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축출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스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습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15억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청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94
  • 부시 전시내각 소집 17일 지상군 투입說/佛·러·獨 이라크 결의안 거부 재확인

    프랑스,러시아,독일 3국이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5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전시내각을 소집하는 등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전 감행을 위한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했으며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을 축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고했다. 신문은 이날 백악관 회의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또 회의에서 프랭크스 사령관은 터키가 미군병력 배치를 허용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상황을 각각 구분해 이라크 점령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이날 백악관 회의는 전쟁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브리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영국군도 4일간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뒤 오는 17일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신문은 쿠웨이트 주둔 영국군의 작전 계획을 열람할 수 있는 정부의 고위소식통이 “월요일에 지상 공격이 개시되도록 모든 것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6일 하오 8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이와 관련,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쟁 스케줄과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없을 것”이라며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고,토론을 통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2차 이라크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드 빌팽 장관은 “우리는 이라크전을 허용하는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탕자쉬안중국 외교부장도 6일 “새로운 결의안은 절대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밝혀 결의안 채택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유엔 무기사찰단의 최종 보고 이후 2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이라크전의 명분을 확보하려 했던 미국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러·프·독 3국의 전쟁 반대 성명이 발표되자 영국은 타협안으로 이라크에 대한 최종시한을 못박는 결의안 수정안 마련에 들어갔다.분열된 유엔 안보리를 봉합하기 위해서다.영국이 마련 중인 타협안은 결의안 승인 이후 이라크에 무장해제를 위해 72시간의 최종시한을 부여하는 최후통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터키의회, 미군주둔안 부결,이라크, 미사일 6기 추가 파기 부시 이라크전 변수속출 곤혹

    곧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것처럼 비쳐졌던 이라크전을 앞두고 변수가 속출하고 있다.조기 개전을 가로막는 국제여론과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시 정부가 오매불망 기대했던 터키 내 이라크전 투입 미군 주둔 방침도 물거품이 됐다.터키 의회가 주둔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더욱이 터키 의회는 미군 주둔 허용안을 재상정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해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라크 정부도 ‘알 사무드 2’ 미사일 10기를 해체,미국의 공격 명분을 약화시켰다.아랍연맹 22개국 지도자들은 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김빼기 나선 이라크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핵심 요구사항 2개를 수용했다.사거리 허용 한도를 초과하는 ‘알 사무드 2’ 미사일 4기를 파기하고 이라크 과학자에 대한 개별 면담 재개를 허용한 것이다. 이라크는 1일 사찰단이 명령한 대로 나머지 미사일 100∼120기의 폐기 일정도 유엔과 합의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실제로 2일 바그다드 근처에서 ‘알 사무드 2’ 미사일 6기를 추가로 파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로 예정된 유엔 사찰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이라크 사찰 결과 보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미국·영국·스페인 3국이 제출한 안보리 2차결의안에 대한 프랑스·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명분도 강화시켜 준 셈이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에 대해 “진정한 무장해제를 위한 매우 의미있는 조치”라고 치하했다. ●상호 견제하는 아랍국가들 1일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장에서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압둘라 빈 아델 아지즈 왕세자가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이어 압둘라 왕세자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라크전을 앞둔 아랍권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삽화다. 물론 정상회담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반대 ▲미국 주도 이라크 공격 동참 자제 ▲유엔 사찰단에 충분한 시간 부여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긴 했다.그러나 문제는 결의안이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명시적 조항을 담지 않고있다는 점이다.이라크전을 반대하는 시리아와 레바논 등 반미국가들과 자국 영토에 미군을 수용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카타르,바레인 등 친미국가간 어정쩡한 타협의 산물이었다.아랍권의 분열은 미국의 조기 개전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시,“그래도 갈길 간다” 그럼에도 불구,부시 대통령은 1일 주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겠다고 밝혔다.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도 2일 미·영이 2차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표결을 실시한 직후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일 프랑스 RFI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크 무기사찰에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유화 제스처를 썼다.미 행정부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때문에 이번주 초부터 이라크사태를 둘러싼 막바지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戰後 이라크 석유개발권 잡아라”매장량 세계 2위,국제석유회사들 물밑쟁탈전 치열

    매장량 1120억 배럴 이상… 세계2위 국제석유회사들 벌써 물밑 쟁탈전 치열 이라크 전쟁 발발이 임박해짐에 따라 후세인 정권이 축출된 이후의 이라크 석유 개발권을 둘러싸고 국제 석유회사들과 관련국들의 물밑 쟁탈전이 치열하다. 대형 석유회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 유전에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여왔다. 1120억배럴 이상의 막대한 매장량은 물론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유엔의 제재로 외국인투자가 적어 개발이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세계 최저 수준의 원유생산 단가도 매력적인 요건이다. 이라크가 토탈피나엘프,루코일 등 프랑스,러시아,중국의 대형 석유회사들과 개발 계약을 맺고 있기는 하지만 포스트 후세인 체제 하에서도 이 계약이 유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면서 이라크 유전은 세계 석유회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유전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기업은 프랑스의 토탈피나엘프다. 유엔의 경제제재가 있기 전부터 수십년간 이라크와 거래해온 토탈피나엘프는 가장 유망한 유전 2개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라크 유전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라크 전쟁 후에도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러시아도 주요 관련국이다.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루코일이 이라크로부터 서쿠르나 유전지대 개발 계약을 취소당해 불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다른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이같은 이라크 석유 이권 경쟁에 미국이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80년대 말부터 이라크와의 관계악화로 석유개발에서 배제돼 왔지만 이번 이라크전을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이점을 이용,노골적으로 유전개발권에 손을 뻗고 있다. 미국의 주요 국제문제 연구소인 외교위원회(CFR)와 라이스 대학 공공정책연구소는 최근 공동으로 낸 보고서에서 “법적마찰을 통해 이라크 중요 유전의 개발권을 선점한 외국 회사들의 개발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의 법적 틀안에서 석유계약 문제를 재고할 것을 제안했다.유엔을 통해 선계약의 유효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독일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라크전이 터질 경우 프랑스,중국,러시아 업체들이 기득권을 쉽게 포기할지는 의문이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얼마만큼 지원을 했느냐가 전쟁 후 이라크에서 이권을 얻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의 발레리 마르셀 연구원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이라크가 석유 메이저들과 이미 맺은 계약들이 전쟁 후에도 유효할지가 관건”이라면서 “미국의 공격을 얼마나 지원하는지가 기득권 보장 정도를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戰後 이라크 군정실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 이후 미 중부군 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장군이 2년간 이라크를 통치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1일 상원에 보고된 전후 이라크 계획에서 이라크 정부에 권력을 완전히 이양하기까지는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미군이 마련한 통치계획은 이라크내 유전들을 점령하는 것을 포함하는 ‘안정’단계,군에서 민간으로 통치권이 이전되는 ‘과도’단계,다시 입헌정부로 넘어가는 ‘변화’단계 등 3단계안이다. 이 계획은 점령 미군이 민주적 입헌정부로의 권력이양의 길을 닦은 독일과 일본의 전후처리 방식을 따른 것이다. 지난 1945년 태평양 전쟁 종전후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맡았던 일본 군정의 책임자를 이라크 군정에서는 프랭크스 장군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미군은 전쟁이 끝난 후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키는 데 ‘필요한 기간만큼’ 주둔할 것이나 ‘단 하루도’ 더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럼즈펠드장관은 상원의 한 위원회에서 미국의 1차 선택은 사담 후세인의 축출이지만 대량살상무기의 색출·파괴와 이라크내 테러조직 처리도 중요하다며 “미국은 그런 일을 완료하는데 필요한 만큼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이라크 반체제 지도자들은 이라크의 자주권을 이라크인이 갖는 예비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라크 국민은 미국의 일시적 통치도 점령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는 중동 전역에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그러나 미국이 뽑은 이라크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고 이라크를 직접 통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전했다. 신문은 또 제이 가르너 예비역 중장이 구호품 전달과 전후재건,민간행정 등을 수행할 미국 관리들의 위원회를 주재하고 전쟁과 전후 처리에 대한 전반적 책임은 프랭크스 장군이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지난 1월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승인됐다. 후세인의 집권 바트당이 지배했던 현 권력구조는 유지될 전망이다.더글러스 페이스 국방차관보는 지난 11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라크)중앙 정부부처들은 문제가 있는 고위직들을 심사해 걸러낸 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요한 정부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비준을 받을 새 헌법 초안을 작성할 헌법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라크 반체제 단체들에 대한 설명은 잘메이 칼리자드 특사가 맡았으며 그는 지난주 터키 앙카라에서 후세인에 반대하는 3개 단체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전후 계획을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2월의 독립운동가 김중건 선생

    국가보훈처는 2월의 독립운동가로 북간도 지역에서 교육과 농촌계몽운동을 펼치고 독립군을 양성한 소래(笑來) 김중건(金中建·사진·1889.12.6∼1933.3.24) 선생을 30일 선정했다. 그는 함남 영흥에서 태어나 한학,전통유학,노장사상을 공부했으며 17세에 서당훈장을 지낼 정도로 문재를 자랑했다. 종교적 구도에 의한 사회개혁을 모색한 그는 1907년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토국민신보(討國民新報)’란 사설을 읽고 사회개혁을 위한 신학문의 필요성을 인식,서당을 연명학교로 개조해 어린이들에게 신학문을 가르쳤다. 선생은 북간도에 도전학원,건원학원,입포강 학원,경신학원 등을 설립,민족 교육 운동을 펼치는 한편 1920년 무장투쟁단체인 대진단(大震團)과 대한국민단을 결성했다. 1922년 독립군 관련 기밀문서가 발각돼 일본 경찰에 체포된 뒤 고향으로 축출된 선생은 학원 설립을 통한 교육과 교세 확장에 힘쓰고 북간도의 교도들에게 북로군정서,고려혁명의혈군 등에 가담해 독립운동을 전개토록 지시했다. 그뒤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나자 원종교도로부대를 결성해 길림구국군과 연합전선을 구축,일본군과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업적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그의 공적을 기리는 전시회가 2월 한달간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조중연·신문선씨 장외 설전

    축구계의 내분이 점입가경이다.지난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사임을 요구했던 ‘서명파’에 대해 협회가 징계를 내린 것을 계기로 제도권과 재야의 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과 방송 등을 통해 연일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계의 여·야 대변인 격인 조중연(57) 협회 전무와 신문선(45) 축구해설위원이 다시 한번 요란한 설전을 벌였다. 신 위원은 23일 SBS 라디오 ‘박경재의 전망대’와의 대담에서 자신에 대한 조 전무의 인신공격성 발언과 관련,“(신문선은) 입과 글로 먹고 산다고 해달라.”고 되받아쳤다. 조 전무는 앞서 협회 홈페이지 운영회사인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신 위원은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비아냥거린 바 있다. 신 위원은 또 조 전무를 향해 “축구계를 분란에 빠뜨리는 몰염치한 행동을 그만두라.”며 퇴진을 요구했고,특히 최근 ‘서명파’에 대한 징계 파문을 ‘조 전무의 과잉충성이 빚어낸 분란’으로 규정했다.그러나 신 위원은 재야 축구계에서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축구인협의회’에는 동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위원은 이어 자신이 협회의 현 집행부와 갈라서게 된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는 “지난 93년 12월 정 회장측에서 월드컵 본선진출 격려금을 축구발전기금에서 내주려고 했으나 내가 반대해 무산됐고,나는 그 이후 축출당했다.”고 주장했다. 최병규기자
  • USA투데이 “美 후세인 색출작전 진행중”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하거나 사살하기 위해 소규모 특수부대들을 이라크 국내 및 국경지역에 투입,대대적인 색출작전을 진행중이라고 USA투데이가 군정보 소식통을 인용,20일 보도했다. 군정보 소식통들은 현재 후세인 색출작전에 참여중인 미군 부대는 군 특수부대를 비롯해 미 중앙정보국(CIA)특수부대·공정대 등이며 이들은 통신감청·첩보기·위성통신 등을 총동원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후세인 색출작전은 후세인에게 국외에 망명을 떠나거나 항복을 택하도록 하기 위한 압력용의 목적도 있으며,최종적으로 후세인 축출을 위한 미군 침투시 작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통신감청은 보잉 707기를 개조한 특수 첩보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매일 10시간 이상 이라크 관리들의 대화를 녹취하고 이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와 유엔은 무기사찰단의 사찰활동 활성화를 위한 10개항의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이 20일 밝혔다. 아메르 알 사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고문도 블릭스 위원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실무협상에서 사찰활성화를 위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확인했다. 공동성명은 이라크 정부가 사찰단이 조사를 요구한 과학자에게 조사에 응하도록 장려한다는 내용을 포함,사실상 이라크 과학자에 대한 개별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또 개인 주택을 포함,모든 장소에 대한 사찰단의 접근 허용,발견된 빈 화학탄두에 대한 조사팀 구성,대량파괴무기를 뜻하는 ‘금지물질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엔 사찰단은 19일(현지시간) 이라크측과 ‘무장해제’를 위한 사찰관련 회담을 가진 뒤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담에서 이라크 관리들은 지난주 발견돼 논란을 빚은 빈 화학탄두와 비슷한 4개의 화학탄두가 발견됐다고 공개했다.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라크측이 또 유엔이 요구한 11건의 문건 가운데 3∼4건의 문서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9·11 테러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이날 아랍어신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슬람 신자들에 대해 상호 투쟁을 중지하고 이슬람권을 공격중인 미국과 이스라엘 등 ‘십자군동맹’에 대항해 단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타임지“아랍, 후세인 축출 쿠데타 모색”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개전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없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망명·친위 쿠데타 가능성에 관한 보도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6일 아랍권 지도자들이 전쟁 전 이라크 내부 쿠데타를 유발시켜 후세인을 축출,전쟁을 피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종전 후 이라크 내부의 혼란상이 중동 전체의 안정을 해칠까 우려,이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군부에 후세인 정권 전복을 위한 쿠데타에 나설 것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타임은 최근 사우디가 이집트,터키 정부와 연쇄 접촉한 것은 이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으나 사우디 관리들은 이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쿠데타를 우려한 이라크 정부 요인 가족들이 최근 바그다드의 한 수용시설로 거처를 옮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쿠데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아랍 관련 전문 사이트 ‘알바와바닷컴’은 16일 후세인 대통령이 쿠데타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 고위 관리와 보안기구간부 가족 상당수를 재개된 수용시설로 이주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주재 외교관들이 후세인 대통령이 신분 보장을 조건으로 해외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후세인이 미국이나 유럽 동맹국으로부터 기소나 박해받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아프리카의 한 국가로 망명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망명시 정부 고위 관리와 가족들도 동행한다. 후세인의 망명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만약 후세인이 망명을 선택한다면 이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블레어 英총리 이달말 부시 방문/이라크戰 연기 설득할것”

    미국이 2월 중순 내지 말까지 걸프지역 파병 규모를 15만명 이상으로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 미 고위관리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10일과 11일 3만 5000명과 2만 7000명의 병력에 대해 걸프지역으로 이동하라는 2건의 이동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이들이 배치되면 현재 6만여명 수준인 걸프지역 미 병력은 순식간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그러나 이들의 배치가 완료되기까지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이라크전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미국은 여전히 기세등등하지만 미국의 강경대응에 유일하게 지지를 보냈던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전의 조기 개전을 막기 위해 곧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국제사회의 분위기는 ‘이라크전쟁 반대’쪽으로 돌아선 추세다. ●강경자세 여전한 미국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0일 해병대를 포함한 3만 5000명의 병력에 대해 걸프지역 파병을 명령한데 이어 하루만인 11일 2만 7000명의 병력에 대해걸프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미 국방부는 걸프지역의 미 병력 수가 10만명에 달하면 언제든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번에 명령을 받은 병력에는 수만명의 해병대와 육군 공정보병여단,공군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투비행대,두 개의 F-16CJ 레이더 교란 전투비행대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미 뉴욕타임스는 12일 걸프지역에 배치된 미군 수가 15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며 다음달 중순이나 하순까지는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는 대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상군과 보급장비,지휘·통제 전문가와 참모 요원 위주로 이뤄지던 걸프지역 군사력 배치가 이제 후세인 대통령 축출을 위한 주전투병력 배치로 바뀌었다면서 이는 이라크전쟁이 중대하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한 국제사회 움직임 영국의 더 타임스는 11일 블레어 총리가 이달 말 워싱턴을 방문,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2월 또는 3월로 예상되는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추가보고 이후로 이라크전 개전 시기를 늦춰줄 것을 설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이라크 공격 움직임과 관련,이제까지 이견을 보여온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도 18일 회동할 계획이라고 BBC방송이 전했다. BBC는 두 정상이 최근 이라크 문제에 대해 기존의 입장에 변화를 보여온 만큼 이번 회동에서 서로간의 이견 조율을 통해 합의를 이끄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10일에도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이라크전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라크전은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밝혔다. 아랍권도 이라크전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라크전쟁이 임박하면 아랍권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사퇴 또는 망명시키기 위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도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공식적으로는 누구도 이같은 보도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라크는 결사항전 밝혀 이라크는 결사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11일 알제리를 방문,“이라크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준비가 돼 있으며 공격을 받으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국영 ‘알 줌후리야’지는 이날 바그다드의 알 카라흐 지역을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수천명의 바트당 소속 무장대원들이 미국의 공격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군사훈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 이라크전 ‘속전속결’ 전략 수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국방부는 페르시아만 일대에 2만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이라크전쟁 시작 시 대규모 공습에 이어 바그다드 심장부침투를 위해 훈련된 지상 기동군을 투입하는 등 ‘속전속결’ 전략을 수립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주 막강 전폭·전투기 5개 편대와 한번에 수십개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프레데터’ 무인항공기 다수와 ‘컨스틸레이션’,‘해리 트루먼’ 등 항공모함 2개 전대에도 출동 대기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F-15 전폭기,F-16 전투기로 구성된 5개 편대 증강과 B-1B 폭격기 출동 계획은 개전 첫날 이라크 공군기지를 초토화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용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9일 이라크와의교착상태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다.”면서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이것이 무한정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추가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CBS방송의 ‘국민과의 대화’ 프로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 이후에도 미국은 이라크를 발칸반도 국가들처럼 세분화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이라크가 시아 및 수니파 이슬람교도들과 북쪽의 쿠르드족 등 3개국가로 해체될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해체에따른 위험성이 많은데다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이라크를 발칸반도처럼 나누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그동안 미국의 대이라크전 구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내의 공군기지와 주요 지휘센터를 미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면서,이로 인해 미국은 외교적은 물론이고 군사적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국방부의 이라크전 속전속결 전략에 대해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SIRI)의 벤자민웍스 국장은 “매우 신속한 지상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지리적 여건이 이를 허용하고 있다.시나리오도 그렇고 이동중인 병력도 이같은 종류의 대규모 기동작전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mip@
  • 美 ‘2개의 전쟁’ 과연 가능한가 “윈·윈 어렵다”

    (워싱턴 백문일·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난 23일 이라크와 북한을 염두에 둔 ‘2개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한 배경과 가능성 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는 북한에 대해 굳이 무력을 사용할 경우 ▲영변 핵시설에 대한 공습 ▲김정일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특수공작 ▲북한에 대한경제·군사적 봉쇄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전쟁’의 한 양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이같은 계획은 한국과 일본의 엄청난 희생을 전제로한다는 측면에서 현실적 대안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2개의 전쟁’ 발언은 현실적인 대안이라기보다 북한의 극단적인 행동을 억지하려는 경고성 카드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한과 미사일 협상을 벌였던 로버트 아인혼 전 국방부 차관보는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격받으면 남한을 향해 즉각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응사,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부시 행정부의 강경책에 북한이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반도 전문가들의지적에 동조하며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할 수 없다면 제 3자를 동원해서라도 북한과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이라크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주변 정세를 감안하면 불가능한 문제”라며 “럼즈펠드 장관의 2개 전쟁 가능성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하나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24일 ‘미국이 두개의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분석 기사를 보도한 사실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중국 언론들이 북한의 핵관련 시설에 대한 봉인 제거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그동안 보도를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럼즈펠드 장관의 발언을 정면 반박한 점도 눈에 띈다. 통신은 “미국은 레이건 정부때부터 ‘2개의 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준비도 해왔지만 코소보 전쟁이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증명됐듯이 동시에 촉발된 2개의 전쟁을 수행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구체적으로 북한내 100만명에 달하는 정규군과 1만개의 대포,대규모 미사일을 동원할 경우 휴전선에서 45㎞ 떨어진 서울은 심각한파괴가 우려된다고 분석하며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대화 해결책에 무게를 실었다. mip@ ◆국내전문가 분석 국내 전문가들은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언급한 ‘2개의 전쟁론’에 대해 양쪽의 전장에서 전면전을 벌이는 것이 일단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현재 입장이나 전력을 놓고 볼 때 이 때문에 한쪽의 전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도 의견이 일치했다. 즉,순수하게 전력 측면에서만 본다면 두 곳에서 전면전을 치러 모두 승리로 이끌기엔 현재 보유한 전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미국은 현재 항공모함 11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항모는 7∼8척뿐이다.군사 전문가들은 전면전을 치를 경우 한쪽 전장에만 전투기 56대가실린 항공모함 6∼7대가 최소한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경욱(沈敬旭) 한국국방연구원 박사는 “전략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미국이 양쪽에서 전면전을 벌여 승리로 이끄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한뒤 “하지만 북한핵 문제가 이라크 문제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미국내 여론이 일고 있는 데다 전쟁이 반드시 전면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전력을 이유로 전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제사회 反美 확산/美일방적 행동 ,빈부격차 조장

    반미감정의 심화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지난 2년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비교가능한 27개국 중 19개국,특히 전통적 동맹국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세계적 여론조사기관인 미국의 PRC(Pew Research Center)가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4개국에서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5일 발표한‘2002년 세계인의 생각’이라는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주도로 이루어졌다.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조사결과에 관계없이 다른 나라 국민들이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유익하다.”고 말했다. 반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반미 정서가 높게 나타난 데 대해 “미국을 나쁘게 보려는 선전 기구들의 영향 탓”이라며 불쾌한 심사를 나타냈다. 반미 정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이슬람국가들로 이뤄진 분쟁지역이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이며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인터키에서는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3년 새 22%포인트 떨어져 30%에 그쳤다.또 터키의 응답자 중 83%가 이라크전에서 미국이 터키 내 기지를 이용하는 데반대입장을 밝혔다.아프가니스탄전에서 미국을 도왔던 파키스탄에서는 13%포인트 떨어져 10%를 기록했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독일,프랑스 국민들은 아프리카·아시아지역국민들보다도 미국의 대외정책·비즈니스 관행에 대해 더 비판적인 입장을나타냈다.특히 최대 우방인 영국민들도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무력사용을 하는 것에 대해 찬반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어졌다. 최근 몇년간의 비교자료가 없는 이집트에서는 응답자의 6%만이 호감을 표시했고,69%는 반감을 드러냈다.요르단(75%),레바논(59%),터키(55%) 등에서도미국에 대한 반감이 두드러졌다.PRC는 조사대상국 44개국 중 35개국에서 호감도가 반감을 ‘약간’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아시아 7개국 중 미국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측 조사기관인 갤럽 코리아가 지난 7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 18세 이상의 성인 719명을 조사한 결과,미국의 외교정책이 일방적이라는 응답이 73%에 달했고 응답자의 72%가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미감정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 PRC는 국제문제 정책 결정에 있어 미국의 일방적 행동,빈부격차를 키우는 정책 강행,세계적 문제 해결에 대한 소극적 자세 등을 지목했다. 또 이라크와의 전쟁은 반미감정을 더욱 부추겨 동맹국으로부터 미국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라크와의 전쟁 동기에 의혹을 내세우는 비율도 만만치 않다.러시아(76%),프랑스(75%),독일(54%) 등은 이라크와의 전쟁에는 유전을 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포함돼 있다고 응답했다.반면 이슬람권 밖에서는 미국 주도의 대 테러전에 대해 비교적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조사 응답자 중에는 미국에 대한 이중적 감정을 나타낸 비율도 높게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응답자의 대부분이 미국의 기술과 문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미국식 사고방식이나 관행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을 보였다.캐나다인의 77%,독일인의 66%가 미국의 음악·영화·TV를좋아한다고답하면서도 캐나다인의 54%,독일인의 67%가 미국식 사고의 확산에는 반대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2000년 37%가 친미성향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61%가미국에 호의를 나타내 반미감정의 확산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놀라운 결과”라며 “미국과 이슬람 세계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결과의 심각성을 인식한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세계적 석학 20명을 초청,반미감정을 다루는 해법에 관한 비공개 논의를 개최키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미 좌파·유럽선 우파 바람

    쿠데타 혐의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중도좌파 루시오 구티에레스(45) 후보가 24일 에콰도르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남미의 좌익정권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에콰도르 선관위에 따르면 개표작업이 97% 진행된 결과 당초 예상대로 육군대령 출신인 구티에레스 후보가 유효 득표의 54.3%를 얻어 45.7%에 그친 알바로 노보아(52)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구티에레스의 당선은 지난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노동당(PT) 후보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데 이은 것이다. 여기에 내년 3월 대선을 치르는 아르헨티나도 좌파 루이스 사모라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구티에레스 당선자는 2000년 1월 경제실정에 항의하는 원주민 시위 때 군부 소장파를 중심으로 쿠데타를 주도해 부정부패와 무능의 상징이었던 하밀 마와드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성공한 인물. 그러나 쿠데타 직후 구스타보 노보아(64)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쿠데타 혐의로 체포돼 군교도소에서 6개월 옥고를 치른 뒤 예편한 그는 원주민과 공산당,노동조합 등의 강력한 지원을 업고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신봉하는 그에게는 ‘좌파’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으나 자신은 “결코 공산주의자가 아니며 사유재산과 인권을존중하는 기독교인”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견줘 바나나 농장과 110여개 기업을 거느린 해운업 갑부인 노보아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와 외자유치를 통한 경제회복을 주장했음에도 원주민과 빈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분석가들은 부패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지도자 이미지가 구티에레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지적했다. 에콰도르에선 1년에만 20억달러가 정부 금고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계될 만큼 부정부패 문제가 심각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라크, 다당제 허용 검토

    미국이 이라크 전쟁 이후 사담 후세인 체제를 대신할 3단계 계획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가 다당제를 허용하고 언론자유를 보장하는 새 헌법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일부 재야세력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져 이라크의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토정상회담을 마치고 루마니아를 방문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 니콜라이 차우세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을 축출시킨 루마니아 국민들의 용기가 독재자를 처리하는 데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또한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겨냥했다.1970년대 이라크에서 망명한 뒤 유럽에 머물러온 친(親) 시리아계열 재야단체 이라크국가연합(INC) 지도자들은 최근 후세인 대통령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뒤 바그다드로 귀환,후세인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체의 압델 자바르 알 코베이시(58) 의장은 지난 18일 최고의사결정기구 혁명지휘위원회(RCC)의 2인자 에자트 이브라힘 부의장과 회동했다고 말했다.알 코베이시는 “새 헌법 초안을구상하게 될 위원회의 책임을 맡게 됐다.”며 “새 헌법은 정치·언론의 자유와 다당제 체제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이라크 망명단체의 한 대변인도 23일 이라크 정부가 최근 표현의 자유와 다원주의,언론자유를 허용하는 획기적인 내용의 헌법개정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라크를 방문중인 망명단체 ‘이라크 국민동맹’의 파드힐알 루바이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정부가 정치개혁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이라크 정부가 이를 위해 헌법 개정안과 정당 관련 법안,언론 법률을 제정하기 위한 3개 개혁특별위원를 구성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후세인의 집권 바트당 일당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유럽에 흩어져 있는 대부분의 반체제 단체들은 미국의 후원을 받아 후세인 정권 전복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23일 미 행정부가 최근 지난 수주간의 논의 끝에 ▲미 군정 실시 ▲다국적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간통치기구 ▲이라크 대표들로 구성된 민간정부 등 이라크 전쟁 이후 후세인 체제를 대신할 3단계 구상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의혹시설 700곳 27일부터 조사, 유엔사찰단 선발대 오늘 이라크 입국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사찰을 위한 유엔사찰단 선발대 25명이 18일 바그다드에 입성한다.선발대는 1998년 12월 이라크에서 철수할 때까지 사용했던 사무실을 다시 열고 사찰에 필요한 지원시설과 물자를 준비한다. 사찰단은 오는 26일 본진 합류 다음날인 27일부터 이라크내 무기은닉 의혹시설 700곳에 대한 본격적인 사찰에 들어간다.사찰단을 지휘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연말에는 단원 수가 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단장은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라크가 사찰 활동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총체적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블릭스 단장은 “(사찰단의) 접근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또는 무언가 경계를 설정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를 밝히게 돼 있는 시한인 12월 8일을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과거 사찰단에 서방 정보기관이 연결돼 사찰의 신뢰성을 의심받은 사실을시인하고 이번 사찰단에 정보기관 ‘첩자’가 발견될 경우 즉각 축출할 것이라고 밝혔다.17일에는 모하마드 엘바라데이(60)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뒤 “이라크가 전쟁을 피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이라크는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제트기로 빈을 출발한 블릭스와 엘바라데이는 이날 중간 경유지인 키프로스에 도착,무기사찰단 선발대에 합류했다. 임병선기자
  • 美, 이라크 시가전 준비 완료

    올 봄까지만 해도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대에서 알 카에다 잔당 소탕에 여념이 없던 미 제10산악사단 장병들은 지금 루이지애나주 포트 폴크에서 시가전 대비 훈련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는 10산악사단 병력들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다른 많은 미군들이 최근 시가전에 대비한 집중훈련에 투입됐다. 이라크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6개 대대 병력의 시가전 대비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난달 퇴역장성 개리 앤더슨의 보고에 따른 것이다.이는 이라크 공격을 위한 미국의 수순이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가는 가운데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던 바그다드에서의 시가전을 이제 미국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토머스 E 화이트 미 육군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군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을 위한 이라크 공격에서 시가전에 대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라도 이라크를 공격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화이트 장관은 그러나 어떤 준비가 돼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다만 무기 성능이 옛날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미군이 과거와 다른 새로운 시가전 전술을 채택했다는 점만 얘기했다. 500만 인구의 바그다드에서 시가전이 벌어지면 불필요한 민간인들의 대규모 희생이 불가피하다.러시아군이 절대적인 군사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체첸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다.이 때문에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는 미국의 절대적 군사력 우위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바그다드에서 시가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혀 왔다.미국은 가능하면 대규모 병력 동원과 민간인 희생을 피할 수 없는 시가전만은 피한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날 화이트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민간인들의 희생을 우려한 나머지 시가전을 더 이상 회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이는 이미 지난달 22일 뉴욕타임스가 미국이 가능하면 시가전은 ‘회피’한다는 기존의전술을 버리고 적을 고립시킨 뒤 주요 공격목표들을 파괴하는 ‘선택적 공격’ 전술을 채택했다고 보도했을 때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부시 美대통령 北核외교 성과는/ ‘先폐기 後대화’ 입장고수 韓·日정상 동조 이끌어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해법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북한 핵 해법의 핵심은 “신속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에 의한 핵계획 폐기”로 요약할 수 있다.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핵무기를 무장해제하고 핵계획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26일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3자 정상회담 및 APEC 정상회의 특별 성명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다만 북핵 문제의 경우 군사적 해결책을 추구하는 이라크와 달리 외교적·평화적 해결책을 통해 사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25일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가진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을 시발로 한국과일본 등 주요 동맹국 그리고 APEC 21개 회원국을 상대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한 셈이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을 겨냥한 테러전 확전 외교와는 달리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APEC 회원국들은 아무런 이의없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핵정책을 전폭 지지했다. 부시 대통령은 남북 대화 및 북·일 협상은 지지하되 먼저 북한이 핵 계획을 폐기하지 않으면 경제적 혜택이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부시 대통령은 APEC에서의 북핵 외교를 통해 그동안 견지해온 대북 강경책을 고수한 셈이다. 아울러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한 북·미간 불가침협정 체결 요구에 대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대신 콜린 파월국무장관이 26일 3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불가침협정 체결 요구를 일축하고 “우리는 현재 북한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으로서는 평화적 해결책을 기조로 내세우되 북한에 대해 핵계획을 먼저 폐기하라는 강경기조를 전혀 누그러뜨리지 않은 것이다.한·일 정상도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입장에 일단 동조했기 때문에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할 수 있다.일단 북한이 건설적인 대응을 내놓아야 이후의 대화 과정이 진전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mip@
  • 美 “무장해제땐 후세인정권 유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을 해제하도록 다시 한번 외교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지금까지 무력사용 불사 등 강경 일변도의 대(對)이라크 정책에서 한걸음 물러난 것으로 발언의 배경이 주목된다.그러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대이라크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기보다는 후세인 축출에 대한 우방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라크 군사공격에 대해 대외적으로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부시,이라크 문제도 외교적으로 해결 천명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의 회견 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을 해제할 경우 정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그가 변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만일 그가 유엔이 정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그 자체가 정권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외교적 해결을 모색했으며한번 더 시도하고 있다.자유세계가 결심만 하면 그를 평화적으로 무장해제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러나 그러지 않을 경우 우리는 사담을 무장해제할 의지와 욕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 발언 직후 ‘정권 교체’와 ‘정권 변화’의 차이를 놓고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입장이 완화된 것 아니냐는 등 분석이 구구해지자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은 변함없이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그는 “어떻게 정의되든 우리의 정책은 정권교체이다.그러나 이라크가 (부시)대통령이 요구한 모든 조건을 그들의 의도에 반해 이행할 경우 이는 분명히 정권의 성격 자체가 변화했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후세인 대통령이 미국과 유엔의 요구를 모두 이행한다면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그같은 결과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로 부시 행정부 내 정서를 대신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이라크가 미국이 제시한 전제조건들을 모두 이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전제 조건중 하나라도 어길 경우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명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정권교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의 우려와 북한과의 차별화 정책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대이라크 결의안 수정안 제출 미국은 21일 당초 내용을 한결 완화시킨 새 이라크 관련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제출했다.하지만 수정안을 놓고 프랑스와 러시아는 아직 합의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제시한 새 결의안 초안은 이라크가 무기사찰 및 무장해제에 관한 유엔의 과거 결의안들에 대해 “중대한 위반”을 자행했음을 지적하고 앞으로의 사찰단 활동을 방해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라크가 무기사찰과 무장해제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바로 군사행동에 돌입해야 한다는 요구는 철회했다. 안보리의 10개 비상임 이사국들에 대해서는 22일 미국의 새 결의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새 이라크 결의안 금주내 안보리 제출

    (뉴욕 연합) 미국이 이번주 내에 이라크에 무기사찰단을 받아들이고 무장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새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외교전이 어떤 방식으로든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도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 데다 이라크는 유엔의 새로운 결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미국과 이라크의 대치가 외교적 해결책을 통해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미국 방송들에 잇따라 출연해 “이번주 초 유엔 안보리에 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이번주 안보리에 결의안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세계가 그를 무장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행동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함께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안 통과가 여의치 않으면 일방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파월 장관은 또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대량살상무기이며 안보리에서 논의될 결의안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주된 의제는 무장해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미국이 이라크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으로 간주해온 후세인 대통령 정권의 축출 대신 이라크 무장해제를 목표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후세인 임기연장 지지율 100% 의미/ 對美 결사항전 결속

    이라크가 국민투표를 계기로 내부적 지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연임을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이라크 국민들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역대 최고율의 지지를 보내 미국의 군사공격과 축출위협으로부터 지도자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라크 최고통치기구인 혁명평의회 이자트 이브라힘 부의장은 1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민투표에서 100%의 지지를 얻어 임기를 7년 연장하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날 오전 8시 전국 15개주 190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12시간동안 진행된 국민투표는 후세인 대통령을 단독 후보로 세우고 연임 찬반을 묻는 방식이어서 연임 결정 여부보다 지지율에 관심이 쏠렸다. 약 1200만명의 이라크 국민들이 이날 투표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며 일부는 엄지 손가락에 상처를 내 투표용지에 피로 찬성의사를 나타나기도 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바그다드와 모술,바스라 등 전국 주요 도시투표소 부근에는 주민,학생,군인들이 몰려 나와 승리를 자축하는 춤과 노래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지지자들은 “사담 후세인에게 우리의 피와 마음을”,“사담은 우리 국민의 자랑” 등의 구호를 외치며 후세인을 찬양했다. 이자트 이브라힘 부의장은 “이것이 이라크와 이라크의 국민들이다.”면서“어떻게 미국이 이러한 국민을 싸울 수 있겠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조롱할 가치도 없는 국민투표’라며 폄하했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진지함도 진실성도 없다.”고 평했다. 미국의 공격위협으로 무력 충돌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이라크 국민투표는 세계 각국에서 600여명의 기자들과 3000여명의 외국참관인들이 몰려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