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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투딜리셔스-퓨처센스, ‘푸드 IP 디지털화’ MOU 체결

    올투딜리셔스-퓨처센스, ‘푸드 IP 디지털화’ MOU 체결

    F&B 스타트업 기업 올투딜리셔스가 블록체인 융합 기술 개발사인 퓨처센스와 푸드 IP의 디지털화 및 외식산업 내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과 사업 추진 목적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투딜리셔스와 퓨처센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저작권 인정의 불모지였던 외식산업의 레시피와 노하우 등의 소프트웨어를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IP화하고, 로보틱스를 통해 교육 및 조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연구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투딜리셔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후 네이버와 이베이에서 기획 및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정한석 대표가 창업했으며, 현재 50여개의 직영점과 온라인 커머스, ESG 기반의 못난이 농산물 플랫폼 예스어스를 운영 중인 임직원 약 300명 규모의 푸드테크 F&B 기업이다. 퓨처센스는 글로벌 선도 블록체인 기술 기업 중 하나인 컨센시스에서 스핀 오픈한 기업으로 컨센시스 한국 총괄 출신인 안다미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한국 정보화 진흥원 ‘경찰청 빅데이터 플랫폼’의 블록체인 시스템과 한국 인터넷진흥원 ‘차세대 국산 김치 자율 표시제’의 블록체인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기반 ‘ESG 탄소 제로 프로젝트’ ESG 토큰 등을 설계했으며 현재 식품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기반 식품업계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식품 이력 유통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정한석 올투딜리셔스 대표는 “퓨처센스와의 업무 협업으로 푸드 IP의 디지털화를 통해 상표권과 초상권만이 아닌 레시피와 노하우 역시 저작권과 리워드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외식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결과적으로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외식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첫 법정기념일 ‘도서관의 날’...행사도 풍성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도서관의 날(4월 12일)’을 맞아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의 사회·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정한 날로, 개정된 도서관법이 지난해 12월 시행되면서 올해 첫 법정기념일을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18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도서관 주간’으로 선포했다. 기념식에서는 도서관 및 관련 분야 유공자 포상, 장애·비장애 연주자 혼합 클래식 연주단 축하 공연이 열렸다. 여러 연령대의 국민 5명이 도서관의 비전과 목표, 핵심 가치와 전략을 담은 도서관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한국문헌정보학과교수협의회가 작성했다. 이날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도서관계 단체와 함께 ‘도서관 캠프’가 열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북오디오 만들기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서관 주간 동안 전국의 도서관에서 시민 참여 행사도 이어진다. 올해는 ‘어둠을 밝히는 도서관’을 주제로 음악회(춘천시립도서관), 시민 참여 챌린지(청주시립도서관), 도서관 기록사진전과 샌드아트공연(대구광역시립서부도서관), 환경보호 저자 강연(세종시립도서관) 등을 진행한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부활절 퍼레이드, 모든 시민이 하나된 축제로 자리매김해”

    이성배 서울시의원 “부활절 퍼레이드, 모든 시민이 하나된 축제로 자리매김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제11대 기독신우회 회장인 이성배 위원장(국민의힘·송파4)은 지난 9일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 ‘2023 부활절 퍼레이드’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에 대해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사)한국교회총연합과 CTS 기독교 TV가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진혁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5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퍼레이드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약 1.7km에 이르렀으며,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기념 음악회가 개최돼 시민의 호응이 뜨거웠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행사에 대한 환영과 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행사 당일에는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부활축제로서, 대한민국 교회가 연합해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예수의 사랑을 전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며 소회를 밝혔다. 부활절 퍼레이드는 실제 지난 2020년 광화문 일대에서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Korea Easter Parade)’로 계획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행되지 못했다가 올해 개최됐으며 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시민축제로서 사랑받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일제강점, 한국전쟁 등 역사의 암울했던 시기마다 우리나라 기독교가 민족의 희망이 됐듯이 이번 행사 역시 코로나가 남긴 상처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 행사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세대 간·남녀 간의 갈등과 분열을 회복시킬 수 있는 건전한 문화행사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오는 7월 1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시민 모두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코로나발 동맥경화로 영화산업 총체적 위기… 새달 협의체 만들어 캠페인 펼칠 것”

    “코로나발 동맥경화로 영화산업 총체적 위기… 새달 협의체 만들어 캠페인 펼칠 것”

    OTT 수익 돌리는 방안도 고민“한두 가지를 바꾼다고 해서 위기가 타개될 것 같지 않다. 총체적인 문제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다음 달 ‘한국 영화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다.” 박기용(62)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영화교육지원센터에서 출범 50주년의 감회보다 코로나19 타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세, 입장권 인상 여파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영화산업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놓았다. “극장에 손님이 들지 않으니 새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고, 개봉하더라도 관객은 몇 년 지난 영화를 봐야 하니 극장을 왜 가야 하는지 자문하게 된다. 더욱이 관람료는 비싸고 OTT가 대안으로 떠올라 ‘굳이 극장에 가야 하나’는 인식이 퍼져 있어 최대 위기”라고 진단했다. 영진위를 중심으로 영화계 여러 단체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고, 5월 협의체를 띄운 뒤 대정부 요구안, 영화계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극장, 제작, 연출, 스태프, 배우, 독립·예술영화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가 중심이 돼 ‘한국 영화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영화산업에 동맥경화 증상이 심각하다며 코로나 국면에 개봉이 미뤄진 90여편이 어떻게든 극장에 걸려 돈이 돌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이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이들 작품이 50억~100억원씩 투자됐는데 돈을 회수하지 못해 신작을 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아주 심각하다고 했다. 아울러 밑동이 흔들릴 위기에 직면한 영화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영진위에 국고를 지원해 재정 안정화를 이루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발전기금이 올해 하반기 고갈될 수 있다. 정부로부터 예산 확충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이뤄내고 싶다. 남은 임기 10개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나 사회 일각에서 “케이 무비, 케이 콘텐츠 잘 나가는데 뭐가 문제냐는 시각이 분명히 존재한다”라며 “그냥 놔두면 잘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큰일 나기 전에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정부 일각에서 OTT 지원에 선뜻 나서면서도 영화산업의 지원에는 주저하는 흐름 역시 분명히 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케이 콘텐츠 전반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를 분명히 해야 하며 영진위가 그 중심이 됐으면 한다는 점도 힘주어 말했다. “예를 들어 OTT 수익을 영화제작에 돌리는 방안 같은 것도 정부와 사회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일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창립 50주년인데 여러 가지로 착잡할 것 같다. “올해도 상황이 더욱 나빠져 무엇보다 먼저 영화인들한테 면구스러워 얼굴을 못 들 지경이다. 우리 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는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난해 1월 임기를 시작해 내년 1월까지 9개월 남짓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위기 타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한계가 있을텐데. “영화발전기금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 제대로 걷히지 않는 바람에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다 보니까 무엇을 할 수도 없는, 제일 급한 거는 실은 예산을 확충하는 일인데, 지난 일년을 몽땅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부터 이 정부 인수위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부와 국회 찾아다니며 관심을 가지고 가져달라라는 얘기를 했고 작년 1년 내내 사실은 국회 다니고 정부 부처 찾아 다니면서 설득하고 호소했다. 올해 800억원을 국고로 지원받아 지난해 대출받은 공적 자금을 8월까지 모두 갚게 된다. 일단 빚은 없게 되는데 기금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남은 것과 들어올 돈을 합쳐 500억원 정도 되더라. 그런데 올해 책정된 예산이 850억원이다. 350억원 정도가 입장 부과금으로 충당돼야 하는데 과연 이만큼 들어올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지난해 179억원 밖에 안 됐는데 곱절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부과금이 가장 많이 걷혔을 때가 2019년 540억원이었다. 2020년에 팬데믹과 함께 110억원으로 떨어졌고 이듬해 140억원, 이랬다가 지난해 조금 회복된 게 179억원이었다. 최악의 경우 월급도 못 주고 공과금도 못 내는 지경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내년 예산과 사업 계획도 제대로 짤 수가 없는 상황이라 정말 답답하다.”-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 좋아 보인다. “임기를 시작하며 긴축을 강조했더니 이곳저곳에서 반발이 만만찮았다. 하지만 자구 노력을 해야 이런저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득했는데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다. 독립영화 쪽은 너무 힘드니까 소외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함께 고통분담을 해야 자생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정부 쪽에서 케이콘텐츠 잘 나가는데 뭐가 문제인가 이런 반응 있지 않나. “없지 않다. 그런데 케이 자만 붙이면 다들 좋아한다, 이렇게 저희가 너무 오버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점, 공감한다. 프로파간다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경계해야 하고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 최소한 영화만큼은 그런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프트파워를 프로파간다로 오해하는 순간 끝난다고 보인다.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지난해 칸영화제를 필두로 여러 영화제 다녔는데 이렇게 흥분해 얘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면서도 정신 바짝 차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 -어떤 점이 문제인가. “문화와 예술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며 발전한다. 따라서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얘기하는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 해서 케이컬처 붐이 글로벌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우려한다. 다른 것은 함부로 얘기하기 어려우니까 영화만이라도 조금 챙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화산업이 콘텐츠의 중심이기도 하고 연관된 산업들이 많아 우주항공 분야처럼 복합적이고 전문화된 영역 아닌가. “저도 참 신기한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일본 영화인들이 하나같이 일본 영화가 한국에 5년은 뒤처져 있다고 얘기하더라. 처음에는 겸양,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진심이었다. 골든타임은 분명한데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끝날텐데 그에 대한 대비를 안하니까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영화인들이 뭉쳐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잘 안되는 이유가. “정치적으로 분열된 대목이 있었다. 자꾸만 정치 색을 입혀서 보려고 하니까 문제다. 영화계를 위해 일하는데 누구든지 만나야 되고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정치를 필터로 보려하니까 답답한 대목이 분명히 있다. 영역 싸움 같은 것도 분명 있다.” -위기의 원인이 복합적인 것은 사실이지 않나? 영진위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것도 굉장히 여러 가지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저희가 아무리 노력해도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되지 않는다. 한국영화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를 지난 2월부터 준비하고 있다. 5월 말까지 여러 얘기를 듣고 중론을 모아 6월에 발족하려 한다. 극장 입장권 요금을 조금 낮추자고 설득할 것이다. 배급사는 그들대로, 제작하는 쪽은 또 그들대로 조금씩 양보를 해서 힘을 합치지 않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1990년대 스크린쿼터 운동을 떠올려본다. 영화인들이 똘똘 뭉치지 않았나. “그 때와 달리 갈라져 있어 어려움이 많다.” -위원장이 구상하는 해법은 국고를 지원받아 숨을 돌리고 극장협회나 배급사에서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 이것이 골자인 것 같다. “영화발전기금이 고갈 직전이고 극장에서 부과금이 예전처럼 걷히지 않고, 그게 획기적으로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으니까, 이제는 정부에서 나서야 된다는 게 제 주장이다. 2007년부터 기금을 조성해 이만큼 영화산업을 성장시켜 놓았으니 이제 그 부담과 책임감을 어느 정도 덜어주고 그 역할을 정부가 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일반 국민을 설득할 논리는. “한국 영화라는 것이 지금 세계적인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열풍을 불러일으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몇 단계 올려놓았고, 소프트 파워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반기에 한국 영화 되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하려 한다. 진심은 통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개봉 지원 제도도 참 웃프더라. “지난달 끝났다. 개봉하지 못하고 밀린 영화가 90편 정도가 남아 있다. 그렇게 적체가 돼 있으니 투자금이 회수 안 고 돈도 안 도니 신작에 투자를 못하고 동맥경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걸 뚫어줘야 되는데 지난해부터 편당 20억원씩 지원해야 한다고 영화계가 계속 요청하는데 인수위와 정부 모두 먹히지 않는다. 연쇄 도산이 될 수도 있고, 나가떨어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기 전에 특단의 조치를 찾아야 한다.” -정부 얘기를 하자면 OTT 잘되니 그리 가면 되지 않나 할 것 같다. “이미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OTT가 잘 되면 영화에 투자를 한다든지 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연결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만들려고 써놓았던 시나리오를 시리즈 물로 바꾸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투자를 망설이고 언제 투자가 되느냐 이 얘기만 몇년째 하고 있으니 그런 일이 벌어진다.” -OTT의 수익이 우리 영화산업에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가. “맞다. 이제는 극장에서 보는 것만이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극장 이 아닌 경로로 다양하게 보는 방법들이 생겼기 때문에 OTT도 영화로 확장해 포섭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컨트롤타워가 좀 더 굳건하게 여론을 주도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영화진흥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의견인 것 같다. “그렇게 해야만 한국 영화가 발전할 수 있다. 왜 국고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영화진흥위는 지난 15년 동안 국고 지원이 애초에 시드머니(종잣돈) 2000억원을 지원한 것 외에는 계속 극장에서 부과금 걷어 운영해왔는데 지금 영화계가, 극장이 이렇게 어렵다고 하는데 왜 국고 지원을 못한다고 하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많은 분들의 도움을 얻어 국고 800억원을 지원 받은 일이다. 여기에다 해외 영화학교 교류, 다른 나라와의 영화협력 체제를 구축해 공동 영화 제작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한국영화의 선한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 포스코그룹, 일본 혼다와 전기차 분야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

    포스코그룹, 일본 혼다와 전기차 분야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

    포스코그룹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전기차 사업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2023년 약 1357만 대에서 2025년 약 2236만대, 2030년에는 약 5900만 대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양사는 기존 철강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도 양·음극재, 전고체전지용소재, 리사이클링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양사는 양·음극재 공급 등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고체전지용소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주기적인 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리사이클링 역시 향후 혼다의 전기차 비즈니스 및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리사이클링사업과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강부문에서도 기존 자동차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은 물론,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및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향후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하여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 해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과 정기 교류회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리튬·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량과 혼다의 중장기 글로벌 전기차 사업 확장 전략을 토대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날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확대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전략에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베 사장은 “혼다가 취급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자동차강판 및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용 부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니켈·흑연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혼다는 모터사이클 세계 판매량 1위를 비롯해 자동차·항공기·로봇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모빌리티기업으로,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약 52조 원)를 투자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소니와의 협력과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제조사와의 합작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나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韓총리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

    韓총리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금처럼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기념식에서 “독립과 자유대한의 기틀을 세우는 데 평생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임시정부는 광복의 그날까지 불굴의 항전을 통해 독립투쟁의 중심으로서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상징이 돼 왔다”며 임시정부의 의의를 강조했다. 기념식은 한 총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독립운동가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한 민주국의 자유민이라’를 주제로 열렸으며 여는 공연과 태극기 입장, 기념공연, 기념사 등의 순서로 45분간 진행됐다. 여는 공연에서는 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을 낭독하는 설정극이 펼쳐진 데 이어 임시정부 성립 주제곡 합창에 맞춰 태극기 8종이 임정 길을 따라 입장했다. 첫 번째 기념공연에서는 3·1운동부터 임시정부 수립과 임시헌장 제정 과정이 재현됐다. 이어진 두 번째 기념공연에서는 임시정부 요인 5인의 어록과 임시정부의 여정,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희망과 자긍심을 담은 합창곡 ‘아임 어 코리안’을 가수 흰(본명 박혜원)이 출연진과 함께 불렀다.
  • 中서 환대받은 마크롱 ‘대만 거리두기’ 발언 역풍

    中서 환대받은 마크롱 ‘대만 거리두기’ 발언 역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 자주성을 강조하려고 양안(대만과 중국) 관계에 거리를 두겠다고 말했다가 미국을 포함한 동맹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전략적 자율성’을 유럽의 장기 과제로 거론했던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나온 말이지만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친중 발언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광저우에서 파리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가진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위기를 가속하는 건 유럽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더 나쁜 건 유럽이 미국의 장단에 맞춰 추종자가 되거나 중국의 과잉 반응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직면한 큰 위험은 우리가 겪지 않은 위기에 휘말려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유럽의 것이 아닌 위기에 휘말리는 건 함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엘리제궁이 인터뷰 승낙 조건으로 ‘기사 출고 전 확인’을 요구했고, 모두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이지만 양안 갈등에 대해 더 솔직하게 말한 대목은 삭제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미국과 유럽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은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과 대만 문제에 집중하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당신네가 알아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익명의 유럽의회 의원도 가디언에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유럽인’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프랑스를 대변할 뿐 유럽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4개월이 지난 시점에 전략적 자율성 운운하는 건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을 견제하려고 유럽을 유인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며 옹호했다. 논란이 커지자 엘리제궁은 11일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미중과 등거리 외교를 …하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과 우리는 동맹국이고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 자격으로는 23년 만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유럽의 주권’, ‘유럽의 미중 경제 안보 독트린’을 주제로 연설했다.
  • 4년 만에… 고양국제꽃박람회 27일 활짝

    국내 최대의 화훼 관련 행사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년 만에 열린다. 경기 고양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꽃박람회에는 25개국 200여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22개 3만㎡ 규모의 야외정원이 만들어져 명상과 휴식에 적합한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정원인 웰컴정원은 ‘고양레이, 고양레빗’으로 꾸며진다. 웰컴정원에 들어서면 10m의 대형 토끼 ‘고양레빗’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꽃과 함께하는 순간의 기억을 테마로 만든 ‘모멘텀 가든’은 꽃박람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협업해 기획했다. 설치미술과 예술성이 가미된 신개념 정원이다. 지름 11m, 높이 5.6m의 40인승 회전목마는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밖에 곤충과 꽃이 함께하는 동심 놀이터 ‘어린이정원’, 친환경 생활을 위한 생활 속 ‘생태정원’, 삶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공중정원’, 9만 9000본의 ‘튤립정원’, 20여 품종의 ‘장미정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예산·인사권 없는 ‘특수본’… 비상설 기구론 마약 못 막는다

    예산·인사권 없는 ‘특수본’… 비상설 기구론 마약 못 막는다

    정부가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기로 총 840명 규모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상설 기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마약범죄 수사와 오·남용 예방, 중독자 치료·재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약청 신설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검·경·관세청 마약 수사 전담 인력 840명으로 구성된 특수본 운영 계획을 내놨다. 마약 범죄가 일상 영역까지 침투하자 검찰과 경찰, 법무부, 관세청, 교육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여기에 총력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이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속적으로 엄벌주의 기조를 강화해 왔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8월에는 전국 권역별 수사협의체를 구축하고 마약 밀수·판매·투약 각 단계에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계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직접 마약 범죄 엄정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대규모로 구성한 특수본을 통해 집중 단속이 이뤄지면 단기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특수본이 별도 예산과 인사 권한, 운영 기간이 없는 비상설 기구로 구성돼 장기적인 실효성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마약범죄 대응의 구심적 역할을 할 마약청 신설이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전담 부처를 만들어 수사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마약 범죄 예방과 중독자 관리 등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수본이 우선시돼야 하지만 마약청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마약 수입 경로 차단, 공급자 진압, 투약자 회복, 마약 범죄 수익 환수 등을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별도 기관 신설이 반드시 실효적 성과를 보장할 수 없는 만큼 기존에 있는 수사·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어느 한 기관이 생긴다고 갑자기 나아지는 것은 없다”며 “미국도 마약단속국(DEA)뿐 아니라 복수의 기관이 집중적으로 마약 수사를 하고 있지만 적기에 마약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검찰의 마약 수사 범위가 축소된 부분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해 9월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은 마약 대량 유통과 밀수 범죄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마약은 조직적 범죄라서 밀수와 유통, 소매, 투약이 하나의 경제사범처럼 얽힌 흐름이 있다”면서 “검찰은 밀수만 수사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 대구 동화사 찾은 박근혜… 1년 만에 공개 행보

    대구 동화사 찾은 박근혜… 1년 만에 공개 행보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두문불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첫 공개 활동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조만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예방도 받을 예정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걸면서 대구·경북(TK) 정가도 술렁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3월 사저 입주 후 1년여 만의 첫 공개 외출이다. 박 전 대통령의 동화사 방문 소식에 그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다시 하이소(하세요)”라며 환영했다.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은 “박 전 대통령께서 동화사에 와 주신 것을 불자들 모두가 환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를 하신 게 없고 문재인 정부의 수백만명이 비선실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동화사를 찾은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해 달라고 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했다.
  •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터무니없는 거짓”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터무니없는 거짓”

    대통령실이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국가안보실 등 도감청 의혹 정황에 대해 ‘위조된 정보’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차 수습에 나섰다. 지난 10일 대통령실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도감청으로 드러난 정보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미국 출장에 나서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평가에 한미 양국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한미 국방장관이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이 정보 동맹이니까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함께 정보 활동을 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좀더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도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에서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도감청 의혹 외신 보도에서 함께 언급된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이 ‘허위 정보’라고 일축하고 있는 것과도 대응 기조를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공지에서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 운용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용산 이전’으로 인한 보안 문제를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허위 네거티브 의혹으로 국민을 선동하기에 급급하다”며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이자 ‘국익 침해행위’”라고 성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과 참모들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용산 집무실 전체가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유치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 양국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 등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조율 중인 가운데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이번 논란이 얼마나 수습될지도 관심이다. 김 차장은 자신의 미국 출장이 도감청과는 무관하고 이로 인한 논란이 한미동맹의 변수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차장은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지금 취임 이후로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 왔고, 중요한 정보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며 “그러한 미국의 능력과 역량을 우리가 함께 얻고 활동한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이번 기회에 양국의 신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차장이 이번 출장에서 도감청 사태에 대한 미국 측의 추가 설명을 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국방부는 제22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워싱턴DC에서 11~12일(현지시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국방과학기술 및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KIDD 회의 이틀 후인 14일에는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일 안보회의(DTT)도 이어진다.
  • “코로나발 동맥경화로 영화산업 총체적 위기… 새달 협의체 만들어 캠페인 펼칠 것”

    “코로나발 동맥경화로 영화산업 총체적 위기… 새달 협의체 만들어 캠페인 펼칠 것”

    “한두 가지를 바꾼다고 해서 위기가 타개될 것 같지 않다. 총체적인 문제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다음달 ‘한국 영화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다.” 박기용(62)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영화교육지원센터에서 출범 50주년의 감회보다 코로나19 타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세, 입장권 인상 여파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영화산업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놓았다. “극장에 손님이 들지 않으니 새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고, 개봉하더라도 관객은 몇 년 지난 영화를 봐야 하니 극장을 왜 가야 하는지 자문하게 된다. 더욱이 관람료는 비싸고 OTT가 대안으로 떠올라 ‘굳이 극장에 가야 하나’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최대 위기”라고 진단했다. 영진위를 중심으로 영화계 여러 단체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고 5월 협의체를 띄운 뒤 대정부 요구안, 영화계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극장, 제작, 연출, 스태프, 배우, 독립·예술영화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가 중심이 돼 ‘한국 영화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영화산업에 동맥경화 증상이 심각하다며 코로나 국면에 개봉이 미뤄진 90여편이 어떻게든 극장에 걸려 돈이 돌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이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이들 작품이 50억~100억원씩 투자됐는데 돈을 회수하지 못해 신작을 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아주 심각하다고 했다. 아울러 밑동이 흔들릴 위기에 직면한 영화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영진위에 국고를 지원해 재정 안정화를 이루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발전기금이 올해 하반기 고갈될 수 있다. 정부로부터 예산 확충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이뤄 내고 싶다. 남은 임기 10개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나 사회 일각에 “케이무비, 케이콘텐츠 잘나가는데 뭐가 문제냐는 시각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그냥 놔두면 잘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큰일 나기 전에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정부 일각에서 OTT 지원에 나서면서도 영화산업의 지원에는 주저하는 흐름 역시 분명히 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케이콘텐츠 전반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를 분명히 해야 하며 영진위가 그 중심이 됐으면 한다는 점도 힘주어 말했다. “예를 들어 OTT 수익을 영화제작에 돌리는 방안 같은 것도 정부와 사회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일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창립 50주년인데 여러 가지로 착잡할 것 같다. “올해도 상황이 더욱 나빠져 무엇보다 먼저 영화인들한테 면구스러워 얼굴을 못 들 지경이다. 우리 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는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난해 1월 임기를 시작해 내년 1월까지 10개월 남짓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위기 타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한계가 있을텐데.“영화발전기금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 제대로 걷히지 않는 바람에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다 보니까 무엇을 할 수도 없는, 제일 급한 거는 실은 예산을 확충하는 일인데, 지난 일년을 몽땅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부터 이 정부 인수위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부와 국회 찾아다니며 관심을 가지고 가져달라라는 얘기를 했고 작년 1년 내내 사실은 국회 다니고 정부 부처 찾아 다니면서 설득하고 호소했다. 올해 800억원을 국고로 지원받아 지난해 대출받은 공적 자금을 8월까지 모두 갚게 된다. 일단 빚은 없게 되는데 기금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남은 것과 들어올 돈을 합쳐 500억원 정도 되더라. 그런데 올해 책정된 예산이 850억원이다. 350억원 정도가 입장 부과금으로 충당돼야 하는데 과연 이만큼 들어올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지난해 179억원 밖에 안 됐는데 곱절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부과금이 가장 많이 걷혔을 때가 2019년 540억원이었다. 2020년에 팬데믹과 함께 110억원으로 떨어졌고 이듬해 140억원, 이랬다가 지난해 조금 회복된 게 179억원이었다. 최악의 경우 월급도 못 주고 공과금도 못 내는 지경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내년 예산과 사업 계획도 짤 수가 없는 상황이라 답답한데 문체부에 문의를 해도 기다리라고만 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 좋아 보인다. “임기를 시작하며 긴축을 강조했더니 이곳저곳에서 반발이 만만찮았다. 하지만 자구 노력을 해야 이런저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득했는데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다. 독립영화 쪽은 너무 힘드니까 소외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함께 고통분담을 해야 자생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정부나 이런 쪽에서 케이콘텐츠 잘 나가는데 뭐가 문제인가 이런 반응 있지 않나. “없지 않다. 그런데 케이 자만 붙이면 다들 좋아한다, 이렇게 저희가 너무 오버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점, 공감한다. 프로파간다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경계해야 하고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 최소한 영화만큼은 그런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프트파워를 프로파간다로 오해하는 순간 끝난다고 보인다.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지난해 칸영화제를 필두로 여러 영화제 다녔는데 이렇게 흥분해 얘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면서도 정신 바짝 차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 -어떤 점이 문제인가. “정부에서는 가만 놔둬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따로 노는 느낌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얘기하는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 해서 케이컬처 붐이 글로벌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우려한다. 다른 것은 함부로 얘기하기 어려우니까 영화만이라도 조금 챙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화산업이 콘텐츠의 중심이기도 하고 연관된 산업들이 많아 우주항공 분야처럼 복합적이고 전문화된 영역 아닌가.“저도 참 신기한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일본 영화인들이 하나같이 일본 영화가 한국에 5년은 뒤처져 있다고 얘기하더라. 처음에는 겸양,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진심이었다. 골든타임은 분명한데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끝날텐데 그에 대한 대비를 안하니까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에 흐르는 저면하고는 조금 괴리가 있고 간극이 있잖아요. 정책 입안자들은 좋은 면만 보려 하는 것 같다. 부정적인 것을 보면 골치 아프고 책임을 져야 하니까 자꾸 긍정적인 면만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영화인들이 뭉쳐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잘 안되는 이유가. “정치적으로 분열된 대목이 있었다. 자꾸만 정치 색을 입혀서 보려고 하니까 문제다. 영화계를 위해 일하는데 누구든지 만나야 되고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정치를 필터로 보려하니까 답답한 대목이 분명히 있다. 영역 싸움 같은 것도 분명 있다.” -위기의 원인이 복합적인 것은 사실이지 않나? 영진위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것도 굉장히 여러 가지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저희가 아무리 노력해도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되지 않는다. 한국영화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를 지난 2월부터 구성하고 있다. 5월 말까지 여러 얘기를 듣고 중론을 모아 6월에 발족하려 한다. 극장입장권 요금을 조금 낮추자고 얘기한다. 배급사는 그들대로, 제작하는 쪽은 또 그들대로 조금씩 양보를 해서 힘을 합치지 않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1990년대 스크린쿼터 운동을 떠올려본다. 영화인들이 똘똘 뭉치지 않았나. “그 때와 달리 정치적으로 너무 갈라져 있어 어려움이 많다.” -위원장이 구상하는 해법은 국고를 지원받아 숨을 돌리고 극장협회나 배급사에서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 이것이 골자인 것 같다. “영화발전기금이 고갈 직전이고 극장에서 부과금이 예전처럼 걷히지 않고, 그게 획기적으로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으니까, 이제는 정부에서 나서야 된다는 게 제 주장이다. 2007년부터 기금을 조성해 이만큼 영화산업을 성장시켜 놓았으니 이제 그 부담과 책임감을 어느 정도 덜어주고 그 역할을 정부가 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일반 국민을 설득할 논리는. “한국 영화라는 것이 지금 세계적인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열풍을 불러일으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몇 단계 올려놓았고, 소프트 파워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반기에 한국 영화 되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하려 한다. 진심은 통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개봉 지원 제도도 참 웃프더라. “지난달 끝났다. 개봉하지 못하고 밀린 영화가 90편 정도가 남아 있다. 그렇게 적체가 돼 있으니 투자금이 회수 안 고 돈도 안 도니 신작에 투자를 못하고 동맥경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걸 뚫어줘야 되는데 지난해부터 편당 20억원씩 지원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인수위와 정부 모두 먹히지 않는다. 이상한 얼굴로 쳐다보더라. 연쇄 도산이 될 수도 있고, 나가떨어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기 전에 특단의 조치를 찾아야 한다.” -정부 얘기를 하자면 OTT 잘되니 그리 가면 되지 않나 할 것 같다. “이미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OTT가 잘 되면 영화에 투자를 한다든지 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연결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만들려고 써놓았던 시나리오를 시리즈 물로 바꾸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투자를 망설이고 언제 투자가 되느냐 이 얘기만 몇년째 하고 있으니 그런 일이 벌어진다.” -OTT의 수익이 우리 영화산업에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가. “맞다. 이제는 극장에서 보는 것만이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극장 이 아닌 경로로 다양하게 보는 방법들이 생겼기 때문에 OTT도 영화로 확장해 포섭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컨트롤타워가 좀 더 굳건하게 여론을 주도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영화진흥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의견인 것 같다. “그렇게 해야만 한국 영화가 발전할 수 있다. 왜 국고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콘텐츠 진흥원은 지금 영화와 출판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를 담당하는데 올해 예산이 6000억원이 넘거든요. 그 전액을 국고 지원받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5년 동안 국고 지원이 애초에 시드머니 2000억원을 지원한 것 외에는 계속 극장에서 부과금 걷어 운영해왔는데 지금 영화계가, 극장이 이렇게 어렵다고 하는데 왜 국고 지원을 못한다고 하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800억원을 지원 받은 일이다. 여기에다 해외 영화학교 교류, 다른 나라와의 영화협력 체제를 구축해 공동 영화 제작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한국영화의 선한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청년 전통문화 창업팀 200개 지원… 국어 말뭉치 5년간 10억 어절 구축

    청년 전통문화 창업팀 200개 지원… 국어 말뭉치 5년간 10억 어절 구축

    정부가 청년들이 주도하는 전통문화 창업팀 200개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의 한국어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는 말뭉치를 2027년까지 10억 어절을 구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이음아트홀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화기본법’ 제8조에 따라 문화진흥을 위해 수립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우선 국학 자료에서 스토리텔링 원천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민간기록문화에 관한 접근성을 높인다. 최근 ‘챗GPT’ 등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추세에 맞춰 한국형 인공지능 언어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국어 말뭉치 구축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한국어 처리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말뭉치를 5년 동안 10억 어절 구축하는 게 목표다. 노인, 장애인의 문화 활동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 스타 발굴, 융복합 공연화, 전통 이야기 해외 보급 등을 추진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발표 때 수어 통역과 점자 번역 지원을 2027년 연간 2000회로 확대한다. 영화와 전시 등의 수어 통역 영상 제작 지원도 늘린다. 청년들이 주도하는 전통문화 창업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2027년까지 예비창업 200팀, 창업 3년 이내 기업 100곳, 창업 3~7년 도약기 기업 30곳을 지원한다.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문화적 해결 방안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과제도 포함됐다. 국민의 심리 안전망 구축을 위해 스스로 사회적 연결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사회적 연결성 척도’를 개발하고, 삶의 활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문화자유교실’을 내년에 시범 운영한다. 해외 예술기관과 협력해 국내 미술 작가의 기획 전시를 확대하는 등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올해 상반기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개관하고,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분야를 콘텐츠, 체육 등으로 확대한다. 한국문화 확산의 기지가 될 재외한국문화원을 2027년 37곳으로 증설하고, 문화 관련 해외거점기관 연계를 위한 코리아센터도 확대한다.
  • 박근혜 1년 만의 외출…총선 1년 앞둔 TK 술렁

    박근혜 1년 만의 외출…총선 1년 앞둔 TK 술렁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사저 입주 후 첫 공개 외출지지자들 “다시 하이소” 환영TK에서 정치 활동 재개 가능성도尹대통령은 TK에서도 부정평가 앞서김기현, 다음주 달성 사저 예방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두문불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첫 공개 활동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예방도 받을 예정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걸면서 대구·경북(TK) 정가도 술렁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3월 사저 입주 이후 1년여 만의 첫 공개 외출이다. 박 전 대통령의 동화사 방문 소식에 그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다시 하이소(하세요)”라며 환영했다. 동화사 회주스님인 의현스님은 “박 전 대통령께서 동화사에 와주신 것을 불자들 모두가 환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를 하신 게 없고, 문재인 정부의 수백만명이 비선실세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동화사를 찾은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계단 등에서 여러 차례 발을 헛디디기도 했는데 “앞을 잘 안 보면 잘 넘어져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스님들과 차담, 동화사 관계자들과의 오찬을 함께 했다. 지지자들과 언론에는 별도의 발언을 남기지 않았다. 김 대표의 예방 일정도 조율 중이다. 김 대표는 3·8 전당대회 기간에도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사저 입주 후 박근혜 정부 참모진들과도 거리를 뒀고 정치인들은 일절 만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 변호사는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특히 TK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력이 결집할 수도 있다. 선거마다 TK 정가에 되풀이되는 ‘물갈이 공포’와도 맞물려 있다. 이날 에브리씨앤알이 발표한 여론조사(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에서 TK 지역의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8.7%에 그쳤다. 부정 평가는 53.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14.9%포인트나 앞선 것이다.
  • 전북도 동물용 의약품,기능성 사료 개발 나선다

    전북도 동물용 의약품,기능성 사료 개발 나선다

    전북도가 동물용 의약품과기능성 사료 소재 개발에 나선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3년도 지역혁신 메가 프로젝트시범 사업’에 ‘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농생명 소재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국비 55억원을 투입해 미래 특화 원천 기술 확보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도는 ‘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농생명 소재 개발’ 과제를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1단계(2023~2025년) 농생명 소재 기반 효능평가시스템 구축 및 반려동물 의약품 플랫폼 개발, 2단계(2026~2028년) 반려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 원천기술 개발, 3단계(2029~2032년) 반려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 실용화 및 동물 적용 등이다. 전북의 과제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등으로 사료 시장이 성장 중이고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또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및 기능성 펫푸드 안전성 평가 연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국가 차원의 지원과 연구역량 결집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전북도는 지역 혁신 주체들이 보유한 동물용 의약품의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해 반려동물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원료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주기 지원 모델 발굴로 글로벌 선도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도내에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연관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상황에서 동물의약품(기능성 원료) 개발 생태계 구축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지역 산학연이 가지고 있는 첨단 미래 기술 및 농생명 자원을 동물용 의약품 분야에 활용해 반려동물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선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강진군 세쌍둥이 탄생···7년간 1억 5120만원 지급

    강진군 세쌍둥이 탄생···7년간 1억 5120만원 지급

    전남 강진군이 세쌍둥이 출산 가정에 1억 5120만원의 육아수당을 지급한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관내에서 6년 만에 세쌍둥이가 출생했다. 남아 2명, 여아 1명이다. 강진읍에 사는 이동훈, 김미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셋째, 넷째아이다. 조선대병원에서 제왕절개로 31주 만에 1.5㎏의 작은 체구로 세상에 나왔지만 산모와 세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산모 김 씨는 지난 2019년 딸 출산 후 둘째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지난해 10월 보건소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통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고, 무사히 세쌍둥이를 출산하게 됐다. 조선대병원에서도 몇 년간 세쌍둥이 출산이 없었던 상황이어서 의료진은 원활한 출산을 돕기 위해 사전 모의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1주일 정도 조대 병원 입원 후 강진의료원 산후조리원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강진군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이외에 자체적으로 1인당 월 60만원의 육아수당을 7년동안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쌍둥이 가정이 받게 되는 육아수당은 월 180만원이다. 7년에 걸쳐 총 1억 5120만원을 지원받는다. 소식을 접한 강진원 군수는 지난 10일 산모와 영상통화를 통해 출산을 축하하고, 산모의 빠른 회복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강 군수는 “6년 만의 세쌍둥이 출산은 우리 군에도 큰 경사다”며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뿐 아니라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명실공히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강진 건설’에 박차를 가해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현미 강진군 보건소장도 출산 날 김씨의 친정을 방문해 군민들의 마음을 담은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꽃다발과 출산용품을 전달했다.
  • 104주년 임정 수립 기념식...한 총리 “대한민국 굳건한 뿌리”

    104주년 임정 수립 기념식...한 총리 “대한민국 굳건한 뿌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금처럼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기념식에서 “독립과 자유대한의 기틀을 세우는데 평생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임시정부는 광복의 그날까지 불굴의 항전을 통해 독립투쟁의 중심으로서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상징이 돼 왔다”며 임시정부의 의의를 강조했다. 기념식은 한 총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독립운동가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한 민주국의 자유민이라’를 주제로 열렸으며, 여는 공연과 태극기 입장, 기념공연, 기념사 등 순서로 45분간 진행됐다. 여는 공연에서는 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을 낭독하는 설정극이 펼쳐진 데 이어 임시정부 성립 주제곡 합창과 함께 태극기 8종이 임정 길을 따라 입장했다. 첫 번째 기념공연은 3·1운동부터 임시정부 수립과 임시헌장 제정 과정을 재연했다. 이어진 두 번째 기념공연에서는 임시정부 요인 5인의 어록과 임시정부의 여정,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희망과 자긍심을 담은 합창곡 ‘아임 어 코리안’을 가수 흰(본명 박혜원)이 출연진과 함께 불렀다. 한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국가 발전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이번 104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선열들이 소망하셨던 ‘독립한 민주국의 자유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대한 국민이 임시정부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 전통문화 창업 지원, 국어 말뭉치 27년까지 10억개 구축

    청년 전통문화 창업 지원, 국어 말뭉치 27년까지 10억개 구축

    정부가 청년들이 주도하는 전통문화 창업팀 200개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의 한국어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는 말뭉치를 2027년까지 10억 어절 구축한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연결된 정도를 측정해볼 수 있는 ‘사회적 연결성 척도’도 개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이음아트홀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화기본법’ 제8조에 따라 문화진흥을 위해 수립하는 법정 기본계획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문화정책 기본방향을 담았다. 앞서 1차 기본계획은 2015~2019년으로 수립해 시행했지만, 코로나19로 기본계획 수립이 늦어지면서 이번에 2차 기본계획이 나왔다. 이번 기본계획은 크게 ‘매력 있는 문화자산’, ‘경계를 넘어’, ‘문화를 통한 돌봄·치유’, ‘역동적인 확산’의 4가지 기본계획에 12대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우선 국학 자료 스토리텔링 원천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민간기록문화 접근성을 높인다. 국민들이 전통문화를 일상에서 누리고, 수요창출로 이어지도록 관람객 참여형 전통문화 박람회인 ‘뉴트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최근 ‘챗GPT’ 등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추세에 맞춰 한국형 인공지능 언어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의 ‘국어 말뭉치 구축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한국어 처리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말뭉치를 10억 어절까지 구축한다. 통·번역 등 전통언어산업과 언어기술산업, 언어콘텐츠산업을 포괄하는 ‘언어문화산업박람회’로 올해 최초로 개최할 계획이다. 노인, 장애인의 문화 활동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 구연 활동을 통한 스타 발굴, 융복합 공연화, 전통 이야기 해외 보급 등을 추진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발표 때 수어 통역과 점자 번역 지원을 2027년 연간 2000회로 확대한다. 영화와 전시 등의 수어 통역 영상 제작 지원도 늘린다. 청년들이 주도하는 전통문화 창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한다. 2027년까지 예비창업 200팀, 창업 3년 이내 기업 100곳, 창업 3~7년 도약기 기업 30곳을 지원한다.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문화적 해결 방안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과제도 포함됐다.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해 주민을 연결하는 ‘연결사회 지역거점’을 전국 단위로 확대 구축한다. 국민의 심리 안전망 구축을 위해 국민이 스스로 사회적 연결 정도를 측정해볼 수 있는 ‘사회적 연결성 척도’를 개발하고, 삶의 활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문화자유교실’을 내년에 시범 운영한다. 해외 예술기관과 협력해 국내 미술 작가의 기획 전시를 확대하는 등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올해 상반기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개관하고,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분야를 콘텐츠, 체육 등으로 확대한다. 한국문화 확산의 기지가 될 재외한국문화원을 2027년 37곳으로 증설하고, 문화 관련 해외거점기관 연계를 위한 코리아센터도 확대한다. 이날 문체부는 ‘제2차 여가 활성화 기본계획’(2023~2027)과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여가 활성화 기본 계획은 국민의 ‘지속적 여가 참여율’이 2021년 기준 35.4%에서 2027년 57%까지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프로그램을 올해 전국 2300개로 확대하고, 국민체력 인증 및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규모를 올해 연간 5만 명에서 2027년까지 50만명으로 확대한다. 여가권 보장을 위해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대체공휴일 지정 확대도 추진한다.
  • 박근혜, 귀향 1년 첫 나들이… ‘비선 실세’ 언급엔 듣기만

    박근혜, 귀향 1년 첫 나들이… ‘비선 실세’ 언급엔 듣기만

    출소 후 대구에 보금자리를 튼 박근혜 전 대통령 귀향 1년 만에 첫 공식 나들이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11일 오전 대구 동화사를 찾아 의현 큰스님 등 동화사 스님들과 함께 통일대불 앞에서 열린 축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에 흰색 윗옷과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진주목걸이로 멋을 더한 모습이었다. 동화사 설법전 앞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의현 큰스님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이후 통일 대불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박 전 대통령은 합장하고 분향한 뒤 20여분간 큰스님의 축원을 받고 덕담을 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지만, 그와 각별한 인연으로 알려진 의현 큰스님은 ‘박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큰스님의 덕담 중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을 기리는 발언이 나오자 밝게 미소지으며 손뼉을 쳤다. 큰스님은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 실세 하신 게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수십명, 수십만명, 수백만명이 그냥 비선 실세다. 자기네들 비선 실세로 오늘날 북한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별다른 말을 덧붙이진 않았다. 큰스님은 또 “어떻든지 우리가 한미일 동맹으로 국가를 튼튼히 지켜 자손만대로 태평성대 복락을 누리면서 사는 그런 대한민국이 돼 주기를 오늘 오신 박 전 대통령과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통일대불 앞에는 지지자들 100여명이 몰려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 건강 등을 기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일부 지지자와는 악수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한 모습으로 보였으나, 동화사 경내에서 이동할 때는 차량을 이용했고 계단 등에서 걸을 때는 여러 차례 발을 헛디디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괜찮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앞을 잘 안 보면 잘 넘어져서”라고 짧게 답했다. 동화사 방문을 함께한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을 요청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건강은 1년 전보다는 많이 좀 좋아지셨다”면서 “평지는 쉽게 걸으시지만,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걷기에는 불편해하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뒤 잠행을 이어온 박 전 대통령은 그간 정치적 행보나 공개 일정 없이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왔으나, 앞으로는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며 공개 일정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 [포토多이슈]첫 외출 나선 박근혜 (화보)

    [포토多이슈]첫 외출 나선 박근혜 (화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로 귀향 후 첫 외출에 나섰다. 공개적으로 외출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 동안 병원진료 등을 제외하고는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했다. 심지어 지난 2월 자신의 71번째 생일에도 외부 축하인사들도 만나지 않으면서 극도로 여론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왔다.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의 상징인 ‘동화사’를 공개적인 첫 나들이 장소로 잡은 것이다. 이번 외출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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