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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진료 기다리는 환자들

    [서울포토]진료 기다리는 환자들

    서울대병원은 31일부터 소화기·신장·호흡기내과 등 9개 내과 분과의 외래 진료를 1주일 동안 축소하기로 했다. 전공의와 전임의(임상강사)들의 파업으로 교수들의 진료부담이 과중해진데 따른 조치다. 사진은 이날 서울대병원 내과 외래 진료실 앞에서 환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8.3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검사 줄사퇴에 경찰출신 황운하 의원 “하루빨리 사직하라”

    검사 줄사퇴에 경찰출신 황운하 의원 “하루빨리 사직하라”

    한동훈 검사장과의 ‘몸싸움 압수수색’으로 독직폭행이란 논란을 낳은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감찰해 온 정진기(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정 감찰부장을 포함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2차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10여명의 검사가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하루빨리 사직하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검찰간부 인사는 ‘직접수사 축소’라는 검찰개혁 방향과 그에 따른 소폭의 직제개편이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이 과거에 비해 푸대접을 받는건 필연적이고, 대선공약이자 정부과제인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것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지금까지의 검찰의 역할과 정체성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할 것을 요구받고 있어, 직접수사부서가 검찰의 ‘코어(핵심)’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의 수사역량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다가 머지않아 완전 폐지되어야 한다며 검찰의 거악 척결, 반부패의 중심적 역할은 환상이라고 단정했다. 황 의원은 “검찰은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공명심을 위해 종종 없는 거악도 만들어내며 스스로 거악이 되었고, 부패를 척결한다며 부패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는걸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또 잘못 설정된 검찰의 역할에 도취되어 지금의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검사들은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하루빨리 사직하는 것이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그는 “검사는 사직 순간 검찰의 직접수사와 기소재량권에 기대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있을 것이고, 더 늦기전에 전관예우 특혜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을 것”이라며 “사직하는 검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검찰개혁은 탄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의원은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양 여론몰이하고 검찰총장이 핍박받는 프레임을 설정하여 검찰개혁 무산 수법을 써왔다며, 또한번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검찰 간부 인사는 내달 3일자인 만큼 사직하는 검사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낸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현재 불구속 기소 상태다. 지난 2월 선거 전에 경찰 공무원 신분으로 정당에 가입한 것도 국가공무원법상 불법이란 지적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방송 대신 화상 대담, 아크릴판·마스크 진행… 방송사 ‘2.5단계’ 초비상

    생방송 대신 화상 대담, 아크릴판·마스크 진행… 방송사 ‘2.5단계’ 초비상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송사 드라마와 예능 촬영이 ‘올스톱’된 가운데 거리두기 2.5단계로 접어들면서 매일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도 긴장 상태에 놓였다. 최근 CBS가 확진자 발생으로 ‘셧다운’되고 SBS가 일시 폐쇄된 것을 계기로 방송사마다 강화된 현장 방역 지침을 마련해 적용하는 분위기다. 그 가운데 KBS는 여러 실험적인 방역 시도를 하고 있다.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은 지난 19일부터 스튜디오 촬영을 취소하고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연 의원들의 화상 대담을 방송하고 있다. 2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를 화상 생중계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종전에는 긴급 재난방송 시에만 사용했던 화상 연결을 정규 방송에서도 실험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KBS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비대면 제작 방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 ‘100분 토론’ 역시 27일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앱 통해 비대면 진행 다른 방송사들도 사옥 내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모든 회의 비대면으로 전환, 5인 이상 모임 참석 금지 등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 가을 전후 연이은 태풍과 수해에 현장성을 포기할 수 없는 방송사이지만 재택근무를 최대한 시행하고, 현장 근무 뒤 퇴근과 자율 출퇴근제 등을 병행하고 있다. 현장 취재가 불가피한 일선에서는 기자들이 취재 동선을 일지에 기록하거나 마이크에 위생커버를 씌우고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취재 시에도 가급적 전화나 전자우편을 활용하는 형편이다.라디오 역시 방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출연자들 사이 비말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투명 아크릴판을 놓거나 공용 스튜디오를 광고 시간마다 소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내 공간 방역에 나서고 있다. EBS 라디오는 프로그램 진행자와 패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송을 하고 있다. CBS FM ‘김현정의 뉴스쇼’와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등 패널 초대가 많은 프로그램들은 진행자와 출연진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방송에 참여하기도 한다. ●라디오는 진행자·패널 마스크 의무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촬영이 지연되면서 제작비 증가, 제작 인력 축소 등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방송사 내부에서도 가뜩이나 시청자들이 방송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들이 장기화되면 시청자 이탈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방송가 관계자들은 “새로운 방식의 제작, 아카이브 활용 등 제작 방식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저무는 ‘LCD 코리아’… 삼성, 中 쑤저우 공장 매각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함께 ‘수출 양대 효자’로 불렸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하루가 다르게 산업 경쟁력을 잃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공장을 매각했고 LG디스플레이도 LCD 라인을 줄이며 차세대 제품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LCD 코리아’ 시대가 저무는 모습이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지난 28일 “자회사인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가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 공장 지분 60%를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공장은 8.5세대 패널 생산라인으로 중국 시장 주류인 32·55·65인치 TV용 제품을 생산한다. 지분 구조는 삼성디스플레이 60%, 쑤저우시 30%, TCL 10%다.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는 이번 인수로 1위인 징둥팡과기집단(BOE)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도 중국의 물량공세를 피하고자 기존 LCD 라인을 축소하고 OLED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2분기 실적발표에서 “(TV가 아닌) 정보기술(IT) 기기용 LCD를 회사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이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아 당분간 ‘OLED·LCD 투트랙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LG는 최근 본격 가동에 나선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 사활을 걸었다. 파주와 광저우에 OLED 생산 거점을 마련해 중국을 따돌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이 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3700억원) 대비 적자폭이 더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DSC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LC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56%, 2025년 70%까지 높아진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저가공세 덕분이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LG의 LCD 점유율이 절반에 달하던 때와 천양지차다. 로이터통신은 “이제 LCD 시장 주도권은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연대·이대·동국대 비대면 면접… 50여개大, 일정 늘려 수험생 분산

    연대·이대·동국대 비대면 면접… 50여개大, 일정 늘려 수험생 분산

    동영상 평가 등 실기 방식 대폭 바뀌고오래달리기 등 일부 종목은 생략·축소서울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일 완화‘논술 연기’ 연세대, 경쟁률 오를 가능성코로나19 여파로 고려대·이화여대에 이어 연세대와 동국대도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을 분산하기 위해 50여개 대학이 논술과 면접, 실기고사 일정을 1~2일 늘리기로 했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실기고사에 영상평가가 도입되거나 응시 종목이 축소되는 등 큰 폭의 변동이 예고된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대교협 산하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총 101개 대학(전국 4년제 대학의 51%)이 코로나19를 고려해 변경한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했다. 대교협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와 이화여대, 동국대 등도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연세대는 수험생이 사전 공개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녹화하는 ‘동영상 업로드’ 또는 지정된 고사장에서 제시 문제에 답하는 내용을 녹화하는 ‘현장 녹화’ 방식으로 면접을 운영한다. 이화여대와 동국대는 수험생이 대학 내에 마련된 장소에서 면접관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치르는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모든 면접 평가를 영상 업로드나 현장녹화, 화상면접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실시한다.연세대와 경기대는 각각 10월 10일과 11월 14일로 예정됐던 논술고사를 12월 7~8일, 12월 20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가 2~3개월 안에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학별고사에서 수험생들을 최대한 분산시키기 위해 일정을 늘린 대학도 50여개에 달한다. 서울대(미술대학)와 서울시립대(산업디자인학과) 등은 실기평가 기간을, 경희대와 이화여대 등은 논술고사 기간을 각각 하루에서 이틀로 늘렸다. 예체능계열의 실기고사에서는 비말 감염과 수험생 간 신체 접촉 등을 차단하기 위해 평가 방식이 대폭 변경된다. 경기대와 세종대는 연기 전공 실기고사를 수험생이 사전에 촬영한 영상을 활용한 평가로 대체한다. 체육계열 실기고사에서는 오래달리기(성균관대), 1200m 체력측정(명지대) 등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응시하기 어려운 종목들이 생략된다. 축구, 농구 등 단체종목에서 미니게임 형식의 실전평가를 포지션별 개별 평가로 변경(명지대·성균관대)하거나 아예 생략(배재대·수원대)하는 사례도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서울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하향 조정해 고3 수험생의 수능 부담을 낮췄다. 서울대는 또 정시모집에서 출결·봉사활동으로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입 일정과 전형 방식이 대거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입시업계에서는 연세대의 논술 연기가 대입 지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능의 부담을 털어낸 뒤 실시되는 만큼 경쟁률이 오르는 반면 결시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요 대학의 전형이 수능 이후에 집중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예체능계열에서는 갑작스런 종목 생략과 변경으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 원서접수가 다음달 3일 시작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3단계까지 간다면 수능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업무개시명령에도 응급실 진료 지연…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면 예배 진행

    업무개시명령에도 응급실 진료 지연…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면 예배 진행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파업 지속을 결정한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출입구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서 있다. 서울대병원은 31일부터 소화기·호흡기내과 등 9개 내과 분과 외래진료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교회가 부산시의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양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은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며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에 반발했다. 부산시가 경찰과 합동으로 교회 1765곳을 조사한 결과 42곳이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서도 30여곳이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적발된 교회에 대해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부산 뉴스1
  •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외래 축소…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차질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외래 축소…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차질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휴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대학병원들이 외래진료를 축소하기로 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31일부터 환자를 위한 집단휴진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병원들은 전공의 파업 정상화를 기대하며 수술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전임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진료 공백’ 우려가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31일부터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의 일반병동 진료와 입원 전담 전문의의 진료 환자 확대, 대형병원의 응급 환자 대응 및 수술 등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비상 진료 지원패키지’를 한시적으로 가동한다.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내과가 외래진료 축소를 밝힌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축소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추이와 상황을 지켜보며 논의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자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외래진료를 조정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는 31일부터 일주일간 외래진료 축소를 발표하면서 “전임의·전공의 파업 여파로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전협의 파업 결정과 지난 28일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는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정부 조치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반발, 전공의·전임의 사직 움직임에 진료 공백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3개 병원 전임의들이 31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3개 병원 전임의 94%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파업에도 코로나19 관련 진료 등에는 참여하고 있는데 사직서 제출 시 진료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및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국가고시 응시 회원 3036명 중 93.3%인 2832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전국 의대생 1만 5542명 중 91%인 1만 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응급 환자 어디로 가나요… 대면 예배 꼭 해야 하나요

    응급 환자 어디로 가나요… 대면 예배 꼭 해야 하나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파업 지속을 결정한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출입구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서 있다. 서울대병원은 31일부터 소화기·호흡기내과 등 9개 내과 분과 외래진료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교회가 부산시의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양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은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며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에 반발했다. 부산시가 경찰과 합동으로 교회 1765곳을 조사한 결과 42곳이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서도 30여곳이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적발된 교회에 대해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부산 뉴스1
  •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외래 축소…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차질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외래 축소…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차질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휴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대학병원들이 외래진료를 축소하기로 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31일부터 환자를 위한 집단휴진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병원들은 전공의 파업 정상화를 기대하며 수술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전임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진료 공백’ 우려가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31일부터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의 일반병동 진료와 입원 전담 전문의의 진료 환자 확대, 대형병원의 응급 환자 대응 및 수술 등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비상 진료 지원패키지’를 한시적으로 가동한다.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내과가 외래진료 축소를 밝힌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축소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추이와 상황을 지켜보며 논의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자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외래진료를 조정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는 31일부터 일주일간 외래진료 축소를 발표하면서 “전임의·전공의 파업 여파로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전협의 파업 결정과 지난 28일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는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정부 조치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반발, 전공의·전임의 사직 움직임에 진료 공백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3개 병원 전임의들이 31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3개 병원 전임의 94%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파업에도 코로나19 관련 진료 등에는 참여하고 있는데 사직서 제출 시 진료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및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국가고시 응시 회원 3036명 중 93.3%인 2832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전국 의대생 1만 5542명 중 91%인 1만 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응급 환자 어디로 가나요… 대면 예배 꼭 해야 하나요

    응급 환자 어디로 가나요… 대면 예배 꼭 해야 하나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휴진(파업) 지속을 결정한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출입구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서 있다. 서울대병원은 31일부터 소화기·호흡기내과 등 9개 내과 분과 외래진료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교회가 부산시의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임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은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며 정부의 대면예배 금지 조치에 반발했다. 부산시와 경찰은 합동으로 교회 1765곳을 조사한 결과 42곳이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부산 뉴스1
  • “파업병원 가지 않습니다” 진료거부에 돌아선 시민들

    “파업병원 가지 않습니다” 진료거부에 돌아선 시민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주요 의료정책 폐기를 촉구하며 무기한 진료거부에 나선 전공의들은 정부와 국회, 의료계 원로들이 정책을 재논의하자는 제안에도 진료거부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지난 21일부터 전공의들의 단계적 파업으로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외래 진료를 조정했고, 대전협이 30일 진료거부를 지속하기로 하면서 진료 축소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게 의사의 첫 번째 의무라면서 진료현장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신속히 치료현장으로 복귀하고, 정부는 의사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 추진에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환자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며 즉시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명분상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의사 수 확대 철회는 환자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의료 제도적인 문제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볼 이유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응급실·중환자실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방식은 위중한 환자의 인명 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책임성 없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휴진 의료진부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무기한 집단휴진은 우리 사회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을 넘은 불의한 행동이자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에 나선 의사들을 비판하는 시민들은 ‘불매운동’ 사이트를 만들고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했다. ‘파업병원 가지 않습니다’라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집단휴진에 동참한 병원 현황과 “보이콧을 지지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이 정도면 됐습니다” 소신 글도 한 전공의는 “이 정도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작성자는 “이번 파업을 통해서 의사들이 의료정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도 “의료 정책에 있어서 의사들 생각이 중요한 건 맞다. 그렇지만 13만 의사들의 의견이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옳은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4대 악 정책’에는 의사, 의대생, 의대 교수뿐 아니라 공공 의대 설립 예정인 남원에 거주하는 8만여 명의 주민, 첩약 구매를 원하는 국민, 한의사 등이 직접 연관돼있고, 넓은 범위로는 세금을 내는 모든 국민이 이해 당사자”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의료 환경 일선에서 일하는 노동자이자 이해 당사자의 하나다. 의사가 의료 정책에 대해 국민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 전체 입장에 봤을 때 의사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의사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것에 모두 동의할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 정도면 충분하다. 파업을 통해 정부를 설득해 ‘협의’ 하겠다는 말을 얻어냈다. 앞으로 정부는 결코 의사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생각하자”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스트 심상정’ 결정만 남았다…정의당 지도체제 및 당직선거 확정

    ‘포스트 심상정’ 결정만 남았다…정의당 지도체제 및 당직선거 확정

    부대표 권한 확대한 지도체제 개편9월 중 조기당직선거 실시신임 대표 후보군…배진교, 김종민, 김종철, 박창진정의당이 30일 부대표의 권한을 확대하는 지도체제와 조기당직선거를 확정했다. 정의당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당대회에서 일부 수정사항이 반영된 혁신안을 의결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은 9월 중 지도부를 포함해 모든 선출직 당직자에 관한 조기 동시당직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차기 6기 대표단은 당 대표 1인과 원내대표 1인, 부대표 5인,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1인으로 하는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당대회의 핵심은 지도체제 개편이었다. 정의당은 이날 기존 3인이던 선출직 부대표를 5인으로 늘리고,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포함하는 대표단 회의를 신설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당대표가 가지고 있던 전국위원회 소집 및 안건제출 권한을 협의기구인 대표단 회의에 넘기고, 당대표의 전국위원·대의원 추천권한을 폐지했다. 당대표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존중하지만, 부대표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정의당은 ‘6기 동시당직선거에 한해 임기를 단축해 2020년 9월 중에 조기 동시당직선거를 실시한다’는 안도 의결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전국위원회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심상정 대표의 리더십을 대체할 대표 및 부대표 선거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 부대표, 김종철 선임대변인,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당대표 후보들이 계파별 선수에 그치지 않고 당의 혁신과 새로운 리더십 형성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대표의 수와 권한이 확대되는 만큼 부대표 선거도 주목된다. 앞서 정의당 혁신위는 지난 13일 대표 권한을 축소하고 청년정의당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단일혁신안’을 우여곡절 끝에 내놨다. 혁신위는 기후위기 극복과 탈자본주의 등의 내용을 담은 강령 개정을 새 지도부에 권고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차(車), 포(包)도 뗀 US오픈 테니스선수권, 조코비치의 독무대 될까

    차(車), 포(包)도 뗀 US오픈 테니스선수권, 조코비치의 독무대 될까

    차(車)도 빠지고 포(包)도 빠진 코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네 번째 우승은 따논 당상일까.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3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곳은 올해 140년의 US오픈 역사 가운데 1978년부터 개최한 미국 테니스의 ‘성지’지만 지난 4월 코로나19의 뉴욕 대공습 당시 임시병동과 구호 물자 창고 등이 들어서는 등 ‘대 코로나 야전 병원’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열리는 US오픈은 여전한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사상 처음으로 관중없이 진행되며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코트의 경기에는 선심을 두지 않는다. 또 대회장에 모이는 인원을 줄이기 위해 예선을 치르지 않았고, 복식 출전 조도 예년의 64개 팀에서 32개로 축소됐다. 해마다 다른 3개 메이저대회와 경쟁을 벌이던 대회 총상금 역시 관중 입장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5720만달러(약 678억 7730만원)에 견줘 6.7% 감소한 5340만달러(약 624억 676만원)로 책정됐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탈락 선수도 6만 1000달러(약 7200만원) 가량을 챙길 수 있다다.올해는 지난해 남녀 단식 우승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비앙카 안드레스쿠(6위·캐나다)가 모두 불참한다. 로저 페더러(4위), 스탄 바브링카(15위·이상 스위스),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 닉 키리오스(40위·호주) 등도 나오지 않는다. 여자 단식에서도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비롯해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 키키 베르턴스(7위·네덜란드), 벨린다 벤치치(8위·스위스) 등 세계랭킹 8위 이내 선수 가운데 6명이나 무더기로 출전 의사를 접었다. ‘차와 포’가 모두 빠진 덕에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30일 전초전으로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 단식 결승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0위·캐나다)를 2-1(1-6 6-3 6-4)로 제압해 우승했다. 데이비스컵 세 경기를 포함해 올해 열린 26경기 전승 기록을 세웠다.또 메이저 다음 등급힌 마스터스1000 시리즈 단식 35번째 정상에 올라 나달의 동급 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겨룰 만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테니스 ‘지존’의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다만,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2·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 등 세대교체를 부르짖는 20대 선수들의 행보가 변수다. 여자단식에서는 ‘테니스 맘’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가 2017년 9월 출산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는 2018년 복귀 이후 메이저 결승에 네 차례나 진출했지만 US오픈 최근 두 차례를 비롯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하면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의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네 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한 세계랭킹 70위의 권순우(23)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1회전 상대는 랭킹 185위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미국)으로 정해졌다. 나이는 2살 많고 키는 188㎝로 약 8㎝ 더 크지만 개인 최고랭킹은 지난 2월 181위에 불과해 권순우의 첫 승을 점쳐볼 만 하다. 그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계산대마다 긴 줄…이러다 대형마트도 문 닫는 거 아닌가요?

    계산대마다 긴 줄…이러다 대형마트도 문 닫는 거 아닌가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카페, 식당 영업이 제한되면서 생필품도 미리 사두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대형마트는 문을 닫지 않는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 매뉴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영업제한이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영업 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일부 단축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원래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는데, 3단계가 되면 폐점시간만 2시간 당겨서 오후 9시에 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기본적으로 생필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국민 편의를 위해 정부가 영업중단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마트 관계자는 “정부가 3단계 매뉴얼 적용 시 경제 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현실에 맞는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라 ‘2시간 영업단축’보다 수위가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전면 폐쇄 조치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단위면적당 인구밀집도가 아무래도 마트보다 높고 판매상품도 생필품과는 거리가 있는만큼 3단계 조치 시 아예 문을 닫자는 복지부와 경제적 타격 때문에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산업부 간 이견으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만큼 시민불안은 여전하다. 지난 29일 서울 양천구 이마트 목동점 지하 2층엔 계산대마다 20여명이 넘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일부 시민은 라면과 쌀, 생수는 물론이고 고기와 야채, 과일까지 웬만한 청소년 키만큼 카트에 쌓고도 식품매장을 계속 돌고 있었다. 오목로역 인근에 사는 30대 남성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곧 3단계로 격상할 것 같고 집 밖으로 나가면 왠지 위험할 것 같아 한두달치 먹을 식품을 한꺼번에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2~3월에도 경험했듯 온라인쇼핑이나 배달 서비스 등 유통채널이 다양해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포토]‘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문’

    [서울포토]‘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문’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출입구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31일부터 소화기·순환기·신장·혈액종양·호흡기내과 등 9개 내과 분과의 외래진료를 축소한다. 2020. 8. 3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연세대·동국대도 ‘비대면 면접’ … 50여개大 대학별고사 일정 늘려 수험생 분산

    연세대·동국대도 ‘비대면 면접’ … 50여개大 대학별고사 일정 늘려 수험생 분산

    고려대·이화여대에 이어 연세대와 동국대도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을 분산하기 위해 논술과 면접, 실기고사 일정을 1~2일 늘린 대학은 50여곳에 달한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실기고사에 영상평가가 도입되거나 응시 종목이 축소되는 등의 변화가 생겨 수험생들은 변경된 대입전형을 꼼꼼히 살펴 준비해야 한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대교협 산하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최근 각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변경한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대교협의 집계에 따르면 총 60개 대학이 면접이나 논술·적성고사, 실기고사 전형기간을 조정했으며 24개 대학은 실기고사 종목 또는 유형을, 13개 대학은 실기고사 대상인원을 축소했다. 대교협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와 이화여대, 동국대도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연세대는 총 523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면접형에서는 사전에 공개된 면접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녹화해 업로드하면 ‘Pass/Non-Pass’로 평가된다. 총 768명을 선발하는 학종 활동우수형은 지정된 고사장에서 제시문에 답변하는 내용을 현장에서 녹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국대(학생부종합전형)와 이화여대(고교추천전형·예체능서류전형 등)도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이 대학 캠퍼스에 마련된 장소에서 면접관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화상으로 면접을 치른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6월 내년도 수시모집의 모든 면접 평가를 영상 업로드나 현장녹화, 화상면접 등 세 가지 방식의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세대와 경기대는 각각 10월 10일과 11월 14일로 예정됐던 논술고사를 12월 7~8일, 12월 20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가 2~3개월 안에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학별고사에서 수험생들을 최대한 분산시키려는 조치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교협에 따르면 50여개 대학이 논술이나 면접, 실기고사 기간을 1~2일 연장했다. 서울대(미술대학)와 서울시립대(산업디자인학과) 등은 실기평가 기간을, 경희대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는 논술고사 기간을 각각 하루에서 이틀로 늘렸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 지원자들을 오전·오후로 나눠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논술고사를 2교시에서 3교시로 나누고 면접평가 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는 등의 수험생 분산 대책을 내놓았다. 비대면 면접을 치르는 고려대는 면접 기간을 하루 연장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분리 실시한다. 세종대와 연세대(미래캠퍼스), 영남대, 인제대, 포항공대, 한국항공대도 면접 기간을 연장한다. 예체능계열의 실기평가에도 영상평가가 도입된다. 경기대와 국민대, 동국대, 세종대는 연기 관련 전공의 실기고사에서 수험생이 사전에 촬영한 영상을 활용해 평가한다. 연세대와 부산외대는 체육계열에서도 영상평가를 실시한다. 실기고사 응시 인원을 축소하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광운대와 상명대, 인제대, 충남대 등은 일부 예체능계열 학과에 전형 1단계를 신설해 이를 통과한 수험생들에게 실기고사 응시 기회를 준다. 한양대는 미술특기자 전형 1단계 선발인원을 모집정원의 ‘20배수’에서 ‘10배수’로 감축했다. 체육계열 실기고사에서는 특히 다른 계열보다 변동 사항이 많다. 각 대학들이 수험생들 간 접촉을 차단하고 비말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목을 축소하거나 폐지,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주대와 백석대, 상명대, 등은 실기 종목을 축소했다. 명지대는 1200m 체력 측정을 폐지했으며 한남대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응시할 수 없다”며 ‘지그재그런’을 폐지했다. 축구, 농구 등 단체종목에서 미니게임 형식의 실전평가를 포지션별 개별 평가로 변경(명지대·동국대·성균관대)하거나 아예 생략(배재대·수원대)하는 사례도 있다. 각종 대회와 어학시험이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았음을 감안해 특기자전형에서 대회 실적을 인정하는 기간이나 자격기준 등을 변경한 대학도 28개에 달한다. 경희대는 실기우수자전형(한국화·회화·조소)에서 1단계에 70% 반영되는 수상실적을 아예 폐지하고 1단계와 2단계 반영요소인 실기고사(80%)와 학교생활기록부(20%)를 일괄 합산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서울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하향했다. 서울대는 또 정시모집에서 출결·봉사활동으로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대교협은 이같은 변경사항을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탑재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취중생]디즈니 사과 없어도 ‘홍콩 뮬란’ 지지 운동 계속된다

    [취중생]디즈니 사과 없어도 ‘홍콩 뮬란’ 지지 운동 계속된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우리는 폭력을 소비할 수 없습니다. 뮬란 상영을 반대합니다.”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난 7월 1일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본사 앞에서 20여명의 청년들은 영화 뮬란 불매운동을 선언했습니다. 디즈니에 뮬란 한국 배급 중단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멀티플랙스 영화 상영관들에도 뮬란 상영 거부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디즈니가 “홍콩 시민들을 비난했던 배우를 캐스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뮬란 역할을 맡은 배우 유역비가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도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글을 썼습니다. 2달이 흘렀습니다. 디즈니는 사과하지 않았고, 영화 뮬란은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보이콧 운동에 참여한 박도형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는 “디즈니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영화관들에도 상영 거부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상황은 더 위태로워졌습니다. 비록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와 ‘진짜 뮬란’으로 불리는 아그네스 차우 등은 지난 11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최초로 기소된 통잉킷은 보석요청이 두차례 기각됐습니다. 홍콩 민주파 인사들은 지명수배된 상태입니다. 홍콩 보안법 38조는 외국인도 홍콩 밖에서 해당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홍콩 시민들을 응원하고 연대하는 목소리를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집회를 열기 어려워지면서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은 지난 12일부터 온라인 대자보 릴레이 운동 ‘누가 죄인인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자보 일부를 소개합니다. 성지수 “팬데믹은 그간 우리가 함게 목소리를 내왔던 방식들을 불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지금 그 어느때보다 가장 연대의 목소리를 필요로 한다. 국가보안법이 통과되자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홍콩시민들은 노골적인 탄압과 폭력에 노출되었으며 죄인이 되고 말았다. 홍콩 시민들이 억압을 벗어나기 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일상 속에서도 갖은 방법을 통해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성이녹 “지난 10일,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아그네스 차우가 홍콩 경찰에 체포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차우는 하루만에 조건부 석방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일본의 국정 인사들과 연예인, 시민 사회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아그네스 차우에게 연대의 뜻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던가?” 이설아 “법률을 민주화를 틀어막는 독재 수단으로 악용 중인 중국 당국의 행위를 규탄한다. 또한, 한국인 역시 중국 당국에 의해 억압받을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홍콩 국가보안법의 시행을 수수방관하며 자국민 보호에 소홀한 한국 정부에게도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박도형 “불합리한 임금을 받으며 쪽방촌에 사는 홍콩의 청년들은 불평등에 맞서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직선제조차 없는 기만적인 제도에 홍콩의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책임자인 시진핑 정부는 이들의 당연한 요구에 귀기울이는 대신 공권력으로 이들을 탄압했다. 무고한 시민들이 체포되는 현실에서, 두려움 없이 이렇게 외치겠다.평등을 외친 것이 죄라면, 나도 수배하고 잡아가라! ” 한·홍 민주동행 “‘광복홍콩시대혁명’ 깃발을 가졌단 이유로, 홍콩의 자유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홍콩인들이 지금도 홍콩보안법 혐의로 체포되어 구금되고 있다. 한국은 독재를 수 십년 전에 겪었고, 홍콩은 현재 진행형이다. 체제의 오류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법을 위반한’ 사람들이 죄인인가? 자신들의 권력을 영속시키기 위해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그 ‘독재 집단’이 죄인인가? ” 이상문 “홍콩의 민주주의는 홍콩 시민들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을 위한 날은 분명히 올 것이다. 나는 한명의 한국 시민으로서 그것을 믿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고초를 겪고 있을 홍콩 민주 시민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의사를 보인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죄인들은 당신들이 아니라, 국가보안법 뒤에 서 있는 그들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핵심은] 의사로서 책무를 던지고도 설득할 수 있나

    [핵심은] 의사로서 책무를 던지고도 설득할 수 있나

    이번 주는 수많은 의료진이 환자 곁을 잠시 떠났죠. 전공의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고요, 지난 26~28일에는 의협(대한의사협회)의 주축인 개원의들을 비롯해 전임의(펠로), 봉직의(페이 닥터)까지 전 직역이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시민에게 절실한 존재는 의사입니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대응 진료만은 손 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었죠. 의사들이 이 시점에 가운을 벗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의료계 총파업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의사 수 늘려서 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향후 10년간 의사 인력 4000명 추가 양성하겠다’ 지난 7월 23일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학부생 4000명을 더 뽑고, 이 가운데 3000명은 지방의 중증 필수 의료 분야에 종사토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낙후 지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함께 밝혔습니다. 의사 4000명이 왜 더 필요한 걸까요? 정부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의 중증·필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 의사’ 3000명역학조사관·중증외상·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기초과학 및 제약·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 인력’ 500명 구체적으로 지역 의사의 경우, 의대에서 ‘지역의사제 특별 전형’ 방식으로 뽑습니다. 선발된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지역에서 일정 기간 필수 의료 분야에 복무하도록 합니다. 이를 어기면 장학금을 회수하고 의사면허도 중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수 전문 과목 의사는 정부가 각 대학의 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심사해 정원을 배정합니다. 특수 분야를 키우기 적합하다고 판단한 의대에 정원을 배정하고 3년이 지난 뒤 실적을 평가합니다. 만약 기준에 미흡하면 정원을 회수하는 장치를 뒀습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와 별개로 공공의대 설립도 추진합니다. 우선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전북권에 1곳을 설립하고, 장기 군의관 위탁생 20명을 추가해 70명 규모로 운영합니다.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 지역의 의대 신설은 별도로 검토합니다. 정부가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인구 1000명당 의사가 2.4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4명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나마 수도권과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대부분 몰려 있습니다. 낙후된 지역은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죠. 현재 한해 의대 정원은 3058명입니다. 15년간 동결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를 늘려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보겠다는 겁니다.■ 핵심 ② 의료정책 철회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 “의료 정책의 결정 과정에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가 반영되기를 바란다” 정부가 의료정책을 발표하자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관철한다면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공의들은 단체로 사직서를 쓰기까지 했죠.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필수 의료 분야나 지역의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은 의사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억누르고 쥐어짜기에만 급급한 보건의료 정책 때문”이라며 “무분별한 의사 인력 증원은 의료비의 폭증,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료계 입장이 워낙 강경한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점을 고려해 양측은 잠시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연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과 만나 집단휴진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전공의들은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전임의와 개원의도 휴진 대열에 합류했으며 의대생들은 9월부터 시작될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동맹 휴학을 강행했습니다. 갈등은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형국입니다. 의사들이 잇달아 파업에 나서자 법적 강제력을 발휘하는 것만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놓겠다던 정부는 결국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날 복지부는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전임의에 대해 현장에 즉시 복귀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따르지 않은 전공의 10명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면허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를 향해 ‘가혹한 탄압’이라며 복지부 간부를 직권남용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의사 중 한 명이라도 피해가 발생하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해온 의협은 끝내 9월 7일부터 3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맞섰습니다.■ 핵심 ③ 의료계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환자 몫 이번 파업으로 진료 현장 곳곳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했고, 그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전공의들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인력까지 남기지 않고 철수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는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신규 환자 입원과 외래 진료 예약을 줄이고, 이미 잡힌 수술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44곳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28일 기준으로 8700명 중 6593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휴진율 75.8%로 전공의 4명 중 3명이 진료 현장을 떠난 셈입니다. 전공의들과 함께 휴진에 동참한 전임의의 경우, 같은 날 휴진율은 35.9%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2264명 중 813명이 근무하지 않았습니다. 개원의들의 휴진율은 낮은 편이었습니다.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 2787곳 중 휴진한 곳은 2141곳으로 6.5%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책을 가동키로 했습니다. 전문의가 담당하는 환자 외 다른 환자도 볼 수 있게 업무 범위를 조정하고, 대형 병원은 응급 환자 대응이나 수술 같은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경증 환자 진료는 축소할 방침입니다. 그럼에도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치료 기간 내내 지켜본 전공의는 보이지 않고, 갑자기 새로운 전문의가 담당하겠다고 찾아오면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을까요? 시민들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정점을 찍는 이 시점에 파업하는 의사들을 이해하기 어렵겠죠.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전염병이 잠식한 도시를 묵묵히 지키는 의사 리유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고 말합니다. 신문기자 랑베르가 성실성이 대체 뭐냐고 묻자, 그는 “그것은 자기가 맡은 직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죽음의 공포에 질린 시민들은 그런 리유의 성실성과 책임감에 기대어 버팁니다. 그리고 페스트는 결국 종식됩니다. 기나긴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우리의 마음도 같습니다. 의사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직분을 완수할 때 그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수 있지 않을까요.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을지대, 코로나19 2차 특별장학금 지급

    을지대학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차 코로나 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을지대는 지난 7월부터 총학생회와 대학-학생 협의체와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이 간담회를 통해 장학금을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달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2차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편성, 등록금 실 납입금액(입학금 및 장학금 제외)에 학과별·학년별 비대면 수업 시행 비율을 산정해 2학기 등록금 사전감면 형식 등으로 차등 지급한다. 을지대는 지난 7월 ‘1차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재학생 4614명 전원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 또 신문고 특별장학금을 마련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인당 최대 2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바 있다. 을지대는 1차와 2차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통해 평균 등록금 대비 최소 2.2%에서 최대 11.7%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특히 을지대는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상황에서도 성적 장학금을 축소하지 않았다. 홍성희 총장은 “코로나 19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학생들을 위로하기위해 이번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게 되었다”며 “2학기에는 지난 한 학기에 걸쳐 비대면 강의를 대학에서 충실히 준비한 만큼 보다 더 내실 있는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환자실 전담의도 일반 환자 진료…의료 공백 최소화한다

    중환자실 전담의도 일반 환자 진료…의료 공백 최소화한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및 의료계 집단 휴진에 따른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추진한다. 이달 31일부터 중환자실 전문의 등이 담당 이외 환자도 볼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한시적으로 조정하고, 대형 병원은 응급 환자 대응이나 수술 등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경증 환자 진료는 축소하는 방안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의사단체 집단 휴진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의 비상 진료체계 운영을 지원하는 ‘비상 진료 지원패키지’를 한시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지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나선 이후 전임의·개원의까지 휴진 행렬에 가세하면서 진료 현장 곳곳에서는 ‘진료 공백’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필수 의료 인력이 부족하지 않도록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할 방침이다. 입원 전담 전문의는 담당 입원 환자만 진료하고 있으나 이달 31일부터는 다른 환자 진료도 허용하고,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는 중환자실 외 일반병동까지 진료가 가능토록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한 의료인의 업무 범위가 아닌 업무를 임시 수행하더라도 별도 변경 신고를 생략할 수 있는 유예 조치를 마련했다. 또 집단 휴진일로부터 한 달간 실적은 향후 의료기관 인증 등 평가 절차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대형병원이 응급·수술 등 중증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 진료를 축소하는 한편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을 앓는 환자는 중소병원 또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만성 또는 경증 환자는 전화 상담이나 처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알리고, 병원별로 상황에 맞는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해 31일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내 병원 응급실, 중환자실을 실태조사 결과 358명이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았고, 281명이 전날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81명 가운데 전임의는 11명이다. 복지부는 전공의 10명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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