다.지난해 3월 구성된 이 동아리는 평소 산간지역과 호수 주변 정화활동을 벌이면서 가뭄 극복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묘안을 짜내왔다. 동아리가 제안한 보는 ‘지하저수취입보와 지하암거취입보’.구멍이 숭숭 뚫린 관(유공관)을 하천 바닥에 묻어 놓으면 가뭄에도 언제든지 물을 뽑아 쓸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하천의 물길이 끊어졌을 때에도 수압으로 지하에 모여드는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가뭄을 극복하자는 아이디어다. 하천 표면에 흐르는 물을 막아 사용하는 보통 보를 크게 개선한 방식이다. 고안된 보를 설치하면 가뭄이나 장마철마다 되풀이되는 하상굴착과 되메우기 등의 낭비 요소도 없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까지 기대된다. 또 용수확보와 함께 오염물질이모래와 자갈을 거쳐 유공관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자연 정화돼 생활폐수나 가축분뇨 등이 농경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장점도 있다. 특히 계곡이 깊거나 넓은 산간지역에는 여름철에 내린 빗물을 가두고 지하수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강 옆에 강우저수지를 설치,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농사를 짓지 못하는 천둥지기에 물을 공급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동아리는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 15일 춘천시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열린 ‘자연환경 보전과 농업용수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설치를 제안,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받았다. 동아리 대표 황 계장은 “제안한 보는 댐에 비해 건설비가저렴하며 한번 설치하면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한강 그곳에 가면] 물안개 피는 ‘의암호’

    강원도 춘천이 ‘호반의 도시’‘안개의 도시’로 불리는것은 의암호 덕이다. 의암호가 춘천 시내를 휘감아 흐르며 봄·가을로 뽀얀 안개꽃을 피우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의암호는 북한강 상류의여러 호수 가운데 등산로와 놀이공간,볼만한 곳이 즐비한 데다 주변에 깎아지른 암벽 등으로 장관을 연출해 으뜸 호수로 꼽힌다. 늦가을의 끝자락이 푸른 호수위에 낙엽을 흩뿌리며 겨울을재촉하지만 주변의 삼악산과 계곡에는 아직도 떨어지지 않은 단풍이 알록달록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의암호는 67년 의암댐이 생기면서 춘천의 서쪽을 흐르던 신영강과 대바지강을 단숨에 삼키며 춘천의 명소인 거대한 호수로 탄생했다. 북으로는 춘천호와 소양호가,서로는 의암호가 춘천을 에워싸며 춘천이 내수면 면적만 90㎢에 이르는 ‘호반의 도시’가 된 것. 의암댐은 길이 273m,높이 30m의 중급 댐으로 시간당 45,000㎾를 생산한다. 이 댐으로 의암호가 형성됐고 곳곳에 위도,중도,붕어섬 등여러 섬을 낳아 유원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의암댐에 인접해 있는 삼악산은 등반코스로 잘알려져 있다. 댐에서 곧장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바위와 나무들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졌고 반대쪽 등선폭포까지 2시간이면 정상을밟을 수 있다.댐쪽에서 해발 650m정도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뤄져 춘천시내 전경과 호수의 비경이한눈에 들어온다.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화천의 용화산능선들이 구비쳐 천상에 오른 느낌마저 준다.주말이면 서울등지에서 수백명의 등산객이 찾는데 등산로가 가파르고 길이 젖어있어 등산화 등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한다. 또 댐에서 춘천시내로 이어지는 호수 인근에는 인어상과 춘천이 낳은 문인 김유정의 문인비가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인어상은 ‘한국의 로렐라이’를 연상시키며 연인들의 사진 담는 곳으로 인기다.연인들이 이곳에서사랑의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몇년전 도로변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는 등 주변도 정비됐다.이곳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 호젓한 산장 분위기의 횟집이 있어 미식가들의 구미를 돋운다. 마리나시설을 지나 만나는 중도배터광장은 강변가요제를 비롯해 춘천만화축제,막국수축제,물축제 등 호수를 배경으로한 각종 행사가 연중 끊이질 않는 춘천 문화의 중심 무대다. 이곳에서는 호수속의 중도(中島)로 이어지는 배가 수시로드나든다.중도에는 70년대에 발굴된 선사유적지가 고스란히복원돼 있고 잔디로 유원지가 꾸며져 학생·연인·가족들의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서면 중간쯤에서 신매대교를 건너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면유원지 위도(島)가 나온다.이곳은 대학생들의 수련회 장소로 유명하다. 한때 ‘안개때문에 시민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주장에 밀려 의암댐 존폐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만 춘천의 명소로 계속 살리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앞으로 30년간 댐은 존속된다. 호젓한 의암호로 ‘추억만들기’ 여행을 떠나보자.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월세대란] (3)정부가 나서야한다

    ***””임대주택부터 늘려라””.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몰아친 월세대란은 정부의잘못된 예측과 주택정책 혼선이 빚은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초저금리 추세에 대한 예측 실패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공임대 주택과 전용면적 18평 이하소형 아파트의 수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공급물량 부족사태를 초래한 정책 혼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목소리가높다. ‘살인적인’ 주거비 부담을 견디다 못해 내집 마련의 꿈을 접고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역의 셋집을 전전하다 도시빈민층으로 전락할 위기로 몰린 영세 서민들의 주거안정을위해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는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 건설의무제의 폐지, 부활 등과같은 일관성 없는 정책 탈피 ▲전체 건설물량의 6%에 불과한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비율 상향 조정 ▲택지 개발 및 공급 확대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기준 마련 등을 선결과제로꼽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주택시장에 규제가가해지면 가격왜곡과 투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소형 아파트 건설 의무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지속된 것을 보면 이 제도가 적절한 처방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자율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또다시 규제로묶기보다는 자율화의 기조를 지키는 선상에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국토연구원 김혜승 연구원은 “저소득층이 빈민화하는 것을 차단하려면 공공임대 주택에 한해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임대 주택의 혜택이 저소득층의 10%에게만 돌아가는 만큼 민간이 짓는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정부가 매입해 공공임대 주택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박신영 연구원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우 정부가 임대료 상승률을 통제하고,미국은 주거비가 소득의 30%를 넘으면 주거비의 일부를 보조해 주는 주거급여제 성격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선진국의사례를 참고로 제시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연구실장은 “71∼90년 연평균 15%씩 치솟던 집값 상승의 신화가 깨지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세입자들도 앞으로 임대시장의 대세가 월세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 기준 마련과 함께 지자체별로 주택임대 분쟁조정기구를 통해 임대료를 조정토록 하되 수용하면 세제혜택을,불응하면 불이익을 주는 당근과 채찍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해결의지 있나 없나.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임대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각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토록 한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지자체가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다,위원회가 설치됐더라도 조정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경우가 태반이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위원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 ‘서민주거생활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부산·대전·광주·울산·춘천·성남 등 임대차 분쟁이 잦은 대도시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지난3월부터 설치,운영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일 본지가 지자체별로 확인한 결과 이같은 발표는당시 들끓던 전·월세 대란에 따른 비난 화살을 피하기 위한 ‘수식어’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예산과 인력 부족,법적 근거 미흡 등을 이유로 건교부가 내려보낸 위원회 운영 규정을 외면하고있었다. 위원회가 설치된 강원도 춘천시와 울산시 남구,서울 강동·서대문구의 경우 단 1건의 분쟁 조정실적도 없었다.춘천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공인중개사 등 관련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한 번도 회의를소집하지 않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임대차 분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서울 강동구와 서대문구는 별도의 상담실 없이 주택과 담당공무원이 직접 해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건교부의 지침에 따라 위원회를 만들긴했지만 법적 근거도 없는 껍데기 조직이어서 그런지 전문가들이 나서려고 하지않는다”면서 “위원회의 업무는 사실상 공백상태”라고 털어놓았다. 광주시와 서울 강남·송파·성북·동작구 등은 실질적으로분쟁을 심의·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위원회 구성을 미루고 있었다. 송파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임대차 관련 상담을 ‘송파구 1230 신문고’에 포함시켰다”면서 “매월 상담건수는30여건에 이르지만 조정건수는 없고 적정선에서 타협하도록설득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의 경우 민원봉사실 한켠에 별도로 주택임대차분쟁상담실을 마련,비교적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담당공무원 1명에 부동산중개사협회와 한국소비자연맹 파견직원 각 1명,가정법률상담소 파견직원 2명 등 모두 5명이 상담을 맡고 있었다.지난 3월20일 상담실이 개설된 이후 2만건 이상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조정실적도 210건이나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서민 등 세입자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위원회 설치를 명문화하는 등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월 전국 지자체에 시달한 건교부의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자체 부단체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단체장이 위촉하는 6인으로 구성토록돼 있다. 위원회는 전세보증금의 월세전환시 또는 기존 월세의 적용금리에 관한 각종 분쟁을 조정하고 주택유형별 권장 임대료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주석 안동환기자 joo@. ■시민단체 제시 ‘대안’. “사회안전망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월세 전환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우려가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서민들의 주거문제는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전·월세 대란의 근본 해법도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 관련 소비자단체들은 올 들어 전·월세 대란과 함께 분쟁이 급증하자 임차인들의 억울한 호소를 들어주고 법률적 검토 및 조정 역할을 맡아 왔다. 하소연할 곳 하나 없는 세입자로서는 딱한 사연을 들어주는곳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참여연대,YMCA,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민주노동당 등이 서민들의 편에서서 하소연을 들어주는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다. 특히 참여연대 산하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전세 계약관계를 토대로 만들어진주택임대차보호법의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진단, 지난 5월부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연대 시민권리국 박원석(朴元錫)국장은 “단기적인 대책으로는 월세의 상한선 도입과 임차인의 동의없는 월세 전환을 제한하는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정임대료제도(Fare rental system) 도입 ▲실질적 분쟁조정 권한을 가진임대료 분쟁조정위원회의 도입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과 전철연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이 일정 비율 이상을 유지토록 하는 등 무주택자들에게는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춘천지역 산후조리원서도 신생아 8명 장염 발병

    경기도 고양시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3명 돌연사 사건에 이어최근 강원도 춘천지역 일부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들이 장염과 패혈증 등으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춘천시 H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A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8명이 장염과 패혈증 증세를 보여 차례로 입원치료를받았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또 입원치료를 받은 신생아 가운데 1명은 패혈증 증세였고 나머지 신생아는 로타바이러스 등 설사와 탈진을 동반한 장염을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소아과 전문의는 “입원한 신생아 대부분이 일반 장염 증세를 보였으나 1명은 감염성 바이러스 환자였다”며 “그러나 시기적으로 신생아 장염이 유행할 수 있어 해당 산후조리원의 내부감염 여부 등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측은 “자체적으로 전문 간호사 경력자들을 고용해위생과 청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리원의 책임만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에는 99년 2월 원주시 J산후조리원이 첫 개원한 이후 현재 춘천·강릉·속초·원주 등 4개 시지역에서 모두 6개의 산후조리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춘천호 수장車 책임 떠넘기기

    강원도 춘천시 춘천호에서 발견된 수장(水葬) 차량 인양과처리를 놓고 춘천시와 ㈜한강수력발전처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양측은 “협의후 처리하겠다”고 밝히지만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여름 집중호우때 춘천호에 떠내려온 쓰레기 처리를 두고 이 기관들이 벌인 ‘책임 떠넘기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다. 31일까지 춘천호에서 확인된 수장 차량은 모두 7대로 이가운데 3대는 인양됐으나 나머지는 아직 수심 20∼30m 물속에 그대로 있다. 더구나 인양된 차량에서 시체까지 발견되면서 춘천호 물속에 더 많은 차량과 시체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수장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 대해 광범위한 수색과 함께 인양이 시급하다. 그러나 한강수력발전처는 “호수 바닥 어디에 차량이 있는지 불투명하고 면적이 너무 넓어 춘천시와 협의해 인양작업을 펼칠 방침”이라며 미온적이다.춘천시도 “수장된 차량이 있다면 관련기관과 협의해 수거하겠다”고 밝히면서도수장 차량이 발견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협의조차 안하고 있다. 이같이 양측이 호수속 실태조사와 폐기물 인양 책임을 미루는 동안 수장 차량 부식과 기름유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춘천댐 2㎞ 하류인 춘천시 서면 용산리에는 28만 춘천시민의 상수도 취수장이 있어 시민들은 하루빨리 수거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취수장 바로 위에서 이같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관련 기관이 서로 책임만 따지며 미루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며 “빨리 실태 조사에 들어가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춘천호 수장차량 ‘몸살’

    강원도 춘천시 상수원 상류 춘천호에 수년간 수장(水葬)돼있던 차량들이 최근 잇따라 발견돼 수질오염 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춘천호 물속에서 교통사고나 폐차,수해 침수차량 등으로 추정되는 수장 차량 7대를 발견,이가운데 3대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특히 20년전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종류의 차량까지 발견돼 10여년 이상 수장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이로미뤄 춘천호에는 수십대의 차량들이 수장돼 있을 것이라는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수장된 차량들의 연료탱크나 엔진 등이 부식되면서기름이 유출될 경우 이로부터 불과 3∼4㎞ 하류에 있는 춘천시 용산리 취수장까지 오염시킬 우려를 낳고있다.또 지금까지의 인양작업이 수질오염 예방조치 없이 크레인이나 견인차량 등의 장비로 이뤄져 인양도중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지난 27일 차량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호수를 오염시키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와 관련,경찰 관계자는 “수장된 지 수십년이 지나완전히 부식된 차량은 인양도중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섣불리 인양하기도 어렵다”며 “춘천호에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수장돼 있을 지는 짐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땅값 오름세 한풀 꺾여

    경기 침체로 3·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등 일부 지역의 땅값은 가파른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3·4분기 전국의 평균 지가변동률은 0.29%를 기록,전분기(0.36%)보다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경기도 양주군(2.00%),제주시(1.66%),강원도 춘천시(1.13%),경기도 용인시(1.00%),강원도 정선군(0.88%) 등그린벨트 해제대상지역이나 대규모 택지·카지노·리조트개발예정지의 땅값은 상당폭 치솟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는 0.28%,중소도시는 0.33%,군지역은 0.20%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0.37%의 지가변동률을 보인 서울시에서는 마포구(0.46%),강서구(0.45%),동작구(0.44%),서초구(0.44%),강북구(0.44%),노원구(0.42%),성동구(0.40%),용산구(0.40%) 등이상승세를 주도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강 그곳에 가면] 호반 정취 빼어난 ‘춘천댐’

    강줄기를 따라 울긋불긋 단풍이 어우러지고 따가운 가을볕을 한껏 머금은 인공호수가 눈부시다. 가을 정취에 취해 홍조를 띤 강원도 춘천시 오월리 춘천댐 상류 춘천호.지난 65년 파로호 화천댐에서 흘러 드는물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춘천댐이 호수를 만들었고 지금은 저수량이 1억5,000만t에 이른다. 댐 규모는 만수위가 103m이고 발전용량이 5만7,600㎾인중급 이지만 북한강 남한강은 물론 섬진강 보성강 등 우리나라 주요하천의 댐 방류량을 조절하는 ‘댐중의 댐’이다.한국수력원자력(주)의 홍수조절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한강수계 원격감시제어소도 여기에 있다. 춘천댐은 이런 중요한 역할외에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해 가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박사마을’로 잘알려진 춘천시 외곽의 서면 마을을 따라 구불구불 도로를 타고 화천쪽으로 오르는 길은 환상의드라이브 코스.마을 앞길마다 코스모스가 소담스럽게 피어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강변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주변 절경이 한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다. 서면 서상리에서 오월리로 접어 들어 댐에 가까워지면 오월교가 댐을 바라보며 장대하게 뻗어있다.다리 아래 왼편으로 옹기종기 들어선 30여 횟집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구미를 돋우며 손짓한다.이곳에서는 춘천호 상류 맑은 물로양식한 싱싱한 향어·송어,부근 주민들이 잡아 올리는 메기와 쏘가리를 식탁에 올려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매운탕 맛이 일품이어서 ‘매운탕 골목’으로도불린다.춘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계곡인 셈이다. 댐 상류에서 탁트인 가을 호수를 조망 할 수 있는 팔각정이 있고 주변 역시 횟집들이 산재해 호수곁에서 술한잔을벗삼아 정담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춘천댐 앞에 솟은 삿갓봉은 천연 수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등반길로도 유명하다.댐앞에서 은혜원 휴양소를 지나화전터앞∼440봉∼정상∼526봉∼다시 춘천댐에 이르는 코스(10.8㎞)는 왕복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소요된다.다소힘든 산행길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구비구비 이어지는 푸른 춘천호, 남쪽으로는 춘천시내 전경을 한눈에내다볼 수 있다. 춘천호는또 강태공들의 손맛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낚시터로 소문나 있다.고탄리 지내리 거례리 원천리 신포리 월명리 등 호수 곳곳이 낚시터이면서 물고기가 몰리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곳은 물살이 빠르지 않고 수심도 적당해 물버들과 갈대,수중수초가 어우러져 떡붕어의 입질이 특히 잦다.수변을따라 민가가 드물고 울창한 산속을 따라 호수가 안개를 피워 산새까지 날때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정도. 서울에서는 경춘국도를 따라 내려오다 의암댐으로 접어들어 서면 마을앞 길을 따라 오르거나 춘천시내를 통해 소양2교·102보충대를 지나 댐쪽으로 달리면 된다.문의는 한국수력원자력(주)(033)250-5416이나 250-5212.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공단업체 하루 405억 생산 차질

    한국산업단지공단 민영화에 반대하며 강원도 춘천시 K유스호스텔에서 농성중이던 공단 핵심노조원 12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4일 집행된 가운데 이들의 파업으로 관련 업체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이날 10개 중대 1,200여명을 농성장에 투입,노조측과 협상을 벌여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진호위원장 등 12명을 집단에너지사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노조원 180여명을 함께 연행했다.그러나 경찰은 노조와 협의,자진해산 형식으로 농성을 풀도록 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안산·구미 열병합발전소 노조원 205명으로 구성된 한국산업단지공단 노조는 열병합발전소 민영화를 두고 협상을벌여왔으나 지난달 29일부터 파업에 돌입,노조원 192명이춘천 K유스호스텔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공단 노조 파업으로 발전소로부터 전기와 증기열을 공급받는 250여개 수용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6일부터 가동예정인 안산국가공단은 190개사의 중소업체들이 대부분 자체 보일러 시설을 보유하지 않아 큰 피해가우려되고 있으며 3일부터 증기열을 공급받기로 한 구미국가공단 수용업체 가운데는 피해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공단측은 증기열 공급이 중단될 경우 수용업체들이 하루 405억원의 생산 차질과 1,588만달러 규모의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전자정부 시장을 잡아라”

    ‘전자정부 시장을 잡아라.’ 인터넷솔루션 업체들이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의 전산화 프로젝트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기업·정부간(B2G) 솔루션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최근들어 전자정부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사업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검색엔진 개발업체 소프트와이즈는 12월 개설되는 서울시정보포털 사이트에 검색엔진 ‘소프트봇’을 공급했다.서울시 산하 46개 사업소 및 25개 자치구 관련 검색정보를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각종 민원업무도 처리한다. 원격진료 솔루션업체 텔레메드는 최근 강원도 춘천시에‘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을 제공,이 지역의 보건소·동사무소·복지관을 잇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회사측은 “지자체마다 대민밀착 서비스인 화상진료를 도입하고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홈페이지 구축 솔루션업체 드림인테크는 지난달 서울 중구청의 문화관광 전문 홈페이지(www.junggu.seoul.kr)를 구축했다.영어·중국어 등 5개국 언어로 관광·교통·숙박·쇼핑 등 각종정보를 제공한다. 그룹웨어업체 핸디소프트는 서울시 교육청의 통합전자 문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수주,내년 초까지 11개 지역청·1,308개 초·중·고교에 시스템을 제공한다.한국정보공학은 강원도 원주시청에 전자결재 등을 수행하는 전자문서시스템‘하이익스프레스’를 제공한다. 라이코스코리아는 행자부의 정부민원 통합 웹사이트 1차구축을 완료,7월초 서비스를 시작했다.11월까지 정보공개시스템·전자관보 등을 추가한 2단계 구축사업을 진행할계획이다. 시스템통합(SI)업체 한솔텔레컴은 충청남도에 지역정보를제공하는 포털사이트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제주 교통안전 ‘으뜸’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단장 李亨奎)이 26일 올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발생건수 감소율 등 교통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제주도가 가장 우수하고 광주시가제일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789명으로 최근 3년간 상반기 평균 사망자수(4,535명)보다16.4% 감소했으며 발생건수(12만4,914건)도 3년간 상반기평균(12만7,489건)보다 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사망자수가 31.7%,발생건수가 6.4%각각 감소, 교통안전 관리실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충북(사망 30.8%,발생 6.0% 감소),충남(사망 21. 2%,발생 10.1% 감소)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광역시들의 교통안전 관리는 부진해 광주시의 경우사망자수가 3.7% 증가하고 발생건수도 25.5% 증가해 가장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시(사망 5.0%,발생 7.0% 증가),부산시(사망 동일,발생 2.4% 감소)도 마찬가지로교통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개 월드컵 개최도시를포함,전국의 16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서귀포시(사망 48.5%,발생 15.5%감소),춘천시(사망 49.5%,발생 2.3% 감소),서울시(사망 23. 2%,발생 7.2% 감소) 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광주시와 포항시(사망 19.6%,발생 18.2% 증가),전주시(사망 34.9% 증가,발생 7.7% 감소) 등은 부진해 월드컵을 앞두고 교통 개선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광숙기자
  • 이웃사랑 모범공무원 표창

    행정자치부는 2일 박봉을 쪼개 20년간 불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소방관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공무원 22명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행자부 복무감사관실이 지난 4월초 구성한 ‘모범공무원발굴 전담팀’은 시·도 종합감사,각 정부기관의 추천 등을통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모범공무원을 선정했다. 이들중충북 영동소방소 유영국 소방장은 20년간 소년소녀 가장의학비를 지원했으며,충북 제천우체국의 엄기호 우편원은 복지시설을 설립,어려운 장애인을 도와 주었다. ■수상자 명단. △충북영동소방소 유영국(51)△충북 제천우체국 엄기호(39)△경기 평택보건소 장현순(42)△강원 소방본부 이흥교(39)△부산 연제구 주수환(49)△강원 춘천시 백양리역 철도원이상만(55)△경기 남양주경찰서 인창파출소 안형모(42)△충남 공주시 최위호(41)△부산 남구청 김동춘(35)△대구 북구청 세무과 홍순익(40)△부산 보건환경연구원 정인철(41)△충남 천안시 윤재필(31)△대전시 배재미(46)△전북 정읍시장인근(44)△인천시 홍기석(41)△대전시 송민섭(34)△전남신안군 탁권철(33)△전남 무안군 정삼임(40)△경기 강화경찰서 조용상(52)△충북 진천경찰서 김진관(34)△경북 경주경찰서 조현길(49)△경남 함양군 김진곤(51)
  • 김대통령 “쌀 경쟁력 제고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8일 강원도청 업무보고를 들은뒤 춘천시 동면 호반육묘장을 방문,쌀값 안정 대책을 밝힘으로써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큰 시름을 덜어줬다. 또 밭농사 직불제도 실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강원도업무보고가 가을걷이를 앞둔 농심(農心) 위로에 있음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통량의 70%인 1,300만석을 매입하면농민들의 요구를 어느정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도 “쌀이 풍년들고 저장량이 많아지면 쌀값이 하락해 풍년이 오히려 농민소득을 감소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뒤 “쌀 수급가격 유지대책과 경제성 있는 쌀 관리 방법을 강구하라”고지시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국제 경쟁력이 있는 작물을 선택,집중 지원해 농가소득도 올리고 세계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매입 쌀의 보관과 처리는 정부의 고민거리다.정치권에서 재고 쌀의 북한지원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도 쌀값 안정및 수매 확대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많이 쇄도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올 추곡 1,325만석 수매”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와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총 3조9,586억원을 투입,지난해보다161만섬(13.8%)이 늘어난 1,325만섬의 쌀을 매입하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강원도청을 방문,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농민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정부는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농협 등을 통해 수확기 유통량의 70%인 1,325만섬을 수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연속 풍년으로 쌀 재고가 늘어나 쌀값이하락하면 오히려 농민소득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농림부는 이에 따라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쌀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이같은 쌀매입 방안외에 내년도 정부미 방출량을100만섬 이내로 제한하고,계절진폭(수확기 쌀값과 이듬해 수확기 직전 쌀값의 차이)이 없을 경우 정부미 방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은 “정부미를 최근 5년간 1년에 300만섬씩 공매해왔지만 내년에 쌀값의 계절진폭이 3%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미 방출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확기 쌀값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농협이 자체자금 5,700억원으로 회원농협을 통해 200만섬을 시가로 매입한 후 이듬해 수확기 직전에 방출키로 했다. 2004년 쌀 협상에 대비한 쌀산업 중장기 대책은 당정협의를 거쳐 다음주중 발표된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춘천시 동면 호반육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2002년까지 농가의 PC 보급률을 45%로 높이고 농산물전자상거래 규모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풍연 김성수기자 poongynn@
  • [한강 그곳에 가면] 육지속 호수 ‘소양댐’

    물안개 피는 춘천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간직한 육지속의거대한 호수 소양댐이 벌써부터 초가을 정취를 담아내고있다. 지난 봄의 가뭄과 여름의 집중호우를 의연하게 담아낸 댐 주변 길섶에는 코스모스와 풀벌레가 어우러지고 울창하게 늘어선 활엽수들이 벌써부터 누런 낙엽을 드리우고있다. 아침 저녁 싸하게 피어 오르는 물안개도 여름을 저만치 밀어내고 있다. 소양댐은 춘천시와 인제군,양구군,고성군,홍천군 등 강원도 영서지역 5개 시·군을 흐르는 유역면적만도 2,703㎢에이르는 장대한 담수호다. 저수용량 29억t,물 깊이만도 198m로 상상을 초월한다. 73년 국내 처음 만들어진 다목적 사력댐(돌과 자갈을 쌓아 만든 댐)으로 댐 자체도 볼만하지만 주변의 청평사와 세월교 등 볼만한 곳도 많다. 우선 댐에 오르면 탁트인 담수호와 함께 호수 건너에 붙여 놓은 ‘소양강다목적댐’의 대형 글자가 눈에 들어오고선착장에서 오가는 배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정상에는 커피숍과 식당 그리고 길가에 늘어선 알루미늄박스 상인들이 철마다 맛깔스런 음식을 내밀며 분위기를돋군다.요즘에는 산더덕이나 옥수수,찐고구마 등 고향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음식들이 정겹다. 댐에 오르기 위해서는 평일의 경우 승용차로 바로 댐까지오를 수 있지만 주말이나 관광철에는 입구에 승용차를 주차한 뒤 셔틀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소양댐이 간직한 청평사는 가을이 좋다.댐에서 뱃길로 10분, 또다시 터벅걸음으로 30분이면 사찰까지 족하다. 천년사찰로 향하는 길은 계곡과 산이 잘 어우러져 있어 세상근심 덜고 홀가분하게 돌아오기 안성마춤이다.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있는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년)에 창건됐으며 조선 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대사찰이 되었단다.한국전쟁때 거의 소실된것을 70년대 전각들을 새로 짓고 회전문을 보수하고 범종각과 요사채를 앉혔다. ‘섬 속의 절’ 청평사로 이어지는 길은 철길, 버스 혹은승용차, 뱃길, 걷는 길 등 교통편을 갈아타는 재미 때문에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짱’이다. 소박하고 단아한 정취를 풍기는 청평사 위로 우뚝 솟은오봉산(해발 779m)은 아기자기한 암릉길의 스릴에다 바위봉우리 아래 소양호가 펼쳐져 있어 산행후 관광과 뱃길의재미까지 겸할 수 있어 가족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댐으로 오르기 전 소양댐을 건설할 당시 놓았다는 샘밭골삼거리와 동면 월곡(月谷)리를 잇는 ‘세월교’도 명물이다.콧구멍처럼 구멍이 숭숭 뚫렸다 해서 일명 ‘콧구멍 다리’로도 불리는 이 다리는 여름이면 춘천시민들의 피서지로,겨울이면 낚시꾼들의 빙어잡이 명소로 인기다. 세월교주변의 카페와 막국수집들도 덩달아 호황이다. 세월교는 달빛을 씻으며 마음을 정갈하게 헹구는 세월(洗月)의 다리라는 뜻.수온차가 심해 이곳에는 사철 물안개가피기도 한다. 소양댐은 내륙의 바다인 만큼 새벽이면 주변 어부들이 그물을 걷기 위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물살을 가르는 생활터전이기도 하다. 예전같으면 노를 저어가며 몇 시간씩 그물걷이에 나섰던 어부들. 이제는 동력선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얼마전 오음리고개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기 전까지는 꼼짝없이 육지속의 섬이었던 호수건너 마을품안리와신이리 주민들의 생활터전이기도 했다. 오지마을이 다 그렇듯 품안리는 목적없이 한가로움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물속의 또하나의 마을인 신이리 곳곳에서는 고기를 낚는조사(釣師)들이 눈에 띈다. 보트를 갖고 있는 어부들은 이들을 낚시터로 안내해주면서 배삯을 받거나 민박으로 부수입을 올리지만 IMF 이후로는 이마저도 신통치 않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올 가을여행은 조용한 소양댐으로 떠나보자.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집중호우 藥도 되고 毒도 되고

    지난달 집중호우 때 북한강 상류에서 유입된 흙탕물이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의 녹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 몫을하고 있다.이는 흙탕물의 진흙입자가 가라앉으면서 녹조도함께 바닥으로 침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집중호우 이전 의암호 공지천과 소양1교 일대에 녹조류띠가 떠다니면서 어민들의 고기잡이 등에 피해를 줬다. 춘천시 관계자는 “한때 흙탕물로 수돗물 정수비용이 늘어나는 문제도 발생했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던 녹조문제가 해결는 이득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강원도 양구와 춘천지역 소양호 수변에는 녹조현상이 확산돼 생태계 교란과어획량 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집중호우 이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한 데다 상류지역 논밭에서 질소 등 비료성분이 유입되고 바닥에 쌓인퇴적물의 부영양화 현상으로 녹조 확산이 빨라지고 있는것. 춘천지역 주민들은 “녹조 확산이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호수로 유입되는 수질 정화를 위해 수생식물을 심어 상수원의 수질오염을 막는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내수면 치어방류 생태계 교란우려

    소양강,춘천호 등을 중심으로 강원도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내수면 치어 방류 사업을 펴고 있다.하지만 정밀 자원조사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경제성 어종만 방류,수중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강원도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춘천호와 소양호에 3만마리의 어린뱀장어를 방류하는 등 90년 이후 매년 1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쏘가리,붕어,참게 등의 치어를 방류해 왔다. 화천군과 인제군 등도 90년부터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3,000만∼5,000만원을 들여 소양호와 춘천호에 어린뱀장어와 쏘가리 등을 방류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학계와 환경단체들은 “먹이사슬 상층부에 있는 일부 어종만 국한해 집중 방류하다 보면 결국 인위적인 힘에 의해 수중 생태계가 교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 9일부터 성주 민족극한마당·춘천 인형극제

    우리민족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연극잔치를 보러 갈까,아니면 인형극에 푹 빠져볼까.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로 공연도 보고 이런저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연극제가열린다.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민극협)가 9∼12일 경북 성주 성바깥 숲 일대에서 마련하는 ‘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과 춘천시가 9∼15일 춘천인형극장 등 춘천 일원에서 여는 ‘춘천인형극제 2001’.어엿한 전국행사로 자리잡은 축제들이다. ◆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지역문화,이 시대 이 땅의 놀이’라는 주제아래 환경 문화 예술 축제로 진행된다. 민극협 소속 20여개 극단과 대학 풍물패,지역 예술인들이공연,워크숍,토론을 24시간 계속한다. 참여 극단과 대구·경북 풍물패연합 등 지역 풍물패의 개막굿을 시작으로 진주오광대보존회의 ‘진주오광대놀음’,민족미학연구소의 ‘전국 탈춤 등장무 퍼레이드’가 특별·축하공연으로 선보인다.극단 한강의 ‘교실 이데아4’,극단아리랑의 ‘여행을 떠나요’,극단 현장의 ‘구름씨앗’,놀이패 한두레의 ‘느티나무 이야기’,극단 함께사는세상의‘꼬리뽑힌 호랭이’,극단 자갈치의 ‘샛방 더부살이’,놀이패 큰들의 ‘동물의 왕국’,놀이패 우금치의 ‘쪽빛 황혼’,놀이패 한라산의 ‘세경놀이’,극단 토박이의 ‘세상의뒤집어보는 연극 3편’,놀이패 일터의 ‘뺑끼통이 춤추네’,놀이패 열림터의 ‘귀향’,살판의 ‘심심(心心)프리(free)’등이 공식 참가작. ◆춘천인형극제=2001 9일 오후9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개막공연 ‘봄내와 코코바우’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각종 인형극이 풍성하게 열린다.‘봄내와 코코바우’는 2m가 넘는 40여 개의 대형 인형이 환상적인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대형 창작 인형극. 인형 조종자의 수가 100여 명에 이르는,이번 축제의 가장큰 볼거리다.개막공연에 앞서 오후5시 팔호광장을 떠나 춘천인형극장까지 벌이는 시가퍼레이드는 인형극단들의 가장행렬.대형인형의 행진을 비롯해 흥미로운 퍼포먼스가 길거리에서 펼쳐진다. 9∼15일 오후10시 춘천인형극장 노천카페에서는 인형극인들과 일반인들이 만나 이야기와 공연도 하는 ‘코코바우카페’가 선다.10∼14일매일 오후8시 춘천인형극장 축제마당에선 콘서트,탈놀이,가족극,음악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며 10∼15일 춘천인형극장 로비에서는 인형극단들이 인형극 공연정보를 제공하는 인형극 견본시도 진행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세금 전자납부제 도입 가속

    공무원이 세금을 빼돌리는 이른바 ‘세도(稅盜)’사건이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한 일선의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들이 지방세의 전자고지·납부제 도입을 서두르고있어 세정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송파구 등 서울의 13개 자치구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도입,성과를 올리고 있어 공과금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방세 전자고지·납부제란 지방자치단체가 전문 발송업체에 의뢰,세목과 세액 등을 인터넷이나 휴대폰 E메일 등을 통해 통지하고 납부 사실을 실시간으로 확인,영수 처리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시행할 경우 납세자들은 종이 고지서 대신 인터넷이나 E메일을 통해 세금을 고지받은 뒤 자신이 직접 고지서를 출력받아 인터넷뱅킹 등 전자납부 방식으로 세금을내면 된다. 이 제도를 도입한 지자체들은 ‘세금고지와 납부를 전자지로 등의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납세자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말 전자고지·납부제 도입을 위한실무추진단을 구성,기술·법률적인 문제를 검토한 끝에 이제도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전자고지·납부의 법률적 효능과 전자인증에 따른 수수료 문제 등을 보완한 뒤 이를 지방세 전 분야에 도입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중이다. 경기도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실무 추진반을 구성하는 등 ‘지방세 전자고지·납부제도’를 서두르고 있으며 서울의 송파·강남·서초·양천·강동·광진·성동·동대문·마포·서대문·영등포·중·중랑구 등 13개 자치구와 강원도 춘천시 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도입,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운영에 따른 경비 부담과 상호 정보교류 문제 등을 감안,별도의 개별 전용서버를 구축하지 않고 전문회사가 일률적으로 업무를 대행해 주는 용역 송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마스코리아사(社) 등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보급중이며 기술력도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자고지·납부에 맞춰 관련 세법을개정하고 전자고지서 서식과 송달서버 구축 방식에 대한준비가 마무리되면 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
  • 소양호 주변 도로 제초제 대량 살포

    수도권 상수원 상류인 소양호 주변 도로에 인체에 유해한제초제가 대량 살포돼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6일 환경보호국민운동 강원도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 지역 국도를 관리하는 홍천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춘천∼양구간 46번 국도 가운데 춘천시 신북면 유포리에서 양구배터 사이 70여㎞ 구간 도로에 제초제인 그라목손을 대량으로 살포했다는 것이다. 이 바람에 도로 곳곳에서 풀과 꽃 등이 시커멓게 말라 죽어가고 있는 등 도로 주변이 농약으로 크게 오염된 상태다. 이 도로는 소양호변을 따라 수면에서 20m안팎의 거리를 두고 이어진 길이어서 비가 내릴 경우 살포된 제초제가 소양호에 그대로 흘러 들어갈 위험이 높아 수질오염 우려가 일고 있다. 홍천국도유지 관리사무소측은 도로 관리원들에게 벌초기로 풀을 깎도록 했으며 제초제 사용을 자체적으로 금지해 왔으나 관계자들이 일손이 부족하자 제초제를 뿌린 것이라고해명했다. 관리사무소측은 “제초제가 뿌려진 지역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잡초 제거와 복토작업을 통해 수질 오염 가능성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지난해에도 춘천∼화천간 5번국도 10㎞에 걸쳐 제초제를 살포해 물의를 빚었다”며 “재발방지 대책및 관련자 문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과 관계자는 “그라목손은 염소성분을 지닌 3급 독성 제초제”라며 “인체에 유해한이같은 제초제를 상수원 주변에 살포한 것은 있을 수 없는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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