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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BTS, 입대 결심 큰 울림…특례 축소가 옳은 방향”

    정진석 “BTS, 입대 결심 큰 울림…특례 축소가 옳은 방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K팝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멤버 진(30·김석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병역 특혜를 둘러싼 긴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단순한 병역의무 이행이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의 애국심을 보여줬다”고 환영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병역의무는 대한민국 청년 누구에게나 부과된 신성한 의무”라며 “청년들에게 나라를 위한 더 이상의 애국이 없다”고 했다. 이어 “BTS 청년들의 결심이 큰 울림을 준다”고 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저는 병역의 의무를 면탈해 주는 것이 선행에 대한 보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각종 병역 특례 제도는 최대한 축소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어느 누구도 병역의무를 피해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연기 기간이 끝나기 전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하면 병무청은 입영 희망자의 입영 계획과 군의 소요, 입영 대기 인원에 따라 입영 시기를 결정해 입영통지서를 보낸다. 통상 3개월 안에 입영 통지서를 받게 된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 英 재무장관 “감세안, 거의 모두 철회할 것”…트러스 ‘최단명 총리’ 위기

    英 재무장관 “감세안, 거의 모두 철회할 것”…트러스 ‘최단명 총리’ 위기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총리가 내세웠던 감세안에 대해 “거의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BBC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헌트 장관은 화상 연설을 통해 예정보다 2주 앞당겨 예산안 일부를 발표하며 지난달 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소득세 감세 등 ‘미니 예산‘의 대부분을 철회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떤 정부도 시장을 통제할 순 없지만 공공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확신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공공 재정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감세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하는 게 옳지 않다는 의미다. 헌트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내년 4월 시행 예정이었던 현행 20%의 소득세 최저구간 세율 1% 포인트 인하안을 무기한 폐기한다고 밝혔다. 가계 에너지 부담을 정부 지원으로 보조하기 위한 에너지 비용 동결도 2년 동안 진행하기로 한 당초 계획과 달리 내년 4월까지 6개월만 시행하기로 했다. 그는 “총리는 국제 가스 가격의 무한한 변동성에 공공 재정을 계속 노출시키는 것을 정부가 책임질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세 감면 폐지, 주류 면세 동결 등의 조치도 보류됐다. 헌트 장관은 이번 조치로 영국 재무부가 연간 320억 파운드(약 51조9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각종 감세안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미니 예산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부담할 추가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터라 정부의 재정 부담 우려가 퍼졌고,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 급락을 유발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 다만 이날 발표 이후 시장의 기대감으로 파운드화 가치는 1% 올라 1.13달러까지 기록했다. 핵심 공약이 대거 무산돼 트러스 총리는 역대 최단기인 취임 6주 만에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1827년 병사로 119일 만에 물러난 조지 캐닝 전 총리의 기록을 깰 수도 있다. 가디언은 약 100통의 불신임 신청서가 보수당 경선을 주관하는 1922위원회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 저가 중국산 독무대였던 태양광, IRA로 한국도 기회 잡을까

    저가 중국산 독무대였던 태양광, IRA로 한국도 기회 잡을까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중국산의 독무대였다. 소재·원료(업스트림)부터 셀·모듈(미드스트림)까지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한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국내 기업이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대신 우리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초격차’로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노력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총리는 왜 한화큐셀 공장 찾았을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남미를 순방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 앞서 조지아에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장을 둘러본 뒤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IRA는 국내 산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긴 법안이다.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태양광은 정반대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오히려 한화큐셀 등 한국 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한·미 경제협력의 이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산업 현장인 만큼 한 총리가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장을 둘러본 한 총리는 “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 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화큐셀은 이날 미국에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커지는 태양광 시장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RA로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되면서 2030년에 이미 105GW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시장이 열린 것일까. 마침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IRA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쿼터(수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무협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품목 수입 비중은 2011년 셀의 경우 42.6%에서 지난해 0.2%로, 모듈은 59.1%에서 0.4%까지 대폭 축소됐다. 빈자리는 한국산과 동남아시아산이 채웠는데, 미국의 한국산 태양광 수입 비중 추이를 보면 셀은 2011년 1.9%에서 47.8%로, 모듈은 1.1%에서 7.6%로 늘었다. 기회 요인은 또 있다. 미국이 다음달 말 발표할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우회 수출 조사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중국이 태양광 부품을 동남아시아 4개국을 통해 우회 수출한 점이 인정되면 동남아시아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등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조기 시행… “금융시장 안정 기대”

    정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조기 시행… “금융시장 안정 기대”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양도소득 비과세를 오는 17일 조기 적용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를 유도해 금융시장과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지난달 말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편입돼 채권시장 쪽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을 유인하기 위한 조치를 더 빨리 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비거주자·외국법인의 국채·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에 대한 이자·양도소득을 비과세하는 세법 개정안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는 일단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영세율(비과세)을 한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적용 시기를 앞당기고, 내년부터 법을 개정해 비과세를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비과세 시행을 앞당기면 달러가 유입돼 원달러 환율 안정과 국채 금리 하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WGBI 편입국 대부분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이 제도를 빠르게 도입할 경우 WGBI 편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 추 부총리는 “당분간 통화스와프에 관해서는 추가로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주변국을 포함해 한국의 외화유동성이나 경색 문제가 심화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을 지난번 컨퍼런스콜에서도 확인했고 이번에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경상 경비를 1조원 이상 절감·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7142억원을 절감하고 내년에 4316억원을 삭감해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경상경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복리후생은 282개 기관의 사내대출 등 15개 항목 총 715건의 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적용하지 않고 시중보다 지나치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공공기관 사내대출 96건, 고교 학자금 등 지원 폐지 102건, 과도한 경조사비 및 선택적 복지 축소 87건, 창립기념일 무급휴일 전환 161건이 개선 과제에 포함된다.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예산 효율화와 복리후생 분야에 대해서는 17일쯤 우선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통화긴축으로 인해 자본이동 변동성이 확대되고 선진국·개도국 모두에서 금융 불안이 나타난다”며 G20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2010년대 초반 G20가 무역에서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것처럼, 당면한 자본이동에서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G20가 리더십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16차 IMF 쿼타 검토의 기한 내 완료 등 글로벌 안전망 강화와 취약국 부채 해결 및 다자개발은행의 대출여력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IMF 쿼터 검토는 회원국이 5년마다 IMF의 재원 규모, 구성의 적절성, 회원국 출자금(쿼타)의 증액 여부, 쿼타 계산공식·배분방법 등을 검토해 합의하는 것으로 16차 검토는 2023년 12월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이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재정정책을 통해 성장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되 통화정책과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시장에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금성은 지구의 이웃 행성이자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크기가 비슷한 형제 행성이다. 하지만 표면 환경은 너무나 다르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극단적인 온실효과로 표면 온도는 섭씨 460도가 넘고 기압은 지구의 100배에 가까운 극단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화성과 달리 지표에 탐사선이 착륙해도 탐사 시간과 범위가 극도로 짧다. 과학자들이 금성에 대해 알아낸 것은 화성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금성에 고고도 풍선이나 비행성을 띄우는 것이다. 아무리 금성이라도 높은 곳에서는 기온과 기압이 내려가 탐사선은 물론 우주 비행사도 오래 버틸 수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은 최근 네바다주 사막에서 금성 풍선 탐사선의 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aerobot)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름 15m의 헬륨 풍선인 에어로봇은 금성의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되어 있다. 참고로 축소 모델이며 풀 스케일 모델은 3배 정도 크기로 개발 중이다.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은 지구에서 1㎞ 정도 높이까지 비행했지만, 금성에 보낼 탐사선은 지표에서 52~62㎞ 높이까지 상승해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금성 상층 대기를 직접 탐사한다. 금성의 대기는 압력과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풍선이라도 지구보다 높이 비행하는 데 유리하다. 그리고 이 고도에서는 압력과 온도가 지구와 비슷해 탐사선이 몇 달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금성 풍선 탐사선의 목표 탐사 기간은 100일 이상으로 두꺼운 금성 구름 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동력원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처럼 태양광 패널이 먼지로 더러워질 위험도 없고 태양에서 가까운 만큼 같은 크기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에어로봇의 내부에는 별도의 헬륨 저장용 풍선이 있어 고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실 금성 하늘에 풍선을 띄우려는 시도는 NASA가 최초가 아니다. 이미 구소련 시절 베가 1호와 베가 2호가 작은 풍선을 46시간 정도 띄운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기술적 한계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다. NASA의 차세대 금성 풍선 탐사선은 훨씬 많은 정보를 장기간에 걸쳐 수집할 수 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금성의 구름 위를 비행할 풍선 탐사선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 기아차 노사, 단협 잠정 합의안 보니…퇴직자 혜택 더 늘어

    기아차 노사, 단협 잠정 합의안 보니…퇴직자 혜택 더 늘어

    기아자동차 노사가 13일 단체협상을 재개하고 협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따라서 13일부터 이틀간 하루 2시간과 4시간 단축 근무하는 부분파업이 철회됐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 광명시 소하동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4차 본교섭에서 2차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2일 1차 잠정 합의가 부결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2025년부터 25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새로 추가됐다. 이전까지 전기차는 퇴직자 신차 구매 할인 혜택인 ‘평생 사원증’ 제도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전기차 혜택 관련 세부 사항은 고객대기 수요와 보조금 지급추이, 물량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로 협의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꼽혔던 평생 사원증 제도는 사측의 축소안이 2차 잠정합의안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 제도는 당초 2년에 한 번씩 신차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었지만,사측은 혜택 연령을 만 75세까지로 축소하고 구매 주기를 3년으로, 할인 폭은 25%로 낮추는 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이번 합의안에는 하계 휴가비를 30만원 인상하는 내용도 담겼다.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 현무 추락하고, 에이태큼스 놓치고… 불안한 軍

    현무 추락하고, 에이태큼스 놓치고… 불안한 軍

    북한이 2개월째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이 높아지는 와중에 우리 군은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며 망신을 사고 있다. 제때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숨기거나 축소 발표하다가 신뢰 위기를 자초하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공군비행장에서 우리 군이 발사했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중 추적 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군에서는 미사일이 가상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합참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서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 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실패 사실이 드러나자 군에서는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이태큼스의 추적 신호 소실 소식을 언론 보도를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오작동 원인을 조사할 권한이 우리 측에 없느냐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에이태큼스는 미제이고 밀봉돼 있어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에이태큼스 발사 직전인 4일 밤에는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사일 추진체가 유류저장고 경내로 떨어졌고 병사들이 머무는 생활관과 종교시설 등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합참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또 북한이 12일 새벽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나서야 관련 사실을 알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합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전기차 할인 혜택 추가”…기아 노사, 파업 직전 단협 극적 합의

    “전기차 할인 혜택 추가”…기아 노사, 파업 직전 단협 극적 합의

    기아 노사가 13일 14차 본교섭에서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이 됐던 퇴직자 신차 구매 할인 혜택은 사측의 제안대로 다소 축소하는 대신 전기차 할인 혜택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접점을 찾았다. 기아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토랜드 광명에서 2차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기아 노조는 13일과 14일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파업 전날 일시 보류하고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기아 노사는 ‘평생 사원증’으로 불리는 퇴직자 차량 할인 제도 관련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기아는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평생 2년 주기로 신차를 30% 싸게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사측이 이 혜택을 줄이자고 제안했는데,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날 사측이 2025년부터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준다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당초 사측이 제안했던 내용인 혜택 기한을 평생에서 만 75세로 줄이고,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것도 받아들여졌다. 다만, 전기차 혜택 관련 세부 사항은 고객 대기 수요와 보조금 지급추이, 물량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로 협의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이외에도 하계 휴가비를 30만원 인상하는 내용도 아울러 담겼다.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 ‘검수원복 시행령’에… 野 “반헌법” 법제처장 “아주 적법”

    ‘검수원복 시행령’에… 野 “반헌법” 법제처장 “아주 적법”

    법사위 법제처·공수처 국감서 여야 대립여야 논쟁 길어져 공수처 국감도 지연‘검수원복 시행령’,‘감사원 표적 감사’ 논란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무력화하는 개정 시행령을 추진한 데 대해 “반헌법적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완규 법제처장이 “아주 적법한 내용”이라고 맞서며 국감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어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감에서는 야당의 감사원 고발 사건과 ‘고발 사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불기소 처분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처 국감에서 “2020년 개정한 검찰청법에선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를 6개 중요 범죄로 한정했고, ‘부패범죄’에는 직권남용이나 선거범죄가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이 처장의 적극적인 반헌법적 해석에 도움받아 법무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직권남용과 선거범죄를 포함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검수완박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라며 “이를 지키는 형태로 시행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행령의 문제점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자 이 처장은 “법제처 심사 의견이 반헌법적이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 아주 적법한 내용”이라며 “2020년 법 개정 당시 ‘6대 범죄 유형’이 명확한 문구가 아니었다. 해석의 여지 없이 명확하게 규정해야 하기에 대통령령으로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검수완박법이 처리된 과정이 오히려 위헌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안건조정위원회에서 17일 만에 일방 통과 등 절차와 과정이 헌법정신에 엄청나게 위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이날 법제처 국감이 길어지며 오후 늦게서야 시작된 공수처 국감에서는 ‘하명·표적 감사’ 논란이 불거진 감사원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휘하 검사에게 ‘감사를 대비해 감사원장 사건을 잡고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내부에서 민·형사 조치와 감찰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이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뒤집고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김 처장은 “사법부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출범 이후 두 번째 국감을 맞는 공수처에 수사 성과를 보여 줄 때가 됐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김 처장은 “부장검사 6명 자리가 다 찼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수사하겠다. 현재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 정신 빠진 軍 … 낙탄 이어 미사일 추적 신호 단절 늑장 확인

    정신 빠진 軍 … 낙탄 이어 미사일 추적 신호 단절 늑장 확인

    북한이 2개월째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위기감이 높아지는 와중에 우리 군에서는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며 망신을 사고 있다. 제때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숨기거나 축소 발표하다가 신뢰 위기를 자초하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공군비행장에서 우리 군이 발사했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중 추적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군에서는 이 미사일이 가상 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합참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사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실패 사실이 드러나자 군에서는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이태큼스의 추적신호 소실 소식을 언론보도를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오작동 원인을 조사할 권한이 우리 측에 없느냐는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 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에이태큼스는 미제이고 밀봉돼 있어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에이태큼스 발사 직전에는 4일 밤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사일 추진체가 유류저장고 경내로 떨어졌고 병사들이 머무는 생활관과 종교시설 등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합참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또 북한이 12일 새벽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나서야 관련 사실을 알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합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서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박원순 대북코인 의혹에… 오세훈 “문제 있다면 수사 요청”

    박원순 대북코인 의혹에… 오세훈 “문제 있다면 수사 요청”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북 코인사업 연루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수사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시가 대북 코인사업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규명을 해 달라”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대북 코인사업과 관련해 전임 시장 시절 서울시가 어느 선에서 연루됐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실무 부서 차원에선 대북 코인과 관련해 접촉한 사안은 없다고 보고받았다”면서 향후 문제 발견 시 수사 요청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북 코인사업 의혹은 미국의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가 한국 내 사업 연락책인 에리카 강 크립토서울 대표와 주고받은 이메일에 ‘서울시장(박원순)과 성남시장이 북한의 암호화폐 거래 연결망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그리피스는 북한에서 가상자산 활용 방법을 소개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 63개월을 선고받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 등록 비영리법인 희망살림(현 롤링주빌리)이 성남FC의 후원 통로로 활용됐다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누가 봐도 정상적이라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국감 이후 자세히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감사도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주택 등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며 차별성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내년 공공임대주택 예산 5조원을 삭감한 것을 두고 “오히려 늘려야 할 사업을 줄였다”고 지적하자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중앙정부도 임대주택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협업을 해야 하는 기업 대부분이 서울에 있는 상황에서 비효율을 감당하면서 옮기는 게 맞는가”라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고, 정부가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에 대해서는 서울시 자체적으로 사업을 이어 갈 뜻을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교통방송(TBS) 지원 논란 등을 앞세워 대권 잠룡인 오 시장에게 공세를 폈다. 오 시장은 임호선 민주당 의원이 “TBS 지원에 대한 소신과 의견을 답해 달라”고 하자 “공영방송인 TBS는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게 사실”이라고 각을 세웠다.
  • “죽은 소비심리 더 얼어붙겠네”… 폐업 내몰리는 中企·소상공인

    “죽은 소비심리 더 얼어붙겠네”… 폐업 내몰리는 中企·소상공인

    수요 위축에 이자 부담까지 떠안아5대 은행 기업부채, 가계빚 넘을듯제조업 10곳 중 4곳, 이자도 못 내업계 “심각한 우려… 지원 대책을”“어려운데 더 어려워졌다는 표현이 맞다. 가뜩이나 실적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죽은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게 됐으니 가전, IT 기기, 반도체 등 연쇄적으로 수요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전자업계 관계자) “코로나19로 업황이 나빠 대출 비중이 대폭 증가했는데 금리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됐다. 영업 적자 상태인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자 비용도 못 막을 판이다.”(항공업계 관계자) “대부분 대출을 끼고 사는 자동차도 수요 위축 우려가 더 커졌다.”(자동차업계 관계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연 3% 시대’에 진입하면서 이미 실적 악화의 파고에 휩싸인 기업들은 수요 부진 심화, 이자 부담 급증 등 경영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넘어서며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댈 수 없는 기업이 속출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재 매출 1000대 제조 대기업 10곳 중 4곳(37%)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기준금리가 3%가 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댈 수 없는 ‘좀비기업’은 10곳 중 6곳(59%)으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자금 조달 비용이 급속히 늘어나며 투자 철회·축소 등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에도 잇달아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현대오일뱅크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주요 생산 시설 설립을 중단하거나 철회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특히 한계 상황에 내몰린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적극적인 금융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8월 기준 중소기업 신규 대출 금리는 4.65%로 주택담보대출(4.34%)보다 높아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99.6%는 ‘고금리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3%로 오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못 내는 상황에 부채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 소상공인이 124만 2751명에 이를 것이란 추정(중소벤처기업연구원)도 나온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이달에는 5대 시중은행의 기업부채 잔액이 가계부채 잔액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부는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고 금융권은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이 금융 비용에 주저앉지 않도록 정부가 소상공인 대출을 저금리로 바꿀 수 있는 대상을 사업주 개인으로까지 확대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제작사에 53억 배상 판결 확정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제작사에 53억 배상 판결 확정

    드라마 외주 스태프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과 그의 옛 소속사가 드라마 제작사에 총 53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가 강씨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강씨와 젤리피쉬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이에 따라 강씨와 젤리피쉬가 산타클로스에 총 53억8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앞서 강씨는 2019년 7월9일 조선생존기 촬영 이후 제작사 소속 스태프들과 회식을 했고, 이후 외주 스태프 2명을 강제 추행하고 준강간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강씨는 조선생존기 총 20회 중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주연 배우가 구속되자 제작사는 조선생존기 방영 횟수를 16회로 축소했다. 또 남은 방송분에 강씨가 아닌 다른 배우를 급하게 투입해야만 했다. 제작사 측은 “강지환의 범행으로 출연 계약상의 의무 이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미 지급된 출연료 등을 반환하라고 소송을 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오산중‧고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 가져

    최유희 서울시의원, 오산중‧고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 가져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 2)은 11일 용산구 관내 오산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교직원과 함께 아이들의 학업과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해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또한 최 의원은 학부모동아리 활동으로 캔들 만들기가 한창인 현장을 찾아 학부모와 함께 직접 배우고 만드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최 의원은 “학부모동아리 활동이 코로나 시국으로 축소 운영되는 등 주춤했지만, 이제 다시 활성화되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학교가 평생 교육의 일부를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앞으로도 용산구 관내 교육 현안을 지속적으로 챙기고 학부모와의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지겠다”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더 나은 학습환경을 제공하도록 서울시의회, 서울시, 용산구청과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단독]‘이화어린이관’ 간판 뗀다…대학 ‘어린이 보육’ 역사 속으로

    [단독]‘이화어린이관’ 간판 뗀다…대학 ‘어린이 보육’ 역사 속으로

    대학이 직접 운영하는 아동 보육·교육시설로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연구원들이 속속 폐원이나 개편 수순을 밟고 있다. 이화여대 부설 기관인 이화어린이연구원은 올해부터 보육 과정을 없앴고, 연세대도 현재 다니고 있는 만5세 아동을 마지막으로 주 5일제 교육 과정을 종료한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화학당(이화여대 법인)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2006년 지어진 건물인 ‘이화알프스어린이관’의 명칭을 ‘이화알프스관’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 건물에 자리를 잡고 있던 ‘이화어린이연구원’이 지난 2월 마지막 원생 10여명이 수료함에 따라 운영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화어린이연구원은 놀이 중심의 아동 교육과정을 제공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지만 학교 측은 2017년부터 신규 아동 모집을 축소하는 등 단계적으로 폐지를 준비해왔다. 이화알프스어린이관에서 함께 운영되던 직장 내 어린이집도 2020년 별도 건물로 이전한 상태다. 이화여대는 보육시설을 제외한 출판이나 연구 등 연구소로서 기능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연구원은 본부가 아닌 사범대 소속으로 옮기면서 사무실도 이전한 상태”라면서 “건물의 주된 용도도 변경돼 명칭을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국내 최초로 만 3~4세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연세대 산하 부속교육기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은 올해까지만 유치반을 운영한다. 약 20명으로 구성된 2개 학급이 내년 초 수료해 초등학교에 진학하면 주 5일제 프로그램은 운영되지 않는다. 1975년 만 3~5세를 대상으로 개원한 이후 약 48년만에 마지막 졸업생이 나오는 셈이다. 배우 심은하씨의 자녀들이 해당 연구원을 다녔고 배우 김재경씨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1~4회씩 서너시간 동안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된다. 대학 산하 어린이연구원은 고가의 보육·교육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아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활동을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관할 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지 않고 보육과정을 개설해 영유아보육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화여대는 2015년 교육부의 회계부분 감사에서, 연세대는 2019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서대문구청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의 만3~5세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집 관련 사항이 아니며, 따라서 보건복지부나 서대문구청이 관여하거나 조치할 사항이 아니라고 종결지었다’고 밝혔다”면서 “연구원은 1975년 문교부(현 교육부)로부터 학칙 개정 인가를 받아 설립·운영됐다”고 밝혔다. 
  • 한화 3남 김동선,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한화 3남 김동선,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한화그룹 3남 김동선(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부문 미래전략실 상무가 12일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2일 임원인사에서 “김 상무는 승마사업 등 전문성을 갖춘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인사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위기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미래 전략에 맞춰 태안골든베이골프&리조트 등의 자산유동화에 관여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최근 치솟는 고금리 상황에서 차입금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면서 “최근에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겸하면서 미국 3대 버거 ‘파이브 가이즈’를 유치해 주목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남은 방산과 화학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전반을, 차남(김동원 부사장)은 한화생명 등 금융을, 3남은 호텔·백화점 등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쪽으로 한화그룹의 3세 구도가 명확해진 가운데 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승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한국 경제에 회복력 DNA 있다”… 미국서 경제 세일즈 나선 추경호

    “한국 경제에 회복력 DNA 있다”… 미국서 경제 세일즈 나선 추경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국 경제 세일즈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창의성과 열정이 경제활력 회복의 핵심”이라며 ‘복합위기’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 임원급 인사를 대상으로 첫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1시간 30분 이상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고환율 대응 방안 등 한국 경제와 관련해 추 부총리와 ‘즉문즉답’을 진행했다. 추 부총리는 해외 투자자의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단과 대응책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투자자에게 “건전재정 기조 확립, 기업 지원을 통해 경제활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모든 위기는 과도한 빚에서 비롯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건전재정 기조 확립이 시급하다”며 내년 예산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 축소, 지출 재구조화, 법인세 부담 완화, 재정준칙 법제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과제를 소개했다. 이어 “정부가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더는 유효하지 않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은 기업가 정신에 있다. 한국 정부는 그 길을 열어주고자 규제를 개혁하고 위험에 투자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법 원칙에 따른 노동 관행을 정착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투자자는 추 부총리에게 “킹달러(달러 초강세) 상황에서 엔화 등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의 적정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느냐”고 물었다. 추 부총리는 “외환시장은 시장의 수급을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한국경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되 제1의 교역대상국인 중국과도 상호존중·호혜적 입장을 견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율은 1~2% 수준으로 안정적이며 과거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원인이 됐던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건전성 제고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경제설명회는 추 부총리 취임 후 첫 설명회이자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설명회 이후 약 1년 만에 열렸다. 100명 이상이 참석했던 과거 설명회와 달리 이날 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의 마이클 채 최고재무책임자(CFO), 세계 최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의 빌 파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 블랙록, 칼라일, 라자드 관계자 등 20명만 소규모로 참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심도 있는 논의와 양방향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추 부총리는 이날 오찬과 함께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설명회에서 해외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에만 1시간 30분을 할애했다. 투자자들은 이런 형태의 설명회에 대해 “신선하고 효과적”이라고 호평했다. 추 부총리와 해외 투자자들의 질의응답에 앞서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관리관(차관보)은 ‘인내와 끈기, 그리고 회복력: 한국의 DNA’라는 제목으로 20분간 한국 경제 상황을 발표했다. 과거 설명회에서는 부총리가 직접 발표를 했지만, 이번에는 추 부총리가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김 차관보가 발표자로 나섰다. 김 차관보는 대외건전성, 외채·가계부채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관련해 주로 불거지는 우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경상수지, 외환보유액·순대외자산 증가와 역대 최고 신용등급을 고려하면 한국의 대외건전성은 견조하다”면서 “낮은 단기외채 비중과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낮은 연체율 등을 고려하면 관련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한국 경제를 ‘탄광 속 카나리아’에 비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선도자’로서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빠르게 영향을 받는 것처럼 세계 경제가 반등하면 가장 빠르고 강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취임 100일’ 전통시장 찾은 박일하 동작구청장 “최고 가치의 동작, 본격 드라이브”

    ‘취임 100일’ 전통시장 찾은 박일하 동작구청장 “최고 가치의 동작, 본격 드라이브”

    ‘취임 100일’ 박일하 동작구청장 행보의례적 기념행사 대신 시장 현장방문구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 전면에“지난달 일방통행 시범사업에 상인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통행 방향을 반대로 해보는 게 어떨까요?”(성대전통시장 상인회장) “차량 흐름을 고려해서 방향만 반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시죠? 시범사업으로 한번 해볼까요?”(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은 지난 11일 동작구 국사봉1길 일대에 조성된 성대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회와 주요 현안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 지난 주말인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박 구청장은 별도의 의례적인 기념행사 대신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날 상인들은 “건의하면 바로바로 응답해 주시니 답답함도 없고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박 구청장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박 구청장은 시장 인근 교통과 주차 문제부터 시장 외관에 대한 고민까지 시장 구석구석을 살피며 상인들과 함께 생각을 나눴다. 이날 성대전통시장 점포 하나하나를 방문해 상인들과 눈을 맞추며 응원하기도 했다. 지역화폐를 이용해 떡갈비와 만두, 과일 등도 구매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 내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는 성대 전통시장 이용 고객의 안전과 편리한 통행을 위해 일방통행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또한 공영주차장이나 고객지원센터가 없는 성대전통시장을 위해 지하주차장과 고객지원센터가 함께 조성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을 갖고 부지를 물색 중이다. 동작의 또 다른 대표 전통시장인 남성사계시장에는 공동화장실을 설치했다. 소상공인·기업에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도 이뤄냈다. 오는 22일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성대전통시장 탄소중립 힐링장터’ 행사도 개최한다. 이는 지난 8월 수해로 인한 영업 손실을 메우고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 기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길거리 노래방,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온라인 중심 소비문화 흐름에 발맞춰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고자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박 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공감 행정’을 중요시하며 구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흑석 빗물펌프장 앞 오거리 보도폭 확장, 정부 재난지원금 외 동작구 자체 재난지원금 별도지급 등의 정책들도 모두 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직소민원실을 과감히 폐지하고 구청장실 축소 및 주민소통실을 확대해 구민과 매일 소통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취임 100일 소회를 묻자 “기록적인 폭우 등 여러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이제야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그동안 조직개편도 진행하고 ‘동작구청 주식회사 출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구의회를 통과하는 등 여러 기반을 다진 만큼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동작의 지도를 바꾸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100일 동안 동작을 위해 일하며 우선 동작에 사람을 끌어오는 일, 인구를 늘리는 일에 집중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인구를 늘려야 구매력이 높아지고 그래야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사람을 불러모으고 신산업 기업을 유치, 학교 확보 등을 통해 동작을 최고의 가치 도시로 만드는 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 ‘삼발이’는 교통 혼잡 유발… 우도 삼륜차 운행 제한 속도 붙을까

    ‘삼발이’는 교통 혼잡 유발… 우도 삼륜차 운행 제한 속도 붙을까

    우도에서 삼륜차 운행을 제한하는 제주도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륜차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에 반발한 삼륜차 사업자들이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수석부장 김정숙)는 11일 오후 우도 내 삼륜차 대여 사업자 A씨 등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일부자동차 운행 제한 명령 변경 공고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도는 ‘제주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우도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과 교통 사고가 잇따르자, 2017년 8월부터 등록지와 차고지가 우도면이 아닌 전세버스나 렌터카 사업자가 운행하는 차량 운행을 제한했다. 이 과정에서 교통약자가 대여한 렌터카 등은 운행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일부 삼륜차 대여업체는 삼륜차를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수단으로 볼 수 있다며 영업을 강행했다.‘삼발이’라 불리는 삼륜차로 인한 교통 체증이 계속되자 도는 지난해 6월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 제한 명령’ 변경 공고를 통해 전체 중량 30㎏ 이하이면서 최대 시속 25㎞ 이하인 페달이 달린 원동기장치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만 우도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삼륜차 운행을 제한한 것이다. 결국 A씨 등은 “전기 오토바이 등 이륜차 운행이 가능한 상황에서 삼륜차만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지난해 8월 법원에 행정처분 집행정지와 운행 제한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도는 우도에 자동차 운행 제한 정책을 도입할 때부터 삼륜차 형태의 이동장치도 대상에 포함됐다고 반박했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열렸고, 약 6개월에 걸친 법정 공방 끝에 법원은 제주도의 운행 제한 명령 변경 공고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정부가 바뀌면 으레 나오는 개혁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정권 연장이든 탈환이든 새 정부는 어김없이 공공기관의 구조·기능 개편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 높는 공공서비스를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을 모색해 본다. 올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은 350개다.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원 기준으로 41만 6226명이다. 예산은 총 761조원이다.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7월 공개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64.9%와 국민 63.8%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국민의 71.8%와 전문가의 77.3%는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의 우선 과제로 일반 국민은 과다한 인력 및 복리후생 등 점검·조정(52.1%)을, 공공기관 종사자와 전문가는 핵심 업무 위주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각 48.8%, 57.1.%)을 꼽았다. ●공공기관 350개·임직원 41만여명 이런 여론에 힘입어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 경합 기능 및 비핵심 기능, 그리고 수요 감소 기능은 줄이고 기관 간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하고 내년도 정원 감축 등 비대한 조직, 인력 슬림화도 추진하되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도 한다.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자체 혁신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안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공기관 개혁은 당위성 여부와 별개로 종사자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담론에 노동계를 자극할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라는 용어 대신 ‘선진화’, ‘정상화’라는 용어가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기조로 공공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합리화와 정상화를 내걸었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정보 공개 및 공유를 확대하고 부채 관리와 기능 조정을 통한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친기업 정책보다 친노동 정책을 펴면서 공공기관의 비중을 늘렸다.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를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내세우나 노동계는 “사실상 민영화 추진”이라며 반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전국 공공기관 노조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혁신 가이드라인에 대해 민영화 가이드라인이자 공공성 파괴 가이드라인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반발 분위기는 36개 공기업의 인원 감축 방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36개 공기업은 전체 현원(14만 5831명)의 1.6%(2364명)를 줄이는 혁신안을 기재부에 냈다. 한수원, SR, 한국석유공사는 인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공기업은 기관수로는 전체 공공기관의 10%지만 인원은 전체 공공기관 현원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공공기관 개혁의 가늠자라 할 수 있다.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이해관계자들의 저항과 신규 행정수요 등을 앞세운 로비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말 25만여명이던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26만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 32만여명을 거쳐 현재 4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 무렵 행정부 소속 공무원도 모두 늘어 국민들의 불신 요인이 되고 있다.●친노동 文정부, 공공기관 비중 늘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개혁이 되풀이되는 건 세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정철학의 변화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노동계와 시민단체 협조 아래 공공기관 운영에서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성을 중시한 반면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친기업적 정책을 추구한다.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부터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 성과 비중은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런 효율성 중심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경제위기 타개를 중앙부처 조직이 아닌 공공기관 설립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가장 대표적 기능인 진흥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정부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지난 6월 중순 펴낸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분석’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융자(대출),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이 주업무인 금융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는 2000년 이후 설립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해양진흥공 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이나 주택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보수나 진보정권 가릴 것 없이 정책금융 공급을 늘린 결과다. 그런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한정된 예산의 중복지원 등 부작용이 우려스럽다. 예컨대 중소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수출금융의 경우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주택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사·중복 지원 등 정책금융 사업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박진 교수는 “정책금융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런 정부 정책이 지나치면 부실 기업의 퇴출을 저해하는 만큼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 방식을 시장금리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고, 한국무역진흥공사의 해외 투자 촉진 기능처럼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약화된 진흥 기능은 축소하는 등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의 추진 체계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지대 행정학과의 최현선 교수는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진흥원 같은 준정부기관의 경우 효율성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준정부기관 기능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식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GDP 비중, OECD 최고 세 번째로는 관료제 속성이다. 정부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려고 공공기관을 세웠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기능은 통폐합해도 정부의 구조 개편이나 기능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같은 관계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살림살이를 맡겨 놓고선 계속 간섭하거나 당신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일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뒤치닥거리한 며느리 탓을 하면 가정 불화만 생기듯 공공기관 혁신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기능, 인력도 개편해야 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의 윤태범 교수는 “역대 정부가 모두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건 공공기관에 국한된 얘기이고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직과 인력 변화 등 정부의 변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 단국대 공공정책학과의 성시경 교수는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없이 혁신을 하자는 건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공공기관의 혁신은 소관 부처의 기능과 인력 개편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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