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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불황에도 스마트폰 1위 지킨 삼성전자...“애플, 이미지센서 수율 역풍 맞을수도”

    시장 불황에도 스마트폰 1위 지킨 삼성전자...“애플, 이미지센서 수율 역풍 맞을수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의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도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하는 애플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면서도, 애플이 핵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직전 분기 대비 6.6% 감소한 2억 7200만대로 집계됐다. 1~2분기 합산 출하량은 5억 22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3.3% 감소했고,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0년 만의 최저치에 해당한다.트렌드포스는 상반기 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 크게 ▲ 제한적인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 신흥시장 인도의 소비 미전환 ▲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분기에는 과잉 재고 문제가 해소되면서 시장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장기화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시장의 소비 절벽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5390만대를 출하하며 출하량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2.4%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연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후광 효과가 점차 약화하면서 2분기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플립5에 대해서는 “갤럭시S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판매량을 고려하면 전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마다 3분기에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는 애플은 2분기가 가장 실적이 저조한 시기다. 곧 출시할 신모델 판매를 위해 기성 모델 생산을 축소하기 때문이다. 애플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4200만대로 전분기 대비 21.2% 감소했다.트렌드포스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경우, 애플은 오랫동안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밀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CMOS 이미지센서의 수율 저하로 인해 역풍을 맞을 수 있으며, 이는 3분기 생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MOS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사람 눈의 망막처럼 이미지를 포착하는 하는 장치로, 애플에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는 소니는 센서 수율(전체 생산 중 양품 비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오는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는 애플이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는 출시 시기를 4주가량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아이폰 15 시리즈 출하량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내년부터 ‘0세 아기’ 월 100만원 부모급여 지급됩니다”

    “내년부터 ‘0세 아기’ 월 100만원 부모급여 지급됩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구에 매달 100만원의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와 같은 아동수당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만 0세에 70만원 지급하던 부모급여의 금액이 상향 조정되는 것으로, 1세에게는 50만원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또 만 8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원은 별도로 지급된다. ‘6월 인구’ 역대 최대폭 감소…‘부모급여’ 출산율에 도움될까 다만 단순히 양육비용을 덜어주는 것만으로는 저출생을 해결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저출생 배경으로 취업난, 경력 단절, 높은 교육비, 치열한 경쟁 등 사회구조적 문제가 출산·육아에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상 합계출산율은 상반기에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점에서 조만간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인구 자연 증감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8205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출생아는 동월 기준 역대 최소인 1만 8615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인 2만 6820명을 기록한 결과다.통계청은 2021년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서 자연 감소 규모가 2020년 3만 3000명, 2021년 5만 3000명, 2022년 7만 9000명, 2023년 10만 1000명으로 늘다가 2024년 1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 10만 7000명, 2026년 10만 4000명 등으로 한동안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지난해 0.77명에서 올해 0.73명으로 줄고 내년에는 0.70명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저출생 기조가 뒤집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 세계최대 ‘코뽈소 농장’ 팔린 사연

    세계최대 ‘코뽈소 농장’ 팔린 사연

    ‘무시무시한 돌진’을 상징하는 코뿔소가 왜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을까. 장신구로 가공하거나 항암 효과, 정력 보강, 해열 및 해독 등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마구잡이로 사냥하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에선 가죽을 팔아도 돈이 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선 코뿔소의 뿔 거래를 불법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너무나 역부족이어서 한숨만 쑥쑥 자랐을 뿐이다. 한때 코뿔소 밀렵을 막으려고 뿔을 자른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코뿔소의 자신감을 꺾어 서식 범위를 축소하고, 상호작용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디 ‘뿔 없는 코뿔소’가 가당키나 한가. 조사 결과 뿔을 잃은 코뿔소들의 서식 범위가 급격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컷과 암컷의 서식 범위가 각각 38%, 53% 줄어들었으며 일부 수컷의 경우 서식지가 82%까지 축소됐다. 또 뿔이 제거된 코뿔소들이 의도적으로 서로를 기피하면서, 뿔이 없으면 상호작용이 3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뿔이 잘리지 않은 코뿔소들은 서식 범위를 50% 확장했다. 게다가 코뿔소 뿔은 손톱처럼 계속 자라서 18~24개월마다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야 하고, 뿔을 뽑다가 코뿔소와 작업자 모두 위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인공으로 코뿔소 뿔을 만드는 기술도 나와 잠시나마 눈길을 끌었다. 인공 장기를 생산하는 3D 바이오프린팅과 코뿔소 DNA로 합성 케라틴을 만들면 유전적으로 코뿔소 뿔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코뿔소를 인공으로 배양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성공했다는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코뿔소를 보존하자”는 인간의 목소리가 정말인지 의구심만 키웠다. 총체적으로 풀이하면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되려 코뿔소 뿔을 홍보하는 결과를 낳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서식하는 코뿔소는 1만 6000여마리에 불과하다. 20세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한때 밀림을 지배했던 코뿔소는 이젠 소수생물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참담하다. 그런데 그나마 한 줄기 빛처럼 달가운 소식이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에 있는 세계 최대 코뿔소 농장 ‘플래티넘 라이노’(Platinum Rhino)가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아프리카 파크’에 인수됐다. 이곳에선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27배인 78㎢ 에 2000여마리의 흰코뿔소를 키우고 있다. 아프리카 파크는 “남아공 정부의 지원을 받고 긴급모금, 철저한 실사를 거쳐 농장과 코뿔소를 모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며 “향후 10년 내 코뿔소들을 잘 관리되고 안전한 지역에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사육 프로그램은 단계적으로 중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플래티넘 라이노는 관광개발 사업자인 존 흄(81)이 흰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마련한 시설이다. 흄은 지난 30년 동안 1억 5000만 달러(약 1988억원)를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경비 인력만 100명에 달하는 등 밀렵꾼으로부터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순찰에 가장 큰 비용이 들었다. 그러다 저축 고갈로 운영자금을 대기 어렵게 된 흄은 올 3월 농장을 1000만 달러(약 132억원)에 경매 매물로 내놓으며 “호화 요트를 소유하는 대신 코뿔소 멸종을 막을 억만장자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남겼다. 이후 6개월 가까이 아무도 응찰하지 않다가 결국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아프리카 파크는 12개국 정부와 협력해 야생동물 보호구역 22곳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관계자는 농장 인수에 대해 “멸종 위기에 가까운 동물에게 던져진 생명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 [속보] 8월 물가 3.4% 상승… 3개월 만에 3%대 재진입

    [속보] 8월 물가 3.4% 상승… 3개월 만에 3%대 재진입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4%를 기록하며 지난 5월 3.3%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재진입했다. 폭염과 폭우가 물가 상승률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해 지난 7월 2.3%로 2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 영향으로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 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11.0% 하락했지만, 지난 7월 -25.9%에서 하락 폭이 축소돼 상승 폭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올해 3월 4.4% 이후 최대 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상승했다.
  • 8월 소비자물가 3.4% 상승…석달만에 다시 3%대

    8월 소비자물가 3.4% 상승…석달만에 다시 3%대

    8월 소비자물가가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도 작년 높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보다 상승 폭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올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에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 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11.0% 하락했다. 7월까지 계속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25.9%)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올해 3월(4.4%) 이후 최대 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3.9%, 3.3% 상승했다.
  • G밸리 넘어 ‘AI 시티’… 금천은 곧 과학이다

    G밸리 넘어 ‘AI 시티’… 금천은 곧 과학이다

    로봇 축구·디지털 키오스크 체험모형 도시에선 자율 주행차 다녀사흘간 주민 6000명 찾아와 열기“과학기술의 일상화 느끼는 기회” 지난 1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 일대가 인파로 북적였다. 사람들의 시선은 1층 로비 한가운데 자리잡은 모형 도시에 쏠렸다. 금천구를 축소해 놓은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였다. 사물감지 센서와 코딩 프로그램을 장착한 소형 자동차가 도심을 누비며 도로 신호에 맞춰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가득 찬 재활용 쓰레기를 실어 나르는 모습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흥미롭게 지켜봤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대표적인 교육 정보기술(IT) 기업 아이씨뱅큐(ICBANQ)가 개발한 이 디지털 장비를 직접 시연해 보며 구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체험하고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금천과학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열렸다. 올해 5회를 맞이한 금천과학축제를 찾은 6000여명의 주민은 46개의 체험부스와 로봇 공연, 과학 강연, 매직쇼 등 풍성한 행사를 만끽했다. 유 구청장은 중학생들과 로봇축구 대결을 벌이고, 초등학생과 디지털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디지털 키오스크 교육을 받으면서 모든 부스를 알차게 돌아봤다. 공연과 강연이 중심인 컬처존, 퓨처존(전시·체험), 힐링존(디지털·소통), 스마트존(교육·대회) 등 4개의 공간으로 나뉜 행사장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컬처존에서는 대형 로봇 타이탄 공연이 4회 열렸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온 아이들은 넋을 잃고 실감 나게 움직이는 로봇을 눈에 담느라 바빴다. 금나래아트홀에서 열린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쇼에는 500여명이 몰렸고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강연도 큰 박수를 받았다. 3D스캐너 체험, 서울시립과학관의 ‘방탈출 버스’, AI 축구 체험 등은 초중고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금천청소년과학동아리 ‘G 해커톤’에는 8개 팀이 참가해 사물인터넷(IoT) 홈 오토메이션을 주제로 각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로 실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금천사이언스큐브 코딩드론 경진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청소년 60명이 참가해 블록코딩을 활용한 화려한 드론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유 구청장은 “디지털 일상화, 과학기술의 생활화, 과학문화의 대중화를 목표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4차 산업기술을 체험해 보며 원리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고 과학을 일상처럼 가깝게 느낄 기회”라고 말했다.
  • 경찰청 “수사 인력 안 줄일 것”… 조직 개편 앞둔 내부는 뒤숭숭

    경찰청 “수사 인력 안 줄일 것”… 조직 개편 앞둔 내부는 뒤숭숭

    연이은 흉악 범죄 이후 ‘치안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경찰이 일부 수사 기능 축소 우려에 “수사 대응력이 낮아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끔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수사 인력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 구조가 확정된 이후에는 수사 현장에서의 대응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인력 재배치, 조직 개편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인 경찰청은 이달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의무경찰 재도입 방안을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고, 이후 인력 재배치와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내부망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기능 중복 또는 필요성이 감소한 부분을 조정하고 통합하겠다”고 조직 개편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윤 청장은 이날 내부 회의에서도 조직 개편에 대해 “단순히 지구대·파출소에 인력을 나눠 주는 방식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규모 증원이 없는 상황에서 순찰 등의 업무를 하는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늘리고 치안 관련 업무를 강화하려면 시도청이나 본청 일부 부서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에서는 교통국이나 외사국 등이 인력 감축 부서로 거론된다. 인력 증원 없이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특정 부서에 업무 과부하가 걸리고 이후 일이 많은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순찰 강화 등 치안 관련 인력의 단순 증원보다 흉악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현상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치안 인원을 늘려서 흉악 범죄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도청이나 인력이 줄어드는 부서에 남게 되면 업무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 경찰, “조직 개편으로 수사 대응력 낮아지지 않아”…내부는 뒤숭숭

    경찰, “조직 개편으로 수사 대응력 낮아지지 않아”…내부는 뒤숭숭

    서울 신림역·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등 연이은 흉악 범죄 이후 ‘치안 중심’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경찰이 일부 수사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사 대응력이 낮아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끔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수사 인력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구조가 확정된 이후에는 수사 현장에서의 대응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재 인력 재배치와 조직 개편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달 중으로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의무경찰(의경)을 재도입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8000명 수준의 인력을 치안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가 다음 날 “경찰 인력을 재배치한 뒤 필요시 의경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치안 중심으로 경찰 인력 재편을 적극 추진하다”고 주문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내부망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기능 중복 또는 필요성이 감소한 부분을 조정하고 통합하겠다”고 조직 개편 방향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내부회의에서도 조직 개편에 대해 “단순히 지구대·파출소에 인력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 증원이 없는 상황에서 순찰 등 업무를 하는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늘리고 치안 관련 업무를 강화하려면 시도청이나 본청은 물론 교통이나 외사 등 일부 부서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 경찰 내부에서는 추가 인력 투입 없는 조직 개편은 특정 부서 업무 과부하와 기피 현상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단순히 치안 관련 인력을 늘릴 것뿐 아니라 흉악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전제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도청이나 인력이 줄어드는 부서에 남게 되면 업무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고 전했다.
  • “이러다 나라 없어질라”…‘6월 인구’ 역대 최대폭 감소

    “이러다 나라 없어질라”…‘6월 인구’ 역대 최대폭 감소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지난 6월 인구가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인구는 8205명 자연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6월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인 1만 8615명에 그쳤지만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인 2만 6820명을 기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5만 203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미뤄볼 때 올해도 연간 10만명 안팎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1983년에는 51만 5000명에 달했으나 ▲1993년 48만 2000명 ▲2003년 24만 9000명 ▲2013년 17만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2020년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3만 3000명)로 전환했고 2021년(-5만 7000명)과 지난해(-12만 4000명·잠정)에도 자연 감소했는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통계청이 2021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를 보면 자연 감소 규모가 ▲2020년 3만 3000명 ▲2021년 5만 3000명 ▲2022년 7만 9000명 ▲2023년 10만 1000명으로 차츰 늘다가 2024년 11만명 정점을 찍은 뒤 ▲2025년 10만 7000명 ▲2026년 10만 4000명 등으로 한동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중간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로 실제 감소세는 더 빨라지고 있다. 이 시나리오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을 지난해 0.77명, 올해 0.73명으로 줄다가 내년 0.70명으로 바닥을 친 뒤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가정했다. 하지만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아, 저출생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합계출산율은 0.6명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땅끝보다 한걸음 더 ‘스카이워크’… 한반도의 시작과 끝을 마주하다

    땅끝보다 한걸음 더 ‘스카이워크’… 한반도의 시작과 끝을 마주하다

    한반도의 남쪽 끝이자 대륙의 시작인 땅끝마을.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땅끝에 서는 마음은 어떨까.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한반도의 머리인 백두에서 시작된 지맥이 등줄기를 따라 휘몰아쳐 오다 땅끝에서 숨을 고르고 우뚝 멈춰 섰다. 땅끝마을의 사자봉이다. 땅끝바다를 마주보는 사자봉 정상에는 횃불 모양의 땅끝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는 북쪽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첩첩산중, 동쪽으로는 흰 물살을 일으키며 노화도와 보길도를 오가는 여객선, 드넓게 펼쳐진 양식장 사이를 오가는 어선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남으로는 흑일도, 백일도, 노화도, 보길도 같은 섬과 다도해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날씨가 좋은 날은 제주도까지 볼 수 있으니 땅끝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일출과 일몰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해 끝인 12월 31일부터 1월 1일 사이에는 해넘이와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해발 400여m의 사자봉 전망대까지 바다의 절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오를 수 있게 모노레일이 깔렸다. 땅끝마을의 또다른 명물이다. 3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서남해의 육지와 바다가 맞닿은 해남군은 고대 해양국가의 거점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문화가 만난 곳이었다.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의 미황사 사적비에는 땅끝의 역사가 쓰여 있다. 신라 경덕왕 8년(749년) 인도에서 건너온 돌배가 불상과 경전을 싣고 사자포구에 들어왔는데 아도화상이 이를 알고 불상과 경전을 모셔다가 미황사를 창건했다고 기록돼 있다. 불교의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사자봉 정상엔 횃불 모양 전망대보석처럼 빛나는 다도해 잡힐 듯맑은 날엔 멀리 제주도까지 보여 코리아 둘레길의 시작점 땅끝탑젊은이 최애 성지인 ‘스카이워크’유리바닥 너머 바닷물에 스릴 짱 6대륙 땅끝 한데 모은 ‘땅끝공원’1만 3000㎡ 규모 산책로 펼쳐져실제보다 줄인 각국 땅끝탑 눈길 ●국토순례 성지 ‘코리아 둘레길’ 전망대에서 아래쪽으로 500여m를 내려가면 우리나라 땅끝 지점을 가리키는 땅끝탑이 서 있다. 북위 34도 17분 38초 한반도 땅끝에 우뚝 솟은 세모꼴의 기념탑이다. 이곳에서 육지가 시작된다. 땅끝탑에는 손광은 시인의 시가 새겨져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맨끝 땅/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길손이여/토말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백두에서 토말까지 손을 흔들게/수천년 지켜온 땅끝에 서서/수만년 지켜갈 땅끝에 서서/꽃밭에 바람 일 듯 손을 흔들게/마음에 묻힌 생각/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게” 땅끝탑 위용에 걸맞게 웅장한 시다.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기상을 잘 표현했다. 땅끝탑은 많은 사람이 국토 순례를 시작하기도, 마치기도 하는 곳이다. 끝은 시작이기도 하다. 최근 조성된 ‘코리아 둘레길’은 한반도 외곽을 4가지 길로 나눴다. 해파랑길(동해안)과 서해랑길(서해안), 남파랑길(남해안), DMZ 평화의 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4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땅끝탑 주변에는 스카이워크가 조성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땅끝탑 스카이워크는 ‘땅끝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주제로 해 한반도의 시작이자 끝을 의미하는 알파와 오메가의 기호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바닥의 일부가 투명한 강화유리로 돼 있어서 땅끝바다 위를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땅끝마을에서 만나는 ‘세계의 땅끝’ 땅끝 명소의 하나로 세계땅끝공원이 있다. 세계 6대륙의 땅끝을 한번에 만나는 곳이다. 땅끝 전망대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에서 가깝다. 1만 3000㎡ 규모로 대륙의 땅끝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6대륙을 상징하는 정원이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다. 6대륙의 땅끝은 포르투갈 호카곳을 비롯해 아프리카 테이블마운틴, 멕시코 엘아르코데카보산, 아르헨티나 에클레어 등대, 호주 오페라하우스와 해남 땅끝마을의 땅끝탑이다. 실제보다 축소된 크기의 조형물과 함께 6대륙 땅끝의 의미가 담긴 안내판을 배치하고 대륙별 민속음악이 흘러나오게 동선을 꾸몄다. 특히 땅끝 관광지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이국적인 조경이 어우러져 사진 찍는 데 그만이다.●국내 최대 규모 ‘해양자연사박물관’ 해남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다. 마도로스로 전 세계 바다를 항해하던 임양수 관장이 40년 넘게 수집한 1만 5000여종, 5만 6000여점의 해양자원을 전시한다. 국내 관련 박물관 중 최대 규모다. 상어의 입을 통과하는 출입문과 문어가 건물 옥상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건물의 외관이 멀리서도 눈에 띈다. 땅끝 주변에는 고운 모래로 이뤄진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어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대표적인 곳이 송호리 해수욕장이다. 긴 해송림과 고운 모래, 잔잔한 파도가 호수와 같다고 해 ‘송호’다. 송호리 해수욕장 가까이 땅끝오토캠핑리조트에는 캐러밴과 오토캠핑장, 야영장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5분 거리의 황토나라 테마촌에는 객실과 야영장이 있다. 땅끝에서 북평, 북일면을 잇는 해변도로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낙조에 물드는 해변은 백미로 꼽힌다.
  • [단독]與野, 오늘 코인 조사 동의서 제출…민주 ‘코인 3인방’ 조사는 유야무야

    [단독]與野, 오늘 코인 조사 동의서 제출…민주 ‘코인 3인방’ 조사는 유야무야

    여야가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8일 권익위의 제출 요청 후 한 달여 만으로, 가족 정보까지 모두 제공하라는 권익위의 요청과 달리 ‘의원 개인 한정’으로 대상이 축소돼 충실한 조사가 이뤄질지 여전히 의문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양당 의원 전원에게서 취합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의서’를 4일 제출키로 했다. 여야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태 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산신고 및 권익위 전수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전수조사 동의서에서 국회의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개인정보 제공 대상에서 빠지면서 ‘맹탕 조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의원의 배우자가 가상자산을 거래했을 때도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는데 이를 적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의원 자신이 가상자산을 거래한 경우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해외거래소를 이용했다면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민주당은 가상자산 보유 사실이 드러난 김홍걸·김상희·전용기 의원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체 조사를 종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걸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사단으로부터 문제 될 게 없어 조사를 종료한다고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선친의 동교동 자택을 상속받으면서 약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2억 6000만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상희 의원과 전 의원은 가상자산을 공부하려 소액 투자를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마치고 민주당에서 추가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이미 제명안이 부결된 김남국 의원의 사례처럼 ‘제 식구 감싸기’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국민의힘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에도 김 의원의 전례가 여당 의원들의 징계 회피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의서 제출과 별도로 여야 간 관련 정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키고 자체 조사마저 소리 소문 없이 종결한 마당에 국민의힘 의원만 문제가 있다는 정치 공세가 공감을 얻을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 여가부 내년 청소년활동 예산 전액 삭감, 왜

    여가부 내년 청소년활동 예산 전액 삭감, 왜

    정부가 내년도 여성가족부 예산으로 올해보다 9.4% 늘어난 1조 7153억원을 편성한 가운데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은 전액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겠다”는 내용을 ‘장관 약속 2호’로 내세울 만큼 학교 안팎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던 여가부 계획에 비상등이 켜졌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가부에서 받은 내년도 예산안 설명자료를 인용해 “올해 본예산 기준 38억 2500만원이었던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이 내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3일 전했다. 이를 포함한 청소년 정책 예산은 6.9% 줄어든 2352억원가량으로 편성됐다.여가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장관 약속 2호’의 출발점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잼버리가 파행하면서 청소년 예산도 감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잼버리가 종료되면서 올해까지 관련 예산으로 편성됐던 128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이 청소년 예산 축소의 직접적 요인이기도 하다. 잼버리와 무관하게 내년부터 없어지는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 ▲청소년어울림마당·동아리 지원 등이다. 여가부는 삭감 이유에 대해 ‘재정사업 자율평가 결과 미흡’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주도한 청소년 단체가 여가부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목적을 벗어난 보조금을 전액 환수하겠다”던 여가부의 방침이 예산안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항목별 예산이 삭감되면서 청소년활동 활성화 정책의 추진력에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여가부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수련시설 등의 기관들과 협업해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 활동 늘리겠다”던 여가부, 내년 예산 전액 삭감

    “청소년 활동 늘리겠다”던 여가부, 내년 예산 전액 삭감

    정부가 내년도 여성가족부 예산으로 올해보다 9.4% 늘어난 1조 7153억원을 편성한 가운데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은 전액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겠다”는 내용을 ‘장관 약속 2호’로 내세울 만큼 학교 안팎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던 여가부 계획에 비상등이 켜졌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가부에서 받은 내년도 예산안 설명자료를 인용해 “올해 본예산 기준 38억 2500만원이었던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이 내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3일 전했다. 이를 포함한 청소년 정책 예산은 6.9% 줄어든 2352억원가량으로 편성됐다. 여가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장관 약속 2호’의 출발점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잼버리가 파행하면서 청소년 예산도 감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잼버리가 종료되면서 올해까지 관련 예산으로 편성됐던 128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이 청소년 예산 축소의 직접적 요인이기도 하다. 잼버리와 무관하게 내년부터 없어지는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 ▲청소년어울림마당·동아리 지원 등이다. 여가부는 삭감 이유에 대해 ‘재정사업 자율평가 결과 미흡’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주도한 청소년 단체가 여가부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목적을 벗어난 보조금을 전액 환수하겠다”던 여가부의 방침이 예산안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항목별 예산이 삭감되면서 청소년활동 활성화 정책의 추진력에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여가부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수련시설 등의 기관들과 협업해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여야 ‘코인 전수조사 동의서’ 4일 제출…野 자체조사는 사실상 종결

    [단독] 여야 ‘코인 전수조사 동의서’ 4일 제출…野 자체조사는 사실상 종결

    여야가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8일 권익위의 제출 요청 후 한 달여 만으로, 가족 정보까지 모두 제공하라는 권익위의 요청과 달리 ‘의원 개인 한정’으로 대상이 축소돼 충실한 조사가 이뤄질지 여전히 의문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양당 의원 전원에게서 취합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의서’를 4일에 제출키로 했다. 여야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태 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산신고 및 권익위 전수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전수조사 동의서에서 국회의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개인정보 제공 대상에서 빠지면서 ‘맹탕 조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장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의원의 배우자가 가상자산을 거래했을 때도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는데, 이를 적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의원 자신이 가상자산을 거래한 경우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해외거래소를 이용했다면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민주당은 가상자산 보유 사실이 드러난 김홍걸·김상희·전용기 의원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체조사를 종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걸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사단으로부터 문제 될 게 없어 조사를 종료한다고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선친의 동교동 자택을 상속받으면서 약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2억 6000억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상희 의원과 전 의원은 가상자산을 공부하려 소액 투자를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사단을 정식으로 종료한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조사가 어느 정도 종료가 된 것은 맞다”고 전했다.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마치고 민주당에서 추가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이미 제명안이 부결된 김남국 의원의 사례처럼 ‘제식구 감싸기’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국민의힘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에도 김 의원의 전례가 여당 의원들의 징계 회피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의서 제출과 별도로 여야 간 관련 정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인라 통화에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키고 자체조사마저 소리소문 없이 종결한 마당에 국민의힘 의원만 문제가 있다는 정치공세가 공감을 얻을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 “백화점 확장 ‘대안’ 찾아야 하나?” 광주신세계 ‘속앓이’

    “백화점 확장 ‘대안’ 찾아야 하나?” 광주신세계 ‘속앓이’

    광주신세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백화점 신축·이전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계획을 발표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인허가 행정절차의 첫 관문인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도 아직 열리지 않아서다. 신세계는 이에 따라 신축·이전 사업의 장애물로 꼽히는 교통영향평가 및 광주시 소유 도로 편입에 따른 특혜논란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함께 기존 사업계획 축소 등 대안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3일 광주시와 신세계에 따르면, 광주시는 서구 광천동 백화점 신축·이전 계획 심의를 앞두고 신세계 측이 제출한 ‘교통체증 해소 및 지역상생 등을 위한 조치계획서’의 적정성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 3월 30일 열린 제4회 광주 도시계획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기존백화점 활용방안을 비롯한 9개 현안에 대한 대책을 담은 ‘조치계획서’를 지난 6월 30일 광주시에 제출했다. 이어 광주시의 추가 보완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8월 9일 최종 조치계획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그러나 지난 8월 23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안건에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사업’을 올리지 않았다. ‘백화점 확장과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변경에 따른 교통영향 평가 및 대책의 적정성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이와 관련, “지난해 8월 17일 백화점 신축·이전 계획을 발표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인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는 실질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다”며 “9월에 공동위원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인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고민이 크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신세계는 특히,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국내에서도 시장상황과 투자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의 인허가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플랜B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바로 인근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현대백화점과 경쟁을 할 수 있으려면 신세계 신축·이전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만약의 경우 신축·이전이 어렵거나 시기가 많이 늦춰진다면 오는 10월 철거 예정인 이마트 부지에만 백화점을 새로 건립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판매시설인 이마트 부지에만 백화점을 건립할 경우 시 소유 도로를 편입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새로 수립하거나 공공기여를 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당장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으로서 대안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신세계에서 제출한 조치계획서의 적정성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한 뒤 협의가 마무리되면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000억원을 들여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축될 백화점의 영업 면적은 현재의 4배 규모인 16만 330㎡(약 4만 8000평)에 이른다.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국내 백화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 “또 2명을 잃었다”…검은 옷 입은 30만 교사 국회 모였다

    “또 2명을 잃었다”…검은 옷 입은 30만 교사 국회 모였다

    목숨을 끊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2일 오후. 검은 옷차림을 한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국회의사당 인근을 새까맣게 뒤덮었다. 집회에 모인 이들은 한여름 같은 날씨에도 하나같이 검은 옷을 맞춰 입고 고인을 기리며, 정부에 교권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운영진인 ‘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명이 모였다. 7주째 토요일마다 열린 집회 중 가장 큰 규모다. 국회 정문에서 여의도공원 방향으로 난 8개 차로가 꽉 찼고 공원 주변 도로는 물론 국회에서 1㎞ 떨어진 5호선 여의도역까지 검은 행렬이 이어졌다. 집회 사회자는 “무더운 올여름 매주 빠지지 않고 5000명이 20만명이 될 때까지 교사 생존권을 이야기했음에도 또다시 2명의 동료를 잃었다”고 운을 뗀 뒤 “교사의 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는 건 7주 전과 다름이 없다. 서이초 사건이 알려진 지 40여 일인데 관리자와 교육부·교육청, 국회는 도대체 어디서 뭐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최근 경기 고양과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잇따라 목숨을 끊은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서이초 교사의 전 동료라고 밝힌 A교사는 연단에 올라 “선생님은 퇴근 후 독서를 즐기고 심지가 곧은 사람이었고, 미술을 잘해 직접 학습지를 만들며 정성을 쏟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대학원 동기라고 밝힌 B씨는 “(고인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고 따듯한 마음으로 온기를 전해주던 사람”이라면서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더 이상 무엇이 정의인지 가르쳐줄 수가 없다”고 울먹였다. 교사들은 이날 ▲아동복지법 개정 ▲학생·학부모·교육 당국 책무성 강화 ▲분리 학생의 교육권 보장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과정 교사 참여 의무화 등 8가지 내용을 담은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하는 아동복지법 제17조5의 법안 개정을 요구했다. 정서적 학대 행위가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돼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무분별하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집회 운영진은 “아동학대로 신고되면 해당 교사는 즉시 교실에서 배제되며 대부분 수사 중 직위해제된다”며 “이것이 필수 조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사 스스로 진실을 소명하기까지 큰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사들은 집회 내내 ‘공교육 정상화의 그날까지 우리들은 함께 한다’, ‘교육활동은 아동학대가 아니다 아동복지법 즉각 개정하라’, ‘진실 없는 사건수사 진상규명 촉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늘 4일에 임시 휴업 후 집단행동에 나서는 경우 불법 행위로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교육부를 비판했다. 경기 지역 7년 차 C교사는 “선생님들을 죽음으로 내몰아 공교육을 멈추게 만드는 사람들을 벌하고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를 보호하는 게 진정한 법과 원칙”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요구한다. 죽음에 대한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를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4일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가 6학년 담임을 맡은 뒤부터 교직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학교는 사건 다음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해당 교사의 극단 선택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외부와 언론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2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 A(38)씨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이날 해당 학교에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수고하셨습니다,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 “철저한 진상규명, 은폐·축소 처벌” 등의 메시지를 써 학교 앞 담벼락에 남겼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를 길게는 한 달 이상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A씨가 육아와 학교 일을 병행하는 데 힘들어했다는 전날 일부의 보도에 대해 조합은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가족 관계나 양육 등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면서 “고인은 남편의 지방 근무로 시부모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로 이사해 두 자녀의 양육을 시부모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교사노조는 “제보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는 9월 1일 두 차례 부장 회의를 통해 ‘학교에는 책임이 없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교사들에게 얘기했고, 동료 교사들에게 학교 얘기를 밖으로 발설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학교 측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개인사로 축소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배경을 파악하는 데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력하고 있다. 승용차에서는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저축은행 탑5, 2분기 실적 악화…95% 급감

    저축은행 탑5, 2분기 실적 악화…95% 급감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올해 상반기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상위 5개 사의 2분기 실적도 대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의 각 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 합계는 10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907억원)보다 1805억원(94.7%)이나 줄었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낮아진 탓으로 보인다. 5개 사가 2분기에 지출한 이자 비용은 총 50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391억원)보다 111.8% 증가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자산규모가 가장 큰 SBI저축은행의 2분기 순익은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63억원)보다 795억원(92.1%)이나 크게 줄었다. OK저축은행의 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4억원(60.5%) 줄었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3%(93억원) 감소한 1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2분기 196억 순이익에서 올 2분기 176억원의 적자로 전환했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상반기 962억원의 순손실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2분기에는 약 43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약 4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분기 적자 528억원에 비해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상반기 저축은행은 적자로 전환했다”며 “다만 2분기 중 손실 규모가 다소 축소됐고 하반기 들어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한도 줄이고, 금리 올리고”…주담대 문턱 높아진다

    “한도 줄이고, 금리 올리고”…주담대 문턱 높아진다

    최근 가계 빚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금융당국이 전방위적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빚투’(빚내서 투자) 조장 주범으로 꼽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이전보다 한도가 축소될 예정이다.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두달 연속 인상되는 등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 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대출 규제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최근 카카오뱅크·NH농협은행·수협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 등 은행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40년으로 계산하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관련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원리금을 5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전까지 은행권 주담대 최장 만기는 30~40년이었으나 지난 1월 SH수협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도 줄줄이 50년 만기 대출을 내놨다.문제는 50년 만기 주담대가 애초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와 달리 DSR 우회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 DSR은 연 소득 대비 가계 전체 원리금 상환액이 40%를 넘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주담대 만기가 50년으로 길어지면서 대출자로서는 월 상환액이 줄어들면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에 최근 늘어난 가계 부채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고, 관련 방안을 논의해왔다. 50년 주담대, DSR 40년 만기 적용시 대출 규모 수천만원 깎여 이번 금융당국 지침대로 은행이 DSR 산정 과정에서 50년이 아닌 40년 상환을 적용하면, 대출 한도는 이전보다 상당 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A 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이 6500만원인 차주가 대출 금리 4.5%를 기준으로 빌릴 수 있는 50년 만기 주담대는 최대 5억 1600만원이었다. 만기 40년을 적용하면 대출 최대한도는 4억 8100만원으로 줄어들어 이전보다 한도가 3500만원 깎인다. 금융당국의 방침과는 별도로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50년 주담대 상품에 연령제한도 도입했다. 이전에는 신한은행만 40년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에 ‘만 34세 이하’ 연령제한을 뒀다. 최근 다른 은행들도 스스로 50년 만기 상품에 연령 제한을 두거나 아예 팔지 않기 시작했다. 서민들을 위한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두 달째 올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달 7일부터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은 0.25% 포인트,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 소득 1억원 이하 대상)은 0.2%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형의 금리는 연 4.65%∼4.95%로, 우대형의 금리는 연 4.25%∼4.55%로 인상된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계속 동결해오다가 이달 11일부터 일반형의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DSR규제를 받지 않을뿐더러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면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다만 금융권 관계자는 “DSR 규제 예외 적용은 그대로 둔 채 금리만 올린다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억제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 주담대 연령제한하고 대출 대상 축소…금융당국 압박에 대응 가계 빚 증가의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된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자체적으로 주담대 문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1주택 또는 2주택 세대’에서 ‘무주택 세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인터넷 은행 등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주담대 등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차주의 소득심사 등을 면밀히 하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에도 미국 국고채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금융채 등 시장 금리는 덩달아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4.38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3일 4%대에 올라선 뒤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주담대 고정금리의 준거 금리로 쓰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통상 금리가 오르면 대출 억제 효과가 있는데, 최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면서 “금리 요인 외에도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대출을 자극한 것으로 보여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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