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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일체로 기필코 정권 재창출”/김종필 대표최고위원 인사말

    ◎당기강 엄정 확립… 계파 있을 수 없어 우리당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된 김영삼총재께서 본인을 당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주시고 상무위원 여러분들께서 2백만 당원의 뜻을 모아 이를 동의해 주신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이제 우리 민자당은 오는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아 정권을 다시 수임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목표를 향해 총진군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2백만 당원동지가 똑같은 농도의 의지를 갖고 김영삼총재를 대통령으로 모시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바쳐야 한다. 본인은 당대표로서 모든 당무는 공의위정에 입각해서 처리해 나가겠다.당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당의 정책이나 의지·방향 등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람,서로 상의해야 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같이 인식하며 설득해가는 바탕위에서 당이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집권여당답게 당정일체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국정을 운영해 나감에 있어 당과 정부가 각각 따로따로 입지를 견지해 나간다면 집권세력으로서 위상과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당은 이제 당기엄정의 기조위에서 운영될 것이다.우리당이 창당이래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많이 겪게된 이면에는 여러 당내외의 요인들이 있겠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당기강의 해이이다.이제 본인은 당대표로서 우리당에는 계파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선언코자 한다.새로운 지도체제 아래서 당의 기강이 분명해지고 리더십이 확고해질때 우리가 기약하는 정권재창출은 훌륭하게 열매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 오늘 우리 주변을 돌아볼 때 우리에게는 많은 난관이 있다.대선을 의식한 야당의 당략적인 도전이 끊임없고,집권당으로서 외면할 수 없는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있다.뿐만 아니라 21세기를 향한 우리 스스로의 힘찬 발돋움과 민족의 숙원인 통일에 대비한 착실한 준비가 절실한 시기이다. 우리는 새로운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새로운 개혁은 어느 시대,어느 정권에서도 있어야할 목소리이지만 우리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개혁은 어제와 오늘을 부정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온고지신의 정신에서 계획되고,우리가축적해온 바탕위에서 새로운 계획을 기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 “후세인 길들이기”… 부시,「재선카드」 던지다

    ◎「비행금지」 통첩… 짙어지는 걸프전운/“시아파보호” 들어 재공격 명분 축적/「강한 대통령」 심기… 인기만회 노림수/이라크선 직접대결 회피… 열전까지 안갈듯 부시미대통령이 26일 이라크남부에 대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이를 어기는 항공기는 격추될 것이라고 천명한것은 사담 후세인정권을 다시 한번 길들이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부시대통령이 지금 이 시점에서 왜 후세인을 손보겠다는 것인가에 대한 배경은 두가지 측면으로 나눠 생각할수있다.하나는 표면적이고 명분적인 차원에서 설명할수있고 또하나는 미국내 선거상황과 관련한 정치적 계산측면에서 분석할수있다. 명분차원에서는 후세인이 지난번에 유엔무기사찰팀의 농무성진입을 한때 봉쇄했고 이라크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들에 대해 공중폭격을 가하는등 걸프전휴전과 관련한 유엔결의를 노골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을 더이상 좌시할수없다는 판단에서 나온것이다. 후세인정권이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결의안 688호 집행에 「반발」「수용」을 거듭하면서 통치기반을 강화해나가는것은 미국이 유도하는 걸프전의 휴전구도와는 배치된다.따라서 부시대통령으로서는 후세인이 자신에게 저항하는 이라크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와 북부의 쿠르드족에 대해 무자비하게 탄압하는것을 방치할수없으며 더욱이 유엔인권위에서 탄압실상이 공식보고됨으로써 대후세인 목죄기의 계기를 잡은것이라고 할수있다. 부시대통령은 북위32도이남 비행금지가 다시 북위36도 이북(쿠르드족 거주지역)비행금지와 연결되어 결국에는 이라크를 3등분시키려는 장기전략이 아니냐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단호히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남부와 북부지역의 상공을 미국의 보호하에 둠으로써 후세인이 통치하는 이라크의 영공권은 박탈되는것이며 이는 이들 지역이 반후세인 세력의 근거지로서 육성되고 나아가 후세인으로부터 독립하는 새로운 국가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수없을 것이다.이런점에서 대부분의 아랍국들이 이번조치에 반발하고 나선점은 미국을 비롯,동참하고 있는 서방측이 심각히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정치적 계산면에서 보면 부시대통령의 최대 업적이라고 치부되는 걸프전의 승리가 사담 후세인의 건재로 「도루묵」이 된 지금 후세인과 다시 힘겨루기를 벌여 승자로 부상,미국민들에게 「강한 대통령」으로 다시 한번 어필해보겠다는 측면도 없지않을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이라크항공기의 비행금지발표와 함께 허리케인 앤드류의 폭풍피해복구대책도 발표한뒤 곧바로 루이지애나주를 방문,이재민을 위로했다.시기적으로 오비이락이기는 하지만 「국제부랑아」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하는 대통령,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심어줄수있는 훌륭한 제스처로도 분석된다.이라크가 비행금지구역설정에 반발은 하지만 실제는 거의 모든 항공기를 북위32도이북으로 이미 이동시켰고 또 국제조사단의 현지조사를 역제의하는등 다국적군과의 직접대결을 회피하고있어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비행금지구역설정이 당장 열전으로 증폭되지는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이 남부 시아파 회교도에 대한 공중공격은 하지않는 대신 지상군을 동원,공격을 할경우 부시대통령으로서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게될지도 모른다.
  • 다시 주변4강과 우리의 자세(사설)

    최근 며칠동안 우리는 한국과 중국의 정식수교가 갖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의미와 바람직한 전개방향에 시각을 모으고 있었다.이제 한중수교라는 역사적 사실이 우리에게 던진 정서와 감동에서 한발 나아가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보다 논리적인 분석과 판단을 갖고 지속적으로 접근해야하는 과제라는 사실에도 유의해야할 계제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명료하다.한마디로 국제사회는 냉엄하기 때문이다.언제 어디서나 객관적인 명분과 실리,그리고 냉철한 자국이기주의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역학관계속에서 우리 자신을 「확고하게」유지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는 다른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다. 한중수교가 동북아의 정치상황과 한반도 통일접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분출되고 있다.한중수교를 기점으로 동북아의 냉전구조가 종식됐고 한반도통일의 외적장애들이 모두 해소됐다느니 하는 분석평가들은 그런 기대와 국제관계의 구도적인 추세예측을 반영하는 것들이다. 물론 한중수교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지난 수년간 국가발전과 통일접근 방략으로서 정력적으로 추진해온 북방외교의 결실이다.그러나 다른 측면도 있다.지난 90년의 한소수교와 함께 이번 한중수교 역시 길게 흐르고 크게 반전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국제관계 변화추세라는 인식 또한 배제해서는 안된다.다만 우리가 그 국제변화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구사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보람을 가져도 좋은 것이다. 그래서 한중수교는 북방외교의 완결이 아닌 것이다.앞으로 다가올 몇년 혹은 몇십년 몇백년 걸어가야 하는 길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지금이 그때이다.역사속에서 새로 시작되는 특별한 시간일 따름이다. 한중수교에 대해 이례적으로 「침묵」하던 북한이 미국에 관계개선을 제의하고 나섰다.일본·북한간의 수교문제도 지금까지의 그들 접촉의 축적에 비춰본다면 한중수교가 직접적인 촉진요인이 될 것이다.아직 북한의 핵문제가 걸려있고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미일과 국제시각이 완강한만큼 북한 핵변화의 가능성을 우리는 예진해야 한다. 우리가 이제 보다 냉철해져야할 이유는 여기서 찾아진다.즉,앞으로 북한과 일본·미국이 수교를 하게 되면 이른바 남북한 교차승인 절차가 끝난다.형식적으로,또한 사실적으로 두개의 한국이 인정되는 결과가 된다.그것이 북한의 변혁이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구도로 기능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상황도 생각해야 한다.지금이 한말도 아니고 전전후의 냉전상황도 아니지만 자칫 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를 컨트롤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국제상황으로 보면 한반도는 지금 다시 새롭게 주변 4강으로 둘러싸이게 됐다.오늘날 러시아와 중국은 군사대국이지만 경제대국은 못된다.일본은 경제대국이고 군사대국으로 가고 있다.쉽게 얘기해 앞으로 한반도가 군사대국이 되어 이들과 대결할 상황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남북한의 협력,4강과의 지원협력,그리고 군축이다.여기에 우리 북방외교의 종착점이 모스크바와 북경을 거쳐가는 평양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 증시에 3조9천억 긴급투입/투자자 자금조사 1년간 중지

    ◎투신사에 「상장사펀드」 허용/정부,「안정화종합대책」 발표 정부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은행신탁계정의 수탁고와 보험사의 수지증가분,각종 연·기금의 여유자금,증시안정기금 추가 출자등을 통해 조성되는 3조9천억원의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도록 했다. 또 주식투자자에 대한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를 앞으로 1년동안 중지하며 소액투자자의 범위를 3억원미만으로 확대하는 한편 투신사에 상장법인의 자사주펀드를 설정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과천 재무부 회의실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조순한은총재,추경석국세청장,황창기은행감독원장,박종석증권감독원장,안공혁보험감독원장,고병우증권거래소이사장,강성진증권업협회장및 은행 증권 보험 투신사 등 각 금융기관의 대표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증시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우선 ▲은행신탁계정에서 앞으로 6개월동안 1조5천억원 ▲보험사에서 같은 기간동안 7천억원 ▲연·기금의 여유자금에서 1년동안 1조2천억원 ▲증시안정기금 추가 출자 5천억원등 모두 3조9천억원의 주식매입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은행과 보험등 1·2금융권의 금융기관들에 대해 앞으로 증시가 적정수준으로 회복될때까지 매일 주식을 판 금액보다 사들인 금액이 많도록 「매입우위유지」를 의무화 시켰다. 소액투자자의 범위는 현행 「주식발행 총액의 1% 또는 1억원중 적은 금액」에서 「주식발행총액의 1% 또는 3억원중 적은 금액」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금융기관의 예대마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꺾기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며 불요불급한 자금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보험사의 가계대출을 축소,중소기업의 지원에 활용하는 한편 2천㏄급 이상 대형 자가용승용차에 대한 보험사 및 카드사의 수요자금융 취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증시 주변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으로,채권유통수익률,콜금리,CD(양도성예금증서),중개어음금리등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적극 유도하고 통화도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 주식수요 확충방안 총동원/해설

    ◎은행·연기금도 가세/투자심리회복 유도/계속 하락땐 금융기관 부실화 우려 이번 8·24 증시안정대책에는 현실적으로 활용가능한 모든 방안이 다 동원됐다.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한은의 발권력까지 동원한 89년의 12·12조치와 달리 직접적인 자금공급은 제외돼 있다.그 대신 증시주변여건의 개선과 수요기반의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부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안을 짜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번 대책은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통한 증시주변여건의 개선 ▲주식수요기반의 확충 ▲투자심리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 ▲증권사의 자금난 완화방안등 4가지로 나뉘어진다. 그러나 그동안 검토해오던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은 조세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수요기반 확충방안이다. 주가역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결정되므로 수요량을 늘려 주가를 자연스럽게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련한 구체적 방안이 ▲은행신탁계정과 보험사의 주식매입유도 ▲연금및 기금의 주식매입유도 ▲증시안정기금확대 ▲은행의 주식매입우위유지의무화 ▲상장법인의 자사주펀드설치허용 ▲국민주의 외국인투자조기허용등이다. 이 가운데 증시에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은행의 신탁계정과 보험사의 주식매입이다. 은행의 경우 신탁계정 수신의 순증분 중 25%를,보험사는 보험수지차의 20%를 앞으로 6개월동안 주식매입에 사용하게 돼 약 2조2천억원의 신규자금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도 앞으로 1년동안 1조2천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이 두가지에 추가조성되는 증안기금 5천억원을 덧붙이면 앞으로 1년동안 약 3조9천억원의 신규주식매입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금융기관들에게 주식매각보다 항상 매입이 많도록 의무화시킨 조치 등 나머지 조치들의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주식매입여력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역시 주가상승에 적지않은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세정의라는 측면에서 비판적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정보사땅 사건 등으로 증시를 떠난 큰손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노력도 증시에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금리와 주가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질을 갖고 있어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내려가고 금리가 낮아지면 주가는 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화의 신축적 관리등을 통해 실세금리가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장기적으로 효험을 기대하는 보약의 역할을 할 것같다. 일각에서 이 대책의 주요내용들이 그동안 이미 하나둘씩 알려져 주가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고 지적,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주식시장의 자금출처조사중단과 소액투자자범위확대 등의 조치는 자칫 증시구조를 더욱 왜곡시킬 소지가 큰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주가가또 떨어질 경우 은행·보험·연금및 기금들은 보유한 주식값의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게돼 금융기관들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내용상 증시에 큰 호재이지만 실효성이 변수』라고 지적하고 『특히 우리 증시는 경제적 요인보다 정치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돼야 증시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8·24증시안정화대책 주요내용 ○주식매입자금 3조9천억원 확보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앞으로 여섯달동안 1조5천억원 ­보험사에서 여섯달동안 7천억원 ­연·기금에서 1년동안 1조2천억원 ­증권사및 상장사의 증시안정기금 추가출자 5천억원 ○국세청의 주식투자자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앞으로 1년동안 중지 ○세금 감면효과가 있는 소액투자자의 범위확대 ­소액주주의 범위를 현재 「주식발행총액의 1% 또는 1억원중 적은 금액」에서 「발행총액의 1% 또는 3억원중 적은 금액」으로 확대 ○통화의 탄력적 운용 ­18.5%목표 신축적관리○상장사가 자사주식을 살 수 있는 기금설치 ­상장사가 자사주매입을 원할 경우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을 사고,투신사는 이 자금으로 해당회사 주식매입 ○증권회사 자금사정 완화 ­앞으로 1년동안 거액 환매체(RP)를 개인에게도 팔수 있도록 허용 ○채권유통수익률 인하유도 ­92년도 채권 총발행규모를 당초 계획(51조 6천억원)범위내로 유지 ○콜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 인하 유도및 중개어음금리를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화
  • 대한주택공사 김대영사장(새 사장)

    ◎“우리실정에 맞는 주택임대모델 개발” 『무주택 서민들에게 보다 싼 값에 좋은 주택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산업연구원장에서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대영씨(55)는 주택 2백만호 건설에도 불구하고 도시주민의 절반이상이 아직 셋집을 전전하고 있다면서 거창하게 신규사업을 떠벌리기보다는 주공의 본래 설립취지에 맞게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물량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사장은 최근의 주택공급 물량중 70% 이상을 민간부문이 담당하고 있기는 하나 공공기관으로서 주공이 신기술개발이나 신공법 적용등 21세기를 대비한 주택산업을 끌고 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임대주택시대가 올것에 대비,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실정에 적합한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를위해 곧 국토개발연구원등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선호패턴 변화추이등 정확하게 조사,주택규모와 내부구조,공급조건등을 결정하는데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주택시장 추세로 볼때 주택가격의 하락세는 94∼9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부터 민간부문의 공급이 위축되면 주공이 공공기능을 발휘,물량확대로 시장조절 역할을 떠맡을 예정이기 때문에 정부가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한 주택 2백50만호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중인 토지공개념 관련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개발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땅값을 현재의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현재와 같은 지가체제에서는 낙후된 중소도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해도 사업비의 60∼90%가 보상비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재원마련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김사장은 건설부차관으로 재직할 당시 추진했던 토지공개념관련 법안제정의 경험을 상기시키면서 땅값을 떨어뜨리려면 개발이익과 양도차익은 1백% 국가에서 환수하면 된다고 다소 극약처방에 가까운 방법을 제시했다. 김사장은 71년 미국의 스탠퍼드대학에서 통계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귀국후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과학원등 연구기관을 거쳐 82년 관계에 들어와 경제기획원 기획국장,민정당 전문위원,국무총리행정조정실 제2조정관,건설부차관,산업연구원장등을 역임했다.
  • 환매채 4조5천억 상환/유동성자금 9천억 지원/한은,시은 등에

    한국은행의 통화관리가 다소 완화됐다. 한국은행은 8월 상반월(1∼15일)의 지준마감일인 22일 그동안 예금은행들에 떠안겼던 3조4천억원의 환매채(RP)를 전액 현금으로 은행들에 되돌려주는 등 모두 4조5천5백억원의 RP를 현금상환해줘 지준부족을 해소토록 했다.또 이날까지 지준이 부족한 주택·제일·조흥·충북등 4개은행에 대해서는 연24%의 과태료를 물리는 대신 이자가 싼 15%의 유동성조절자금(B₂)9천8백억원을 지원,지준부족액을 메우도록 했다. 이처럼 환매채를 전액상환해주고 유동성조절자금은 지원하는등 통화관리의 고삐를 늦춘 것은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가 오르는 최근의 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한 것이다.한은은 이달중 통화를 신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추석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월말의 자금사정을 감안할때 이달중의 총통화(N₂)증가율은 당초 목표 18%보다 다소 높은 19%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 7월중에도 이달에 풀린 돈을 전액 흡수하기가 어려워 당초 목표 18.5%를 지키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지구촬영후 전송에 22분 걸려/우리별1호,지구표면사진 보내오기까지

    ◎지상국서 위성주컴퓨터에 명령/광·협각 카메라 2대로 3차례 찍어/선명도 뛰어나… “사진전용위성 보다 탁월” 평가 「우리별1호」의 지구촬영시스템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성능을 발휘,20일부터 선명한 지구사진을 지상국에 보내오는등 맹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20일과 21일 대덕 인공위성지상국이 공개한 2장의 「우리별1호」전송사진은 사실은 위성의 카메라장치 작동여부등을 확인하기위한 실험단계 사진들.하지만 이사진들은 해상도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미 실험단계를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우리별1호」의 앞날을 더욱밝게 하고 있다. 상업위성 못지않은 수준으로 알려진 「우리별1호」의 사진촬영 순간에서부터 지상국까지의 전송과정,촬영장비와 그 기능,첫 활약모습을 알아본다. ◇촬영장비=2대의 흑백 TV용 카메라와 이를 제어하는 3대의 컴퓨터로 구성돼있다. 광각,협각 2대의 카메라는 사진촬영목적에 따라 적절히 활용된다.광각카메라는 화소 1개의 크기가 4㎞×4㎞의 해상도를 갖고 있고 한 화면에 2천3백㎞×2천3백㎞의 지상면적을 담을수있어 지구를 멀리서 넓게 촬영할수가 있다.이에반해 협각카메라는 화소 하나의 크기가 4백m×4백m로 한화면에 2백30㎞×2백30㎞의 지상면적을 담을수 있어 좁은 지역이지만 보다 상세한 영상자료를 제공한다.예를들어 한반도상공을 광각렌즈로 찍으면 중국 산동반도와 만주,일본 일대가 한 화면에 들어가 구름이동 관측등이 용이하며 협각렌즈로 찍을 경우 서울·중부와 대전권정도가 한화면에 잡혀 자세한 지형관측실험등을 행할수 있다.우리별1호는 이밖에도 삼림지대의 건강상태를 추적하는 지구녹색지역의 관측실험등도 해낼수 있다. ◇사진촬영에서 전송까지=지상국이 사진촬영 시간과 노출상수를 위성쪽의 주컴퓨터에 명령하면 촬영시스템의 컴퓨터부가 이를 기억했다가 카메라에 촬영을 지시한다.카메라는 아날로그 상태의 영상사진을 전송하기에 알맞는 디지털신호로 바꾸어 컴퓨터부에 저장해두며 이 신호는 다시 주컴퓨터를 통해 지상국으로 전송된다.화면 하나의 정보량은 3백60킬로바이트(영문자36만자분량)정도로 전송시간은 약15분에서 20분정도.하지만 「우리별1호」의 첨단기능인 컴퓨터부의 영상압축기능이 가동되면 이 시간은 8분의1로 줄어든다. 전송된 화상정보는 지상국에서 영상처리과정을 거쳐 사진으로 복원되기까지 10분가량이 소요된다. ◇첫 활약=첫 지구사진 촬영은 두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20일상오 3시37분 촬영명령을 내린지 약 2시간만에 남극대륙 일부와 지구의 가장자리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광각카메라 사진을 전송해온것.전송소요시간은 22분.이어 하오3시59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촬영했으며 21일 상오0시에는 모잠비크 지역에 대해 첫 협각카메라 촬영을 실시,해안선과 산맥 강이 뚜렷이 식별되는 지형사진을 전송해왔다.이 사진은 전문위성인 NOAA위성보다 해상도가 높은 고해상도 사진이다.19일 첫 시도때 통신교란으로 한차례 실패가 있었지만 지구사진촬영은 해상도나 전송시간에 있어 최상의 성공으로 기록됐다.지구촬영 시험은 당초 1주일∼10일을 예상했지만 단 사흘만에 이를 완료함으로써 다른 일정에도 여유를 갖게 된것. ◇향후 계획=지구촬영시험에 이어 우주방사선입자관측시험이 거의 완료된 상태.따라서 4대 중요실험중 축적전송실험,지구촬영실험,방사선입자관측실험등 3개 실험장비가 정상가동이 확인됐으며 우리말 방송시스템만이 마지막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오는 25일로 예정된 남극 세종기지와의 교신만 성공하면 그때부터는 모든 아마추어지구국에 우리별 1호의 수신이 가능해지는등 「우리별1호」의 가동이 본격화된다.
  • 거북선의 실체를 기대하며(사설)

    길이가 한발쯤 되고 굵기가 오래묵은 대나무 밑동만한 이 포로 성웅은 해전을 독려했을지도 모른다.죽음도 알리지 못하게 하고 장렬히 가신 최후의 순간에도 이 포가 그곁에 있었을지도 모른다.거북선의 포를 건졌다는 소식은 새삼스럽게 충절높던 장군 이순신을 생각나게 한다. 거북선을 발명하여 바다를 제패했던 장군은 우리에게는 커다란 자부심이고 정신적인 지주이기도 하다.그런데도 거북선은 말과 기록으로만 전할 뿐 실제로 어떤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실물이 우리에게는 없다.배만 아니라 전함에 장착되게 마련인 갖가지 전구며 무기들도 아무것도 실증가능한 물증이 없었다.그런데 이번에 비로소 명문이 분명한 포가 하나 건져졌다고 한다. 「구함 별황자총통」이라는 이름의 이 총통의 발굴은 그 자체도 커다란 수확이지만,이로써 우리에게 거북선의 실물 인양가능성을 기대케 해주어 더욱 값지다.포신이 가라앉은 주변에 그 주체인 거북선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포신에 새겨진 명문이 특히 그것을 기대하게 한다.몸에 칠언대구를 새겨놓은 것을 보아 이것이 그냥 보통의 병선에 장착된 것은 아니었었을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유장하게도 포신에 시를 새기며 만들었었다는 일도 우리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총통은 적의 배를 놀라게 하고 한 발만으로도 적의 배를 반드시 수장시킨다』는 내용의 한시다.그런 결의로 싸움에 임했음을 알게한다.이 명문과 함께 총통의 제조연월일이 나온 것을 보면 이 무기가 해전의 우두머리 배에 장착되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인양의 의미가 큰 것은 그것이 보여주는 실증적인 가치와 함께 잇따를 발굴에 대한 기대때문이다.더구나 이 발굴의 개가는 임란 4백년을 맞은 우리가 거북선 발굴의 의지를 가지고 장비며 인원을 보강하여 얻을수 있었던 소득이다. 거북선 발굴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해군과 민간에서 비교적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온 작업이다.이렇게 계획적으로 집념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성과는 거두기가 어려운 것이 문화재의 발굴이라는 것을 함축적으로 나타내주기도 한다. 이번의 발굴 인양은 89년 대통령지시로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충무공해전유물발굴단」이 창설된 이후 탐사요원의 증원은 물론 시추장비를 보강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매몰가능지역이 추적된 뒤 바로 그지역에서 건져진 것이다.난중일기등 역사적인 사료를 뒤지고,전사를 섭렵하여 충무공이 유배당한 이후 원균장군에 의한 패전의 기록까지 톺아서 그럴만한 수역을 압축한 것이다.이와 같은 과학적인 추적이 없이는 『한강에서 바늘 건지기보다도 어렵다』는 인양작업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그러나 우리의 발굴노력으로 안될리도 없는 것이 또한 이 일이다.이미 발굴의 기술과 인력및 장비가 축적되었고 국민적인 의지도 성숙되었다.외국의 경우를 보아도 1천여년이 넘은 바이킹선이 바다밑에서 신비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6백년전의 목제 군함을 원형 그대로 건진 예도 있다. 오래잖은 장래에 우리앞에도 거북선의 실체가 그 역사적인 모습을 드러내어 민족의 오랜 숙원을 풀게 될지도 모른다.그때를 우리는 기다린다.
  • 선경,“통신사업 진출 86년부터 준비”

    ◎「제2이동통신」 따낸 최종현회장 일문일답/“정치권 힘 빌린적 없다/선진기술 확보… 해외진출 계획” 제2이동통신 운영권을 따낸 선경그룹의 최종현회장은 20일 『6년동안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온 실력으로 선정됐다』면서 『사돈인 노태우대통령에게 선정과정에 있어 신세진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유공본사에서 15개 컨소시엄업체 대표와 앞으로의 사업계획등을 밝혔다. ­선정발표이전 노대통령이나 김영삼민자당대표와 만난 적이 있는가. ▲주변에서 권유가 있기도 했으나 제의가 없어 못만났다.선경의 선정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면 대단히 죄송한 일이며 그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면 어떤 일도 하겠다.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게된 배경은. ▲80년대까지 「석유에서 섬유까지」수직계열화체제를 완성,새로운 주력사업을 모색해왔다.당초 자동차·가전·중공업등도 검토했으나 중복투자가 우려돼 86년 9월부터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유망업종으로 결정,추진해왔다. ­일각에서 이번 선정을 두고 정경유착 또는 특혜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흑자나면 사회 환원 ▲이제껏 경영을 해오며 이권사업에 관여한 바도 없었고 이번 선정과정에도 정치권의 힘을 빌린 바가 전혀 없다.대통령과 사돈관계라 해서 특혜로 본다면 그 특혜소지를 없애기 위해 흑자가 예상되는 오는 97년이후 얻어지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참여업체들과도 이같은 점을 협의,흑자발생시점에서 국민주 형식으로 공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동통신사업을 운영하는데 따른 과제는. ▲국내입장에서 볼 때 하루속히 선진국의 기술을 전수받아 선진국수준으로 기술을 따라가는 점이다.참여업체인 GTE·보다폰사등과 협력,기술이전을 앞당기고 기술축적후엔 동남아등지에 이를 수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전망은. ○제3·4통신 나와야 ▲이동통신사업이 꼭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지 않는다.내년 사업착수후 96년까지 총2천6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통신사업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다분히 공적 성격이 강한 이동통신사업에 앞으로3,4,5통신이 계속 나와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국민에게 보다 질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
  • 심사참여 세 전문가들의 의견

    ◎이번같은 공개선정 관행 확대 바람직/김정기교수/데이터 등 참여 업체별 특성 두드러져/이상훈박사/어려운 문제엔 머리 맞대고 의견교환/송주석교수 이동전화 최종심사에서 서울지역의 통신망건설계획 심사평가에 참여한 송주석교수(연대전산학과)는 『평가해야할 서류량이 많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라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마음의 큰 부담이 됐었다』며 『그러나 그런 면에서 더욱 더 공정하고 정확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하며 전체적으로 심사평가가 공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자신의 역할이 심사평가원칙에 맞추어 문제를 평가해 나가는 일이었으며 상당히 만족스럽게 일을 마쳤다는 송교수는 각 회사마다 문제에 접근하는 기술방식이 다르기도 했고 잘 정리가 된 곳도 있는가 하면 그렇게 생각되지 않은 곳도 있었고 어려운 문제의 경우는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교환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동전화 1차심사에 참여한 김정기교수(서울대전자공학과)는 『참여업체들의 수준이 어떤 의미로는 대등하다고 볼 수도 있어 선정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수십억원씩을 들여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들마다 상당한 기술축적이 된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축적을 바탕으로 정보산업을 추진한다면 이번 심사평가는 국내산업도약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공개절차와 과정을 거친 정부행정을 통해 각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관행이 더욱 확대되고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1차심사에 참여했던 한국통신의 이상훈박사(연구개발단)는 『1차의 경우 기업별 특성이 두드러지는 것을 느꼈다며 ㄱ사의 경우 백데이터가 풍부하고 심사평가 하기에 보기 쉽게 잘 정리돼 있는가 하면 ㄴ사는 양은 많지만 정리가 부족하고 거친듯한 생각이 들었으며 ㄷ사의 경우 구체성이 부족한 것에 아쉬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 증안채권 발행 않기로/총통화억제 신축운용/금리인하방안 등 마련

    ◎당정 증시대책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증시부양책과 관련,증시안정증권발행이나 주식장기보유자에 대한 상속세·증여세 감면등의 비상처방은 사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당초 재무부측에서는 증시안정증권발행이나 상속·증여세 감면등의 극약처방도 검토했으나 좀더 본질적인 문제해결책을 마련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총통화억제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금리인하를 간접적으로 유도하는 방안이 대책의 기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금리인하유도책등의 증시부양방안을 이번주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정부/증시대책 빠르면 금주내 발표

    ◎소액투자자 범위 3억 이하로/증시안정기금 5천억원 늘려/증안채권 발행은 계속 검토 정부는 붕락위기를 맞고 있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번주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12·12 증시부양조치와 같이 통화공급을 늘려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보다는 통화의 신축적인 관리와 연·기금의 주식투자확대를 통한 주식매수기반확충등 간접적인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상오 삼청동 회의실에서 최각규부총리주재로 이용만 재무부장관과 조순 한은총재,이진설 대통령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증시안정채권발행등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투자심리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증시안정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나 재무부가 상속세와 증여세면제를 조건으로 발행을 추진하려는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최부총리등은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조건인 상속·증여세면제는 조세형평에 어긋날 뿐아니라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설령 세제상의 혜택을 통해 증시안정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지하자금의 유입이 보장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소액투자자의 범위를 현행 1억원이하에서 3억원이하로 확대하고 ▲증시안정기금 5천억원을 늘리며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방안등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협의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안에 다각적인 증시활성화방안을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 주식매수 기반 확대에 역점/증시부양책 어떤 처방 나올까

    ◎증안채권 약효크나 부작용 우려/통화 신축운용·연기금 투자비율 상향 유도/「자금살포」 보다는 「실물경제 살리기」에 주력 정부는 최근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는등 증시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증시를 살리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증권정책의 주무부처인 재무부는 증권감독원·증권업협회등의 건의와 의견을 토대로 대책마련을 위해 연일 회의를 거듭하고 있으나 이렇다할 묘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재무부는 직접적으로 자금을 동원하는 대책보다는 주식매수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중이다.이미 지난 89년 「12·12」조치의 폐해를 경험한 증권당국은 자금을 직접 동원하는 무리수 보다는 증시의 제도및 투자여건을 개선하는 쪽으로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주요대책으로는 ▲증시안정채권(증권)발행 ▲금리인하및 통화의 신축적 운용 ▲증시안정기금의 출자확대 ▲각종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 ▲소액투자자의 범위확대등으로 압축되고 있다.이밖에 주식장기보유자에 대한 세금감면,증권거래세면제등 10여가지의 대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무부가 검토중인 대책중 가장 약효가 큰 것으로는 증시안정채권발행이 꼽히고 있다.강성진증권업협회장이 지난6월 이용만재무장관에게 건의,요청한 10여가지의 증시대책에 포함되어 있는 증시안정채권발행은 증권업계가 가장 기다리고 있는 대책이다. 재무부는 지하에 있는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10년이상 이 채권을 보유할 경우 상속세와 증여세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약3조원의 증시안정채권을 발행,연3∼4%의 저리로 법인이나 개인들에게 매각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경우 상속세와 증여세를 면제해 준다는 부분이 형평성에 어긋나 증시침체보다 더큰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이다.지하에 있는 「검은돈」에 대해 자금출처를 묻지도 않고 세금혜택을 준다는 것이 형평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감정과도 어긋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단지 증시를 살린다는 이유만으로 검은돈 을 「세탁」할 기회만 합법적으로 제공할 뿐이며 서민들보다는 「가진자」들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지적이다.이 채권은 조세의 형평성만 깨뜨릴뿐 기대했던 만큼의 자금이 동원될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많다. 증시안정채권발행과 함께 증권업계에서 핵심적인 대책으로 보고 있는 것은 김리인하다.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과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도 최근 금리인하를 주장하고 있듯이 당쪽에서도 기업들의 자금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김리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정부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정부는 이달과 9월에는 통화증가율을 당초의 18.5%를 고집하지않고 다소 신축적으로 운용,증시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또 현재 주식을 살 수 있는 자금이 5천억원에 불과한 증시안정기금에 추가로 5천억원을 지원,주식매수를 늘릴 방침이다. 또 각종 연·기금의 주식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국민연금기금을 포함한 20개 주요연기금이 12조6천억원의 여유자금중 10%를 주식투자하도록 하게되면 추가로 7천억∼8천억원의 자금이 증시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재무부는 연기금의 주식운용감사기간을 현재의 1년에서 3∼5년으로 늘리는 한편 투자자문사등을 통해 주식을 살 경우는 주식운용자에 대한 책임을 사후에 묻지 않는등의 방법으로 주식투자를 보다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배당소득세에서 분리과세되는 액면가 기준 1억원으로 되어있는 소액 투자자의 범위를 3억∼5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이밖에 주식을 3년이상 장기보유한 주주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것은 실익도 없을 뿐 아니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견해가 우세하다.현재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중 배당소득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경우는 적을뿐 아니라 실제로 장기보유자는 소액투자자가 아닌 정부나 대주주 등이기 때문에 「가진자」에 혜택이 돌아간다는 얘기다. 재무부는 이밖에 증권업협회가 건의한 액면가기준 배당및 유상증자시 액면가발행 등은 기업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곤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증권거래세 폐지,은행 보험사에 대한 통화채 배정 중단,외국인 투자한도확대 등 10여가지의 대책도 모두일시적인 효과만 있거나 효력에 비해 부작용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무부의 고민은 현재의 증시침체가 증시대책만으로 살아날 수 있는 단순한 상황이 아니라는데에도 있다. 최근 증시는 수요공급 불균형,고객예탁금감소,상장사의 잇따른 부도및 법정관리 신청과 같은 증시내적인 요인보다는 오히려 정국불안,재벌의 정치참여설,정보사땅 사기사건,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체결등 증시 외적인 돌발적인 악재가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증권관계자들은 정부의 증시대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적인 여건이 성숙되어야 하며 일시적인 극약처방보다는 실물경제를 되살리는 종합적인 처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통화 새달에도 신축운용/한은/18.9%선까지 확대 공급

    한국은행은 최근의 금리상승및 자금경색을 막기위해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운용,이달중 통화증가율을 19%선에서 관리하고 9월에도 목표치 18.5%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 19일 한 관계자는 『이달중 19.4%에 달한 통화수위를 끌어내리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이달중 통화관리를 19%선에서 운용키로 재무부와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또 9월중에도 추석자금 수요로 방출된 돈의 회수가 어려워 통화관리를 18.5% 증가에 집착하지 않고 18.9%까지 확대운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8∼9월중 통화공급규모는 새로 3천5백억원 정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 이용만 재무장관 일문일답

    ◎주가하락 경제외적 요인도 많아/증안책 지하자금 양성화에 도움 『빠른 시일내에 유관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증시상황과 관련,대책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용만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가하락은 경제적 요인보다 경제외적 요인이 더 크다고 밝혔다.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증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은 언제쯤 발표할 예정인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주가하락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최근의 주가하락은 경제적 요인보다 경제외적 요인이 더 많다고 본다. 예컨대 신당 창당과 관련,현대계열의 주식하락분이 종합주가지수에 10%가량 영향을 주었으며 최근 신당참여설이 나돌고 있는 대우주식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정보사 사기사건때는 37포인트나 주가가 떨어졌으며 미국의 이라크침공설도주가하락을 부추겼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증시안정대책의 내용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증시안정채권발행,통화의 신축적 운용, 연·기금의 주식매입 확대,증시안정기금 증액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증시안정채권은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양분돼 있는 상태이다. ­증시안정채권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지하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지하자금을 장기저리로 묶어 산업자금화한다면 우리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지하자금을 증시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증시안정채권을 기명식으로 발행하되 자금출처를 묻지 않도록 하고 상속·증여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강구될 수 있다.
  • 주가 한때 15P 급반등/4백64 마감/김우중씨 신당참여설로 급랭

    주가가 5일만에 소폭 올랐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 오른 4백64.95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가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데다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할 것이라는 보도가 투자 심리를 다소 회복시켰다. 전장 후반부터 증시부양대책 발표설로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증권주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후장 초반 종합주가지수는 15포인트 이상 올랐다.그러나 후반부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나오면서 주가오름세는 주춤했다.대우중공업·대우통신이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대우그룹계열사는 전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1천7백16만주,거래대금은 1천7백5억원이었다.상한가 64개 종목등 3백62개 종목이 올랐으며 3백85개 종목은 내렸다.
  • 주식 장기보유에 세제혜택/당정,증시대책 곧 발표

    ◎통화 신축운용… 금리인하 유도/민자·민주대표도 「부양책」 촉구 여야는 18일 연일 주가가 폭락하는것을 막고 증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장·단기대책을 신속히 마련,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20일상오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증시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민주·국민당도 당면한 주식폭락사태를 막기위해 정부·여당이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촌·문경=이도운기자】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18일 최근 증시폭락사태와 관련,『증권시장은 우리경제의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시점에서는 장기적인 개선책도 중요하지만 당면한 대응책이 검토돼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대표는 『현재와 같은 고금리·긴축정책으로는 증시부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등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민자당은 주식시장 붕락과 관련,20일 상오 최각규부총리·이용만재무장관과 황인성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하는 당정회의를 갖고 장·단기 증시대책을 논의한다. 황정책위의장은 18일 이와 관련,『주가하락의 근본원인인 기업의 수익률저하를 막기위해 실질금리의 인하·통화량의 신축적 운용 등을 정부측에 중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의장은 『정부가 통화량지표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증시부양과 관련,주식장기보유자에 대한 세제상 우대방안등 다각적인 증시안정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증시안정대책으로 ▲올해 매각키로 돼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등 6천7백억원규모의 국민주매각을 내년으로 넘기고 ▲4조원규모의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을 통해 주식매수수요를 늘리며 ▲8∼9월중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관리목표인 18.5%에서 19%대로 신축성있게 운용,금리안정을 유도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주·무주=박정현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8일 『증시소생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개혁적인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여당에 증시부양책 실시를 촉구했다. 김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와 전북 무주에서 각각 열린 개신교 장로회모임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당면한 주식폭락사태를 막기위해 여당은 응급조치를 취해 증시의 붕괴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통화 이달 19%선 신축운용/한은/자금경색 대응조치

    ◎계획보다 2천억 더 공급 한국은행은 이달중 통화증가율을 목표치인 18.5%에 얽매이지 않고 신축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17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실세금리의 상승현상이 엄격한 통화관리에서 기인하는 요인이 크다고 지적,이같은 의견을 보았다. 한 관계자는 『이달중 한은이 통화목표를 지키기위해 긴축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경계심리가 확신되면서 금리가 오르는등 자금경색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19.5%에 달한 통화증가율을 목표치내로 끌어내리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은은 이달보다는 9월에 통화목표 18.5%를 지키기로 하고 이달중 목표를 19%선에서 운용키로 했다. 이경우 이달중 통화량은 당초의 1천5백억원보다 많은 3천5백억원 가량이 풀리며 내달에는 통화목표치 내에서 2조5천억원 정도가 공급될 전망이다.
  • 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요지

    ◎남북이 화해·협력의 새시대 열어/미완의 광복 조국통일로 완성을 오늘 우리는 새로운 감격과 희망속에서 광복 47주년과 건국 44주년을 맞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지난 47년의 세월은 민주·번영이 넘치는 한민족의 통일조국을 실현해 나가는 위대한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경제적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6·29선언」으로 오랜 권위주의 통치를 청산하고 자유의 활력에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냉전의 벽을 헐고 인류화합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조하는 데도 우리가 앞장섰습니다.북방정책은 한국인의 활동무대를 전세계로 확장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민주화를 이루면서 경제규모와 국민소득을 2배로 늘린것도 우리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과학기술로 만든 인공위성 「우리별1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인의 활동무대는 이제 5대양 6대주를 넘어 우주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4년전 저는 이 자리에서 번영된 통일조국을이룩하는 것만이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금세기안에 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다시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줄기찬 노력으로 분단의 장벽이 헐리고 통일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세기적인 국제질서의 대변혁과 우리의 통일외교는 겨레의 재결합을 막아온 모든 외적 장애를 제거했습니다.통일은 이제 우리 겨레가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2월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이 발효되어 대결과 불신으로 이어져온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새길로 들어섰습니다.남북이 서로 합의한 일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돕고 도움을 받는 경험을 축적해 갈때 상호간의 불신은 해소될 것 입니다. 광복 마흔일곱돌은 해방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우리 민족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남과 북은 새로운 주역들이 서로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하고 왕래를 촉진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있는 오늘날,폐쇄와 대결을 고수하면 세계사의 진운에서 낙오할 뿐입니다.이는 민족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입니다. 겨레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핵개발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북한이 진정 공존공영을 바란다면 핵문제도 서로 지혜를 모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이 이번 광복절에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실현키로 해놓고 북측이 당치도 않은 조건과 구실을 붙여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입니다.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남과 북이 함께 민족앞에 지고 있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입니다. 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 사업을 정례화하고 특정지역을 가족상봉 장소로 개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설악산과 금강산을 함께 개방하는 것도 이를 위한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당면 현안의 해결과 함께 경제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남과 북이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천하는 것은 민족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통일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일입니다. 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지기 위하여 본격적인 조사작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는 민주화와 국제화,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선진국 진입의 준비를 갖추어 왔습니다. 우리 경제는 아직 이에따른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지만 올들어 안정기반이 확고해 지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세기안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와 1만5천달러 목표를 차례로 달성하여 겨레 모두가 풍요를 누리는 선진국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한 세대동안 이룬 눈부신 발전은 『우리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속에서 남보다 많은 땀을 흘렸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비관주의,냉소주의는 가장 경계해야할 우리의 적입니다.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 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그 많은 선수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불굴의 투지를 발휘한 한국인의 표상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통일과 선진국으로 가는 마라톤의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가파른 오르막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힘들고 지쳐 때로 멈추고 주저앉고 싶은 유혹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새로운 힘과 용기로 「통일」과 「선진국」에 이르는 종착점까지 힘차게 달려가야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확인한 우리 국민의 엄청난 저력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껏 발휘되어 나라 전체가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루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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