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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이용 부주의가 화마 부른다/겨울철 잇단 아파트화재 원인 분석

    ◎작년 서울시내 5천여건중 37%가 “누전”/낡은 전선·전열기 교환 등 수시 점검해야 「아파트는 화재로부터 안전한가」 최근 아파트에서 화재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아파트화재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특히 많은 가구가 함께 모여사는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전체로 불이 번질 경우 대형참사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건축전문가들은 아파트는 인화물질이 아닌 콘크리트로 블록식으로 지어진데다 가구별로 전원차단기가 설치돼 있어 대형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전문가들은 지하전기실 또는 가스관리등에 이상이 생겨 불이 날 경우에는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며 전기·가스등의 안전점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자체적으로 관리실을 두지 않고 있는 소형아파트와 일반주택등을 상대로 2년에 한번씩 전기설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전기기사들을 두어 전기시설을 관리해야 하는 계약전력사용량이 75㎾이상인아파트와 공장등은 3년에 1번씩 정기검사를 하도록 전기사업법에 규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 26일 일어난 삼풍아파트 화재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기실에 대한 안전점검을 88년 한차례 받은 이후 그동안 한번도 재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삼풍아파트의 화재를 비롯,일가족을 포함해 5명이 한꺼번에 숨진 지난 12일의 목동아파트화재와 지난 24일의 올림픽 패밀리아파트 화재는 모두 전기관리소홀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 목동아파트는 용량불량의 전선이 녹아내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삼풍과 올림픽패밀리아파트는 전기누전 또는 전기합선이 화재의 원인일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합선·누전·과전류등 전기사고는 사용자가 조금만 조심하면 예방이 가능하다.즉 콘센트 하나에 여러개의 플러그를 끼워 쓰지는 않는지,누전차단기는 제대로 작동되는지,그리고 전선이 낡지는 않았는지,또 전기제품에 물기등이 묻어 감전사고나 절연불량으로 인한 화재의 염려는없는지 세심하게 점검해야한다.
  • 중국산 쇠고기 밀수 첫 적발/16t 소각방침

    ◎악성 가축전염병 유행… 금수 대상 중국산 농산물의 밀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법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밀반입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경남남해대교에서 밀반입된 중국산 쇠고기 16t을 싣고 가던 트럭이 경찰에 적발돼 이 쇠고기를 보관하고 있던 장승포세관 삼천포출장소에 검역관을 긴급 파견 이를 격리,방역조치했다. 중국산 쇠고기가 밀반입돼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악성가축전염병 발생국가의 동물이나 축산물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구제역(구제역)등 악성가축전염병이 있는 중국의 축산물의 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구제역은 동물의 입 코 발굽등에 수포를 형성하는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높아 세계 각국이 이 전염병이 발생한 나라의 동물이나 축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번에 적발한 중국산 쇠고기를 모두 소각·매몰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미국등 11개국에서만 동물과 축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 지도부 개편싸고 「편가르기」 돌입/DJ출국이후의 민주당

    ◎이기택·김상현·정대철 당권3파전 압축/김포공항엔 당원 등 6백여명 나와 환송 정계를 은퇴한 김대중전민주당대표가 26일 연구활동을 위해 영국으로 떠남에 따라 민주당은 지도부개편을 둘러싸고 「편가르기」에 본격 돌입할 전망. 지도부개편은 우선 이기택·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등이 나서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으며 최고위원경선도 대체로 현6명의 최고위원외에 권로갑·한광옥·유준상·신순범·김봉호·노무현씨등의 경선참여가 확실시 되고있는 가운데 이철·장기욱·안동선의원등도 출마득실을 계속 저울질하고 있어 윤곽이 잡혀져가고 있는 상황. 특히 김전대표가 국내에 있는 동안 발언을 가급적 자제해오던 동교동 「직계」들과 소장·개혁그룹들의 목소리가 한층 거세지고 참여주자들의 「김심」논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여 전당대회때 까지 당은 큰 홍역을 치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 현재까지 대표경선은 이대표가 「동교동」진영을 업고 김상현최고위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있는 양상이나 김최고의 바닥훑기식 세규합에다 동교동세 일부가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개혁모임」측의 힘의 방향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각축전이 예상. ○…이날 김포공항 제2청사 귀빈주차장에서 열린 「김대중선생출국환송행사」에는 이대표와 최고위원,최고위원 출마예상자,원내외지구당위원장,당원등 6백여명이 나와 김전대표의 영국행을 환송. 이날 행사에서 김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달동안 충격과 감동속에 살았으며 낙심과 슬픔속에 보낸 여러분에게 그런 심적고통을 쥐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한달전에야 이런일이 있을 줄 알았겠느냐』며 착잡한 심경을 피력. 김전대표는 『정치에서는 떠났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을 떠난 것은 아니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끝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해 다소 여운을 남기기도. 이날 행사장에는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김동익정무1장관,최창윤차기대통령비서실장,김용태민자당원내총무,구창림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전송나왔으며 일부단체에서는 「인동초여 4천만 가슴속에 피어나소서」「후광선생님의 뜻을 영원히 따르겠습니다」란 대형 플래카드가 눈에 띄기도. ○…김전대표는 이어 가진 국제선 귀빈실에서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케임브리지대 클레아홀에 적을 두고 1년초청을 받았으나 6개월 후 귀국할 것』이라고 밝히고 『독일과 EC본부가 있는 벨기에 등을 오가며 독일통일과 유럽통합체의 파장등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라고 소개. 김전대표는 「영국으로 떠나면서」란 발표문에서 『이번에 떠나는 것은 새출발을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한편으로 비통한 심정을 느끼면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하고 『김영삼대통령정부가 훌륭한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원. ○…이날 김전대표의 출국을 앞두고 동교동 자택에는 이기택대표내외,탤런트 정한용씨,박노해씨모친등을 비롯 당직자,원내외지역구위원장등 모두 2백여명이 찾았는데 김전대표는 이들을 일일이 맞아 악수.측근들은 측근들대로 김전대표가 출국때 가지고 나갈 서적3백여권,각종연설문·신문스크랩 등의 영문번역물과 살림살이등을 준비하느라바빴는데 준비물은 라면상자 크기로 40여개에 이르러 타이탄트럭을 동원해 싣고 미리 공항으로 출발하기도. ○…김전대표가 떠난 이후 당내에서는 『계파마다 출마자마다 자기 목소리가 커질 것』『동교동안에서도 권력다툼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보다 시끄러워진다고 생각하는 쪽이 다수를 이루면서도 『김전대표가 차지했던 부분이 워낙 커 김전대표가 떠난 전후상황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하는 쪽도 적지 않은 분위기.
  • 김 차기대통령도 축전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1일 취임한 빌 클린턴미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제42대 미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고 한·미간 지속적인 우호관계 발전을 기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 축전에서 『미국을 더욱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클린턴대통령의 결단력과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미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앞으로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미관계 발전 확신”/노 대통령,클린턴 축전

    노태우대통령은 21일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전문을보냈다. 노대통령은 이 축전에서 『냉전후 세계에 있어 미국을 위해 귀하가 설정한 고매한 목표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한·미 두나라사이의 관계가 귀하의 영도력하에서 더욱 발전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대북한 정책(신한국 원년:17)

    ◎실질교류폭 확대… 통일태세 완비/화해·협력·동질성 회복 등 단계적 실천/「임기내 이산가족 상봉」 최우선 과제로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제시한 신한국은 향후 5년간을 통일의 바로 전단계로 규정하고 있다.금세기내에 통일을 실현시킨다는 목표아래 화해·협력의 시대정착,동질성 회복및 통일문화 마련,실질적 통일태세 완비라는 단계적 수순을 정해놓고 이를 착실하게 실천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김차기대통령이 임기내 통일 대신 굳이 금세기내 통일을 약속한 것은 집권 5년내 통일을 이루기 위해 무리한 정책을 펴는데서 오는 부작용을 방지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또 통일이 우리가 서두른다고 해서 당장 실현가능한 것이 아니라는,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및 국제정세에 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영삼정부는 임기내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책을 수립해놓고 있다. 김영삼정부의 통일정책은 주로 교류·협력의 틀을 다지기 위한 구체적인 개별 사안들로 구성돼 있다.특히 동질성 회복과 통일문화 마련을 위한 획기적 대책 항목에는 문화·체육등 비정치적인 부문의 교류·협력사업이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새정부는 우선 남북이 모두 역사적으로 긍지를 느끼고 있는 학술과 언어에 대한 공동조사·연구를 실시함으로써 민족이라는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굳게 잠긴 마음의 빗장을 풀겠다는 생각이다.종합국어대사전 편찬 10개년 사업추진과 만주·발해등의 문화유적 공동탐사등은 이같은 의도에서 비롯된 사업이다. 또 생태계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비무장지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우리의 자연에 대한 애착을 공유함으로써 남북 주민들에게 일체의식을 심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인 상호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3·1절과 8·15등 남북이 공히 민족적인 기념일로 인정하고 있는 날을 기해 문화예술축전을 개최해 경직된 이데올로기 밑에서 왜곡·변질된 북한내의 민족문화를 순화하는 동시에 점차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겠다는 생각이다. 또 단일팀으로 출전,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던 탁구·축구등 타부문에 비해 교류가 활발한 체육부문의 교류를 확대 추진,올림픽과 아시안게임등 종합국제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고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공동상설기구를 설치하여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공동유치를 교류·협력사업의 범주에 포함시켜놓고 있다.그리고 오는 95년에는 광복 50주년기념 체육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민족의 동질감을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김영삼정부는 또한 점차 고령화되어가는 이산가족 1세대들의 한을 풀어주는데 대북정책의 역점을 두고 있다. 새정부는 이를 위해 고향방문단의 교환을 정례화하고 우편물 교환을 조기에 실시하며 판문점이나 기타 양측이 합의하는 장소에 면회소를 설치해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및 접촉,재결합을 시도한다는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정부가 이산가족 재회를 대북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정한 것은 임기내에 최소한 이산가족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따라서 이산가족문제는 김차기대통령의 임기내에 어떤 방식으로든 결말이 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새정부는 이같은 교류·협력을 위한 재원을확보하기 위해 남북한 신뢰구축에 따른 실질적 군축에서 발생하는 국방예산의 여유분을 전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기존의 남북협력기금을 확충할 예정이다. 김영삼정부는 이같은 비정치적·인도적 차원외에 남북 직교역 실현,나진·선봉등 북한경제특구에의 적극 진출,남북합작사업 확대등 경제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 한편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삶의 질을 높여 통일후에 들어갈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통일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질 경우에 대비,국토개발및 산업구조를 재조정하고 단절된 교통망의 복원,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국제관광단지 조성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주력함으로써 통일 한국의 경제적 기틀을 다진다는 거시적 청사진을 펼쳐보이고 있다. 김영삼정부는 그러나 북한핵과 북한주민의 인권문제에 관해서는 보다 단호한 입장을 보일 전망이다. 김차기대통령은 북한핵문제를 민족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규정,국제사찰과 함께 남북동시사찰을 반드시 실현시켜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 계기가 있을 때마다 북한주민의 인권보장을 촉구할 계획이다.
  • 클린턴취임 첫날 각국반응

    ◎대미우호 지속·유대 강화 기대/영·불·독 정상/외교채널 통한 관계개선 바라/이라크 의회/새 대미외교 추진/일본/UR타결 강조/EC 【워싱턴 AP AFP 연합】 세계 각국은 20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 취임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미국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희망했다. ▲영국=존 메이저총리는 클린턴대통령의 취임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다른 국가들에도 중요하다면서 『클린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워싱턴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인 메이저 총리는 『큰 임무를 떠맡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 일을 해낼만한 훌륭한 자격을 갖추고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독일=바이츠제커 대통령과 헬무트 콜 총리,엥홀름 사민당 총재등 주요 정치지도자들도 일제히 전문을 보내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앞으로 독일과의 유대강화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독일의 변함없는 우의를 약속하면서 클린턴대통령이 2000년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세계의 평화적 공존을위한 기준을 제시하는 대과업을 떠맡게 됐다고 지적했으며 콜 총리 역시 클린턴과의 조기 회동을 제의하는 한편 양국간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프랑스=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유엔결의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던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이 『이라크와의 위기에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는 축전을 보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사회당 등 야당들도 담화를 발표,『개혁을 선언한 미국의 변화를 전향적으로 평가하며 새로운 대미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청=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축전을 보내 클린턴 행정부가 세계평화의 전당을 건설하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했다. 교황은 『평화는 자신을 보호하고 대변할 사람이 없는 사람들의 합법적인 요청과 열망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진리·정의·자유라는 확고한 바탕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진정한 영적 가치와 미국의 특징인 인간적 유대의결실을 가져올 것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유럽공동체=유럽공동체(EC)는 『EC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C순번의장국인 덴마크의 우페 엘레만 옌센 외무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미국과 EC간의 노력이 증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츠하크 라빈총리는 미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호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하면서 『평화와 안보간의 균형을 위해 미국이 계속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라크=사디 메흐디 살레 이라크 의회 대변인은 『이라크 국민들은 클린턴대통령이 전임 부시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미국과의 건설적인 관계를 진심으로 원하며 이지역 정치문제의 해결은 외교채널과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전력 저장시스템」 국산화 성공/에너지연 연구팀

    ◎연 1백20억 절전효과 기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산업공정연구팀(팀장 성재석박사)은 1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력을 저장한뒤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전지이용 에너지저장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재 4시간동안 사용가능한 2백㎾급 전력부하평준화용으로 전력수요가 적은 한밤중에 잉여전력을 개량형 연축전지에 저장한뒤,수요가 증가하는 낮시간에 전류를 내보내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력의 수요변동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어 발전효율을 높이고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에너지절약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연구팀은 지난88년 5월부터 이화전기공업주식회사,경원산업등과 공동으로 이 시스템연구에 들어가 4년여만에 개발했다는 것이다.
  • 특정직업 연령층 겨냥/「특화 금융상품」 인기

    ◎의사·약사에 최고 3억원까지 빌려줘/메디칼통장/55세이상 가입… 경조사 5백만원 대출/경로우대통장/15세미만 명의… 학자금에 주택자금 마련까지/한일가족통장 은행들이 특정직업이나 연령층을 겨냥한 새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새 은행이 연이어 문을 연데다 개방의 폭이 넓어지자 치열해지는 예금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영업전략에 따른 것이다. 또 새로 출범한 신설은행의 간편한 대출서비스와 주택은행이 지난해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차세대주택종합통장에 자극을 받은 탓이기도 하다. 종전에도 어린이와 교사,미혼여성을 상대로 한 특화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최근의 새 상품들 가운데에는 의료인에 대한 대출서비스가 눈에 띄며 어린이와 급증하는 노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것들이 주류이다. 최근 개발돼 시판되고 있는 특화상품들을 알아본다. ○의대생도 가입가능 ▷메디칼 통장◁ 국민은행이 지난 연말부터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의료인 전용 종합통장이다.병·의원·약국등 의료기관과 미개업 의사·약사는 물론 의·약대에 재학중인 대학생이 주고객이다.의료기관과 의료인이 약 19만여명이나 돼 시장전망이 밝은 편이다. 예금실적에 따라 의료기관은 자동대출로 최고 5천만원,일반대출로 3억원까지 사무실 및 의료기기 구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의료인은 신규개업시 자동대출로 5백만원,일반대출로 1억원까지 얻어 쓸 수 있다. 자동대출의 경우 의료기관은 최근 3개월간 3백만원 이상의 예금거래 실적과 카드 및 진료비의 이체실적이,일반대출은 1년 이상의 예금 및 진료비 이체실적이 각각 있어야 한다. 대출편의 외에 의사에게는 의사신용카드,약사에게는 특별카드를 발급하며 급여이체를 하는 병·의원의 종업원에게는 신용대출도 적극적으로 해준다.또 세무 및 법률 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리스 및 렌탈 이용고객에 대해서는 자회사와 연계,거래조건 완화등 각종 부대서비스를 베푼다. ▷경로우대통장◁ 조흥은행이 연초부터 55세 이상의 노령층을 대상으로 시판하고 있다.실명으로 가입하면 희망에 따라 취업을 알선받을 수 있고 온라인 수수료가 면제되며 경조사 비용으로 5백만원까지 긴급대출을 받는 이점이 있다. 저축 또는 자유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정기 예·적금,노후생활연금신탁에 자동으로 연결돼 있어 예금액이 일정액을 초과하면 보다 이자가 높은 신탁상품으로 전환되며 적립과 해약이 자유롭다.3개월치 저축예금이 50만원을 넘거나 정기예금에 2백만원 이상을 한달 이상 예치한 고객은 회원으로 우대,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가계 및 긴급자금으로 5백만원을 언제든 빌려주며 원로대학을 개설,건강상담·취미활동 공간을 제공하며 유언신탁과 장례행사를 도와주기도 한다.거래실적에 따라 콘도이용권을 주고 생일축전을 보내며 온라인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은행측은 이 상품에서 얻는 이익의 일부를 노인복지기금으로 내놓고 전국 3백개 점포별로 지역 양로원과 자매결연을 해 수시로 위로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일가족통장◁ 한일은행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어린이를 미래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구랍 16일 내놓았다.만 15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상품은 출생부터 노년까지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저축수단을 제공하며 거래실적에 따라 대출혜택등 서비스를 베푼다.하나의 통장에 5천만원 이상을 6개월 이상 예치하면 11%의 이자가 보장되는 자유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해 정기예금 또는 목적신탁등의 고수익 상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부대서비스로는 입학 및 결혼시 기념품을 주고 BC카드 발급시 우대하며 학자금·유학자금·결혼자금 등을 융자해 주고 주택마련자금과 사업자금까지 우선 지원해준다. ▷미래로 통장◁ 국민은행이 지난 12일부터 시판중인 유아 및 청소년용 상품이다.한일가족통장과 마찬가지로 주택은행의 차세대주택통장을 본뜬 것이다.가입대상은 청소년 및 보호자이다.매달 1만원에서 24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으며 자유저축예금·가계우대정기적금·점보자동예금 등의 순으로 자동예치돼 수익이 높다. 3년 이상 거래고객에게는 등록금은 물론 결혼자금 1천만원,주택자금으로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며 공모주 청약혜택과 예금액 1천2백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 우암아파트 붕괴 1주일/부실시공 물증찾기 고심

    ◎현장조사서 “불량자재때문” 결론/달아난 건축주·감리자 찾기 주력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사고가 발생 만1주일이 되도록 화재원인은 물론 건물붕괴원인등에 대한 당국의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있어 조속한 사고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을 바라는 유가족·이재민과 시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검·경합동수사반(반장 강정일 청주지검부장검사)은 지난7일 사건발생후 13일현재 현장목격자·화재감식및 건축전문가등 20여명을 불러 정황조사와 현장조사를 벌여 이번사고가 부실시공→화재→건물붕괴라는 심증을 굳혔으나 부실시공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검·경수사반은 이 사건수사를 위해 20여명으로 수사반을 보강,건축주 최계일씨(42)와 설계감리자 이학로씨(72)등 붕괴원인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으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처럼 수사가 겉돌고 있는데대해 ▲건축주등 주요관련자들이 행방을 감춘데다 ▲사고직후 사체발굴과 생존자구조를 위해 현장을 크게 훼손,현장보존이 미흡했고 ▲아파트가 지은지 11년이 지나 당시 건축관련서류등이 대부분 폐기된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사반은 일단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이 상가아파트 지상1층에서 난방기구과열이나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건물붕괴의 원인 역시 화재당시의 고열이 건물기둥과 보(보)에 들어있는 철근에 전달돼 휘어지면서 기둥과 보가 잇따라 붕괴,건물전체가 일시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있다. 다시말해 기둥과 보의 철근의 굵기와 배치간격,기둥과 보 속의 철근을 감싸고 있는 피복 콘크리트의 강도가 미달될 경우 화재로 인해 건물이 붕괴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현장을 조사한 콘크리트학회 오창희교수(60·한양대)등 건축전문가들은 사고건물의 기둥과 보에 들어있는 철근의 규격과 배치간격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에 따라 수사반은 피복콘크리트의 시멘트 혼합비율등 강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철근과 콘크리트등을 떼어내 전문감정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것이다. 수사반은 수사초기에 화재→LP가스폭발→건물붕괴순으로 사고과정을 추정했으나 붕괴현장에서 발견된 LP가스통 72개가 모두 폭발되지 않은채 발견됐으며 폭발음을 듣지 못했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폭발 가능성은 배제한채 붕괴원인을 찾고 있다. 수사반은 또 이 건물이 당초 5층으로 설계됐었으나 건축허가과정에서 3층으로 허가됐다가 다시 4층과 5층 옥탑부분을 증축한 사실을 밝혀내고 허가당시 설계도면상의 결함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의 정밀분석을 의뢰해 놓고 있으나 이 역시 아직 회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검·경은 붕괴의 원인이 부실공사로 드러날 경우 건축주·시공자·설계및 감리자등을 각각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또 건물의 허가·준공과 관련한 당시 시청공무원들에게는 경우에 따라 직무유기죄가 적용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부실공사여부가 먼저 가려져야 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축주 최씨와 설계감리자 이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 수사관계자는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는 한 80여명의 사상자와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이번 사건수사가 장기화되거나 자칫 미궁에 빠질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조총련/흔들리는 김 부자의 해외전위조직(오늘의 북한)

    ◎“영도체계 확립” 새해메시지 계기로 본 위상과 정체/노동당종속,대북지원이 주사업/21만명 가입… 지부만 3백여곳/1일 「충성의 새해모임」 갖고 김일성 신년사 관철 다짐 북한 김일성은 지난 1일 조총련(재일 조선인총연합회)의장 한덕수 앞으로 축전을 보내 조총련의 조직강화와 사상·영도체계 확립을 강조했다고 북한방송이 전했다.김일성은 이 축전에서 올해가 휴전협정체결 40주(7·27)및 정권수립 45주(9·9)가 되는 해임을 상기시키면서 조총련을 조직적,사상적으로 강화하고 모든 애국사업 즉 대북지원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사회주의 조국의 믿음직한 옹호자」로 육성할 것을 역설했다.이와관련 조총련은 지난 1일 도쿄에서 「충성의 새해모임」을 갖고 김일성의 신년사와 축전 내용을 철저히 관철,올해를 「재일 조선인 운동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는 빛나는 승리의 한 해」로 만들 것을 굳게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의 돈줄이자 해외 종속조직인 조총련에는 재일동포 21만5천여명이 가입돼 있다.조총련의 실권은 중앙의장단이 장악하고 있으며 전체 조직을 총괄하는 중앙조직과 일본행정구역에 준한 지방본부 및 지부·분회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앙조직으로는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중앙대회」와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그리고 의결집행기관인 「중앙상임위원회」등이 있다.중앙대회는 각 지방본부에서 선발된 대의원 2천명이 참가하는데 ▲기본활동 방침의 수립 ▲중앙위원회와 감사위원회의 사업보고에 대한 심의 결정 ▲예산 결산심의 ▲강령·규약의 심의 채택 ▲의장단·중앙위원·감사위원 선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중앙위원회는 의장단을 비롯,감사위원·중앙상임위원 등 모든 중앙위원들이 6개월마다 한차례씩 모여 중앙대회에서 결정한 기본정책과 활동방침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한다.지난해 5월 열린 중앙위 16기 1차회의에서는 조총련 상임위원회에 「조국방문국」을 신설키로 결정,주목을 끈바 있다. 중앙상임위원회는 산하에 총무·정치·조직·재정등 13개국을 두고 있다. 조총련의 지방조직은 각 지방 현본부대표로 구성되는 「지방협의회」를 의결기관으로 하여 일본행정구역에 따라 각 도·시·부·현 및 주요 지역에 지방본부를 설치하고 있으며 그 하부조직으로 주요 도시 또는 동포밀집거주지역에 설치된 지부(약 3백여개),그리고 지역·학교·직장·단체단위로 조직된 분회(약 2천여개)를 두고 있다. 또한 산하 단체로는 「재일조선인청년동맹」을 비롯,18개 단체가 있으며 기관지 조선신보사 등 23개의 사업체와 6개의 교육관련기관이 있다.특히 조선신보사는 지난 48년3월 북한의 정책과 조총련의 활동선전을 목적으로 설립,61년9월9일 일간지화한 조선신보(조직원용·국어판 일간지·6만부)와 조선시보(조직외 선전용·일본어·주2회·4만부)그리고 인민조선(해외용·영·프랑스·스페인어판 주간지)등을 발간하고 있다. 조총련의 활동방침은 주로 중앙대회나 기별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특히 최근에는 해마다 연초에 기별 중앙위원회나 열성자회의 등 집회를 통해 해당연도의 활동과제를 하달하고 있다.그 내용은 김일성의 연설이나 김정일의 지시 또는 노동당의 결정사항을 그대로 되풀이하거나 노동당방침을 근거로 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조총련은 제2차세계대전 직후인 지난 45년10월15일 도쿄서 재일동포대표 5천명이 모여 결성한 「재일조선인연맹」(조련)을 모체로 하고 있다.출범 당시 조련은 정치적 사상적 색체가 배제된 범동포적인 사회사업단체였으나 일본공산당 간부로 활동하던 김천해가 조련의 최고 고문자리를 차지하고 난 후부터 이 조직은 일본공산당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했다. 이후 일본공산당과 북한노동당은 51년 1월 9일 「재일조선인통일민주전선」(민전)을 결성,6·25동란 직후 청년행동대로 결성된 「조국방위위원회」와 함께 반한활동과 비합법적인 대중투쟁에 나서게 된다.그러나 제네바회담이 끝난 뒤 54년8월 당시 북한 외상 남일이 재일동포의 지도권이 북한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자 이를 계기로 재일동포 좌익계 단체들이 일본공산당의 지도에서 이탈,북한노동당 밑으로 들어가게 됐으며 일본공산당도 일·북수교를 부축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재일동포들의 조총련가입을 사주하는 쪽으로 당노선을바꾸고 나섰다.이같은 상황속에서 55년5월25일 도쿄에서 열린 전국민족대회서 북한을 지지하는 민족파가 민전과 조방위를 해산하고 발족시킨게 바로 오늘의 조총련이다.
  • 「새 서울」의 청사진/서울시의 「정도6백년」 기념사업(국정탐방)

    ◎화합·융성의 통일수도 가꾼다/열림 등 4주제로 전통과 미래 융합/남산골 전통공방·박물관 등 건립 서울시는 요즈음 서울6백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냉전체제를 극복하고 민족의 화합과 융성을 일구는 통일시대의 수도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다. 그러나 지금 서울은 근대사의 역경과 지난 한세대동안 숨가쁜 성장을 겪어오면서 고도로서의 뿌리와 대도시로서의 문화적 향기를 잃어가고 있고 성숙된 시민의식과 「서울 고향」의식을 일구어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21세기로 향하는 문턱에서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은 절호의 기회를 한번 놓쳤다. 88서울올림픽이 그것이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 여러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겠으나 국론분열로 민족적 저력을 한데 모으는데 실패한 정치권의 잘못이 크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는 그릇된 길로 접어든 정치의 영향을 받아 뒷걸음질만 거듭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그 힘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일본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이를 계기로 선진사회의 구성원임을 확실하게 증명했고 뒤이어 1970년 개최된 만국박람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완전히 동참했다. 그만큼 일본은 올림픽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반면 우리는 유사이래 가장 성대한 올림픽을 치르고도 그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이를 경험한 서울시는 조선 태조 이성주가 1394년 한양을 도읍지로 결정(8월13일)하고 환도(10월28일)한지 6백년이 되는 1994년을 앞두고 서울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서울,새로운 탄생」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수립한 「서울600년기념사업」이다. 이 사업은 역사도시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다시보는 서울」과 인간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노린 「새로나는 서울」,문화도시로와 세계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신명나는 서울」,「열려 있는 서울」등 4가지 주제별로 시민 스스로 하는 「시민사업」과 서울 6백년을 경축하는 「기념사업,21세기를 준비하는 「계기사업」등 3가지유형으로 모두 12개의 사업군,41개 세부사업을 이루고 있다. 이 12개의 사업군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 체계화해 상승적인 효과를 내도록 했다.즉 ▲회고와 반성을 바탕으로 ▲주변부터 정돈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잔치를 통해 서로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위한 설계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새롭게 태어나자는 것이다. ○대부분 내년에 시작 이 사업들 가운데 서울가까이 운동과 남산 제모습가꾸기 등 일부는 이미 시작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내년에 시작해 95년까지 3년동안 펼쳐진다. 사업의 계획은 서울시에서 공청회 등을 거쳐 입안한 시안을 바탕으로 지난 6월15일 발족한 각계 53인의 시민위원회(위원장 김원용·70)에서 종합적으로 심의,재검토해 10월27일 확정했다. 당초 경축문화예술행사 중심으로 접근되었으나 시민위원회 등의 심의과정을 통해 도시발전의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실천적인 사업으로 꾸몄다. 주요사업으로는 서울 6백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의 근세사와 생활풍속사,자연지리,도서·지도 등 각종 자료를 망라한 서울 6백년전이 내년부터 94년까지 열린다. 또 자연제와 역사제,시민축제,도시예술제 등의 대동제가 94년에 한강·서울거리·북악산·남산·관악산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과 세계도시들을 잇는 서울∼세계도시축제와 서울의 자연경관과 공간구조의 골격을 이루는 육경축과 한강 수경축의 만남을 상징하는 서울랜드마크도 만들어진다. 뿌리를 되찾기 위해 시립박물관 건립과 남산골 전통공방촌및 역사탐방로등을 만들고 서울의 성장사를 증명하는 「서울학 사료탐사」를 통해 흩어져 있는 사진·문서·지도 등 각종 시사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수집·목록화하고 특히 일제강점기의 자료를 일본 등에서 집중 수집한다. 서울의 자연과 역사·지리·문화·환경·도시계획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서울총서와 문화지도·영상 등의 서울미디어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을 인간도시·시민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된다. 우선 여의도광장을 친밀한 공간으로 재구성해 서울의 명소인 시민의 마당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광장지하에 공공주차장과 문화 편익시설을 갖춰 광장이용을 활성화하고 단절된 동서지역및 한강공원을 연결한다. ○여의도광장 재구성 이어 21세기 준공목표로 시청사건립계획을 구체화하고 지난달 14년동안 서울시민의 쓰레기받이로서의 역할을 다한 난지도를 생태공원 등으로 가꾼다. 서울시는 특히 미래서울의 중심적 핵이 될 시청사 건립과 텔레포트 및 국제컨벤션센터 건설,그리고 여의도 지하권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선정,광범한 여론수렴과 전문가들에 의한 철저한 연구·검토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사업으로는 문화창달의 지원기구인 서울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지역과 기업문화의 육성·개발을 목표로 한 서울문화경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서울의 모습을 시민 모두가 같이 그려보자는 취지로 광범위한 계층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이는 자기 집을 개조하는데 주인이 참여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는 논지이며 생일 잔칫날 자기집 짓는 문제를 온 식구가 같이 의논하는 것만큼 신나는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외국수도의 축제/시청사신축 등 르네상스 추구/도쿄 4백년/EC통합 대비… 정보기능 강화/파리 2백년/건축전 등 열어 도시미관 개선/베를린 7백50년 역사는 흐른다. 역사는 중요한 계기를 맞아 발전을 한다. 오는 94년은 서울의 정도 6백년을 맞는 해이다.사람으로 치면 10번째 희갑을 맞는 셈이다. 서울시는 6백년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얼굴인 서울이 재도약을 할수 있는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외국의 도시도 최근들어 「생일」을 맞아 대대적인 르네상스를 꾀하고 있다. 도쿄 4백년,프랑스 혁명 2백년,몬트리올 3백50년,베를린 7백50년 행사등이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도쿄4백년◁ 지난 90년 에도(강호)에 도읍을 정한지 4백년을 맞아 89년부터 96년까지 3단계로 도쿄 르네상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단계(89∼90년)는 각종 4백주년 기념사업을 폈고 2단계(91∼93년)는 도쿄 예술문화회관 건립,시청사 신축등의 사업을,3단계(94∼96년)는 도쿄세계도시 박람회 개최등을 계획하고있다. 이같은 사업은 경제대국의 수도에 걸맞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때문에 도쿄 심포지엄·에도도쿄자유대학·자치구의 문화행사등을 통해 문화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최첨단 정보단지(Teleport)를 조성,동북아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프랑스 혁명 1백주년을 기념해 1889년 세계적인 에펠탑을 건립한바 있다. 이제 2백주년을 계기로 유럽공동체(EC)가 통합될 경우 EC의 수도가 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파리는 89년 신개선문을 만드는등 세계적 문화의 중심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경쟁도시인 런던·베를린등과 차별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첨단정보기능등을 강화하고 있다. ▷베를린 7백50년◁ 베를린은 동서독 통합전인 87년 7백50년을 맞아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축물을 보강하기 위해 대대적인 국제 건축전을 열어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또 파리를 의식,연극·영화행사·학술회의를 개최하는등 정치·문화적으로 유럽의 중심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몬트리올 3백50년◁ 캐나다의 몬트리올은 올해 3백50주년을 맞아 주체성있는 문화사업과 이민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테면 「몬트리올 독창성에 관한 심포지엄」·미국음악 잔치·샹송축제·국제영화제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문화로부터 문화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살맛나는 환경조성 계기로”/새 도시 향한 「문화혁명」 준비/사업실무총책임자 강홍빈 시정연구관(인터뷰) 서울시청에는 항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이 있다. 또 그 방에는 웬만한 대학교수의 연구실같은 책들로 가득차 있다. 시청내의 「이방지대」인 그 방의 주인은 강홍빈시정연구관(2급). 올해 47세인 그는 바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6백년사업」의 실무 총책임자이다. 강연구관은 『6백년사업은 서울을 시민들이 애착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탄생시키자는 것』이라며 6백년 사업의 구상을 털어놓았다. 일제치하·급속한 경제성장등을 겪으면서 단절된 6백년의 뿌리를 찾고 이와 함께 앞날에 대한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방향이라는 얘기다. 강연구관은 또 『민족문화의 얼굴을 가진 서울을 만들고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세계성을 가진 국제도시로 만들어 21세기의 동북아,나아가 세계의 중심도시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의 문화와 환경을 사람의 몸과 마음에 비유했다.조직적인 문화와 일상적인 환경이 조화를 이뤄야 「사람 사는 맛」이 날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도시계획은 곧 종합예술」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강연구관은 『「문화혁명」을 통해 서울을 새롭게 꾸미겠다』고 기염을 토했다.그는 문화야말로 새로운 이미지 사업이고 이미지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북돋울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디자인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사업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독립기념관·올림픽공원 조성을 맡기도 했던 그는 미국 하버드대 석사,MIT공대 박사출신으로 3공말기 신수도행정 건설에 깊숙히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MIT공대에서 「예술·건축·환경학 박사 1호」인 그는 「강박사」로 더 유명하다. 주택공사 산하 주택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이었던 박세직씨의 추천으로 지난 90년 6월 서울시로 옮긴 강연구관은 『월급도 연구실도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일하는 재미로 더 즐겁다』고 말했다. 강연구관은 『6백년 사업은 「무엇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까」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시민이 한마음이 돼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올해 경제기반 조성·사회문화분야 주요동향(오늘의 북한)

    ◎80개 산업시설 건설… “겉으론 성과”/주석치적 선전하려 생일맞춰 완공/합작회사 17개… 생필품공장은 거의 외화벌이용/「지식인·교육일군·열사가족대회」 잇따라/체제고수 목적,80년대이후 최대규모 행사 김일성이 80회생일을 맞아 대원수로 올라앉으며 「세기와 더불어」라는 자서전을 발표,「김일성통치시대」가 서서히 마감되고 있음을 예고한 올 한해는 북한에 참담한 고통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사회주의 몰락」이라는 세기사적 격랑속에서 부침한 92년 북한 경제건설 및 사회·문화분야의 움직임을 정리해본다. 기간산업부눈과 함께북한경제의 또다른 취약점인 생필품생산을 위해 북한은 올해 약 20개의 생산시설을 건설했다.그러나 이중 절반가량이 의류생산시설이며 특히 이들은 외화벌이를 목적으로한 수출용 피복공장이어서 북한주민들의 실생활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올해 완공된 건설 프로젝트중 합영 또는 합작회사(8개)와 유엔개발계획·조총련 등으로부터의 자금지원으로 건설된 것((개)이 17개나되는 것도 중요한 특징의 하나다. 8개의 합영공장 또는 합작회사는 의류관련 회사가 4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광운수회사·수산물가공회사·광업회사·인쇄회사 등이 각각 1개이다. 그리고 합영대상은 북한의 명예총회사와 일본의 알반가라리주식회사가 합작·운영하는 「명예고급기성복공장」*6·3」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총련을 상대로 한 것이다. ▷경제건설◁ 북한은 92년 한햇동안 약 80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완공함으로써 예년에 비해 비교적 많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러한 경제건설 실적은 북한이 김일성의 80회생일과 김정일의 50회생일을 기해 이들의 치적선전을 위해 대부분의 건설대상을 그들 생일에맞춰 완공토록 독려한데 따른 것으로서 북한의 경제사정과는 무관한 것이다. 북한은 올해 총연장 1백70㎞의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를 착공(87·12),5년만에 완공(4·2)한것을 비롯해 평양시 궤도전차 2단계 1구간(문수∼토성·12㎞·4·1일),평남 순천∼북창간 46㎞ 도로포장공사(2·14일),함흥∼주전간 전철화공사(9·8),흥남항부두확장공사(4·28) 등을 완공함으로써 교통운수부문의 기간산업 확충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화행사◁ 북한은 올해도 예외없이 주민들의 사상교양강화와 노역선동 및 「사회주의체제」를 찬양하는 수단으로 각종 행사를 적극 이용했다. 북한에서 금년에 열린 주요 사회행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50여회 정도이며 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조선지식인대회」였다. 지난 48년 북한정권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12월9·10일 이틀동안 평양서 열린 이 대회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텔리들의 사기진작과 체제고수 및 김일성·김정일체제 보위를 위한 사상결속에 목적을 두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이 대회 개막식에는 김부자를 비롯한 북한의 당·정·군고위간부 전원이 참석,대회의 비중을 실감케 했다. 또 9월20∼22일,10월1∼2일에 각각 열린 「전국교육일군대회」「전국열사가족대회」등도 주목을 받았던 대표적인 사회행사였다.이 대회들도 한중수교 이후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한 북한정권 핵심세력들의 사상동요를 방지키 위한 목적으로 열렸는데 이처럼 사회핵심계층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대회가 열린 것은 80년대 이후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례적으로 상·하반기에 한차례씩 열린 「연맹」「여맹」「농근맹」등의 전원회의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직원들의 사상무장 강화 ▲노역제고 및 증산등이 촉구됐다. 한편 주요 문화행사는 약 20여회 열렸으며 금년으로 10회째를 맞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가장 시선을 모았다.이 축전은 김일성생일 행사의 하나로 82년부터 시작됐고 금년에는 80여개의 외국 및 북한 예술단이 참가한 가운데 4월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이와함께 3회째를 맞는 평양비동맹영화축전도 대내외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축전에는 41개국에서 98편의 영화가 출품됐고 북한의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또 김정일생일 축하행사로 지난 91년에 만들어져 금년으로 2회째를 맞은 「조선영화축전」(12월12∼19일)에서는 극영화 「음악가 정율성」 전·후편과 기록영화 「일본땅을 뒤흔든 보천보 경음악단」등이 해당분야의 우수영화로 선정돼 축전의 기본상인 「2·16영화상」을 각각 수상했다.
  • 한국의 저력(외언내언)

    우리는 5년전 6·29민주화선언으로 세계를 놀라게한적이 있다.박정희대통령이 주도한 「한강의기적」이 세계로 하여금 한국을 경제적으로 다시보게 했다면 노태우대통령의 6·29민주화는 정치적으로도 한국에 대한 재평가를 하게 만든 중요계기였다고 할수있을 것이다.세계는 놀라고 환영하며 성공을 비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었다.민주화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노대통령은 「물대통령」소리도 들었고 경제의 희생까지 감수해야했다.사회 전분야에 걸친 범국민적욕구의 폭발적분출을 인내심깊게 수용하면서 민주화정착의 노력을 착실히 진행시켜왔다.이번선거는 그 마무리 과제였으며 세계도 인정하는 성공을 거둔 것이다. 러시아·중국까지 포함된 세계각국의 축전이 쇄도했으며 세계언론도 높은평가의 기사와 논평을 쓰고있다.「이젠 누구도 한국민주주의의 존속을 의심치 않게되었다」「민주적 선거과정이야말로 가장중요한 한국민의 승리다」「민주화이행이 완전했던 한국선거의 결과야말로 낭보가 아닐수없다」「한국은 아시아의 민주주의를 촉진시켰다」 그 주역은 역시 노대통령이라는 평가도 잊지않고있다.「퇴임하는 노대통령은 한국민주주의를 본궤도에 올려놓은 업적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한국은 과거 일본이 경제발전의 모범을 보였듯이 이제 아태지역의 모든이에게 새로운 정치적정형을 제시했으며 노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하나의 제도로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그는 한국이 태평양지역및 세계정치에서 독자적 역할을 할수있게 하는 체제를 갖추게 했다」. 이번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우리는 경제기적에 이어 정치기적도 이룩한 셈이다.금년에만도 우리는 올림픽의 금메달행진과 마라톤제패로 한차례 민주적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이제 남은것은 통일과 노벨상이라는 말도 있지만 자신과 긍지를 가질만하다.불가능할것이 무엇인가.「신한국건설」을 위한 민족적저력의 총동원으로 다시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 5공·수서·의원비리/23명 특별사면·복권/김 당선자 건의 수용

    ◎정부,대화합차원 전격 단행/임수경·문규현씨 특별보석방/문익환씨에는 특별감형 조치/밀입북 관련/주요 사면복권자/5공비리관련/전경환 차규헌 김종호 이학봉 이창석 강보현 최열곤 전기환/의원·수서비리관련/이원배 이태섭 장병조 박재규 정부는 24일 밀입북 사건으로 복역중이던 임수경씨(24)와 문규현신부(43)를 특별가석방한 것을 비롯,5공비리관련자 및 수서비리사건 관련 국회의원 등 모두 26명에 대해 특별가석방 또는 특별사면·특별복권조치 등을 단행했다. 이번 대사면 조치는 6공들어 누적된 갈등을 해소하고 법질서 확립과정에서 구속 등 사법처리됐던 이들 관련자들에 대해 대화합 차원에서 새출발의 기회를 주기 위한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사면건의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다. 이날 하오 사면조치에 따라 석방된 사람은 임씨와 문신부를 비롯,수서비리사건 관련자인 이원배 전의원(60)과 장병조 전청와대비서관(54)등 4명이다. 또 지난 89년4월 밀입북해 김일성주석을 만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7년형을 확정받고 복역중인 문익환목사(74)도 징역5년으로 특별감형돼 잔여형기가 1년11개월로 줄어들었다. 임씨는 이날 하오5시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출감,상경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집으로 돌아왔다. 임씨는 89년8월 평양에서 열리는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대협」대표자격으로 밀입북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그동안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장전비서관은 지난해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징역4년을 선고받고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는 89년 5월 새마을운동기금 착복등 5공비리 사건과 관련,구속기소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지난해 6월 가석방형식으로 풀려났다가 이날 남은 형기를 면제받는 한편 특별복권조치됐다. 이날 사면등 은전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5공비리관련자=차규헌(63)전경환(50)김종호(66)이학봉(54)김재명(61)이창석(41)유준석(45)염보현(60)최렬곤(62)전기환(63)황흥식(41)홍순두(51)전우환(59)이규승(73)김영도(56)김정로(64)정장희(51)유시정(63)황이모(48) ◇수서및 의원 비리사건 관련자=이원배(60)이대섭(53)장병조(54)박재규(46) ◇밀입북사건 관련자=임수경(24)문규현(43)문익환(74) ◎3당 환영 성명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24일 성명을 통해 문신부등에 대한 정부의 특별사면·복권을 환영했으며 민주·국민당은 모든 양심수의 추가석방을 촉구했다.
  • 김 대통령당선자에 클린턴·콜 축전

    빌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와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23일 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게 각각 축하전문을 보내 대통령당선을 축하하고 한·미,한·독간 우호협력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클린턴당선자는 축전에서 『김후보의 당선은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한국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 콜 총리는 축전에서 『앞으로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 강력하고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내년 3월초 한국을 방문하도록 되어 있어 가까운 장래에 귀하를 만나뵐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양상곤도 축전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21일 양상곤중국국가주석으로부터 14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받았다. 양주석은 이 축전에서 『각하께서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대해 본인의 따뜻한 축하를 전달한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공동노력을 통해 양국간 선린우호협력관계가 계속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앞으로 236일(93대전엑스포 소식)

    ◎「1백개국 참가」 10대뉴스에 1위에/대전­하바로프스크시 결연 추진/「KOEX」서 92컴퓨터영상축전 ○2위엔 「그날은」 ◎…92년도 대전엑스포 10대 뉴스가 선정됐다. 조직위가 최근 발표한 10대 뉴스중 1위는 전문엑스포(SpecialExposition)역사상 최대의 나라가 참여하는 「공식 참가통보 국가 1백개국」이었고 2위는 가수 코리아나가 부른 엑스포 주제가 「그날은」이,3위는 2만2천명이 지원한 「엑스포 자원봉사자 공모」였다. 4위는 「대통령 대전엑스포 건설현장 시찰」,5위는 국내최초의 공법으로 실시된 「한빛탑 상량식」、6위는 세비아엑스포에서 인수한 「BIE(국제박람회기구)기 인수」,7위는 「대전엑스포 홍보사절 선발」,8위는 90개국이 참가한 「엑스포 정부대표자회의」,9위는 「아마추어 무선국 시험전파 발사」,10위는 「대전건설현장 방문객 10만명 돌파」가 각각 선정됐다. ○유명CG작품 전시 ◎…「92 컴퓨터영상축전」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조직위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축전은 「만지고,느끼고,참여하자」를 주제로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이 전시되고 HDTV·레이저·멀티미디어등 특수영상을 통해 3차원의 시스템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관련기기들을 직접 조작,기기들과 대화를 하면서 미래 첨단정보사회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했던 「91 컴퓨터 영상축전」에는 하루 평균 1만3천명씩,4일동안 모두 5만1천명이 관람했었다. ○시의회의장 합의로 ◎…대전시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 사이에 엑스포93을 계기로 자매결연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11일 엑스포 건설현장과 대전시를 방문한 하바로프스크시 니콜라에비치 시의장은 김두형 대전시의회 의장을 만나 앞으로 두 도시의 우호를 증진시키기 위해 자매결연 추진 문제를 협의했다. 하바로프스크시는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하바로프스크주의 수도로 인구 67만명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다.
  • 미테랑도 축하전문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20일 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프랑스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선거문화 성숙” 시민들 자부심

    ◎유례없는 공명­주권의식에 “가슴 뿌듯”/후보들 승복­위로에 뜨거운 갈채/준엄한 민의… 부정시비도 사라져 우리의 선거문화도 이번 제14대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한 차원 높게 성숙됐다. 선거문화 역시 「신한국」의 큰 흐름을 탔다는 평가이다. 19일 상오 출근길 시민들은 28일 동안의 선거운동기간중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던 후보자들이 깨끗이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를 지켜보며 가슴 뿌듯해했다. 국민들은 우리 선거사에서 이처럼 민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신기원이 세워진 것은 높아진 시민의식과 더불어 시민단체의 공명선거에 대한 적극 참여,투·개표종사원들의 수준높은 선거관리능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비록 선거기간동안 1천8백여명이 입건되고 이가운데 1백30여명이 구속됐지만 이는 이번 선거가 그 어느때보다 자유롭고 치열했던 탓이며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타성에 공권력이 강력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개표당일 서울의 일부지역과 강원도 원주의 한 투표소에서 행정착오로 인한 실수로 과민한 참고인과 학생들에 의해 개표중단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공명·공정선거의 큰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외신들도 이번 대선을 한국선거사상 가장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불법선거운동 감시에 나섰던 「공명 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등도 『이번 선거는 막판 흑색선전과 금품살포에도 불구,과거 어느 선거때보다 공정했다』면서 『또 개표가 믿난뒤에도 부정개표 시비없이 낙선한 후보들이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는등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같은 반응은 일반국민들에게도 널리 인식돼 김선주씨(53·상업·성동구 성수동2가)는 『이번 선거는 과거에 비해 매우 차분하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비누 한장·고무신 한짝으로 표를 사고 팔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이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완전히 없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박정환군(20·한양대 수학과1년)은 『첫 주권행사였지만 후보들이 투표결과에 승복하는 페어플레이 자세가 멋져 보였다』며 『선거운동과정에서 간혹 관권·금권시비와 지역감정문제가 드러나기도 했으나 민주화와 건전한 선거문화정착의 과도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체로 깨끗한 선거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선거에서는 TV를 통한 유세와 광고라는 새로운 선거방식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다고 할수 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의견이 대립돼 TV토론회와 같은 본격적인 시각정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앞으로 선거 때마다 후보의 자질이나 공약의 구체성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돼온 소모성 논쟁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한다는 것이 학계를 비롯한 대다수 계층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서울대 김신복교수(47·행정대학원)는 『최초의 민간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점과 선거기간동안 관권개입이 크게 줄어 정권의 정통성 논쟁에서도 어느정도 벗어나게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권자들이 후보를 보다 잘 파악하고 신중한 주권행사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TV토론회와 같은 기회를 반드시 제도화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어 『무엇보다 투·개표과정에서 별다른 부정의 소지가 없었고 후보들이 투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은 성숙한 선거문화를 이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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