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축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합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WTO 가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제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최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04
  • 노사정 대타협­업종별 고용기상도

    ◎금융·자동차 맨먼저 ‘정리해고’ 태풍권/철강­한보·기아 등 강판부문 칼바람 예고/전자­대기업 우산쓰고 중소업체는 소나기/조선­현대 삼성 대우는 훈풍,한라는 삭풍/유통­장사 안돼도 감원 회오리서 벗어나 ‘정리해고 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어떤 업종과 기업에 정리해고의 파장이 먼저 미칠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산업이 인력과잉 상태이지만 정리해고 문제는 상대적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한다.업종별로는 인수·합병 바람이 불어닥칠 금융,자동차,철강업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노사정 대타협이 영향을 미칠 업종별 고용시장 기상도를 점검한다. ◆금융업계=아주 안좋다.은행,증권,보험업계의 정리해고가 가속화할 전망이다.전산화로 직원의 감축이 불가피한 데다 은행간 경쟁으로 점포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인수·합병으로 중복지점의 통폐합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실직이 당연히 뒤따를 전망이다.이미 10% 가량인 1만여명이 실직한 은행업계는 인수대상으로 분류된 제일,서울은행의 경우 추가 대량 실직이 불가피하다. 이미 상당수 직원들이 이직한 증권업계도 정리해고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보험업계도 신설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리해고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다른 업종에 비하면 잘나가는 업종으로 리스크가 덜하다.하지만 인수·합병에 따라 해고가 불가피하다.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대우가 정리해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쌍용이 자동차 생산규모(연간 20만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1만명 정도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 또 기아가 제 3자에 인수될 경우 정리해고가 단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기아는 이미 1만명 가까운 인력을 줄였지만 아직도 잉여인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부품업체인 한라그룹계열 만도기계도 관심대상이다.최근 자동차 경기부진으로 조업률이 하락,20∼30%의 인원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라측의 설명이다.전문가들은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자동차업종의 특성상 정리해고보다 무급휴직,조업단축 등의 우회적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 보다 보편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철강업계=장치산업으로 사람이 많이 필요없기 때문에 사정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하다.법정관리 상태인 한보철강과 기아특수강 및 삼미특수강 강판부문의 3자인수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정리해고가 예상된다.채권은행단과 법원이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된 설비가 폐기 또는 저가의 매각절차를 밟게 되는 파산보다는 3자 인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업종별로는 크게 나쁘지 않지만 한라중공업이 정리해고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현대 삼성 대우중공업은 작업물량이 내년 말까지 확보돼 있는 데다 강성 노조가 버티고 있어 인력감축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라중공업은 그동안 관리직원 감축만 이뤄졌을 뿐 현장 기능직 인원은 자연감소 외에는 정리되지 않아 조업률 축소와 경영위기로 이들에 대한 정리가 불가피하다. ◆전자업계=대형 업체보다는 중소업체에 피해가 우려된다.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중소컴퓨터,통신,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정리해고의 태풍이 우려된다.대기업에서는 삼성이 이미 인력조정을 했으며 LG전자는 영업직 전진배치 등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유통업계=지난해 이후 전국적으로 중·대형 백화점 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이미 고용불안정 상태가 극대화된 상황.그러나 장사가 안된다고 판매사원수를 대폭 줄일 수는 없는 특성 때문에 정리해고 직격탄에서는 약간 비켜서 있지만 관리직 사원의 영업전환배치 과정에서 소폭 인력정리가 불가피한 상태다. ◆섬유업계=경기에 따른 부침이 워낙 심해 고용 역시 변동폭이 크다.대부분 공장을 해외에 둔 의류업체들은 정리해고 태풍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쌍방울 경남모직 한주통산 (주)나산 등이 부도나고 고합이 협조융자를 받는 등이미 자연스런 인원정리가 이뤄지고 있다. ◆건설업계=고용조정이 비교적 신축적인 편이나 대형 건설업체들이나 기업역사가 오래되고 노조가 강력한 경우 관리직 잉여인력 문제가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 DJ,미 증권사 회장·그레그 전 대사 면담

    ◎“해외투자자 맞을 준비 완료”/“차기정부 외국기업 자유로운 투자 보장”/코진 회장 “한국 외채협상 미도 긍정평가” 6일 상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일산 자택에서 세계 굴지의 증권회사인 미국 골드만 삭스사의 존 코진 회장과 도널드 그레그전 주한미대사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예정된 일정이었지만,외환위기 극복의 큰 전기가 될 노사정 합의가 이뤄진 직후인 터라 의미는 각별했다. 그동안 노사정 협상에 노심초사하던 김당선자의 기쁨은 이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한 코진회장과의 대화에 고스란히 녹아 나왔다.김당선자는 “이제 우리의 문은 활짝 열렸다.우리는 (외국 투자자들을 만날)모든 준비가 다됐다”고 외환위기 극복의 자신감을 내비쳤다.김당선자는 이어 “차기정권은 외국이 자유롭게 투자하도록 모든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삭스사의 대한투자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코진회장은 “당선자가 세일즈를 잘해 세계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의 등급을 상승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많은 투자가들이 한국투자에 긍정적이며,골드만삭스사도 금융·시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코진회장은 또 “이번 한국 외채협상팀의 탁월한 협상을 미국 금융시장이 긍정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외국기업들은 기술축적과 노동생산성이 높은 한국기업에 대한 진출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 의지를 내비쳤다.그레그전대사도 “미국은 김당선자의 리더십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민주지도자인 김당선자가 아시아의 리더로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당선자는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발전만 염두에 뒀지 민주주의를 생각하지 않아 오늘의 위기가 왔다”며 “차기정부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전의 양면으로 인식,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의 자율성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DJ­30대 그룹회장 회동 대화록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이 개혁”/빚얻어 확장은 곤란… 기업개혁 자율로/SK 최 회장­“통화증권 묶인 기업돈 돌려 달라”/동국 장 회장­“10년 걸릴 개혁 한두달에 서둘러”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6일 국회에서 30대 재벌그룹 회장단과 오찬모임을 갖고 노사정 대타협에 따른 재벌의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다음은 대화록 요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IMF위기를 극복하려면 네가지가 이뤄져야 한다.하나는 정부 개혁이다.정부도 기업을 경영하듯 운영하겠다.철저히 사전계획하고 중간검증하고 사후결산토록 노력하겠다.두번째 금융개혁이다.오늘 위기는 금융에서 왔다.정부가 일일이 간섭하면서 자율성을 상실했는데 앞으로 정부 간섭을 떠나 자율화할 것이다.그러려면 기업들이 먼저 자기개혁을 해줘야 한다. 세번째 노동유연성을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대신 실업자를 줄이고 고용보험 등 대책을 확보할 생각이다.기업이 노동 경직성 때문에 도산해서는 안된다.실업자가 20%가 되더라도 나머지 80%가 사는 게 낫지 모두 망해서야 되겠느냐. 정부눈치를 볼필요가 없다.5개항 합의사항 추진에 있어 강요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일이 없을 것이다.꼭 자발적으로 해주셔야 한다.우리는 힘이 약하다.원내 과반수도 안되는데 여러분들과 국민들 지지로 보충해 나가겠다.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금년 86개 건설협회 회원사가 자금난으로 부도났다.건설업을 진작시켜야 한다. ▲SK그룹 최종현 회장=서민주택 공사도 되지 않는다.경기가 좋아지면 주택난이 초래될 수 있다.해외건설도 타격을 받고 있다.특별지원을 건의한다. ▲임창열 부총리=정부가 할일을 하겠다. ▲대림그룹 김병진 회장=해외 수주때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본드발급을 기피해 수주를 하고도 공사를 못한다.수출입은행에서 보증을 해줘야 한다. ▲임부총리=수익성이 있다면 검토하겠다.과당경쟁을 자율로 막아 달라. ▲동양화학 이수영 회장=기업의 조세감면 효력발생시점을 법통과 시점이 아닌 지난 1월1일로 소급 적용해달라. ▲김용환 비대위당선자측대표=각 기업 기조실장단 모임에서 애로사항을 수렴하겠다. ▲동국무역 백영기 회장=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을 삭제하면 무노무임원칙이 파기된다.노조는 전임자를 늘리고 회사는 줄이려 해 문제가 생긴다. ▲한위원장=현조항을 존치시키겠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고금리와 자금난은 언제쯤 해소되나. ▲임부총리=IMF는 긴축과 고금리 정책을 요구했다.정부가 고금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IMF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금리로 인한 애로사항을 알리기 위해 IMF인사들과 기업인사들이 많이 만나도록 하고 있다.수출이 잘돼야 빚도 이자도 갚을 수 있다고 주장,수출산업은 별도 지원토록 인정해줬다.그러나 외환사정과 환율을 움직이는 상황을 봐서 한다는 것이다. ▲SK그룹 최회장=통화안정증권 25조6천억원을 풀면 영향을 미치나. ▲임부총리=그렇다. ▲SK그룹 최회장=10년전 무역흑자가 300억불까지 올라가니 국내 통화량 안정을 위해 기업돈을 통화안정증권으로 빨아갔다.그러나 이젠 적자이니 돈을 내놔야 한다.우리돈이니 돌려달라.10년간 묵은 문제다.과거 정부는 이문제에 대해 입도 못벌리게 했다. ▲임부총리=한국은행과 논의하겠다.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우리는 10년 걸릴 것을 한두달에 변화시키고 있다.IMF의 변화를 촉구해 달라. ▲임부총리=IMF가 과거보다 신축적이다.한달만에 통화량이 조절됐고 수출산업 특혜조치도 이뤄졌다. ▲아남그룹 김주진 회장=30대그룹 신규 진입 기업들에겐 상호지급보증에 대해 유예조치를 해줘야 한다.벌과금까지 먹이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김비대위대표=개별기업의 문제는 정부가 다루지 않을 것이다.구조조정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겠다. ▲고합그룹 장치혁 회장=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겠다. ▲한화그룹 김회장=기업구조조정이 보도되니 국내외 거래처와 금융기관이 매각대상 회사와 거래를 끊었다.회사를 매각,돈이 들어오자 금융권이 돈을 빨아갔다.발표를 못하는 회사는 한화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김대중당선자=건설경기는 일으켜야 하지만 지금은 어렵다.고비를 넘기면 풀릴 것이다.통화안정증권문제는 돈은 못갚아도 말은 옳다.반박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앞으로 상의하자.IMF의 제약은 한꺼번에 다 해결할 수없다.통화안정증권도 한꺼번에 다 못하면 부분적으로 해결해 보자.IMF에 대해불만이 있는데 나도 할말이 많다.그러나 대화를 통해 시정해 나가고 있다.정부와 여러분은 동지다.미운 사람도 고운 사람도 없다.해외에서 달러를 많이 벌어오면 돈도 벌고 애국자도 된다.과거처럼 빚으로 확장만 하면 무슨 소용있나.이제 정부는 달리 생각한다.청와대 들어가도 여러분을 자주 만나겠다.세일즈 대통령으로서 기업지원을 위해 별일을 다하겠다.우리는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모든 것은 충격을 적게 주면서 안정속에 해나가겠다.개혁은 정상화다.관치금융이 비정상이었고 이를 없애는 것이 정상화다.외형이 크다고 큰 기업 행세를 하면 안된다.흑자가 나야 큰 기업이다.
  • 클린턴 반박 어떻게…/특검측 유출내용 분석… 해명 자료 준비

    ◎내일 국정연설뒤 대대적 반격 나설듯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탄핵 가능성을 넘어 이제 사임이란 말이 공공연히 나돌건만 클린턴 대통령은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다.하도 적나라하게 실상이 드러나 반박할 힘마저 상실한 것인가.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일 가능성이 짙다.르윈스키와 어떤 성관계도 없었고,위증을 교사한 적도 없다는 단정적인 말만 한 채 클린턴과 백악관은 르윈스키의 테이프 고백과 관련한 수다한 의문을 해소할 생각을 않고 그저 방치한 상태다. 백악관은 ‘언짢다고 섣불리 대꾸하지 말자,회심의 반격 때까지 매를 그냥 맞아주자’는 작전이란 것이다. 스타 특별검사측이 클린턴에게 불리한 내용을 언론에 자꾸 흘리더라도 내버려 두면서 이같은 유출의 한계효용 가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기를 기다린다는 것.이 사이 테이프 고백의 신빙성에 타격을 가할 반박자료 채집에 박차를 가한다는 분석이다. 최대로 효과적인 반격의 기회가 올 때까지 대꾸하지 않기로 한 클린턴 대통령의 방침은 27일 밤의 국정연설이란 이벤트 때 최고조에 달할 예상이다.국정연설에 나서기 전에 어떤 식으로든 의문에 답변을 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을 ‘재기의 귀재’인 클린턴 대통령은 뿌리쳤다는 것이다.국정연설 때 자신의 인격을 의심하고 불신하는 국민의 눈초리가 최고조로 달하겠지만 바로 그 정점이 국면전환의 계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국정연설을 마친 뒤르윈스키의 향배와 관련지어 백악관과 클린턴은 그동안 축적한 반격을 대대적으로 펼칠 것이 틀림없다는 관측이 우세한 것이다.
  • 제2도약기 선언 종근당(다시 뛰자)

    ◎군살 빼 기술개발 집중 투자/자체개발 제품들 선진국서도 명성/타사 환란몸살 불구 수출 되레 급증/작년부터 내핍… 해고·감봉 ‘무풍지상’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종근당 본사 2층 이장한 회장(46)의 집무실은 전혀 ‘회장실’같지 않다.5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집기라고는 책상과 컴퓨터 정도가 전부이다.응접세트도 없다.책상 위에는 수많은 약학자료와 서류더미가 쌓여 있다.회장실 한켠에는 공장·연구소와 곧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제약업계가 모두 외환위기로 심한 타격을 받고 있으나 종근당은 ‘IMF형 내실경영’으로 ‘정리해고’나 ‘감봉’을 피했다. 종근당은 오히려 이번 위기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축적된 순수 국산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을 더 늘릴 계획이다.미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자사 영문 머릿글자를 딴 ‘CKD’상표를 확실히 각인시킬 작정이다. 지난 해 총 매출액의 30%인 미화 5천5백만 달러를 수출로 벌어들였지만 올 목표는 이보다 30% 더 늘려 잡았다.제약업계의 평균 매출 대비 수출액이 4%선인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종근당은 국내에 15가지뿐인 미 FDA(식품의약청) 공인 의약품 중 12개를 갖고 있다.그만큼 해외시장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많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순수 국산기술로 양산체제를 다져온 항생제 원료 ‘7­ACA’와 ‘DMCT’는 세계적으로 물량이 달려 미국과 일본의 제약회사들이 현금을 들고 줄을 서서 구매를 기다리고 있다.환차손을 피하려는 국내 병원과 제약업계들이 몰려 내수도 크게 늘었다. 종근당은 그동안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대부분의 연구원들을 해외에 연수시켜 선진기술을 배우도록 했고 미국의 유명 의학협회와 결연,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수혈받아 왔다. 진통제 ‘사리돈’의 제조권을 외국회사가 회수해 간 뒤 곧바로 ‘펜잘’로 맞대응,동종제품 수위를 다투게 된 것도 이같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시설투자도 계속,올 상반기에는 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사적으로 내핍운동을 시작,임원진들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사내 주차장에는 직원들의 차가 거의 없다. 김충환 사장(59)은 “96년부터 감량경영을 단행,부채비율을 150%로 낮추는 등 군살을 빼고 핵심 연구과제와 미래 성장사업에 주력해 왔다”면서 “일찌감치 대비했던데다 경제위기 이후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뭉쳐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외채이자 최소화를(사설)

    정부가 21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채권단회를 앞두고 J P 모건은행이 낸 협상수정안을 거부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모건은행은 단기외채를 정부보증하에 연 10∼13%의 금리에다 콜 옵션(중도상환)인정 대가로 가산금리를붙일 것을 요구,국가부도가 난 나라 정도의 무리한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 모건은행의 요구는 한마디로 한국이 영원히 빚으로 빚을 갚으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그런 조건으로 빚을 얻어보았자 이자가 눈사람처럼 늘어나 한국은 몇년안에 모라토리엄(지불유예)를 선언할 수 밖게 될 것이다.채권은행 가운데 시티은행은 단기외채 전액을 민간베이스(금융기관)로 연장하되 금리를상당히 높일 것을 요구,모건은행보다 다소 신축적인 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에 대한 외채가 많은 유럽계 은행은 단기외채전액을 한국정부 또는 한국은행보증으로 5년정도 연장하되 금리는 리보(대략연 5.6%)+2∼2.5%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유럽계 은행 안이 비교적 유리하나 이 금리도 한국이 외환위기가 나기전에비하면 엄청나게높은 것이다.그 당시 외채이자는 연 6∼8%선이었다.우리나라 총외채는 1천5백30억달러로 과거 정상금리로 계산한 이자부담이 연간 1백40억달러이고 이번 협상에서 금리가 10∼13%로 인상될 경우 이자부담은 2백50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흑자가 이자부담액만큼 나지 않아 빚을 빌려 빚을 갚아야 할 형편이다.그런 나라에 구제금융을 한다면서 초(초)고금리를 요구하는 것은 결국 빚갚다 경제를 파탄나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그러므로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이자부담을 최소화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콜 옵션을 이유로 금리를 높이는 협상조건은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또 미국 일변도협상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한국에 대한 대출금이 미국보다 훨씬 많은 유럽계 은행들은 미국주도 협상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점을 감안,유럽계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정부개편 현정권서 매듭”/김 대통령·김 당선자

    ◎물가 9%선 억제 등 합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현 정권아래서 정부조직개편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으며 올해 물가를 9%선에서 안정시키는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이를 위해 재정과 통화를 긴축운영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며 공공요금과 협정요금의 인상을 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두사람은 “금년도 예산은 세수결함 요인 5조원,추가지출 요인 5조원 등 당초 예상보다 10조원이 부족하다”면서 “그러나 중소기업육성,수출촉진,실업대책 분야에서는 가급적 예산을 늘리는 방향에서 추경예산을 긴축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한·일간 외교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어업협정개정문제에 대해 “일본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파기는 양국간 우호관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일본은 이를 신중히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통상은 ‘경제안보회의’ 체제로/이장춘 일 경응대 방문교수(기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외교통상부’ 아이디어는 비현실적이다.‘외교통상부’가 되려면 절실한 외교과제가 없고 통상도 이미 개방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가능하다.우리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그런 나라들은 내각제 정부하의 캐나다 호주 벨지움 스웨덴 뉴질랜드 등이다.이런 나라들은 우리처럼 무거운 외교과제가 없다. ‘외교통상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의 논거중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외무부 산하에 있는 재외공관을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지나친 과장이다.물론 전적으로 틀린말은 아니지만 세계의 11대 무역국가가 된 한국의 해외시장을 계속 확장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 이외의 다른 묘방은 없다고 해야 정직할 것이다. 영국에서 경제상무 참사관으로 일했고 주요공관장을 세번 역임한 필자로서는,보통 한 두명으로 구성된 재외공관의 경제통상부서가 우리기업의 엄청난 해외세력(세계적인 지사망과 투자규모 등)을 상대하면서 통상진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 희망적 소견에 동의할 수가 없다.스위스처럼 만들어 내는 물건의 질이 세계의 최고수준에 달할 수 있다면 값비싼 상품 홍보나 유별난 세일즈 활동이 거의 필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대외통상 교섭에 있었던 문제점은 경제관료 집단을 포함한 정부가 기업의 이해만을 근시안적으로 대변한 정경유착 및 우리의 강력한 신토불이정신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공무원들이 IMF의 전문관료들은 물론 미국 등의 선진국직업공무원들을 상대로 하는 게임을 치르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점과 빈번한 인사교체로 일의 전문성과 계속성이 유지될 수 없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비현실적 아무리 세계화시대와 IMF시대를 강조한다하더라도 국내시장을 하루 아침에 완전히 개방할 수는 없는 것이고,민주화시대에 노사정간에 밀고 당기고 하는 과정을 정부의 말 한마디로 생략할 수도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집시(Gypsy)와 같은 직업외교관 만으로 구성되는 우리 외무부가 기업을 상대로 하는 독특한 산업정책상의 이해와 종합적인 무역정책상의 필요성을 조화하여 전문적 기능분야에 해당하는 대외통상교섭을 잘 수행해 나가리라고 기대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외교통상부’문제에 대해 필자는 국제적으로 잘 훈련된 인재를 긴급수혈의 방식으로 채용하여 그들이 정부를 위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보직·장래보장 등)을 정부조직속에 반영시키는 일방,개편된 통산부내에 차관급을 책임자로 하여 관계부처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통상교섭 전담 실무기구를 두되,외무장관을 포함한 관계각료가 참석하는 가칭 ‘경제안보회의’같은 것을 만들어 주요정책은 그 통제하에 두고 그 실행은 외무부와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차선책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을 갖추어 훈련된 경제전문가(Economist)가 거의 없는 외무부는 국익의 대외적 총괄기능을 수행해야 할 국제정치기관으로서,경제정보를 포함한 모든 해외정보의 중심적 정보기관으로서,그리고 국사의 대외적 처리에 관한 ‘전반적 통로’가 되어 국가대표 창구를 관리하고 국익을 함축적으로 솜씨있게(Subtly and with finesse) 대표해야 할 교섭기관으로서 그 고유의 책임을 명실공히 부여받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분단국가로서 우리의 외무부는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분별있게(Prudently) 관리해 나가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거기에다 우리의 정치안보·경제면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문학적인 이웃(Geo­cultural neighbours)으로서도 중요한 선진·경제대국 일본과 후발·군사대국 중국을 상대로 하는 외교도 만만치 않은 과제임에 틀림없다. ○정치·안보 외교에 주력 이렇게 볼때 절절한 외교안보 이슈를 가진 우리는 아직도 자리가 잡히지 않은 외무부를 외교안보 조직의 중심적 지위로 정상화시키는데 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다.남북통일을 달성한 후에도 우리나라의 규모와 지정학적(Geo­political) 특성을 볼때 ‘외교통상부’로 간소화시키려는 아이디어는 계속 비현실적일 것이다.연립정부의 조직개편에 시행착오의 소모와 낭비가 없기를 기대한다.
  • 영원한 효자산업/장석환 섬유산업연 회장(굄돌)

    효자는 집안이 어려울 때 진가를 발휘한다.나라를 가정으로,산업을 자식에 비유하면 우리 집안에 섬유만한 효자도 없다.60년대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할 때 앞장서 외화를 벌어들여 공업화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섬유였다.외환부족으로 부도위기에 처한 작년에도 1백3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 집안을 제일 크게 도운 것도 섬유다. 이런 공을 알아주기는 커녕 대접이 영 말이 아니다.집안 형편이 좀 나아지면서부터 섬유나 신발처럼 몸으로 때우는 산업은 못사는 집에서나 할 사양산업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고 자동차·전자같은 돈많이 드는 산업만 애지중지한 것이 아닌가. 그런 속에서도 섬유는 묵묵히 수출을 증가시켜 지난 87년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지금도 세계 제4위의 수출국 자리를 지킨다.세계 5대 섬유수출국중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탈리아·독일·프랑스와 같이 고임금의 선진국인 것을 보면 우리가 성급하게 포기할 산업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섬유 수요는 인류가 벌거벗고 살게 되지 않는한 영원하며,소득이 올라갈수록 계속 증가하게 되어 있다.이제 섬유는 의류외에도 의학·통신·토목·건축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폭넓게 쓰기 때문에 수요가 무진장하다.게다가 우리는 4계절의 기후,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가진 국민,그리고 지난 30년간 축적된 기술과 시장기반 등 어느나라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다. 요즈음 섬유업계도 깊이 반성한다.신소재·신기술 개발과 디자인능력을 길러 제품을 차별화·고부가가치화하는 대신 무분별한 고급 외제 브랜드 도입에 열을 올린 일,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욕구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점 등 부족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그렇다고 반성만 할 것이 아니라 신발끈을 고쳐매고 나서기로 했다.이럴때 내가 아니면 누가 집안을 구하겠는가 하고.
  • 주택조합 외부감사 의무화/부실공사·비리 추방위해 2차례/3월부터

    ◎주상복합건물 주택 면적 90%로 확대 앞으로는 주택조합도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으로부터 사업승인후 2차례에 걸쳐 감사를 받아야 한다.상가 미분양의 해소와 주택보급 확대를 위해 주상복합건물의 주택 연면적이 종전 70%에서 90%로 넓어진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월 1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조합에 대해서는 그동안 내부 자체감사에 그치거나 아예 감사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합비 횡령 및 부실공사 등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시행령에서는 주택조합에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적용,감사자격이 있는 회계법인 또는 감사반으로부터 사업승인 3개월 후와 사용검사일에 각각 감사를 받도록 했다.감사내용은 조합원에게 알려 비리를 막고 회계업무가 깨끗하게 이루어지게 했다. 이와 함께 주택 외의 시설과 주택을 동일건축물로 짓는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전체 연면적 중 주택연면적을 90%로 확대,3월 13일 이후 건축허가분부터 적용키로 했다.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상업시설의 미분양이 속출함에 따라 주택과 상업시설의 비율을 신축적으로 조정한 것이다.이에 따라 주상복합건물은 주택연면적이 90% 미만이면 사업계획승인없이 건축허가만으로 지을 수 있게 된다.
  • 올 경제성장 마이너스 3%/대우경제연 전망

    ◎실업률 6.3%·물가 10.5% 대우경제연구소가 올해 국내경제성장률을 민간연구소중 가장낮은 마이너스 3%로 전망했다. 대우는 13일 ‘98년 국내경제전망’을 통해 초긴축적인 통화·재정운용 및 금융기관·기업의 구조조정 본격화,부도급증 등으로 올해 국내경제는 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마아너스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환율의 고공행진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성장률의 둔화와 기업들의 구조조정·부도여파로 실업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실업률이 당초 5%에서 6.3%로 상향조정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환율급등과 금리상승 등의 요인이 겹쳐 당초 6.8%보다 크게 높은 10.5%로 전망했다.
  • 캉드쉬 IMF 총재 기자회견 일문일답

    ◎“신뢰회복위해 긴축 필요/사회보장 예산확대 찬성”/한국민 경제회복 회생 각오에 감명받아/구조조정 제대로 되면 고금리 진정될것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 힐튼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부실한 은행은 문을 닫아야하며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정리해고를 입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다음은 캉드쉬 총재와의 일문일답. ­IMF의 프로그램은 너무 긴축적인데. ▲동의한다.하지만 단기적으로 외국으로부터의 신뢰감이 필요하므로 긴축을 택한 것이다.IMF는 한국경제나 기업을 죽이려는 게 아니다.한국경제를 살리려는 것이다. ­한국의 외환상황은 어떤가. ▲올해들어 보다 정상화로 가고 있다.외환보유고도 조금씩 늘고 있고 자본수지도 흑자다.국제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재처럼 고금리상태에서 기업들은 제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것 아닌가. ▲금리(이자율)가 높다는 데에는 동의한다.고금리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지 않는다.신뢰감 회복이 이자율을 낮출수 있는 길이다.구조조정이 제대로 작동하면 이자율은 떨어질 것이다. ­정리해고로 한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유인하려면 정리해고 입법화가 필요하다.정부가 정리해고 법안을 제출하려는 것은 옳은 결정이다.정리해고는 사회문제다.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조·사용자·정부가 다같이 협력해 합의하는게 필요하다.일시적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한다.정리해고는 사회보장제도와 별도로 생각할 수 없다.모든 경제가 유연성 있게 되려면 정리해고는 필수적이다.정리해고는 아주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필요한 선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국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지 않은데 정리해고만 되면 어떻게 되나. ▲정리해고와 동시에 실업보험과 재교육제도 등이 갖춰져야 한다.해고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사회보장제도를 확실히 하기 위해 예산구조를 바꾸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덜 필요한 것을 줄여 사회보장부문에 쓰는 것을 IMF와 사전에 협의하면 반대할 의사가 없다.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 사회보장쪽에 쓰면된다.노·사·정이 가용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합의하는게 좋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고통이 따른다는 지적이 있다. ▲고통은 분담돼야 한다.주주나 기업이 고통받지 않으면 경제회복에도 문제가 있다.부실은행과 기업도 문을 닫아야 한다.정부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니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근로자 기업 자본가 정부 모두 경제회복을 위해 고통분담을 해야한다. ­방한 소감은. ▲중요한 변화를 한국민들의 정서에서 느낄 수 있었다.한국민들이 IMF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 같다.모든 사람들이 한국경제를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하지만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보는데에는 이른감이 있다. ­한국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현재는 조정과 개혁의 시대다.한국을 방문해 가슴으로부터 한국경제가 회복되리라는 확신을 가졌다.국민들의 애국심도 확인했다.이는 괄목할 만한 것이다.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확신을 갖게됐다.한국은 곧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 닥친 도전들을 이겨낼 것이다.한국경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회복하려는 것을 확신한다.
  • “노사정 고통분담 급선무”/캉드쉬 총재 회견

    ◎정리해고 제한적 실시 필요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일부 부실은행과 기업은 문을 닫아야 하며 정리해고제는 외국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기업 정부 근로자 등 모두가 고통을 나눠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주주들은 책임을 분담해야 하고 부실은행과 기업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IMF가 우리 정부에 대해 여전히 부실 금융기관 폐쇄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는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정리해고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다만,정리해고는 노·사·정 합의하에 제한적이고 경제회복에 필요한 만큼만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날 KBS­TV의 대담프로에도 출연,“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조정한 것은 좀 지나치지 않은 가 하는 생각”이라며 “통화증가율 등 IMF와 한국 정부간에 합의된 거시지표는 IMF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캉드쉬 IMF총재가 ‘정리해고제 도입은 IMF의 구제금융 조건이 아니며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한국정부가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양 노총은 이날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캉드쉬총재와의 면담이 끝난 뒤 “캉드쉬총재가 정리해고 등에 관한 노동계의 협조를 부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 “미군 아 주둔 제한없어야”/코언 미 국방

    ◎지역안정·안보위해 탄력운용 필요 【콸라룸푸르 AFP 교토 연합】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2일 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 이 지역에 미군이 탄력적이고 제한 없이 주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시아 지역을 순방중인 코언 장관은 이날 첫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 지역 안보 회의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제안한 ‘신뢰구축’ 요구가 미군의 탄력적인 군사 활동에 대한 제한을 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아세안은 미군이 아세안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할 경우 사전에 병력 배치 상황과 군사력 규모를 통보할 것을 골자로 하는 미군의 ‘신뢰 구축’ 조치를 제의한 바 있다. 코언 장관은 아시아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경제 위기로 인한 긴축적인 조치가 ‘반미 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그러나 그는 아직 아시아인들이 아시아 지역에 미국이 경제·군사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아인들은 미국이 안보 공약을 제공하고 안정화 세력으로 존재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으며 미국이 아시아 경제 및 군사에 관여하는 것은 이지역 경제회복에 생산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동계 위기극복 동참해야”/김 당선자,캉드쉬 접견

    ◎기업도 투명성 높여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2일 남북문제와 관련,“올해는 국제 신인도 제고 등 경제적 과제가 산적해 있어 남북문제를 크게 벌일 여력이 없다”고 말하고 “이미 당선직후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는 이상 이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일산자택에서 가진 미셀 캉드쉬 IMF총재와의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싼 임금과 높은 교육수준의 우수한 노동력을 이용하면 남한의 기업뿐 아니라 북한도 성공해 친밀한 남북관계를 형성할 수있는 만큼 정경분리의 원칙 아래 남북한 경제협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노·사·정협의회 구성에 대해 “공정한 조건에 의해 (고통분담과 관련한)모든 것을 추진할 방침인 만큼 노동계도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노동계도 정리해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외환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상호지급보장 금지와 결합재무제표 실시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고 “새 정부는 국제경쟁력을 갖춰 외화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만이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캉드쉬 총재는 “IMF가 제시한 프로그램은 2년 안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를 안정속에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미국의 일부 의원들이 한국에 대한 지원에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으나 나는 세계 경제를 위해 한국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회동에 배석한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종전의 적자규모 예산편성에 대해 IMF가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협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어 김당선자에 대한 각국 지도자들의 관심을 소개한 뒤 취임후 미국과 G­7 등 대한 지원에 나선 국가들을 방문해 줄 것을 권유했다. 한편 캉드쉬 총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이웅희 국회재경위원장,국민회의 김원길,자민련 이태섭,한나라당 하경근 정책위의장,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 등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단기외채 상환이 연기되고 한국에 대한 신규투자도 순조롭게 될 것”이라면서 조속한 정리해고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캉드쉬총재는 13일 상오에는 한국노총과 민노총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IMF프로그램이행에 노동계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 인수위,경찰청·보훈처·과기처 업무청취

    ◎“경찰조직 미국식 보안관제 검토”/지자체 외채 97년말 현재 27억3천만달러/고엽제환자 2세·유족 보상 단계적 확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는 주말인 10일에도 하오 늦게까지 인수업무를 계속했다.이날 인수위 업무보고에서는 경찰청과 보훈처,과학기술처 등이 도마에 올랐다. 경찰청은 이날 정무분과위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여권핵심의 지방자치경찰제 도입 방안과 관련,“미국이나 유럽식의 완전한 자치경찰제를 절충한 일본식 경찰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총리소속하에 국가경찰위원회를 두고 시·도지사 소속아래 지방경찰위원회를 설치하되 긴급사태 발생 등에 신속하고 효율적을 대처하기 위해 경찰청장에게 조정·통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분과위는 경찰서의 행정구역단위별 설치 지양과 미국식 보안관제도 검토 등 민생치안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정무분과위는 이와함께 구랍 31일 현재 지방자치단체 외채총액이 27억3천만불(4조5백85억원)이며 16개 시도의 평균 외채보유액은 1억7천만불(2천5백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이는 96년말의 21억4천만불에 비해 28% 늘어난 것이다.최대 외채 보유 자치단체는 서울시로 12억3천만불(1조8천2백13억원),최소 자치단체는 전북으로 1백44만불(2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시도별 외채는 서울­대구(12억 1천9백만불)­제주(2억9백만불)­부산(1억7천6백만불)­인천(1억8백만불)­경기(9천5백만불)­경남(6천8백만불)­울산(5천만불)­대전(4천8백만불)­광주(3천5백만불)­충남(3천3백만불)­충북(1천5백만불)­강원(1천1백만불)­전남(4백만불)­경북(2백만불)­전북 등의 순이었다. 보훈처는 사회문화분과위 업무보고를 통해 “고엽제 환자의 2세와 후유의증 사망자의 유족에 대한 2차 역학조사를 새로 실시,2세환자와 이미 사망한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의 유족에 대한 보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보훈처는 또 6·25전몰 군경 성년유자녀에 대해서도 생활정도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고 국적상실 국가 유공자에 대해 일시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과학기술처는 경제2분과위의 업무보고에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하에서의 국가연구개발 추진대책 ▲출연연구기관의 경쟁력 강화 ▲과학기술정책의 일관성 유지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운영 내실화 등을 강조했다.이에대해 분과위원들은 “중앙조정기능의 부재로 부처이기주의에 의한 성과 과시경쟁과 부처간 연구개발 중복지원 등 문제점이 노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수위는 조만간 여론조사와 대국민 공모작업을 통해 2월 출범할 새정부의 명칭을 결정키로 했다.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 갈음하기 위한 것이다.이해찬 정책분과위 간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정부가 사용하고 있는 ‘문민정부’는 민간인 출신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새정부는 헌정사상 최초로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이므로 이같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명칭을 새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유네스코제정 제1회 헬레나루빈스타인상/생명공학연 유명희박사 수상

    ◎‘단백질 접힘’ 연구… 폐기종치료제 개발 전기마 련 생명공학연구소 유명희 박사(44)가 7일 유네스코가 제정한 ‘제1회 헬레나 루빈스타인상’을 받았다.유박사는 세포에서 생산된 단백질이 고유의 3차구조를 만들어 기능하는 과정을 다룬 ‘단백질 폴딩(접힘)에 관한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헬레나 루빈스타인상’은 세계 여성과학자의 지위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으며 상금은 2만달러다. 유박사는 지난 10년동안 단백질 접힘현상에 관한 수십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구조생물학지에 2년 연속 관련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특히 혈장저해제인 앤티트립신 단백질은 접힘속도가 매우 늦어 이에 따른 중간 산물의 축적으로 폐기종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폐기종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했다.
  • IMF 한파… 98공연계도 ‘구조조정’

    ◎음악­정상급 교향악단 취소·국내 연주인들로 위안/여극­무대규모 축소·재공연 늘리고 뮤지컬은 줄여/무용­기업협찬 대폭 줄어 개인발표·해외공연 침체 긴축과 내핍,고통분담으로 상징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원년 98년을 맞은 공연예술계의 표정은 우울하다.온 국민을 짓누르는 IMF한파는 특히 공연계에 혹독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그나마 가물에 콩나듯 하던 기업체의 협찬은 자취를 감추었고 일반인들도 가계지출중 문화비 축소를 우선대상으로 꼽고 있다.총국가예산중 문화예산을 1%까지 늘리겠다던 새 정부의 공약도 유보로 흐르는 분위기다. 새해 벽두 공연예술계는 이같은 가혹해진 환경을 견뎌내기 위한 방법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며 따라서 올한해 무대 풍속도는 예년과는 판이한 모습을 띨 전망이다. 일급 아티스트·단체 연주회의 지불통화가 달러 일색인 음악계의 올해 시계는 흐리다 못해 컴컴하다.두배로 뛴 달러값에 정상급 교향악단 연주회가 취소 러시를 이뤘다.공백을 솔리스트들이 채우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역시 대거 이탈이 가능하다.이 틈에 실력파 국내 음악인들의 무대가 넓어졌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다. 올해 내한하는 교향악단은 영국 로열리버풀필,독일 뮌헨오페라,러시아내셔널,모스크바 필,중국 상해 심포니 등.예년에 비해 수도 준 데다가 그나마 정상급이라곤 찾기 어렵다.피츠버그,클리블랜드,뉴욕필 등은 협상 난항끝에 거의 무산쪽으로 가닥잡혀가고 있다. 솔리스트쪽은 그나마 나은 편.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피아노거장 시리즈’ 일환으로 머레이 페라이어·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에브게니 키신 등의 연주회가 잡혀있고,기획사 음연도 부닌·코바세비치·발렌티나 리시차·라자베르만·콘스탄틴 리프시츠 등 차세대 건반의 실력파들을 불러들일 계획.또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바리톤 흐보로스토프스키·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콘트랄로(성악의 알토보다 저음) 나탈리 스튀츠망도 내한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하지만 기획사조차 공연의 절대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포스트 IMF’ 상황에서 페라이어·아쉬케나지 등을 비롯, 많은 이들이 개런티 재협상중이고 환율이더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으면 수포로 돌아갈 공연은 그보다 더 많다. 학구파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를 비롯,피아니스트 백혜선·미아 정,바이올리니스트 쥴리엣 강·김영욱·정경화씨 등 한국 연주자들의 뜻깊은 무대로 그나마 마음을 달래야할 것 같다. 연극계는 우려가 크지만 한편으론 기대감도 없지 않다.협찬 고갈과 관객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이미 불황의 긴 터널을 거쳐온 만큼 버텨낼 힘을 어느 정도 축적했다는 자신감에서다. 일부에선 좋은 무대와 그렇지 않은 무대가 가려져 연극계 전반이 정화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는 ‘IMF시대 활용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내핍으로 인한 무대변화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형 무대공연에 주력해온 삼성영상사업단의 경우 전체 공연규모를 20% 축소하는 한편 해외단체 초청공연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특히 창작무대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재공연을 늘리고 뮤지컬도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비 예산을20%나 줄인 국립극장 역시 재공연 위주로 연간 스케줄을 잡고 있으며 그동안 활발했던 연출·안무가 등 해외 스태프 초청도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 이처럼 올해 연극계는 무대규모의 축소와 재공연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악극이나 소극장뮤지컬 등 대중성이 강한 무대가 활기를 띨 전망이며 순수연극도 실험극이나 심리극보다는 가벼운 터치의 리얼리즘 연극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무용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해는 세계연극제와 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행사를 통해 많은 해외작품을 접하고 러시아와 미국 등의 대규모 발레단을 초청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형편이다.특히 기업들의 협찬줄이 끊김으로써 개인 발표무대와 해외공연은 현저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다만 규모를 갖춘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활동의 여지를 갖추고 있지만 시련의 시기라는 점에서는 조금도 나을게 없다.
  • 인공위성 ‘우리별 3호’ 9월 발사/올해 과학계 무슨 일 있나

    ◎원자력­‘하나로’ 시험 완료… 30㎿ 정상 운영/항공우주­중형 과학로켓 2차 시험발사 등 추진/생명공학­항암제 개발 지속·단백질 연구 착수 새해를 맞은 과학계의 각오는 비장하다. 출연연구소들은 ‘IMF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가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대형 연구과제를 크게 축소해야 할 판이다.그러나 ‘IMF 파고’를 넘어 국가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은 결국 과학기술 뿐이라고 외쳐대는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98년 국내 과학계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과 내실화를 병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허리띠를 질끈 졸라맨 채 실용성·탁월성·독창성을 갖춘 연구 성과 창출에 힘을 쏟아 모방기술이 아닌 독창적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치열한 국제 기술경쟁시대에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 원자력분야에서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원자력기술의 집대성인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올해 열출력 30㎿로 정상 운영된다.‘하나로’는 성능과 규모면에서 세계 10위권안에 드는 연구로.핵물질조사 성능시험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중성자빔을 이용한 첨단소재 물성 연구에 활용됨으로써 국산 핵연료의 성능보증,신형원자로의 연료개발 촉진,신소재개발 활성화 등 원자력 기반기술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연구소는 중수로용 개량 핵연료를 2월 캐나다 포인트 르프로 원자력발전소에 직접 장전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받기도 하는 등 국산 핵연료의 해외 판로 모색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이밖에 전력생산과 함께 열을 이용해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330㎿급의 해수담수화용 소형원자로 ‘스마트’의 개념 설계도 올해 완성된다. 항공우주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위성용 저궤도 소형인공위성인 ‘우리별 3호’를 9월 발사하며,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아리랑 1호위성 개발 △중형과학로켓 2차 시험발사 △중형항공기 개발사업 착수 △쌍발복합재 후속기 개발 △3단형 과학로켓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생명공학 부문에서는 미래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인 ‘항암제 개발’과 ‘암관련 인체 게놈연구’를계속 추진하고 ‘단백질연구 프로그램’을 신규사업으로 시작한다. 생명공학연구소는 재미 저명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구소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세포신호전달 메커니즘 연구’‘난치성 성인질환 치료를 위한 모델동물 개발’‘환경친화형 청정 생물공정 기본기술 개발’ 등의 연구 성과 창출에 나선다. 선진국의 신물질분야에 대한 국내 시장의 개방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생리활성물질 탐색을 통한 ‘신물질 창출사업’과 전기·전자·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고성능·신기능 소재개발을 위한 ‘분자화학 수준의 응용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올해는 세계 최고수준의 국산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장치인 ‘KSTAR’의 시스템 개발 및 건설작업에 착수하며 6,7월에는 우리나라 주관으로 초소형 첨단 로봇의 기능을 마음껏 발휘할 ‘로봇 월드컵 프랑스98’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인 프랑스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 1·4분기를 잘 넘기자(사설)

    올해 우리경제는 지난 62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착수한 이래 최대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성장률·경상수지·물가·실업률 등 거시경제지표마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 시대를 맞고 있다. 정부가 98년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크게 엇갈린 경제예측들을 발표하고 있다.4개의 민간경제연구소 가운데 2개 연구소가 성장률을 마이너스 1.3∼2.2%로,경상수지는 35억∼55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반면 2개 연구소는 성장률을 2.7∼2.9%로, 경상수지는 50억∼98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업률은 5%선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측 엇갈리는 불확실시대 경제거시지표 전망치가 이처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이 예측은 올해 우리경제가 얼마나 불확실한 궤도를 달릴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불확실성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다. IMF와의 협약에 따라 금융개혁과 산업구조조정 및 노동시장의 유연성제고 등 다루기 힘든 현안들을 매듭지어야 하기때문에 경제예측이 무척 어렵게 되어 있다.또 정권이양기인데다 정부부처 개편을 비롯한 여러가지 개혁구상도 경제예측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불확실성 제거에 최대 역점을 두고 98년 경제운영계획을 하루 빨리 수립해야 할 것이다.경제운영계획을 분기별로 나눠 수립하되 상반기에는 각종 정책을 신축성있게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IMF와의 협약준수를 위해 긴축적인 운용을 기조로 할 것을 우리는 제의한다. ○경제운영계획 조속 수립을 특히 1·4분기는 앞으로 IMF경제관리체제의 성패를 가름할 중대한 시기다.저성장·고실업·고물가로 집약되는 경제의 최대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1·4분기 경제운영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을 하지 않으려면 1·4분기를 잘 넘겨야 한다.정부는 정부건설공사와 정부조달물자 구입 등 재정자금 집행을 1·4분기로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시에 통화신용정책도 부실금융기관정리가 집중되어 있는 1·4분기에는 신축적으로 운영,자금난으로 인해 기업이 무더기 도산하는 일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1∼2월 중에는 금융대란으로 인해 기업이 연쇄도산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불식될 수 있을 정도로 통화정책면에서의 섬세한 조율이 요구된다.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위한 특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올해 경제운영계획은 분기별 계획뿐아니라 월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월별 경제운용계획과 실적간의 차이를 매달 점검,성장과 실업 및 물가문제 등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정부의 경제운영계획은 민간기업이 경영계획수립에 주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도 조속히 수립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재정자금 집행은 앞당겨야 경제운용계획 수립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현안과제 처리다.금융개혁과 산업구조 조정 등 주요 숙제를 1·4분기내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정리해고 등 노사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문제의 경우 당사자들의 합의도출을 적극적으로 유도,이달 중에 해결하기 바란다.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문제는재벌상호지급 보증규제 강화 등 경영의 투명성제고와 연계시켜 추진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하나 1·4분기 중 주요과제는 공직자 자세전환이다.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부부처 통·폐합문제로 인해 공직자들이 업무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경제부처 공직자들이 가장 중대한 시기에 손을 놓지 않도록 정부조직 개편문제도 조기에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