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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계열사 주가 나란히 신저가…들끓는 개미 원성

    카카오 계열사 주가 나란히 신저가…들끓는 개미 원성

    카카오를 포함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동반 폭락하며 개인투자자의 원성이 이어진다.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 속 증시 데뷔를 한 이들 기업은 나란히 신저가를 새로 썼다. 글로벌 긴축 기조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성장 동력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7.12% 하락한 5만 900원에 마감하며 간신히 5만원대를 사수했다. 이날 카카오 시가총액(22조 6669억원)은 하루 만에 1조 7362억원이 증발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밖인 11위로 밀렸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9.38% 급락한 1만 8350원,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15% 하락한 3만 96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14.41% 빠진 4만 100원에 마감해 가장 낙폭이 컸다. 이들 기업들 모두 52주 최저가(종가 기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22% 하락한 2232.84에 마감했다. 어려운 거시금융환경을 고려하더라도 개별사의 동시다발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카카오 그룹주의 낙폭이 특히 컸다. 카카오 그룹주 폭락에 ‘물타기’와 ‘줍줍’에 나선 개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 동안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등 4개 기업을 112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24억원, 외국인은 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 폭락으로 투자자 원성이 들끓자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대표가 나서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표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진의 성과를 평가할 때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처음으로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1만원대로 잡은 리포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 4600원에서 1만 6200원으로 하향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 대출 성장은 당초 예상했던 4조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며 연계 대출과 연계계좌 관련 수수료 수익도 부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이 추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홀로 참여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바꾸고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페이의 연내 국내 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경쟁력이 추가로 떨어질 우려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인기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미숙으로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보다 중요 이벤트를 늦게 공지하는 등 소통이 부실하고, 각종 카드와 재화 지급도 부족하다며 부실 운영 논란이 일었다. 매출 순위가 하락하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하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운영 미숙으로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해 지난달 28일에는 55위를 기록했다”며 “신규 게임 출시가 미뤄진 부분도 목표주가 하향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3분기 아쉬운 성적 낸 삼성전자, 증권가 목표가는 낮췄지만 ‘사라’

    3분기 아쉬운 성적 낸 삼성전자, 증권가 목표가는 낮췄지만 ‘사라’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쇼크’(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상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로 기업 이익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내년까지 우울할 것으로 보며 목표 주가를 내렸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증권가는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과 투자에 대한 리서치를 속속 내놓았다. NH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 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면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별개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2023년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공급 축소는 긍정적”이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의 경우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했음에도 투자의견 ‘매수’뿐 아니라 목표 주가 7만 5000원도 유지했다. KB증권은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다변화된 사업구조와 양호한 원가구조 확보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경기침체를 우려한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부품 제고정책과 펜데믹 이후 IT내구체의 급격한 수요 감소로 반도체 업황이 둔화되고 있어 향후 고객사의 재고감소 여부가 내년 메모리 산업 회복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집계 결과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73%나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한 건 2019년 4분기 이후 11개 분기만이다. 이번 역성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반도체 업황이 악화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앞서 언급한 증권가 리포트와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어닝쇼크가 주가에 큰 변수는 아니라고 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당장의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면서 “지난해 3분기엔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훨씬 잘 나왓지만 그때부터 주가 하락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에 대한 해외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영업이익이 올해 하반기 급격히 줄고 이런 상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4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테크놀로지 모두 높아지는 재고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보다 이틀 전 보고서를 내놓은 모건스탠리의 시각은 상이하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 ‘빙하기가 끝나간다’를 통해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5만 62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3억원, 1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정부의 ‘10월 물가 정점론’ 위협하는 국제유가·환율·공공요금

    정부의 ‘10월 물가 정점론’ 위협하는 국제유가·환율·공공요금

    최근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지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10월 물가 정점론이 위협받는 모습이다. 8~9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이번 달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다시 상승한다면 물가 정점이 10월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고 통계청이 지난 5일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8월 5.7%로 낮아져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폭이 둔화됐고 9월도 둔화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등 정책 노력이 결부되며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2개월 연속으로 작년동월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6.6% 올랐는데,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35.1%, 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국제 유가는 올해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으나,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문제는 물가 상승 폭을 낮춘 국제 유가가 다시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율을 이달 대비 200만 배럴 감축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2%에 달하는 대규모 감산으로, 외신들은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연말 유가 전망을 배럴당 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도 전체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149.45(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낮아져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한 후 고공행진하고 있어 수입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이번 달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요금은 이달부터 1킬로와트시(kWh)당 7.4원 올라가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 당 2.7원씩 인상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 포인트가량 추가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유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10월에 물가 정점이 올 것이란 ‘물가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OPEC+의 감산 발표가 있긴 했지만, 이번 발표가 기조적으로 다시 국제유가를 가파르게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지, 혹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하향 추세가 지금 수준으로 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10월에 물가가 정점을 찍더라도 고물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가상승률이 7월 정점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정점이 10월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유럽이 겨울을 맞으면서 국제유가가 변화하면 상황이 변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인 강달러로 석유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10월 정도를 정점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8월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 … 4개월만 적자 전환

    8월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 … 4개월만 적자 전환

    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0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에서 10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낸 데 따른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전년 동월(74억 4000만 달러)에서 1년 사이 104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경상수지는 2020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4월 수입 급증과 연말 결산법인의 외국인 배당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고, 5월 38억 6000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했다 6월 56억 1000만 달러, 7월 7억 9000만 달러의 흑자를 이어왔지만 8월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해외 배당금 지급이라는 요인으로 ‘반짝 적자’를 내기 쉬운 매년 4월을 제외하고 무역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2월(25억8000만 달러)이 마지막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적자폭도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는 지난 8월 이례적으로 컸던 무역수지 적자(-94억 9000만 달러)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반영하는 상품수지가 1년 전보다 104억 8000만달러나 줄어 44억 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키웠다.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 상승과 대(對)중국 수출 감소, 글로벌 에너지 대란 속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111.8%)과 승용차(38.2%) 등에 힘입어 수출(572억 8000만 달러)이 7.7%(41억 달러) 늘었지만 수입(617억 3000만달러)이 30.9%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석탄(132.3%), 가스(117.1%), 원유(73.5%) 등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36.1% 늘었다. 반도체(25.4%) 등 자본재 수입도 16.4% 늘었고 승용차(54.7%)와 곡물(35.9%)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28.2%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7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12억 3000만달러 흑자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 흑자 규모가 1억 1000만 달러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흑자(13억 9000만 달러)가 큰 폭으로 늘면서 22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9월에는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9월 들어 무역적자(-37억 7000만 달러)가 크게 축소된 만큼 9월 경상수지는 흑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尹정부 장차관 평균 재산 33억… 39%가 ‘다주택·임대업’

    尹정부 장차관 평균 재산 33억… 39%가 ‘다주택·임대업’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차관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 평균의 8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차관 41명 중 16명은 주택 2채 이상 또는 비주거용 건물·대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차관 41명의 보유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사 당시 지명되지 않아 제외됐다. 장차관 평균 재산은 1인당 32억 6000만원으로 국민 평균 가구자산(4억 1000만원·지난해 기준) 대비 8배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160억 4000만원이었다. 주택을 2채 이상 또는 비주거용 건물·대지를 보유해 임대 행위가 의심되는 장차관도 16명이나 됐다.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은 공무 이외의 영리행위가 금지돼 있다. 실제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10명은 전세보증금 같은 임대채무를 신고했다. 경실련은 고위 공직자가 과도하게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면 임대업 겸직 등으로 공정한 업무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거주 외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은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할 의무가 있는 3000만원 이상의 주식 보유자는 16명이나 됐다. 이 중 최근 주식 매도로 3000만원 미만으로 줄어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뺀 15명에 대해서는 주식백지신탁 제도에 따라 주식을 매각 또는 신탁했는지,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고 있다면 제대로 심사가 이뤄졌는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특별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장차관 36명이 보유한 아파트 43채의 신고가액 합계가 573억 2000만원으로, 현 시세(835억 4000만원) 대비 69%에 그친다며 축소 신고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고가액과 시세 차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었다. 조 차관의 아파트 2채 신고가액은 33억원이었지만 경실련이 조사한 시세는 57억 8000만원이었다. 신고가액이 시세의 57%에 그쳤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축소 신고액이 많은 상위 5명 안에 포함됐다. 김성달 경실련 정책국장은 “공직자윤리법은 공시지가와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으로 산정하도록 돼 있다”면서 “최근 거래를 하지 않았더라도 시세를 파악해 신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尹정부, 여가부 폐지 확정… 與 오늘 의총 ‘입법 속도전’

    尹정부, 여가부 폐지 확정… 與 오늘 의총 ‘입법 속도전’

    정부가 6일 여성가족부 폐지·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 의원입법 형태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가부 폐지안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정부조직 개편 방안의 연내 국회 통과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조직개편안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여가부가 없어지는 대신 보건복지부에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가 신설된다. 재외동포 수가 지난해 기준 732만명에 달하는 상황을 고려해 외교부 장관 소속으로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한편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안대로 개편되면 현재 18부·4처·18청·6위원회(46개)가 18부·3처·19청·6위원회(46개)로 바뀐다. 국무위원 수는 여가부가 1명 줄고 국가보훈부가 1명 늘어 18명이 유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와 함께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우주항공청 신설은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복지부 산하에 신설되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는 인구·가족·아동·청소년·노인 등 종합적 생애주기 정책과 양성평등, 권익 증진 기능을 총괄한다. 본부장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같이 장관과 차관 중간의 위상과 예우가 부여되며 국무회의에 상시 배석해 소관 업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단 여성 고용 기능은 통합적 고용 지원 차원에서 고용노동부로 이관된다. 정부는 여성·청소년 등 특정 대상 업무 수행으로 전 생애주기에 걸친 종합적 사회정책을 추진하기 곤란하며 부처 간 기능 중복 등으로 인해 정부 운영의 비효율이 있다고 개편 필요성을 설명했다. 여가부 조직 축소 논란에 대해 이 장관은 “여가부가 조직으로서는 폐지되지만 차관보다 상위 직급인 본부장이 장관과 한 팀을 이뤄 협업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고 더 큰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 개편안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국면 전환용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장관은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논의돼 온 것으로 국면 전환용은 아니다”라며 “정기 국회 회기 내에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7일 의원총회를 여는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 입법 형태로 이번 정부개편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간 단축을 이유로 정부 입법 대신 의원 입법을 선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가부 폐지 등에 대해 “국민과 한 약속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가부는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권력형 성범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국가보훈부 격상, 재외동포청 신설 등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여가부 폐지안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위원장을 비롯한 유정주, 김한규 등 여가위 소속 야당 위원 11명은 “여성정책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한 성평등 정책의 후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여 “文정부 정책 탓”vs야 “늑장·축소 대응”… 초점 다른 ‘낙탄’ 질타

    여 “文정부 정책 탓”vs야 “늑장·축소 대응”… 초점 다른 ‘낙탄’ 질타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로 합동참모본부가 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9·19군사합의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이 원인이라는 ‘전 정부 책임론’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군의 무능과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낙탄 사고 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불안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 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상황이 발생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고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어 계통 장치 결함으로 초기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군사합의를)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면서 “9·19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 의장은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라고 합참을 질책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는 사고 당시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부러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낙탄 사고와 작전 실패에 대해 밝히지 않고 대충 발표했는데 우리 지휘부에서 이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은폐할 상황도 아니고 의도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우발 사항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 국방위원께 적절한 내용이 보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 OPEC+ 새달 하루 200만 배럴 ‘역대급 감산’… 유가·공공요금 압박에 다시 6% 물가 찍나

    OPEC+ 새달 하루 200만 배럴 ‘역대급 감산’… 유가·공공요금 압박에 다시 6% 물가 찍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꺾인 국내 물가 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오르면서 9월 5.6%로 소폭 꺾인 물가 상승률이 10월부터 연말까지 다시 6%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 두 가지 강력한 물가 상승 요인을 앞에 두고도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10월에 물가 정점이 올 것이란 ‘물가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OPEC+의 감산 발표가 있었지만, 다시 국제 유가를 가파르게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지, 현재 하향 추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OPEC+는 5일(현지시간) 11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 대비 200만 배럴 줄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폭 감산이다. 원유 공급이 줄면 에너지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추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10월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이달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며 ‘물가 정점론’이 공공요금 인상까지 고려한 전망임을 시사했다. 특히 “공공요금이나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은 한번 올라가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서 “물가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황은 지속될 듯하고, 하락하더라도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원유 감산을 둘러싸고 OPEC+와 미국이 충돌하는 등 국제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OPEC+는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사전 대응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유가 인상과 함께 글로벌 물가 급등을 부추길 것이라며 “근시안적”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각국이 고전하는 가운데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며 “이번 결정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발표로 OPEC+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감산 발표 여파로 최근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로 마감됐다. 9월 14일 이후 최고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3.99달러로 최근 3주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말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이 이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두 번째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수입 물가를 낮추기 위한 외환시장 안정 조치에 이어 최근 95% 급등한 배추 등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며 물가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승·하락 요인이 상존한 10월 물가의 6%대 재진입 여부에 따라 향후 물가 등락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킹달러’ 막느라 한 달 새 200억弗 급감… 당국 “외환위기는 없다”

    ‘킹달러’ 막느라 한 달 새 200억弗 급감… 당국 “외환위기는 없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고 외환보유액이 200억 달러 급감하면서 시장에 ‘외환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외환당국이 미국발 초긴축에 따른 ‘킹달러’(달러 초강세) 속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시중에 풀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국은행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67억 7000만 달러로 전달(4364억 3000만 달러) 대비 196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대폭으로 줄었던 2008년 10월(274억 달러 감소) 이후 13년 11개월 만의 최대치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은 7월 반짝 늘었다가 8월과 9월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63억 5000만 달러 줄었다. 연간 단위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차례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의 감소율은 4.5%로 역대 32번째 수준이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세계 8위 수준으로 충분하다며 외환위기설을 일축했다. 추 부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외환보유액이 43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196억 달러가 줄었는데, 그 비율은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다”면서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고, 국제 신용평가사와 제가 접촉한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도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 매도 개입에 따른 외환보유액 축소는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공매도 금지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지금 상황에서 ‘공매도를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신중론을 피력했다. 반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심리적 불안으로 금융시장의 쏠림이 심할 경우 공매도 금지 등 예외를 두지 않고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공매도 금지를 주장하며 엇박자를 보였다.
  • 고개 숙인 합참의장…“낙탄, 은폐 축소 의도 없었다” (종합)

    고개 숙인 합참의장…“낙탄, 은폐 축소 의도 없었다” (종합)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6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지대지 미사일 대응 사격 간 발생한 상황과 이에 대해 지역 주민·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주민·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감에서 인사문을 읽은 후 업무보고에 앞서 미사일 낙탄과 후속 대처에 관해 재차 머리를 숙였다. 군 관계자가 전날 사과한 데 이어 김 의장도 고객를 숙인 것이다.김 의장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송구하다’는 표현이 책임감 있는 말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그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발생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고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송갑석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셀프 타격이라는 조롱이 나온다. 남한을 선제 타격한 것 아닌가. 누가 책임을 지는가’라는 지적을 받고 “문제가 있다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특히 김 의장은 ‘사건을 은폐하려던 것이 아닌가’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에는 “은폐 축소하지 않았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앞서 군이 지난 4일 심야부터 이튿날 이른 새벽까지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을 하는 과정에서 현무-2C 미사일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민가에서 700m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 같은 날 군 엠바고로 훈련 소식을 몰랐던 시민들은 강릉 제18전투비행단 인근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영상이 5일 새벽까지 퍼졌다. 강릉 현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소리가 굉음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화재로 오인한 신고도 접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 킹달러 만든 美 vs 원유감산 OPEC+ ‘네탓 공방’

    킹달러 만든 美 vs 원유감산 OPEC+ ‘네탓 공방’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결정코로나19 이후 최대폭 생산 감축美긴축이 만든 경기침체 우려 선제 대응美 ‘물가급등 만드는 근시안적 결정’ 비난“OPEC+와 러시아 협력” 강력 비판도11월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 추가 방출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축소키로 하면서 미국과 충돌했다. OPEC+는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사전 대응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번 감산으로 유가가 올라 글로벌 물가급등을 부추길 것이라며 “근시안적”이라고 비난했다. OPEC+는 5일(현지시간) 월례 장관급 회의 후 성명을 내고,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번달보다 200만 배럴 줄인 4185만 배럴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폭 감산이다. 회의 직후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선제적 대응 결정”이라고 말했다. 감산 발표 여파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3.99달러로 최근 3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말에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악관은 즉각 비판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각국이 고전하는 가운데,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다음달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지속키로 했던 전략비축유 방출 조치를 연장한 것이다. 이외 미국 내 에너지 생산 증대 방안을 검토하고 정유업체에 제품 가격을 낮춰 마진을 줄이는 방안을 요청하기로 했다. OPEC+의 이날 감산은 미국에게 외교와 내치 양면에서 충격파를 안겼다. 외교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인권 우선 외교’의 소신을 져버렸다는 비난까지 받으며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사우디 정권을 찾아 유가 안정을 꾀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날 증산을 원하는 미국이 아닌 감산을 원하는 러시아의 손을 들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로 OPEC+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지난 6월 중순에 갤런(약 3.78L) 당 5달러가 넘었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을 최근 3.8 달러선까지 끌어내린 것을 치적으로 홍보해 온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코 앞에 두고 유가 재상승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를 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제재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가 안정을 위해 권위주의 정부와 타협한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온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OPEC+의 감산이 청정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주장했지만, WSJ는 사설에서 “백악관은 미국 내 석유·가스 생산에 반대하는 정치 및 규제 캠페인부터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 국방위 합참 국감 여야 한 목소리로 현무 낙탄 질타...“미사일 체계 허점 드려내 국방 공백”

    국방위 합참 국감 여야 한 목소리로 현무 낙탄 질타...“미사일 체계 허점 드려내 국방 공백”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를 일으킨 합동참모본부가 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9·19군사합의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이 원인이라는 ‘전 정부 책임론’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군의 무능과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낙탄 사고 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불안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상황이 발생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고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어 계통 장치 결함으로 초기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군사합의를)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면서 “9·19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 의장은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라고 합참을 질책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는 사고 당시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부러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낙탄 사고와 작전 실패에 대해 밝히지 않고 대충 발표했는데 우리 지휘부에서 이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은폐할 상황도 아니고 의도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우발 사항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 국방위원께 적절한 내용이 보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 여가부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안 확정…행안부 장관 “국면 전환용 아냐”

    여가부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안 확정…행안부 장관 “국면 전환용 아냐”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조직개편안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여성가족부가 없어지는 대신 보건복지부에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가 신설된다. 신설되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에서는 인구·가족·아동·청소년·노인 등 종합적 생애주기 정책과 양성평등, 권익증진 기능을 총괄한다. 본부장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같이 장관과 차관 중간의 위상과 예우가 부여되며 국무회의에 상시 배석해 소관 업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단, 여성고용 기능은 통합적 고용지원 차원에서 고용노동부로 이관한다. 정부는 여성·청소년 등 특정 대상 업무 수행으로 전 생애주기에 걸친 종합적 사회정책을 추진하기 곤란하며 부처 간 기능 중복 등 정부 운영의 비효율이 있다고 개편 필요성을 설명했다. 여가부 조직 축소 논란에 대해 이상민 장관은 “여가부가 조직으로서는 폐지되지만, 차관 보다 상위 직급인 본부장이 장관과 한팀을 이뤄 협업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가지고 더 큰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의 업무 과다에 대해서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기 때문에 보건부와 복지부를 분리하거나 복지부 장관을 사회부총리급으로 격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복지부 격상이 필요하면 추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장관 소속으로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한편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안대로 개편되면 현재 18부·4처·18청·6위원회(46개)가 18부·3처·19청·6위원회(46개)로 바뀐다. 국무위원 수는 여가부가 1명 줄고 국가보훈부가 1명 늘어 18명이 유지된다. 윤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와 함께 대선 공약으로 밝혔던 우주항공청 신설은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정부는 종합적·체계적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국가보훈 체계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부서권, 독자적 부령권을 가지고 국무회의 및 관계 장관회의 참석 권한 등이 강화된다. 현재 처장은 국무회의 배석·발언권은 있으나 심의·의결권이 없으며 부령 발령권도 갖고 있지 않다. 외교부의 재외동포 정책 기능을 이관하고 재외동포재단의 사업기능을 통합해 외교부 장관 소속의 재외동포청도 신설된다. 재외동포 수가 지난해 기준 732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동포사회의 높아진 기대, 세대교체 등 정책환경 변화에 종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에 따른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대상 지원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한 영사·법무·병무 등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조직 개편안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국면 전환용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상민 장관은 “인수위 단계부터 논의되온 것으로 국면 전환용은 아니다”면서 “정기 국회 회기 내에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찬성하지만, 여가부 폐지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국회 통과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 강릉 낙탄 사고에… “文정부 책임” “尹 안보 공백” 국감서 공방

    강릉 낙탄 사고에… “文정부 책임” “尹 안보 공백” 국감서 공방

    여야 의원들은 6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사고가 9·19 군사합의 탓이라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고 후 대응에서 군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현무2C 낙탄으로 강릉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과거에 마차진이라고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지만 운용상 마차진 활용이 가능한데 왜 옮겨서 벌벌 떨게 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9·19 군사합의와 이 부분이 연계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 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대지미사일 발사는 완전한 실패”라며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사고 당시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 [단독] 토스뱅크 통장 금리 1년 만에 0.3%P 인상…예대차 압박 효과?

    [단독] 토스뱅크 통장 금리 1년 만에 0.3%P 인상…예대차 압박 효과?

    은행권의 ‘메기’가 되겠다며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은행권 전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토스뱅크는 지난 1년간 동결했던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를 처음으로 0.3% 포인트 올렸다. 6일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수시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기존의 연 2%에서 연 2.3%로 0.3%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출시한 ‘키워봐요 적금’의 기본금리도 1% 포인트 올리면서 최고 금리가 연 3%에서 연 4%로 인상됐다. 토스뱅크는 출범일인 지난해 10월 5일부터 전날까지 토스뱅크 통장에 연 2% 금리 수준을 유지해왔다. 1년 전에는 토스뱅크와 같은 조건의 시중은행 통장 금리 수준이 연 0.1~0.5% 정도였기 때문에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출범 일주일 만에 1조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쏠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들어 정부·여당이 은행권에 예대마진 관리를 주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 8월부터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가 시작되자 이를 의식한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실제 8월 토스뱅크가 취급한 상품의 예대금리차는 4.79% 포인트로 시중은행과 타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 등 공시 대상 19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높다. 높은 예대금리차에 대한 비판이 일자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왜곡이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예대금리차 1위라는 비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는 예대금리차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는다.   과거 토스뱅크 수신금리 인상의 또 다른 걸림돌은 적은 대출 규모였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빡빡한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토스뱅크는 문을 연 지 10일 만에 대출 한도 5000억원을 소진하고 연말까지 대출 상품을 판매하지 못했다. 대출을 취급하지 못한 채로 고객에게 예치금에 대한 이자만 주게 되면 은행의 손실은 커진다. 역마진 우려가 불거지자 토스뱅크는 1억원이 넘는 예치금에 대해서는 연 0.1%의 금리만 적용하는 조건을 추가했다. 올해에는 대출 영업을 재개하고 2월에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지난 8월 말 대출 잔액은 6조 4000억원이다. 수신금리를 인상했다는 것은 토스뱅크의 형편이 이전에 비해 나아졌다는 이야기다. 토스뱅크는 상반기 1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만 봤을 때는 589억 적자로 1분기와 비교해 적자폭이 65억원 축소됐다.
  • 철도안전관리체계 새판 짠다

    정부가 코레일의 철도안전체계를 전반적으로 손보고 연내 연구용역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철도안전체계 심층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라 코레일의 유지보수·관제 업무를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려는 움직임에 힘이 실릴 수도 있어 용역 발주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철도안전체계 개선과 코레일 혁신 차원에서 유지보수 업무를 국가철도공단으로 이관하고, 관제 업무는 국가가 회수하거나 철도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은 2019년 관제 업무의 독립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토부에 통보한 바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코레일과 철도공단의 역할이나 조직 규모가 크게 달라지고 코레일과 수서고속철도(SRT)의 통합 문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용역 발주 방법·범위 등을 놓고 두 기관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는 용역 발주에 앞서 용역 범위, 수행 방식, 수행 기관 선정에 대해 코레일·철도공단과 3자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용역 결과 도출된 내용을 두 기관이 수용하는 내용의 협약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다만 철도 유지보수·관제 업무를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선 코레일이 강력하게 반발해 합의안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설령 용역 결과가 나와도 업무 이관 등을 놓고 코레일이 계속 반발하면 결론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이 업무 이관에 반대하는 이유는 철도 업무 일원화지만, 조직 축소에 따른 우려도 깔렸다. 철도 관제와 시설 유지보수 업무가 이관되면 코레일 정원 1만여명이 빠져나가 조직이 3분의2로 축소된다.
  • 소통·출세 NO… ‘조용한 퇴사’ 열풍 부는 美[특파원 생생리포트]

    소통·출세 NO… ‘조용한 퇴사’ 열풍 부는 美[특파원 생생리포트]

    추가 업무 거부, 책임 있는 지위 거절, 팀원과의 소통 단절, 앞서 출세하기 싫음. 외신들이 최근 미국에서 확산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에 대해 열거한 특징들이다. 시키는 일만 하는 소위 ‘심리적 퇴사’를 말한다. 이에 대해 무조건 열심히 일하자는 이른바 ‘허슬(hustle) 문화’를 거부하고 현업을 본인만의 창의적 직업을 찾는 발판으로 삼는 2030세대의 특징이라는 옹호와 월급을 축내는 게으른 직원이라는 비판이 공존한다. 포천은 지난 2일(현지시간) “조용한 퇴사라는 조류는 과장이 아니다. 지난해만 미국 전체 노동력의 거의 4분의1에 달하는 4700만명이 직장을 떠났고 이런 추세는 올해도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리더스다이제스트는 조용한 퇴사를 근로자가 일 중독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설명했다. 시키는 일만 하지만 남는 시간을 육아나 학업 등에 전념한다는 점에서 ‘나태’와는 다르고, 자발적 업무 축소라는 점에서 타의적인 과다 업무로 지친 ‘번아웃 증후군’과도 다르다. 이들은 고전적 의미의 출세를 위해 제시간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개인의 삶을 포기하는 것을 거부한다. 더힐은 “더이상 ‘꿈의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Z세대”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업무적 탁월함의 결과는 더 많은 업무라고 생각하며, 현 직업을 평생직장으로 여기지 않는다. 특히 ‘창의성’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남겨 두려는 성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갤럽은 지난달 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조용한 퇴사자 비율을 미 노동력의 최소 50%로 관측하며, 업무에 몰입하는 근로자가 2020년 36%에서 올해 32%로 줄어든 반면 업무 몰입이 낮은 직원은 14%에서 18%로 늘었다고 했다. 하지만 조용한 퇴사 조류에 실체가 없다고 보는 이들은 이 설문 결과를 지적한다. 업무 저몰입 근로자의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교육을 못 받은 근로자가 증가했고, 재택근무로 직원 간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애틀랜틱은 해당 설문에 대해 “팀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는가와 같은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을 청년들은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식으로 축소시킨다”고 비판했다. 외려 조용한 퇴사에 대항해 관리자들이 주요 회의에서 이들을 소외시키는 ‘조용한 해고’(Quiet Firing) 문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천은 “회사는 조용한 퇴사자들에게 학습시간을 제공하고 소통하라”며 기업·근로자 간 상호노력을 제안했다.
  • 美에 뿔난 中 전인대 “영어수업 시간 줄여라”[특파원 생생리포트]

    美에 뿔난 中 전인대 “영어수업 시간 줄여라”[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내 ‘영어 교육 축소’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초중고교에서 영어 수업을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영어 수업 시간을 줄이라’는 전인대의 요청에 “외국어는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다른 문화와의 소통 능력을 배양하는 도구”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인대는 중국 전역에서 뽑힌 3000명 가까운 인민대표와 35개 대표단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국 공산당과 정부에 여러 정책을 제안한다. 올해 3월 전인대는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교육 비중을 줄이자’는 제안을 통해 영어 교육 시간 단축을 주장했다. 전인대가 앞세운 명분은 “어린 학생들이 중국 문화를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였다.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의 언어를 배우는 데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속내다. 그러나 중국 교육부는 “초중고교 외국어 수업 시간 비중은 전체 교과목 가운데 6∼8%에 불과하다”며 “중국어 20∼22%, 수학 13∼15%, 예체능 10∼11% 등 다른 교과목과 비교해 수업 비중이 높지 않다”고 반박했다. 지금도 학생들의 영어 수업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단축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중국 내부에선 전인대의 제안에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추자오후이 중국교육과학원 연구위원은 “영어는 (미국의 언어인 동시에) 세계 공용어”라면서 “중국이 발전하려면 영어에 더 능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한 누리꾼도 “전인대 대표들이 교육 개혁에 기여하고 싶다면 영어 수업 시간을 줄이지 말고 대학 입시에서 영어 비중을 줄이는 것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의 기치 아래 영어 사교육과 외국어 교재 사용 등을 전면 금지했다. 한국 등 사례를 반면교사삼아 ‘도를 넘는 과외비가 국가 출산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여파로 중국 최대 교육업체 신둥팡은 엉뚱하게 영어로 식자재를 파는 라이브커머스 회사로 변신했다. 중국의 사교육 규제를 두고 ‘교육 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비밀 고액과외만 늘린다’는 반론이 맞선다고 SCMP는 전했다.
  • “협약서 공개하라”…조여오는 ‘레고랜드 검증’ 압박

    “협약서 공개하라”…조여오는 ‘레고랜드 검증’ 압박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조성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공식 개장한 레고랜드는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내세우는 치적 중 하나이지만 10년이 넘는 추진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 수익률 축소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강원지역 23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사와 도가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맺은 협약서 공개를 도에 요구했다. 그동안 범대위는 멀린사와 도가 각각 2013년과 2018년 체결한 본협약, 총괄개발협약의 불공정성을 주장해왔다. 범대위는 “도는 레고랜드 사업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범대위는 “김진태 지사가 6·1지방선거 기간 약속한 레고랜드·알펜시아 공동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결국 파기하며 우리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국민의힘 주도로 구성한 강원도의회 재정효율화특별위원회는 레고랜드 조성 사업 전 과정을 짚을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기홍 부의장은 “레고랜드 사업은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사업이다”며 “우선 특위에서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문순 때리기용’ 특위라고 주장하며 참여를 ‘보이콧’했다.
  • [포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3년 만에 정상 개최

    [포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3년 만에 정상 개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팬데믹 기간 온라인으로 열리거나 축소 운영됐던 프로그램들이 100%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선보였던 ‘동네방네 비프’와 ‘마을영화 만들기’ 등 시민과 직접 호흡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영화제가 영화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축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영화제 주요 개최지역인 남포동·해운대 일대를 넘어 부산 지역 곳곳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동네방네 비프’는 올해 총 16개 구·군 17개 장소에서 열린다. ‘마을영화 만들기’는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상영하는 프로젝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온 스크린’ 섹션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신설된 ‘온 스크린’은 3개에서 9개로 작품 수를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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