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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 시동…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 시동…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

    기아가 올해 320만대 판매 달성 목표를 내걸었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9 등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출시 등을 올해 사업 전략으로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과 지정학적 갈등 심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적은 793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세가 지속될 전동화 부문에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는 것도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아는 이러한 글로벌 경영 환경을 고려해 ▲고객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전기차(EV)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올해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송 사장은 “기아의 핵심 가치에 기반해 고객 지향 마인드로 전환하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조직문화를 심도 있게 내재화하겠다”면서 “데이터 중심으로 고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고객 경험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PBV 사업 실행 체계 구축과 관련해서 “2025년 미드사이즈 PBV인 SW 론칭을 시작으로 라지·스몰사이즈를 포함한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향후 자율주행, 로봇과 연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송 사장은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차입금 최소화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미래차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위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이 승인됐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1년 유예 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中 관광객 200% 급증에도…정부 ‘경기둔화’ 두 달째 진단

    中 관광객 200% 급증에도…정부 ‘경기둔화’ 두 달째 진단

    수출 부진 지속에 내수 회복세도 둔화제조업 기업 심리 위축까지 경기 침체SVB 파산 악재에 금융 불안 하방위험中 리오프닝 수혜 효과 시차 두고 나와 정부 “물가·민생 안전 기반 굳건히,대내외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할 것”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이달 초순까지도 16% 이상 급감한 가운데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최근 한국 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했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수출 부진과 내수 회복 속도의 둔화에 이어 미국발 은행 파산 악재 등 통화 긴축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2월 수출 -7.5%… 5개월째 감소세 반도체 43% 급감…무역적자 53억 달러 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 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한 것과 같은 진단이다. 지난달 정부의 ‘경기 둔화’ 판단은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첫 언급이었다. 지난 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줄어 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최대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이 9개월째 하락했고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43%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4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은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3.5%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52억 7000만 달러 적자였다.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0일까지 무역적자는 49억 9500만 달러로, 누적 무역적자는 227억 7500만 달러(약 30조원)다. 올해 들어 두 달여 만에 이미 지난 한해 무역적자(-475억 달러)의 절반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정부는 2월 무역적자가 1월(125억 달러)보다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지난달 경상수지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월 경상수지는 45억 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주동력인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둔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1% 줄어 석 달째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승용차 내수 판매 18%↑ 소매 판매 긍정中 관광객 225% 급증…中 리오프닝 수혜 정부는 그러나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8.1% 늘고 백화점 매출액은 5.2% 증가한 점 등이 소매 판매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도 8.1% 늘었다. 특히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224.5%(속보치) 급증했다. 정부는 중국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취약 부문의 금융 불안과 같은 하방 위험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 이후 올해 1~2월 실물지표가 대체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내수와 서비스 중심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리오프닝 효과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중국 내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데 데 따른 반도체 수출의 증가 등을 꼽았다.SVB 파산 이어 CS 악재 하방 위험“수출에 영향은 아직…대응체계 구축” 정부는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취약 부문의 금융 불안과 같은 하방 위험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악재가 겹치며 금융시장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물가·민생안정 기반을 굳건히 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최근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SVB 파산 사태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수출유관기관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는 SVB 사태가 현재까지 우리 수출에 아직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파악했으나 향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SVB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수출지원기관, 업계와 함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수출의 조기 반등을 위해서는 유망품목을 최대한 발굴해 수출의 외연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곰탕’ 한 그릇과 함께한 포스코홀딩스 주총…최정우 회장 “지배구조 개선” 약속

    ‘곰탕’ 한 그릇과 함께한 포스코홀딩스 주총…최정우 회장 “지배구조 개선” 약속

    “내가 주주인데 왜 못들어 가게 하느냐.” “주주 확인절차가 필요합니다. 입주사 임직원 분들은 별도 출입구로 출입 부탁드립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주위에서 목격되는 장면이다. 주총 참석권을 내보이며 건물로 들어가려는 주주들이 제지되는 모습이 보였다.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포스코그룹답지 않게 철통같은 보안 속에서 주주 총회가 진행됐다. 주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이날 오전 금속노조의 시위로 포스코센터 주총장으로 들어가는 주주와 입주사 임직원들은 출입이 까다로웠다.포스코홀딩스 주주들이 정기 주총에 참석하려다 안전요원들의 제지에 참석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복됐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안전 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주주는 “포스코그룹이 이 정도로 엉망으로 주주 총회를 연다는 것에 실망스럽다”며 “주주와 소통하려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 주주는 “주총장에서 소액주주의 잡음이 나오지 못하도록 회사 측이 금속노조에 시위를 부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주는 네이버 종목토론방에서 “주주총회는 4층에서 열렸지만 1시간가량 기다리다 17층으로 안내됐다”며 “모니터로 총회를 지켜보는 자리였지만 주주총회는 폐회를 알렸다. 투표는 이미 다 마쳤고 나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다. 바로 퇴장해 포스코가 제공한 곰탕 한 그릇 먹고 왔다”고 전했다. 곰탕은 포스코가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들에게 인근 식당에서 접대하는 관례 음식이다. 삼엄한 출입 통제로 포스코홀딩스 주총 현장은 썰렁했다. 여느 기업 주총장처럼 주주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정 좌석제로 주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본사 포항 이전 “가결”…최 회자 “이차전지 본격화” 최정우 회장은 “철강 부문은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현하고, 저탄소·친환경 생산·판매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니켈 생산 본격화와 신규 자원 및 저탄소 원료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안건을 상정하자 참석 주주들은 즉시 “이의 없습니다”고 한 목소리로 답했다. 주목을 끌었던 제2호 의안 ‘본점 소재지 변경’, 즉 본사의 포항 이전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분 약 9%를 보유한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포항 이전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총은 1시간 15분만에 ‘별탈 없이’ 끝났다. 최 회장이 이날 밝힌 “모범이 되는 건전한 지배구조 개선” 약속은 소액 주주의 주총장 입장을 제한하는 조치 때문에 다소 공허하게 다가왔다.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우리 기술이 세계 IT 발전 큰 기여 자부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우리 기술이 세계 IT 발전 큰 기여 자부심”

    SK하이닉스는 최근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SK하이닉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지난해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성과들을 포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술이 세계 IT(정보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SK하이닉스 대상은 전년도 사업 목표에 크게 기여한 조직에 포상하는 연례행사로 사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구성원의 동기부여와 SK그룹의 경영 철학인 VWBE(자발적·의욕적·두뇌활용)를 고취하기 위해 만들었다. 초격차 기술력을 달성한 조직에 수여하는 ‘빅테크’ 분야에서는 D램 개발, 미래기술연구원, NAND개발 조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각 HKMG 적용 1a나노 공정 LPDDR5 개발, D램 셀 구조 혁신 및 넷다이(웨이퍼당 생산 칩 수) 경쟁력 극대화, 176단 낸드 고객 인증 및 원가 경쟁력 향상 공로를 인정받았다.퓨처 패스 파인딩 분야에선 ‘M16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지원’ 성과를 거둔 대외협력 조직이 수상했다. 커스터머 퍼스트 분야 수상은 D램 개발 조직이 차지했다. 수상 조직은 HBM3의 빠른 시장 출시 및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 단독 공급에 성공했다. 소셜 밸류 분야에서는 P&T(패키지와 테스트)와 사업전략 조직이 수상했다. ‘해외 P&T(Package & Test) 사이트 조기 구축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구성원이 직접 수상 사례를 뽑는 심사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동료들에게 인정 받은 수상자들의 자부심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구성원이 있다”라면서 “세상에 없던 도전과 혁신으로 우리 SK하이닉스의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증명해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곽노정 사장은 “SK하이닉스 대상은 우리 회사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지난 한 해 동안의 가장 훌륭한 성과를 모아서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 네덜란드 지방선거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 ‘농민-시민 운동당’ 압승

    네덜란드 지방선거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 ‘농민-시민 운동당’ 압승

    네덜란드 지방선거에서 신생 우익 포퓰리즘 정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정계가 발칵 뒤집혔다. 현지 언론은 네덜란드 국민들이 친환경 정책을 밀어붙인 마르크 뤼테 총리의 집권당을 선거로써 통렬히 꾸짖었다며 “괴물의 승리(Monster Victory)”라고 평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치른 지방선거 개표에서 농민-시민운동당((BoerBurgerBeweging)은 전체 선거구 12곳 중 최소 8곳에서 승리했다. BBB는 상원 전체 75석 중 16~17석을 차지하며 최대 정당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이번에 당선된 네덜란드 지방의회 의원들은 오는 5월말 상원의원을 선출한다. 반면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인민당(VVD)은 75석 중 10석을 얻어 제2당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뤼테 총리는 2021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인민당(VVD), 민주당66(D66), 기독교민주호소(CDA), 기독교연합(CU)으로 4당 연합을 구성해 내각을 꾸렸다. 1918년 총선 이후 가장 많은 정당(17개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면서 연정은 불가피했다. 뤼테 총리는 “이것은 우리가 바라던 승리가 아니다”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뤼테 총리가 이끄는 연립 정부도 다수당 지위를 놓치면서 국정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집권해 2021년 4연임에 성공한 뤼터 총리가 2025년까지인 임기를 마칠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롤리너 판 데르 플라스 BBB 대표는 선거 승리 연설에서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이며 우리에게 투표한 모든 사람도 평범한 시민들”이라며 “보통 사람들은 정부를 못 믿을 때 집에 머물지만, 이제는 집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밤 그는 지지자들 앞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녹색 매니큐어를 손톱에 칠하고 반정부 시위 상징인 뒤집힌 네덜란드 국기가 그려진 반지를 꼈다. 2019년 출범한 BBB는 네덜란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반발하며 농민들의 표심을 샀다. 전직 농업 전문 기자인 플라스 대표는 2021년 의회에 입성했다. 현 집권당은 질소산화물과 암모니아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가축 사육두수를 3분의 1을 감축하기로 했다. BBB는 정부 환경 정책에 반대하며 도로에 거름을 뿌리는 시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BBB는 도시에서도 질소 배출 감축 정책으로 대형 건설 사업에 제동이 걸린 틈을 타 표심을 파고 들었다. 네덜란드 NOS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BBB는 우파 또는 중도우파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2010년부터 4연임을 하며 총리직을 역임한 뤼테 정부에 맞서 신생 정당인 BBB가 압승을 거두면서 난민·환경 문제를 비판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고 의석을 장악해가고 있는 우익 포퓰리즘이 유럽 정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앞서 영국 매체인 가디언은 BBB의 주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정부 폭정’으로 몰아가며 서민과 엘리트를 반목시키는 포퓰리즘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유럽 포퓰리즘 문제 전문가인 캐서린 피시는 “네덜란드는 언제나 다른 곳에서 일어날 일의 전조가 왔다”며 “BBB의 성공은 녹색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새학기 맞이 강남구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 참여

    이새날 서울시의원, 새학기 맞이 강남구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 참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0일 새학기를 맞이해 강남구 청담동 소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실시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청담동 주민센터 직원 및 직능단체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교사 등이 참석했으며, 캠페인 참여자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보행 안전 3원칙 ▲횡단보도에서 뛰지 않기 등의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의원은 언북초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건을 되짚으며, “보행자를 보호하는 교통문화가 정착돼야 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안전시설이 하루빨리 구축돼 소중하고 어린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나는 슬픈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언북초 앞 스쿨존 보차 혼용도로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3학년 어린이가 만취한 30대 남성이 운전한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 앞 도로에 보도가 설치됐고 해당 도로는 일방통행로로 지정됐다. 해당 구간은 언북초 스쿨존 학동로59길~도산대로70길과 삼성로147길, 총 574m이다. 그동안 언북초 앞 도로는 보도 설치와 일방통행 적용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됐지만, 주민들이 통행 불편과 과속 위험 등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강남구는 관내 32개 초교 중 통학로에 보도가 없는 11개 학교에 대해서 올해 8월까지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학생 통학로 안전과 관련해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교육청 각급학교 학생 교통안전 조례 제정안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통학로 등 학교 교통사고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 교통사고 범위를 확대 규정하고, 정기적인 학교 교통안전 실태조사 의무화 및 전자시스템 관리, 안전 지도 및 교육,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본 조례에 따라 교육감은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 교통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해야 한다.
  • ‘관광·백신·농업’ 3박자가 빚어낸 화순… 머물고 싶은 곳으로 뜬다

    ‘관광·백신·농업’ 3박자가 빚어낸 화순… 머물고 싶은 곳으로 뜬다

    전남 화순군은 올해 군정 운영 방향 가운데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과 신뢰행정 구현에 가장 큰 역점을 뒀다. 기본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구복규 화순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구 군수에게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펴 주인의 믿음을 얻는 게 지방자치의 기본이라는 신념이 있다. 화순을 남도관광 1번지로 바꾸고 농업인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군정으로 잘사는 화순을 만든다. 신성장 미래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복지정책을 시행한다. 교육도시를 조성해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화순을 조성한다. 다양하면서도 촘촘한 올해의 화순군정을 16일 알아봤다.●청렴·투명한 공직문화로 바꾸자 화순군은 먼저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꿀 방침이다. 성과를 올리면 걸맞은 보상을 하고 인사제도를 투명하고 예측할 수 있게 운영한다. 공직자들이 맘 편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정발전혁신단을 운영해 조직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군수가 직급별·세대별로 직원들을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이를 위해 구 군수는 13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대화마당을 펼치고 사랑방 좌담회를 연다. 공직사회를 청렴하게 만들고 군민들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해 신뢰받는 행정을 펼 방침이다.●인프라 늘려 남도관광 1번지 실현 화순군은 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찾는 이들이 저절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우선 고인돌 유적지를 활용해 사계절 내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야생화와 유채꽃 축제 등을 열고 선사문화를 체험하게 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주는 것이다. 다음달 21~30일 열릴 고인돌 축제와 연계해 반려식물 다육을 테마로 한 ‘다육 가드닝대회’를 개최한다. 이서면 화순적벽을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고 동복면 구암리 일원의 연둔리 마을숲과 김삿갓 유적지를 관광벨트로 묶을 계획이다. 동면 서성리 서성제(환산정) 주변에는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화순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담당할 관광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농민들의 소득을 늘려 잘사는 화순을 만든다. 특화작목을 개발·육성하고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귀농인을 유치하기 위해 청년농과 은퇴자들에게 9㏊에 이르는 시설하우스를 지어 주고 주택구입비를 100% 융자해 준다. 시골 생활에 적응하도록 단계별로 지원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와 영농현장 체험교육도 한다. 장기적으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게 스무 가지가 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과 유통, 관광이 한데 어우러지는 수산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첫 단계로 이번 달에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시범단지를 착공한다.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화순팜’과의 직거래를 활성화한다.화순군은 백신산업특구를 지렛대 삼아 전남도와 함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방침이다. 생물의약산업단지 안에 147만 2000㎡의 부지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면역 특화 의료 의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면역치료 의약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할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해 화순을 ‘K 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2년 전부터 시작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을 내년까지 완성해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한다. 2026년까지 mRNA백신 실증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백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 따뜻한 복지·교육에 최선 ‘따뜻한 복지’를 주창하는 화순군은 청년과 신혼부부, 다문화가족과 장애인, 노인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4년 동안 ‘만원 임대주택’ 400호를 공급한다. 결혼 축하금은 물론 육아용품 구입비, 1000만원의 결혼장려금도 지원한다. 공교육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45가지 교육사업을 50가지로 늘리고 초중고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화순읍 교리에 청소년수련관을 짓고 방과후 아카데미와 청소년 문화의 집을 운영한다. 화순군은 도심 경관을 깨끗하게 하고 지역 랜드마크도 만든다. 화순읍 삼천리에서 대리까지 화순천변에 꽃강길을 조성하고 연양리 개미산에 전망대를 만들 계획이다. 너릿재 옛길에는 소공원을, 이양면 홍수조절지에는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군내 순환버스도 시범 운영한다. 화순읍 학포로에 다목적체육관, 대리에 테니스 돔구장 등 체육시설도 조성한다.
  • 부산, 통합돌봄사업 16개 구·군 전역에 확대

    부산시가 노인과 장애인 등이 주거지에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산형 통합 돌봄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부산형 통합 돌봄 사업의 범위를 16개 구·군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사는 곳에서 가사 지원, 일상생활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기초단체 2곳에서 시범 운영했고, 대상지를 점차 늘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통합돌봄 선도사업 대상지인 부산진구와 북구를 제외한 14개 구·군에서 시행했다. 사업은 필수사업과 자율사업으로 구분해 시행하는데, 청소·세탁 등 가사 활동 지원과 일반식·반찬 등 식사 지원 서비스를 하는 필수사업은 16개 구·군에서 공통 시행한다. 자율사업은 지역별 복지 자원, 대상자 등 여건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이뤄진다.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본인 또는 가족, 이웃이 읍면동 통합돌봄 창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읍·면·동 회의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부산시는 부산형 통합돌봄 제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매뉴얼 및 모델 개발, 지역사회통합돌봄 민관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한다.
  •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인프라 만든다

    광주시가 ‘한국판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 15일 330만㎡(약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 여세를 몰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한국판 아우토반을 건설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광주시는 16일 광주~영암 초고속도로가 정부에서 수립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최근 국토교통부를 찾아 이 도로가 2026년 상반기에 확정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조사 및 용역 등을 수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광주에서 영암까지 47㎞에 이르는 구간을 새로 개설해야 하는 만큼 시작점과 종점, 광주지역 어느 도로에 연결해야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용역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구체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광주시는 초고속도로 건설을 광주·전남 상생협력발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전남도와 함께 차기 국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정부 공동 건의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판 아우토반은 윤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6일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광주를 방문해 2조 6000억원을 들여 광주와 포뮬러원(F1) 경기장을 갖춘 영암 간 47㎞ 구간을 속도 제한이 없는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 아우토반처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왕복 4차로 이상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미래차 산업단지와 연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자율주행차 및 고성능 슈퍼카의 성능과 부품 등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광주와 전남 서남부지역의 고속 교통망이 확충됨으로써 지역 간 고속도로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국토 이용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도로망을 촘촘히 확장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 효과와 함께 도로 건설 과정에서 적지 않은 경기 부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용역 및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이 결정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요청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정부·기업,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비수도권에 24조 ‘연구·생산 거점’ 구축

    정부·기업,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비수도권에 24조 ‘연구·생산 거점’ 구축

    정부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 수준에 머무는 시스템반도체의 수출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수출·투자 전략 설계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의 ‘시스템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정부 발표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한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시스템반도체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주요 반도체 업계가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을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각각 반도체 수출 현황·전망과 우리 반도체 기업을 위한 수출 지원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무역협회는 메모리반도체 제품가격 하락으로 올해 반도체 수출이 42% 이상 급감했지만 하반기부터 업황의 회복 가능성이 크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시스템반도체에 중소·중견 기업의 비중이 높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상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제조기업의 생태계 강화가 시장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도 미 반도체 거점지역인 텍사스·실리콘밸리에 협력센터를 신설해 우리 기업의 현지 수요발굴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등에 팹리스 연계 수요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2035년까지 매출 1조원 규모의 팹리스 기업 육성과 비수도권에 24조원의 민자를 유치해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2032년까지 반도체 석·박사급 2400명 등 15만명의 반도체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 한일 재계 10억씩 미래기금 낸다…“미쓰비시·일본제철 참여는 미정”

    한일 재계 10억씩 미래기금 낸다…“미쓰비시·일본제철 참여는 미정”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과 관련해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며 지원 사격에 나선다. 하지만 일제 강제동원 가해 기업들은 이번 기금 참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16일 한국 재계 대표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재계 대표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선언문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 징용(동원) 문제의 해결에 관한 조치가 발표됐다”며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은 김 회장 직무대행이,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은 도쿠라 회장이 각각 맡는다. 공동사업으로는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 및 사업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 촉진 등으로 정리됐다. 기금 규모는 2억엔(20억원)으로 시작한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에서는 1억엔, 한국 측은 10억원을 출연한다”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의 자금으로 먼저 출범한 뒤 회원사의 출연을 받아 기금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이 기금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을 지원하는 성격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배상에 참여하지 않은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에서는 두 기업 모두 게이단렌 소속인 만큼 게이단렌의 기금 출연이 이들 기업의 ‘간접 참여’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일본 가해 기업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개별 기업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출연해서 시작한다”고 답했다. 도쿠라 회장도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기금이 하는 사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술로 하나 되는 특별한 시간… 한예종 30주년 개교기념식

    예술로 하나 되는 특별한 시간… 한예종 30주년 개교기념식

    스승과 제자는 하나가 됐다. 선배와 후배들은 같은 마음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특별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 예술계의 찬란한 미래를 기약했다. 한예종은 16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예정했다가 이태원 참사로 취소된 행사가 약 5개월 만에 열린 것으로 축하공연과 축사,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다. 김대진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김황식 전 총리,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는 시작부터 한예종다운 공연이 펼쳐졌다. 김 총장은 제자들과 함께 피아노 앞에 앉아 ‘30인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피아노 오케스트라’를 연주했다. 백발의 총장과 젊은 제자들은 한예종 아니면 보기 어려운 무대를 꾸몄고, 김 총장은 피아노를 연주하는 동시에 제자들을 지휘하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한예종 출신으로 사회를 맡은 뮤지컬 배우 양준모는 뮤지컬 ‘영웅’ 중 ‘장부가’로 무대를 장식했다. 판소리 ‘예술의, 다 비상’, 발레 ‘로망스’, 현대무용 ‘걷는춤’, 전통무용 ‘태평무’ 등 이날 행사에서는 한예종의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연달아 무대에 올랐다. 한예종의 6개원(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학생들은 함께 각자의 꿈을 담아 ‘우리 여기, 비상하다’를 부르며 희망찬 미래를 꿈꿨다. 김 총장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오직 예술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쳤다”면서 “6개원이 차례로 돛을 올리면서 우리 학교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배가 되어 넓은 바다에 나올 수 있었고, 지난 30년의 항해 동안 예술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예종은 30년 전의 ‘유학 갈 필요 없는 학교’에서 나아가 ‘유학 오는 학교’로서의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예술학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행사가 열린 이어령예술극장의 이름을 언급한 박 장관은 “한예종 설립에는 낡고 타성에 젖은 의식과 질서를 파괴해 온 이어령의 서사가 긴박하게 담겨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미래 한예종의 앞날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1991년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주도해 추진한 한예종은 1993년 음악원 개원을 시작으로 6개원 체제를 갖춘 후 지금까지 1만 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한국 예술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으로 한예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를 위한 첨단예술 인재를 양성하고, 개성과 창의력을 가진 예술가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갖춰 K 콘텐츠의 중심 교육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스마트팜’에선 청년농부가 자란다

    ‘스마트팜’에선 청년농부가 자란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원도심 건물 공실과 농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공동화가 진행되는 원도심에 스마트팜 시설을 세워 교육·체험·품종개량 등의 장소로 활용하고, 청년농업인의 진입 장벽을 낮춰 농촌 인구감소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취지다. 대전시는 오는 4월 7일까지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업 대상 건물은 도심 속 농업 체험이 가능한 ‘테마형’(교육·체험)과 미래농업 육성을 위한 ‘기술연구형’(기술실증·생산확대)으로 활용된다. 원동·중동·삼성동·선화동 등 원도심 건물만 신청이 가능하다.충남도는 올해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 지원 사업’으로 스마트팜을 신축하는 청년농을 뽑아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농작물 재배 기술이 없고 영농 기반이 취약하며 소득이 적은 청년농에게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 지원 규모는 0.3㏊씩 17곳이며, 1곳당 지원금은 자부담 9000만원을 포함해 최대 3억원이다. 도는 이와 함께 1곳당 최대 1억원의 융자 지원과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보증 수수료 지원, 농협 협력 사업 등으로 자부담금 마련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온실 신축과 ICT 융복합 시설, 양액재배 시설 설치 등에만 사용할 수 있다. 전남도는 2031년까지 4조 5000억원을 들여 지역 농어업 100년을 이끌 ‘스마트 청년농어업인’ 1만명 육성에 나선다. 핵심 사업인 임대형 스마트팜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 11곳에 2㏊ 규모로 조성해 농지·시설·기술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진입 초기 청년의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위치한 경북 상주시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 사업으로 청년농을 위한 3ha 규모의 스마트팜 부지가 조성된다. 영농이 가능하도록 경지정리 후 진입로·용배수로 등을 정비해 청년농에게 장기 임대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시는 올해 오이·딸기 등 과채류 40개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ICT 기술을 도입한 시스템은 토양환경·수분부족·이슬점온도 등 내부 환경정보를 농업인 휴대전화로 실시간 제공한다. 작목별 전문 지도사는 수집된 농가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확량을 예측하고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 한 총리 “전국 돌며 수출 기업 만나겠다..현장 문제 해결”

    한 총리 “전국 돌며 수출 기업 만나겠다..현장 문제 해결”

    한덕수 총리가 16일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반도체 패키징 기업 하나마이크론을 찾아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한 총리는 수출 기업들이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 모임을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정기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금리가 상당히 오른 상태고 세계 경제가 나빠지는 상황이어서 당연히 우리의 수출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빨리 해결해주면서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또 정부가 전국에 15개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기업의 수출 기반을 마련하려면 생산 기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정한 것”이라며 “최대한 산단이 조성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농지에 대한 사전협의, 그린벨트에 대한 사전 조치를 미리 해놓고 조성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했다. 기업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외국인 숙련인력 확충과 자율주행로봇 규제 개선, 수출유망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기회 확대,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나마이크론, 골든아워, 월드비엠씨, 트위니, 엘에스일렉트릭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고 산업부·조달청·법무부 등 부처 관계자도 동석했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실적 기대 못 미쳐 송구…50주년 맞이 신사업 발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실적 기대 못 미쳐 송구…50주년 맞이 신사업 발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6일 “2023년은 호텔신라가 창립 50주년을 뜻깊은 한 해”라며 “새로운 50년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기회를 각 사업 영역에서 포착해 새로운 수익력의 원천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주주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고, 수익 구조를 내실 있게 개선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해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0.2% 증가한 4조 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하며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34.1%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을 승인했다. 이 사장은 사내이사로 4연임하게 됐다.
  • 용인시·광주시 ‘경강선 삼동역~남사 연장’ 협약

    용인시·광주시 ‘경강선 삼동역~남사 연장’ 협약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가 16일 용인시청에서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용인시가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사업에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광주시와 공동 용역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용인시는 처인지역 철도망 확충으로 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강선을 광주시 삼동역에서 분기해 용인시 처인구 모현~이동~남사까지 연장(40.2km)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식 자리엔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 등 두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어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약 215만평)을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하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만들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용인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지역이 세계적 반도체 경쟁력을 가지려면 도로‧철도망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경강선 연장을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는 2026년 7월로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을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앞당겨서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150만 용인‧광주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경강선 용인 연장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광주시 태전·고산·양벌 신도시의 교통체증 해소와 수도권 동남부의 광역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강선 연장사업이 국가계획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시는 경강선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적의 노선을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시장은 방 시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한 뒤 경강선 연장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조기 수립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용인시와 광주시는 공동으로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건의문을 제출할 방침이다.
  • “우아&럭셔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총 패션도 화제

    “우아&럭셔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총 패션도 화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6일 주주총회에서 입은 패션으로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사장은 ‘재계 패셔니스타’로 불린다. 회사 공식석상 뿐만 아니라 가족 졸업식·결혼식 등 사적인 자리에서 선보인 옷·가방·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품귀 현상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8시57분쯤 호텔신라 주총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장충사옥 후문에 제네시스 G90을 타고 등장했다. 이날 이 사장은 단정한 디자인의 블랙 원피스에 같은 컬러의 플랫폼힐을 신었다. 거기에 금빛 벨트와 시계, 귀걸이를 착용해 스타일을 완성했다.골드 버클이 달린 벨트는 구찌의 ‘G버클 와이드 레더 벨트’로 알려졌다. 2023 봄·여름 컬렉션에서 공개된 신상으로 온라인에서 1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왼쪽 손목에 찬 골드 컬러 시계는 불가리 ‘파렌티지’로 전해졌다. 현재는 불가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다. 가격은 1000만원대다.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고 수익구조를 내실있게 개선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은 호텔신라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 해인 만큼, 사업 모델을 재구축하고 신사업 발굴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에서 호텔신라는 ▲제50기 재무제표 ▲사내이사 이부진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3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사내이사로서 4연임을 하게 됐다. 이 사장은 주총을 마치고 오전 9시30분쯤 퇴장하며 ‘올해 호텔신라 50주년인데 소통을 더 해달라’는 취지의 질의를 받고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 강제동원 해결책 후속 미래기금 창설…日 가해 기업은 빠졌다

    강제동원 해결책 후속 미래기금 창설…日 가해 기업은 빠졌다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과 관련해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는 것으로 지원 사격에 나선다. 16일 한국 재계 대표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재계 대표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선언문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 징용(동원) 문제의 해결에 관한 조치가 발표됐다”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양 단체는 공동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각각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은 김 회장 직무대행이,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은 도쿠라 회장이 각각 맡는다. 또 두 회장이 공동회장을 맡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양 단체가 사무국 역할을 맡기로 했다. 공동사업으로는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 및 사업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 촉진 등으로 정리됐다. 기금 규모는 2억엔(20억원)으로 시작한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에서는 1억엔, 한국 측은 10억원을 출연한다”라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의 자금으로 먼저 출범한 뒤 회원사의 출연을 받아 기금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이 기금이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을 지원하는 성격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배상에 참여하지 않는 일본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참여가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기금 참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두 기업이 게이단렌 소속이기 때문에 게이단렌의 기금 출연이 ‘간접 참여’가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일본 가해 기업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개별 기업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출연해서 일단 시작한다”고 답했다. 도쿠라 회장도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기금이 하는 사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관광객 1억 명 유치 다짐

    전남도, 관광객 1억 명 유치 다짐

    전라남도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형 행사 홍보를 위해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 방문의 해 2년 차를 맞아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청 인사와 출향 지역민, 서울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지역 축제 홍보와 함께 고향사랑 기부제, 귀농․귀촌 정책 등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와 관광 사진전 등이 운영된다. 21일에는 1천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영국남자’와 함께하는 전남 방문의 해 홍보단 출정식 등 개막식과 에일리, AB6IX, 하이키 등 유명 가수의 케이팝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22일에는 올해 전남에서 개최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104회 전국체육대회 등 4대 대형행사의 홍보와 현장 특별 생방송 등이 진행된다. 전남도는 올해를 글로벌 전남 관광 대도약 원년으로 삼아 ‘전남 방문의 해 성공 모델’창출을 목표로 정하고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관광 추세에 발맞춰 ‘펫 페스티벌’과 ‘캠핑관광박람회’, ‘이디엠(EDM)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 방문의 해 2년 차인 올해는 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남 방문의 해를 널리 알리겠다”며 “명품 숙소 확충과 권역별 관광 명소 조성,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전남을 세계적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민선 8기 1억 명의 관광객과 3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해 문화관광 융성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오토바이 사망은 증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오토바이 사망은 증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교통량이 늘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6.2%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오토바이(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늘었다. 정부는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 방지장치 의무 장착, 우회전 신호등 설치 등을 통해 202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경찰청·17개 시도 등과 함께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에도 OECD 중하위권 수준 최근 20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0년 1만236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다가 2012년 소폭 늘어난 이후 다시 감소세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및 교통안전법 전면 개정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엔 2735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전년 대비 6.2%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저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해 교통량이 전년보다 12.4% 늘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폭은 오히려 커졌다. 2012년 5392명과 비교하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보행자(-8.3%)·고령자(-2.9%)·어린이(-21.7%)·음주(-17.0%)·화물차(-8.4%)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반적으로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오토바이(5.4%)·자전거(30.0%)·개인형이동수단(PM·36.8%) 등 두바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늘었다. 배달업 확대와 PM 이용자가 늘어난 것에 비해 법령미비 등 교통안전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영향이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아직 중하위권 수준에 불과하다.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5.9명으로 OECD 36개국 중 29위다.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31위에 그쳤다.우회전 신호등 설치 등 감소대책 추진 정부는 202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0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1600명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보행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회전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으면 오른쪽 화살표 녹색 신호가 켜져 있을 때만 우회전이 가능하다. 대상은 1년간 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하고 대각선 횡단보도 등이 있어 보행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은 지속 추진한다. 최근 전북 순창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1t 화물트럭이 인파를 덮쳐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등 고령 운전자 사고가 늘고 있다. 정부는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고, 야간운전 금지 등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음주운전 재범자는 음주 여부를 확인한 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지장치 장착 의무화를 추진한다.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 장착도 운영한다.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후면 번호판 무인 단속장비 시범운영을 늘리고, 오토바이 번호판 체계도 자동차와 유사하게 전국 번호판 도입을 검토한다. 여기에 일제조사로 차량 등록정보를 확보해 생애주기별 차량 관리도 적극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모 착용, 휴대전화·이어폰 금지 등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현재 자유업으로 운영 중인 공유 PM 대여업의 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화물차의 고정도구인 ‘판스프링’을 불법 개조하면 운송사업허가 및 운송종사자 자격을 취소하고, 렌터카 대여자의 운전면허 자격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운전자격확인시스템을 의무화하는 등 분야별 안전 강화방안을 통해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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