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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옛 미군기지부지 내년매입

    강원 춘천시의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부지 매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7일 춘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0년 세입·세출 예산안에 따르면 새해 1월부터 국비 51억원을 우선 지원받아 국방부와 캠프페이지 부지매입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비 422억원과 시비 1886억원 등을 투자, 환경오염 정화사업이 끝나는 2011년까지 캠프페이지 부지를 완전 매입할 방침이다.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은 주변 지역을 서부 도심권 중심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춘천 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시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다. 캠프페이지 전체 면적 67만 3000㎡ 가운데 기반시설 46%, 개발용지 54%의 비율로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미군측으로부터 국방부에 반환된 캠프페이지 개발에는 부지매입비 1600억원, 개발비 900억원 등 모두 25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확보된 예산은 부지매입비 531억원, 지하차도 건설비 80억원 등 모두 611억원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2011년까지 부지를 모두 매입하고 연구, 상업, 업무, 주거시설, 공원, 주차장 등 수변관광지와 도심기능을 회복한 공원형 복합타운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2훈련소는 남고 1군사령부 나가라

    102훈련소는 남고 1군사령부 나가라

    ‘군 훈련소 폐지는 반대, 주둔 부대 이전은 찬성.’ 강원 춘천시민들은 지역의 102보충대(훈련소) 폐지를 반대하지만 원주시민들은 도심의 1군사령부를 하루빨리 이전해 줄 것을 바라는 등 지역별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훈련소는 특성상 입영장병과 면회 가족 등 엄청난 유동인구를 끌어모아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만 주둔 부대는 도심 요지를 차지할 뿐이기 때문이다. 춘천은 지역경제의 한 축인 신북읍 용산리 육군 102보충대(12만㎡)가 내년 말 폐지된다는 소식이 커다란 관심사다. 이 부대가 폐지되면 연간 7만여명의 입영장병과 한 달에 2만여명씩 찾아오는 가족 등이 사라져 음식·숙박업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 등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개혁 2020(국방계획기본계획조정안)’에 따라 102보충대가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로 통폐합되거나, 제3의 장소에 각 사단 통합신병교육대를 신설해 이 역할을 맡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국방부가 ‘군사시설 관리·이전 효율화 방안’을 통해 2020년까지 예정된 군부대 이전과 관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 재산권 제한을 완화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혀 군부대 이전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하지만 군부대들은 지역사회 파장 등을 우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춘천시는 “아직 군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적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102보충대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폐지가 결정되면 부지를 시가 매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뚫린 춘천~서울고속도로와 내년 말 개통되는 경춘선복선전철 등 수도권과의 접근망이 좋아지면서 훈련소 폐지와 함께 낙후된 신북읍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102보충대가 폐지되면 춘천지역 전체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며 “보충대는 지역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영장병과 면회 가족은 물론 최근 들어 연예계 스타들의 입대로 인한 특수를 없앨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원주시민들은 태장동 도심에 있는 1군사령부(76만여㎡)를 하루빨리 문막으로 이전해 줄 것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 혁신·기업도시로 팽창하는 원주 발전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아 수십년 동안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 11월 사업성 검토를 포기했다. 최근 국방부가 다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전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원주상공회 관계자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원주가 도심 한복판에 있는 군부대 이전을 서두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방부는 어떤 방식으로든 최대한 빨리 도심을 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춘선 타고 맞춤관광 뜬다

    강원 춘천시가 내년 말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춘천시는 2일 복선전철과 연계한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내년도 관광분야의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수도권 당일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연령층별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우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 노인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온천, 옥광산 등과 막국수, 닭갈비 촌을 연계한 실버관광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또 유치원생들의 1일 현장학습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올해 시범 운행한 기차상품 ‘동화나라 상상열차’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암스포츠타운의 테니스, 족구, 레저 경기장을 찾는 동호회를 대상으로 스포츠경기와 문화공연, 별미여행 등을 묶은 1박2일의 스포츠관광 상품 개발도 준비 중이다. 젊은 층을 겨냥해 2010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 중 ‘MTB전용열차’를 운행, 레저경기와 자전거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 유행하는 걷기 여행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전철역과 연계한 하루 일정의 ‘춘천길’ 걷기 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내∼남이섬 간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등 전철역과 버스터미널,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개설키로 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 당일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로 수도권 주민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아 문화관광도시 춘천의 이미지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연봉 180만원·훈련장 없어도 우린 국가대표”

    “연봉 180만원·훈련장 없어도 우린 국가대표”

    “굿샷!” “잘~했어.” 고요한 빙상장에는 선수들의 목소리만 울려 퍼졌다. 빨강 스톤이 얼음 위를 미끄러져 노랑 스톤을 쳤다. “좋아!” 양세영(33) 코치가 흥을 돋웠다. 지난달 30일 강원 춘천시 의암빙상장에서는 국가대표 휠체어컬링팀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김학성(43), 강미숙(42), 김명진(39), 조양현(43), 박길우(44) 5명의 혼성팀인 ‘원주 드림’ 휠체어 컬링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2010년 밴쿠버 겨울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한다.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만난 이들은 입을 모아 “한국에서 장애인 운동선수로 생활하려면 생계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드림팀은 2003년 창단됐다. 국내 16개 휠체어 컬링팀 가운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단 첫해에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7위를 차지했다. 주장 김학성씨는 “전용 링크가 없어 자갈밭에서 연습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국가대표팀이지만 연습 장소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 장애인올림픽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의암빙상장을 사용하는 것도 이날이 마지막이다. 다른 종목의 연습을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한다. 컬링은 일반 빙상장에 나무 틀을 만들고 그 위에 물을 뿌려 ‘절대적 수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연습할 수 없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그동안 생계를 유지하던 직업도 버렸지만 연봉은 고작 180만원. 매일 3만원씩 한 해에 60일 훈련수당이 나오는 게 전부다. 김명진씨는 “전국에 두 곳 있는 컬링 전용 빙상장은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다.”라고 말했다. 훈련을 돕기 위해 단기간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코치 브래드 버튼은 “캐나다는 휠체어 컬링이 장애인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한국도 시설 투자를 해야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실은 암울하지만 이들은 주저없이 희망을 말한다. 요즘에는 메달 딸 생각에 잠도 설친다. 강미숙씨는 “반드시 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메달을 못 따면 휠체어컬링은 또다시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묻힐 겁니다. 동료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꼭 금의환향할 겁니다.” 춘천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춘천 국제대학생영화제 개막

    2009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ICPFF 2009)가 26일 강원 춘천시 CGV 10층 하늘정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평화공존·자연·젊음(Peace and N ature, Youth)’을 주제로 한 ICPFF 2009 개막식에는 영상 라이브 퍼포먼스의 창시자 ‘루이스 네토’의 특별공연을 비롯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경남 양주 영산대 3D 입체 영상제작팀이 자체 제작한 3D 입체영화 ‘외침과 속삭임’이 상영돼 실험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영화제는 역대 최다인 전세계 21개국 612편(국내 300편·해외 31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74편(영화 31편·애니메이션 43편)이 본선에 진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수상작은 본선 진출작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심사와 함께 관객들의 반응 등을 종합해 29일 오후 6시 열리는 폐막식에서 대상, 우수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발표된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 강원대 영상바이오관에서는 애니메이션의 대가인 러시아의 콘스탄틴 브론짓, 태국독립영화계의 대모 핌파카 토위라, 캐나다 NFB 메인 프로듀서 마이클 후쿠시마 등 해외 유명감독들이 이론과 경험이 겸비된 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젊은 대학생들이 만든 신선하고 다양한 영상쇼가 호반의 도시 춘천 초겨울을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고가鐵 밑 문화공간조성 ‘탄력’

    춘천 고가鐵 밑 문화공간조성 ‘탄력’

    내년 말 개통되는 서울~춘천 간 경춘선 복선전철의 춘천도심 철도 하부구역이 복합여가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춘천시는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공간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중 디자인용역을 발주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춘천시가 지난 9월 실시한 국토해양부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서 최우수단체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시내로 진입하는 철길이 교각으로 지나는 신동면 정족리 천주교 공원묘지부터 옛 근화동사무소까지 3.5㎞로 ▲정족리~중앙교회 ▲중앙교회~신 남춘천역 ▲신남춘천역~공지천 ▲공지천~옛 근화동사무소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들 하부공간은 구간별로 지역특성에 맞춰 풍물시장 등 상업시설, 광장, 공원, 휴게시설, 산책로, 자전거도로,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 환승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시민들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압길, 족욕체험장 등 다른 공간과 차별되는 체험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구간 가운데 온의동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 공간으로 이전하는 풍물시장이 현대식 쇼핑몰 개념을 도입한 전통시장으로 만들어진다. 온의동 교차로~호반교 전철 하부 공간 700m 구간에 영구적인 상가시설을 신축하기로 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철도 하부공간을 복합여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은 디자인 용역이 끝난 뒤 실시설계를 거쳐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다음달로 예정된 국토부 지원대상지 평가에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성화된 공간 구성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춘천 도심 철도 하부공간을 복합여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고가철도로 인해 도심의 단절을 막고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공간을 명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도시와 산] (32) 강원도 화천 용화산

    [도시와 산] (32) 강원도 화천 용화산

    강원 화천 용화산(龍華山)은 북으로는 파로호, 서로는 춘천호, 남으로는 소양호를 끼고 우뚝하다. 해발 853m의 중봉이지만 바위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위용이 예사롭지 않다. 강원도 첩첩산중에 꼭꼭 숨은 산이지만 전국 100대 명산에 포함될 만큼 자태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북한강 상류 물줄기를 사이에 두고 화천읍내를 남으로 감싸안고 있는 화천의 진산이다. 산을 오르는 곳곳마다 상고(上古)시대 이전 고대 맥국(貊國) 성터와 절터 흔적이 남아 있고, 깎아지른 기암절벽마다 재미있는 구전 설화가 바람처럼 전해온다. ●춘천과 화천의 경계 갈라 용화산 정상은 춘천과 화천의 경계를 가른다. 남쪽 춘천방면을 바라보면 발 아래로 수십m의 아찔한 바위 절벽을 이루며 천혜의 요새를 이룬다. 멀리 춘천시내가 아스라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춘천의 중심에 자리한 봉의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을 돌려 북쪽을 바라보면 화악산 등 준봉을 뒤로한 화천읍이 햇살을 받으며 오붓하게 형성돼 있다. 산세가 이렇다 보니 정상의 서쪽 사면에서 동쪽 팔부능선까지 북사면을 따라 돌을 이용한 용화산성의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띈다. 북사면 중간쯤에는 성문터로 짐작될 만한 돌들도 남아 있다. 삼국시대와 상고시대 이전 강원도의 전신으로 알려진 맥국 임금이 지금의 소양강댐 하류 춘천지역을 도읍으로 정하고,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성을 쌓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성터 주변에는 주춧돌과 석불 등의 흔적이 남아 있어 한때 융성했던 성불사, 용화암자의 모습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하게 한다. 이후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고구려군과의 전투에서 첫 승리를 이끌어낸 비사성전투 격전지가 이곳 용화산성이었다는 주장도 역사가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화천문화원 정종성(48) 사무국장은 “용화산 인근의 간척리 볏바위에 새겨진 글자가 통일신라시대 때 것으로 추정되고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화랑들의 무리가 용화낭도였다는 점 등을 들어 사학자 일부는 용화산의 유래를 조심스레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강 상류지점 끝자락에 있어 청동기, 철기시대때는 160여가구가 모여 살 만큼 융성했던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해에서 북한강 물줄기를 따라 오르다 육지가 맞닿는 지점에 있는 용화산은 신라, 고구려, 백제의 격전지였고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최근에는 화천댐의 전력 확보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치른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한시도 조용한 날이 없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춘천에서 407호선 지방도로를 따라 달리다 화천읍을 지척에 두고 9번 군도로 접어 들어 도로 끝 지점까지 오르면 용화산 산행 초입에 이른다. 이곳에서 산 정상까지 40분 정도면 족하지만 초입부터 깔딱하다. 오르면서 10분쯤 간격으로 쉴 수 있는 바위들이 나타나 숨고르기를 도와 준다. 쉬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바위 사이에 자리잡은 소나무와 멀리 보이는 산들이 절경을 연출한다. 바위를 밟으며 오르는 산행 동안 발 아래로는 끝을 알 수 없는 절벽이 발끝을 간지럽히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에 얽혀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심바위·칼바위·아들바위… 바위마다 전설 가득 효자가 산삼을 캤다고 알려진 심바위, 바위가 자리를 깐 듯이 생긴 너럭석바위, 행상 뚜껑처럼 생긴 행상바위, 앉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 칼을 세워 놓은 것 같은 칼바위, 주전자 모양의 주전자바위, 어린이들이 앉을 수 있을 만큼 큰 장수발자국바위, 물 흐른 흔적이 남아 있는 마귀할범 오줌 싼 자리, 말등바위, 곰바위, 집바위, 논바위, 독바위 등 모양 따라 해학이 넘쳐나게 붙여 놓은 바위들에 얽힌 이야기가 끝도 없다. 특히 주전자바위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롭다. 바위 모양이 마치 주전자부리처럼 생긴 바위는 예부터 가뭄이 들면 개를 잡아 ‘개적심’이라고 이름 붙여진 기우제를 지내오던 곳이다. 개를 잡아 주전자 부리 모양의 바위밑에 기우제를 지내고 피를 주전자 부리에 바르면 산신령이 피를 씻어내기 위해 비를 뿌린다는 전설 같은 얘기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가뭄이 크게 들었던 어느 해 마을주민들이 전해오는 얘기 대로 기우제를 지냈고 이튿날 비가 내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까지 전해온다. 용화산 정상에 있는 꼭지바위에 전해오는 얘기도 재미있다. 바위의 끝(꼭지)이 춘천 쪽으로 향해 있어 이 지역의 재물이 바깥 마을로 흐른다고 여겨 마을에 살던 한 힘센 장사가 바위 꼭지를 떼어냈다는 전설이다. 함께 산행에 나섰던 춘천국유림관리소 정필원(48) 화천경영팀 직원은 “용화산 정상쯤에 펼쳐진 바위마다 전설같이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많아 금강산 만물상처럼 스토리텔링의 자원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진서(45) 화천민속박물관장은 “북한강 상류의 물길 끝자락에서 수천년 전부터 사람들을 품고 지낸 산이다 보니 농경문화와 어우러져 구전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관광자원 보고 용화산 20년전 유황온천 발견 겨울 산천어 축제 백미 용화산은 온천관광단지로 지정됐다. 아직 개발되지 않아 미래의 관광자원을 간직한 곳이다. 산 아래 등산로 입구인 삼화리 마을에서 온천이 발견된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 7월 이 마을에서 유황 온천이 솟아나면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온천을 중심으로 휴가 등 여가활동을 위한 전원형 온천관광지로 조성해 화천지역의 관광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20년 가까이 온천지역을 중심으로 땅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며 오히려 사업진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00년 온천개발계획 승인 이후 민간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히 이어지지만 사업진척은 지지부진하다. 주민들 사이에는 차라리 관광특구를 해제해 달라는 주장까지 일고 있다. 하지만 화천군이 용화산을 중심으로 온천개발까지 묶어 제대로 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취지의 청사진은 아직 유효하다. 최근 겨울의 산천어축제와 여름의 쪽배축제, 토마토축제 등 각종 축제로 산촌마을 화천지역의 명성이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을 호재로 삼고 있다. 1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축제가 펼쳐지면서 용화산 온천관광지구도 더불어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수도권에서 춘천을 거쳐 화천에 이르는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개발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내년 말 경춘선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배후 관광도시로 각광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온천개발 인근인 간동면 간척리에 스키장까지 추진되고 있어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북한강 상류의 물길을 따라 자전거, 트레킹 코스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파로호 주변인 간동면 방천리 일대에도 관광단지가 만들어지면 용화산을 중심으로 한 온천관광 개발에도 민간인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용화산 일대가 지금은 등산객만 찾는 산이지만 수년내 온천지를 포함해 화천권의 관광개발 중심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도심 멧돼지 출몰 잇따라

    강원 퇴계동과 석사동, 근화동에 이르기까지 춘천시내 아파트단지를 비롯한 주택가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열흘 사이 4건에 달하는 등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22일 근화동에서 멧돼지와 마주쳤다는 박모(32)씨는 “쓰레기를 버리려고 나갔는데 갑자기 시커먼 물체가 달려들어 겨우 피했다.”면서 “멧돼지였다는 것을 알고 간담이 서늘했다.”고 회상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멧돼지와 마주치면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강원대 동물생명자원학부의 송영한 교수는 “시내에 나타난 멧돼지는 낯선 환경으로 인해 긴장과 흥분이 고조된 상태이므로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섣불리 공격하거나 달아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우산 등 엄폐물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 몸을 숨기는 것도 한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또 “멧돼지가 뒤에서 쫓아오면 계단 등 장애물이 있는 곳으로 유도하면 멈추게 된다.”면서 “멧돼지는 머리를 쉽게 돌리지 못하므로 방향을 바꾸거나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유대봉 강원지회장 역시 “대항하려고 몽둥이를 들거나 하면 멧돼지의 공격성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침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뒷받침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북한강변 지자체들 공동 관광마케팅

    북한강변 지자체들 공동 관광마케팅

    북한강 상류지역인 강원 서북부와 경기 동부권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관광홍보와 상품개발에 나선다. 강원 춘천·화천·홍천·양구·인제·경기 가평(위치도) 등 북한강 호수변에 있는 지자체들은 새해부터 홍보 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홍보물 제작 등을 공동사업으로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6개 지자체는 앞으로 각 시·군 대표축제에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해 지역의 주요 명소를 안내하고 지자체별로 예산을 확보해 각종 관광전에도 함께 참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이들 지자체가 모여 ‘호수문화관광권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어 합의했다. 또 춘천의 실레문화길, 홍천의 수타사, 화천의 비수구미, 양구의 두타연, 인제의 소치마을 등 산소길을 연계한 걷기상품을 마련하는 등 호수문화관광권의 생태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한부모와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투어 복지관광과 역사문화탐방, DMZ평화문화체험, 레포츠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수학여행상품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현안사업으로 각 지역 주요관광지 입장요금에 대한 징수조례를 개정해 호수문화관광권 내 주민들에게 50% 감면 혜택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북한강 호수문화관광권 지자체들의 상호 연계로 각 지역의 숙박 및 음식업소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수문화관광권 자치단체들은 이미 올해부터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양구 배꼽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 각 시·군 축제에 함께 참여하며 도움을 주어왔다. 춘천시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며 관광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호수문화관광권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좀더 구체적이고 알찬 내용으로 관광지 연계 방안 및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근화동 일대 비행안전구역 해제

    춘천 근화동 일대 비행안전구역 해제

    강원 춘천 옛 미군기지(캠프 페이지) 일대(위치도) 비행안전구역이 최종 해제돼 도심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춘천시는 20일 소양로·근화동 일대 비행안전구역 162만㎡가 국방부로부터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국민의 재산권 보장과 효율적인 토지이용 및 균형발전을 위해 춘천시 소양로 및 근화동 일대 비행안전구역 해제 등 전국 5곳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국방부는 이 지역 비행안전구역 해제를 골자로 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캠프페이지 일대에 대한 비행안전구역이 반세기 만에 해제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개발 사업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비행안전구역으로 인해 적용됐던 10m 이상 고도 제한이 자동 폐지됐고, 그동안 각종 사업 추진시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시는 내년 말까지 캠프페이지 전체 면적 67만 3000㎡에 대한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정화사업이 완료되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양·근화동 재정비촉진사업과 연계, 이 지역을 수변관광지와 도심기능을 회복한 공원형 복합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도심에 있는 옛 캠프 페이지 부지 일대 비행안전구역 완전 해제로 본격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이 지역은 춘천 미래의 중심지가 될 곳인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차질 없이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군사보호구역 404만㎡ 풀린다

    군사보호구역 404만㎡ 풀린다

    전국 5개 지역에 산재한 약 404만㎡ 규모의 부지가 21일부터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거나 완화된다. 국방부는 19일 국민 재산권 보장과 균형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전국 5곳을 선정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강원 춘천시 소양로 및 근화동 일대 비행안전구역 162만㎡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 주변 52만 2000㎡ ▲충남 계룡시 계룡대 주변지역 125만 3000㎡ ▲대전 육군교육사 주변지역 45만 8000㎡ ▲부산 해운대 우동 주변 9400㎡ 등 모두 386만 2000여㎡나 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제한 보호구역으로 규제가 완화되는 곳은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주변 17만 6000여㎡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 해당 지역에서 건물의 신축과 증축이 자유로워진다. 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규제가 완화되면3층 이하의 건물은 신축할 수 있다. 군 부대와 협의를 거치면 그 이상 규모로 신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장 행정] 동대문구 자매도시 봉사활동

    [현장 행정] 동대문구 자매도시 봉사활동

    14일 충북 음성군 소이면 갑산체리마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애타게 기다리던 손님을 맞았다. 음성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동대문구 직원들이 막바지 가을걷이를 도우러 왔기 때문이다. 이날 동대문구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건설교통국 소속 직원 113명이 농촌봉사활동을 위해 이 마을을 찾았다. 도시와 농촌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기울이는 일은 허다하지만 도시 자치단체의 전 직원이 돌아가며 품앗이에 나서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113명 갑산체리마을서 가을걷이 작업복 차림의 방 권한대행은 “자치단체 간의 정책·경제적 교류도 중요하지만 일손이 달려 안타까운 심정으로 가을걷이를 포기해야 하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왔다.”면서 “농민들에겐 농사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수확해서 내다 팔지 못하면 모든 게 허사니까 오늘 제대로 땀 한번 흘려보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갑산체리마을을 찾은 구 직원들은 이날 6개 조로 나눠 참깨와 고추를 수확하는 한편 각 가구의 노후 전기시설과 보일러 설비까지 고쳐 주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특히 이 마을의 고추와 참깨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특산물로 꼽히지만 일손이 모자라 제때 수확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마을 주민의 대다수가 환갑을 훌쩍 넘긴 노인들이기 때문이다. 이 마을 토박이인 정기용(73)옹은 “튼실하게 여문 고추를 지난달부터 따기 시작했는데 일흔을 넘긴 노인 둘이서 따다 보니까 아직 절반도 따지 못했다.”면서 “사람을 사려면 일당 4만원에 밥과 참까지 줘야 하기 때문에 남는 것도 없고, 그나마 일손을 구하려 해도 일하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정옹은 “아직 따지 못한 고추가 많이 남았는데 몸도 아프고 해서 아예 수확을 포기하려던 참인데 서울분들이 찾아와 한나절 만에 남은 고추를 모조리 거둬들였다.”면서 “이렇게 고마운 일이 또 있느냐.”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어대룡씨는 “마을에 10~20대 젊은이는 고사하고 30~40대가 불과 5명밖에 없다 보니 가을걷이 때만 되면 일손이 달려 마을 전체가 쩔쩔맨다.”면서 “일손을 덜어 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직원들이 고추·고구마·밤·땅콩·사과 등 마을에서 재배한 농작물과 과일까지 사주니까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고마운 일이” 눈물 글썽 이에 앞서 구청 도시관리국 직원 95명은 지난 8일 다른 자매도시인 경기 여주군의 당산2리를 찾아 고구마 수확과 비닐하우스 재정비 작업을 돕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동대문구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실·국별로 나눠 충북 음성군 금왕읍, 강원 춘천시 사북면, 충북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 등에서 일손 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구의원들도 27일 경기 여주군 대신면에서 고구마 수확을 돕는다. 방 권한대행은 “자매도시를 찾아 가을걷이를 돕고, 주민들과 운동도 하고 막걸리도 나눠 마시니까 자연스럽게 가까운 이웃이 되는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 주고, 자매도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잘 팔릴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했다. 음성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춘천 복선전철 내년 12월에 달린다

    서울~춘천 복선전철 내년 12월에 달린다

    서울~강원 춘천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내년 9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고 2개월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 확보돼 예정대로 개통 춘천시는 관계부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회 심의를 남겨 놓고 있으나 개통에 필요한 사업비 4324억원이 확보돼 예정대로 내년 말 개통이 가능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철도 인접도로 확장 및 포장, 시설물 철거, 역사주변 환경정비 등 부대 공사는 2011년 말 모두 마무리된다. 내년 사업비 가운데 춘천역 등 춘천구간 6개 역사 신축에 394억원이 배정됐다. 총사업비는 당초 2조 606억원에서 올 8월 2조 5159억원으로, 이번에 다시 2조 5943억원으로 늘어났다. 급행열차 시발역을 신상봉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 587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이후 남은 사업비 2174억원을 추가로 확보, 호반순환도로 횡단육교 설치 등 역사 주변 정비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신상봉역까지 일반전동차는 59분, 2011년 말 투입 예정인 고속전철은 45분대에 갈 수 있다. 운행 횟수도 현재 30회에서 101회로 늘어난다. ●2011년 고속철 도입땐 45분대 소요 한편 시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경춘선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교통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도심내 주요 지역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도로정비 계획 수립에 나섰다. 춘천지역 교통발생 예상량은 내년 하루 19만 1000여대에서 2015년 24만 5000여대, 2020년 25만 5000여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미래 도로망은 2개의 순환노선과 11개 간선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도심을 기준으로 외곽을 둘러싸는 내부와 외부 순환도로 2개 노선과 이를 방사형으로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와 보조 간선도로 등 모두 11개 노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해 도심 교통망 확충과 정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소양강물 年613억짜리 냉·난방 자원”

    ‘소양강 물을 아파트 등의 냉·난방에 활용하면 613억원을 벌 수 있다.’ 강원 춘천시는 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하천수 냉열이용 지역냉난방 타당성조사’에 대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를 받은 결과 소양강댐의 냉수를 이용해 아파트와 일반 건물의 냉난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춘천 동면 장학리 개발지역 99.174㎡형 아파트 1000가구와 우두지구 개발대상지 99.174㎡형 6000여가구, 공지천 주변의 건물을 대상으로 가정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장학리 지역의 경우 인근 소양강물을 취수해 ‘열펌프 방식’으로 냉·난방 열을 공급하면 초기 투자비는 78억원으로 개별 냉·난방 27억원, 중앙열공급 50억원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25년 간의 운영비는 347억원으로 개별 냉·난방 379억원, 중앙열공급 440억원에 비해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열펌프 방식은 강물의 차가운 온도를 건축물 내부의 더운 공기와 바꿔주는 장치로 냉장고 원리와 같다. 경제성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비 회수기간도 중앙열공급 방식을 열펌프 방식으로 바꾸면 4년, 또 개별 냉·난방 방식으로 바꾸면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중앙열공급 방식은 연간 3300t, 개별 냉·난방은 2900t인데 비해 열펌프 방식은 2000t으로 저감효과도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소양강댐 하류인 공지천 물을 활용하면 난방 열공급 가능열량은 연간 5900Gcal, 냉방은 1800Gcal로 사무실·병원·호텔·백화점 등 5만㎡ 면적에 냉·난방 열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하면 난방에너지는 연간 447억원, 냉방에너지는 166억원으로 모두 6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 진대규 에너지관리계장은 “연말쯤 최종 결과가 나오면 당장 내년부터 신규 택지지역이나 새로 짓는 건물부터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막국수·닭갈비 동남아 입맛 유혹

    춘천 막국수·닭갈비 동남아 입맛 유혹

    강원 춘천의 먹을거리 닭갈비·막국수가 지역 대표음식을 넘어 아시아권의 한류열풍에 편승할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시는 7일 대표 향토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해 아시아 각국 방송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취재에 나서고 항공기 기내식으로 제공되면서 한류 바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중동에서 시작된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한 관심이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면서 아시아권 방송사들의 TV 요리 프로그램을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인 메트로 TV는 최근 남이섬을 찾아 닭갈비·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촬영했다. 이번 촬영은 강원도가 인도네시아 모슬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으로 성사됐다. 메트로 TV는 강원도 음식을 집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할 계획으로 닭갈비, 막국수뿐만 아니라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해 한식전문점인 운암정의 궁중요리도 소개할 예정이다. 춘천 닭갈비·막국수에 대한 아시아권 방송사의 잇따른 촬영은 강원도 출신으로 두바이 7성급 호텔인 버즈알아랍 호텔의 수석 주방장이었던 에드워드 권이 TV를 통해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닭갈비·막국수에 대한 한류 바람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춘천시내 닭갈비·막국수 업소들도 이전보다 50~200%까지 매출이 늘었다. 춘천닭갈비협회는 9~12일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에서 ‘2009 춘천 닭갈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인도네시아 방송사 방문은 두바이와 이스라엘에 이어 세 번째”라며 “최근 독일 항공사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국내 수도권 관광객들까지 몰려들면서 춘천이 음식을 통해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남춘천IC~ 홍천 직선도로로 개선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남춘천IC 인근에서 여름철 관광지로 유명한 홍천 서면 반곡리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개선된다.춘천시는 남산면 광판리부터 홍천군 서면 반곡리를 잇는 기존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70, 86호선 혼용도로를 2016년까지 직선도로로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498억원을 들여 국지도 70, 86호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홍천군 서면 반곡삼거리까지 홍천강을 끼고 가는 현 도로 대신 도로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길을 확장해 직선화하는 사업을 벌인다. 이 도로는 남춘천IC에서 빠져나오면 홍천방면으로 대명비발디파크, 여름철 관광지로 유명한 팔봉산, 반곡유원지, 홍천강으로 가는 길이다. 이에 따라 교통 접근망이 좋지 않았던 홍천군 서면 일대의 발전은 물론 춘천시 어유포리, 산수리 지역 간 접근성이 개선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닭갈비’ 상표 아무나 못쓴다

    강원 춘천시는 22일 지리적 표시제 단체표장 등록을 거쳐 춘천 닭갈비를 전국 브랜드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리적 표시제 단체표장은 지역특산물 가운데 품질이나 명성이 해당 지역에 고유한 경우 지역과 품목명을 상표 등록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다.단체표장을 등록한 후에는 명품화 기준을 충족하는 업소만 ‘춘천닭갈비’라는 상표를 쓸 수 있다.시는 앞으로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를 기반으로 전국 시장에 진출해 닭갈비업종을 기업화·산업화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사단법인 ‘춘천닭갈비 명품화 사업 추진단‘을 발족시켜 연구, 홍보, 유통지원, 업소환경 개선 등 1차 연도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1년까지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26개 업소의 주방·화장실을 개선하고 신선한 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저온 저장 시설도 설치하겠다.”면서 “원료육 고급화, 유통체계 표준화 등을 통해 닭갈비를 전국적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외국인 관광객 ‘우르르’

    춘천 외국인 관광객 ‘우르르’

    강원 춘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신종플루 확산 우려 속에서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올 들어 본격적으로 외국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서 15일 현재 220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일본 수학여행단 230명도 방문이 확정돼 이들을 포함하면 25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0여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더구나 춘천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연령층이 청소년에서부터 노인까지 다양화되고 있어 해외관광객 시장 확대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노인방문단 1진 530여명이 춘천을 방문해 남이섬과 소양댐, 국립춘천박물관, 화목원 등 지역의 주요 명소를 관광했다. 강원도도 최근 상하이 현지여행사와 공동으로 상하이의 한 기업체 관광단을 춘천으로 유치하는 협의에 나서 2000명의 노인관광단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인천공항을 비롯한 수도권과 30~40분대로 가까워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막국수·닭갈비축제와 춘천레저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린 것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요즘처럼 대규모 외국 노인관광객이 춘천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라며 “여행사의 적극적인 홍보와 춘천지역 노인단체 등과 외국단체와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외국인 수학여행단, 노인관광단이 앞으로도 계속 춘천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孫잡는 정세균대표

    孫잡는 정세균대표

    “손학규 전 대표가 출마하도록 당에서 권유하고 있다. 당이 필요하다면 손 전 대표도 당명에 따라야 할 것이다.”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가 16일 손 전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다음 달 28일 경기 수원 장안 재선거 후보로 나서 달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전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전략 공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손 전 대표는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최근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찬열 장안지역위원장 등이 손 전 대표가 칩거하고 있는 강원 춘천시를 찾아가 출마를 권유했지만, 손 전 대표는 도리어 이 위원장의 출마를 권유하는 등 고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손 전 대표에게 다시 특사를 보내 삼고초려의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원 피서지 쓰레기처리 ‘한숨’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피서철 늘어나는 쓰레기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관련 자치단체들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를 피서지 마무리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에 나서 지금까지 6491t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4일 밝혔다. 7, 8월 피서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쓰레기양은 속초 1740t, 동해 884t, 강릉 667t 등 모두 6491t으로 집계돼 쓰레기와의 전쟁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일선 시·군은 피서철 쓰레기 발생에 따른 인력과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올해는 쓰레기 수거 대상지역을 지난해 522곳에서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365곳으로 대폭 줄였다. 대신 ‘클린-코리아’ 인력 180명을 상시 수거 인력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12개 시·군은 오히려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가 884t으로 지난해 461t보다 423t이 늘었고 홍천군 300t, 인제군 150t, 춘천시 148t, 속초시 40t, 원주시가 35t 늘어났다. 강릉시는 지역내 22개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 17억 3000여만원 가운데 해변 쓰레기 처리비용만 4억 9000만원을 지출하고, 수십명의 미화원과 공공근로자들을 동원했다. 동해안 6개 시·군은 올 한 해 발생하는 쓰레기량의 66.1%인 4289t이 피서철 두 달 동안 발생했다. 지난여름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2690만명) 1명당 1.59㎏씩의 쓰레기를 버린 셈이다. 특히 도내 피서지마다 분리수거와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적극 펼쳤음에도 올해 발생한 ‘피서 쓰레기’ 가운데 749t(11.5%)만 재활용됐고 5742t(88.5%)은 소각·매립되는 등 쓰레기 10개 중 고작 1개만 재활용되고 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텐트족이 늘고, 산간·계곡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면서 올해는 유원지나 계곡 등이 더욱 쓰레기 몸살을 겪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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