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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주불 일몰 전 진화 실패 야간 대응 돌입…산청 진화율 94%

    지리산 주불 일몰 전 진화 실패 야간 대응 돌입…산청 진화율 94%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율이 94%로 올랐지만, 일몰 전 주불이 진화되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이 야간 대응에 나섰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94%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30㏊이며, 전체 화선은 약 71㎞다. 이 중 잔여 화선은 4㎞로 지리산 권역이다. 하동까지 번졌던 산불은 지난 밤사이 진화 작업이 상당히 진전되면서 이날 오전 9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현재는 뒷불 감시 및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지리산 권역 방어선을 강화하고 담수량이 1.5t인 주한미군의 치누크(CH-47) 등 헬기 43대와 소방차 등 장비, 인력 1500여명을 투입해 화선을 잡는 데 주력했다. 한때 이날 중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지리산 권역의 지형이 험준하고, 바람도 초속 4m~10m 정도로 강하게 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 현재 특수·공중진화대 등의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몰 이후 헬기가 모두 철수하는 등 공중 지원이 없는 만큼 주불을 잡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산불 진화 현장에서는 소방대원 1명이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치료받고 귀가했다. 이로써 이번 산청 산불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10명으로 늘었다. 이재민은 산청 동의보감촌 등 대피소 7개소에 528명이 머물고 있다. 지난 밤사이 하동지역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불에 타면서 시설 피해는 현재까지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4개소로 집계된다. 이날 산불 현장 브리핑에 나선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는 “지리산 권역 난류와 강한 돌풍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남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라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 안전과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국 산불에 축제·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전국 산불에 축제·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최근 대형 산불로 인명과 산림 피해가 속출하면서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연기되고 있다. 울산 동구는 29일 쇠평어린이공원 일원에서 열릴 ‘제8회 남목 벚꽃축제’를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추후 개최 일정은 산불 재난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확정할 예정이다. 울주군도 지난 28일 예정했던 ‘제6회 작천정 벚꽃축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취소하고, 다음 달 6일까지 체험 행사만 진행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는 29일부터 이틀간 봉숫골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0회 봉숫골 꽃 나들이축제’를 다음 달 5∼6일로 연기했다.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상황에서 산불 예방과 대응 준비를 위한 조처다. 경남 남해군도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꽃 피는 남해축제’와 ‘제7회 창선고사리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이번 산불로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진 창녕군도 부곡온천축제를 다음 달 25∼27일로 미뤘다. 하동군은 제27회 화개장터 벚꽃축제(28~30일)를 전면 취소했다. 또 전남 보성군도 29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제12회 보성벚꽃축제·제21회 문덕면민의 날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보성군은 국가적 재난 상황 속 각종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 산불 피해가 큰 경북지역 축제와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29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를 취소한 데 이어 ‘2025년 벚꽃엔딩축제’(5월 11~13일)도 전면 취소했다. 벚꽃엔딩축제와 연계해 다음 달 12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외씨버선길 함께 걷기’ 행사도 잠정 연기했다. 안동시는 이달 말과 내달 초 사이 개최 예정이었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안동벚꽃축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3개 지역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경북 고령군도 지난 28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5 고령 대가야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각종 행사 취소와 연기도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는 생활체육인 전용 체육파크 공사 착공식을, 영덕군은 황금은어 방류 행사를 취소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금은 축제보다 산불 진화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이라며 “산불 피해가 속출해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고 밝혔다.
  •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199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인공지능(AI)이 만든 살인 로봇 T-1000은 인류 저항군 사령관을 죽이기 위해 과거로 쫓아 온다. 2004년 개봉한 ‘아이 로봇’에서는 인간이 정한 규칙을 어기고 빨간 눈을 뜬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이런 영화를 보며 대중들의 마음속에는 알게 모르게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란 두려움이 쌓였다. 다가온 AI시대 ‘AI포비아’ 극복이 주요한 과제로 자리매김한 이유기도 하다. 지배당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올해 ‘AI SEOUL 2025’에 참석한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거장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의 제언과 ‘AI 변호사’로 알려진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킬러로봇 나온다면 인공지능 아닌 인간의 잘못”-‘인공지능의 미래’ 제리 카플란 교수 AI에 대해 대중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더 똑똑한 기계를 만들어 인간과 경쟁해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고, 통제되지 못해 파멸로 이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영화와 공상과학 소설로 강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현실은 이런 관점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 분야의 원죄가 이름에 있다고 봅니다. ‘지능’이란 단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량화할 수 있는 특성으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AI를 지능이라는 틀에서 생각하면 여러 오해가 생깁니다.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죠. AGI(인공 일반 지능 ;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 업무도 할 수 있는 기계의 지능) 또는 범용 AI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이 신화적인 단계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뒤로하더라도, 기계가 어떻게든 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프로그래밍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류를 위협할 것이란 근거는 없습니다. 물론 (AI를 이용해) 위험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는 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인류를 절멸시킬 기계를 만들겠다고 결정하면 그건 그들(AI)이 아닌 우리의 잘못입니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인간의 의미에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며 수행한 과정을 보며 앞으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노력과 주의가 필요한 일을 기계를 통해 할 때 더 생산적이게 되고, 평균적으로 더 부유하게 만들어줍니다. 단기적으로 일부 사람은 일자리를 잃겠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AI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스스로 인류 위협할 근거 없어‘AI포비아’는 과장된 광고의 결과투자 포화…‘붕괴 우려’ 지적사실 AI는 과장 광고의 정점에 있거나 정점에 가까워졌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발전은 이미 둔화하고 있고 연구자들은 한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은 새로운 기술이 성과를 보일 때마다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초지능 기계가 탄생한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대중에게 두려움을 주고 또 경종을 울립니다. IBM 체스 프로그램이 체스챔피언을 이겼을 때도, 2011년(IBM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미국 퀴즈쇼에 우승한 연도)에도 그랬고 2016년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초지능 기계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걱정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챗GPT가 뛰어나긴 하지만 이것도 아직 초지능 기계라 할 수 없습니다. 향후 몇 년간의 전망은 어떨까요. 생성형 AI는 인류 역사상 중요한 발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발명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농업이나 바퀴, 카메라, 컴퓨터, 자동차, 인터넷 등이 위대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그들의 생성형 AI가 경쟁사를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경쟁합니다. 제품에 AI를 더해 고객에게 주는 것은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은 걸릴 겁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위대한 발명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투자자라면 AI분야에서 이익을 얻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돈이 저품질 데이터 산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장이 곧 붕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닷컴버블 때처럼요. 기업이라면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직원들이 고민하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결국 AI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건 직원들입니다. 소비자라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킬러 로봇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모든 것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겁니다. 투자자와 기업들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데 돈을 쓰도록 하면 됩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여러분을 놀라게 할 거고, 삶의 질은 개선될 겁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지난 수십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마 5년 후에는 오늘날처럼 AI에 대해 많이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때는)AI가 컴퓨터 칩이나 블루투스 연결처럼 대부분 제품에 내장된 서비스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적 변화를 가져오는 발명을 목격해 기쁘고, 삶에 주는 영향을 겪어보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 만들고 있다는 점 잊지 말고 경계해야”-‘튜링상’ 수상자 요수아 벤지오 교수 오늘날 AI가 안전한지는 어디에 초점을 보고 살펴봐야 할까요. 우선 오늘날 보는 AI가 몇 년 후에 보게 될 AI와 같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우 분명한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일관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없었던 AI가 이제는 200개 언어를 마스터하고 과학 분야에서 박사급 전문가만큼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수학과 공학, 추론 작업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며 많은 분야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에 근접하거나 이를 초월했습니다. 이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올해 발전된 모델은 인간의 심사숙고 과정을 학습해 추론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우리는 AI 안전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역학은 (AI의 안전성을) 무시하도록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업, 국가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위험을 보지 않는 것이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요 영역에 개입해야 합니다. 하나는 정책, 하나는 과학 측면입니다. 정책 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법률이나 국제 또는 사법적 개입을 통해 행동 규칙을 확립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AI가 사회에 보급되며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화이트칼라 작업이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증거입니다. 국가 안보 위험도 있습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나쁜 세력들, 예컨대 테러리스트 그룹, 불량 국가 등이 최첨단 AI를 악용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 정책적 고민을 할 때 우리가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구축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이런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우리 시스템의 통제를 벗어나 탈출하려 하거나 또는 꺼지지 않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가설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AI 사회 보급…일자리·안보 등 혼란 우려연구 통해 ‘통제 수단’ 개발해야하드웨어 선두주자 한국, 앞으로 중요성 커져과학적 측면에서의 문제는 시스템이 우리의 의도를 거슬러 행동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방법을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AI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실현하는 방식이 인간에게 해롭지 않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예방은 어떻게하는지, 연구를 통해 위험을 더 잘 평가하고 정량화해야 할 겁니다. 전세계 AI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소들은 최근 위험 평가의 방법론과 기준을 점차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체성이란 것이 시스템에서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게 가장 중심적인 과제라 생각합니다. 아예 주체성이 없는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연구자로서 현재 가장 관심이 가는 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정책적으로 이런 문제를 학계와 산업계가 연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개발자들에게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이유와 근거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전문가들을 설득하도록 한다면 시스템을 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겁니다. 안전성에 대한 더 많은 연구도 이뤄지겠죠. 한국은 AI 연구의 선두주자 중 하나입니다. 탁월한 연구 대학이 많고 실력 있는 많은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인재풀도 강력합니다. 기계 학습 분야의 최고 학회들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한국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매우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고해상도 AI 칩 분야의 리더란 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겁니다. 앞으로도 AI 진화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이 이어질 겁니다. 인간이 미래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명한 개발 방식을 마련하도록 논의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AI 오류 피해, 책임 소재 명확히 해야”-인공지능법률사무소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 -AI 활용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시대, 현재 AI는 공정하다고 보시나요. “AI는 인간을 배웁니다. 그런데 인간은 종교, 신념, 이념 등 생각의 프레임 또는 특정한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어 말이나 행동에서 편향적 행동이나 인지 편향을 보입니다. 결국 AI는 인간에게서 편향성도 배우기 마련입니다. AI의 편향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현시대에 놓인 주요한 과제입니다.” -편향성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이 사용되고 있나요. “현재는 AI의 편향을 사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3가지가 대표적입니다. 휴먼 피드백 강화학습은 학습된 모델이 내놓은 답변을 사람이 검토하고 피드백해 모델에 재학습(강화학습)해 편향을 줄이는 방법이고, 미세 조정은 이미 학습된 모델에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는 방법인데 예를 들어 성별 균형이 맞춰진 데이터를 학습시켜 성별 편향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출력 후처리 기법은 AI가 답변을 생성한 후 사람이 검토하고 수정하거나 AI 내부에 ‘이 답변이 공정한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로직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런 방법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공정성을 판단하는 주체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만족하는 공정성이라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것이 될지 모릅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의 공정성은 그 사회의 문화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유동적 공정성’ 정도는 만족해야 합니다.” -편향된 AI는 사회적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을까요.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도로 발전한 기술을 통해 사실을 교묘히 조작하고 가짜 뉴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례는 이미 현실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AI챗봇과 자동화된 댓글 시스템은 특정 이슈에 대한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과 알고리즘 조작은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편향된 데이터를 입력하면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특정 관점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AI기술은 일부 국가나 정치인들이 대중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고, 광범위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AI 불가?…‘유동적 공정성’에 만족해야 할수도심각한 사회적 위험 초래 가능성 내포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정책 보완 필요-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갈까요. “AI발전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점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AI가 만들어내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 단순 사무직, 공장 근로자 같은 직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대응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AI 관련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로 AI산업 내 저임금·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셋째로 AI를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AI 윤리와 규제를 담당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AI산업 진흥과 규제를 위해 어떤 정책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까요. “지난해 AI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국내 AI산업에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첫째로 AI윤리와 책임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AI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닌 더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AI시스템의 오류 등으로 피해가 생겼을 때 개발자, 운영자, 사용자 간 책임 소재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둘째로 AI 기술의 표준화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과 국제적인 AI 규범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협력과 공동 연구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나아가 AI시스템의 오작동이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AI 안전 연구소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AI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 AI 기초 교육을 포함하는 것과 함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인재와 성인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창업지원, 연구개발 투자 확대, 세제 혜택 확대 등으로 AI 스타트업 성장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합니다.”
  • 與 “영웅을 추모하는 것은 곧 국가를 지키는 일”…제10회 서해수호의 날 참석

    與 “영웅을 추모하는 것은 곧 국가를 지키는 일”…제10회 서해수호의 날 참석

    국민의힘은 28일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며,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안보’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우리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우리 바다를 지킨 55인의 호국영령을 추모한다”며 “영웅을 추모하는 것은 곧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역사가 증명하듯 평화는 힘의 결과다. 그 힘은 군사력과 경제력뿐 아니라, 기억의 힘이기도 하다”면서 “국민의힘은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가장 먼저 기억하고, 가장 깊이 추모하는 정당이 되겠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의 용기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없도록 한미동맹을 토대로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 55용사를 기리고 국토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정부 기념식으로 거행하고 있다. 여당 내에서는 보훈 관련 법안들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 권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유공자 판단 기준을 다각화하고, 배우자 생계지원금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나경원 의원은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으로 희생된 서해 수호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서해수호기념관 건립법’을 발의했다. 고동진 의원은 과거 전투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전역 장병들도 국가유공자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지연 의원도 참전유공자 가족의 의료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 고개 숙인 백종원, 주주에게 첫 사과…“원점 재점검”

    고개 숙인 백종원, 주주에게 첫 사과…“원점 재점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잇따른 논란에 대해 주주 앞에서 처음 사과했다. 백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최근 불거진 문제 등으로 주주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주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핑계 같지만, 상장을 처음 해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배우고, 상장했어야 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주주 의견 듣고 궁금한 것 듣고 말씀드려야 할 거 같아서 참석했다”고 했다. 주가에 대해선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며 “어떻게든 올리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주가 부양 계획과 관련해 “해외사업을 굉장히 많이 전개하고 있다”며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데 노력하고 회사가 성장하도록 할 것이고, 매출과 수익이 잘 나는 것과 제가 놓친 부분들 보강하면서 많이 알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대표는 연이은 논란에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지금도 (문제점이 있나) 찾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은 아니고, 외양간을 넓히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올해 들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빽햄’의 가격과 품질 논란부터 최근에는 농지법 위반, 자사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농약 분무기 사용 등 문제가 불거졌다. 백 대표는 지난 13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기된 논란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기 등 제품의 설명 문구를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 개소 축하...시민 마음 건강 위한 소통공간 기대

    이용균 서울시의원,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 개소 축하...시민 마음 건강 위한 소통공간 기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27일 강북구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서울마음편의점’ 강북점 개소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소통 공간의 탄생을 축하하고, 외로움과 고립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조성한 복합 소통 공간으로 단순한 만남의 장소를 넘어 자유로운 이야기 나눔과 심리 상담, 필요한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북점은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며,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이번 강북점 개소는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대책의 중요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강북점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장년층 1인가구와 취약계층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강북구에 ‘서울마음편의점’이 문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많은 시민이 편안하게 찾아와 마음을 나누고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어 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원은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서울마음편의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외로움과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미래 일자리 대응 직무전환 교육이 핵심

    조성환 경기도의원, 미래 일자리 대응 직무전환 교육이 핵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27일 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성환 위원장은 “전기차 화재 대응 현장을 점검하던 중, 전기차 정비에 특화된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내연기관 인력이 미래차 기술로 전환되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산업 전반의 직무 재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 전 분야에서 직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도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 도입은 연구⋅기술직에는 보완적인 영향을 주지만, 설치⋅정비⋅생산직에는 자동화로 인한 대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경제포럼(WEF)도 2030년까지 전 세계 일자리의 약 22%가 사라지고, 1억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 전망하면서, 전체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재교육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산업 변화 속에서도 도민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하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부가 운영하는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뿐 아니라 경기도 자체의 대응체계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즉 “도내 기업에는 산업전환을 위한 컨설팅과 재정지원을, 노동자에게는 직신기술 기반 직무전환 교육을 제공해 직업훈련과 취업이 연계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전기차 정비, 지능형 로봇 등 미래기술 분야 인력양성 현황을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인력수급 로드맵과 교육과정 개편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연간 약 50억 원 규모의 기존 직업훈련 예산을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함께 언급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현재 「경기도 미래성장산업 직무전환 교육훈련 조례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조례안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주체로 한 기술교육, 디지털 역량 강화, 재취업 지원 등 다양한 전환지원 사업 추진과 민관 협력 기반 마련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경기도가 미래를 이끄는 지역으로 성장하려면 변화의 흐름을 제도로 연결해야 한다”며 “도민이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서울시건축사회와 함께 서울 건축문화 발전·도약 기대”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서울시건축사회와 함께 서울 건축문화 발전·도약 기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성북4,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서울시건축사회 제59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서울시의회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건축사회는 서울시에 건축사사무소를 등록한 건축사를 회원으로 구성한 전문단체로 1965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서울의 쾌적한 도시⋅건축환경 조성과 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제1부 개회식 축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의장상’ 시상자로 단상에 올라 건축문화 발전에 공로가 있는 건축사들에게 의장상을 수여하고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의장상의 수상대상자는 ▲㈜죽림미래 건축사사무소 김덕수 ▲㈜티엠디 건축사사무소 김동규 ▲㈜옴니 건축사사무소 김종기 ▲㈜에이이엔도시 건축사사무소 김효태 ▲영은 건축사사무소 박은미 ▲이든 건축사사무소 배영광 ▲㈜지음에이앤디 건축사사무소 서대국 ▲건축사사무소 예전 송일헌 ▲㈜대지 건축사사무소 이성욱 ▲파로스 건축사사무소 이정용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시는 건설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분야 규제철폐 TF’를 출범하고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규제철폐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우리 주택공간위원회 역시 서울의 도시건축 혁신 및 주택건설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의 노력과 열정이 모여 서울의 건축문화가 더욱 발전하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기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절호의 기회’다

    [기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절호의 기회’다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킬 만반의 준비가 구축됐다. 소나무를 지켜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필요조건이 갖춰지고 방제사업 품질 확보라는 충분조건도 실행되고 있다. 산림청은 실효성 있는 재선충 방제를 위해 광역 시도와 피해가 심한 지자체를 방문해 소통을 통한 맞춤형 대책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산주·산림기술인의 관심과 방제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재선충은 감염된 소나무·잣나무를 예외 없이 고사시킬 정도로 무서운 외래침입종이다. 우리보다 재선충이 먼저 유입된 일본(1905)과 중국(1982)은 속수무책에 몰리며 사실상 소나무 방제를 포기했다. 1905년부터 피해를 본 일본은 제대로 손을 써보지도 못한 채 전체 산림의 30%를 차지했던 소나무가 7∼8%만 남는 지경에 이르렀다. 1971년에야 재선충 확산의 원인이 선충이라는 게 밝혀졌다. 재선충병이 확산하면서 기후와 지형이 비슷한 일본·중국이 실패한 방제를 우리나라는 성공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 잇따랐다. 단언컨대 방제에 성공할 수 있다. 2014년 218만 그루였던 피해목 발생을 2020년까지 38만 그루로 줄인 경험이 있다. 진일보한 방제 대책은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스페인과 유사하다. 스페인은 2008년 첫 발병 이래 체계적이고 정밀한 예찰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모두베기(개벌)와 파쇄로 추가 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 정부는 ‘헬기·드론·지상’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예찰과 기후변화에 대비해 과감하게 산림의 수종 전환 방제를 시행 중이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지자체와 공동 방제도 한다. 현장 체감도가 높은 정책은 정확한 분석을 거쳐 확산시켜야 한다. 방제 현장 인력이 방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제언을 한다면 우선 방제 시행 주체인 시군에서 기본설계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기본설계는 ‘소나무재선충병방제특별법’에 제도화돼 있어 지자체가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기본설계 수립 여부는 지자체의 방제 의지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기본설계 자체가 방제전략이다. 재선충병 방제는 흔히 전쟁에 비유한다.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은 끊임없이 날아오르고 사람은 매개충이 감염목에서 겨울잠을 자는 동안 방제하는 승부를 펼친다. 승리는 잘 구성된 전략에서 판가름 나고 전략은 적의 움직임을 아는 데서 시작한다. 발병 원인 및 확산 기제를 파악해 방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기본이다. 지난해 말 산림청은 광역뿐 아니라 시군별 방제전략 수립 지원을 위해 150여개 피해 시군에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국립산림과학원·한국임업진흥원·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한국산림기술사협회의 전문가들이 광역 단위 방제전략 점검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시군에 직접 찾아가 맞춤형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산림 분야에서 ‘기적의 역사’를 실현한 잠재력이 있다. 유엔은 1969년 한국의 산림 황폐화는 고질적이라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0년도 안 된 1982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 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고 극찬한 바 있다. 재선충병에 속절없이 당한 동아시아 국가와 우리는 다를 것이고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 끈질긴 산림녹화를 통해 지금의 숲을 이뤘듯 재선충병 방제 역시 성공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송동근 한국산림기술사협회장
  • “고독사 No”… 금천 ‘약자와의 동행’

    “고독사 No”… 금천 ‘약자와의 동행’

    서울 금천구는 ‘약자와의 동행 위드유 프로젝트’를 추진해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위드유 프로젝트는 고독사 위험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망을 구축하고 건강 돌봄을 제공한다. ‘행복도시사각사각지원단’은 법정 지원 대상자로 지정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상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 100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어려운 이웃을 신속하게 찾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7090가구에 대해서는 ‘스마트안전망’과 인적 안전망을 연계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AI 안부확인서비스 등을 활용한다. 동 마을간호사가 안심주치의팀, 주민 건강헬퍼와 함께 65세 이상 건강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을 집중 관리하는 맞춤형 통합 방문 건강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에 지역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구매할 수 있는 카드를 지급하는 ‘다함께 찬찬찬’도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빈틈없는 복지 및 건강정책을 추진해 취약계층 주민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 유승민 체육회장 “지금의 위기, 변화의 기회로”

    유승민 체육회장 “지금의 위기, 변화의 기회로”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체육계가 여러 갈등 속에 빠졌지만 지금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유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앞서 유 회장은 지난달 28일 별도 취임식 없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엔 우원식 국회의장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비롯한 체육단체,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국가대표, 언론사, 후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세르미앙 응 IOC 위원 등은 영상 메시지로 축하했다. 유 회장은 취임사에서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제도, 종목 단체가 지속 가능한 시스템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구조, 시도와 시군구체육회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등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씩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체육회는 최근 산불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희생자를 애도하는 식전 묵념을 진행하고, 축하공연이나 건배 제의 없이 행사를 간소화해서 치렀다. 아울러 축하 화환을 대신해 기증받은 쌀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의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 수용의 자세에서… 반짝인 삶의 힌트

    수용의 자세에서… 반짝인 삶의 힌트

    불쑥 나타난 인연들이 다가올 때열려 있는 상태로 받아들이는 것불안과 긴장을 일으키는 동시에기대 못 한 기쁨과 활력을 얻기도‘힌트’ 제목은 ‘신세계에는’ 속 대목 2009년 단편소설 ‘제니’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뒤 2011년 장편 ‘와일드 펀치’로 창비 장편소설상, 2016년 젊은 작가상, 2020년 김승옥 문학상 등 내로라하는 상들을 휩쓸며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가 기준영(53)이 소설집 ‘내일을 위한 힌트’를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단편 8편이 실렸다. 기준영의 소설들은 ‘수용’(受容)의 인물들로 채워진다. 잘 안다고 할 수 없고 또 모른다고 할 수 없는 인물들이 불쑥, 그러나 마치 예정돼 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이런 만남이 가능한 이유는 주인공들이 받아들이는 것에 큰 경계가 없기 때문이다. “불가해한 혼란을 대할 때의 태도는 살아온 날의 습관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텐데 나는 함몰되지 않고자 차라리 열려 버린다. 뭔가가 내 안에서 열리고, 또 열린다. 바람이 사방으로 들어 커튼이 펄럭펄럭 휘날리고, 종잇장과 옷가지들이 바닥 여기에서 저기로 쓸려 다니고, 비상벨이 울리고, 벽지와 조명등이 떨어져 내리는 통제 불능의 공간에서 힘을 빼고 두 다리와 두 팔을 크게 벌려 서는 자. 그 사람이 나란 생각으로 그 순간을 받아들인다. 나는 종은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다미와 종은, 울지 않아요’·11쪽) 단편 ‘다미와 종은, 울지 않아요’에서 주인공 다미는 오래전 연락이 끊겼지만 영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던 고등학교 동창 종은에게 공간을 공유한다. 종은의 사연, 이웃에 살고 있는 하모니카를 부는 근사한 남자 인태와의 관계는 다미의 삶을 바꿔 놓는다. 이런 수용의 자세는 또 다른 단편 ‘모든 이의 모든 것’에서도 이어진다. “나는 마음이 약하고, 귀가 얇고, 머릿속이 자주 꽃밭인 사람이다. 내 상상의 정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수시로 웃음을 꾹 참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대책이 없군요, 그러다 후회해요, 그렇게 충고하고 싶어질 것이다. 나는 오 년 만에 전화해서 내게 얹혀 지내려고 부탁하는 사람에게 도리어 내가 그를 실망케 하면 어떡하나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모든 이의 모든 것’·203~204쪽) 지방에 사는 숙부가 애인과 함께 서울 종로까지 올라와 어느 ‘댄스파티’에 갔다가 넘어졌다며 경황없이 택시를 잡아타고 내 집에 찾아왔을 때(‘나를 부르는 소리’)나 고등학생인 딸의 친구가 당첨된 이벤트 숙박권으로 제안한 여행에 함께하게 된 주인공 엄마(‘부소니호텔, 가을’) 역시 한 다리 건너 알게 된 인연, 혹은 새로운 인연의 제안에 따른다. 이 책의 해설을 쓴 평론가 권희철의 말처럼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낯선 자들, 새로 온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불쑥 나타난 인연들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권희철은 “비범한 환영이 기준영 소설의 내러티브를 출발시키”고 “바로 그것이 기준영 소설의 등장인물이나 서술자가 결정적인 순간이라면 언제나 상기하는 삶의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수용의 자세는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독자로 하여금 불안과 긴장을 일으킨다. 동시에 기대치 못한 기쁨과 활력을 얻게 되기도 한다. 연극이 상연되는 듯한 생생한 대화, 적어 두고 곱씹어 보고 싶은 문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기준영 소설만의 매력이다. 소설집의 제목 ‘내일을 위한 힌트’는 수록 단편에서 제목을 따오지 않고 단편 ‘신세계에는’에 나오는 “기억할 이름들과 내일을 위한 힌트들을 남겨 두었다”라는 대목에서 따왔다. 우연으로 일궈 낸 하루의 찬란함, 내일을 향한 기대 등을 느끼게 하는 그의 소설들을 응축하는 듯하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하이퍼큐비클(백가경 지음, 문학과지성사) “광대는 회전하며 떨어지는 돈을 본다//후드득/내가 자빠지는 것보다 재미있어?/광대는 떨어지는 돈을 흉내 내며/자빠진다//오줌이 찔끔” 2022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백가경의 첫 번째 시집이다. 잘 짜인 형식과 구조 위에 지극히 현실적인 현상을 자유롭게 구축하며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열어 보인다. 시집의 제목은 정사각형의 모든 변을 시공간을 초월해 확장한 ‘하이퍼큐브’와 사무실 등 공간에 구역을 구분 짓고자 설치한 칸막이를 이르는 ‘큐비클’을 합성한 것이다. 현실의 벽과 인간을 가두고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출구 없음’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226쪽, 1만 2000원.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세레나 발리스타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김지우 옮김, 이온서가) “두 로즈는 서로에게 ‘노동자 자매’가 됐습니다. 언니 로즈는 그렇게 부르길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많은 산업 재해를 고발하는 일을.” 그림책에 주어지는 세계적 권위의 상인 2025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논픽션 부문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여성으로서 꾸준히 목소리를 냈던 이탈리아의 세레나 발리스타가 글을 썼고,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가 그림을 그렸다.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문장과 장엄하고도 풍부한 표현력의 흑백 이미지가 어우러진다. 48쪽, 1만 8000원. 현대문학 비평(이명제·정정호·오창은 지음, 걷는사람) “인간은 삶 속에서 야성을 실천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시는 가장 야성적인 예술형식이 된다. 시는 야생동물이 된다. 좋은 시란 조련사에 의해 훈련받은 야성성을 잃은 서커스의 동물이 아니라 야생지에서 포효하는 자연 그대로의 야생동물이 돼야 한다.” 현장과 강단을 오가며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현대문학의 주요 논쟁과 쟁점을 정리한 책이다. 지난해 한국 역사상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이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짚어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겠다. 특히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 한강의 주요 작품에 대한 평가도 담겼다. 548쪽, 2만 6000원.
  • 소상공인 살리기 두 팔 걷은 함영주… “전국 3500개 사업장에 100억 지원”

    소상공인 살리기 두 팔 걷은 함영주… “전국 3500개 사업장에 100억 지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확정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화재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챙겼다. 함 회장의 연임으로 ‘그룹 2.0 시대’를 맞은 하나금융은 올해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나선다. 2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아 실내 보수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해 화재로 큰 피해를 봤지만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아직 냉·난방기를 교체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날 함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이곳의 냉·난방기를 바꾸고 계단 난간에 페인트 칠을 했다. 이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 금융 실천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올해 전국의 소상공인 사업장 3500여개를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 사업을 한다. 다음달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약 10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에어컨·냉장고 등을 교체하고, 6월에는 약 2000개 사업장의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벌인다. 8월에는 약 500개 사업장에서 키오스크,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함 회장은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 81.2%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8년까지다. 하나금융은 그룹 2.0 시대를 맞아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하나다움’ 조직문화를 재구축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HMGMA, AI·자동화 기술까지 총집약… 정의선 “모빌리티 미래”

    HMGMA, AI·자동화 기술까지 총집약… 정의선 “모빌리티 미래”

    여의도 4배 부지… 年 30만대 생산앨라배마·기아 합치면 年 100만대차량 도어 장착 공정 자동화 ‘최초’정 회장 “로보틱스 등에 집중 투자”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열고 전략적 생산 기지이자 모빌리티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외에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기술과 자동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관계에 투자한다.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세 번째 생산 거점인 HMGMA와 관련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첫 삽을 뜬 HMGMA는 여의도의 4배에 해당하는 1176만㎡(약 355만평) 부지에 조성한 스마트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까지 더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고 추가로 HMGMA에서 20만대를 증설해 총 1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HMGMA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을 개시했고 이달에는 아이오닉9 양산에 돌입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170만대를 미국에서 판매했고 여기(HMGMA)에서 만드는 비율을 (미국 생산량의) 44%까지 올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HMGMA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개발·실증한 첨단 제조 기술을 대거 도입했고, 최신 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전 과정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운영에 활용한다. AI가 생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로봇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고중량의 차량 도어 장착 공정이 자동화된다. 의장 공장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 200여대가 부품을 공급해 부품 운반 지게차와 견인 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 4곳과 국내 협력사 역량이 집결된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관세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부품이나 부품에 들어가는 철판 등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로보틱스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LG전자 ‘제조 AI’ 개발…품질 예측 시간 99% 단축

    LG전자 ‘제조 AI’ 개발…품질 예측 시간 99% 단축

    LG전자가 완성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99% 단축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기존에는 시제품 제작 전 품질을 예측하기까지 약 3∼8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시뮬레이션 없이 3분 이내 예측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연구진이 부품 설계 과정에서 과거에는 냉장고 트레이를 일일이 만들어서 넣어봐야 했다면 이제는 설계 도면만으로도 검증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AI 기술과 비교해도 분석을 위한 AI 학습 시간이 95% 이상 단축됐으며, 메모리 사용량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정확도는 15% 이상 향상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AI 기술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TV, 차량용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설계에 순차 적용해 자체 제조역량 강화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기술을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에 적용하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한 설루션 컨설팅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AI 기반의 검증 기술로 제품 개발 주기의 단축은 물론 개발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HMGMA, AI·자동화 기술까지 총집약…정의선 “모빌리티 미래”

    HMGMA, AI·자동화 기술까지 총집약…정의선 “모빌리티 미래”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열고 전략적 생산 기지이자 모빌리티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외에도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기술과 자동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관계에 투자한다.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세 번째 생산 거점인 HMGMA와 관련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하겠다”고 했다. 2022년 10월 첫 삽을 뜬 HMGMA는 여의도의 4배에 해당하는 1176만㎡(355만평) 부지에 조성한 스마트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기존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까지 더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고, 추가로 HMGMA에서 20만대를 증설해 총 1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HMGMA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을 개시했고, 이달에는 아이오닉9 양산에 돌입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170만대를 미국에서 판매했고 여기(HMGMA)서 만드는 비율을 (미국 생산량의) 44%까지 올린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HMGMA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개발·실증한 첨단 제조 기술을 대거 도입했고, 최신 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전 과정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운영에 활용한다. AI가 생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로봇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고중량의 차량 도어 장착 공정이 자동화된다. 의장 공장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 200여대가 부품을 공급해 부품 운반 지게차와 견인 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 4곳과 국내 협력사 역량이 집결된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부품이나 부품에 들어가는 철판 등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로보틱스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김두겸 울산시장 “울주 산불 주불 잡아”… 밤 비 예고에 완진 기대

    김두겸 울산시장 “울주 산불 주불 잡아”… 밤 비 예고에 완진 기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엿새째 이어진 가운데 큰 불길을 잡았다는 현장 판단이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잔불이 남은 데다 바람도 강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지휘하고 있는 김두겸 울산시장은 27일 오후 3시 브리핑에서 “(대운산 산불의) 공식적인 진화율은 81%이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이 정도면 주불을 100% 잡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고, 불길이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불영향구역은 904㏊까지 늘었다. 전체 화선 20.2㎞ 가운데 3.7㎞에서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산불 현장과 인접한 마을 330가구 주민 355명이 임시 대피소나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이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0.5㎜가량의 적은 비가 내렸다. 대기 중 습도가 올라가 산불 확산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넓은 피해 면적에 숨어 있는 잔불이 여전한 데다 오후부터 초속 3∼9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된 상태라 산림 당국은 불길이 다시 살아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애초 이날 최대 13대의 헬기를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대기에 연무가 가득한 여건 때문에 현장 판단에 따라 3대만 진화 작업에 동원했다. 이와 함께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 장비 78대,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인력 약 1300명도 투입했다. 산림 당국은 또 인접 마을이나 신라시대 고찰인 내원암 쪽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총 11㎞ 구간에서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예보대로 이날 오후 5시 이후 5㎜ 안팎의 비가 내리면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부산시설공단, 열화상카메라 탑재 드론 투입 산불진화 속도낸다

    부산시설공단, 열화상카메라 탑재 드론 투입 산불진화 속도낸다

    부산시설공단은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재난 현장 등에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 외에도 스피커, 서치라이트, 레이저 거리 측정 기능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최대 200배 줌 기능이 있어 정밀한 관찰을 할 수 있고 레이저 거리 측정을 통해 정확한 점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공단은 첨단 드론 도입으로 주요 공원 유원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잔불 감시와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드론은 태양광 발전 시설의 온도 분석, 교량·건축물의 미세한 균열 탐지, 시설물 손상 여부 점검 용도 등으로도 활용된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청년 취업 경쟁력 UP”…천안고용노동청-10개 대학 ‘맞손’

    “지역 청년 취업 경쟁력 UP”…천안고용노동청-10개 대학 ‘맞손’

    천안고용노동청, 10개 대학과 업무협약일 경험·디지털훈련 등 ‘취업역량’ 강화 고용노동부 천안지청과 지역 10개 대학이 청년 취업 지원 경쟁력 향상을 위해 손을 잡았다. 채용시장 흐름 변화 대응 강화를 위해서다. 천안고용노동청은 27일 10개 대학과 ‘지역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들의 수시·경력직 선호 등 채용시장 트렌드 변화와 디지털화 취업시장 확대 등에 따른 청년 취업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에는 공주대·나사렛대·남서울대·단국대·백석대·상명대·선문대·순천향대·한기대·호서대 등 10개 참여대학 총장과 부총장이 모두 참가해 청년 취업 지원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천안과 아산 10개 대학 재적 학생 수는 11만7603명이다. 한 해 졸업생 수는 2만 316명이다. 천안고용노동청은 청년 구직자가 다양한 일 경험과 디지털 훈련 등을 통해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취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천안고용노동청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졸업 예정자 조기 개입을 통한 ‘쉬었음’ 청년 사전 예방 등으로 청년 취업 지원을 돕는다. 최종수 천안고용노동청 지청장은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며 “실무에 곧장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 기업 요구에 맞을 수 있도록 대학들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은 △청년층 취업역량 강화 및 취업 지원 상호 협조 △K-디지털 훈련을 통한 관련분야 인재 양성 △지역 청년 고용동향에 관한 상호 정보 교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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