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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미안­다튼상 수상 유순 박사 공로치하/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하오 나병 분야의 노벨상으로 알려져 있는 다미안­다튼상을 받은 유순 박사(전 국제나연맹 상임이사)에게 축전을 보내 나병퇴치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치하했다.
  • 해군창설 50주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해군창설 50주년을 맞아 안병태 해군참모총장 등 해군장병들에게 축하전문을 보내 『오늘의 막강 해군에 이르기까지 오직 애국충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온 전·현역 해군장병 여러분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대양해군의 기치아래 해군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안총장 이하 전 장병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 3백W급 풍력발전기 개발/날개 2m 극소형… 나무로 제작

    ◎에너지난 타개 일환… 중모델 모방 만성적인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최근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달말 「10월 5일 자동화종합공장」에서 새로운 풍력발전기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 풍력발전기는 발전기 부분과 변환장치,축전지로 되어 있는 간단한 구조로 임의의 장소에 설치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선전했다. 북한이 이번에 제작했다는 풍력발전기는 전기용량이 3백W급으로서 극소형이다.때문에 장소이동이 잦은 내몽고 유목민을 위해 중국이 휴대용으로 개발·보급하고 있는 모델을 모방·제작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북측 스스로 실용풍속이 2.5m,종단풍속이 6.5m로 밝히고 있는 것으로 미뤄 볼 때 이 발전기의 날개의 길이는 2m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날개의 재질이 나무라는 점에서 풍차의 내구성이나 견고성에서도 저급한 수준이라는 게 우리측 관계당국의 잠정 평가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석탄생산의 감소 ▲외화 고갈에 따른 원유수입의 감소 ▲수력발전 설비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전력난에 허덕여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군단위별로 물레방아 원리를 이용한 소형 수력발전소 건설에 주력해온 것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이번에 풍력발전기의 개발·보급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전력난 해소를 위한 몸부림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 3백m급 극소형 풍력발전기는 북한 에너지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다른 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풍력발전은 수력·화력·원자력발전 등에 견줘 어차피 보조적 전력생산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의 경우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2백50㎾급 중형발전기 1기를,한림읍에서 30㎾급(2기) 및 1백㎾급(1기) 등 소형발전기를 가동중이다.
  • 억새풀 등 잡풀 이용한 제지법 개발(북녘 뉴스라인)

    【내외】 펄프용 목재의 부족으로 옥수수 오사리(껍질)등을 종이원료로 활용할 것을 독려해온 북한은 최근 잡풀을 활용한 제지법을 개발,각 지방에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지법은 정무원 산하 식물분원 식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값비싼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억새풀」등 잡풀을 이용해 종이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북한은 현재 평양시 상원군과 강동군,평남도 신양군,황북도 곡산군,황남도 강령군 등의 종이공장에서 이 방법을 도입,공책·포장지·벽지·고급종이를 생산해 내고 있다고 최근호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학술적으로 종이원료에 사용되는 섬유는 길이와 너비의 비율이 1백대1이 넘어야 하는데 「억새풀」의 경우는 2백대1,「아들매기」는 2백12대1,「털새」는 1백78대1로 품질이 뛰어난 종이원료가 되며 특히 이들 잡풀 30만t은 60만㎥의 펄프용 목재에 해당한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김정일에 “오늘의 위대한 수령” 칭호 【내외】 북한은 27일 김정일을 「오늘의 위대한 수령」으로 호칭하고 김정일에대한 청년세대들의 절대적인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사로청(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중앙위원장 최용해)이 동맹창립 50주를 앞두고 발표한 「호소문」을 소개하는 가운데 김일성을 「우리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 지칭한데 이어 『우리의 운명이며 어버이인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은 오늘의 위대한 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또 이 호소문에서 사로청의 역사를 김일성과 김정일의 「영도」로 이루어진 50년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로청 창립 50돌을 김정일동지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친 청년전위들의 일심단결의 대정치 축전으로 장식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전했다. 사로청은 지난 46년 1월 17일 창립된 「북조선민주청년동맹」을 모태로 한 북한노동당의 가장 중요한 외곽단체중의 하나로,만 14세부터 30세에 이르는 청년학생,군인,직장인 등 모든 청년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며 현재 가맹원 수는 약5백만명선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난 우려 석탄증산 강력 촉구 【내외】 북한은 최근 경제전반에 걸친 에너지난에 심각한우려를 표시하면서 석탄증산을 강력히 독려했다. 북한은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의 사설을 통해 『석탄이 있어야 전기가 나오고 공장들이 돌아가며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석탄생산을 늘리는 것이 『현시기 경제건설에서 우리 당이 가장 중시하고 있는 사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화력발전소들과 시멘트공장을 비롯한 『어느 부문,어느 단위에서나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석탄』이라면서 석탄생산을 늘리지 않고서는 농업·경공업·무역제일주의 방침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경제전략의 관철도,주민생활 향상도 기대할 수 없다고 되풀이 강조,경제전반에 걸친 심각한 에너지난을 토로했다. 이 신문은 이어 석탄생산에서 제기되는 갖가지 애로와 난관에도 불구하고 당이 제시한 석탄생산목표는 『무조건 수행해야할 책임적인 과제』라고 강변하면서 석탄공업부문과 연관부문의 간부 및 근로자들에 대해 『당의 의도와 나라의 경제발전의 요구를 똑똑히 알고 석탄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일 것』을 촉구했다.
  • 기능올림픽 우승 축전/김대통령,선수단에

    【토론토=이목희 특파원】 캐나다를 국빈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오(한국시간)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제33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28개 참가국 가운데 금메달 10개로 종합우승한 우리나라선수단(단장 김재석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에게 축하전문을 보내 격려했다.
  • 김정일에 축전/강택민 중국 주석

    【북경 연합】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자격으로 9일 북한의 김정일에게 축전을 보내 북한 노동당 창건 50주년을 축하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강주석은 이 축전에서 북한이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노동당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건설을 계속하면서 자주평화통일을 쟁취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보다 새롭고 큰 성취를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주석은 이어 『중국 공산당은 중국·조선간 전통적 우의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이같은 우의를 끊임없이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밀입북 여대생 둘 보안법 위반 구속/어제 판문점통해 귀환

    국가안전기획부는 3일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 대표로 밀입북해 친북활동을 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발부된 정민주(22·인천대 건축3년 제적),이혜정(20·카톨릭대 회계2년)양 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여대생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는 이날 하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한 정양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집행,서울로 압송했다. 정양 등은 지난 8월14일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열린 「통일대축전」에 참석키 위해 밀입북한 뒤 북한의 애국열사능,김일성 동상 등을 참배하고 각종 군중 집회에 참석,연방제통일·주한 미군철수 및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하는 등 반국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유도 선수단에 축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저녁 일본 지바에서 폐막된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 유도선수단에 축하전문을 보내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 중국 정권수립 46주년/김정일,강택민에 축전

    【도쿄 연합】 북한 김정일은 30일 중국 공산정권 수립 46주년(10월1일)을 맞아 강택민 국가주석겸 공산당 총서기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교도(공동)통신이 수신한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은 「국방위원회위원장,인민군최고사령관」명의의 이 축전에서 『중국인은 귀하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을 중심으로 단결,스스로 선택한 사회주의의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면서 『조선인민은 중국인민이 사회주의 건설로 거두고 있는 성과를 진심으로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 박용성씨 국제유도연회장 피선

    ◎총회 경선서 일 아주연맹회장 19표차로 눌러 【지바(일본)=박인권 특파원】 박용성 대한유도회 회장(55·두산그룹 부회장)은 26일 일본 지바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IJF(국제유도연맹)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회장선거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표를 획득,69표에 그친 가노 유키미쓰 JUA(아시아유도연맹)회장(63·일본)을 18표차로 제치고 제7대 회장에 당선됐다. 박회장은 이로써 한국 스포츠사상 경선에 의한 첫 올림픽 정식종목 국제경기단체연맹회장이 됐다. 박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상정한 회장임기를 제7대 회장에 한해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안건이 통과돼 2001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하오 일본 지바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당선된 박용성 대한유도회장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김대통령은 축전에서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국제유도연맹 회장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유도 발전은 물론 국제 스포츠계의 화합과 도약을 위해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무용가 육완순(이세기의 인물탐구:82)

    ◎「슈퍼스타…」 22년간 180회 공연한 “슈퍼스타”/미 유학중 마사 그레이엄 만나 「정신의 춤」 눈떠/낡은 것으로 부터의 탈출… 이땅에 현대 춤 심어/어린시절 성탄절 교회에서 「그 어리신 예수」 춤추며 무용가 꿈키워 「육체속의 모든 격정 모든 애환이 못견디는/울음과 탄원의 전류에 휘감겨/헤일수 없는 선회로 돌아가는것,/참으로 어쩔도리 없는 충격,/춤이며 예술이라기엔 너무나 연소이며 기도인 것」 이는 73년9월 「한장면 한장면이 피와 땀과 눈물의 얼룩으로 수인」현대무용 「수퍼스타 예수그리스도」를 보고 시인 김남조씨가 무용가 육완순을 위해 쓴 축시다.막달라 마리아의 신을 향한 절대적인 사랑을 비창미로 그려낸 이 공연은 지난 22년동안 1백80회의 공연기록을 세우면서 「낡은 것으로부터의 탈출」과 이 땅에 현대춤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 그의 출발은 처음부터 활기찬 기대로 장안의 시선을 집중시켰다.63년 미국에서 돌아와 국립극장 무대에서 토슈스와 쭈쭈대신 타이츠와 맨발,또는 하이힐에 스커트 차림으로 분주한 「미국인의일상」과 베이직 무브먼트를 춤추었을 때 그의 스타카토와 레가토는 감정의 노도와 간조,속도의 탄성을 눈부시게 구사하며 무대를 누벼나갔다.그의 퍼포먼스는 「모든 위대한 예술가는 낡은 파괴와 더불어 새로운 것의 기초를 기른다」는 하이네시론의 실천이기도 했다.이른바 콘라드 랭그의 「신체들의 유희에 의해서만 환희의 미를 발견한다」는 이 무용미학은 조택원과 최승희 등 신무용에 익숙해 있던 사람들에게 경이의 충격을 안겨주었으나 「승무」의 인간문화재 한영숙씨 같은 이는 「미친 짓」으로까지 통박해 마지않았다.다만 새로운 물결흡수에 거침이 없던 예술평론가 박용구씨는 「육완순 파격예술은 우리나라 무용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신세대출현」으로 크게 환영했었다. ○거침없는 “파격예술” 사람이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어렵지 않은 일이란 없을 것이다.어느 땐 늦추고 어느 땐 감행해야 한다.그러나 몸이 예술이어야 하는 춤이란 한순간의 해이함도 용납하지 않는다.그래서 그의 평생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본적이 없다.더구나 안무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고행같은 진통을 혼자서 감내한다. 그대신 로이 풀러의 개방적 동작,머스 커닝햄의 불균형과 비대칭,생활의 불확실성과 다양성을 은유적으로 부합시켜 민첩하고 날카로운 다이내믹스로 「자유는 개성」이라는 독특한 동작을 탄생시킨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아직 어릴 때 교회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그 어리신 예수」를 춤추면서 스스로에게 「세계적인 무용가」가 될 것을 명령했다고 말한다.아마도 발로 서는 걸 배우는 순간부터 「춤을 향한 집념」에 불타고 있었을 것이다.가난과 부모의 완강한 반대로 어쩌면 무용을 포기할뻔도 했으나 그는 자연과의 하모니로 춤추던 이사도라 던컨을 동경하여 미국유학을 꿈꾸게 되었고 문교부시험에 번번이 실패하자 미국의 70여개 대학에 일일이 편지를 보낸 일화를 지니고 있다.드디어 일리노이주립대와 코네티컷 대학원과정에서 그의 영원한 스승이며 무용의 혁신자인 마사 그레이엄을 만나 「자유와 삶의 기쁨과 독립정신」을 키우면서 그는 이탈리아 출신의시몬 포르티와 저드슨 댄스디어터의 이본 레이너와 함께 마사 그레이엄의 위대한 애제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때 스승으로부터 「무용은 유기적인 삶의 이데올로기속에서 또하나의 도구」인 것과 「우리안에 갇혀 있는 동물의 걸음걸이는 초원을 걸어다니는 동물의 걸음걸이와는 다르다.아니,다르지 않다」는 이론에 공감하면서 춤을 만들어내는 마음의 동기와 원인,춤추지 않고는 배길수 없는 내심의 충동속에서 그는 「정신의 춤」에 눈떠갔다.그리고 「감정의 마임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속에서 제거되거나 축소·치환되는 춤의 분방한 구현을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배웠다. ○미 70개 대학에 편지 마사 그레이엄이 미국의 개척정신을 즐겨 소재로 다룬 것처럼 그는 「살푸리」「무녀도」「논개」「단군기원」과 「유관순」같은 한국적 정서가 깃든 테마에 집착하여 「바람같은 흔들림」을 춤속에 구축해 내었고 인간의 희비애락을 표현한 예술정신에 대해 「춤」지의 조동화씨는 「이 시대 문화운동」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 무용사의흐름을 정리하는데 있어 육완순을 빼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그는 60년대 미국현대무용을 도입한이래 이대 무용과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오늘날 전국 20여개 대학에 포진한 현대무용교수는 김복희(한양대) 박명숙(경희대) 이정희(중앙대) 하정애(부산여대) 김옥규 김기인(서울예전) 황문숙 박인숙(이대)등 그의 제자들이다.또 70년대 이후 「춤의 소극장운동」을 통해 「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그의 공연들은 「수없이 많은 현대무용가를 배출한 보고」라는 공로를 남기고 있다. 아무리 좋은 땅이 있어도 대목수가 재목을 골라 집을 짓지 않으면 모든 것은 무가치할 수 밖에 없다.공연이 있을 때마다 제자들을 무대에 세워 「무용계의 주목」을 받게 했다는 점에서 그는 간혹 「목수」로 불리기도 한다. ○무용계의 「대목수」로 한사람의 예술가가 탄생하기까지 그에 얽힌 노력과 투자와 정열은 정해진 분량으로 잴수는 없다.그러나 그의 묵고적 기질은 어떤 고통과 시련도 「육체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표정, 깃털같은 가벼움과 역동적강인함, 도약과 비상을 그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분출」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그가 온몸으로 무대에서 춤을 추기엔 무리일 수도 있다.그러나 책을 읽을 때의 호기심과 탐구정신으로 그는 자신의 나날들을 지켜보면서「무용은 나에게 가장 굳센 감옥이요 온정신을 잡고 있는 질긴 굴레이긴 하지만 무용속에 있을 때만 무한한 자유를 느낀다」고 감연히 다짐한다. 요즘은 신촌 창전동자택에 있는 한국현대무용진흥회에서 외국강사를 초빙하여 일반과 학생에게 춤을 지도하고 밤에는 한국인의 5천년 역사를 학의 일생에 비유한 「학」의 장편 작업에 시간가는줄 모른다.「천년이 되면 푸른빛이 되고 또다시 천년이 지나면 검은학(현학)이 되는,짓밟혀도 짓밟혀도 영원히 죽지 않는 학」이 그의 앞으로의 생존의 테마가 될 것이다.가족은 그를 감싸주는 부군 이상만(전서울대 지질학 교수·시인)씨와 연구소 위층에 살고 있다. 「말하는 것은 말하는 것,춤추는 것은 춤추는 것/춤추지 않는 것은 춤추지 않는 것,말하지 않는 것은 말하지 않는 것」 더글러스 던의 시가 아니더라도 이제 그의 춤은 우주의 한 끝을 장식하는 손짓, 「정지」조차도 「환희의 미」가 되는 것을 그는 기도의 연소로 이룩해 내고 있다. □연보 ▲1933년 전주 출생 ▲56년 이화여대및 대학원졸업 ▲61∼63년 일리노이주립대­코네티컷대학원­마사 그레이엄무용학교 수학.호세리몬,엘빈에일리 사사 ▲64∼91년 이대무용과교수 ▲73∼95년 4월까지 「수퍼스타 예수그리스도」 1백80회공연 ▲75년부터 해마다 AAHPERD(미국무용총연합회 전국대회)및 국제여성체육학회 참가 ▲85년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 진흥회발족,한국현대무용단 창단 ▲86년 한양대 대학원서 이학박사(무용),86아시안게임 무용분과위원장 ▲93년 한국현대무용 30년기념 육완순작품전(문예회관 대극장),「슈퍼스타」 20주년 기념공연(국립극장 대극장),대전EXPO 93 개회식 축하공연 「문명의 사계」총괄안무 ▲95년 광복50주년기념축전 「통일환타지」총괄안무,해외공연 40여회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ADF(아메리칸 댄스페스티벌)서울대표 「흑인영가」(63년)를 비롯 「살푸리」「가락의 슬픔」「만남」「실크로드」등 1백 50여편 서울시문화상(81년) 대한민국 사회교육 문화상(82년)대한민국 문화예술상(89년) 「현대무용」「현대무용 실기」「서양무용 인물사」「이사도라와 에세에닌」(번역)등 13권
  • 광주 비엔날레가 펼친 의의와 과제

    ◎세계 미술계에 한국 존재 새롭게 각인/신선한 구성미… 국제무대진출 발판/작품 마구잡이 진열·소개부족 아쉬움 광주 비엔날레의 탄생은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속에 크게 자리매김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 비엔날레나 독일의 카셀도큐멘타,미국의 휘트니 비엔날레는 물론 제3세계인 브라질의 상파울루 비엔날레 등이 오늘 날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가며 중심부에 자리잡았듯이 세계 미술계에 한국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큰 계기를 광주비엔날레가 마련한 것이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국제 미술 시장에서 한국 작가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경향에 맞물려 세계 미술제 주최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가 달라지면서 한국작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또 신생 비엔날레답게 구성면에서 세계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우선 작가들의 연령이 평균 37세로 젊고 세계 미술계에서 소외돼온 남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시아등 제3세계 작가들을 전면에 부각시켰다.대상수상작가가 25세의 쿠바인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 크다. 복잡다단한 경계를 넘어 새로운 예술이념을 제시하기위한 것이라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경계를 넘어」도 세기말의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감성과 예술형식을 수용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세계 미술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진정한 미술행사로서 비엔날레를 과연 얼마만큼 잘 관리 운영하고 지켜나가느냐에 있다. 본 전시와 관련된 여러 부분에서 전문적인 실수가 드러날 경우 국제 비엔날레의 권위는 서기 힘들다. 이번 비엔날레의 도록 내용은 오자와 허점투성이인데다 전시장의 작품도 지역적 구분등 특별한 배려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진열됐다.작품에 대한 기본적 소개가 부족해 난해한 현대미술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은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졸속추진에 따른 이같은 실수들이 다음에는 기필코 개선돼야 한다. 첫 해인만큼 출품작들의 수준을 까다롭게 가늠할 것은 아니나 앞으로 출품작가를 선정하는 커미셔너의 안목과 권위가 크게 뒷받침돼야 비엔날레가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국내미술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지속적으로 따라야한다.현실적으로 미술계의 모든 흐름이 서울에 치우쳐있는 상황에서 지방에서 열리는 광주 비엔날레는 자칫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개막 이틀째 이모저모/북 작품전시장 아침부터 “장사진”/「작품설명 헤드폰」 제대로 작동안돼 불만 ○…광주 비엔날레 개막 이틀째인 21일 상오 비엔날레 행사장인 중외공원으로 향하는 시내 도로에는 비엔날레 홍보 아치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심한 교통체증을 유발.이날 사고는 광주 비엔날레 개최를 알리는 대형 아치탑의 절반가량이 무너져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가는 4차선을 막아버린 것으로 무너진 아치탑이 철거될 때까지 행사장으로 가던 관람객과 출근 시민들이 꼼짝없이 3시간가량 갇힌채 불편을 겪었다. ○…중외공원내 어린이대공원 관리사무소 2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는 20일 개막식 취재를 마친 기자들이 대부분 철수해 썰렁한 분위기.프레스센터에 파견된 비엔날레 자원봉사자들은 『개막 3일전부터 내외신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느라 북새통을 이루던 것과는 퍽 대조적』이라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는데 왜 프레스센터가 이처럼 텅비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 ○…비엔날레 조직위는 본 전시장인 중외공원내 신축전시관 1층 로비에 전시작가와 작품을 설명해주는 수신 헤드폰 5백개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2천원씩에 대여하고 있으나 헤드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관람객들이 불만.관람객들은 각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작동하도록 돼있는 이 헤드폰이 일부 전시공간에선 설명이 끊겨 안타까울때가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특히 이 헤드폰은 당초 우리말과 영어로 입력되도록 계획했으나 영어입력이 안돼 외국인 관람객들에겐 무용지물. ○…중외공원 북한관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 미술품 전시회에는 동양화와 도자기,금속공예품 등 북한작가 96명의 작품 1백40점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가 국내 공식행사에서 처음 시도되고 있는 북한전인 만큼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반영.이중 북한의 천재 소녀화가로 알려진 오은별양(15)의 작품 7점가운데 수묵화인 「기러기」(540×90),「참대는 곧고 바르다」는 큰 화폭에 담긴 장중한 느낌 등으로 북한 미술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비엔날레란/「2년마다 개최」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1895년부터 「2년주기 국제미술행사」 통용 「비엔날레(biennale)는 「2년마다 열리는」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이 용어가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적 미술행사」라는 의미로 쓰여지기 시작한 것은 1895년 베니스 비엔날레부터이다.그후 미국의 휘트니 비엔날레,브라질의 상파울루 비엔날레 등이 열리고있으며 미술이외에 영화 음악 무용등을 포함하는 종합축제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3년마다 열리는 트리엔날레(triennale)로는 인도 트리엔날레가 있다.
  • 「국제 현대 미술전」에 관람객 “만원”/광주비엔날레 개막하던 날

    ◎아마추어 사진작가 몰려 국제행사 실감/입장객 직접 참여하는 천인탑 제작 시작 ○동백나무 기념 식수 ○…20일 상오11시부터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시종일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야외공연장 뒤쪽 팔각정까지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송언종광주시장의 대회사와 주돈식문화체육부장관의 축사에 이어 비엔날레 수상작이 발표되자 수상자들을 큰 박수로 축하. 개막식 후 주장관과 송시장등 내빈들은 광주비엔날레 신축전시관 전시실 정문에서 개관식을 갖고 이봉우 전시기획실장의 안내로 20여분에 걸쳐 전시관을 둘러본 뒤 전시관 1층 현관 옆에 동백나무 한그루를 기념식수. ○…전시실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자마자 신축전시관 정문은 입장객들로 장사진을 형성.내빈들의 테이프커팅이 끝나면서 동시에 전시실로 들어가려는 입장객들로 전시장 입구가 한때 북새통을 이루었으나 운영요원들의 안내로 곧 정돈. ○…이날 중외공원 야외공연장과 문예회관 대극장을 비롯한 광주시내에서는 하루종일 경축공연이 이어져 비엔날레 관람객과 광주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기도.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개막식이 끝난 뒤 서울가무예술단,남사당패,시립국극단,현대무용단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하공연이 생방송되는 가운데 1시간동안 진행됐고 이어 유명 연예인,인도민속단들이 하오9시까지 공연. ○개막 경축공연 열기 가득 ○…이날 하오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퍼포먼스는 광주비엔날레의 전위적인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축공연.황병기씨의 가야금 연주로 시작돼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피아노앞에 앉으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백씨는 무대 후면에 설치된 스크린 앞의 피아노에 앉아 직접 연주를 하면서 비디오 카메라를 작동,자신의 머리카락과 이빨 턱수염 등 얼굴 부분을 확대해 비추면서 독특한 영상이미지를 창출. 백씨는 자신의 공연에 이어 바이올린 음악연주와 인간 삶의 이미지를 기묘하게 조화한 아이슬란드 출신 비디오 아티스트 스타이너 바쉴카스를 소개.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리투아니아 초대 대통령 란스베르기스는 자신의 「민주투사」경력을 살려 암울했던 시절의 리투아니아 포크송 「당신은 나의 숲 변주」 등 심금을 울리는 피아노 연주와 관객들과의 대화로 개막축하 공연의 대미를 박수로 장식. ○…개막일인 이 날 중외공원에는 시상식과 개막식에 참여하는 국내외 예술인과 시민 등 수천여명이 몰리고 시립민속박물관 주변에는 사진을 찍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북새통을 이뤄 이번 행사가 국제 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관람객이 직접 만드는 「비엔날레 천인탑」도 개막식과 함께 제작이 시작됐다.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천인탑은 높이 11m에 한 변의 길이가 2·5m인 피라미드식 탑 2개를 세우고 그 위에 화강암으로 조각한 무등산 모형을 얹어 놓은 모습. 관람객들이 원하는 그림이나 글씨를 새긴 가로·세로 각 21㎝ 크기의 네모 흙판 1천4백장을 피라미드 표면에 모두 붙이면 완성된다. ◎입장료 얼마나 되나/하루 관람료 어른 7천원·어린이 3천원 광주비엔날레의 본전시와 6개 특별전을 하루에 다 볼 수 있는 입장료는 어른 7천원,청소년 5천원,어린이 3천원이다. 그러나 30인 이상 단체입장권은 각 5천원,3천원,2천원으로 할인된다.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 행사기간 내내 볼 수 있는 입장권은 어른 4만원,청소년 3만원,어린이 2만원이다. 입장권은 매일 개관(상오 9시) 30분 전부터 폐관(하오 6시) 1시간 전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정문·시립민속박물관 앞 굴다리·중외공원 정문과 후문·무지개다리 앞 등에서 판다.
  • 「유관순 숨진 감방」 보호지붕 “왜색 시비”

    ◎92년 서대문 형무소 공원 조성하며 건축/“일본 사찰양식 답습” “고증에 따른 것” 맞서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163의 1 사적지 324호 「독립공원」안에 있는 일제 당시 여성 독립투사의 지하감방을 보존하기 위해 새로 만든 지붕의 모양을 두고 「왜색시비」가 한창이다. 문제의 지붕은 서울시가 일제때 악명높던 서대문 형무소를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지난 92년 11일 건축했다.한평이 채 안되는 네개의 독실 감방과 고문실로 구성된 50여평의 지하구조물위에 목재 움집형태를 하고 있다.사각뿔 모양의 검은색 지붕을 두겹으로 얹은 형식이다. 보호 지붕이 덮고 있는 지하감방은 3·1독립운동의 횃불이었던 유관순 열사가 옥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향토사학자 및 일부 건축전문가들은 이 지붕이 일본풍의 건축양식을 답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립직후부터 문제를 제기해온 향토사학자 홍헌일(54·서대문 향토사 연구회장)씨는 『처마의 흘림이나 전체적인 외형이 1400년대 일본 중세 사찰 건물 양식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향토사학자들과 순국선열유가족 단체등은 여러차례 서울시등에 시정을 요청했고 독립투사 유가족단체의 탄원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해마다 4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는 역사의 교육장에 일본식 지붕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어린학생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되새기는 장소로 활용되고 일본관광객도 자주 찾는 독립투사의 감옥지붕이 일본풍인데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원조성때 역사학 교수들과 서울시 문화재 위원들의 고증에 따라 건물을 지은 만큼 왜색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시와 구청측은 『왜색시비가 일어난 뒤에 나름대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으나 별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하고 또 설사 고친다 하더라도 예산문제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복원공사 당시 자문단에 참여한 서울대 신용하(사회학)교수는 『서울시측이 건축양식에 대해 자문을 구한 적은 없었다』고 전하고 『지하감방 건립당시의 자료나 사진등이 전혀 없어 완벽한 복원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지붕을 다시 지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콜레라 발병사실 전면 부인(북녘 뉴스라인)

    【내외】 최근 북한지역에 콜레라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14일 평양방송을 통해 발병사실을 전면 부인,콜레라에 따른 주민동요와 대외적 이미지 실추에 고심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북한은 이날 대외용 방송인 평양방송 보도에서 『우리(북)사회에서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은 없어진지 오래』라고 주장하고 북한이 『철저한 예방의학적 방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선전,홍수피해에 이어 발생한 콜레라 방역지원 문제 등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곤혹스런 입장을 보였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에서 『새세대들은 콜레라라는 말조차 모른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남한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북한으로부터 유입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최근 남조선에서 콜레라와 말라리아가 발생한 것을 가지고 북으로부터 오염된 것처럼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또 남한지역에 발생한 콜레라와 관련해 『전염병이 급속히 퍼져 큰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부풀리면서 「병마의 소굴」,「전염병의 서식지대」등으로 비방했다. ○“남북 스포츠 교류 통일 기여” 【내외】 북한은 15일 과거 남북단일팀이 국제스포츠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례를 소개,남북간 스포츠교류가 민족의 단합.통일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평양방송은 『체육이 민족의 단합된 힘과 슬기를 만방에 과시하는 좋은 수단일뿐아니라 분단상황에서 겨레에게 통일에 대한 신심과 낙관을 안겨주고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91년 제41회 세계탁구대회와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단일팀이 출전한 것은 민족의 통일운동사에 특기할 사변이었다』고 지적한 것으로 내외통신이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90년대 초에 있은 통일축구경기와 유일팀 출전 등은 그것이 순수체육축전이 아니라 민족적 화해와 단합,민족의 숙원인 통일위업 수행에 이바지 하는 통일축전이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일팀 출전을 통해 북과 남은 갈라놓을수 없는 하나의 조국,하나의 민족임을 만방에 과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북,노동당 창건 50돌 대규모 행사 준비/1백여개국 특사 초청

    ◎김정일 승계관련 주목 북한은 오는 10월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노동당 창건 50주년 기념행사에 각국의 특별외교사절이 참석해주도록 해외공관을 통해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북한이 초청장을 보낸 국가는 1백30여개 수교국 가운데,북한이 최근 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1백개국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각국 외교사절을 대규모로 평양에 초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노동당 창당 50주년을 맞아 김정일 당서기의 당 총서기 및 국가주석 취임과 관련해 주목된다. 북한의 초청을 받은 각국 외교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관련된 것인지 여부를 현지의 한국대사관 또는 우리 외무부 본부에 문의해오고 있으며,우리 정부도 그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은 노동당 창당 5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외교사절까지 초청하는 것을 볼 때 이때 김정일이 권력을 공식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김정일의 승계가이뤄지지 않더라도 수해등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활기를 불러넣기 위해 대대적 행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수해의 와중에서도 지난 15일부터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전국인민예술축전」등 행사를 시작해 본격적인 경축분위기 조성행사에 들어갔다.
  • 「새정치국민회의」 출범/대통령 단독면담 제의/김대중 총재

    새정치국민회의는 5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총재로 추대하고 원내의석 53석의 제1야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민자당·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4당체제로 재편돼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겨냥,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취임사에서 『대통령이 야당당수를 만나는 것은 의무이며 야당당수는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공문으로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김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공식 제의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대회에서 당을 집행부인 총재단과 의결기구인 지도위원회의로 이원화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당헌·당규와 대통령제 고수및 대기업 불간섭 등을 골자로 한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부총재에는 이종찬·정대철·조세형·김영배 의원과 김근태씨,영입인사인 박상규 전중소기협중앙회장,신락균 전여성유권자연맹회장,유재건 전경원전문대학장 등 8명이 임명됐고 신도성 전통일원장관,이동원전외무부장관,변정수 전헌법재판소재판관,오익제 전천도교교령은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또 지도위원회의 의장에는 김상현 의원,부의장에는 한광옥 의원과 정희경 전남북적십자회담대표가 지명됐고 이용희·권로갑·유준상·신순범·천용택·허재영·김희선·정영모·나종일·김봉호·안동선·신용석·김대식·길승흠씨 등이 지도위원으로 지명됐다.
  • 북 콜레라 만연/2백30명 사망/일지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에는 지난 5월부터 콜레라가 번지기 시작해 2백30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입원중이라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북한·일본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평양 체육·문화축전이 폐막한 직후인 5월초부터 콜레라가 북한에 퍼져 평양 남부는 물론 청진과 원산,함흥,순천,신의주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 광복50돌 기념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을 보고/이상만

    “한국인 역량 확인한 뿌듯한 무대”/서양음악 일색… 국악 공연 없어 아쉬움 지난 8월15일 잠실의 올림픽경기장에서 5만여명의 거대한 청중이 운집하고 전국의 텔레비전에 방영된 축전음악회를 필두로 해서 서울 예술의 전당과 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8개의 프로그램으로 모두 16회의 공연이 펼쳐져 광복50년만에 가장 큰 음악잔치를 치렀다.음악회 그 자체는 연주자들이 정성을 다해서 무대에 섰고 연일 음악회장은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더구나 그 많은 한국 연주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을 수 있었다는 사실과 호응도로 볼때 이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축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연주자들의 연주능력과 짧은 서양음악의 역사속에서 한국이 이렇게 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새삼스럽게 한국 음악인의 예술적 역량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게 해주었다. 더구나 이 음악회는 강압적 청중 동원없이 시장구조에 맡겨진데다 기업의 협찬에 힘입어 정부예산을 크게 축내지 않는 흥행적 성공도 거뒀다.특히 서로 만나기 힘든 해외 연주가들이 27일의 피아노 4중주의 밤(김영욱 최은식 정명화 한동일)에서 보여준 「브람스 피아노 4중주」연주는 구성인원의 조화,연주의 밀도등에서 한국인들도 힘을 합치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또 28일 마지막 공연의 이돈웅 작곡 「색소폰과 창과 관현악을 위한 한소리」는 이 축제에서 유일하게 연주된 한국작곡가의 새로운 창작음악이었다.이 작품의 예술적 척도보다도 이러한 작품이 그나마 프로그램에 포함돼 원경수가 한국작품을 성실하게 지휘했다는 좋은 인상을 남기었다. 어쨌든 이번 음악회는 한마디로 해서 「한국 서양음악의 축제」,그것도 연주자들을 위한 축제였다.한국 음악인이 그렇게 열심히 서양음악을 좇아 공부하고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대견한 일이다.정트리오와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를 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며 이번 음악제의 성공도 그 가족의 역할에 크게 힘입었다고 생각이 들어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무덤을 파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축제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무덤이 될 수 있다.한편으로 생각하면 광복50주년의 역사적 잔치로는 그 호화로움 속에서도 매우 처절한 우리의 현실에 통한을 금할 수 없는 단면이 있었다. 광복50주년의 축제라면 그 속에 우리 삶의 이상과 정부의 역량과 모든 것들이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구성으로 이뤄져야 한다.이 축제속에 적어도 한국음악인이 누구고 한국음악이 나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를 제시해 주었어야 한다.짧은 50년의 역사라도 음악제를 통해서 느낄 수 있어야 했다.한국의 전통음악에 대한 배려,광복50년에 기여한 음악인들에 대한 기회제공이 됐어야 했다. 그러나 한 흥행사,한 가족들의 역량을 크게 믿고 그에 의지한 정부의 입장이 애처롭게 보였다.번갯불에 콩 구어먹듯 한탕 치른 축제였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었다.행사 1주일전에도 확정되지 않은 프로그램,그것도 빈번한 내용변경,오자와 내용빈곤의 프로그램 책자.챙기고 다뤄야 할 곳이 너무 많았다.
  • 13개 선거구 「조직책 줄다리기」 팽팽­민자

    ◎선거구 조정지역 위원장 선정 고심/“승산 높은곳 갖겠다” 희망자 각축전/중앙당 “의견대립땐 강제조정 불사” 민자당이 내년 4월 15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재조정지역의 조직책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름대로 이러 저러한 연고를 가진 출마희망자들이 서로 승산이 높은 곳을 차지하겠다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여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구가 변경돼 지구당 사이에 관할구역 조정이 필요한 곳은 모두 87곳.이 가운데 74곳은 해당 위원장들간에 의견조정이 이루어졌으나 나머지 13곳이 문제다. 분구지역인 서울 광진갑은 김영춘 성동병위원장과 김도현 문체부 차관이 각축을 벌이다 29일 현직위원장 우선 원칙에 따라 김위원장으로 정리됐다.이 지역은 신흥아파트촌이 밀집돼 상대적으로 여당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차관은 광진을,또는 서울의 다른 지역 후보로 다시 검토될 전망. 춘천은 시·군 통합으로 새로 획정한 남쪽의 을지역을 놓고 이민섭·유종수 의원이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12·13대 때 지구당위원장과 사무국장 사이였던 두 의원은 표면상 서로 고향이 을지역에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두 의원이 을지역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이 갑지역을 맡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원주시도 단계동 아파트단지 등을 끼고 있는 북쪽의 갑지역을 놓고 원광호·박경수의원이 맞서 있다.원의원은 다음달초 을지역에 있던 지구당 사무실을 갑지역으로 옮겨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박의원은 일단 『정치가 싫다』며 마음을 비웠다는 태도이나 원의원측은 박의원의 거주지가 갑지역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갑을 고집하고 있으며 최근 지구당요원들도 갑지역 거주자들로 교체하는 등 「허허실실」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에서는 남구에서 분리된 수영구가 「쟁탈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부산의 강남구」로 불릴만큼 중산층이 밀집돼 여당의 「안전지대」인데다 유흥가도 많은 「노른자위」이기 때문이다.김무성내무부차관이 지역구 입성을 노리자 수영구에기존의 남구을지역 대부분을 편입당한 유흥수의원이 지방선거에서의 전과 등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와 옥구군이 통합된 군산시는 서쪽의 을지역을 놓고 원외지구당위원장끼리 대립한 케이스.강현욱 군산시지구당 위원장은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얻은 을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공무원이나 외지인이 많아 「호남바람」을 덜 탈 것으로 보고 을지역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군산고 1년 선배인 원형연 옥구군위원장도 출신지와 주소지 등을 내세워 양보를 거부하고 있다. 이리시·익산군이 통합된 익산시는 두 지역 위원장들이 『어차피 호남바람 때문에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희망지역조차 표시하지 않고 있어 중앙당이 애를 태우고 있는 반대의 케이스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각 자의 이해관계만을 내세우는 위원장들 때문에 신규 조직책 공모마저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금명간 의견조정이 안될 때는 강제조정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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