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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春節 7일 연휴 ‘대륙 들썩’

    24일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7일간의 공식 장기 연휴에 들어간 중국대륙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에 흩어진 화교들도 이날 각종 행사로 한 해의 복을기원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아시아인들만의 명절이 아닌 전체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라 축제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춘제기간 동안 중국의 전통 민속축제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北京)시내의 디탄(地壇)공원과 둥웨먀오(東嶽廟),룽탄먀오(龍潭廟) 등지에서는 24일 하루동안 30여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특히재물신 등 여러 신들을 모신 동웨먀오의 사당 앞에는 향을 피우며 올해에도 가족들의 건강과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사람들로장사진을 이뤘다. ●타이완에서는 악귀를 쫓기 위해 입는 붉은 옷과 폭죽,성찬 및 사자와 용을 앞세운 거리행렬로 한 해가 시작됐다.중국인들에게 붉은 색은 상서로운 색.문에 붉은 장식을 달거나 붉은 옷을 입는 것도 액운을 미리 막는 효과가 있다고 믿기 때문. ●인도네시아 화교들은 98년 반 중국인 폭동으로 큰 피해를 당해선지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절을 찾아 비교적 조용하게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67년 공표된 화교축제 금지령이 해제된지 2년이 지났고,인도네시아 정부도 올해 처음으로 음력 설을 공휴일로 정했지만 차아나타운은 예전만큼 떠들썩한 축제는 없었다. ●말레이시아 페낭 섬의 조지타운에서는 화교 청소년들이 드럼과 심벌의 울림 속에 9m 길이의 용을 위아래로 흔들며 신사년 새해 첫 날을 장식.그러나 최근 몇 달 새 다수인 말레이시아 이슬람교도들과의인종적 긴장이 높아진 탓인지 예년만큼 흥겨운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파리에서도 설 축하 행사들이 활발하게 열렸다.과거에는 동남아시아나 중국 이민자들이 자체적으로 조촐한 행사를 가져왔으나 최근 몇년새 아시아 전통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점차 아시아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프랑스 전체의 관심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르몽드와 르피가로 등 일간지들은 올해가 뱀띠해라는 설명과 함께 사회면과 문화면에 설 특집 기사를 실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파리 타이페이 자카르타 샌프란시스코 외신종합
  • 中공산당·타이완 국민당 교류 합의

    [홍콩 연합]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와 타이완 제1야당 국민당의 우보슝(吳伯雄) 부주석이 23일 역사적인 국공(國共) 고위급회담에서 양당 교류에 합의해 조만간 양안(兩岸) 교착상태가 해소될 전망이다. 타이완 문제를 담당하는 첸 부총리는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우 부주석이 이끄는 타이완 대표단을 30분간 접견,내년 중 국민당과 공산당의 고위급 싱크탱크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키로 하는등 양당간 학술교류를 하자는 우 부주석의 건의를 수용했다고 홍콩경제일간 신보(信報)가 24일 보도했다. 중국과의 양안협상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리칭핑(李慶平) 타이완 중광(中廣) 사장은 이날 신보와의 회견에서 ‘고위급 싱크탱크’에 대해 “국민당 정부에서 부·차장(장·차관)급 이상을 역임했던당정 관료들”이라고 밝히고 이는 중요한 정당 교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 부주석은 내년 춘제(春節,음력설) 때 공산당 대표단을 타이베이로 먼저 초청하겠다고 밝혔으며 첸 부총리는 양당간 학술교류에 찬성했다.
  • 석관동에 ‘제2의 예술의 전당’ 건립

    서울 성북구 석관동 국가정보원 자리에 공연장·전시실·영화관 등을 갖춘제2의 ‘예술의 전당’이 들어선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은 31일 아침 KBS-1TV ‘일요 진단’프로그램에 출연,“문화인프라의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서울 북부에 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장관은 내년에 타당성조사,설계 등을 마친 뒤 200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관동 국가정보원 차량부지 3만평에 들어설 복합문화예술시설(가칭 ‘열린문화의 전당’)에는 대·중·소극장으로 구성된 공연장,전시실,일반영화와애니메이션 전용으로 구분된 복합상영관,야외공연장 들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이 시설 인근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가 2003년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사업이 끝나면 서울 북부에 대규모 문화벨트가 조성돼 지역주민과 의정부 등 위성도시 거주자들의 문화생활에 큰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사업비로 1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한편 박장관은같은 TV프로그램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따른 종합소득제과세부담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일,신사 공금헌납 위헌 논란

    ◎시민단체 소제기… 최고법원 새달초 판결/법조계 “정교분리에 위배… 원고 승리” 중론 【도쿄 연합】 일본 최고법원은 도쿄의 야스쿠니신사에 헌금하기 위해 납세자의 돈을 이용하는 것은 헌법상 정치와 종교의 분리원칙에 위배된다고 판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법조계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최고법원이 판결 날짜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는데 그 일정은 오는 2월말이나 3월로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 판결은 2차세계대전 전과 전쟁중 천황숭배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간주된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각료들의 공식참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고법원은 지난달말부터 일본 서부 에히메현의 한 시민단체가 현지사와 관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심리하고 있는데 원고측은 현관리들이 81년부터 86년까지 야스쿠니신사의 춘제에 헌금한 16만6천엔을 변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쓰야마지방법원은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다카마쓰고등법원은 이 판결을 뒤엎었다. 최고법원의 다수 법관들은 이 헌금이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규정한 헌법상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원고측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법조계 소식통들은 전했다.
  • 「알약 회춘제」 개발 가능성/미 머크연구소

    ◎성장호르몬 생산자극 세포발견/근육·피부강화 등 노화예방 기대 미국 과학자들이 최근 인체 성장호르몬 생산을 자극하는 세포분자를 발견함으로써 앞으로 복용하기 쉬운 알약 형태로 인간의 노령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일종의 회춘제가 개발될 가능성이 새로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소재 머크 연구소 연구원들은 인체내에서 HGH(인간성장호르몬)를 방출하는 성장호르몬(GH)수용체로 알려진 한 분자를 식별해냈다고 이 연구소 간부인 로이 G 스미스씨가 과학잡지 「사이언스」최신호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의사들은 성장호르몬 결핍아 치료에 주사용 인간성장 호르몬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미국의 경우 약 2만명의 어린이들이 성장호르몬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크 연구소도 이같은 성장호르몬제와 유사한 MK­0677을 개발,이것이 노년층의 근육과 피부를 강화하고 뼈 형성에 효능이 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스미스씨는 『만약 이같은 화합물이 노인에게 하루 한번씩 투여된다면 성장호르몬접근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사람들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성장호르몬 생성능력을 상실하게 되는데,40세쯤에 이르면 그 수준이 매우 낮아질 수 있다.
  • 스위스 「노씨 계좌」 있으면 인출 동결/정부에 공식 통보

    ◎“자료 보내오면 조사 협조” 스위스 정부는 13일 『연방내의 은행에서 노태우전대통령 및 관련자의 계좌가 발견되면,예금 인출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우리정부에 통보해왔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주한 대사관을 통해 『노태우씨 사건은 세계적인 관심사이며,스위스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노씨 관련 자료를 건네주는대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또 『연방은행연합회에서 곧 「검은 돈이 스위스내의 은행에 감춰져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노씨 예금계좌 동결을 결의한뒤 각 은행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무부의 이재춘제1차관보는 15일 월터 페체린 스위스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검찰이 전해준 노씨 관련 자료를 직접 전달한다. 외무부는 또 이날 『스위스와 사법공조조약이 맺어지지는 않았지만,이번 사건에 협조할 경우 앞으로 발생하는 사건에서 스위스측에 같은 수준으로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사법공조 각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무부가 11일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는 노씨와 김옥숙·노재헌·노소영씨등 직계가족과 노재우·노호준 등 인척,이현우 전경호실장등 측근이 포함된 21명의 명단과 함께 ▲스위스 연방경찰청 등 관련기관에 대한 협조요청서 ▲노씨의 불법행위에 대한 첨부자료등 모두 A­4용지 25페이지 분량이다. 이 자료에는 노씨의 비자금이 감춰진 스위스의 은행 이름과 계좌번호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에 스위스에 전달할 자료는 1차분으로,수사가 진행되는데 따라 스위스측이 요청하는 보충자료를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늙지 않는 약」개발된다/불 바울리우박사,「DHEA」로 실험 한창

    ◎노인 2백명에 「DHEA」매일 투약… 임상실험/기억력·피부·근육·심장활동 상관성 규명작업 지난 80년대 중반의 영화 「코쿤」에 나오는 것처럼 늙고 병든 인간을 일거에 20대의 튼튼한 젊은이로 바꿔주는 기적의 「회춘제」는 존재할수 있는 것인가. 인간이 나이들어감에 생기는 각종 노화현상을 막아주는 환상적인 약이 멀잖아 개발될 전망이어서 세계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프랑스연구팀에 의해 퇴행성질환등 노년기의 장애를 덜어주는 항 노화제 개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따른 의학계의 논쟁을 소개했다. 이 항노화제 개발의 주역은 낙태제 「RU 486」을 발명했던 프랑스 에티에네 에밀레 바울리우박사.그는 『이 약의 주성분이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DHEA」와 또 다른 혈류에서 발견되는 「DHEAS」』라면서 『이 약이 인간의 생명을 연장해준다기 보다 노년기의 고통과 불편을 없애 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울리우박사에 따르면 이 호르몬은 사람이 7세 정도일 때 처음 나타나 25세를 전후에 최고치에 달하며 그 뒤에는 계속 하락,70세에는 최고치의 10%만 남는다는 것이다. DHEA는 이미 30년 전 바울리우박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래 수많은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내분비학교수인 새뮤얼 엔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DHEA수치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가 또 지난해 말 「임상 내분비대사」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DHEA를 매일 소량 복용한 노인들의 경우 관절의 고통이 덜했고 잠을 보다 잘 잘수 있었으며 운동량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바울리우박사도 오랫동안의 임상실험을 토대로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DHEA가 감소한다』고 밝혀 DHEA가 노화의 표지가 됨을 시사했다.그는 또 『기억,행동,피부및 근육상태,콜레스테롤치,심장활동능력등과 DHEA의 상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2백명의 노인들에게 매일 이 약을 투여하고 있다』며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DHEA가 항노화제로 개발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DHEA가 간장의 부작용을 유발할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이 약의 안정성이 완전히 입증되기까지는 복용을 삼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청소년탐험대 백두산서 통일기원

    ◎초중고생 10명,지난달 25일 국토사랑·극기정신 체험/연초 마라도서 천지까지 국토종단 성공/영하 30도속 썩은 감자로 허기 달래기도/백록담 물과 흙 백두산에 흩뿌리며 통일노래 불러 어른들조차 오르기 힘든 겨울 백두산을 우리 어린이들이 등정하고 최근 귀국했다.통일대행진에 나선 한국소년탐험대(대장 강원규)가 국토사랑과 극기정신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낸것이다. 『백두산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천지를 보고 힘든것도 다 잊어버렸어요』 한국소년탐험대 대원으로 이번 백두산 등정에 참여한 안지원군(서울 은평구 신사국교 6년)의 감개어린 소감이다. 통일대행진은 마라도에서 백두산까지 우리의 국토를 걸어서 체험하며 국토사랑과 극기정신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백두산 등정에는 초·중·고등학생 10명과 2명의 어린이지도자가 참가했다.올해 1월1일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출발하여 예정(본지 92년12월24일자 참조)대로 1월18일 임진각까지의 국토종단을 무사히 마쳤던 통일대행진팀은 20일 비행기편으로 중국 북경을 거쳐서구정인 23일 백두산 초입에 다달았다. 겨울 백두산 등정은 중국정부의 통제와 2∼3m의 눈이 쌓여있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탐험대는 중국인 안내운전사를 따돌리고 얼어붙은 눈위을 디디며 24일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다.눈으로 유실된 길을 찾아 3분의 1쯤 올랐을때 탐험대는 첫 어려움에 봉착했다.식량이 담긴 배낭을 빼놓고 온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것. 『산행을 지휘하는 강서구대장과 함께 등정포기를 결정했으나 아이들의 성화로 등정을 강행할수 밖에 없었다』고 통일대행진을 주관한 강원규대장은 밝혔다.영하 30도이하로 내려가는 기온으로 오줌을 누면 바로 얼 정도이고 뱉은 침이 얼어서 구르는 추위 속에서도 아이들은 가끔 눈구덩에 빠지기도 하면서 정상을 향해 꿋꿋이 나아갔다.그러나 정상에 오르기도 전에 해가 지는 바람에 탐험대는 사람이 철수한 중국기상대 건물에 간신히 다달아 둥지를 틀었다.땔감을 구해 3시간만에 불을 피우고 썩은 감자더미를 찾아내 허기를 달랬으며 눈덩이로 물을 대신했다.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탐험대는 다음날 아침인 1월25일 상오7시 드디어 백두산 정상에 올라 대형 태극기를 휘두르며 한라산 백록담에서 가져간 물과 흙 돌 등을 백두산에 흩뿌려 합치는 조촐한 통일기원의식을 거행했다.『애국가와 통일노래를 부르면서 모두들 통일돼서 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 걸어갈수 있길 기원했다』고 안군은 밝혔다. 하산한 탐험대는 중국에서 화제가 되어 연변TV방송에 출연하고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압록강국경의 집안과 두만강국경인 훈춘을 방문하기도 했다.또 연변 조선족어린이의 집을 방문하고 훈춘제5소학교 어린이들과 자매결연을 맺는등 어린이문화교류에도 힘썼다.탐험대는 올 5월 연변 조선족어린이들을 한국에 초청하기로 했다. 강대장은 『통일대행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참아내어 대견스럽다』면서 『어린이들이 이같은 나라사랑 체험을 바탕으로 일상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석요 피라미드식 판매/9개사 적발 2명 구속

    【부산】 부산지검 특수부 하종철검사는 27일 자석요를 피라미드식 판매방식으로 시가보다 비싸게 팔아 수억원대의 폭리를 취한 부산지역 9개 회사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부산시 동래구 거제1동 세정플라자건물 5층 소재 유석실업 사장 정윤우씨(35),거화실업 사장 고영길씨(34)등 2명을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거화실업 국장 조춘제씨(31)를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부산지역 판매조직 총책인 같은 건물 5층에 있는 아남통상 대표 권철밀씨(3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기초의회의원 당선자 명단(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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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북경상봉/한민족 「만남의 광장」된 아시아드

    ◎어제 세가족 포옹… 공항엔 혈육찾는 “피켓물결”/첫상면 남매,한눈에 알아보곤 기쁨의 눈물 북경아시안게임을 맞아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 가운데 이산가족들이 속속 그리운 혈육을 만나고 있다. 19일 상오11시30분쯤 북경 공항로비에서 양희숙씨(52ㆍ여ㆍ경북 달성군 오포면 568의1)는 동생 성태씨(39ㆍ사업ㆍ중국 요령성 심양시 소가돈구 민주가 11)를 만나 첫눈에 알아보고 와락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성태씨는 이날 누나가 한국 관광단에 끼어 북경에 온다는 편지를 3일전에 받고 허겁지겁 달려와 북경아시안게임 이산가족 상봉 제1호가 됐다. 이들 남매는 태어난후 이날 처음 만났다. 두 남매의 아버지 양종식씨(작고)는 지난 40년대초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와 심양에 살며 성태씨를 낳았고 누나 희숙씨는 성태씨가 태어나기 전 한국의 먼친척집에 맡겨져 자라왔다. 그후 두 남매는 서로 얼굴도 모른채 40여년을 지내다 지난83년 KBS의 이산가족상봉주선 이후 계속된 혈육찾기를 통해 지난해 마침내 서로 주소를 알아 서신왕래를 해왔었다. 성태씨는 심양에서 몇해전부터 옷가게를 운영,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으며 희숙씨는 현재 경북 달성에서 석재상을 하고 있다. 희숙씨는 『한번도 보지못한 동생이지만 공항출구를 나오자마자 한눈에 알아봤다』면서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으나 이곳에 있는 성태와 동생 성동 등 두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함께 살고싶다』고 말했다. 또 이날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사는 희순씨(36ㆍ여)도 사촌오빠이며 부산시 체육회소속 임원으로 이곳에 온 김재진씨(43)를 처음 만나 상봉의 기쁨을 나누었다. 김씨 역시 부친인 김명제씨(69년 작고)가 만주에 살다 8ㆍ15때 동생 춘제씨와 연락이 끊겨 서로 소식을 모른채 지내오다 올해초부터 서신왕래를 해왔다. 희순씨는 재진씨를 만나기 위해 이틀전 연길을 떠나 이틀이나 걸려 북경에 와 이날 공항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섰다가 마침내 만나게 된것. 이밖에 이날 북경공항에서는 부산시 광안동에 사는 지재식씨(74ㆍ무직)가 조카인 지보갑씨(49ㆍ소학교교사ㆍ중국 흑룡강성 아성시)를 만났다. 이들은 그동안 서로전혀 소식을 모르고 지내다 지난해 7월 중국 여행을 한 지씨의 친구가 주소를 확인,이날 상봉하게 됐다. 조카 지씨는 『이렇게 혈육을 만나게 해준 아시안게임이 내게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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