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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보험료↑ 종신↓

    앞으로 생명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진다. 지금도 미미하나마 회사별 보험료 차등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오는 10월 이후부터는 그 폭이 훨씬 커진다. 연금보험료는 조금 오르고, 종신보험료는 내려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새 경험생명표를 10월부터 적용하고, 여기에 맞춰 보험료 책정에 일부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사망 통계 등을 반영한 새 표준위험률을 생보 상품에 적용하면서 표준위험률과 참조위험률을 구분하기로 한 것이다. 표준위험률은 금감원이 의뢰해 보험개발원이 각 보험사들 통계를 받아 산출하는 것으로 금감원에서는 보험사들의 책임준비금 적립 기준으로, 각 보험사들에서는 보험료 산정 기준으로 쓰인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 등 보험사들이 판촉에 들이는 비용 등 통계적으로 다시 감안한 것이 참조위험률인데, 이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각 생보사들은 표준위험률이나 자사의 축적된 통계인 경험위험률을 가지고 보험료를 자유롭게 산출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연금 보험료는 조금 오르고 종신 보험료는 조금 내려갈 가능성도 커졌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시행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표준위험률 산출이 늦어진 탓도 있지만, 위험률 결과를 적용해 자율적으로 보험료를 산정한 뒤 상품을 이에 맞게 고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애초 생보사들은 일정이 빡빡한 만큼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4월부터 적용하자고 주장해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佛이어 英도 불법 다운로드 철퇴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불법 다운로드를 받은 사람에게 인터넷 접근권을 불허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혀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스테판 팀스 영국 금융담당 재무차관은 “음악과 영화를 불법으로 다운로드받는 사람의 인터넷 접속을 금지할 수 있다.”면서 “저작권 도용을 강력 단속하기 위해 빠르고 신축적인 방안들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팀스 차관이 발표한 방안 가운데는 불법 다운로드를 받은 사람에게 다운로드 사이트에 접근을 금지하는 것과 인터넷 계정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음반산업계에선 저작권 도용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며 크게 반겼다. 이에 견줘 디지털 권리 신장을 목표로 하는 ‘권리 개방 그룹(Open Rights Group)’은 “인터넷 접근을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인간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프랑스도 지난 5월 진통 끝에 불법 다운로드를 하다 3번 적발되면 인터넷 접속을 강제로 차단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지방시대]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꿈/이종민 전북대 영문과 교수

    [지방시대]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꿈/이종민 전북대 영문과 교수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꿈꾸는 전주가 요즘 심각한 기로에 서있다. 전통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많은 문화시설들이 완공 단계에 이르면서 그 운영비 마련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옥마을과 전통문화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집중적 투자에 대한 시기어린 비판이 세를 얻어가고 있는 마당에 표를 의식해야 하는 시장이나 시의원들에게는 진퇴양난이 아닐 수 없다. 이제 탄력을 받기 시작한 전통문화를 포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런 비판을 단순한 시샘으로 모르쇠 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해결책은 사실 멀리 있지 않다. 항상 그러하듯 그 초심을 되새겨보면 탈출구가 보이게 마련이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내세우며 키워온 애초의 그 소중한 꿈을 상기하면 지금 어찌해야 되는 것인지 그 지침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의 실현, 산업사회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삶의 구축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의 실현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당위적으로 설정했던 다섯 가지의 구체적인 꿈을 되새기는 일이다. 다문화 가정이나 해외동포 자녀, 심지어 외래문화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민족 정체성을 확인시키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전통문화체험교육, 그 중심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 꿈이요, 기왕에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전통문화의 일상화·산업화·세계화의 길을 선도함으로써 한스타일의 허브가 되겠다는 것이 그 두 번째 꿈이다. 무형문화유산전당과 아·태무형문화센터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무형문화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이요, 한옥마을을 전통문화가 일상 속에 살아 있는 명품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거나 이를 토대로 한 아트폴리스 정책을 통해 한국적인 도시공간조성의 모범을 제시하겠다는 것도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국가적 당위의 꿈이다. 이렇듯 전주의 꿈은 한 지역의 단순한 소망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꿈이요, 한민족 전체의 비전과 연관되어 있다. 유구한 역사에 걸맞은 문화민족임을 상기하며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하고 품격있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나라의 격을 한껏 높여가겠다는 국가대계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운영비 따위를 가지고 고민을 한단 말인가. 물론 실용만 내세우며 4대강 토목공사에 여념이 없는 요즘 정부가 야속해 보일 수 있다. 가장 한국적 도시를 만들어가자며 함께 제안해 시작한 사업들에 대해 이제와 나 몰라라 하는 정부의 태도가 배신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전주다움의 길을 버릴 수는 없다. 험한 전란 속에서도 태조 어진과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그 놀라운 기개, 근대화·산업화의 높은 파고 속에서도 판소리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키워오는 등 전통문화를 묵묵히 지켜온 그 의연함, 그 천년의 전주정신을 하필 이 문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내던질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너무나 오랫동안 키워온 소중한 꿈인 것이다. 꿈은 마음의 양식이다. 꿈이 없는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와 같다. 눈앞의 어려움을 핑계로 스스로 비상의 날개를 꺾어버릴 수 없다. 이제 기본권이 된 문화향유권을 예향 전주에서마저 도외시할 수는 없다. 바람이 있다면, 정부든 주민이든 황금만능의 미몽에서 어서 깨어나 온전한 삶을 지향하는 전주의 꿈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주었으면 하는 것, 그것이 정녕 허황한 꿈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이종민 전북대 영문과 교수
  • tbs 10월부터 지상파 DMB

    교통방송 tbs를 오는 10월1일부터 지상파DMB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tbs는 21일 지상파DMB 사업자인 한국DMB와 ‘지상파DMB TV채널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bs는 지상파DMB 주파수 대역을 확보, 채널에 독자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방송은 다년간 축적한 교통정보 인프라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전하고 교통혼잡예보, 1대1 맞춤 교통정보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한국 유치 유력”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한국 유치 유력”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유치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김삼환 목사의 발걸음이 바쁘다. 유치위원장을 맡은 김 목사는 WCC 중앙위원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나기 전인 19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자리에서 김 목사는 “개최가 확정된다면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영적 감동을 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총회 한국 유치의 각오를 다졌다. ●5개국서 신청… 그리스와 경쟁할 듯 WCC는 전 세계 기독교 교회의 협의체. 110개국 349개 교단 및 관련 공동체들이 참석을 하며, 7년마다 총회를 열어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한국이 유치하려는 2013년 대회는 1948년 이후 열 번째로 열리는 대회. 김 목사는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홍보를 한 뒤 1일(현지시간)에 나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신청국은 다섯 곳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리스와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지난 9차 총회 개최국 선정에서도 한국은 2위, 그리스가 3위를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유력합니다.” 한국은 9회 때도 총회 개최를 신청했지만 브라질이 개최국이 되면서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이번에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7년 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그 사이 한국교회는 저력도 더 축적됐고, 세계 기독교계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했다. 게다가 한국은 최근 50년 간 아시아에서 총회가 열리지 않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이 WCC의 주요 의제라는 점 등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다종교사회 속에서 복음을 전파한다는 점이나, 지금껏 불가능했던 총회실황 중계가 가능한 첨단 IT기술을 가졌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다녀간 실사단은 국내 시설 중 부산 벡스코에 낙점을 줬다고 한다. 총회 유치가 한국 교회의 이름를 드높이는 것은 물론이지만, 김 목사는 그와 함께 국가 신임도 향상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총회를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 등 다른 국제대회 유치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총회 유치는 남북 화합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총회 유치에 북한 측 기독교 단체인 조선그리스도연맹도 공식적인 환영의 뜻을 밝힌 상태. 이들은 7~9차 총회에서 남북공동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김 목사는 “사회 여건에 따라 북측 그리스도인들이 남한으로 와 총회에 참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WCC총무엔 박성원 목사 확실시 한편 이번 총회국 선정에 앞서 선출하는 신임 WCC 총무 자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박성원 목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WCC 중앙위원인 박 목사는 23명의 예비후보 중 최종 후보 2인에 들었다. 특히 지금껏 아시아에서는 총무를 배출한 적이 없고, 예비 인선위원회에서도 박 목사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선출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NYT “한국의 만델라” 인생역정 소개

    전 세계 주요 언론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외신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의 초석을 다진 정치인의 서거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김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했던 일대기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WSJ “독재정권에 맞선 지도자”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김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펼쳤던 햇볕정책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극복, 노벨평화상 수상 등을 주요 성과로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인들의 민주화 투쟁과 남북간 화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면서 “그는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한국 민주화 투쟁사에 우뚝 솟은 인물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인들에게 김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에 맞선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파란만장했던 김 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럽 언론들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군사 정권이 지배하던 수십년 동안 한국에서 위험한 급진주의자로 통했다.”면서 “네 차례의 도전 끝에 1997년 대통령에 당선돼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당으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다.”고 소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김 전 대통령이 제임스 본드가 등장하는 007 소설의 한 페이지에 나올 법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았다.”면서 “햇볕정책이 재임 중 가장 큰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등의 주요 언론들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업적을 조명했다. ●中 포털사이트 즉각 특집코너 마련 일본 NHK 방송은 고시엔 고교야구 중계방송을 중단하고 서거 사실을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요미우리신문은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일본 대중문화를 해금하는 등 한·일관계 개선에 성과를 남겼다.”고 전했다. 신화통신과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도 서거를 긴급 보도했으며 시나, 써우후 등 포털 사이트들은 서거에 대비한 듯 즉각 그의 프로필, 병세 악화 상황 등의 특집 코너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아랍계 알자지라 방송을 비롯해 인도, 태국, 싱가포르 언론도 노벨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긴급뉴스로 다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당현천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당현천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서울 최고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청계천에 이어 또 하나의 ‘문화하천’이 내년 상반기 중 새롭게 선보인다. 노원구는 수락산에서 발원해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당현천을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조성키로 하고, 불암교에서 당현2교에 이르는 1㎞ 구간의 옹벽(높이 2.4m)에 유명 작가인 정영훈씨의 ‘드림소나타’와 심현주씨의 ‘오래된 미래’라는 주제의 초대형 벽화를 설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개모집을 통해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이들 작품은 다음달 말 완공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구는 불암교에서 염광교 구간 역사문화의 벽에 ‘드림소나타’를 배치하고, 염광교에서 양지교에 이르는 환경생태의 벽에는 ‘오래된 미래’를 설치할 계획이다. 드림소나타는 ‘문화도시’ 노원의 미래와 비전을 함축한 작품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노원의 상징인 산비둘기, 산철쭉 등을 소재로 노원의 꿈과 희망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묘사했다. 지름 4㎝짜리 원통형 스테인리스 재료를 입체화해 20가지 색상을 넣은 디지털적 표현 기법을 활용했다, 따라서 다양한 각도와 거리에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 속 어린이 2명은 구민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또 오래된 미래는 노원의 갈대, 당현천의 물, 수락산의 고란초 등을 소재로 노원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형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이용한 이 작품은 바람에 의해 흔들리는 갈대밭 모양의 조명열주와 당현천의 물을 소재로 한 물결 파노라마, 고란초를 태양열 파고라로 형상화해 자연과 미래 에너지의 조화를 강조한 조각 작품이다. 특히 지나가는 사람들이 작품을 가볍게 터치하면 내장된 ‘사운드 칩’을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게 돼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비 316억원을 들여 지난달 말 착공해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당현천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KT 쿡스마트웹,프라이버시 문제 있나 없나

    KT가 자사 인터넷에서 테스트 중인 ‘쿡 스마트웹’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온라인광고솔루션업체인 폼(PHORM)에서 개발한 이 서비스는 고객의 인터넷 활동을 분석해 활용하는 ‘타깃형 광고’로 이미 EU(유럽연합)에서도 논란이 있었다.즉, 특정 광고를 사용자가 접속 중인 사이트에 익명으로 매치시켜 맞춤형으로 전송하는 광고 서비스 기술이다.  호남대 정보통신대학 인터넷소프트웨어학과 김진홍 초빙교수는 17일 영국 가디언 등의 기사내용을 인용, “인터네서비스업체(ISP)에 설치된 장비를 활용해 개인이 방문하는 웹 페이지를 감시하고 그것에 따라 광고를 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내용을 보는지 해당 사이트의 동의없이 추적하고 이를 축적해 네티즌의 관심사 등을 파악한 뒤 이를 ISP가 광고회사에 제공하고 광고회사는 네티즌에 맞춘 광고를 내보내는 기술”이라며 “상용화될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폼’은 서울 청담동에 한국지사를 운영 중이고,KT와 손잡고 ‘쿡 스마트웹’이란 이름으로 테스트 중이다.KT는 675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1위 기업이다.  폼의 한국지사는 홈페이지 FAQ(http://www.phorm.kr/faq/faq.html)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스토리·동영상·사진 등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콘텐츠 및 사이트 등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그 방법에 대해서는 “익명화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브라우징 패턴을 파악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낸 뒤) 이를 다양한 웹 사이트로부터 전송받은 콘텐츠와 매치시킨다.”고 게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영국,미국 등에서 네티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이유로 소비자단체 등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지난 2006년부터 이 서비스를 시험해 온 영국 최대 통신업체인 BT그룹은 최근 도입을 포기했다.BT그룹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다른 부문에 예산을 써 가용 비용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을 권리는 헌법에 보장된 것”이라며 “통신회사가 고객들이 주고 받는 것을 감시하고 그로부터 얻은 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취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해당 기술의 사용이 적정한지 국내에서의 테스트 실시와 함께 적법성을 검토하는 등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T와 폼 한국지사의 입장은 다르다.기본적으로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KT의 김철기 과장은 “PC에서 어떤 사이트가 접속되는지 파악하는 것으로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다.”며 “또 PC와 고객정보를 연관시키는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폼 한국지사 박동욱 대표도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폼 한국지사 홈페이지에는 “쿡 스마트웹은 사용자가 사이트를 브라우징한 패턴을 분석하지 않는다.사용자의 쿠키에는 익명화된 무작위 번호군만 저장돼 있으므로 사용자 역추적은 불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이어 박 대표는 “영국에서 논란이 됐던 이유는 고객의 동의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기술적인 부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김 과장도 “현재 자발적으로 테스트에 동의한 서울 송파지역 1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 일어났던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사랑방 같은 언플러그드 무대 펼친다

    사랑방 같은 언플러그드 무대 펼친다

    홍대 앞 주차장 골목에 잔디가 깔린다. 문화예술복합공간 KT&G 상상마당 앞 주차장 18면을 덮는다. 오다가다 잠시 엉덩이를 붙이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작은 야외무대가 곁들여진다. 도심 속 문화공간 격. 무대 한가운데 소파가 놓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전자 악기의 굉음으로 익숙했던 국내 메탈·하드록 밴드들이 통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 사랑방 같은 라이브를 들려준다. ●전자기타 대신 통기타 색다른 사운드 상상마당이 개관 2주년을 맞아 9월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특별한 순간을 마련했다. 아담하지만 최고의 언플러그드 공연을 여는 것. 홍대 앞 인디 음악 마니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게 된다. 첫째 날은 ‘지상 최강의 언플러그드’로, 둘째 날은 ‘도시의 숲’으로 이름 붙여졌다. 첫째 날에는 한국 헤비메탈의 맏형 밴드로 기타리스트 김재만이 이끄는 블랙신드롬과 기타리스트 주상균이 리더인 블랙홀이 원숙미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바로크 메탈의 현란한 속주를 자랑하는 기타리스트 박영수가 주축인 지하드, 한국식 펑크의 선두주자로 원종희가 주도하는 럭스, 한국 최고의 좌완투수였던 이상훈이 결성해 화제를 모았던 왓도 무대에 선다. 둘째 날도 이름은 다르지만 역시 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 공연. 여성 싱어송라이터 박기영, 일본인 가스가 히로후미와 한국인 조태준으로 이뤄진 포크 듀오 하찌와 TJ, 에너지 넘치는 펑키 록을 들려주는 와이낫, 자칭 얼터너티브 라틴밴드로 키치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네오 포크록 기타리스트 김마스타, 정통 메탈밴드 파고다가 나온다. ●각종 전시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이번 공연은 상상마당이 개관 2주년을 맞아 9월1일부터 한 달 동안 펼치는 ‘상상페스타-미래공감’ 가운데 한 프로그램이다. 상상페스타는 유행에 치우침이 없는 예술 작품 및 젊은 아티스트들의 미래 가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로 상상마당 건물 내부와 외부 공간에서 진행된다. 야외에서는 언플러그드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예술 관련 워크숍, 각종 설치미술 전시가 이루어진다. 실내에서는 인터렉티브 디자인 전시회,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 상영, 아트토이의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회, 예술가들의 데뷔에 관한 문제를 생각해 보는 포럼, 단편 영화제, 상상마당이 인큐베이팅한 인디 밴드들의 공연, 사진작가 20여명이 홍대 전 지역을 촬영해 아카이브로 축적하는 행사 등이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中 최대 군사훈련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인민해방군의 작전 반경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지적·방어적에서 전방위적·공세적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동남아시아 등의 인접국들은 이런 중국 군의 변화에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창군 82년만에 처음으로 7개 군구 가운데 선양(瀋陽), 란저우(蘭州), 지난(濟南), 광저우(廣州) 등 4개 군구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11일부터 시작했다. 각 군구에서 1개 사단씩 모두 5만여명의 병력과 6만여대의 각종 중화력 무기가 동원되는 이번 훈련은 ‘콰웨(跨越)-2009’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각 군구의 작전 반경을 뛰어넘는 기동력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총 기동거리만 5만㎞에 이른다. 서북부 란저우 군구 병력의 경우 13일내에 5개 성과 자치구를 통과해 동북 지방의 목적지까지 이동을 마쳐야 한다. 광저우나 지난 군구 병력은 마찬가지로 신장(新疆)이나 티베트 지역으로 긴급 투입된다. 중국은 육상 전력뿐 아니라 공군 및 해군의 작전반경도 크게 넓히고 있다. 지난달 25일 광저우 군구 산하의 공군부대는 남중국해에서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젠(殲)-10’에 대한 공중급유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의 성공은 공군의 작전 반경이 두 배로 확대된다는 의미여서 특히 난샤군도(南沙群島) 등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우려가 크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 “젠-10의 공중급유 성공은 중국 공군이 영토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면서 “중국 공군은 영공 방어를 벗어나 원거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군은 20년 전부터 공중급유 기술을 축적하기 시작,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전투기에 대한 공중급유 능력을 갖췄다. 중국 해군은 이미 원양으로 반경을 넓혔다. 올 초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명분으로 삼아 중무장 구축함 함대를 아덴만에 파견, 원양에서의 실전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몇년 내에 함공모함까지 갖출 계획이다. stinger@seoul.co.kr
  • 靑,’중도실용주의’ 홍보책자 만든다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친 서민행보 등 중도실용주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체계화하고 앞으로의 실천방향을 설명하는 소책자를 제작할 계획이다.  ’중도실용 세상을 품다’(가칭)라는 제목의 이 책은 중도실용주의에 대한 철학적 기반은 물론 구체적 사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헌법에 나타난 중도실용주의 정신과 이 대통령이 대선공약에서 밝힌 중도실용주의 원칙 등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치 경제 복지 외교와 통일 등 세부 국정분야에 적용할 중도실용주의 원칙과 실천방안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달 말부터 시작된 제작작업에는 수석급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과 각 분야 중견 학자 1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현재 50페이지 분량의 초안이 나온 상태이며,청와대 비서관들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배포 대상은 일차적으로 청와대 내부 구성원이며,완성도에 따라 학자들에 의한 출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중도실용은 이명박 정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정국운영의 철학 토대”라며 “이론적이고 학문적으로 토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김 비서관은 “중도실용이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발명품이 아니라 우리 역사속에서 오랜 DNA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멀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중도실용의 원칙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 책자가 학자들의 시각을 통해 정부 정책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일부 언론에서 ‘교본’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교본은 가르치기 위한 목적이지만,우리는 이 작업을 통해 민심을 수렴한 학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를 넓히는 과정으로 오히려 가르침을 받는 것”이라고 해명한 뒤 “일방통행식이 아닌 국민과의 대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번 작업을 계기로 향후 중도실용에 대한 학문적 축적을 지속할 것을 밝혔다.김 비서관은 “(중도실용주의는)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잘 축적되면 조선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세종대왕의 위민정책,정조의 탕평정책처럼 역사적으로 굉장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Healthy Life (36) 탈모] 스트레스 조절만 해도 탈모 줄인다

    [Healthy Life (36) 탈모] 스트레스 조절만 해도 탈모 줄인다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져나간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내가 벌써….”하는 생각에 그만 삶의 의욕이 한풀 꺾인다. 탈모증을 앓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이런 단계를 지나면 듬성듬성 박힌 머리카락 한 올이 마치 금지옥엽처럼 여겨져 애지중지하게 된다. 겉으론 무덤덤해 보여도 탈모는 그들만이 아는 고통이다. 탈모증 환자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나갈 때마다 맨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이런 탈모증에 대해 탈모전문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을 통해 듣는다. ●일반적인 탈모와 질환으로서의 탈모는 어떻게 구분하나? 일반 성인의 머리카락 수는 대략 5만∼7만개 정도이고, 정상인은 하루 평균 50∼7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그러나 매일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를 넘고, 이런 상태가 최소 2주∼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탈모증의 원인을 짚어 달라 탈모의 원인은 많다. 유전적 요인 외에 일반적으로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도한 작용이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심신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다이어트·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장애, 갑상선 질환이나 빈혈, 지루성 피부염 등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여성은 출산에 따른 스트레스나 피임약 등 특정 약물 복용,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탈모증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시작된다.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비듬이 많아지는데, 특히 마른 비듬이 아니라 기름기에 젖은 지성 비듬이 심하다면 향후 수개월 내에 탈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또 머리카락 8∼10개 정도를 가볍게 잡고 당겼을 때 이 중 1∼2개가 빠지면 정상이지만 그 이상이 빠진다면 탈모증일 가능성이 높다. ●탈모에서 남녀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 발생 시기는 흔히 40, 50대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수가 사춘기 이후 20대부터 진행된다. 진행 속도가 느려 일반인들이 감지하지 못할 뿐이다. 여성의 경우, 대머리 유전자가 있다면 정수리 부위의 머리숱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으로 탈모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대부분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고, 체내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도 미미해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임신·출산·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탈모는 유전성이 낮으며, 부분적으로 양상이 나타나는 원형탈모증이나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다가 빠지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에 두드러진 탈모 경향은 무엇인가? 탈모가 시작되는 연령대가 40, 50대에서 20, 30대로 낮아졌고, 여성 환자가 늘었다는 점이다. 탈모 연령이 빨라진 것은 스트레스가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경우 스트레스만 잘 조절해도 탈모를 늦추거나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번 빠진 머리카락은 다시 나지 않는가? 모낭의 생존 여부가 관건이다. 모낭이 살아있다면 머리카락이 빠져도 다시 새 머리카락이 나지만 모낭 자체가 죽었거나 뽑혀나갔다면 새 머리카락이 날 수 없다.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모낭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면 그 부위의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일상적인 탈모 예방법과 탈모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스트레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때 그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음식은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제철 과일과 푸른 야채 등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술과 담배는 물론 삼가야 한다. 지나친 펌이나 헤어용품의 사용도 좋지 않다. 샴푸는 두피에 피지와 땀이 많이 축적된 저녁시간에 하되 두피까지 완전히 건조시킨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 브러시로 가볍게 긁듯 빗질하는 간단한 두피마사지도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탈모 예방에 좋다는 기능성 샴푸나 비누가 정말 효과적이며, 이런 제품이 빠진 머리카락을 새로 나게 할 수도 있는가? 기능성 샴푸나 비누는 검증된 의약품이 아니다. 따라서 두피를 청결하게 해 탈모를 예방하려는 차원이라면 몰라도 탈모 치료용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탈모 치료제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두 종류뿐이다. ●탈모는 어떻게 치료하며, 각 치료법의 검증된 치료 성과는 어떤가? 탈모 치료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이용하는 것이다. 먹는 약은 남성형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가 대표적이다. 5년간의 임상시험 결과 1일 1회 1정씩 복용한 남성의 90%에서 탈모 진행이 중단되었으며, 65%의 남성에게서는 발모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됐다. 국소도포제인 미녹시딜은 2%액과 5%액 두 종류가 있는데, 2%액은 남녀 모두에게, 5%액은 남성에게만 처방한다. 두 번째는 전문적인 관리 치료법인 메조테라피를 들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탈모 예방은 물론 발모 촉진에 효과가 있는 미세 혈액순환 개선제와 비타민 혼합제제, 발모촉진제 등 4∼5가지가 혼합된 약물을 두피에 2∼3㎝ 간격으로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이 밖에 최근에는 모발 주기의 이상을 조절해 머리카락의 성장을 유도하는 치료법인 모자이크 프락셔널 레이저요법도 많이 시술되고 있다. 끝으로, 자신의 모발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모발이식술이 있다. ●대표적 탈모 치료법의 장단점을 비교해 달라.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같은 약제는 탈모 억제효과가 뛰어나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곧 효과가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고, 이 가운데 프로페시아는 여성이나 소아환자에게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약물 치료와 달리 자가 모발이식은 단기간에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자가모발이식술과 모낭적출개별이식술이 대표적이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수술 시간이 짧지만, 적출한 부위에 미세한 흉터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모낭적출개별이식술은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고, 회복 기간도 짧은 데다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수술 시간이 이전 방식보다 좀 더 길고 뒷머리를 짧게 잘라야 한다는 것 정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퇴근하라고 컴퓨터 끄는 사장님 北 “김정운 지략으로 클린턴 방북” 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 약효는 잭슨자녀 대부 마크 레스터 “패리스는 내 친딸” 천년요새서 환경운동 보루로 인천 계양산
  • ‘…100대 명반 인터뷰’ 펴낸 박준흠씨

    ‘…100대 명반 인터뷰’ 펴낸 박준흠씨

    아카이브. 옛 기록이나 공문서 또는 이러한 자료를 모아놓은 보관소를 뜻한다. 요즘에는 특정 장르에 관한 정보를 모아 둔 정보 창고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기록은 중요하다. 작은 기록들이 하나하나 모여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인터뷰’(선 펴냄)는 우리 대중음악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열매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리뷰’의 후속. 문화기획자이자 가슴네트워크 대표인 박준흠을 비롯해 음악평론가, 기자, 교수 등 필자 17명이 내로라하는 국내 뮤지션 28명(팀)을 만났다. 지난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연재 당시 양의 제한으로 편집됐던 인터뷰들이 완전하게 되살려져 생생함을 더한다. 뮤지션들의 정규 앨범 정보가 곁들여졌다. 사진 150여장도 돋보인다. 사진작가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최규성 등이 새로 촬영한 게 상당수라 가치가 더욱 빛난다. 책임 편집을 맡은 박준흠은 가십성 인터뷰와는 달리 봐달라고 주문한다. 그는 “뮤지션을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대중 예술인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했고,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기록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인디 레이블’, ‘한국 인디 뮤지션 사진집’, ‘한국 인디 음반 가이드’ 등의 발간도 추진하며 기록을 켜켜이 쌓아가고 있다. 아카이브 작업이다. 이 책에서 거듭 강조하는 점도 국내 대중음악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 8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고 영화 못지않게 시대를 반영하는 장르로 인정받은 대중음악이지만, 그 흐름을 제대로 정리한 책 하나 찾아보기 힘든 까닭은 축적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990년대 말 인터넷 인프라가 생기며 몇몇 마니아와 평론가들이 개인적으로 아카이브 성격의 웹진이나 블로그를 운영하며 숨통이 틔었다. 하지만 1920년대 이후의 방대한 사료를 정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SP음반(초창기 레코드판)을 비롯해 그동안 발매됐던 앨범만 해도 최소 10만장에서 최대 15만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흠은 “아카이브는 마니아들에게는 정보를, 연구자들에게는 자료를 제공하고, 일반 대중들에게는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면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기획과 정책도 가능하게 해 음악산업 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KOCCA 음악아카이브’(www.koccamusic.or.kr)를 열었다. 1960년대 이후 국내 발매 앨범 3만 1000여건과 관련 부가정보 등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평가다. 박준흠은 더 나아가 한국대중음악자료원 같은 곳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대중음악은 우리 문화 유산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료가 소실되고 있는데 더 늦으면 안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음반 목록 정리는 물론, 영상 및 이미지 자료, 주요 인사의 구술 기록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복원하고, 전시하고 연구하고 정책을 세우는 곳이 필요합니다.” 글ㆍ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억만장자 91%’ 해프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억만장자의 91%는 고위간부 자녀다.’ 중국에서 급속히 이런 소문이 퍼져나가자 관영 매체가 동원돼 진화에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인 런민왕(人民網)은 6일 “‘억만장자의 91%는 고위간부 자녀’에 대한 뉴스추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수치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헛소문이 꼬리를 물고 번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빈부격차와 공직자들에 대한 불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같은 소문은 실제 심각하게 번져가고 있다. 지난 4일 현재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百度)에서 해당 제목으로 검색을 하면 관련 글이 2810개나 올라와 있다. 지난 2일 2600여개에서 이틀 만에 200여개 늘어난 것. 인민일보가 진화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민일보는 당시 기사를 작성한 기자, 정협위원 등을 취재한 결과 그 같은 통계숫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주장했다. 어느 기관에서도 관련 조사를 한 적이 없다는 것. 인민일보의 해명성 보도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국인들은 여전히 고관자녀들이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승용차 통행시간 70%단축 ‘교통혁명’

    승용차 통행시간 70%단축 ‘교통혁명’

    서울시가 5일 만성적인 도심 교통난 해결을 위해 획기적인 대심도(大深度) 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까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서울에는 승용차 통행시간이 지금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드는 ‘교통 혁명’을 맞게 되지만 사업 실현을 가로막는 난제 역시 한둘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울 도심의 평균 통행속도는 1996년 시속 16.4㎞에서 2002년 16.3㎞, 2005년 14.0㎞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심도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체증이 심한 러시아워에도 30분 안팎이면 서울 전역을 다닐 수 있게 된다. 평소 자가용으로 39분이 걸리던 양재~광화문 구간은 13분으로 줄어들고 1시간이 넘게 소요되던 잠실~상암, 청량리~김포공항 구간 또한 각각 25분, 34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지금은 시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 1시간20분이 걸리지만 대심도 도로를 이용하면 42분이면 충분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대심도 도로는 승합차 이하 소형차만 다닐 수 있는 복층 구조로 설계된다. 지하도로와 연계해 대형 주차장을 통해 지상 대중교통과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다. 고속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대심도 도로가 본래의 기능을 다하려면 시가 사고발생 때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긴급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가 지하에 도로망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더 이상 지상에는 도로를 만들 만한 용지가 남아 있지 않아서다. 때문에 도로 건설에 필요한 총 11조 2000억원의 재원 마련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예상사업비 9조 2827억원 가운데 동부간선도로(남북3축) 지하화사업(3250억원 소요 예상)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나머지 도로들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결하기로 했다. 2004년 개통한 우면산터널 등의 사례를 들며 민자유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여러 사업들과 맞물려 있어 중복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순환도로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7개 경전철 노선과 5개 민자도로 건립 계획도 갖고 있다. 경기도도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심도 급행열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고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지하 공간에서 어떻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조한선 책임연구원은 “지하터널이 지상도로보다 위험한 것은 자명한 만큼 해외의 사례들을 참고해 방재 등에 관한 안전기준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론] 새만금 명품복합도시로 만들려면/김용학 중앙대 겸임교수·도시공학박사

    [시론] 새만금 명품복합도시로 만들려면/김용학 중앙대 겸임교수·도시공학박사

    최근 확정발표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년 동안 끌어온 새만금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고품질 수출농업을 육성하고 지식창조형 산업과 그린에너지 산업의 동북아 허브화 등 휴먼녹색·글로벌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새만금에 대한 정치·사회적인 관심에 비하면 많은 전문가들의 표정은 왠지 자신이 없어 보인다. 명품복합도시가 갖추어야 할 필요·충분조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세계적 명품도시들은 오랜 세월 지경학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발전해 왔거나 전략적 요충지를 선점하여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도시들이다. 반면에 새만금은 홍콩처럼 대륙의 관문도, 싱가포르처럼 항로의 요충지도, 수도권 신도시들처럼 수요가 넘치는 곳도 아니다. 더욱이 두바이처럼 종잣돈으로 투자할, 축적된 오일머니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최대한 살리고 경쟁도시의 단점을 새만금의 장점으로 바꿔 경쟁력을 극대화하면 한번 해 볼 만하다. 즉 새만금만의 새로운 니치(Niche)를 만들면 된다. 이를 위해 국제공항도 필요하지만 새만금의 성공여부는 신항만에서 승부가 날 것 같다. 내년 말쯤이면 1만 4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170여척이 운항된다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 벌써 동·남해안 항만보다 수도권항만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비용이 많이 싸졌다고 한다. 현재 공사중인 상하이, 칭다오, 톈진의 대수심항이 정상가동되면 수도권과 충청권의 물량을 중국에 뺏길 수도 있다. 다행히 환황해권에서 새만금이 유일하게 수심 25m에 30만t 선박의 정박이 가능한 곳이다. 우리 물량을 지킬 대수심 항만이 있어야 동북3성 및 통일후 북한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미래예측의 통찰력과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또 기획단계에서 새만금의 건설전략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해외기업을 유치하여 발전의 근간으로 삼고 그 시너지효과를 활용하겠다면 최소한 몇 가지 시장원리에는 충실해야 한다. 첫째, 우리의 시장규모와 경쟁력을 정확하게 깨닫는 일이다. 시장의 규모는 기업의 성장과 직결되므로 규모가 작을수록 세금도 더 많이 감면해 주고 노동력도 더 넓게 개방하고 땅은 거저 주다시피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국제자유도시까지도 검토해 봄 직하다. 싱가포르는 홍콩이 위축될수록 더 많이 개방함으로써 홍콩을 능가했다. 둘째,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서울에서는 환경의 쾌적함이 최고의 가치지만 새만금에서는 도시적 편의성이 우선이다. 따라서 유치원에서 대학까지의 국제학교와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 쇼핑 등 생활에 불편이 없어야 한다. 도시의 집적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100만명 이상의 배후도시를 꼭 조성해야 한다. 셋째, 도시의 개발경영은 유연하면서도 일사불란해야 한다. 비용절감을 위해 개발주체를 최정예화하되 땅장사를 해선 안 된다. 세계적 대기업이나 주요시설의 투자자에게는 수익성 토지도 함께 주는 등 조속한 도시활성화를 위해 개발이익을 투자해야 한다. 이제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건설이라는 오래된 화두가 우리에게 다시 던져졌다.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 보자.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세계적 명품복합도시 하나쯤 못 만들 게 뭐 있겠는가! 김용학 중앙대 겸임교수·도시공학박사
  •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1. 냉방병이란? 에어컨의 등장으로 여름을 한결 쾌적하게 보낼 수 있게는 됐지만 이러한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인가 보다. 이 ‘냉방병’이란 새로운 질병은 에어컨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용어가 아니라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됨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 조절을 해야 하는 체내 자율신경이 일시적으로 부조화가 온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2. 냉방병의 증상? 냉방병의 증상에는 피로, 권태감, 두통, 어지럼증, 흉부 압박감, 소화불량, 요통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오기도 한다. 또한 냉방장치로 완벽히 밀폐된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는 두통, 피부 건조, 눈과 코, 목구멍의 자극증상, 코막힘, 정신이 멍한 상태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환기 부족으로 건물 내 유해 물질이 축적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른바 ‘빌딩증후군’이라고 하여 이 역시 냉방병의 일종이다. 냉방시설이 잘된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여름 내내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냉방병(빌딩증후군)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증상은 사무실에 들어가면 심해지고 사무실에서 나오면 다시 좋아진다. 또 장시간 핸들을 잡아야 하는 운전자, 어린이, 노인, 만성 질환자들도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이다. 3. 냉방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대개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일 때 냉방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무더운 날씨라 하더라도 에어컨을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틀어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28℃를 유지하도록 한다. 2) 일반인들의 출입이 잦은 은행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고객에 대한 편의제공 면에서 과도한 냉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잠시 다녀가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건물 내에서 계속 일해야 하는 직원들에게는 냉방병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놓는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긴소매로 된 얇은 옷을 걸쳐입는 것이 좋다. 3)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로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근무시간 중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또 냉방을 하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실내 수분이 응결돼 습도가 낮아지게 된다. 에어컨을 연속으로 1시간 가동하면 실내습도는 30~40%까지 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져 여름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랜시간 작동시키는 것은 피해야 하며,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 주어야 한다. 4. 대형건물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할 때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레지오넬라균이란 무엇인가? 레지오넬라는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물이나 토양에서 분리되는데 특히 냉방장치를 위한 냉각탑수가 이 균에 오염될 경우 집단 발병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임상적, 역학적으로 뚜렷히 구분되는 2가지 급성 질환을 보일 수 있다. 1) 레지오넬라병(향군병) 이 질환은 1976년 미국 재향군인 모임에서 집단 발생하여 후에 원인 균이 발견된 후 이름을 레지오넬라균이라 붙였는데 이는 재향군인이라는 뜻인 leginnaire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2) 폰티악열 1968년 미국 미시간주의 폰티악 보건소에서 어떤 질병이 집단 발병하여 환자들의 혈청을 얼려서 보관해오다가 나중에 검사해보니 향군병 유행에서 분리된 균과 같은 균임이 확인됐다. 폐렴이 주로 나타나는 향군병과 다른 양상을 보여 폰티악 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증상은 2개 병 모두 발병 초기에 식욕부진, 근육통, 무력감으로 시작되어 하루 이내에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마른 기침을 하고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성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 소견을 보이고 심한 경우 호흡부전으로 간다.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폐렴으로 가지 않고 1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6. 예방조치는? 냉각탑수나 물탱크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청결하도록 유지하는 것 이외에 관리방법은 없다. 또한 에어컨 필터에 기생하는 세균이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필터에 끼인 먼지를 2주일에 한번 정도 청소해주어야 한다. (도움말=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 사진=삼성전자)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쌍용차 진압작전] “전쟁보다 참담한 상황 정부 해결의지 의구심”

    [쌍용차 진압작전] “전쟁보다 참담한 상황 정부 해결의지 의구심”

    “멀리 공장 위에 불빛들이 흔들리고 있네요. 그 불빛은 여기 사람이 있어요! 6개월 전에 용산에 울려 퍼졌던 그 외침입니다.”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지난 2일 밤 트위터에 평택 쌍용차 공장의 밤을 생생히 전했다. 그는 진보신당이 지난달 30일부터 공장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이후 거의 매일 평택에 머물고 있다. 금속노조에 몸담았던 심 전 대표는 쌍용차와 인연이 깊다. 공장 안에 있는 노조원들 대부분이 ‘옛 동지들’이다. 그렇다 보니 현장을 찾을 때마다 심 전 대표의 가슴은 더욱 먹먹해진다. 공권력 투입이 진행되던 4일 심 전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쟁을 할 때에도 적십자 완장을 차면 적이라도 보호를 해 준다.”면서 “평택은 전쟁보다 참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심 전 대표는 “정부가 처음부터 반(反)노동투쟁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가장 문제”라면서 “처음부터 정부는 ‘파산 후 매각’으로 방향을 잡고 노동자들의 극한 투쟁을 명분으로 축적해온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객원칼럼]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객원칼럼]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한국 언론의 태생적 이력은 ‘이유 없는 반항’을 연출한 드라마 한 편을 연상케 한다. 한국 언론은 1883년 9월 박문국에서 한성순보를 발간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러나 한성순보는 정치적 격동에 휘말려 1년3개월 만에 비운을 맞았고, 한성순보의 비운은 일제강점기를 예고하는 먹구름이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의 한반도 침탈이 노골화되자 구국의 지성인과 지식인들은 언론에서 길을 찾았다. 숱한 신문들이 밤하늘 별처럼 빛났다가 스러졌다. 민족의 선각자들은 언론 활동에 매진하면서 당시 정치권력을 거부하고 일제에 항거했다. 일제는 조국을 강탈한 반민족적 외세로 절대 악(惡)이었고 따라서 정치권력을 매도하는 언론 활동은 절대적 선(善)이었다. 정치권력에 다가서면 어용(御用)이고 반민족적 변절(變節)이었다. 일제강점기라는 뒤틀린 세월은 40년이나 이어졌고, 어둠의 40년은 이유 없는 반항의 언론관을 만들어 냈다.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는 다른 나라 언론 발달사와 겹쳐 보면 뚜렷하게 도드라진다.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게 애국이요, 역사적 가치였다. 각국의 언론들이 저마다 국익을 최우선하는 논조를 펴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일제의 어둠은 한국 언론을 뒤틀어 놨다. 광복 이후 권위주의 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며 정부 정책이라면 허물부터 끄집어내 비판해야 언론의 정도를 걷는 것처럼 오해되었다. 한국 언론의 ‘비판 지상주의’는 국익에 역행하거나 국가적 불이익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그대로 관통한다. 미국 언론의 징고이즘(Jingoism)을 비롯해 일본 등 선진 외국 언론의 비이성적 애국주의가 도마에 오르는 현실과 크게 대비된다. 언론의 비판 기능은 물론 핵심적인 역할이다. 그러나 비판 기능이 기형적으로 강조될 경우 자칫 사회적 분란을 조장하고 사회적 갈등을 확산시키기 십상이다. 언론도 국가 공동체의 생산성을 강화하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제도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선진 언론일수록 국가 사회를 발전시키고 구성원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사회적 의제를 발굴해서 공론화하는 의제설정(Agenda Setting)에 악센트를 두고 있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었던 역사적·정신적 독소를 거둬 내야 한다. 일제에 기생하여 축적한 재산을 몰수하고 몇몇의 친일 행각을 들춰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이제는 떨쳐내야 한다. 반항의 언론관을 극복해야 한다. 7개월이 넘게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미디어법 논란을 보자. 언론은 간 데 없고 정치의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다. 비판은 없고 구호성 주장과 선전성 예단들이 넘쳐난다.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일한 인터넷 시대에 언론 매체를 어떻게 해서 여론을 장악한다는 주장은 적어도 억지다. 백보를 양보한다 해도 지금 한국에는 미디어 문제가 국정의 전부란 말인가. 2009년을 온통 미디어법 논쟁으로 지새워야 하겠는가. 언론이 정치에 편승하는 시기는 지났다. 언론이 이념적 성향으로 패거리를 지어 이리저리 우르르 몰려 다녀서는 안 된다. 언론은 국가 사회의 건전성을 신장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누가 주장했느냐가 아니라 무슨 내용이냐를 보고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 누구에게 유리한지를 계산하기 이전에 국가 발전에 어떻게 밑거름이 되느냐를 새겨야 한다. 한국 언론은 지금쯤은 태생적 굴레를 벗어던지고 정론(正論)의 길로 나가야 한다. 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 [기고]국립어린이박물관의 새 출범을 축하하며/김인회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이사장/전 연세대 교수

    [기고]국립어린이박물관의 새 출범을 축하하며/김인회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이사장/전 연세대 교수

    우리나라 안에 있는 박물관들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차 소속기관으로 국립어린이박물관이 새롭게 출범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해 마지 않을 만한 크나큰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통적으로 박물관들은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박물관 안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면서 배우고 터득하게 되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에 대한 배려는 근래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부족한 편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외국의 경우도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의 역사가 그리 오랜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박물관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하고 필요불가결한 박물관문화의 한 부분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또한 최근 국내외 박물관계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어린이들의 방문을 염두에 둔 박물관 시설들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전통 있는 박물관들 중에서도 어린이박물관 부분을 새롭게 꾸미는 예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선두주자 노릇을 해 온 우리나라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유명 외국 어린이박물관들과 견주어서도 결코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질 좋은 박물관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박물관의 역할범위와 비중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 인류가 살아온,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만 할 자연 환경과 문화 환경의 변화 속도와 범위가 가공할 정도로 빠르고 넓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미래를 살아가야만 할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우리 기성세대들이 베풀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경험 환경이 무엇일까 묻는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환경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직 가보지 않았고 경험한 적이 없는 과거와 미래의 넓은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교육적 체험공간을 풍부하게 마련해 줄 수 있는 공공시설이 박물관 말고는 다시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모든 어린이박물관이 적어도 다음의 세 가지 내용을 함께 고려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 발전해 가리라고 예상됩니다. 첫째는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새로운 세상에서 꼭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함양할 미래지향적 변화와 발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박물관 안팎에 어린이들이 창조적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 볼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풍부해질 것이 예상됩니다. 둘째는 이미 시작된 다문화 시대를 지향한 변화와 발전입니다. 어린이들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 만날 다양하고 낯선 문화나 친구들과 쉽게 사귀고 어울릴 수 있을 유연하고 풍부한 감수성과 호기심, 너그럽고 폭넓은 마음가짐 등을 체험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실험과 내용들이 박물관 전문가들에 의해 계속 개발 보급될 것이 예상 됩니다. 셋째는 유형·무형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와 내용을 얼마나 정교하게 개발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겠는가 하는 해묵은 도전 과제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축적된 연구와 경험 내용이 단연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수준을 높이는 일에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입니다. 4일 현판식을 갖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의 새로운 출범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인회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이사장/전 연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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