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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학교 5곳 중 1곳 마약 예방 교육 미실시

    서울 학교 5곳 중 1곳 마약 예방 교육 미실시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음 행사를 가장해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사회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서울 관내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 교육 실시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2년도(10월 14일 기준) 마약 예방 교육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초·중·고·특수학교 총 1346곳 중 274곳(20.3%), 2022년 10월 중순까지 총 1347곳 중 246곳(약 18.3%)이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2021년도의 경우 초등학교 604곳 중 142곳(23.5%), 중학교 389곳 중 55곳(14.1%), 고등학교 321곳 중 59곳(18.4%), 특수학교 32곳 중 18곳(56.2%), 2022년도의 경우 초등학교 605곳 중 97곳(16%), 중학교 389곳 중 64곳(16.4%), 고등학교 321곳 중 68곳(21.2%), 특수학교 32곳 중 17곳(53.1%)가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수학교의 경우 2년 연속 학교의 절반 이상이 별도의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셈이다. 교육 미실시의 대표적인 사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수업 축소 ▲약물 오남용 교육만 실시 ▲가정통신문으로만 교육 등이 있었다. 이 의원은 “최근 불특정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음료를 마시게 한 마약테러 사건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충격적인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마약에 얼마나 취약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마약의 위험에 대한 정보와 경각심을 갖게 하고 호기심 조차 가질 수 없도록 철저하게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마약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조례개정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며 마약 퇴치에 앞장설 것을 밝혔다.
  • 서초구, 소상공인·무급휴직근로자에 고용장려금 지원

    서초구, 소상공인·무급휴직근로자에 고용장려금 지원

    서울 서초구가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과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악화로 인건비 부담이 커져 소상공인의 신규채용이 축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먼저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 지원대상은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한 서초구 소상공인이다. 1개 업체당 최대 10명, 신규 채용자 1인당 최대 300만원(월 100만원씩 3개월)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규 채용 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신청 가능하며, 채용 후 최소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즉 4월에 신규 채용을 하면 7월에 신청 가능하고, 조건충족 시 10월에 고용장려금이 지급된다.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은 서초구 소상공인 기업체 근로자가 휴직 인정기간 중 월 7일 이상 무급휴직한 경우, 기업에게 근로자 1인당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 기간 중 무급휴직한 근로자 중 올해 5월 31일까지 고용을 유지한 경우 지급된다.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 예산은 총 60억원,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은 45억원으로, 지원금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1차 신청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2차는 올해 10월 신청받을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체와 근로자는 서초구 일자리플러스센터로 방문이나 이메일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초형 고용안전망 강화 사업으로 경제적 위기와 고용 불안을 겪고 있는 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용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경제적 생활 안정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창용 “정부의 예대금리차 축소 지도, 당연한 일”

    이창용 “정부의 예대금리차 축소 지도, 당연한 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가 예금·대출금리 마진(차이)을 줄이도록 지도 혹은 부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13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동행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예대금리차 축소는) 고통 분담 차원도 있고 과점 요소로 수익이 높은 은행이 당연한 역할을 하는 것도 있다”면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많이 올라간 금리를 정상화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각에서 이 총재가 최근 경제·금융당국 수장 회의에서 금융당국의 미세금리 조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이야기가 나온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총재는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관련 보도는 완전한 오보”라며 “(회의 자리에서) 현재 금리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지만 ‘미시적으로 간섭하지 말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물가가 최근 2개월 연속 4%로 진입했지만 물가 목표치인 2%를 말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올해 연말 정도에 3% 수준이 될 걸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반기에 국제유가와 미국의 통화정책을 봐야 해서 2%를 얘기하기 전에, 12월까지 3%로 내려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마치 연말 전 금리를 인하할 것처럼 보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고 (지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고를 줬다”며 “하반기에 물가가 3%까지 갈지 불확실한데 금리를 낮추려면 그보다 훨씬 더 강한 증거가 있어야 하니 아직은 낮출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또 14일(미국 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은행 파산 사태가 벌어지면 미국보다 예금 인출 속도가 “100배는 빠를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줬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젊은 층의 디지털뱅킹이 한국에서 훨씬 더 많이 발달했고 예금 인출 속도도 빠른 만큼, 이런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이뤄지는 차액 결제의 담보 비율을 높여야 하고, 과거에는 은행이 문을 닫았을 때 수일 내 예금을 돌려줬지만 이제 수 시간 내 고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한국은행이 감독 당국과 함께 어떻게 대응할지가 새로운 숙제”라고 덧붙였다.
  • 저신용자 가계 대출 ‘0원’…문 걸어 잠그는 저축은행

    저신용자 가계 대출 ‘0원’…문 걸어 잠그는 저축은행

    SBI 신용 400점 이하 대출 스톱한투·페퍼 대출 취급 비중 축소 OK·웰컴 법정 최고금리 대출뿐 고금리 기조에 조달금리도 급증연체 부실 위험 커져 대출 줄여“하반기엔 저축은행 대출 확대”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주요 고객인 중저신용자 대출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지난해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 기조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걸어 잠근 탓이다. 자본시장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일 거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금융기관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소액을 빌리기 위해 정부의 생계비 대출에 몰리고 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2월 신용점수 400점 이하인 저신용자 대상 가계신용 대출을 전혀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만 해도 신용점수가 300점 이하인 초저신용자의 비중이 16.74%(평균이자 연 18.74%)나 됐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301점 이상~400점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는 평균 19.9%로 가계신용 대출을 해 줬으나 한 달 후 이마저 끊어 버린 것이다. 또 다른 대형 저축은행인 한국투자·페퍼저축은행은 올해 들어 신용점수 500점 이하의 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전혀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01~600점 사이 신용자의 경우 대출 금리는 내렸지만 취급 비중도 축소됐다. 연 소득 1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살만한’ 대출의 경우 취급 비중이 지난해 2월 1.82%(연 19.51%)에서 0.51%(연 14.4%)로 대폭 줄었고,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은 0.46%(연 18.5%)에서 0.32%(연 16.88%)로 감소했다. 이자가 소폭 줄었으나 대출 실행도도 낮아졌다. 그나마 OK·웰컴저축은행이 지난 2월 신용점수 500점 이하 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상품을 취급했지만 이자율이 각각 19.99%, 19.83%로 법정 최고금리 한도를 꽉 채웠다. 지난해 해당 신용점수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저축은행이 실행한 대출 금리 구간이 14.20~19.21%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자율을 크게 높인 셈이다. 게다가 신규 대출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OK·웰컴저축은행은 내년까지 대부업 청산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기존 대부업의 채권을 저축은행으로 이전하고 있어 고금리 저신용자가 통계에 잡힌 것이란 분석이다. 저축은행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인 건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조달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신용자는 연체 가능성이 높아 취급 비중이 높아질수록 부실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다만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되고 있는 데다 저축은행권이 지난해 말 고금리로 수신을 쌓아 온 터라 하반기부터는 저신용자에 대한 취급 비중이 지금보다는 늘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4월부터 저신용자에 대한 저축은행 대출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출이 막힌 취약계층이 당일 최대 1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정부의 ‘소액생계비’(긴급 생계비) 대출에 몰리면서 당초 조성된 1000억원의 예산이 오는 7월 소진될 전망이다. 다만 은행연합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가 이날 취약계층 소액생계비 대출 및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긴급 생계비 대출 예산도 2000억원가량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
  • 전원위 선거제 개편 성과 없이 끝나… 소위원회로 불씨 살리나

    전원위 선거제 개편 성과 없이 끝나… 소위원회로 불씨 살리나

    22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가 13일 나흘간의 토론 끝에 막을 내렸다. 여야는 정치개혁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지만 각론을 두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는 향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여부, 소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날 전원위에 참여한 여야 의원 20명(국민의힘 7명·더불어민주당 10명·비교섭단체 3명)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의원 정수 확대 등에 대해 각자 논리를 펼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 정수 축소, 비례대표 폐지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정희용 의원은 “국민의 60%가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거구제, 의원 정수 확대 등을 통한 비례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박주민 의원은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차라리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를 도입하되 지역구 의석을 270석 정도로 늘려서 비례성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전원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도 제기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전원위는 실패했다. 진지한 숙의 과정이 아니라 남는 것 없는 말잔치로 끝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 냈다. 전원위 토론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 논의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추가 의견 수렴을 위한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는데, 국민의힘이 이 안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여야는 당초 4월까지였던 정개특위 시한을 연장해 논의를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전원위 야당 간사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월 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상반기 안에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실이 지난 11~12일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3명 중 2명(64.4%)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는 96.2%가 공감했고,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비율도 60.6%에 달했다.
  • 전원위 선거제 개편 성과 없이 끝나… 소위원회로 불씨 살리나

    22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가 13일 나흘간의 토론 끝에 막을 내렸다. 여야는 정치개혁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지만 각론을 두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는 향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여부, 소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날 전원위에 참여한 여야 의원 20명(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비교섭단체 3명)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의원정수 확대 등에 대해 각자 논리를 펼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 정수 축소, 비례대표 폐지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정희용 의원은 “국민의 60%가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거구제, 의원 정수 확대 등을 통한 비례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박주민 의원은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차라리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를 도입하되 지역구 의석을 270석 정도로 늘려서 비례성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전원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도 제기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전원위는 실패했다. 진지한 숙의 과정이 아니라 남는 것 없는 말 잔치로 끝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전원위 토론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 논의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소위원회’ 구성을 통한 논의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이 같은 안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당초 예상했던 4월 안 선거제 개편안 처리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전원위 야당 간사를 맡은 전재수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월 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상반기 안에는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실이 지난 11~12일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3명 중 2명(64.4%)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선거제 개편 ‘전원위’ 소득 없이 마무리…소위원회 구성되나?

    선거제 개편 ‘전원위’ 소득 없이 마무리…소위원회 구성되나?

    22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가 13일 나흘간의 토론 끝에 막을 내렸다. 여야는 정치개혁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지만 각론을 두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는 향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여부, 소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전원위에 참여한 여야 의원 20명(국민의힘 7명, 민주당 10명, 비교섭단체 3명)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의원정수 확대 등에 대해 각자 논리를 펼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 정수 축소, 비례대표 폐지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정희용 의원은 “국민의 60%가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거구제, 의원정수 확대 등을 통한 비례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박주민 의원은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차라리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를 도입하되 지역구 의석을 270석 정도로 늘려서 비례성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전원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도 제기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전원위는 실패했다. 진지한 숙의 과정이 아니라 남는 것 없는 말 잔치로 끝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전원위 토론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 논의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소위원회’ 구성을 통한 논의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이같은 안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당초 예상했던 4월 안 선거제 개편안 처리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전원위 야당 간사를 맡은 전재수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월 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상반기 안에는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실이 지난 11~12일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3명 중 2명(64.4%)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는 96.2%가 공감했고,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비율도 60.6%에 달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필요성에는 10명 중 9명(89.3%)이 동의했다.
  • “매일 사무실 출근vs100% 재택근무”…어디에 취업 원하십니까?

    “매일 사무실 출근vs100% 재택근무”…어디에 취업 원하십니까?

    3월 취업자 수가 47만명 가량 늘어난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기업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13일 최근 신입직 구직자 911명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유형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상적인 근무 유형으로는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 시행을 꼽은 응답자가 64.7%로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사무실 출근(9.9%)이나 100% 재택근무(5.7%)에 대한 선호도는 모두 10% 미만이었다. 원하는 기업 복지(복수응답)는 중식 제공(62.0%)이 가장 많았고, 당일 휴가·반차 사용 허용(52.5%), 자율출퇴근제 시행(48.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해외 워크숍·세미나 참석 기회 제공(18.4%), 사내 어린이집 운영(15.1%),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 허용(4.6%) 등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기업 소재지로는 종로3가, 고속터미널 등 지하철 요충지(28.9%) 또는 광화문, 여의도 등 오피스 밀집 지역(26.7%)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상적인 임직원 규모는 직원 수 100여명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여명(23.4%), 50명 이하(20.9%), 500명 이상(18.3%) 순이었다. 또 조직 연령 구성은 20∼30대 위주 젊은 조직(17.7%)보다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이 고루 섞인 조직(60.2%)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3월 취업자 수, 2822만 3000명 ‘46만 9000명↑’ 통계청의 ‘202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822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9000명(1.7%) 늘었다. 증가 폭만 보면 지난해 12월 50만 9000명에서 올해 1월 41만 1000명, 2월 31만 2000명 등으로 축소돼다 지난 달 다시 반등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확대됐다. 3월 취업자 수는 47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커졌는데 일상 회복과 관광 활성화 등 대면 업종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취업자 대부분은 60대 고령층이 차지했고, 20대 청년층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도 3개월째 감소하는 등 고용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정부는 최근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다소 상반된 진단을 내놨고, 취약계층 등 올 상반기 99만4000명 이상 일자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대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기대 연령,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며 “보건·복지가 증가하는 산업군에 고령층 취업자가 많이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실업자는 84만명으로 전년대비 3만4000명(-3.8%) 감소했다. 전체 실업률은 2.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 한동훈 딸 MIT 입학 놓고 국제청원사이트서 ‘시끌’

    한동훈 딸 MIT 입학 놓고 국제청원사이트서 ‘시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미국 명문대 매사추세츠공대(MIT)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입학 승인을 재고해 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세계적인 청원사이트에 제기됐다. 13일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게시된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s)’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해당 청원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주 엄마들(Miju Moms)’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2년 한인 자매가 논문 표절 논란에도 유펜(UPen·펜실베이니아대) 치과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라며 “올해는 이 자매와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이 MIT에 합격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이 언급한 한인 자매는 한 장관의 처조카들이고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은 한 장관 딸을 가리킨다. 이들은 한 장관 딸에 대해 가짜 연구논문 게시, 저작권 위반 등의 허위 스펙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그녀(한 장관 딸)의 MIT 지원서에 어떤 자료가 포함됐는지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이력서를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미화하려고 시도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녀의 합격은 이미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긴장과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의 대학 입학 시스템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주요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청원은 13일 오후 1시 기준 2만명 가까운 동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청원에 맞서는 내용의 청원도 등장했다. 이 사이트에는 지난 10일 ‘한국 정치인 딸이 MIT에 입학한 것에 대한 맹렬한 공격을 중지하라(Stop Attacking Viciously on the Admission of a Korean Politician’s Daughter to MIT)’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전 11시 기준 600여명이 동의했다.한 장관 딸의 MIT 입학을 찬성하는 내용의 청원을 올린 닉네임 ‘베스터 인(vester In)’은 “최근 한 어린 소녀의 MIT 입학과 관련해 일부 한국 사람이 이곳에 악의적인 게시물을 올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일부 개인이 근거나 증거 없이 누군가의 업적을 공격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녀의 아버지가 여당 소속이라는 사실이 소녀의 입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라면서 “학력과 무관한 정치적 성향을 근거로 추측과 공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의 상황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상대편 딸을 근거 없이 공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5월 미주 엄마들은 ‘한동훈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입장문’이란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들은 한 장관 딸의 글이 ‘약탈적 학술지’(논문 주제나 품질에 상관없이 돈만 내면 실어주는 학술지)에 실렸다며 “대필을 첨삭이라 축소하거나 물타기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딸의 대필 의혹이 제기된 논문을 ‘입시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라는 한 장관의 해명에 “부정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 해놓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이 없었다는 답변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 ‘OK·웰컴, PF 1조대 손실’ 해프닝…금융당국까지 나서 진화한 까닭은

    ‘[Web발신](긴급)웰컴, OK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 12일 오전 한때 이와 같은 문자메시지가 전방위로 유포돼 금융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메시지에서 언급된 두 저축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중앙회, 금융당국까지 나서 금융권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부동산 PF 위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긴급 진화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유포자 대상 고소장 제출 웰컴저축은행은 즉시 입장을 발표했다. 웰컴 측은 “당행 관련 허위 메시지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최초 작성자를 대상으로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으며, 해당 내용 유포자 대상으로 고소장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문의가 있었지만, 충분한 설명 덕분에 대량 인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허위 사실 유포자와 접촉했더니 횡설수설하는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설명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두 저축은행 모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각각 11.40%와 12.51%로 규제비율(7%)을 상회했다. 유동성 비율도 각각 250.54%와 159.68%로 저축은행 감독 규정에서 정한 규제비율(100%)을 넉넉히 상회했다. ●“PF 둘러싼 만연한 불안 경계를”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소장은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늘고, 주택 가격 하락폭 역시 축소되고 있다. 이러한 헛소문으로 국내 시장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PF를 둘러싼 불안이 만연하고 있는 점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9일 금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29조 9000억원으로 전년 112조 6000억원에서 17조 3000억원 늘었다. 부동산 PF 연체율 또한 2021년 0.37%에서 지난해 1.19%로 0.82% 포인트 증가했다. 업권별 PF 대출 규모는 은행이 39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체율은 증권사가 10.38%로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와 연체율은 각각 10조 5000억원, 2,05%였다.
  • 21년 지나도…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못 가려 법정공방

    독성 물질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판매와 관련해 다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무해성’을 내세워 거짓 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12일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양진호 판사는 이날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애경 법인과 안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애경은 2002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개발하고 출시했다. 애경은 제품 출시 당시 용기에 ‘영국 헌팅턴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인증받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취지로 표기했다. 안 전 대표는 마케팅 부서 등 전체 임직원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영국에서 저독성을 인증받아 안전한 제품’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러한 내용은 언론 기사 등을 통해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제품 출시 전후로 인체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객관적이고 합리적 근거가 없는 사실로써 소비자들을 잘못 알게 한 거짓·과장 광고”라고 지적했다. 애경 측은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가 있었더라도 현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경과 SK케미칼 등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재판에서 위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해당 부분이 밝혀지지 않고서는 변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에서 ‘공소시효’와 ‘가습기살균제의 위해성 실체’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앞서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제품 관련 표시 정보를 은폐·축소했다는 이유로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에 대해서는 불복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또 2021년 서울중앙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안 전 대표 등에게 “CMIT·MIT와 폐 질환 등 인과관계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한동훈 “마약·강력부 부활시키겠다”

    한동훈 “마약·강력부 부활시키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국가 전체의 마약·조직범죄 대응 역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대검찰청에 가칭 ‘마약·강력부’를 조속히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주례 간부간담회 당부사항을 통해 “이 사건은 단순히 일부 지역에서 마약범죄가 발생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약이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국적인 수사역량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검찰이 마약범죄를 직접 수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대검 강력부를 반부패부와 통폐합하고 마약부서와 조직범죄부서도 마약·조직범죄과 1개 과로 축소했다”며 “국가 자산인 검찰의 마약범죄 대응 역량이 크게 훼손됐고, 그 결과 지난해 마약범죄가 역대 최고치에 이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정권 교체 이후부터 대검 반부패·강력부 분리 등 검찰 확대안을 지속 추진해 온 바 있다. 한 장관은 “국회 입법이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최대한 신속·효율적으로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이날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검거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국장과의 회의에서도 “마약 범죄를 국민 건강에 대한 테러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수사 성과를 내기 위한 ‘통 큰’ 포상책도 제시했다. 윤 청장은 조직적인 마약 제조, 유통 사범을 일망타진하면 수사팀 전체를 특별승진시키겠다고 했다. 정보 제공, 예방·홍보활동 우수 사례에도 특진 정원 규모(TO)를 다수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 “기초연금 저소득 노인에게 더 많이 주자”

    “기초연금 저소득 노인에게 더 많이 주자”

    월 최대 32만원인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되 지금처럼 소득 하위 70% 노인 모두에게 지급하지 말고 저소득 노인에게 더 많이 주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수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은 12일 열린 연금특위 공청회에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할 필요성이 인정되나 일괄적 인상보다는 빈곤 격차 완화를 위해 하위계층에 더 주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예를 들어 내년에는 소득 하위 70%에 기초연금 35만원을 주되 2025년에는 소득 하위 40%에만 40만원을 주고, 2026년에는 금액을 더 올려 소득 하위 40%에 50만원을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 수급률 70%를 맞추려다 보니 기초연금이 절실하지 않은 노인에게도 지급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으려고 저소득 노인 일부가 기초연금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를 참작해 목표 수급률 70%를 채우도록 선정기준액을 설정하다 보니 실제 제시되는 기초연금 대상 선정 기준이 소득 하위 70% 선보다 약간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국민연금 보험료와 급여 수준에 따라 기초연금을 재설정한 세 가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현재 수준만큼(소득대체율 40%) 국민연금을 받고 보험료를 15% 이상으로 올리고선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50~60%의 노인에게 지급하는 1안 ▲지금보다 연금을 더 많이 받고(소득대체율 50%) 그만큼 보험료를 더 내되 기초연금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30~40%로 축소하는 2안 ▲보험료율을 9%로 유지하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지금보다 내리고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80~100%에 주는 3안 등이다. 이 중 3안은 기초연금을 거의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제도로 개편하는 대신 소득대체율을 낮춰 국민연금을 축소하는 것으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지위를 역전시키는 방안이다.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서 주는 ‘기초·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계 감액’ 조항은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연계 감액의 도입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를 이해하려면 먼저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는 ‘A값’에 대해 알아야 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기초연금액도 A값을 적용해 산출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모두 받는 저소득자는 소득재분배 기능 중복으로 이중 혜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어 혜택을 많이 받을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야 한다는 게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의 취지다. 하지만 김 위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280만명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시에 받았고, 이 중 44만 2000명이 국민연금 연계 감액을 적용받아 매달 평균 7만 4502원을 덜 받고 있다”며 “대상자가 많지 않은 데다 기초연금 급여가 국민연금 A값의 12%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앞으로 연계 감액의 재정 절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21년 지나도…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못 가려 법적공방

    21년 지나도…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못 가려 법적공방

    독성 물질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를 광고하고 판매한 혐의로 다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무해성’을 내세워 거짓 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12일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양진호 판사는 이날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애경 법인과 안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애경은 2002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개발하고 출시했다. 애경은 제품 출시 당시 용기에 ‘영국 헌팅턴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인증받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취지로 표기했다. 안 전 대표는 마케팅 부서 등 전체 임직원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영국에서 저독성을 인증받아 안전한 제품’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러한 내용은 언론 기사 등을 통해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제품 출시 전후로 인체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객관적이고 합리적 근거가 없는 사실로써 소비자들을 잘못 알게 한 거짓·과장 광고”라고 지적했다. 애경 측은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가 있었더라도 현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경과 SK케미칼 등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재판에서 위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해당 부분이 밝혀지지 않고서는 변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에서 ‘공소시효’와 ‘가습기살균제의 위해성 실체’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앞서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제품 관련 표시 정보를 은폐·축소했다는 이유로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에 대해서는 불복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또 2021년 서울중앙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안 전 대표 등에게 “CMIT·MIT와 폐 질환 등 인과관계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선거제 개편 위한 국회 전원위 회의 사흘째… 여야, 비례대표제 놓고 ‘갑론을박’

    선거제 개편 위한 국회 전원위 회의 사흘째… 여야, 비례대표제 놓고 ‘갑론을박’

    22대 총선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토론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국회의원 정수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하며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에서 주장하는 비례대표제 개편을 통한 의원 정수 축소에 대해 반발하며 오히려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지역구 의원 정수와 비례대표 의원의 정수를 4:1, 즉 240석 대 60석으로 조정해 비례성을 조금이라도 개선하자”며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비례의원 정수는 인구수대로 배분하되 지방, 농어촌 지역에 2배의 가중치를 부여해서 산정하자”고 제안했다. 최인호 의원도 “저는 국민 수용성에 주목해 300석 의원정수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3 대 1, 225석 대 75석으로 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발의했다”며 “지역구 의석을 약 10% 정도만 줄여서 국회의원들의 수용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반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에는 반드시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보자. 현재 300석의 10%라도 줄여보자”며 “제가 분석한 결과 도농복합형 중선거구제를 도입해서 전체 의석의 10%를 줄이려면 서울에서 5석, 경기도에서 7석, 인천에서 2석 비례대표에서 2석을 줄이면 30석을 줄일 수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례대표제 축소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종성 의원은 “비례대표제를 무조건 없애자고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질책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봐야 한다”며 “정치적 약자를 대표하는 인물, 국방·외교·과학기술 등 직능 분야 전문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고유의 취지를 충분히 발휘하게 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제도화하면 국민 반감은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편의 가부를 국민에게 묻자는 주장도 나왔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선거제도를 국회의원이 아닌 주권자 시민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 전원위가) 이틀이 지난 지금 의원들부터 스스로 기대가 없고 국민의 호응도 없다”며 “개인들의 다양한 의견들만 제시되는 회의에 참석률이 점점 저조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개인 의견들만 제시하다가 전원위가 끝난다면 국회는 무능력해 보일 뿐이다”라며 “다시 정개특위나 양당 지도부에 권한이 이양되면 또 똑같은 쟁점으로 다투기만 하고 시간만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 기초연금 저소득층에 ‘더 주자’…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 제안

    기초연금 저소득층에 ‘더 주자’…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 제안

    월 최대 32만원인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되 지금처럼 소득하위 70% 노인 모두에게 지급하지 말고 저소득 노인에게 더 많이 주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수완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은 12일 국회 연금특위 공청회에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할 필요성이 인정되나, 일괄적 인상보다는 빈곤 격차 완화를 위해 하위계층에게 더 주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액 올리되 기초연금 지급 소득하위 70%→40%” 예를 들어 내년에는 소득 하위 70%에게 기초연금 35만원을 주되, 2025년에는 소득하위 40%에만 40만원을 주고, 2026년에는 금액을 더 올려 소득하위 40%에게 50만원을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 수급률 70%를 맞추려다 보니 기초연금이 절실하지 않은 노인에게도 지급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으려고 저소득 노인 일부가 기초연금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를 참작해 목표 수급률 70%를 채우도록 선정기준액을 설정하다 보니 실제 제시되는 기초연금 대상 선정기준이 소득하위 70% 선보다 약간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와 급여 수준에 따라 기초연금을 재설정한 세 가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현재 수준만큼(소득대체율 40%) 국민연금을 받고 보험료를 15% 이상으로 올리고선 기초연금은 소득하위 50~60%의 노인에게 지급하는 1안, ▲지금보다 연금을 더 많이 받고(소득대체율 50%) 그만큼 보험료를 더 내되 기초연금 지급 대상은 소득하위 30~40%로 축소하는 2안, ▲보험료율을 9%로 유지하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지금보다 내리고 기초연금은 소득하위 80~100%에게 주는 3안이다. 이 중 3안은 기초연금을 거의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제도로 개편하는 대신 소득대체율을 낮춰 국민연금을 축소하는 것으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지위를 역전시키는 방안이다. “기초·국민연금 연계감액 폐지해야”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서 주는 ‘기초·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계 감액’ 조항은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연계감액의 도입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를 이해하려면 먼저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는 ‘A값’에 대해 알아야 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기초연금액도 A값을 적용해 산출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모두 받는 저소득자는 소득재분배 기능 중복으로 이중 혜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어 혜택을 많이 받을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야 한다는 게 국민연금 연계감액 제도의 취지다. 하지만 김 위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280만명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시에 받았고, 이 중 44만 2000명(7.2%)이 국민연금 연계감액을 적용받아 매달 평균 7만 4502원을 덜 받고 있다”며 “대상자가 많지 않은데다 기초연금 급여가 국민연금 A값의 12%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앞으로 연계감액의 재정절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충남중기청, 특성화고 인력양성 지원

    충남중기청, 특성화고 인력양성 지원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배창우)은 충남드론항공고 등 10곳의 특성화고를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기업수요에 맞는 현장 인력 취업 등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충남중기청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으로 고3 학생을 중심으로, 1팀-1기업 프로젝트, 교원 직무연수 등 4개 필수 프로그램을 포함한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경영·IT·디자인·신기술 등 특성화고만의 분야가 부족하고, 고1~2 학생 대상 단계적 교육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충남중기청은 올해부터 참여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여 필수 프로그램을 기존 4개에서 취업맞춤반, 중소기업 이해연수 2개로 축소해 참여학교가 각각의 특성화 전략에 맞춰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문기관을 활용해 특성화고가 필요로 하는 공통교재 개발·보급, 특화교육 과정운영 등의 교육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배창우 청장은 “졸업 후 기업에서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여 연착륙할 수 있도록 보다 두터운 선취업 후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지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지금부터 17개 시도의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원팀”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지금부터 17개 시도의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원팀”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17개 시도의회의장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17개 시도의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원팀이 돼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대전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3차 임시회에서 지난 6일 개최된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비롯한 지방4대협의체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공동결의를 했다”라며 “지금부터 17개 시도의회는 집행기관과 함께 세계 각국의 우호·자매도시에 서한발송과 방문 등을 통해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집행기관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주는 것과 동시에 제도 마련에도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협의회는 6일 지방 4대 협의체 공동결의를 통해 ▲범국민 붐업 분위기 조성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지지를 위한 외교 역량 결집 ▲균형발전 및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노력 ▲지방과 중앙의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힌다. 개최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경제·문화 올림픽으로 경제적·문화적·외교적으로 영향력이 큰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오는 11월 말 제173차 국제박람회 기구총회 시 171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국이 결정된다. 한편 이날 협의회 임시회에는 총 10건의 안건이 상정돼 원안동의, 가결됐다. 김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과 ‘자동차 급발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직접 제출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도매시장법인 지정·평가권한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고, 중앙도매시장의 업무규정 변경 시 중앙부처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현행 농안법령을 업무규정 범위축소나 장관의 승인을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은 정부의 주도적인 조사와 입증책임을 제조사에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외에도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한우산업 기본법’ 제정 촉구 건의안 ▲어린이 통학버스 전기차 보급 확대 촉구 건의안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추진 기구 설치·운영 관련 건의안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를 위한 ‘공공감사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의결 촉구 건의안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도입촉구 건의안 ▲농작물 재해 보상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 ▲농어업용 전기요금제도 개선 건의안 ▲제주 4·3 특별법 국회의결 촉구 건의안이 채택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방의회가 책임감 있고 투명성 높은 활동으로 시·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면 보다 많은 권한과 정책적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도의회의 구성원 모두가 국민을 위한다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설] 간호·의료법 중재안, 더 보완해 여야 합의로 처리하라

    [사설] 간호·의료법 중재안, 더 보완해 여야 합의로 처리하라

    당정이 어제 보건·의료단체들과 간담회를 열어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대한간호협회 측이 반발해 중도 퇴장하면서 사실상 중재가 무산됐다. 이대로라면 내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간호법은 8개월 넘게 법사위원회에 묶여 있다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민주당은 어제 “시간끌기용 쇼에 불과했다”며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대한의사협회 등 간호법에 반대하는 의료 단체들은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여서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간호협회가 보완점을 요구하면 당정 조율을 거쳐 중재안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제 나온 중재안이 의사협회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등 한쪽으로 기운 탓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간호법 중재안의 경우 원안의 핵심 쟁점이었던 1조의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하고, 법안 이름도 간호법에서 간호사처우 등에 관한 법으로 바꿨다.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 의료, 단독 개원을 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의사협회 우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 간호사의 독자적인 의료 행위를 제어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는 만큼 과도한 제동이다. 여당은 의료법 중재안도 의사단체 요구를 반영해 면허 취소와 재교부 기준을 완화했다. 의료인의 면허 취소 기준을 ‘금고 이상 선고를 받은 모든 범죄’에서 ‘의료 관련 범죄와 성 범죄, 강력 범죄’로 범위를 축소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과의 형평성에 견줘 볼 때 이해하기 어렵다. 동일한 사유로 면허가 다시 취소되면 10년 안에 재교부를 못 받게 한 규정도 5년으로 대폭 단축했는데 지나친 봐주기 아닌가. 시간이 촉박하지만 당정이 좀더 전향적인 자세로 직역단체를 설득해 합리적인 중재안을 도출해야 한다. 직역단체들도 끝까지 자신들만 옳다고 우기면 결국 ‘밥그릇 싸움’으로밖에 안 보인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야당 또한 대통령 거부권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 셈법으로 법안을 무리하게 밀어붙여선 안 된다. 간호법과 의료법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정도다. 그래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개선이라는 법 제정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
  • 삼성 메모리 감산 선언에 “터널에 빛”… 마이크론 주가 8% 뛰는 등 업계 들썩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도 ‘무감산’ 기조를 고수해 온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 선언하면서 업계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삼성의 감산이 불황의 끝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감산 선언은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6만 5900원에 마감했다. 메모리 감산을 밝힌 지난 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앞서 삼성전자는 7일 전년 동기 대비 95.8% 급감한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6000억원)을 공시하면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감산 결정을 처음으로 밝혔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역사상 최악의 메모리 업황이 전개되고 있으나 삼성전자 감산 발표를 통해 바닥 형성을 향한 변곡점을 지났다”면서 “올해 업황과 주가는 2019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메모리 반도체는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축소로 1분기 가격 하락 폭이 줄었고 2분기 출하량 증가, 3분기 재고 감소, 4분기 현물가 상승 순서로 업황 개선이 이뤄졌다. 삼성의 감산은 메모리 업계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는 8.04% 급등한 63.27달러를 기록하며 1년여 만의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웨스턴디지털의 주가도 8.2% 오른 38.0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의 브라이언 친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감산에 대해 “터널에 빛을 더한다. 수십년 만의 가장 큰 메모리 공급 불균형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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