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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가공유통산업 활기/밥·도라지김치 공장 등 설립 러시

    ◎품목다양… 생산·소비자 모두 이익 농협등 생산자단체와 각 지역 작목반이 농산물을 직접 가공,판매하는 농산물가공유통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각 산지에 밥공장·흑염소육골즙공장·도라지김치공장·미나리즙공장·감식초공장·칡즙공장 등이 세워지고 냉장쌀밥·레토르트쌀밥·즉석숭늉등 새로운 농산물가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생산자인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주고 부가가치를 높여 주는데다 농산물 재고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소득을 높여주는 한편 소비자측은 맛과 영양가,위생상태가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가 농산물수입 개방화에 대비하고 「우리 쌀 지키기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준공한 「농협급식센터」는 가공유통사업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 센터는 흰쌀밥·팥밥·오곡밥·현미밥·김밥등과 각종 부식을 하루 2만명분이나 생산할 수 있어 새로운 「쌀밥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주에 6개 단위농협이 청결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살미농협의 김치공장·옥천농협 떡공장·봉양농협 고춧가루공장·농협도지회의 초정김치공장등이 잇따라 설립돼 가동중이다. 경북은 현재 울릉도호박엿등 전통식품 16개와 산지별 특산품 19개등 모두 35개 농산품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예천군 지보농협은 지난89년부터 연간 3만3천t정도의 참기름을 생산,판매해 일류특산품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의성군 신평농협도 연간 5·4t의 도토리전분을 생산,지역농민의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7개 농산물 가공공장이 세워진 전남은 올해 64억원의 도사업비로 호박등 전통식품공장 5개소,산나물·약초등 산지가공공장 6개소등 11개소의 가공공장을 더 세울 계획이다. 강원도는 영지버섯·감자부침·메밀국수·칡녹말·냉동찰옥수수및 각종 산채류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에 용산·관악·신촌·자양동·삼전동등에 직판장을 두고 있다. 농협충북도지회 송철수판매과장(41)은 이에대해 『아직은 기술축적과 자금이 부족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전통음식과 가공포장된 음식에 대한 소비자욕구가 다양화되면서 크게 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2·4분기 증시 뚜렷한 상승세/대신증권 전망

    증시가 2·4분기에는 실물경제의 뒷받침등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6일 대신증권이 발표한 주가전망에 따르면 지금까지 2·4분기에는 기업의 자금수요가 집중돼 지난 82년부터 10년동안 상승국면이었던 84∼88년을 제외하고는 주가가 모두 하락했으나 올해에는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로 기업의 자금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경기도 지난해를 고비로 바닥을 벗어날 것으로 보여 증시가 과거와 달리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민주의원들도 “땅갑부”

    ◎제주 등 4만평 가족명의로 구입/강창성/동자동 등 곳곳에 주택 8채 소유/이경재/의원당선후 산 임야 5배나 폭등/이장희 6일 재산공개를 앞둔 민주당 일부의원들도 일부 고위공직자및 민자당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개발예정지 또는 무연고지의 부동산을 무차별 매입했거나 8채에 이르는 주택·아파트보유,미성년자명의 부동산소유등 투기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들 민주당일부의원들은 개발정보등을 입수해 개발예정지를 집중매입하거나 자녀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등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일부의원중에는 자신의 전국구공천헌금액수의 3분의1도 안되는 총재산내역을 공개,축소·은닉의 의혹도 사고있다. ◇신진욱의원(민주당전국구)=대구에 중·고교 13개와 고아원을 소유하고 있는 신의원은 개인재산을 17억여원으로 신고,대표적인 축소케이스로 꼽히고 있다.신의원은 본인과 처·아들명의를 합쳐 집4채,경북 의성의 농장 2만5천평,울진의 임야 3백만평,대구임야 8만평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그러나 신의원이 가진 협성교육재단소유 시가 67억원의 대구동성빌딩,59억원의 협성빌딩등 1백50여억원상당의 재산은 공익법인재산으로 등록되어 있어 개인재산에서 제외시켰으나 임대료소득의 사용처와 유용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강창성의원(〃전국구)=무연고지이며 개발예정지로 소문나 한때 투기붐이 극심했던 경남 하동군 금남면 일대 임야 2천여평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강의원은 또 서해안·제주도일대 개발 또는 개발예정지 4만여평을 83년에서 91년사이 본인과 가족명의로 집중매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강의원은 현재 평당 3만∼4만원을 호가하는 서해안 개발지역인 충남 서산군 일대 임야 3만1천6백평을 부인 윤봉죽씨(63)와 두아들 재형(38)·규형씨(30)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으나 이를 시가의 3분의1선인 2억5천만원에 신고했다.강의원은 또 지난 86년 택지개발예정지로 알려졌던 서울 우면동 일대 밭 2백55평을 부인명의로 매입했으며 83·84년에는 본인과 아들명의로 연고가 없는 남제주군 밭 2천평,제주시에 대지 1백56평을 구입해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경재의원(〃구로을)=본인과 부인·장남명의로 용산구 동자동등에 주택 8채를 소유하고 있어 무차별 주택매입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이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시흥동에는 25평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으나 동자동에 집5채 대지 5백여평,원효로에 주택1채 대지 1백50평,후암동에 주택2채 대지 70평을 소유하고 있다.이의원은 이들 주택및 대지를 건물을 짓기위해 매입했으나 지역및 자금사정이 여의치않아 건축을 못하고 있으며 이들 주택 대부분이 30년이상된 구옥이라고 밝혔으나 모두가 76년부터 91년까지 연차적으로 매입한 점등으로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김충현의원(〃전국구)=김의원은 올해 9살난 아들이 태어난 84년 그 아들명의로 제주도의 임야와 농가주택을 상속시킨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박은대의원(〃전국구)=장인(서울식품 서청택회장)이 재력가로 알려진 박의원은 지난 84년 당시 12살인 장남(원형)이 대전시 동구 신상동 산1의2 임야 21만6천2백98㎡(6만5천5백45평)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투기 의혹이 짙다.이 지역은 당시 충남 대덕군이었으나 89년 1월1일 대전이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대전에 편입돼 현재 시가가 2억3천7백92만7천원으로 매입가 8백만3천원의 약 30배에 이른다. ◇이장희의원(〃전국구)=국회의원이 되고난 후인 92년 5월 음성소재 임야 1만여평을 개인명의로 매입,1년만에 지가가 5배나 올라 엄청난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도예가 황종례씨(이세기의 인물탐구:23)

    ◎예술혼 담긴 「귀얄문양」 대가/탁월한 기품·여성스런 섬세함 한획으로 표출/망망대해·일렁이는 갈대숲 등 깊은맛 일품/32세 “늦깎이” 입문… 남을 의식않고 제작에만 몰두 벽제의 하늘은 아름답다.청자의 비색처럼 영롱하다.산자락에 걸친 구름은 분청사기의 문양인듯 엇비슷 비껴있다.이곳이 바로 현대도예에서의 일인자 위치를 지키는 도예가 황종례씨의 작업실이다.절간같은 고요,사람의 기척이라곤 별로 없이 작가 혼자서 흙으로 성형하고 소성한 도예에 그림을 그릴 뿐이다. 그가 벽제에 온것은 72년 초봄이다.그때까지만 해도 진흙구덩이가 푹푹 패이는 삭막한 황무지였으나 도심에서는 가마를 가질수가 없어 일찌감치 이곳 정착을 서둘렀다. 그리고 드넓은 터에 장작을 때는 흙가마와 기름을 때는 현대식 가마를 갖추었다.그로서는 가마를 갖게된 이상 더 바랄 것이 없었다.그동안 축적한 것을 이뤄나가면 그만이다. 새벽 6시면 그는 벌써 작업실로 내려온다.직접 흙을 반죽하고 까다로운 여러 공정을 거쳐 유약칠과 채식에 들어가 한 획으로 문양을 넣기 시작한다.물론 널리 알려지다시피 그의 도예에서의 특징은 귀얄문양이다.그는 이 과정에서는 거의 몰아의 경지다.느긋하고 너그러워 호들갑스러운 데가 전혀 없으나 이때만은 비호처럼 날쌘,귀신같은 솜씨를 발휘한다.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그 순간을 포착하기 힘들다.그때도 그의 얼굴표정에는 온화한 여유가 만만하다. 처음에는 힘없는 붓이 자꾸 흙에 달라붙어 기면의 흡수에 비해 둔한 붓놀림이 따르지 못하자 유화붓을 쓰거나 강도가 센 페인트 붓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귀얄만으로 능란하게 그림을 구사하게 되었다. 귀얄문의 특징은 그릇의 표면이나 내면에 속도감있게 붓자국을 내며 돌리지않으면 습기있는 기면이 당장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단숨에 그릴 수 있는 기량과 기술이 필요하다.그릇의 한면을 한동안 응시하다가 미리 구상해두었던 그림을 일순간에 성립하는 식이다. ○분청사기에서 힌트 옥색하늘이 아득히 푸르르고 망양한 바다와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숲,희미한 새벽 서광과 붉게 타는 낙조등 도예기가 보여주는 회화세계는 화선지에서와는 다른 그나름대로의 참신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안료의 농도에 따라 얼마든지 절묘한 표현을 자유자재롭게 만들어 나갈수 있는 것도 한 장점이다. 물론 이런 필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그는 60년대 초부터 청전 이상범에게 붓놀림과 먹의 농담이용법,옥산 김옥진에게 사군자,오당 안동숙에게 풀 나무 산과 바위를 사사하면서 수년간 자기표현을 위한 기초적 탐색을 감행해 왔다. 그의 귀얄무늬는 물론 분청사기에서 쓴 귀얄문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고려상감(상감)같은 상감을 이용한 화장법을 거쳐 분청사기의 귀얄무늬를 추상적 회화로 모색해 나갔다. 그 시절의 그런 그릇에 왜 귀얄 붓자국을 썼는가,시간틈틈이 골동품가게나 박물관을 기웃거리며 관계서적과 도록을 빌려다가 밤을 지새워 연구하기도 했다. 발이나 호·기에다 투각수법의 무늬로 부분장식을 표현하거나 단일색인 소문백자의 경우엔 부드럽게 흐르는 몸체에서 무한한 품위가 배어나왔다. 더구나 화사기에서 쓰이던 회청·회회청의 코발트색깔은 지금도 창조하기 힘든 기발한 색조임에 스스로 탄복해 마지 않았다.꽃잎흩날리는 비화문이며 풀잎 나뭇잎 얼킨 초엽문의 활달한 율동감,살얼음이 깨어진 듯한 빙렬등은 현대도예에서도 시도해 봄직한 분방한 방법임에 틀림 없었다. 황종례의 그릇의 형태는 비교적 큼직하고 대담한 편이다.쑥쑥 뻗은듯 휘어진 곡선을 지니면서 탁발한 기품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담고 있다.너무 작아 조잡하거나 너무 우람하여 넘치지 않는다.야무진 티나 인위적인 기교는 없다.꾸미지않은 순결함속에 오랜 전통을 바탕에 둔 든든한 경륜의 실력이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안심과 환희를 안겨준다. 도예의 기물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들을 파악하자 이번엔 좀더 새로운 세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시도에 앞장 섰다.무한한 가능성에 비해 시간이 짧기만 했다. 몇사람 되지않는 창작도예에서 「독자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그는 『도예의 길은 멀고 그리고 어렵다』고 말한다. ○성취가 일생 과제로 고전하여 어렵게 이룬것만큼 높이 평가되지 않는데 대한 불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도무지 그런 울결(울결)과 방종에서 벗어나 흔연한 자세다. 남에게 관심을 갖거나 남을 의식하지도 않는다.그런 자자분한 세상사에 눈돌릴 겨를이 없다.예술가의 자세란 작품에 밀착하여 새 세계에 도전하는 일,그리고 성취만이 평생의 과제이며 목적이다. 그는 인건비등으로 다투는등 사람들에게 시달리기도 싫어 인부들과 손을 끊고 몇년전부터는 흙만드는 일을 직접하고 있다. 12번째 개인전을 연후 수많은 해외전시에 참가,틈틈이 86년 13번째의 개인전을 앞두고 준비해온 1천여점의 작품을 하루 아침에 망친 사건이 있었다. 어느때보다 실험작품이 많아 스스로 기대에 부풀었던 그는 눈앞이 캄캄했으나 「허허!」 한바탕 웃는 것으로 이를 단념해 버렸다.이미 끝난것에 집착하는 것은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았다. 원인은 간단하다.필요한 양을 정확하게 혼합하는 과정에서 인부들이 물과 흙의 분량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이를 지켜보지못한 자신의 불찰로 돌렸다.광주나 이천에 나가면 만들어진 흙을 얼마든지 사다 쓸수 있는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직접만들어 쓰려다가 생긴 이 낭패가 그로서는 여간 섭섭하지 않았다. 그후론 아직 결혼전인 차남(영학씨·조각·상명여대 출강)이 어머니를 돕고 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같은 시기에 그의 도예일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던 부군 이진우박사(전 영동피부과 제일의원)가 몸져 눕는 바람에 한동안 간호에 매달리느라 이럭저럭 작업을 미룰수 밖에 없었다. 황종례씨는 고려청자의 재현이라는 전통도예를 가업으로 가진 황인춘씨를 부친으로 역시 원로 도예가인 황종구씨(전 이대교수)가 그의 오빠다. 어릴때 영등포 대방동에 있던 그의집 과수원속에 부친의 가마가 있었고 그는 그릇을 빚고 건조시키고 조각하고 백토칠에다 다시 이를 벗겨내고 유약등 까다로운 작업을 지켜보는 유년시절에도 하나의 사기나 파와(파와) 한쪽을 어루만지면서 몸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옛 고려왕조·이조왕조의 생활이 따뜻하게 전해졌다고 기억한다. 그후 국민학교 1학년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가족이 강제로 개성에 이주,일인들이 선죽교부근에 마련해준 연구소에 살면서 호수돈여고에 다녔다. 미대진학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던 그에게 스승이던 유달영선생의 가르침은 「버려진 제것에 대해 눈뜨라」는 것이었고 특히 졸업을 앞두고 「청년이어 일어나라」는 교훈은 그에게 「나도 무엇인가 나의 일을 하겠다」는 의욕을 심어주었다. 집안형편이 극도로 어려웠으나 그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에 있는 이대미술학부에 진학,어릴때 손바닥 감촉으로 느꼈던 사기의 온기를 못잊어 대학졸업 9년만인 32살때 뒤늦게 대학원에 들어가 도예를 전공했다.그때도 부군이 그의 협력자가 되어주었다. 대학원 졸업전인 61년에 첫 개인전,청자의 태토에 백토로 분장하고 그곳에 단숨에 귀얄문을 그려내는데 매력을 느낀것은 68년 6번째 개인전때부터다. ○“독보적 존재” 평가 「청·백자의 선이 아무리 탁발하다 해도 이를 단순히 재현하는데 그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조작적이고 기교적이 아닌,이른바 이조자기에서 볼수 있는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멋』을 담아 새롭게 선보였다. 실내장식품에 지나지 않던 도예를 널리 일상생활에 참여시킨일종의 도예의 활성화 시도였다. 『몇 안되는 창작도예를 만드는 도예가중에서 독자적인 색유사용으로 새 경지를 개척해 왔다는 점에서 황종례는 현대도예에서 단연 독보적 존재』라는게 미술평론가 박래경씨의 평이다.1천여점 작품실패로 9년간 미뤘던 13번째 개인전은 오는 13일 신세계 미술관에서 열리게 된다. 흰색으로 시작됐던 그의 귀얄문은 더욱 다양한 아름다운 색깔로 변모되었고 매끄러운 표면은 입체감과 함께 품위있는 추상회화로 조형효과를 이뤄내고 있다. 청자빛 하늘과 파도치는 바람,흩날리는 꽃잎등 조선시대의 사람의 감정과 미의식을 담은 그의 현대적도예 세계는 그의 성격처럼 온유하고 따뜻하여 번거로움과 무질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인정과 사색,그리고 은은한 기쁨을 넉넉하게 뿌려주는 안식의 경지다. □연보 ▲1927.12.9 서울출생 개성호수돈녀고 26회 졸업 ▲1945.∼1950.5 이화여자대학교 예림원 미술학부 서양화과(학사) ▲1959.9∼1962.2 이화녀자대학교 대학원(도예전공·석사) ▲1963∼19 81 이화녀자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출강 ▲1965.3∼1966.2 상명녀자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조교수 ▲1975.3∼현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예미술학과 교수 ▲1961.12 도예개인전(서울중앙공보관) ▲1963.10 도예개인전(〃) ▲1964.11 도예개인전(신문회관) ▲1966.5 도예개인전(신문회관) ▲1967.8 도예개인전(미팔군전시장) ▲1968.8 도예개인전(일본,경도 조화랑) ▲1971.9 도예개인전(신세계백화점 전시장) ▲1975.4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78.9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81.1.20 도예개인전(미국 뉴욕) ▲1982.1.29 도예개인전(미국 로스앤젤레스) ▲1984.4.24∼4.29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61∼1983 대한민국 미술전 출품 ▲1968.7∼1981 대한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디자인 포장센터)심사위원 ▲1973 한국현대도예작가전 초대전(신세계미술관) ▲1975 전국공예가 초대전(미술회관)문예진흥원 주최 ▲1976 여유도예전 초대전(신세계미술관) ▲1977 역대 국전수상작품전(국립현대미술관) ▲1979 한·중·일 국제도예전 초대출품(일본명고옥) ▲1979 한국도예가회 창립전(신세계 미술관) ▲1979 한국미술전람회(뉴질랜드) ▲1980.9.27 한국도예가전 회원전 2회(신세계미술관) ▲1980 국전 초대출품(국립현대미술관) ▲1980.7.10∼7.16 도예2인전 일본 매일신문사 주최(일본 동경도 대환백화점) ▲1981 한국도예가회 회원전 3회(신세계미술관) ▲1982.3.6 도예2인전(일본 구주 복강시) ▲1983 도예2인전(일본 대판시) ▲1984.3.15∼3.20 도림전 출품 ▲1981 서울신문사 도예공모전 초대출품 ▲1981∼1990 현대도예전 일본 순회전(10연간) ▲1982 제1회 대한민국미술제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82 서울신문사도예공모전 초대출품·심사위원,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출품(미국) ▲1982 한국현대도예가 회원전 9회(신세계미술관) ▲1983 한독수교 100주년기념출품(독일) ▲1983 서울신문사 도예공모전 초대출품 ▲1968.8 국제미술교수협회 주최 도예세미나(일본,경도) ▲1975.5 한국도예특강 초대(일본 요업시험소) ▲1980.2 자유중국 교육시찰 ▲1983.8.2∼8.20 한일교류전 출품및참가(일본 구주) 대한산업미술가협회 주최 ▲1983.12 MBC초대전 출품(MBC별관 전시관) ▲1986.9 한국현대도예가회 일본 전시 ▲1987.6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출품 ▲1987.8 대한산업미술가협회 출품및 참가(일본 구주) ▲1987.9 서울신문사주최 도예공모전 심사및 초대출품 ▲1989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및 운영위원장 ▲1988 대한산업미술가 협회 이사장 역임 ▲1990 서울현대도예비엔날례 초대출품 ▲1991 대한민국 미술협회 부이사장 ▲1992 서울 공예대전 출품 ▲1993 벨기에 앤트워프 박물관 주최 ▲1993.3.26 한국도예문화 특별전 출품 ▷작 품 집◁ 황종례 도예작품집(미진사간) ▷수상◁ 국무총리상·국전 초대작가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현재◁ 경희대 수원캠퍼스 출강·대한미술산업가협회 회원·한국도자기문화진흥협회이사
  • “임업의 현대화로 경제난 극복”

    ◎기관·단체별 할당… 식수서 관리까지도 전담/산림법 개정… 속성수 심어 연료 등 자체공급 북한도 최근들어 황폐화된 산림을 새로이 조성하고 보호·관리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산림조성·보호및 이용등 임업발전과 관련해 「정무원결정」을 채택한데 이어 12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제9기4차회의서 산림자원의 보호관리·지도통제를 전반적으로 규정한 산림법을 채택했다. 그리고 이같은 일련의 조치가 취해진 것은 지난해 8월 「임업을 더욱 발전시킨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김정일의 서한이 임업노동자절 30주년을 기해 관련종사자들에게 전달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김은 당시 그 서한에서 임업부문이 경제발전및 주민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산림조성·임업과학의 연구사업강화등을 중요과업으로 제시했다. 이에 정무원은 산림조성과 산림보호사업및 통나무생산증대와 관련한 실천적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면서 특히 임업과학연구사업의 강화등 임업의 현대화를 역설한 결정을 채택한 것이다.이 결정은 또 앞으로 속성수및 경제수 중심의 산림조성에 중점을 두면서 각급 기관·단체별로 일정지역을 할당해 식수에서 관리까지를 전담시키는 「담당림제」의 확대방침을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속성수와 경제림중심의 산림조성을 꾀하고 있는 것은 70년대 중반이후 다락밭조성등으로 황폐해진 산림을 단기간에 회복시키는 동시에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산림자원을 축적함으로써 자체 해결가능한 연·원료공급을 도모하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 러시아로부터 1백50만㎥의 목재를 수입해왔으나 92년부터는 90만㎥로 격감한 것을 비롯,석탄공급부진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일련의 조치들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산림정책을 펼칠것으로 예상되는데 당초 북한은 93년까지 2백만정보의 조림을 계획했으나 50만정보의 조림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 민주 이 대표 회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3일 정부 여당의 재산공개에서 탈법과 부정·부패·투기등으로 재산축적을 한 증거가 분명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민자당의 조치와 관계없이 사법적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부정부패로 취득한 재산을 국고환수토록하는 부정축재환수근거 법률제정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상오 마포당사에서 대표 취임후 가진 첫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만약 분명한 탈법사실에 대한 사법처리를 방기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에는 성역이 있을수 없다』면서 『전직대통령과 군고위장성,사법부등도 예외없이 즉시 재산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어 『신정부출범 이후 고위 공직자의 재산공개·청와대 안가폐지·기무사축소등 일련의 개혁조치들은 과거 군사정권에서는 볼수 없었던 정치환경의 변화』라고 김영삼대통령정부 출범1개월을 평가하고 그러나 진정한 개혁은 법적 제도화에 의해서만 올바르게 진행될수 있는 만큼 ▲총체적개혁 청사진 제시 ▲금융실명제 실시 ▲토지공개념 확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실시에 대한 정부·여당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대표는 6일 실시될 민주당재산공개와 관련,『민주당의원·당무위원 재산공개에서 부정 축재혐의가 드러나면 당헌·당규에 따라 엄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 민주당의 개혁동참(사설)

    지난달 중순 제1야당인 민주당이 대선패배후 3개월만에 이기택대표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새지도체제를 구축했을때 우리는 민주당이 건강하고 투명한 정책정당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기대와 격려를 보낸바 있다.여기에 이대표는 강력한 야당으로서 「거여」의 독주를 막고 시대변화에 맞게 당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었다.이대표의 어제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민주당에 대한 이러한 기대와 격려를 크게 빚나가지 않았다고 본다. 이대표는 최근의 공직자재산공개등 김영삼대통령 새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작업과 관련하여 『탈법과 부정부패,투기등으로 재산축적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공직을 이용해 부정부패로 취득한 재산의 국고환수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시대적인 변화와 욕구에 부응할수 밖에 없는 야당의 진로와 새로운 위상을 천명한 것이라 할수 있다. 다시 말해 지금 국민적합의와 긍정속에 추진되고 있는 일대 개혁에 대한 협조와 동참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본다.민주당의 이같은 긍정적 입장에대해 민자당은 『우리당의 개혁이 표류하지 않도록 걱정하고 건설적인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고 환영했다.정책과 대안으로 겨루되 대국적으로 협조하고 동반하는 바람직한 여야관계의 앞날을 보는 듯하다. 사실 오늘의 시대상황과 정치사회 현실에 비추어 지금처럼 여야의 협력과 동참이 요청되는 때는 다시 없을 것이다.물론 현실정국을 보면 세력과 명분 양쪽 모두 여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는게 틀림없다.여당의 경우 재산공개파동으로 몇의원이 탈락했지만 여전히 안정 과반수를 차지하고있고 새 정부에 앞장서 당정에 걸쳐 개혁을 이끄는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가 도탑다.그럴수록 다시없는 이 역사적 개혁의 기회를 야당의 협조와 동참으로써 기필코 성공시켜야 할 당위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다만 무조건적인 협조가 아니라 여당과 마주하며 경쟁하고 감시 견제하는 기능을 국민들은 기대하는 것이다.그런 야당의 역할을 다하자면 민주당으로서도 배전의 비상한 각오와 분발이 있어야 하리라고 본다. 오늘날야당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새로운 상황적요구에 대처하고 순발하는 시대감각이다.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이제 「정치」의 초점은 도덕성,변혁에의 의지와 도전 그리고 더 나아가 정치적 국제경쟁력 강화와 노하우개발 등에 모아지고 있다.여기에서 낙오되면 안된다. 과거처럼 현실감 없는 공허한 정치적 수사나 습관화된 비판만으로는 득을 볼게 없다.그 보다는 시비와 곡직을 바르게 가려 여당이 잘 할때는 상찬과 더불어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대신 잘못에 대해서는 호되게 질타하고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성숙한 공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민주당에 그것을 바라는 것이다.
  • “해직교사 갈등풀자”발빠른 행보/정부­전교조 대화결정 배경과 전망

    ◎“신한국 동참 기회 부여” 전향적 대응/정부/“화합거부땐 국민 불신 가중” 불안감/전교조/「무조건 복직」·「해체해야 가능」… 아직은 입장 불변 「전교조」해직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정부와 민자당이 3일 정례 당정협의를 갖고 전교조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데 이어 오는 8일 쯤에는 오병문교육부장관과 정해숙 「전교조」위원장이 직접 만나 전교조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89년 전교조문제가 처음 대두된 이래 서로 냉담하기만 했던 양측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공동의 현실인식이 바탕이 됐다. 정부와 민자당으로서는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전교조 해직교사도 신한국창조에 동참하는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늘 피부로 느껴왔다. 전교조측도 문민정부 시대를 맞아 종전의 전교조고집을 고수할 경우 국민의 불신만 더 깊어질 것이고 새정부의 획기적인 국민대화합조치를 무산시킬 경우 해직교사문제의 해결이 영영 미궁에 빠질 것이라는불안감에 시달려온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월의 전교조 대의원회의에서 종전의 무조건 원상복직 입장에서 벗어나 개인별 전교조 탈퇴→선별복직방안을 논의됐다는 데서도 전교조 지도부의 신축적인 입장을 읽을 수있었다. 그러나 전교조 문제를 풀어나가는 길이 탄탄대로만은 아니다.얼핏보기에 우선 양측의 입장이 공식적으로는 종전과 하등의 변함이 없다.전교조는 전교조를 현재대로 존속시키는 상황에서 해직교사들을 무조건 원상복직시키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반면 교육부는 공무원법 적용을 받는 교사가 교원 권익단체인 한국교총이외의 결사체를 갖는 것은 불법행위이며 더구나 노동조합성격의 단체는 허용돼서도 안되고 존속되어서도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교육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전교조가 조직을 명실상부하게 완전히 해체한 연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와관련,전교조측은 해체하되 협의체나 임의단체로 존속시키는 카드를 교육부측에 제시할 공산이 크지만 이 방안 또한 교육부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전교조 완전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공무원법의 제약과 함께 전교조를 어떤 형태로든 존속되도록 한다면 「또 다른 전교조」의 모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89년의 전교조는 지난 88년6월에 있었던 이른바 민중교육지 사건에 관여했다가 복직된 멤버가 구심점이 됐고 당시 민중교육지 사건 회원 65명이 불과 1여년 후에는 1만2천6백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전교조로 비대화됐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전교조 해직교사가 복직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 전교조와 인연을 청산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전교조가 끝내 해체를 거부한다면 해직교사가 개인적으로 전교조를 탈퇴할 경우 복직이 가능할 것이냐는 문제를 상정해 볼 수있다.이에대해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개별적 탈퇴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최선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혀 실현가능성이 매우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전교조 해직교사를 풀어가는데는 정부와 전교조의 확고한 입장차이이외에도 실제로 해직교사들을 복직시키는과정에서 또 하나의 걸림돌이 버티고 있다.즉 전교조 교사들의 복직을반대하는 일선 교단의 정서이다.한때 전교조회원이었다가 중간에 탈퇴한 동료교사와의 학교생활도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임용될 틈이 없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국·공립학교의 해직교사는 정부와 여당이 예산과 교원 정원만 확보해주면 공무원 임용령의 특별채용 규정을 활용,빠르면 올 2학기부터도 원상복직이 아닌 특별채용형식으로 복직시킬 수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전체 1천4백65명(교육부 집계)해직교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백49명의 사립학교 해직교사문제는 교육부로서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 “재산공개 금융실명제로 뒷받침을”/「프레스토론회」 지상중계

    ◎실효위해선 법·제도적장치 필요/정보공개·조세제도 대수술 시급 최근 단행된 정치인및 고위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는 어떻게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지속적인 개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 정치인및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는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속에 국정및 사회개혁의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 성과를 사회적으로 정착,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2일 한국프레스센터(이사장 이상하)주관으로 열린 「공직자재산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재산공개조처가 일상화된 부패구조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신뢰받는 정부를 바탕으로 사회개혁을 추구해 나가려는 것으로 국민적인 공감대와 지지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직자재산공개의 사회적 측면에 대해 발표한 김석준교수(이화여대)도 이번 재산공개는 그동안 축적돼온 성숙된 시민역량을 대통령과 집권개혁세력이 결집시켜 발화시킨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의 재산공개가 특히 집권개혁 세력이 재야세력을 포용해 총체적인 사회부패의 근원지인 정치권과 공직자들의 부패와 정경유착을 해결해 보려는 시도라면서 이를 전반적인 사회개혁으로 확산,정착시키기 위해선 국가및 공직자에 대해 정보공개·고발자보호·조세제도및 행정의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직자재산공개의 정치적 측면」이란 주제발표를 한 박동서교수(서울대행정대학원)는 『이번 재산공개는 권력을 이용한 부당한 치부에 경종을 울려주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깨끗한 정치,신뢰받는 행정에 첫 걸음을 내딛는 획기적인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5공때 제정됐으나 거의 유명무실한 공직자윤리법등 관련법규와 제도를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대폭 강화시켜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교수와 참석자들은 또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볼수 있듯이 부동산재산은 어느정도수준까지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예금액등 동산의 추적은 현행 제도로서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재산공개가 보다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법적·제도적 장치마련과 관련,재산공개의 경제적 측면을 발표한 최택만서울신문논설위원은 이번 재산공개과정을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재산의 상속·증여와 재산도피누락에 대해 현행 조세행정과 조세제도가 무기력한 점이라고 지적했다.최위원은 재산공개가 보다 실효성을 띠고 사회개혁의 일환으로 정착되기 위해선 세금을 피해 이루어지는 불법상속·재산도피를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세제개혁및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함께 현행 조세관련제도로 추적,징세할 수 있는 권력층의 탈세와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부분까지도 상당부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는등 조세행정의 전면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 의견역시 일반적인 여론을 반영한것으로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드러난 정치인및 공직자의 부도덕한 재산에 대한 사후처리가 필요하다는 참석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참석자들은 공평성확보를 위해 여당과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발족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배병휴매일경제신문논설주간은 『이번 재산공개가 깨끗한 정치를 여는 계기가 됐으며 재산공개 자체로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재산공개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사후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마무리되는듯 하다』며 『고위공직자의 무연고지의 땅등 부동산축재에 대해선 나름대로 사후 처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 조림의 필요성/박태식 서울대 명예교수 산림경영학(굄돌)

    금년도 48회의 식목일을 맞으면서 올해의 국내 조림예정면적을 살펴보니 3만여 정보에 약 8천만주의 나무를 심는 것으로 돼 있다.이 수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매년 심던 조림면적으로 볼때 적은 수치이다.우리나라에서 나무를 많이 심던 1970년대에는 매년 10만정보가 넘는 면적에 3억주 이상의 나무를 심었던 것이다.그리하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나무를 많이 심는 나라로 꼽혔다.과거의 나무 심는 일은 산주가 이익을 내려고 한것이 아니라 헐벗은 산림을 녹화하여 국토를 보전하려는 정부와 국민의 노력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었다.꾸준히 노력한 결과 1960년대 정보당 평균 축적이 10㎥정도이던 것이 이제 40㎥정도로 증가되어 한일합방이 되었던 1910년대의 축적을 유지케 되었다. 세계 선진임업국의 평균 축적(독일 2백96㎥,일본 1백13㎥)에 비하면 보잘것 없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국토는 녹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과거에는 나무의 질은 생각지 않고 구하기 쉽고 잘 사는 나무위주로 심었던 관계로 용도에 적합하지 않은 나무가 많았다.그러므로 앞으로할 일은 어느정도 자란 나무를 질이 좋은 나무로 바꾸어 심는 일과 이미 심은 어린 나무를 솎아 주어서 잘 키우는 일이다.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과거에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국민이 협력해서 나무를 심었으나 이제와서는 그러한 애국심이나 애향심에 호소하여 나무를 심고 산을 가꾸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제 조림은 이익을 전제로 한 경제원칙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부터 목재 수입을 자유화하고 국내 목재생산을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간 목재수요의 90%가 수입되고 있어 국산 임목값은 10년전이나 다름이 없다.10여년전에는 산에서 나무를 1㎥ 매각하면 인부를 7∼8명 쓸수 있었으나 현재는 인부 한명을 쓰기 어렵게 되었다.농산물 수입을 1997년까지 완전 자유화할때 초래될 결과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고 있으나 임업은 이미 10여년전에 자유화된 목재수입으로 현재도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그래서인지 국내조림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므로 올해부터 해외조림을 시작하는 기업이 많이 나오고 있다.자본은 이익이 있는 곳으로 흐르게 마련이지만 나무심는 일의 이익은 물질적 이익만이 아니고 수원함양,자연보존,환경보호등의 공공적 이익이 있으므로 공공적 이익에 해당하는 일부를 기업에 보조하여 국내 조림의 진작을 도모하는 것이 요망된다.
  • 유근영 산림청 자원조성국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산림지원 확대·수종경신 역점/현대 장비로 산림사업 효율 추진/원목값 올라 국내수목 활용 모색/“국토 65%가 산… 자원이용 절실”/독림가 이규현씨 우리의 산림은 73년부터 시작된 치산녹화사업으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짧은 기간동안 전국토를 녹화하는데 성공했다.60년대초 ㏊당 9.5㎥에 불과하던 임목축적량이 91년말에는 40㎥로 4배나 늘었고 민둥산은 없어진지 오래다.그러나 성공적인 산림녹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수종이 적고 산림행정은 답보상태로 산림자원화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어느때보다도 산림의 환경적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림가 이규현씨(56)가 정부의 조림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산림청 유근영 자원조성국장을 만나 식목주간의 조림시책에 대해 들어봤다. ▲이씨=그동안 산림녹화의 성공으로 우리산림도 청년기에 접어들었습니다.그러나 목재자급은 요원한 실정이어서 산림을 자원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산림계획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올해 식목행사의 추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유국장=산림은 환경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산림을 가꾸는 일은 우리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산림청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한달동안을 나무심는 기간으로 정해 3만2천㏊의 전국산림에 7천9백만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씨=독림가를 비롯한 산주들은 장기적인 산림사업의 특수성으로 자금회전이 잘 안돼 임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산주들에 대한 지원책이 있어야한다는 여론이 높은데요. ▲유국장=제2의 치산녹화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에서 산주들이 자금부족으로 산림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마음아픈 일입니다.정부는 2백여만명의 산주들이 산림자원조성에 힘쓸 수 있도록 산림개발에 대한 대집행권을 부여하고 산림법개정및 행정규제완화를 추진,상속세면제와 임야매매증명제도를 완화해 나갈 방침입니다.또 국내 산림의 71%가 사유림임을 감안,영세산주들을 위해 사유림협업체에 각종 자금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영림공사등 공익법인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씨=최근 환경오염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데 공해방지를 위한 환경림조성등 환경임업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유국장=산업화로 대기오염·오존층파괴·지구온난화등 각종 공해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산림의 환경보전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산림청에서는 식목철을 맞아 공해가 심한 도시및 공단지역 2천5백71◎에 은행나무 후박나무등 4백7만2천그루의 공해방지환경조림을 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공해에 강한 수종을 경제수종으로 가꾸어 나갈 것입니다. ▲이씨=지난해 6월 리우환경회담이후 국제목재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국내수종 대부분이 지금까지 비경제적인 수종으로 인식돼온 소나무와 참나무인데 이들 수종의 활용할 방안이 있는지요. ▲유국장=현재 국내목재수급량의 87%를 남양재등 수입목재로 충당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국제 원목가격이 두배이상 오르고 이마저도 수급도 원활하지 못합니다.최근 임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수종인 소나무 참나무등도 펄프재와 일반용재로서 재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정부에서도 목재가공업체에 이같은 사실을 주지시켜 이들 목재의 사용을 권장하고 나무를 배게 심어 우수한 형질의 목재를 생산,외화낭비를 줄여나갈 것입니다. ▲이씨=산림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산림장비의 기계화등 산림경영의 현대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유국장=정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는 분야입니다.인력감소등으로 어려워져가는 산림작업여건을 개선하기위해 목재수송등을 위한 임도를 2010년까지 5만6천㎞ 시설키로 하고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삭도집재기·트랙트집재기등 현대화된 벌채기계를 도입,목재생산을 효율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씨=국토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을 자원화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산림정책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앞으로의 산림정책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유국장=아직까지 불량임지가 많아 쓸모있는 나무가 적을 뿐아니라 소유규모역시 10㏊미만의 영세산주가 96%나 돼 임업구조가 취약합니다.정부는 이를위해 지금까지 보전임지와 준보전임지로 돼있는 산지관리체계를 생산임지와 공익임지·산업임지등으로 나눠 보존과 개발이 조화가 되도록 이용구조를 재편할 것입니다.또 불량임지의 수종갱신에 역점을 두고 조·육림을 실시하고 산주들에게는 재정적지원을 확대하는등 각종 세제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 제도의 개혁,개혁의 제도화(사설)

    국회의장이 참담한 모습으로 소속 당을 떠나고 전국회의장은 정계를 은퇴했다.형사처벌 될 이가 있는가 하면 몇몇 의원은 사퇴,권유탈당,당직해제,경고등의 문채을 감수했다.차관급 고위공직자들 몇몇도 또한 그러했다. 모두들 공직자들인데 그 자리의 명예와 채무와 도리를 지키지 못한 탓이다.멸사봉공하며 만인을 계도하고 더러 희생도 해야하는 공직의 사명을 잊은채 자리만 알고 수분을 못했던 사람들이다.재산을 모았으되 탁재임을 몰랐고 그것을 공개해야할 당위를 외면하고 오히려 빼돌리고 감추고 속임수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 했다.지도자의 개혁의지와 시대적 요구에 저항한 대가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차피 한번은 치러내야할 홍역이다.면역체가 생기도록 이 고비를 잘 넘기면 공직사회의 이른바 총체적 비리와 부정부패척결의 전환기적 계기로 승화시킬 수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번 재산공개파동을 이제 잘 추스르고 마무리하되 그 교훈적 의미를 살려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변혁의 고삐를 다잡아야 할줄로 안다. 사실 공직자재산공개의 근본취지는 고위공직자가 현재 가진것을 숨김없이 밝히고나서 맑고 깨끗하게 공적인 일을 처리해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얻자는데 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부의 양적 규모보다는 부의 축적과정과 신고의 정직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다.공직에 있으면서 온갖 수단과 모든 방법을 써서 부를 축적해왔다는 사실은 조세부과 또는 형사처벌의 문제를 떠나 공직윤리와 규범에 비추어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민자당은 추상같은 문책으로 일단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면서 공직자륜이법을 강화 개정키로 했다.현실규범과 도덕의 문제를 제도의 개혁과 개혁의 제도화로써 바로잡자는 의지일 것이다. 공직자윤리는 법적책임과 표이관계에 있다.공직자윤리법이 있다는것은 공직 그 자체가 바로 법적책임을 수반한다는 뜻이다.국회의원은 물론 전 공직자의 청렴의무는 도덕이전에 법적의무이다.그것을 외면하고 대중의 눈을 가린 자,부도덕한 법의 파괴자임을 면치못할 것이다.그들 일부의 손으로 입법된 현행법이 등록된 재산의 실사는 물론 공개도 않게 돼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이것을 고치고 보완하자는 것이다. 제도적 법적 보완뿐 아니라 차제에 어떻든 공직및 공직자윤리관도 새롭게 확립하는 계기도 다져야 할줄로 안다.공직자는 근본적으로 일반 국민이 접할수없는 정보와 권력을 갖고있기 때문에 어떠한 유혹이나 회유에도 노출돼 있다.다만 명예롭고 청렴하며 멸사봉공한다는 사명과 긍지의 공인의식을 갖는 사람만이 이 유혹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일대 의식의 개혁이 있어야한다는 말이다.
  • “공직축재 본때 보였다” 한목소리/재산공개파문 매듭… 시민 반응

    ◎부패추방의 고삐 더 당겨야/탈당이 면죄부는 될수없어/공직기강 확립의 계기되길 공직자 재산공개파문이 정부·여당의 발빠른 후속조치로 가라앉고 있다.헌정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고위공직자재산공개조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온 국민들은 문제 의원 및 공직자들에 대한 조치를 두고 사필귀정(사필귀정)이며 새정부의 부조리 척결의지가 확인됐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흐린 윗물」에 대한 분노와 그들에게 가해지던 여론의 철퇴에 쾌재를 부르던 사람들은 사태가 종결돼가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으며 이를 계기로 그와 같은 부도덕한 「윗물」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의 공직자 재산공개및 엄정한 후속조치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한다. 김진웅씨(37·회사원)는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는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권력을 업고 축재하는 것은 더이상 용납되어선 안된다는점』이라고 주장했다.대학생 고동하군(22·연세대 3년)은 『공개과정에서는 장·차관,국회의원들이 「투기꾼」 버금가는 재산축재의 비리를 여실히 드러내 배신감을 느꼈으나 깨끗한 정치실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송석구교수(55·동국대 철학과)도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황금만능주의가 고위 공직자들에게서부터 없어질때 국민들도 본받을 것이라는 점을 모든 공직자들이 명심해야 한다』면서 『재산축적과정과 관련,물의를 빚은 일부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고 착잡한 심정』이라며 물의를 빚고도 자리에 연연하는 일부 공직자들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재산공개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서둘러 수습하려는 정부의 자세가 못마땅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또 사법부와 군 장성들뿐 아니라 전직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도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46)은 정부가 일부 기득권층의 반발로 재산공개 파문을 일단락지으려는 것 같으나 진정한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부조리척결의지에 틈이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으며 박도천씨(한일은행 탁구감독)는 『조기 수습은 있을 수 없다.사법부와 군도 하루빨리 재산을 공개,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일부 공직자들의 처신과 관련,주부 권미경씨(29·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는 『박준규의장등 탈당한 정치인들은 국민의 기본감정조차 읽지 못하는 상식선을 밑도는 사람이라고 본다.국민들이 더이상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모르는 모양이다』며 흥분했으며 극작가 신봉승씨(60)도 『진퇴문제를 분명히 하지 않은 몇몇 사람들은 스스로 지도적인 인사의 책무를 소홀히한 것과 다름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승기씨(광주 하남전자 사장)는 『차제에 공직자의 기본윤리가 정립되고 법제화돼야하며 정경유착과 부패의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서는 이 단계에서 파문을 수습할 것이 아니라 보다 강도 높은 실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준규의장·임춘원의원 탈당/여권/의원직고수땐 사법처리 검토

    ◎김재순의원 정계은퇴/사퇴대상은 정동호의원 등 6명 박준규국회의장과 임춘원의원이 29일 의원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민자당을 탈당했다.김재순전국회의장은 이날 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민자당은 정동호의원에 대해서도 의원직 사퇴를 권유하고 있으나 정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정의원은 이날 민태구·권해옥의원등이 의원직 사퇴를 종용했으나 정의원은 사퇴는 물론 탈당도 하지 않겠다고 불복함으로써 당기위 소집이 불가피해졌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30일 정의원을 당기위에 회부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들 4명과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유학성·김문기의원등 6명을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케 하는 선에서 문제의원들에 대한 강경제재조치를 매듭짓고 30일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활동을 끝내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이번 파문으로 조사를 받은 의원 20여명 가운데 6∼7명에 대해서는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공개 경고를 보내는 방식으로 징계를 가하고 나머지 7∼8명은 비공식 경고할것으로 알려졌다. 경고를 받는 인사들은 당직·국회직에서 물러나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고대상의원으로는 정호용·정재문·남평우·박박식·금진호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여권은 문제의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의법처리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이날 탈당한 박의장과 임의원에 대한 사법처벌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박의장 문제와 관련,『박의장의 재산축적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이상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의원은 당의 진상확인조사과정에서 탈세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의장은 이날 「정든 당을 떠나면서」라는 성명을 통해 『나라와 당을 위해 본인의 명예를 지키면서도 일련의 사태수습에 도움이 되고자 정든 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탈당했다. 그러나 박의장의 한 측근은 『의원직사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말해 박의장이 당분간 의원직을 고수할 뜻임을 시사했다. 김전의장은 이날 「정계를 떠나면서」라는 성명에서 의원직을 포함,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임의원도 『문제가 된 가족명의의 재산 일부를 세림의료재단 등에 희사하겠다』며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 공개재산 무분별 매도는 곤란/김신복 서울대교수(정경문화포럼)

    ◎부정근절 등 공직윤리 재정립이 목적/참뜻 실종땐 통치집단 불신확산 우려 새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을 필두로 고위공직자와 여당의원들의 재산공개가 이루어져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국민들은 공개된 재산규모가 대부분 수십억원에 달하는데 대해 경악하고 비정상적·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재한 인사들이 많은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은 83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공직자윤리법에 이미 제도화되어 있다.그러나 재산등록 내용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여 허가없이 열람하거나 누설하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질적인 효력이 거의 없었다.이번 재산등록이 정치권은 물론 사회전체에 회오리를 일으킨 것은 등록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상이 더욱 확대될 공직자재산 공개제도는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문제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재산형성과정에서 투기나 비리가 있었던 지도층인사들이 사퇴하거나 징계를 받음으로써 깨끗한 공직자상을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다.앞으로 고위공직을 맡을 인사들은 재산형성과정이 정당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이 정립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그리고 과도한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한 만큼 고위공직 지망자들에게 축재의욕을 약화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도층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증벽되다보면 자칫 통치집단에 대한 불신분위기가 확산되어 정치·행정기구의 권위가 붕괴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또 개인의 기본권으로서 프라이버시,즉 사생활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별도의 직업이 있는 부모나 성인이 된 자녀들의 이름과 재산내역까지 매스컴에 공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미국과 필리핀 등지에서는 당사자 부부와 부양자녀들의 재산만을 등록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참고할만 하다. 그리고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상황이 흥미의주로 보도되고 이른바 인민재판식으로 해명기회도 없이 매도되는 사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사상초유의 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등록하여 즉시 공개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재산등록제의 원래 취지는 누가 재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지를 밝히자는데 있지 않다.공직취임 당시의 재산과 퇴임직후의 재산을 등록하여 비교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부정과 부패를 예방하려는 것이 주 목적이다.따라서 당사자는 보유재산의 세부항목과 규모를 정확히 신고하여 등록할 의무가 있을뿐 가격을 평가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등록에서 신고된 재산의 가격이 시가와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켜 비이행위자로 매도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물론 당사자들이 신고할때 재산항목들을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거나 은폐하는 경우에는 비난과 함께 법적인 제재까지도 받아야 마땅하다.또 재산취득과정에서 공직을 이용했거나 불법적인 투기행위 또는 탈세를 했다면 당연히 사범처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그러나 재산항목별 가격평가는 전문적·기술적 작업이므로 관련기구에서 공통적인 기준에 따라 일괄처리해야 하며 그 결과를 꼭 공표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각 개인의 재산내역을 시가로 환산한 부의 축적정도는화제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임용 또는 공천을 검토할때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아야 한다. 이번 고위층 재산공개는 공직윤리의 확립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의 운영이 중요하다.우선 신고가 정확했는지 그리고 취득과정이 정당했는지를 심사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부실한 신고를 한 경우에 징계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사안에 따라서는 형사처벌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일단 심사를 통과한 재산내역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인정해야 하며 「등록재산의 내용때문에 불이익한 처우나 처분을 받지 않는다」는 현행법의 정신이 존중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등록된 재산의 변동내역을 정기적으로 신고받고 확인하는 일이다.특히 고위공직을 물러날 때 재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비교검토하는 것이 핵심이다.그 과정에서는 가명으로 은닉한 재산까지도 정밀하게 추적·조사되어야 한다. 그리고 공직자윤리법 등 관계법령의 정비도 시급한 과제이다.이번에는 대통령이 시범을 보였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재산공개에 동참함으로써 현행법을 초월한 조치들이 이루어졌다.하지만 법질서 확립이라는 차원에서도 재산등록 의무자와 대상,공개범위와 방법 등에 관한 법규를 실제와 부합되도록 개정해야 할 것이다.
  • “북핵제재 불가피” 중국설득 주효/한승주외무 유엔방문 3일 결산

    ◎진건대사,안보리거부권 불행사 시사/“한반도사태 평화적·외교적 해결 우선” 입장전달/한국에 동조한 「코어그룹」 러시아 별 문제없어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2박3일동안의 유엔방문을 통해 에드워드 워키 미차석대사,데이비드 하나이 영국대사,장 베르나르 메리메 프랑스대사,진건 중국대사대리와 만나 북한핵문제에 대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견해를 청취했다.러시아대사는 만나지 못했지만 러시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한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코어그룹」(CoreGroup)의 하나이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것이 없다. 한장관은 또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테렌스 오브라이언 안보리 3월 의장,북한핵문제가 본격 논의 될 4월에 안보리 의장을 맡는 잠시드 마커 파키스탄대사등 안보리 회의진행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들과도 접촉,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한장관을 수행한 한 정부관계자는 한장관의 유엔방문의 성과가 『국제안보에 우선적 책임을 가진 안보리 의장국및 상임이사국 대사와 만나 우리가갖고 있는 북한핵개발 의혹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하고 안보리가 중심이 돼 평화적·외교적 해결책이 강구되기를 바란다는 우리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한핵문제가 북한과 국제사회간 뿐 아니라 남북한문제라는 양자적 측면을 가진다는 점을 명확히 한데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폐쇄성과 북한지도층의 국제정세에 대한 무지등을 감안할때 북한 핵문제가 단시일내에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경우에 대비한 안보리차원의 해결책 모색에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유엔내 영향력있는 인사들과의 접촉에서 안보리가 북한 핵문제에 관해 조만간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시사를 받았다.다시말해 안보리가 북한 핵문제를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사항으로 인식하고 곧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확신을 받은 것이다.안보리가 북한 핵문제에 관해 본격 관여한다는 사실은 북한에 대한 모종의 압력을 뜻하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제재조치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는 성질의 것이다. 한장관은 우선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으로부터 「예방외교」와 함께 북한이 국제정세를 올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언질을 받았다. 「예방외교」란 북한으로 하여금 서투른 짓,즉 도발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한장관의 유엔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비록 15분여에 걸친 짧은 대좌였지만 진건 중국대사대리와의 면담에서 찾을 수 있다.정확한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진대사대리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과 함께 중국이 북한에 대해 펴고 있는 노력에 대해 소상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담에 배석했던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은 문제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뿐이라는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의 24일 북경주재 내·외신기자회견 발언이 차후 중국이 양자적 입장에서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대외 명분 축적용이라는 암시를 받았다』고 말했다.중국으로서는 처음부터 다른 상임이사국들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북한의 고립과 반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돼 점차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발전되는 과정에서 압력을 넣기 위한 일종의 사전조치로 대북편향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따라서 중국은 안보리의 대북제재조치 결의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한장관은 자신의 방문에 앞서 열린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도출된 합의와 구체적 대응전략을 놓고 주요국 대사및 유엔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이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엔특사의 북한 파견등은 한장관이 내놓은 우리 정부의 해결방안중의 하나로 유엔이 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관은 또 오브라이언 현 안보리의장으로부터 북한의 NPT 탈퇴 45선언직후 이루어진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와의 면담내용을 설명받고 유엔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저의에 관해서도 보다 세부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 재산공개의 큰뜻 바로새겨야(최택만/경제평론)

    국회의원의 재산공개이후 갖가지 가십성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요즘 어떤 의원이 얼마의 재산을 갖고 있다느니,의외로 재산규모가 많다느니,줄인 흔적이 역력하다느니 등 매스미디어가 보도하고 있는 칼럼과 해설기사를 보면서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물론 일부 언론은 의원들의 재산공개가 정당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비중있게 평가하고 있기는 하다.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는 지하경제를 지상으로 끌어올리자는 데 있다.지하경제는 탈세·수회 지하에서 돌아가는 돈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지하경제에서 탈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수회등이 30%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는 지난 86년에 7조원대 였는데 87년 20조원대를 넘었고 88년에는 23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7년이후 지하경제 규모가 급증한 이유는 87년이후 증시활황으로 금융자산의 규모가 4배나 증가한데다 그해 대통령선거 등으로 음성·불법자금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지하경제 규모는 90년도 정부예산규모와 맞먹는다.지하경제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커진다면 국민경제를 크게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 정경류착에 의한 정치자금은 엄밀히 말하면 수회이고 수회는 지하경제이다.국회의원들의 일부는 정경유착에 의해 부를 축적했는지도 모른다.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는 향후 정경유착에 의한 치부를 단절하자는데 참뜻이 있다.현재 누가 얼마를 가졌느냐를 흥미본위로 공개하자는 것이 아닐 것이다.향후 정경유착에 의해 부를 축적하지 못하게 하자는 큰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둘째로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최소한 적법한 절차를 통하지 않고 자녀에게 상속 내지는 증여될 수가 없다.한마디로 지금까지 탈법적인 방법에 의해서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상속세나 증여세를 탈루하던 일이 어렵게 된다.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이 공개된 자산을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탈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세습화시켰다가 적발될 경우 공직생활이나 정치생명이 종말을 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재산공개의 또 다른 의의는 재벌이나 대기업이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에게김품을 제공하고 특혜나 이권을 따내는 일이 힘들게 된다는 점이다.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이 정경유착에 의해 앞으로 사재를 늘릴 경우 재산이 불어나게 될 것이다.불어난 재산은 언젠가는 다시 공개될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그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정경유착에 의해 치부를 할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되겠는가. 재벌이나 대기업은 지금까지 합법적인 정치헌금이 아닌 불법적인 정치자금은 비자금으로 충당했다.이 비자금은 지난번 대선에서 문제가 크게 된바 있어 국민들의 뇌리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고 하겠다.비자금은 기업이 외형금액을 누락시키거나 분식결산을 해 조성한다.예컨대 탈세를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다.비자금은 탈세로 조성되기 때문에 지하경제이다.고위공직자나 의원들이 재산공개이후 정경유착을 단절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 기업 역시 위험을 무릅쓰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일이 줄 것이다. 재벌이나 대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일이 없어지게 되면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깨끗한 정치」풍토가 자연히 조성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여기에다 내년쯤해서 김융실명제가 실시되면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수는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재산공개와 비자금,그리고 금융실명제를 하나의 연장선에 놓지 않고 재산공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시각장애자의 코끼리 더듬기」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문민정부가 정부고위층과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재산공개를 시킨 것 자체만도 개혁이다.재산공개로 일부 인사는 사회규범적인 면에서,도덕적인 면에서 응징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일부에서 공개된 자산에 대해 사회환원 등을 거론하는 것은 도덕적 응징에 이어 경제적 응징을 하자는 것이다.경제적인 응징은 화합적 차원에서 접어두는 것이 어떨까 한다. 재산공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원하고 있는 「깨끗한 정치」,「깨끗한 정부」,「깨끗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며 개혁의 시동이다.이처럼 중차대한 문제를 사시적감각이나 흥미본위의 사고와 인식에 입각해서 보는 것은 개혁을 반대하는 기득계층 또는 수구세력을 돕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주내 공금리 인하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금융 융자단가를 현행 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올리고 금주중 공금리를 추가인하하며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설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을 모든 은행에서 취급토록하는 한편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를 올연말까지 연장한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한 「신경제1백일계획」을 확정,이날하오 청와대서 열린 「신경제1백일계획 보고대회」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경기활성화·중소기업구조개선·기술개발촉진·기업활동자율성제고·농어촌 구조개선사업체계개편·기본생필품가격안정·공직자의식개혁등 7개과제에 대한 세부시책을담은 1백일 계획은 오는 6월말까지 집행되며 7월부터는 새로운 「신경제5개년계획」이 작성돼 집행된다. 이부총리는 1백일계획의 집행으로 우리경제가 올하반기부터는 침체상태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진단했다. 1백일계획에 따르면 설비투자확대를 위해 설비자금공급규모를 연초 계획보다 5천7백억원 늘어난 9조7천4백억원으로 확대하고 제조업체에 대한 유상증자및 회사채발행제한을 완화,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규모를 지난해의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여신금지업종의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부동산의 담보취득을 허용하고 향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중소제조업체가 할인의뢰하는 모든 어음의 할인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20일로 연장하며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은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동찬경총회장은 『앞으로 1년동안 모든 공산품가격을 동결하기로 회원사들이 결의했다』고 밝히고 『이에대한 구체적인 방침은 금명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 민자 의원 등 재산 일괄공개 의미

    ◎사라질 불법자금… 「정치의 틀」이 바뀐다/“윗물 투명성 제고” 일단 긍정 평가/일과성 안되게 제도 뒷받침 필요 집권여당 의원들이 재산을 일괄 공개한 것은 「혁명적」조치이다. 일각에서 축소공개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그것은 본질이 아니다.실가보다 낮게 신고했다면 시간을 두고 진정한 재산규모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당장 실사는 않더라도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허위나 불성실 공개가 밝혀질 경우 해당 인사는 「정치생명」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새 정부가 추구하는 정치정화의 양대 축은 「불법정치자금수수금지」와 「공직자재산공개」이다.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정치인 개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이며 재산공개는 정치인들이 과연 뒷돈 거래가 없었던가를 검증하는 절차이다.재산공개는 정치자금 수수여부를 넘어 공직을 이용한 갖가지 축재가능성을 견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보다 근본적 정화대책이 될 수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자신의 재산공개와 함께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이미 선언했다.실로 야당까지 「경악하게」 만드는 정치개혁의 선봉에 설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부 각료,청와대 수석비서관 특히 민자당 의원들이 김대통령의 선도적인 결단에 따라 재산을 공개한 사실에 대해 야당측은 여당의 선제 재산공개는 「정치쇼」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가 일과성이며 새정부 출범 분위기가 사라지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일부의 견해도 있다. 하지만 정치의 「틀」이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히 감지된다. 김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위로부터의 개혁이 일반 국민에게도 충분한 호응을 얻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은 이보다 한발짝 더 나아가 정치인들의 재산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제시를 바라고 있다. 또 한편으로 보면 재산공개에 따른 온갖 뒷말과 시비가 나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받아들여져야 한다.새정부 각료 인선직후 부적격 시비가 거세게 일었으나 그것 또한 정치권 및 공직사회 정화를 향한 과도기 진통이라 여겨진다.정치풍토를 한 두 단계 끌어올리는 정도가 아니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마당에 진통이나 불만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이번 민자당 의원들의 일괄 재산공개가 던져준 문제점도 여러가지이다. 대다수가 재산규모를 낮게 책정하려고 고심했다는 이야기가 떠도는가 하면 수십·수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사실에 대해서 충격을 받았다는 국민들도 많다. 재산형성과정이 설명되지 않아 축재과정에서 부정이나 투기의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예를 들면 경제·사회정의를 외치며 이제까지 내무·경제행정을 주무르던 관료출신 인사가 땅과 빌딩·임야·주택을 다량 소유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재산축적과정은 차치하고서라도 빈부의원의 격차가 수천배이상 벌어진 대목도 일반인을 의아하게 만든다. 민자당은 현재의 재산보다 앞으로 부가 더 늘어나는지 여부를 주목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과거의 일을 일체 불문에 부치기는 힘드리라 예상된다. 부정축재의혹에 대한 일반의 비난여론은 끊이지 않고 제기될 것이다.재산공개내용이 정치라이벌간 권력투쟁에 이용될 수도 있다. 결국 여당의원들의 재산공개는 정치권물갈이,나아가 정계개편의 시작이 될 가능성마저 있다.집권자의 결단여하에 의해 구태 정치인이 일소되는등 정치권 전반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그렇게까지는 안되더라도 3년후 15대 총선 공천에서는 이번 재산공개내용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가 남겨준 숙제는 공개의 제도화이다.새 정권 초기의 「위압적」 분위기에서 한번 시행해본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공직자윤리법의 개정을 통해 재산공개 의무화와 함께 공개기준이 명확해져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여당의원들의 재산공개에 맞춰 부동산 평가기준을 통일하고 누락여부를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은 재산공개 제도화의 과도기 조치로 평가된다. 궁극적으로는 공개내역에 대한 실사가 병행되고 문제가 있다면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워야 한다.공직을 떠나면서 재산의 증·감 내역을 또다시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공직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겠다는 의식 자체가 발붙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 제조업체 직접금융 20조로 확대

    ◎「신경제 1백일」 부문별 내용/중기설비자금 2천5백억 추가 지원/투자세액공제제도 올 연말까지 연장/무역·항만업 면허제서 등록제로 완화 신경제 1백일 계획은 새정부의 경제 개혁작업의 성패가 첫 1백일안에 결정된다는 판단아래 새정부의 경제관리능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경제·사회전반에 대한 활력제고를 목표로 마련됐다.이같은 목표아래 경기활성화등 7개과제에 대해 비교적 단기적처방에 주력하고 있고 장기 경제전략은 오는 6월중에 마련될 신경제 5개년계획에 담기게 된다.다음은 1백일 계획의 부문별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경기활성화◁ △김이 하향안정=시장실세금리의 하향안정을 위해 3월중 한은 재할등 공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 △금융의 완화=기업의 투자재원조달상의 애로를 완화하고 시장 실세금리가 하락될 수 있도록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조절한다. 설비자금의 공급확대를 위해 현행 1조원인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을 모든 은행에서 취급토록하고 설비자금 공급을 연초계획보다 5천7백억원이 늘어난 9조7천4백억원으로 확대한다. 해외증권발행에대한 규제를 완화,비계열 대기업은 2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계열기업군은 3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한도를 확대한다.수출용원자재의 연지급 허용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20일까지 연장한다. 제조업체에 대한 유상증자와 회사채발행제한을 완화해 직접금융조달액을 지난해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도록 한다. 무역금융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에한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1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인상한다.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지원규모를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늘린다. △조세및 재정정책=투자세액공제제도를 오는 6월에서 연말까지 연장한다.간이 관세환급대상기업을 연간 2천만원이하에서 5천만원이하로 확대한다.재정지출을 상반기중에 60%까지 앞당겨 지출한다.지난해 상반기보다 약6조원의 수요진작효과가 생긴다. ▷중기 견실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예산절감등을 포함해 약1조원의 공공재원을 조성,중기제품구매와 자동화·합리화·기술개발에 투자한다.특히 중기의 구조조정사업을 대기업과 공동추진하거나 중기와대기업이 튼튼한 계열 협력관계를 형성토록한다. △금융규제개선을 통한 자금난 완화=중기는 여신금지업종의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부동산의 담보취득(3자담보허용)을 할수 있게하고 중기에대한 시중은행의 상업어음할인한도제를 폐지한다. 향후 6개월간 중소제조업체가 할인의뢰하는 모든 어음의 할인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20일까지 연장하며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은 지급보증을 받은 경우 평점에 관계없이 전액 허용하고 6개 증권사에서 하던 중기회사채 지급보증을 24개사로 확대한다.유망 중기 설비자금(2천5백억원)이 곧 소진될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천5백억원을 추가지원한다.상반기중 10억달러의 외화대출자금이 중기에 승인 또는 집행될 수 있도록 각 은행에 특별창구를 개설한다. △중기의 판로지원=정부투자기관의 중기 물자구매예산의 65%(1조원)를 상반기중 조기집행하고 무역진흥공사에 중기자기상표 수출지원센터를 설치운용한다.무협등을 통해 국내 및 해외주요시장에 중기제품 상설전시장을 설치한다. △중기지원제도 정비=현행 중기자금지원제도를 통폐합하고 7개 지방국세청에 조세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한다.정부 출연연구소의 개발기술을 중기에 무상으로 양허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중기의 신기술개발제품을 안정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입찰제도를 개선한다. △신용정보제공 체제 마련=신용보증기관의 각 지방점포가 보유하고 있는 중기신용조사자료를 다른 중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다. △중기애로타개위 설치=부총리 또는 상공장관 주재로 관련장관·기관장·민간인등이 참석하는 위원회를 월1회 정례적으로 개최,육성시책과 제도개선사항의 현장실시여부를 점검한다. ▷기업자율화◁ △각종 인허가등 진입규제의 완화=무역업·항만운송업·장의자동차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자동차 정비업·해외건설업·양곡매매·도정·제분업을 허가에서 등록제로 전환한다.또 10평정도의 소규모 음식점은 허가제를 신고제로 자유화한다. 일반구역운송사업·용달업·해운선사영업·탁약주공급·연탄공급의 공급구역과 사업영역을 완화 또는 철폐하고 사료판매업 해운업체 국외지점설치 세탁업을 신고제로 바꾼다. △공장입지기준 완화및 설립절차 간소화=수도권제한정비구역내 공장증설을 3천 ㎡까지 쉽게 하고 임대전용아파트형공장에 창업회사들에도 입주권을 부여하고 수도권내라도 5백㎡까지는 공단지정이 서류를 올리는 것과 함께 동시에 진행되도록 한다.기존공장은 1천평까지 신고만으로 농지에대한 공장증설이 가능해지며 수개동으로 구성된 공장건축때는 동별로도 준공허가를 내주도록 한다. △의무고용부담완화=산업안전·보건·환경·에너지관리분야등의 법정의무고용인원축소 및 유사직종간 겸임을 허용하며 근로감독을 이유로한 사업장 출입을 제한하고 사용주에대한 각종 보고·출석의무를 대폭 축소한다. △수출입절차간소화=동일물품의 반복수출시 1회의 승인만으로 일정기간 수출할 수 있게하고 1만달러이하 소액수출은 승인절차를 면제한다.수출품질검사 지정품목·생사류및 수산물에대한 사전의무검사제를 폐지한다. △금융 증권 외환관련 규제의 완화=상품권 발행허용을 추진하고 1백만달러 이하 해외투자신고시 사업타당성등 심사를 생략한다.외부기업 중소기업의 범위를 현행 40억원(자산)에서 1백억원이상으로 조정한다. △조세및 관세납부절차 개선=법인세 중간예납기한과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의 중복을 조정하고 영세업자의 월별 소득세납부를 분기별납부제로 개선한다.관세납부 담보물에 자기발행 약속어음도 허용하고 수출물품의 보세장치의무제를 폐지하며,제조장소에서의 통관절차를 허용한다.수출품확인 검사비율을 현행 8·7%에서 5%이하로 낮춘다.수출입화물의 보세운송통로 지정제도를 폐지한다. △토지이용에관한 규제완화=농업진흥지역외 농지의 시장·군수 전용허가범위를 현 4백50평에서 3천평으로 확대하고 농지취득전 6개월이상 거주요건의 예외를 인정한다(토지이용·개발제한구역·수도권 정비등 관련사항은 상반기중 별도의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환경관련절차간소화=제반환경기준은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배출시설 설치허가등에 관련된 절차와 보고를 간소화한다.유해성이 적은 산업체 폐기물에 대한 처리기준을 완화한다. ▷기술 고도화◁ △발전협의회 설치=산업발전민관협의회를 신설해 기술개발과 설비투자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외국인 투자환경개선=상반기중 외국인 투자제한업종의 향후 5년간의 개방일정을 예시한다.외국인 투자기업의 토지취득과 해외차입에대한 종합개선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시행한다. △연구개발체계의 개선=연구비지원방식을 현행의 연구소별지원방식에서 연구팀에 대한 과제별 연구계약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전문인력을 기술애로가 심각한 중기분양의 현장에 투입해 생산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농어촌 지원◁ 투자재원은 정부가 지원하되 사업내용은 농어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한다.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생산기반투자를 지원하며 기술농업의 조기실현을 위해 농업기술개발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한다.생산자단체와 농수산지원조직을 신경제 추진방향에 맞춰 정비·보강한다. ▷물가 안정정책◁ △30개 기본생필품가격의 특별관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요금을 연말까지 동결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방자치단체장 책임하에 관리한다. △주택가격안정지속=부동산 과표현실화방안과 1가구 다주택보유자에 대한 과세강화방안을 상반기중에 마련한다. ▷공직자 교육◁ △신경제운영원칙 생활화=정책결정과정의 분권화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예측가능한 정치에 상응하는 일관성의 원칙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깨끗한 정치에 맞는 투명성의 원칙을 관행으로 세우고 경제행정은 권한의 행사가 아닌 봉사라는 정신교육을 실시한다. ▲국민의식개혁 민간주도추진=공직자이외의 대상계층에 대한 의식개혁운동은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여 민간주도로 추진한다. △국민의식개혁 민간주도 추진=공직자이외의 대상계층에 대한 의식개혁운동은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여 민간주도로 추진한다. ◎신경제 건설위한 고통분담/정원감축 등 공공부문서 1조원 절약/경쟁력회복 돕게 올 임금인산 등 자제 ▷각계에 호소◁ △업계에=향후 1년간 불법행위가 아닌한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토록 호소하며 대주주의 가지급금 사용을 지양토록한다.특히 대기업은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대금지급기한이 60일을 넘지 않도록하고 납품관련 부조리를 시정한다.중소기업개발제품우선구매,중소기업 대출보증,장기구매계약등으로 협력적관계정립을 유도한다. △금융기관에=양건예금강요등 불건전 금융관행을 시정하고 부동산위주 담보대출관행을 개선하며 신용대출기반정착을 위한 노력을 경주토록한다. △근로자에=경쟁력회복을 위해 금년중 임금인상을 자제토록 호소한다.품질향상과 생산성제고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것을 호소한다.정부는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금년중 10만가구의 근로자주택을 건설공급하고 주택규모와 융자조건을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개선한다. △농민과 주부에=금년 추곡수매가 인상자제를 호소하며 가정주부에게는 근검절약을 바탕으로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도록 당부한다. ▷정부의 솔선◁ 전공무원의 금년봉급인상분 반납·공무원 정원감축·하위직근무여건개선을 실시하며 공공부문에서 1조원을 절약한다. △경비절약지침=오찬·만찬등 접대간소화.고위직사무실 축소.사무용차량수 축소.새 출연기관 설립금지.용역비 보조금의 축소조정. ▷실적의 점검◁ △대통령주재보고회의 개최=50일째에 중간보고를 거쳐 6월말쯤 최종보고를 한다. △경제행정규제완화계획추진=국무총리실에서 행정규제완화의 전반적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감사원은 규제개선조치사항 이행여부를 행정쇄신차원에서 점검한다.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해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업계와 학계·시민들의 제안(전화 507­2100·3100)을 접수한다. △1백일 계획의 기대효과=경제운영의 새로운 틀이 형성돼 국민모두가 함께 새로 뛰는 신경제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주요 기대 효과로는 ▲위로부터의 고통분담으로 경제에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우리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며 ▲행정규제 대폭완화로 경제효율성이 제고되고 기업활동과 국민생활의 불편이 해소된다.또 ▲그동안 수요억제를 통해 안정되어온 물가가 비용측면,심리측면서도 안정됨으로써 경제안정기반이 확고히 구축되고 경쟁력강화와 제도개혁의 기반이 조성되며 ▲경기활성화는 시차를 두고 하반기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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