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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하루 1000여명 확진·병상 태부족… 의료시스템 사실상 마비

    우한 하루 1000여명 확진·병상 태부족… 의료시스템 사실상 마비

    우한 부서기 “매우 참담하고 고통스럽다” “지금은 전시 상태… 24시간 근무체제로” 확진 환자·사망자 수 축소 의혹 또 제기 WHO, 국제사회에 8000억원 지원 요청 고립 日 크루즈선 하루새 10명 추가 감염 日, 의심자 발생 크루즈선 탑승자 입국 거부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발원지인 우한시 당국이 병실 부족을 호소하며 국가적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 지도부는 우한을 중심으로 발열자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준(準)전시태세에 돌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후리산 우한시 부서기는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지정 병원 28곳에 8245개 병상이 있는데 현재 남은 병상은 421개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우한에서 하루 1000명 넘게 확진환자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이곳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볼 수 있다. 후 부서기는 “매우 참담하고 고통스럽고 힘들다”면서 “확진환자는 물론 의심환자도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우한 보건당국은 넘쳐 나는 환자를 격리하고자 닥치는 대로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국제컨벤션센터에 1600개 병상을 설치한 데 이어 훙산체육관과 우한커팅컨벤션센터 등에도 모두 2800개 병상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그럼에도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사경을 헤매는 일부 중증환자만 지정 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달 10일부터 중국 다수 지역에서 정상 근무가 재개될 예정이어서 다음주가 신종 코로나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이 춘제(음력 설) 연휴를 두 차례나 연장했지만 대다수 기업이 더는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 오는 10일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서다. 그러자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진두지휘해 온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금은 전시 상태”라면서 “간부들이 책임지고 24시간 근무 체제에 돌입해 주민들의 상태를 완벽히 통제하라”고 다그쳤다. 우한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방 정부별로 책임 구역을 정해 주민 발열 검사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당국이 발표하는 사망자와 실제 통계가 다르다는 의혹이 잇따라 퍼져 민심이 동요하는 것을 수습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전날 대만의 영문매체 타이완뉴스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9분쯤 중국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가 제공하는 ‘유행병 실시간 상황판’ 페이지에 확진환자 15만 4023명, 사망자 2만 4589명 등이 게재됐다가 정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확진환자는 13배 이상, 사망자는 100배 가까이 많아 논란이 됐다. 미국이 포함된 국제 전문가팀 파견을 준비 중인 WHO는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3개월간 6억 7500만 달러(약 8000억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1억 달러 기부에는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 10명이 확인된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루 만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이 배에는 한국 국적 9명도 탑승 중이지만 한국인은 아직 감염자 명단에 없다. 또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채 자국에 입항하려는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승선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 거부의 뜻을 밝혔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종 코로나에 멈춘 ‘세계의 공장’… 中산업 붕괴 도미노 시작됐나

    신종 코로나에 멈춘 ‘세계의 공장’… 中산업 붕괴 도미노 시작됐나

    중국 경제가 마비됐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바람에 교통통제 등 지역 간 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 경제의 핏줄에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보건 조치 미흡 땐 충칭서 하루에 15만명 감염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달 25일부터 총동원령을 내리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후베이성을 비롯해 허베이(河北)성, 베이징, 톈진(天津), 상하이,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등은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중국 20대 도시에서는 대규모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중국 기업 대부분이 춘제 연휴 기간을 오는 9일까지 연장했고 초중고 및 대학은 2차 잠복기를 감안해 17일까지 문을 닫는다. 중국 정부의 이런 특단의 조치에도 비관론은 증폭하고 있다. 허바이량(何栢良)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장은 “감염자가 이미 우한 내에서만 4만명을 넘었으며 공중보건 조치가 없으면 이 수치는 6.2일마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난달 27일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4월 말~5월 초 절정에 달할 때 우한에 인접한 충칭에서만 하루 15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 하루 2만~6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펑즈젠(馮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도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2∼3명을 전염시킬 수 있다”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사스는 2002년 11월 광둥(廣東)성에서 시작돼 2003년 7월까지 37개국으로 확산됐다. 774명이 사망했으며, 경제적 피해도 엄청났다.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로 인한 중국 경제의 피해액은 253억 달러(약 30조원)에 이른다. 중국 경제는 사실상 패닉 상태다. 이른 시일 내 사태 확산의 불길을 잡지 못하면 중국의 교통과 교육, 관광, 유통, 외식, 소비, 생산, 수출 등의 타격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로 겨우 한숨을 돌렸던 중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부채 증가, 내수경기 침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침체와 대량 해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대량 해고 사태로 사회불안을 가장 우려하는 중국 정부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경제성장률 6%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겠지만 신종 코로나란 악재가 덮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무엇보다 춘제 특수가 사라지면서 관광·서비스산업은 실신할 지경이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금지에 따라 주요 관광지들은 이미 문을 닫았다. 최대 관광지인 베이징 쯔진청(紫禁城)을 비롯해 바다링(八達嶺) 등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진시황릉 병마용,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유명 관광지들이 모두 폐쇄됐다. 영화관과 음악회 등 공연장들도 휴업에 들어갔고 식당과 쇼핑몰, 백화점, 호텔 등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관광·서비스 산업의 ‘붕괴’는 실업 사태를 부른다.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원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소비와 투자, 생산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을 기준으로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3억 6000만명이었는데 만일 이 중 5%가 일자리를 잃는다면 2000만명이 실업자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세계 생산량의 6분의1 담당하는 중국 더욱이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 우한이 중국의 교통요지이자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는 상업 중심지라는 점에서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 실제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애플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각종 제조업의 공급망에 교란이 일어나고 있다. GM과 닛산, 도요타, 포드 등은 중국 자동차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 공장이며 전체 생산량의 6분의1을 차지하는 국가”라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 중 하나가 사실상 꺼졌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경고음이 울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올해 중국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사상 최대 규모로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디폴트 위험에 노출된 업종도 제조업 부문에 그치지 않고 부동산과 호텔 부문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업계와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수백만 명의 이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기업과 공장, 소매점들이 문을 닫으며 부채가 많은 기업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가중됐다면서 올해 디폴트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글로벌 경제예측기관들은 잇따라 중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매쿼리증권은 4일 중국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9%에서 4%로 끌어내렸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1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5.5%에서 3.0%로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 노무라 인터내셔널은 “중국의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6%보다 2% 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사스 사태의 여파가 컸던 2003년 2분기 중국 성장률은 9.1%로 전 분기보다 2% 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루팅(陸挺) 노무라증권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 신용 지원 등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어렵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여러 대책을 내놓더라도 제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장밍(張明) 국제투자연구실 주임은 “1분기 성장률이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 하락으로 6%를 지키는 ‘바오류’(保六)가 어려운 판국에 이번 사태로 올해 성장률은 4%대 후반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바오우’(保五)마저 쉽지 않다는 말이다. ●中경제 성장률 1% 하락 땐 美 0.2% 하락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 시장조사업체 애드마크로는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정부의 각종 통제 조치와 내수 위축 움직임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드마크로에 따르면 2003년 사스 사태 때 40%이던 중국 인구의 대도시 거주 비율은 60%로 높아졌다. 연간 항공 여객 수도 8000만명에서 6억 6000만명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서 16%로 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 사태가 일시적 사건인 만큼 중국 경제가 머지않아 반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웨이상진(魏尙進)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과 게임 활성화 덕분에 소비 감소가 크지 않고 ▲공장 가동 중단은 춘제 연휴로 인해 예정돼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경제적 충격이 시장의 우려보다 작을 것으로 관측했다. 웨이 교수는 “경험에 비춰 볼 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미국과 유럽은 0.2% 내려가는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며 글로벌 영향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간호사 엄마와 ‘허공 포옹’하는 9세 딸…신종 코로나가 만든 비극

    中 간호사 엄마와 ‘허공 포옹’하는 9세 딸…신종 코로나가 만든 비극

    누적 사망자 560명, 확진자 2만8068명(6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태가 꺾일 줄 모르고 계속 확산하면서, 안타까운 사연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감염의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4일(현지시간) 격리구역에 메인 간호사 어머니와 ‘공중 포옹’을 나눌 수밖에 없었던 9살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병원 앞에서 모녀 한 쌍이 얼굴을 마주했다. 춘제(중국의 설) 당일이었던 지난달 25일 이후 꼭 일주일 만에 만났지만 모녀는 서로에게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간호사인 어머니가 다른 39명의 의료인력과 함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업무에 차출돼 격리구역에 매인 몸이었기 때문이다.현지언론은 두 모녀가 바이러스 확산 방지 우려 때문에 몇 미터 거리에서 겨우 이야기만 나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어머니를 먼발치에서 지켜만 봐야 했던 딸은 마스크를 쓴 채 “엄마 정말 보고 싶어요”라며 결국 눈물을 뚝뚝 흘렸다. “언제 집에 오느냐”며 엉엉 우는 딸을 당장이라도 달려가 안아주고 싶었지만, 간호사인 어머니가 할 수 있는 건 위로의 말뿐이었다. 어머니는 “엄마는 간호사다. 괴물과 싸우고 있다.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돌아가겠다”라며 딸을 안심시켰다. 어머니를 지척에 두고 바이러스의 장벽 앞에 가로막힌 딸은 허공에 대고 팔을 휘저으며 포옹하는 시늉을 해댔다. 그런 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어머니도 함께 공중 포옹을 나누며 딸을 다독였다.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매일 엄마 생각을 한다. 함께 집에서 즐겨 먹던 만두를 삶아서 오는 길인데, 엄마를 만날 생각에 무척 설레하더라”며 안타까워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쓰촨성 광위안시에서는 우한 의료자원봉사팀에 합류한 간호사 아내와 그런 아내를 눈물로 배웅하는 남편이 화제를 모았다. 남편은 우한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은 아내에게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기만 하면 앞으로 1년간 밥하고 설거지는 내가 하겠다”라고 외치며 울음을 터트렸다. 바이러스와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의료진도 있다. 5일 중국신문망은 후난성 헝양시 헝산현 지역의 한 보건소에서 일하던 20대 남성이 과로사했다고 전했다.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근무에 투입된 이 남성은 열흘 연속 이어진 강행군 속에 지난 3일 숙소에서 숨을 거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열악한 의료 환경 탓 제때 치료 못 받아… 中 후베이 사망 키웠다

    열악한 의료 환경 탓 제때 치료 못 받아… 中 후베이 사망 키웠다

    발원지 우한 사망률 4.9% 달하지만 후베이성 제외 땐 중국 사망률 0.16% 日 교수 “제때 치료만 받는다면 완치” 27세 청년 의사 과로 사망 애도 물결…춘제 연휴부터 10일 넘게 못 쉬고 일해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는 가운데 다른 전염병과 달리 대부분 환자가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곳의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감염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자 수가 폭증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신종 코로나의 실제 치사율은 0.3~0.6%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의료진의 사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20대 시골 의사가 전염병 확산을 막고자 열흘 넘게 헌신하다가 과로사해 중국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0시 현재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누적 확진환자는 1만 6678명, 사망자는 479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동안 확진환자가 3156명, 사망자는 65명 늘었다. 전 세계 확진환자(2만 4539명)의 68%, 사망자(492명)의 97%가 후베이성 한곳에서 발생했다. 2002년 중국에서 발원해 이듬해 각국으로 퍼진 사스의 경우 전 세계 확진환자 8237명, 사망자 775명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각각 5328명(65%), 349명(45%)이 나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는 전 세계 확진환자·사망자의 99% 이상이 중국 본토에 몰려 있다. 자오야후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의 사망률은 4.9%,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의 사망률은 3.1%에 달한다. 하지만 후베이성 외 중국의 다른 지역 사망률은 0.1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낙후된 보건·위생 시스템이 신종 코로나 사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를 반영하듯 니시우라 히로시 일본 홋카이도대 교수는 지난 4일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베트남 등에서 발표된 감염자 52명의 정보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의 실제 치사율은 0.3∼0.6% 정도일 것”으로 평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치사율 추정치(2.1%)나 2003년 사스의 치사율(9.6%)보다 훨씬 낮다. 니시우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 적절히 치료만 받으면 거의 사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과도한 봉쇄 대책이 아니라 중증인 일부 환자에 대한 의료 시스템을 정비하는 쪽으로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퇴치 작업에 참여한 27세 청년의사가 과로로 숨져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과 인접한 후난성 헝산현 퉁후전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송잉지에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춘제 연휴 때부터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체온 검사와 의료물자 배포 등을 도맡아 10일 넘게 쉬지 않고 일하다가 돌연사했다. 흔히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 해서 ‘소황제 2기’로 불리는 90년대생임에도 주민들을 위해 일하다가 세상을 떠난 그의 소식에 추모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이 ‘일시멈춤’ 상황인 가운데 NHK는 ‘신종 코로나, 중국 정치일정에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음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전염병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금융·경제·소비 침체 위기 관리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 충격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처음 개장한 어제 중국 금융시장은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하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무려 8.73% 급락(7.72%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700여개 종목 중 무려 3000여개 중목이 가격 제한 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0.01% 하락한 코스피와 3.2원 오른 원·달러 환율이 선방했다고 느껴질 정도다.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우선 내수가 급감하고 있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백화점, 면세점, 영화관, 식당 등이 줄줄이 휴점했다. 대·소형 마트와 재래시장 등도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영업을 중심으로 내수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감염증이 확산하면 국내 소비가 0.3~0.4%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특근 취소에 이어 조만간 생산라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국내 주력 제조 대기업인 삼성·LG·SK 등도 중국 공급망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중국산 부품 조달에 제동이 걸리면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뒷걸음친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차단해도 국제적인 영향을 막기는 쉽지 않다. 미국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가 이번 감염증으로 중국 이외 지역 중 홍콩에 이어 한국의 타격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경제가 1분기에 2% 포인트 하락한다고 진단한 곳도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도 1분기 이상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외식, 여행, 여가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부양대책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한다면 부동산 시장과의 관계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 ‘韓 불매’ 엎친 데 ‘中 코로나’ 덮친 격… 日 지역경제 패닉

    ‘韓 불매’ 엎친 데 ‘中 코로나’ 덮친 격… 日 지역경제 패닉

    호텔 등 울상… 한국인 방일객도 26%↓지난해 여름 이후 한일 갈등에 따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대던 일본의 주요 관광지들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설상가상의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해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취하고 개별 해외여행 자제까지 권고하면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지방경제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이 중국의 춘제 연휴와 겹치면서 예년에 중국인들로 북적이던 관광지들이 예약 취소와 고객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본의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연휴를 맞은 중국인들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 감소의 공백을 메워 보려던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후쿠오카에 도착한 대형 크루즈선의 경우 하선 인원이 정원 2500명의 4분의1인 631명에 불과했다”며 “이 배편은 평소에는 거의 만원이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취소한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사카시 리가로열호텔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중국인 단체 여행객 예약 취소가 144객실에 달했다. 데이코쿠호텔오사카에서도 하루 20객실 정도의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군마현 구사쓰의 한 온천은 지난달 29~31일 중국인 150명의 예약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2월 들어서도 해약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관광산업에 있어 중국인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지난해 한국인 방일객은 전년 대비 25.9% 감소한 반면 중국인은 14.5% 늘어난 959만 4300명에 달했다. SMBC닛코증권은 중국인 단체여행 중단이 6개월간 이어질 경우 일본 내 매출이 약 2950억엔(약 3조 2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가 올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맞춘 외국인 방문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의 올해 방일 외국인 목표치 4000만명 달성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국인 가게는 좀…” 마라탕도 된서리

    “중국인 가게는 좀…” 마라탕도 된서리

    춘제 고향 다녀왔을 거란 불안에 꺼려“이 거리 마라탕집들 한번 둘러봐도 알 거예요. 신종 코로나 이후로 얼마나 어려워졌는지….”3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한 마라탕 가게에서 일하는 중국 국적 종업원은 뚝 끊긴 손님들의 발걸음에 한숨을 내쉬었다. 점심시간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가게는 텅 비어 있었다. 테이블 12개가 마련된 이 가게는 평소 점심때면 마라탕을 먹으려는 손님으로 꽉 찬다. 한국에서 1년 반을 살았다는 이 종업원은 “연휴 때도 한국에 있었고 중국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신종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같은 거리에서 영업 중인 다른 마라탕집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화여대 앞 마라탕집 사장과 종업원들은 입을 모아 “거리에 오가는 사람 자체가 줄었다”면서 “중국인 손님조차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맵고 얼얼한 탕’이라는 뜻의 마라탕은 각종 채소와 고기, 면 등을 취향에 맞게 골라 넣을 수 있는 중국 쓰촨 지방 음식이다. 약 2년 전부터 중독적인 맛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국내 주요 번화가에 재한 중국인, 중국 동포들이 잇달아 가게를 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마라탕집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국내 마라탕집 사장·종업원이 중국인인 경우가 많은데 춘제 기간 이들이 중국 고향에 다녀오지 않았겠느냐는 불안 때문이다. 이날 둘러본 이화여대 앞 일부 마라탕집에는 영업을 쉰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평소 마라탕을 즐긴다는 최모(27)씨는 “춘제 기간 휴무였던 마라탕집은 방문하기 더 꺼려진다”며 “마라탕집은 위생 논란도 있었는데 당분간 찾지 않을 생각”이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LG 中공장 이어 현대·기아차도 오늘부터 일부 차종 멈출 듯

    LG 中공장 이어 현대·기아차도 오늘부터 일부 차종 멈출 듯

    LG, 배터리·디스플레이 모듈 생산 중단 ‘와이어링 하니스’ 국내 재고량 거의 바닥 현대·기아차 주말 대부분 차종 영향 예상 쌍용차 평택공장은 1주일 동안 문 닫아 삼성전자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도 휴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아 배터리·전자·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를 맞았다. 일부 기업 매장도 운영을 중단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난징에 위치한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모듈(후공정) 공장은 지난 주말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LG화학 베이징·광저우 편광판 공장, 톈진 자동차 소재 공장 등도 같은 시점에 생산을 멈췄다. 앞서 난징 정부는 지난달 29일 이미 9일까지의 춘제(중국의 설) 연휴 연장을 통지했으나, 이들 공장은 연휴 때처럼 최소한의 인력으로 가동을 이어 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지난 주말 가동 중단을 결정해 각각 오는 9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의 삼성전자 플래그십 매장도 지난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문을 닫는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중국 내 첫 모바일 플래그십 매장이다.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의 애플스토어 맞은편에 있다. 800여㎡에 달하는 초대형 매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상품, 스마트홈 기기가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하이 매장이 중국 최대 규모 매장이고 유동인구도 매우 많다 보니 안전을 위해 휴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산 부품의 재고 소진에 따라 쌍용자동차에 이어 현대·기아자동차도 4일부터 일부 차종의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팰리세이드, GV80, 그랜저 등 인기 차종이 먼저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이번 주말쯤이면 대부분 차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와이어링 하니스’의 국내 재고량이 바닥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조립 초기 공정에 설치하는 부품이다. 당장 쌍용차는 4~12일 1주일간 평택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현대차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이날 내부 담화문에서 “중국에서 기업 출근 제한을 실시함에 따라 당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일부 업체의 생산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공장·라인별 휴업 실시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사적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현 사태를 함께 이겨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차량 생산 감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공장 조립3부에서는 기아차 대표 세단인 K5와 K3, 광주공장 조립3부에서는 소형트럭 봉고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 모델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창저우 배터리 조립공장도 오는 9일까지 생산라인을 정지하는 가운데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 건설도 일정이 늦어질 전망이다. LS전선도 이창과 우시에 있는 케이블 공장 가동 중단을 각각 오는 9일까지로 연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국 올 성장률 0.1~0.2%P 하락” 정부 “추경 판단할 상황 아니다”

    “한국 올 성장률 0.1~0.2%P 하락” 정부 “추경 판단할 상황 아니다”

    對中 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 충격 불가피 정부, 경제 쇼크 우려 불구 선제조치 ‘신중’ S&P “中 올 성장률 1.2%P 떨어질 수도” 전문가 “경기부양책 발 빠르게 준비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쇼크’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더 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밀접한 데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데 국내외 연구기관의 의견이 일치한다. 정부 역시 코로나발 경제 쇼크에 걱정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아직까진 눈에 띄는 대책을 내지 않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 관련 관계 부처 장관회의’에서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세계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걱정처럼 신종 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건 국내외 연구기관의 거의 일치된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 등이 수집한 주요 기관 보고서를 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2%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이 흔들리면 우리 경제 역시 타격을 피할 수 없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이 0.4%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고, 현대경제연구원도 연간 경제성장률에 0.1~0.2% 포인트 충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사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수 있고, 국내 수요까지 충격을 받으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금융시장에서도 감지됐다. 춘제 연휴를 보내고 처음 개장한 이날 중국 증시는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경제 전반을 마비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선 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선제적인 조치는 내놓지 않고 있다. 홍 부총리는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기에는 좀더 지켜볼 점들이 있어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지만, 대중국 수출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원을 우선 지원하는 정도의 대책만 내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기부양 대책을 발 빠르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경기 위축 신호가 강해질 경우 정책당국은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여러 부양 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마스크 대란에 복권처럼 추첨 구매… 신분증까지 필요

    中, 마스크 대란에 복권처럼 추첨 구매… 신분증까지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국 내 마스크 대란은 ‘추첨 구매’를 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2일까지 연장한 춘제(중국 설) 연휴가 끝나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후베이성 우한에 이어 항구도시인 저장성 원저우도 사실상 봉쇄되며 소위 ‘유령거리’가 됐다. 푸젠성 샤먼시 당국은 3일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소위 ‘마스크 복권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복권에 응모할 수 있고, 당첨 문자를 받으면 이튿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지정된 약국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종류나 가격, 약국의 위치 등은 지정할 수 없으며 한 번 당첨에 6장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장시성 난창,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에서도 휴대전화 앱을 통한 마스크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앱에 등록한 뒤 마스크 구매를 신청해 자택으로 배달받는 시스템으로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구매 수량은 5장 한정이다. 춘제 연휴 뒤 인구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베이징 등은 택시 운전사와 인터넷 차량 서비스 운전사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승객에게는 뒷자리 탑승을 권고했다. 이날 광저우일보는 확진자의 집 출입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손에 묻힌 뒤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비면 감염될 수 있다는 관리의 언급도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습격 상하이 증시 7.7% 대폭락 ‘블랙먼데이’

    코로나 습격 상하이 증시 7.7% 대폭락 ‘블랙먼데이’

    중국 증시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특히 중국 증시의 3700여개 상장 종목 중 절대 다수인 3199개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진 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29.92포인트(7.72%)나 떨어진 2746.61에 장을 끝냈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147.81포인트(8.41%) 급락한 1609.00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낙폭은 2015년 11월 28일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중국 증시는 당초 지난 1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춘제(설날) 연휴를 연장하면서 3일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걷잡을 수 없이 폭락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당국의 총력 방어 체계에도 아랑곳없이 급락했다. 금융시장 혼란이 예상되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이날 공매도를 금지했다. 인민은행도 1조 2000억 위안(약 204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의 금리도 2.4%로 0.1% 포인트 내리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이날 큰폭으로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1%) 떨어진 2118.88로 장을 마쳤다. 일본 도쿄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24(1.1%) 하락한 2만 2971.94에 마감됐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0.18포인트(1.22%) 떨어진 1만 1354.92로 장을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스 넘은 中 신종코로나… 韓 “입국금지 추가 검토”

    사스 넘은 中 신종코로나… 韓 “입국금지 추가 검토”

    일일 사망 50명 돌파 中통계 사상 처음 춘제 연휴 끝나고 본격 귀경 최대 고비 당국 “확산 본 뒤 입국 제한지역 확대” 외국인 입국 뒤 거짓 진술땐 강제 퇴거 지난해 12월 초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중국 내 사망자 수가 361명으로 늘면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의 기록(349명)을 넘어섰다.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확진자는 1만 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2825명, 57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 보건 당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한 뒤 처음이다. 중태 환자 수도 2296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현재 모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모두 913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조사 결과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중국의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지금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신종 코로나 확산의)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에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 구분을 없애고 모든 접촉자를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대응 지침을 개정해 4일부터 적용한다. 4일 0시부터는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항공권 발권, 입국, 입국후’ 3단계에 걸쳐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입국 후 건강상태 질문서 내용 등 진술이 허위로 확인되면 강제 퇴거 및 입국 금지 조치가 취해진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입국 제한은 역대 정부의 감염병 조치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라면서 “추가 지역을 확대할지는 신종 코로나의 진행 양상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 온 한국인 남성(55)이 폐렴 증상 등이 호전되고 관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내 추가 확진 환자는 없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복권 당첨돼야 다음날 마스크 6장 산다”

    “복권 당첨돼야 다음날 마스크 6장 산다”

    [中 신종코로나 발병 35일째]샤먼시 1일부터 마스크 복권사이트 운영당첨 문자·신분증 지참... 익일 약국 방문마스크 종류나 약국 위치 등은 지정 불가외출통제 원저우 등 신종코로나 민감증 커져난징 스타벅스서 마스크 안썼다고 퇴거 요구베이징주민委 문 두드리며 우한 방문자 점검광저우 확진자집 출입문서 바이러스 발견당국 “물건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조심해야”후베이성 성금 1조원 넘은 게 그나마 위안중국 적십자 모금액 12.5%만 배급해 비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국 내 마스크 대란은 ‘추첨 구매’를 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2일까지 연장한 춘제(중국 설) 연휴가 끝나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후베이성 우한에 이어 항구도시인 저장성 원저우도 사실상 봉쇄되며 소위 ‘유령거리’가 됐다.  푸젠성 샤먼시 당국은 3일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소위 ‘마스크 복권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복권에 응모할 수 있고, 당첨 문자를 받으면 이튿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지정된 약국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종류나 가격, 약국의 위치 등은 지정할 수 없으며 한 번 당첨에 6장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장시성 난창,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에서도 휴대전화 앱을 통한 마스크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앱에 등록한 뒤 마스크 구매를 신청해 자택으로 배달받는 시스템으로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구매 수량은 5장 한정이다. 상하이의 경우 지역 당국에 등록하고 구매 증명서를 받아야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중국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생필품을 사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CNN은 상하이 현지에 체류 중인 한 외국인이 마트에 들어가며 직원에게 마스크 검사를 받고 열을 재는 모습을 보여 줬다. 그는 “외부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도 없고, 가격도 치솟았다”고 했다. 난징에서는 한 스타벅스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을 소리치며 쫓아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는 고객이 나가자 그 주변을 세정제로 꼼꼼히 닦아 냈다.  베이징 등은 춘제 연휴 인구 이동을 감안해 택시 운전사와 인터넷 차량 서비스 운전사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승객에게는 뒷자리 착석을 권고했다. 또 청두, 란저우 등 15개 도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 5부제를 잠정 중단했다.  이날 광저우일보는 확진자의 집 출입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손에 묻힌 뒤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비면 감염될 수 있다는 관리의 언급도 전했다. 전날 초유의 외출금지령이 내린 원저우에서는 군이 동원돼 빠르게 거리와 주민들을 통제했다. 이미 영화관 등 공공장소를 닫고 대중교통의 운행을 중지한 데 이어 46개 고속도로도 폐쇄했다. 당분간 가족 중 한 명만 이틀마다 생필품 구매 외출이 가능하다. 저장성의 확진자 수(3일 0시 기준)는 724명으로 후베이성(1만 1117명)에 이어 2위다. 특히 해안을 끼고 있는 인구 1000만명의 도시라는 점에서 우려가 높다.  중국 내에서도 외지인에 대한 ‘극도의 민감증’이 확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의 각급 주민위원회는 집마다 두드리며 우한 체류 경험자가 있는지 조사했다. 베이징시 관리는 “모든 지역은 우리 가족이고 우리는 서로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나마 후베이성의 누적 사회 기부금 접수액이 지난 1일 현재 69억 위안(약 1조 1800억원)에 이른 게 위안거리다. N95 마스크 50만개, 기타 일회용 의료 마스크 185만개, 보호안경 7만개 등도 들어왔다. 하지만 중국 적십자사는 우한 의사들이 보호장비가 바닥났다고 밝혔음에도 모금된 돈의 12.5%만 분배해 비난을 받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잘 나가던 마라탕집도 찬물…“중국인 종업원 꺼려져요”

    잘 나가던 마라탕집도 찬물…“중국인 종업원 꺼려져요”

    “이 거리 마라탕집들 한 번 둘러봐도 알 거에요. 신종 코로나 이후로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3일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한 마라탕 가게에서 일하는 중국 국적 종업원은 뚝 끊긴 손님들의 발걸음에 한숨을 내쉬었다. 점심 시간임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가게는 텅 비어 있었다. 테이블 12개가 마련된 이 가게는 평소 점심 시간대에는 마라탕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꽉 찬다. 한국에서 1년 반을 살았다는 이 종업원은 “연휴 때도 한국에 있었고 중국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신종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같은 거리에서 영업 중인 다른 마라탕집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화여대 앞 마라탕집 사장과 종업원들은 입 모아 “거리에 오가는 사람 자체가 줄었다”면서 “중국인 손님조차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맵고 얼얼한 탕’이라는 뜻의 마라탕은 각종 채소와 고기, 면 등을 취향에 맞게 골라 넣을 수 있는 중국 쓰촨 지방 음식이다. 약 2년 전부터 중독적인 맛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국내 주요 번화가에 재한 중국인, 중국 동포들이 잇따라 가게를 냈다.하지만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자 마라탕집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국내 마라탕집 사장·종업원이 중국인인 경우가 많은데 춘제 기간 이들이 중국 고향에 다녀오지 않았겠냐는 불안 때문이다. 이날 둘러본 이화여대 앞 마라탕집들 일부는 영업을 쉰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평소 마라탕을 즐긴다는 최모(27)씨는 “춘제 기간 휴무였던 마라탕집은 방문하기 더 꺼려진다”면서 “마라탕집은 위생 논란도 있었는데 당분간 가게는 찾지 않을 예정”이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마라탕집 발길을 끊은 ‘마라 매니아’들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마라탕 요리법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에서 한국 재료로 만드는 마라탕 요리법을 공유하고 직접 만든 마라탕 사진을 올리는 네티즌들이 등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중국 증시 폭락, 상하이 종합지수 8.73%↓ “사스보다 충격 클 것”

    중국 증시 폭락, 상하이 종합지수 8.73%↓ “사스보다 충격 클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증시가 춘제(중국 최대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서 처음 개장한 3일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락했다. 중국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2,716.70으로 개장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13% 하락한 채 출발했다. 중국 증시가 쉬던 춘제 연휴 기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에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지역 증시가 이미 크게 내린 터라 이날 중국 증시 주요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낙폭은 시장에서도 충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중화권인 홍콩 증시와 대만 증시는 각각 춘제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2.82%, 5.75% 폭락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심각한 소비 침체, 산업 가동률 저하,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더욱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사망자 수는 361명에 달해 2003년 사스 때를 넘어섰다. 같은 시간대의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58%와 2.32% 떨어졌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1.20% 하락했고 토픽스도 0.93% 내렸다. 한국 코스피 지수(-0.84%)와 코스닥 지수(-0.92%)도 떨어졌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도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9% 하락하면서 작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7%)와 나스닥(-1.59%)도 1%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2일 “신종 코로나 영향이 미국까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진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전염병 확산, 제조업 등 경제 충격 최소화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가 더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진원지인 후베이 인근은 물론 상하이, 장쑤, 광둥 등에서도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오는 9일까지 연장되면서 해당 지역 한국 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중국 부품·소재를 쓰는 국내 기업들은 춘제를 고려해 재고를 확보해 뒀지만 휴가가 길어지면서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쌍용차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멈추고 현대차는 생산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미국 애플도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6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25.1%(2019년 기준), 수입의 21.3%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능력이 떨어지고 있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런 우려를 미리 반영하듯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17일과 비교해 2주일 만에 104조 3240억원이 사라졌다. 기업은 물론 정부는 공급망 붕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들은 납품선 다변화를 고민하고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또한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길을 넓혀 줘야 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경쟁력지수에서 전체 경쟁력은 141개국 중 13위이나 노동시장은 51위, 규제부담은 87위 등이다. 노동자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고민해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로 인한 우리 경제성장률 하락 효과는 각각 연간 0.1% 포인트, 0.3% 포인트로 추산됐다. 사스는 우리 경제에 미친 대외 영향이, 메르스는 대내 영향이 컸지만 신종 코로나는 복합적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될 때 쓸 수 있는 모든 대책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
  • 제주 무비자 입국 중단…관광업계 역대급 위기

    제주 무비자 입국 중단…관광업계 역대급 위기

    작년 무사증 입국자 98%가 중국인 80만 발길 끊길 판… 내국인도 기피 제주관광협회 “예약 30~40% 취소” 롯데면세점, 전 직원 대상 휴직 받아“이제라도 못 오게 막아서 다행이죠” VS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굶어 죽게 생겼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 무사증(무비자) 입국제 일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안도하는 목소리와 함께 관광업계가 역대급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 무비자 입국이 4일 0시부터 일시 중단된 것은 2002년 4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은 모두 79만 7300명으로 전체의 98%에 달해 제주 무사증 입국자의 거의 모두가 중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금이라도 무사증 입국을 중지하고 민관이 협업하면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를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환영하는 반응이 나오지만 중국인들의 발길이 완전 끊기게 돼 관련 업계는 당장 문을 닫을 것이란 목소리도 많다. 실제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이미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 기간 중인 1월 24∼27일 나흘간 무사증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8893명으로 당초 예정된 1만 4394명보다 38.2%(5501명) 줄었다.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 탑승률도 지난달 21일 86.3%에서 28일 22.5%까지 떨어졌다 . 향후 무사증 입국 중단이 장기화하면 제주 관광업계는 사상 초유의 혹한을 맞을 수밖에 없다. 사드 배치로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당시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국내 관광객과 동남아 관광객이 채워 줬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내국인마저 제주 관광을 포기한 상태다. 항공사와 여행사, 숙박업소, 전세버스·렌터카, 식당, 면세점, 관람·이용시설 등 업계로 피해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실제로 항공사와 호텔 등은 30∼40%가량 예약이 취소된 상태다. 올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호황을 누리던 렌터카 업계도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예약률이 반 토막이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사태 이후인 지난달 26∼29일 매출이 설 연휴 시작 전인 20∼23일 나흘간과 비교하면 약 6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은 국내 전 지점 직원을 대상으로 1∼2개월간 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광업계 종사자는 “외국인 무사증 입국 제한은 내국인의 불안감도 부추겨 관광산업이 기반인 제주경제 전반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 대책이라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우려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신종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것만이 제주 관광시장 조속 회복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관광업계 및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일 현재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는 12명으로 진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무비자 입국 중단…관광업계 역대급 위기

    제주 무비자 입국 중단…관광업계 역대급 위기

    80만 발길 끊길 판… 내국인도 기피 제주관광협회 “예약 30~40% 취소” 롯데면세점, 전 직원 대상 휴직 받아“이제라도 못 오게 막아서 다행이죠” VS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굶어 죽게 생겼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 무사증(무비자) 입국제 일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안도하는 목소리와 함께 관광업계가 역대급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 무비자 입국이 4일 0시부터 일시 중단된 것은 2002년 4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은 모두 79만 7300명으로 전체의 98%에 달해 제주 무사증 입국자의 거의 모두가 중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금이라도 무사증 입국을 중지하고 민관이 협업하면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를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환영하는 반응이 나오지만 중국인들의 발길이 완전 끊기게 돼 관련 업계는 당장 문을 닫을 것이란 목소리도 많다. 실제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이미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 기간 중인 1월 24∼27일 나흘간 무사증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8893명으로 당초 예정된 1만 4394명보다 38.2%(5501명) 줄었다.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 탑승률도 지난달 21일 86.3%에서 28일 22.5%까지 떨어졌다. 향후 무사증 입국 중단이 장기화하면 제주 관광업계는 사상 초유의 혹한을 맞을 수밖에 없다. 사드 배치로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당시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국내 관광객과 동남아 관광객이 채워 줬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내국인마저 제주 관광을 포기한 상태다. 항공사와 여행사, 숙박업소, 전세버스·렌터카, 식당, 면세점, 관람·이용시설 등 업계로 피해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실제로 항공사와 호텔 등은 30∼40%가량 예약이 취소된 상태다. 올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호황을 누리던 렌터카 업계도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예약률이 반 토막이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사태 이후인 지난달 26∼29일 매출이 설 연휴 시작 전인 20∼23일 나흘간과 비교하면 약 6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은 국내 전 지점 직원을 대상으로 1∼2개월간 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광업계 종사자는 “외국인 무사증 입국 제한은 내국인의 불안감도 부추겨 관광산업이 기반인 제주경제 전반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 대책이라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2002년 4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발효되면서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관광을 목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신종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것만이 제주 관광시장 조속 회복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관광업계 및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일 현재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는 12명으로 진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하루 평균 수출 14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수출·내수 ‘찬물’ 우려

    하루 평균 수출 14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수출·내수 ‘찬물’ 우려

    2개월 연속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국내 감염자 수 늘면서 소비 위축 불 보듯 기재부 “시기상조”에도 추경편성 가능성 메르스 발병 당시 백화점 지출 18% 감소 코스피·코스닥은 2주간 시총 104조 증발연일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회복 기미를 보이던 수출과 내수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데다 국내 감염자 수도 계속 늘면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1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0억 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이 반등에 성공한 건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전체 수출 실적(433억 5000만 달러)은 6.1% 감소했지만, 확실하게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전년 평균 19억 9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라며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선박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컴퓨터와 바이오헬스 분야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경기 회복 조짐이 보였다. 광공업과 서비스 생산을 포함한 전(全)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1.4% 증가했고, 소비(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0.3%, 10.9% 늘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상승한 것이다. 이를 놓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경기 개선의 신호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은 근심으로 바뀌었다. 산업부는 “(우한이 위치한) 대(對)후베이성 수출 비중은 전체의 0.3%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춘제 이후 중국 경제 활동이 본격 재개되는 이달부터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를 되돌아보면 사람들이 외출 자체를 꺼리며 내수 침체가 심각했는데,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학술지 ‘서스테이너빌리티’의 ‘감염병 발병이 소비 지출에 주는 영향’ 논문을 보면 메르스 발병기에 소비자는 지출을 7.3%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지출이 18%나 감소했고, 외식(8.2%)과 여가·문화(6.9%) 분야도 감소폭이 컸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될 경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르스 사태 때는 경기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11조 6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 하지만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연초부터 추경 이야기를 꺼내는 건 시기상조”라면서 “현재로선 전혀 추경 편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신종 코로나로 인한 출렁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코스피는 국내 확진환자가 발생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17일과 비교해 5.85%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2주간 시가총액 기준으로 104조 3240억원이 사라졌다.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과 면세점 업계가 ‘된서리’를 맞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기간 주가가 21.46% 급락했고, 아모레퍼시픽(-21.46%)과 코스맥스(-21.92%)도 20% 넘게 내렸다. 면세점 업계인 호텔신라(-19.45%)와 신세계(-16.69%), 현대백화점(-11.76%)도 하락폭이 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삼성·LG전자·SK이노 中공장 가동 연기…반도체·디스플레이도 장기화되면 타격

    삼성·LG전자·SK이노 中공장 가동 연기…반도체·디스플레이도 장기화되면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계속되자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에 사업체를 꾸린 국내 기업들이 공장을 가동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서비스·유통업체들도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사업장을 둔 국내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춘제(중국의 설) 연휴 연장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초 지난달 30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춘제 연휴는 이달 2일까지 연장했지만 그럼에도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자 각 지방 정부별로 추가 연장을 진행하고 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가동 인원이 여의치 않은 데다가 생산을 조기에 재개했다가 사업장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큰일이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에 10여개 공장이 있는 LG전자는 애초 이달 3일부터 일부 공장의 가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지방정부의 연장 조치에 따라 오는 10일에 재개하는 것으로 미뤘다. 이 또한 중국 현지 상황에 따라 다시 바뀔 수 있다. 삼성전자는 쑤저우에 있는 가전 공장을 8일까지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옌타이에 있는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조립 공장과 창저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조립 공장은 모두 오는 9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면 설비와 수율(정상제품비율) 등을 다시 따지는 데 비용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계속 생산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큰 타격이 없지만 앞으로 원자재 수급이 늦어지거나 협력사의 투입이 어려워지는 등 문제가 생길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교대 근무자가 365일 내내 지정돼 있어 현재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반도체는 세계 경제 침체에 민감한 편인데 사태가 장기화되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서비스업체도 비상이다. CJ CGV는 중국에 142곳, 롯데시네마는 13곳의 영화관을 운영 중이다. 두 회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의 영업을 일시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CGV는 애초 3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려 했으나 방침을 바꿔 영업 재개를 무기한 연기했고, 롯데시네마도 영업 재개일을 확정 짓지 못했다. 현지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아모레퍼시픽은 우한 매장 영업을 모두 중단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이나 중국 현지 생산활동이 많은 업체는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생산이나 인적교류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중국 이외 지역의 생산 물량을 늘리거나 다른 거래선을 찾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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