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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의 철학과 건축가의 미학, 그리고 봉하

    노무현의 철학과 건축가의 미학, 그리고 봉하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의 지붕 낮은 집’(노무현재단)이란 책을 접했습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집터 선정 과정부터 2018년 시민 개방 때까지 십여년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끈 대목은 ‘대통령의 집’을 설계한 이가 정기용(1945~2011) 건축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설계한 이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라 안팎의 존경을 받는 두 건축가가 공들여 세운 건축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니요. 김해행을 결심하는 데는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정기용 건축가는 흔히 ‘감응의 건축가’라고 불린다. 단어 몇 개로 그를 규정하기는 어렵겠지만, 그가 남긴 말로 그를 표현하면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감성을 일깨워 준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몇 해 전 전북 무주 읍내의 ‘등나무 운동장’을 방문한 뒤 그의 건축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등나무 운동장’은 생전 자신이 가장 잘한 일 가운데 하나로 꼽았던 건축물이다. 수많은 군민들이 뙤약볕 아래 앉아 있던 ‘본부석 이외의 자리’에 등나무 스탠드를 세워 몇몇 유지들만 앉는 ‘본부석 차양막’보다 훨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 것으로 유명하다. 노 전 대통령이 그를 기억한 계기도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면서다. 봉하마을 옆 화포천 습지에 대한 생태학적 영감을 준 이도 정 건축가다. 노 전 대통령은 책을 통해 “나에게 화포천을 되돌려 준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책에 담긴 정 건축가의 메모를 보면 주인이 요청하는 집은 ‘느리게 살고, 적게 쓰고, 부끄럼 타는 집’이었다. 여기에 지형과 시대가 요청하는 것들을 고려해 건축가가 제안한 집은 ‘두 개의 기능(대통령 업무와 생활 공간), 두 개의 영역이 통합된 건축’이었다. 그러니까 노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 건축가의 미학이 오롯이 남은 작품이 바로 ‘대통령의 집’인 셈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집’엔 이제 사람이 살지 않는다. 집에 정신을 불어넣은 이도, 집을 지은 이도 없다. 후대에 남은 많은 이들이 애면글면 보살피고는 있지만, 질 지은 집 어딘가에서 애수가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책의 첫 장을 펴면 동네 전경을 스케치한 그림이 나온다. 정 건축가가 봉하마을 건너편, 그러니까 뱀산 쪽에서 본 모습을 그린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고시 공부하던 마옥당(摩玉堂)이 바로 이 산에 있었다. ‘대통령의 집’은 봉화산 능선이 유순해지는 마을의 끝자락에 들어섰다. 마을 사람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 담긴 위치 선정이다. 그러니 ‘지붕 낮은 집’은 곧 ‘끄트머리 집’이기도 하다. 지붕을 낮게 설계한 건 산등성이 흐름이 집 안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하자는 생각에서다. 지붕이 저 혼자 우쭐대며 솟았다면 산과 집이 포근하게 공존할 수는 없었을 터다. 산자락 경사진 터에 집을 짓자니 땅을 파내거나 돋워야 했다. 지상은 1층만 올리고 지하 공간을 널찍하게 활용하게 된 건 그 때문이다. 공간을 기준으로 ‘대통령의 집’을 보면 채 나눔 구조로 지어졌다. 우리 조상들이 안채와 사랑채를 나누어 산 것과 같은 형태다. 공간적으로는 불편해도 주변 환경과의 관계성을 끊임없이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정 건축가는 이를 “하나의 공간에서 나와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바깥’이 끼어든다. 실내에 있는 동안 차단됐거나 부분적으로만 가능했던 공감각적 체험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대신 회랑의 처마는 길게 냈다. 미래에 이 집을 돌아볼 ‘시민’들이 눈비와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다.정문에서 ‘낮은 키’의 돌담을 지나면 곧 손님 맞이 공간인 사랑채다. 건물 안에 들면 안뜰 쪽으로 난 세로 창이 객을 맞는다. 다른 쪽에 비해 천장을 높게 설계한 덕에 한결 길게 느껴진다. ‘대통령의 집’에서 맞는 ‘최고의 호사스러운’ 장면은 바로 이 창에서 비롯된다. 세로 창은 모두 네 개다. 각각의 창엔 잘생긴 소나무가 담겼다. 그 너머로 사자바위와 봉화산의 모습도 보인다. 그야말로 네 폭 병풍이다. 남쪽으로 난 창은 긴 가로 형태다. 뱀산과 봉하들녘이 담겨 있다. 우리 전통 조경의 큰 원칙, 이른바 ‘차경’(借景)을 여기서 본다. 차경은 자연을 경관 구성 재료의 일부로 빌려 왔다는 뜻이다. 창은 잠시 빌린 풍경을 담는 액자다. 저 유명한 경복궁 경회루의 ‘낙양각’에 담긴 뜻도 이와 같다.사랑채 맞은편은 안채다. 노 전 대통령 내외의 개인공간이었던 곳. 안채 뒤란으로 돌아가면 또 하나의 전통 조경양식, ‘꽃계단’과 만난다. 이른바 화계(花階)다. 개화 시기가 다른 식물을 계단에 심어 철 따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안채 옆은 서재. 900여권의 책과 평소 노 전 대통령이 즐겨 쓰던 밀짚모자 등이 전시돼 있다. 벽면의 시계는 이 건물 내 모든 시계와 마찬가지로 ‘그날 오전 9시 30분’에 맞춰져 있다.서재 앞은 중정이다. 건축적으로 이 집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는 공간이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적 영역과 부속실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적 영역이 이곳에서 만난다. 공간 가운데에 하늘이 열린 작은 뜨락을 조성했고, 건물 곳곳에는 채광창을 뒀다. 햇볕 한 줌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작은 뜨락은 귀퉁이 한 곳만 남기고 싹 비웠다. 뜨락 귀퉁이엔 화마를 는 작은 사각형의 드므를 만들었다.대문 아래는 생가다. 이 초가집 역시 정 건축가의 작품이다. ‘대통령의 집’ 옆은 묘역이다. 승효상 건축가가 한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묘역의 형태는 삼각형이다. 두 개의 물길이 모이는 곳에 조성됐다. 묘역을 정면에서 보면 역삼각형, 묘지 쪽에서 보면 정삼각형의 형태다. 정면이 역삼각형인 건 여러 사람의 작은 발걸음이 한 방향을 향해 걷다 보면 큰 미래가 열린다는 뜻이 아닐까. 반대로 노 전 대통령이 누운 자리에서 보면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단합해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될 터다. 물론 혼자만의 해석이지만, 요즘처럼 국민 통합이 절실한 시점에 곱씹어야 할 덕목이 아닐까 싶다.묘역의 콘셉트는 서울의 종묘에서 가져왔다. 종묘의 월대처럼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시민들의 추모글을 새긴 박석을 깔았다. 노 전 대통령이 안장된 곳에는 평평한 너럭바위가 놓여 있다. 그 뒤를 붉은 빛 강판이 에워싸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녹이 스는 내후성 강판으로, 묘역과 자연이 경계를 이루는 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묘역 뒤는 ‘부엉이 바위’가 있는 봉화산이다. 부엉이 바위에서 흘러내린 물을 모은 ‘거울못’을 지나면서 봉화산 탐방로가 시작된다. 이 일대에 대한 설명은 책에 담긴 노 전 대통령의 글로 대신한다. “그 산에는 오래된 절터가 있다. 옆으로 드러누운 부처님이 큰 바위에 새겨져 있고(진영 봉화산 마애불·경남도유형문화재 40호, 고려시대) 근처에서는 깨진 기왓장이 나오곤 한다. 사람들은 가야 시대의 왕자가 살았다 하여 골짜기를 자왕골이라 불렀다. 유년시절의 내 기억에서 봉화산과 자왕골은 빼놓을 수 없는 무대이다. 나는 그곳에서 칡을 캐고 진달래도 따고 바위를 타기도 했다.”노 전 대통령이 묘사한 곳을 느린 걸음으로 20분 정도 오르면 ‘그곳’이 나온다. 굳이 표지판이 없어도, 탐방객의 출입을 막고 있는 벽과 철조망으로 인해 이곳이 그의 생애 마지막 장소라는 걸 금방 알게 된다. 봉하마을에서 1㎞ 남짓 떨어진 곳에 화포천 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아주 오래전, 젊은 노무현과 권양숙이 사랑을 쌓아 가던 장소다. 퇴임 후엔 새벽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만큼 생태계 회복에 관심을 쏟았던 곳이기도 하다. 부들 틈에서 나는 개개비 울음소리를 들으며 물가 느티나무 그늘에서 늘어지게 쉴 만하다. 글 사진 김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봉하마을은 모든 시설이 무료다. 다만 대통령의 집은 관람에 앞서 홈페이지(presidenthouse.knowhow.or.kr)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회 당 10명 정도 예약을 받는다. 현장에서도 예약을 받는다. 당일 입장권은 오전 9시 30분부터 관람안내소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관람시간은 45분 정도다. 344-1309.
  • 한국석유공사, 유전개발·비축기지 운영… ‘동북아 오일 허브’로

    한국석유공사, 유전개발·비축기지 운영… ‘동북아 오일 허브’로

    한국석유공사는 본사가 자리한 울산 시민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실현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수영 사장은 이를 통해 울산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에너지 공기업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사의 존재 이유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사는 울산항을 동북아 석유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항만·물류 발전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 유전 사업과 국내 비축기지 운영과정에서 축적된 재난 및 안전관리 노하우도 지역에 전수하고 있다. 수영장과 대강당, 주차장 등 공사 시설물을 주민에게 개방하기도 했다. 지역인재 육성 활동도 눈에 띈다. 공사는 울산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픈캠퍼스를 운영하는 등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무체혐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대 재학생 30명이 현업 부서에서 직접 직무경험을 쌓고 있다. 또 지난해 신규 직원 38명 중 7명을 울산 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2022년에는 전체 대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철도공단, 필리핀 경전철 컨설팅사업 공동 수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4일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필리핀 경전철청(LRTA)이 발주한 마닐라 경전철 2호선 서부연장선 컨설팅사업(82억원 규모) 국제경쟁입찰에서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4년 마닐라 경전철 2호선 동부연장선 컨설팅사업 수행에 이어 서부연장선(렉토~제4부두 간 3.02㎞) 컨설팅 사업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공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축적된 국내·외 철도 사업관리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를 구성하고 차별화된 기술제안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현지에서 설계 및 시공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9년 8월부터 2024년 6월까지 58개월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필리핀 경전철 컨설팅사업은 공단과 국내 기업이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해외 철도사업에 적극 참여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종로 주민 맞춤형 민원 서비스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 운영

    종로 주민 맞춤형 민원 서비스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 운영

    서울 종로구는 민원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는 주택, 건축, 부동산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퇴직공무원을 채용해 오랜 기간 축적한 행정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민원인과 상담을 진행하는 제도다. 민원인은 전문상담관과의 상담을 통해 담당 부서와 담당자를 확인하고 전반적인 민원처리 절차와 구비서류 등을 안내받기 때문에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구는 해당 민원에 대한 사전 안내 외에도 민원처리 과정에서 주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용어와 법률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행정심판·소송 등 처분에 대한 구제절차를 안내한다. 또한 구 담당 업무가 아닌 민원의 경우 다른 기관 처리 담당자와 민원인을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복합민원상담실은 종로구청 별관 1층 종합민원실에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돼 민원인에게 편안한 상담 분위기를 제공하고, 상담 내용에 대한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도 방지한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를 통해 진행한 상담은 210여건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민에게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무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개도국들 “한국의 온실가스 정책 배우자”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저감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의 온실가스 정책을 배우려는 개발도상국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22일부터 4주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하는 ‘제9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에는 33개국에서 33명의 온실가스 통계 담당자가 참가했다. 한국이 축적한 온실가스 통계 산정 지식과 온실가스 정보 관리 방법 등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교육에는 총 84개국에서 348명이 지원해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 교육과정은 2011년 센터가 개설했는데 개도국의 성공적인 파리협정 이행 지원을 위해 2017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교육 신청자가 급증하자 센터와 사무국은 지역·성별·학력·경력·정보통신 기술 활용 능력 등을 고려해 각 대륙에서 국가별로 1명씩 선발했다. 교육과정은 국가 온실가스 통계 구축을 위한 부문별 산정 및 검증,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지침 활용방법, 파리협정에 따른 국가 보고·검토, 배출량 전망 등에 대한 강의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같은 현장 체험도 진행한다. 또 강사진으로 UNFCCC와 오스트리아 환경청, 국제기후변화컨설턴트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홍동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상대적으로 역량이 낮은 개도국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역량 배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IBS “20년 전 伊연구진 암흑물질 발견 주장 사실 가능성 높다“

    IBS “20년 전 伊연구진 암흑물질 발견 주장 사실 가능성 높다“

    국내 과학자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진이 우주의 비밀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암흑물질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한 발 더 다가서는 연구결과를 내놔 화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이 중심이 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암흑물질 후보의 연간 신호를 분석하고 검증신뢰도를 1시그마(68.3%)로 높여 20년 전 이탈리아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검증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 최신호(17일자)에 실렸다. 시그마는 정규분포 평균 양쪽으로 표준편차 만큼 떨어진 곳 사이에 분포돼 있는 데이터 비율을 말한다. 보통 실험의 신뢰도가 3시그마(99.7%)이면 힌트를 얻었다고 하고 5시그마(99.99994%)면 ‘발견’한 것으로 본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업적으로 우주 생성의 비밀을 풀어내는데 도움이 된 중력파는 5.1시그마, 힉스 입자는 5.9 시그마로 발견됐다. 육안으로 보이는 우주의 행성이나 별은 전체 우주의 4% 정도에 불과하고 우주 대부분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암흑물질은 우주의 27% 정도를 차지하는 물질로 아직까지 명확히 그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1998년 이탈리아 그랑사소 지하실험실 ‘다마’(DAMA) 실험팀이 암흑물질 후보인 ‘윔프’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연구진들에 의해 재현되지 않아 실험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오고 있었다.연구팀은 강원도 양양에서 다마와 동일한 고순도 요오드화나트륨 결정 제작을 한 뒤 2016년 9월부터 ‘코사인-100’실험을 시작했다. 연구 착수 후 59.5일 동안 얻은 입자신호를 바탕으로 다마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지난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벽한 검증을 위해 필요한 연간조변신호를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 다마에서 20년간 축적한 입자신호가 이번에 실시된 재현실험의 관측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 관측한 신호가 암흑물질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 추세라면 3년 내에 데이터 신뢰도 3시그마(99.7%)를 달성함으로써 다마 실험을 완벽하게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년 뒤 코사인 실험과 다마가 다른 관측 결과를 내놓는다면 다마 연구팀이 관측한 것은 암흑물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현수 IBS 암흑물질연구단 부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다마실험과 동일한 고순도 결정검출기에서 데이터를 얻어 동일한 분석방법을 적용한 최초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완벽한 검증까지는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마을개발’ 과정, 평생교육으로 배운다

    ‘새마을개발’ 과정, 평생교육으로 배운다

    영남대학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설한 ‘새마을개발’ 강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사회교육원은 경상북도평생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평생교육 특화프로그램으로 ‘새마을개발 기반의 ODA(공적개발원조)’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6일 개설한 이번 강좌는 8월 8일까지 진행된다. 강의는 영남대 법정관에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이루어지며 총 14회 진행된다.이 강좌는 새마을운동과 국제개발협력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강단에 서게 돼 있어 개설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 등의 각 분야 전공 교수를 비롯해 KOICA ODA교육원, 새마을세계화재단, 대구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 등의 전문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지구적 빈곤의 현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새마을 기반의 공적개발원조와 해외자원봉사 유용성 등에 대해 강의한다. 영남대 사회교육원 정준표 원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국제개발협력원은 ‘새마을개발’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다.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전 세계 개도국의 공무원과 주요 인사들이 새마을과 국제개발협력 분야를 배우기 위해 영남대를 찾고 있다”면서 “이번에 영남대 사회교육원에서 개설한 강좌에 그동안 축적한 교육과정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새마을개발과 ODA 등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리뉴스]‘급친절 모드’로 바뀐 우리 차장님…직장내 괴롭힘법, 실효성 있을까요

    [정리뉴스]‘급친절 모드’로 바뀐 우리 차장님…직장내 괴롭힘법, 실효성 있을까요

    # 평소 부하직원에게 폭언을 일삼던 김모 차장이 최근 새사람이 됐다. 일이 서툰 막내 직원에게 “씨X 개새X야. 이걸 보고서라고 썼냐. 이런 대가X로 대학은 어떻게 졸업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호통치던 그였다. 지난 16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다는 뉴스를 본 김 차장의 행동이 사뭇 조심스러워졌다. 지나가다 괜스레 따뜻한 말을 건네는가 하면 부하직원의 실수에도 욕설 대신 자상한 지적이 돌아온다. 김 차장의 ‘어색한 변신’을 지켜보는 후배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단 뭔가 달라졌다는 것은 고무적이에요. 하지만 원래 친절한 사람이 아닌데 가식적으로 저러는 게 눈에 보입니다. 얼마나 오래갈 것인지 지켜봐야죠. 경계심을 놓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일터 곳곳에서 때아닌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가져온 이색적인 풍경이다. 그동안 조직생활의 관행처럼 내려왔던 부조리한 괴롭힘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됐다. 현장에서는 혼란과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정당한 업무 지시와 괴롭힘을 가름하는 뚜렷한 경계를 찾는 게 급선무다. 하지만 괴롭힘이라는 주관적인 개념을 법 체계로 들여온 것이기에 당분간 모호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복잡하고 모호한 법…고용부 설명에도 혼란 지속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체계는 다소 복잡하다. 먼저 근로기준법에서는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금지하고 있다. 10인 이상 사업장은 이런 내용을 반드시 취업규칙에 담아야 한다. 누구든지 괴롭힘 사실을 알게 되면 사업주에게 신고할 수 있다. 사업주는 가해자에게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사업주가 피해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했다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근로기준법 외에도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생긴 스트레스도 산재로 인정한다.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정부의 책무가 명시됐다. 무엇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서는 행위인가. 모호한 규정에 지적이 빗발치자 고용노동부는 참고사례를 제시했다. # 선배가 후배에게 ‘술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면? 이는 직장 내 괴롭힘이다. 선배는 “왜 아직도 술자리를 못 잡았는지 사유서를 써와라. 네가 받는 성과급의 30%는 선배를 접대할 때 써야 한다”는 등의 ‘갑질성’ 발언으로 후배를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했다. # 부하직원이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업무와 무관한 영어과외를 강요했다면? 이것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이다. 임원이나 인사부서와의 협의도 없이 영어교재를 만들어오라고 지시했고 수업을 준비하느라 다른 직원보다 1시간이나 일찍 출근해야 했기에 신체적·정신적인 고통을 야기했다. # 퇴근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모바일 메신저를 보내면서 답변을 강요한다면?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이다. 하지만 일을 수주받아 처리하는 업종의 특성상 마감시간과 업무량이 정해져 있어서 근무시간 외에 업무지시를 하는 일이 잦은 광고회사 부장이 어쩔 수 없이 업무를 지시하는 것은 아무리 부하직원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기 힘들다. 업무상 적정범위를 어떻게 볼 것인지가 핵심이다. ●괴롭힘 문화가 실질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고용부가 제시한 사례만으로는 모호함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는다. 수많은 직장에서 기상천외하게 벌어지는 괴롭힘을 일일이 법에 명시하거나 유형화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고용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전담하는 167명의 근로감독관을 통해서 사건 처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담 지원서비스 등 정책적 기반을 갖춰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다양한 사례가 축적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조항이 법에 명시된 만큼 지금껏 관행으로 넘어갔던 수많은 갑질 행위가 법망에 걸린다. 이에 대한 고용부의 판단이나 사법부의 판결, 언론보도 등으로 사회적 관심이 이어지다보면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점이 찾아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기대다. 궁극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한 법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사가 서로 존중하는 회사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계기로써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분야 전문가인 문강분 노무법인 ‘행복한 일 연구소’ 대표는 이 법이 ‘기업시민법’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정신적인 괴롭힘까지 금지하는 이번 법 개정은 그동안 판례로만 인정하던 근로자의 인격권을 명시적으로 보장하게 된 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종속노동’에서 ‘시민노동’으로 나아가는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시행하는 것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리라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실질적으로 괴롭힘을 추방하려면 조직 구성원의 자발적인 변화가 중요하다. 기업 스스로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고충처리시스템을 만드는 등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일본 정부, 주일 한국대사 초치…중재위 불응에 “매우 유감”

    일본 정부, 주일 한국대사 초치…중재위 불응에 “매우 유감”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논의할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외교적 압박을 이어나갔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일본 측이 정한 제3국 의뢰 방식의 중재위 설치 요구 시한인 18일까지 한국 정부가 답변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이 중재위 개최에 응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한 것은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배상 확정 판결을 내린 지난해 10월 30일과 11월 29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일본 정부는 대법원 배상 판결이 나온 뒤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경제협력협정(청구권협정)에 따라 모든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기업에 판결을 이행하지 못하도록 해 왔다. 그러면서 청구권 협정에 따른 분쟁 해결 절차로 외교 경로를 통한 협의, 양국 직접 지명 위원 중심의 중재위 구성, 제3국 의뢰 방식의 중재위 구성 등 3단계(3조 1~3항) 절차를 차례로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사법부 판단에 개입할 수 없는 점과 협의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중재위를 가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일본 측 요구를 계속 거부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9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제3국에 의한 중재윈 구성’을 제안했는데, 답변 기한을 18일까지로 통보했다. 한국 정부는 애초부터 제3국 중재위 구성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거부 방침을 분명히 확인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그 동안 ‘한국으로부터 회답이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중재위 구성’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국제 사회에 ‘한국이 협상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가 보복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이 중재위 구성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비판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외무성 간부는 요미우리에 “국제법 위반 사실이 더 축적됐다. 일본은 국제법이 인정하는 대항 조치를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제소에 한국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제소하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 인상 등의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만, 일단은 한국 정부에 판결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1대1로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들을 돕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오늘 중 주일 한국대사 초치할 듯…‘중재위’ 관련 항의까지

    일본, 오늘 중 주일 한국대사 초치할 듯…‘중재위’ 관련 항의까지

    일본 정부가 한국에 제안한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에 대해 시한인 18일까지 한국이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19일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전 중 남관표 대사를 초치(자국 주재 외국 대사를 부르는 것)해 ‘한국이 중재위 설치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비판할 계획이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거나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는 방식을 통해 일본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9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제3국에 의한 중재윈 구성’을 제안했는데, 답변 기한을 18일까지로 통보했다. 한국 정부는 애초부터 제3국 중재위 구성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거부 방침을 분명히 확인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그 동안 ‘한국으로부터 회답이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중재위 구성’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국제 사회에 ‘한국이 협상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가 보복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이 중재위 구성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비판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외무성 간부는 요미우리에 “국제법 위반 사실이 더 축적됐다. 일본은 국제법이 인정하는 대항 조치를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제소에 한국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제소하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 인상 등의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만, 일단은 한국 정부에 판결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1대1로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들을 돕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용진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늦게 온다”

    정용진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늦게 온다”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온다.” 18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부회장의 이런 언급은 최근 쿠팡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거센 도전으로 2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 적자의 위기에 처한 이마트 임직원에게 각별한 위기대응과 기민한 미래전략 수립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초저가 상품 개발과 기존점 매장 리뉴얼, 온라인 분야 신사업 등 이마트가 위기 대응책으로 추진해 온 전략들을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역량을 축적해야 하는 시기이며, 기회가 왔을 때 이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이마트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회의에는 이마트 임원과 팀·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등 증권업계는 이마트가 2분기에 할인점 기존점의 성장률이 부진하고 할인행사 확대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신속한 위기 대응을 강조한 정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하반기 중 쿠팡 등의 저가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말미에 현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를 담은 말이라며 임직원에게 위기 대응을 당부했다”며 “시의적절한 위기대응 태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DMZ 미래’ 獨그뤼네스반트·에콰도르-페루 평화공원서 배운다

    ‘DMZ 미래’ 獨그뤼네스반트·에콰도르-페루 평화공원서 배운다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역사상 첫 판문점 회동으로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를 위한 제언이 늘면서 해외 DMZ의 이용 사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평화·생태·역사·문화의 보고가 된 곳은 ‘보전과 개발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한국의 DMZ에 물었다. 10여곳의 DMZ 중 독일의 ‘그뤼네스반트’는 한국 DMZ의 미래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은 30년간 죽음의 지대로 불리던 동서독의 국경 ‘철의장막’이었다. 1990년 통일 후 민간환경단체 분트(BUND)가 정부 지원으로 보전사업을 시작했다. 폭은 불과 50~200m에 불과해 남북이 각각 2㎞인 DMZ보다 상당히 좁지만 정찰로, 감시탑 등 냉전시대의 역사 유물을 보전해 박물관 등 관광자원으로 사용 중이다. 산책길과 생태체험프로그램도 있다. 2003년에는 이곳을 모태로 철의장막 8500㎞를 따라 유럽 그린벨트가 생겼다. 지역마다 관리인이 있는데 대부분이 인근 태생이어서 생태, 문화, 역사에 살아 있는 경험을 갖고 있다. 분트는 그뤼네스반트 보존지역 중 사유지를 성금을 모아 매입했다.DMZ 평화지대화를 위해 접경지역의 경제적 공동 이익도 중요한 요소다. 에콰도르와 페루는 1820년대 스페인에서 독립할 때 확정된 국경선에 대해 반목을 거듭하다 1998년 국경을 콘도르 산맥 접경지로 정하고 1만 6425㎢ 규모의 접경 평화공원을 조성했다. 하지만 이런 합의의 기반은 경제적 공동이익이었다. 에콰도르가 불리한 국경선 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물류 이동을 위해 절실했던 아마존강의 항해권에 대해 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북으로 분단된 키프로스는 지자체의 작은 교류로 경험을 축적하는 게 소통의 축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곳의 DMZ는 1964년 설치된 그린라인으로 수도인 니코시아에서 2008년 철거됐다. 남북 니코시아 시장이 1978년부터 하수처리 사업에 합의해 비정치적 협력의 문을 열었고 저어새·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보호, 접경지역 병충해 방제 등 작은 소통을 지속하며 신뢰를 쌓은 결과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한국의 경우 경제에서 중요한 도로·철도는 남북 방향이고 생태의 보고인 DMZ는 동서 방향이어서 충돌지점이 발생한다”며 “DMZ에 포장도로를 놓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넘어 조금은 불편하고 속도도 다소 느리고 흙길이 포함된다 해도 자연 생태와 가장 맞는 통행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노유민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보다 요요없는 식단보니..

    노유민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보다 요요없는 식단보니..

    노유민이 다이어트 비법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에서 가수 노유민이 출연해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유민은 “그룹 노훈수에서 막내와 다이어트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노유민의 말에 MC지석진이 “30kg을 뺐다고 들었다. 요요도 없이 어떻게 뺀 거냐”고 물었다. 이에 노유민이 “담당 업체가 있다. 관리를 다 해주신다”고 답하자 천명훈이 “꼭 업체를 껴야한다. 혼자서는 절대 못 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노유민의 요요 없는 다이어트 방법인 규칙적인 식습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노유민은 2015년도에 3개월 만에 30kg 감량 후 현재 4년째 요요 없이 체중을 유지 중이다. 그리고 그 비결로 ‘하루 세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을 꼽았다. 노유민 다이어트 방법은 ‘식사 시간’에 제한을 두면서 지방 소비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간헐적 단식과 흡사해 보이지만, 16시간 이상 오래 굶지 않고 영양소 불균형 없는 다양한 음식 섭취를 중시한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기본적으로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면서, 하루 세끼 식사를 5시간 간격으로 먹는 습관을 들였다. 무엇을 먹는지 칼로리에 연연하기보다, 언제 먹는지 식사 패턴을 꼼꼼히 체크한다. 현미밥과 함께 녹색 채소를 쌈으로 섭취하는데, 채소마다 들어 있는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채소를 먹는 것이 포인트다. 백미보다 영양소가 3배 더 많고, 탄수화물 비율이 낮아 체내 축적 지방이 낮은 현미밥을 먹는다. 수분 섭취로 찬물 대신 따뜻한 물을 꾸준히 먹는 것도 중요하다. 체온을 올려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혈액순환 개선도 도왔다. 이와 함께 강도가 그리 높지 않은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노유민은 tvN의 한 프로그램에서 “하루 세끼 식단계획표대로 먹은 것이 가장 중요했다. 외출 시 계획된 시간에 먹을 수 있게 도시락 지참은 필수였고, 그 시간에 식사를 거르면 놀랍도록 몸이 기억해 나중에 꼭 폭식을 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홍익대 성열홍 교수, ‘체험 마케팅’ 출간

    홍익대 성열홍 교수, ‘체험 마케팅’ 출간

    성열홍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장이 최근 ‘체험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성열홍 교수는 “대부분의 전통마케팅이 고객의 소비 욕구를 자극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설득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고 구매 후에 발생하는 고객의 소비 경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구매의 프로세스를 마케팅 지식의 테두리 안에 가두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이에 비해 체험 마케팅에서는 구매 후 소비 과정이 브랜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고객의 만족과 브랜드 충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들”이라고 간주한다. 또한 성 교수는 “요즘과 같이 네트워크 기반의 개인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소비의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창조적인 자극을 받으며 미적 감성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한편 성 교수는 뉴욕의 케이블TV, NBC TV에서 방송 경험을 축적하고 제일기획, 삼성영상사업단, 중앙일보에서 뉴미디어를 담당했다. 2003년부터 CJ그룹 상무로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총괄했다. 2011년에는 경기도 콘텐츠진흥원장을 지내며 문화콘텐츠밸리 조성 등 관련 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힘썼다. 주요저서로는 ‘신화와 브랜드 모티프’(2018), ‘스토리 브랜딩’(2015), ‘딥씽킹’(2014), ‘미디어기업을 넘어 콘텐츠기업으로’(2010), ‘미디어 소비자 광고의 변화’(2003), ‘케이블 TV사업의 실제’(1993) 등이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롯데, 유통·셰일가스 해외 新시장 개척… ‘글로벌 롯데’ 구축

    롯데, 유통·셰일가스 해외 新시장 개척… ‘글로벌 롯데’ 구축

    롯데그룹은 전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롯데’ 구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롯데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롯데는 국내에서 축적된 사업역량을 기반 삼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해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앙아시아, 유럽 및 북미지역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먼저 미국에선 셰일가스 기반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등 화학·관광 사업부문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 가는 중이다. 지난 5월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 생산설비인 ECC(Ethan Cracking Center)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 석유화학기업이 미국 셰일가스를 원료로 하는 첫 사례로, 총사업비 31억 달러를 투자해 에틸렌 100만t, 에틸렌글리콜 7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석유화학단지를 건설, 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준공식 며칠 뒤 백악관에서 가진 신 회장과의 만남에서 롯데의 투자에 대한 관심과 감사를 표명하며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기회의 땅’ 동남아시아의 가치를 일찍부터 인식한 롯데는 이 지역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16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 4000여 명에 이른다. 베트남 전역에서 200개 이상의 롯데리아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GRS는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올해 2월 베트남 14호점을 오픈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현지 특성을 살려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병행 운영하며 적극적인 신규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4년에는 슈퍼마켓 사업에도 진출했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오픈했다. 러시아에서도 식품, 관광, 유통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2010년 모스크바점을 오픈하며 러시아에 첫 진출한 호텔롯데는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2호점을 오픈했으며 2018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현대호텔을 인수하면서 극동 지역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게 됐 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日경제보복에 박영선 “한일 무역전쟁, 위기이지만 기회도 제공”

    日경제보복에 박영선 “한일 무역전쟁, 위기이지만 기회도 제공”

    일본 정부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4일부터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나선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한일간 무역전쟁은 우리에게 위기이지만 기회의 길도 제공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박장대소 북콘서트’에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투자해 스스로 일어날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현 상황을) 대기업에 물으니 ‘일본에서 들여오면 신뢰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수입만 했다’고 반성하더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도 중소기업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해 스스로 일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기부도 연결자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R&D 투자전략을 짜고, 이를 위한 플랫폼도 만들어야 한다”면서 “축적된 R&D는 국민 세금이 지원된 만큼 공공이익을 위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이 쓴 ‘축적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북콘서트에는 중기부 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축적의 길’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선물한 책으로, 축적을 통해서만 혁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장관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AI도 축적을 통해서 얻는 기술”이라면서 “축적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실력”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와우! 과학] 200만년 전 인류도 아기에게 1년간 모유수유 (연구)

    [와우! 과학] 200만년 전 인류도 아기에게 1년간 모유수유 (연구)

    200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 대초원에 살았던 고대인류도 신생아에게 모유수유를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진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가우탱주의 한 동굴에서 발견한 고대인류의 화석 두 구를 분석한 결과, 해당 화석의 주인은 260만~210만 년 전 살았던 유아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로 밝혀졌다. 이전 연구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는 과일과 풀, 나뭇잎, 식물뿌리 등을 먹고 생존했다는 사실을 학인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위 화석들의 치아 5개를 분석한 결과, 치아에서 모유 성분이 검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유수유하는 동안에는 치아에 모유 성분이 축적되는데, 이러한 모유 성분은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한 후부터 서서히 치아에서 사라진다. 연구진은 치아의 크기와 상태로 보아 200만 여 전 고대 인류가 생후 12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으며, 6~9개월부터는 젖을 떼기 위해 모유의 양을 줄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당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의 모유수유 습성은 건조하거나 추운 계절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크리스틴 오스틴 박사는 “모유 수유의 습성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현대 인류를 위한 진화 의학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는 다른 유인원보다 훨씬 더 인간에 가까운 보살핌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농업 및 산업화와 더불어 모유수유 습성의 주요 변화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모유수유를 포함한 식이요법은 환경이나 건강, 영양상태 등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최신호(15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찾아야 할 전사자 유해 12만구… 유족 관심 절실합니다”

    “찾아야 할 전사자 유해 12만구… 유족 관심 절실합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이후 70여년간 사람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현장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격전지였던 만큼 비무장지대(DMZ) 이남 지역에서 발굴되는 유해의 수보다 평균적으로 30배 이상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허욱구(56)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최근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해 발굴에 대해 16일 이같이 설명했다. 허 단장은 “DMZ의 특성상 장병은 무거운 방탄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발굴 작전에 임하기 때문에 무더위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장병은 일찍 일어나 비교적 기온이 높지 않은 오전에만 발굴을 진행하는 등 피로도를 고려한 탄력적인 유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 발굴 작업은 민간인을 포함한 발굴 요원의 많은 노력이 수반된다. 요원들은 매일 금속탐지기 등 개인당 10㎏ 무게의 장비를 메고 1~2시간씩 높은 고지를 오르내린다. 유해를 찾기 위해서는 표면의 퇴적층을 파야 하는데 유해 1구를 발견하기 위해서 평균 200~300개의 지점을 파야 할 만큼 많은 작업이 진행된다. 현재 6·25전쟁 미수습 전사자는 12만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국유단은 이들 유해를 빠르게 발굴하고자 첨단 발굴장비 등을 조기에 도입할 구상을 하고 있다. 허 단장은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연평균 400~500구의 전사자 유해를 찾아도 미수습 전사자 모두를 찾는 데에는 최소 300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이런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지표 투과 레이더(GPR) 기술을 활용한 유해의 탐사분석 및 휴대이동이 가능한 경량형 탐사체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최신 유전자 검사기법 활용을 통한 유해의 신원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유단은 현재 동위원소를 활용한 신원 확인 방법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동위원소를 활용한 유해 신원 확인 기법은 뼈에 축적된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해 전사자가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아는 방법으로 향후 국적 판정 및 신원확인을 위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유가족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만 해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확대했다. 허 단장은 “6·25 전사자의 유해 소재를 들었거나 주변에 미수습된 전사자의 유가족이 있는지 여쭤봐 주기를 바란다”며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국민의 유전자 시료 채취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6년간 영업 활동한 ‘영업족보’ 공개… 경험·노하우 공유하고파”

    “26년간 영업 활동한 ‘영업족보’ 공개… 경험·노하우 공유하고파”

    대학 졸업 후 스물넷, 영업의 ‘영’자도 모르면서 치기 50, 용기 50으로 인천프뢰벨에서 영업을 시작한 김진향 작가. “출근 첫날부터 후회하면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면 언젠가는 무엇인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루라는 트랙을 열심히 완주했다”고 한다. 하루를 모아 한 달, 한 달을 모아 일 년, 일 년을 모아 26년이 되어 지금은 인천프뢰벨의 대표를 하고 있다. 입사 초기 가정방문 영업에 자신이 없어 온종일 아파트 단지와 동네를 배회한 일, 입사 3개월만에 12만원 짜리 첫 계약을 하고는 혹시나 해약할까 봐 재빨리 도망 나왔던 일, 혼자 식당에도 가지 못하고 공중화장실에서 김밥을 먹었던 소심한 아가씨에서 적극적인 영업전사가 되는 과정, 영업에서의 시행착오를 내공으로 승화하는 노하우, 관리자로 성장하면서 겪는 갈등과 경영노하우의 축적 등을 소상하게 소개하며 성공스토리를 완성해 가고 있다. 특히,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고객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관리가 아닌 ‘인적관계망’으로 발전시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자신을 소개한다. 김진향 작가는 자신의 26년 영업을 통해 ‘영업족보’라 할 만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영업을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분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발상의 전환과 방법 그리고 길을 제시한다. 이는 26년전 자신처럼 새로이 영업에 뛰어드는 미래의 영업 챔피언들에게 자신의 시행착오와 경험으로 깨달은 깊은 경영철학을 100% 제공하고자 하는 애민(愛民)사상. 즉,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단순하게 살라고 권하고 경영을 말하는 전문가들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경영의 시작이자 끝이라 한다. “내가 26년간 지켜본 바로는 영업은 절대 말을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를 좋아하고 상품에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경험담이다. 소속감과 정체성을 기본으로 자신이 팔아야 할 상품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숙지를 통한 정신무장은 전쟁터에 나가는 전사들과 같은 비장감마저 든다. 이는 우리에게 삶 속에서 얼마나 기본에 충실하게 살아가며 근원적 대답을 구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화두 던짐이기도 하다. 영업이 인생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또한 영업에 승용차는 기본이라 생각하는 많은 이에게 “무슨 차가 없어 영업을 못 해! 마음이 문제지”라고 말하는 선배의 말을 전하며 작가의 깊은 깨달음의 경지를 엿 볼 수 있다.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작가는 “내가 영업 일을 하면서 마음 깊이 깨달은 것은 바로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복잡하고 이기적인 사회에 감로수와 같은 청량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것을 영업을 통해 배웠음을 말하는 그를 통해 인생과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내공을 살펴볼 수 있음은 책을 통해 배우는 덤이다. 은사이신 윤성이 현 동국대학교 총장은 “영업사원으로서 26년간의 치열함이 겹겹이 책 속에 녹아있다. ‘치열함’은 삶의 의미와 크기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일 수 있기에 어떤 분야의 영업인지에 관계없이 영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열정을 경험한다는 의미에서 꼭 한번 접해볼 만한 책이다”고 일독을 권한다. 작가는 이제 지사 대표라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와 사원이 함께 이익이 되는 방식이 무엇이고 본사와 지사와의 경영윤리에 입각한 상생협력 방안과 관련한 후속 이야기를 출간할 예정이다. 허윤정 객원기자
  • “초심으로 세계 넘버원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에 도전한다”

    “초심으로 세계 넘버원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에 도전한다”

    변화경영과 개척자 리더십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에스에너지의 홍성민 회장을 만났다. 홍성민 회장은 시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끊임없이 적응하고 생존하며 개척하는 삶으로 평생 살아왔다. 그는 “지금의 시대는 학생들도 전 과목을 잘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우리 산업도 과거 대기업 중심의 중앙집중식 수직계열화 시대는 끝났다. 분산형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수평계열화로 전문화가 되지 않으면 21세기에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30여년 동안 태양광사업이라는 한 길만 걸었다. 연구하고, 창업하고, 성장하고, 좌절하는 세월을 ‘변화경영’이란 리더십으로 살아남아 이제 다시 뛰고자 한다. 태양광산업이 세간에 알려지기도 전인 엄동설한의 암흑기에 창업한 홍 회장. “대기업과 많은 기업은 봄에 창업하여 꽃샘추위와 황사를 못 이기고 폐업했다. 지금의 여름 장마와 태풍을 버티고 살아남는 기업만이 가을에 수확을 할 수 있다”라며 농부의 아들임을 자랑스럽게 경영에 도입하여 힘주어 말한다. “청정 무한 에너지를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나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에 창업하는 청년의 포부를 듣는 듯하다. 그리고 이제 “태양광 세계 1위 선도기업이란 기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성공한 기업이 아니라 초심자의 자세로 시작하고 노력하며 여생을 바치겠다”라며 미지의 개척자로서 포부를 밝히는 홍 회장을 통해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삼성전자 사내벤처 1호 지정을 통해 창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9년째 되던 1992년, 삼성전자 내 에너지사업팀이 신설되고 팀장으로 부임했다. 전문분야는 아니어도 누구보다 잘해 내리라는 일념 하나로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지만 2001년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핵심사업을 제외한 사업분야의 분사를 결정한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그늘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태양광산업의 성장에 대한 확신과 비전을 발판 삼아 함께 퇴사한 동료들과 퇴직금을 종잣돈으로 에스에너지를 창업했다. 하늘을 보고 살아가는 운명인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저는 어린 시절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공부를 했듯이, 지금 창업을 하지 않으면 평생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 태양광의 암흑기에 한 줄기 빛으로 나서게 됐다.” -태양광 산업생태계에서 모듈제작, 시공, 관리운영 등으로 기업을 포지셔닝 했다. “우리 회사의 미션은 ‘Free Energy Planet’. 즉, 에스에너지는 청정 무한 에너지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그 처음이 태양광이었고 태양광 모듈제조와 영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의 태양광 모듈사업, 프로젝트사업, 태양과 발전소 O&M(관리운영) 사업, 수소 연료전지 사업영역을 구축하게 된 것은 우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계속된 질문과 사업 수업료를 통한 성찰과 각성의 결과이다.” -에스에너지만의 차별적 경쟁력은? “대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에스에너지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태양광은 시장경쟁이 치열하고 산업 패러다임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우리는 시장수요나 정부 정책 등 변화하는 외부환경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오로지 ‘생존’ 하나만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왔다. 에스에너지는 ‘변화와 혁신’ 그 자체이다.” -최근 계열사 에스퓨얼셀이 코스닥 상장을 했다. “에스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18년 10월 15일에 연료전지 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했다.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수소경제의 경우, 지난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보급량을 2018년 7㎿에서 2022년 50㎿, 2040년 2.1GW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4년간 총 7천억원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하는 에스퓨얼셀도 큰 성장을 예상한다. 또한 올해 안으로 수소경제법이 통과되면 일부 지자체에만 적용됐던 민간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의무가 일정규모와 조건을 충족하는 모든 건물로 확장되면서 에스퓨얼셀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에스에너지만의 위기관리능력은. “2006년부터 태양광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뛰어들었으나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정부 지원은 줄어들고, 2010년 중국발 대규모 태양광 설비투자는 부품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많은 기업이 도산했다. 세계적으로 태양광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소수의 대기업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우리 회사가 살아남은 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것으로 이는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잘 적응한 강인한 생존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산설비 확대 등 대규모 투자는 지양하고 몸집을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순발력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고 현장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우리만의 경영노하우로 축적한 것이 지금의 ‘생존능력’이라는 내공을 보유하게 됐다. 지금도 우리는 생존능력을 통한 지속 경영과 지속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올 매출목표액이 전성기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전년 대비 약 30% 태양광모듈 가격하락과 개발 및 시공(EPC)의 선순환구조 개선을 위한 일시적 매출감소, 해외거래처의 계약불이행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2019년에는 EPC 사업부문 성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매출 확대로 성장성 및 수익성 모두 빠르게 개선돼 연결 영업실적의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우리 회사는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 부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태양광 모듈제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태양광사업의 O&M, 연료전지 사업의 에스퓨얼셀 등 전사적 시너지를 발휘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당진 화력발전 설비 237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와 88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 수주, 일본 에비노시에서의 75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 EPC사업 수주 등은 2019년 매출목표액 달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지난 6월 24일, 당진화력 태양광발전설비(20㎿급, 237억원) 수주를 경영공시 했다. “당진은 금년 육상태양광 입찰 건 중 가장 큰 프로젝트로 이번 수주는 모듈 제조사이자 시공사인 우리 회사만이 쌓을 수 있는 경제성 제고의 노하우로 최적의 설계와 원가분석을 통한 결과이다. 반드시 완벽 준공을 통해 발주처들에게 어떤 사업이라도 같이 할 수 있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스에너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라 본다. ” -해외시장도 공격적으로 진출했다. “우리 회사는 미국, 일본, 칠레의 해외 프로젝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신규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일본에서 33㎿ 규모의 공사를 완공했으며 대형 사업의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에비노시 약 750억원의 태양광발전소 EPC사업수주 등 현재 100㎿ 이상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7년 중남미 대표 태양광시장인 칠레에서 500억원(38㎿) 규모 사업권을 인수하고 5기의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지난해까지 3기(23.1㎿)의 발전소를 준공했다. 2018년 칠레 발전소 2기(20㎿)를 추가 수주하여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풍부한 일사량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그리드패리티를 조기 달성한 칠레에서는 태양광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EPC와 O&M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에 이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공략과 석권을 목표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이 되고자 한다. 기존의 미국, 유럽시장 공급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태양광 모듈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이집트에 연간 200㎿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장을 합작법인으로 설립할 것이고, 에스퓨얼셀도 국내 첫 건물용 연료전지로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회사로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연료전지 보급에 앞장서고자 한다. ” -상장사로서 주주관리 노하우는. “요즘은 주주들이 인터넷 검색 한 번으로 손쉽게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이다. 거짓 정보로 주주들을 대한다면 단기적인 목적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신뢰를 잃게 되는 처참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 기업역사의 교훈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솔직하고 투명한 경영정보의 제공으로 우리 기업과 주주들의 신뢰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주주관리의 핵심이다.” -2009년 신재생에너지 부문 대통령 표창, 2017년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1호 태양광업체로서 창업 후 지금까지 태양광산업이라는 시장을 개척하면서 힘들었던 일도 매우 많았다. 물론 표창을 기대하고 땀 흘려 일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우리 임직원이 노력한 것에 대해 조금은 인정받은 기분이라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2001년 창사 이후 20년 동안 재생에너지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우리의 ‘진정성’에 대한 하늘의 보상이라 생각한다. ”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RE100운동에 대해.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자발적인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시대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미 현 정부도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의 방안 중 하나로 RE100을 제시했고 몇몇 기업들이 참여 약속 후 로드맵을 구축하여 실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 미래 에너지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시대에 RE100과 같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 입장에서도 매우 큰 사업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RE100 캠페인에 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최근 업계에서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에 대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시대에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생에너지 날 제정을 통해 이러한 것을 제도적으로 돕고 에너지 소비자로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스스로 실천하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되기에 제정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생각한다. ” -올해의 경영방침은. “Team&Rule! 에스에너지의 경영철학이다. 팀 단위로 일할 것. 원칙과 규정을 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 많은 사람들이 모인 기업이라는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같은 편이라는 ‘소속감’, 구성원 간의 오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고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에스에너지는 지난 19년 동안 매일매일 시장이라는 전쟁터에 나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에스에너지는 Team&Rule 경영을 통해 생존을 넘어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세계 No.1을 향해 도전할 것이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홍성민 에스에너지 회장은 1960년 충남 출생 학력 1978년 2월 충남고등학교 졸업 1982년 2월 고려대학교 공학 학사 (전기공) 1984년 2월 고려대학교 공학 석사 (자동제어) 경력 1983년 10월 삼성전자 입사 1992년 1월 삼성전자 태양광발전사업 팀장 2001년 1월 ㈜에스에너지 설립 2014년 1월 에스파워㈜ 자회사 설립 2014년 3월 에스퓨얼셀㈜ 자회사 설립 현 ㈜에스에너지 대표이사 / 회장 수상내역 2009년 10월 신재생에너지부문 대통령 표창 2017년 2월 국가브랜드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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