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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연기는 당리아닌 국론(사설)

    지금 우리는 다가오는 총선거와 대통령선거,그리고 남북정상회담실현가능성등 안팎의 중대한 국사일정을 앞두고 매우 소모적인 정치적논쟁의 조짐을 보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조치에 대한 정치권일각의 문제제기및 확산의도가 그것이다.우리는 이를 경계하고자 한다. 엊그제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 두공동대표는 단체장선거연기를 반대하면서 민주주의의 사활과 당운을 걸고 투쟁을 하겠다고 밝힌바있다.여기서 우리가 우선 묻건대,선거의 연기가 어떻게 민주주의 사활이나 그들 당운을 건 강경투쟁의 대상일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또 이미 국민대다수가 환영했고 전경제계가 지지한 사안이 어떻게 야당의 당운과 연계될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다. 정치는 현실이고 현실접근에는 선택의 방법론 다시말해 우선순위가 있다.단체장선거연기는 당리가 아닌 국익을 전제한것이고 원칙의 문제가 아닌 절차상의 선택과 접근방법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또 그것은 노태우대통령은 물론 민자당이 지적했듯이 포기가 아닌 연기이다. 지자제정신과 그 원이에 비추어본다면 선거라는 절차는 그 연기의 장황인식이 해소될적에는 언제이고 다시 실시될수 있다고 본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방자치가 추구하는 참여의 민주주의 즉 지방 대의제는 지난해 양차선거결과 기초·광역의회 운영으로서 지금 착실하게 그 기초가 다져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누가 일찍이 규정한바 있다.여기에 좀더 부연한다면 정치란 장황과 시간의 현실적인 조화의 과정이기도하다.단체장 선거연기는 국력소모예측이라는 「현실장황」과 국사일정이라는 「시간」을 효율성의 측면에서 연결시킨 통치적 결단이라고 보는 것이다.곁길로 빠지더라도 민주화만 추구한다는 명분아래 나라꼴이 어찌되건 당략에만 집착하며 국론분열에 편승하여 정치적 이익만 챙기려한다면 결국 불신만을 자초하리라는데 생각이 미친다면 강경투쟁따위 언롱은 삼가야 함이 옳다. 야당주장처럼 지방단체장선거가 완전한 민주의 실현이고 남북통일이 국가적 대명제라면 적어도 이 두 과제만큼은,아니 이 두과제야말로 당리당략아닌 민주화정착과 사회적 성숙의기반위에서 성취돼야 할 일들이다.시행조오를 무릅쓰고 연습삼아 해볼일들은 결코 아닌 것이다. 여러차례 지적된바 1년에 4번이나 선거를 치를때 초래될 경제불안과 사회적갈등·혼란은 지금 이나마 축적된 민주화 기반을 그 안으로부터 잠식할것이며 애써 구축한 국제적위상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지방선거는 국가선거의 중간과정으로 운영함으로써 국민여론 수렴의 실효성과 능률성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에 잠깐만이라도 눈을 돌려 볼일이다. 돈이 넘쳐흐르는 그 혼탁과 과열이 몰고올 국민적 위화감과 사회적혼란은 또 어떠할것인가.그것을 예측하고도 방치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함양해온 민주시민의 자질이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 한진/15대 그룹의 신도약전략(21세기를 향해 뛴다:5)

    ◎육해공 3각 운송 트랜스토피아 선도/새 물류기법 도입,세계와 경쟁/“지구촌 어느곳이든 직송” 「택배시스템」 가동/1조3천억 시설투자… 항공기 산업 함께 한진그룹은 올해를 세계최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한 원년으로 잡고있다. 모기업인 대한항공에다 한진과 한진해운을 묶어 육해공 삼각교통망을 구성함으로써 오는 2천년대에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종합운송업체로 탈바꿈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누린 독점적 지위의 온실에서 벗어나 지구촌의 5대양 6대주에서 일본의 릿츠(주),야마토운수,미국의 아메리칸 메신저 등 세계일류기업과 겨루어 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서비스업에만 눈독을 들인다』는 그룹이미지에서 탈피,최근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한진중공업과 코리아타코마를 키워 조선·기계설비·플랜트 제작 등의 중공업도 함께 육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신규사업 최대한 자제 조중훈회장은 『올해는 신규사업의 확대를 가급적 억제하고 기존사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힘쓸 계획』이라며 『국제화시대에걸맞게 계열사간의 업무협력을 긴밀히 하는 한편 책임경영체제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룹의 장기발전전략에 따라 올해 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종합물류기업 도입 및 개발이다. 계열사별로는 대한항공의 경우 전세계로 노선망을 확충하고 상용경비행기 생산과 주요부품 수출로 세계 10대 항공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세기에는 「트랜스토피아」를 선도하다는 계획이다. ○매출 5조9천억 예상 한진은 기존 육상교통망 외에 종합물류기법을 주도,해외 주요국가에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연내에 세계 어느곳이든 물건을 배달해주는 택배시스템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 발주될 경부고속전철사업에 참여키위해 한진중공업이 전동차생산을 추진하며 코리아타코마와 함께 선박·수송설비·프랜트 등의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7대이던 보유 비행기에다 B­747 등 신기종 4대를 더 늘리고 미 시카고,스페인 마드리드,일 오이타와 남미 브라질의 상파울로 등에도 취항,노선을 기존 22개국 36개 도시에서 26개국 44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영업확장을 위해 올해 8천6백억원을 새로 투자,국제경쟁력을 갖춰 6백70억원의 흑자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두드러지는 사업내용은 상용항공기 제작성공에 따른 양산 및 시판을 들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6년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설치한 이후 기술개발을 통해 방산관련 헬리콥터 전투기생산과 부품수출을 해온데 이어 지난해 11월25일 국내기술진의 힘으로 5인승 경비행기 「창공」호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서울과 중국 북경 및 일본 도쿄를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는 이 경비행기값은 외제가 1대당 3억∼4억원을 호가하는데 비해 1억원대에 공급이 가능해 시장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취항 26개국으로 늘려 이 경비행기는 90년대 중반이면 도로교통망의 포화로 출퇴근 및 지방출장용 등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밖에도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로 오는 2000년까지 보잉사 등 세계 3대 항공사에 5억달러어치의 동체 날개 등 비행기부품을 수출하고 국산 고급전투기와 중급 민간여객기의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다. 한진은 기존 육상운수사업 외에 지난해 12월 국내최초로 소화물 일관사업 면허를 딴데 이어 빠르면 3월부터 욱해공 수송망을 통해 세계 어느곳이든 물건을 전해주는 택배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미 롱비치항과 일본 오사카항에 건설한 대규모 집배송센터에 이어 미일 등 주요 국가에 추가로 화물터미널을 설치,포장에서 수송·보관·하역 및 정보에 이르는 5단계 종합물류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을 향한 한진그룹의 전략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문은 중공업에 대한 야심찬 투자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8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천7백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것을 계기로 건조 및 선박수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코리아타코마는 고속순시선 등 특수선제작에 전념토록할 계획이다. ○업종의 전문화도 모색 특히 종합수송에 필요한 특수컨테이너를 자체제작하고 정부가 발주할 고속전철 및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참여하는 등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을 위해 한진그룹은 올해 각종 시설투자에 지난해 보다 20%가 증가한 1조3천6백31억원을 쏟아붓고 항공기·선박·전동차 등 순수연구개발에도 지난해보다 44%가 증가한 6백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순이익은 무려 6백21%나 증가한 5조9천억원과 7백26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태원 경영조정실장은 『한진의 장기발전전략은 궁극적으로 서비스업 위주로 돼있는 그룹의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업종을 가장 전문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의 해외연수 등 인재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전문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정상회담 기대”/임기중 「통일문」 여는것이 나의 집념/물가불안 덜게 선거자금 철저단속/세 위원,합당정신바탕 「제2창당」 합의/선거공약 459건중 448건 마무리·추진중/UR 적극 대처하면 선진국도약 계기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한이 신뢰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전문가들의 견해로도 본 정상회담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요,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들 합니다.이런 차원에서 정상회담을 나는 촉구 한 것입니다.그러나 아직까지 북의 확실한 반응은 없습니다.그러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멀지않은 장래에 호응해 오리라는 기대를 갖습니다.그 시기가 3월이다 언제다 언론에서 보도를 하고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봅니다.남북관계는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자리에서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할수 없다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충분히 이해를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북한내에 권력이 승계되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는 내가 이자리에서 언급할 문제는 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정상회담의 대상은 누구냐 그것은 역시 실질적인 북한의 최고책임자가 될 것이라는 답변을 드릴수 있다고 봅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남북관계가 변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상과 활동이 또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접촉수준의 격상및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고 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앞으로 미·북한간에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며 이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평양을 목적지로 하고 있는 우리의 북방정책이 이제는 중국만을 남기고 있습니다.중국과의 수교시기를 언제쯤으로 전망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북의 변화 지켜봐야 ▼이번 연초에 부시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그 회담 내용을 통해서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으리라고 봅니다.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떤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시각차이가 있다는 견해도 일부 있을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부시대통령하고 나 사이의 견해는 일치하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남북간에 합의서가 이루어졌고 비핵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는데 이점 북한의 변화로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결론은 북의 근본이 변한다하는 이것은 우리가 속단할 수가 없다.주의깊게 우리가 바라봐야겠다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북이 변화를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고 봅니다.이 변화라는 것은 우리가 두가지로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근본이 먼저 변하고 나머지 밖이 변하는 방법,또 밖이 변하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근본을 변화시키는 방법 이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역시 지금의 변화하는 모습은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이번 변화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지난 연말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의 채택은 매우 뜻이 있는 일로서 우리는 희망을 걸 수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질문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는 변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변화의 주체가 누구냐,주체는 한국이다.남북합의서도 그렇고 또 핵문제도 그러합니다.남북 당사자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나아가서 통일의 관계로 진전되는 것은 우리의 원칙입니다.그 원칙을 미국이 이해를 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우리를 배제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반드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와의 사전 긴밀한 협조하에서 이룩될 것입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내가 얘기하는 것은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를 우리가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이것은 나의 7·7선언의 정신입니다.이제 북한이 우리와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신뢰를 회복하고 또 서로가 위협을 제거하고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길이 바로 미국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관계를 맺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일본도 같은 맥락에서 관계를 지금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일본에 대한 언급을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오는 16일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현재 한일간에는 엄청난 무역적자라든지,또는 과거사가 완전히 매듭되지 않은데서 오는 어떤 갈등 또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따른 문제등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문제를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할 계획이신지,그것을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조금전 말씀이 계셨습니다마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개선 또는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 또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그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교차승인문제 이것이 연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견해를 좀 밝혀 주십시오. ▼미국 부시대통령이 연초에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은 매우 뜻깊고 좋은 일이라고 우리는 함께 생각합니다.아울러 일본 미야자와 총리가 역시 취임후에 첫 외국방문으로 우리나라를 택했다하는 점에 대해서도 그 의미가 깊고,또 나는 환영을 해마지 않습니다.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는 현안문제가 많이 있습니다.가장 큰 것이 무역불균형인데 그 무역불균형을 그대로 두고는 선린우호,이것이 되지 않습니다.이래서 무역불균형문제와 기술이전 문제가 현안문제론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이것은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실 것입니다.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중점이 될 것입니다.어떻게 할 것인가.양국이 미래지향적인 대국적인 견지에서 과거에 하지 못했던 접근을 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물론 이 엄청난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습니다.이것은 일본의 잘못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도 있습니다.우리의 구조가 문제를 금방 해소할 수 있는 수용태세가 갖춰져 있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이것을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러나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일 우리 무역적자가 거의 90억달러가 되고 있습니다.90억달러가 우리 무역적자의 90%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것은 우리가 시정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물론 작년 5월 내가 일본을 방문하고 난 이후에 노력을 해 왔습니다.우리나라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또 공동연구를 하는 노력등 이런 일들도 많이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한일간에 산업협력도 증가를 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등등이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까 우리 답답합니다.이런 등등을 통틀어서 이번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우리의 협력관계가 반드시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그 균형을 위해서 좀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조치를 해서 가시화 시키자.이렇게 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그것이야말로 참우호관계다.양국간의 진실한 우호관계다,이러한 입장에서 이번 방한을 하게되면 호혜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하고자 합니다.또 교차승인 얘기가 나왔습니다.세계 여러나라들의… 북한 승인의 최우선 문제가 북한의 핵개발을 완전히 해결하는 문제와 관련됩니다.그 다음 둘째는 역시 우리 남북간의 합의서를 착실하게 이행하는 문제입니다.이런 전제에서 미국 일본 할 것없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이 전제조건을 북한이 성실하게 충실하게 이행하면 교차승인의 여러가지 분위기가 성숙 될 것이라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북방외교에 관해서 다시한번 묻겠습니다.지금 북방외교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중국과의 정식 수교입니다.대통령께서는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이라고보십니까,그리고 지금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연되고 있는데 대해서 좀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 반대로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어쨌든간에 우리와 중국간의 이 수교가 이루어지면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또 아울러 양국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전체의 지역안정에도,평화에도,번영에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다행히 양국간의 경제관계 확대가 잘 되고 있습니다.또 작년 연말에는 무역협정도 체결이 되었습니다.교역이 날이갈수록 점점 확대되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한의 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문의 실천여부가 중국과의 수교를 더욱 더 당기는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이것이 우리가 바라는대로 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간의 관계도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멀지않아서양국 수교관계도 해결이 되리라는 이런 전망을 나는 갖고 있으며 수교가 된다면 방문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합니다. ­먼저 민자당 후계구도 문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한가지 더 여쭤 보고 또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어제 청와대 회동 전에 3분 최고위원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신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3분 최고위원들과 사전 의견조정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또 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문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이 합의의 전부인지 아니면 별도의 얘기나 또는 개별약속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부가 물가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으레 하는 얘기거니 하고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올 선거와 관련해서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물가를 잡아 나가실 것인지 그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후계문제의 상세한 이야기는 아까앞서 질문한 분들에게 했습니다.새로운 것은 어제 3최고위원과 회동을 했는데 여기에 합의사항이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뭐냐.혹은 또 개별적인 어떤 약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라고 보겠습니다.내가 이 자리에서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은 3최고위원이 여기에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만은… 논의과정에서는 각자가 이제 다른 의견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3당 통합 때에 우리의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그것은 3당통합 없이는 구국을 할 수가 없겠다 하는 것입니다.여기에 어제 다시 일치감을 보았습니다.또 그동안에 국민들이 걱정을 했지만 당내가 시끌시끌하다.이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시한번 이자리에서 우리가 그 구국이념을 바탕으로 제2차 창당을 할 계기를 만들자는데 우리는 뜻을 같이 했습니다.이런 원칙에서 개개인의 의견을 종합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해서 3분의 최고위원들이 합치된 의견을 이자리에서 떳떳하게 여러분들에게 전하게 되어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물가문제는 참 어렵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국정과제의 최고 우선순위를 경제… 또 거기에 물가에 둔다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물가는 꼭 잡아야 하며 또 꼭 잡겠습니다.지금 가시화된 조치로 그 의지를 표시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벌써 1급이상 공무원들의 봉급을 동결시켰습니다.정부뿐만 아니라 국영기업체의 간부되는 사람들의 임금을 동결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또 이런 차원에서 대기업이나 혹은 서비스 금융기관도 여기에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서 통화관리 안정을 착실하게 진행시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특히 염려하는 것이 선거자금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물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철두철미하게 단속을 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지금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마는 더욱 더 노력을 더해서 생필품의 가격을 관리해 나아가고 농수산물,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급도 유통구조를 잘 개선해서 안정된 가격관리를 해나가겠습니다.이렇게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실천해 나가갈 것은 물론입니다.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서는 우리의 경제규모가 너무나 커졌기 때문에 미흡하다,불가능하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호소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바라건대,여기에 국민 모두의 협조가 참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여러분들 근검절약 또 소비억제 등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자영업을 위시해서 모든 생산품을 만든 사람들도 가격인상을 억제하자 등 국민적 협력이 함께 합쳐졌을 때 물가는 반드시 우리가 잡을 수 있다.이렇게 나는 믿고 있습니다. ○UR협상 타결돼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이 협상이 타결되면 농수산물 시장은 물론 금융 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대폭적인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이런 분야 산업은 아직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특히 농수산물시장이 개방되면 우리나라 농촌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 문제에 대해서 전 국민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물론 우루과이 아운드는 결론적으로는 타결이 되어야 합니다.타결을 전제로했을 때 지금 지적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농산물 또 서비스업이 여기에는 취약합니다.경쟁에서 떨어집니다°이런 어려움을 우리가 안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그러나 그것을 제외한 대다수의 경제분야는 우리가 해외의존에 의해서 발전되고 해외의존에 의해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가 성공을 해야 되면 그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만약에 이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것이냐,이것은 이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에 그대로 우리가 부딪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해외의존을 통해 우리 경제가 발전해 나가는데 문이 도처에서 닫혀버리는 엄청난 손해를 질 수밖에 없습니다.이래서 우리가 어렵더라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을 계기로 우리의 국제 선진화를 위한 하나의 전기로 삼을 수밖에 없다,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70년대 우리가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그 당시에 우리는 외산을 수입하지 않았습니다.국산만 가지고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갖은 애를 썼습니다.그때 외산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 경제가 완전히 망한다,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그러나 그것이 계속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그 어려움을 극복을 해서 과감하게 문을 열었고 외국하고 경쟁을 했습니다.이렇게 해서 우리는 자유무역의 그 원칙에 따라 외국과 경쟁을 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이 되었습니다.이를 생각했을 때 지금 농산물 분야,서비스업 등 취약한 분야도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정부도 돕고 또 그 주체도 열심히 해 나간다면 오히려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이렇게 이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그 과정에 일어나는 부작용을 극소화시키는데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정부에서는 여러분들 보시다시피 작년 7월에 이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서 10개년 계획으로 무려 42조원을 투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이 계획은 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입니다.또 외국의 예에서도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계획이라고 봅니다.이런 계획하에서 금년도에도 2조7천억원을투입하는데 이는 작년보다도 한 44%가 상향이 된 것입니다.농촌의 구조개선을 하여 농촌이 국제경쟁력이 있는 이런 특산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이제 이를 위한 인력으로 매년 만명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을 시켜나갈 작정입니다.또 금융과 서비스분야도 우리의 취약점이 많습니다.그러나 어떻게 합니까.지금이라도 체질개선을 위해서 우리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노력을 하게 되면 처음은 어렵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한다 하는 이런 신념을 나는 갖고 이 일을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전 현대그룹회장 정주영씨가 얼마전 청와대에 상당액의 자금을 갖다줬다고 했습니다.달갑지 않은 얘기입니다마는 정주영씨의 그같은 자세에 대한 국민적 시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이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도 상당한 것은 사실입니다.이에 대한 어떤 소상한 설명이 있으셨으면 하고요.그리고 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김영삼대표에 관한 건인데요.조금전 김영삼대표의 덕목을 열거하셨는데 그것은 얼마전 말씀하신 대통령으로서 누가 좋겠다는 지지의사를 표명하신 것인지,그리고 그것이 지지의사라면 총선결과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지 한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로자들 복지강조 ▼정주영씨에 대해서 이제 얘기가 나왔지만 여러분들 6공화국의 노아무개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이렇게저렇게 모으고 있다는 이런 얘기,여러분 이 밝은 세상에서 들은 일이 없었으리라고 봅니다.나는 분명히 어느 기업에게도,누구에게도 정치자금 좀 주시오,한 일이 없습니다.이것은 분명히 국민들에게 밝힙니다.그런데 이제 구시대의 하나의 관례로 몇몇 기업이 정치자금 종목이 아닌 어떤 불우자를 도와달라 하는 이런 뜻을 담아서 성금을 내는 예가 있었습니다.몇몇 기업에게 내가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또 그분의 뜻에 따라서 그렇게 쓰여진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나는 생각을 했습니다.이것이 잘못 확대되어 가다가는 과거에 우리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았던 정경유착 관계가 또다시 튀어나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래서 성금을 표시하는 기업인들에게 나는 단호히 얘기 하기를,당신이 국가에 대한 의무인 세금을 다 냈느냐,여유가 있다면 첫째 생각해야 할 것이 세금이라고 했습니다.세금 다 냈습니다고 답하면 그러고도 여유가 있다면 당신 기업을 건전하게 키워야 된다,또 기업을 키우면서도 여유가 생겼다면 더욱 더 일을 잘 할 수 있게끔 근로자의 복지에 힘써달라고 했습니다.그러고도 또 여분이 생겼습니다고 하면,그러면 사회복지 사업에 힘을 써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이렇게 나는 오늘날까지 일관해왔습니다.또 이런 효과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나는 보람있게 생각합니다.예를 들어서 부동산 문제만 하더라도 대기업·재벌들이 부동산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국민적인 비난이 들끓었습니다.이것도 스스로가 매각을 하든가,또 몇분 기업인들이 뭐 학교다 희사한 예도 그런 차원에서 있었습니다.또 지금 우리 경제의 어려움 가운데서 기술인력이 아주 어렵지 않습니까.각 대학이 기술을 개발하려고해도 사람도 부족하고 또 자원도 없습니다.기자재를 사려해도 돈이 없습니다.이래서정치자금 이런 것 내는 대신에 모든 기업들이 있는 여유를 다 짜내가지고 기술계 공대를 위시한 전국 여러 기술계 대학에게 최선을 다해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매우 보람있게 생각을 하고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나의 본취지와 부합되는 일이 이렇게 잘 이룩되고 있다 이렇게 나는 생각합니다.그 다음 김영삼대표의 문제에 대해서 또 말씀이 나왔습니다.이제 이 분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애를 쓰시고 생을 바쳐서 일했다 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도 다 인정하는 것입니다.그것은 그런 차원입니다.그것을 아까 얘기했습니다마는 속으로 어떤 다른 생각을 갖고 이렇게 하지 않느냐 하는 식으로 여러분들 그렇게 복잡하게 받아들여주시지 않기를 바랍니다.여러분들 지금 민주주의 시대입니다.어떤 분은 김영삼대표위원이 그래도 제일 낫다.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 자리에서 한가지 덧붙여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당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 나오는 것을 보고 저 당이 부서진다,분열된다,국민의 신임을 저버렸다 하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것입니다.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네가 좋다,내가 좋다.그런 것이 아니다.갑론을박 격론이 붙는 것입니다.이렇게 해서 어떤 결론이 나왔을 때 거기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닙니까,아까 김대표 경우를 예로 든 것은 그 원칙을 쭉 추구해 왔고 그것을 지킬 뿐이다라는 것을 얘기했다는 것으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오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말씀하셨는데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여야의 합의에 의한 것이고 또 이미 몇차례 연기된 바 있는 사안입니다.경제적인 어려움을 연기 이유로 들고 계시지만 지자제의 완전한 실시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6·29선언의 주요내용일 뿐만 아니라 국민적 합의이자 법에도 규정되어 있는 사안입니다.대통령께서 이 연기를 말씀하신 것은 대통령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신지 묻고 싶습니다.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께서는 민자당 대권후보 문제와 관련해서 김영삼대표로의 내정이라든지 아니면 지지의사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없이 완전한 경선에 의해서 치러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어젯밤 회동에서 김영삼 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완전히 동의를 하신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제 지방자치장 선거문제를 연기하게 된 이 입장을 말씀드리죠.이것은 법에 정해진 바고 또 그 법이라는 것이 합의에 의해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그러나 지금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이것은 대통령으로서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6·29의 정신에 의해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저는 노력을 많이 해 왔습니다.참 많이 참았습니다.또 많이 용서를 했습니다.기다렸습니다.너무 용하다 하는 국민적인 비난도 나는 많이 받았습니다.그러나 기다리고 참고해서 이것을 완수해 왔습니다.6·29정신의 실천에 물론 부분적인 미흡된 점이 있습니다.그러나 6·29의 그 선언에는 분명히 지방의회라고 못이 박혀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님은 아까 얘기했습니다.국민들의 합의로 만든 법에 있는 것을 어기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법에 한번 물어보는 것입니다.차기법에 아니다 이것은 해야된다 국민들의 여론이 해야 된다 할 것인지를… 국민들은 이것은 어렵다고 볼것으로 나는 판단을 합니다.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되었으니 「하시오」하고 법이 정해지면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법에 따라서 실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그 다음에 김영삼대표 문제에 관해서 내가 답변을 아직 안했지요.그 문제는 어제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대로 누누이 여러가지 논의를 했습니다.우리 김영삼 대표와는 매주 주례회동을 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다 경선이다 하는 것은 이것을 설명할 필요없이 김영삼대표의 하나의 원칙적인 생각이다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내가 분명히 이야기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모두에 말씀을 하실 때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할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어떤 우리의 전당대회를 국회의원 선거의 이전에 할 것이냐 이후에 할 것이냐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그런데 오늘 대통령께서는 이후에 하신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렇게 시기를 정하신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말씀해 주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영삼 대표도 흔쾌히 동의를 해 주셨는지 거기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 주십시오. ○경선돼야 민주주의 ▼이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또 명분도 있습니다.또 이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고 명분이 있습니다.김영삼 대표가 이전에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어제 회동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잘 실현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당의 현실로 보아 지금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은 좋다는 것보다도 나쁘다는 의견이 많다,또 지금 대통령 후보를 미리 정해 놓으면 연초부터 대통령선거에 들어가게 되고 그 분위기가 총선 지방자치단체 선거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연말까지 간다는 것입니다.이렇게했을 때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정하는 것입니다.여러분들 가시화,가시화 하는데 가시화는 김영삼 대표가 내가 대통령 후보요 하는 것이 가시화가 아닙니다.또 어느 사람이 내가 대통령…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가시화,가시화 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이 자 저사람 대통령감이다.저사람 대통령 감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시화라고 봅니다.또 우리나라의 과거에도 그런 역사가 없었습니다마는 외국의 역사를 보아도 대통령 임기 1년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자를 고르는 나라는 없습니다.선진국에서도 여당의 경우에 후보를 대통령선거 3,4개월 전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결정합니다.이런 점을 고려해서 논의 끝에 민주주의 방법으로 이렇게 정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한분만 더….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들어오신지 만4년이 되었습니다.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많이 겪으셨는데 감회는 어떠하신지를 말씀해주십시요.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많은 공약을 하셨습니다.그 공약중 상당부분은 실천이 되었거나 실천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실천이 미흡한 분야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특히 경제정의의 실현이나 지역감정타파,농어촌문제 해결에는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대통령께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미흡한 분야의 공약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고맙습니다.참 감회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이 자리에서 적절한 표현은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다마는 참 민주주의가 어렵구나,참 어렵구나… 그러나 그 어려운 민주주의를 해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아울러 내 임기중에 남북통일의 문을 열겠다하는… 강한 국민들의 소망,나의 집념… 이것이 착착 진행이 되어서 작년도에 「합의서」라는 역사적 이 장정을 이룩해내고 또 이제 그렇게 껄끄러웠던 핵문제도 공동선언을 하게 되어 금년도에 새로운 남북의 문을 여는 장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보람과 함께 큰 기대를 갖습니다.지적한대로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이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공약을 말씀하였지요.저는 공약을 항상 수첩에 적어서 지니고 다닙니다.중앙에 있을때나 지방에 갈때나 반드시 이 공약수첩을 내놓고 확인을 합니다.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국민에게 한 공약이 총 4백59건입니다.이중 4백48건이 오늘 현재 착수했습니다.착수한 공약중에서 1백75건은 완성을 했습니다.나머지 2백73건이 지금 추진중에 있습니다.아직까지 송구스럽게 미착수한 건이 11건이 됩니다. ○북방정책 성과 보람 11건이… 욕심으로는 1백% 전부 내 임기중에 착수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저는 처음에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내가 공약한 것을 지킬 것이니 잘 봐 주십시요.하나하나 매년 국민들에게 보고를 하겠습니다.나는 우리 참모를 통해서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다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이렇게 공약을 챙기면서 또 그것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받는 대통령은 나 혼자밖에 없다고 합니다.그것에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그러나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그중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은 역시 6·29의 민주화선언을 최선을 다해서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7·7공동선언을 위시해서 북방정책을 착실히 추진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데 대해 국민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공약실천중에서 이런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경제적인 문제… 국제무역수지에 이렇게 적자폭이 크게 벌어졌다… 또 물가 한자리수를 억지로 이렇게 지키기는 지킵니다마는 이것도 매우 불안하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가를 치르기는 치르지만 내가 어떻게 하든 희생해야 되겠다…의무다 이런 마음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또 한편 여기에 대한 집념… 하고자 하는 실천의 집념이 더욱 더 강하게 우러나고 있습니다.그동안 4년동안 보람도 많고 또 아쉬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 저와 더불어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또 평화통일시대를,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열어가고 있습니다.또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하는 국민적인 합의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잘 지켜봐 주신 국민여러분들에게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고맙습니다.
  • 올 경제활성화에 주력/노 대통령,상공인들에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상공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금년도 국정의 최우선을 경제의 활성화에 둘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화해와 교류의 구체화,선거실시,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 국제경제현안 타결 등에 따른 많은 변화를 예상하면서 『이러한 급변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해서는 경제적 역량을 축적,국력을 키우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노대통령은 『특히 경제계가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는 정부의 노력에 솔선수범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금안정 및 민주적인 기업경영이나 노사관계를 이루어 다시 한번 분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청와대 비서관 및 각 부처 차관보급이상 행정·입법·사법부의 인사 4백82명을 비롯,사회단체인사 2백7명,상공업계인사 7백13명,주한외교사절 등 외국인 1백22명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 영양제 주사 심장병환자엔 위험(건강한 삶)

    인제 어떤 연유로 시작되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유독 우리나라에서 특히 노년층 사이에 흔히 시행되고 있는 여러 비과학적인 건강유지 방법중 하나가 혈관내 「영양」주사를 맞는 풍습이다.이로인하여 외국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이 「효도」를 하기 위하여,또는 다른 여러 이유로 값비싼 알부민 주사액을 사다드리는 경우를 종종보게되며 또한 외국에서 한국인이 자주찾는 「귀국 선물센터」라는 가계에서는 으레 알부민을 취급하고 있다. 동네 일반 약국에서도 이러한 정맥용 주사액을 병원·의원이 아닌 개인에게 자유로이 판매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주사까지 놓아주는 경우가 드물지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선진외국의 경우와 너무나 대조적인 것으로서 외국에서는 정맥내 주사용 수액을 약국에서 일반에게 판매를 한다거나 개인이 이러한 약재를 구입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없는 일로서 법으로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또한 지켜지고 있다. 흔히 시중에서 판매되고 사용되는 정맥내 「영양제」용 수액으로는 여러종류가 있으나 대부분이 알부민·아미노산·전해질·포도당 등이 여러다른 비율로 섞인 것들로서 가격도 비싼편이다.이중 알부민은 간·위장관·콩팥의 심한 질환을 가진 일부 환자에서 혈중내 알부민의 농도가 심하게 떨어져 있을 경우에 일시적으로 알부민치를 올릴 목적으로만,그것도 병원내에서 환자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투여햐여야 한다. 이와 반대로 위의 적응증에 해당되지 않는,특별한 전신질환이 없는 보통 정상인에게는 이러한 수액들이 주입되면 그 성분의 대부분이 몸에 축적되지 않고 즉시 소변으로 빠져나가며 알부민 등 단백질은 소변으로 나가지 못하며 체내에서 분해된다.그러므로 지속적인 효과가 있을 수 없게 된다.또한 칼로리 면에서 계산을 해보아도 하등 이득이 될 것이 없으며 정상적으로 식사가 가능한 사람에게는 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는 결론이 나온다.즉 예를 들면 한 병에 수만원을 호가하는 20%알부민 용액 100㏄나,5%포도당 250㏄안에 함유된 칼로리양이 불과 몇백원짜리 작은 크기의 팩에 든 우유의 칼로리함량보다도 더 적다. 또한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정맥내 주사가 특별한 도움이 안될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심장병·고혈압·당뇨병 등을 가진 환자에서는 이러한 수액이 병의 증세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으며 수액의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서는 과민반응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즉시 못했을 경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또한 혈관 주사가 무균적으로 시행되지 않았을 경우 세균감염의 위험,정맥염 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맥내 「영양제」수액을 단순히 기운이 없을 때 기운을 내기 위해서라든지,또는 단시일내에 양양보충을 한다는 생각으로 주거나 맞아서는 절대로 안되며 반드시 전문의사의 처방에 따라 꼭 적응증이 되는 일부 환자에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 자학·자조에 그쳐선 안된다(사설)

    금년처럼 어둡게 시작된 새해도 없다.모든 것이 비관적이고 모든 예측은 부정적이다.회생불능해 보이던 남미도 활발하게 소생되고 있고 서남아시아 여러나라가 용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추적해 오는데 우리나라만은 전락의 징후를 자탄하고 있다.근면하고 긍정적이어서,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노동력으로 칭찬받던 「한국의 근로자」가 중국의 것에 비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만큼 「뒤떨어지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므로 금년은 물가는 상승하고 수출은 떨어지며,산업인력은 모자란데 근로의욕은 상실된 매우 난처한 해가 될 것이라는 짐작이다.거기에다 선거가 여러번 거듭되어 그나마의 성장능력을 잠식하고 혼란을 가중시키리라는 것이다. 모든 예측기관이 일제히 울리는 이런 경종때문에,우리에게서는 방금 패배와 자조의 기운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마셔버린 샴페인」에 대한 자책,용은 커녕 「지렁이가 되어버린」자채이 스스로 포기해 버리는 자학의 징후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고약한 일은 이들자조와 자학으로 이어지는 좌절감이라고 할수 있다.그렇지 않아도 가난과 외침의 시련,분단의 불행에 오랜동안 시달려 온 우리에게는 자기비하의 독설과 열등의식의 흔적이 뿌리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다.잠깐 동안 이룩한 성취의 빛나는 자신감은 이 잠재의식에 의해 아주 쉽게 무너질수 있다. 지금 우리의 최대의 적은 바로 이 어둡고 우울하게 엄습해오는 자학과 패북의식이다.냉철한 자기진단을 위한 성찰로서가 아닌 「비관」은 자포자기로 몰아넣기 쉽다.60년대이후 경제개발 신화를 창출하며 「기적의 한국인」의 능력을 발휘한 것은 우리의 외형적 조건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고 우리에게 내재된 해묵은 패배의식과 자조를 떨쳐 버리고 자신감을 거머쥘 수 있던 것으로부터 가능성은 실현되기 시작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민정신이 분담해야 할 몫이 매우 크다.어떤 의미에서는 60년대에 우리가 지녔던 자각이 이룩할 수 있었던 성과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는 뜻도 된다.한차원 성숙한 시민의식이라야 감당할 수 있는 세기가 이제 바야흐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고통을 분담할줄 아는 어른스런 시민이라야 선진국국민의 자격이 있다.우리앞에 가로 놓인 과제도 바로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근면할줄 알고 근검을 생각하며 대화로 합의하고 깨끗한 선거,도덕성을 잃지않는 시민정신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난국을 푸는 열쇠다. 우리는 결코 열등한 민족이 아니다.외세에 의한 민족의 가장 큰 고통인 분단현실까지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우수하고 현명한 민족이다.국력도 체험도 축적한 놀라운 국민이다.자기환멸의 자해에 빠지지말고 스스로의 발아래를 다져 희망이 있는 터전이 되게 해야한다.한차원 성숙한 「놀라운 한국인」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 “「재벌당」 금권정치 막아야한다”

    ◎현대 총수의 “신당창당”… 각계서 우려의 소리/정경분리 원칙 깨 도덕성 상실/정치의 금권화·사당화 부추겨/재벌총수 정치게임·「정경언복합체」는 유례없는 일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신당창당의사를 노골화하고 있는데 대해 각계의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정회장의 신당이 실제 출현할 경우 이것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명백한 「김권정당」으로 금년 4대선거를 타락·오염시킬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다.재벌에 의한 정당은 공당이 아닌 사당화의 길을 걸을 것이며 재벌의 앞잡이로서의 정치 김권화,금전만능주의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또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원리인 정경분리원칙을 외면,재력과 권력이 합치게되면 도덕적 기반이 무너져 폭정을 하게되고 결국 국가사회를 망친다는 인식아래 정경유착은 금기시 되어왔다.특히 정·경·언 복합체인 「현대」에 의한 부작용은 엄청날 것이라는 지적이다.얼마전 한일간에 첨단기술 이전문제가 대두되었을때 일본기업측은 한국의 대재벌들이 스스로 기술개발노력을 하지 않고 전부 도와달라는 식으로 요구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힐난했었다.현대와 같은 큰 재벌이 기술개발에는 투자하지 않고 신문발행이나 정치참여 행위로 기업자금을 전용하는데 대한 직접적 비판이었다. ▷정치권◁ 여야를 막론,정회장의 신당추진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다.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은 『정당이란 정치적 리더와 심벌이 있어야 된다』며 『돈만 있다고 누구나 정당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범진·조용직부대변인도 『경제가 어려운 이 상황에서 기업인은 경제에 전력하고 정치는 정치가에 맡기는 전문인정신이 필요하다』며 『정회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정치·경제 모두가 그르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기택공동대표도 『정회장은 경제계가 정계를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양당체제가 정착되어가는 마당에 흘러간 인물들을 긁어모아 새정치 운운하며 정치혼란만 야기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재계◁ 한 경제단체의 장은 현대그룹이 세무사찰을 받을 당시 재계에서는이 그룹이 정부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는 동정론이 일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정명예회장이 가는 곳마다 정치색 짙은 말을 하면서부터 정회장에게 부정적인 시선이 쏠리고 있으며 특히 일부 인사들은 정회장의 계산된 언론플레이에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학계◁ 한국행정연구원 황성돈수석연구원은 『정치는 궁극적으로 사회적인 기회와 부의 재배분기능을 수행하여 역할 분화와 형평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우리나라처럼 부가 편재된 상황에서 최대 재벌이 정치일선에 나선다는 것은 국민들이 싫어하는 정경유착임은 물론 또다른 문어발식 발상이며 정치퇴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법조·학생◁ 정인봉변호사는 『권력의 비호아래 자라난 재벌그룹의 회장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를 더럽히는 또하나의 집단이 생겨나는 것일 뿐 아무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서 『결국 정치에 나선다 하더라도 권력에 기생하는 속성을 버릴수 없을 것이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서울대 권병희군(22·사회학과4년)은 『정주영회장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은 5공세력과 유착,5공세력의 부활에 앞장서기 위해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면서 『3·5공화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노동운동을 탄압하고도 이에대한 반성도 없이 입지만을 강화하기위해 정치권에 나서는 정회장은 부도덕한 한국재벌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다』고 말했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1)

    ◎“기술개발만이 살길”… 매출액 2% 투자/삼성/전자등 초일류화 눈앞에/“문어발식으론 안된다” 적자사업 과감히 정리/세계 제1제품생산 「1사1품운동」 전개 우리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국제수지 적자의 증가,근로의욕의 상실,물가불안,과소비 등 이대로 가다가는 선진국 진입은 커녕 남미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올해는 4대선거 등 정치일정까지 겹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우리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대그룹의 경우 자성과 걱정은 더욱 크다.지금과 같은 경영형태와 조직,자세로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고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자체개혁과 혁신을 꾀하고 있다.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21세기를 향해 대변신을 꾀하고 있는 15대그룹의 경영전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8년후인 2000년에 전자·기계·화학소재등 3개 제조업부문에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지난해부터 그룹전체 매출액의 2%를 이들 부문의 기술개발에 투입하는 등 기술혁신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건희회장부터 이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신정연휴인 1·2일 이틀동안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첨단기술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비디오테이프를 시청하는 일로 새해를 맞이했다. ○주력업종에 치중 이미 지난해 11월 30여년간 그룹 계열사로 그룹의 외형적인 성장에 적잖은 기여를 했던 신세계백화점·전주제지·고려병원 등 비주력업종의 계열사를 분리·독립시켜 체중감량을 한 바 있는 삼성은 이같은 「외과수술」과는 별도로 올해에는 전략적인 사고로의 의식전환등 「내과수술」도 과감하게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위해 올해 그룹경영방침을 ▲자율경영의 능동적 실천 ▲고효률견실경영의 추구 ▲새로운 삼성기업상 구현등 3개항으로 설정하고 우선 잠재력이 있고 국익에 부합하는 부분을 제외한 만성적 적자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매출 늘리기에만 급급했던 형식적인 수출경쟁의 대열에서 과감히 이탈,수출총액에 상관없이 이익이 남지 않으면 수출하지 않기로 하는등 수출전략도 국내 생산·판매전략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그룹계열사간에도 상호중복되거나 상호경쟁적인 사업은 과감히 조정,일원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문경영인들의 창의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하기 위해 이회장 취임이후 최대 역점을 기울여온 자율경영체제는 이미 지난해말 그룹최고경영자에 대한 인사에서 부문별 회장·부회장제를 강화하는데서도 나타났다.삼성은 급변하는 국제기술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계열사 스스로가 경영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도록 하는 경영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경영혁신운동과는 별도로 그룹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계열사 차원에서도 기술개발및 혁신에 올해 각별히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2조원이 늘어난 40조원,수출액은 1백15억달러에서 10억달러가 늘어난 1백25억달러,설비투자는 2조5천억원의 제자리 걸음으로 올해의 경영계획을 세웠으나 연구개발비용은 8천5백억원에서 1조5백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그룹차원에서 지난해초부터 각사에서 세계 제일의 제품을 한개씩 개발토록한 「1사1품」운동으로 올해는 획기적인 상품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절차간소화및 행정권한위임운동을 본뜬 「APRO­S」(Ace Professional Samsung)운동을 지속시켜 지난해의 회의효율화운동,보고간소화운동에 이어 최소한 50%이상의 권한을 하부조직에 위임하는 권한위임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효율경영 추구 삼성이 경영방식 혁신과 기술개발에 각별히 역점을 두는 이유는 이회장이 올 신년사에서도 밝혔듯이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는 기술력 부족,낮은 생산성,취약한 산업구조등」인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 지금처럼 문어발식으로 방만한 경영을 계속해선 그룹의 경영력을 주력업종에 집중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환경과 경기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삼성의 이러한 노력은 그룹의 주력업종인 전자의 경우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부문의 16MD램과 캠코드·정보통신부문의 컬러모니터공장 등 기술우위의 확보가 가능한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동남아등 후발국의 추격과 인건비상승 등으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라디오·카세트 등 일부 제품은 자동화설비를 도입하거나 해외현지공장건설 등으로 맞서되 그래도 경쟁력이 없을 땐 미련없이 포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유통시장개방에 대비,영업및 서비스부문의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적성과 능력위주로 관리인력을 모집하고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 등 4개 부문에 대한 상호인력 지원을 통해 21세기에도 생존할 수 있는 종합전자메이커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설계표준화·설계자동화·편집설계 등을 중심으로 연구기간단축 50%,설계효율 제고 50%를 합친 「DI(Development Inovation)­100운동」을 본격화시킬 예정이다. ○자율대처 신속히 삼성물산 역시 올 경영목표를 ▲영업경쟁력 제고 ▲견실위주 경영 ▲프로정신함양으로 잡고 지금까지의 미일 중심에서 탈피,중동·중남미·아시아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중점 개발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도입된 「독신사원 해외파견」,유통시장현지법인 등을 통해 관세·비관세 장벽을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그룹의 중점 추진사업인 삼성항공의 차세대전투기사업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기술축적및 연구기술의 그룹내 확산을 본격화 하고 지난해말 선제사업에 신규참여를 선언한 제일제당도 2000년대에는 설탕·조미료·비료 등 기존사업과 선제사업의 매출비율을 50대 50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아래 사업영역확장과 함께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공직사회가 흔들려선 안된다(사설)

    공직사회에도 근무조건이 열악한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다(서울신문 28일자).더욱이 사회일반에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3D현상이 공무원들에게까지 번져 힘이 들거나 위험스런 직종근무를 꺼린다는 얘기도 있다. 이직의 이유도 과거처럼 승진불만,과로,낮은 보수가 아니라 바로 이 3D 기피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그것이 다름아닌 공직사회의 경우라서 더욱 예사스럽지 않은 것이다. 민주화 사회발전,다양한 사회형태와 관련하여 항상 지적되고 강조되는 바이지만 공직사회에 무사안일풍조가 만연되고 기강이 무너지면 사회질서가 함께 흔들린다.나아가 국기마저 흩어져 국정의 효율적인 추진이 어렵게 된다.사회 다른 부문이 그렇다면 달리 어떻게 해본다지만 공직사회는 다르다.그렇게 돼서는 안되는 것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안팎으로 엄청난 변화속을 헤쳐온 한해의 저물녘이다.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내년의 각급 선거에 대비한 채비가 알게 모르게 한창들이다.경제권 역시 그들대로 한햇동안 축적된 주름살을 마지막으로나마 다듬고 고쳐 잡아보려 안간힘들이다.사회분야 또한 세모의 들뜬 듯한 분위기에 젖어 있다.시기적으로 힘들지만 그럴수록 중요하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지나칠 수 없는 때이다.이럴때 일수록 공직사회만은 한점 빈틈없이 엄하고 확고해야 한다. 우리 공무원들의 근무자세에 요즈음 우려할 사태가 번지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지는 오래됐다.딱부러지게 진원이 어디고 그 내용이 어떤 것이라고 꼬집어 낼 수는 없지만 최근의 미묘하고 복잡한 정치 경제 상황에 얽혀 많은 공직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눈치만 살피느라 일손이 늦다는 것이다.「인사」에 기웃거리고 승진에 얽매이며 전직정보에 귀기울여 할 일을 제쳐놓기 일쑤라는 것이다.그럴수록 무사안일과 보신 또는 개인적 영달과 출세에 몰두하는 풍조는 깊어만가게 마련이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건 사회기풍쇄신이 역설될 때마다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문제는 항상 첫번째로 꼽히게 된다.자리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공직자들 모두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이자 향도이다.민심과 여론을 수렴하여 국가사회의 복지와 능률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지도층이다.우리는 지금 엄청난 변혁의 시대를 살고 있다.밖으로는 지나간 한 시대 하늘처럼 떠받들여졌던 이념이나 체제가 곤두박질 치는 세상이다.사회주의,공산당이 붕괴되고 소련이 사라진 이 시기이다.국가적으로는 세계적인 격변추세에 적응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새 위상을 확보해야 하고 사회적으로는 구성원 각자의 발전적인 의식변화에 부응하는 생활규범과 행동양식을 새로이 정립해가는 때이다. 강조컨대 한 사회의 바람직한 기풍조성은 공직사회의 공인의식과 봉사와 헌신에 달려있다.어려운 시기에 모든 공직자들이 국가사회 유지의 초석임을 알아 동요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 국제감각이 필요한 세상(서울칼럼)

    한반도의 주변상황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고있다.그변혁의 물결은 더욱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듯해 결과가 무척 기다려진다.변화의 불확실성이 문제를 제기한다. 소련의 경우에서도 분명하다.우리로서는 소련사태가 북한에 어떤 충격을 주고 나아가 한반도정세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게될 때 관심의 대상이 되고도 남는다. 소련사태에서 주목되는 것은 크게 몇가지다.당장 발등에 떨어진 식양란을 새로운 체제가 어떻게 극복할것인지,러시아공화국 패권주의의 향방과 옐친의 장래,독립국공동체는 잘 굴러갈 것인지가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어느것하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소련을 바라보는 서방의 시각이 그래서 계속 우려의 소리를 나타내고 있다.우리도 물론 내일을 예측할수 없는 여전한 불투명성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것이다. 이것말고도 지난 한해를 돌이키면 유난히도 엄청난 변화의 모습을 곳곳에서 보아왔다.극단적이라고까지 표현되는 민족주의경향의 대두도 대표적인 하나이다.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지역화추세는 세계의 경제판도의재편성까지를 암시하고 있는 것같다.세계경제의 불록화현상이 보호주의 철폐에 따른 경제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으나 반면에 지역내 국가들간의 이익만을 지나치게 추구하게될 경우 역외국가들은 대외무역에서 상당한 곤란을 겪을수 밖에 없다는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각국이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추세가 가져올 충격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당연히 우리도 예외일 수가 없다. 얼마전 유럽공동체(EC)12개국이 체결한 「유럽연합」조약이 좋은 예이다.이들은 단일 통화와 단일중앙은행의 가동을 확정지음으로써 단일유럽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독일통일에서 보듯 경제통일은 정치·사회통합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것에서 시사하는바가 크고 또다른 측면에서 우리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미국·캐나다·멕시코에 의한 북미3개국 경제공동체구성도 우리에게 변화를 전하는 상황의 하나이다.그런가하면 우리와 직접적인 관련을 갖고 있는 동남아각국의 괄목할만한 경제성장하며 일본의 동남아진출확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다. 중요한 것은 이같이 세계는 바뀌고 있고 이런 상황들이 새해들어 한반도의 정세 변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는 사실이다.이런데서 우리의 대응은 그어느때보다 필요성을 갖게 된다.바로 모두의 국제인식이 보다 요청되는 시점에 서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대변혁의 소용돌이속에서 내일을 예측하고 방향을 설정하는데에 시행착오가 없지 않았다.그런 여러 반성의 자료를 갖고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기술개발 및 축적,생산성제고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자주 거론됐으나 쉽게 개선될 전망은 없다는 것에서 좋은 실례를 찾게된다.또 그동안 많은 내외의 관계전문가들이 지적해온 「대소인식은 냉철해야 한다」「소련은 한국기업의 이상향이 아니다」라는 주장들도 모두 우리의 대외관계에서 문제를 야기한,참고가 되어야 할 것들이다. 우리는 국제관계에서 시야가 좁고 너무 서두르고 판단은 안역하다는 지적을 잘 음미해야 될 것이다. 그만큼 모두가 국제적인 흐름을 잘 파악하고 신축성있는 대응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남북관계에서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세계적인 학자 기 소르망(프랑스)의 얘기가 재미 있다.어느날 느닷없이 38선을 넘어 북한거주자들이 대거 넘어올 때 「우리는 준비가 덜 돼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그도 한반도의 통일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전개에 평소 대비해야한다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국제화는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동시대적인 국제감각을 갖는 것이다.그것은 국제문제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각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가능해진다.모방에 치우치게될 때 그것은 진정한 국제화가 아닌 것이다.남의 것을 흉내나 내거나 인식이 편향적일 때 그런 감각은 갖춰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고 자신의 시각을 갖게될 때 내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고 대비는 실효성을 갖게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것이 필요한 새해를 우리는 맞고 있다.
  • 불협화음 내는 YS계 정치행보

    ◎일각서 퍼뜨리는 「서명」·「국정쇄신」 요구설 안팎/지금은 단합·구국의 결의를 다질때/“대권 아니면 탈당” 명분없는 자충수/내부갈등 증폭… YS 「대권길」 더 부담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대권후보 대세론」이 퇴색되면서 민주계 내부가 강온으로 갈려 제각각의 「전략적」목소리를 내는등 최근들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달 들어 그동안 민주계가 주장하던 대세론이 하구였음이 드러나자 민주계 내부에서는 크게 두갈래 기류가 형성됐다. 첫째는 탈당불사를 배수진으로 대권후보를 「쟁취」하자는 움직임이다.최형우정무1장관을 중심으로 강삼재·서청원·최기선의원등 초재선 그룹과 측근 보좌관 다수가 이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14대 총선전 김대표가 대권후보로 확정되지 않을 때 민주계 탈당」을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측근들은 이를 문건화,언론에 흘리기도 했다.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20일 가진 언론기관과의 회견내용과 23일 소속의원 청와대 만찬 때의 언급은 민주계 매파를 더욱 당혹스럽게 했다는 분석이다. 민주계내 강경파들은 노대통령이 언론기관회견에서 『아직도 임기가 1년3개월이나 남아있는 시점에서 차기 대통령후보가 조기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을 김대표의 대권후보배제 의미로 확대해석하고 있다.나아가 23일 청와대 만찬석상에서 노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분열했던 전례가 없다』고 강조한 것은 대권문제로 민주계가 민자당에서 이탈하려는 것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위기의식 가운데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23,24일에 걸쳐 민주계의 행동통일을 다짐하는 서명작업을 시작했다. 민주계내의 또 하나의 기류는 대권 아니면 탈당이라는 명분없는 권력투쟁을 벌이기보다는 국민을 향해 떳떳한 방법으로 김대표의 대권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절충세력의 존재이다.김덕용의원,이원종부대변인을 주축으로 하는 온건그룹은 문민정치실현,대통령 친인척 배제나 특정지역출신 인사들의 권력독점지양등을 내세워 김대표의 집권당위성을 강조하려하고 있다.이들은 궁극적으로 대권후보경선을 수용할 수도있다는 입장이며 자신들의 국정쇄신요구가 방아들여지면 총선후 전당대회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유연성을 보인다. 여기서 문제는 민주계내의 강온 양 기류의 의견이 여과나 의견집약과정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는 점이다. 계파 보스인 김대표 자신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특히 강경그룹에 의해 탈당운운이나 서명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김대표의 대권의 길을 더욱 험난하게 하는 자충수라고 주위에서는 보고있다. 본인은 가만 있는데 왜 하부 조직원들이 왈가왈부하느냐는 것이다. 노대통령과 김대표,그리고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지도부가 조용히 논의해 해결할 수도 있는 대권후계문제가 민주계 일각의 「얼굴없는 언론플레이」로 더욱 꼬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청와대측은 민주계측에서 탈당을 거론하며 「담판」을 요구하는 것을 「협박」에 가깝다고 보고 크게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정·공화계에서도 민주계가 탈당한다해도 전국 2백37개 지구당중 1백70∼1백80개는 당장 조직책을 채울 수 있는내부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총선전까지 모든 지구당위원장을 임명,선거에 임하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대두하고 있다. 김대표는 아직까지는 강경입장에 보다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내년 1월 중순까지는 대권후보에 대한 담판을 끝내고 곧이어 탈당등 최악의 카드사용여부를 결정하는 수순을 밝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3당 합당을 「당리나 개인욕심을 버린 구국의 결단」이라 미화했던 것도 김대표의 명분없는 행동을 제어하고 있다. 따라서 김대표가 최후의 순간까지 모양좋게 대권후보를 획득하려는 노력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민주계내 협상세력이 마련중인 국정쇄신 요구가 김대표의 명분축적방안이 되리라는 관측이다.이같은 요구사항이 타당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김대표는 총선전 후계구도확정을 몰아붙이고 그것이 수용안될 경우 탈당등 비장의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는 이같은 국정쇄신 요구가 대권욕을 포장을 달리해 내세운 것으로 비쳐지는 인상이다.특히 강경세력에 의해 벌써부터 탈당불사서명이 벌어짐으로써 국정쇄신 요구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때문에 김대표의 대권고지를 향한 명분축적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이며 총선후 후계결정이나 완전자유경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재벌의 당?(사설)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둔 정치의 계절이라 신당얘기가 끊임없이 나도는 가운데 뜻밖에도 어느 재벌총수가 새정당창설을 적극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돌출해 국민을 당황시키고 있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신당추진설이 그것이다.이에 대한 국민일반의 반응은 한마디로 부정적인 것이다.「재벌이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는 한마디속에 부정적 반응을 보일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가 함축되어 있으며 국민의 일반적 정서가 대변되고 있음을 우리는 감지할 수 있다. 정회장이 어떤 성격의 정당을 왜 만들려는지 구체적 구상은 밝혀진바 없다.다만 단편적으로,또는 본인과 측근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얘기나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현재의 정치구도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피해의식에 기인한다고 볼수 있다.또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권력을 추구해보겠다는 저의를 읽을수 있다.이렇게 본다면 문제는 더 크다. 일반국민이 재벌을 보는 눈 자체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음은 재벌자신들이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정경유착아래 온갖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은 행태가 쌓여왔기 때문이다.만약에 이에도 만족치않고 삐뚤어진 심사속에 정치권력의 일부까지 거머쥐겠다고 나선다면 새정당을 떠받칠 도덕성은 찾기 어렵고 따라서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렇게 될때 우려되는 것은 자금의 무기화이다.다시말해 명분이나 도덕성 보다는 유권자의 지지를 돈으로 사겠다는 발상말이다.그렇지않아도 이번 총선에서 우리경제가 흔들릴만큼 뉠이 쓰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를 경계하고 있는 터이다. 국민의 일반적 거부감속에서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재벌주도정당에서 엄청난 「돈」을 무기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경제가 흔들린다고 비판을 하면서 스스로 막대한 자금을 쓰게 된다면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많은 국민들은 재벌이 정치에 직접 참여할것이 아니라 기업의 정상적 발전과 확대에 힘을써서 결과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만약에 정치를 돕겠다면 법의 테두리안에서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하는 방법이있을 것이다. 우리는 신당결성을 부인한 최근 정회장의 발언을 믿고저하며 「신선하고 올바른 정치인을 지원하겠다」는 의사표명도 법과 법정신에 맞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질것을 희망한다.혼돈과 혼탁은 우리의 선거를 망치고 정치를 멍들게하며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않는다. 이문제와 관련,기존 정치권도 심각하게 반성해야한다.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국민들속에 만연한데서 이런 엉뚱한 일들이 비집고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야는 특히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보다 사려깊게 인재를 골라내고 개혁의지를 읽을 수 있는 정책을 내놓고 대결함으로써 이런 돌출성 구상이 자리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할것이다.정치권스스로 정상화의 길을 적극 모색해주기 바란다.
  • 건전한 주간지를 생각하며(사설)

    한 저질 간행물이 우리사회를 강정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잡지언론이 그토록 무책임하게 타락된 상태로 제작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은 아연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준 절망감은 이 사건이 어쩌다가 일어난 우연의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경쟁적으로 저질·음란화해가는 간행물들이 있고 그것이 극에 달해 마침내 파렴치한 「허위조작극」까지도 서슴지않고 저지르는 결과에까지 이른 것이다. 「책」이란 지적 양식의 대명사이고 독서는 미덕의 표상이다.그때문에 그안에 독이 담겼어도 겉보기에는 약으로 꾸밀 수가 있다.약봉지에 독을 넣어 공급하는 행위 그것이 음란 저질출판물의 악덕행위다. 검찰도 나서서 이 「악덕」을 단속하기로 했다고 한다.저질 여성 월간지나 주간지 대중오락지가 대상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무등록 지하출판물 행정당국의 경고에도 시정되지않는 간행물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하고있다. 서울신문은 20여년동안 발행해온 주간지 「선데이 서울」의 발행을 중지했다.이른바 「주간지시대」의 선두를 이끌어온 서울신문의자매지다.대중오락의 성격을 지닌 주간지가 자칫하면 몰입되기 쉬운 선정적 「황색저널」의 함정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결단으로 91년과 함께 고별을 하게 된 것이다. 대중매체로서 폭발적인 인기도 누렸고 축적된 역사와 함께 많은 독자도 확보하고 있는 잡지를 스스로 발행중지하는 일은 어려운 선택이다.무엇보다도 수많은 독자들과의 약속에 위배되고 재정적손실도 막대하다.그러나 언론의 품위와 금도를 위해 용단을 내린 것이다.서울신문의 이 결정에 많은 독자들도 긍정적 동의를 해주리라고 확신한다. 서울신문은 다시 주간 「피플」을 펴낸다.우리 시대는 사람은 지천으로 많지만 사람의 따뜻한 체온에는 점점 굶주려간다.문을 마주한 이웃에도 무심하고 이웃을 위해 공헌하는 일에도 무관심하다.영웅을 흠모하는 일에도 무신경하고 사람들의 불행에도 무감각하다. 그러나 모든 것은 「사람」에 달려있다.모든 발전은 사람이 주도하고 모든 정보도 사람에게서 비롯된다.사람이 없으면 절망해야 하고 희망은 사람에게서 창출된다.따뜻한 체온을 지닌사람끼리의 교류만이 신뢰를 낳고 세상을 구원한다. 「피플」지는 사람을 다루는 잡지다.사람을 중심으로 뉴스도 알아내고 사람을 통해 화제도 찾아내고 사람들을 통해 미래와 희망·가치들을 가꿔나갈 단서와 기미를 찾아낼 것이다. 질 낮고 타락한 활자매체가 끼치는 해악은 건강하고 건전하게 발행되는 매체를 좀먹는데도 그 심각함이 있다.사람들의 감각을 자극적이고 강도높은 음란성 정서로 중독시켜 건강한 매체를 향유할 능력과 호기심을 퇴행시키고 전체적인 독서의욕마저 황폐화시켜 마침내는 서로가 다 피해를 입는 지경에 이른다. 새로 태어나는 「피플」은 신선하고 건전한 내용과 정보를 찾아내어 불감지경에 이른 대중매체독자의 감수성을 자극하여 신선한 충격을 주고 따뜻한 인정을 회복하는 기능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출발한다.
  • 쉬운 「입시문제」의 문제(사설)

    대학마다 합격선이 유례 없는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이와같은 현상은 교육당국이 대학입시 관리방침을 엘리트교육체제에 두지 않고 대중교육단계로 변경해간다는 의지의 표출인 듯하다.그렇게 함으로써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을 주고 과외에 대한 기대를 줄여 과열화로 치닫는 과외욕구를 숨죽이게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출제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목적과 명분이 교육적으로 충분히 뜻을 지니고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이의가 없다는 것을 우선 밝혀둔다.다만 대학입시문제가 「쉬원진다」는 것만으로 명쾌한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대학입시는 기본적으로 대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판별하는데 있다.또한 대학별로는 가능한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해주는데도 목적이 있다.「대학교육」의 목표를 「대중교육단계」로 전환한다는 국가의 의지에만 충족하는 고사만으로는 모든 대학의 수준이 하향평준화될 우려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난이도의 편차가 너무 심해서 정답률이 낮은 것의 부작용이 입시위주의 교육을 낳고 고등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지 못하며 따라서 망국적인 과외풍조를 낳는 원인이 된다는 말에 일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우선 절대경쟁률이 치열해서 쉽건 어렵건 과외는 해야겠다는 계층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단지 과외의 양상이 변할 뿐 그 수요는 별로 줄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덮어놓고 쉬운 문제가 아니라 학생능력에 따라 변별력이 있는 문제를 개발하는 일이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학력고사가 국·영·수를 중심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이 과목을 아주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길 수도 있다면,이런 과목의 의미를 약화시켜 암기과목으로만 선별이 좌우되는 경우의 부작용도 걱정해야 한다.선발이 있는한 정당한 경쟁은 따르게 마련이므로 가장 좋은 선발을 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이 따르도록 노력하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입시고사가 국·영·수 중심으로 난이도를 경영하는 것은 이 과목들이 지적 능력을 판별하는 척도이기도 하거니와 수학능력의 정도를 변별해주는 예언능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국·영·수로 승부가 나기 어려워지면 여타의 과목으로 과외대상과목이 확대되어 학문적 축적의 의미도 없는 과목과 씨름하느라고 수험생들이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다만 어느 경우든 출제의 기준이 일관되게 지켜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당부하고 싶다.「해거리」현상으로 들쭉날쭉한 난이도현상은 수험생으로하여금 극심한 혼란을 겪게 하고 마침내는 입시상인들의 「점치기」가 수험생과 학부모를 좌지우지하게 만드는 현상도 빚어왔다.그런일이 더는 거듭되지 말아야 한다. 대학별로 자율화 폭이 확대되어 원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학생을 더많이 뽑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쉬운 출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길이기도 하다.평가방법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학생선발기능의 자율화도 서둘러져야 할 것이다.
  • 부시,「경제전쟁」선두에 서다/「방한보따리」뭐가 들었을까

    ◎재선고지 겨눠 시장개방 압력에 초점/대통령 외유사상 처음 기업인대동 “이번 임무는 미국인 직장창출”공언 30일부터 내년 9일까지로 예정된 부시미국대통령의 아시아 4개국 순방은 방문국들과 소련붕괴 이후의 세계정세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논의 되겠지만 방문국들에게 시장개방 압력을 가하겠다는 것도 주요 목적의 하나이다.계속되는 미국 경기의 침체로 급격히 떨어진 유권자들의 인기를 만회,내년 선거에서의 재선을 위한 전략이다. 미국은 소련의 붕괴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됐다.부시가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등 전통적인 우방국들을 순방하며 표면적으로 의논할 문제는 적지 않다.세계 경영의 일환으로 북한의 핵사찰 문제와 아시아의 평화유지 방안등 안보및 정치 문제들을 거론하고 의논할 것이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이 노리는 알맹이는 경제적 실리이고 부시 자신도 이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부시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행은 미국인의 직장 창출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회견 서두에서부터 『우리의 임무는 모든 미국인을 위해 직장을 창출하고 번영을 되찾기 위해 가차없는 노력을 추구하는데 있다』며 『수출신장은 새로운 일자리와 좋은 일자리,그리고 제조업 분야에서 10억달러를 수출할 때 생기는 2만개의 일자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미국 상품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방문국의 시장을 열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그의 이번 순방에 아이아코카 크라이슬러회장을 비롯,거물급 기업인 20명이 수행한다는 사실도 미 대통령으로서는 초유의 일로 이번 여행의 성격을 잘 말해주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와는 특별한 통상현안이 없는 상태이다.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미 무역대표부 대표 칼라 힐스도 한국과의 통상관계가 『대단히 좋고 또 긴밀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었다.또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대미무역에서 우리가 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도 미국이 더 이상 우리에게 무엇을 내놓으라고 큰 소리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등에서 부시가 직접 거론할 만한 구체적인 통상문제는 없을 것이라는게 당국의 예상이다.다만 쌀시장 개방을 비롯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둔켈사무총장이 21일 내놓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최종협상문서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모스배커상무부장관과 실무자들은 몇가지 자질구레한 문제들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현재 한미간에 협의 중인 통상문제는 4가지 정도이다. 첫째는 수입품에 수입가격을 표시하도록 하는 우리나라의 제도를 없애고 대신 산매업자의 구입가격과 산매가격을 표시하도록 해달라는 주문이다. 이른바 피라미드식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는 시행령 제정시 자국 암웨이사의 영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시장의 개방속도 가속화,과소비억제 운동이 수입제한으로 연결돼서는 안된다는 주장,핵무기 철수로 생긴 힘의 공백을 보완하는 방안으로 미국 군사장비의 구매확대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예컨대 연지급수입의 확대는 국제수지 적자 폭이 늘어나는 실정이라 들어줄 수 없으나 방문판매법의 시행령은 가급적 미측 의견을 수용하는등 사안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가 최근에 처한 입장을 미국도 잘알고 있기 때문에 부시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노리는 주된 공격목표는 결국 미국으로부터 연간 5백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일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정국안정 도모·총선고려 “다면포석”/「12·19개각」어떤 성격인가

    ◎경제정책 일관성 유지,「최각규팀」 그대로/내년 총선뒤 「누수」막을 대폭 개각 점치기도 노태우대통령이 단행한 12·19개각은 14대 총선출마예상 인사들의 정리등을 고려한 소벽의 「보각」이라는 성격이 짙다. 경질된 각료들 가운데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대구 수성갑)과 이연택총무처장관(전북 전주을)의 총선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일부는 민자당 전국구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개각때 마다 주요한 촉발요인으로 작용했던 문책성격의 기능적요인과 분위기 쇄신이라는 측면이 가미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자의 경우는 국제수지악화와 관련된 이봉서상공부장관의 경질을 꼽을 수 있으며 건강이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진설건설부장관의 경질도 건설정책의 차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 쇄신의 측면에서는 이어령문화,이계순정무제2장관등 장수케이스에 해당된 각료들의 교체를 들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1년 이상을 재임한 데다 몇차례에 걸친 발언파문 등이 사유로 거론되고 있으나 청와대측은 지난번 대폭적인 군인사개편에 따라 새로운 체제를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개각은 대상폭은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연말개각설」의 확산에 따른 내부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한 전열정비의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함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즉 현 내각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해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우선 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서채택에 따라 예상되는 남북관계의 급진전및 한반도주변의 급속한 정세변화 등이 구체적인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또 대권후계문제를 둘러싼 여권내 갈등과 내년 정국의 분수령이 될 14대 총선 개막이 눈앞에 닥쳤다는 국내정치상황도 「개혁」과 「쇄신」이라는 기대이익 보다는 「안정기조유지」라는 실제이익을 선택토록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남북문제및 한반도 주변상황에 일관성있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축적된 기존의 진용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남북관계의 급진전은 국내정치상황의 예상되는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개각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이점에서 이번 개각은 교체된 각료들의 경질사유 보다는 유임각료들의 면모,특히 정원식국무총리와 서동권안기부장,정해창비서실장의 유임에 그 성격이 잘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총리는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기대대로 소신있게 내각을 원만히 이끌어 온데다 광역의회선거에서의 압승,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도출 등에 있어서의 공적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때 지역구 출마설도 나돌았던 서안기부장은 누구보다도 노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노대통령집권 후반기의 통치권강화및 정국대처에 적임자라는 점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유임이 확실시됐다. 정 비서실장 역시 합리적 판단으로 청와대비서진을 무리없이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6공말기까지 핵심측근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총선출마와 연관지어 경질이 확실시 됐던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포함,상공·건설부장관을 제외한 모든 경제각료들을 유임시킨 것은기존체제 유지를 통한 효과극대화라는 이번 개각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청와대측은 안정기조 위에서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판단,이를 위해 경제각료의 교체를 최소화했으며 최부총리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경제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편된 내각이 총선이후에 또 다시 뒤바뀌어질 잠정적인 「선거관리내각」이 될 것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론이 없다.총선이후의 정국상황에 맞물려 노대통령의 집권후반기라는 시점을 고려할때 당정을 대상으로한 대폭적인 개각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권력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신있고 추진력있는 인사들로 짜여질 「새내각」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 교류·협력 성실한 접근이 필수(사설)

    최근 3년여간에 이룩된 남북대화의 빠른 진전은 통일로 나가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열매를 맺기까지 더많은 인고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민족적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다.동시에 46년간 지속돼온 남북단절의 상황이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극복될수 있음도 시사하고 있다. 한 시인의 노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오랜 소쩍새의 울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이번 남북간에 체결된 기본합의서의 깊은 의미가 바로 그것이다.합의서의 내용은 크게는 선언적일수 있는 것들도 있다.그러나 문안내용 하나하나는 이미 상당한 정도의 구체성을 띠고 있어 양측의 성실한 합의 이행자세만 뒷받침된다면 통일까지의 남북관계 전체를 창출하고 규율하는 기본지침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인간사회에 있어 「만남」은 기본이다.만나서 오래 교류하고 그것이 축적되다 보면 이해의 싹이 트고 신뢰가 형성된다.남북문제접근의 기초가 상호 교류와 신뢰의 축적일진대 이번 고위급회담 합의서의 교류협력 부문이야말로 통일로 가는 가장 인간적이고 동포애적인 접근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기본합의서 채택을 남북 화해의 새 장이라 반기기 이전에 『이제 꿈에 그리던 북의 혈육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환희하는 이산가족들의 표정에서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어디 이산가족들의 재회 뿐이겠는가.육·해·공로개설과 경의선철도 연결,두만강·금강산개발등 합작사업 가능성은 또 어떠한가.그리되면 우리쪽 민간기업들의 대북합작사업과 교류가 그 합의서에 따라 급증할 것이다.관계진전 과정과 속도에 따라서는 서울∼평양간 직항로개설이 추진될 기본토대도 마련됐다 할 것이다. 합의대로라면 6개월 이내에 통행·통신·교류협력위가 운영된다.또 한달안에 교류협력분과위가 설치된다.북한측이 이번에 그 대표들 표현대로 최대의 성의를 보였다면 앞으로도 합의대로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움 없는 성실성과 상호 이해·신뢰의 자세를 견지하면 된다는 얘기다. 교류 협력분야 이외에 「남북화해」 「불가침」분야에도 위원회는 많다.문제는 그 성실성이 결여된다면 이 각 위원회는 과거남북대화의 여러 창구나 또는 정전회담 장소같은 소모적인 논쟁의 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남북간에는 지난 20년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대화와 교류를 이어왔다.결정적인 긴장격화와 단절의 위험마저 당했지만 그때마다 그것을 극복했던 것은 아마도 우리 민족성이 간직하고 있는 인내와 양보,겸양의 미덕 때문이었을 것이다.이제 모두들 성실성의 바탕위에서 다시 한번 그 미덕을 발휘하고 그것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하리라고 본다. 거듭 강조컨대 선언이든 합의이든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남북의 동포가 함께 풀어야할 산적한 현안의 과제들을 하나하나 적극적으로,그리고 실천의 의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길은 멀고 험하지만 그 길이 바로 민족이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다.
  • 남북 화해의 새 장이 열리다/기본합의서 타결의 의미(사설)

    냉전의 먹구름에 덮여있던 한반도에 평화정착을 위한 화사한 햇빛이 비쳐 들었다.서울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는 한편 핵문제에도 「한반도에 핵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함으로써 남북간에 대립과 대결의 시대를 청산하고 평화공존,더 나아가 통일로 가는 대장정의 이정표를 확고하게 세웠다.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고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연방이 와해되는가 하면 유럽합중국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때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에 평화공존의 기틀이 마련된 것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구축과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긴요한 일일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염원을 풀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남북분단 이후 46년만에,남북고위급회담이 시작된지 15개월만에 「통일장전」으로 기록될만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남북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기필코 이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의지와결단이 상승작용을 일으켰고 이에따라 서로가 기존의 주장을 대폭 양보한 데서 얻어진 값진 결실이다. 합의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은 ▲화해부문에서 판문점상주연락사무소 설치,상대방체제 존중,상호내정 불간섭,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및 전복행위금지 ▲불가침부문에서 상대방에 대한 무력불사용 ▲교류협력부문에서는 이산가족문제 해결,육·해·공통로개설,경제교류나 협력실시,신문·TV·잡지등의 상호교류등으로 되어 있다. 이번 서울회담에서 최대의 쟁점이었던 휴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군사적신뢰구축과 불가침보장장치에서 남북양측은 화해와 호양의 정신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는데 이러한 결실은 통일을 향한 힘찬 거보로 높이 평가해도 좋을 것 같다.남측으로서는 북한의 핵개발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부수적인 문제들을 양보한 것이고,북측으로서는 핵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점과 파탄상태에 이른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일수교와 대미관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때문에 종전의 주장에서 크게후퇴한 것이다.어쨌든 남북양측이 「우리끼리 우리문제를 해결하자」는 민족적인 염원을 바탕으로 남북간에 얽혀있는 미묘하고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간에는 71년에 발표된 「7·4공동성명」이 있었지만 그것은 조선로동당과 중앙정보부사이에 이루어진 합의였을뿐 아니라 실천의지의 부족으로 북한의 정치선전용으로만 이용되어 왔을 뿐 남북관계개선에는 아무런 실효도 거두지 못했었다.그러나 이번 서울회담의 합의서 채택은 남북정부간에 이루어진 최초의 공식합의라는 점과 구체적·실천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문제해결의 시작이다.앞으로 계속 토의될 문제들은 하나같이 남북한간 입장차이와 이견을 내포한 것들이다.핵문제가 대표적인 것일 것이다. 서울회담의 양측 기조연설에서도 명백해졌듯이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핵」해결은 남북한문제 접근 해결에 있어 그야말로 핵심적인 과제가 되고있다.특히이와 관련해서 우리측이 내놓은 「비핵화공동선언」(안)은 그동안 북측이 시종 주장해온 조선반도 비핵지대화선언 내용을 사실상 거의 포용했다는 점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북한은 이제 더이상 핵개발을 고집하거나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도 이유도 잃게 된 것이다.아울러 이번 양측이 합의한대로 한반도 비핵과 관련,본회담과 별도로 마련되는 협상기구를 통해 비핵실험노력이 경주돼야 하리라고 본다. 이번 합의서 채택과정에서의 남북쌍방 노력과 성의에 비추어 앞으로 남북대화발전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문제는 합의서라는 그릇에 가득 채울실천을 위한 세부사항을 마련하는 일이다.그러나 대치되는 부분과 미진한 부분은 시간을 갖고 합의할 마음만 갖는다면 반드시 타결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것 또한 이번 회담의 성과이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분위기를 축적해 나간다면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길은 틀림없이 열릴 것으로 믿는다.그것이 바로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길이기도 하다.
  • 남북,핵문제로 신경전 예상/서울총리회담 어떻게 되려나

    ◎북의 돌발제안 대비,답변자료 치밀한 준비/불탄 남대문시장 방문 고집… 일정 가변적 ○…정부는 제5차 서울남북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둔 9일 회담장인 워커힐호텔 주변의 보안·통신상황등을 점검하는등 회담준비 마무리작업을 벌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수석대표단은 이날 상오 워커힐호텔을 방문,각종 시설등 준비상황을 둘러보고 하오에는 「남북대화 전략기획단」주재로 마지막 예행연습을 가졌다.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회담준비를 해왔으나 그동안 서울·평양등을 오가며 치른 4차례의 회담을 통한 경험축적으로 행사준비는 비교적 수월했다는 후문. 대표단은 그동안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안기부·통일원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의 매일 한차례씩 대책회의를 갖고 회담전략을 준비. 대표단은 특히 「남북사이에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담을 내용중 그동안 실무대표접촉에서 이견을 보인 ▲휴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 ▲통행·통신·통상등 3통의 구체적인 방법▲이산가족교류문제 ▲핵개발문제등에 대해 우리측의 입장정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 또 논의될 의제외에 북측이 기습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큰 사안에 대해서도 예상답변자료를 마련하는등 실제회담과 유사한 회담연습을 해왔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지난번 4차회담준비 때는 정총리를 포함,6명의 대표들이 교체돼 전체적인 팀웍유지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반면 이번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위한 의견조정에 치중한 모습.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의제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북쪽을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될것인가하는 문제등이 주로 논의됐다』고 전언.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선언 이후 가중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핵사찰압력과 관련,한반도의 핵문제가 이번회담에서 걸림돌이 되지않도록 나름대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는 것. ○…회담운영방식및 북측대표단의 서울체류일정은 대부분 지난 1·3차 서울회담 때와 비슷하나 이번에는 북측이 부수적인 일정을 줄여주도록 요청해와 세부적인 일정은 아직 가변적인 상태. 우리측은 당초 북측대표단이 서울에 도착하는 10일 하오 숙소겸 회담장인 워커힐호텔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친뒤 동대문시장등을 돌아볼 계획. 그러나 북측은 최근 대형화재가 발생한 남대문시장을 고집하고 있어 서울에의 일정을 다시 협의키로 했다는 것. 한편 우리측은 4차회담 때부터 북한측이 공식적인 선물을 하지말자고 제안해옴에 따라 비교적 부담없는 작은 선물들만을 준비. ◎최 부총리 일문일답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9일 낮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방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는 국제적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 북한의 핵사찰수락 및 핵무기개발 포기를 합의서 채택의 전제조건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최부총리와의 일문일답. ­5차회담과 북한의 핵문제와의 연계가능성은. ▲최부총리=11일 첫날 회의에서 있을 정원식국무총리의 기조연설문에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담아 이의 수락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노태우대통령이 이미 밝힌바 있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우리의 기본입장으로 삼아 북측의 한반도 비핵지대화주장에 맞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 경우 회담이 공전되지 않겠는가. ▲최부총리=북한은 최근 『순리적 핵사찰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전향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내년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를 앞두고 일종의 타협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합의서의 쟁점사항에 대한 우리측의 획기적 양보안이 있는가. ▲최부총리=기본원칙을 고수하며 입장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데 변함이 없다. ­고위급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은. ▲최부총리=남북이 조금씩 의견접근을 보는 과정에 있다.성과가 없는것이 아니라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 “북한 핵개발 반대”/러시아공 최고회의의장 내한

    루스란 하스블라토프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은 8일 『러시아공화국은 북한의 모든 행동을 무조건 지지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면서 『특히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핵확산금지조약등 다국간에 맺은 국제조약이 두나라 사이의 조약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외교노력에 동참할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하스블라토프의장은 이날 상오 박준규국회의장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공화국은 새로운 환경속에서 과거 소련연방이 국제사회에서 맺은 모든 의무를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외국은 조금도 근심할 필요가 없으며 러시아공화국도 그동안 축적된 좋은 경험을 활용해 앞으로 더큰 사업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는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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