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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분양대전… 수도권에 알짜물량 쏟아진다

    가을 분양대전… 수도권에 알짜물량 쏟아진다

    국내 건설사들이 올가을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반전을 시도한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최근 몇 년 동안 주택형을 가리지 않고 수도권은 ‘분양 시장의 무덤’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 최근 세계 경제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부동산시장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9~10월은 주택 분양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중이 50%가 넘어서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건설사들은 그동안 미뤄놨던 물량을 쏟아낸다는 전략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분양을 앞둔 물량은 전국적으로 9만 4630가구로 7~8월 4만 2033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특히 여름철 분양가뭄이 들었던 서울 물량은 7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8월 1만 4387가구에서 9~10월 6만 583가구로, 지방은 2만 7646가구에서 3만 447가구로 각각 늘어났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2387가구에서 1만 6793가구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가을에는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과 전매제한 완화, 전세수요의 매매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사들은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최근 세계 경제위기와 가계 대출규제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나 투자 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역세권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나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곳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신중론을 폈다. 또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전세가가 올라도 매매로 전환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데다 가계대출까지 어려워진 상황에서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되살아나기는 쉽지 않다.”면서 “건설업계가 ‘소나기는 피하자’는 식으로 예정 물량을 하반기로 연기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전셋값이 올랐다고 무조건 투자하기보다는 호재와 위치, 분양가 등을 고려한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면서 “주변의 이야기보다는 직접 모델하우스와 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S건설은 하반기 서울에서만 마포자이2차(558가구)와 공덕자이(1164가구), 도림아트자이(836가구), 금호자이2차(403가구) 등 재개발 단지를 잇따라 선보인다. 4개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총 661가구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 불황에 미국발 재정위기까지 더해져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하반기 분양은 예정대로 간다.”면서 “모두 재개발이라 일반분양이 많지 않아 부담이 적고 입지의 우수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도 다음 달 답십리16구역 래미안위브(2652가구), 래미안전농크레시티(2397가구), 래미안하이리버(157가구), 김포래미안한강신도시 1730가구를 분양한다. 한강신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재개발·뉴타운 물량으로, 총 29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그 밖에 대우건설이 2개 단지에서 3335가구(일반분양 3053가구), 현대건설 2개 단지 1951가구(1032가구), 롯데건설 3개 단지 1900가구(1193가구) 등을 공급해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애플 혁신 지속 미지수… 빅2공세 직면

    애플 혁신 지속 미지수… 빅2공세 직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끌던 스티브 잡스가 24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에서 퇴진했다. 애플의 영혼으로 불리던 잡스가 빠진 애플은 글로벌 IT업계에 어떤 방식으로든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당장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휼렛패커드(HP)의 PC 사업 분사 등 IT 업계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고, 운영체제(OS)와 콘텐츠를 앞세운 각축전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명성이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경쟁 그룹 입장에서 ‘포스트 잡스’ 시대는 애플에 공세를 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잡스의 애플’은 세계 IT 업계의 판도를 바꾼 1차 진원지였다. 윈도와 인텔이 독점했던 ‘윈텔’ 시대를 끌어내렸고, 기존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와 모토롤라 등 하드웨어 회사들을 아이폰·아이패드와 통합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허물었다. 그러나 창의적 카리스마를 지닌 잡스의 리더십이 사라진 애플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경이로운 실적을 보여줄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애플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결국 ‘후계 리스크’이다. 실제로 잡스가 애플에서 축출된 1984년 이후 애플은 하락세를 걷다가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1997년 잡스가 복귀하면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연이어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내놓으면서 애플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디자인도 잡스의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미래가 장기적으로 어둡다고 우려할 정도이다. 당장 애플에 대적할 경쟁자들의 공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애플 따라잡기’에 이미 시동을 걸었다. 구글은 모토롤라의 휴대전화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애플식 수직통합형 모델을 구축했다. 애플은 OS(iOS)-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콘텐츠 장터(앱스토어)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구글은 단말기 제조 능력까지 확보하면서 애플에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더구나 삼성전자-HTC-LG전자 등 구글 연합군을 앞세워 모바일 OS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OS 점유율에서 안드로이드는 47.7%로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에다 유튜브, 구글 어스 및 스트리트뷰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도 확보하고 있어 잡스의 DNA가 사라질 경우 애플의 아성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PC 시대의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모바일 OS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차기 윈도폰 OS인 망고를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구글에 비해 아직 기반은 약하지만 윈도폰 앱을 3만개로 확대하고 윈도폰 마켓 플레이스도 문을 여는 등 전투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MS의 노키아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등 단말기 직접 제조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글로벌 업계는 향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대표되는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구글-MS의 삼각 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롤라는 구글을 배경으로, 노키아는 MS를 등에 업고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본다. 잡스의 부재가 삼성전자 등 하드웨어 강자들에게 일견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구글, MS의 공세가 더욱 거칠어져 오히려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글로벌 IT 전문가 상당수가 애플에 대해 장기적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장경 가치 세계에 알린다

    대장경 가치 세계에 알린다

    초조 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주 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45일동안 열린다.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 주최한다. 해인사 경내 4개동(棟)의 장경판전(海印寺藏經板殿)에 보관되어 있는 대장경판(大藏經板·팔만대장경·국보 제32호)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장경판전(국보 제52호)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경남도와 해인사는 이번 세계문화축전이 대장경판의 과학적 우수성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행사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해인사 인근에 5개 전시관 건립 축전조직위원회는 국비 153억원과 도비 92억원, 군비 61억원 등 모두 306억원을 들여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전시공간과 50여 가지 문화·체험행사를 준비해 대장경의 신비로움과 문화적 가치 등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개·폐회식과 주요 전시행사 등이 열리는 주 행사장은 해인사 인근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12만 4620㎡ 부지에 164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주 행사장에는 주제전시관인 대장경천년관 1동을 비롯해 지식문명관, 정신문화관, 세계교류관, 세계시민관 등 5동의 전시관 건물과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설치됐다. 대장경천년관은 1000년을 이어오면서 탄생과 전파, 생성, 소멸을 반복한 대장경의 역사와 숨겨진 과학을 만나는 공간이다. 이 가운데 대장경 전시실은 관람객이 슬로프를 타고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며 동판대장경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도록 개방형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대장경 보존과학실에서는 팔만대장경 경판 실물이 전시된다. ●미술전시·무용공연 등 매일열려 주 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대장경 및 불교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학술·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해인사와 주변 13개 암자에서는 10여개 나라 현대미술가와 20개 예술팀이 미술·음악·무용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해인 아트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주 행사장의 보리수 공연장에서는 팔만대장경 제작과정의 이야기를 다룬 마당놀이 공연과 해외공연팀 상설공연을 비롯한 각종 공연이 매일 열린다. 세계시민관에서는 108배 릴레이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참선의 마당에서는 사찰음식과 전통차 체험을 할 수 있다. 주 행사장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6㎞에 이르는 홍류계곡을 마음으로 걷는 ‘홍류 마음길’로 조성해 관람객들이 명상을 하며 가야산의 아름다운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新베트남 기행] (상) 송꼬이·메콩강 따라 흐르는 베트남의 역사

    [新베트남 기행] (상) 송꼬이·메콩강 따라 흐르는 베트남의 역사

    “여행에서의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얻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열대 베트남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어 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 25명이 지난 3월부터 여행을 준비했다.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7월 말부터 7일간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할롱베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와 호이안을 거쳐 한때 사이공이라고 불렸던 호찌민시를 방문했다. 열대학, 해양학, 역사학, 영문학 등 서로 다른 학문 전공자들이 모여 서로 다른 관점으로 색다른 융합을 시도했던 베트남 여행기를 2회에 걸쳐 싣는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내리니 날씨부터 다르다.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몹시 후덥지근하다.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미군 방송 DJ로 처음 부임한 로빈 윌리엄스가 사이공 날씨가 어제나 오늘이나 같다고 말했다가 정훈장교로부터 꾸중을 듣는다. 온대지방에서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무덥겠지만, 오랫동안 살아왔던 베트남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노이 지역에서 제일 큰 송꼬이 강을 건너서 역사박물관을 찾아가니 흥미로운 지도가 눈에 들어온다. 베트남을 이루는 54개 종족이 지리적으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다종족, 다문화 사회가 오랜 역사를 통해 이루어져 왔다. 베트남 사람의 신분증 뒷면을 보면 종족 이름과 종교가 표기되어 있는 이유다. 중국에서 한족(漢族)이 다수라면, 여기에서는 비엣(Viet)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베트남에는 메콩강을 비롯해 무려 2000여개의 강이 흐른다. 농경사회에서 치수사업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하노이의 수상인형극장을 찾아갔다. 추수가 끝나고 농민들이 연못이나 호수에서 보여준 공연이 시간이 흐르면서 인형극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유럽에서도 공연을 했고 지난 인천세계도시축전 때도 이 인형극이 공연된 적이 있을 정도로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노이를 떠나기 전 공자 문묘를 방문했다. 베트남은 약 1000년 동안 중국의 통치를 받았기 때문에 가족·사회·국가 관계에서 유교문화가 무시할 수 없는 가치체계로 남아 있다. 공자 문묘는 베트남 사람들이 중국의 유교적 가치와 동남아시의 삶을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베트남 중부 도시 후에. 도시를 흐르는 후에 강의 자연생태적 풍경은 파리 센강의 문명적 경관보다 더욱 정답게 느껴진다. 후에 관광의 절정은 배를 타고 몇몇 황제릉을 감상하는 데 있다. 참파 문명의 흔적을 지워 버리고 19세기 초 응우엔 왕조가 베트남을 통일하고 후에를 수도로 정했다. 왕조의 전성기였던 민망 황제릉과 프랑스에 나라를 내준 마지막 황제인 카이딘 릉을 서로 비교해 보면서 어느 왕조나 국가도 절정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사실에 숙연해진다. 베트남의 모든 화폐의 앞면에는 호찌민이 등장한다. 예외가 없다. 반면 뒷면은 각양각색이다. 제일 큰 화폐인 50만동에는 호찌민이 살았던 생가가 나와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호찌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호찌민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프랑스의 국민 자동차를 대표하는 푸조가 신형 자동차를 생산했을 때, 프랑스 정부는 호찌민을 회유하기 위해 흰색 푸조를 선물했다. 하지만, 호찌민은 당시로선 매우 비싸고 멋졌던 이 차를 한 번도 타지 않았다. 그 원형이 호찌민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가 얼마나 물욕을 멀리했는지 알 수 있다. 중국에서 백범 김구와도 만났다고 전해지니 독립운동을 하던 두 사람으로선 동병상련이었으리라. 베트남에서 그는 ‘호 아저씨’로 불린다. 한평생 가난하게 살면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그의 삶이 바로 현대 베트남의 역사이다. 화폐 1만동에는 베트남이 자랑하는 유전 시설이 그려져 있다. 2만동 화폐의 뒷면에는 호이안에 있는 ‘일본 다리’가 나와 있다. 다리를 걷는 데 10초나 걸릴까. 이렇게 작은 다리가 왜 베트남 화폐에 나와 있을까. 이를 알려면 18세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실크로드를 알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인도를 거쳐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및 일본과 무역 교류를 했다. 당시 은(銀)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일본의 상선들은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호이안에 정박했다. 이 다리는 일본인들이 당시 체류하던 마을에 건조한 것이다. 그 다리가 화폐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의 문화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활동뿐 아니라, 이 지역의 문화 창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 중에도 최근에 베트남에 기부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호찌민 시내를 걸어본다. 시내 곳곳의 오토바이 물결은 여전히 장관이다. 마주치는 젊은 여성과 남성들이 무엇보다도 체격이 훨씬 커져 있었고 얼굴들이 명랑하기만 하다. 그만큼 살기가 편해졌다는 것이리라. 베트남은 통일된 지 35년밖에 되지 않았다. 어떻게 하노이의 사회주의적인 문화와 남부 호찌민 시의 자본주의적 문화가 조화롭게 통합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하노이에서는 중국의 거의 모든 도시들을, 호찌민 시에서는 열대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갈 수 있다. 이렇게 뛰어난 지정학적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베트남의 미래가 달려 있을 것이다. 베트남이 갑자기 크게 다가오는 것은 나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이종찬 아주대의대 교수·열대학연구소
  • 남·북·러 가스관 사업 급물살 탈까

    남·북·러 가스관 사업 급물살 탈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스관 연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일 이 사업의 파트너이자 러시아 최대 석유·가스 생산회사인 가즈프롬 관계자와 북한 관계자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광복절 축전에서 “가스와 에너지, 철도 건설 분야에서 러시아와 남북한 사이의 3자 계획을 비롯해 모든 방향에서 북한과 협조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스관과 철도 사업의 가능성이 커졌다. 가스를 공급하는 러시아와 가스 경유지인 북한, 공급받는 남한 모두 이득이 되는 사업이다. 또 남북한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 사업도 비슷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북한을 통해 가스관을 연결할 경우 유사시 북한이 차단할 개연성도 있지만 우리가 전적으로 러시아 가스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부담은 낮다.”면서 “하지만 가스관 연결로 얻어지는 남북한의 이득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정상회담이 합의 내용에 대한 사전 교감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전에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북·러 경제 협력과 관련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러 목적은 정치적 문제보다 경제적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은 북핵 6자회담이 본격화되기에 앞서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통해 비상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이프천연가스(PNG) 프로젝트는 2006년 10월에 있었던 한·러 정부 간 가스 분야 협력 협정, 한국가스공사와 가즈프롬 간 가스산업 협력 의정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양국 정부는 2008년 9월 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이 가스공급 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2009년 6월 공동연구협약(JSA)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북핵 문제 등 정치적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벤츠로 80㎞ 달려 수력발전소 방문… 전력망도 순풍?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전력망 연계 사업을 비롯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문제 등 북·러 간 경제 협력 활성화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양국 간 걸림돌이 됐던 첨예한 경제 현안들이 상당 부분 진척되거나 일괄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고 있다. 이번 김 위원장 방문에서 우선 주목할 점은 지난 15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광복 66주년 축전에서 가스와 철도 건설 분야 등에서의 러시아와 남북한 3국 간 협조를 이례적으로 직접 언급했다는 사실이다. 김 위원장의 방러가 그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러 간 경협 방안에 대한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수행단 면면에서도 양국 간 경협 추진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정치·안보 분야 실력자들도 포함돼 있지만, 이번 수행단은 주로 경제 중심으로 짜여 있다. 대외 경제 교류에 경험이 많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나진, 선봉의 철도·도로 및 항구 개발을 담당하는 오수용 함북도 당 책임비서, 철강·기계 공업을 맡고 있는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박봉주 당 경공업부 제1부부장 등이 수행단에 포함됐다. 대남통인 김양건 당 비서가 수행단에 포함된 것도 남한과의 협력이 필요한 가스관·철도 사업 등의 논의에 대비한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 내부의 기대감도 높다.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지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신기원을 이룰 사건”이라면서 “이번 회담 이후 양국 간의 관계는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이며 정치, 경제, 문화적 교류도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로 개보수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러시아 경제개발부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중순까지 나진-하산 간 52㎞ 철로 가운데 12㎞ 구간에서 나무 침목을 콘크리트 침목으로 교체하는 개·보수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두만강역과 웅상역 등 8개 철도역과 나진 웅라터널(3850m) 등에서 개·보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은 “러시아는 최근 북·중 간 경협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철도, 가스 등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구·강국진기자 ckpark@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5] 男 400m·허들 110m 절대강자 없다

    [대구세계육상 D-5] 男 400m·허들 110m 절대강자 없다

    5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총 47개. 어떤 종목은 ‘절대 강자’가 도사리고 있고, 어떤 종목은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스포팅라이프’는 트랙과 필드의 주요 종목 관전평을 21일 내놨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종목은 남자 400m와 허들 110m인 것으로 전망했다. ●도핑 걸렸던 메릿, 제왕 수성 하나 남자 400m ‘제왕’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라숀 메릿(24·미국)이었다. 메릿은 이번에 세계 대회 2연패를 노리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21개월간 출전정지를 받은 뒤 처음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공백기를 만회하고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메릿을 위협하는 유력 우승 후보는 저메인 곤잘레스(27·자메이카)에 그레나다의 젊은 스프린터 키라니 제임스(19). 제임스는 지난 6일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2차 대회 결승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44초 61)을 작성했다. 그의 성인무대 데뷔전이었다. 여기에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도 있다. ●류샹·올리버·로블레스 치열한 3파전 남자 110m 허들은 류샹(28·중국)과 데이비드 올리버(28·미국),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의 3파전이 치열하다. 셋은 역대 톱10 기록 중 9개를 나눠 갖는다. 세계기록(12초 87) 보유자는 로블레스지만 류샹이 0.01초 뒤졌고 올리버는 0.01초가 더 늦다. ‘0.01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자 100m는 카멜리타 지터(32·미국)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자메이카)과 마샤베트 마이어스(27·미국)가 새로운 여왕 등극을 꿈꾼다. 그런가 하면 독주가 예상되는 종목도 있다. 남자 100·200m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대표적이다. 다비드 레쿠타 루디샤(23·케냐)가 독보적으로 잘 달리는 남자 800m에서는 아스벨 키프로프(22·케냐)와 아부바커 카키(22·수단)가 그나마 경쟁자로 거론된다. 여자 800m는 2년 전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해 ‘성별 논란’까지 일으켰던 카스터 세메냐(20·남아공)가 버틴다. 변수는 허리 통증. 남자 멀리뛰기의 경우 마이클 와트(23·호주), 세단뛰기는 필립스 아이도(33·영국)가 각각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안방축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즐기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맞춰 육상 최강국인 미국 선수단이 지난 13일 달구벌을 찾은 데 이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그제 입성하는 등 대회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남은 일은, 우리 땅에서 벌어지는 이 세계적인 스포츠 축전을 마음껏 즐기는 것뿐이다.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를 추구하는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어머니이다. 그래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와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구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207개국에서 선수 2400여명이 출전해 세계 최정상 자리를 놓고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만으로는 아시아에서 두번째,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치르는 국가로서는 세계 일곱번째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영광은 저절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개최국 국민으로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남아 있다. 그 으뜸 가는 조건이 관중석을 꽉 채우는 일이다. 한국은 하계·동계 올림픽에서 그동안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여러 차례 냈고, 다양한 종목에서 스포츠 강국으로 군림해 왔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마라톤을 제외한 육상 종목에서만은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런 까닭에 육상은 비인기 종목으로 남아 있고, 그래서 이번 대회도 위상에 걸맞을 정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제 우리도 스포츠 강국의 국민답게 육상에 애정을 갖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대구 대회만큼 소중한 기회가 없다. 대회가 열리는 9일 동안 가족과 친구·연인의 손을 잡고 트랙과 필드 경기가 열리는 주경기장에서, 마라톤이 열리는 달구벌 거리에서 다같이 목청껏 응원하며 마음껏 즐기자. 그것은 우리의 즐거운 의무이자, 행복한 권리이다.
  • 光州서 아시아 문화행사 펼친다

    음악과 미술, 영상, 무용, 문학 등을 아우르는 아시아의 문화행사들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제1회 아시아문화주간’(Asian Culture Week) 행사를 광주 시내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과 ‘아시아어린이 합창단’, ‘아시아창작공간네트워크’,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아시아문화포럼’ 등 6개의 큰 이벤트와 18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26개국 고교생과 전문예술인들이 ‘아시아에 알리고 싶은 자국의 문화·예술’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아시아 청소년 문화한마당’ 등 각종 공연도 준비한다. 이들은 ‘아시아, 화합’을 주제로 창작물을 제작, ‘아시안 비트’라는 팀명으로 마지막날인 28일 열리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다문화 어린이들로 결성된 아시아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의 국제심포지엄·미디어 전시회도 준비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7일 국내 첫 주파수 경매 본입찰… 이통사들 4세대 주파수 확보 두뇌싸움

    17일 국내 첫 주파수 경매 본입찰… 이통사들 4세대 주파수 확보 두뇌싸움

    SK텔레콤과 KT 경영진 간의 4세대(4G) 주파수 경매를 둘러싼 각축전이 예상된다. 국내 첫 경매로 진행되는 주파수 입찰인 만큼 양측 경영진은 최대한 낙찰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상대보다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해야 하는 딜레마 속에서 무한 베팅을 한다. 라운드마다 30분 안에 적정 입찰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양측 최고경영자(CEO)의 두뇌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첫 주파수 경매 본입찰이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의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첫날 낙찰자가 없으면 다음 날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경매가 반복된다. 매물로 나온 주파수는 4G 이동통신용인 2.1기가헤르츠(㎓), 1.8㎓, 800메가헤르츠(㎒) 등 세 가지 대역이다. 관심은 SKT와 KT가 1.8㎓에서 벌이게 되는 베팅 전쟁이다. 2.1㎓는 LG유플러스의 단독 입찰에 따라 첫날 최저가인 4455억원으로 낙찰될 게 확정적이다. 이번 경매는 1.8㎓와 800㎒ 대역에서 SKT와 KT 어느 한쪽이 입찰을 포기할 때까지 라운드를 무한 반복하는 ‘동시오름 입찰’ 방식이다. 입찰 상한선도, 라운드도 제한이 없다. 1라운드에서 SKT와 KT가 각각 1.8㎓와 800㎒를 나눠 신청하면 두 사업자는 최저 경쟁가인 4455억원(1.8㎓), 2610억원(800㎒)에 각각 주파수를 낙찰받고 경매도 끝난다. SKT와 KT 모두 어느 대역에 집중할지 비밀로 하지만 업계는 두 사업자 모두 1.8㎓ 대역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1.8㎓의 대역폭이 800㎒보다 2배 넓고 글로벌 통신사들이 4G 롱텀에볼루션(LTE) 대역으로 활용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SKT와 KT가 모두 1.8㎓ 경매에 나서면 베팅은 승자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된다. 방통위는 전 라운드의 최고 입찰가의 1% 이상을 더해 라운드마다 최소 입찰액을 정한다. 4455억원으로 출발하는 1.8㎓의 입찰가는 라운드마다 최소 45억원 이상씩 불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경매가로 자금난을 겪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경매가 며칠 동안 지속되면서 하루 5~10라운드를 거치게 되면 최저가보다 500억원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상대 사업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입찰가를 최대한 올린 후 최종 라운드에서 포기하는 ‘치고 빠지는 작전’도 경계하고 있다. 현장에는 SKT와 KT의 임원 및 실무자가 입찰 대리인으로 나선다. 이들은 각자 산정한 ‘적정 입찰가’에 도달할 때까지 자율 베팅을 하다 그 선을 넘으면 CEO가 휴대전화를 통해 입찰가를 원격 조정한다. 낙찰가 예측이 어려워 하성민 SKT 사장과 이석채 KT 회장이 직접 입찰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방통위는 방음 시설이 갖춰진 입찰실에서 각 사업자가 논의하도록 했다. 또 담합 차단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입찰대리인이 화장실에 갈 때도 감시하는 등 경매의 투명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가스·철도 러·南北 협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와 에너지, 철도건설 분야에서 러시아와 남북한 3국 간 협조를 직접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5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광복 66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가스와 에너지, 철도건설 분야에서 러시아와 남북한 사이의 3자 계획을 비롯해 모든 방향에서 북한과 협조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계획 실현이 중요한 경제적 의의를 갖게 될 것이며, 동북아시아의 정세 안정과 한반도 비핵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가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을 가로지르는 가스관을 건설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한국에 수출하는 프로젝트 등을 북한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언급하고, 협조 의사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북한의 적극적인 사업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 북한의 원유공업성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남북한에 공급하려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북한은 러시아산 가스를 값싸게 이용할 수 있고, 가스관 경유에 따른 수수료도 받을 수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언급한 철도 사업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아직 3국 간에 실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방위원장도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북·러 관계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과 염원에 맞게 발전될 것으로 확신하며 러시아의 사업에도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2분 안에 완전 충전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2분 안에 완전 충전

    국내 연구진이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널리 쓰이는 리튬 이차전지(축전지)를 2분 안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량 생산이 쉽고, 성능이 월등하다는 점에서, 올해만 수백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 세계 이차전지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조재필 울산과학기술대(UNIST) 교수팀과 LG화학기술연구원 배터리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게르마늄(Ge)과 안티모니(Sb)를 이용해 새로운 리튬 이온 이차전지 전극 소재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응용화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앙게반테 케미’에 VIP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게르마늄 나노선(단면 지름이 수십억분의 1m인 선) 표면에 안티모니 나노입자를 덧씌우고, 이를 섭씨 700도 고온에서 열처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나노선의 중심부에 200㎚ 지름의 나노튜브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어 이 나노튜브를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전극으로 사용하자 2분내에 완전 충전과 방전이 가능했으며, 400회 충·방전을 반복한 후에도 전지용량이 98% 이상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상용차에 탑재된 전지보다 높은 유지율이며, 전극의 리튬 저장 능력은 기존 제품의 3배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차전지용 전극을 속이 빈 빨대모양의 나노튜브로 만들면 충·방전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론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낸 것은 조 교수팀이 처음이다. 이 전극은 기존 전지 충전기보다 200배 이상 전류를 강하게 흘려도 안정적으로 충·방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방법은 대량 합성이 가능해 상용화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이차전지소재 및 반도체나노분말 합성 관련 연구 분야에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리튬 이차전지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전극 소재 시장만 8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 조 교수는 “국제특허 출원을 이미 마쳤으며, 지적재산권 선점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교과부의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MB “시장경제 새 단계로 진화해야”

    MB “시장경제 새 단계로 진화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할 키워드(주제어)는 ‘따뜻한 자본주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자유주의 경제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대기업의 독식과 이로 인한 양극화와 중소기업의 도태, 비정규직과 서민생활의 어려움, 청년실업 등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경제가 새롭게 진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따뜻한 자본주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발전과 위기가 교차하고 있으며 경제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고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지구촌 인류가 직면한 경제적 과제를 지적한 뒤 “기존의 시장경제가 새로운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교과서 직접 언급 안할 듯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장경제의 새로운 발전모델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핵심키워드가 경축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강조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등이 따뜻한 자본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대표적인 실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의 재정 건전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특히 재정을 고갈시키는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서민을 위한 복지가 혼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독도 및 일본 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 대신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우회적 표현을 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도 최근 남북 간 직간접 대화가 이뤄지는 등 한반도 정국의 유동성이 증가한 현실을 감안, 새로운 제안을 내놓기보다는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면 지원할 수 있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이 대통령에 축전 보내와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 대통령에게 8·15 축전을 보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EPL 13일 킥오프 ‘Ji 브러더스’ 개막 축포?

    EPL 13일 킥오프 ‘Ji 브러더스’ 개막 축포?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치맥’(치킨과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3일 개막한다.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폭동으로 토트넘과 에버턴의 1라운드 경기는 미뤄졌지만 나머지 9경기는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에겐 프리미어리거 맏형 박지성(왼쪽·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막내 지동원(오른쪽·20·선덜랜드)이 펼칠 ‘지(Ji)의 대결’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프리시즌 도중 정강이 골절로 최소 6개월 이상 재활해야 하는 이청용(23·볼턴)의 빈자리가 아쉽지만, 그만큼 한국 축구의 대들보인 두 지(Ji)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지동원은 오후 11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데뷔골을 노리고, 박지성은 14일 밤 12시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에서 개막 축포를 겨냥한다. 지난 3일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맛을 본 지동원은 개막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해 있다. 축구대표팀은 지동원이 리버풀전 출전 가능성이 크다는 말에 한·일전 차출을 양보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동원은 지난 시즌 한때 450분간 무득점에 시달렸던 선덜랜드의 골가뭄을 해결해 줄 만한 선수”라며 국가대표팀과 K리그에서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선덜랜드 역시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동원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높은 기대를 보였다. 지동원은 “리버풀은 강한 팀이지만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선제실점을 막고 세트피스에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기만만한 EPL 신입생이다. EPL에서 벌써 7번째 시즌을 맞는 박지성에게 올 시즌은 ‘언제나 그랬듯’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프리시즌 3골 1도움(5경기)으로 노련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늘 생존경쟁 중이다. 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교체 명단에 있던 필드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그 경기에서 같은 포지션의 루이스 나니는 두 골을 넣어 팀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에서 이적해온 애슐리 영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박지성의 자리를 위협했다. 이미 맨유의 ‘베테랑’인 박지성의 팀 내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지만 그동안 각축전을 벌였던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외에 영, 톰 클레벌리 등이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과 활약 여부가 더욱 관심을 끈다.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던 박지성과 지동원은 일정대로라면 11월 6일 맨체스터에서 첫 만남을 가진다. 영국 땅에서 벌어지는 한국 축구 대들보들의 만남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전시성 국제행사 결국 국민만 부담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낭비벽이 호화 청사에서 국제 행사로 번지고 있다. 감사원은 엊그제 10억원 이상의 국비가 지원된 28개 국제 행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비는 1조원 넘게 들어갔으나 수입은 1918억원 남짓이었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국제 행사가 ‘돈 먹는 하마’가 되는 것을 눈가림하기 위해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부풀렸다. 전남도는 5000여억원이 드는 포뮬러 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경주장 건설 비용을 3000억원으로 축소했고, 인천시는 세계도시축전기념관 건립비 170억원을 제외해 흑자로 둔갑시켰다. 감사원은 비용을 제대로 반영하면 F1 대회는 4855억원의 운영 손실이 예상되며, 도시축전은 100억원의 적자였다고 덧붙였다. 국제 행사는 자치단체장의 치적 홍보용으로 이용되면서 점차 늘고 있다. 국제 행사를 통해 지자체가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화·국제화에 눈뜨는 것을 꼭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문제는 실익 없는 전시성 국제 행사가 지자체 살림살이를 더욱 악화시키고 국고를 축낸다는 점이다. 전남도는 F1 대회에 900억원의 국비 지원을 이끌어 냈지만 지방재정자립도가 14.8%에 불과할 정도로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다. 특히 2016년까지 대회 유치권을 따낸 전남도는 대회를 중도에 포기할 경우 경기 개최권료, TV 중계권료 등 모두 400여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하니 이만저만 속 쓰린 일이 아니다. 인천시도 도시축전에 11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지만 각종 문어발식 개발 사업으로 이미 빚이 4조원에 이를 만큼 재정 상태가 넉넉지 않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동반 부실을 가져오는 전시성 국제 행사는 강력히 규제돼야 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국제 행사는 타당성 검토, 승인 심사, 투·융자 심사, 성과평가보고서 제출 등 나름대로 엄격한 절차가 있으나 대부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자치단체장이 사유서만 제출하면 서면 의결하는 등 심사를 허술하게 했고, 사후 성과평가보고서도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 상정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영해 왔다고 한다. 관련 규정과 절차를 꼼꼼히 지켜 예산 낭비를 막아 줄 것을 당부한다.
  • 5억+488억+28억=안상수 前시장 혈세 ‘펑펑’

    5억+488억+28억=안상수 前시장 혈세 ‘펑펑’

    “시장님은 ‘현금 박치기’로 공금 유용하고, 교육기관 공무원들은 세입 조치할 돈으로 해외여행 가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모럴 해저드로 인한 재정 악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8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비서관 A씨와 함께 업무추진비 5억 2000여만원을 골프 접대비 등에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의 ‘지자체 국제행사 유치·예산집행실태 감사’ 결과 안 전 시장은 재임 중 A씨에게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마련하라.”고 수차례 지시했고, A씨는 재단법인 ‘인천세계축전’과 인천시의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재단법인에 “시장이 사용할 현금을 마련하고 예산집행 품의는 인천세계도시축전과 관련해 집행한 것으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요구해 73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았다. 시의 예산집행 내역서에는 2008년 1월~2010년 4월 사이 직원 396명에게 50만~3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꾸며 4억 4900여만원을 현금화했다. 안 전 시장은 이 집행 내역서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재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A씨는 이렇게 만들어진 현금을 자신의 계좌에 보관, 관리하면서 안 전 시장이 요구할 때마다 현금으로 전달하거나 자신이 임의로 썼다. 규정상 업무추진비의 현금 지출은 격려금 등 불가피한 경우로 제한되고 이때에도 영수증, 집행내역서 같은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지만 안 전 시장과 A씨는 이런 절차를 모두 무시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된 인천시의 송도국제도시 내 부도호텔 매입과 관련, 관련자 2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인천시는 2008년 11월 안 전 시장의 지시에 따라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비, 행사 전에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 호텔을 488억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부도 위기 상황에 있던 관련 업체를 손해 없이 회생시켜 주는 특혜를 제공했고, 결과적으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난해 10월 현재 이자비용만 28억원을 부담하게 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인천개발공사의 재무제표상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4조 7589억원에 이른다. 법인카드 사용으로 받은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금 등을 사적으로 사용한 교육기관 직원들도 대거 적발됐다. 규정상 법인카드 사용으로 생긴 인센티브는 현금으로 전환해 세입 조치해야 한다. 하지만 경남교육청 지방교육행정주사 B씨는 금고은행에서 여행경비 200만원을 받아 5일 동안 홍콩 여행을 다녀오고, 이를 출장 처리했다. 경북대 5·6급 직원 4명은 카드사와 은행에서 350만원씩 받아 연가로 처리하고 8일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200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 등 27개 교육기관 소속 직원 122명이 법인카드 인센티브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저축 줄고 빚 느는 가계 늘듯

    저축 줄고 빚 느는 가계 늘듯

    앞으로 6개월 안에 저축은 줄고 빚은 늘어나 생활형편이 나빠지는 가계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가계저축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92를 기록했다. 지난 3월 92를 기록한 뒤 4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가계부채 전망치는 106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만드는 C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 전망이 많은 것으로 파악한다. 지난달에 비해 현재가계저축 CSI는 90으로 2포인트 하락한 반면, 현재가계부채 CSI는 109로 1포인트 증가했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차장은 “가계의 수입과 지출 측면을 봤을 때 여전히 저축 여력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지난달과 같았다. 현재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전망 CSI가 86과 92로 1포인트씩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 CSI는 97로 1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09로 지난달과 같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92로 1포인트, 금리수준전망 CSI는 13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 세계군인체육대회 종합6위

    한국 군인선수단이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폐막한 제5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8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참가한 110개국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종합 6위는 1999년 크로아티아대회 때 종합 5위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참가 규모는 올림픽·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스포츠 축전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6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개국 8000여명이 참가해 축구 등 20개 종목을 치렀다. 국방부는 12개 종목 163명을 참가시켰으며, 태권도 3개 체급, 펜싱 2개 종목, 근대5종 2개 종목, 유도 1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매번 우리나라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던 북한군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7위에 머물렀다. 국방부는 “우리 선수단이 종합 6위를 달성해 2015년 차기 대회 개최국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발휘했다.”면서 “폐회식 때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한국 홍보 동영상을 통해 우리나라를 널리 알렸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군, 세계군인체육대회서 6위 달성...북한군은 7위

     한국 군인선수단이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폐막한 제5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8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참가한 110개국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종합 6위는 1999년 크로아티아대회 때 종합 5위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참가 규모는 올림픽·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스포츠 축전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6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개국 8000여명이 참가해 축구 등 20개 종목을 치렀다. 국방부는 12개 종목 163명을 참가시켰으며, 태권도 3개 체급, 펜싱 2개 종목, 근대5종 2개 종목, 유도 1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매번 우리나라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던 북한군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7위에 머물렀다.  국방부는 “우리 선수단이 종합 6위를 달성해 2015년 차기 대회 개최국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발휘했다.”면서 “폐회식 때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한국 홍보 동영상을 통해 우리나라를 널리 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5월 서울총회에서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경북 문경이 유치한 것과 관련, 이번 브라질 대회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70여명의 관찰기획단을 파견, 벤치마킹과 한국 홍보에도 집중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프로야구] 30번째 ‘스타워즈’ Mr. 올스타 누구?

    [프로야구] 30번째 ‘스타워즈’ Mr. 올스타 누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별들의 잔치’다. 실력은 물론 인기까지 공인받아야 참가할 수 있다. 별들 가운데서도 최고의 영예는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움켜쥐는 것. 특히 올해(23일 잠실)는 출범 3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다. ‘미스터 올스타’로도 불리는 MVP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트로피와 자동차(K5)가 덤으로 주어진다. 30번째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MVP는 투수보다 타자 쪽이 유리하다. 역대 MVP 29명을 포지션별로 보면 내야수가 14회, 외야수가 11회, 투수와 포수가 2회씩 영예를 안았다. 투수는 1985년 김시진(삼성), 1994년 정명원(태평양) 등 두 차례뿐이다. 이번 올스타전 MVP도 거포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홈런 1위(20개) 이대호(왼쪽·롯데)와 2위(19개) 최형우(오른쪽·삼성), 3위(17개) 이범호(KIA)의 각축전이 될 공산이 짙다. 여기에 지난해 MVP 홍성흔(롯데)이 지명타자로 나서 경쟁을 가열시킬 태세다. 투수 쪽에서는 류현진(한화)이 실력과 인기 면에서 으뜸이지만 등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다. 하지만 다승(12승)과 탈삼진(114개), 평균자책점(2.5337) 등 3관왕으로 전반기를 마친 윤석민(KIA)이 완봉 쾌투를 펼친다면 17년 만에 투수 MVP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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