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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쇠사슬 목줄 묶고 헛간 감금”… 올림픽에 가려진 中 인권

    “아내 쇠사슬 목줄 묶고 헛간 감금”… 올림픽에 가려진 中 인권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중국에서 쇠사슬로 된 목줄에 묶여 사는 여성의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올림픽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중국 당국은 뜻밖에 불거진 인권 문제로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장쑤성 쉬저우의 작은 마을로 사회 고발 블로거들이 찾아갔다. 문도 없는 헛간에서 한 여성이 한겨울에 외투 하나 입지 못하고 떨고 있었다. 충격적이게도 그는 쇠사슬에 목이 묶인 채 살고 있었다. 한 블로거가 급하게 겉옷을 구해 여성에게 입힌 뒤 카메라를 보며 “이 여자가 이 추위에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가. 이 땅에 연민은 다 어디로 갔는가”라고 한탄했다. 이 동영상은 음력설인 춘제(春節) 기간 동안 더우인(틱톡)을 타고 대륙 전체로 퍼졌다. 당국의 확인 결과 해당 여성 양모씨는 1998년 결혼해 지금까지 8명의 자녀를 낳았다. 남편 둥모(56)씨가 지체장애인인 그를 목줄로 묶어 뒀다. 둥씨는 나머지 가족과 옆 건물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간 ‘둥씨가 가족을 학대한다’는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고 많은 블로거들이 불시에 이 집을 방문했다. 그때마다 둥씨가 임기응변을 발휘해 상황을 모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극적으로 양씨가 노출됐다. 마을 전체가 이를 묵인해 온 정황도 드러났다. 현재 웨이보에는 ‘정신질환을 앓던 그가 인신매매로 농촌 마을에 끌려온 뒤 ‘출산기계’로 살아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당국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안 그래도 서구세계의 인권탄압 문제 제기로 골머리를 앓던 베이징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영상이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 됐다. 웨이보는 이 주제 관련 해시태그(#) 일부를 차단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 중국 간 바흐 IOC 위원장 “中, 코로나 방역 성공 확인” [올림픽]

    중국 간 바흐 IOC 위원장 “中, 코로나 방역 성공 확인” [올림픽]

    “경기장 설계 뛰어나… 친환경 기술 적용” 호평“中, 과학기술·문화·정치·상업 매우 중요 위치”오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중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우리는 중국의 감염병 대응 의지와 방역 성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중국이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특히 방역 정책을 “매우 성공적”이라고 추켜 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2일 관영 신화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국민과 올림픽 관계자 모두 안전하다고 느끼고 올림픽 방역 매뉴얼에 대해서도 자신 있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폐쇄 관리가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종 경기장이 스포츠 측면뿐만 아니라 설계 측면에서도 뛰어나고, 경기장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중국이 크게 발전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08년 하계올림픽 당시에는 불안함과 불확실성이 느껴졌지만, 현재의 중국은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면서 “중국은 과학기술, 문화, 상업, 정치, 체육 등 각 방면에서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지금의 세계, 특히 감염병 상황에서는 더 단결해야만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베이징 집단감염 안정세… 전수조사中매체 “강력 방역 정책에 효과적 감소”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춘제(중국의 설·올해 2월 1일)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은 코로나19 발생이 안정세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9일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이후 30일 3명, 31일 2명으로 감소했다.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0명이다. 북경청년보는 베이징시 당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확진자 수가 효과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주요 발생 지역인 펑타이구에 대해 4차례 전수 핵산검사를 하고, 고위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일 1회 핵산검사를 진행했다. 또 베이징으로 오는 모든 우편물과 택배를 두 차례 소독하는 등 방역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편파 판정’ 中 피겨 심판 또 심판 맡아평창올림픽서 1년 자격정지 징계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을 해 징계를 받았던 중국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을 맡아 논란이다. 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황펑 심판이 베이징올림픽 기술 심판을 맡는다”면서 “황펑 심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게 드러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BBC는 “당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황펑 심판이 페어 종목에서 자국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면서 “당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페어에서 중국 팀에 밀려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선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그 사람을 퇴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국내 피겨 관계자는 언론에 “황펑 심판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기술심판 컨트롤러(technical judge controller)를 맡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한 레벨을 결정하는 자리라서 더욱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기술심판은 총 3명(컨트롤러,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이다. 세 명의 기술심판은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해 채점하고 점수를 부여한다. 컨트롤러는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이 이견을 보일 때 결정권을 갖는다. 다만 올림픽 피겨 기술심판 컨트롤러를 개최국 심판이 맡는 건 관례다.
  • “춘련 붙였다고 신고 당해” 中 유학생이 쏘아올린 반한 감정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재한 ‘춘련’(春联) 한 장의 사진이 중국 내 반한(反韓)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춘련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각 가정에서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현관문에 붙이는 문화다. 그런데 올해 처음 한국에 거주하며 춘제 연휴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누리꾼이 자신의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부착하자, 한국인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반한 분위기가 고조된 것. 사건은 지난달 춘제 연휴가 시작된 당일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 한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됐다. 이 중국인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오전에 내가 사는 오피스텔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붙였는데, 그날 밤 불법 부착물이라면서 신고를 받았다’면서 ‘당일 집 주인이 전화해서 바로 춘련을 떼라고 강요했다. 내 집 앞에 내 돈을 들여서 산 춘련을 부착하는 것이 왜 불법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 유학생이 게재한 사진에는 오피스텔 현관문을 중심으로 총 4장의 붉은색 춘련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춘련을 부착한 직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탓에 오피스텔 복도 벽면에는 ‘주민들의 민원접수에 따른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경고장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한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새해를 보내는데 정말 화가 난다’면서 ‘아침에 춘련을 현관에 부쳤는데 밤에 집주인이 떼라고 했다. 춘련이 한국인에게 무슨 영향을 준다는 것이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 사실이 온라인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자기 집 문 앞에 춘련을 부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면서 ‘한국인들은 본래 춘제 풍습을 잘못 알고 있는데 중국의 명절인 춘제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며 빼앗으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몇 년 후에는 춘련 역시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할 것이다’고 조롱했다. 이는 앞서 음력 1월 1일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관행과 관련해 ‘chinese new year’이라는 명칭  대신 ‘lunar new year’로 표기해야 한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발언을 겨냥한 비난이었던 것. 서 교수는 지난달 28일 중국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음력 1월1일이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경우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바 있다. 반면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명절을 한국이 도둑질 한다’는 등의 수위 높은 비난을 연일 가하고 있는 상태다. 한 누리꾼은 이번 춘련 부착 문제 제기와 관련해 ‘한국인들이 춘절의 명칭을 한국식인 Korean new year 또는 Happy korean year로 바꿔 부르자고 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춘련을 부착하는 문화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한국인들이 지금이야 부착을 금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몇 년 후에 춘련이 자신들의 고유 문화라고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는 등의 비난 일색의 목소리를 냈다.
  • 설은 중국의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에 中누리꾼들 ‘폭격’

    설은 중국의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에 中누리꾼들 ‘폭격’

    음력 1월 1일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몽고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중요한 명절로 통한다. 그 덕분에 음력설을 전통 명절로 지정해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오고 있는 국가들에는 이를 지칭하는 각각의 고유한 명칭과 인사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력설 또는 구정설, 설 등으로 불리는 음력 1월 1일을 중국에서는 ‘춘제’(매년 음력 정원 초하룻날)라고 부르며 가장 큰 명절로 받아들인다.  춘제 기간에는 중국의 각 가정에서는 ‘춘련’이라고 불리는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붙여 기념하며 중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런 모습은 베트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인들은 매년 음력 1월 1일을 ‘뗏’(Tet)이라고 부르며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해오고 있다. 이날 베트남에서는 조상이나 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가족들과 함께 덕담은 나누고 어린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몽골에서는 음력설을 가리켜 ‘차강사르’라고 부른다. 하얀 달이라는 뜻의 이 명칭은 몽골 최대의 길일이자 명절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국가마다 그것을 가리키는 명칭은 다르지만, 유교 문화권으로 분류되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음력 1월 1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기리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날의 고유 명칭에 대한 해석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연일 날카로운 반응이 제기돼 이목이 쏠렸다. 사건은 지난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설의 영문 표기에서 ‘중국판 새해 첫날’(Chinese New Year)라고 부르는 관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을 중국 관영매체 등 다수의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서 교수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음력 1월 1일을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것은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지적했다. 설의 영문 표기에서 ‘차이니즈’ 대신 ‘음력 새해 첫날(Lunar New Year)’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공개한 것. 일종의 설의 영문 표기를 ‘음력 설날’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던 셈이다. 특히 서 교수의 발언 직후, 해외에 거주 주인 한인 누리꾼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구글 캘린더에서 설을 ‘중국 설날’로 표기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를 연이어 제보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서 교수를 가리켜 ‘도둑놈’, ‘중국 문화를 가로채는 흑색 분자’ 등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며 연일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와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 누리꾼들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에 익명의 중국 누리꾼들이 몰려와 악성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서 개인 계정을 운영 중인 40대 한국인 사업가(요식업 운영자)는 임인년을 의미하는 호랑이 사진과 함께 한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게재했다가 다수의 중국인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 한국인 사업가는 이후 단 몇 시간 만에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유사한 피해를 본 이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영상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설날과 중국의 춘제 문화를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한 한 인플루언서 역시 댓글 테러를 당했던 것.  논란이 된 영상에는 ‘중국 춘제를 도둑질한 한국인들’,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인들이 주장하는 한국 전통문화라는 것 중에는 사실상 자신들 고유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의 최대 명절인 설날도 결국엔 춘제의 것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한국인이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모든 것은 중국의 것이며, 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유교 문화라는 것도 중국 것이다. 결국 그들은 중국의 지배를 받는 종속적인 인간들이다’는 비난 일색의 댓글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게재 직후 단 2시간 만에 삭제돼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유난히 음력 1월 1일의 명칭 해석을 두고 ‘lunar new year’로 표기한 SNS 게시물에 악성 댓글과 비난의 목소리를 폭주하는 분위기 속에도 다수의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학술 보고서 등에서는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를 혼용해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중국 내에서도 두 명칭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설왕설래가 여전한 상태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발간된 다수의 학술 연구 논문에서조차 두 영문 명칭을 혼용해 사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 등록된 학술 논문 및 공식 저널을 통해 게재된 연구 논문 중에는 두 가지 명칭을 혼용해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20년에 발간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룬 논문 중 약 136건의 연구 보고서에서는 두 명칭을 모두 혼용해 사용했고, 그 중 절반가량의 보고서에서는 ‘lunar new year’를 공식 명칭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1년 이후에 발간된 보고서 중 무려 40여 건에서도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 두 명칭이 모두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명칭에 대한 중국 내에서의 설왕설래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2월 유명 모델 리우웬이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새해 인사를 전하며 ‘Happy Lunar New Year!’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중국을 대표하는 톱모델 역시 ‘Lunar New Yea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이 사건은 중국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베이징외국어대학 영어학과 후이링 교수는 ‘Lunar New Year’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된 명칭이라고 했다.  사실상 음력 1월 1일을 지칭하는 명칭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는 것. 후 교수는 당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농력을 활용한 춘제의 가장 흔한 영어식 표현은 △Chinese new year △lunar new year △Chinese lunar new year 등이 있다. 다만 Chinese lunar new year의 사용 빈도는 낮다’고 했다.
  • 음력 새해에 빨갛게 물든 세계… ‘중국 설’ 영향?

    음력 새해에 빨갛게 물든 세계… ‘중국 설’ 영향?

    음력 새해 첫날인 1일과 전날 밤 세계 곳곳에서 새해맞이 각종 행사와 축제가 열렸다. 세계 각지의 차이나타운에서뿐 아니라 음력과 관련이 없는 나라들에서도 축하 이벤트가 이어졌다. 다만 ‘음력 설’(Lunar New Year)을 한국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가 아닌 ‘중국 신년’(Chinese New Year)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탓인지 음력 새해 축하가 중국을 축하하는 것과 동일시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음력 새해를 기념하는 여러 나라의 풍경을 모아봤다.이날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는 12간지 중 호랑이에 해당하는 올해를 기념하는 호랑이 모양의 얼음 조각상이 시내 곳곳에 전시됐다. 웅크린 채 사냥감을 노리는 호랑이, 포효하는 호랑이,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호랑이 등 다양한 모습의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다.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사바강변에서는 전날 밤 불꽃놀이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강변 산책로에는 용과 등불, 테라코타 전사 등 중국 특색이 묻어나는 화려한 조명이 켜져 음력 새해를 앞두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과거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크르에서는 ‘겨울 궁전’ 앞 네바강을 가로지르는 도개교 ‘궁전교’가 빨간 조명을 밝혔다.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의 유서 깊은 건축물 몰레 안토넬리아나의 돔도 빨갛게 물들었다. 돔 위에는 행운과 행복을 뜻하는 한자 ‘복’이 하얀 조명으로 새겨지기도 했다.영국 런던도 예외가 아니었다. 런던 중심부 트라팔가 광장의 넬슨 제독 기념비가 빨간 조명을 반사했다. 넬슨 제독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해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인물로 한국의 이순신 장군에 비견되는 영국의 국민 영웅이다.미국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첨탑 부분을 빨갛게 밝혔다.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명물 나스닥 옥외광고판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통에 관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마주묘 사원은 춘제를 맞아 단장하고 방문객을 맞았다. 도쿄타워도 음력 새해를 하루 앞두고 빨간 조명을 밝혔다.이슬람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도 춘제를 축하했다. 테헤란의 상징 아자디 타워는 빨간 조명을 밝혔고 중국과 이란 국기가 나란히 표시됐다.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중국 사원에서는 중국 전통 사자춤 등 공연이 열렸다. 발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곳곳의 차이나타운과 중국 사원, 놀이동산 등에서도 호랑이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동아시아 각국의 설을 모두 ‘중국 설’로 홍보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설을 알리는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4장으로 구성된 스티커에는 세배하는 아이들, 떡국, 연날리기와 윷놀이 모습 등이 담겼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설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명절로 기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설’로 고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치만 먹냐”...중국서 한국인의 김치 밥상 화제

    “김치만 먹냐”...중국서 한국인의 김치 밥상 화제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한국인의 밥상’ 문화가 때아닌 화제다.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된 것인데, 특히 밥상 위 각종 김치 반찬이 중국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은 지난 30일 웨이보에 한 블로거가 공유한 직후 단 하루 만에 1억 7000만 건의 검색량과 28만 건의 ‘좋아요’, 약 7천 건의 댓글이 기록돼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에 링크됐다. 약 21초 가량으로 제작된 영상에는 한국에서 거주하는 4인 가족의 평범한 식사 장면이 담겨 있다.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평범한 한국 가정의 식탁 차림에 중국 누리꾼들이 주목한 것은 다름 아닌 다양한 종류의 김치 반찬이 상 위에 진열돼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영상 속에 등장하는 김치에는 겉절이, 총각김치, 깍두기, 파김치, 무말랭이 등 5종류의 김치 반찬을 맛있게 식사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겼다.이 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중국 출신으로 중국에서 한국인 남성을 만나 결혼한 뒤 줄곧 한국에서 생활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국인 여성이 촬영한 영상에는 평소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는 다양한 종류의 김치에 대해 중국어 자막이 게재, 영상 속 남성은 김치를 활용해 양푼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영상이 공개된 직후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들은 “김치는 한국인들의 중요한 반찬 중 하나다”면서 “한국의 도시나 농촌 어디서든 크고 작은 김치를 넣어두는 김치통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런 한국 음식 문화는 중국인에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영상 속 여성은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인의 식단에 주목하며 ‘한국인들은 많은 양의 야채 반찬과 기름기 없는 식사를 즐긴다’면서 ‘한국 음식은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고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전세계 비만 정도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 성인 비만율은 4.95%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이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비만율은 일본인(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다수의 매체들은 ‘한국인이 즐기는 김치 반찬을 중심으로 한 하루 세끼의 식사와 해산물을 즐기는 식습관, 칼로리가 낮고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선호하는 현상은 다이어트에 적합한 음식 문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인들은 적은 양의 고기를 섭취하는 대신 다량의 채소 반찬을 즐기며, 식용유를 음식에 사용하는 비중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이 같은 식습관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83.5세까지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는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평균 수명 자료를 인용해, 한국 남성은 80.5세, 여성은 86.5세의 높은 평균 수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오는 2070년 91.2세를 기록, 대표적인 장수 국가인 노르웨이와 핀란드, 일본, 캐나다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만은 지금] “계란 없어서 명절상 못 차려”…춘제 기간 금값 된 계란

    [대만은 지금] “계란 없어서 명절상 못 차려”…춘제 기간 금값 된 계란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하는 전업주부 여 씨는 최근 춘제 연휴를 앞두고 남편과 함께 평소 자주 이용했던 전통시장을 찾았지만 계란을 구매하지 못했다.  여 씨 부부는 총 6곳의 전통시장을 돌아다닌 끝에 단 한 곳의 가게에서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찾았으나, 500g 당 11위안(약 2100원)이라는 비싼 가격 탓에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것. 그는 “계란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은 탓에 ‘금란’이라고 불릴 정도”라며 “명절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오르니 일반 서민들은 계란을 마음껏 구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지경이다”고 했다. 대만의 설인 춘제 연휴 기간 현지에서는 심각한 계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매체 신랑재경은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파동이 불거지면서 하루 평균 최소 300만 개 이상의 계란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만 전역에서 사용되는 일평균 계란 사용량은 약 2200만 개인 반면 일평균 300~400만 개 이상의 물량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조류독감 사태로 총 12만 4000 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대만에서 이 시기 닭 사육량이 급감,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중남부 지역의 계란 생산률이 감소한 것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9일 현재 대만의 계란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매체 중시신문은 "29일 기준 500g당 계란 시중 가격은 11위안(약 21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심각한 계란 공급 부족 사태는 당분간 해결의 기미가 없다"고 보도했다. 호주, 미국 등으로부터 긴급 수입 방법을 물색 중이지만, 공급난이 해결되기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위원회 축산처 장원취안 처장은 “공급과 수요 균형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최소 4월의 청명절 휴가 기간은 되어야 가능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계란 생산을 멈춘 암탉을 이용해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등의 방안을 시장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계란 부족 사태가 계속되자 일부 정치인들은 현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발생한 사태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자오샤오강(赵少康) 전 타이베이시 시장은 사태 발생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란 기근 문제는 민진당이 추진한 ‘동창령’(冻涨令)이 주요 원인이다”면서 “일평균 소비량은 2200만 개인 반면 현재 공급 가능한 계란 물량은 1800개 미만에 불과하다. 때아닌 계란 기근으로 주민들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계란 가격을 걱정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 “후쿠시마산 식품 반대” 대만 국민당, 국회의장석 점거했지만…

    “후쿠시마산 식품 반대” 대만 국민당, 국회의장석 점거했지만…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반대하는 대만 제1야당 국민당 의원들이 입법원(국회) 의장석을 점거했다. 2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국민당 소속 의원 수십명은 이날 입법원 의장석을 점거한 채 2022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고 있다. 대만 여야는 입법원 1월 임시 회기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올해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합의한 상태였으나, 국민당은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면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허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예산안 심의 거부에 나선 것이다. 입법원 1월 회기가 이대로 종료되면 예산안 통과가 미뤄지고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허용 결정 역시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만 정부와 여당에서는 이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허용 방침을 정한 만큼 속전속결로 추진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 예산안 처리와는 별개로 수입 허용 고시를 할 가능성도 있다. 대만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 일대 농수산물 등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는 대중국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해 9월 CPTPP 가입을 신청했고 일본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대만 측에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허용을 요청하고 있다. 대만의 후쿠시마산 식품 허용 문제는 법령 개정 사안에 해당하지 않아 주무 부처인 위생복리부의 고시로 가능하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대만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 향후 일본이 대만의 전례를 들어 CPTPP 가입을 희망하는 한국에도 같은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춘제 연휴 기간을 맞아 중국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소개팅 행사에 자녀의 반려자를 찾아주기 위해 나선 중장년층의 부모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중국 광시성 난닝시의 한 공원에 자녀의 짝을 찾겠다며 공원을 찾은 부모들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 것.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중장년층 부모들은 저마다 자녀의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등을 적은 이력서 종이 한 장을 들고 맞춤 소개팅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매년 이 시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각 지역의 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력서 소개팅에는 배우자를 찾는 젊은이들 대신 사위나 며느릿감을 찾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자녀의 이력서 한 장으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것. 특히 일부 소개팅 주선 업체가 주선하는 혼인에까지 이르는 성공률이 높은 업체가 등장할 경우 이력서를 들고 공원 찾는 중장년층의 수는 하루 평균 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력서로 불리는 자녀의 개인정보를 담은 종이 한 장에는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외에도 과거 결혼 경험 유무와 자녀 유무, 원하는 상대방의 외모와 나이, 경제력, 직업 등 상세한 내역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력서 상에는 ‘여자, 1998년생, 48kg, 160cm, 전문대졸, 연봉 2만 위안 이상인 남자 원함’ 등과 같은 상세한 정보가 적혀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빼곡하게 적힌 이력서는 공원 한쪽의 나뭇가지와 바닥에 정리돼 약 1주일 동안 게재되는 방식이다. 해당 벽보에 적힌 이력서 중 평소 이상형이라고 여겼던 상대방의 연락처로 연락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이력서 소개팅에 참여하는 중장년층의 부모들은 대부분 고학력, 고소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상당하다.  일부 이력서에는 자녀의 기본 정보 외에도 소득 수준과 자녀 명의의 부동산, 중형차 보유 여부 등 개인이 소유한 재산 내력까지 공개된다.  이날 자녀의 이력서 한 장을 손에 쥐고 공원을 찾은 60대 한 모 씨 역시 고학력, 고소득의 외동딸이 올해 서른 살이 됐지만, 미혼인 것이 고민이라면서 이력서 소개팅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 씨는 수많은 벽보 중 자신의 자녀의 정보를 담은 이력서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이력서를 부착했다.  그는 “이 공원을 찾은 지 벌써 1개월이 넘었다”면서 “몇 년 전까지는 다른 부모들이 붙인 벽보를 눈 여겨 보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딸이 올해 들어와 서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미혼 상태라는 점에서 마음이 급해서 직접 벽보를 붙이게 됐다. 다른 사람들에게 딸의 정보를 공개하고, 그들의 선택에 우리의 미래를 의지한 것같아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현재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들의 상당수가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여성의 결혼적령기는 여성의 나이 25세를 일컫는데, 27세 이후에도 미혼인 상태의 여성에게는 ‘셩뉘’(剩女, 잉여 여성)이라는 별칭을 붙여 부를 정도로 결혼을 서두르는 문화가 남아있다.  이 때문에 중국 결혼 정보회사에서는 일명 ‘셩뉘’로 불리는 여성 중 30세 이상의 여성에게는 가입비와 소개팅 주선비용 등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원에서 무작위로 진행된 소개팅 현장에는 정작 소개팅을 받는 자녀 당사자들은 단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자녀 대신에 부모들이 이력서 한 장으로 상대를 선택하는 대리 소개팅이 진행됐던 셈이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력서 소개팅에 참석한 자녀들은 사실상 소개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16년 동안 한 환자만...5800일 넘게 식물인간 지킨 간병인

    16년 동안 한 환자만...5800일 넘게 식물인간 지킨 간병인

    16년 동안 오직 한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은 60대 간병인이 화제다. 무려 58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 곁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지킨 간병인 리청린 씨 덕분에 혼수상태였던 환자가 의식을 되찾은 것이 알려지면서 간병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장강일보는 후베이성 우한시 출신의 60대 간병인 리 씨를 집중 조명하면서 한때는 이발소 직원이었던 그가 우연히 대도시에서 간병인 일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주변인들의 소개로 지금의 환자 청 씨(68세)를 만났다면서 두 사람의 긴 사연을 소개했다. 16년 전 처음 대도시로 이주했던 리 씨가 가진 것은 오직 솜이불 한 채 뿐이었다. 이 당시에도 이미 혼수상태로 줄곧 병실 생활을 했던 청 씨는 24시간 한 시도 그 곁을 떠날 수 없는 고된 간병업무 탓에 무려 6명의 간병인들이 잇따라 일을 그만두면서 홀로 남겨진 상태였다.  도시에 이주한 이후 오고 갈 곳 없던 리 씨와 간병인들이 모두 떠난 뒤 홀로 남겨졌던 청 씨가 처음 조우한 것은 지난 2006년 무렵이다.리 씨가 청 씨를 처음 만난 당일 밤 환자 그의 건강 상태는 매우 불안정했다. 매일 밤 기침 가래로 호흡이 불안정했던 그를 위해 간병인 리 씨는 2~3시간 간격으로 쪽잠을 자며 환자 호흡기 속 가래를 뽑아내곤 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리 씨는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청 씨를 위해 밥을 짓고, 두 시간 마다 그의 몸을 앞뒤로 뒤집어 주는 일을 반복해오고 있다. 또, 오후에는 청 씨를 휠체어에 태운 뒤 병실 뒷산에 올라 노래와 춤을 추는 등 두 사람은 24시간, 365일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동거동락하는 사이가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평소 목에 연결한 파이프에 주사기로 죽을 넣어 연명하는 청 씨를 위해 리 씨는 직접 주사기를 개조, 낮은 기압 상태에서 더 많은 양의 죽을 흡입할 수 있도록 설계한 주사기를 직접 활용해 오고 있다. 리 씨가 그를 위해 고안해 만든 주사기를 사용하면서 청 씨는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또, 병실 벽 한 모퉁이에 리 씨가 직접 마련한 마사지 도구로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청 씨를 위한 마사지를 해오고 있다. 과거 이발소 보조 직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십분 활용해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머리 찜질을 한 뒤 마사지를 할 때마다 청 씨는 입꼬리를 올려가며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고 리 씨는 설명했다.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청 씨의 곁은 지키는 리 씨가 이렇게 근무하고 받는 일급은 단돈 160위안 남짓이다. 얼마 전까지 150위안이었던 일급은 올해가 되면서 160위안으로 10위안 올려받게 됐다고 리 씨는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청 씨 곁을 지키는 간병 서비스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다른 병실에서 고액의 스카우트 제의가 왔지만 거절했다”면서 “높은 봉급을 준다는 제안에 사실 조금 흔들렸지만, 16년 동안 이미 단짝이 된 그의 곁은 떠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고 했다. 평소 중국의 전통 악기인 얼후(二胡) 연주를 즐기는 리 씨는 휠체어에 청 씨를 태운 뒤 뒷산에 올라 그를 위한 1인 연주회를 열곤 한다. 지난 16년 동안 청 씨를 위해 그가 연주한 곡은 무려 2000여 곡에 달한다.하지만 리 씨가 청 씨 간병에 집중하는 동안 리 씨의 아내 려 씨는 그가 가족들을 위해 매달 단돈 100위안 남짓한 적은 금액만 송금해오고 있다는 점에 불만이 많다. 더욱이 매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 춘제 연휴에도 단 하루만 고향에서 시간을 보낸 뒤 곧장 청 씨 간병을 위해 병실로 향한 것이 못내 서운했기 때문이다. 리 씨의 아내 려 씨는 “남편도 올해 나이가 벌써 66세가 됐다”면서 “키는 1미터 75센티미터 이지만, 체중은 50kg 미만의 저체중이다. 청 씨를 간병하는 지난 16년 동안 남편은 매년 더 체중이 감소했고, 가끔 만날 땐 얼굴이 수척해진 것을 보면 마음이 안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남편에게 청 씨는 단순한 간병인과 환자 사이가 아니라 단짝 친구같은 관계가 됐다는 것을 가족들도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 “남편의 건강을 걱정해서 그가 하루 빨리 퇴직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두 사람 모두 건강하게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여겨진다”고 했다.
  • 66조원 시장을 잡아라....코로나19 속 中 블루오션은 이것

    66조원 시장을 잡아라....코로나19 속 中 블루오션은 이것

    중국 신장위구르 우루무치에서 이 지역 특산품인 ‘신장미펀’을 밀키트로 제작해 판매하는 우 모씨(40세)는 요즘 밀키트에 대한 중국 내 호황 분위기 덕분에 매년 사업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우루무치에 ‘고지식품’이라는 밀키트 공장을 설립한 우 씨는 지난 2020년 선전시와 광저우에 이어 지난해에는 베이징에도 사업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베이징 공급망을 확충하며 그가 모금한 투자 금액의 규모는 계약금만 무려 1000만 위안(약 19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쌀 대신 밀가루가 주식인 이 지역 식문화에 따라 면요리가 특히 발달했다는 점을 활용한 밀키트 사업 구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집밥을 선호하게 된 외부 환경과 맞물려 사업 성공의 기반이 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우 씨가 운영하는 밀키트 제작업체의 올해 목표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해당 밀키트 제품을 판매, 사업 채널을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의 밀키트 제조 업체의 수가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은 중국 기업정보 전문플랫폼 치차차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내 밀키트 시장의 규모가 약 3460억 위안(약 66조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무려 18.1%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5년 중국 내 밀키트 제조 업체의 수가 4500곳에 불과헀던 것과 비교해 지난 2020년 1만 2천 곳을 넘어서는 등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밀키트 산업체 대한 투자 유치도 빠르게 진행 중인 분위기다. 밀키트 전문 제조업체인 전웨이샤오하이안(珍味小梅园)은 지난해 10월 기준 약 1000만 위안(약 19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 들어와 바이두펑터우와 디양즈번, 링이촹터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투자 모금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왕자두 식품과 싼찬요우랴오 등의 밀키트 브랜드들도 차례로 대규모 투자 자금 모금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최근 춘제 연휴 기간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귀향 대신 현지에서 연휴를 보내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밀키트 구매량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춘제 보내기’라는 명칭의 정책을 강력하게 권고해오고 있다. 이 영향을 받은 주민들이 다량의 밀키트 상품을 구매하면서 최근 밀키트 상장사의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일 기준 더쓰리의 주가가 7일 연속 높은 상승세를 기록, 푸청구펀, 하이신식품, 진링판디엔 등의 업체 주가도 4일 연속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궈롄수산 등의 주가 상승폭은 같은 기간 무려 100% 이상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주단펑 식품산업분석가는 “현재 중국의 밀키트 산업은 국가 표준이 없어서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밀키트에 대한 인지도와 수용도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이 분야 업체들이 풀어가야 할 과제다”고 평가했다. 
  • “코로나 검사받고 확진? 185만원 주겠다”…中 하얼빈 상황

    “코로나 검사받고 확진? 185만원 주겠다”…中 하얼빈 상황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으면 1만 위안(약 185만 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중국 하얼빈시. 인구 1000만 명이 사는 하얼빈시는 1개월 이상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하얼빈시는 22일 전국 각지에서 오미크론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주민 PCR 검사 실시를 통보했다. 24일부터 28일까지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를 하지 않은 사람은 건물에 들어갈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앱에서 ‘문제가 있다’는 알림이 뜨게 된다. 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대이동을 맞아 감염병 예방과 통제 업무를 더욱 잘하기 위한 조치“검사를 하는 동안 1m 거리두기를 지키고, 추위에 대비하라. 검사하지 않으면 생활하는 데 불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2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모두 6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확진 사례가 발견되면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있다.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도시를 떠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학교는 휴교하고, 대중교통이나 차량 이동 모두 금지된다.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연임을 통한 장기집권을 앞둔 시진핑 주석이 올림픽을 통해 정치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자국의 우월성을 뽐내며 미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내기 위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하얼빈시처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수검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 코로나로 도시 봉쇄 된 中... 6개월간 말타고 고향가는 이대남

    코로나로 도시 봉쇄 된 中... 6개월간 말타고 고향가는 이대남

    구정 설을 앞두고 중국에는 교통량이 급증하는 시기가 있다. 올해는 지난 17일부터 내달 25일까지가 중국 민족대이동으로 불리는 춘윈이다.  ‘춘윈’은 구정 당일을 앞둔 15일 전부터 명절 후 25일까지 무려 40일간 이어진다. 춘윈 기간에 고향을 찾는 이들을 싣고 달리는 여객의 연인원은 중국 전체 인구 수를 초과할 정도로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춘윈 시기에는 무려 29억 8000만 명이 이동했던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그런데 올해 춘윈은 베이징과 텐진, 시안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견되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하지만 무려 4000km의 거리를 무려 6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말 한 필을 타고 달려 귀향길에 나선 한 남성의 사례가 공개돼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북서쪽 끝의 성급 자치구인 신장위구르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장 씨다. 충칭 출신의 장 씨는 고향인 충칭을 떠난 뒤 줄곧 신장위구르에서 외지 노동자 생활을 해오던 인물이다. 신장에 거주하는 그는 지인들 사이에서 일명 ‘충칭 총각’으로 불릴 정도로 평소 고향인 충칭에 대한 애틋한 경험담을 자주 털어놓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춘제를 앞두고 무려 지난해 7월부터 말 한 필을 구매해 직접 말을 타고 고향인 충칭까지 이동한 경험담을 온라인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일약 유명 인플루언서로 떠오른 것. 그의 6개월에 걸쳐 이어진 긴 귀향길은 지난 7월 신장위구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성도 우루무치가 봉쇄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중국 당국은 약 2개월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다가 무증상 확진자가 신장 일대에서 재발견되면서 이 일대를 전면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향에 갈 방법이 막막해진 장 씨는 춘절을 무려 6개월 앞둔 당시 우루무치에 발이 묶일 것이 두려웠던 탓에 말을 구매해 무려 4000 km 거리를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인간승리의 주인공 장 씨가 가방에 침낭과 텐트, 빵, 통조림 등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 대장정을 시작했던 것. 그가 공개한 귀향길의 첫 시작은 당시 인근 주민들의 소개로 알게 된 한 남성에게 말 한 필을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 장 씨는 그가 거주하는 신장위구르에서 한 필당 3만 위안(약 563만 원) 상당의 금액으로 말을 사들였다. 친구들은 그에게 ‘미친 짓’이라고 만류했지만, 그는 대장정을 이어가는 동안 만나게 될 사람들과의 경험을 잊지 않고 적어두기 위해 두꺼운 공책 두 권을 사서 가방에 챙겨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동하는 동안 목격했던 경험담을 모든 순간을 기록할 필기도구를 마련했던 것이다.말을 타고 이동한 경험이 없었던 그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방향을 잘못 알고 이동하던 중에 험난한 산길에 접어들어 추락할 위험에 처하는 등 위기의 순간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 때마다 장 씨를 도운 것은 낯선 도시에서 만난 낯선 주민들이었다. 그가 고향으로 향하는 방향을 잘못 들여 계획에 없던 낯선 도시에 들어설 때마다 현지에서 만난 주민들이 그를 도왔다고 장 씨는 회상했다. 그는 당시의 경험담을 준비했던 공책에 기록했다. 낯선 도시에서 자신의 고향길을 안내하고 도움을 준 주민들과의 경험담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또, 그가 방향을 잃고 낯선 도시에서 방황할 때 길을 안내해 준 주민들의 이름과 연락처도 사연 한구석에 적어 넣었다. 그렇게 시작된 긴 귀향길은 지난 20일 기준 충칭에 도착하기까지 불과 200km 앞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그는 이날 온라인 sns 플랫폼을 통해 생방송으로 대면한 불특정 다수의 누리꾼들과 남은 귀향길을 동행했다. 지난해 7월 봉쇄된 우루무치를 탈출해 고향인 충칭으로 향하는 대장정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그는 가족과 지인들의 환영 속에 무사히 고향에 도착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 속도라면 춘제 전에는 반드시 고향에 도착해서 가족들과 함께 춘제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충칭까지 불과 200km만 남겨둔 상황이다. 춘제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일이 넘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중국 시안의 맞선남 집 찾았다가 봉쇄로 한달 갇힌 여성 “약혼해요”

    중국 시안의 맞선남 집 찾았다가 봉쇄로 한달 갇힌 여성 “약혼해요”

    맞선남의 두 번째 데이트를 수락한 중국의 20대 여성이 남성 집을 찾았다가 갑자기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지는 바람에 한달 동안 갇혀 지낸 끝에 약혼하게 됐다. 허난성 정저우 고향에 맞선을 보러 갔던 왕씨 성(姓)의 여성이 맞선남 집에 갇히는 바람에 며칠을 함께 지내게 됐지만 그렇게 달달한 결론에 이르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이번에는 샨시성에 사는 온라인 중개상 자오샤오칭(28)이 달달한 사랑 얘기를 전했다. 그녀는 지난달 중순 동갑내기 맞선남 자오페이의 사진을 전해 받았을 때만 영 마음에 차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니 완전 달랐다는 것이었다. 해서 두 번째 데이트 신청을 선뜻 받아들였다. 그의 가족을 더 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그의 집이 있는 시안(西安)으로 기꺼이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와 그의 가족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날 밤, 갑작스럽게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져 집 밖에 나오지도 말라고 했다. 꼼짝없이 그의 집에서 한달을 함께 지내면서 완벽한 짝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갇혀 지낸 지 일주일 됐을 때 그의 부모들이 약혼하는 게 어떠냐고 떠봤다. 그녀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달이 경과한 뒤 마침내 두 사람은 약혼하기로 결정했다. 책임감 강하고 배려하는 바가 한 없어 그 남자가 한결 잘 생겨 보이더라고 했다. 봉쇄령이 해제되는 대로 가족과 친지를 불러 모아 식을 올릴 예정인데 춘제(春節, 음력 설)에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자오샤오칭은 현지 지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이들이 불행하게만 여기는 봉쇄령 덕에 평생의 반려를 찾았다며 “우리는 무척 잘 어울린다. 난 그의 집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사과를 팔아야 했다. 아무리 늦게 끝나도 그는 내 옆에 항상 있어줬다. 난 이런 일에 감동받았다. 혼이 통했다고나 할까. 우리는 잘 어울린다. 양가 부모님 모두 행복해 하신다”고 털어놓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베이징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국제우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주장한 가운데 해외에서 배송된 물건을 받은 이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도됐다. 단순히 해외주문을 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 명령이 떨어지고,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진 이동 제한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문한 물건을 아직 받아보지 못한 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직구 배송 뒤 건강코드 변경됐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시민은 해외에서 소포를 받았다는 이유로 디지털 건강코드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은 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고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건강코드 녹색→노란색, 이동제한·검사 의무화중국은 녹색-노란색-빨간색으로 구성된 디지털 QR코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를 분류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지역 간 이동을 하려면 이 건강코드 색이 녹색이어야 한다.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등으로 분류되면 코드 색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 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공공장소 출입도 통제된다. 선전의 또 다른 시민도 지난달 말 일본 온라인쇼핑몰에서 술을 주문해 18일에 받았는데 그날 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전시 당국은 현재 해외에서 물건을 배송받으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정보나 규정은 없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명보는 최근 베이징과 선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중국 보건당국이 국제우편을 통한 감염을 주장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배송 받지도 못했는데 코드 변경”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내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해외에서 물건을 주문했다가 건강코드가 변경돼 불편을 겪게 됐다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의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웨이보에 “방금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면서 “해외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았기 때문에 7일간 3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건강코드 색이 녹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달에 시가 담배를 해외에서 주문했는데 아직 물건을 받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황당해했다. “모자 주문했다가 설 연휴 고향 못갈 판” 얼마 전 유럽에서 모자를 주문했다는 왕웨이(41)씨는 “이 소포 때문에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 고향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사고 싶은 옷이 있는데 노란색 코드로 변경될까봐 주문도 못 하겠다”고 SCMP에 토로했다.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에 무역업체도 울상중국 당국의 이러한 조치로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수입품을 유통하는 사업자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사치품 중개업체는 중국 보건당국의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로 물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에는 고객에게 택배가 도착하기까지 보통 2주가 걸렸는데 이제는 3~4주가 걸린다”면서 “우편물에 바이러스가 묻어간다고 해도 (배송되는 동안)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가우정국은 국제우편이나 해외배송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모든 기업은 국제우편물의 외부 포장을 완전히 소독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의 지난해 4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물건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중국 내에 약 1억 5800만명에 달했다. 中보건당국 “국제우편물 통한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 지난 17일 베이징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을 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온 물건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센터는 해당 감염자가 업무 중 국제우편물을 취급했는데, 그가 11일 받은 국제우편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해당 우편물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또 감염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과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이번 감염자 간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로부터의 해외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우편물을 받을 때 배달 요원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계 “바이러스, 물건 표면서 오래 생존 못해”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배송되는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면서 국제우편물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과학자들과 각국 보건당국 역시 배송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물품 표면에 생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에마뉴엘 골드먼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는 “7일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가 4일 후 베이징에서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1~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 교수는 우편물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RNA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사체를 찾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中, 민족대이동 ‘막아라’...고향 안가면 데이터도 공짜

    [여기는 중국]中, 민족대이동 ‘막아라’...고향 안가면 데이터도 공짜

    중국 최대 명절 춘제의 공식 연휴기간인 ‘춘윈’이 17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춘제 특별수송기간인 춘윈은 이날부터 내달 25일까지 이어진다. 중국 춘제 연휴는 공식적으로 이달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7일이지만, 사실상 민족 대이동은 춘윈으로 불리는 약 40일에 걸쳐 진행된다. 중국 교통부 비상사무국은 이번 춘윈 기간 동안 약 11억 8천 명의 인구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와 지난 2020년 동기 대비 각각 35.65, 20.3%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단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춘윈 대비 인구 이동은 약 60.4% 급감한 수준이다. 하지만 각 지역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방역 조치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들어 불필요한 귀향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분위기다. 다만 중국 당국은 올해 귀향과 관련해 지난해보다는 그 통제 수준을 완화하기로 한 분위기다. 가급적이면 직장 소재지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잔류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문을 공고했지만, 지난해와 달리 각 지역 정부에게 재량권을 부여키로 한 것. 다만 베이징시는 최근 2022춘제연휴통지문을 공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외부 유입 인원에 대한 통제와 주민들의 외부 유출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베이징 진입을 시도하는 외부 유입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차 탑승 시 건강코드와 핵산검사 음성 확인서, 녹색 통행 행적 카드 등을 제시토록 강제했다. 해당 3가지 규정 중 단 한 가지라도 미흡한 이들에 대해서는 베이징 입경이 전면 금지된다. 이와 함께, 베이징과 상하이 시 정부는 주민들이 베이징에 머물며 춘제 연휴 기간을 보내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통보했다. 해당 공고문은 친지 방문이나 공적 업무를 제외한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인적 이동을 최대한 줄여달라는 당부를 골자로 했다.특히 이 시기 상당수 지방 정부는 거주 지역에서 춘제 연휴를 보내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과 소비 쿠폰, 무료 주차증 등을 지급하는 등 귀향 자제 권고 방침을 내린 상태다. 안후이성 허페이 시정부는 2022년 춘제기간 일자리 안정과 근로자 잔류 특별행동계획이라는 공문을 발표, 이 시기 허페이에 체류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천 위안(약 18만 9천 원) 상당의 홍바오(紅包) 지급을 약속했다.  또, 저장성 항저우는 저장성 호적이 없는 근로자들이 이 시기 귀향 대신 현지 체류를 선택할 시 1인당 600위안(약 1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소비쿠폰을 전원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우시 정부 역시 이 시기에 현지에 체류할 계획인 외지 호적의 근로자들 전원에게 1인당 300위안(약 6만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발부할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우시 현지에서 근로자 기본 양로보험을 납부 중인 외지 호적자에게 푼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쿠폰을 각각 500위안(약 9만 원) 씩 지급키로 했다. 또,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을 사용하는 고객 중 이우시 체류 근로자 1인당 20G 상당의 데이터 사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 해당 데이터는 이 지역 일대에서만 제한적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 맞선남 집 찾았다가 코로나19 봉쇄, 나흘간 함께 지낸 중국 여성

    맞선남 집 찾았다가 코로나19 봉쇄, 나흘간 함께 지낸 중국 여성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직장이 있는 32세 여성이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맞선을 보러 허난성 정저우로 귀향했다가 갑자기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맞선을 본 남자 집에 나흘 동안 갇혀 지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왕씨라고만 알려진 이 여성은 최근 소셜미디어 위챗에 동영상을 올려 식사 초대를 받아 맞선남의 집을 찾았다가 봉쇄령이 떨어진 것을 알게 돼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음력 설인 춘제(春節)를 쇠려고 고향 정저우에 돌아왔다는 그녀는 “내 나이가 꽉 차, 부모님이 맞선 약속을 10차례 이상 잡아놓으셨더라”고 적은 뒤 다섯 번째 맞선남이 “요리를 잘 해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날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고 했다. 그런데 식사 도중 정저우에 전격적으로 봉쇄 명령이 떨어진 것을 알게 돼 며칠을 그의 집에서 함께 보내게 됐으며 그가 요리와 청소 일을 도맡아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지난 8일 선전 TV 인터뷰를 통해 나흘쯤 그의 집에 갇혀 있었다며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그가 말을 많이 하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그녀가 지금도 그의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요리 영상을 올려달라”고 조르는가 하면, “이참에 결혼해라”, “이것도 인연” 등등의 글을 올려 응원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전자상거래 일을 하는 여성이 상황을 꾸민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길이 늘었다. 맞선을 본 남성들의 얘기가 순서대로 정리돼 있는데 그들의 손 모양이 모두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 데다 누군가 찍어준 것 같은 영상도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남성이 담긴 동영상은 사생활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삭제된 상태다. 정저우에서는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 지난주에만 100명 이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 필수용품을 팔지 않는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한다는 명령이 11일 내려졌고, 대규모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설치돼 1260만명의 시민들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표방해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확인되면 시 전체가 봉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저우만 해도 지난해 8월에도 한 차례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왕씨가 호소하는 것처럼 난데없이 내려진 봉쇄 조치 때문에 봉변을 당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달에도 북부 시안에서 이사를 하던 남성이 자동차에서 짐들을 내리는 작업을 마치기 전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이웃들에게 누비이불을 빌려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일이 있었다. 62세 인테리어 업자 량엔핑과 동료들이 아무 것도 갖춰지지 않은 공사 현장에서 단지 전체가 봉쇄되는 바람에 열이틀째 노숙 생활이나 다름 없이 지내기도 했다. 량씨는 2년 전 춘제 때도 고향 후베이성 텐먼에서 한달 넘게 자택에 격리된 일이 있었다. 공유 자동차를 빌렸다가 반납하지 못해 연체료 폭탄을 맞은 사례도 있다. 시안에 사는 류씨는 24일 이상 차를 반납하지 못해 휴대전화 지불 시스템의 연체료가 1만 위안(약 190만원)을 넘었다는 경고문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다행히 공유 업체가 흥정이 가능하다고 달랬지만 류씨는 실제로 얼마나 깎아줄지 모르겠다며 초조해 했다.
  • “中, 예고일 전날에 기습봉쇄… 만삭 임신부 길에서 유산도”

    “中, 예고일 전날에 기습봉쇄… 만삭 임신부 길에서 유산도”

    1300만 거대도시 갑자기 멈춰주재원 상당수, 냉장고도 없어배달앱도 일시 끊어 굶기 일쑤당국은 베이징올림픽만 생각“지난달 22일 오후 9시부터 인구 1300만명의 거대 도시가 갑자기 멈춰 버렸어요. 당국이 음식 배달도 중단시켜 집에 식량이 없던 한국인 주재원들은 며칠을 꼬박 굶을 수밖에 없었죠.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졸지에 ‘이산가족’이 됐다는 중국인 부부의 사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자 충분하다던 당국, 3~4일 감감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도시 전체를 전면 봉쇄한 가운데 시안 교민인 서예가 김영숙(54)씨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 등 한국업체 200여곳이 자리잡은 시안은 지난달 9일부터 감염병 환자가 폭증해 주민 이동을 전면 차단했다. 교통망과 학교, 상점 등도 폐쇄됐다. 최근 한 달간 시안의 확진자 수는 2000명이 넘는다. 바이러스 재확산의 중심지가 된 시안에는 한국인 3000여명이 살고 있다. 김씨는 “원래 시 당국은 23일부터 봉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예고도 없이 시간을 당겨 조치에 나서는 바람에 미처 식재료를 사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며 “당국은 ‘물자를 충분히 공급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봉쇄 뒤 3~4일간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가족을 두고 혼자 시안으로 온 주재원 상당수는 냉장고와 조리기구가 없는 집에 산다. 외식 및 배달 문화가 발달돼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음식배달 노동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당국이 배달 앱들을 일시 차단시켰다. 일부 한국인이 며칠간 음식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시황릉 소재지로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 놀러 왔다가 갑작스런 봉쇄로 호텔을 떠나지 못하게 된 중국인들도 많다. 숙박을 자비로 해결해야 해 경제적 고통도 크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때 당국이 주민들의 주거지 밖 이동을 전면 금지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고통도 컸다고 한다. 결국 이달 초 만삭의 임신부가 병원에 가지 못해 길거리에서 아이를 유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한 방역만 중요하고 주민의 생명은 뒷전이냐”는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며칠 전부터 제한적이나마 외출이 허용됐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매일 핵산검사… 춘제까진 봉쇄할 듯 끝으로 그는 “지금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핵산 검사를 받는다. 당국이 수시로 외국인들을 점검한다”면서 “중국 당국은 수억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춘제(음력설)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가 전면 확산할 것을 우려한다. 최소한 춘제 때까지는 지금의 봉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라고 밝혔다.
  • “中, 예고일 전날 기습 봉쇄..만삭 임신부 길에서 유산도“

    “中, 예고일 전날 기습 봉쇄..만삭 임신부 길에서 유산도“

    “지난달 22일 오후 9시부터 인구 1300만명의 거대 도시가 갑자기 멈춰 버렸어요. 당국이 음식 배달도 중단시켜 집에 식량이 없던 한국인 주재원들은 며칠을 꼬박 굶을 수밖에 없었죠.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졸지에 ‘이산가족’이 됐다는 중국인 부부의 사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도시 전체를 전면 봉쇄한 가운데 시안 교민인 서예가 김영숙(사진·54)씨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 등 한국기업 200여곳이 자리잡은 시안은 지난달 9일부터 감염병 환자가 폭증해 주민 이동을 전면 차단했다. 교통망과 학교, 상점 등도 폐쇄됐다. 최근 한 달간 시안의 확진자 수는 2000명이 넘는다. 바이러스 재확산의 중심지가 된 시안에는 한국인 3000여명이 살고 있다. 김씨는 “원래 시 당국은 23일부터 봉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예고도 없이 시간을 당겨 조치에 나서는 바람에 미처 식재료를 사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며 “당국은 ‘물자를 충분히 공급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봉쇄 뒤 3~4일간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에 가족을 두고 혼자 시안으로 온 주재원 상당수는 냉장고와 조리기구가 없는 집에 산다. 외식 및 배달 문화가 발달돼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음식배달 노동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당국이 배달 앱들을 일시 차단시켰다. 일부 한국인이 며칠간 음식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시황릉 소재지로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 놀러 왔다가 갑작스런 봉쇄로 호텔을 떠나지 못하게 된 중국인들도 많다. 숙박을 자비로 해결해야 해 경제적 애로도 상당하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일부 주민들이 인스턴트 라면과 닌텐도 게임기를 교환하는 등 먹을 것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김씨는 “봉쇄 초기 외부 배달이 중단된 상황에서 정부가 보급품도 제때 주지 않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들끼리 물물 교환을 했다”며 “다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 이제 먹을 것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때 당국이 주민들의 주거지 밖 이동을 전면 금지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고통도 컸다고 한다. 결국 이달 초 만삭의 임신부가 병원에 가지 못해 길거리에서 아이를 유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한 방역만 중요하고 주민의 생명은 뒷전이냐”는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며칠 전부터 제한적이나마 외출이 허용됐다고 김씨는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지금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핵산 검사를 받는다. 당국이 수시로 외국인들을 점검한다”면서 “중국 당국은 수억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춘제(음력설)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가 전면 확산할 것을 우려한다. 최소한 춘제 때까지는 지금의 봉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라고 밝혔다.
  • “반려견이 남친보다 낫다”…늦은 퇴근길 마중 나온 골든레트리버에 ‘울컥’

    “반려견이 남친보다 낫다”…늦은 퇴근길 마중 나온 골든레트리버에 ‘울컥’

    골든레트리버는 듬직한 생김새만큼이나 높은 지능 덕분에 많은 반려인의 사랑을 받는다. 최근 중국 광둥성 허원시의 여성도 자신을 마중 나온 골든레트리버 영상을 게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원시 여성 후모씨는 7일 밤 가로등 없는 퇴근길이 너무 무섭다며 남자 친구에게 마중 나와 달라고 전화했다. 하지만 그를 마중 나온 것은 다름 아닌 반려견이었다. 태어난 지 5개월 된 골든래트리버 종 반려견은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오솔길을 밝혀줄 손전등을 입에 물고 나타났다. 관련 영상이 공개된 이후 현지에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골든래트리버는 천사견이라더니 정말 마음씨가 착하다", "남자친구보다 나은 반려견이다. 이제 후 씨는 남자친구보다 더 든든한 반려견이 있으니 남자친구는 없어도 되겠다", "강아지보다 못한 남자친구는 존재 이유가 없다. 춘제 연휴 전에 당장 헤어져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골든레트리버는 전 세계 견종 중 4번째로 지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열정적이고 기민해 여러 국가에서 마약 탐지견과 맹인 안내견 등으로 골든레트리버를 활용 중이다. 중국인들의 골든레트리버 사랑도 대단하다. 지난해 중국인이 가장 많이 입양한 반려견 4위에 골든레트리버가 올랐을 정도다. 골든레트리버와 관련된 훈훈한 사연도 적지 않다. 지난해 9월에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자신을 구해준 주인을 위해 매일 아침 직접 폐지를 줍는 골든레트리버의 사연이 보도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골든레트리버가 모은 폐지는 생명의 은인인 주인 할아버지의 병원비 마련에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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