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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누적 판매 1조 돌파

    LG화학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누적 판매 1조 돌파

    LG화학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인 ‘제미글로’ 제품군의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넘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제미글로 기반 제품군인 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다파, 제미로우의 2012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합산 원외처방액은 1조 659만원으로 집계됐다. 1조원 매출을 넘긴 국산 당뇨약 브랜드는 제미글로가 처음이다. LG화학은 2003년 국내 최초로 당뇨 제품의 국산화에 도전해 2012년 신약 개발에 성공했고 같은 해 12월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2023년 첫 시장점유율 선두로 올라섰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50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이 제미글로 제품군을 복용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개발 착수 후 20여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해 풍부한 임상 근거를 축적해왔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매일 수십만명의 당뇨환자들이 제미글로 제품으로 치료를 받을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과 회사에 대한 고객의 두터운 신뢰 덕분이었다”며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의선,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받는다…기아, 부동산개발업 추가

    정의선,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받는다…기아, 부동산개발업 추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 보수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에서 받게 되는 연봉은 지난해 115억여원을 넘어 올해에는 재계 1위로 등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기아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과 송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올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사 보수 한도액이 총 95억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정 회장의 보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았지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던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정 회장은 총 115억 1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에서 70억 8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44억 3100만원을 각각 받으면서다.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 2023년 기준 177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받으면 신 회장을 제치고 재계 ‘연봉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어온 송호성 사장도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송 사장은 지난해까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을 지휘하며 매출액 100조원 첫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을 대신해 재경본부장을 맡은 김승준 전무가 사내이사가 됐다.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기아는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이 추가됐는데 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신축을 위한 차원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신규 사업을 위해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 바 있다. 한편 송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전략과 관련 “전기차(EV)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EV 대중화에 대해선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PBV와 픽업트럭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관련해서는 “올해 기아가 첫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맞춤형 차량 제작사업인 특수차량 사업에서 축적한 4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지스왑, 컨버전 생태계 구축, 유틸리티별 트림 출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송 사장은 SW 중심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기술 확보 관련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기아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이고, 양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총리가 상품권 뿌렸다”… 日 이시바, 리더십 휘청

    “총리가 상품권 뿌렸다”… 日 이시바, 리더십 휘청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초선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3일 초선 중의원(하원) 의원 15명에게 1인당 10만엔(약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초선 의원들과 회식을 맞아 사비로 기념품을 대신해 상품권을 준비했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활동에 대한 기부가 아니며 정치자금규정법 문제에도 해당하지 않고 공직선거법에 저촉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전했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의원 대부분은 이시바 총리 사무소 측에 상품권을 돌려줬고 이시바 총리도 불법 행위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언론은 정권의 존속 위기로 이어질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내부에서도 동요가 일고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회자할 것”이라는 집행부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정치단체 간 금전 수수는 불법이 아니지만 개인이 정치가에게 금전 등을 기부하는 것은 금지되는 만큼 정치자금규정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 정치자금규정법에는 “누구도 공직 후보자의 정치활동에 관해 기부(금전에 한하며 정치단체는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고, 공직선거법은 “공직 후보자나 공직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해당 선거구 내에 있는 사람에게 어떤 명의로도 기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치학자인 이와이 도모아키 니혼대 명예교수는 “10만엔은 사회 통념상 기념품으로 통용되지 않는다”며 “파벌 비자금 문제가 있는 와중에 의심을 살 만한 물건을 건넸다는 것 자체가 센스가 없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참의원 의원을 중심으로 총리의 정권 운영에 대한 불만이 축적되고 있다”며 “이번 문제로 당내 구심력 저하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자민당 보수파는 연일 이시바 총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니시다 쇼지 의원은 “지금 체제로는 참의원 선거에서 싸울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의원도 이시바 총리를 비판했다. 도쿄신문은 “정치자금은 기시다 후미오 정권뿐만 아니라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도 문제가 됐다”며 “아베·스가 전 정권 당시에도 정치자금 문제가 정치 불신과 지지율 하락을 초래했다”고 했다.
  • [열린세상] 절차적 문제와 MZ세대

    [열린세상] 절차적 문제와 MZ세대

    필자는 2003년 미국에서 로스쿨 과정을 다녔다. 형사소송법 강좌를 수강했는데, 특이하게 강좌명이 헌법적 형사소송법이었다. 우리 형사소송법은 앞에 헌법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으니 왠지 낯설었다. 강의 내용은 수사, 재판 등 형사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피의자 등의 인권보호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했다. 미국 헌법은 적법절차 보장과 같은 인권보호 규정을 두고 있고, 이러한 규정들은 압수수색·체포 등의 형사절차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헌법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연수 전에는 미국은 수사절차 등에서 인권이 잘 보장된다고 생각했는데, 강의 시간에 불법행위를 하는 경찰들을 찍은 동영상을 보고 구체적 사례도 접하면서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어느 사회에서나 공권력을 통제하지 않으면 형사절차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미국은 제어장치를 법률이 아닌 헌법에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절차 위반이 피고인 측에 무죄 주장의 중요한 무기가 되고, 법원이 이와 관련한 많은 판례를 누적해 왔다는 것도 알게 됐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란다 원칙도 이러한 과정에서 세워진 것이다. 따라서 미국 변호사들은 무죄를 받아 내기 위해 사실관계나 실체법의 법리를 다투기보다는 절차 위반을 입증하는 방식의 전략을 많이 사용한다. 당시 필자는 절차 보장이 지나치면 실체적 진실이 왜곡되고 진범이 절차 위반을 주장해 무죄를 받아 낼 경우 정의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를 저지른 것이 분명한데 절차 위반을 이유로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이 과연 온당한가 하고 의문이 들었던 사례가 하나 있다. 영장 없이 열화상카메라로 집 외부에서 내부를 촬영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법원이 결정한 사안이다. 경찰이 대마 재배가 의심되는 일반 가정집 바깥에서 열화상카메라를 내부 방향으로 비춰 열이 나는 부분을 촬영해 대마 재배 사실을 확인하고 기소한 사건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비록 집 바깥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사용했더라도 거주자의 내부적 사정이 드러났다면 이는 내부적 평온의 침해에 해당하므로 집안 내부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마찬가지이며 따라서 법원 영장을 받아 촬영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 싶겠으나 이 결정이 나온 것이 2001년이니 당시 필자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논리였다. 아직 미국처럼 축적된 판례가 많지는 않으나 이제 우리 법원도 형사재판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디지털 증거의 압수수색 시 피의자가 참여하지 못하면 절차 위반으로 무죄가 선고되기도 한다. 요즘 MZ세대는 필자 세대와 달리 실체적 정의 못지않게 절차적 정당성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어느 젊은 변호사와 의견을 나눈 적이 있는데, 그는 이런 종류의 문제라면 요즘 젊은 세대는 공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했다. 공정에는 사안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실체적 정의도 있지만 절차적 정의도 포함돼 있다는 의미이지 싶다. 젊은 사람들은 지하철이 만원이면 굳이 밀고 들어가려 하지 않고 다음 열차를 기다린다고 한다. 오래 외국에 있다 돌아온 필자에게는 생경한 느낌이었다. 또 하나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시 실력이 더 나은 남한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당사자인 선수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젊은 세대들이 못내 아쉬워했다는 것이다.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은 아무래도 된다거나 대세에 영향이 적은 규칙은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등의 사고는 이제 젊은 세대에 통하지 않는다. 필자 세대의 최애 중식 메뉴인 짜장면의 자리를 젊은 세대에서는 마라탕이 차지한 것처럼 세상은 변하는가 보다. 이종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전 삼성전자 부사장
  • 당신만의 재능, 아직 발휘되지 않았다?

    당신만의 재능, 아직 발휘되지 않았다?

    젊어서부터 큰 성공 거두는 천재인생 후반기에 업적 이루는 거장인간 창조성에도 ‘총량’이 있을까 “천재성은 타고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이 질문은 교육학과 심리학에서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었다. 뇌과학과 생물학의 발달로 최근에는 유전자나 환경 어느 하나만으로는 천재가 탄생할 수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교육학자나 심리학자, 뇌과학자가 아닌 경제학자는 천재성을 어떻게 볼까.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기존 논의와는 전혀 다른 측면에서 천재를 설명한다. 바로 예술가의 창의성과 작품의 경매가를 연결한 것이다. 잭슨 폴록, 빌럼 더코닝, 마크 로스코같이 경력이 쌓이면서 작품의 가치가 오른 작가와 재스퍼 존스, 앤디 워홀, 로버트 라우션버그처럼 아주 어린 나이부터 가치 있는 작품을 내놓은 작가들을 비교했다. 동시대 화가를 넘어 영화감독, 심지어 근대 이전 화가와 시인, 소설가까지 다루면서 중요한 예술가 그룹에 자신의 가설을 적용해 ‘개념적 혁신가’와 ‘실험적 혁신가’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개념적 혁신가의 대부분은 젊은 천재들로 활동 초기에 자신의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지만, 실험적 혁신가들은 인생 후반기에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거장들이다. 개념적 혁신가가 단거리 주자로 타고난 천재라면 실험적 혁신가는 마라토너이고 만들어진 천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젊은 천재(개념적 혁신가)들이 나이가 들면서 힘을 잃는 이유는 본인에게 주어진 창조성의 총량을 이른 시기에 다 소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젊은 혁신가들의 창조성 감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험이 축적되면서 확립된 고정된 사고 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문제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잃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은 단순히 천재들의 사례를 들면서 “봐봐, 정말 대단하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고 나면 “인간의 창의성에서 생애주기의 역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저자의 말처럼 천재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각각의 재능이 젊은 시절에 발휘될 수도, 나이 들어서 발휘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다.
  • 임병하 경북도의원, ‘경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임병하 경북도의원, ‘경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임병하 의원(영주1, 국민의힘)이 ‘경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12일 소관 상임위인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임 의원은 디지털의료제품 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조례안을 제안했다. 조례안은 경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시행, 디지털의료제품 중소기업 지원 자문·평가단 구성 및 운영 등에 전반적인 지원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디지털헬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 디지털의료제품 산업은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분야이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1년 38조 9000억원에서 2027년 54조 600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바이오 헬스 분야의 주요 산업으로 떠오르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R&D 투자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높은 ICT 기술과 그간 축적된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임 의원은 “경북도가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의료제품 산업의 육성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조례 제정을 통해 경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에 경쟁력 강화와 기반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산업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오는 20일 제3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한은 “트럼프발 관세전쟁, 최고조 땐 올해·내년 경제성장률 1.4%”

    한은 “트럼프발 관세전쟁, 최고조 땐 올해·내년 경제성장률 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전쟁’이 최고조에 이르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모두 1.4%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이 중국 및 타 국가에 대한 관세율을 높게 유지하면, 한국 경제에 타격이 커진다는 의미다. 한은은 13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이 (한은의) 지난해 11월 전망 당시 예상보다 조기에 높은 강도로 시행됨에 따라 글로벌·국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한은은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총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이 중국에 현재 수준의 관세(20%·지난 4일 10% 추가 인상)를 유지하고, 다른 주요 무역 적자국에는 그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한은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 때보다 각 0.1% 포인트, 0.2% 포인트 낮아지는 1.5%와 1.8%가 된다. 반면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올해 0.1% 포인트, 내년 0.4% 포인트 더 내려앉는 1.4%가 된다. 미국이 연말까지 중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적자국에 관세를 높여 부과한 뒤 내년까지 유지하고, 이에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고강도 보복관세로 대응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장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해 즉각 보복 조처를 발표한 만큼,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기본 시나리오에서 좀 더 나쁜 상황, 기본 시나리오 대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국내) 성장 전망 경로를 바꿀 정도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통방) 전까지 추가 입수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중간 점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은은 새로 개발한 ‘금융상황지수’(FCI-G)를 근거로 최근 국내 금융 상황이 대체로 중립적 수준이라고 보면서도, 아직 금리 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FCI는 경제 전반의 금융 상황이 얼마나 긴축적이거나 완화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최창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이날 “통화 정책은 금융상황지수 뿐 아니라 중립금리나 기조적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중립금리 상황이나 경기 부양 등의 측면에서 아직 금리 인하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위대한 개츠비, 2025년 대한민국

    [데스크 시각] 위대한 개츠비, 2025년 대한민국

    “극도로 불평등한 소득분배 상황에서는 호레이쇼 앨저의 신화(J D 밴스 미 부통령처럼 가난하고 배경 없는 인물이 성공하는 ‘아메리칸 드림’)가 더이상 실현될 공간이 없어진다. 아무리 근면하고 절약한다 해도 뛰어넘기 힘든 현실의 장벽이 가로막기 때문이다.”(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어떤 집에서 태어나느냐는 본인이 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로또와 다를 게 없다. 오롯이 운에 따라 누군가는 금수저를 물고, 다른 누군가는 흙수저를 쥐고 태어난다. 운에 의해 학교, 직업, 결혼까지 영향받는 사회를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자식에게 이전되는 경향성이 짙을 때 ‘세대 간 이동성’이 작다라고 말한다. 개천에서 태어난 사람이 능력과 노력만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서기 어렵다는 의미다. 일시적으로 불평등하다 해도 사다리가 튼튼하다는 믿음이 있으면 희망이 있다. 내 세대에서는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기 어렵지만 자식대에선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어서다. 1970~80년대 한국사회가 그랬다. 문제는 오늘의 분배 상태가 너무 불평등하면 미래의 이동성이 커지기 힘들다는 데 있다. 경제학에선 ‘위대한 개츠비 곡선’으로 설명한다. 세계경제가 가장 뜨거웠던 1920년대 미국에서 무일푼으로 태어나 막대한 부와 신분상승을 일군 소설 ‘위대한 개츠비’ 주인공을 세대 이동성의 아이콘으로 보고 이름 붙였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회의(CEA) 의장이던 앨런 크루거(1960~2019)가 마일스 코랙 교수의 ‘대대로 이어지는 불평등’(2011) 연구를 인용해 알려졌다. 이 곡선은 소득불평등 정도(지니계수)가 높은 국가일수록 세대 간 소득탄력성, 즉 부모의 소득과 자녀가 성인이 된 후의 소득이 비슷한 정도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저소득층 아이들은 교육 기회의 제한으로 계층 이동을 할 기회를 얻지 못할 개연성이 더 크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급여와 복지가 좋고 근속 연수가 길며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는 대기업·정규직 중심의 1차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 첫 일자리로 사회적 신분이 결정되는 한국사회에서 한 번 고용시장의 ‘인사이더’에 포함되지 못하면 평생 ‘아웃사이더’로 남기 쉽다. 2022년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 415만 9000명 중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긴 사람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부모 세대의 경제력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직업, 학력, 친구, 결혼까지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세습중산층사회’(저자 조귀동)의 단면이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부유층 부모의 경제자본이 자녀의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와 연결되고 있으며, 경제자본과 인적자본을 활용한 사회적 연결망 획득이 또다시 경제자본의 축적에 유리한 영향을 주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사회이동성과 교육격차’)”고 짚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사회이동성 방안과 관련, 교육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위 90%도 상위 10% 수준의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뜯어고치지 않고서는 한국사회의 양극화 구조를 깨뜨리기 불가능해서다. 과세 강화도 고민해야 한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이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패자부활전을 열어 주고, 그들의 자녀들이 경쟁 기회조차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보수 쪽에선 면세자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만 지적하지만, 고소득자의 실효세율이 주요국에 비해 낮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외환위기 이후 악화 일로를 걷는 불평등의 근원과 해결의 단초를 찾기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고민은 허망한 결말이 예상되는 87년 체제 권력구조 개헌 논쟁보다 의미 있고 시급할지 모른다.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웰다잉 문화 왜 중요한가韓 병원서 사망 비율 77% 세계 최고죽음 관련 문제들 능동적 선택 필요사전연명의료의향서 274만명 그쳐내년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주년인공영양 중단 등 범위 규정 확대자기 결정권 행사할 수 없는 환자‘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서둘러야죽음 성찰하는 ‘마지막 이기적 결정’유언장 통해 뜻 알리고 삶을 정리가족·사회 도움되는 ‘이타적 결정’치매 대비 ‘부부 쌍방 후견제’ 활용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1024만명)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세. 누구나 최소 20여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잘 사는 것(웰빙)을 넘어 잘 나이 들고(웰에이징) 잘 죽는 일(웰다잉)과 관련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웰다잉 운동가인 원혜영(74)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를 만나 초고령 시대에 노년의 주체적인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물었다. 5선 국회의원이자 부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원 대표는 2020년 정계 은퇴 후 웰다잉 문화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그간의 활동과 소회를 정리한 저서 ‘마지막 이기적 결정’을 출간한 원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 웰다잉문화운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웰다잉 문화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웰다잉은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늙기 전에 죽었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짧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러운 죽음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77%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임종을 맞이한다. 웰다잉은 내가 뜻한 대로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과 관련된 일들, 이를테면 연명의료와 장기 기증, 장례 형태, 상속 문제 등을 본인이 사전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기 결정권’이 웰다잉 문화의 핵심이다.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죽음이 닥치면 이런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아닌 가족, 의사, 장례업체 등이 떠맡게 된다. 무책임한 일 아닌가.” 원 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연명의료를 주제로 한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 같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계속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 제기에 깊이 공감한 그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법 제정에 앞장섰다. 2016년 국회를 통과한 ‘연명의료결정법’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의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직접 문서로 밝혀 둘 수 있게 했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돼 올해로 7년이 됐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올 2월까지 274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2%였다. 그에 비하면 실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비율은 저조한 것 같다. “미국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등록한 노인이 65%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지만 아직까지 실천은 잘 안 하는 실정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할 뿐 닥쳐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을 낯설어 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인식과 실천의 간극을 좁히는 게 웰다잉 문화 운동이다.” -내년이면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년이 된다. 개선해야 할 점은.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인공호흡 중단은 되지만 인공영양 공급 중단은 안 된다. 미국, 대만, 유럽 다수 국가는 인공영양 및 수분 공급 중단을 연명의료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도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환자에게 인공영양 공급을 중단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지 않은 환자가 의식이 없어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특정인을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필요하다.” -조력 존엄사법 제정 논란도 뜨겁다.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하는 국민이 82%라는 설문조사도 있다. “조력 존엄사법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가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다. 이 법은 말기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해 자연스럽게 존엄한 죽음으로 이끄는 연명의료결정법의 존엄사와는 의미가 다르다. 생명을 인위적으로 중단시키는 중대한 일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윤리 및 법적인 측면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웰다잉 문화의 한 축으로 유언장 쓰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 가족 간 불필요한 갈등이나 혼란을 예방하려면 유언장을 반드시 써야 한다. 연명의료 여부와 장례 절차, 상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혀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 건수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 사회에는 유언장을 쓰는 문화가 없었다. 일부 지배계층 말고는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었기에 굳이 유언장을 쓸 이유가 없었다. 1940~50년대부터 부를 축적한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세상을 뜨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상속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유언장을 써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남들도 안 쓰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회피한다. 부자만 유언장을 써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편견이다.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이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내 뜻대로 정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일본처럼 유언장 공적 보관 제도를 고려할 만하다. 사후에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나누는 ‘유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 좋겠다.” -유언장은 언제, 어떻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정한 기준은 없다. 다만 은퇴 시점에 한 번쯤 써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면서 현재 자기 삶의 좌표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로 남은 인생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언장은 손 가는 대로 일단 작성해 보라고 얘기한다. 쓰다가 막히면 중단해도 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찢어 버려도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써 보라.” -장례 문화를 웰다잉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데. “영정 사진, 수의, 관, 제단 꽃장식 등 장례에 관한 항목들을 미리 결정해 놓으면 가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배웅을 받을 수 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평소 가까웠던 지인들을 초청해 생전 장례식을 여는 것도 좋은 이벤트다. 기회가 된다면 웨딩플래너처럼 생전 장례식 컨설턴트로 봉사하고 싶다.” -치매도 초고령 시대의 중대 과제다. “요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병이 치매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0%, 84세 이상은 40%가 치매 환자라고 한다. 치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치매에 걸릴 때를 대비해 자신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후견인으로 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부부 중 한 명이 치매에 걸리면 남은 사람이 후견인 역할을 하는 ‘부부 쌍방 후견 계약’ 제도를 활용하기를 권한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초유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웰다잉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자기 결정권을 통해 삶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는 웰다잉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고 통합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으로 정부가 종합적으로 웰다잉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책의 제목인 ‘마지막 이기적 결정’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자신의 뜻을 알리는 유언장, 자신이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마지막에 바라는 돌봄 방식, 스스로 정리하는 삶의 기록, 자신이 원하는 추모 등이다.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지만 가족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이타적 결정이다.” -웰다잉 운동을 하면서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내 삶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품위 있게 만든다. 웰다잉 운동을 통해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을 더 폭넓게 누릴 수 있게 됐다.” 정계 은퇴 후 웰다잉 운동에만 전념해 온 원 대표는 이달 초 국회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 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5년간 정치와 선을 긋고 지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가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정치 양극화와 극단주의가 극심해진 현상에 대해 원 대표는 “걱정이 크다”면서 “정치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 외려 방관하거나 편승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 원혜영 대표는 서울대 재학 중 민주화 운동으로 세 차례 복역, 두 차례 제적됐다.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6년간 경영했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5선 의원이다. 민선 2·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다. 2020년 제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은퇴하고 웰다잉 전도사로 인생 3막을 시작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미세먼지·황사 공습… ‘최악’ 대기질에 숨 막히는 한반도

    미세먼지·황사 공습… ‘최악’ 대기질에 숨 막히는 한반도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부터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을 거쳐 유입되며 13일 대기질이 최악으로 치닫겠다. 이번 주 내내 숨 막히는 공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색빛 하늘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대기질이 악화한 것은 따듯하고 약한 서풍이 지속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함께 대기에 머무르게 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이날 오후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된 것도 원인이다.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밀려 오면서 서해5도와 경기 서해안부터 영향을 받고 밤사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직장인 김시윤(31)씨는 “인공눈물을 넣었는데도 눈이 너무 건조하고 비염까지 와서 힘들다”며 “어제부터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쓴다”고 말했다. 출퇴근길을 포함해 광화문 거리를 오가는 시민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형진(30)씨는 “추위가 풀리니 바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왔다”며 “뿌연 날씨에 한숨이 나올 정도”라고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목요일인 13일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에서 ‘매우 나쁨’으로 예보됐다. 환경부는 이날 해당 지역에 대해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서울과 제주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를 기준으로 한 농도는 오전 중 수도권·충청·호남에서 ‘나쁨’, 영남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다. 14일부터는 북동 기류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지만, 이미 축적된 미세먼지가 한 번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고기압인 양쯔강 기단의 영향으로 약하고 따듯한 바람이 불면서 대기오염이 적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황사가 끝나면 대기질이 다소 나아지겠지만, 풍속 등 대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는 포근한 날씨는 한동안 이어지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정도 높겠다.
  • 초미세먼지·황사 공습에 이번 주 ‘최악’ 대기질…다시 마스크 챙기세요

    초미세먼지·황사 공습에 이번 주 ‘최악’ 대기질…다시 마스크 챙기세요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부터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을 거쳐 유입되며 이번 주 내내 숨 막히는 공기가 계속되겠다.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하고, 기침이나 목의 통증 등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실외 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최근 대기질이 악화한 것은 따듯하고 약한 서풍이 지속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함께 대기에 머무르게 된 영향이다. 여기에 이날 오후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된 것도 원인이다.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밀려 오면서 서해5도와 경기 서해안부터 영향을 받고, 밤사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직장인 김시윤(31)씨는 “인공눈물을 넣었는데도 눈이 너무 건조하고, 비염까지 와서 힘들다”며 “어제부터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쓴다”고 말했다. 출퇴근을 포함해 길거리를 오가는 시민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형진(30)씨는 “추위가 풀리니깐 바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왔다”며 “뿌연 날씨에 한숨이 나올 정도”라고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목요일인 13일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과 제주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선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먼지의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를 기준으로 한 농도는 오전 중 수도권·충청·호남에서 ‘나쁨’, 영남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다. 14일부터는 황사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축적된 미세먼지가 한 번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고기압인 양쯔강 기단의 영향으로 약하고 따듯한 바람이 불면서 대기오염이 적체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중국, 국내 미세먼지 발생량이 함께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황사가 끝나면 대기질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기압성 대기가 순환하면서 조만간 먼지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풍속 등 대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는 포근한 날씨는 한동안 이어지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정도 높겠다.
  • “앞이 안 보여”…중국인도 놀란 ‘모래 폭풍’ 오늘 오후 한반도 덮친다

    “앞이 안 보여”…중국인도 놀란 ‘모래 폭풍’ 오늘 오후 한반도 덮친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등 올해 첫 황사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발 황사가 12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내몽골 중서부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등 중국 사막 인근 지역에서 강한 모래바람이 부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도로를 달리는 차량 앞으로 최대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자 순식간에 하늘을 가릴 만큼 높은 모래 벽이 쌓였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모래 폭풍이 일어나자 도로는 뿌옇게 변해버렸고, 그 사이를 차들이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11일 내몽골 일부 지역에서 모래 폭풍이 발생했다”며 “보통 모래폭풍은 10여분 안에 사라지지만 이번 모래폭풍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올린 이들은 “세상에, 전부 모래다. 앞으로 갈 수가 없다. 차 안에도 모래가 들어온 것 같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부터 내몽골 일부 지역에서 모래 폭풍이 발생해 중국 중앙기상청은 황사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가시거리가 50m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고속도로를 비롯한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북부 지역 황사의 영향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도 베이징에도 황사 1단계 경보가 내려졌다. 이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대기에 축적된 미세먼지 탓에 대기질이 나쁘고 오후부터는 나라 밖에서 미세먼지와 함께 황사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 미세먼지 수준을 보면 12일 오전 7시 기준 인천과 경기, 충청, 경북, 울산에서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다. 이날 중서부와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오전엔 이전에 유입·발생했으나 대기가 정체해 빠져나가지 못한 먼지에 새로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가 낮에 대기가 수직 방향으로 확산하면서 농도가 다소 옅어지겠다. 오후에는 전날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겠다. 북서풍에 황사가 실려 들어오기에 서해5도와 경기 서해안부터 영향을 받겠다. 황사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하겠다. 특히 몽골 동쪽 황사 발원지에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이날 추가로 황사가 발원해 국내로 유입되며 13일과 14일 대기질을 악화시킬 전망이다. 초미세먼지(PM2.5)도 밤사이 추가로 유입되겠다. 13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과 제주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선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초미세먼지는 오전 중 수도권·충청·호남에서 나쁨, 영남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 “몸통 전체가 음식물로 꽉 차”…30분 만에 햄버거 3㎏ 먹은 男 최후

    “몸통 전체가 음식물로 꽉 차”…30분 만에 햄버거 3㎏ 먹은 男 최후

    건강한 30대 남성이 30분 만에 약 3㎏에 달하는 양의 햄버거를 먹어치운 뒤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가 국제 유명 의학저널을 통해 보고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국제 학술지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을 인용해 싱가포르의 30세 남성 A씨가 최근 ‘햄버거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A씨는 이 대회에서 3.2㎏에 달하는 햄버거를 30분 만에 먹어치웠다. 8시간 후 남성의 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구토와 함께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원에서 복부 CT 촬영을 한 결과 A씨의 위와 십이지장은 섭취한 음식물로 인해 거대하게 늘어나 있었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주변의 장기를 압박하며 췌장이 으스러져 있었다. 또한 혈액 속 총 백혈구 수와 혈청 크레아티닌, 혈청 아밀라제 수치도 심각하게 높았다. 공개된 남성의 복부 CT 사진에는 배꼽 바로 위부터 어깨 부근까지 음식물로 가득 차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의료진은 “이렇게 위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혈류가 차단돼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복부로 누출돼 감염이나 장기 부전의 위험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성은 입원 후 팽창된 위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비위관(콧줄)을 통해 위 세척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위장 속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고려했지만, 다행히 남성은 가스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체내 위산이 과다하게 축적되고 백혈구 수가 증가하는 등의 다른 증상도 완화됐고, 마침내 배변에 성공하면서 5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5일 중국에서도 평소 과식을 하던 여성이 위에 구멍이 생겨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정밀 검사 결과 여성의 위가 급격히 팽창했고, 위벽 여러 부위에서 괴사와 천공이 발견됐다. 응급 수술을 받은 여성의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 5㎏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중국의 유명 먹방 스타가 매일 10시간 이상 10㎏ 이상 음식을 먹는 도전에 나섰다가 사망했고, 6월 필리핀에서도 유명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올린 뒤 다음날 심장마비로 사망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일본의 먹방 유튜버가 주먹밥을 한입에 먹는 방송을 하던 중 기절한 뒤 결국 숨졌다. 의학계에서는 과도한 음식 섭취가 위장의 부담을 증가시켜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등을 유발하며, 특히 기름지거나 염분이 높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 시 급격히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 환자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과식은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 ‘40kg’ 감량 후 몰라보게 달라진 방시혁 얼굴… 비결은?

    ‘40kg’ 감량 후 몰라보게 달라진 방시혁 얼굴… 비결은?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이 놀라운 체중 감량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통통한 체형으로 알려졌던 그가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40kg 이상 감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날씬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Congrats! Let‘s go, princes!!!”라는 메시지와 함께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콘서트 참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슬림한 패션을 선보이며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착된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다. 당시 건강이 우려될 정도로 불룩한 뱃살이 눈에 띄었던 방시혁 의장은 불과 몇 개월 만에 극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방시혁 의장은 과거에도 다이어트 성공과 요요 현상을 반복해왔다. 2011년에는 30kg 감량에 성공해 “음악을 오래 하고 싶은데 집중력이 떨어져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시상식에서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라.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자는 약속 지켜달라”고 당부했을 정도로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체중 감량은 암 위험률 감소,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혈압 조절, 당뇨 예방, 관절 건강 개선, 수면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식도암, 췌장암, 담낭암, 대장암, 폐경 후 유방암, 자궁암, 신장암 등과 비만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다. 특히 복부 비만은 췌장암이나 자궁암, 유방암과 관련이 깊다. 체내에 과도한 체지방이 축적되면 에스트로겐이 보다 강력한 에스트라디올로 전환되면서 유방암을 촉진하고, 내장지방이 많으면 지방세포가 대장을 공격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체중을 줄임으로써 체내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 조절도 가능하다. 체지방 감량은 HDL이 이상적인 수치(1㎗당 60㎎ 이상)에 가까워지도록 만드는 방법 중 하나다. 또 체중이 늘면 혈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혈압 수치가 상승하고, 심장 부담이 커진다. 건강한 식단과 함께 체중을 감량하면 혈류가 안정화되고, 혈압도 낮출 수 있다. 특히 체중 조절은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당뇨 환자는 체중을 조절함으로써 혈당 개선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중이 약 5kg 늘면 관절로 가해지는 압박은 약 18kg 정도 증가한다. 몸무게가 늘면 관절이 쉽게 마모되고 손상될 수 있어,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염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체지방이 쌓이면 불필요한 지방이 목으로 축적되어 수면 중 기도가 눌리고,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심장 건강에도 좋지 않다. 체중을 줄이면 호흡이 보다 안정되고, 심장 질환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원칙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진대사는 에너지 소모량을 조절한다. 신진대사가 증가되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어 쉽게 살이 빠지는 체질로 변한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물을 마시고 카옌 페퍼, 시나몬, 녹차, 아보카도, 코코넛 오일, 자몽, 마늘 등 신진대사를 높이는 식품을 챙겨 먹어야 한다. 배고픔을 자주 느낀다면 포만감을 주는 음식을 먼저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품질 단백질을 섭취하고, 건강하지 않은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이 체지방량을 줄기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빨리 먹는 습관을 고치고 즐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사무실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곳, 긴장되는 곳에서는 가급적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고도비만인 경우, 식단에서 영양 결핍이 오지 않도록 영양소 균형을 잘 맞추고, 일주일에 1kg씩 월 4kg 이내로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근골격계에 부담이 적은 평지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등의 운동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의 극적인 체중 감량을 두고 몇몇 다이어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고강도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 방문이 잦았다는 점을 들어 비만 치료제 사용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비만 치료제 중 하나인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의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을 권장한다. 이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감량을 돕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약물 사용만으로는 장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반드시 식단 관리와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미술에 대한 운명적 사랑병실서 물감 선물을 받고 법관 포기연인에 “그림을 더 사랑” 프러포즈74세 암 수술, 종이 오리기 기법 개발화풍 혁신한 독창적 시각전통 색채 규칙·명암법·원근법 거부강렬한 원색 사용·화면 역동성 추구‘야수들’ 비난 딛고 새 미술운동 주도‘안락의자’ 같은 예술 추구평온함의 예술 꿈꿔, 마음 안정 강조오늘날 치유 개념과 연결 ‘쉼터’ 의미“누구 아닌 나를 위해 작업, 그게 구원”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앙리 마티스(1869~1954)는 피카소처럼 천재성을 타고나지 못했으며 신동도 아니었다. 그는 프랑스 공업도시 보앵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던 상인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법관이 되거나 가게를 물려받을 운명이었다. 평범한 사람인 마티스는 어떻게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 최고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보통 사람의 위대함을 보여 준 마티스의 성공 비결을 그의 명언을 통해 탐구해 보자. 첫번째 명언 “나는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하지만 나는 항상 그림 그리는 일을 더 사랑할 거예요.” 마티스가 연인 아멜리에게 청혼하면서 했던 말이다. 이 특별한 애정 고백은 그림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헌신을 보여 준다. 이 말은 “나는 그림이 가장 좋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예술이 없이는 마티스 자신도, 연인에 대한 사랑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마티스는 창작이 자신의 본질이며 연애 감정조차 일부분이라는 것을 미래의 아내가 이해해 주길 진심으로 바랐다. 마티스의 조건부 청혼에 대해 아멜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녀는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존중하며 결혼을 결심했다. 1898년 결혼한 후 1940년 별거할 때까지 42년 동안 남편의 예술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내조했다. 마티스가 삶에서 미술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 또 다른 일화를 소개한다. 순종적인 마티스는 가부장의 권위를 중시하는 아버지의 기대에 맞춰 가업을 도우면서 법학을 공부했다. 그는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변호사 조수로 일하며 법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사랑이 그를 다른 운명으로 이끌었다. 1890년 21세의 마티스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이다.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던 그는 옆자리 환자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어머니에게 화구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가 물감 상자를 건네주던 순간 마티스는 첫눈에 색과 사랑에 빠졌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어머니에게서 물감 상자를 받은 순간, 이것이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천국을 발견했다. 나는 짐승처럼 사랑하는 것을 향해 달려들며 내 자신을 그 속으로 던졌다.” 물감 상자에서 비롯된 색에 대한 열정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주었다. 마티스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색을 탐구하는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색을 감정의 표현 도구로 사용하는 실험에 몰두했다. 스스로 색채이론을 터득한 그는 창작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색에는 각기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색은 합창단처럼 한데 어우러져 노래한다. 음악에서 소리를 보존하려고 애쓰듯 우리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 ‘붉은 화실 도판 1’은 마티스의 독창적 색채이론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는 강렬한 붉은색을 주된 색으로 사용해 자신의 작업실 내부를 묘사했다. 실내 벽과 가구는 붉은색으로 칠해 공간의 깊이와 경계를 해체하고, 사물의 윤곽은 가는 선으로만 표시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 냈다.” 색과 선은 힘이고, 창조의 비결은 이러한 힘의 놀이와 균형에 있다는 색 이론을 그림에 적용한 것이다. 붉은색은 감상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작업실 공간에 따뜻함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붉은색 외에도 검은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들이 사용됐다. 각각의 색들은 붉은색과 조화를 이루거나 대비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티스는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색들이 어우러져 색채의 합창을 연주하는 공간을 창조했다. 두번째 명언 “진정한 화가에게 장미를 그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왜냐하면 장미를 그리기 전에 지금까지 그려진 모든 장미를 먼저 잊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예술가의 창조성과 창작 과정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마티스는 장미를 그리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면에서의 어려움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기존의 예술적 관습과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로 인식한다. 따라서 장미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장미의 이미지와 관념을 먼저 지워야 한다.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버리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마티스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예술가가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어려움과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왜곡 없이 사물을 보는 데 필요한 노력은 용기와 매우 유사한 것이다. 이 용기는 예술가에게 필수적이다. 예술가는 모든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모자를 쓴 여인 도판 2’에서 구현됐다. 마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용기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 주었다. 그의 아내 아멜리를 모델로 한 이 인물화는 1905년 미술 전람회인 살롱 도톤에 출품돼 미술계에 큰 충격을 안겨 줬다. 인물의 얼굴 피부색은 파란색과 녹색, 목에는 주황색, 입술은 보라색, 머리카락은 붉은색으로 거칠게 칠해졌다. 마티스는 자연의 색을 재현하는 대신 강렬한 원색을 자의적으로 사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전통적인 색채 규칙과 원근법, 명암법을 거부한 그의 혁신적 화풍은 미술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비평가 루이 보셀은 이 그림을 포함해 색의 강렬함과 화면의 역동성을 추구했던 전시 출품작들에 대해 “야수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렬한 원색, 거친 표현방식이 야생의 짐승과 같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마티스와 그를 추종하는 화가들은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이를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았다. 마티스의 주도로 새로운 미술 운동인 야수파를 결성하며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을 이끌었다. 야수파의 탄생을 알린 ‘모자를 쓴 여인’은 예술가의 용기가 미술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사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번째 명언 “예술은 육체적 피로로부터 휴식을 제공하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것이다.” 이 명언은 미술을 통해 감상자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고 싶었던 마티스의 예술관을 반영한다. 그는 예술이 불안과 혼란을 주기보다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치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화가의 노트”에서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 순수함, 평온함의 예술이다. 혼란스럽거나 우울한 주제가 없고, 모든 정신 노동자, 사업가, 문필가들의 마음을 달래 주고 안정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예술이다. 나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안정시켜 주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예술을 창조하고자 했다.” ‘빨간 바지를 입은 오달리스크, 도판 3’는 그림 속에서 쉼과 위안을 찾고자 했던 마티스의 예술적 목표가 반영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조화로운 색채와 형태를 사용해 감각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마티스 화풍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여인의 몸, 고요하고 이국적인 실내 분위기, 황금으로 장식된 붉은 바지와 대비되는 배경의 푸른 색조, 아라베스크 꽃문양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함을 준다. 마티스는 이 그림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파리와 여러 걱정거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숨 쉴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다. 오달리스크는 이런 갈망이 충족된 조건에서 태어났다. 그것은 살아 있는 아름다운 꿈이며, 밤낮으로, 마법 같은 분위기와 황홀경에서 느낀 경험이었다.” 마티스는 미술을 통해 세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의 예술철학은 오늘날의 예술 치유 개념과 연결되며 정신적 피로와 불안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예술 쉼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마티스는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이 위대함을 낳는다는 성공 방정식을 삶과 예술로 보여 준 예술가였다. 그는 야수파를 창시해 색채 혁명을 이끈 이후에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이어 갔다. 노년에 건강이 악화돼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졌는데도 작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74세의 마티스는 십이지장암 수술 후 몸이 쇠약해졌다. 그는 침대에 눕거나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만 했기 때문에 붓을 잡고 이젤 앞에 설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그는 가위로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혁신적인 종이 오리기(Cut-out) 기법을 개발하며, 색과 형태의 새로운 조화를 창조했다.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의 컷아웃 작품은 벽지, 직물, 가구 등 다양한 디자인에도 적용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77세의 마티스는 신체적 제약 속에서도 로사리오 예배당 건축과 실내장식 일체를 의뢰받아 4년 이상을 작업했다. 마티스가 “내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던 로사리오 예배당 프로젝트는 창조적 열정과 실험 정신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티스는 명언을 많이 남긴 예술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필사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명언을 선택해 독자에게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마티스를 구원했던 예술이 우리를 구원하기를 바라면서. “예술가는 자신의 스타일이나 명성, 성공이 감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지난 50년 동안 잠시도 작업을 중단한 적이 없다. 나는 최선을 다해, 이전에 없는 힘을 가지고 작품 속에서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실험하느라 길고도 힘든 세월을 보냈다. 나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일했다. 그것이 나에게는 구원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AI 시대엔 종이책 필요 없다고?… 폴더 속 파일보다 마음 한 켠에 밑줄 그은 흔적이 더 소중해

    AI 시대엔 종이책 필요 없다고?… 폴더 속 파일보다 마음 한 켠에 밑줄 그은 흔적이 더 소중해

    최근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둘러싸고 논쟁이 격렬하다. 정부가 혁신적 학습 도구 활용과 개인별 맞춤 교육을 위해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교육계 일부와 양육자 단체는 디지털 기기 속 책은 어린이의 배움과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 계간 어린이 문예지 ‘창비어린이’ 2025년 봄호(88호)는 ‘AI 시대와 종이책’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마련하고, 최근 정부가 내놓은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어린이에게 종이책의 경험이 필요한 이유를 제시했다. 어린이책 편집자 김소영은 ‘책이라는 이상한 물건’이라는 글에서 “2025년, 책이 절대적으로 우월한 매체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어린이 교육에서는 꼭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그는 “읽는 동안 ‘혼자’가 되고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되는 경험, 세상에 이야기와 지식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아는 경험, 읽다가 딴 생각을 하고 한 귀퉁이에 낙서하다가 어느 문장엔가는 밑줄도 그어 보는 경험”은 종이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번역가이자 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 박숙경은 종이책이라는 물리적 실체가 0과 1이라는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텍스트와는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파일은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고 물리적 공간도 차지하지 않으니 짐스럽지도 않으며 세상에 전파되는 속도도 종이책과 비교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역설적으로 제대로 보관되지 않고 방치될 수 있다. 그는 “글을 사용한다는 건 공통되지만 인간의 지성과 마음을 축적하고 미래로 전달하기에 아직 디지털은 종이책보다 훨씬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어린이에게 주고 싶은 그림책’이라는 글을 통해 작가 최은영은 “책의 존재 방식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옳고 그름이나 편리함, 효용이 아니라 애착”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파일로 된 책이 과연 사람들, 특히 어린이에게 애착을 갖게 해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번역가이자 작가인 홍한별은 ‘번역가와 번역기 사이’라는 글에서 종이책과 디지털 책에 관한 논의를 인간 번역과 기계 번역 차원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계 번역은 통계와 확률을 이용해 여러 번역가가 내놓을 법한 번역의 평균치에 가까운 결과물을 내놓기는 하지만, 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으며 평범함과 관습적이라는 관성을 버릴 때 나타나는 언어의 빛나는 가능성을 볼 수 없게 한다고 비판한다. 디지털로 된 교과서 역시 언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뉘앙스와 다양한 표현 방식이 살아 있는 언어를 배울 수 없도록 한계 짓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집에 참여한 필자들은 공통으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조급함에서 벗어나 깊은 몰입과 탐색의 즐거움을 주는 종이책 읽기의 가치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 사립 의대 교원 구인난…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혼란

    사립 의대 교원 구인난…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혼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이 새 학기에도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2025학년도 모집인원이 늘어난 사립 의대의 교원 채용률이 목표치의 3분의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의대 모집은 ‘증원 0명’으로 갈 가능성이 커지며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입시 지형이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원 증원 사립의대 2025학년도 상반기 교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23개 의대는 총 295명(기초의학 42명·임상의학 253명)을 채용했다. 모집공고 인원(907명)에 비해 채용률은 32.5%다. 지원자는 23개 대학 총 모집공고 인원의 85%인 770명으로 경쟁률은 1대1을 밑돌았다. 특히 4개 대학은 기초의학 분야 교원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한 대학은 임상의학 교원을 106명 모집했으나 실제로는 9명만 뽑기도 했다. 사립대가 교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의대생들은 정부의 복귀 요청마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7일 교육부의 ‘의대생 복귀 및 의대 정상화 방안’에 대한 입장문에서 “학생들이 안 돌아오면 (2000명 증원된) 5058명을 뽑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교육부의 ‘24·25학번 교육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5.5년제는 24·25학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언젠가는 동시에 본과 임상 수업, 병원 실습을 해야 하는데 교육 여건이 마련되어 있나”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3월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또 24·25학번 약 7500명을 교육하기 위해 24학번의 교육과정을 압축적으로 운영해 25학번보다 한 학기 먼저 졸업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3058명으로 원점 회귀하면 의대 합격선은 상승하고 재수생 등 ‘N수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상위권 합격선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6학년도에 다시 정원이 줄면 경쟁률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N수생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지방 의대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6학년도에 의대 모집 인원이 달라진 만큼 수험생들이 2025학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혼란을 키울 수 있다.
  • 내년 의대 증원 0명?…의대생 ‘싸늘’ 수험생 ‘흔들’

    내년 의대 증원 0명?…의대생 ‘싸늘’ 수험생 ‘흔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이 새 학기에도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2025학년도 모집인원이 늘어난 사립 의대의 교원 채용률이 목표치의 3분의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의대 모집은 ‘증원 0명’으로 갈 가능성이 커지며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입시 지형이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원 증원 사립의대 2025학년도 상반기 교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23개 의대는 총 295명(기초의학 42명·임상의학 253명)을 채용했다. 모집공고 인원(907명)에 비해 채용률 32.5%를 기록했다. 지원자는 모집공고 인원의 85%인 770명으로 경쟁률은 1대1을 밑돌았다. 특히 4개 대학은 기초의학 분야 교원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립대가 교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의대생들은 정부의 복귀 요청마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7일 교육부의 ‘의대생 복귀 및 의대 정상화 방안’에 대한 입장에서 “각 대학 총장은 학생들이 안 돌아오면 (2000명 증원된) 5058명을 뽑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교육자 입으로 ‘일부러 교육을 더 못 받게 하겠다’고 학생을 협박할 것이라면 교육과 학생을 위한다는 말을 다시는 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교육부의 ‘24·25학번 교육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5.5년제는 24·25학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언젠가는 동시에 본과 임상 수업, 병원 실습을 해야 하는데 교육 여건이 마련되어 있나”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3월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또 24·25학번 약 7500명을 교육하기 위해 24학번의 교육과정을 압축적으로 운영해 25학번보다 한 학기 먼저 졸업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3058명으로 원점 회귀하면 의대 합격선뿐 아니라 자연계열 상위권 합격선도 높아질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6학년도에 다시 정원이 줄면 경쟁률이 올라가게 되고 이에 따라 N수생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지방 의대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6학년도에 의대 모집 인원이 달라진 만큼 올해 수험생이 2025학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혼란을 키울 수 있다.
  • 광주신보 이사장 후보에 염규송 전 광주은행 부행장 내정

    광주신보 이사장 후보에 염규송 전 광주은행 부행장 내정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로 염규송 전 광주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광주시는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전형위원회 서류‧면접심사, 재단 이사회 의결 등 공모를 거쳐 추천된 2명의 후보자 가운데 염 전 부행장을 최종 이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염 후보자는 1995년 광주은행에 입사해 영업3본부장, 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30여년 간 광주은행에서 재직하면서 금융인으로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등 역량을 키워온 금융전문가다. 그는 퇴직 후 2024년 광주글로벌모터스 비상무이사로 활동했다. 염 후보자에 대한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 예정됐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오는 31일 보고서가 채택되면 광주시장이 최종 임명한다.
  • 47세 맞아? 최강희 동안비결… 아침마다 ‘이렇게’ 먹는다

    47세 맞아? 최강희 동안비결… 아침마다 ‘이렇게’ 먹는다

    배우 최강희(47)가 자신의 ‘동안 비결’ 중 하나로 바질그릭요거트를 공개했다. 최강희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도 최강희-아침마다 그릭요거트’ 영상을 올리고 직접 만든 요거트 레시피를 소개했다. 그는 “레시피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공개하게 됐다”라며 그릭요거트에 생바질, 소금, 후추, 발효식초, 벌꿀 등을 넣어 먹는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바질과 후추가루를 아낌없이 추가하며 “색을 낸다고 생각하고 넣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요거트를 크래커와 함께 맛보며 만족스러워했다. 바질그릭요거트 뭐가 좋을까? 바질그릭요거트는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장 건강, 면역력 강화, 동안 피부 유지까지 돕는 건강식품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폭식과 군것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체지방 축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고단백 식단이 체지방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릭요거트는 아침이나 점심 식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면 위의 산도가 높아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기 전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에 먹고 싶다면 물 한 잔을 먼저 마신 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자기 전에 먹을 경우 위장 운동을 촉진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바질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뼈 건강을 돕는 허브로, 그릭요거트와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바질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이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바질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해 그릭요거트 속 칼슘과 함께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다이어트 중 식사량이 줄어 뼈 건강이 걱정되는 경우 바질그릭요거트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바질의 향은 심신 안정과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릭요거트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여드름 유발, 월경 불순,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속이 더부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설탕이 많이 첨가된 제품은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어 당분이 적고 유산균이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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