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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승부차기 하나도 못 넣어 모로코에 8강행 양보

    스페인 승부차기 하나도 못 넣어 모로코에 8강행 양보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물리치고 8강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처음 출전한 1970 멕시코 대회 이후 8강에 든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 나선 세 선수가 하나도 그물을 출렁이지 못해 수모를 당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모두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가 3-0으로 이겼다. 1986년 멕시코 대회의 16강이지금까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16강전에서 로타어 마테우스에게 결승 골을 헌납해 서독에 0-1로 졌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인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이자 식민 통치의 아픔을 선사했던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기는 겹경사도 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모로코는 스페인과 역대 1무2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맞대결인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반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스페인은 예상보다 빨리 짐을 쌌다. 2018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에 밀려 탈락했던 스페인은 두 대회 연속 16강에서 승부차기로 물러나는 악몽에 울었다. 무적함대는 2002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눈물을 흘린 일도 있었다. 이날까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5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펼친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것도 특이했다. 스페인은 2018 러시아 대회 16강을 시작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만큼 해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얘기였고 이날 120분 무득점이 한마디로 보여줬다. 선축한 모로코의 첫 키커는 성공했다. 스페인의 첫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는 연장 후반 막판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았는데 승부차기 킥은 왼쪽 골대를 맞혔다. 모로코의 두 번째 키커도 성공했는데 스페인의 두 번째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세 번째 모로코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한숨 돌린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로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킥을 부누가 또 한 번 몸을 날려 슈팅을 쳐냈다. 모로코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페인 키커 셋 중 누구도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모로코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프리킥 키커로 아슈라프 하키미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한 뼘 차이로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모로코의 수비 실책을 틈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가비가 마무리 슈팅을 날렸는데 보노의 선방에 막혔는데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1분 뒤 스페인은 또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뒤에서 올라오는 기가 막힌 패스를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드러운 터치로 받아낸 뒤 바로 슈팅을 때렸는데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은 모로코가 공격을 주도했다. 42분 소피앙 부팔이 수비 둘을 제치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게르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위로 공이 향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스페인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본선에서 가장 적은 전반 슈팅 수(1회)를 기록할 정도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후반 40분 모로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교체 자원 왈리드 삿디라가 좌측면에서 동료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돌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얌전하게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품에 안겼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다니 올모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받칙을 유도해내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솔레르가 키커로 나서 먼 골대를 보고 크로스를 올린 것을 알바로 모라타가 공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허공을 갈랐다. 결국 돌입한 연장 전반 5분 스페인은 스루패스를 낚아챈 삿디라가 골키퍼 보노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슈팅이 약해 공이 보노 품에 안겼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1분 모라타가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는 안수 파티를 보고 전진 패스를 내줬는데 둘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이 그대로 라인을 벗어나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신은 모로코의 손을 들어줬다.
  • 생산유발 1조 APEC정상회의… 4개 도시 유치 경쟁 불꽃

    2025년 11월 한국 개최가 확정된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6일 현재 인천, 부산, 경주, 제주 등 4개 도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6000여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우리나라에선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적이 있어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셈이다. 외교부 산하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가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상반기에 개최 도시를 선정한다. 국내 대표 도시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유치 시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약 523억원의 직접효과를 거두고 약 1조 532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83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 571명의 취업유발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부산이 더이상 국제 행사를 독식하면 안 된다”며 지난 1일 유치 기원 조형물을 제막한 데 이어 5일 인천 유치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등 국제 행사를 치른 경험과 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교통·컨벤션·숙박 인프라가 강점이다. 부산시는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도시의 기초를 다진 만큼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2005년 유치전에서 부산에 밀렸던 제주도는 2020년 ‘APEC 유치 추진준비단’을 구축하고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국제회의 기반시설을 갖춘 최적지임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도 지난해 7월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석굴암과 불국사, 첨성대 등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호텔과 컨벤션 등 각종 기반시설도 충분해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_심사평] “경제·기후 위기 속 탄소중립 위해 매진… 노고에 감사”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_심사평] “경제·기후 위기 속 탄소중립 위해 매진… 노고에 감사”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7)에서 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금 기후변화 지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며 급속하게 전개되는 기후변화 위기에 전 세계가 책임 있는 공동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에너지 위기로 각국은 2050탄소중립의 이행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거나 정책적으로 후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50 탄소중립 이슈는 기후 위기 대응의 차원을 넘어 전 세계 경제 질서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RE100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다수의 기업도 RE100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은 우리 건설산업을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도록 촉진하는 ‘트리거(trigger)’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주최기관, 후원기관, 산학전문위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개최되어 종합대상을 포함하는 4개의 국토교통부장관상, 그리고 주최기관인 서울신문사에서 제공하는 2개의 서울신문사장상을 선정하였습니다. 먼저 종합대상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ESG경영을 선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GS건설이 뽑혔습니다. GS건설은 미래지향적인 주거브랜드인 자이(Xi) 아파트를 통해 국내 주거산업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인 수처리업체인 이니마를 인수, GS이니마를 통해 전 세계적인 물부족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주택대상으로는 대우건설이 선정됐습니다. 대우건설은 2023년까지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번 심사대상으로 제시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대우건설의 이러한 저에너지 주거단지 개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친환경·저에너지 단지입니다. 친환경대상으로는 포스코건설이 선정되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Green Life with THE SHAP’라는 슬로건으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에 역량을 집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노후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 강화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국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안전대상은 금호건설이 차지하였습니다.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안전경영 활동을 통해 2015년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KOSHA18001인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전 구성원이 현장 안전관리에 참여하는 체계적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대상으로는 아파트 디자인의 고급화된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하는 현대건설이 선정되었습니다. 금번 심사 대상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는 대전 구도심에 세련된 디자인의 주상복합으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건축대상으로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C2 하우스’를 개발해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DL이앤씨가 선정되었습니다. 금번 심사 대상인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C2 하우스’의 대표적 사례가 되는 단지입니다. 코로나19와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건물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국내 건설산업 종사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특히 금번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 선정된 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 참여하고, 선정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심사위원장
  • “손흥민, BTS 비행기 탑승 가능”…‘랩핑 항공기’ 규제 풀린다

    “손흥민, BTS 비행기 탑승 가능”…‘랩핑 항공기’ 규제 풀린다

    행정안전부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시행했다. 그간 상업 광고가 불가능했던 항공기 등에 광고를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행정안전부는 6일 “상업 광고가 불가능했던 항공기 등에 광고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항공기 동체에 광고하려면 항공기 소유자 성명·주소·업소명·전화번호·상표 등만 가능했다. 또 본체의 2분의 1 이내 넓이로 비상업 광고만 허용했다. 이런 규정에도 국내 항공사는 상업 광고로 추정되는 전면 광고를 종종 항공기에 게시했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위법이다. 다만 비상업적 목적의 래핑 광고는 위법이 아니었다. 아시아나항공이 미주·유럽·동남아시아에 투입·운항 중인 A350 항공기가 대표적이다. 이 항공기에는 손흥민·황희찬·황의조·김민재·김승규 등 5인 사진을 12m·세로 5m 규모로 래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서, 카타르월드컵에서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래핑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2010년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 캐릭터 이미지를 여객기에 담은 것도 마찬가지다. 당시 대한항공은 e스포츠게임 후원사 자격으로 블리자드와 공동 마케팅 형태로 래핑 광고를 붙였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공익 광고로 인정받거나 자사 마스코트를 이용한 광고는 합법”이라고 했다.옥외광고물법 시행 전 일부 연예인 생일 축하 광고는 위법 논란 소지가 있었다. 옥외광고물법 10조에 따르면 단속권을 가진 시·군·구는 이와 같은 행위에 500만원 이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었다. 다만 6일 법이 바뀌면서 모두 합법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불법으로 동체에 래핑한 시점에 광고를 적발했다면 이행강제금 부과가 가능했지만, 이제 아니다”고 설명했다.
  • 유니베라, ‘2022 세계일류상품’ 20년 연속 선정… 기념 이벤트

    유니베라, ‘2022 세계일류상품’ 20년 연속 선정… 기념 이벤트

    유니베라는 알로에 부문에서 ‘2022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제도로, 유니베라는 알로에 부문에서 2003년 첫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힌 이후 20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유니베라는 세계일류상품 20년 연속 인증을 기념해 오는 7일부터 아임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축하 이벤트를 한다. 또한 보타니티는 오는 20일 단 하루, 유니베라몰에서 보타니티 구매자 모두에게 플라본 밀키 페이스 워시 20mL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알로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효능을 인정받은 소재로 알로에 속에 들어 있는 ‘면역 다당체’가 인체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과 장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유니베라 알로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와 시장점유율 5% 이상에 들어야 하며, 여기에 추가로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이거나 세계시장의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으로 국내시장보다 2배 이상이 돼야 선정 자격이 주어진다.
  • 용산구, 청소년 통합플랫폼 ‘용산e’ 오픈

    용산구, 청소년 통합플랫폼 ‘용산e’ 오픈

    서울 용산구가 청소년 통합플랫폼 ‘용산e’을 구축하고 17일 본격 운영에 앞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용산e는 구립청소년 시설인 용산청소년센터, 용산청소년문화의집, 용산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놓은 통합시스템이다. 메인 화면은 청소년 활동, 청소년자치기구, 평생교육, 이용공간,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시설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교육문화·생활체육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 상담프로그램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통합플랫폼이 본격 운영되는 17일부터는 용산청소년센터 1월 개강 프로그램 신청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 연동기능도 도입, 할인대상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동아리 정보 확인은 물론 가입 신청도 가능하다. 새로운 동아리를 신규 등록 후 활동해도 된다. 동아리활동을 비롯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정보 제공 및 신청도 받는다. 커뮤니티 하위 카테고리인 청소년 희망목소리는 청소년들이 직접 청소년 정책을 제안·건의하는 소통 공간이다. 구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청소년시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용산e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등포구,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 서울시장상

    영등포구,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 서울시장상

    서울 영등포구가 ‘2022년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치매관리사업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해 향후 사업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대회는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치매관리사업 수행 내용 전반에 걸쳐 정량 및 정성지표 평가가 이뤄졌으며, 지난 1일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하여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달성률 ▲고위험군·사각지대 발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이용 및 만족도 등의 지표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는 2009년 개소 이래 지역사회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통해 치매 조기 발견에 앞장섰으며, 인지놀이 카페 운영, 인지학습지 보급 등 대상자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에 힘써왔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노력해온 점도 돋보였다. 현재 지역 내 노인대학, 복지관 등 221곳의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치매 돌봄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치매안심가맹점 42개소, 치매극복선도기관 24개소, 자원봉사자 117명이 함께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서부터 체계적인 치료·관리까지 치매 극복을 위해 센터와 지역사회가 다함께 노력해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치매 어르신과 가족, 지역주민 모두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52세 김혜수, 2002년생 남배우와 ‘DM’

    52세 김혜수, 2002년생 남배우와 ‘DM’

    배우 김혜수가 떠오르는 신인 배우 유선호와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김혜수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선호의 계성대군”이라는 글과 함께 tvN 드라마 ‘슈룹’에서 계성대군을 연기한 유선호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유선호와 주고받은 DM을 캡처한 사진도 공개했다. 대화 속 김혜수는 유선호에게 “환아”라며 극 중 계성대군의 실명을 불렀고, 유선호는 “어마마마, 계성이 보내기 싫다”고 답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이런 작품을 만났다는 것. 이런 역할과 함께였다는 것. 그렇게 그 시간을 온전히 집중했다는 것. 연기하면서 가장 고대하는 순간이다. 그걸 경험해내다니 축하한다”며 “계성 그 자체의 성장과 유선호의 성장은 정말 멋졌다. 그걸 지켜볼 수 있어 감동이었다”는 메시지를 남겨 뭉클함을 안겼다. 해당 게시물에 유선호는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슈룹’이 되어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 이제는 저희가 지키겠다”는 댓글을 남기며 김혜수의 따뜻한 응원에 화답했다. 김혜수와 유선호는 지난 4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슈룹’에 모자지간으로 출연했다. 2002년생인 유선호는 현재 만 52세인 김혜수와 애틋한 ‘모자 케미’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2 나눔愛페스티벌’ 참석 및 축사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2 나눔愛페스티벌’ 참석 및 축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일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열린 ‘2022 나눔愛페스티벌’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사회적 효(孝)를 실천 중인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을 위한 아름다운 복지인상 시상이 있었으며, 논현시니어칼리지의 기타반, 가곡반, 한국무용반의 축하공연과 뮤지컬 러브러브팀의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아름다운 복지인상 수상은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결연후원과 의료지원 중인 재단법인 새암조감제, 비에비스 나무병원, 재단법인 동서재단, 강남미라인치과 4개 단체가 선정됐다. 남서울복지재단 이석준 상임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펼친 작은 친절은 행복이라는 마음의 선물로 되돌아올 것임을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나정순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장은 “일상 속 소소한 봉사활동을 통해 뿌듯함을 느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나눴다. 이새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상에는 아직 힘겹게 살고 계시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분들을 이해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회야말로 진정으로 ‘살맛 나는 사회’”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바로 ‘살맛 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랑과 봉사의 씨앗을 뿌리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주인공”이라고 강조하며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선수들에게 말했다” 16강 이끈 벤투 감독, 재계약 안 한다 (종합)

    “선수들에게 말했다” 16강 이끈 벤투 감독, 재계약 안 한다 (종합)

    한국 축구를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벤투 감독은 이날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며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4년 동행’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끝났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뒤인 2018년 8월 28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이제 미래를 생각할 때다”라며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벤투 감독은 또한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며 “그동안 한국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한국 축구는 세계 최강 브라질의 한 수 위 개인 기량에 밀려 8강 진출 꿈을 접고 카타르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 골을 터트린 뒤 상대를 몰아붙여 봤지만 브라질과의 격차를 줄이기는 역부족이었다. 아래는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대표팀을 지휘한 지난 4년간의 소회는 뭔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브라질은 우리보다 나은 경기를 펼쳤다.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는 경기를 좀 더 지배하려고 했는데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난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조별리그를 굉장히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 골을 더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난 우리 팀이 여전히 자랑스럽고,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감독으로 일하며 만족스러웠다. 이제 미래를 생각할 때다. 한국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 - 후반전에 경기 통제권을 조금 가져온 것 같다. 뭘 바꿨나. 상대 중원을 더 공략하고, 더 많은 공간을 찾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초반에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특히 페널티킥 실점을 하면서 에너지를 잃었다. 육체적으로는 이미 힘든 상황이었다. 유효슈팅이 있었으나,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웠다. - 육체적으로 힘들었다지만, 마지막 20분 동안 정말 잘 뛰었다. 그 누구도 경기에서 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지난 4년 4개월 동안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훈련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 만족스럽고 자랑스럽다. 이번 16강전에서도 우리의 게임 스타일을 잘 보여줬다. 내가 함께 일했던 선수 중 최고다.
  • 큰 짐 내려놓은 레반도프스키… 2골로 ‘카타르 여정’ 마침표

    큰 짐 내려놓은 레반도프스키… 2골로 ‘카타르 여정’ 마침표

    ‘폴란드산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월드컵 여정이 계속될 수 있을까. 레반도프스키는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다음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월드컵 출전이 두렵지 않다”고 답했다. 1988년생인 레반도프스키는 4년 뒤 만 38세가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쉽게 ‘월드컵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 물론 “관리해야 할 것이 매우 많다. 불확실한 것이 많아 지금은 (확실하게) 답변하기 힘들다”고 단서를 달긴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올랐던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골잡이 중 한 명이지만 월드컵과는 쉽게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대 때는 강팀이 즐비한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만 30세에 이르러서야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 무대에 섰으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번 대회에서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무승부 빌미를 제공하고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도 침묵을 지키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에서 후반 37분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채 월드컵 1호골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에 엎드려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폴란드는 사우디전 2-0 승리를 발판 삼아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2호골을 신고하며 ‘카타르 여정’을 마무리했다.
  • 질주하는 음바페, 펠레도 넘었다

    질주하는 음바페, 펠레도 넘었다

    2골 1도움… 대회 5득점 단독 선두24세 이전 9골로 ‘축구 황제’ 앞서시속 35㎞ 폭풍 드리블도 선보여佛 ‘월드컵 2연패’ 3호 달성 조준‘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막을 선수가 없어 보인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3-1 완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과 46분에는 직접 골문을 열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4골로 신고식을 치른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코디 학포(네덜란드·이상 3골) 등과의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오는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의 7골이었다. 월드컵 통산 9골은 게리 리네커(잉글랜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테오필로 쿠비야스(페루), 토마스 뮐러(독일), 그제고시 라토(폴란드) 등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16골)와 호나우두(브라질, 15골), 게르트 뮐러(독일 14골), 쥐스트 퐁텐(프랑스, 13골)은 거리가 있어 보여도 결승까지 오른다는 전제 아래 펠레(12골), 샨드로 코치시(헝가리)·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이상 11골), 헬무트 란(독일 10골)은 이번 대회 기간에 제칠 수 있어 보인다. 세 차례는 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클로제 등도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러시아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한층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결정력에 도움, 드리블까지 못하는 것이 없다. 폴란드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도 왼쪽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뚫었다. 전반 한 차례 측면에서 ‘폭풍 질주’를 선보였을 때 경기장 전광판에 찍힌 속도는 시속 35㎞였다. 물론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도 똑같은 속도를 찍은 적이 있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도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그를 응원한다. 그는 ‘스타’이고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부쩍 성장한 음바페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 모르는 무대를 음바페에게 물려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프랑스 대표팀은 음바페와 지루의 활약 덕에 2연패를 향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월드컵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인데 프랑스는 이제 세 계단만 남았다.
  • 日 7년 만에 “터틀넥 입으세요”… 겨울 절전 요청에 뿔난 시민들 [특파원 생생리포트]

    日 7년 만에 “터틀넥 입으세요”… 겨울 절전 요청에 뿔난 시민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 정부가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전국 가정과 기업에 절전을 권고했다. 지난여름 절전 권고에 이어 올겨울 절전 요청은 7년 만으로, 전기요금 인상으로 국민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3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전력 예비율은 경고 기준인 3%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7년 만의 절전 권고가 이뤄진 데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난에 대비해 전기를 아껴 쓰자는 의도가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주요 인사들도 ‘웜비즈’ 홍보에 적극 나섰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따뜻하게 입고 사용하지 않는 방은 불을 꺼 달라”고 말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온열 효과가 있다”며 터틀넥 착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일본 국민의 반응은 싸늘하다. 전력 불안정에 대한 대책 마련 없이 매번 국민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닛칸 겐다이는 “이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도 예정되면서 가계의 부담이 커진 데다 터틀넥으로만 추위를 견딜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거리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되며 전력 낭비를 하는 데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일본 트위터에서는 “스카이트리와 도쿄타워의 조명 장식을 끄는 게 터틀넥보다 효과가 있지 않겠냐”, “절전이니 웜비즈니 하면서 정작 일루미네이션이 뭐냐” 등의 비판이 많았다. 실제 도쿄 미드타운, 오모테산도 등 연말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지역은 절전 방침에 아랑곳없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부 기업은 엘리베이터 가동을 멈춘 데다 오사카대는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으로 부속 도서관 이용 시간을 이달부터 단축하기까지 했다. 일본 전력회사들이 전기요금 인상에 나서는 것도 국민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오키나와전력은 가정용 전기요금을 40.9% 올리겠다고 했다. 경제산업성이 이대로 허가하게 되면 오키나와현에서 평균 사용량(월 260㎾)을 쓰는 가구의 전기요금은 이전보다 3473엔(약 3만 3600원) 오른 1만 2320엔(12만원)이 부과된다.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도쿄전력도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고질적인 전력난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30년 운전 개시를 목표로 총 600만㎾ 규모의 화력발전소 7~8기를 건설한다. 생산분은 일본의 여름과 겨울 최대 전력 수요량의 3% 정도다.
  • 中 ‘해외 비밀 경찰서’ 102곳 의혹… 최소 53개국 운영… 외교문제 조짐

    中 ‘해외 비밀 경찰서’ 102곳 의혹… 최소 53개국 운영… 외교문제 조짐

    중국 공안이 반체제 인사 감시와 송환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불법 운영하는 해외 ‘비밀 경찰서’(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가 100개 이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CNN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의 보고서에서 “중국 공안국이 운영한 해외 비밀 경찰서 48개의 존재를 새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해외 경찰서는 53개국 102개로, 이와 관련해 국제적 외교 마찰을 빚을 조짐이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 9월 중국의 54개 해외 경찰서 존재를 폭로한 후 이번에 한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등의 48개 목록을 캐냈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 단체는 프랑스, 스페인, 세르비아에서 중국 국적자가 비밀 경찰의 협박을 받고 귀국한 사례를 전하며, 비밀 경찰서가 해외의 반중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강제 송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110’은 우리나라의 ‘112’와 같은 경찰 신고 번호다. 중국은 이 단체와 정반대의 설명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중국 외교부는 ‘110 스테이션’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교민들을 위한 것”이라며 운전면허증 갱신 등을 지원하는 ‘영사 콜센터’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난퉁시 당국도 지난 5월 ‘110 스테이션’ 홍보 기사에서 “한국과 미국, 호주에서 유학생 대표들을 해외 연락책으로 영입해 (중국) 경찰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해당국 교민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중국 측 해명이 사실이라도 대사관이나 영사관처럼 주재국의 승인을 받은 공식 외교공관이 아닌 곳에서 영사 업무를 처리하면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1961년)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상대국과의 공식적인 경찰·사법 공조를 피해 해외에 독자적인 치안 체계를 구축하려는 속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에 반대하는 이들을 전방위로 탄압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탈리아에 중국의 비밀 경찰서가 11개가 설치됐고 이 시설 중 한 곳의 개설식에 이탈리아 경찰 관계자가 참석한 영상이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비밀 경찰서의 존재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정황도 제기됐다. 미국과 유럽 각국은 중국의 해외 경찰서 운영 사실에 격분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중국 경찰이 뉴욕 한복판에 경찰서를 세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차기 미 하원의장 후보로 유력한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에 중국 비밀 경찰서가 발 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는 자국 내 ‘110 스테이션’에 폐쇄 명령을 내렸고, 독일과 캐나다는 해당 시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소외받는 사람 한 명 없게… 복지 빈틈없는 도봉

    소외받는 사람 한 명 없게… 복지 빈틈없는 도봉

    서울 도봉구가 민선 8기 복지 비전인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빈틈없는 도봉’을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도봉구는 지난달 30일 구청에서 지역 사회복지기관 종사자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도봉형 복지 비전 공유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수원 세 모녀 사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 보호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고자 도봉형 복지 체계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비전 공유회에서는 도봉형 복지 비전에 따른 민간 기관의 역할과 협력 방향을 공유한 데 이어 도봉형 그물망 복지 종합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사회복지기관 관계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도봉구는 도봉형 복지 비전과 복지 종합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약자와의 동행 전담 TF팀’을 신설한다. 전담 TF팀은 ‘그물망 복지 협력단’을 운영해 민·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원스톱 공공 협력단’을 꾸려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도봉 동행 평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평가·관리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취임한 이후 5개월 동안 일일 동장, 주민과의 대화 등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도봉구만의 복지 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면서 “우리 지역 특성에 알맞은 복지 정책을 마련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산 간척지 AB지구에 청년 스마트팜 조성

    충남 서산시 AB지구 330만㎡에 청년 농업인들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농업 발전을 주도할 스마트팜 영농단지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5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산 AB지구에 청년들의 농업 진입 장벽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 기반 마련을 위한 영농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성 예정인 영농단지는 330만㎡ 규모로,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비축 농지 등을 활용한다. 영농단지 내에는 10만㎡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한 뒤 청년들이 임대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농지는 청년들이 임대해 농사지을 수 있다. 충남도는 영농단지 입주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 주택을 마련하고, 현대건설은 청년농업인이 영농하는 데 필요한 농지 확보, 부지 조성, 농지 임대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청년농업인 유입 및 육성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청년농업인 육성과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등 농업 구조 개선에 596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영농단지 입주 청년농업인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김 지사는 “매년 300명씩 청년들에게 농지와 자금을 제공하고 영농 교육과 실습으로 농업 창업과 농촌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해 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의료시설 늘리는 종합병원… 서울시, 용적률 1.2배까지 완화

    서울시가 코로나19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관리시설, 장애인 의료시설 등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는 종합병원에 대해 용적률을 120%까지 늘려 준다. 시는 지난 2월 발표한 종합병원 증축 시 용적률 완화 방안의 세부적인 기준이 담긴 ‘종합의료시설 지구단위계획 수립·운영 기준’을 6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내 종합병원 대부분은 1970~80년대 지어져 용적률이 꽉 차 증축을 위한 공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시에 따르면 서울 종합병원 총 56곳 가운데 용적률이 부족한 곳은 21곳으로 집계됐다. 시는 종합병원이 충분한 의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용적률을 기존의 1.2배까지 완화한다. 용도지역 용적률을 초과하는 병원은 용도지역 상향도 추진한다. 완화된 용적률의 절반은 반드시 공공필요 의료시설로 설치하도록 했다. 공공필요 의료시설은 감염병 관리시설과 장애인 의료시설 등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수익성 때문에 병원에서 선호하지 않아 공급이 부족한 필수 의료시설을 말한다. 감염병 관리시설은 평상시 일상적인 격리와 치료 시설로 사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대유행 상황에서 비상진료체계로 전환하도록 한다. 건국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양지병원 등 3개 종합병원이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운영 기준 시행과 함께 증축을 추진한다. 이들 병원 외 다른 종합병원들도 시의 이번 지원책에 따라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 용적률이 부족한 서울 21개 병원이 모두 증축하면 음압격리병실, 중환자 병상, 응급의료센터 등의 시설이 지금보다 2~3배는 확충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늘어나는 공공필요 의료시설의 총면적은 9만 8000여㎡에 달한다. 이는 종합병원 2개를 새로 짓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코로나19 유행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서울시 전체 의료 인프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간 종합병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며 “종합병원 증축을 서울시가 도시계획적으로 전폭 지원함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을 준비하는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한·베트남 정상회담 “포괄·전략적 동반자”

    한·베트남 정상회담 “포괄·전략적 동반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푹 주석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첫 ‘국빈’ 자격으로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방위산업 협력 확대… 공급망 구축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한·베트남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서 “우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은 베트남에 해양법 집행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또 윤 대통령은 “북핵·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양국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과 관련해 양국 정상은 베트남 희토류 개발 협력 등 공급망 구축 방안에 힘을 쏟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금융,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프라, 에너지 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尹대통령, 청와대 영빈관서 첫 만찬 이날 양국 경제당국은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등 총 9건의 협정·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의 총교역액 목표는 2023년 1000억 달러, 2030년 1500억 달러로 제시됐다. 국빈 만찬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인해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현 정부에서 영빈관이 외빈 행사에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친선 증진에 기여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훈장(수교훈장 흥인장)이 수여됐다.
  • 일본 12년 전 ‘승부차기 악몽’ 재현, 크로아티아 4년 전 기쁨 재현

    일본 12년 전 ‘승부차기 악몽’ 재현, 크로아티아 4년 전 기쁨 재현

    일본이 12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처럼 또 승부차기에서 울었다. 그 때도 8강 문턱에서 울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은 물론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이 선제골(대회 첫 선제골, 그의 대회 첫 득점)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다쿠미가 왼쪽을 노렸으나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방향을 잃고 넘어지며 걷어냈다. 공교롭게도 두 번째 키커 미토마 가오루 역시 왼쪽으로 찼으나 또다시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세 번째 키커 아사노 다쿠마가 성공시켰고, 크로아티아 세 번째 키커 마르코 라바야의 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일본이 다시 기회를 잡는듯했다. 하지만 일본은 주장 요시다 마야가 또다시 실축하며 기회를 넘겼고, 크로아티아의 네 번째 키커 마리오 피샬리치가 성공해 1-3으로 승부차기가 끝나고 말았다. 일본으로선 2010 남아공월드컵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날 수 밖에 없었다.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일본은 또 월드컵 16강에 네 차례나 올랐지만, 8강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징크스를 되풀이했다. 워낙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전만 빼고 16강, 8강, 준결승 세 경기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고, 16강과 8강 두 경기를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16강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고, 8강전에서도 개최국 러시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쳤다. 크로아티아는 카타르에서 일본까지 제압해 월드컵 통산 승부차기 3전 3승을 이어갔다.
  • 일본 승부차기 끝에 분패, 셋이나 실축하며 사상 첫 8강 꿈 무산

    일본 승부차기 끝에 분패, 셋이나 실축하며 사상 첫 8강 꿈 무산

    일본이 승부차기 끝에 사상 첫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 선수나 크로아티아 실축하며 1-3으로 무릎꿇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크로아티아와의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120분 혈투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일본의 첫 키커 미나미노 다쿠미와 두 번째 키커 미토마 가오루가 연달아 실축한 뒤  세 번째 키커 아사노 다쿠마가 처음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크로아티아 세 번째 키커 마르코 라바야의 킥도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일본이 다시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일본은 주장 요시다 마야가 또다시 실축하며 기회를 넘겼고, 크로아티아의 네 번째 키커 마리오 피샬리치가 성공해 3-1로 이겼다. 세 차례나 선방한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영웅으로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16강전과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로 이겼고 잉글랜드와의 준결승도 연장 끝에 이겨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끈질김이 다시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16강 이후 단판 승부 8경기 가운데 7경기를 연장전으로 치른 팀이다.  2008년 유럽선수권 8강에서 튀르키예에 승부차기 1-3 패배를 시작으로 2016년 유럽선수권 16강 포르투갈전 연장전 0-1 패배, 2018년 월드컵 16강·8강·준결승, 지난해 유럽선수권 16강 스페인전 연장전 3-5 패배와 이날 일본과 경기까지다. 이 기간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유럽선수권 토너먼트 경기에서 연장에 가지 않은 유일한 경기는 2018 러시아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2-4 패배) 뿐이다. 일본이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두 골을 뽑아낸 도안 리쓰가 프리킥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마에다 앞에 공을 떨어뜨렸고, 마에다가 몸싸움을 이겨내며 침착하게 차넣어 골망을 갈랐다. 마에다의 대회 첫 골이었으며, 일본이 이번 대회 네 경기 만에 뽑아낸 선제골이기도 했다. 일본은 전반 1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마에다의 발에 닿지 않으며, 득점 찬스를 아깝게 놓쳤다. 전반 중반에는 크로아티아가 일본을 몰아세웠다. 전반 24분 루카 모드리치의 프리킥이 수비에 막혀 흐른 공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6분 일본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으나, 부르노 페트코비치가 결정을 짓지 못하다 슈팅 기회를 놓치고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크로아티아가 연거푸 기회를 놓치자 분위기는 다시 일본으로 흘렀다. 일본은 전반 40분 가마다 다이치에게 좋은 패스가 이어졌으나 마지막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3분 뒤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공을 이반 페리시치가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2골, 4년 전 러시아 대회 3골을 넣은 페리시치가 3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8분 뒤에는 루카 모드리치가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으나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쳐내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그 뒤 두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씩 주고 받았으나 정규시간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연장 승부로 넘어갔다. 체력이 소진된 두 팀은 30분 공방을 펼쳤지만 소득이 없어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한 번도 월드컵 본선 8강에 오른 적이 없는 일본은 2002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며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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