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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 이용 교통난 해결 지름길(교통문화 후진 벗자:3)

    ◎출퇴근 승용차 76% ‘나홀로’… 혼잡 가중/시내버스·지하철 연계 운송체계 시급 교통개발연구원이 지난 3월 서울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1천만대 시대의 교통문화 및 대책에 대한 시민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6%가 자가용승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출용으로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17%나 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이들을 탓할 수만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하철은 연계·환승 서비스가 미흡해 이용하기 불편하다.시내버스도 노선이 복잡해 국민들은 승용차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사회기반시설의 축적기간이 40년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도시철도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크게 미흡하다. 도쿄 런던 뉴욕의 지하철 수송분담율이 72∼76%에 달하고 있지만 서울은 96년 말 현재 34%에 불과하다.시내버스의 경우 96년말 현재 전국 4천41개 여객운송업체가 29만여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나 이중 시내버스는 3만대박에 안된다. 앞으로도 사회·경제활동이 다양화되고 중산층이 늘고 위성도시가 팽창되면서 여가활동이 활발해 지면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혁근씨(57·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는 “요즘은 일요일에도 도로에 차가 많아 승용차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서 “버스와 지하철 배차간격을 줄이고 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자 위주로 고친다면 자가용 승용차를 고집하는 사람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개발연구원 윤성순 도시교통연구실장은 “늘어나는 교통수요와 교통시설 용량간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돼 이대로 간다면 2000년대에는 인구 2명당 자동차를 1대씩 소유하는 대신,정체구간 및 혼잡지역이 크게 확산돼 자동차 주행속도가 차량운행 포기속도인 시속 1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실장은 “도로 등 교통기반시설의 확충은 많은 재원과 시설용지 확보난 등으로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이를 현명하게 푸는 방법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장려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자가용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흡수하기 위해선 지하철 전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운영체계를 승객편의 위주로 개선하는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돈부시 MIT 교수 비지니스위크지 칼럼 요지(해외논단)

    ◎“아주경제 생산성 계속 증대” 한국 등 아시아의 경제침체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그러나 미 MIT대의 권위있는 경제학교수인 루디 돈부시 박사는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 컬럼에서 이와 반대되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한다.그의 「아시아 경제거함은 쓰러지지 않는다」를 소개한다. 태국의 바트화는 궁지에 몰려있고,홍콩의 장래엔 커다란 의문부호가 찍혀 있으며,한국은 지금 수렁에 빠져 있다.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이처럼 부상당한 호랑이 대열에 합류하지 말란 법은 없다.서구 민주주의의 취약 요소를 배제한 아시아식 경제발전 모델이라는 싱가포르의 빛나는 자랑도 시드는 중이다.전보다 훨씬 못한 성적을 낳고 있는 아시아 경제의 부진은 일시적인 것인가,아니면 근본적이어서 영구적일 것인가. 2년전 MIT대의 폴 크루그먼 교수는 아시아의 놀라운 경제성장에는 두가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해 큰 논란을 빚었다.이들의 진전은 과거 러시아의 성장과 아주 유사하다는 것이다.즉 생산성의 증대를 통해서가아니라 종종 낭비적일 만큼 대량의 자본축적을 통해 성장이 이뤄졌다는 것.그는 이어 근면,저축,소비절제 등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그의 전망은 곧 현실화하는 기색을 보여,전부는 아니라도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이런저런 난관에 봉착하기에 이르렀다.크루그먼의 예측은 뛰어났다.그러나 그는 너무 비관적이다. 경제성장에는 두 원천이 있다.노동인구당 자본이 증가하거나 생산성이 증가해야만 경제가 커진다.자본축적의 성장방식에는 누군가가 저축을 해야만 한다는 난점이 있다.이 방식으로 성장한 나라는 자본손실을 초래하는 소비를 뒤로 미뤄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생산성 증가를 통해 경제가 성장할 땐 이같은 소비에 대한 희생은 없어도 된다. 이제까지 아시아의 성장은 자본축적을 통헤 이뤄졌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었지만,최신 연구에 의하면 생산성 증대도 생각보다 큰 몫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브루킹스 연구소의 배리 보스워쓰와 수잔 콜린즈는 지난 10년간의 생산성 증가가그전 10년간보다 컸음을 적시해줬다.이 견해는 크루그먼보다 덜 비관적이면서,아시아의 경제성장 모델과 방식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지난 79년부터 88년 사이에 아시아 호랑이들의 경제성장은 연 8%였지만,89년부터 96년간에는 6.9%로 떨어졌다.좀 더 나이든 호랑이들에겐 감속 현상이 분명하다.그러나 말레이시아,중국,베트남 등의 새 호랑이들은 이를 벌충하고도 남는다.이 나라들은 같은 기간에 성장치가 6.7%에서 8%로 높아졌으며 이 추세는 변할 것이나 몹시 완만하다.새로 일어나는 아시아는 비상한 경제 역동성을 지금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안전하게 말할 수 있다.지난 20년동안 생활수준은 두배이상 향상되었다.다음 20년간에도 아마도 이같은 배증은 재연될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보아선 정치와 금융 요인이 상당히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특히 태국과 한국에서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주식시장은 계속 무너지는 와중에 있어 투기꾼들은 왈칵 달려들 때만 기다리고 있다.심한 규제에 둘러싸였던 금융체제가 전면자유화되는 전환기에 놓여있는데,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위험이 있다.미국·스칸디나비아·일본의 거품 부동산 가격이 추락했고,지금 아시아가 그쪽으로 다가가는 중이다.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또다른 요인으로 강력한 국가지시 경제체제가 자유시장으로 옮겨간다는 사실이다.이는 아시아에 새로운 것으로,쇼크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한국이 좋은 예다.이 나라는 경제적으로 일본처럼 되고자하는 열망에 일을 아주 열심히 했다.이 목표에 성공했다.일본처럼 모든 것이 시계같이 정확히 돌아가는 것이다.그러나 정부의 과중한 지시·지도와 기업의 관료주의로 창의성은 질식당하고 있다. 민주주의 확산으로 아시아의 노동현장 역시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아시아는 지금 중앙집중 경제에서 자유시장으로 옮겨가는 중이라 혼란을 겪고 있으며,슘페터의 「창조적 파괴」의 와중에 있다.더 가까이 들여다 보면 일이 한층 뒤엉켜 있어,이 전환의 고통을 안정과 경제성장의 본질적 문제로 잘못 파악할 수 있다.그러나 시장을 믿는다면 이 전환은 결국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파업과 파산이 있겠지만 이 자유기업 경제는 아시아를 계속 성장케 할 생산성 증대의 샘을 파준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히트상품 퍼레이드­제2차 14종

    ◎주택은행­파워알찬 상호부금/71일만에 23만계좌·1조원 납입 기록 주택은행(행장 신명호)이 지난 4월부터 시판한 상품.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저금리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했다. 시판 71일만에 23만2천계좌에 납입액 1조원을 돌파한 ‘최단기간 최고 납입액’ 기록을 세웠다. 계약기간에 따라 9∼10.5%인 기본이율에 0.5∼2.5%의 우대이율을 더하는 등 고수익 확정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고객이 과세종류(종합,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고 세금우대혜택(거래기간 1년 이상,저축원금 1천8백만원 이내)이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장점이 있다.계액기간의 4분의1만 납입해도 총 계약금액의 4분의3까지 대출받을수 있는 ‘부금급 대출’을 비롯,만기해지 이후에도 1년까지는 해지금액 범위에서 최고 5천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만기부금 편리대출’ 등의 각종 특별 부대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계약기간은 6개월∼5년으로 월 단위.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등 두가지의 저축방법이 있다.정액적립식은 월 1만원 이상(만원 단위),자유적립식은 월 1만∼3백만원(만원 단위)이다. ◎애경산업­퍼펙트/초고농축 세제… 사용량 25% 감소 바이오 계면활성제를 주성분으로 한 초고농축 항균 세탁세제로 탁월한 세척력과 다양한 부가기능이 특징이다.바이오 성분은 기름때,찌든때 등 빼기 힘든 유성오염의 내부에 스며들어 오염 자체를 물에 녹이는 것으로 기존 농축 세제보다 사용량이 훨씬 적어 경제적이다. 애경측은 기존 농축세제보다 사용량은 25% 감소하고,같은 규격일 경우 사용회수가 33% 증가한다고 밝혔다.세탁후 배출되는 하수에도 음이온 계면활성제의 농도가 타제품보다 30% 적게 함유돼 있어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애경은 지난 93년부터 7차례에 걸쳐 각종 소비자 여론조사를 거쳐 제품의 성격을 결정했다.기존 농축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세척력과 경제성에 있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본 기능을 최대한 강화했다.여기에 항균 및 표백효과를 발휘하는 항균성분을 첨가하고 찬물에도 잘 용해되도록 하는 한편 헹굴때 거품이 많이 나지 않도록 했다. 출시후 두달동안 약80억원의 매출을 올려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삼정인버터­인버터 주택조명/빛떨림 대폭 감소… 눈 피로 거의없애 조명기구 전문업체인 삼정인버터(주)가 지난해 제품화에 성공한 주택용 조기구로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인버터회로를 사용해 빛의 떨림 현상을 크게 개선한 조명기기로 삼정인버터가 지난 90년 국내 처음으로 개발 크게 히트시킨 인버터 스탠드의 후속타자격이다. 인버터 조명기구는 기존의 형광등의 경우 초당 120회 정도 깜빡거리는데 비해 초당 9만번 깜빡거리기 때문에 깜빡거림을 육안으로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세해 눈의 피로를 크게 덜어준다.특히 인버터조명기구에 사용되는 3파장 램프는 한낮의 자연광에 유사한 빛을 연출해 빛의 밝기를 2∼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일반 형광등에 비해 약 20%의 절전효과도 있다. 거실과 큰방 작은방 주방 식탁 등 방의 크기와 용도에 따라 조명을 알맞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고 디자인도 다양하다.가격은 20만∼50만원 정도로 일반 조명기기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거실과 방에쓰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리모콘으로 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벽면의 스위치 위치까지 걸어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대동­황토방 아파트/“건강아파트” 인기… 올 만여가구 공급 아파트 바닥에 시멘트 대신 황토로 시공하는 것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열에너지의 전달로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성화시켜 혈액흐름과 발한작용을 촉진시킨다.통증완화와 탈취·방균효과 등도 있다.고른 열전도와 원적외선 복사에너지 발생은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황토의 효소에는 카탈라아제(독소제거)와 디페놀눌옥시다아제(분해력),사라카제(비료요소),프로테아제(정화작용) 등 4가지의 미생물학적 성분이 포함돼 있다.또 황토에는 탄산칼슘도 많이 함유돼 있다. 대동주택은 건설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도 지난 해 6월 마산 삼계지구에 국내 최초로 황토방 아파트를 공급했다.그 이후 지난 5월까지 전국에 13차에 걸쳐 4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다. 대동주택은 올해에 총1만3천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앞으로 바닥뿐 아니라 벽체까지도 황토로 시공해 분양할 계획이다. 대동주택은 지난 95년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96년에는 고객만족경영대상과 건설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삼성전자­독립만세 냉장고/냉각기 2개… 건조·냄새퍼짐 제거 냉동실과 냉장실이 별도로 작동하는 독립만세 냉장고는 냉장고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월드 베스트급.냉각기가 2개여서 ‘따로따로’ 냉장고로 불리며 기존 냉장고가 냉장실과 냉동실의 21도나 되는 온도 차이를 조절하지 못해 일으킨 ‘냉장­냉동불균형’ ‘보관식품의 건조’ ‘냄새퍼짐’현상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특히 3차원 설계로 입체감이 뛰어나고 불편함 없이 왼손과 오른손으로 자유롭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손잡이가 편리하게 디자인돼 있다.97년형은 신세대 주부의 발랄함에 맞춘 색감으로 더욱 호평받고 있다. 첨단 마이콤센서가 음식물의 보관량과 보관상태를 감지하는 냉기분해 시스템,0.5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하는 미세온도제어 시스템,냉장고 문을 열어 놓는 시간 정도를 감지하는 도어열림 회수 및 시간감지 시스템 외에 냉장고 주위온도 감지,냉장실 과냉각방지,냉각기 온도감지,강력냉장냉동 기능 등도 갖췄다. ◎기아자동차­엔터프라이즈/6월 67,700대 판매… 대형차부문 선두 출시후 대형차 부문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6월에만 내수 2만7천600여대,수출 4만90여대 등 총 6만7천700여대가 팔렸다. 주행시 60㎝ 이내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경보음이 자동으로 울려 충돌사고를 예방해준다.경보음도 차와 장애물간 이격 거리는 물론 센서설치 부위별로도 다른데다 경보음이 시끄럽다고 판단될 때는 버튼 하나로 끌 수도 있어 운전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또 뒷좌석에는 자동안마기를 설치,장거리 및 교통체증지역 주행시나 운동 뒤에 차를 타는 사람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게 했다. 운전자의 체형에 맞도록 운전석 시트,스티어링 휠,백미러의 위치 등을 두종류로 기억시켜 두면 단추 하나로 자동조절되는 AMS장치와 주변의 밝기에 따라 전조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자동헤드램프까지 설치돼 있다. ◎LG정보통신­휴대폰프리웨이/세계최장 통화대기… 실통화 6시간 디지털 휴대폰의 선두주자로서 국내 최초의 플립형 휴대폰으로 개발됐다.특히 고품질의 통화감 실현,세련된 디자인,다양한 기능 및 초경량화와 초소형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경쟁브랜드보다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해왔다. 통화대기시간에 대한 소비자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SD­2000’은 아날로그­디지털 겸용으로 세계 최장 통화대기 4박5일(95시간),실통화 6시간을 실현했다. 현재 디지털 휴대폰중에서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를 제공,배터리 충전시간에 대한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했다.무게도 165g(소형 배터리부착시)으로 초경량화를 이룩했다. ◎SK텔레콤­디지털 011/가입자 140만… 하루평균 7천명 늘어 한국이동통신에서 SK텔레콤으로 회사명을 바꾼 SK텔레콤은 지난 96년 1월부터 인천·부천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국내에서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시대를 열었다. 5월말 현재 디지털 011 이동전화를 사용중인 가입자는 1백40만명으로 지난해 말 60만명에서 5개월만에 무려 80만명이 늘어난 숫자다.하루 평균 약 7천명꼴로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날로 심화되는 이동전화 서비스 산업에서 디지털 011이 이같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의 안정된 서비스에 근거한다. SK텔레콤은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가입자들을 확보해가고 있다.고객만족 서비스 중에 이동전화 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이익을 주는 CALL PLUS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또 최첨단 시설과 많은 상담요원을 확보,고객센터를 운영중이다. 고객만족경영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7개 비전 슬로건을 채택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표방하고 있으며 ‘소리샘서비스’‘음성인식 다이얼링 서비스’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빠르면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PCS에 대비,광대역 CDMA기술을 조기에 완료해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꿈의 통신을 실현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빙그레­욥닥터캡슐/장에서만 녹는 특수캡슐요구르트 유산균은 장에서 활동하면서 해로운 부패균을 억제하고 이로운 균을 증식시켜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좋은 균이다.그러나 유산균은 위산에 약해 실제로 요구르트를 먹어도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갈 확률을 매우 희박한 것이 약점. 빙그레의 ‘닥터 캡슐’은 이같은 약점을 보완해 성공한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원래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에서는 녹지않고 장에서만 녹는 미세한 특수 캡슐에 비피더스 유산균을 담아 위와 식도의 위산을 피해 장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그 결과 닥터캡슐의 비피더스 유산균의 생존율은 최소 12∼35%로 이것은 일반 비피더스 유산균의 약 12만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OB맥주­카프리/신세대 겨냥 감각적 프리미엄 맥주 국내 프리미엄 맥주의 효시라 할 수 있는 OB의 카프리 맥주는 ‘눈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광고 카피로도 유명하다.신세대를 겨냥한 맥주답게 투명한 병과 파란색·황금색이 어울린 레이블이 눈에 띈다.일반 라거맥주보다 알콜도수는 낮은 4.2도.고급맥주답게 최고급 맥아와 아로마호프를 사용했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95년 처음 등장할 때만해도 20대가 많이 찾는 대학가 주변의 록카페나 고급 레스토랑,호텔 등에 한정적으로 제공됐으나 점점 소비계층을 늘려가고 있다. 맥주 성수기가 아닌 5월 한달동안만 56만 상자(330㎖ 1천6백80만병)가 판매돼 4월에 비해 무려 150%나 늘었다.병따개 없이 손으로 직접 뚜껑을 비틀어 딸수 있다. ◎대우전자­공기방울 세탁기/3차원 돌개물살… 세탁력 크게 향상 비대칭 회전판을 채용해 3차원 입체물살인 ‘돌개물살’을 일으켜 세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상하물살 회전물살 좌우물살 등 3차원 돌개물살을 만들어내 세탁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세탁력을 기존 대우전자의 ‘공기방울 세탁기’보다 13% 향상시켰다.세탁균일도에서도 10%가 증대됐다.엉킴현상은 20%,옷감손상도는 23% 줄었다.기존 세탁기 물살의 수십배나 되는 좌우물살의 압력을 발생시키는 세탁 최적물살인 돌개물살을 생성시켜 상하좌우로 세탁물에 골고루 영향을 주도록 했다는게 대우전자의 설명이다. 비대칭 회전판위에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출구를 대형 2개,소형 4개를 추가로 설치해 세탁에 미치는 공기방울 세탁효과를 높였다.가정에서는 세탁하는게 쉽지 않았던 양복과 실크류 등 드라이마크 표시의류도 간편하고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기존의 불림 세탁기능으로도 깨끗히 세탁되지 않던 찌든 때와 세탁물을 불리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단점도 보완했다. ◎현대자동차­쏘나타Ⅲ/월평균 13.522대 판매… 중형차 1위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중형차이다.‘다이내믹한 스타일과 최고의 안정성’을 겸비한 고급 중형세단으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지난해 2월에 출시,월평균 1만3천52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지난 연말에는 누계 19만6천860대를 팔아 전 차종 가운데 판매실적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연초 3개월간 매월 7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지난 4∼5월 두달간은 월별 판매량이 1만6천여대와 1만3천400여대로 폭증했다.7월 1일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만9천848대로 여전히 전 차종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쏘나타Ⅲ의 기술과 스타일은 다른 차종에 비해 여러모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최적의 차체 설계로 안전성을 갖추었다.2.0급은 에어백이 기본으로 들어있다.품위와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앞면 모습,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 뒷면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같은 우수성은 다양한 대내외적 수상경력이 뒷받침한다.지난해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최우수 디자인상’을 받았다.한국능률협회로부터는 ‘VE 고객만족 가치상품상’을 수상했다.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도 완벽하게 통과했다. ◎대현­짜식이/음식물 탈수건조기… 냄새 제거·살균 대표적 음식물 탈수건조기이다.일반 세탁기계의 4배 이상의 회전력을 갖추고 탈수중 최고 110도의 열풍을 발생시켜 음식물의 수분을 빼는데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오존 살균기능에 의한 냄새제거와 살균기능도 뛰어나다. ‘짜식이’는 단순히 음식물 쓰레기가 사회문제화됐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이 상품을 만든 대현코퍼레이션은 지난 14년간 포장기계 메이커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87년부터는제조업을 발판으로 기술을 축적,자동포장기계 기술의 정상급 회사로 발돋움했다.짜식이는 바로 이같은 기술을 밑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개발과정에서는 회사주변 음식점에 시제품을 공급,흠을 조기에 찾아내 보완하는 노력도 했다.지금도 주방장 및 음심점 주인들을 회사로 초청,제품시연회를 열면서 성능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우수한 기능은 음식물 탈수기 시장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왔다.주방에서 짧은 시간에 다량의 젖은 음식물을 처리하는데 효과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주방의 마지막 일거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이다.짜식이는 실제로 15㎏의 젖은 쓰레기를 5분만에 처리,40분이상 걸리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짜식이를 쓰면 쓰레기 봉투값을 30∼50% 줄일수 있다. ◎대우통신­복사기 DCP­8070/속도·성능 향상… 사무실·복사점 적합 월 복사량이 3만∼7만장인 대기업 사무실이나 복사전문점용으로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속도가 뛰어나고 성능이 좋은 강력 복사기다. 간접정전방식으로 원고대를 고정할 수 있으며 분당 60장의 최고 복사속도를 자랑한다.복사농도를 자동 및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첫복사시간은 3초이며 예열에는 300초가 걸린다. 용지보급을 전면에서 하는 프런트 로딩방식을 채택해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500장의 용지를 넣을수 있는 2개의 카세트와 2천500장의 용지 장착이 가능한 대용량의 카세트를 이용해 모두 3천550장의 종이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일손을 덜수 있다.1대1 복사도 실현했다. 특시 대우는 NMT현상방식을 채택해 고화질을 실현했다.자동와이어 감기로 대전기의 청결을 유지하며 AIDC센서를 채용해 자동으로 화질을 보정한다. 50∼200% 와이드 줌 기능은 대우복사기 DCP­8070의 최대 장점.
  • “계산된 정치행동… 냉정히 대처”/이회창 후보측 반발

    ◎“탈당 명분축적용 아니냐” 의혹 눈초리/“조작과 음모… 구태의연한 작태” 비난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측은 박찬종 후보측의 금품살포 주장이 여러가지 정치적 목적을 함축한 계산된 행위라고 판단,가급적 냉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이후보측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자체 진상 조사도 해놓은 상태다.박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13일 저녁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소문난 전남지역 지구당을 포함,캠프 내외에서 내부조사를 벌였으나 돈이 나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찬종 후보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우리당 본선필패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조작과 음모,구태의연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이후보측의 양정규 선대부위원장과 하순봉 변정일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를 방문,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선거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박후보의 엄청난 해당행위를 엄중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후보측은 박고문이 전날 제기했던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 제시를 회피하면서 또다시 향응제공 의혹을 제기하자 ‘탈당을 위한 명분축적용 아니냐’고 분석하면서도 일단 당내 경선이므로 당 차원의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후보측은 조사결과 박후보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면 박후보가 경선후보 사퇴 등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하며,당에서도 제명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허리휘는 사교육비/이규황 삼성경제연 부사장(굄돌)

    미국의 경제학자 크루그만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인력과 자본의 집중적 투입에 따른 성장으로 경제발전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하였다.그러나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면 상황은 달라진다.인적자원에 체화할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그리하여 인력의 양성과 축적은 21세기의 주요한 국가발전 전략중의 하나이다.그 임무는 교육의 몫이다.그러나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은 우리 교육의 문제이다.그 규모는 연간 13조5천억원에 이른다.1996년 국민총생산의 3%,공교육비의 절반 수준이다. 공교육의 실패와 학력위주 풍토가 그 주범이다.먼저,학교교육의 효과가 미흡하다.학급당 세계 120위 수준의 과밀학급,같은 교실에서의 2부제 수업 등 기본적인 시설이 열악하다.학습집단도 이질적이다.중·고등학교는 평준화했으나 학생들간의 수준과 능력 차이가 크다.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고려한 교육이 되지 않는다. 학력위주의 풍토가 깊다.사회적 명예와 존경,부 등이 학력이 높을수록 안정적으로 확보된다고 믿고 있다.새로운 인력의 충원이나 임금·승진등에서 능력이나 경력보다도 서열화한 학력이 더 중요하다.대학,특히 일류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경쟁은 치열하다.그러니 사교육에 대한 수요는 크다. 사교육이 공교육을 보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오히려 사교육비 지출은 경쟁력을 낮춘다.소득의 1% 상당의 사교육비는 국민총생산을 0.32%정도 줄인다. 학교밖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을 학교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투자를 늘려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야 한다.노동시장에서도 능력위주로 채용하고 생산성이 임금을 결정하여야 한다.그래야만 근로자는 자기계발을 하고 다기능화한다.사회는 교육의 높은 질을 요구하고 학교에서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일생동안 발전시킨다.사회와 학교는 서로 협조하여 유능한 인적자원을 축적하여야 한다.
  • ‘본선 경쟁력’내세워 한표 호소/여 후보 제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이회창 수성 주력­6인 대반전 시도/상대 비방속 ‘안보강화’엔 한목소리 12일 제주에서 열린 신한국당 합동연설회의 ‘화두’는 본선경쟁력이었다.후보들은 저마다 대선 필승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이회창 박찬종 이인제 이한동 최병렬 김덕룡 이수성 후보 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들은 “반갑수다” 등 제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대의원들의 박수를 끌어냈다.이회창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모든 세력들을 포용하는 조화의 정치를 이루겠다”며 국민통합의 지도자상을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줄세우기와 금품살포 등 불공정 경선사례에 얼마나 발을 적셨는지 떳떳하게 반성하고 자기고백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결단해 엄정하게 바로 잡아줄 것”을 공개 요구했다.이인제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노회한 야당 후보들의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울 후보가 누구냐”고 ‘본선필승론’을 역설했다. 이한동 후보는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누구보다 강한 훈련을 받았고 정리되고 축적된 경륜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보수·안정희구 심리를 파고 들었다.최병렬 후보는 “국가경쟁력을 5년 이내에 두배이상 끌어올리고 실명제를 보완하는 등 국가혁신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정책제안에 무게를 뒀다.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본선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8백만 고정표를 4백만표 이하로 떨어뜨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수성 후보는 “정치권이 잘못되면 사회·경제·교육 등 어떤 것도 잘 될수 없다”며 “술수를 부리지 않는 맑은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자들간 비방전도 벌어졌다.이수성 후보는 “본성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를 희생하며 약속과 신의를 잘지키는 정직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이회창 후보를 간접 비판했다.그러나 이후보는 당초 배포한 연설문안 가운데 포함됐던 “돈으로 대의원의 신성한 표를 사고 대규모 사조직을 동원하는 구시대적 발상과 독선적인 자세로는 당을 단합시킬수 없다”는 내용은 낭독하지 않았다.이한동후보도 “도서관에 산더미같이 쌓인 책에는 지식은있을지 몰라도 지혜와 경륜은 단 한줄도 없다”며 ‘이회창 공략’에 가세했다. 이회창 후보는 “나는 당과 운명을 같이 하려고 홀홀단신으로 입당했다”면서 “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있을수 없다”고 전날 이수성 후보의 “피비린내나는 정치보복” 발언을 맞받았다.이후보는 이어 이수성후보의 ‘TK(대구경북지역)공략’을 빗대 “애향심을 이용해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역공세를 펼쳤다. ○…일부 주자들은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밝힌 황장엽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안보대통령론’을 역설했다.이한동 후보는 “안보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김덕룡 박찬종 후보도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통같은 안보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회창 후보는 “예측할 수 없는 남북문제를 안고 있는 시점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결속과 사회제도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 서양화가 정은유 귀국전/갤러리 이콘서 1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 머물다가 최근 귀국한 서양화가 정은유씨(30)가 귀국전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이콘(516­1503)에서 갖고 있다. 정은유씨는 인체와 인물군상을 다양한 표정을 담아 표현해내는 작가.베를린 국립예술대학에서 그림수업을 쌓은뒤 강렬하고 정열적인 표현양식으로 현지에서 주목받아온 신진이다.캔버스나 유리에 굵은 선과 생생한 색채로 인간 삶의 여러 형태들을 역동적인 분위기로 드러내는 경향에 치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독일에서 작업한 함축적이고 강렬한 분위기의 근작들을 선보이는 자리.캔버스와 아크릴판에 작업한 유화작품과 인체 스케치들이 흥미를 끄는 작품들이다.16일까지.
  • 히트상품 퍼레이드­제1차 14선:Ⅰ

    ◎나이스 냉콜정수기­5단게 정수… 중금속 제거·자외선 살균/스타일리스 칼라800H­화질·속도·편의성 뛰어난 컬러 프린터/사각사각 토마토­부드러운 속살 어필… 월300만캔 판매/참나무 맑은소주­전통 증류법 사용… 고급소주시장 석권/그린홈 크린아파트­무공해·에너지 절약형 차세대 아파트/닥터모­비듬·두피건조 입체처방 탈모 방지제/해조미인­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이용 클린음료 ▷청호 나이스:나이스 냉콜정수기 CH­600◁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시스템에 자연하중 압력 방식의 정수 장치로 24시간 주기적으로 정수된 물을 순환시켜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공급해준다. 5단계에 걸친 정수 시스템으로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걸러 주고 고성능 자외선 살균기를 장착,각종 세균과 박테리아도 제거해준다. 침전필터,염소나 유기화학물을 제거하는 선카본필터,초정밀 반투막을 통한 강제식 2중화 분리작업을 하는 역삼투압 멤브레인,가스 성분과 냄새를 제거하는 포스트 카본필터,미생물을 고성능 자외선으로 살균 처리하는 자외선 필터로 이어지는 5단계 정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냉수용량을 늘려 많은 양의 냉수를 공급할 수 있을뿐 아니라 원하는 온도의 물을 공급해준다.표시부에는 정수기에서 이루어지는 동작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며 정수 상태와 냉수의 온도도 표시된다. 반도체를 이용한 냉각시스템 미국특허,냉각방식 미국특허 등 다수의 국제 특허를 획득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출시된 이 제품은 매월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5월말까지 1만2천대가 팔렸다.청호나이스측은 52%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스타일러스 칼라800H◁ 삼보컴퓨터의 고해상도 컬러프린터로 화질과 속도,사용자 편의성의 3대 요소에서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800H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포토 퀄리티 출력 기능은 말 그대로 사진과 같은 출력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광택지를 써야 한다. 광택지의 효과 때문에 언뜻 보아서는 사진이나 표면을 코팅한 인쇄물처럼 보이는 깨끗한 출력물을 얻을수 있다. 속도도 빠르다.흑백의경우 분당 최고 8장을 뽑을수 있다. 설치과정도 대폭 간소화됐다. 프린터를 연결하고 컴퓨터를 켜 함께 제공되는 드라이버 CD를 집어 넣는다. 윈도우 95의 자동실행 기능으로 OK 버튼만 몇번 눌러주면 설치가 끝난다. 잉크 관련 기능도 편리하다.노즐에 이물질이 끼어 출력이 깨끗하지 않을때 보통 잉크를 꺼내서 노즐 부분을 닦게 된다.이런 작업은 번거로울뿐 아니라 노즐을 손상시킬 위험도 있었지만 ‘스타일러스 800H’는 헤드 청소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노즐을 청소해준다. ▷롯데칠성:사각사각 토마토◁ 사각사각 사과,배,복숭아,딸기 등에 이어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산 토마토를 사각형태로 잘라넣어 생토마토의 ‘찰지게 씹히는’ 느낌을 살린 제품이다. 97년 3월 출시돼 발매 3개월만에 월 3백만캔이라는 획기적인 판매량을 기록해 95년 식혜,96년 대추·배 음료에 이어 차기주자로 부상했다.사각사각 토마토는 생 토마토의 부드러운 속살이 신세대에 강하게 어필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제품개발에서 ‘찰지게 씹히는 맛’을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는게 회사측 설명.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토마토를 대상으로 실험을 거듭한 끝에 국산 찰토마토를 사각형태로 잘라넣음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 토마토는 유기산이 적어 자극이 적은데다 영양가가 많고 소화도 잘 돼 젊은이들이 찾는 카페에서 인기가 높다. 롯데칠성은 “사각사각 토마토가 음료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히트상품의 반열에 들어선 것은 사각사각의 독창적 브랜드 전략과 철저한 품질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로:참나무통 맑은 소주◁ 고급소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참나무통 맑은 소주’가 발매 1년을 맞았다. 참나무통 맑은 소주는 100% 순쌀을 원료로 전통적 방식의 증류기법을 사용,1년간 숙성시킨 원액을 블렌딩함으로써 깊고 부드러운 맛을 선보이자 마자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발매 50일만에 1천만병 매출,발매 3개월만에 프리미엄 소주시장 1위,대한민국 광고대상,서울신문·한국능률협회 히트상품 등 24관왕 수상 등등….모두 소비자들이 만들어준 기록이다. 진로는 “참나무통 맑은 소주는 벌꿀 타이프의 프리미엄 소주와 달리 기존 소주의 전통적인 맛을 그대로 간직하게 하고 숙성의 맛과 깨끗한 뒤끝을 내어 소주에 있어 가장 문제시되던 숙취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참나무통 맑은 소주가 히트한 데는 세분화돼가는 소비자들의 욕구변화를 찾아내고 이에 맞춰 제품개발을 한 것이 주효했다.기존 소주와 차별화된 숙성의 맛,독특한 브랜드 이름,300㎖ 신용량 채택 등도 히트비결이었다.참나무통 맑은 소주가 단시일에 결실을 보자 경쟁업체들이 앞다투어 프리미엄 소주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어 프리미엄 소주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대우건설:그린홈 크린 아파트◁ (주)대우가 업계 최초로 아파트에 환경개념을 도입한 작품이다.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 아파트,환경을 보존하는 환경보호 및 오염방지형 아파트,에너지 및 자원절약형의 인공지능 첨단 아파트를 동시에 만족시킨 차세대형 고품질 주택. 이 때문에 신도시 건설 이후 시장환경이 악화됐음에도 재개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도물을 그대로 마실수 있는 맑은 물 공급장치를 설치했다.담배연기와 음식냄새 등을 깨끗한 실외공기와 자동교환할 수 있도록 화장실 주방 거실에 환기시스템도 마련했다.소음방지를 위해 소음이 전달되는 입상배관에 흡입재를 충전했다. 단지 내에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대우동산’을 조성,야외 모임이나 가족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쓸모없이 버려졌던 아파트의 지하실을 놀이방이나 독서실 또는 체력단련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민다. 모니터로 동별 출입구를 자동으로 감시하는 무인전자 경비시스템을 설치,경비인력을 줄여 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태평양제약:닥터 모◁ 탈모의 원인인 모근의 대사 불량,혈행불량,비듬,두피건조,두피 거칠음 등을 입체적으로 처방한 탈모 방지제.이 상품을 개발한 태평양기술연구원의 육모 개발팀은 지난 83년에 정식 발족해 지금까지 독자적인 연구와 실험으로 국내 어느 연구기관보다도 탈모·육모에 관한 노하우를 다양하게 갖도 있다. 개발팀은 유전적 탈모환자의 경우 모발 단백질의 16%를 차지하는 모발의 주요 성분인 시스틴 함량이 줄어들고 심한 경우에는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사실에 착안,가용성으로 변형해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모발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로 개발돼 특허를 받은 산수유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두피건조를 방지하고 약효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탈모를 막는다.피부자극이 거의 없으며 두피에 부드럽게 작용한다.은은한 향과 청량감으로 사용시 상쾌하다. 태평양제약은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탈모증 및 제품소개 책자를 보내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피부과 의사 중심의 마케팅 전략도 펴고 있으며 아주대병원의 임상실험을 통해 얻어진 67%의 탈모방지 효과를 추계 피부과학회에 보고하기도 했다. ▷동원산업:해조미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성 음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이중 하나가 동원산업에서 지난 해 5월부터 시판중인 ‘해조미인’.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를 이용해 개발한 체내 클린 음료로 동원산업 기술연구소가 지난 93년부터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부산경성대 등과 공동 추출에 성공한 알긴산을 제품화한 것이다.주원료인 알긴산은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과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부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 제거와 비만방지 변비제거 혈액순환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알긴산은 미역과 다시마 등이 속해 있는 갈조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고분자 다당류이다. 인기 탤런트 채시라를 기용,20∼30대 여성을 겨냥한 광고전략도 큰 효과를 거뒀다.특히 ‘몸속 샤워음료’라는 카피로 공해에 찌든 도시인의 몸속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삶에 활력을 더해주는 음료라는 신개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해조미인은 발매 50여일만에 약 3백만병이 판매되는 기록과 함께 지난해에는 65억원의 판매목표를 달성했다.올해에도 벌써 2백만병이 판매됐고 매출 목표 1백2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2외국어 2001년 선택과목으로/98학년도 수능 개선내용

    ◎문제은행식 출제 올해 시범운영/2005년엔 수험생이 시험과목 선택 교육부가 4일 발표한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방안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험과목을 계열별로 4과목씩 줄인 것이 특징이다. 출제 범위를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한 것이나 수리탐구Ⅱ 영역을 분리한 과학·사회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제를 도입한 것도 두드러진 대목이다. ▷시험과목 축소◁ 대부분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줄어들었다. 인문계의 경우,과학탐구에서 공통과학만 치른다.98학년도까지는 과학Ⅰ·Ⅱ 2과목을 본다.사회탐구에서는 현행 7개과목에서 공통사회 국사 윤리와 선택 1과목 등 4과목만 치른다.선택과목은 정치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등이다. 자연계는 과학탐구에서 공통과학과 선택 1과목을 치른다.현재는 과학Ⅰ 과학Ⅱ 물리 화학 등 4과목이다.선택과목은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등이다.사회탐구에서는 공통사회 국사 윤리만 본다. 예체능계는 수리탐구Ⅰ에서 공통수학만 치른다. ▷영역별 문항수 및 배점◁ 수리탐구Ⅱ는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지만 문항수와 배점은 230문항 400점 만점으로 지금과 같다.영역별 문항수와 배점은 ▲언어 65문항 120점 ▲수리탐구Ⅰ 30문항 80점 ▲수리탐구Ⅱ 80문항 120점 ▲외국어(영어) 55문항 80점이다. ▷제2외국어 도입◁ 제2외국어는 2001학년도부터 선택과목이 된다.40점 만점에 30문항이 출제되며 별도의 시간에 시험을 본다.이에 따라 언어 및 외국어 영역의 문항수는 각각 5개씩 준다. 응시 여부는 수험생의 선택에 달렸다.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2외국어 점수를 반영하면 당연히 시험을 치러야 한다.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시험 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표시,대학이 필요할 때만 활용한다. ▷문제은행식 출제◁ 올해부터 수능시험의 문제은행식 출제를 위한 사전준비 및 시범운영에 들어간다.98년에 교육과정평가원이 설립되면 본격적으로 문제은행 준비가 이뤄진다.하지만 자료 축적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00년 이후에나 활용될 전망이다. ▷2005년 이후◁ 2002년부터 고교에서 ‘수준별·선택 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2005학년도부터는 수능시험이 ‘선택수능제’로 전환된다.수능시험에 포함되는 수십개의 과목 가운데 수험생이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따라 시험과목을 선택하고,대학은 이를 토대로 전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험영역을 언어 수리 등 공통필수과목을 치르는 ‘일반능력시험(SAT Ⅰ형)’과 사회·과학 등 세부과목을 선택적으로 보는 ‘세부과목별 학력고사(SAT Ⅱ형)’ 형태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99년중에 확정할 방침이다. ◎표준 점수제란/난이도 반영 동일기준 점수 재산출 현행 수능시험은 수험생의 영역별 원점수와 이를 합산한 총점 성적을 제공했다.이 점수로는 수험생끼리의 상대적 차이를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99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면 시험과목마다 난이도가 달라 비교는 더욱 어렵게 된다. 표준점수제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위해 도입한 점수표시방식이다.토플이나 토익 시험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즉 특정 과목의 수험생 점수분포를 그래프화한 뒤 점수들이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나를 따져 개개인의 점수가 전체 집단과 계열내에서 어느 위치를 밝혀내는 것이다.동일한 기준에 의해 표준점수를 산출,난이도의 차이에 따른 유·불리가 없어지게 된다. 예컨대 자연계열의 A학생이 물리Ⅱ를 선택해 100점 만점에 50점,B학생이 생물Ⅱ를 100점 만점에 70점을 받았다고 하자.물리Ⅱ의 평균은 40 표준편차 8이고,생물Ⅱ는 평균 60 표준편차 12라고 할때 이 점수를 똑같이 평균 50,표준편차 10인 표준점수 척도로 환산하면 A학생의 표준점수는((50­40)÷8)×10+50=62.50점,B학생은 ((70­60)÷12)×10+50=58.33점이 된다.따라서 A학생의 성적이 원점수는 낮지만 자연계열 전체로 보면 B학생보다 높고 물리Ⅱ가 생물Ⅱ 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됐음을 보여준다.
  • 건축가 승효상(이세기의 인물탐구:136)

    ◎장식 아닌 생략·절제의 미 창조/김수근공간연구소 거쳐 빈 공대서 수학/작품철학엔 문학적 취향에 종교성 가미/‘빈자의 미학’ 선언… 건축계의 기린아로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작업은 장식적이 아닌 생략과 절제의 묘미가 특징이다.건축철학 역시 그만의 독특한 문학적 취향과 함께 종교성을 포함시키는데 있다.일찍이 김수근이 이끌던 공간건축연구소에 소속되던 시절에는 외부공간과 외곽을 연결하여 아기자기한 내부를 꾸미는 수사성에 집착했으나 오스트리아 빈에 유학하면서 「장식성의 무의함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가 유럽시절 영향을 받은 것은 19세기말 「귀먹어리들아, 들어라!’라는 글로써 「장식의 죄악성’을 통박한 아돌프로스의 로스하우스를 접하면서부터다.빈 중심가에 자리잡은 이 건물은 아래층은 상가이고 위층부분은 아파트로 분리된 실용적 건물로 한때는 「눈썹없는 사람’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철학자 칼 크라우스가 「그것은 건축이 아니라 철학’이라고 호평하면서 20세기 모더니즘의 효시가 된다. ○스승에 “틀렸다” 직언도 빈에서 돌아온 승효상은 건축가가 완벽하게 분할하고 장식하고 구성하던 기존관념에서 벗어나 ‘프레임만을 정해주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개성과 취미와 생활을 담을수 있도록’ 선택의 여지를 남겨주게 되었다.그가 세우는 흰벽과 마당,그가 만들어 내는 공간들은 오브제적 아름다움과 고전적 비례감을 성취하면서 ‘이제까지의 미적통념에서 벗어난 과장과 축소로 우리의 일상을 진리의 세계로 연결시키고자하는 처절한 순례의 결과’라는 것이 건축가 민현식의 평이다. 승효상은 신사적인 건축예술가로 소문나 있다.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이해의 폭이 넓어서 누구에게도 쉽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그러나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피력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선에서는 무가내하일만큼 양보가 없다.만일 토론을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의사를 수용하는데 비해 승효상은 격론의 대상이 대선배나 스승일지라도 「틀렸다’고 맞서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이른바 중앙청을 철거할때도 경복궁복원은 당연하지만 좀더 긴 논의와 철거의 타당성을토론으로 이끌었어야 한다는 주장을 철거가 끝난 지금도 멈추지 않을 정도다.그만큼 고집이 센편이다. 그가 말하는 엄밀한 의미의 건축적 요건이란 건축이 놓이는 ‘땅에 대한 장소성’이며 건축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성’,그리고 ‘집은 집답게’‘학교는 학교답게’‘교회는 교회답게’허세와 과시와 사치를 배격하면서 가장 인간적인 것을 건축속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후 승효상은 참건축의 의미인 ‘빈자의 미학‘을 선언하면서 건축계의 주목을 받는 기린아의 이미지로 떠오르게 되었다.또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가 다 건축이라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건축가없는 건축이 더욱 살아있는 인간을 담은 건축적’이란 독설은 한동안 건축계에 긴장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건축을 향한 그의 정신은 한자리에 머무는 법이 없이 언제나 치열하다.그래서 ‘나는 고루한 인습에 묶여있지나 않은가’‘타협하기 위해 비겁하지 않았는가’를 자문하면서 「남이 믿는 것을 믿지 않고’‘남이 믿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따라가게 되는 모순’을 스스로 통제하기도 한다. 그가 이러한 투철한 건축을 추구하게 된데는 그의 성장과정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평북 정주출신의 독실한 크리스천인 승병조씨(안디옥교회 장로)의 3남1녀중 장남, 부산피란시절에 부산에서 태어났다.이북에서 피란온 여러가구가 서대신동 꼭대기에서 함께 살게되면서 그는 벌써 나눔과 베품,남에게 주는 기쁨인 가족공동체를 체득할 수 있었고 허례와 과장이 아닌 실용적 공간을 추구하게 되었다.예를 들어 그는 에게해 산토리니섬의 벼랑끝에 다닥다닥 붙여지은 집들이라든가 아키펠라고의 군도적 삶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손꼽고 있다. 그들의 삶은 선을 긋고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남의 마당을 내 마당처럼 건너지르거나 남의 베란다를 나의 지붕으로도 쓸 수 있다는 여유와 낭만을 강조한다.그러나 그가 좋아하는 ‘달동네는 사실이기 때문에 아름다울수 없겠지만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측면과 흰눈이 내려 모든 것을 덮으면 사실은 안보이고 사실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아름답고 인간주의적이라고 주장한다. 건축가 공일곤은 승효상의 건축이론은 「언제나 앞장서서 하나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창의력으로 대담하게 무엇이나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의 번뜩이는 재능과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은 기라성같은 서울대 선배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게되었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품을 탄생시키고야말 인물’로 지적되기도 한다.따라서 ‘그가 종종 사용하는 빈자의 미학은 이 시대가 필연적으로 갖춰야할 덕목이 무엇인가를 명쾌히 꿰뚫는 선언일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의 최근의 건축이 침묵하는 몸짓을 보이며 거추장스러운 군더더기를 제외하고 본질만의 뼈대로 구성되는 것은 세장하고 유약한듯 하면서도 엄청난 긴장과 압축의 미학에 접근된 자코메티의 구원의 빛과 비견되어 ‘물리적으로 빈한한 자의 어쩔수 없는 퇴행적 미학이 아닌 오히려 스스로 빈자이고자 하는 실천적 미학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용적 공간미학 추구 이 정신은 ‘인간성이 피폐해가는 세기말적 징후들과 결연히 맞서보려는 의지로서 자연에 대한 경외,도에 대한 갈구,높은 안목,그래서 청빈한 삶을 생활화한 조선조 선비들에게서 흔치않게 발견되어지는 구도자적인 자세일 것이다.미대를 나온 부인 최덕주씨와의 사이엔 아들만 형제. 대장간에 칼이 없듯이 이 시대를 주도하는 주역답지 않게 둔촌동 주공아파트에 살고 있다.아침에 동숭동 샘터빌딩에 위치한 사무실에 출근하면 일과 두주불사로 자정직전에나 귀가,드로잉솜씨가 일품이고 모든 철학서적을 난독한다. 지적 감수성으로 보편적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이 건축가라고 한다면 「빈자의 미학’을 구가하는 그의 건축철학은 「현대의 선비적 자세’에 틀림없다. □연보 ▲1952년 부산 출생 ▲74년 서울대 건축학과 졸업 ▲75∼78년 공간연구소(대표 김수근)근무 ▲80년 서울대 공대 대학원 졸업 ▲80∼96년 한양대 이대 등 출강 ▲81∼82년 오스트리아 빈공대 수학,마하르트 뫼비우스운트 파트너근무 ▲85∼현재 대한건축사협회정회원 ▲86∼89년 공간연구소 대표이사 ▲86∼현재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 ▲89년 승효상건축연구소 대표 ▲90년 대한민국건축대전초대작가 ▲93∼현재 서울건축학교운영위원 ▲94∼현재(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대표이사,분당주택전람회 ▲97년 현재 서울대 공대 출강 〈작품〉 광복30주년기념전시관(75년) 국립청주박물관(79년) 미노리텐광장·국제경제센터(81년 오스트리아 빈) 서울대공원·차병원(82년) 서울법원청사·주미한국대사관저(84년 워싱턴DC)눌원빌딩(87년) 강남크리닉·초량오피스빌딩(90년) 학동 수졸당(92년) 문화공간예술종합관(93년) 천주교풍납동성당·순천향대 도서관(94년) 경주율동법당 등 다수 〈저서〉 「빈자의 미학」(도서출판 미건사)「한국현대건축산책」외 〈수상〉 대법원장표창(89년) 건축가협회상(91·92년) 김수근문화상건축상·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 본상(93년)
  • C&C 엔지니어링 김만덕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모뎀 개발기술 “국내엔 적수 없다”/새제품 개발때마다 ‘첫’ 접두어는 그의 차지/10Mbps 광케이블모뎀 3년내 국산화 목표 1994년 국내 최초 28.8Kbps급 모뎀 개발,96년 6월 국내 최초 33.6Kbps급 모뎀 개발,96년 8월 국내 최초 1.92Mbps급 초고속 모뎀 개발… (주)C&C엔지니어링 김만덕 사장(42)의 주요이력을 살펴보면 국내 모뎀개발의 역사를 보는 듯하다.모뎀의 원조라는 주변의 평가도 무리는 아니다. 모뎀은 컴퓨터 데이터를 전화선이나 전용선 등을 통해 원거리 전송하기 위해 디지털 신호를 변·복조하는 장치를 말한다.지금이야 컴퓨터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핵심장비로 인식되고 있지만 김사장이 처음 모뎀 개발에 손을 댄 80년대초만 해도 모뎀의 잠재력을 이해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국내 모뎀개발의 역사 81년 한 전기회사 연구소에 입사하면서 모뎀 개발에 나선 김사장은 입사 1년이 채 안돼 2천400bps급 제품을 개발하는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이 또한 국내 최초였다.그러나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PC정도에 그쳤던 회사에서 그는뜻을 펼 수 없었다. 87년 연구소 동료들과 모뎀전문업체 자네트 시스템를 차려 연구소장겸 상무이사직을 맡았다.이듬해 서울올림픽과 함께 정보화 물결이 닥치면서 자네트모뎀이 PC통신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명 제품이 됐다.회사도 창업 1년만에 업계 선두로 급부상했다.그러나 매출이 커지면서 회사의 경영방침이 기술보다는 영업에 치우치는 것에 실망을 느끼고 마침내 기술집약형 기업을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른다. 그가 C&C를 차리고 ‘속도의 전쟁’이라는 모뎀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92년.이로써 그는 벤처기업 창업을 두번이나 치르는 이채로운 경력을 갖게 된다. ○창업 1년만에 선두 부상 이미 국내시장은 몇몇 국내업체들이 선점한 상태라 후발업체의 약점을 극복하는 길은 ‘정상의 기술’밖엔 없었다. PC통신 나우누리와 천리안에 각각 28.8Kbps,33.6Kbps급 집합형 모뎀을 공급했다.집합형 모뎀이란 일반PC용 모뎀과는 달리 일반 이용자들이 전화선을 연결할 때 쓰는 PC통신회사 서버용 대형모뎀.일반모뎀보다 고부가·기술집약적일 수밖에 없다.이밖에 한전에 전력제어시스템용 모뎀을,데이콤에는 전화통화품질측정기와 082 자동다이얼장치(ACR)를 공급하는 등 꾸준히 시장을 넓혀갔다.지난해 C&C의 매출액은 50억원.올해 목표는 1백85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올 매출목표 185억원 지난해 근거리 통신망(LAN)간을 연결하는 원거리 통신망(WAN)용 1.92Mbps급 초고속 모뎀 개발에 성공하면서 그는 속도전쟁에 가속페달을 밟았다.또 10M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광케이블모뎀의 개발은 김사장의 차기 숙원사업이다.이 기술은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버금가는 속도로 인터넷TV 등을 가능케 하는 꿈의 통신기술로 일컬어진다.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개발한 미국 모토로라사와 기술제휴,3년내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사장은 “꾸준한 기술개발만이 벤처기업의 살 길”이라고 강조하고 “그간 축적한 모뎀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시스템쪽으로 사업분야를 확장,명실상부한 종합통신전문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력기술은 어떤 곳인가

    ◎원전 종합용역회사… 전문가 6백명 활동/“북 경수로 모델” 울진 3·4호기 참여 호평 한국전력기술(KOPEC)은 원전 발전,건설,방사성물질 관리,핵연료 주기사업 및 원전표준화 등 원전관련 기술의 모든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용역회사로 자리잡았다. 75년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미국의 번즈 앤 로(BURNS AND ROE)가 합작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20여년 만에 150여명의 박사 기술사와 전기기사 1·2급 유자격자 600여명 등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상업운전중인 11기의 원자력발전소와 건설중인 원전의 설계 건설 시운전 감리 등을 맡고 있다. 특히 87년부터 영광 원전 3·4호기와 울진 3·4호기 및 5·6호기 등 1백만㎾급 가압경수로 건설사업의 플랜트 종합설계용역의 주계약자로 선정됐고 이어 월성 2·3·4호기 건설에 참여,원전기술 자립의 터전을 마련했다. 한전기술은 또 한국형 다목적 연구로 사업에서 설계와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했고 핵연료 주기사업에 참여해 경수로 핵연료 가공공장의 기술용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냈다.82년부터 91년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원전표준화 사업에도 참여,축적한 기술을 영광 3·4호기와 울진 3·4호기의 설계에 반영,호평을 받기도 했다.울진 3·4호기는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 모델.한기는 1백30만㎾급 차세대 원전설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석탄화력발전소,복합화력발전소,열병합 및 지역난방 등의 기본설계,공사계약,기술지원,시공 및 시운전,감리를 전담하고 있으며 발전소 성능저하 방지 및 수명연장을 위한 정밀진단,운전경험의 전산화,공해방지 환경설비 설치기술 개발 등을 통해 「발전기술 전문기업」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 “대북공조 지속”/북에 4자회담 수락 재촉구/한·미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9시(한국시간,이하 같음) 뉴욕에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논의한 뒤 뉴욕을 출발,이날 오후 다음 방문국인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에 도착해,28일 새벽 0시부터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40여분간 진행된 뉴욕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현재 양국간 대북 공조체제가 긴밀히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앞으로도 이 기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김일성의 3년상 이후 김정일의 공식 승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북한 정세를 주의깊게 관찰해 나가기로 했고,회담후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북한 식량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한국도 대북 인도적 긴급지원은 적극적이고 신축적으로 계속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뒤 『그러나 북한 식량문제는 구조적 문제이며 장기적으로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은 4자회담 틀안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클린턴 대통령은 공감을 표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양국이 긴밀이 협의해 북한이 한미간을 이간시킬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야 한다』며 『4자회담에 대해 사실상 북한이 동의한 것은 북한이 한국을 넘어 미국과 직접 접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좋은 징후』라고 말했다. 이와관련,두 정상은 4자회담이 조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북한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예비회담이 8월초에 열리는 것에 맞추어 한­미 양국이 4자회담 추진 전략을 본격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과 관련,한국정부의 제네바 합의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면서,금년 여름중 부지공사가 착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의 이같은 노력을 평가했다. 또 수교 35주년을 맞아 이뤄진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세대요 대통령은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양국간 경제­통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위원회인 「무역­산업 협력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협조를 희망했으며,세디요 대통령은 적극적 협력을 다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간 『외교관­관용여권 사증 면제 협정』과 『무역산업위원회 설립 약정』을 서명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이곳 애국영웅탑에 헌화했으며 이어 멕시코 무역협회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28일 상오에는 세디요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밤에는 수행기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김대통령은 29일 새벽 멕시코 시티를 출발,오전에 앵커리지에 도착한다.
  • 한국 컴퓨터·SW전 눈길끈 첨단제품 지상소개

    ◎실물로 본 디지털 기술 “탄성 연발”/삼성전자 인터넷TV­리모콘으로 인터넷·통신 자동접속/미 로보틱스사 「팜 파일롯」­SW 800종 지원… 걸어다니는 컴퓨터/독 코타사 「스마트 키보드」­“안쓸땐 말아서 보관” 이색 키보드/열람정보 「서울 가이드 맵」­서울의 지리·교통정보 한눈에 “쏙” TV로 인터넷과 PC통신을 할 수 있는 인터넷 TV,손바닥크기의 휴대용 컴퓨터(PDA),돌돌 말리는 키보드,고도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기술로 서울의 어느 곳이든 즉석에서 지도를 출력할 수 있는 지리및 교통정보 소프트웨어.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11회 한국 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SEK’97)에서 선보인 엔드유저(일반소비자)용 첨단 제품들이다.정보접근의 편리성과 신속성을 높인 디지털 기술의 총아들이다. 인터넷 TV와 PDA는 「더 쉽게,더 빠르게」라는 정보시대의 기술흐름 위에서 디지털 기술과 가전 및 통신이 결합한 좋은 예다.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내놓은 이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들도 주목을 받았다. 전시제품 가운데 눈길을 끈 주요제품들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인터넷TV 「명품」=기존 29인치 대형TV에 33.6Kbps 초고속 모뎀과 인터넷 검색용 웹브라우저를 장착,PC통신과 인터넷 정보를 TV화면에 불러볼 수 있게 한 정보가전의 선두주자.TV리모콘에 달린 「인터넷/PC통신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 접속돼 컴퓨터보다 사용이 훨씬 편리하다.TV스크린에 내장된 키보드를 리모콘으로 조정,글자를 입력할 수 있고 무선키보드를 이용해 채팅을 하거나 전자우편도 할 수 있다.셋탑박스나 대화형 컴팩트디스크(CD­I) 등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된다.(02)727­7846. ▲미국 US로보틱스사 PDA 「팜 파일롯」=11.8×7.8×1.6㎝의 수첩만한 크기의 초소형 컴퓨터.무게도 건전지를 포함해 160g에 불과하다.펜 입력방식을 채용한 이 제품은 인맥관리용 어드레스 북,스케줄 관리용 데이터 북,업무관리용 투두 리스트,메모패드,계산기 등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도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 시트,데이터베이스 등 8백여종의 소프트웨어를 지원,「걸어다니는 컴퓨터」라는 별명에 손색이 없다.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PC,매킨토시 등 데스크탑 컴퓨터와 데이터 호환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건전지수명은 하루 1∼2시간 이용할 경우 3∼4개월 정도다.한메소프트(02­529­8986)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독일 코타사 「스마트 키보드」=고무와 비슷한 특수 합성재질을 써 사용하지 않을 땐 돌돌 말아 보관할 수 있는 이색 키보드.손가락이 키에 닿기만 해도 입력이 되는 기존 키보드와는 달리 약간의 힘을 주어야 입력이 되도록 설계,전산업무중 손가락 긴장에 따른 인체부담을 덜어준다.또 완벽한 방수·방진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소비자용(스마트 펀),공장용(스마트 인두팩),병원 및 실험실용(스마트 매딕) 등 3종이며 이 가운데 병원용은 항균처리가 돼 있다. 키보드속에 함유된 금속성분이 매우 소량이어서 리사이클링할 수 있는 환경친화 제품이기도 하다.102키로 돼 있으며 모든 PC아 호환된다.수입 및 판매는 프로텍 코퍼레이션사(02­551­6212)가 맡고 있다. ▲열림정보통신 「서울가이드 맵」=데이터베이스 개발 전문업체에서 개발한 서울의지리·교통 정보를 총망라한 소프트웨어.자체 개발한 벡터엔진을 이용,서울시내 지리가 7단계의 축적비율로 나타나지만 지도의 선이 깨지지 않고 선명한 것이 장점이다.확대그림을 곧바로 프린트할 수 있어 약도를 즉석 제작할 수 있다.지점간 거리도 자동으로 보여준다.동찾기 기능을 비롯해 지하철,버스,비행기 등 모든 대중교통정보를 알려준다.특히 여행자 정보에는 130업종,2만건의 방대한 데이터가 들어있다.(02)202­3258.
  • 코언 장관 미 국방대 연설 「합동작전」 요지

    ◎“군사력의 혁명적 변화 필요”/첨단기술 연결 새로운 작전 개발을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4일 하오 워싱턴 포트 맥나이어에 위치한 미 국방대학에서 행한 「합동작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첨단기술 적용을 통한 미군사력의 혁명적 변화를 역설했다.코언장관의 연설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의 포트 어윈기지를 방문,현대 지상전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적용시키려는 육군의 「포스(Force)21」 작전실험을 관람했을때 군사력과 관련한 하나의 혁명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병사들은 그들의 배낭에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손에는 열감지기와 레이저 탐지 조준경 등이 부착된 M­16 소총이 들려 있었다.또 전장전체의 병력 위치를 보여주는 계기판이 부착된 컴퓨터스크린을 갖고 있었다.그들은 지휘관과 일종의 전장 인터넷을 통해 연결돼 그때그때 전장의 상황에 적합한 명령을 하달받을수 있었다.우리는 전장에서 마이크로칩이 이루고 있는 승리를 목격할수 있었다. 이 기술을 군사력으로 연결시키고,실험을통해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수 있도록 하고,이를 충분히 이용하기 위한 작전개념과 전술들을 개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꼈다. 우리 군의 미래 모습을 규정짓는 중장기 계획으로 「조인트 비전 2010」이 있다.이는 첫째 우리의 군병력들에게 전장 전체의 상황을 파악케하는 전전장감지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둘째는 발달된 화력과 효율적 조직구성으로 압도적 기동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세째는 정확한 병참지원으로 어떤 목표에 대해서도 정확한 장소와 정확한 시간에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마지막으로는 전방위 보호능력으로 대륙간 탄도탄에서부터 세균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협에 대처함으로써 모든 형태의 전장에 적응해낼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모든 병사들은 앞서 말한 사실들의 실현을 위해 연구하고 실험하고 훈련하고 있다.육군의 「포스21」뿐 아니라 공군은 「전투실험」(Battle Labs)이라는 이름하에 사이버 스페이스와 우주공간에서의 작전개념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작전 영역을 공중뿐 아니라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해군은「협동작전능력」(CEC)체제 구축을 위한 함대전투실험을 하고 있다.이는 전장의 함정들을 모두 연결시켜 그중 어느 하나라도 적 미사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함정이 함께 추적,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함정에서 응사하는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중심전투」라고도 부른다. 해병대는 「해룡(Sea Dragon)」 작전실험을 하고 있다.이는 경무장한 단위병력이 넓은 해안지역을 어떻게 신속하게 장악하느냐는 것으로 해안을 통해 상륙하는 것이 아니라 B­22수송기로 적진에 투하,내부에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포킷용 컴퓨터를 이용,함정이나 전투기,헬기 등 적목표에 대한 정확한 사격 제원을 통보해 집중사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오늘날의 실험이나 기술,개념들은 축적된 것이 아니다.단지 시작에 불과하다.우리가 지난달 발표한 4개년 국방백서(QDR)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기본요소인 환경 조성(shape),대응(respond),준비(prepare)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리고 이제 국방개혁특별팀(Defense Reform Task Force)을 창설하려는 것도 이같은 기술혁명에 대응코자 하는 것이다.앞으로 국방부의 모든 조직,기구,장비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중복되는 것을 폐지하고 전체적인 다운 사이징(감량)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선택을 주었고,과학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다.나라 사랑은 우리에게 미래에 도달할 비전을 앞당겨 실현하라는 의무를 주었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감량경영 정부가 앞장서야(사설)

    불황의 장기화로 올 세수가 크게 부진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의 긴축편성이 불가피하다. 세정당국은 올들어 4월말 현재 세수실적이 2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이러한 감소세는 80년대 이후 처음이다. 이에따라 올해 세수부족액은 사상 최대규모인 4조원 정도에 이를 전망이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 감축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물론 국공채권 발행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겠으나 이러한 적자재정 운용은 인플레 발생과 금리상승의 가능성이 많아서 앞으로의 안정성장기반을 잠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삼가야 할 것이다. 내년 예산을 올해에 비해 7∼8%정도 늘어나는 선에서 긴축적으로 편성키로 한 정부방침은 내년도 세입이 올해 경기실적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매우 수긍이 가는 적절한 결정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결함의 발생을 계기로 감량경영의지를 보다 확고히 해야할 것이다.으레 그랬듯이 공무원 출장비삭감이나 정부공사 단가 인상억제와 같이 고식적이고 소극적 방식이 아닌,과감한 행정간섭 철폐와 기구·인원축소 및 각종 정부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의 근본적인 해법을 통해 「작지만 경쟁력이 강한 정부」를 구현해야 할것이다. 이와같은 정부 자체의 구조조정노력은 외부 차입에 의한 문어발확장의 결과로 도산위기에 직면한 수많은 국내 대기업들에게도 보다 적극적인 내실화와 생산성 향상에의 유인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까지 거의 해마다 경상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돌던 세입예산 증가관행도 이제는 고쳐서 세부담완화에 의한 근로의욕 고취,기업 활성화 등 경제에 활력을 주는 재정운용을 꾀해야 할것이다.
  • 청소년 안보의식 높이자/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또다시 6·25 그 아침을 맞았다.47년전 오늘,북한은 민족사에 씻을수 없는 죄악인 동족상잔의 참극을 일으켰다.그러고도 반세기가 지난 지금,그 전쟁을 일으켰던 김일성은 죽었으나 적화통일야욕은 그 아들 김정일에 세습돼 북한은 지금도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다.굶어 죽어가는 인민을 먹여 살려야 마땅할 돈으로 핵무기와 미사일,화학탄을 개발해 서울은 물론 부산까지 타격할 수 있도록 정조준해둔 상태다.또 1백만명에 이르는 정규군을 휴전선 근처에 배치하고 김정일은 수시로 전방부대를 방문해 군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통일·안보의식의 현주소 이와 달리 이 아침에 나온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안보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는 우리를 무척 당혹스럽게 만든다.한국정치외교사학회가 지난 5월 고교생 및 대학생 1천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들의 한국전쟁,통일,안보,국가현실에 관한 의식조사」결과 32.0%의 학생이 한반도에 전쟁이 재발하면 피란을 가겠다고 답했고 14.2%는 아예 외국으로 도망가겠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 대부분(70.7%)은 한반도의 전쟁재발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으면서 막상 전쟁이 일어나면 달아나겠다니 이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젊은이들인가.자발적으로 참전하겠다는 학생은 9.5%에 불과하며 21.2%의 청소년들은 지금 당장 입영통지서가 와도 입대하지 않을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했다.입시위주의 교육이 빚은 결과라고 넘기기엔 너무 참담하다. 다행히 공보처가 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는 다소 안도의 숨을 쉬게 한다.응답자의 53%가 북한의 남침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79.1%는 전쟁을 비롯한 국가의 위기가 닥쳤을때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이들은 호국·보훈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과제로는 청소년들에 대한 나라사랑정신 함양이 최우선(51.3%)이라고 정확히 지적하기도 했다.전반적으로 떨어져 있는 안보역량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정치적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2.8%에 이른다는 사실도 주목해야할 결과다. 지금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으로 체제붕괴위협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동안 축적한 군사역량을 시험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미국 덴버에 모였던 G8 정상들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배치 및 수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경고는 북의 상황이 우려할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심상치 않은 북한의 동향 사실 북한은 올들어 김정일의 신년사를 통해 이른바 「통일 3대헌장」을 발표한 뒤 김정일 자신이 23일 제1106부대 섬방어대를 시찰,전투력 강화를 직접 지시한 것을 비롯,모두 19차례나 군관련 행사에 참석해 전쟁준비를 독려하고 있다.북한군 총참모장 김영춘은 지난 4월 9일 『우리는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전쟁이 일어나면 반드시 이긴다』고 호언장담했다.또 인민무력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우리 인민 무력부 군대는 지난 수십년 세월동안 다진 모든 잠재력을 총동원,쌓인 원한과 분노를 기어이 풀고말 것』이라면서 전쟁 도발을 위협했다.이에 주민들과 학생들은 굶주리면서 군대에서 전개되고 있는 「수령결사옹위 전위부대」,「자폭부대」의 별동대를 결성하기까지 했다. ○가정·언론·사회가 동참을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전쟁억지력을 갖춰야 한다.이는 곧 적보다 더 성능이 좋은 무기와 필승의 정신력일 것이다.사정이 이러한데도 미래 한국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은 유사시 『달아나겠다』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니 큰 일이다.학생들에게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심어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통일교육을 강화해 북한과 통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심어주는 일을 서둘러야 겠다.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는 물론 가정과 언론,그리고 온 사회가 동참해야할 것이다.특히 정치권과 정부는 정신차려야 한다.정치적 안정이 우리사회의 우선과제라는 사실은 성인들뿐 아니라 이들 학생들의 현실인식이기도 하다.우리 체제가 지킬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사실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심어줘야 된다.그럴때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은 확고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 임시국회 절충 총무회담 안팎

    ◎여 “우선 개원” 선회… 여 “의도 뭔가” 촉각/여­“특위동수문제 국회 연 뒤 담판” 후퇴/여­“경선일정에 차질 내부조율후 결정 「합의개원이냐,단독개원이냐」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싼 여야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야권은 23일 3당 총무회담에서 그동안 전제조건으로 고집했던 정치개혁특위의 여야 동수 제의를 전격 철회했다.대신 『민생현안 처리를 위한 무조건의 국회개원』을 주장하며 「선개원,후협상」을 제시했다.여권에 대한 압박전으로 「단독국회 강행」이라는 배수진도 쳤다. 이러한 야권제의에 대해 신한국당은 야권의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25일 총무회담에서 최종입장을 통보키로 했다.하지만 여권은 전제조건 수용불가라는 당초 주장을 관철한데다 「민생현안 처리」라는 안팎의 여론을 감안,국회소집에 긍적적으로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날 회담후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여야간 이론이 있는 특위구성 동수문제는 일단 국회를 연 뒤 협의하자고 제의했다』며 『하지만 신한국당이 거절할 경우 25일야당단독의 국회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최후통첩도 잊지 않았다. 이에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이 시점에서 임시국회를 소집할 경우 당 경선일정에 차질을 주게 된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여권의 경선일정에 대해 「피해 최소화」로 신축적 협의가 가능하다.또 이회창 대표가 7월초 대표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커 임시국회가 주는 구속력이 현격하게 약화된다.합의개원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야권의 전제조건 철회에 대해 국민회의 박총무는 표면적으로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이유로 들었다.하지만 야권은 내부적으로 정치개혁입법을 조속히 마무리,유리한 선거법 체제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여기에 자민련의 경우 전당대회 족쇄에서 벗어났고 국민회의도 민생현안처리의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대선전략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야는 이날 회담을 통해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타협의 여지를 넓혔다는 평이다.여당은 그동안 민생현안 처리라는 무기로 야당의전제조건 철회를 이끌어 냈고 야당은 주도권을 잃지않으면서 향후 대선자금과 특위동수 등에 대한 협상에 나설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국회가 열리더라도 파행운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특위구성의 동수문제를 놓고 여야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대선자금과 경부고속전철 부실공사에 대한 야권의 국정조사권 공세로 파란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 내년 예산 초긴축 편성/정부

    ◎올 세정 2조이상 부족… 음성세원 추적 정부는 경기침체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음에 따라 경직성 예산인 인건비와 국방비 등을 대폭 감축,내년도 예산을 초긴축적으로 편성키로 했다.이에 따라 당초 9% 수준으로 정했던 내년도 예산증가율은 7∼8% 선에서 편성되고 인건비 상승률은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세수차질을 줄이기 위해 음성·불로 소득자와 호화사치 생활자에 대한 세무조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3일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올해 세수가 당초 목표보다 2조원 이상 줄 것으로 보여 내년도 예산은 초긴축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초긴축 예산이라 해도 당초 예산증가율 9%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세수 부족액이 3조원을 넘으면 9%는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세수감소액을 2조원으로 예상,지출을 줄여가고 있으며 그 이상 세수가 줄 경우 세계잉여금 7천억원과 배당수입 2천억원을 충당키로했다.그러나 이날 재경원이 발표한 「국세실적(잠정)」에 따르면 4월 말까지 국세 실적이 23조5천5백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었다.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 세수는 목표보다 3조∼4조원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재경원은 인건비와 방위비를 대폭 줄여 예산안을 편성할 방침이다.인건비 1%를 감소할 경우 9백억원,방위비 1%를 줄일 경우 1천4백억원의 예산을 줄일수 있다. 한편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올 세수부족은 예견된 것』이라며 『세수 충당을 위한 무리한 세무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나 불로소득자,거액 외화송금자,호화별장과 골프장 회원권 등 사치성 고액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 등에 대해서는 세금을 성실하게 냈는지 철저히 가려 탈세액을 추징하겠다』고 밝혔다. 4월말까지 세목별 세수는 법인세가 2조6천1백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7% 줄었으며 소득세는 5.6%,특별소비세는 13.3%,주세는 25.7%,증권거래세는 25.1%,교통세는 6.4%가 각각 줄었다.
  • 「서양문명의 추락」/자크 아탈리 프랑스 철학자(해외논단)

    ◎시장경제·민주주의 절대가치 아니다 서양에서 발전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냉전이후 유일의 이데올로기로서 전 지구에 풍미하고 있다.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미국 카네기평화재단이 발행하는 「외교정책」 최근호에 서양의 이 두 가치관을 절대의 최고선으로 숭앙하는 현 시류를 비판했다.그의 「서양문명의 추락」을 요약한다. 냉전 종식과 소련 제국 붕괴로 시장경제 체제와 민주주의가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전 지구적으로 칭송받으면서 이 서양의 두 주축 가치관은 이제 국제사회로의 합류나 국제 금융기관의 지원을 원하는 나라들에겐 필수적인 조건이 됐다.이 가치관들이 이처럼 지구 곳곳에서 채택되자 드디어 역사의 종착점에 닿았다느니 최소한 서양문명의 최종적인 승리가 확인됐다느니 하는 말이 들린다.서양의 가치관들이 아직 덜 정착된 곳이면 어디나 모두 이를 성취하기 하기 위해서 온몸을 불사르겠다는 표정들이다.미국 외교정책은 미국 이익에 도움이 될 경우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수출이 주임무인 것으로 보인다. 서양문명의 열렬한 찬양자들이 「오만」에 가깝게 자신만만해 하더라도 크게 건방져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수백년의 풍상을 거치면서 발전했고 특히 세계대전 와중의 20세기에도 튼튼하게 보존된 이 서양 가치관은 오늘날 경제 번영과 개인 자유의 기본 요소이자 인류가 이룬 몇몇 위대한 승리의 실질적 엔진으로 여겨지고 있다. ○모든 국가에 적용은 무리 더구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의 상호 선순환적 관계라고 역사는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불가능한 것처럼 할뿐 아니라 시간과 함께 이 둘은 서로를 보강하는 냥 한다.시장경제는 사적 소유권,기업 체제,기술쇄신 등을 요구하며 이들은 사상,표현,이동의 자유가 없으면 발달할 수가 없다.민주주의는 사람들이 어디서 살고,무엇을 사고 팔며,어떻게 일하고,저축하고,부를 축적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같은 선택은 산업의 집단 소유체제와는 양립할 수 없다.요컨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서로 깊숙하게 엉켜있으며 특히 사적 소유권이란 근본 개념에 둘다 매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둘을 열광적으로 옹호한다 하더라도 최근 미국 정책입안자들이 입에 올리고 있는 「시장 민주주의」란 것은 실제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러시아와 같은 옛 공산주의 국가를 튼실한 시장경제 체제로 발전시키는 일은 산업을 민영화하고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또 전화에 찢겨진 캄보디아 같은 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수립하는 일은 떠들석하게 축하받은 자유선거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인류 진보를 이끌고 갈 영구 에너지 기계의 양쪽 날개라는 일반들의 쉬운 생각과는 달리 이 두 가치관은 실상 개념대로 하자면 스스로는 어떤 문명도 지탱해낼 능력이 없다.모두다 취약점 투성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해체의 기운이 강해진다.서양,특히 그 스스로 리더라고 자처하는 미국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부족한 점을 깨달아야 할 때다.그렇지 않으면 서양문명은 서서히 허물어져서 결국은 자멸하고 말 것이다. ○취약점 투성이… 허점 깨달아야 서양문명은 멋진 외관에 균열이 막 모습을 드러내는 참이지만 그 기초를 X레이 촬영하면 총체적 붕괴로 이어질 원천적 취약점이 발견될 것이다.이같은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선 서양은 민주주의와 시장체제 간의 결혼이란 것이 다음과 같은 3가지 근본적인 단점을 지닌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첫째,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주요 원칙들은 많은 서양사회에 응용될 수 「없다」.둘째,양자의 각 원칙들은 서로 모순되며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으로 서로 손잡는 다기 보다는 서로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더 많다.세째,이들은 각각 스스로 내부에 자기파괴의 씨를 품고 있다. ○스스로 가치관에 겸손해야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개념이 상호 충돌하면서 종래 민주주의는 시장경제 메카니즘과 부패한테 자리를 내주고 희미하게 사라지고 만다.이런 상황에 달한 서양문명은 붕괴할 수 밖에 없다.이같은 추락을 피하고자 한다면 근본적인 몇몇 질문에 정직한 답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주요 결정에서 과연 시민들의 진정한 영향력은 얼마나 되는가.여러나라의 민주주의 실상은 어떤 것인가.왜 항상 똑같은 승자와 패자인가.시장 메카니즘으로 빈곤이 극복될 수 있을까. 서양문명은 우선 스스로의 가치관에 보다 겸손해야 한다.시장경제와 계획경제 사이의 절충,민주주의와 권위주의적 결정 메카니즘 사이의 절충을 찾아볼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 아시아 사회들이 시장과 민주주의 사이의 모순되는 원칙들에 대한 가능한 대답을 시사해준다.즉 시장적 경쟁이 주는 몇몇 위험에 대해 시민을 보호하도록 국가의 강력한 역할을 허용,이 사회들은 상호충돌의 힘에 균형을 잡고 있는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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