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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 제거” 대규모 군사작전/사우디 제의… 미서 검토

    【뉴욕 연합】 사우디 아라비아가 부시 행정부에 대해 이라크 군부를 분열시켜 사담 후세인을 축출키 위한 대규모 비밀 군사행동을 이라크 내에서 벌이도록 하자고 촉구하고 있으며 부시 행정부도 오는 11월의 미 대통령 선거 이전에 후세인을 제거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사우디의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19일 미국 및 미국 맹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사우디는 북부 이라크의 쿠르드주 및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그리고 중부의 수니파 회교도들에게 무기와 정보를 제공,후세인 타도운동을 벌이게 하고 그들이 맹렬한 반정부 활동을 벌일 경우 후세인 집권의 마지막 보루인 바그다드 주변의 혁명수비대도 분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촉구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 그루지야 내전위기/서부지역 비상령

    【모스크바·워싱턴 AP UPI 연합】 지난 6일 축출됐던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전그루지야 대통령이 전격 귀국 하루만인 17일 그의 지지기반인 서부지역에서 현 집권세력에 대한 무장봉기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집권 군사평의회는 감사후르디아의 출국을 요구하면서 서부지역등에 야간통금을 포함한 비상령을 발동,그루지야에 내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 부시,“이라크제재 계속”/걸프전 1돌 성명

    ◎후세인 축출때까지 압력/후세인은 군사력재건 역설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걸프 전쟁 발발 1주년 기념일인 1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권좌에서 축출될 때까지 대이라크 경제 제재조치를 단호히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후세인의 축출을 바라는 이라크인에 대해 미국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걸프 전쟁 발발 1주년 기념 성명을 통해 사담 후세인이 계속 집권하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는 국제 사회에서 「부랑아」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사담이 이끄는 이라크는 약화,고립됐으며 주변 지역에 과격한 정책을 펴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합동군 「충성서약」 합의/독립국연 정상회담

    ◎「흑해함대해결위」도 설치 【모스크바 외신 종합】 독립국가연합(CIS)지도자들은 오는 2월14일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CIS참여국들 사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군사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CIS통합군사령관인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원수가 17일 밝혔다. 샤포슈니코프사령관은 는 5천여명의 육·해·공군및 군사관학교 고급간부들이 참석한가운데 군의 복무여건및 개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군고위관계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군의 요청에 따라 CIS TV로 생중계된 이날 회의에서 또 샤포슈니코프사령관은 『어제 공정부대회의에서 CIS회원국지도자들에 맞서 궐기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지난 여름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소연방대통령을 축출하려던 쿠데타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현재 모스크바시내의 마트로스카야 티신감옥에 수감돼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군부의 쿠데타기도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군고위관계자회의와 관련,각군대표들이 소연방해체 이후 군부가 당면해있는 시급한 문제들의 해결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군의 규율및 개혁,그리고 복지문제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또 CIS의 주요현안중의 하나인 통합군문제에 언급,대다수 군대표들은 적어도 과도기간중에는 군의 편제가 통합군의 형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러시아연방 부통령은 17일 프라우다에 실린 회견에서 『정치지도자들이 구소련군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군분열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대통령도 CIS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구소련군이 단결해야 함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독립국가연합(CIS) 소속국들은 16일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정상회담에서 합동군으로 하여금 CIS에 대해 공동의 충성을 서약시키기로 합의하는 한편 흑해함대통제권을 둘러싼 러시아연방과 우크라이나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가혹한 철권통치… 재기한 후세인

    ◎정적등 대거숙청… 족벌체제 강화/“중동질서 검림돌” 미,처리에 고심 패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해 결국은 축출당할 것으로 여겨졌던 걸프전 발발의 장본인인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서방측의 예상과는 달리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오히려 그는 자신에 대한 쿠데타 가능성마저 일언지하에 일축하는 자신감에 차있다. 그는 한술 더떠 걸프전이후 게속되고 있는 국민들의 심각한 생활난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민주화조치라는 미명아래 정적숙청을 통한 가혹한 철권통치를 휘두르는가 하면 자신의 충실한 정권도구였던 집권 바트당을 속죄양으로 삼아 족벌체제를 강화했다. 그는 한편 그동안 반사담 후세인 투쟁을 벌여온 이라크내의 쿠르드주과 쿠르드자치협정을 체결,유화제스처를 쓰는등 양면작전을 구사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종전결의안으로 미국과 합의한 유엔핵사찰에 마지못해 응하고는 있으나 서방에 대한 견제구인 동시에 자신의 사활이 걸린 핵무기의 제조능력을 앞당기는데 혈안이 돼왔다. 그러나 걸프전의 승리감에 들떠 종전을 서두르다 「다잡았던 오소리」후세인을 놓쳤던 미국은 후세인의 건재가 중동질서 구축에 걸림돌로 재등장하자 걸프전 종전시기에 대한 시비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그에 대한 대처방법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있다.이라크와 제2의 걸프전을 치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걸프전 패배에도 불구,되살아난 후세인이 언제 또다시 중동의 화약고에 불을 댕길지 주목된다.
  • 그루지야 다시 내전위기

    ◎감사후르디아 귀국… 전쟁 선포/집권군사평의회선 병력 급파 【모스크바·트빌리시 외신 종합】 탈출했던 그루지야공화국의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전대통령이 무장반군에 의해 축출된지 10일만인 16일 그루지야로 귀환,자신을 축출한 반대세력들의 통합조직인 군사평의회에 맞서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고 모스크바의 그루지야대표부가 밝혔다. 감사후르디아전대통령은 이날 그루지야 서부 주그디디시에서 지지세력 집회에 참석,그루지야의 새로운 군사지도자들에 대한 내전을 선포했으며 지지자들에게 그루지야 수도인 트빌리시시 까지 행진할 것을 촉구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수후미시를 거점으로 한 감사후르디아의 지지자들이 그루지야서부에 독립공화국을 설립하는 문제도 논의했으며 메그렐로·아브하즈공화국으로 불리게 될 이 새로운 공화국은 수후미시를 수도로 해 아브하지아지역과 주그디디시 주변지역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주그디디시의 주민들은 대부분 감사후르디아가 소속된 메그렐리주들로 이들은지난해 5월 감사후르디아가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감사후르디아는 이날 상오3시(한국시간 상오9시)비행기편으로 그로즈니를 떠나 그루지야공화국서부 수후미시에 도착했다. 한편 그루지야 집권군사평의회는 이날 감사후르디아의 내전선언에 대응,서부그루지야로 병력을 급파했다.
  • 소 쿠데타 주도/14명 정식기소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지난 8월 고르바초프 축출을 기도한 쿠데타를 일으켰던 14명의 고위인사들이 「정권탈취음모」 죄로 정식 기소되었다고 타스통신이 14일 보도했다.
  • 일 정부의 딜레마 노동시장 개방(특파원코너)

    ◎87년 이후 노동력 부족 심각한 상태/불법취업 쇄도… 범죄등 사회문제화/현행 금지법 놓고 「완화」·「고수」 논란 계속 일본은 외국인 근로자 문제로 딜레머에 빠져 있다. 일본은 심각한 노동력 부족때문에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이 필요하긴 하지만 불법취업 및 대규모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우려,노동시장 개방을 주저하고 있다. 일본의 노동력 부족은 지난 87년 이후 계속 악화되어 왔다. 일본 노동성은 2000년에는 1백만명 이상의 노동력 부족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제조업은 지난 70년대 석유파동이후 경영 감량화에 성공했으나 서비스산업 등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분야가 증대되고 노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노동시장 구조의 변화로 노동력 부족현상은 만성화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같은 노동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자문위원회는 최근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의 완화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에게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점차악화되고 있는 인력난을 완화하고 국제적 책무수행을 위해 현행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더욱이 현재 10만명이 넘고 있는 불법근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인 단순 노동자의 불법 취업은 현재 일본에서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상반기에 1만2천2백65명의 불법 외국인 노동자를 추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2%가 증가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추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불법노동자의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관광비자를 가지고 일본에 들어온 뒤 불법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불법취업 외국인들은 주로 필리핀,파키스탄,방글라데시,태국,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이란 등 중동국가들이다. 일본의 이민관리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기록적인 1만6천6백명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외국인 불법 취업자 문제는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 경시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3천2백27명의 외국인에 의해 4백8백여건의 범죄가 저질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80%가 아시아인 들이었으며 중국인들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에 의한 범죄는 일본 전체적으로 볼때 아직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경찰과 노동,건설,법무부 등은 이같은 불법취업자와 외국인 범죄 증가를 이유로 단순 외국인 노동자들의 취업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의 완화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치가 않다. 외국인 불법 취업자가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제성장으로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일본인들의 「더러운 단순작업」 기피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 단순 노동자의 축출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본은 노동시장의 부분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그러나 외국인 단순노동자의 취업을 부분적으로 개방하더라도 일본 체류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기술연수를 조건으로 취업의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인력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외국인 단순 노동자문제에 매우 신중한 대응을 하고 있다.
  • 반후세인 세력/1백56명 처형/이라크 당국

    【아테네 UPI 연합】 이라크 당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최소한 80명의 군장교들을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란관영 통신 IRNA가 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회의(SAIRI)」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이라크 당국은 이밖에도 시아파 회교도 성지인 카르발라시에서 있었던 반후세인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76명의 사람들을 처형했다고 전했다. SAIRI는 이란에 근거지를 둔 이라크 반군단체의 연합조직으로 이번 처형 보도는 이라크 반정세력 지도자들이 SAIRI의 초청으로 다마스커스에서 만나 후세인 축출 계획을 논의했다고 IRNA가 전한지 약 2주만에 나온 것이다.
  • 그루지야 반군,시위대에 발포/수명 부상

    ◎4천 군중 감사후르디아 지지시위/셰바르드나제,대통령출마 시사 【트빌리시 AP 연합】 보름동안 약 6백명의 사상자를 낸 그루지야공화국 내전은 6일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이 인근 아르메니아공화국으로 탈출함으로써 일단락 되긴 했으나 7일 축출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에 대한 4천여명의 지지시위가 발생,군의 발포로 수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루지야 정국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날 시위는 트빌리시 철도역에서 시작,점차 인원이 늘어났으며 군중들은 「즈비아드」를 연호했다. 한편 반군지도자들은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을 국내 송환해 재판에 회부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국가재건을 위해 공화국민들이 단합해 줄 것을 촉구했다.트빌리시는 평온을 되찾아가고 있으나 극심한 물자난을 겪고 있으며 무장강도들이 횡행하고 있다. 타스통신은 아르메니아가 감사후르디아에게 「정치적 망명」이 아니라 단지 「임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철권통치·경제난에 민심 등돌려/반군수뇌부 “동상이몽”… 불씨 여전(해설) 군사평의회 인사들은 이날 ▲조속한 민정 이양 ▲빠르면 오는 4월 총선 실시 및 ▲감사후르디아 재판 회부 노력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구왕주인 바그라티오니가를 귀국시켜 입헌군주제로 복귀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으며 바그라티오니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구소련외무장관은 이날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로 구성될 그루지야 정부내에 참여하거나 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구소련방의 붕괴와중에서 지난 4개월동안 끌어온 그루지야 내전이 반군들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이에따라 지난 2주동안 정부청사 지하벙커에 갇힌채 저항해오던 감사후루디아 대통령을 추방하고 전권을 장악한 반정부세력은 이미 구성된 군사평의회와 임시정부를 통해 혼란수습에 나서면서 민주주의와 경제개혁 및 여타공화국과의 협력정책을 추진해나가는 한편 올4월쯤 자유총선도 실시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루지야는 구소련의 15개공화국중발트3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독립국가연합에 불참했으나 정권교체를 계기로 뒤늦게나마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감사후르디아가 비참하게 권좌에서 쫓겨난 이유는 집권후 독재자로 돌변했기 때문이다.그는 공산당독재치하에서 공화국독립투쟁에 앞장서왔으며 민족주의 시인으로 숭앙받아 90년10월 처음으로 실시된 다당제총선에서 자유그루지야원탁동맹을 이끌고 압승,최고회의의장에 취임한데 이어 지난해 5월 87%의 압도적지지로 직선대통령에 당선됐었다.그러나 그뒤 감사후루디아는 대통령의 의회해산권과 법률안거부권 계엄선포권을 신설하면서 민주인사를 투옥하고 비판적인 신문들을 폐간시켰으며 시위대와 남오세티아자치주의 분리주의자들을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하는 등 철권통치를 펴와 국민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해 8월 구소련의 불발쿠데타 당시에도 명확한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아 반군의 공세를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자초했다.당시 오블렌스키 쿠데타조사위원장은 그가 쿠데타 지지자 명단에 올라있었다고 밝혔다. 스탈린과 셰바르드나제전소련외무장관의 출신지인 그루지야는 인구 5백40만명으로 포도주와 과일을 주로 생산하는 경제적으로 낙후돼있는 소국이다.소연방이 해체된 상황에서 경제자립을 이룩하기가 결코 쉽지않고 남오세티아 독립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에 내전이 일단락됐다고 해서 그루지야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반정부세력들도 여태까지의 감사후르디아타도 투쟁에는 단결했지만 워낙 여러갈래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분열될 가능성도 없지않고 연방해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있는 셰바르드나제의 복귀에 대해서도 지난 72∼85년 그루지야공산당제1서기 재임시절 쌓았던 나쁜 이미지때문에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 그루지야반군,공화국 “접수”/유혈내전 종지부… 4월께 선거

    ◎감사후르디아대통령 피체설도 【모스크바·트빌리시 AFP 타스 AP 연합】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그루지야공화국대통령이 6일 새벽(현지시간)반군들의 치열한 공세에 굴복,인접 아제르바이잔공화국으로 도피했으나 탈출 수시간만에 체포돼 트빌리시로 압송됐다고 반군측의 한대변인이 밝혔다. 이와때를 같이해 반군의 군사평의회가 그루지야공화국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곧 민간연립정부를 구성,오는 4월쯤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군소식통들은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 2주동안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의 축출을 기도해온 반군세력과 감사후르디아에 충성하는 군세력간의 충돌로 최소한 80여명의 사망자를 낸 그루지야 유혈사태는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아제르바이잔의 투란통신은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일행이 이날 새벽 은신처인 의사당을 빠져나와 12대의 차량편으로 트빌리시 남동쪽 1백60㎞의 아제르바이잔 공화국내 간자지방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은 그러나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국경지역인 카자흐에서 체포돼 이날 오후 트빌리시에 도착했다고 텐기즈 키토바니 반군사령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의 체포 및 압송소식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주재 그루지야 대표부의 한 관리는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한 이래 그에 대한 아무런 새로운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옐친시대의 개막과 그 이후(사설)

    지난 1년내내 세계는 소련개혁의 진통을 주목하며 우려해 왔다.한해를 보내는 길목에서까지 격동은 계속되고 있다.소련방이 소멸되고 고르바초프가 마침내 퇴장하는 혁명적 변화가 있었다.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그가 주도하는 독립국공동체가 그 자리를 계승했다.개혁의 한 시대가 끝나고 새시대가 시작된 것이다.옐친은 고르바초프가 못다한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 여전히 염려스럽고 불안하다.한시도 눈길을 뗄 수가 없다.92년에도 세계의 관심은 소련 아니 옐친과 러시아,그리고 독립국공동체를 떠날 수 없을 것 같다.고르바초프는 훌훌 털고 휴가를 떠난다고 한다.그러나 옐친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르바초프의 축출과 연방의 해산,독립국공동체의 출범은 문제의 해결이나 끝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옐친은 고르바초프 보다 훨씬 불리한 여건에서 시작한다.공산당이라는 거대한 조직도 서기장이라는 막강한 권력도 없이 시작하는 것이다.경험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다.공화국들 간에는 구심력 보다는 원심력이 더강한 상황이다.경제는 파탄상태이며 당장의 식량난이 분노의 폭발을 일으키기 직전의 단계에 있다.이 모든 것을 어떻게 수습하고 해결하며 극복해 나갈 것인가.성공의 기대보다는 실패의 불안이 더 큰 형편이다. 옐친으로서는 어차피 일대 모험이 아닐 수 없다.92년 1년이 성패의 고비가 될 것이다.고르바초프는 퇴장하면서 진정한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베이커 미국무도 독립국공동체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비관론을 펴고 있다.공화국간의 지역리기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큰 과제다.최악의 경우 당초의 슬라브3공공동체나 완전 해체의 러시아공화국으로 나아갈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경제문제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다.1월2일부터 시작되는 물가통제의 해제내지는 완전자유화는 역시 큰 모험이다.국영기업의 민영화와 함께 실시될 이 조치는 물가의 폭등을 불가피하게 할 것이 틀림없다.금년의 2백50% 인플레율이 내년에는 잘 관리를 해도 7백%선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국민들이 이것을 참아줄지는 의문이다.최악의상태인 만큼 조금이라도 개선의 기미를 보여주는 성과를 조속히 거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고르바초프개혁의 완성을 위해서도 옐친의 성공은 필요하다.그의 실패는 혼돈의 파국을 몰아올지 모른다.고르바초프에게 복귀의 기회를 제공할지도 모르지만 그 보다는 반동의 독재정권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우려된다.그것은 공산당세력의 부활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세계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옐친진영과 독립국공동체가 출발부터 분열의 갈등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은 그러한 우려를 가중시킨다.고르바초프도 야당을 하기 보다는 옐친의 개혁을 돕겠다고 했다.우리를 포함하는 세계가 할 수 있는 대안은 이제 어떤 형태로든 옐친의 개혁을 지원하는 것 뿐일 것이다.그리고 실패의 경우에도 상황이 파국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 소 그루지야공 내전 격화

    ◎반정세력,이틀째 정부청사 공격… 대통령 고립/50여명 사망·2백명이상 부상 【모스크바·트빌리시 로이터 타스 연합】 그루지아공화국 정부청사와 의사당에 대해 이틀째 포위공세를 펴고 있는 반정부군은 23일 아침(현지시간) 의사당 장악과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의 축출을 위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다고 러시아의 RIA통신이 트빌리시발로 보도했다. RIA통신은 『무장한 반정부군이 상오8시 의사당에 대한 공격을 시작,수류탄과 야포 및 로켓을 동원한 격렬한 포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공격에는 장갑차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타스통신은 상오2시40분 현재 사망 30∼50명에 2백명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앞서 22일 러시아 TV는 의사당에 대한 반정부군의 최초 공격으로 1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그루비야의 TV들은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은 여전히 트빌리시에 남아 있으나 22일밤 그의 비행기가 가족과 친척들을 태우고 어딘가로 떠났다고 밝혔다.
  • 소 「제2의 쿠데타설」 무성

    ◎입지상실 우려… 군·강경보수파 동요/「20일설」 나돌아 참모총장 사전해임 소련공산당의 붕괴와 함께 소연방이 와해되고 경제가 파국양상을 보임에 따라 보수강경파에 의한 쿠데타설이 다시 강력히 일고 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측근이자 공화국 최고회의의원인 갈리나 스타로보이토바는 『쿠데타를 누가 주동할지 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KGB(국가보안위원회)와 군의 간부를 포함해 쿠데타 음모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보수파 쿠데타기도가 무산된후 수주동안 소련국민은 조속히 정치 경제개혁이 추진될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민주정부의 수립은 별 진전을 보지못했으며 오히려 경제붕괴로 타격을 입은 노동자와 자신의 지위가 위태롭게된 공산당원들,불안스러워 하는 군부를 비롯해 다시 권위주의적 체제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불만에 찬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다시 쿠데타가 일어난다면 타도대상은 8월이후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권한을 상당부분 빼앗은 옐친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주동안 제2 쿠데타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고르바초프와 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시장인 아나톨리 소브차크,작년말 쿠데타 음모세력에 대해 경고했다가 사임한후 11개월만에 외무장관직에 재임명된 에루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등으로부터 제기됐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5일자 리테라투르나야 가제타에 실린 기사에서 『전공산당 소속 군·산복합체의 누군가가 또다른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제2 쿠데타 발발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우려를 나타내는 한가지 신호는 7일 블라디미르 로보프 군참모총장을 경질키로 결정한데서 나타났다. 이번 인사는 로보프가 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적성)를 통해 개혁을 강력히 반대하고 모든 군부대에 대한 중앙통제 유지를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힌뒤 1주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 크렘린 권좌이동 시간문제로/옐친·고르비의 운명은…

    ◎고르비/우크라이나 독립되면 사실상 “끝장”/옐친/연방권한 거의 장악,위상 날로 격상/식량난 가중땐 제3의 인물 등장 가능성 지난 8월의 불발쿠데타 이후 중앙정부가 개별공화국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채 급속 와해되고 있는 소련의 통치력부재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련이 여러 공화국에 걸쳐 핵무기가 산재돼 있는 핵강국인데다 무려 8백억달러가 넘는 채무국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통치력부재현상은 서방을 비롯한 전 세계국가의 우려와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쿠데타로 인해 정치적 위상에 치명적 타격을 입긴 했어도 나름대로 소연방의 주권을 행사해온 최고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지난 1일의 우크라이나공 독립을 기점으로 정치적 생명이 사실상 끝장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발트3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공화국의 연방체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다 했던 그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명확해진 상태에서 더 이상 그의 설자리는 없어보이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벌써 그의 연방대통령직 축출설이 나돌고 있고 연방이 무너지면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목청을 돋우었던 그의 말대로 스스로 물러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외채상환문제를 비롯,공화국간 경제적 이해관계조정문제와 핵통제권의 귀속문제등 연방해체에 수반되는 현안들을 조정·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리라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고르바초프가 현재의 위치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주권이 각 공화국으로 모두 넘어간 상태에서는 의전적인 역할 이상의 몫을 해내지는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반면 쿠데타저지의 견인차 역할로 급부상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의 위상은 앞으로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구나 영토·생산력등 러시아공 자체의 비중이 막강한데다 다른 공화국들의 대러시아의존도가 높아 당분간은 소련의 체제개편과 개혁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 등 3개 공화국으로 「슬라브족 연방체」가 결성될 경우 옐친의 지위는 보다 확고해질 것이며 이 경우 레오니드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대통령과 비아체슬라프 케비치 벨로루스공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강화돼 이들 3인이 공조와 협력을 통해 리더십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옐친의 앞길에는 장애물도 많다. 그의 독재적 성향을 우려하는 내부의 견제와 대러시아주의를 경계하는 다른 공화국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 특히 최악의 상태에 이른 러시아공의 경제·식량난 해결문제가 최대의 난적으로 16일부터 실시될 러시아공내 전면가격자유화조치의 성패여부는 그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지도 모른다. 한편 소연방의 해체과정이 순탄치 않을 경우 의외의 인물들이 권력의 전면에 나서 신세대지도자그룹을 형성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관련,지난달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에 이어 이달들어 로버트 게이츠 미CIA국장,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장,고르바초프대통령의 연이은 쿠데타재발 경고는 소련의 앞날에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공/「슬라브족 연방체」 추진

    ◎3개공 지도자 7일 구체방안 논의/“쿠데타 재발 가능성 높다”/소브차크/「독립」 우크라공은 “중립·비핵” 표방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구백러시아)등 슬라브민족이 주민들의 주축을 이루는 3개 공화국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벨라루스공화국 수도 민스크에서의 회담에서 소련을 지리와 민족의 기준으로 재편하는 문제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비아체 슬라프 케비치 벨라루스대통령등 3국 지도자들은 소연방 해체가 계속될 경우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는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르바초프를 배제한 채 회담을 강행키로 했다. 이들은 민스크회담을 통해 연방재산의 분배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아나톨리 즐렌코 우크라이나외무장관이 밝혔는데 소연방 중 경제력이 강한 이들 3개공화국이 합쳐질 경우 총인구 2억1천만명의 거대 연방이 탄생하게 된다. 【파리 로이터 연합】 소련에서는 지금 군사쿠데타의 재발이 하나의 실제적 가능성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또다시 군사쿠데타가 발생할 경우 그것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시장이 4일 경고했다. 소련의 개혁파지도자중의 한사람인 소브차크시장은 이날 발간된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나로서는 군사쿠데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번에 군사쿠데타가 또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연방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지난 8월의 군사쿠데타는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잃은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군부의 독재자들이 단순히 질서회복만을 내걸고 쿠데타를 결행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키예프 AP 연합】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미소간에 체결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비롯,소연방 명의로 체결된 모든 군축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현국경선도 그대로 인정할 것이라고 아나톨리 즐렌코 외무장관이3일 밝혔다. 즐렌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밖에 공화국내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인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선린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결정함에 따라 『어떠한 군사 동맹에도 포함되지 않는 중립·비핵국으로 변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얻은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독립을 막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탈리추르킨 소련외무부 대변인이 4일 밝혔다.
  • “고르비 연내 실각”/미 CIA국장 전망

    ◎우크라이나공 독립 직후/US뉴스지 보도 【워싱턴=로이터 연합】로버트 게이츠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금년말 안에 크렘린의 권좌에서 축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30일자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가 보도했다. 유에스뉴스지는 최신호에서 로버트 게이츠 신임 CIA국장이 10월말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공화국이 소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하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금년말 안에 축출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 국장의 이러한 분석에 따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부시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공화국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 아 토고에 군부 쿠데타/임시민간정부 3개월만에 축출

    ◎최소 12명 피살 【로매(토고) AP AFP 연합】 아프리카의 서부에 위치한 토고에서 28일 실권이 없는 그나싱베 에야데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병사들이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탱크로조셉 코피고 총리 집무실을 포위하고 에야데마 대통령의 권력 회복을 촉구했다. 쿠데타군은 이날 수도 로메에서 작전 도중 민간인에 발포,최소한 12명을 사살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코피고 총리는 외신 전화회견에서 집무실을 포위한 병사들이 군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에게 충성하는 바사미 본포 군총사령관과 함께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성스럽고 민주적인 병사들은 쿠데타 세력을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는 이날 브루노 델라예 주토코 대사가 코피고 총리와 면담한 가운데 성명을 발표,쿠데타군을 비난했다.
  • 캄보디아평화가 흔들린다/킬링필드의 원흉/「삼판응징」 파장

    ◎“과거죄과 불용”… 여론 급속악화/크메르루주파,국외서 게릴라화 가능성 1백여만 캄보디아인들을 학살한 「킬링필드」의 주역이었던 크메르 루주 지도자 키우 삼판(60) 피습사건은 13년간의 내전끝에 어렵사리 마련된 평화정착작업이 결코 순조롭게 이행되지 않으리라는 점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지난 10월23일 체결된 파리평화협정을 주도한 미국등 주변 강대국들이 크메르루주측을 실세로 인정,4개 정파로 구성된 캄보디아 과도 최고기구인 최고민족평의회(SNC)에 합류시키기는 했으나 훈센총리정부와 2개 저항세력등 3개 정파및 일반국민들이 「학살원흉」 크메르루주에 대한 혐오감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평화정착의 가장 큰 복병은 크메르루주다.8백만명의 캄보디아 국민 가운데 10∼15%정도를 지지기반으로 갖고 있는 크메르루주는 3만여명의 게릴라를 확보한 가장 호전적인 세력이다.지난 75∼78년 집권 기간중 극좌공산통치를 자행하다 79년 베트남군에 축출된뒤 중국의 지원을 받으며 게릴라활동을 계속,캄보디아 국민 대다수는 이들을 증오하는 한편 이들의 SNC 참여조차 거부하고 있다. 프놈펜 정부는 당초 SNC의 크메르루주측 대표인 키우 삼판과 손 센이 귀국할 경우 신변보호를 다짐했었으나 최근에 와선 학살 주역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 때문에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캄보디아 현정부측의 이같은 소극적 태도는 키우 삼판이 군중들에게 피습될 때 경찰이 내보인 거의 수수방관 하는 듯한 태도와 국민들의 크메르 루주 지도자 귀국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발전한 점등으로 미뤄 이미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크메르 루주는 자신들의 귀환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을 우려,캄보디아내 태국과의 국경마을에서 분위기를 살피며 그동안 귀국을 주저해왔었다. 이들의 귀국에 앞서 시아누크공측과 훈센정부측이 연립정부를 구성키로 하는등 총선을 앞두고 크메르 루주와 또하나의 저항세력인 크메르인민민족 해방전선등 다른 정파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와 관련,크메르 루주가 취하게 될 결정은 자신들을 지원하는 중국과 태국의 입장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이들 국가가 크메르 루주에 대한 지원을 철회한다면 크메르 루주로서는 세력의 근거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SNC 의장인 시아누크공이 사태가 발생한 직후 SNC긴급회의를 오는 12월3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자고 제의,무마에 나섰으며 크메르 루주측도 이에 동의하고 있어 이 지역의 평화정착이 반드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것 같다. 어쨌든 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의 입국 좌절은 평화협정이 걸음마 단계에서부터 좌초의 조짐을 드러낸 것으로 캄보디아인들의 평화와 안정에의 희망에 새로운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 부시,후세인 축출 다각 검토/이라크반군 지원

    ◎무기 공급… 임정수립 돕기로 【워싱턴 AP 연합】조지 부시 미행정부는 걸프전의 완전치 못한 종결에 대한 비난을 막기 위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날 한 공화당 의원의 말을 인용,부시대통령은 민주당소속 의원과 대통령후보들이 걸프전의 승리를 최소화하는데 걸프전후 여전히 권좌에 남아있는 후세인을 이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에따라 후세인정권을 전복시키는 방안에는 이라크 반군에 군사훈련이나 예비부품들을 공개적 혹은 비밀리에 제공한다거나 반군이 임시정부 수립시 이의 지원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당국및 관리들은 후세인의 제거노력이 수행할만한 가치가 있는 지의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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