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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도봉구 새 모습, 17일에 공개합니다

    새해 도봉구 새 모습, 17일에 공개합니다

    서울 도봉구가 오는 17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날 새해 인사와 함께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을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분야별 6가지의 ‘미래 도봉’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권역별 균형개발과 도시환경 개선을 통한 미래 발전도시 구상, 서울 동북권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광역 교통 인프라망 확대 계획 등을 설명한다. 또 깨끗하고 안전한 안심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 구민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복지정책, 시대 맞춤형 교육정책, 편의시설 조성 사업 등을 소개한다. 활력있는 경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올 한해 추진할 소상공인, 청년 대상의 지원 정책과 사업도 공유한다. 쉼이 있는 여가도시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육·공원 시설 조성 사업 계획도 발표한다. 오 구청장은 “이번 신년인사회를 통해 올해의 구정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구민 여러분께 알리고 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번 자리가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우리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유관기관장, 직능단체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도봉구 지역예술인의 사전 공연, 주요 핵심사업과 도봉구의 미래비전을 담은 홍보 영상 상영, 내빈 신년 덕담, 도봉구립 교향악단·여성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등도 진행한다.
  • 천안시, 구글·아마존·엔비디아 등 동행 “AI 스마트 도시로”

    천안시, 구글·아마존·엔비디아 등 동행 “AI 스마트 도시로”

    구글클라우드·아마존 등 스마트도시 협엽 충남 천안에 구글·아마존·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몰리고 있다. 천안시가 지난해 6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거점형 스마트 도시 조성 사업 선정에 따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국내기업들과 다양한 혁신 기법을 실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구글클라우드 코리아와 스마트도시 AI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시민들이 스마트 도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글클라우드의 AI 기술 검증(PoC), AI 기반 로보틱스 등 행정서비스와 정책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박상돈 시장이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도 스마트도시 업무 추진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는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스마트업 기술역량 향상을 위한 AI 관련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지난달 31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국내 지자체 처음으로 천안에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과 시는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연계를 위해 2026년까지 아마존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지역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11월 버추얼 트윈 솔루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프랑스기업인 다쏘시스템과 스마트 도시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다쏘시쓰템은 3D 시뮬레이션 분야 교육뿐 아니라 설계, 모델링, 시뮬레이션 등의 기술력을 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이 천안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검증하고 싶다고 문의하고 있다”며 “기업·기관의 노하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유망 스타트업 기술력을 고도화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까지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혁신도시 공공기관 ‘꼼수 이전’ 막는다…법적 근거 마련

    혁신도시 공공기관 ‘꼼수 이전’ 막는다…법적 근거 마련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이 다른 비수도권 지역으로 재이전하는 일을 막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15일 경남도는 개정된 국토교통부 ‘이전공공기관의 사후관리방안’ 지침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바뀐 지침은 이전 공공기관의 재이전 심의·승인 지역(대상)을 확대한 게 핵심이다. 그동안 이전 공공기관은 승인받은 계획을 변경하려면 혁신도시법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했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 후 만들어진 국토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이전 후 사후관리방안’에서는 심의·승인 대상을 ‘수도권’으로 한정했다. 가령 진주에서 대전으로 가는, 비수도권 간 이동은 심의 대상이 아니어서 공공기관 재량대로 할 수 있었다. 개정 지침은 지방이전계획 변경 승인 대상을 ‘다른 지역’으로 명문화했다. 여기서 다른 지역이란 이전입지(혁신도시지구·개별이전입지) 밖 모든 지역을 말한다. 이제는 비수도권 간 이전 때도 반드시 국토부 심의·승인을 받게 됐다. 지침 개정은 지난해 1월 방위사업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꼼수 이전’ 논란이 발단이다. 2021년 신설된 국기연은 방산 육성 지원과 국방 기술 기획·관리·평가 등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진주혁신도시에 본관이 있고 서울과 대전 등 5곳에 사무소가 있다. 2023년 10월 기준 근무 인원은 560여명으로, 연구소는 2본부, 12부·센터, 35실·팀으로 구성돼 있다. 국기연은 3년 전 혁신기술연구부 2개 팀 30여명을 대전으로 이전시켰고, 추후 경남도에 통보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월 국기연은 함정과 항공·무기체계 등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는 획득연구부 3개 팀 40여 명의 대전 재이전을 또 추진했다. 이전 계획이 알려지자, 항의 방문·1인 릴레이 시위·집회 등 지역사회 비판은 컸다. 경남도도 국기연 이전 계획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목적뿐 아니라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방사청은 지난해 2월 ‘이전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 진주에 본사를 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주 아닌 다른 지역에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지역사회에서 또 반발이 나왔다. LH는 진주 본사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이 한계에 달했고 화재·태풍 등 재난에 대응하려면 센터 신설이 불가피하다며 제2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LH는 새로 지을 제2데이터센터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고 이제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자 경남도는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이전공공기관이 자체 결정으로 일부 부서를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 또는 조직을 신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을 건의해 왔다. 국토부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이전공공기관의 사후관리방안’ 지침 개정을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담당 부서에서는 국토부를 방문해 지침 조속 개정을 지속해 건의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본회의에서 지침 개정안이 심의·의결됐고, 이달 시행하게 됐다. 경남도는 이번 지침 개정으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이 이전 완료 후 지방 이전 취지에 맞지 않게 다른 지역으로 조직·인원·시설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정부가 엄격하게 관리해 일부 부서 비수도권 이전 또는 조직 신설 등 사례가 예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전공공기관의 사후관리방안 개정은 그간 지침 개정을 위해 노력한 경남도의 성과”라며 “개정된 지침을 바탕으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이 지역에서 성장·발전하고 우리 경남의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종로구 ‘출생부터 양육까지’ 저출생 대응 정책 본격화

    종로구 ‘출생부터 양육까지’ 저출생 대응 정책 본격화

    서울 종로구가 임신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체계적 지원에 중점을 둔 ‘저출생 대응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종로구 출생아 수는 2019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2위에서 2023년에는 24위를 기록했으며 매해 출생아 수, 다자녀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종로구 관계자는 “‘종로에서 쑥쑥 크는 아이’를 위한 행복한 종로 구현을 비전으로 두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예로 올해 첫선을 보이는 출생축하선물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가정에 육아선물세트를 제공한다. 대상자가 건강, 놀이, 위생, 수유박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임신 전 건강관리를 돕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성은 13만원, 남성은 5만원까지 진찰료와 기타 검사비를 지급한다. 다음달에는 생애주기별 임신, 출산, 양육 사업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가이드북을 제작한다. 분야별 사업과 가족센터 프로그램, 가족 이용 시설까지 폭넓게 담았다. 이외에도 중위소득 180% 이하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우처 금액 내에서 가사도우미의 청소, 세탁, 정리 정돈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종로 청소년문화의 집’이 문을 연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해 몸·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려는 취지다. 또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부터는 300만원까지 첫만남이용권을 지급한다. 부모 급여는 만 0세의 경우 월 100만원, 만 1세는 월 50만원씩 지원한다. 아이와의 편한 외출을 위해 카시트가 장착된 택시 이용권을 연 10만원 지원해 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도 진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출산에서 양육까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모든 과정을 종로구민과 함께하며 든든하게 기댈 곳이 되어드리고자 한다”며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응책을 바탕으로 양육친화적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 첫발 내디뎌

    이용균 서울시의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 첫발 내디뎌

    서울시가 급증하는 전기차 폐배터리의 체계적 관리와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은 지난 14일 ‘서울시 사용 후 폐배터리 관리 및 산업육성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과 한국전기차배터리협회가 공동 수행하는 이번 연구는 ‘서울시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 조례’에 근거해 추진된다. 용역을 통해 서울시 내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 현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향후 배출량을 예측해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폐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수익을 분석하고, 국내외 우수 재활용 기술을 도입해 서울시에 적합한 폐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의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는 환경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폐배터리 문제는 새로운 환경 문제로 떠올랐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서울시가 폐배터리를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고, 나아가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사용 후 폐배터리 연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적 5년을 목표로 서울시의 역할 로드맵 방향을 제시하게 될 본 연구는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 “인구 20만명 강소도시 만들어 ‘新영산강 르네상스 시대’ 열 것”

    “인구 20만명 강소도시 만들어 ‘新영산강 르네상스 시대’ 열 것”

    통합 나주시 출범 30주년 삶의 질 향상 등 6대 전략 초점에너지신산업 중심도시로 도약500만 나주 관광시대 준비2000년 역사 조명 ‘꿀잼도시’ 조성17만평 영산강 정원 2027년 완공혼란·역경 딛고 일어서는 나주‘0’원 임대주택 연내 추가로 공급지역화폐 역대 최대 1000억 발행“올해는 나주시와 나주군이 통합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00만 나주 관광시대, 인구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를 실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주만의 차별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올리고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완성을 앞당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시장은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처럼 새해엔 나주시민을 비롯한 국민이 혼란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 믿는다면서 우리 모두 마음과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는 나주시와 나주군이 통합되면서 나주시가 탄생한 지 30년을 맞는 해라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30년간 나주 발전을 위해 소중한 자산을 쌓고 든든한 기반을 다져 왔다. 이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시대, 영산강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올해 시정 6대 전략은 ▲농축산 생명산업 발전 ▲에너지신산업 중심지 도약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 ▲빛가람혁신도시 삶의 질 향상 ▲명품 교육도시 도약 ▲포용적인 복지 확대다.” -나주 발전의 양축인 농생명과 에너지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은. “가장 먼저 올해 착공하는 전남 유일의 ‘푸드테크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의 농축산 생명산업을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 특히 신품종 천년이음 나주배 재배·유통 확대, 명품 한우 브랜드 개발로 지역 축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산업 분야는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된 에너지신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대와 함께 에너지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대형시설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나주에너지글로벌포럼’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인공 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미래 청정 무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인공 태양 연구시설은 이미 한국에너지공대와 협력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498억원 규모의 ‘초전도 도체 연구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연구기관과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36만평 규모의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는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조기에 착공하려고 한다.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2000년 역사와 문화유산을 품은 나주시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조명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꿀잼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지난해 영산강 지방정원에서 개최한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나주영산강축제는 지난해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열렸는데 관광객 3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 줬다. 올해부터 지방정원, 웨이크파크, 어린이놀이시설 등 17만평(약 57만㎡) 규모의 지방정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영산강 정원은 2026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후 3년간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2029년 국가정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영산강 정원을 더욱 내실 있게 채워 가겠다. 영산강 일대를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영산강 삼백리 자전거길 ▲남평 간이역 테마공원 ▲동강면 한반도 지형 전망대 ▲남평 식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나주시 문화재단을 설립한다. 나주시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 중심 미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빛가람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인구 1위, 공공기관 직원 이주 1위와 24.2%에 달하는 높은 녹지 비율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혁신도시임을 자부한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엔 수영장·체육관·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를 비롯해 어린이도서관·로컬푸드 판매장 등을 포함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인 복합센터가 문을 연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꽃동산을 올봄 안에 완성하고 숲속 놀이터와 물 놀이터를 포함한 ‘어린이 테마파크’와 ‘어린이 스포츠 체험센터’도 선보인다. 120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조성하는 ‘빛가람 호수공연장’은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휴식 공간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나주시의 미래 교육 방향은. “보편적인 교육복지를 제공해 명품교육 도시로 도약하기를 멈추지 않겠다. 인재가 지역에 머무르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나주愛(애)배움바우처’ 지원을 늘리고 대도시와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인재들이 우수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난해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 준공 예정인 ‘폴리텍대 전력기술교육원’과 기존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여 줄 자격증 취득 교육도 대폭 강화하겠다.” -맞춤형 복지와 민생안정 대책은 무엇인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나주 실현을 위해 복지 분야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 청소년과 어린이의 버스 요금을 100원으로 낮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0원 임대주택’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촉발된 정치·경제 불안 상황에 대응해 190억원 규모의 35개 고강도 민생안정 대책도 본격 추진하겠다. 특히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나주사랑상품권 지역화폐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 원까지 확대 발행한다.”
  • “내 집 밑에 매장된 유산 막막했는데… 국가 지원 덕에 부담 덜었어요”

    “내 집 밑에 매장된 유산 막막했는데… 국가 지원 덕에 부담 덜었어요”

    강릉 초당동 일대의 복합 유적지유산 301점 발굴 비용만 2억 넘어“국민 불편 덜고 조사 공공성 강화” “매장 유산(유물) 발굴 비용을 알 수 없어 막막했는데 국비 지원이 가능해 천만다행이었죠.” 강원 강릉 초당동에 사는 최종수(56)씨는 2022년 부모님과 어릴 때 살던 낡은 집을 신축하려다 난관에 부딪혔다. 앞서 신축하던 옆집에서 유산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발굴 조사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파 보기 전까진 얼마나 들지 가늠하기도 어려워 최씨는 낙담했다. 그렇다고 집을 수선해 사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6·25전쟁 이후 지어진 집은 웃풍이 심하고 화장실은 재래식이었다. 최씨는 “주변에서 발굴 비용만 수억원이 들 수도 있다고 해서 처음엔 신축을 포기하고 밭으로 쓸 생각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런 그에게 희망이 생긴 건 소규모 공사 땐 발굴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국가유산청의 국비 지원 발굴 조사 사업은 민간 건설 공사와 관련한 매장 유산 조사를 국가가 지원해 경제 부담을 줄여 주고 매장 유산을 효과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2004년 도입된 제도다. 2010년 30억원이던 지원 예산은 지난해 242억원까지 늘었다. 올해는 198억원으로 예산이 줄었으나 정밀 조사 개별 상한액은 지난해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는 ‘매장 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발굴된 매장 유산에 대한 현지 보존이나 이전 보존 조치에 따른 비용도 지원된다. 성토(흙쌓기), 잔디 심기, 매장 유산 이전, 안내판 제작 등을 위한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다. 초당동 일대는 모래가 퇴적돼 형성된 사구 지역으로 신석기, 청동기, 철기, 삼국 시대에 이르는 주거지와 고분 유적이 함께 분포하는 복합 유적지다. 삼국 시대 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영동지역과 신라의 관계 등 강릉 지역의 지정학적 위상과 관련한 학술적, 문화재적 연구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12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최씨의 집터에선 원삼국 시대 주거지, 삼국 시대 목곽묘(나무덧널무덤), 석곽묘(돌덧널무덤), 옹관묘(항아리무덤)와 삼국 시대 토기, 금동귀걸이 등 유산 301점이 출토됐다. 발굴 비용만 2억 6000여만원이 들었지만 모두 국비로 지원됐다. 유산 이전 조치 뒤 집을 신축한 최씨는 “부모님이 새집을 보고 정말 기뻐하셨다”며 “해당 사업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형도 국가유산청 사무관은 “발굴 조사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들다 보니 개인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비 지원 사업은 발굴 조사에 대한 국민의 불편한 시선을 없애고 조사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구자철 ‘유소년 축구’로 제2인생 킥오프

    구자철 ‘유소년 축구’로 제2인생 킥오프

    제주 ‘유소년 어드바이저’ 맡기로“잔디조차 관리 안 되는 상황 없게”“이청용·기성용과 축구 변화” 다짐 국가대표팀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볐던 구자철(36)이 축구화를 벗으면서 한국 축구를 변화시키는 세대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행정과 지도자 공부에 몰두해서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내는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의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인생 2막을 연 구자철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 전부터 선수 이후의 삶을 준비했기 때문에 홀가분하다. 더 큰 세상에서 행정, 경영, 유소년 등 한국 축구를 위해 일을 하고 싶었다”며 “2014 브라질월드컵의 아쉬움보단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드렸던 선수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2007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이듬해 처음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고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왕(5골)에 올랐다. 이어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뤘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홍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월드컵 대표팀 주장으로는 역대 최연소인 만 25세에 주장 완장을 찼으나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그의 A매치 성적은 76경기 19골이다. 구자철은 아쉬웠던 대회로 브라질월드컵을 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최연소 주장 타이틀이 자랑스럽지 않다. 국가대표는 사회적 책임이 따르는데 당시엔 너무 어리고 미숙했다. 그 결과 많은 분에게 실망감을 드렸다”면서 “후배들은 아이들의 꿈,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고의 순간은 2012년 올림픽 시상식이었다. 구자철은 “단상 위에서 태극기를 바라봤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르고 싶었는데 4강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 득점으로 아쉬움을 풀 수 있어 기뻤다”고 털어놨다. 절친 이청용(37), 기성용(36)보다 먼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구자철은 그들과 함께 한국 축구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용이가 유럽에서 지도자, 행정과 관련해 공부하고 귀국하면 그 내용을 공유해 준다. 두 부문을 모두 배워 한국 축구를 위한 역할을 찾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유소년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듬는 것이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의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 기본인 잔디조차 날씨 핑계로 관리가 안 된다”며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해외 진출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 선언한 관악… 美 CES도 S밸리 우수성 인정했다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 선언한 관악… 美 CES도 S밸리 우수성 인정했다

    AI·딥테크·바이오헬스 10곳 참가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상’ 쾌거올해 벤처기업 입주 800개로 확대 “관악을 글로벌 창업 허브로 변화” “기술이 세계를 바꾸는 플랫폼, 관악S밸리에서 미래를 만드세요.”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3대 전자·정보통신(IC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유레카 파크 서울통합관 무대에서 관악S밸리의 비전을 알렸다. 이날부터 나흘간 열린 CES에는 4300여개 기업과 15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했다. 박 구청장는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관악구 전체를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 기업 성장을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년 연속 문을 연 관악S밸리관에는 인공지능(AI), 딥테크, 바이오헬스 등 첨단기술 분야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외 창업관계자를 만나 투자 설명회를 열고 기술력을 알렸다. 스타트업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AI 기술과 3차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두 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또 루트파인더스, 메타파머스, 섬재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악S밸리가 CES에서 수상한 것은 2022년,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지난해에는 12억원 규모의 기술실증 계약, 3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민선 7기부터 청년인구와 서울대 기술력을 결합한 창업생태계로 추진된 관악S밸리가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로 자리잡고 있다. 혁신 경제도시를 향한 관악S밸리 2.0은 올해도 계속된다. 우수한 벤처창업 기업을 올해 800개까지 늘리고 창업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대 연구공원 내 바이오 실험실, AI 등 특화 시설을 조성했다. 낙성대역 인근,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에도 추가로 창업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벤처창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관악 중소벤처진흥원’은 하반기에 설립된다. 서울시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최종 지정되기 위한 절차도 남아 있다. 특히 올해 신규 입주하는 창업 기업 모집에 203팀이 몰려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 구청장은 “관악S밸리는 관악구의 도시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벤처 창업 기업과 함께 혁신의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최상위 원료로 만든 ‘침향’ 라인업 인기

    최상위 원료로 만든 ‘침향’ 라인업 인기

    정관장이 프리미엄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 신제품으로 ‘평심환’, ‘평정세트’ 2종을 출시했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수지 성분으로 응집만 20여년이 소요된다. 20여종 중 ‘기:다림 침향’은 인도네시아산 침향 원료만 사용한다. ‘기:다림 침향 평심환’은 최상위 인도네시아산 ‘SABAH 침향’과 ‘천삼’ 등을 빚은 제품이다. ‘SABAH 침향’은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SNI)의 6등급 중 최상위 등급으로 침향나무 수지 함량이 높다. ‘기:다림 침향 평정세트’는 액상 제형의 ‘침향액’과 환 제형의 ‘침향환’으로 구성됐다. ‘침향액’은 100% 침향으로 달였다. ‘침향환’은 침향 분말에 지황, 맥문동, 영지, 당귀 등 식물혼합농축액을 배합했다. ‘기:다림 침향’은 국내 최초 유전자 분석 기술을 도입하고 인도네시아 환경 산림청(BKSDA)의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여기에 고품질 원료 확보를 위해 계약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9단계의 이력 관리를 거쳤다. 김은성 KGC인삼공사 브랜드부장은 “정관장은 과학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침향 소재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崔대행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 거부권

    崔대행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 거부권

    최상목 “국회서 대안 논의해 달라국민 부담 가중… 사회적 공감 중요”교육부 “지방교육재정으로 가능”서울 등 일부 교육청들 “책임 회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기간을 3년 연장하도록 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 달라는 취지에서 재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이 분담하는 한시 규정의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소관 부처인 교육부와 국민의힘은 정부에 재의요구를 건의했다. 최 대행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사유에 대해 우선 “입법 과정에서 더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 비용 분담 3년 연장 및 분담 비율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안이 제시됐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또 “한정된 재원 여건하에서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운용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자체 교육·학예 사무는 지방교육재정으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가 과도하게 추가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면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운용을 어렵게 해 궁극적으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국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다. 국민의 혈세를 아껴 가며 민생경제 회복에 재정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국회·정부 국정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거부권 행사에 대해 “고교 운영은 지방교육재정 내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시도교육청은 “정부의 책임 회피”라며 반발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교육환경개선 시설비, 학생안전예산 감축으로 이어져 교육 여건이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지난달 31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에 이어 세 번째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오는 25일까지 재의요구 시한을 앞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 與, 외환죄 뺀 ‘계엄특검법’ 발의… 野도 거부 않고 “일단 논의”

    與, 외환죄 뺀 ‘계엄특검법’ 발의… 野도 거부 않고 “일단 논의”

    국민의힘이 14일 외환 혐의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자체 ‘계엄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제안을 곧장 일축하는 대신 법안이 실제 발의되면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일단 협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적인 비상계엄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위헌적 내란특검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놀아나는 꼴이 된다”며 “또 찬성 이탈표가 2표만 더 나오면 민주당 특검법이 통과되는 현실적 문제가 있어 자체안을 발의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마련한 계엄특검법은 외환 혐의뿐 아니라 관련 고소·고발 사건 등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수사 대상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행정공무원 등으로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군이 국회의사당을 장악하고 권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 한 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고 한 혐의 등도 수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정치인·공무원 등을 체포·구금하려고 한 의혹, 이 과정에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한 혐의, 계엄 해제까지의 내란 참여·지휘·종사·폭동 관여·사전 모의 혐의 등도 포함한다.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은 큰 틀에서 ‘제3자 추천’을 하되 야당의 대법원장 추천안, 여기에 법원행정처장과 한국법학교수회장·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으로 추천권을 확대하는 안을 복수로 검토하기로 했다. 수사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 60일 수사, 30일 연장으로 최장 110일이며 수사 인원은 68명이다. 야당안(150일·155명)보다 대폭 축소됐다. 야당의 특검법에는 없는 ‘직무 범위를 이탈한 특검의 공소 제기는 효력이 없다’는 규정도 추가하기로 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특검이 과잉 수사, 또 그것을 통해서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자체안에 대한 평가를 곧바로 내놓지 않고 실제 발의되는 법안을 본 뒤 판단하겠다고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제대로 된 (국민의힘) 발의안이 없다”며 “일종의 제안 정도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법안 발의 이후에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늦어도 내일(15일)은 발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16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상설특검 수준의 특검안을 제시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지연 전략이 아닌 진정한 협상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상설특검 수준의 특검안을 낼 거면 이미 처리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에 따른 특검 후보 추천 의뢰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하라고 요청하면 된다”고 했다.
  • 농민들이 뿔났다…“벼 재배면적 강제감축 저지”[소통관은 지금]

    농민들이 뿔났다…“벼 재배면적 강제감축 저지”[소통관은 지금]

    국회 소통관에서는 매일 쉴 새 없이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법률안 발의, 선거 출마, 대책 마련 촉구, 청원, 현안 관련 등 회견 내용도 다양합니다. 서울신문은 그 주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회견 중 의미 있는 회견 내용을 소개합니다. 소통관에서 시작된 작은 목소리가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도 추적해보겠습니다. “강제적 벼 재배면적 감축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 선택의 자유와 재산권뿐 아니라 농민이 태생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마저 부정하는 것입니다.” 농민단체들이 정부를 향해 벼 재배면적 강제감축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쌀 과잉공급 탓을 농민에게 돌리고 재배면적을 강압적으로 줄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쌀생산자협회 등 농민단체는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벼 재배면적 강제감축 농정쿠데타 저지 농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쌀 과잉공급을 해소하겠다며 무분별하게 벼 재배면적 감축을 강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직권을 남용해 농민들의 자유로운 작목 선택과 경작할 권리를 제한하는 것으로 심각한 영농권 침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쌀 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쌀값 안정 및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쌀 재배면적 8만㏊(헥타르)를 감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벼 재배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하며 감축 면적을 시도별로 배정하고, 농가는 타작물 전환과 친환경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면적 감축에 나서게 됩니다. 정부는 감축을 이행한 농가에는 공공비축미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미이행 농가에는 공공비축미 배정에서 제외하는 패널티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과잉공급이라는 거짓 선동으로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들은 “최근 5년 중 쌀 자급률이 100%를 넘었던 해는 2022년 뿐”이라며 “현재 정부가 강제적으로 감축하겠다는 벼 재배면적 8만ha는 40만t의 쌀이 생산되는 면적으로 해마다 의무적으로 수입되는 쌀의 양과 동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입쌀의 안정적 국내 판로를 보장하기 위해 자국 농민들의 일터를 빼앗는 처사라는 설명입니다. 해당 기자회견을 연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8만ha는 2016년 77만ha에서 지난해 69만ha까지 줄어든 면적에 해당한다”며 “앞서 9년 걸린 문제를 1년 만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벼 재배면적 감축은 신중해야 한다. 식량안보와 식량자급률을 중심에 두고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종훈 경남교육감 “정부, 고교 무상교육 책임 회피하지 말라”

    박종훈 경남교육감 “정부, 고교 무상교육 책임 회피하지 말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쓴소리를 냈다. 1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과 함께 분담하는 한시 규정 기한을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를 두고 박 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12월 국회에서는 고교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 조항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를 통해 공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그러나 정부는 이 법안 재의요구를 결정했다. 이는 모든 시도교육청 교육재정 운용을 불안정하게 하는 일이며 더 나아가 아이들의 교육 여건을 심각하게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정부의 세수 결손은 지방교육재정 악화로 이어졌고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적립한 기금으로 그 상황을 버텨내고 있었다”며 “국회에서 통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시도교육청이 분담하도록 한 한시 규정을 3년 더 연장하고자 하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고교 무상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을 시도교육청으로 떠넘기는 것은 교육자치 훼손이며, 학생 교육 여건을 악화시키는 일”이라며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빛나는 업적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있음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달라는 취지에서 재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입법 과정에서 더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 비용 분담 3년 연장 및 분담 비율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안이 제시되었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상교육에 대한 국비 추가 지원에 대해서 사회 일각에서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정된 재원 여건하에서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 운용을 위해서는 지방 교육재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홍명보호 1기 ‘주장’ 구자철 은퇴…“2014 월드컵 실패 사죄, 우리 세대가 한국 축구 변화시킬 것”

    홍명보호 1기 ‘주장’ 구자철 은퇴…“2014 월드컵 실패 사죄, 우리 세대가 한국 축구 변화시킬 것”

    국가대표팀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볐던 구자철(36)이 축구화를 벗으면서 한국 축구를 변화시키는 세대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행정과 지도자 공부에 몰두해서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내는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1 제주 SK의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인생 2막을 연 구자철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 전부터 선수 이후의 삶을 준비했기 때문에 홀가분하다. 더 큰 세상으로 나와 행정, 경영, 유소년 등 한국 축구를 위해 일을 하고 싶었다”며 “2014 브라질월드컵의 아쉬움보단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드렸던 선수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2007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이듬해 처음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고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왕(5골)에 오르면서 대표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어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뤘다. 2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홍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월드컵 대표팀 주장으로는 역대 최연소인 만 25세에 주장 완장을 찼으나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난 구자철의 A매치 성적은 76경기 19골이다. 구자철은 가장 아쉬웠던 대회로 2014년 월드컵을 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최연소 주장의 타이틀이 자랑스럽지 않다. 국가대표는 사회적 책임이 따르는데 그런 생각을 하기엔 제가 너무 어리고 부족했다. 그 결과 많은 분에게 실망감을 드렸다”면서 “후배들은 아이들의 꿈,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의 순간은 2012년 올림픽 시상식이었다. 구자철은 “단상 위에 올라 태극기를 바라봤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쓰고 싶었는데 4강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 득점으로 아쉬움을 풀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털어놨다. 절친 이청용(37), 기성용(36)보다 한발 먼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구자철은 그들과 함께 한국 축구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용이가 유럽에서 지도자, 행정과 관련해 공부하고 귀국하면 그 내용을 공유해 준다. 두 부문을 모두 배워 한국 축구를 위한 우리 역할을 찾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면서 “제가 흔들릴 때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그의 목표는 유소년들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다듬는 것이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의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 기본인 잔디조차 날씨를 핑계 삼아 관리가 안 된다.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해외 진출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 “가운데 가르마에 높은 광대뼈”…한국男 외모에 주목한 중국인들, 왜

    “가운데 가르마에 높은 광대뼈”…한국男 외모에 주목한 중국인들, 왜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내놓은 뒤, 중국 상하이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외모나 옷차림 등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0% 넘게, 전월보다는 40% 넘게 늘었다. 상하이 세관 통계를 보면 지난달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입국한 한국 국적 여행객은 13만명을 넘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 대다수가 와이탄(外灘)에서 출발한 뒤 시내 신톈디(新天地), 우캉로(武康路), 대한민국 임시정부 터, 위위안(豫園) 등을 거쳐 외곽 주자자오(朱家角), 디즈니랜드로 가는 일종의 ‘코스’를 따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아울러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 온라인 동영상 등으로 ‘꼭 가봐야 할 식당’으로 공유된 곳들이 붐비고 있고,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칭다오맥주를 기념품으로 산다고 전했다. 중국신문사는 상하이 인민광장 상권의 한 훠궈 가게 점주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10일부터 한국인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현재는 이 식당의 하루 평균 이용객 1200~1500명 가운데 15%가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방문이 늘면서 한국어 입간판과 ‘생일 축하’ 서비스 등도 따로 마련됐다. 연합조보는 “일부 중국 누리꾼은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코스가 천편일률적일 뿐만 아니라 옷차림도 매우 비슷하다고 본다”며 “많은 한국 남성 청년이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외꺼풀 눈에 높은 광대뼈,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내수 침체 속에 외국인들의 방문을 적극 유치하고 있지만 막상 중국에 와서도 돈을 잘 쓰지 않는 유럽·미국 여행객들과 달리 한국 관광객은 상하이에서 트렌디한 옷과 명품 가방, 손톱·귀 관리, 중국 전통 복장 입고 사진 찍기 등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두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들은 “상하이가 마침내 가장 상하이를 잘 이해하는 사람을 만났다”라거나 “‘한국 재벌’과 ‘상하이 물가’가 서로를 향해 달려간다”는 등의 평가를 하기도 한다. 연합조보는 이런 가운데 상하이에 거주하는 ‘부유층 2세’(富二代)들이 한국인 여행객들이 몰리는 우캉로 등에 이른 아침부터 슈퍼카를 몰고 나오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인 여행객이 휴대폰으로 차를 찍으려 하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신문은 “이 슈퍼카퍼레이드가 뜻밖에도 최근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 관중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누가 생각했겠는가”라며 고급 자동차가 너무 많이 몰리자 현지 경찰이 지난 12일 우캉로를 향하는 슈퍼카 행렬을 통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한국 관광객이 중국에 와서 여행하는 것은 소비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것으로, 본래 상호이익의 측면이 있는 만큼 크게 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崔대행,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 거부권…“국민 부담 가중”

    崔대행,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 거부권…“국민 부담 가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과 함께 분담하는 한시 규정의 기한을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달라는 취지에서 재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입법 과정에서 더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 비용 분담 3년 연장 및 분담 비율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안이 제시되었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상교육에 대한 국비 추가 지원에 대해서 사회 일각에서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정된 재원 여건하에서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 운용을 위해서는 지방 교육재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과도하게 추가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면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 운용을 어렵게 해 궁극적으로 국민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연과 이혼’ 황재균, 결혼식 깜짝 등장…밝아진 표정 눈길

    ‘지연과 이혼’ 황재균, 결혼식 깜짝 등장…밝아진 표정 눈길

    야구선수 황재균이 전 야구선수 문경찬과 코미디언 박소영의 결혼식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소영과 문경찬 부부의 결혼식 당일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열애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2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개그계와 야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를 더했다. 발랄하게 하객들을 맞이한 박소영과 달리 문경찬은 긴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야구 선수 황재균이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재균을 본 문경찬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직접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재균의 등장에 문경찬의 어린 제자들은 사인을 요청하며 몰려들었고, 황재균은 흔쾌히 응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황재균은 2022년 12월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라며 “부부로서의 인연은 끝났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세종로의 아침] ‘로씨야’서 쓴 북한군의 편지

    [세종로의 아침] ‘로씨야’서 쓴 북한군의 편지

    그동안 다양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 북한 사람을 만났다.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만난 북한 주민들은 당시 유행하던 노란 염색 머리와 고궁의 전망을 가리는 고층빌딩을 비판했다. 그들은 염색을 미 제국주의에 물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화재 경관을 훼손하는 마천루에 관한 부정적 의견은 남한의 경제발전에 대한 자격지심이라고 여겼다. 중국에서 만난 북한 기자는 평양에서 부모 없이 할머니와 지내던 딸이 대학 입시에 합격했다고 자랑했다. 북한에선 해외 근무를 하면 자녀 가운데 한 명을 ‘볼모’ 성격으로 자국에 남겨 둬야 한다. 자녀의 성취는 남북 가릴 것 없이 자랑거리인가 싶어 진심으로 축하했다. 서울에서 인터뷰한 탈북인은 자본주의에 적응한 듯 보였다. 유튜브 방송을 하는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세상 밖으로 나오라고 조언했다.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은 지금까지 접한 북한 사람 가운데 가장 가슴을 아프게 한다. 러시아 죄수들이 싸우던 타국의 전쟁터에서 젊은 병사들이 포탄과 지뢰, 드론에 희생되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종전 협상에서 ‘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점령한 지역이다. 현재 서울시와 비슷한 500~800㎢의 러시아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차지해 매일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은 단도로 싸우는 백병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오가는 하이브리드 전쟁이다. 죽기 직전 군인들의 방탄 헬멧에 달린 카메라에 찍힌 전투 장면들은 영화보다 더 생생해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다. 쿠르스크에서의 전투는 한국전쟁 막바지에 벌어졌던 고지전과 흡사하다. 휴전을 앞두고 전날 밤 우리 진지가 다음날 적의 진지로 바뀌며 민둥산이 될 정도로 포탄을 퍼붓던 치열한 고지전이 쿠르스크 평원에서는 활공폭탄과 드론 간의 싸움으로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으로부터 안전한 거리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투하하는 활공폭탄은 깊이 20m의 지하벙커까지 파괴하는 미사일급 위력을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러시아군과 북한군의 생사를 가른다. 드론 조종사가 고글을 끼고 일인칭 시점에서 조종하는 드론 앞에서 러시아군과 북한군은 살려 달라고 빌기도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일인칭 시점 드론이 촬영한 사망 직전의 적군 모습을 심리전 차원에서 공개하는데, 특히 ‘정경홍’이란 이름으로 추정되는 사망 북한군의 수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북한군의 수첩에서 제일 먼저 공개된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나의 동지야”라고 시작하는 편지는 심금을 울린다. 생일을 맞은 동료에게 ‘로씨야’(북한의 러시아 표기)에서 쓴 편지가 전달됐는지 알 길은 없지만 그가 ‘포탄 밥’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만은 분명하다. 3인 1조로 우크라이나 드론을 공격하는 전술을 그림까지 그려 가며 고민한 흔적이 수첩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공급하는 업체도 북한군의 드론 사격 명중률이 러시아군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만 1000명 규모로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의 존재를 러시아와 북한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군에게 몽골족으로 외모가 흡사한 부랴트인이나 투바인의 신분증을 발급한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가운데 4000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신분을 감추기 위해 사망 병사의 얼굴을 태운다고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예측 불가다. 한반도가 중국 견제 역할을 하듯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야욕이 유럽으로 팽창하는 것을 막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제강점기의 상처는 분단으로 이어졌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까지 낳았다. 3년이 넘는 전쟁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우크라이나에 한반도의 아픔이 대물림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100% 회복” 바람의 손자, 다시 뛴다

    “100% 회복” 바람의 손자, 다시 뛴다

    “절치부심, 성적으로 증명하겠다”국내서 3개월간 어깨 재활 마쳐올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절친 김혜성 LA다저스행 축하도“동료에게 박지성 같다 설명할 것”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이정후(27)의 시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가 시작되는 2월 말에 맞춰졌다.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조기 마감한 그는 “절치부심한 만큼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약 3개월간 국내에서 휴식과 재활훈련을 병행해 온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구단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애초 이정후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LA에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대형 산불 여파로 출국 일정과 경유지를 변경했다. 이정후는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곧바로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마련된 캠프에 합류한다. 이날 출국에 앞서 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정후는 “지금 몸 상태는 100% 회복했다. 그동안 구단에서 매일 (훈련) 스케줄을 줬고 트레이너도 한국에 들어와 함께 훈련했다”면서 “저를 위해 배려해 준 구단을 위해 빨리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이다. 누구보다 아들의 능력을 잘 아는 이종범 kt 위즈 코치는 “다치지만 않으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그를 격려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후는 “최근 2년 동안 계속 다쳐서 경기에 많이 못 나섰는데, 경기에 최대한 많이 나서는 게 목표”라면서 “팀도 좋은 순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꼭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LA 다저스에 입단해 올 시즌부터 빅리그에서 경쟁하게 될 동갑내기 절친 김혜성을 향해서는 연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는 “혜성이가 (지난 연말) 미국 가기 전에 만났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중에도 자주 연락했고 마지막 결정을 앞뒀을 때도 저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했는데, 너무 좋은 팀에 갔다. 친구로서 축하하고 ‘우리 같이 미국에서 힘내자’고 말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들이 김혜성에 대해 물어보면 예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수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려하거나 빛나지 않아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의미다. 구단 공식 캠프 일정인 25일보다 앞서 현지에 도착하는 이정후는 스코츠데일 캠프 인근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할 키움 히어로즈 선발대와 함께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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