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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異常기후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놀라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바로 오늘.그러나개구리들은 한달전에 벌써 나와 산란까지 이미 끝냈다.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된 탓이다.심술궂은 엘니뇨가 가고 대신 찾아온 라니냐의 영향으로 춥고 긴 겨울이 될 것이라던 예보와는 달리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됐고 봄도 빨리 왔다.지난 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월 초순 기온으로는 기상관측사상최고인 섭씨 18.8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전국이 20도 안팎의 초여름이었다.뚜렷했던 사계절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기상의 변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봄을 알려주는 꽃소식(花信)이 평년보다 보름가량 빠르고 추위가 일찍물러나는 것이야 반길 일이지만 계절의 변덕이 몰고올 피해가 걱정스럽다. 따뜻한 겨울은 병충해의 극성을 도와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일찍 핀 꽃은결실이 부실하게 마련이다.먹이사슬의 변화로 곤충을 비롯한 각종 동물들의생태에도 혼란을 가져온다.한류와 난류의 규칙적인 흐름이 깨져 동해에서는고기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각종 질환과 전염병도 걱정이다.여름철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가 1월에 벌써 67명이나 발생했는가 하면 5∼6월에 나타나던 말라리아도 올들어 9명이 발병했다.봄철의 불청객인 황사(黃砂)현상이 올해에는 1월에 찾아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감기·결막염과 호흡기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부쩍 늘었다.돼지콜레라등 가축전염병도 일찍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급속한 오염및 자연환경의 파괴에 따른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는 해마다 확산되고 있다.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지구촌이 기상 재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10여일 전에는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한 유럽지역에 사상 최악의 폭설과 한파가 덮쳐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고 수만명의 휴양객들이 고립되는 재난을 당했다.미국 동북부지방에는 폭설과 강풍이 몰아쳤고 남미는 홍수로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다.지난해 중국의 양쯔강 대홍수를 비롯하여 세계곳곳을 강타했던 기상재해가 올해 들어 기세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고도의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이 불러온 재앙인 셈이다.앞으로 얼마나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보호하는 것만이 기상재해를 막는 길이다.세계가 힘을 합쳐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하겠다.기상과 계절까지 이상해진자연이 두렵다./장정행 논설위원
  • 美 대선 후보지명전 ‘후끈’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2000년 11월 백악관 주인이 되기 위한 숨가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텍사스주지사 조지 W 부시(53)와 3번째 대권후보자리를 노리는 팻 뷰캐넌(61)이 2일 예상대로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대선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10여명.여당인 민주당에서 앨 고어(51)부통령과 빌 브래들리 전상원의원(56)등 2명의 움직임이 두각을 내는 반면 공화당에서는 부시를 비롯,엘리자베스 돌(62),댄 퀘일전부통령(52),존 매케인(63),팻 뷰캐넌,봅 스미스(57)상원의원과 존 케이쉬(46)하원의원등 의원과 백만장자 언론인 스티브 포브스(52)등 8명이 후보지명전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에서 고어가 부통령의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반면 공화당의 후보각축전은 대선 본선 못지 않은 열기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현재 공화당의 선두주자군에는 부시주지사와 댄 퀘일 전부통령,미역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 희망을 불어넣고있는 엘리자베스 돌등이 꼽힌다.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누가 출마하더라도 민주당의 고어후보를 쉽게 물리칠수있을 것으로 나타나고있어 내년 여름의 후보지명 전당대회 때까지 필사의후보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댄 퀘일전부통령은 부시행정부의 부통령때 대선을 꿈꾼 이후 계속 도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말 제일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해군조종사로 월남전에 참전했다 격추돼 5년반 동안 포로생활을 했던 전쟁영웅 매케인의원은 타임이 가장 영향력있는 미국인 25명에 선정할 정도로 정열적인 의회활동을 별여오면서 착실히 대선을 준비해왔으나 부시와 돌이라는 힘든 경선자를 만나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힘겨워 보이기는 존 케이쉬하원의원과 봅 스미스상원의원도 마찬가지. 하원예산위원장을 역임한 존 케이쉬의원은 당장 이번 선거후보보다는 상원진출이나 차기 준비를 위해 뛰어들었다는 평이다. 스미스의원도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상위 10명의 상원의원에 선정될 정도로왕성한 활동을 보이면서 착실히 표를 다져왔으나 여론몰이에는 다소 한계가있어 보인다.
  • [외언내언] 평양 서커스단

    북한의 이름난 서커스단인 평양교예단(巧藝團)이 28일 남한의 금강산관광객들을 위해 건립된 온정리 공연장에서 개관공연을 갖는다고 한다.이번에 공연을 갖는 평양교예단은 전용극장까지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전문서커스단이다. 6·25전쟁중이던 52년 6월 국립교예단으로 출발한 평양교예단은 70년대부터 국가적 차원의 지원 아래 독보적 위치에 올라섰으며 80년대 이후에는 해외공연을 활발하게 벌여 여러 국제대회에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94년과 95년중국에서 열린 국제축전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1998년 별들의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72년 金正日의 지시로 교예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평양교예학원이 설립·운영되고 있으며 10세 안팎의 어린이를 선발, 9년 과정으로 전문교육을 시키며 평양교예단 구성원 94%가 이 학원 출신이다.북한은 평양교예단이 설립된 이후 1,000여개의 종목을 창작했으며 130여개 나라에서 공연했다고 선전하고 있다.특히 전용극장인 평양교예극장은 연 건축면적 7만㎡규모로 내부에는 수중과 빙상,공중교예 공연이 가능한 원형무대와 TV중계시설,그리고 3,5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세계적 시설이다. 평양교예극장은 현재 대중예술을 통한 당 정책 선전기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90년 2차 남북고위급회담때 남한측 대표단이 이 극장을 참관했다.북한은평양교예단과 인민군교예단 등의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주민들의 일체감 조성과 사상결집을 강화하고 있다.남한의 경우 해방이후 소규모 영세한 서커스단들이 운영돼 오다 재정난으로 대부분 해체되고 동춘(東春)서커스만이 정부보조로 어렵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북한은 교예를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사회주의적 문화예술의 한 장르,무대예술로 분류하고 주민들의 일체성 조성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어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했고 세계적 수준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평양교예단은 90년대 중반 이후 널뛰기·줄타기등 이른바 민족교예 발전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온정리 공연에서도 민족곡예 종목이 주로 공연될 것으로 보인다. 유서깊은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의 평양교예단 공연이 민족화합의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그리고 남북교류 차원에서 동춘서커스와 평양교예단의 교환공연도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사면·복권 주요인물

    22일 발표된 특별사면 대상에는 39년째 복역중인 미전향 장기수 禹용각씨(71)를 포함,많은 공안·시국 사범들이 포함돼 있다. ◆禹용각씨=평북 영변출신으로 지난 58년 동해안으로 침투하던 중 울릉도 서북 해상에서 검거됐다.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9세의 나이에 수감돼 지금까지 대전교도소 특별사동 독방에서 보냈다.뉴욕타임스는지난해 3월 ‘40년 동안 단 한번의 면회도 없이 독방에 수감돼 있는 양심수’라고 禹씨를 소개,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高永復 전 서울대 명예교수(71)=이화여대 강사로 재직하던 지난 61년 9월북한에 있는 삼촌의 소식을 전하며 접근한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됐다.96년까지 ‘부부간첩 최정남·강연정’ 등 북한공작원 6명과 수차례 접촉,은신처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정세를 보고해온 혐의로 97년 11월 구속돼 징역 2년을선고받았다.1년3개월 복역했다. ◆趙相綠씨(53)=재일 조총련 간첩단 사건으로 지난 78년 2월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20년 동안 교도소에서 보냈다.남파간첩이 아닌 공안사범 가운데 최장기수다.76년 일본 명치대로 유학간 뒤,조총련계 친지들로부터 북한의 주체사상 등을 교육받고 귀국,가족에게 북한식 통일론 등을 가르친 혐의를받았다. ◆任鍾晳씨(32)=지난 89년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에 선출돼학생운동을 주도했다.林秀卿씨 밀입북과 관련,같은해 12월 체포돼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받고 3년5개월 동안의 수감끝에 92년 12월 가석방됐다.현재 청년정보문화센터 소장으로 시민단체와 연대해 활발한 사회운동을펼치고 있다. ◆林秀卿씨(30)=한국외국어대 4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89년 7월 북한에 밀입북,평양에서 열린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했다.이로 인해 구속돼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받은 뒤 수감생활을 하다 92년 12월 석방됐다. 현재 미국에 유학중이다. ◆徐敬元 전 국회의원(61)=평민당 국회의원 시절인 88년 8월 북한에 3일 동안 밀입북한 혐의로 구속돼 8년6개월 동안 복역했다.지난해 3월 가석방으로풀려났다.徐 전 의원은 이번에 잔형면제 및 복권 조치됐다. ◆黃秀英씨(54·필명 黃晳暎)=지난89년 밀입북한 뒤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밀입북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 ◆崔虎敬씨(41)=지난 92년 중부지역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崔씨는 지난해 8월 8·15특사에서 준법서약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사면에서 징역 20년으로 감형됐다. ◆朴志晩씨(40)=고 朴正熙 대통령의 외아들이다.지난 89년 코카인 흡입 혐의로 처음 입건된 이래 10년 동안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적발-선처-재적발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면서 4차례나 구속됐다.지난해 4월 히로뽕 흡입 혐의로 4번째로 구속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뒤현재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를 받고 있다. ◆朴基平씨(40·필명 박노해)=‘노동자 시인 박노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1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사건과 관련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8·15사면 때 준법서약서를 쓰고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지난해11월 노동부 공무원을상대로 특강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白泰雄씨(36)=사노맹 상임중앙위원으로 활동하다 92년 4월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8·15사면 때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金載千 patr
  • 국민의식수준과 詩의 관계

    새해를 맞았는데도 사람들 마음이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작년 한 해 너무나 고생스러워서 그런 걸까.우리를 강타했던 IMF상황에 대해서는 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의 분석이 이루어졌다.접근방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이우리 사회의 총체적 위기라는 것,그리고 우리나라의 개별적 사안이 아니라전 지구적 차원에서 구조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라는 인식에는 대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시야를 넓혀 살펴보면 이 문제는 지금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자유주의 노선과 연관되어 있으며,복잡하게 얽혀 있는 탈(脫) 근대이데올로기들의 각축전과도 관계되어 있다.그러나 20세기를 지배했던 민족국가들의 상호경쟁과 냉전이데올로기 대신 어떤 이데올로기가 등장할지 아직은 미지수다.대부분의 서구학자들은 ‘근대가 끝났다’는 명제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근대의 종말은 서구 이야기이지 우리 이야기는 아니다.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근대의 청산’이 아니라 ‘근대의 심화’이다.우리 사회어느 분야도 모순을 드러낼 정도로 심화된 근대적인 합리적 이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그런 형편에 우리 사회 안에서는 무책임한 서구 추구주의자들에 의하여 무수한 ‘탈근대’ 담론들이 밀어닥쳐 우리 사회가 지금 필요로하는 맥락의 발생을 억압하고 뒤틀었다.이 ‘포스트’ 유령들은 특히 문학계를 비집고 돌아다녔다. 한 나라의 문학은 국민이 확보하고 있는 정신 수준의 지표이다.참된 문학정신은 사회가 지금 무엇을 요청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우리나라의 순수문학이 지금 우리 사회가 얼렁뚱땅 진도를 떼어먹은 심층 근대성을 발생시키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소설보다도 시 쪽의 성취가 훨씬더 뚜렷해 보인다. 심층 근대성이란 아주 간단히 끊어 말하면 ‘자아의식’,즉 ‘내가 누구인지,내가 무엇을 하는지 아는 의식’으로 구성된다.그런데 그 의식은 현대 철학자들이 누누이 보여준 것처럼 언어를 통해 구성된다.따라서 현대사회에서문학,그 중에서도 ‘시’는 단순한 ‘읽을 거리’나 ‘감상적 오락거리’가아니다.그것은 한 나라 의식의 정수이다.그런 의미에서 한 나라의 최고 수준의 언어는 언제나 치밀한 분석 대상이 되어야 한다. 시 전문 월간지 ‘현대시’의 지난 1월호에는 시인들의 분노에 가득찬 목소리가 실려 있다.시인들은 무관심과 홀대에도 불구하고 물질적 근대성만 쫓아다니느라 부실해진 조국의 정신을 심화시키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그러나 대중도,비평가들도 시를 외면하고 있다.시인들은 시가 돈이나 명예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다.우리 사회가 자신의 부박함을 극복할 수 있는가장 확실한 정신적 인프라 가운데 하나를 내팽개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심화된 근대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눈먼 장님처럼 세계의잔칫상의 부스러기나 구걸해 먹게 될 것이다.또 돈을 벌 수 있다한들 이제밀어닥칠 21세기의 문화의 파도 앞에서 어릿어릿 뭐가 뭔지 모르고 헤매는‘문화적 백치’가 될 것이다. 시에 관심을 가지기 바란다.시인들이 고독 속에서 써내고 있는 시 속에 21세기가 선택해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들어 있다.한국 시인들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시들을 써내고 있다.
  • 각부처 새해 설계-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앞두고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과학기술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姜昌熙과학기술부장관은 31일 鄭鍾錫 대한매일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신설되고 출연연구소의 관리체계가 바뀌어 국가 과학기술 혁신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면서 “오는 3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가동해 중·장기 과학기술발전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姜장관은 “과학기술정책과 투자의 우선순위를 새로 정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평가·조정작업을 엄정히 해나가겠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부가가치의 신기술 개발을 중점 목표로 제시했다.▒국가 과학기술 혁신시스템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뀝니까. 지난 1월5일 과학기술정책 종합조정기구가 기존의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로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이 위원회에서는 연구개발예산의 사전 조정과 연구자원의 효율적 배분,연구개발투자의 중복 방지에 주력하게 됩니다. 올해부터는 정부출연연구소의 관리체계도 바뀝니다.출연연구소의 관리주체가 각 부처에서 국무조정실로 일원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우리 과기부의 경우 20개 연구소중 12개를 국무조정실로 이관했습니다.▒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됩니까.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 관련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게 됩니다.위원은 산업자원부장관,정보통신부장관 등 과학기술 관련 국무위원과 기획예산위 위원장,국무조정실장,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민간 전문가 등 20명 이내로 구성할 계획입니다.과학기술부장관은 위원회 간사를 맡아운영과 사무처리를 지원합니다.위원회 아래에는 운영위원회(위원장 과기부장관)와 전문 분과위원회를 둘 생각입니다.▒출연연구소의 관리주체가 바뀌면 과기부와 출연연구소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요. 과거와 같이 과기부가 출연연구소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일은 없어집니다.그러나 연구기관의 사업에 대해 총리실에 의견을 내거나 과학기술계 3개 연구회(기초·산업·공공기술)의 당연직 이사로 계속 참여하게 됩니다.각 부처에 대한 연구사업비 배정작업도 합니다. 앞으로 우수 연구집단과 경쟁력 있는 연구기관에 연구비를 집중 배분하고출연연구소 스스로가 특성화·전문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올해부터는 ‘과학기술 훈·포장제도’를 신설하고 우수 과학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축전을 보내 격려하도록 건의할 것입니다.▒올해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기업의 연구개발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은 갖고 있습니까. 기업부설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조합 등 민간 연구개발 조직을 국가혁신시스템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산업의 지식집약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 육성이 선결과제입니다. 내년까지 벤처기업 200개를 소수 정예로 시범 육성하겠습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최고벤처경영자 과정’을 통해 벤처기업을 양성하는 한편 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세워 이들의 투자지원에 나설 생각입니다.▒기업 수탁 연구사업 감소로 이공계대학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기초과학연구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올해에는지난해보다 25.6% 늘어난 1,458억원을 이공계대학에 지원할 방침입니다.대학 연구소 30개를 ‘국가지정 연구실’로 지정해 연구소별로 5억원을 지원할것입니다.현재 15%에 불과한 대학에 대한 정부연구비 지원 비율도 30%까지확대해 나가겠습니다.▒실직 또는 미취업 고급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올해는 과학기술계에서 6,800명 정도의 고급 유휴인력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227억원을 들여 이들중 3,000여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인턴연구원이나 과학기술지원 단원으로 흡수해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올해에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고급인력을 지원하며 장관인 저도 현장을 직접 찾아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과학기술인을 우대하겠다는 정부정책이 말 잔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국가차원에서 과학영재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영재교육진흥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초·중학교과정부터 과학영재를 조기에발굴·교육할 수 있도록 전국 9개 대학교에서 운영중인 ‘과학영재교육센터’를 내년까지 15개로 늘릴 방침입니다.▒원자력발전소의 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표기 인식오류)문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대부분 아날로그방식으로 제어가 이뤄지기 때문에 Y2K문제의 발생 소지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특히 원전의 안전설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Y2K문제로 인해 방사능 누출 등 중대사고 위험은 없습니다.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원자력 Y2K 해결 추진대책반’을 만들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 金대통령 금메달선수에 축전

    김대중대통령은 31일 제 4회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 남자슈퍼대회전에 서 금메달을 획득한 허승욱선수와 남녀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 동성 김윤미선수에게 강인한 정신력으로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선 것을 축하한 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 제2건국위 경제살리기 공청회 요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의식개혁 과제(李英世 산업연구원 정책연구센터 소장)▒중소·벤처기업 창업붐 조성 ‘엔절투자그룹 결성 운동’‘벤처기업 주식10주 갖기 운동’‘창업아이디어 경연대회 개최’‘1실험실 1창업운동’ 등캠페인을 추진한다.공공 벤처펀드를 확충,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최저한 세율인하(12%에서 8%) 및 취득세·등록세 감면기간을 연장(5년이내)한다.▒정보통신 분야 벤처기업협회 및 중기청의 주도하에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1기업 1홈페이지 만들기 운동’ 등 ‘인터넷 코리아’사업을 전개한다.범국가적인 지식의 공유 활용을 위해 정부 교육기관 연구기관및 전문 인력들간의 ‘범국가적 지식창고’의 구축과 국제적인 네트워크와연결하는 공유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보건 문화 관광분야 소규모 노인의료복지 시설의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노인복지시설 기준에 관한 규제를 완화한다.문화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술 조경 관련 창작인들을 고용,육교나 대형구조물 등을 예술적으로 조성한다.관광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02년 월드컵 관광 특수를 대비,관광안내소 설치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농어촌·환경분야 전통산업과 인터넷을 접목시켜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인터넷을 이용,홍보·판매망을 구축한다.산지분류 방식을 재검토하여산지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지자체소유의 환경기초시설의 민영화를 추진한다.▒지식경영운동 전개 언론매체 등을 통해 국내외 우수 지식경영업체에 대한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경영대학(원)과 학회 중심의 지식경영의 성공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근로자들의 의식변화와 자기 개발노력을 촉진하는 ‘지식근로자 운동’을 전개한다.▒일자리 공유 운동 전개 노사합의에 의한 일자리 공유 캠페인과 함께 고용유지 지원금의 지원수준을 근로시간 단축전 평균임금의 10분의 1에서 상향조정한다.정리┑洪性秋 sch8@
  • ■제네바 4자회담 이모저모(I)

    ┑제네바 秋承鎬특파원┑ 4자회담 4차본회담은 19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제네바에서 의장국인 북한의 金桂寬수석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이어켈렌버거 스위스 외무차관이 환영사를 했고 북,중,한,미의 순서로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우리는 북한이 재량권이 많은 의장국의 지위를 악용하지 않을까 남몰래 속앓이를 해왔다.그러나 북한은 18일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고 이에 우리도 당초 기조연설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공정한 운영 당부'문구를 ‘공정한 운영에 최대한 협조'로 조정.權鍾洛 외교부 북미국장도북한이 의장국으로 데뷔한 차석대표 회담에 다녀온 뒤 '100점 만점에 98점'이라고 높게 평가하기도.▒차석대표 회담은 남북의 화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李根북한차석은 맞은편에 앉은 우리 權차석에게 '다른 대표는 다 만났는데 남쪽만 못만났다' 고인사말.이에 權차석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李차석도 걸어나와 '새해복많이 받으라','잘해보자'고 덕담을 교환하면서 악수.▒李북한차석의 ‘두개 분과위의 오전,오후분리 개최 '제안에 대해 權차석은 '북측이 안하면 우리가 제의하려 했다'며 '남북이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같다'고 화답.그러나 분과위의 명칭에 대해선 참가국간 ‘제1,2분과위와 ‘긴장완화,평화체제 구축'안(案)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유보.▒북한이 두개 분과위의 수석대표를 모두 李차석에게 맡길 것이라던 우리측의 예상이 빗나갔다.북한은 긴장완화에 李차석,평화체제에 張창천 외무성 부국장을 내정.미국도 긴장완화분과위 수석대표를 모슬리 준장에서 렘킨 해군대령으로 바꿨다.모슬리 준장은 이라크사태 때문에 워싱턴에 체류.▒중국이 4차회담에서도 우리 입장을 지원.긴장완화분과위에 현역군인을 참여시키자는 우리 제안에 호응한데 이어 군축전문가인 푸종(傅聰) 외교부 과장을 대동하는 열의를 보였다.18일 오후 우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중국은 우리에게 '북한이 분과위 개최에 긍정적'이라고 귀띔.
  • 체육계 새해설계-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회장

    “국민들의 건강 유지와 취미 생활 확대가 우리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할일입니다.따라서 올해는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해로 삼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생활체육 활성화가 국정 100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것은 이런 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은 신년 목표를 “IMF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지역중심의 소규모 생활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 방안은 지역별·계층별·연령별 참여 기회의 확대다.때문에 그가 구상하는 계획 중에는 생활체육 정보서비스 체제의 구축과 프로그램의 질적인 향상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생활체육 관련 홍보를 다양화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게그의 설명이다. 엄회장은 우선 일반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종목별연합회의 결성을 지원하고 아침생활체육광장,장수체육대학,동네생활체육대회,‘가족운동날’ 등을 계획하고 있다.생활체육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공급은 크게 못미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의 하나다. 물론 이같은 구상을 현실화하는데는 비용과 인력이 필수적이지만 ‘생체협’에서 이같은 부담을 감당해낼 능력이 없다는 게 그의 고민이다.올해는 특히 전세계 동포들이 한데모여 벌이는 99한민족축전이 열리는 해로 더 많은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올해 우리가 구상중인 기본적인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는데는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협의회 예산은 90여억원에 머물고 있습니다.국정 100대 과제라는 말뿐이 아닌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는 내년에는 전국 478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 탁구대와 배드민턴용품을 지원하고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임을 감추지 않는다.무엇보다 생활체육 정보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만 수십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예산 증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먼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수탁관리 등을 통해 협의회의 자립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엄회장은 특히 생활체육 활동을 하고 싶어도 관련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겪고 있는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공익광고협의회,공중파 TV,케이블 TV 등과범국민적인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물론 ‘국민생활체육지’ 발간 등을 통해홍보를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건강한 생활,활기찬 사회,생활체육 실천으로!’라는 슬로건을 제정했다”며 “국민건강과 복지국가를 위한 생활체육이 되도록 열심히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엄회장은 생활체육활성화는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첨병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포럼-한 건축가의 건축의 해 소망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정한 ‘건축문화의 해’다.그러나 건축가 ㅇ씨는 큰기대를 갖지 않는다.건축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져 있고 대부분의 설계사무소가 개점휴업 상태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건축문화에 대한 우리사회의 척박한 인식에 대한 뼈저린 체험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현상설계 공모에 당선됐으나 그 일을 포기해야 했다.나중에 다른 건축가와의 공동작업을 강요받았기 때문이다.심혈을 기울인 연구결과를책으로 내기로 출판사와 계약한 후 출판단계에서 갑자기 엉뚱한 사람과 공저(共著) 형태로 책을 내기를 강요당한 셈이었다.현상설계의 주체가 문화인들이 중심이 된 집단이었음에도 건축에 대한 몰이해가 그 정도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서울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마스터플랜 중 수색지구 택지개발 설계도가 다른사람의 작품을 베낀 것이라는 의혹이 지난해 말 제기(대한매일 12월17일자)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건축설계도의 지적(知的)소유권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종이 위에 그린 그림 정도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전통건축을 보존하기 위해 신시가지를 별도로 건설하는 유럽의 유서깊은 도시들과 달리 서울이 600년 고도(古都)의 향기를 잃은 것은 그러고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건축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경제(부동산)와 기술(부실공사)활동의 결과물로서의 건축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한 나라의 건축문화 수준은 건축가뿐만 아니라 건축주와 그 사회 전체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건축은 정치·경제·기술·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종합활동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건축문화의 해’ 한해 동안 건축과 건축가가 문화예술과 문화인(예술가)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인식전환만 이루어져도뜻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건축가 ㅇ씨는 생각한다. 물론 ‘건축문화의 해’조직위원회는 “건축은 삶의 터전,문화의 바탕”이란 주제 아래 의욕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건축문화자료관 건립,건축문화기행,건축문화 강좌,사랑의 집짓기,현대건축 1백년전,동서양 건축문화에 대한 국제심포지엄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얼마나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미지수이지만 분명한 것은 ‘건축문화의해’가 우리건축과 도시화의 파행을 막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건축교육제도 개선작업이 시급히 이루어지기를 건축가 ㅇ씨는 바란다.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출범과 함께 지난 97년 건축시장이 개방됐으나 외국 건축가에게 우리 시장만 내줄 뿐 한국 건축가의 외국 진출길은 막혀있는 상태이다.우리 건축교육이 국제적 상호인증을 받지 못한 탓이다.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건축교육이 의학이나 법학교육처럼 전문화돼 있고 교육기간도 최소한 5∼6년에 이른다.그러나 한국에서는 교육기간이 4년에 불과한데다최근 학부제의 무차별 시행으로 건축전문 교육은커녕 토목과·조경학과·도시공학과,심지어 기계과 등과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는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세계건축가연맹(UIA)총회는 바로 건축교육의 국제상호인증제도를 핵심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세계건축가 4,000여명이 참가할 이 대회와 관련해 문화관광부는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교육부 차원에서의 대비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한국 건축이 우수한 기술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하청작업에 치중하는 애니메이션산업과 같은 처지가 되지 않으려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교육제도를 하루빨리 정립해야 하는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ysi@
  • ‘99미술 새로운 조류 탐색

    미술관들은 미술 조류의 큰 흐름을 명확히 반영하면서 숨어있는 미래의 물결이 느껴지는 전시회를 열고자 애쓴다.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대표적인 미술관들이 올 주요 전시계획을 확정했다.여전히 IMF 영향에 위축되어 있긴 하지만 미술계의 ‘투명한 창’ 역에 걸맞는 여러 의미있는 전시가 돋보인다.●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에서 지난해 말 시작한 ‘다시 찾는근대 미술전’을 3월까지 계속한 뒤 ‘한국 근대조각전’(7∼10월)과 ‘한국 근대공예전’(11월∼2000년2월)을 가질 계획이다.건축의 해를 맞아 ‘근대건축전’과 ‘현대건축전’을 8∼10월 과천미술관에서 동시에 열 예정이다. 옷을 통해 산업과 미술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옷,그 아름다움과 쓸모전’(6 7월)도 기대된다.8∼10월에는 ‘신소장품전’이 계획되어 있으며 ‘한국미술 독일순회 귀국전’(2∼3월) ‘멕시코 현대미술전’(3∼4월) ‘올해의 작가전’(6∼8월) ‘한국 현대판화 스페인순회전’(8∼11월) 등도 마련되어 있다.●예술의 전당 기획전인 ‘다윗의 도시와 성서의 세계전’이 3월까지 이어진 뒤 ‘인류문명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미술관 기존 테마의 일환으로 ‘간다라불교 미술전’이 6월 뒤따른다.파키스탄 전역에 걸쳐 국·사립 미술관이수집한 유물 100여점을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4월에 열리는 ‘문화상품대전’은 향후 최고의 부가가치를 가지게 될 문화예술 상품을 개발하여 전시한다.또 6월에는 ‘한국의 길전’이 열린다.길을 통하여 현재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미래를 상정해보고자 마련한 전시다.9월에 계획된 ‘여성미술제’는 국내 페미니즘 미술을 정리하는 전시로 여성과 여성미술이란 무엇인가,우리 여성 미술가들이 보는 페미니즘은 어떤 모습인가를 알아본다.●민간 미술관 새해 초두 한국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중섭(21일∼2월21일 갤러리 현대),이응로(26일∼2월6일 가나아트센터)의 유작전이 열린다.호암갤러리는 소정 변관식 유작전을 2월에 가진 뒤 7월에 박수근의 유작을 선보인다. 아트선재센터는 ‘현대미술에서의 반복’전을 3월 초까지 열며 ‘프랑스 젊은 작가전’을 1월 말부터 두 달간 갖는다.특히 풍경을 주제로 한국의 정체성을 살펴보는 ‘한국의 빛과 바람전’(3∼7월)에 이어 ‘일본현대미술전’(9∼10월)이 계획되어 있다. 가나아트센터는 8월 인권과 관련한 그림을 모은 ‘인권시대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미술관은 4월 대중문화와 미술과의 관계를 짚어보는 ‘대중문화와 이미지읽기전’을 연다.성곡미술관은 기획전으로 ‘코리안 팝전’(2∼4월)을 준비하고 있고 금호미술관도 개관 10주년 기념전으로 건축과 회화를 묶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金在暎 kjykjy@
  • 홍콩-싱가포르 외국기업 쟁탈전

    홍콩과 싱가포르가 ‘아시아 경제 중심지’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고비용에 시달리던 외국기업들이 홍콩에서 속속 이탈하자 싱가포르가 세금 감면 등의 각종 규제완화 조치를 통해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홍콩 공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홍콩에 아시아지역 본부를 둔외국기업은 840개.전년 같은 기간의 924개보다 9.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이들 기업의 대부분이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특히 홍콩은 세계 제1무역항의 자리를 이미 싱가포르에 물려
  • 韓牛 마리당 19만7,000원 보상

    지난 여름 전국의 축산농가를 뜨겁게 달군 브루셀라 백신 파동이 결국 축산 정책 당국의 총체적 비리 결과로 드러났다.구멍 뚫린 축산행정으로 젖소와 한우 7,000마리의 집단유산 사태를 초래한 농림부는 검찰수사 결과에 적이 당혹스런 모습으로 피해농가 보상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집단유산 피해상황 농림부의 실태조사 결과 7월 제주도에서 한우 500여 마리가 집단유산한 뒤로 충남 경기 강원으로 번지면서 1,828 농가의 한우 54 8마리와 젖소 5,951마리 등 어미소 6,499마리가 백신접종으로 유산했다. 그러나 이는 피해신고가 접수된 경우만으로 브루셀라 백신을 접종한 어미소 가 38만8,000마리에 이르는 데다 유방염이나 유량 감소 등의 피해까지 맞물 려 실제 피해규모는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 피해농가 보상대책 농림부는 피해농가에 젖소는 8만7,000원,한우는 19 만7,000원씩 보상한다는 방침이다.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태아 시세 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피해농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나 가축위생시 험소로부터 피해증빙서류를 발급받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면 보상받 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피해농가에 대해 축산발전기금을 통해 장기저리 자금을 지원하 는 방안을 강구중이다.농림부 관계자는 “피해농가에 따라 마리당 100만∼30 0만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포커스 투데이-유럽중앙은행 초대총재 두이젠베르크

    유로 출범 전날인 31일 오후 12시30분.세계의 눈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 융거리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빔 두이젠베르크 총재(63)에게로 쏠린다 .그가 주재하는 이날 ECB 이사회에서 유로와 11개 유로 통화 참가국,그리고 달러 등 역외지역 화폐의 환율을 결정 고시하기 때문이다. 21세기 대변혁의 변수로 떠오른 유로의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그는 유로의 성공적인 정착에 핵심적인 인물.지난 5월 유럽정상회담에서 초대 총재로 지 명된 이후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지난 한해 예외없이 뉴스면을 장식했다. 82년부터 15년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하면서 ‘안정정책’으로 네덜란드를 부국으로 성장시켰고 지난해 7월부터 ECB 총재로 선출되기 직전 까지 유럽통화기구(EMI) 총재를 지낸 경제원칙론자다. 그는 지명될 당시 독일·프랑스의 총재 후보 밀기 각축전이 치열했던 상황 에서 “내 나이를 고려,5년만 일하겠다”고 밝혔다.나머지 임기는 장 프랑스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에게 넘겨진다. 유로의 성공은 ECB가 유럽정치권으로부터 얼마나 독립적이냐에 달려있다.그 는 최근 라퐁텐 독일 재무장관 등의 금리인하 요구를 ‘독립권의 훼손’이라 며 무시해오다 이달 초 유로랜드의 금리를 3%로 내렸다.이 일로 ECB가 ‘경 기 진작’을 통해 실업을 해결하려는 유럽정치권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판도 받았다.좌파 르네상스가 도래한 유럽에서 ECB의 독립성을 얼마나 지켜낼지도 그가 안은 큰 숙제중 하나이다. 金秀貞 crystal@daehanmaeil.com [金秀貞 crystal@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브루셀라 파동 전말

    접종을 받은 젖소와 한우의 집단 유산 및 조산 등의 사태를 몰고온 ‘브루 셀라 파동’은 졸속 행정과 학계와 업계의 무책임이 빚은 어처구니 없는 사 건이었다. 94년 12월 농림부 ‘현장애로 기술사업’의 하나인 브루셀라 백신 연구자로 선정된 전북대 白秉杰교수는 96년 2월 허가없이 미국의 산업용 백신을 수입 해 이듬해 1월 시험용 백신을 제조했다.백신 접종 때에는 대상 소와 균수(菌 數)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더욱이 접종후 산유량 감소 및 유·조산 등의 부작용을 거의 확인하지 않은데다 일부 부작용은 고의로 누락시켰다. 평택농장 시험보고서에는 지난 해 4월15일 접종 뒤 부작용이 발생한 소 8마 리를 도살 처분하고도 접종일을 도살 당일인 5월6일로 고쳐 기재했다.백신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허위보고를 일삼은 것이다. 결국 白교수의 이같은 허위 보고서를 토대로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와 한국 미생물연구소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브루셀라 백신을 다량 생산했다. 농림부 축산국 공무원들은 백신제조 연구소측으로부터 관행적으로 떡값과 향응을 받으면서 단 한번의 기술검토도 없이 제조허가를 내줬다. 농림부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젖소 36만마리와 한우 3만마리에 대한 브루셀라 백신 접종을 마쳤다.9월에는 부작용 발생으로 접종을 전면 중 단했다. 농림부 특별대책반에 따르면 1만5,000마리를 표본조사한 결과 48.7%가 유· 조산,59.3%가 산유량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현재 농림부에 신고된 피해 소는 7,000여마리다. ●브루셀라병 가축의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동물에 감염돼 유·조산,태막 염,유방염,불임증 등을 유발하는 접촉성 전염병이다.사람에게는 전염될 가능 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朴弘基 hkpark@daehanmaeil.com [朴弘基 hk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金 대통령,아시안게임 선수단에 축전

    金大中 대통령은 20일 방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단장 金正幸)과 임원들에게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이번에 金단장을 비롯한 대표선수단 여러분이 종합 2위의 훌륭한 성적을 올린 영광은 그동안 흘린 땀과 노고의 덕분이며,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려는 의지의 산물로서 우리 스포츠사에 오래도록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 金 대통령 야구대표팀에 축전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야구 국가대표팀에 축전을 보냈다. 金대통령은 축전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라서서 국위를 선양한 대표팀의 노고를 치하했다.
  • 舊東獨 北 주재 외교관 피히트 회견/金正日 전권 갖고 있지 않다

    ◎사실상 군부 등 실세들의 집단지도체제/北 경제력 약해 독일식 흡수통일 부적절 “金正日 당총비서는 金日成과 같은 전권을 가진 실권자는 아닐 것이다” 방한중인 헬가 피히트 독일·코리아 문화협회 회장(64)은 5일 본지와의 단독회견에서 이같이 북한 권력을 심층 분석했다. “金正日은 고(故)金日成의 족보상 상속자로서 북한체제의 얼굴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피히트 박사는 구동독의 평양 주재 대사관의 문화담당관을 오랫동안 역임한 북한문제 전문가. 한국어에 능통한 그녀는 동독의 호네커나 크렌츠 당총비서가 북한 金日成 주석과 회담할 때 단골 통역관이었다. 金正日과도 여러 차례 만난 것은 물론이다. 金正日이 명실상부한 최고권력자가 아니라는 분석은 우리 정부 내에선 소수설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 북한 권부 구조가 겉으로는 金正日 1인체제처럼 보이나 내용적으론 북한 실세급들의 집단지도체제라고 분석했다. 군부 등 권력엘리트들이 동구정권의 도미노 붕괴 이후 당분간 金日成 유일체제의 족보상 계승자인 金正日을 내세우는 게 안전하다고 보고 있을 뿐이라는 얘기였다. 그녀는 자신이 만난 북한 실세급 인사들 대부분이 “金正日보다 훨씬 머리가 좋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洪成南 내각 총리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그녀는 金日成 주석에 대해선 “똑똑하고 논리적인 독재자”라고 촌평했다. 반면 金正日에 대해선 “단 한번도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대비시켰다. 89년 평양축전 기간 중 동독 크렌츠 당총비서와 金日成 회담시 합석한 金正日이 기이하게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회고와 함께 였다. 때문에 鄭周永·金正日 면담이 성사됐을 때 솔직히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북한의 경제문제가 심각한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녀는 이처럼 미묘한 북한 권부의 속사정을 감안할 때 우리측의 대북 포용정책이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는 촌평도 곁들였다. “(외견상 金正日의 밑에 있지만) 실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북한의 막다른 현실을 똑바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요컨대 독일식 흡수통일은 바람직하지않다는 게 그녀의 지론이었다.“한국은 구서독보다 경제력이 약한 반면 북한도 동독보다 훨씬 가난하지 않느냐”며 그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녀는 동베를린대학에서 한국문학을 전공,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방한 목적도 박경리의‘토지’를 최초로 독일어로 번역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이문열과 박완서의 소설도 극찬했다. 다만 한국적 토속성이 오히려서방 세계에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토지를 선택했다고 한다.
  • 남북공동의 ‘윤이상 통일음악제’(사설)

    尹伊桑 통일음악제가 남북 공동주최로 11월 3일부터 사흘동안 북한의 평양 모란봉극장과 윤이상 음악당에서 열리게 된다. 작가가 세상을 떠난지 3년만이며 지난 88년 그가 휴전선 남북음악축전을 제안한지 실로 10년만의 결실이다. 작가자신이 생전에 민족의 통일을 그토록 바랐던 것처럼 고인이 된 지금 그의 음악이 고리가 되어 통일의 씨앗을 뿌리게 된 것이다. 더구나 지난 90년 남북의 음악인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각각의 연주를 들려줬던 범민족통일음악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 무대에서 남북음악인이 협연하거나 서로의 곡을 바꿔 연주하는 한 발자욱 더 진전된 만남이다. 또 민간차원의 첫 남북교류라는 점과 세계적인 한 음악인의 작품을 통해 한 민족의 동질성을 찾게 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尹伊桑은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음악가다. 그래서 민족은 그의 음악의 탯줄이 되었고 ‘나의 전 인격은 음악 이전에 한 인간이고 또 인간이 되기 전에 한민족으로서 태어났다’는 주장대로 그의 음악은 동서양을 잇는 탄탄한 교량으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한반도가 분단되지만 않았다면,그리고 당시 정치체제가 그를 예술가로 포용할 수만 있었다면 한국의 현대음악사는 좀더 찬연한 빛을 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늦기는 했지만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한국음악이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예술가의 삶은 오로지 예술행위로서만 평가돼야 한다. ‘나에겐 음악과 민족,통일만이 있을 뿐,부디 이데올로기의 고통을 지우지 말라’고 한 작가의 호소는 예술에서의 정치적 이념이란 있을 수 없다는 웅변일 것이다. 尹伊桑 특출의 음악언어로 남북의 얼었던 가슴을 녹이고 제2회 음악회를 서울에서 성사시켜 그의 마지막 칸타타 ‘내 나라,내 민족이여’가 이 땅에서 연주될 수 있기를 바란다. 화해는 상대방에 대한 양보가 아닌,이해이자 타협이다. 남북 화해는 바로 민족혼의 공감대 형성이다. 尹伊桑 음악제는 ‘민족’과 ‘통일’을 앞세운 화해라는 차원에서 정치와 이념을 넘어서는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면서 작은 씨앗이 푸른 싹을 틔우고그것이 확실한 열매를 맺는 나무로 성장할 때까지 양보와 이해와 협조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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