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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용 화장품시장 뜨겁다

    ◎신세대 수요 급증… 올 1천8백억규모 예상/자외선 차단·마사지 팩등 수십업종 각축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뜨겁다. 지난 5월 한달동안 LG화학이 20∼25세를 겨냥한 신세대 남성화장품 「이오세대」,유니코스가 스킨과 로션이 복합된 기능의 「프로포제 옴므 스킨후리」,쥬리아가 수세미 추출물이 함유된 「타게트 수세미」를 각각 출시한데 이어 김정문알로에가 7일 한방성분을 주원료로 한 남성용 화장품 「조벤」을 선보임에따라 기존의 제품까지 포함,수십여종의 남성용 화장품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화장품업계가 밝힌 지난해 국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1천4백억원 정도.그러나 매연과 흡연 등으로 피부가 거칠어지는것을 염려하는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따라 올해는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20%이상 성장,1천8백억원에 달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남성화장품들은 기존의 남성화장품들과 비교,기능이 강화되고 제품이 고급화 된것이 특징. 따라서 가격도 보통 1만∼1만2천원 내외에서 1만5천∼2만원 안팎으로 크게 올랐다. 또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제품의 종류가 다양화 돼 남성전용 마사지 팩까지 선을 보였는가 하면 여름철을 맞아 피부에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하얗게 지켜주는 UV 남성용 화장품도 다양하다. 이밖에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있던 머리영양제인 헤어크림과 헤어젤·스프레이 등도 남성전용이 잇따라 등장,남성용 화장품시장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 수원시/전시장·변호사·문화원장 불꽃접전(기초장 격전지)

    수도권 최대의 격전지로 민자당의 이호선 전시장(62)과 민주당의 고재정 변호사(42),무소속의 심재덕 문화원장(56) 등 3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이 전시장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불출마가 점쳐지던 심씨가 무소속으로 나서며 다소 열세이던 고 후보가 급부상하는 예측불허의 양상이다. 이 전시장은 30여년간의 공직생활과 수원과 안양 등 8곳의 시장·군수를 지낸 행정력을 부각시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당의 우세지역인 점을 감안,당의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중산층이상 온건보수층의 표를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시장시절 애정을 갖고 추진하던 효행사업을 비롯한 숙원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수원 출신으로 8년간 문화원장을 지낸 심씨는 수원농고 동문회 중심의 토박이들과 문화원 수강생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출마를 포기할 생각이었으나 동문회의 강한 권유에 못이겨 나섰다는 후문이다.그동안 한여름밤의 음악축제,화홍문화제 등 문화원 주최 각종 행사를 통해 얼굴알리기에 힘써왔다. 역시 수원 출신인 민주당의 고 후보는 가정법률상담소 수원지부 이사장과 수원경실련 시민상담실 전문위원 등의 다양한 사회활동과 무료법률상담으로 지지기반을 넓혀왔다. 40대의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여성과 청년층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이 전시장과 성향이 엇비슷한 심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여권표가 양분되는 어부지리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밖에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홍정기씨(56·기독교문화원 사무국장)와 황선정씨(60·신양건설 대표) 등도 타후보를 괴롭힐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광명시/시장출신 2명 양보없는 한판승부 일찍부터 남녀 성대결로 관심을 끌어온 지역이다.민선 시장을 노리는 민자당의 전재희씨(47·여)와 민주당의 김태수씨(60)는 둘 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최근까지 이 곳의 시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성으로서는 지난 73년 행정고시에 처음 합격한 전 후보는 노동부 부녀소년과장,노동보험 직업훈련국장을 지내는 등 노동부에서 공직 생활을 해오다 여성 관료로는 처음으로 지난 해 4월 광명시장에 발탁됐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시장 시절엔 남편과 아이들을 서울에 남겨둔 채 혼자 광명시에서 지낼 정도로 일 욕심을 보였다.꼼꼼한 성격과 여성답지 않은 추진력으로 여성 단체와 아파트 부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민주당의 김 후보는 경찰서장과 시장·군수를 거치며 쌓아온 다양한 행정경험이 무기다.충남 논산 출신으로 59년 고시에 합격한 뒤 29세에 전북 정읍경찰서장을 시작으로 충남 서산 및 동인천 서장 등 5개 경찰서장과 가평·양주·강화군과 평택·과천·광명·안산시 등 7개 지역의 군수 및 시장을 지냈다. 공직생활 중에는 소신 있는 언행과 청렴한 생활로 존경을 받았으며 안산시장 재직 때 사후 자신과 부인의 장기를 기증키로 약속했다. 전 후보는 「열린 시정 투명한 행정」을,김 후보는 「신뢰와 사랑 광명천지 건설」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두 후보를 시장으로 모셨던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조차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할 정도로 지지 기반이 확실해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지역 언론사의 사장인 자민련의 문한욱씨(51)가 가세했다.20여년간 기반을 다져온 문씨는 토박이론과 지역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으나 당선권까지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조선족과 정치성 교류 배제/정부/“민족의식 고위 언행 자제” 시달

    정부는 최근 중국내 조선족에 대한 한민족의식 고취문제가 한·중간 민감한 외교현안으로 대두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국내 정치성 행사에 조선족 초청을 자제하는 등 관련 시행조치를 3일 각 부처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8월 광복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백41개국 해외교포 1천명을 초청,개최할 예정인 한민족축전등의 행사에 중국 조선족 초청계획을 취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가 이홍구 국무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마련한 이 대책은 중국정부가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내 소수민족 문제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조선족과 교류를 정치성을 배제한 경제활동 중심으로 국한하도록 했다. 외무부는 특히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과 기업인등이 길림·흑룡·요령성 등 이른바 동북 3성지역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한민족의식을 조장하고 「고토회복」등 영토의식을 고취하는 언행으로 소수민족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정부를 자극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자제토록 해줄 것을 문화체육부 등에 요청했다. ◎한국 연예인 공연무산/하얼빈 조선족 행사… 중 정부 불허키로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 흑용강성 하얼빈시당국이 지난 2일 단오절을 맞아 하얼빈시 체육장(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회 조선족 민속문화절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가지려던 한국연예인 일행의 공연이 중앙정부측의 갑작스런 공연불가 통보와 때마침 쏟아진 폭우로 자연유산됐다. 2일 상오 8시30분 개막된 이 행사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다가 하오 1시쯤 조선족 및 한국가수의 합동공연순서에 이르러 중앙당국이 「한국가수의 공연은 안된다」는 입장을 하얼빈시정부에 전달해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으며 하얼빈시당국이 현철·주현미 등의 공연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사이,때마침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공연과 결승전및 시상식 등 이후 행사가 모두 자연유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얼빈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흑용강성은 물론 길림·요녕성 등에 살고 있는 조선족동포들까지 참가,3만명을 수용하는 하얼빈시 체육장을 사상 처음으로 꽉 메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중국정부는 조선족의민족감정을 부추길 소지가 있는 한국인들의 예술공연,학술탐사,단체관광등에 대한 비자를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가 4일 밝혔다. 또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초청책임자및 관련 여행사에 대해서도 문책·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찾는 한국인의 수가 늘면서 조선족의 민족감정을 부추기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대해 중국정부가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중국정부의 우려 의사와 협조요청을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정부에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 종교계 대북접촉 과열경쟁/북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들 우려

    ◎정치집회장 뻔한 8·15공동예배 합의/단군릉 기념제 참석… 선전에 이용당해 최근 우리측 종교단체들에 대한 북한의 연대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종교계 내부에서도 대북접촉 과열경쟁양상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북한은 최근 정부의 8·15 판문점집회 불허방침에 맞서 한국내 각종 종교 및 재야단체들에 대한 편지공세를 재개했다.기독교연맹·천주교인협회·불교도연맹등 북한단체들 명의로 우리측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천주교중앙협의회 및 정의구현사제단·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전국불교운동연합등에 편지를 보내 반정부 「통일투쟁」을 선동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개신교·천주교·불교등 우리 주요종교단체 인사들의 남북종교교류를 위한 방북신청과 제3국에서의 북한 관계자 접촉신청도 경쟁적 양상을 띠고 있다.이를테면 지난 5월중순 김수환 추기경 방북을 협의하기 위한 북경회동이 북한 천주교인협회 장재철 위원장의 회피로 불발됐음에도 불구,일부 신부가 올 6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장을 현지에서 만날 계획을세우고 있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이에 따라 이 종교인들이 남측 기업들처럼 상호경쟁을 벌이느라 결과적으로 북측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북측이 책임있는 당국간 대화채널은 차단하면서 종교등 민간차원의 접촉확대를 기도하는 것 자체가 우리 정부와 민간을 이간시키려는 전형적 통일전선전술인 탓이다. 예컨대 지난 4월 정부의 허가 없이 입북한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일행이 어천절기념제를 당초예정대로 대종교의 성지인 구월산에서 치르지 못하고 북측의 「유도」에 따라 단군릉에서 거행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의도와 상관없이 결국 북한의 정치선전에 이용당한 꼴이 됐다는 얘기다.북한당국이 93년 이후 민족사의 정통성이 고조선→고구려→고려→북한으로 이어진다고 선전하기 위해 대대적 단군릉 성지화작업을 벌여왔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지난 4월 KNCC측이 일본에서 북측과 「8·15 판문점 남북공동예배」에 합의하면서 ▲국가보안법등 통일의 법적 장애제거 ▲미전향출소자 송환등 5개항의 「정치성이 가미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도 마찬가지다.이 공동선언문은 강제납북자문제등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점은 순수종교교류목적이 아닌 정치성 집회로 변질될 게 불을 보듯 뻔한 판문점집회를 합의한 사실이다.이 때문에 정부로선 이 집회를 허용치 않을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북측은 우리 불교계와의 접촉과정에서도 공동법요식등 순수종교행사보다는 「8·15 통일대축전」등 정치적 행사의 성사에 집요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 종교계 일각에서 남북종교행사 공동개최의 성사에만 집착,상당한 후유증이 예견되고 있다.이를테면 북한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제의에 분명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 수성구(기초장 격전지)

    ◎민자·무소속 한치 양보없는 각축전 대구의 신정치 1번지 수성구는 구청장 출신 2명과 시 의원 1명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민자당 정낙순 후보(59)와 무소속 김규택 후보(59)는 각각 34년과 32년간 대구에서만 공직 생활을 한 전직 수성구청장이다. 직전 구청장인 정후보는 청렴성과 성실성을 앞세워 지역 발전에 최적임자라고 자부한다.대구 최대 학맥의 하나인 대구상고 동문들의 지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동문인 무소속 정병국 후보(50)의 출마가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듯. 무소속 김 후보는 경북고와 경북대 정치과 동문,1천2백여 가구의 경주 출신 주민,1천여가구의 안동 김씨 문중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30년간 수성구에서만 살아 지역구에 대해 그 어느 후보보다 밝다는 것이 강점이다. 수성구청장 재직때 각종 숙원사업 추진과 민원 해결로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이 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원 출신인 무소속 이원형후보는 1만3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지난 시의원 출마 때부터 관리해 온 사조직 3백명 등 다른후보보다 월등한 조직력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직간접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20여개의 학교육성회,사회단체와 대구중학교,ROTC 동문회와 지역구인 5만5천명의 범어 4동,만촌 1·2·3·4동 주민들의 지지로 가장 앞선 주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성구에서 경영하는 호텔과 박철언씨의 지원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비치는가가 변수다. 무소속 정후보는 대구지역 사회연구소장,나라모임과 경실련,수성로터리클럽 초대 회장 등 다양한 경력이 무기다. ◎달서구/출마 5명 모두 무소속… 팽팽한 접전(기초장 격전지) 유권자 30만7천명으로 대구 최대의 선거구다.신개발지인데다 최근의 가스폭발 사고로 한 치 앞을 점칠 수 없는 접전 지역이다. 당초 민자당 공천에 장긍표대구시 정책보좌관(60),정상록 시의원(65),우정택 시의원(61),조용길 월배지역 발전협의회장(58) 등 4명이 신청했으나 가스사고 이후 장보좌관이 출마를 포기했고 신청자간 우열도 가리기 어려워 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선언. 황대현전 달서구청장(58),정 시의원,우 시의원,김대희 경일토건 회장(42),조월배 지역발전협의회장 등 5명이 모두 무소속.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언한 황전 구청장이 9급 공무원으로 출발,동구청장과 북구청장 등을 거친 입지전적 경력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며 발빠른 행마를 보이고 있다.가스사고 직전 구청장인데다 두번의 직위해제가 다소의 부담이라는 지적. 가야기독병원 이사장인 정의원은 15년 전부터 의술을 베풀어 지명도가 높고 기독교 조직의 뒷받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우 의원은 월배지역 6백여가구 집성촌을 이루는 단양 우씨 문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크고 작은 모임에 꾸준히 참석,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23년간 삼일야간학교를 운영해온 김후보는 유일한 40대라는 참신성을 내세우며 아파트단지와 부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그는 『행정도 서비스』라며 『전문 경영인인 자신이 최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 후보는 17개 동의 청장년 모임인 월배애향 협의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 구의원 출마자 상당수와도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갑작스런 가스사고가 변수로 작용해 막판까지 우열을 점칠 수 없다는 것이 각 후보들의 분석이다.
  •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한자리

    ◎문체부,광복50주년 기념 대향연 마련/정명훈·장영주·백건우·조수미 등 24명 출연/8월15일부터 서울·지방·미 LA서 공연 「95년도 최고의 음악이벤트」로 기대되는 범국가적인 음악축제가 오는 8월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지방 주요도시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부가 광복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이 행사는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이란 이름아래 음악 각분야에서 최고 기량을 빛내고 있는 국내외 한국음악인 24명을 초청했다. 초청인물들은 ▲지휘=금난새 원경수 정명훈 ▲바이올린=강동석 김남윤 김영욱 장영주 정경화 ▲피아노=김혜정 백건우 백혜선 신수정 이경숙 한동일 ▲첼로=정명화 조영창 ▲비올라=최은식 ▲성악=고성현 김영미 박세원 신영옥 조수미 최현수 홍혜경씨 등이다. 정명훈이 지휘하고 KBS교향악단이 협연하는 이번 대향연의 첫 공연은 8월15일 하오8시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이 무대는 초청인물들이 모두 등장하여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는 대형 축전음악회가 되며 이어 8월18일부터 30일까지 4∼5명씩 그룹을 구성하여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주요도시를 순회한다.또 10월에는 유엔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미국 뉴욕 유엔홀에서의 특별공연과 재미동포들을 위한 LA공연도 준비되고 있다. 한편 연주 레퍼터리는 음악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출연 아티스트들이 사전 협의과정을 통해 가장 조화로운 화음과 선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현재 구체적인 선곡 작업중이다. 또한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축전음악회는 정상급 음악인들의 기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조명 음향등 기술적 부분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의 스태프와 장비가 총동원되며 일부 특수분야는 외국의 일급 스태프와 장비를 가세하여 입체적 사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예술분야중에도 국제무대 진출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자질을 한눈에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평양축전참가 교포 눈에비친 북녘/“옷 기워입는 농민들 보고 충격”

    ◎에너지·원자재난 심화… 생산 부진/작물생산 목표의 50%도 못미쳐 지난달 30일 끝난 「평양축전」참관차 방북,북한의 변방 시골을 다녀온 한 교포관광객은 현지 체류중 두번 놀랐다고 한다. 말로만 들었던 식량난이 사실로 확인된데 따른 놀라움과 함께 농촌주민들이 더덕더덕 기운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북한이 자랑하는 무상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직물 생산부진으로 산간오지의 상점에는 아예 옷감을 팔지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북한당국도 이 점을 모르고 있지는 않다.최근 북한당국이 각종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방직부문의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2일 사리원방직공장이 현대적인 대규모 종합 천생산기지로 발전했다고 소개하며 「새세대 노동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섬유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생산독려는 역설적으로 각종 섬유류의 생산부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의 직물 생산능력은 87년도의 6억5천m에서 93년에 6억8천m로 다소 늘어났으며,최근에는 이보다 조금 더 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북한당국은 지난해 10월말부터 최근까지 사리원방직공장을 비롯해 황주직물공장,평원·동대원 피복공장등 수개의 섬유산업시설에 대한 생산능력 확장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직물 생산량은 93년의 경우 1억9천m에 그쳤으며 지난해 생산량은 더욱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92년 이후 경공업제일주의를 내세운 김정일등 북한지도부의 다그침에도 불구하고 직물생산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주요인은 에너지와 부품등 원자재난이다.에너지 부족으로 전산업시설 가동률이 40%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섬유분야에만 자원을 집중시킬 수 없다는 얘기다.
  • 원주시/10여명 출사표… 도내 최대 접전지역(기초장 격전지)

    원주 강원도 내에서 원주시만큼 선거열기가 뜨거운 곳도 없다.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입후보자만도 10여명이나 된다. 민자당의 김대종씨(56)를 비롯,민주당의 한상철씨(56) 무소속의 김기렬씨(53) 원주·정선군수를 지낸 강태연씨(62) 전 원주시의원 나창희씨(39) 전 강원일보 부국장 박순조씨(49) 원주시번영회장 원제윤씨(62) 강원도의원 함영구씨(43) 원주발전연구회장 함영태씨(48) 전 경찰공무원 김창경씨(57)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 지역 정치성향을 감안할 때 결국에는 여권의 조직력을 등에 엎고 민자당의 공천을 받은 김후보와 민주당의 한후보·무소속의 김 후보 등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자당의 김 후보는 원주국교와 원주중을 나와 내무부 홍보과장 원주군수 동해·삼척시장을 거쳐 최근까지 통합 원주시 시장을 지낸 전문내무관료출신으로 동문회와 8월회 등에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있는 나창희씨와 원제윤씨 등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김후보의 표를 잠식하고 있어 이를 얼마나 잘 지켜나가는가에 승패가 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천과 횡성군수 삼척·동해·원주·속초시장 등을 역임한 민주당의 한상철후보는 원주 대성고에서 교편생활을 해온 경력으로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원주권 인구의 30%를 이루고있는 횡성군출신의 지지를 받으면서 세를 몰고있는 한후보는 그러나 그동안 견지해온 여권성향 이미지를 어떻게 탈피하느냐가 당면과제라는 지적이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내고있는 김기렬씨 또한 내무부 행정계장과 평창군수 원주군수 강원도청국장 등을 지낸 행정관료 출신으로 최근에는 자민련으로부터 공천제의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토박이 시장출신 민자·민주 각축전 춘천시장은 민자당의 배계섭 후보(58)와 민주당 박환주 후보(60)의 2파전으로 압축돼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춘천고와 강원대를 나온 춘천 토박이의 선후배 사이다.35∼36년간의 짧지않은 행정경험을 갖고 있으며 둘다 춘천시장을 지낸 경력 또한 비슷하다. 14년동안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배후보는 91세계잼버리지원단장 속초·춘천시장을 거쳐 최근까지 강원도부지사로 일해왔다.「지역의 살림꾼」을 자처하고 나선 그는 전통적으로 여당성향이 짙은 춘천지역의 여권 표만큼은 확실히 거둬들인다는 전략이다. 배 후보는 또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정자립도의 확보가 선결과제라고 지적하고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춘천시는 경영행정기법을 적극 도입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재정자립의 기틀을 세워야하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하며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선 민주당의 박환주 후보는 철원군수와 삼척·속초·원주시장을 거쳐 춘천시장으로 재임중 민선 춘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연말 일찌감치 자리를 물러났다.35년동안 내무공무원을 지낸 박후보 역시 「튼튼하고 성실한 참일꾼」을 표방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함경남도가 고향이고 신한국창조국민운동 강원도지부장으로 있는 김진협씨(61)가 자민련 공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민주당홍천지구당 위원장 장만준씨(38)와 시의원 최신근씨(43) 학원원장 한봉수씨(42)등이 출마의사를 보이며 뛰고 있다.
  • 부평구/민자 서정식·민주 최용규 후보 각축(기초장 격전지)

    지난 해 떠들썩했던 세금비리 사건의 진원지인 부평구에서는 다양한 성향의 인물들이 출마를 선언,불꽃 튀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단 선두 주자로는 민자당의 서정식 후보(52)와 민주당의 최용규 후보(38)가 부각된 상태. 지난 70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공화당의원 비서관,민자당 인천시 지부 사무처장 등 줄곧 여권에서만 맴돈 서씨는 여권 성향의 표만큼은 확실히 거둬들인다는 방침이다. 부평 토박이인 서씨는 성균관대 정치학과 재학시절 「대학생 경인지역 학우회 회장」을 지내는 등 한 때 6·3세대 주역으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워 젊은 층을 파고 드는 양수겸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변호사에 시 의원을 겸한 최씨는 이 곳이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인 점을 노려 30대의 참신성,재야와의 연대 등을 내세우고 있다. 최씨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서민들을 상대로 무료 법률상담과 환경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표밭을 갈아왔다. 여기에 한 때 「한국의 잠롱」으로 알려졌다가 추락한 이용기 전 청장(54)이 무소속으로 명예회복을선언하고 나서 양상은 더욱 복잡하다.이 전청장은 비록 재산공개 과정에서 두 얼굴의 위선자로 밝혀져 불명예 퇴직했지만 재임시절 보여준 기인적 풍모와 서민 위주의 정책으로 향수를 느끼는 주민들이 적지 않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의 말을 타고 나올 하창수 구의원(53)과 출마의사를 밝힌 이도경 부평문화재단 이사장(53)도 대세를 장악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지만 나름대로 「한칼」을 가지고 있어 타 후보를 괴롭히기에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남동구/구청장출신 2인·기업인 3각대결 구청장을 지낸 전직 공무원들과 전문경영인 사이의 뜨거운 3파전이 예상된다. 민자당 김국진 후보(59)와 무소속 윤병수 후보(56)는 2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함께 하며 끈끈한 인간 관계를 맺어온 사이.지난 81년 김씨가 시 감사실장을 할 당시 윤씨가 감사계장으로 근무한 것을 비롯,모두 3차례나 함께 일했으며 남동 구청장 자리도 한번씩 맡았었다. 둘다 원만한 성격으로 남다른 친분을 유지했으나 일찍이 출마의사를 굳힌 윤씨가 지난 3월 구청장직을사임하며 희망한 민자당 공천이 뒤늦게 뛰어든 김씨에게 돌아가자 양자간에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의 공직자 사회에서는 양자의 의견 조율이 한번도 이뤄지지 않고 대결로 치닫게 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윤씨는 구청장 당시 많은 애정을 갖고 대했던 저소득층과 자신과 동향인 강화 출신 주민들의 표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 표들이 얼마나 응집력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김씨는 민자당 공천에 집착했던만큼 당조직을 최대한 활용,중산층 이상 온건 보수 계층의 표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공직 출신인 두사람과 맞서는 민주당의 김용모 후보(48)는 전혀 이력이 다르다.지난 69년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중 「전국 대학생 3선개헌 반대투쟁 위원장」을 맡았으며 졸업후 중견 기업인으로 자수성가했다. 무역회사에 근무하다 지난 86년 대한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해 경영하고 있으며 사업을 하면서도 정계 진출의 꿈을 꾸준히 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직자 출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젊은 층과 여성들의 표를 노리고 있다.
  •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정부차원 적극지원”/김대통령,축하메시지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2002년 하계 아시아경기대회가 부산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것과 관련,부산시민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내 『정부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의 세기가 될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는 30억 아시아인의 희망과 전진을 다짐하는 우정의 축전이 될 것이며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또 부산의 세계화는 물론 나라 전체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그 성공의 열매는 전 국민이 고루 나누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경기대회가 부산시에서 열리게 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이 대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일치단결하여 노력해온 4백만 부산시민과 유치위원회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덧붙였다.
  • 무분별한 남북연계행사 사전 차단/대북교류지침 왜 나왔나/

    ◎북의 대남교란 술책 봉쇄에 주안/정치성 배제한 종교인 순수선교 방북 등은 허용 『올해는 민간차원의 각종 통일논의와 교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분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상오 열린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내린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전망이었다.올해가 광복 50주년임을 염두에 둔,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관측이었다. 사실 종교분야를 포함한 남북간 사회·문화 교류 움직임이 이미 연초부터 봇물처럼 터져 나올 조짐을 보였었다.지난 4월초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 일행의 불법방북 사건이 단적인 사례다. ○우려반 기대반 관측 이날 통일관계 장관회의는 이같은 상황이 확대재생산될 가능성에 대비,「대북 교류 및 통일관련 행사에 관한 지침」을 확정했다.올해들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민간차원의 다양한 통일행사와 인적교류 움직임에 대한 정부차원의 사전 교통정리인 셈이다. 요컨대 북 접촉·교류 허용기준은 우리측 당국과 민간을 이간시키려는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즉 종교계의 경우정치성을 배제한 채 분명한 선교목적을 가진 대표성있는 단체나 개인에 한해 방북등을 허용키로 한 것이 대표적 실례다. 또 ▲정치성 행사불허 ▲전국규모 옥외행사 불허 ▲판문점 행사불허 등 민간 통일논의를 위한 행사 추진기준을 마련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우리측 민간 통일운동이나 종교행사가 북한이 오는 8·15를 전후해 국가보안법 철폐투쟁 등을 이슈로 삼아 준비중인 대민족회의나 「통일대축전」행사와 연계될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은 것이다. ○판문점 행사 불허 특히 판문점에서의 남북공동행사를 불허키로 한 것은 북한이 최근 줄곧 정전협정 무력화를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 대응책이다.판문점 행사를 허용할 경우 북측이 행사참가자들에 대한 미군측의 신변안전보장등을 이유로 미­북 군사당국자회담을 요구하는 등 미국과의 직거래 공세를 가속화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북한은 올들어 중립국감독위 북측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겨냥한 집요한 공세를 펴왔다. ○민간단체 반발 예상 여하튼 이번 조치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추진하고 있는 판문점 공동예배행사 및 남북인간띠잇기대회 등 몇가지 남북 사회·문화교류행사는 성사되기가 어렵게 됐다.이에 따라 일부 해당 민간단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그러나 정부로선 예상되는 더 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 전기자동차용 「특수전지」국내 첫 개발/미·일 제품보다 우수

    ◎납축전지의 2배 거리 주행/KIS 윤경석·조병원 박사팀 기존의 납축전지에 비해 2배이상 거리를 갈수 있는 전기자동차용 니켈­금속수소전지가 1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경석·조병원 박사팀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전지는 일본·미국 등지서 개발된 두종류의 니켈­금속수소 전지 가운데 하나인 AB₂계열의 금속수소화물을 사용했으면서도 종래 AB₂계열에서는 불가능했던 페이스트식 전극을 세계 최초로 실현시킨 독자적인 것이다. 새로 개발된 전지는 용량이 크고 수명도 긴데다 전지의 안전성과 제조공정의 간소화,제조비용의 저가화를 실현함으로써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소형인데도 큰 용량의 전지가 요구되는 캠코더,휴대용 전화기·컴퓨터등에 폭넓게 활용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새 전지의 성능을 보면 전지용량은 시간당 80암페어,에너지밀도는 ㎏·시간당 70W(기존의 납축전지는 35W정도),출력밀도는 ㎏당 1백50W 이상이다. 윤박사팀은 이 전지를 2백60개정도 자동차에 장착시켜 충전시켰을 경우 주행거리(시속 80㎞기준)가 2백20∼2백30㎞에 달해 같은 무게의 납축전지(1백30㎞)에 비해 약 2배 길다고 밝혔다.또 현재 실험중에 있는 전지수명도 방전횟수 5백회 이상을 견딜 수 있는 고성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거듭나는 맨해튼(브로드웨이 “새바람”:15·끝)

    ◎신세기 향한 「세계의 십자로」로/모든 민족의 관습·문화가 숨쉬는 거리 지향/연간 축제 4백여회… 뉴욕 생명력의 원천/정체서 벗어나 과거 영예회복위한 작업 한창 「세계의 십자로」(Crossroads of the World). 이는 브로드웨이가 21세기를 향해 내세운 새로운 표어다.42스트리트를 비롯한 브로드웨이의 재개발 구역마다에는 둘러친 빨간색 담장에 흰색으로 이 글귀가 씌어 있다.세계 모든 민족들의 관습과 문화가 숨쉬는 세기말의 브로드웨이야말로 명실공히 새세기를 향한 십자로로서의 역할이 가장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봄철을 맞아 남북길이 24㎞,동서길이 4㎞의 맨해튼섬은 주말이 되면 온통 거리행사로 북적거린다.민족집단별 혹은 이익단체별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이들 축제는 주로 민족 고유의 의상과 전통을 한껏 과시한 화려한 퍼레이드(시가행진)와 페스티벌로 이뤄지지만 종종 각종 피켓과 구호가 어우러지는 시위까지도 축제의 하나로 용해시키는 힘을 브로드웨이는 갖고 있다. ○불탄일 봉축행사도 일요일인 지난 7일에는 아침 일찍 3만여사이클리스트가 참석한 뉴욕 5개보로(구)연결 사이클대회가 동쪽 강변도로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로(FDR)에서 출발한 것을 비롯,하오에는 「쿠바의 날」 퍼레이드,뉴욕 농구팀 닉스의 플레이오프전(결승경기) 선전을 응원하기 위한 닉스 팬 퍼레이드,아프리칸­아메리칸 재향군인 퍼레이드 등이 중심가를 누볐다. 쿠바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매년 펼쳐지는 「쿠바의 날」퍼레이드는 수많은 민족 퍼레이드 중의 하나로 이날 하오 애브뉴 오브 아메리카(6th.Ave.)의 44스트리트에서 58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카스트로의 공산통치를 피해 미국에 피난와 사는 1백50만 쿠바인들을 대표해 이날 퍼레이드에 나선 뉴욕지역의 쿠바인들은 하바네라와 룸바·볼레로등 경쾌한 민속음악과 춤을 소개했다. 또 초파일이기도한 이날 저녁에는 불기25 39년을 맞아 한국등 17개국의 불교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가탄신 봉축국제퍼레이드가 벌어졌다.브로드웨이와 14스트리트가 만나는 유니온 스퀘어 파크에서 거행된 이날 퍼레이드에는 1천5백여명이 참가,유니온 스퀘어 파크의 평화탑을 중심으로 탑돌이와 헌화행사가 거행됐다.이어서 한국전통국악농악대를 선두로 제등행렬이 펼쳐졌으며 은은한 찬불가의 선율등 기독교국가 미국의 심장부에 석가탄신의 참의미를 알리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주말엔 10건이상 열려 한편 각종 시위도 퍼레이드의 하나를 이루고 있다.토요일인 6일에는 브로드웨이 42스트리트의 타임스 스퀘어부터 60스트리트의 콜럼버스서클까지의 구간에서는 지난해 공화당 다수 의회가 들어선 이래 추진되고 있는 소수민족들에 대한 각종 불리한 법규를 만들어내는 모체가 되고 있는 「미국과의 계약」에 항의하는 전국민족운동(NPC)이 주관한 각민족 연합의 시위가 벌어졌다. 맨해튼의 봄철 퍼레이드는 아일랜드 이주민의 최대 명절인 세인트 패트릭데이 퍼레이드(3월17일)로부터 시작된다.이 퍼레이드는 녹색 클로버를 심벌로 온통 녹색의 물결이 출렁이며 아일랜드인은 물론 비아일랜드인까지 모두 술에 취하는 날로 돼있다. 이어서 그리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스패니시­아메리칸 퍼레이드,이스라엘 데이 퍼레이드,푸에르토리칸 데이 퍼레이드,웨스트 인디언 페스티벌,풀라스키(폴란드 영웅) 데이 퍼레이드,코리안 퍼레이드,차이나 퍼레이드등 미국내 이민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각민족들의 동질성회복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또 부활절 퍼레이드,추수감사절 퍼레이드,할로윈데이 퍼레이드등 절기에 따른 퍼레이드가 있고 마틴 루터 킹 데이 퍼레이드,콜럼버스 데이 퍼레이드,셰익스피어 축제,모차르트 페스티벌등 역사인물기념 퍼레이드,그리고 레즈비언­게이 데이 퍼레이드등 이익단체들 주관의 퍼레이드등 다양하게 전개된다. 이같이 1년내내 계속되는 퍼레이드는 90년대 들어 부쩍 증가해 현재 연4백회에 달하고 있다.이들은 겨울철에는 거의 열리지 않으며 또 거의 주말에 몰려 있기 때문에 특히 봄·가을철의 주말에는 하루에 10건 이상이 되는 날도 많다. 따라서 행사 주최측과 참가자들의 축제분위기와는 달리 이들 퍼레이드를 뒤치다꺼리 해야하는 시당국은 골치를 썩이고 있다.교통정리와 질서유지를 위해 많은 경찰병력및 청소인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본래의 업무에 큰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그 경비 또한 엄청나다는 것이다. ○「두번째 1백년」 맞기 이들의 주말 근무수당은 시간당 평균 35달러로 연간 퍼레이드로 인한 초과근무수당 지출만 시경찰국의 경우 5백만달러에 달하고 시청소국은 50만달러에 달한다.또한 도로 차단으로 인한 차량 소통지연으로 낭비되는 연료소모등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천만달러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공무원이든 행사 때마다 교통혼잡을 겪어야 하는 맨해튼 시민이든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을 못하게 하자는 주장을 내세우는 이는 없다.그만큼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은 바로 뉴욕에 생명력을 안겨주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1백년,영화 1백년을 맞았던 브로드웨이는 올봄들어 워싱턴 스퀘어에 세워진 개선문의 1백주년을 거듭남의 계기로 삼고 있다.미국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취임 1백주년을 기념해 1895년 각종 행위예술의 메카인 워싱턴 스퀘어 한복판에 들어섰던 이 개선문은 브로드웨이 문예부흥의 상징으로 여져져 왔다.매년 5월 마지막주에서 6월 첫주에 걸쳐 이곳에서 벌어지는 예술축전이 이번에는 「두번째 1백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의미로 대대적으로 치러진다. 문화의 중심,상업의 중심으로 뉴욕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맨해튼은 이제 1995년을 새세기를 맞는 준비의 해 원년으로 삼고 있다.그동안의 정체에서 벗어나 뉴욕이 과거의 영예를 회복하여 명실공히 21세기의 세계수도로,세계의 십자로로 흔들림 없게 자리매김 하기 위한 작업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 평축 다녀온 고 신부의 우울증/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오늘의 눈)

    고석준 신부(45)는 모스크바에 파견돼 일하는 한국가톨릭교회의 신부이다.그는 지난번 평양축전 기간중 북한에서 겪은 어두운 기억들 때문에 요즘 무척 우울하다.미국 국적을 가진 「덕분에」 가능했지만 그의 북한 방문은 한국천주교회의 대표 자격이었다.「조선천주교위원회」의 장재철 위원장에게 김수환 추기경의 인사를 전하고 평양의 장충성당에서 미사도 집전토록 돼있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북한당국의 너무도 기막힌 방해로 결국 물거품이 됐다.미사는 4월23일로 예정돼 있었는데 북한당국은 막상 미사를 올릴 날이 되자 갖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처음에는 미사를 일반신도들이 올릴테니 고신부는 옆에서 자리만 지키라고 했다.가톨릭에서 미사 집전은 신부의 고유권한인데 일반신도들이 그 일을 한다니 보통일이 아니었다.고신부가 반대하자 북측은 자기들과 반반씩 미사를 나누어 진행하자는 등 교회법상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건들을 계속 내걸었다.성당도,신도도 모두 진짜가 아니라는 말인가. 장충성당 미사는 이렇게 해서 무산됐고 이후에도고신부는 몇차례나 더 북한신도들 앞에서 미사를 집전케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북한측은 그때마다 갖은 핑계로 훼방을 놓았다고 한다.결국 미사는 한차례도 드리지 못했고 그는 북한당국으로부터 『왜 우리더러 가짜 신자라고 하느냐』는 등 온갖 험한 소리를 다 들었다고 한다. 이 일이 아니라도 그는 경제적으로 너무도 힘들게 살아가는 북한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그런데도 만나는 주민들마다 『대대로 수령복이 많아 행복하다』는 말을 축음기처럼 되풀이했고 어떤 이는 가슴에 단 김일성 배지를 만져보려고 하자 『왜 수령님께 삿대질이냐』며 펄쩍 뛰더라는 것이었다.그는 사흘째 되는 날부터는 차라리 눈을 감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한다. 발길을 돌리면서 그는 마음속으로 『이 땅을 다시올 수 있을까』고 몇번이나 되뇌었다.모스크바로 돌아온 그는 지금 『우리가 북한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밖에 없는 것같다』며 참담해하고 있다.
  • 시라크 대통령 되던날/“「의회와 밀월」얼마 못 갈것”불 언론

    ◎미와 긴밀한 협력 기대/클린턴/“독과 현안 해결 공조를”콜 총리 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2차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63)의 당선이 확정되자 파리 중앙의 콩코드광장에 모여 있던 수천여명의 지지자는 샴페인을 터뜨리고 『우리는 승리했다』 『사회주의이념 14년은 끝났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축제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이중 2백∼3백여명의 청년지지자는 『시라크대통령』을 연호하고 손으로 승리의 표시인 「V」사인을 하며 샹젤리제를 향해 시가행진을 시작. ○당선소감 피력 유보 ○…시라크 시장은 당선이 확정된 뒤 부인과 함께 검은 색 리무진을 타고 시청청사를 떠나 느린 속도로 센강 건너편의 선거본부로 향했으며 오토바이를 탄 카메라맨이 따라붙어 이를 생생히 촬영. 시라크는 당선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요청에는 묵묵부답으로 조심스러운 반응이었고 선거본부에 도착해,「시라크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 ○조스팽에 위로 전문 ○…퇴임하게 될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시라크 대통령당선자와패배한 사회당동료인 조스팽 후보에게 각각 축하와 위로전문을 전달. ○당선축전 속소 도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당선자에게 개인적인 당선축하메시지를 보내 『프랑스와 미국은 긴 역사를 가진 동맹국으로서 현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강화와 옛 유고지역의 평화정착노력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들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시라크 당선자와 협력이 계속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도 당선을 축하하고 『당면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양국과 양국 국민 사이의 긴밀한 우정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당신의 믿음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 불 새대통령에 시라크/조스팽 꺾고 14년만에 우파집권

    ◎대선 결선서 52.6% 득표 【파리=박정현 특파원】 7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우파의 자크 시라크 후보가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 후보를 누르고 프랑스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따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사회당 집권은 14년만에 끝나고 우파집권 시대가 열리게 됐다. 시라크 당선자는 대통령선거에 3번 도전한 끝에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의 주인이 됐다. 시라크 당선자는 투표율 79.65%를 보인 대통령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의 52.64%를 얻어 47.36%를 얻은 조스팽 후보를 물리친 것으로 최종집계 됐다. 시라크 당선자는 당선 직후 『모든 프랑스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실업문제와의 싸움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스팽 후보는 『시라크 당선자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시라크의 승리는 1차투표에서 그와 맞섰던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를 비롯한 우파의 전례없는 강한 결집력에다 좌파 집권 14년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위원회는 시라크당선자에 대한 절차 등을 거쳐 오는 15일을 전후해 대통령당선을 확정,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오는 20일까지의 임기를 앞당겨 물러날 희망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라크당선자의 취임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라크 당선자는 취임 직후 총리를 임명하는 등 조각을 단행할 예정인데 신임총리로는 르네 모노리 상원의장,필립 세겡 하원의장,알렝 쥐페 외무장관 등이 임명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축하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당선자에게 축하전문을 보냈다. 김 대통령은 축전에서 『각하의 이번 승리는 프랑스의 계속적인 번영과 영광을 바라는 귀국민들이 각하의 탁월한 지도력과 높은 경륜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결과』라면서 『앞으로 각하의 탁월한 영도하에 귀국이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발전을 계속해 나가리라 확신하며 한·프랑스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도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평양 축전의 뒤안

    북한이 개방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지난달말 열었던 「평양축전」에 참가한 AP통신 사진기자가 김일성 전북한주석에 대한 추모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축전기간의 평양표정을 사진에 담아 보내왔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수만명의 학생이 참여한 김일성의 얼굴을 그려낸 카드섹션,「한번 더 뵙고 싶어요」라는 김일성 추모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어린이들,평양 중심가에 서있는 동상앞에서 애도하는 사람들.
  • 북,미 기업단 초청계획취소/전격통보/미대표“이유 몰라…계속 추진”

    【워싱턴 연합】 제2차 미 기업대표단을 인솔하고 오는 6일 북한을 방문하려했던 제임스 줌월트 전국무부 인권보좌관은 3일(한국시간 4일) 『북한측으로부터 방문일정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줌월트씨는 『북한측이 당초 예정됐던 미 기업단의 방북계획을 취소한 원인을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다만 현재 평양축전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평양을 방문중이기 때문에 숙박시설을 포함한 각종 일정조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막연한 암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계획이 취소된 것이냐,아니면 연기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선 모르겠다』고 답변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미 기업단의 제2차 방북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워싱턴 근교에서 줌월트 자문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 2월 미 전화회사인 MCI,뉴욕의 FCI그룹 등 11개 기업대표들을 인솔하고 평양을 방문,북한측과 경협문제를 협의한바 있다. 그는 제1차 기업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은 여타 5∼6개회사 대표들로 2차 방북기업단을구성했는데 북한측은 말레이시아의 한 중개회사를 통해 돌연 방문일정을 취소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평축」 참가 교포 33명 입국/“김부자 찬양 여전했다”

    지난4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던 「국제 체육 및 문화 축전」에 참가했던 미국 및 아르헨티나 교포 등 33명이 3일 하오 대한항공 652편으로 입국했다. 여행사를 통해 「평양축전」에 참가했던 재미교포 11명과 아르헨티나교포 22명은 『예전과 달리 미국을 비방하는 표현은 없었으나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표현은 여전했다』고 밝혔다. 「축전」에 참가했던 3백여명의 나머지 재미교포들은 1∼2일 안에 평양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평양축전」에는 김정일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안내원들은 국사에 바빠 참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1주일가량 평양에 머물렀으며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양시내 유명음식점·백두산·금강산·개성·판문점 등을 둘러 보았으나 관광하는 동안 주민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텔 종업원 등과의 대화도 나이·고향 등 일상적인 것을 빼고는 거의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 ’95 서울모터쇼/서울 모터쇼 내일 개막

    ◎공해없는 미래형/「환경차」대거 첫선/국내 4개사,첨단기술 접목 “질경쟁”/전기·태양광에 하이브리드차까지 제1회 서울모터쇼가 「자동차! 움직이는 생활공간,풍요로운 삶의 실현」을 주제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 등의 완성차업체를 비롯,모두 1백65개사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외국에서는 포드·GM·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 3를 비롯한 37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각종 환경차,레저차 등의 미래형 차가 대량 선보인다.환경차를 위주로 알아본다. ▷전기 자동차◁ 축전지를 사용해 움직이는 차량이다.배출가스는 물론 소음·진동이 거의 없는데다 운전조작도 간편하다. 대우의 DEV는 수명과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니켈­메탈전지를 사용했다.축전지를 차 밑에 설치해 차체공간을 살리고 축전지 박스를 분리형으로 설계해 사용 중 교환도 가능하다.1회 충전으로 80㎞를 달린다. 쌍용의 CCR­1은 시속 1백20㎞로 달릴 수 있다.1회 충전으로 2백㎞를주행 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한국전지와 공동개발,전기자동차의 국산화 및 실용화를 앞당겼다.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위아래로 열고 닫을 수 있어 외형면에서도 최첨단 이미지를 강조했다. ▷태양광 자동차◁ 빛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장 완벽한 무공해 자동차이다.연소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에너지변환 효율이 적어 실용화되기에는 어려움도 있다. 기아가 국내업체 중 가장 먼저 개발했다.기아의 1인승 경주용차는 무게가 1백80㎏으로 가벼워졌다.길이는 6m.시속 1백20㎞까지 달릴 수 있다.일조량이 적은 경우에도 최대의 출력을 낼 수 있다.원거리 무선신호 송수신 장치를 달아 도로주행 조건과 기후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현대의 태양광자동차도 1인승 경주용이다.태양에너지를 집적시켜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에너지 변환효율이 17% 이상인 고성능 태양전지를 사용했다.최고시속은 1백20㎞.차량의 주행상태와 모든 시스템의 작동상태를 운전자가 파악해 최적의 조건에서 주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하이브리드카◁ 전기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 등을 사용하는 가솔린엔진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실현성이 가장 높은 환경자동차이다.가솔린엔진을 같이 사용해 에너지 변환효율이 낮은 태양광자동차나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자동차의 단점을 보완했다. 현대는 올해 전기에너지를 주연료로 사용하고 가솔린엔진을 보조동력으로 사용하는 FGV­Ⅰ을 개발했다.니켈메탈 수소전지와 8백㏄ 가솔린엔진을 함께 사용한다.축전지만 사용하면 최고 시속은 1백52㎞이며 1회 충전으로 1백97㎞까지 달린다.주행 중 차량 위치 및 주행경로를 표시해주는 차량항법장치를 갖췄고 뒷유리에 설치된 태양전지로 공기정화기를 자동 가동하도록 만들었다. 기아의 KEV­4는 밀폐형 납축전지를 사용해 시속 1백80㎞의 속도를 내며 1회 충전으로 1백88㎞까지 갈 수 있다.8백㏄ 가솔린엔진으로는 7㎾ 발전기를 가동해 축전지를 충전한다.지붕에 태양광 집광판(솔라셀)을 설치,에어콘과 히터를 빛 에너지로 가동하도록 했다. ▷저공해차◁ 자동차업체들은 천연가스 메탄올 등을사용할 수 있는 저공해 자동차를 개발해 까다로워지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대우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압축천연가스차(NGV­Ⅰ)를 지난 91년 개발했다.지난 3월 NGV­Ⅲ를 다시 내놓았다.이 차는 1회 충전으로 4백㎞를 갈 수 있으며 최고시속은 1백70㎞.가솔린 차량보다 공해가 절반 줄어든다. 이밖에도 현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자동차를 개발했다.수소자동차는 엔진실린더에 수소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다양한 서비스·부대행사/5∼9일 입장객 추첨 매일 차1대 경품 제공 서울 모터쇼에는 미래의 첨단 차와 요즘 잘 팔리는 국내외의 차를 전시할 뿐 아니라 경품추첨을 비롯한 고객 서비스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행사기간중 5∼9일은 하오 5시까지 입장한 유료입장객에 한해 매일 한명씩 추첨,경품으로 자동차 1대씩을 제공한다.이를 위해 현대(아반떼)·기아(아벨라)·대우(씨에로)·아시아(타우너)·쌍용자동차(코란도)가 각각 자사의 차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3∼10일에는 현대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자동차공업협회 주최로 자동차관련 세미나를 가지며 이 기간 전시장 한편에서는 어린이 자동차그림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한편 개막에 앞서 3일 하오 올림픽공원 제 1경기장에서는 서울모터쇼 소개,각 사의 주요 출품차종 소개,유명가수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되는 전야제가 열린다. 서울 모터쇼의 개장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6시까지이며,개막일인 4일은 낮 12시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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