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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어스온, 말레이시아 ‘SK 427‘ 광구 낙찰…석유 탐사 본격화

    SK어스온, 말레이시아 ‘SK 427‘ 광구 낙찰…석유 탐사 본격화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해상 광구를 낙찰받아 석유 탐사를 본격화한다. SK어스온이 낙찰받은 광구의 인근에서 중·대규모 원유 부존이 확인됨에 따라 탐사 유망도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인 SK어스온은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및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석유 개발회사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어스온은 앞허 지난해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 사라왁주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받았다.SK어스온은 SK 427 광구 지분 85%를 확보해 이 광구의 탐사 및 개발, 생산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운영권자로서 15%의 지분을 보유한 페트로스와 협력해 본격적인 광구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4년간의 탐사 수행 결과를 토대로 개발 및 생산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인접한 베트남 광구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 역량을 적용해 광구 유망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중장기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구 내 시추가 가능한 다수의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현재 석유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인접 광구들로 인해 이미 구축된 파이프라인 시스템 등 주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어스온과 페트로나스는 탄소 감축 필요성에도 공감, 향후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CCS)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이 장기간 축적해 온 석유개발사업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사업 성공률을 높이고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983년 자원개발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 8개국의 11개 광구 및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일평균 약 5만 1000 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 말 확인 매장량 기준으로는 총 3억 8000만 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한 상태다.
  • 포스코, 광양에 전기강판 공장 ‘첫 삽’...1조 투입

    포스코, 광양에 전기강판 공장 ‘첫 삽’...1조 투입

    포스코가 1조원을 투입해 전남 광양에 연간 30만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강판 공장을 세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22일 착공식을 열어 첫 삽을 떴다.  친환경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가전제품도 에너지효율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항제철소에서만 만들어내던 전기강판을 광양에서도 생산하려는 것이다.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오늘은 포항제철소만 생산하던 전기강판을 광양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과 광양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와 고급 가전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미래 소재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현재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10만톤을 포함해 연간 총 83만톤의 전기강판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5년 광양 공장이 완공되면 무방향성 전기강판 40톤을 포함해 총 113만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포스코는 지난 1979년 처음 전기강판을 만들어낸 이후 40년 이상 축적된 조업 노하우와 이번에 도입하는 최신 설비를 통해 강판의 생산 가능 두께를 최대 0.1mm까지 낮추고 폭은 넓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공사에 참여하는 공사 인력만 연간 21만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광양 지역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선정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할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강판은 규소(Si)가 1~5% 함유된 강판으로 전자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전력 손실이 적어 전동기나 발전기 등의 철심 재료로 쓰인다.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무방향성과 방향성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가전 제품 등에 들어가는 회전 방식의 구동모터 등에 사용된다. 한쪽으로 균일한 특성을 띄는 ‘방향성 전기강판’은 주로 정지 방식의 변압기에 쓰인다.최근 탄소 중립이 새로운 세계 질서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는 전자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강판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구동모터 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친환경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는 2020년 32만톤에서 2033년 400만톤으로 연 평균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오는 2030년에는 92만 7000톤의 소재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호 광양부시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과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객사와 시공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 검찰, “선거·과학 수사도 어려워져” 헌법소원 절차도 준비

    검찰, “선거·과학 수사도 어려워져” 헌법소원 절차도 준비

    檢 ‘검수완박 법안’ 헌법적 다툼 예고‘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가 가시화된 가운데 대검찰청은 법안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헌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또 검찰 수사권이 폐지되면 선거 사건, 과학수사 등 분야 중대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근수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21일 “검수완박 법안은 헌법이 국민의 기본권 보장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는 검사의 수사 권한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입법 절차는 국회법이 정한 각종 의견 수렴 절차를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대검은 공판송무부를 중심으로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 검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헌법소원 및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선거 수사 등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선거 사건은 공소시효가 6개월로 상당히 짧다. 이에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법률 전문가인 검사가 수사, 법리 검토, 공소 유지 등 모든 단계에 관여해야 한다는 것의 검찰의 입장이다. 이영남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은 “선거법은 대선, 총선, 지방선거, 각종 조합선거를 망라하고 있어 그 내용이 복잡하고 방대하다”면서 “법 시행으로 검찰 수사권이 박탈되면 선거 사건이 검찰과 경찰을 오가는 과정에서 수사가 부실해지고 결과적으로 선거 풍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축적해온 과학수사의 노하우가 사장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검찰은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에서 과학 수사를 통한 증거 검증 절차 등을 필수적으로 거친다. 사건에 따라서는 몇 개의 증거가 유무죄를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경찰에서 발견하지 못한 증거가 검찰 수사 또는 공판 과정에서 과학 수사를 통해 발견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검찰의 과학 수사 역량이 한순간에 사장될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창설 15주년 맞은 다산콜센터 ‘AI 상담’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한다

    창설 15주년 맞은 다산콜센터 ‘AI 상담’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한다

    120다산콜센터가 올해 창설 15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십분 활용한 ‘다산콜 2.0’로 탈바꿈할 계획을 21일 내놨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7년 9월 출범한 다산콜센터는 2017년 민간위탁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 승계하면서 시 출연기관(재단)으로 전환했다. 현재 전화·문자·챗봇 등 7개 채널을 통해 24시간 서울시 행정 상담과 민원 접수를 처리하고 있다. 전체 상담사의 83.5%는 10년 이상 근속자다. ‘다산콜 2.0’ 비전은 인공지능(AI) 상담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도입에 방점을 뒀다. 단순·반복적인 내용은 인공지능이 상담하고 복합적인 내용은 상담 인력이 담당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원격 재택근무와 안심청사 구축(리모델링)을 병행하는 복합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았다. 재단은 인공지능 챗봇상담 범위를 현재 474종에서 2000종으로 대폭 늘리고, 콜봇(음성) 자동상담을 도입해 인공지능이 전체 상담 수요의 50% 이상을 흡수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매일 2만건 이상 축적되는 상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및 상담 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올해 ‘AI상담구축팀’을 신설한다. 120다산콜센터는 22일 ‘다산콜 2.0’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이재 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 경영혁신을 통해 노동집약적 서비스 산업에서 최첨단 정보산업으로 전환해 상담 서비스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러시아·우크라 문제에 대응하는 한일 차이/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러시아·우크라 문제에 대응하는 한일 차이/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비교하면서 어딘지 석연찮은 느낌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한일은 미국과 동일한 보조를 취하며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그런데 이에 관한 양국 언론과 아카데미즘의 논조 등을 접하면서 둘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느껴졌다. 그러던 중 하나의 사건을 만났다. 지난 12일 도쿄대 입학식에서 나온 칸영화제 수상 경력의 여성 영화감독 가와세 나오미의 축사에 몇몇 저명한 국제정치학자들이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가와세 감독은 “러시아란 나라를 악당이라고 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 나라의 정의가 우크라이나의 정의와 충돌한다면 이를 말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방적으로 한쪽 의견에 좌우돼 사태의 본질을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악’(惡)을 존재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안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높은 식견을 가진 말이라고, 적어도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의를 같은 차원으로 보는 것은 감성이 결여된 것”, “양비론을 초월적인 정의로 밀어붙이려는 사람들이 득세하고 있다” 등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나는 가와세 감독의 말을 결코 양비론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는 “러시아는 나쁜 존재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가 아니라 “왜 러시아는 침략행위를 선택했는가”를 내재적으로 이해하는 지적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요즘 내가 계속 느끼는 게 있다. 이 문제에 관한 한일 언론과 아카데미즘의 논조를 접하면서 한국의 논의가 더 뛰어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러시아, 소련 등 동유럽 연구에 관해서는 일본이 훨씬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있고, 연구 역사가 짧은 한국보다 우수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 왜 그럴까. 일본의 담론은 결론이 정해져 있는 데 비해 한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일본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 이외의 선택지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의 의도 따위는 탐색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20세기 전반의 침략전쟁 역사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 과잉반응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반면 한국은 대미 협력이라는 선택에서는 일본과 같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동안 쌓아 온 ‘북방외교’의 성과를 살리기 위해 좀더 다른 선택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다. 이는 미중 대립을 둘러싼 태도에서도 나타난다.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문재인 정권의 자세는 미중 대립의 심화에 따라 현실적 기반을 상실하고 있다. 그리고 윤석열 차기 정권은 한미동맹 강화로 무게중심을 옮겨 중국과 거리를 두는 외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으로서 당연하고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선택을 하더라도 그에 따른 이해 편익을 계산하고 고민해 ‘자각적’으로 하는 것과 아무 고민 없이 ‘무자각적’으로 하는 것은 다르다. 한국이 전자인 데 비해 일본은 후자인 듯하다. 미중 대립의 심화는 한국 외교의 입지를 좁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대립을 조정할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왜 우선해야 하는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미중 대립으로 손해를 보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므로 오히려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의 현재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 것인지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같은 선택을 하더라도 좀더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이 고민하는 것을 좀더 이해하고 그것을 공유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한국도 일본에 대해 고민을 좀더 솔직하게 토로하고 공감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 전쟁이 삼킨 경제… 한국 성장 전망 2%대 추락

    전쟁이 삼킨 경제… 한국 성장 전망 2%대 추락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고공행진을 이을 거라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새 정부가 시장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치는 데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유류세 인하 노력 덕에 선방했다”며 위기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제시한 3.0%보다 0.5% 포인트 더 낮춘 2.5%로 전망했다. 주요 기관의 경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3.1%, 한국은행은 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로 전망했고 세계 3대 국가신용등급 평가사인 무디스·피치·S&P는 각각 2.7%, 2.7%, 2.5%의 전망치를 내놨다.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4.4%에서 3.6%로 0.8% 포인트 낮췄다.IMF는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0%로 0.9% 포인트 높게 조정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수준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첫 전망으로,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 훼손, 인플레이션 등이 더 심화했다”면서 “긴축적 통화·재정 정책,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코로나19 변이 재확산 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응책으로는 “긴축적 통화정책이 요구되나 각국 여건에 맞게 섬세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확대된 재정지원을 축소하되 전쟁과 코로나19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어두운 경제전망에 대해 선방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됐으나 주요 선진국 대비 소폭이고 물가상승률이 상향 조정됐으나 주요국보다 낮은 편”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영향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노력으로 상쇄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코로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2022년 평균 성장률(1.85%)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 2020~2023년 평균 성장률(2.11%)은 1위”라고 자화자찬했다. 앞서 18일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올 1월에 제시한 4.1%에서 0.9% 포인트, 지난해 6월 전망치인 4.3%보다는 1.1% 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 경제 전반의 타격을 언급하며 “특히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4.1%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와 비료, 식량 가격 상승으로 개발도상국 상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전쟁이 삼킨 경제… 한국 성장 전망 2%대 추락

    전쟁이 삼킨 경제… 한국 성장 전망 2%대 추락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고공행진을 이을 거라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새 정부가 시장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치는 데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유류세 인하 노력 덕에 선방했다”며 위기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제시한 3.0%보다 0.5% 포인트 더 낮춘 2.5%로 전망했다. 주요 기관의 경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3.1%, 한국은행은 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로 전망했고 세계 3대 국가신용등급 평가사인 무디스·피치·S&P는 각각 2.7%, 2.7%, 2.5%의 전망치를 내놨다.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4.4%에서 3.6%로 0.8% 포인트 낮췄다. IMF는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0%로 0.9% 포인트 높게 조정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수준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첫 전망으로,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 훼손, 인플레이션 등이 더 심화했다”면서 “긴축적 통화·재정 정책,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코로나19 변이 재확산 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응책으로는 “긴축적 통화정책이 요구되나 각국 여건에 맞게 섬세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확대된 재정지원을 축소하되 전쟁과 코로나19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어두운 경제전망에 대해 양호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됐으나 주요 선진국 대비 소폭이고 물가상승률이 상향 조정됐으나 주요국보다 낮은 편”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영향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노력으로 상쇄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코로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2022년 평균 성장률(1.85%)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 2020~2023년 평균 성장률(2.11%)은 1위”라고 자화자찬했다. 앞서 18일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올 1월에 제시한 4.1%에서 0.9% 포인트, 지난해 6월 전망치인 4.3%보다는 1.1% 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 경제 전반의 타격을 언급하며 “특히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4.1%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와 비료, 식량 가격 상승으로 개발도상국 상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전쟁이 삼킨 경제… 韓성장률 2%대 추락에도 위기의식 없는 文정부

    전쟁이 삼킨 경제… 韓성장률 2%대 추락에도 위기의식 없는 文정부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대 고공행진을 이을 거라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새 정부가 시장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치는 데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유류세 인하 노력 덕에 선방했다”며 위기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제시한 3.0%에서 0.5%포인트 하락한 2.5%로 전망했다. 주요 기관의 경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3.1%, 한국은행은 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로 전망했고, 세계 3대 국가신용등급 평가사인 무디스·피치·S&P는 각각 2.7%, 2.7%, 2.5%의 전망치를 내놨다.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은 4.4%에서 3.6%로 0.8% 포인트 내렸다. IMF는 한국의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0%로 0.9% 포인트 높게 잡았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수준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첫 전망으로,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 훼손, 인플레이션 등이 더 심화했다”면서 “긴축적 통화·재정 정책,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코로나19 변이 재확산 등도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성장률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나 올해 하락분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경제 위기 대응책에 대해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면 긴축적 통화정책이 요구되나, 각국 여건에 맞게 섬세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재정 여력 확보를 위해 확대된 재정지원을 축소하되, 전쟁과 코로나19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공개된 IMF의 어두운 경제전망에 대해 양호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됐으나 주요 선진국 대비 소폭이고, 물가상승률이 상향 조정됐으나 주요국보다 낮은 편”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영향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노력으로 상쇄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코로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2022년 평균 성장률(1.85%)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 2020~2023년 평균 성장률(2.11%)은 1위”라면서 “2020년 코로나 상흔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고, 2021년 가장 먼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자화자찬했다.
  • 김오수, “검찰 민주적 통제 대안”…평검사 회의 등 반발 여전

    김오수, “검찰 민주적 통제 대안”…평검사 회의 등 반발 여전

    김오수 검찰총장이 1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검찰 수사의 공정성·중립성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점검받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의 명분이 된 공정성·중립성 확보와 관련해 “성찰하고 반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아무런 수사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오랜 기간 축적된 국가 수사력을 그대로 사장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검찰이 국회의 ‘민주적 통제’를 받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시계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예를 들어 공정성·중립성 확보를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서 제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수사권자인 총장, 고검장, 지검장 등을 국회에 출석시켜서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질의도 하고 답변도 듣고 자료 제출도 받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2019년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없애는 대신 6대 범죄 직접 수사권을 남긴 것과 관련해 “다시 한번 논의해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면 수사지휘는 부활하고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한번 논의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은 김 총장의 언급이 논란이 되자 “논의 경과에 관한 것일 뿐 전날 대통령께 보고한 대안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대검은 그에 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또 입장문을 내고 “검수완박은 ‘입법 쿠데타’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새 정부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일선 검찰청 소속 평검사 대표 150여명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새벽까지 논의했다. 전국 단위 평검사 회의가 열린 것은 2003년 19년 만으로 관련 입장을 20일 발표한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일선 검찰청 선임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가 개최돼 검수완박 입법을 둘러싼 검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나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무기한 미뤄 뒀던 회사 내 회식 등이 재개되고, 술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약속도 슬슬 잡힌다. ‘치맥’은 언제나 진리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바로 ‘통풍’이다. 술을 즐기고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특히 단백질이 관절에 쌓여 염증이 생기는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귀족병’?… 최근 발병층 확대 통풍은 우리 몸 대사의 산물 중 하나인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며 관절에 결정 형태로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음식물로 섭취한 단백질을 뜻하는 푸린은 최종 대사물질인 요산으로 만들어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요산 생성이 많아지거나 요산 배출이 어려운 경우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는 고요산혈증이 생긴다.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되면 관절에 결정체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과거 통풍은 ‘귀족병’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과다한 영양 섭취와 음주를 즐기는 특정 계층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생활이 윤택해지며 점차 계층 상관없이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아 40~50대 남성이 전체 환자 수의 42%(2020년 기준)를 차지한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아마도 여성호르몬이 콩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요즘은 ‘몸짱’이 되려다 통풍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실제 ‘몸짱스타’로 유명한 가수 김종국도 통풍에 걸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오래한 탓이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당 0.8~1g 정도로, 체중이 70㎏인 성인 남자라면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한데,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단독으로 섭취해 통풍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엄지발가락에 요산 가장 많이 쌓여 통풍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가락에 생기는 관절통이다. 통풍 환자의 약 90%가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 부위에 요산이 가장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발등이나 발목, 무릎 등에 터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생긴 부위가 붉게 변하고 심하게 부어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프기도 하다. 통풍을 10년 이상 방치했을 경우에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을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게 되면 관절이 망가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요산이 관절뿐 아니라 온몸의 혈관, 콩팥에도 쌓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통풍 환자에게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복부 비만 등의 성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통풍을 대사 증후군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며 “통풍 환자들은 이러한 질환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통풍은 여타 관절염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관절 통증의 특성과 통증 호소 부위를 관찰하고, 다른 부위의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파악하고, 통풍에 대한 약물을 써도 안전한지,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급성 통풍 발작이 있는 경우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 검사를 통해 요산 결정체를 확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푸린 덩어리’ 치킨·맥주는 환장의 조합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인 푸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에 주의하는 게 첫 번째다. 특히 맥주의 주성분인 홉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최종 생성물 전 단계 물질)인 푸린이 아주 많이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요산이 갑자기 증가되면서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막걸리, 소주, 포도주 등도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모든 술 종류는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의 위험도는 마시는 알코올양에 비례하므로, 어떤 술이든 많이 마시면 위험도도 따라서 증가한다. 푸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 특히나 간과 내장이 있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새우, 바닷가재에도 푸린이 많다.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쌀·보리·밀·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고구마,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야채와 김·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과 두부 등의 콩 종류가 있다. ●체중 관리 필요… 만성 통풍은 약물 투여 급성 통풍이 처음 발생했거나 빈도가 적을 경우 수년에 한 번 정도 급성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만을 투약한다. 보통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고 일주일 정도면 통증이 호전된다. 이후 식이요법, 체중 감량, 금주 등의 비약물 요법을 권한다. 만성 통풍의 경우 요산 조절을 꾸준히 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만성 성인병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비만일 경우 꾸준한 운동 등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만약 통풍의 빈도가 많거나 1년에 2회 이상 만성 통풍으로 결절이 있는 경우, 뼈 손상이 발생한 경우 혹은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서 신장결석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요산을 낮추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가상자산 거품 걷히나… 금융권 미래 먹거리 ‘급부상’

    가상자산 거품 걷히나… 금융권 미래 먹거리 ‘급부상’

    그동안 ‘거품’ 취급을 받던 암호화폐(가상자산)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으로 제도권 편입의 시작을 알린 데 이어 최근에는 본격적인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미비한 규정과 높은 가격변동성 등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당장의 수익성을 보고 무분별하게 시장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해 코인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최근 스마트시티추진실 내에 ‘블록체인혁신금융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분석에 나섰다. 꾸준히 가상자산 관련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는 등 이미 산업에 관심을 보여 온 만큼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전담할 조직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증권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그룹 차원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자회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을 전담할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그룹 산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력 채용을 시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은행연합회도 최근 은행들의 의견을 취합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 허용 희망 의사를 드러냈다. 금융권이 눈독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수익성 강화가 꼽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55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2203조 3665억원으로 시장 규모는 4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경우 약 80%를 웃도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이익 규모가 대형 증권사를 넘어 금융지주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약 3조 271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1조 5000억원, 한국투자증권 1조 3000억원 등 대형 증권사의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데다 우리금융지주의 영업이익 3조 6597억원에 턱밑까지 따라붙은 셈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강화되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아직 업권법 제정 등 완전히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만 늘어날 경우 얼마나 장기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는 “기존 금융생태계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생태계는 차원이 다른 만큼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곧바로 동력이 될 수는 없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치밀한 분석을 전제하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공개수배 4일 뒤 대담한 여행… 이은해·조현수 조력자 있었다

    공개수배 4일 뒤 대담한 여행… 이은해·조현수 조력자 있었다

    검찰이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와 조현수(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이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변호사의 도움이 없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으나, 그동안 축적한 수사자료만으로도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 등과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쯤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는 방법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의 신원도 확인했다. 다만 조력자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수사망을 피해 도피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를 빌려준 A씨를 특정했고 곧 소환할 예정이다. 이씨와 조씨는 공개수배 나흘 뒤인 지난 3일 지인의 승용차를 이용해 경기도 외곽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가 수사기관의 포위망에 걸려들었는데, 이때 A씨 신용카드로 숙박비를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조회 등을 통해 여행에 동행한 지인을 확인하고, 신용카드 명의자인 A씨의 신상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고양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이씨 등을 체포할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 따라 조력자를 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력자가 몇 명이나 연루돼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피 등에 관여했는지는 좀더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 [속보] 남편 익사시켜 살해 혐의 이은해 19일 구속 기로(종합)

    [속보] 남편 익사시켜 살해 혐의 이은해 19일 구속 기로(종합)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가평 용소계곡에서 남편을 익사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변호사 도움이 없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으나 그동안 축적된 수사자료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소병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 등과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는 방법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른바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씨 등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의 신원도 확인했으나, 조력자가 여러 명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지난 해 12월 부터 검찰수사망을 피해 도피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한 혐의로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도피기간 중 이씨에게 신용카드를 빌려 준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곧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A씨를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A씨는 이씨와 조씨가 공개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 지인과 여행을 다녀오던 중 경찰에 꼬리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 등은 공개수배 나흘 뒤인 지난 3일 지인의 승용차를 이용해 경기도 외곽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이때 이씨가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신용카드로 숙박비를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조회 등을 통해 여행에 동행한 지인을 확인하고, 신용카드 명의자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은신처도 이 때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16일 고양 삼송 오피스텔에서 이씨 등을 체포할 당시 압수한 휴대폰 포렌식 결과에 따라 조력자를 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조력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가 돼 있는지 그런 것들은 실제로 조사를 더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이달 16일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 [속보] 검찰, 이은해·조현수 구속영장 청구 … 도피 조력자 신원도 확인

    검찰이 ‘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와 조현수(30)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변호사 도움이 없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으나 그동안 축적된 수사자료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변호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전날 오전 인천구치소로 돌려보냈고, 조씨 역시 진술을 회피해 전날 오후 3시 구치소로 복귀했다. 검찰은 이씨 등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의 신원도 확인했으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지난 해 12월 부터 검찰수사망을 피해 도피할 수 있도록 경제적 등 지원을 한 혐의로 A씨를 특정했다. 검찰은 이씨 등이 잠적기간 동안 머물고 있던 고양시 삼송동 오피스텔에서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등을 통해 A씨의 혐의와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곧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A씨를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이어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및 이씨와 조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의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력자가 복수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혐의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 가 돼 있는지 어떤 정도로 관여 돼 있는지 그런 것들은 실제로 조사를 더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이달 16일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 제가 당신의 남편을 죽였어요…차마 입 밖으로 못 꺼낸 진실[지금, 이 영화]

    제가 당신의 남편을 죽였어요…차마 입 밖으로 못 꺼낸 진실[지금, 이 영화]

    ‘열대왕사’((热带往事)는 함축적 제목을 가진 영화다. 직역하면 ‘열대야에 있었던 일’이라는 단순한 뜻이지만 이를 둘러싼 맥락이 단순하지 않다. 영어판 제목은 ‘오늘밤 당신 외로운가요?’(Are you lonesome tonight?)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이 곡은 영화에서 주제가처럼 불려진다. 더위가 가시지 않는 밤을 대부분은 불쾌하게 여기지만 열대야에 누군가는 외로움에 사무치기도 한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설정이다. 외로움은 세상과 내가 단절돼 있다는 감각에서 비롯된다. 이렇게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는 남자가 왕쉐밍(펑위옌)이다. 그는 사람을 죽였다. 고의는 아니었다. 운전하다 잠깐 한눈판 사이 사람을 차로 치고 말았다. 무더운 밤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숨이 끊어진 피해자를 도로 옆 풀숲에 밀어 넣어 두고 왕쉐밍은 현장을 벗어난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집에 왔지만 다 끝난 것은 아니다. 그때부터 왕쉐밍이 죄책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열대야에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그는 세상으로부터 고립됐다는 느낌에 휩싸인다. 견디다 못한 왕쉐밍은 자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경찰서 내 열기 섞인 소란들과 마주한 답답함에 그곳을 뛰쳐나오고 만다. 방황하던 그는 실종된 남편을 찾는 전단지를 든 후이팡(실비아 창)과 조우한다. 전단지 속 남편이 자신이 유기한 사람임을 알아본 왕쉐밍은 그녀의 뒤를 따라가 거처를 봐 둔다. 언젠가 후이팡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에어컨 수리 기사인 그는 후이팡 집의 실외기 냉매를 일부러 빼둔 다음, 문틈으로 업무용 전화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밀어 넣는다. 그녀와 재회하면 고백하리라. “제가 당신 남편을 죽였어요.”그렇지만 그는 이 말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오히려 후이팡이 왕쉐밍에게 여러 이야기를 건넨다. 어떤 비밀은 낯선 이에게만 속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법이다. 이후 왕쉐밍은 후이팡의 곁을 맴돌면서 자신이 어떡하면 좋을지를 고민한다. 이처럼 ‘열대왕사’의 전반부는 죄와 벌, 속죄와 구원이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후반부에서는 추격전 등 스릴러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작품 분위기가 달라진다. 한 편의 영화에서 두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을 선보인 감독은 샤이페이 웬이다. 그는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로 2021 칸영화제 특별 상영에 초청받았다. 관객마다 호불호가 갈릴 테지만 스타일리시한 홍콩 영화의 계보를 잇는 연출은 흥미롭다. 열대야 풍경을 이루는 빨강과 초록 등의 색감은 물론이고, 왕쉐밍이 시체를 버려 둔 장면 뒤에 그의 연인이 영화관에서 눈물 흘리는 장면을 붙인 편집도 그러하다. 그녀는 마치 관객을 대신해 왕쉐밍의 악행을 슬퍼하는 것 같다. 죄와 벌, 속죄와 구원이라는 주제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해도 ‘열대왕사’는 이상의 이유로 볼만한 영화다. 15세 관람가. 96분. 오는 21일 개봉.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지방자치단체에도 빅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광범위한 자료 분석을 통해 행정서비스 성과를 향상시키거나 미래까지 예측하는 등 너도나도 빅데이터를 각종 사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테크노파크 등과 손을 잡고 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우 개량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고 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한 이 사업을 위해 도내 희망농가 250곳을 대상으로 한우의 도축 성적(도축한 이후 판명된 육질 등 평가 성적), 체중, 혈통 등이 수집된 유전자 데이터가 구축된다. 농가 한 곳당 100마리 정도의 한우를 키우고 있어 총 2만 5000여마리의 정보가 모인다. 도는 이 가운데 우량종축으로 선정된 150두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정란을 받아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개체도 찾아낼 수 있다. 세종시는 지방세 빅데이터 체납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징수 활동에 나선다. 최근 5년간 축적된 체납 이력, 부과 정보, 신용등급 등을 모은 뒤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납부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는 사전 안내로 자진납부를 유도할 예정이다.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 처분을 유예하거나 복지부서로 연계한다. 체납자 거주지와 직장, 주정차 위반 장소 등을 수집해 체납차량의 이동 패턴도 분석한다. 자주 나타나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정해 집중 단속을 펼치기 위해서다. 세종시 관계자는 “체납 이력 건수만 40만건이 넘는 등 방대한 자료가 활용된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돼 효율적인 상황별 징수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 북구는 빅데이터를 통해 범죄예측 분석지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3400여건의 사건·사고 등을 분석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간을 선별해 이를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서울 성동구는 관내 상가 1만 53개의 최근 3년간 동단위 임대면적과 평당 전세가 등이 담긴 빅데이터를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동별 임대면적에 따른 전세가를 알 수 있고 해당 지역의 월별 추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보 제공과 데이터 분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는 지자체들도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올 하반기까지 데이터허브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고, 경남도는 지난해 7월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포항공대 등과 ‘빅데이터 AI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효율적인 선진 행정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들의 빅데이터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반려견들의 종양 정보 데이터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국 국립공원 다양한 모습 모두 공개된다

    전국 국립공원 다양한 모습 모두 공개된다

    전국 국립공원의 모습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놓은 아카이브가 공개된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20년 동안 흩어져 있던 동영상, 사진, 각종 홍보물, 연구보고서 등 약 1만 5000건의 자료들을 한데 모은 ‘국립공원 탐방 자료 저장소’(www.knps.or.kr/archive)를 1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공원공단은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한라산을 제외한 21개 국립공원의 다양한 탐방 자료 관리를 일원화해 ‘국립공원 탐방 자료 저장소’를 구축하고 올해 초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되는 것이다. 구축된 자료는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교구재, 맞춤형 탐방구간 추천 등 다양한 탐방 정보를 손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 공원공단은 이번 자료저장소의 본격 운영과 함께 ‘나만의 탐방 추억사진 공유하기’ 행사를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의 옛 모습, 어릴 적 국립공원 방문했던 모습 등 국립공원 탐방과 관련해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설명과 함께 자료저장소 누리집의 알림창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제출된 사진들은 내부 심사를 거쳐 100건의 추억 사진으로 선정되고 자료 저장소에 기록물로 등록된다. 선정된 응모자들에게는 친환경 장바구니 같은 국립공원 기념품도 주어진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정정권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이번 탐방 자료 저장소에는 국립공원 탐방의 모든 것이 담겼다”며 “단순한 자료 저장소를 넘어 탐방문화 확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자기 애간장 녹이는 맛… 게 섰거라! [김새봄의 잇(eat) 템]

    우리 자기 애간장 녹이는 맛… 게 섰거라! [김새봄의 잇(eat) 템]

    기다리고 기다리던 꽃게철이 찾아왔다. 주로 봄과 가을에 잡히는 꽃게는 봄에는 암꽃게를, 가을에는 수꽃게를 먹는다. 뾰족한 등딱지 안에 빠알간 알을 품은 암꽃게는 게장을 담기에 제격이다. 진한 풍미의 바다향에 간장이 배어든 말캉한 살, 명실상부 밥도둑 간장게장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간장게장이다.짜지 않고 은은한 ‘40년 프로의 맛’ ①신사동 프로간장게장 자타공인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간장게장 전문점. 외국인들이 한국에 놀러와서 들르는 맛집이자 일본, 중국에도 분점을 두어 간장게장으로 국위선양을 한 자랑스러운 집이기도 하다. 신사동 아귀찜골목에서 1980년대 ‘호남아구찜’으로 시작해 아귀찜과 함께 간장게장을 선뵀는데, 반응이 좋아 간장게장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건 1982년 프로야구가 시작하고 야구선수들이 많이 찾으면서 ‘역시 게장은 이곳이 프로’라고 엄지를 치켜세웠기 때문이라고. 간장게장은 게장을 담가 숙성한 뒤 남은 간장에 새 간장을 넣어 다음 게장을 담는 ‘접장’이 맛을 크게 좌지우지한다.프로간장게장은 1980년 개업해 벌써 40년이란 세월이 축적된 간장 맛으로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진정한 ‘프로’의 맛을 낸다. 이곳 간장게장은 첫인상이 아주 유하고 산들하다. 짜지 않고 은은하게 적당히 밴 간장양념 맛이 일품. 제철 활게의 맛을 오롯이 느끼다 보면 뒤이어 오는 달달함과 짭짤함이 아주 복합적이다. 사악한 가격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돌아서면 자꾸 생각나는 마약 같은 곳이다.청양고추·감태 더한 ‘서울 3대 맛’ ②마포 진미식당 최상급 서산꽃게 전문점인 마포 진미식당. 세간에는 ‘서울 3대 간장게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 상 가득 상다리 휘게 차려 주는 반찬들과 게장. 대파 솔솔 올린 고봉 계란찜과 단골들이 이 집의 별미라고 하는 김칫국까지. 넉넉함과 푸짐함에 먹기 전부터 만족도는 최고치에 이른다. 진미식당의 간장게장은 게장의 달고 짭짤한 맛에 청양고추의 청량함과 깔끔함이 돋보인다. 푸른 청양고추와 대비되며 선홍빛 알이 더욱 빨갛게 도드라진다. 진미식당의 또 다른 포인트는 감태. 등딱지에 따끈한 밥을 살살 비벼 감태 위에 척 올리고 게장에 있던 청양고추를 하나 얹어 싸 먹으면 촉촉, 아삭, 스르륵 입안에서 풍요로운 잔치가 벌어진다.주말만 가능 서해안 꽃게 ‘실한 맛’ ③고창 우정회관 ‘전북 고창에서 만난 인생 간장게장.’ 우정회관을 다녀온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금, 토, 일 주말 3일만 운영하는 어마어마한 곳. 메뉴는 간장게장 단 하나다. 예전에 굴밥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서해산 제철 꽃게를 이용해 간장게장을 만든다. 간장게장을 주문하면 게장과 함께 총각김치, 파김치, 애호박볶음 등 찬이 동그랗게 깔린다. 전라도답게 반찬 하나하나도 맛있다. 특히 콤콤하게 잘 묵은 파김치는 예술의 경지다. 게딱지를 떼어 놓고 내장과 알, 살이 빵빵하게 차오른 몸집은 차곡차곡 수북이 쌓여 아름다운 자태를 이룬다. 껍데기의 식감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 무난하게 씹어 목으로 넘기는 맛이 아주 좋다. 우정회관의 간장게장 역시 짜지 않고 삼삼하게 게살과 어우러지는 장 맛이 대단하다. 게장을 다 먹으면 밥을 비벼 먹는 것은 물론, 반찬으로 나온 김을 그릇 바닥에 적셔 간장게장을 남김없이 흡입하게 된다.돌게장·10여가지 반찬 ‘고마운 맛’ ④여수 중앙게장백반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 인근의 좌수영음식문화거리. 횟집과 백반집이 줄을 이은 이곳 골목 중간에 위치한 중앙게장백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게장과 푸짐한 반찬까지 즐길 수 있는 고마운 곳이다. 2만원 남짓인 꽃게장백반을 주문하면 열 가지가 넘는 기본 반찬과 간장게장, 시원한 게 된장찌개까지 맛볼 수 있다. 여수의 시그니처 돌게장도 반찬으로 함께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저렴한 가격이지만 내어 주는 양이 푸짐하다. 배를 4등분해 수북이 쌓은 게장에는 빨갛고 푸른 빛의 싱그러운 고추를 흩뿌렸다. 은은한 한약재 향이 어우러진 게장은 넉넉히 흩뿌린 깨소금의 고소함과 만나 새로운 조합을 이뤄 낸다. 서비스로 내어 주는 시원한 된장찌개 역시 중앙게장백반을 다시 보게 하는 킬링포인트. 푸드칼럼니스트
  • 창원에 노선버스 연계 수소버스 충전소 가동

    창원에 노선버스 연계 수소버스 충전소 가동

    경남 창원에서 수소버스 충전소 표준모델을 구축을 실증이 진행된다.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준공한 ‘가포수소충전소’는 설비 국산화를 위해 2020년부터 총사업비 194억원을 들여 추진한 실증사업의 결과물이다. 충전소 운영을 통해 수소버스의 노선과 연계한 충전량, 충전 횟수 등을 분석하는 한편 충전설비 고장 시 저압 충전 실증도 실시해 버스 수소 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 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산 부품에 대한 성능 실험도 진행한다.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기술이 대부분 국산화됐지만 국산 부품에 대한 신뢰성 부족 등으로 실제 상용화되는 비율은 낮다. 가포충전소에는 국내 업체가 개발한 부품·장비를 실제 운용 조건에서 실증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및 성능 기준을 점검하게 된다. 충전소 설비의 국산화 비율을 80% 이상으로 설계했다. 충전설비중 고가이고 전력 사용이 많은 충전기(2기)에는 국산·외산 압축기를 각각 적용해 성능 비교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시간당 수소버스 1∼2대를 충전할 수 있는 기존 충전소와 달리 대용량 압축기를 갖춘 가포에서는 시간당 4대까지 가능하다. 또 실증사업이 끝나는 오는 6월부터는 일반 수소승용차도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과장은 “버스노선과 연계한 수소버스 운영 경험을 축적해 충전소 모델 및 타 지자체로의 확산이 기대된다”며 “수소충전소 국산화와 함께 청정수소 기반 충전소, 수소·전기 융복합 충전소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 금융 양적으론 선진국 근접… 규모만 커지면 선진금융국일까[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한국 금융 양적으론 선진국 근접… 규모만 커지면 선진금융국일까[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금융 선진국이란 무엇일까? 금융의 역할이 희소한 재원인 금융저축을 생산적인 투자처로 효율적으로 이전시키는 데 있음을 주지한다면,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이 융성해 이러한 본연의 기능이 최대한 발현되며 국제적으로도 국경 간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나라가 금융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금융자산과 자본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금융이 발전할까? 실물경제 대비 금융 부문의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연관비율은 1975년 2.6배에서 2021년 3분기 11배로 크게 높아졌다. 아직 미국, 영국이나 북유럽 국가에는 못 미치지만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대륙 국가와는 대등한 수준이다. 적어도 양적 측면에서는 우리 금융이 선진국 문턱에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의 발전도를 금융자산의 규모로만 측정할 수는 없다. 신용을 남발해 부실을 양산하고 자산시장의 거품을 야기하는 금융은 오히려 후진적이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이 생산하는 것은 단순히 대출과 같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바로 ‘정보’다. 양질의 투자정보야말로 생산적인 투자처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일반 상품과 달리 대출,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의 본질적 가치는 차입자의 신용도와 투자처의 수익성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사전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차입자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해 금융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금융의 본질적 기능이다. ●정보 비대칭성 문제 해소도 중요 대부분의 저축자는 소규모 자금을 유동성이 높고 안전한 자산에 운용하고 싶어 한다. 반면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생산적인 투자처일수록 장기간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며, 산업구조가 고도화할수록 혁신적 첨단기술과 연계돼 위험을 평가하기 어렵다. 이에 대응해 양질의 투자 정보를 생산하고 유동성, 신용위험 등 자산의 특성을 변환시켜 저축자와 차입자 간 불일치를 해소해 주는 것, 이러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로 선진 금융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우리 금융의 현실은 어떠한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현저히 개선되고 대형화와 그룹화가 이루어졌다. 기업회계, 공시제도 등 시장 하부구조 개선과 더불어 자본시장의 규모도 크게 확대됐으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 순대외채권이 4494억 달러에 달하는 등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금융시스템의 이러한 괄목할 만한 외연적 성장의 이면에는 다양한 고질적 불균형과 위험요인이 내재돼 있다. 우선 금융구조 면에서 가계의 안전자산 선호, 자본시장의 심화 미흡 등으로 여전히 시장중심 금융구조로의 전환에 제약을 받고 있다. 실물경제가 혁신적 첨단기술 등 생산성 위주의 내생적 성장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가격발견과 만기변환에 한계가 큰 은행 부문과 단기성 자본시장에 금융저축이 편중되면서 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중개기능은 크게 미흡하다. 그 결과 금융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이 둔화하며 실물과 금융 간 괴리가 심화되고 금융순환이 주택경기와 맞물리며 금융 부문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 기업 부문은 다양한 정책금융과 보증 등으로 시장규율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는 가운데, 은행과 자본시장의 감시기능이 취약해 부실기업의 선별, 퇴출 등 상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만성적 한계기업이 연명하며 시장 왜곡과 생산성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 가계 부문은 고령화에 대비한 사적 연금 등 장기 안정적 금융자산 축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단기대출에 의존해 실물주택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함으로써 자산·부채 구조 불일치에 따른 차환위험과 금리위험, 주택가격 위험을 상당 부분 떠안고 있다. 일부 금융회사들은 본연의 중개기능보다는 시장성 수신과 레버리지 확대를 통해 부동산 PF 등 고위험 투자에 몰려드는 양상을 보이며 오히려 금융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기업, 정부 부문 부채의 합인 매크로 레버리지는 지난해 말 268%로 가파르게 증가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긴축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렇다면 금융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발현돼 금융과 실물경제가 선순환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선진 금융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첫째, 금융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유독 금융에는 관치금융, 녹색금융, 기본금융 등 온갖 접두어가 붙는다. 아직도 금융을 다른 산업을 지원하거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인식한다는 방증이다. 공공성이라는 명분하에 금융회사의 경영과 가격기구에 개입하는 일이 빈번하다. 경제적 약자에게 높은 금리를 부과하는 것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정치권, 관치를 용인하는 대신 정부 보호막에 안주하는 금융회사, 위험은 무시한 채 과도한 고수익을 추구하다 문제가 생기면 정부 탓만 하는 투자자, 사회에 만연한 이런 도덕적 해이부터 걷어내야 한다. 이러한 개입과 시장 왜곡이야말로 금융의 발전을 가로막고 궁극적으로 경제적 약자를 금융으로부터 소외시킨다. 둘째, 예금과 부동산에 편중된 민간의 금융자산이 생산성이 높은 고성장 혁신기업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간접금융 중심의 현 금융구조를 보다 시장중심형으로 바꾸어 갈 필요가 있다. 경제발전의 동력이 기술혁신, 데이터, 무형자산 등으로 점차 고도화함에 따라 이질적이며 전문화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가격발견과 위험 인수가 용이하도록 하는 자본시장의 심화된 중개역량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 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투자자와 모험 자본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벤처대출, 재간접펀드, 연기금 투자 등을 통해 은행에 편중된 민간자금의 자본시장 유입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주택자산의 금융화, 주택금융의 장기화를 통해 금융의 부동산 경기 민감성을 낮추고 가계부채의 구조개선을 통한 안정화를 이루어야 한다. ●금융부문 부동산 위험노출액 비정상 셋째, 낙후된 기업과 산업의 상시적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 본연의 거버넌스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회사 내부의 지배구조부터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 자산 규모 경쟁보다는 수익과 위험에 기초한 본연의 중개기능이 작동하도록 내부 평가와 인센티브 구조도 바꾸어야 한다. 잠재적 부실기업에 대한 각종 정책금융과 신용보증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금융회사의 구조조정 유인을 높이는 방향으로 감독정책을 운영해 만성적 부실기업의 정리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자본시장을 통한 부실징후 기업 선별과 사전적 구조조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모펀드(PEF), 기업구조조정 펀드 등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부실채권 발행 및 유통시장 다변화,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시장 하부구조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금융규제와 감독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 시장원리에 기반한 혁신과 경쟁 촉진,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 간의 적절한 균형을 달성하는 가운데 전통적 중개모형의 해체, 빅테크, 핀테크의 진입에 따른 금융산업 구조변화를 발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모형의 출현에 대비해 기능적 규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 등 감독 당국의 역량과 전문성도 시급히 확충할 필요가 있다. 함준호 연세대 교수·전 금융통화위원■ 함준호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UC 샌타바버라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팀 연구위원을 거쳐 2000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4~18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으며 학계는 물론 국제기구와 정부 및 민간 금융 부문에서 활발한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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