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축협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시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미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쇄신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검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0
  • 농협중앙회 조합장 선거 불법 운동 점검

    농협중앙회가 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농축협 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전국 1152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2~13일 불법 선거운동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서울신문 1월 31일자 1면> 농협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시·도 검사 인력 200여명을 총동원해 조합원 개인정보 불법 유출, 선심성 예금금리 제공, 과도한 배당,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를 대신한 임직원의 지지 호소 등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전국 157개 농협 시·군농정지원단 인력 500여명을 추가 투입해 감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 대학생 서포터스 518명이 지역 농축협 정기총회, 전통시장, 경로당 등을 돌면서 공명선거 서명운동도 벌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공정선거 지원단 규모를 1000여명에서 2000여명으로 확대해 각종 위법행위에 대한 감시 체제를 보강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국 직선제 동시선거 ‘세계 유일’

    이번 조합장(농협·수협·축협·산림조합 포함) 동시선거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대부분 간선제로 조합장을 뽑는 다른 나라 조합들의 시선이 이번 선거에 쏠리는 이유다. 30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의 조합장 1157명 중 1134명(98%)이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다. 나머지 23명(2%)은 대의원회의 간선으로 뽑는다. 사실 이사회 호선으로도 조합장 선출이 가능하지만 이제껏 이 방법으로 뽑은 경우는 없다. 농협법에는 직선제, 대의원회 간선, 이사회 호선 중 조합마다 원하는 방식을 고르도록 하고 있지만 98%가 직선제를 선택했다.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 조합장 선거는 직선제로 통용된다. 대부분의 국가는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로 조합장을 뽑는다. 일본의 경우 경영관리위원회를 설치한 곳은 이곳의 호선으로, 그 외의 조합은 이사회 호선으로 조합장을 선출한다. 독일은 조합 감독위원회가 호선으로 선출하며, 프랑스는 이사회 호선을 채택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감독위원회가 설치된 곳은 이곳의 호선으로, 이 외는 이사회 호선으로 조합장을 뽑는다. 간선제의 장점은 대규모 선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합원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대부분 국가의 조합(이사)장은 명예직이다. 조합의 대표이자 인사권을 갖는 우리나라 조합장의 경우 힘이 큰 만큼 직선제가 불가피하다는 해석도 있다. 우리나라는 조합장의 권한이 너무 커지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자산총액이 2500억원 이상인 조합은 무조건 비상임 조합장으로 뽑도록 하고 있다. 현재 1157명 중 213명(18.4%)이 비상임 조합장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난장판 돼 가는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판

    3월 11일 실시되는 전국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가 돈 봉투 살포 등 불법 선거운동으로 얼룩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 간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기도 어렵고, 선거가 끝난 뒤엔 무더기 형사처벌과 당선 취소가 잇따르면서 더 큰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주민 150여명이 돈 봉투를 받았다가 적발돼 최대 30억원을 물어내게 생겼다는 충남 논산의 작은 농촌 마을 얘기를 접하노라면 경제적 풍요와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선거문화에서는 우리가 50년 전 ‘막걸리 선거’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성인 인구가 3800여명에 불과한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서는 주민 150여명이 노성농협 조합장 선거에 나선 김모씨로부터 적게는 2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00만원까지 모두 6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이들이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 벌금은 물론 이와 별개로 받은 돈의 최대 50배를 과태료로 물어야 한다. 마을 전체로 따지면 주민들이 최대 30억원을 게워 내야 하는 판이니 대부분 고령인 이들 주민이 무슨 수로 작금의 상황을 헤쳐 갈 수 있을지 난감하다. 지역 선관위가 이들을 최대한 선처하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고 방송 차량까지 동원해 가며 금품수수 사실을 자진 신고토록 권유하고 있다니 이 무슨 웃지 못할 풍경인지 마냥 딱한 노릇이다. 전국적으로 농·축협 1117곳,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 등 모두 1328곳에서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는 출마 후보자만 4000여명에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도 280만 8000여명에 이른다. 대부분 읍·면·동의 작은 행정구역별로 실시돼 규모가 방대한 반면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은 선거단위별로 대개 수백 명 정도로, 금품·향응 제공이 가능한 규모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음성적 혼탁상을 보일 개연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실제로 노성면뿐 아니라 전국 곳곳이 불법 금품·향응 제공과 흑색선전, 후보 간 고소·고발전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가 불법 비리의 난장판으로 전락한 이유는 자명하다. 조합장이 갖고 있는 막대한 이권에 눈먼 후보들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반면 이를 단속할 행정력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비리와 불법으로 꾸려지는 조합으로 건강한 농어촌을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남은 기간 수사력과 행정력을 대거 투입해 선거 혼탁상을 최소화하기 바란다.
  • [커버스토리] 조합장 어떤 자리길래…

    ‘조합장님!’ 시골에서 만나는 주민 대부분이 이런 경칭과 함께 인사를 건네는 조합장은 농어민이 자기 고장에서 유지 행세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리다. 적잖은 연봉과 대우, 특히 농어촌은 조합원이 곧 총선이나 지방선거의 유권자여서 영향력이 더 크다. 농수축협마다 다르지만 억대의 연봉을 받는 조합장이 많다. 금융과 유통 등으로 경영 실적이 좋은 대전 서부농협 조합장은 연봉 1억원이 넘는다. 운전기사가 딸린 승용차도 제공된다. 농촌지역인 충남 서천군 판교농협 조합장은 5000여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조모 전직 조합장은 “일부 다른 농협 조합장은 술집 종업원 팁까지 법인카드로 긁는다”면서 “돈으로 따지면 군의원보다 낫다”고 귀띔했다. 주례도 설 수 있어 주민들과 친밀하다. 충남 금산농협 조합장은 연봉이 8000만원 선이고 운전기사와 함께 승용차가 제공된다. 농협 직원 인사권을 휘두르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다. 농어민이나 농협 직원에서 급격히 신분 상승하는 것이다. 금산농협 직원은 100여명에 이른다. 금융업무, 주유소, 하나로마트, 농기구수리센터, 비료농약판매장 등에서 일하는 이들이다. 이 농협 관계자는 “농어민이 이만 한 월급에 인사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자리가 시골에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래서 상당수 현직 조합장들이 제한된 두 차례의 임기까지 다 누리기 위해 재출마하고 당선되려고 기를 쓴다”고 전했다. 금산에는 인삼조합, 산림조합, 축협 등의 조합장이 있고 대우도 농협 조합장과 비슷하다. 또 다른 힘은 인지도다. 농어촌지역 조합장은 임기 중에 만나는 조합원이 대부분 일반 선거 유권자다. 유권자 90% 이상이 조합원인 곳이 부지기수다. 농협이 주최하는 행사도 많다. 지방선거 등 출마 예정자들이 조합장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임기가 끝난 뒤 일반 선거의 발판으로 삼기에도 조합장은 제격이다. 지금도 전국의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중에 조합장 출신이 적잖다. 시의원을 지낸 임헌성 대전서부농협 조합장은 “조합장의 매력은 경영한다는 것에 있다”면서 “한 번 더 하려고 이번 조합장 동시 선거에 재출마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독자의 소리]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에 거는 기대

    오는 3월 11일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다. 농협·수협·축협·산림조합장을 최초로 전국에서 동시에 뽑는다. 예전의 조합장 선거가 조합마다 제각각 치러지다 보니 예산 낭비가 많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같은 제3의 정치적 중립 기구의 감시·단속이 없어 돈선거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조합장선거가 통합돼 선관위에 위탁해 치러진다. 대통령·국회의원 선거와 같은 공직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조합원들이 선거인으로 참여하고 선거운동도 후보자만 할 수 있어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야말로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전국에서 1360여개 조합, 약 296만명의 선거인이 참여한다. 자체 정관과 총회 등에서 후보자 등록과 선거권을 정하는 등 자치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소규모의 자치 결사체 선거는 사회적 자본을 증대시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주주의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이라는 자치 결사체 참여를 통해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민의식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조합장 선거가 금품과 향응 제공으로 불법이 판쳤다면 올해는 선관위가 불법행위를 예방·단속해 잘못된 선거문화를 바꾸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한호준 부산 수영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 금감원, 신협 현장검사 강화… 부실대출·횡령 막는다

    금융 당국이 부실대출·횡령 등을 막기 위해 신용협동조합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신협에 대한 현장 조사에 인력과 자원을 배분하기로 하고 이달 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로 종교나 직장 등 특정 단체에서 조직되는 신협은 농협·수협·축협 등 지역조합에 비해 규모가 작고 개수가 많아 그동안 현장 검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검사 인력이 부족한 데다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금융 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피해가 크지 않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세월호 사건 이후 신협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금 창구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대대적인 검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신협에서 대출 위반이나 횡령·유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실제 일부 신협에서 동일인 대출한도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금감원은 8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라 금융 당국이 관리감독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인력 부족 등으로 검사를 나가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살펴보니 횡령이나 유용, 대출 규정 위반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 현장 검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협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조합이나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 곳들을 대상으로 테마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신협중앙회가 보통 3년 주기로 일선 조합에 대한 자체 검사를 하고 있지만, 계좌추적 등 훨씬 세밀한 검사 권한이 있는 금감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이번 금감원 조직 개편에서 인력 증원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942개가 있다. 외환위기 전에는 1600여개였다. 외환위기 직후 5~6년간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고 이후 신협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융당국, 2금융권 가계대출 억제… 다음 타깃은 은행?

    금융당국, 2금융권 가계대출 억제… 다음 타깃은 은행?

    가계빚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정부가 일단 상호금융(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대출에 칼을 빼들었다. 금리가 높은 2금융업권의 대출이 늘면서 가계와 금융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급증하는 상가·토지 담보대출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빚 늘리기를 억제할 방침이다. 상호금융 대출의 자금줄인 예탁금에 세금도 물린다. 이런 억제책이 은행권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제4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상호금융권 가계부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 8월 LTV와 총부채상환인율(DTI)을 완화한 지 4개월 만에 나온 가계부채 억제책이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액은 2008년 117조 2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210조 4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계대출 증가율도 9월 기준 11.3%로 은행(6.2%)을 추월했다. 지난 8월 LTV·DTI 규제 완화로 은행에 가계대출이 몰리자 상호금융이 LTV·DTI 규제를 받지 않는 상가·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로 여유자금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상호금융권의 토지 담보대출에 ‘LTV 적용 가이드라인’을 새로 세우기로 했다. 담보 종류에 따라 경매낙찰가율을 따져 한도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은행이 상가·토지담보대출을 기업대출로 분류해 40% 정도의 LTV를 적용했다면, 상호금융권은 이를 70~80%까지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 부실 우려가 제기됐다. 위험성이 큰 담보를 받아 돈을 내주는 대신 이자도 톡톡히 챙긴 것이다. 더욱이 2금융권 대출은 담보 가치가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될 수 있는 주택 등 비(非)아파트 비중이 높고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확인하는 관행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공신력 있는 외부 감정평가법인이 부동산 담보가치가 적정하게 평가됐는지 사후에 심사하는 방안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또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일정액 이상의 대출이 나가지 않도록 ‘동일인 대출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자산을 높게 평가해 대출액을 늘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 조합별 실태조사를 통해 담보평가가 제대로 됐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상호금융에 적용되는 예탁금 비과세 혜택을 2016년 5%, 2017년 이후 9%로 올린 뒤 일반 세율(14%)로 전환하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렇게 되면 대출을 위해 신협이나 농·축협 등에 가입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 또 이자와 원금을 일정하게 갚는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도 현재 2.5%에서 2017년 말까지 15%로 높이기로 했다. 이제 관심은 정부가 은행 가계대출도 조일지 여부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은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일단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지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LTV·DTI 규제 완화 이후 지난 8~10월 은행의 한 달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 2000억원이다. 지난 1~7월 월평균 가계대출(1조 6000억원)의 3.3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선관위·행자부, 전국조합장선거 지원 기싸움

    선관위·행자부, 전국조합장선거 지원 기싸움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에 처음 치러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지원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전남북 등지의 공무원 노조가 동시 조합장선거 업무를 지원할 수 없다며 반발해 이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25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내년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최근 행자부에 국가정보통신망 사용, 지자체 장소(읍·면 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및 인력(읍·면별 각 2명 등 3700명) 지원을 협조 요청해 왔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이 ‘국가기관·지자체·위탁단체 등은 위탁 선거와 관련해 선관위로부터 인력·시설·장비 등의 협조 요구를 받을 때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따라야 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자부는 선관위에 공직선거가 아닌 위탁선거에 지자체의 인력과 장소를 지원하는 것은 지자체 공무원의 공직선거관리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행자부는 또 전국 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등 공직선거와 특정 이해 관계자에 한정되는 조합장 위탁선거의 법적 성격이 다른 데다 공직선거와의 혼돈에 따른 민원 발생, 다른 위탁선거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불가 이유를 밝혔다. 행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국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런 행자부의 반응에 선관위는 조합장선거 차질을 우려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가 관련 법률에 근거한 선관위의 협조 요청을 전격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행자부의 지원 불가 입장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전혀 예상 밖”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뒤 “관련 법률에 따라 실시되는 위탁선거 또한 공직선거에 못지않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조합장선거가 하루 동안 전국 1360곳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만큼 국가정보통신망 등의 사용이 어려울 경우 차질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위탁선거 관리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선관위는 당초 지자체 인력을 지원받아 운영한다는 방침에서 자체 위원회(전국 시·군·구 선관위) 및 선거 조합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자부 및 지자체와는 최소한의 인력 및 장소 지원 문제를 놓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자체들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사전에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일방에 의해 급조된 것으로, 아직 시행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조합장선거에 공공 인력과 장소를 동원하겠다는 발상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는 전국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 1360곳(농·축협 1149곳, 산림조합 129곳, 수협 82곳)에서 조합장을 뽑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때아닌 삼겹살값 고공행진 왜

    때아닌 삼겹살값 고공행진 왜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주 동료 5명과 함께 삼겹살 회식을 했다. 1인분(200g)에 1만 6000원이라 좀 비싸다 싶었지만 소고기보다는 쌀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강행했다. 하지만 회식비는 40만원이나 나왔다. 김씨는 “술도 별로 먹지 않았는데 이 정도 나올 줄 알았으면 차라리 소고기를 먹을 걸 그랬다”며 속상해했다. 여름 행락철이 지나 겨울이 다 돼 가는데도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삼겹살이 수입 소고기(호주산 냉동 갈비)보다 오히려 비싼 상황이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삼겹살의 비싼 가격 때문에 고객 선호도가 행여 다른 고기로 옮겨 갈까 봐 제조업자들이 가격 인하를 결의하기까지 했다. 지난 7월 초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평균 삼겹살(냉장, 중품) 소매가격은 100g당 1874원으로 지난달보다 오히려 3.3%(60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가격에 비하면 22.2%(340원) 비싸졌다. 삼겹살 가격은 호주산 냉동 갈비(100g당 1846원)보다도 1.5% 비싸다. 올해 1~2월에는 호주산 갈비가 국산 삼겹살보다 비쌌지만 3월부터 가격이 역전됐고 비수기인 겨울철이 돼도 삼겹살이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삼겹살만 비싼 건 아니다. 평소 겨울철 돼지고기 전체의 도매가격은 ㎏당 4000원 내외에서 형성됐는데 최근에는 6224원으로 평년보다 56%가량 비싸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미국, 캐나다, 칠레 등 우리나라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나라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발생해 국제 가격이 크게 올랐고, 올해 우리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번져 닭·오리고기 수요가 돼지로 몰렸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배추값 하락 등으로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보쌈용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사육 농가들은 자율적으로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에서 강제로 가격을 내리거나 수입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적정선에서 형성돼야 소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날 대한한돈협회와 농·축협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당 6000원 이상이면 2%를 내리기로 했다. 가격이 5500~6000원 사이에서 형성되면 1%를 내릴 방침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농·축협 조합장 선거 기탁금 의무화 ‘시끌’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3월에 치러질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최고 1000만원의 기탁금 납부를 의무화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농·축협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농업협동조합 정관례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개정안을 보면 농·축협은 조합 사정에 따라 5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내에서 기탁금 규모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후보자가 당선 및 사망하거나 유효투표 총수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일 후 30일 이내에 기탁금 전액을, 유효투표의 10% 이상, 15% 미만을 얻으면 납부금의 50%만 돌려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선 농·축협들은 이달 말쯤 총회를 열고 기탁금 규모를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상당수 농·축협은 이번 선거 기탁금의 규모를 1000만원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기탁금 규모를 놓고 다른 선거 출마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법이 정한 시·군·구의 장 선거 출마자 기탁금 1000만원과 맞먹는 데다 시도의회 의원 선거 300만원, 시·군·구의회 의원 선거 200만원보다 최고 5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농·축협장 선거 직선제 도입(1989년) 26년 만에, 농·축협장 선거 해당 선거관리위원회 위탁(2005년) 10년 만에 뒤늦게 기탁금제를 도입하게 된 것에 대해 말이 많다. 특히 현역 농·축협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출마 예정자들은 신인들의 선거 출마를 제한하려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농·축협장 출마 예정자들은 “이번 기탁금제는 현역 농·축협장에게 유리한 제도로 결국 불공정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선거일까지 기일이 남아 있는 만큼 기탁금제의 문제점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탁금제 신설은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 특정 후보들을 편들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기탁금제를 새로 도입한 것은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며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내년 3월 11일 치러지며 전국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 1360곳(농축협 1149곳, 산림조합 129곳, 수협 82곳)에서 조합장을 뽑게 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우 1마리=5342만원

    충북 괴산에서 사육된 한우가 올해 전국 최고가격인 5300여만원에 팔렸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소수면의 괴산증평축협 생축장에서 사육한 30개월 된 한우가 지난 28일 농협 음성축산물 공판장에서 5342만 3000원에 낙찰됐다. 올해 전국 축산물 공판장 등에서 판매된 한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낙찰받은 곳은 서울의 한 중소 유통업체로 알려졌다.이 한우는 몸무게가 770㎏, 지육 477㎏으로 ㎏당 11만 2000원에 판매됐다. 최근 평균 낙찰가격은 ㎏당 1만 5000원으로 7배나 비싼 가격이다. 지육은 머리와 다리, 내장 등을 잘라 낸 상태의 고기를 말한다.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한우들은 대부분 낙찰받은 업체의 홍보용으로 활용된다. 최고가로 낙찰된 질 좋은 한우를 일반 한우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통해 업체를 알리고 있다는 게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얘기다. 이 한우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17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한우 131두가 출품됐다. 손기철 군 축산정책 담당은 “품질이 뛰어난 한우들은 육질이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고 맛이 고소하다”며 “군이 10여년 전부터 종축개량을 위해 1등급 수소의 정액과 질 좋은 사료를 농가들에 보급해 온 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괴산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1월에 가공판매장도 문을 열 계획이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 첫 동시 조합장 선거 앞두고 불만 속출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 원예조합, 인삼조합 등 내년 3월 실시되는 전국 동시 첫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등 농산어촌 마을들이 벌써 술렁이고 있다. 27일 강원 지역 조합원들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11일 조합장 동시 선거를 놓고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에 불과하고 후보자 혼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현직 조합장에게 유리한 불공정 선거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구나 공직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예비후보자 등록도 없이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을 거쳐 곧바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되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자들에게 불리한 선거전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춘천 지역에서 농협조합장에 나설 김모(58)씨는 “내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는 우후죽순으로 치르던 조합장 선거의 혼란과 비용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짧은 선거운동 기간 등 기존 조합장들에게 유리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여 갑갑하다”고 하소연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지역 농협 65곳과 축협 11곳, 품목농협 4곳, 인삼조합 1곳, 수협 9곳, 산림조합 13곳 등 103개 조합이 선거를 치른다. 유권자도 17만여명에 달한다. 전형적인 농산어촌인 도의 특성상 각 조합 지도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내년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조합별 선거인명부가 작성되고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15일 전인 2월 24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다.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이 끝난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이어진 뒤 3월 11일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지방선거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길게는 120일(시도지사 선거), 짧게는 60일(군의원 선거) 전 예비후보로 등록해 제한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지만 조합장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제가 없다. 또 지방선거와 달리 후보자 혼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도 공보 발송과 벽보, 어깨띠와 상의 등의 소품, 전화, 명함, 조합 홈페이지와 메일 등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관계자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없어 새로운 입후보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해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합장 동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몰라서 못 드는 ‘가축재해보험’

    울산지역 축산농가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을 제대로 몰라 가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가축의 질병과 폭염 등 각종 피해 발생 때 농가의 손실을 보전해 주려고 그동안 정부와 축산농가에서 50%씩 부담하던 가축재해보험료를 올해부터 정부 50%, 지자체 40%, 축산농가 10% 부담으로 개선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불볕더위로 울산지역 돼지 102마리가 폐사함에 따라 올해부터 축산농민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 주기 위해 가축재해보험료를 개선했다. 지원 대상은 소 5마리 이상, 돼지 300마리 이상, 가금류 3000마리 이상 등 16종의 가축을 기르는 축산농가 150곳이다. 가입금액은 보험기간 가축의 성장률, 거래가격 등을 고려해 계약자가 결정하고 보험금 지급은 법정전염병을 제외한 질병 및 각종 사고 발생 때 80~100%가 지급된다. 그러나 지역 축산농가들은 이를 제대로 몰라 대상 농가 150곳 가운데 20곳만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농가 관계자는 “농민들이 이를 몰라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축산농가는 읍·면·동사무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뒤 농협, 축협, 민영보험사를 통해 가입하면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화장장·교도소 벽보다 높은 ‘님비의 벽’

    화장장·교도소 벽보다 높은 ‘님비의 벽’

    화장장을 비롯한 쓰레기매립장, 가축분뇨공동처리장, 교도소 등 전국 곳곳에 계획된 각종 공공시설물들이 주민들의 반대로 제때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20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 옥성면 농소2리 시립화장장 건설사업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미뤄지고 있다. 농소2리 주민들은 10억원의 추가 피해 보상을, 이곳에서 1㎞ 정도 떨어진 옥관1리의 속칭 문정자 마을 주민들은 50억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가 내년 말까지 273억원을 들여 11만 1854㎡의 땅에 화장로 8기를 갖춘 화장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시는 2012년 10월 공모를 거쳐 농소2리를 화장장 부지로 정했으며, 옥성면에 주민지원기금 100억원을 지원하고 농소2리에 사업비 50억원을 주기로 했다. 구미시와 구미칠곡축협이 공동 추진 중인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 구미시 등은 가축 분뇨를 퇴비나 액비로 만들어 활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45억원을 들여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금오공대와 가까운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를 부지로 정했다. 올해 2월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금오공대는 시설 예정지와 학교 간 거리가 200m에 불과해 악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금오공대 쪽과 반대편으로 500m가량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번엔 인근 주민들이 반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이달 말까지 제2쓰레기매립장 유치 3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에도 지금껏 신청한 곳이 없다. 시 관계자는 “3차 공모 시작 뒤 옛 청원군 지역 마을 3곳에서 주민설명회 요청이 들어왔지만 반대 주민들로 인해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시는 총 679억원이 투입될 쓰레기매립장을 친환경시설로 지을 예정이다. 유치 지역에는 매립장 사용 기간인 40년 동안 해마다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500억원과 매점 운영권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전북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전주교도소 외곽 이전 공모를 했으나 실패했다. 시는 올해 4월부터 석 달간 유치 희망지를 공모해 총 2곳에서 신청서를 받았으나 필수 요건인 반경 500m 안에 사는 주민 동의서가 없어 반려했다. 전주교도소 이전은 시가 법무부에 처음 건의한 2002년 이후 12년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아직도 쓰레기매립장과 교도소 등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큰 것 같다”며 “모두들 필요한 시설이란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 집 앞에는 안 된다’는 이른바 님비 현상이 심해 답답하다. 행·재정적 낭비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농협銀 점포 수 국민 제쳐… 증권도 1위

    농협은행의 점포 수가 국내 최대 점포망을 보유했던 국민은행을 넘어섰다. 점포 수뿐 아니라 자산규모도 전체 시중은행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범 3년차를 맞는 농협금융지주 체제가 안착하며 확장 경영을 펼친 덕분이다. 증권과 보험 분야에서도 업계 1,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전체 점포는 1195개로 지난해 6월 말(1184개)보다 11곳이 늘었다. 국내 시중은행 중 점포수 1위 자리를 줄곧 꿰차고 있던 국민은행은 이 기간 동안 점포 수가 40개 가까이 줄어 1161개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1년 사이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순익 감소 여파로 적자점포를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한 반면 농협은행은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올해 초 취임한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차별 성과급제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덕분에 농협은행은 올 들어 8월까지 예금 증가액이 11조 4000억원에 달했다. 2위인 우리은행(5조 1000억원)보다 두 배나 많다. 대출(8조 1000억원), 펀드(1조 2000억원), 퇴직연금(4600억원) 모두 증가율이 전체 시중은행보다 높다. 우리투자증권과 합병이 마무리되면 NH농협증권은 총자산 42조원으로 대우증권(28조원)을 제치고 단숨에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농협생명의 수입보험료(변액보험·퇴직연금 제외)는 삼성생명에 이어 업계 2위까지 올라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은행뿐 아니라 전국에 4600개 규모의 지역 농·축협 지점에서 방대한 영업망을 지니고 있어 농협은행의 영업력을 시중은행이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슬로베니아 관광청 국내 홍보 시작 슬로베니아 관광청이 GEOCM(대표 최보순)을 한국 홍보사무소로 지정했다. GEOCM은 오는 10월 1일부터 슬로베니아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홍보,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다. 유럽 발칸반도 북서부의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슬로베니아는 ‘유럽의 미니어처’로 불릴 만큼 알프스와 지중해, 중세 도시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중화항공 부산~타이베이 노선 1주년 타이완 최대 국적항공사인 중화항공이 부산~타이베이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중화항공은 이를 기념해 오는 10월 26일부터 해당 노선을 종전보다 두 배 늘어난 1일 2회(주 14회)로 증편 운항한다. 지난 1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에는 쑨훙샹 중화항공 회장과 박종필 퍼시픽에어에이전시(PAA) 회장을 비롯해 정우연 부산관광공사 상임이사 등 부산 지역 항공·관광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횡성한우축제 새달 1일 개막 횡성한우축제가 10월 1~5일 강원 횡성 섬강 둔치에서 열린다. 명품으로 꼽히는 횡성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기회다. 횡성 한우는 한국브랜드경영협회의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로 7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무려 60여만명이 축제장을 찾을 만큼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 요리전문가 초빙 가족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역시 횡성 한우의 맛을 즐기는 코너다. ‘횡성한우고기 전문점’ 등에서 육즙이 풍부한 명품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한결 신선하다. 무료시식 행사도 놓쳐선 안 된다. 축제기간 중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 매일 두 차례 ‘횡성한우고기 시식코너’가 운영된다. 올해는 ‘어린이 전용 한우시식코너’가 별도로 마련된다. 횡성축협 등에서 오전 1회, 오후 2회에 걸쳐 햄버거와 소시지, 육포 등을 제공한다. 횡성을 가로지르는 섬강엔 수상카페, 수상골프장 등이 설치돼 흥을 돋운다. 제4회 전국청소년문화축제도 함께 진행된다. (033)342-1731~2.
  • [공직 파워 열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공직 파워 열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과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정책을 총괄해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부처다.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계획이 본격화되면서 농업이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 밀리며 정부 안팎에서 농식품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만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처럼 국민 식탁과 한국의 식량주권을 지키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농식품부 안에서도 전국의 114만 농가, 284만 7000명에 달하는 농민들과 농업정책의 전반을 책임지는 요직이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 ‘농식품부의 꽃’이라고 불리는 농업정책국장이다. 농업정책국장은 농지 관리, 영농 규모화, 농림수산정책자금 관리, 농가소득 안정, 재해보험 등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대부분을 기획한다. 최근에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보전해 주는 대책은 물론 정부가 내년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놓은 쌀 직불금 인상 등 ‘쌀 산업 발전 대책’도 농업정책국장의 손을 거쳤다. 농식품부의 핵심 자리인 만큼 역대 농업정책국장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2000년대 이후 농업정책국장들만 따져도 장관 1명, 차관 4명,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 3명, 농촌진흥청장 2명, 식약처장 1명 등이 배출됐다. 2000년대 첫 농업정책국장인 정학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은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농업정책국장을 두 번이나 맡았을 정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국장을 하면서 정부가 농민들에게 빌려주는 정책자금 금리를 연 4~5%에서 1.5%로 내렸고, 부채 상환 기간도 3년 거치 7년 상환에서 5년 거치 15년 상환으로 대폭 늘려 농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농협과 축협을 통합시키기도 했다.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2004~2005년 농업정책국장을 맡았다. 옛 재정경제원 출신답게 장 전 장관은 소규모 농업 방식에서 벗어나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 법인체를 육성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재정경제원 세제실에서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등을 거쳤던 장 전 장관은 농민들에 대한 세제지원을 크게 늘렸다. 장 전 장관의 후임인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농식품부 내에서 업무 추진력이 가장 뛰어났던 농업정책국장으로 꼽힌다. 국장으로 일하면서 농지은행을 만들었고, 농가 경영회생 프로그램을 도입해 부실 농가가 재기할 기회를 마련해 줬다. 정 처장은 2010~2011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시절에 일어난 전국적인 구제역 파동을 큰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살처분 중심의 기존 구제역 방역 대책을 백신 정책으로 전환해, 지난 7월 구제역이 3년 3개월 만에 재발했지만 전국 확산을 피할 수 있었다. 2006~2011년 사이에 농업정책국장을 맡았던 박현출 전 농촌진흥청장, 김경규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농협 신경분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김 국장은 현재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을 맡아 쌀 시장 개방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013년 3월부터 농업정책국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종훈 국장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재해보험에 이어 내년부터는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입보장보험을 도입할 계획이며, 고령화된 농촌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가 연금제도 개혁도 준비하고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저 푸른 대관령 초원에서 님과 함께 한우 맛볼까

    저 푸른 대관령 초원에서 님과 함께 한우 맛볼까

    “소들과 함께 광활한 목장 초지에서 펼쳐지는 평창한우축제에 초대합니다.” 강원 평창 대관령한우축제가 40년 만에 개방된 대관령 하늘목장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채롭게 펼쳐진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12일 ‘고운님과 함께 하늘목장으로’를 테마로 28일까지 나흘 동안 한우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는 40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처음 문을 연 것으로 홍보존과 푸드체험존, 그린체험존, 가족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홍보존에는 대관령 한우의 우수성과 국내 축산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전시·홍보관과 기념품 판매점이 운영된다. 푸드체험존에서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피자·치즈 만들기와 함께 한우 햄버거, 불고기 삼각김밥 만들기 등을 선보이고 그린체험존에서는 젖 짜기 체험과 우유 시식 행사, 바람개비와 가오리연 만들기, 소고기 시식, 코뚜레와 설피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가족이벤트 행사장에서는 송아지와 망아지 등 아기동물에게 먹이 주기, 양몰이쇼, 승마체험, 로데오, 요리경진대회, 대관령 한우 퀴즈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공연장에서는 베트남 전통공연, 벨리댄스 공연, 포크송 공연, 황병산 사냥놀이, 난타공연 등이 진행된다. 사료포대 오래 들기, 우유 빨리 마시기, 남녀 팔씨름·닭싸움, 노래자랑, 마술쇼 등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9000㎡의 하늘목장은 청정 자연에 젖소와 한우를 친환경적으로 사육, 청소년 배움의 장소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목장에는 400여 마리의 젖소와 100여 마리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다. 김영교 축협 조합장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하고 품격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축제가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고 축제 참가자에게 행복을 주는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남 특성화고 취업률 67.3%

    전남 지역 특성화고가 기업 맞춤교육으로 전국 최고 취업률을 자랑한다. 지난 4월 현재 67.3%로 전국 최고를 차지했으며 졸업생 6000여명 중 4101명이 취업했다. 12일 전남 지역 특성화고에 따르면 2010학년도 28.1%에 불과했던 취업률은 2011학년도 36.1%, 2012학년도 37.6%에 이어 2013학년도에 67.3%로 크게 높아졌다. 2013학년도 졸업자의 주요 취업처는 안전행정부 10명, 한국전력공사 15명 등 공사 합격자 84명, 광주은행 17명, NH농협 중앙회·단위농협·축협 25명, 삼성그룹 관리직 28명, 한화그룹 69명 등이다. 올해는 7월 현재 전남교육청 일반직 9급 공채에 5명, 삼성그룹 13명, 우리은행 5명 등 금융기관 21명, 국민건강보험공단 9명 등 55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이달 이후부터 취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취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보험사기로 새 나간 돈 年 3조 4105억원… 많이 놀라셨죠?

    보험사기로 새 나간 돈 年 3조 4105억원… 많이 놀라셨죠?

    3조 4105억원. 서울대와 보험연구원이 금융감독원의 의뢰를 받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민영보험에서 보험 사기로 새어 나간 돈은 같은 해 보험업계 수익(6조 493억원)의 56%에 이른다. 공공보험인 국민건강보험 사기 금액을 합치면 빠져나간 돈은 3조 9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국민 한 사람당 7만원, 1가구당 19만 8837원꼴이다. 보험 사기에 따른 보험사 손실은 선량한 가입자들에게도 직격탄이 된다.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험 사기꾼이 ‘공공의 적’인 이유다. 점점 더 기발해지는 보험 사기 실태와 보험사·금융 당국·경찰의 대응책을 살펴봤다. “어르신이 가축 재해보험에 가입하시면 낸 보험료의 2배 넘는 보험금을 탈 수 있게 해 드릴게요.” 충남 당진에서 소를 키우던 유모(70)씨는 2010년 축협 직원에게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가축보험에 가입하면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것. 보험료를 축협이 대납해 주고 나중에 보험금이 나오거나 우윳값을 받으면 상계 처리해도 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보험에 가입한 유씨는 소 1마리당 50만~350만원의 재해 보험금을 탔고 나중에 소를 정상 출하해 제값을 챙겼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 ‘보험 사기단’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축협 직원은 수의사와 짜고 소 다리에 줄을 묶어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잠시 주저앉힌 뒤 다리가 부러진 것처럼 사진을 찍어 보험금을 타냈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러한 방법으로 재해보험금 75억원을 부당하게 타낸 유씨 등 250명을 지난 3월 불구속 입건했다. 충남청 광역수사대 최재호 경감은 “가축 재해보험은 보험료의 50%를 국고 지원하기 때문에 일단 보험 사기가 발생하면 혈세가 낭비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입원하는 이른바 ‘나이롱(가짜) 환자’와는 차원이 다른 지능적이고 전문화된 보험 범죄가 늘고 있다. 보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금융기관 관계자나 보험금을 타내는 데 필수적인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줄 의사·수의사 등은 조직적 보험 사기 사건의 단골 ‘조연’이다. 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8~2012년 유죄 판결을 받은 보험 사기 범죄자 중 6.1%는 의사와 병원 직원이었다. 보험 사기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자동차보험이다. 올 들어 중고 스포츠카 등 외제차를 활용한 보험 사기가 빈발하고 있다. 고가 외제차로 반복적으로 사고를 내 자차보험금(사고 차량 수리비)과 수리 기간 중의 렌터카 비용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사고 후 미수선수리비(사고 차량을 고치지 않고 수리비와 부품 교체 비용 등을 추정해 보험사를 압박한 뒤 현금으로 받는 보험금) 형태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자동차보험사의 비상급유 서비스를 악용하다 적발된 배달업자 임모(39)씨는 일상화된 보험 사기의 단면을 보여 준다. 그는 자동차보험을 최소 가입 기간인 일주일 단위로 갱신하면서 그때마다 450원을 추가 부담해 비상급유 서비스에 가입했고, 일주일에 약 3차례씩 모두 469회(890만원어치)나 비상급유 서비스를 제공받다가 덜미를 잡혔다. ‘칼치기’(3~5명씩 함께 타고 주행하다가 교통 위반 차량에 부딪치는 범행)나 ‘손목치기’(저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손목 등을 부딪치는 범행) 등도 여전하다. 보험금과 관련된 강력 사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적발된 전체 보험 사기 사건 중 살인·상해 범죄를 저질러 보험금을 탄 비율은 2011년 1.1%(46억 4500만원)에서 2012년 1.7%(79억 2900만원), 지난해 1.9%(98억 3500만원)로 늘었다. 보험업계와 경찰도 첨단 분석기법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추진 중인 ‘한국형 윗킷(WiTkit) 시스템’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중형차로 각각 준중형차량과 중형차, 대형차의 뒤 범퍼에 시속 8㎞와 12㎞, 16㎞로 부딪쳐 운전석과 보조석에 앉은 사람의 경추가 얼마나 상할 수 있는지 실험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대응하는 사업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이 활용 중인 ‘마디모’(MADYMO) 프로그램도 보험 사기를 적발하는 데 활용된다. 블랙박스 영상과 차량 파손 정도, 도로에 남은 타이어 흔적 등을 토대로 ‘꾀병 환자’를 가려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 사고 시 목을 다치는 경우가 40.6%로 가장 많고, 치료 비용만 한 해 2847억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시속 10~30㎞의 저속으로 부딪쳐도 큰 부상을 주장하는 등 보험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와 당국의 기민한 대응에도 보험 사기가 줄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보험 사기를 중대 범죄로 다루지 않는 법적 처벌 기준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보험 사기 피의자의 51.1%가 벌금형(2008~2012년)에 그치는 등 처벌 수위가 낮은 탓에 ‘보험금=눈먼 돈’이란 인식이 퍼졌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보험 사기는 형법 347조 ‘사기죄’로 10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사기 금액이 5억원 이상일 때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형량이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아예 보험사기죄를 신설해 중대 범죄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보험연구원 송윤아 박사는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만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정보를 공유해 숨어있는 보험 사기를 적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