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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겨울을 밀어내는 밝은 빛 이야기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겨울을 밀어내는 밝은 빛 이야기

    혹독한 겨울이었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몸도 마음도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머리가 얼어 버릴 것 같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고운 분홍색 매화가 피어나는 따뜻한 봄날이 저절로 그리워지곤 했다. 그런데 설이 지나면서 햇살이 한결 밝아졌다. 창밖을 물끄러미 내다보고 서 있노라면 마치 봄이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신기한 일이다. 설이 지나면 언제나 그렇듯 햇살의 빛깔이 달라지니, 중국에서 사람들이 설을 ‘춘절’(春節)이라고 부르는 것이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춘절’이 지나고 대보름이 오면 중국 사람들은 집집마다 거리마다 환한 불을 밝힌다. 대보름 밤을 밝히는 그 등불들이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웠는지에 대한 묘사는 12세기 무렵의 송나라 때 문헌에도 이미 등장하니, 보름날 등불을 켜는 습속은 중국에서도 오래된 전통이라 하겠다. 그 습속이 일찍이 서역에서부터 들어온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어쨌든 중국에서는 대보름날 등불을 켜는 습속 때문에 그날을 ‘등절’(燈節)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등불을 켜는 것은 한족만의 습속은 아니다. 만주족에도 그런 습속이 있었다. 다만, 그것이 얼음등불이라는 것이 다르다. 가장 추운 1월이면 만주 지역인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하얼빈(哈爾濱)에서는 ‘빙등절’(氷燈節)이라는 축제가 열린다. 원래 그들에게는 집집마다 마당에 작은 등을 켜 두는 습속이 있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규모가 점점 커졌고, 요즘은 중국을 대표하는 축제 중의 하나가 됐다. 빙등절이 시작되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하얼빈 시내를 흐르는 쑹화(松花)강의 얼음을 잘라 내어 거대한 얼음집들을 만들고 그 안에 형형색색의 등불을 켜 두니, 영하 30도의 추운 도시가 갑자기 눈부신 동화 속의 겨울왕국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뿐인가?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멀리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카자흐족이 사는 지역으로 가 보면 그곳에서부터 카자흐스탄을 지나 이란에 이르기까지 중앙아시아 여러 민족에게 널리 퍼져 있는 새해 명절 습속이 눈에 띈다. 춘분에 거행되는 그 명절은 ‘나우르즈’ 혹은 ‘나브르즈’라고 하는데, 빛이 어둠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춘분은 기나긴 겨울이 마침내 지나고 낮의 길이가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때이니, 빛의 힘이 어둠을 누르기 시작하는 날이다. 그것은 빛을 숭배하는 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에 뿌리를 둔 명절로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어둠에 대한 빛의 승리’라는 종교적 교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실제로 카자흐족 신화에 보면 최초의 세상에 악마들이 판치고 다니면서 세상을 파멸 직전까지 몰고 갔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 여신들이 내려와 악마들과 처절한 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텡그리(천신)가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악마들을 향해 분노의 화살을 날려 악마들을 쫓아버렸다고 하는데, 번쩍이는 눈부신 빛을 보여 주는 번개가 바로 천신의 화살이라고 한다. 만주족의 신화에서도 머리가 아홉 개 달린 강력한 어둠의 신 예루리를 몰아내는 것은 빛으로 대표되는 천신 압카허허와 바나무허허, 와러두허허 세 여신이다. 혹독한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행해지는 대보름 등절과 하얼빈 만주족의 빙등절, 그리고 중앙아시아 여러 민족에게 전승되는 나브르즈 명절 등은 중앙아시아에서부터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만주 지역까지 전해지고 있는 빛에 대한 숭배의식과 관련이 있는 명절들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대보름날의 중요한 습속 중 하나인 ‘쥐불놀이’ 역시 빛과 불의 축제가 아닌가. 불을 피워 그 환한 빛으로 어둠을 밝히며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다가오는 한 해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것, 그것은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오래된 종교 관념에 바탕을 둔 습속인 것이다.
  • 중국인, ‘춘절’ 동안 해외여행 어디갔나?

    중국인, ‘춘절’ 동안 해외여행 어디갔나?

    중국인들이 춘절 황금연휴 기간 찾은 주요 해외 여행지로는 태국과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베트남 등 주변국이 꼽혔다. 그 외에도 미국과 스위스, 그리고 영국 등 비교적 멀리 있는 여행지를 찾은 중국 여행자들의 수는 상당했다고 중국 국가여유국은 24일 이같이 밝혔다. 빠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던 이번 황금연휴는 25일로 끝이 난다. 중국 대도시 소재 중소형 상점들은 문을 닫은 채 영업을 중지했으며,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과 쇼핑몰 등만 문을 열고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14일 정인절(중국판 밸런타인데이)를 기념, 20~30대 젊은 층의 해외여행이 빈번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절과 춘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젊은이들은 기존의 유명 관광지 대신 필리핀의 보라카이, 인도네시아 발리, 사이판, 코타키나발루, 스리랑카의 콜롬보, 모리셔스, 타이히 등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찾는 비율도 급증했다고 국가여유국은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이들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떠난 이들이 소비한 금액은 1인당 평균 6000위안(약 110만 원)으로, 해외여행 시 가장 큰 씀씀이를 보인 지역 출신자들로 상하이 거주자가 꼽혔다. 상하이에 호구를 둔 해외 여행객들은 올 춘절 해외 여행시 1인당 평균 1만 213위안(약 173만 원)을 소비했다. 이어 베이징 출신자들이 9343위안, 난징(8919위안), 광저우(8805위안), 선전(8602위안), 청두(8434위안), 쑤저우(7946위안), 우시(7668위안), 항저우(7509위안), 톈진(7123위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비 씀씀이 규모가 약 35% 급증한 수준이다. 한편, 이번 춘절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즐긴 사람들의 기간은 6박 7일이 4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박 이하가 32.5%, 8박 10일은 10.6%에 달했다. 반면 10박 이상 긴 여행을 했다고 답한 이들의 수는 9.2% 수준이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알리바바 마윈, 춘절 ‘홍바오’ 액수가 자그만치…

    中알리바바 마윈, 춘절 ‘홍바오’ 액수가 자그만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마윈 빠빠(爸爸,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매년 춘절기간마다 대규모 홍바오 이벤트를 하는 마 회장은 올해 역시 자신의 모교에 1억 위안(약 180억 원)을 기부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 회장은 춘절을 맞아 항저우에 소재한 모교 ‘항저우사범대학’을 찾아 1억 위안을 전달, 해당 행사는 중국의 유명 영상 전용 애플리케이션 ‘빌리빌리(哔哩哔哩)’, ‘도우인(抖音)’ 등을 통해 일반에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가 총액 5000억 달러(약 54조 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 회장은 같은 기간 중국인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새해 인사로 “개의 해에도 변함없는 행복과 건강을 소원한다.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의 걸음 걸음마다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말했다. 명절마다 대규모 홍바오를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또 다른 창업자 ‘레이쥔(雷军)’. 그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IT 전문 기업 샤오미(小米)의 창업자다. 레이쥔 회장 역시 춘절을 맞아 자신의 모교인 우한대학교에 약 1억 위안(약 18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우한시 중심에 ‘샤오미 R&D발전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레이쥔 회장은 이어 자신의 고향인 후베이성(湖北) 셴타오(仙桃)를 찾아 마을 사람들 각 개인에게 샤오미에서 생산된 최신형 휴대폰을 각 1대씩 전달하는 등 ‘통큰’ 선물을 준비했다. 올 1월 샤오미는 시가 평가액 2000억 달러(약 216조 원) 상당의 기업으로 미국 주식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레이쥔 회장은 중국 부호 순위 22위에 링크되는 등 개인 소유 재산은 약 680억 위안(약 12조 원)을 초과하는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 온라인 유통 업체의 2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징둥’의 CEO 류창둥(刘强东) 역시 명절 이벤트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개인 소유 재산 700억 위안(약 13조 원)의 부호로 알려진 류 회장은 중국 부호 21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온라인 유통 업체 ‘징둥’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매년 자신의 고향을 찾아 대규모 홍바오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사업 등에 대한 지대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고향 쑤첸(宿迁)을 찾아 약 500만 위안(약 9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을 사람들에게 지급했다. 그가 준비한 춘절 홍바오를 전달받은 가정은 약 800호에 달하는데, 이들은 이날 류 회장이 직접 준비한 붉은 끈으로 묶인 100위안(약 1만 8천 원)짜리 현금 뭉치를 직접 전달받았다. 더욱이 그가 지난 2015년부터 약 650명에 달하는 60세 이상 연령대의 어르신에게 1인당 1만 위안(약 180만 원)에 달하는 현금 홍바오를 전달해오고 있다고 징둥 측은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춘절 연휴, 중국 국내 관광수입 약 81조 원 집계

    춘절 연휴, 중국 국내 관광수입 약 81조 원 집계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에서 거둬들인 관광 수입의 규모가 4750억 위안(한화 약 80조 930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국가여유국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지속된 법정 춘절 연휴기간 동안 국내 여행을 즐긴 중국인의 수가 약 3억 8600만 명을 넘어섰다며 22일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12.1%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수의 여행자가 찾은 지역 1위에는 광둥성(广东)이 꼽혔다. 이어 △쓰촨성(四川) △후난성(湖南) △장쑤성(江苏) △허난성(河南) △안웨이성(安徽) △산둥성(山东) △광시성(广西) △후베이성(湖北) △저장성(浙江) 등이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춘절 기간 여행 방식은 과거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 쏠림 현상이 사라지고 전통 풍경구, 레저타운, 빙설축제지역 등 겨울 특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수요량이 급증했던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전동차를 이용한 레저를 즐기려는 젊은이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하이난(海南) 등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은 중국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바다와 인접한 대표적인 해안도시다. 중국의 22번째 성(省)이자, 일명 ‘동양의 하와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특히 이 지역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화장실 혁명의 대상지역으로, 해당 지역 정부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하이난을 중심으로 한 100여 곳의 공공 화장실 시설을 전면 교체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중 화장실은 이른바 3A급 관광 화장실로 구분돼 정부에서 직접 관리 중이다. 3A급 공중 화장실에는 모유 수유실, 제3화장실, 휠체어 전용 화장실 등 3가지 시설이 충족되도록 강제되고 있다. 제3화장실(Unisex Toilet)은 성별이 다르거나 영유아 동반 또는 몸이 불편한 이와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비교적 넓은 공간의 화장실이다. 특히 제3화장실은 화장실 혁명이 시작되기 이전까지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5A급 관광지역 9곳에만 제한적으로 설치돼 운영됐었다. 반면 최근 3A급 관광지까지 포괄한 화장실 혁명이 진행, 해당 화장실은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일평균 1만 2000명의 이용자가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국가여유국은 이른바 ‘1+3+N’이라는 명칭의 관광법을 개정, 휴일 동안 몰리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했다. '1+3+N’ 관광법은 관광객이 몰리는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관광 레저 상품 개발 및 보급 △물품 강매 행위 근절 △패키지 여행 상품에 대한 여행사의 불법 판촉행위 근절 3가지 방식을 내용으로, 최종적으로 국내 여행 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실행해오고 있다. 해당 법안 제정 후 여유국은 대표적인 관광지 베이징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 이 지역에 소재한 주요 여행사 6904곳의 불법 여행 광고 상품 판매 행위 310건을 적발했다. 한편 같은 기간 관광객들은 중국 국내에 소재한 약 200여 곳의 도시를 여행했으며, 그 이외에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을 포함한 세계 68개국을 찾아가는 등 활발한 국내외 관광을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과 자유 여행 분포도는 각각 52%, 48%로 패키지여행을 즐긴 이들의 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춘절 항공권 가격 10배 급등…최대 400만원

    中 춘절 항공권 가격 10배 급등…최대 400만원

    중국 춘절 명절이 끝나는 막바지 시기, 귀성객들이 이용해야 할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된 법정 춘절 기간 이외에도 중국 소재 상당수 기업체에서는 오는 25일 주말까지 연휴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대형 건설업체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연휴를 시작했다. 이는 건설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타지역에서 상경한 농민공 출신들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긴 연휴가 종료되는 명절 마지막 주에 국내선 이용자가 급증, 항공권 가격이 비수기와 비교해 최대 10배 이상 급등했다는 점이다. 중국 국영 언론 환구시보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보도, ‘싼야'(三亚)에서 ‘하얼빈'(哈尔滨)까지 편도 항공권의 가격이 2만 위안(약 360만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구간 비수기 가격은 약 1300위안(약 24만 원)에 불과하다. 더욱이 귀성객이 몰리는 22일 싼야-하얼빈 구간의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최소 2600위안(약 48만 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당 항공권의 경우 상하이를 경유하는 환승 항공권으로 최소 26시간이 소요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같은 시기 같은 구간을 잇는 항공권 최고가는 2만 위안(약 360만 원),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직행 항공권은 1만 2000위안(약 23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같은 시기 싱가포르-베이징, 호주 시드니-베이징, 태국 방콕-베이징, 일본 오사카-베이징, 중국 타이베이-베이징’ 등을 잇는 직항 항공권의 가격이 최소 2000위안(약 36만 원), 최대 6000위안(약 110만 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중국 국내 항공사들의 가격 횡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중국의 또 다른 최대 휴가기간으로 꼽히는 5월 1일 노동절 시기의 현지 항공권 가격이 이미 두 배 이상 급등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두 달 이상 남은 노동절 휴가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춘절 항공권 대란 문제가 반복될 조짐이 보인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오는 5월 1일 노동절을 기점으로 최대 9일 간의 휴가가 지속되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같은 구간을 잇는 항공권 가격은 22일 현재 4천 위안대(편도, 72만 원)로 급등해 있다. 이는 비수기 가격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춘절 기간 유난히 폭등한 가격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일등석 가격이냐, 믿을 수 없다. 조작일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싼야나 하얼빈으로의 국내 여행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같은 기간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중국 항공사의 독점 구조를 지적, 현지 항공사 가운데 소수를 제외하고 절대 다수가 국영 기업이라는 점에서 성수기 가격 급등 문제 해결에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등의 힐난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현지 항공사 측은 “국내 항공권은 시간과 기간별로 가격 변동이심하고, 해당 가격대는 주로 시장의 수요와 좌석 공급, 항공사의 경쟁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특히 춘절 기간 싼야와 하얼빈 등의 인기 관광지역의 비행기표는 자연스럽게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꼬리가 반쯤 잘려나간 中동물원 사자 학대 논란

    꼬리가 반쯤 잘려나간 中동물원 사자 학대 논란

    중국의 한 동물원 사자가 꼬리가 반쯤 잘린 흉측한 몰골로 발견돼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해외언론은 현지언론을 인용해 학대받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자의 소식을 전했다. 산시성 타이위안 동물원에 사는 이 사자는 다른 사자와 함께 시멘트로 만들어진 작은 우리에 살고있다. 잘린 꼬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춘절 기간 많은 관람객들이 동물원을 방문하면서다. 이에 관람객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영상과 사진을 함께 올리며 동물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실제 영상을 보면 이 사자의 꼬리는 흉측한 모습으로 잘려있으며 평소 잘 먹지 못한듯 몸이 앙상해 영양실조 의혹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진화에 나섰다. 타이위안 동물원은 "이 사자는 꼬리를 물 웅덩이에 담근 채 잠이 들었다가 그대로 얼어붙었다"면서 "이후 움직이지 못하자 사자 스스로 물어 뜯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꼬리에 피가 흘러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며 건강 상의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사자의 영양상태로 보아 제대로 먹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우울증을 앓고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바마는 퇴임했지만…中 ‘짝퉁 오바마’ 인기는 여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나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짝퉁'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않았다. 지난 19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소위 '오바마의 짝퉁’으로 활동해 온 샤오지궈(30)가 춘절기간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 3만 위안(약 510만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샤오씨는 한마디로 오바마 덕에 인생역전을 한 특이한 사례다. 쓰촨성 출신의 그는 과거 웨이터, 건설현장 인부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 평범한 남자였다.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하면서다. 이후 주위에서 오바마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됐고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 공유되기 시작한 것. 특히 지난 2011년 오마바 닮은 꼴로 중국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됐다. 이후부터 그는 본격적인 이미테이션 배우의 길을 들어섰다. 샤오씨는 오바마 특유의 연설과 행동을 따라하기 위해 피나게 연습했고 심지어 더 닮기 위해 수술대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예능과 코미디 영화에도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지난해 1월 오바마의 퇴임으로 졸지에 함께 퇴임당하는 처지가 됐다. 이에 현지언론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짝퉁 트럼프'에게 자리를 넘기게 됐다며 '밥줄'이 끊길 것으로 내다봤지만 여전히 그는 건재하다. 샤오씨는 "지금도 여러 회사로부터 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는다"면서 "아직도 미국 대통령과 식사를 하고 싶어하는 사장은 많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귀향 후 인터넷스타 된 中청년들의 성공스토리

    귀향 후 인터넷스타 된 中청년들의 성공스토리

    도시에서의 생활을 뒤로 하고 귀향을 선택한 중국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최근에는 온라인 SNS를 활용해 각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하는 청년 사장의 성공 스토리가 현지 언론을 통해 종종 보도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춘절을 며칠 앞둔 중국 후난성(湖南) 헝둥현(衡东县) 타좡촌(踏庄村)의 한 골목에 ‘왕홍(网红)’이라는 간판을 단 소규모 잡화점이 문을 열었다. 해당 상점의 주인은 올해 27세 상개주(向凯涛)씨. 향 씨는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올 초 이곳에 정착했다. 그가 소규모 상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텔레비전, 냉장고 같은 전자 제품에서부터 일용품까지 다양하다. 주로 인터넷 온라인 유통 업체 이용에 낯선 농촌 거주 어르신들의 주문을 직접 받은 뒤, 상 씨가 대신 주문해 주는 방식이다. 그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읍내에 나가서 물건을 고르는 것이 힘겹고, 그렇다고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찾고 결제하는 것도 어려워하신다”면서 “대신 내 가게로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상품을 보여드리고 물건을 주문, 중간에서 일정 금액의 마진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는 이웃 주민 대신 전기담요를 주문해주기도 했다. 상 씨는 귀촌을 결정하기 이전 윈난성의 대도시에 소재한 통신업체 직원으로 근무했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10월 돌연 귀촌을 결정한데는 정부의 귀촌 지원금 정책이 큰 몫을 담당했다. 상 씨는 “정부가 귀향을 결정하는 20~4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농촌 합작 참여 사업’이라는 명목의 지원을 해오고 있다”면서 “저렴한 상점 임대부터 귀촌 시 필요한 초기 자본금, 귀촌에 필요한 각종 정보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후난성 일대의 지방 소도시로 귀촌을 결정한 청년의 수는 15명에 달한다. 이들은 총 50명에 달하는 귀촌 지원금 신청자 가운데 선발된 이들로 가장 젊은 귀촌 청년은 1996년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귀향해 온라인 상점을 열어 고향 특산품을 판매해오고 있는 또 다른 청년 사장 공 씨. 그는 광동성 불산 일대에 소재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7년 귀촌했다. 공 씨는 귀촌 직후부터 온라인 개인 SNS 방송을 통해 ‘요가와 다이어트’ 관련 영상물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해당 방송은 80~90년대 출생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팔로워 수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왕홍’으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는 해당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고향 특산품인 동백기름, 붉은 쌀 등을 판매해오고 있다. 더욱이 그가 판매하는 제품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이 공 씨의 설명이다. 그는 귀촌 후 특산물 재배 방식에서 마을 최초로 ‘생태 농업’을 도입했고, 당시 이 같은 방식에 대해 마을 어르신들은 ‘농사를 망치기 쉽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현재는 이웃 주민들 역시 그와 같은 생태 농업 방식을 활용,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주로 비교적 고가에 특산품을 판매해오고 있다. 공 씨는 “온라인 상에서의 인터넷 스타로 화제가 되려고 노력했던 것은 이웃한 주민들과 귀촌한 청년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판매할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향후 17헥타르에 달하는 규모의 생태 농업 단지를 조성, 여기서 재배된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중국 농업부(农业部)는 지난해 기준 귀촌한 청년 인구 수는 총 700만 명에 달했으며, 올해 추가 귀촌 귀농 인구 수는 8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공고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춘절 기간 80개 도시, 대기오염도 급격히 악화

    中 춘절 기간 80개 도시, 대기오염도 급격히 악화

    중국 대륙에 소재한 80개 도시의 대기오염도가 춘절 기간 동안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환경보호부는 춘절 기간 동안 시민들이 밀집한 338곳의 중소도시 가운데 약 80곳의 도시 대기오염도가 악화됐다며 17일 이 같이 공고했다. 환경보호부에 따르면 춘절 기간 동안 80곳의 도시에서 대기오염도가 ‘중간 이상의 오염’ 수준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7곳의 도시에서는 외부 활동 자제 권고 수준인 ‘심각’ 정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기오염 심각성의 원인에 대해서는 ‘바람이 불지 않는 비교적 온화한 기후’와 ‘춘절 기간 급증한 폭죽’을 꼽았다. 대기 오염도가 우려할 만한 ‘매우 심각’ 수준에 이른 대표적인 도시로는 허베이에 소재한 텐진 일대와 우하이(乌海), 네이멍구 자치구, 산시성 일대 등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의 정부는 해당 지역 거주민에 대해 춘절 기간 동안 외부 활동 일체를 중지하도록 하는 경고문을 발송했다. 또 청더(承德), 바오딩(保定), 더저우(德州), 후허하오터(呼和浩特) 등의 도시에서의 대기 오염도는 그보다 낮은 ‘심각’ 정도를 유지했으며, 나머지 41개의 지역에서도 ‘중급’ 정도의 대기오염도를 보였다. 대기 오염도가 가장 심각했던 4개 지역에서의 오염도(AQI)는 일평균 462AQI를 기록했으며, 가장 심각했던 15일 자정부터 16일 오전까지의 대기 오염도는 500AQI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춘절 기간 사용량이 증가한 폭죽이 가장 많이 활용된 15~16일 양일간 전국 338곳의 도시 가운데 142곳의 도시에서 측정된 AQI의 지수가 평일보다 최대 150AQI 이상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환경보호부는 설명했다. 반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의 대기 오염 지수는 지난 4년 동안의 기록과 대비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환경보호부 관계자는 “최근 4년 동안 15~16일 양일간의 대기오염 변화를 측정했을 때 올해 대기오염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지난해보다 전국에 소재한 338곳의 도시에서 측정한 AQI 지수는 무려 22.1%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베이징에 소재한 87곳의 폭죽 판매점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폭죽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폭죽 판매량이 약 82.9%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판매된 폭죽량은 7만 5000 상자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17년 같은 기간 약 17만 상자가 팔려나간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80호우, ‘모바일 세뱃돈’ 1200억원 뿌렸다

    中 80호우, ‘모바일 세뱃돈’ 1200억원 뿌렸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5일 자정. 제야의 행사를 앞두고 모바일 홍바오(红包)가 약 6억 8800만 위안이 뿌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유력 언론 왕이망은 춘절 연휴를 맞아 개인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홍바오가 6억 8800만 위안(약 1200억 원) 어치가 활용됐다며 17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활용된 모바일 홍바오 규모와 비교해 약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세뱃돈 명목으로 활용되는 모바일 ‘홍바오’는 먼 거리에 거주하는 지인들 사이에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16년부터 활용 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모바일 홍바오를 가장 많이 활용한 세대는 일명 80호우로 불리는 80년대 출생자로 나타났다. 이들이 춘절 전날인 15일 사용한 모바일 홍바오는 전체 사용량 가운데 약 32%를 차지했다. 이어 90호우(90년대 출생자, 27%), 70호우(70년대 출생자, 22%), 60호우(60년대 출생자, 10%) 등이 뒤를 이었으며 00호우(2000년대 이후 출생자, 6%)의 사용 빈도가 가장 낮았다. 실제로 산둥성(山东省)에 거주한다는 한 여성은 15일 하루 동안 약 1848개의 홍바오를 주고 받았으며 이날 가운데 수치 상으로 가장 많은 수의 홍바오를 주고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이어 저장성(浙江省)에 거주하는 또 다른 여성 역시 같은 날 1203개의 홍바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각 온라인 유통 업체와 언론사 등에서도 모바일 홍바오를 활용한 춘절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인 ‘춘완(春晚)’ 제작진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약 6억 위안(약 11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홍바오 지급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홍바오는 지난 16일 자정 기준 중국 대륙과 홍콩을 포함한 전 세계 212개 지역에 거주하는 1억 곳의 가정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채널인 타오바오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0억 위안 어치의 홍바오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타오바오 측은 10억 위안(약 1800억 원)이라는 거금의 홍바오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그 홍보 마케팅은 20억 위안(약 3600억 원) 이상 어치와 같은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춘절 도시 공동화 현상 ‘옛말’…2000곳 상점 정상영업

    中 춘절 도시 공동화 현상 ‘옛말’…2000곳 상점 정상영업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이 한창인 16일, 베이징 시내 일대에 소재한 2000 여 곳의 상점이 정상 영업을 선언했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베이징 소재 2000 여 곳의 식품점, 대형 마트 등이 정상 영업한다고 현지 유력 언론 신징바오(新京報)를 통해 16일 공고했다. 정상 영업하는 곳은 7곳의 대형 도소매 시장과 20곳의 대형 프랜차이즈 마트 810개소, 17곳의 백화점 등이 포함됐다. 이는 지금껏 춘절 당일과 연휴 기간 동안 일체의 영업을 하지 않는 등 식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모습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더욱이 과거 춘절 기간 동안 타지역을 고향으로 둔 이들이 고향으로 떠나며 급격한 도시 공동화 현상이 발생했던 것과 달리 베이징 소재 각 관공서와 기업에서는 춘절 연휴 기간동안 충분한 인력 확보를 약속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영업을 지속하는 각 업체 측은 지난해 이 기간과 대비해 약 5.9%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식협회 관계자는 “춘절 기간 동안 백화점, 대형 마트에 입점한 약 790개 중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평소와 같이 영업을 지속해오고 있다”면서 “외식업체들은 이 기간 동안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약 5만 명에 달하는 베이징 거주 가사도우미 역시 춘절 기간 동안 업무를 지속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집계한 베이징 소재 가사 도우미의 수는 약 5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과거 춘절 기간을 앞두고 고향으로 떠났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귀성 날짜를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부 인력을 배분해 귀성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시 상무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가사 도우미 인력에 대해 정부가 직접 집계하고 관리할 방침”이라면서 “시에 소재한 약 42곳의 가사 도우미 인력소에 등록된 인력을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이들 실명 조회를 통해 명절 기간 동안 업무의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고오 있다. 현재 가사 도우미 인력소의 정부 등록 비율은 약 60%에 달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X레이 검색대로 들어간 여성, 황당 이유

    X레이 검색대로 들어간 여성, 황당 이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를 앞두고 한 여행객의 기상천외한 X-레이 사진이 화제에 올랐다.지난 13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광둥성 중남부에 위치한 둥관 기차역 검색대에서 촬영된 X-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지난 11일 춘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귀성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여성은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반드시 모든 물품을 X-레이 검색대에 올려 검사받은 후에야 기차를 탈 수 있다는 보안 직원과 여성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것. 여성이 X-레이 검색을 주저한 이유는 소지한 핸드백 때문으로, 이 안에 고향에 들고갈 거액의 현금다발이 있었다. 곧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는 짧은 사이에 돈이 사라질 수 있다는 황당한 걱정에 사로잡힌 것이다. 이때 여성이 선택한 방법이 바로 핸드백을 들고 직접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이었다. 화제의 이 사진은 당시 모습을 담은 것으로 순간적으로 당황한 보안 직원도 웃고 넘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보도. 현지언론은 “문제의 여성은 핸드백을 들고 유유히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면서 “X-레이 검색대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인체에 해로워 이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국 춘절 연휴 시작…베이징시는 ‘폭죽과의 전쟁’

    중국 춘절 연휴 시작…베이징시는 ‘폭죽과의 전쟁’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 중국 춘절 국경절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최소 일주일의 법정 휴일이 계속된다. 이 기간 동안 베이징 시정부는 베이징에서 폭죽 사용을 엄금하겠다는 문자를 거주 시민들의 개인 휴대폰으로 전송했다. 지난 14일 오전 거주 시민 전체에 전송된 메시지에 따르면, 시 위원회와 정부에서는 춘절 기간 동안 시 중심지로 분류되는 5환(環) 이내의 행정구역에서 폭죽 사용 일체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이 기간 동안 폭죽 사용으로 인해 벌어지는 대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춘절과 중추절 등 일명 ‘민족 명절’로 불리는 기간 동안 중국에서는 가족과 지인이 함께 모여 폭죽을 터트리며 새해를 축복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풍습 탓에 매년 명절 휴일 동안 대기 오염도가 급격히 악화되는 등 문제가 반복돼 왔다. 다만, 올해는 시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발표되자 시민들은 시 중심지에서의 폭죽 사용을 일체 중지한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문자 통보가 발송된 이후 15일 오전 베이징의 대기 상황은 평균 33AQI(대기질 지수, Air Quality Institute) 수준을 유지하며 ‘우수’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베이징 시를 제외한 2~3선 도시에서의 폭죽 사용 남발로 인한 대기 오염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15일 오전 후난성 성도 창사 일대의 대기 오염도는 이날 평균 232AQI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평소 이 일대의 대기 오염 수준이 20~30AQI를 유지하는 것과는 큰 차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명절 기간 동안 2~3선 도시에서도 시민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시 중심부에서의 폭죽 사용 일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창사에 거주하는 양 씨(38)는 “임산부와 노약자, 어린이 등 기관지가 허약한 사람들은 이 기간 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게 된다”면서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대기 오염 수준이 이 정도로 심각해진다면 지역 정부에서 나서서 문제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천 씨(44) 역시 “이른 아침 6시부터 새벽까지 창 밖에서 들리는 폭죽 터지는 소리로 잠들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일부 지인들은 이 기간 동안 폭죽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층 호텔을 임대해 거주하기도 한다.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문 대통령, 中 국민에 새해 인사 “선수들 선전에 기쁘시지요”

    문 대통령, 中 국민에 새해 인사 “선수들 선전에 기쁘시지요”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치러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중앙(CC)TV를 통해 중국 국민에게 전한 설 인사에서 “한창 열리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의 선전에 기뻐하고 계시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설 인사는 현지시각으로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편성된 뉴스프로그램인 ‘朝聞天下’(조문천하)를 통해 방영됐다. ‘따지아 하오’(大家好,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중국 말로 인사한 문 대통령은 “가족들과 교자(餃子, 만두)를 드시며 춘절(春節, 설날)을 맘껏 즐기고 계시죠”라며 “어린이들은 홍바오(紅句, 세뱃돈을 넣은 붉은 주머니)도 많이 받았나요”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 국민 여러분,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에 문 대통령이 중국 국민에게 영상으로 인사한 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설을 쇠는 중국 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우호적 한중 관계를 상기시키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중국 국민의 성원을 당부하는 동시에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전하고자 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춘절 귀성객, 직접 X-레이 검색대 통과한 사연

    中춘절 귀성객, 직접 X-레이 검색대 통과한 사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를 앞두고 한 여행객의 기상천외한 X-레이 사진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3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광둥성 중남부에 위치한 둥관 기차역 검색대에서 촬영된 X-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지난 11일 춘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귀성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여성은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반드시 모든 물품을 X-레이 검색대에 올려 검사받은 후에야 기차를 탈 수 있다는 보안 직원과 여성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것. 여성이 X-레이 검색을 주저한 이유는 소지한 핸드백 때문으로, 이 안에 고향에 들고갈 거액의 현금다발이 있었다. 곧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는 짧은 사이에 돈이 사라질 수 있다는 황당한 걱정에 사로잡힌 것이다. 이때 여성이 선택한 방법이 바로 핸드백을 들고 직접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이었다. 화제의 이 사진은 당시 모습을 담은 것으로 순간적으로 당황한 보안 직원도 웃고 넘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보도. 현지언론은 "문제의 여성은 핸드백을 들고 유유히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면서 "X-레이 검색대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인체에 해로워 이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포토]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1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의 콜카타에서 열린 중국 춘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중국 무용수들이 ‘봄 축제’라는 춤을 추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기간 유커 500여명 산림치유원 방문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유커’ 500여명이 경북 영주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을 방문한다. 11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음력설)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556명이 국립산림치유원에 숙소를 예약했다. 이들은 산림치유 서비스를 신청한 유료 방문객들로, 올림픽 기간인 오는 25일까지 평창 등을 방문한 뒤 매일 20∼30여명씩 1박 2일이나 2박 3일씩 머물 예정이다. 산림치유원은 중국 관광객 대상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주시와 협력해 부석사·소수서원 등을 둘러보는 지역관광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영균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외국인이 산림치유 서비스를 신청한 것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찾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복지진흥원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립횡성숲체원을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경호를 담당할 경찰관 숙소(180명)로 제공하면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서는 자원봉사자 및 올림픽 경기 입장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금강소나무 힐링숲 캠프를 9일부터 3월 20일까지 무료 운영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청년, 오토바이 타고 장장 3000리 귀성길 올라

    중국의 한 20대 청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장장 3000리(=1178km)의 귀성길에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구정 설인 춘절을 맞아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시작됐다. 대부분 열차, 자동차, 비행기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도 40만 명에 달한다. 쇠로 된 말을 타고 간다고 해서 이들을 ‘철기(铁骑)부대’라고 부른다. 후베이성 리촨(利川)시 출신의 루다웨이(鲁大伟)는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푸젠성, 장시성, 후난성, 후베이성의 4개 성(省)을 거쳐 총 3000리에 이르는 귀성길을 택했다. 3000리는 비행기로 5시간, 고속철로 11시간, 자가용으로 18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오토바이로는 부지런히 가면 3일가량이 소요된다. 그는 “푸젠성에서 6년간 일을 했는데, 이곳에서 고향까지는 너무 멀어 일 년에 한 번만 집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면서 이곳에서의 일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일거리를 찾기로 했다. 3000리 길을 떠나기에 앞서 그는 각종 장비를 꼼꼼히 점검했다. 하지만 초행길이 익숙지 않아 속도를 크게 내지 못했다. 대신 주유소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았지만, 고향에 돌아간다는 들뜬 마음에 지칠 줄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유소 곳곳에서는 ‘철기부대’를 위해 무료 주유는 물론 따뜻한 도시락과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오토바이로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거나 돈을 아끼기 위한 목적이다. 사진=시나닷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0.1초 만에 안면인식…中경찰, 범죄자 색출용 선글라스 사용

    0.1초 만에 안면인식…中경찰, 범죄자 색출용 선글라스 사용

    중국 경찰이 음력 설인 춘절(春節) 연휴 기간 동안 혼잡한 기차 역에서 몇 초 이내에 용의자 색출을 돕는 최첨단 선글라스를 끼기 시작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허난성 중부 정저우시 동쪽 고속 철도역에 배치된 공안(경찰)이 설 연휴기간 첫날 최첨단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안경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철도 뉴스 웹사이트 차이나레일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 수송기간인 춘윈(春運)을 맞아 경찰은 2월1일부터 이 안경을 도입했고, 지난 6일까지 뺑소니 사건과 인신매매에 연루된 수배자 7명, 신분위조범 26명을 찾아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안경은 0.1초만에 1만 명의 얼굴을 스캔할 수 있고, 스캔된 얼굴은 안경과 연결된 태블릿 기기로 전송돼 용의자 데이터 베이스에 등록된 얼굴들을 검색하는 소프트웨어와 연동된다. 태블릿 기기로부터 일치하는 범죄자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어 기차역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보다 범죄자 소탕에 더 효과적이다. 중국에서는 매일 7만 명에서 12만 명의 사람들이 이 기차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구 언론과 인권 단체들은 새로운 군중 감시 수단이 반체제 인사와 소수 민족 운동가들을 추적하고 탄압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中 춘절 대이동 시작… 대기하는 고속열차들

    中 춘절 대이동 시작… 대기하는 고속열차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설) 대이동이 시작된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철도역에 귀성객을 실어나를 고속열차들이 나란히 대기하고 있다. 올해 춘절 연휴는 오는 15~21일이지만, 귀성객들을 위한 특별수송기간은 1일부터 3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 예상 유동인구는 29억 8000만명으로, 이 중 열차 이용객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 8900만명으로 추산된다. 우한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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