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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하종훈 정치부 차장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기세가 오른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겸손’을 강조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낙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강하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띄운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분열 위기에 직면하자 당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反)윤석열’ 기치를 내세워 최대 20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낙관론에는 의구심이 남는다. 리얼미터의 지지율 여론조사(지난달 30일~지난 3일) 결과 민주당은 44.8%, 국민의힘은 37.7%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간 격차는 일주일 전의 12.2% 포인트에서 7.1% 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대통령이 최근 보여 준 ‘낮은 자세’ 덕분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나 민주당이 그만큼 확고한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윤 대통령 측근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 불체포특권 포기, 구속 시 국회의원 세비 박탈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민주당은 ‘눈속임’이라고 폄하하지만, 지난 8월 뒷말만 남긴 채 끝난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도덕성 논란으로 시작된 김은경 혁신위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내세웠으나, 이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발로 유명무실해졌다. ‘꼼수 탈당’ 금지 방안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제명당했던 김홍걸 의원의 복당으로 무색해졌다. 총선 공천룰 변경 같은 혁신위의 일부 제안만 최근 다시 검토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런 와중에 국회 과반 의석(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미 대통령까지 탄핵한 마당에 누구라도 탄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탄핵 카드를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지지자들에게는 속 시원할지 몰라도 중도층 여론 잡기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투명하다. 앞서 지난 2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은 지난 7월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물론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의 결격 사유를 무시하고 임명과 해임을 강행하며 스스로 탄핵을 자초한 측면도 있지만,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은 장관급 인사에 대한 탄핵 거론은 유례없는 일이다. 지난 9월 안동완 차장검사 탄핵에 이어 한 장관과 이 위원장까지 탄핵을 남발하다 보면 탄핵의 정치적 효능은 점차 떨어지게 된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이 대표의 혁신 의지가 관건이다. 과감한 세대교체와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인재 영입은 물론 공천권을 쥔 이 대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는 모습으로 승리를 끌어낸 바 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 제언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부채 제로’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중앙정부의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유지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내년 예산안을 지방의회에 대부분 넘긴 가운데 광역 지자체 중 10여 곳이 지방채 발행을 결정했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로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고, 광주시는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충북과 전남도 발행 규모와 시기만 정하지 않았을 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나머지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에 고민이 많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을 이유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의식해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하는 등 채무가 산적해 있다. 경남도 역시 박완수 지사가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채 발행 붐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 메마른 지역 경제의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빚을 늘려 지역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이다.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부채 제로’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중앙정부의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유지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내년 예산안을 지방의회에 대부분 넘긴 가운데 광역 지자체 중 10여 곳이 지방채 발행을 결정했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로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고, 광주시는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충북과 전남도 발행 규모와 시기만 정하지 않았을 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나머지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에 고민이 많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을 이유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의식해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하는 등 채무가 산적해 있다. 경남도 역시 박완수 지사가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채 발행 붐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 메마른 지역 경제의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빚을 늘려 지역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이다.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허리띠 질끈’ 경남도 제3회 추경예산안 3656억원 감액 편성

    ‘허리띠 질끈’ 경남도 제3회 추경예산안 3656억원 감액 편성

    경남도는 올해 2회 추경보다 3656억원 삭감된 12조 6172억원 규모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대개 추경 예산은 부족한 예산을 늘리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전례 없는 대규모 감액 편성이 현실화했다. 지방재정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남도의회는 7일 개회한 제409회 정례회에서 추경안을 심사해 이달 29일 확정한다.경남도는 국비가 내려오지 않은 사업,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 행사·포상금 축소가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세출을 5172억원 삭감했다. 부모급여와 기초연금, 영유아 보육료 지원, 수소차 보급사업 등 1000여개 사업 규모가 줄었다. 취약계층 지원, 민생안전, 안전 강화 등을 중심으로 사회복지·보건, 농림해양수산, 환경, 교통·물류 분야 예산은 증액했다. 생계급여, 긴급복지,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 등이 대상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감액 편성하였지만 부서와 여러 차례 조정 협의를 거쳐 도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출 예산을 감액했다”면서 “추경에 증액 편성된 예산은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액 편성은 세입 여건 악화가 영향을 끼쳤다. 경남도는 올해 보통교부세 1685억원, 지방세 2954억원 등 세입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본예산 기준 올해 12조원을 돌파했던 경남도 살림살이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내년 본예산은 올해 대비 5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도가 자체 사업에 운용하는 예산 규모도 올해 6600억원에서 내년 5000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세원 발굴, 체납세 징수, 행사문화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활용계획이 없는 공유재산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6일 도청 도청 실국본부장에서 “불요불급한 사업들은 연기하거나 예산을 줄여야 한다”며 “도와 시군에서 하는 행사를 보면 개회식과 가수 초청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도민이 주도하고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행사문화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리 띠를 졸라 매겠다는 지자체 의지와는 달리 미래 투자나 복지 등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가온데, 내년도 본예산은 의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확정한다.
  • 이복현·김주현 이어 與 “은행, 혁신 없이 매년 이자장사”

    이복현·김주현 이어 與 “은행, 혁신 없이 매년 이자장사”

    윤석열 정부가 시중은행의 과도한 이익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는 가운데 여당도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서민 부담 가중에도 은행들이 돈 잔치와 이자 장사를 벌인다고 비판했다. 또 금융당국에 서민금융 지원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서민의 주름살이 날로 깊어지고 한숨 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은 중소서민금융지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속되게 은행권과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적했듯 시중은행은 별다른 혁신 없이 매년 역대 최대 이익을 거둔다”고 언급한 뒤, 반면 중소기업과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활동은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이 자체 지원하는 서민금융 ‘새희망홀씨’ 재원은 2019년(3조 8000억원)을 정점으로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은행들은 300∼400% 성과급을 지급해 임직원의 1인당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은 최근 가계부채를 줄이려 대출 금리 인상 및 심사 강화에 나섰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판을 시작으로 금융당국 수장들이 압박 수위를 높이자 눈치를 보며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에 은행권의 과도한 이익 추구와 독과점 시스템을 지적했고, 3일에는 “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 “서울시 김포구 되면 규제·세금 늘고 예산·권한 줄어”

    경기도 “서울시 김포구 되면 규제·세금 늘고 예산·권한 줄어”

    “경기도 김포시가 서울시 김포구로 편입되면 규제는 늘어나고, 예산은 줄어들 것입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7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 김포구로 편입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팩트 위주로 검토했다”며 “김포시민들이 정확히 알고 판단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우선 규제가 강화된다. 현재, 김포시는 성장관리권역으로 경기도의 GB 해제 총량이 충분해 김포 태리, 고촌1·2 도시개발 등의 신규사업이 가능하다. 반면 김포구가 될 경우 과밀억제권역(서울)으로 변경돼 산업단지 신규 조성이 금지되고 대형건축물 과밀부담금(표준건축비의 5~10%) 부과되며, 4년제 대학 이전도 금지된다. 재정도 축소될 것으로 설명했다. 인구 50만명 규모의 김포시 올해 예산 규모는 1조6103억원이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서울시 관악구 9715억원보다 많고, 예산이 가장 많은 강남구1조2847억원 보다도 3000억원 가량 많다. 구 단위에서는 읍·면을 둘 수 없어 농어촌자녀 대입 특별전형도 없어진다. 또한 읍·면 지역은 등록면허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등에 감면 세율을 반영하지만, 과밀억제권역(서울)에선 중과세율을 적용해 세금이 증가한다. 읍면지역 거주자 중 농·어업·광업인, 사업소득 500만원 이하인 자에게 주어지는 건강보험 감면 혜택도 제외된다. 자치권도 대폭 축소돼 재정·도시계획·주택건설 등 42개 사무권한이 서울시장에게 넘어가는 등 처리가 불가능하다. 오 부지사는 “서울시장이 ‘주민 기피시설을 논의되는 지자체에 넘길 생각은 없다.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면서도 “다만 서울시내에 혐오 시설을 설치할 토지가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를 서울로 편입시키겠다고 시작한 이유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추진되면서’라는 김병수 김포시장의 발언에 대해선 ‘황당하다’며 정면 반박했다.
  • ‘무 부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재정 가뭄 속 지방채, 약일까? 독일까?

    ‘무 부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재정 가뭄 속 지방채, 약일까? 독일까?

    ‘무 부채’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내년 지자체들이 발행할 지방채 규모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 보상과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이중고를 겪은 3년 전 수준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방 빚은 곧 국가채무로 이어질 수 있어 내년 대규모 지방채 발행이 추후 지역 재정에 약이 될지 독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재정건전성 발표 일년도 안 지났는데…지방채 늘리는 지자체 최근 10년 새 지방채 발행 규모가 가장 큰 시기는 2020년과 2021년이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로 수조원의 토지 보상을 위한 급전이 필요해졌고, 동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며 재정지원에 나서야만 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조 597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고, 3조 8567억원을 상환해 순발행액이 마이너스 259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지방채 발행액과 상환액이 각각 3조5422억원, 3조 4448억원으로 엇비슷했고, 2018년에도 지방채 발행액(3조 2825억원)이 상환액(3조 8628억원)보다 적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무려 7조 8000여억원 규모의 지방채가 발행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2년 말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2023년 초까지 만기 도래 지방채·공사채 증권을 최대한 상환하고, 신규 발행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마이너스 순발행(1조 311억원)되며 부채를 줄였다. 하지만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다시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자랑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지자체가 지난해 말 행안부에 보고한 지방채 발행계획 6조 6820억원을 훨씬 웃돌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 이상 졸라맬 허리도 없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부족 재원 1200억원을 지역개발기금으로 차입하고, 내년은 세입 대비 초과 세출예산 요구액 7000억원에 대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4000억원 내외) 이후 부족재원 3000억원에 대한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를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를 새로 발행하더라도 기존 상환분이 있어 2023~2024년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지방채는 2~3억원 정도”라면서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다. 광주시도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충북과 경북, 전남 역시 지방채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충북과 전남은 내년도 지방채 발행 계획만 세워둔 상태로, 규모와 실행 여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경북은 행정안전부의 ‘2024년 공공자금 관리 기금’ 사용 조사에서 2000억원(도 1500억원 시군 500억원)을 신청해 여지를 남겼다.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내년 추경 때 세입 및 세출 여건을 고려해 지방채 발행을 최종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더 이상 빚내긴 부담 일부 지역은 지방채 발행을 포기했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높아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대응과 공무원 증원, 일자리재단, 관광재단 등과 같은 공공기관 신설 등을 이유로 그동안 지방채를 발행해 왔다. 지난 2018년 700억원, 2019년 600억원, 2020년 700억원, 2021년 1,300억원 등 매년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에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할 채무가 산적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황에 따라 더 어려워지면, 그때 가서 (지방채 발행을)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500억원가량 감액 편성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지방채 발행 검토는 후순위로 미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역개발기금 등 일반회계에서 쓰자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세수 부족 등 예산이 여유롭진 않지만 최대한 빚을 내지 않고 버텨보겠다는 것이다.빚 갚으려 빚낸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 수준이다. 또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일명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위해 지자체에서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차환채는 당시 일시적으로 잠시 이슈가 됐을 뿐 현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디벗, 혁신학교 등 핵심 교육정책 효율 극대화, 발상 전환에 달렸다”

    정지웅 서울시의원 “디벗, 혁신학교 등 핵심 교육정책 효율 극대화, 발상 전환에 달렸다”

    실리콘밸리 최고의 인큐베이터인 스티븐 호프먼은 ‘예산이 적을수록 성공한다’라고 주장했다. 예산이 많으면 속도가 더디고 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에 새로운 길보다는 정해진 결과에 안주하고 따라가기 때문이다. 정책예산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많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정책인지 확신할 수 없고, 그 성과 또한 비례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적은 예산은 다양한 의견을 통해 효율을 추구할 수 있어 역동성을 가진다. 서울시교육청이 줄어든 예산을 가지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1)이 지난 6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3일차 회의에서 혁신학교에 배부하는 예산의 형평성과 그 실효성에 관해 질의했다. 혁신학교는 일반학교에 비해 추가로 지원받는 예산이 있다. 일반학교의 운영비와 1년에 1번 재지정되는 학교에는 평균 5000만원을, 신규 지정되는 학교에는 6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왔다. 혁신교육에 참여하는 학교에 대한 일종의 인센티브인 셈이다. 정 의원은 “혁신학교에 프로그램이 추가로 들어가거나 기자재가 더 필요한 경우에는 타당한 목적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교운영비를 더 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 학교로서는차별 대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형평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정 의원은 혁신학교에 드는 지원금이 연간 158억 5500만원으로 마치 혁신학교 선정을 정책목표로 간주해 숫자에 도달하면 지원금을 주는 선심성 예산이거나 인센티브와 같은 인식을 가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함영기 정책국장은 “혁신학교라고 특별히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교육과정이나 수업 평가방식의 변화에 맞게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예산이 과반이고 일반학교와 다르지 않게 쓰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일반학교들이 목적사업비를 추가로 받지 않는 한 여전히 혁신학교에 선정됐다는 사실 때문에 반드시 받을 수 있는 6200만원의 지원금만큼의 격차는 부정할 수 없는 격차가 발생한다. 질의 취지에 맞지 않는 답변인 셈이다. 정 의원은 “일반학교와 혁신학교의 사이에 큰 정책적 차이가 없다면 예산을 더 많이 받아야 할 이유가 희미해진다. 학부모소통이나 지역사회 연계는 일반학교에서도 꼭 필요한 주요 의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학교 간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디벗 사업에 관해 1인 1스마트기기 정책을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점을 가지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정 의원은 “지급하는 스마트기기의 6년간 총비용은 평균 91만 6631원으로 상당히 많은 금액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 특정 교과목을 수업할 때 한 교실에 모여 비치된 기기에 본인의 아이디를 넣어 수업하고 끝나면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하게 되면 예산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1인 1스마트기기가 정답이 아님을 강조했다. 6년마다 최초구입가격과 양품화비용 및 수리비용 등 유지비용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용을 생각하면 특정과목 수업을 위해 공유형으로 기기를 이용한다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함 국장은 “적정한 예산을 써서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이 좋은 방안이지만, 디지털 교과서 전면 시행 시 보급률 문제도 있고, 과목을 특정한 교육방식을 디벗과 연계한다면 전국적으로 일원화되는 과정을 서울시만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디벗 기기 보급률도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 정도로 낮아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예산이라는 한정된 자원에서 디벗 말고도 다른 정책사업비가 많은데 디벗만을 고집한다면 다른 사업들은 축소 경감되어야 하므로 그 경우에는 오히려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라며 당장 2024년도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더욱 효율적인 정책방향을 이끌어줄 것을 강조했다. 함 국장은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이력을 추적하거나 성취관리에 도움되는 빅데이터를 만들고 피드백되는 과정에서 학습효과를 개별 맞춤형으로 극대화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1인 1기기 정책의 의의가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아이디가 각자 있다면 그 접속자의 정보를 분화하여 1대의 기기로도 학습이력을 충분히 남길 수 있어 데이터가 관리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연구가 가능하다면 1인 1스마트기기 정책을 고집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며 반문하면서 질의를 끝냈다. 2024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분명 많은 감액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로 새로운 발상을 찾게 될 것이다. 정 의원은 이번 사무감사에서 분명 적은 예산으로도 학생들 각자가 디벗으로 가지게 될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에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역동성을 가지고 창의적인 발상을 이뤄낼지,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할지 알 수는 없지만, 정지웅 의원이 제시한 하나의 방안도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서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끝으로 정 의원은 “교육청이 2024년도를 준비하면서 예산이 줄었음에도 보다 슬기롭게 정책을 실현하길 기원하며, 학생들이 디벗 기기에 의존하여 정작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학습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도록 기기를 충실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기고] 아파트 외 주택시장 관찰해야/최성헌 직방 빅데이터랩 매니저

    [기고] 아파트 외 주택시장 관찰해야/최성헌 직방 빅데이터랩 매니저

    주택 매매 시장 위축이 심화된 가운데 특히 아파트 외 주택(다가구,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시장은 전세사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더 위축됐다.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이 아파트 매매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아파트 외 주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오히려 아파트로의 정책 효과 쏠림과 전세가격 조정으로 부각된 전세사기 문제 등이 아파트 외 주택시장의 축소를 더 가속화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월평균 주택 매매 거래 총액은 16조 7700억원으로 2022년 11조 100억원에 비해 5조 76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2013~2022년의 월평균 주택 매매 거래 총액 20조 5600억원에 비해서는 3조 7900억원 낮은 수치이다. 지난해 주택 매매 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보여 올해 체감상 회복하는 듯했지만 이전 1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과거 수준만큼 회복되진 못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13조 5700억원의 매매가 이루어져 이전 10년 평균치인 14조 5100억원의 94%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아파트 외 주택 매매는 올해 3조 2000억원에 그쳤다. 이전 10년의 6조 5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을 뿐 아니라 지난해 4조 7500억원보다도 줄어들었다. 역대급 침체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보다도 더 큰 침체기를 겪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아파트로 쏠리면서 아파트 외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은 주변부로 밀려났다. 다가구,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은 서민과 임차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주택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약자들이 거주하는 이들 주택 시장이 전세사기 등의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 위축된다면 취약계층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48.7%는 아파트 외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거주하는 가구 수를 감안하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할 시장이다. 가격 급등으로 인한 시장 불안도 방지해야 하지만 거래 위축에 따른 시장 불안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으로 인해 임차인들이 겪는 주거 불안은 단순히 거래 당사자 간의 문제로 방치할 수 없다. 따라서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를 위해 거주하는 동안의 주거안정성을 확보하고 거래 시에도 안전망을 촘촘히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주택 시장의 관심과 데이터 및 통계가 아파트에 너무 치우쳐 있어 아파트 시장이 전체 주택 시장을 대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따라 아파트 외 주택이 아파트와는 다른 시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처럼 안정돼 있거나 회복되고 있다는 착시가 발생한다. 이런 착시에서 벗어나 아파트 외 다른 주택 유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이 부문의 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정책 및 행정적 지원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원재료값 뛰었다” 핑계 대더니… 가격 올려 곳간 채운 식품업계

    “원재료값 뛰었다” 핑계 대더니… 가격 올려 곳간 채운 식품업계

    부쩍 오른 물가에 ‘장 보기 겁난다’는 소비자 원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주요 식품기업이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원가 부담이 높다며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던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해 수익을 개선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 기업 10곳 가운데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 등을 제외한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동원F&B는 영업이익 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롯데웰푸드도 40.9% 증가한 영업이익 806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도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매일유업 영업이익 증가율 100.9%, 농심 80.2%, 풀무원 58.9%, 오뚜기 57.7% 등 1.5~2배에 달하는 상승세가 관측됐다. 식품업계의 호실적 배경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지속된 가격 인상 효과가 꼽힌다. 실제 동원F&B의 경우 지난 5월 컵커피 가격 10~11% 인상, 9월 조미김 양 10% 축소, 10월 유제품 가격 5% 인상 등 다품목에 걸쳐 직접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량을 줄이는 식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도 올해 2월부터 빙과류 출고가를 인상했다. 라면 업계도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세와 더불어 지난해 가격을 올린 효과가 올해 판매 호조와 함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당국의 물가 인상 자제 압박으로 신라면, 새우깡 2개 품목의 가격을 각각 4.5%, 6.9% 낮췄지만 이는 앞서 지난해 9월 라면 등 26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한 뒤의 일로 ‘생색내기’란 비판만 받았다. 특히 정부의 눈치를 덜 보는 외국계 기업은 가격 인상 행렬의 선봉에 서 있다. 오비맥주가 지난달 11일 맥주 가격을 올리자 하이트진로가 이에 동참했다. 이른바 ‘소맥 1만 2000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또 맥도날드가 올 들어 2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들도 비슷한 시점에 가격 조정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하나같이 원자재값 상승, 환율 부담 등을 지목해 왔으나 두 자릿수 영업이익 상승률이 나타나면서 설득력을 잃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간담회 등을 통해 물가 안정 협조 요청을 하면서 기업에선 볼멘소리가 나왔지만 결국 ‘그리드플레이션’(기업 탐욕에 의한 물가 상승)이 앞섰다는 눈총도 받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물가 인상 분위기에 편승해 가격을 충분히 올리는 모양새”라면서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할 여력이 있는 대기업은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가자 주민 70% 피란… 가자시티 포위한 이스라엘 시가전 돌입할 듯

    가자 주민 70% 피란… 가자시티 포위한 이스라엘 시가전 돌입할 듯

    이軍 가자지구 남북으로 완전 분리수십만 주민 이집트 이주 물밑 작업美·英은 “난민 영구화할 위험”반대외교적 해결 노력은 실질 성과 못 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한 달을 끌면서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70%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피란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분리해 하마스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전략으로 전면적인 시가전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 수십만명을 이집트로 이주시키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외교관 6명의 말을 인용, 가자지구 피란민들을 국경 너머 이집트 시나이 사막 한가운데로 일시 대피시키는 아이디어를 여러 정부에 비공개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인도적인 방안이라고 강변했으나, 영국과 미국 등은 대규모 난민 이주가 영구화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해법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이집트가 불안에 빠지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고국에서 격리해 ‘두 국가 해법’에서 멀어지도록 할 수 있다. 지난달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주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도 사라지게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 정보부가 같은 내용의 전시 계획안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상의 상황에 대비한 예비 문건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갈수록 정부의 의중이 실리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달 3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럽 당국자들에게 가자지구 난민을 이집트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쫓아내고 유대인 정착민들에게 땅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의 목소리가 실린 방안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70만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쫓겨난 ‘나크바’(대재앙)를 떠올리며 제2의 나크바로 이어질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빠지면서 휴전 또는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과 미국의 외교적인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의 개입을 막고 있긴 하지만 아랍권의 이해를 조절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이스라엘마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눈감고 이스라엘만 두둔하다 분쟁을 해결할 미국의 리더십과 신뢰에 금이 갔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지역 현안을 해결할 큰 밑그림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공격을 확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위태로운’ 입장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민간인 희생을 줄이고 이스라엘의 반격을 축소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실패했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이라크까지 숨 가쁘게 돌며 ‘인도적 교전 중지’에 대한 중지를 모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이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아랍권을 다독이려 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특정 표적에 대한 공습으로 전환될 것이며 몇 달, 심지어 1년까지 걸릴 것으로 이스라엘군 장성들이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성공 가능성 불확실? KF-21 “초도 물량 줄여라” 국방연구원 보고서 논란 증폭

    성공 가능성 불확실? KF-21 “초도 물량 줄여라” 국방연구원 보고서 논란 증폭

    내년부터 공군 납품을 시작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던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이 막판 암초를 만났다. 6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체 등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은 KF-21 개발사업에 대해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며 초도물량 40대를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업타당성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KF-21 1대 가격이 88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뛰어 전력화도 늦어지고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에도 악영향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개발국 국책연구기관이 사업 성공을 의심하는데 어느 국가에서 KF-21을 수입하려 하겠느냐는 반발 움직임도 감지된다. KF-21은 지난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본격양산에 착수해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하며,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로 인도한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이미 시제6호기까지 생산해 300회 넘는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대 이상의 개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KF-21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7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방산업게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국가에서 KF-21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KF-21 초도 양산에 대한 사업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에 나오며, 내년 2월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이 심의·의결되면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현재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여야 모두 KF-21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역시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방부·방사청·공군은 (국방연구원 보고서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량을 축소한다면 K-방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KF-21 생산이 지연되면 공군의 전력 공백은 물론 업체들의 생산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 노동이사 관련 감사 지시

    문성호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 노동이사 관련 감사 지시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일 제321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20다산콜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 노동조합과 노동이사의 활동에서 발생한 위반 사항을 짚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집중 감사를 지시했다. 문 의원은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 표창을 서울시 출연기관 중 처음 수여한 점에서 깊이 축하하나, 노동조합과 노동이사의 활동 관련해 발생한 위반 사항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축하와 함께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문 의원은 “120다산콜재단은 정원 423명 이상, 조합원 300명 미만인 규모의 사업장으로, 근로시간면제 한도는 연간 최대 4000시간 이내이며, 근로시간면제자 최대 인원은 6명이지만, 운영현황에 따르면 실제 사용은 2023년만 해도 31명에 현재 총 4893시간을 사용했다. 이는 최대 6인 이내 조합이 지정한다는 단체협약 위반이며, 노조법 제24조제4항에 따라 조약 한정 무효, 부당노동행위에 해당, 위법 소지가 있다”라며 비판함과 동시에 해당 시간 사용 내역을 일체 제출하라 주문했다. 또한 문 의원은 “우선 비상임이사인 노동이사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점이 명백한 위반 사안이기에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비판했으며 “제출한 자료를 통해 보니 특히 두 분의 노동이사께서 업무추진비를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노동이사 협의회’ 총회와 ‘전국 공공기관 노동이사 협의회’ 총회에 사용했는데, 재단의 공금으로 외부 단체의 총회에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으며, 업무추진비 사용 자체가 사안임에도 우리 직원을 위해 썼다면 백분의 일 양보할 수 있지만, 외부 단체에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조치와 감사를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서울시 노동이사제 조례에 맞춰 살펴본다면 지난 2022년 9월 비상임이사 사퇴 후 현재까지 총 5명의 이사를 유지하고 있어 본 조례에 대한 위반이 된다. 재단을 위해 일할 비상임이사를 더 임명하거나 혹은 현재 문제가 되는 노동이사를 한 명으로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는 등 빠르게 조치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사안이 정리되면 본 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민생사법경찰단 전문성 전폭 지원·마약수사권 확보 강력 촉구

    박유진 서울시의원, 민생사법경찰단 전문성 전폭 지원·마약수사권 확보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3일 민생사법경찰단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생사법경찰단 전문성 전폭 지원과 마약수사권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민생사법경찰단(이하 ‘민사단’) 장기 재직 전문관 제도가 대폭 축소되었다는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 전문관 제도 확대를 통한 전문성 확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과거 약 18명의 장기 재직 전문관이 있었으나 현재는 민사단 현원 97명 중 전문관은 단 2명인 상황이라며, 전문관 제도를 확대해 갈수록 지능화되어가고 정교해지는 각종 범죄양상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민사단은 현재 인사과 지침상 6급 이하 현원 5% 이내만 전문관 지정이 가능하여 2명을 초과해 전문관 추가 지정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어 박 의원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마약류 범죄 대응을 위한 수사권 확보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현행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이하 ‘사법경찰직무법’) 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관련 수사는 관세청 세관공무원이 공항, 항만, 보세구역 등에서만 가능하다. 즉, 현재 민사단은 사법경찰직무법 규정의 미비로 마약류 범죄와 관련한 수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사법경찰직무법 개정건의를 통해 마약류 범죄 수사권을 확보해 마약류 취급자 및 식품위생법 적용업소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단속과 수사로 급증하는 마약류 범죄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나날이 정교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관들이 필요하다”라며 “전문관 제도를 전격 확대할 뿐만 아니라 장기 재직을 유도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매년 GDP 1%’ 국가 재정 쓰면 국민연금 살릴 수 있을까

    ‘매년 GDP 1%’ 국가 재정 쓰면 국민연금 살릴 수 있을까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국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직접적 재정 지원까지 포함한 진전된 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서 정부가 제시한 기본 방향은 국민연금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 아닌 크레딧이나 저소득층 보험료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다.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기초연금을 전액 국고와 지방비로 부담하고 있는 데다 국민연금 보험료율 수준도 낮다는 것이다. 프랑스(24.2%), 일본(24.2%), 독일(23.0%) 등은 전체 정부 지출의 20% 이상을 공적연금에 투입하되,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에서 활동한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일 “전문가 중에 지금부터 국고 지원을 확대하자는 사람은 없다. 미리 선을 그을게 아니라 보험료율을 올리고 난 다음 직접적 재정지원을 고려하면 된다”고 말했다. 매년 GDP 1% 국고 지원 시, 보험료율 3%포인트만 올려도 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인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는 보험료율 인상과 국고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이른바 ‘3-1-1.5’ 개혁안을 제시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2030년까지 3%포인트 올리고,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재정을 연기금에 투입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1.5%포인트(4.5%→6%) 올리면 기금을 GDP대비 120% 수준으로 100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최근 ‘공적연금의 재정방식과 연금개혁’ 보고서에서 “지금부터 10년 동안 GDP의 1%를 매년 국고로 보조하는 재정지원이 가능하다면 보험료 인상을 3%포인트로 제한하거나, 기금운용의 목표수익률을 6.3%까지 낮게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재정을 공적연금에 투입하고 있다. OECD가 작성한 ‘한눈에 보는 연금 2021 OECD’ 보고서를 보면 2017년 기준 한국이 공적연금에 투입한 재정은 정부 지출의 9.4%다. OECD회원국 중 아이슬란드(6.2%) 다음으로 낮다. OECD 평균은 정부예산 대비 18.4%로 한국의 2배 수준이다. 노인빈곤율은 OECD 1위 수준인데 공적연금 재정 지원은 OECD 꼴찌 수준이다. 내년 공무원·군인 연금 10조 지원, 국민연금은 111억원 국내 4대 공적 연금 중에서도 국민연금은 가장 적은 국가 보조를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민연금 국가 지원 수준은 111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공무원 연금에는 6조 6071억원, 군인연금은 3조 4169억원, 사학연금에는 1조 11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공무원·군인연금 등에만 국고를 지원하는 문제를 지적하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공무원·군인연금은 보험료 자체가 높고 정부가 사용자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에는 소득 재분배 요소가 있어 국가가 해야 할 저소득층 보호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국가의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대신 평균보다 소득이 많은 가입자는 소득에 비해 적은 연금을 받게 된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8월 공적연금강화국민운동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은 낸 만큼 돌려받는 제도가 아니라 재분배 요소가 있어 재정에 대한 최종적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할인 저출산 대책에 투입되는 국민연금출산 크레딧 정부 부담 확대 구체적 수치 없어 이미 국고를 기초연금에 투입하고 있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남 교수는 “지금의 기초연금은 완전한 보편적 제도가 아니다. 공공부조 성격과 보편 수당 성격이 혼합돼 있는 데다, 정부는 지급 대상을 축소해 공공 부조 성격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며 “기초연금에 국고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가지고 기초연금에 국고가 지원되니 국민연금에 국고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설득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크레딧이나 저소득층 보험료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남 교수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국고 지원의 1순위”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크레딧은 정부가 써야 할 돈을 연금 기금에서 지출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크레딧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출산, 군복부, 실업 크레딧 등 3가지가 있다. 이 중 100% 국고 지원인 군복무 크레딧을 제외하고 크레딧 운영에 연금 기금이 들어가고 있다. 출산 크레딧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국고에서 30%, 연기금에서 70%를 분담하고 있다. 둘째아부터 12개월씩, 셋째아부터 18개월씩 가입 기간을 인정해준다. 저출산 대책은 정부의 몫인데도 국민연금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 출산율이 늘면 국민연금 재정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만, 기금을 썼는데도 출산율이 그대로면 기금 고갈이 가속화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개혁안을 제시하며 첫째아부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12개월씩 인정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0% 수준인 국고 부담 비율도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다. 남 교수는 “국고 부담 비율 확대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회의에서도 기획재정부가 ‘연금 기금이 1000조원이나 있는데 왜 국고를 넣느냐’며 끝까지 반대했던 사안”이라며 “기재부의 반대를 꺾고 국고를 넣을 수 있을지, 정부에 그런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가자지구 셋 중 둘은 피란…“이스라엘, 이집트에 수십만 수용 요구했으나…”

    가자지구 셋 중 둘은 피란…“이스라엘, 이집트에 수십만 수용 요구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한 달을 끌면서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약 70%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집을 떠나 피란 중인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 수십만명을 이집트로 이주시키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외교관 6명을 인용, 가자지구 피란민들을 국경 너머 이집트 시나이 사막 난민촌에 일시적으로 대피시키는 아이디어를 이스라엘 지도자와 외교관들이 각국 정부에 비공개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를 인도주의적 방안이라고 주장했으나, 영국과 미국 등 제안을 받은 국가 대부분은 대규모 난민 이주가 영구화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은 이집트가 불안에 빠지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고국에서 격리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런 제안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집트 정부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지난달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발언을 들었다. 엘시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는 실행할 수 없다”며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주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을 이집트로 이주시키려는 시도가 드러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 정보부가 가자지구 주민을 시나이 반도로 이주시키는 전시 계획안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 계획안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가상의 상황에 대비한 “예비적 문건”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3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럽 당국자들과 회의에서 가자지구 난민을 이집트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극우파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내놓고 있다. 가자지구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방안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아미하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은 지난 1일 가자지구가 그곳에서 전투했던 전직 군인이나 2005년 이스라엘이 철수하기 전 거주한 이스라엘 정착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 70만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쫓겨난 ‘나크바’(대재앙)를 떠올리며 이번 전쟁이 제2의 나크바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50만명에 육박하는 피란민이 발생, 주민 3명 중 2명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거주지를 떠난 상태다. 이 가운데 71만명 이상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운영하는 시설 149곳에 머물고 있다. 또 병원·교회·공공건물에 12만명 이상, UNRWA가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는 10만명 이상이 피란 중이라고 유엔은 전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기업부실, 안정대책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기업부실, 안정대책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기업 부실이 심각하다. 올 2분기 기준 기업부채가 2705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124.1%로 외환위기 때(108.6%)보다 높다. 한국은행이 비금융 영리법인 91만 206곳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 한계기업이 42.3%에 달한다. 평균 부채비율은 122.3%로 7년 만에 가장 높다. 올해 9월까지 전국 법원의 기업파산 신청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64.4% 증가한 1213건이다. 경기 침체에 금리 부담이 겹친 탓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때 해줬던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지난달 끝남에 따라 원리금을 갚지 못해 파산을 신청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업의 부실은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1997년 외환위기가 바로 기업의 부실로 시작됐다. 고도 경제성장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부채에 의존하는 경영을 했다. 외환위기 당시 제조업의 자기자본 대비 평균 부채비율이 396.3%에 달했다.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금융 개방을 계기로 무분별하게 빚을 늘린 기업들이 부도 위기를 맞았다. 1997년 1월 한보를 필두로 4월 진로와 삼미, 5월 한신공영에 이어 7월 재계 8위였던 기아가 무너졌다. 국가신인도가 급락하며 해외 자본이 물밀듯이 빠져나갔다. 그해 말 외환보유액이 80억 달러까지 떨어져 결국 정부가 국가부도를 선언했다. 기업은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200% 미만, 유동부채의 상환 능력을 뜻하는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부도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은행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이 12% 수준이고 유동비율이 100%를 밑도는 기업은 26% 정도로 아직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재무 상태가 위험하지 않아도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은 부도 위기를 맞는다. 최근 경기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악재를 만나 침체의 수렁에 빠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1%대에 머물러 25년 만에 일본에 뒤질 게 확실시된다. 한계기업을 필두로 기업이 연쇄 부도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7년 이상 한계 상태 기업이 전체 기업의 3.6%에 달하고 이들이 빌린 돈만 50조원이 넘는다. 기업이 부채 상환 능력을 잃고 쓰러지면 부실한 금융기관이 동반 부도 위기를 맞는다. 그러면 산업 기반이 무너지고 실업자가 쏟아져 나온다. 실로 큰 문제는 가계와 정부도 부채가 많다는 것이다. 올해 GDP 대비 가계 및 정부 부채는 각각 101.7%와 50.4%에 이른다. 과거 외환위기 때는 정부와 가계의 재정건전성이 높아 위기 극복에 필요한 재정 지원과 공적자금 조성이 비교적 용이했다. 현재 상황은 다르다. 한 곳이 부도 위기에 봉착하면 가계, 기업, 정부 3부문이 함께 부도 위기에 휩싸이는 구조다.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가 코로나 사태 이후 급증세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도 및 휴폐업이다. 매출 감소, 임금 상승, 원자재난, 인력 부족에 부채 상환 압박이 크다. 세계 주요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부채 축소에 나섰으나 한국은 예외였다. 금융 대출과 자금 지원을 계속 늘렸다. 부채의 뇌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경기 회복이 요원한 것은 물론 경제가 붕괴하는 위기를 맞는다. 기업이 연쇄 부도의 혼돈에 빠지기 전에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실시하고 회생 가능한 기업의 재기를 지원해야 한다. 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해 부실채권의 증가도 막아야 한다. 기업개선작업의 유용한 수단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지난달 15일 효력을 잃었다. 국회의 재입법이 급하다. 경제위기의 최후 방어 수단으로 정부의 재정건전성 회복도 절실하다. 재정준칙의 법제화 또한 서둘러야 한다.
  • 농산물 절도·빈집털이 극성인데… 부러진 ‘농민 지팡이’ 치안센터

    농산물 절도·빈집털이 극성인데… 부러진 ‘농민 지팡이’ 치안센터

    지구대·파출소가 없는 농산어촌의 안전과 각종 민원을 담당하는 치안센터가 폐지 위기에 처했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찰청이 지역 치안센터를 대폭 축소할 것을 발표하면서 지역마다 치안센터 폐지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6월 경찰청은 전략회의를 열고 시·도경찰청 현장인력을 확보하고 국유재산 관리 등을 위해 치안센터 폐지를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시도 경찰청에 내려보냈다. 도서 벽지 지역과 경찰서별로 1~2개소만 남기고 전국 치안센터 952개소 중 576개소를 올해 안으로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1~2명이 근무하는 치안센터는 생활 속 민원을 처리하고, 범죄 발생시 즉시 인근 경찰서에 통보해 빠른 출동을 돕는 역할로 농촌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왔다. 전북지역 한 치안센터에서 근무했던 A 경감은 “멀리 경찰서나 파출소까지 가기 어려운 노인분들이 농산물 절도, 이웃과의 다툼 등 각종 민원과 신고를 위해 치안센터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면서 “곧 폐쇄될 거라는 소식을 듣고 벌써부터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안센터 폐지의 주된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전북만 보더라도 65개소 치안센터 중 경찰관이 없는 곳이 29곳에 달한다. 28곳은 1~2명만 근무한다. 인건비와 유지비 등 비용적인 측면도 폐지에 영향을 미쳤다. 치안센터 폐지를 이미 통보한 지역도 있다. 경남의 경우 의령경찰서 관할의 치안센터 중 정암, 대의, 용덕, 궁류, 봉수 5개소를 올해 안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촌지역은 수확기 때마다 농산물 절도가 잇따르고, 인구 밀집 지역보다 빈집털이 등의 범죄에 더 취약해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541건의 농산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검거는 절반에도 못 미친 226건(41.8%)에 그쳤다. 치안센터 문을 닫더라도 대안 마련이 요구되는 이유다. 또 치안센터 폐쇄에 따른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도 해결해야 한다. 박종승 전주대 경찰학과 교수는 “치안센터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지만, 모든 센터마다 경찰 인력이 상주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민원을 확인하는 식의 차선책이 필요하다”면서 “1급지는 자율방범대를 활용하는 협력 치안이 가능하고, 고령인구가 많은 3급지는 치안센터 사무실을 일정 시간대를 정해 법률 자문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김포 의원들 “서울 편입, 득보다 실…예산 줄고 세금 올라”

    민주당 김포 의원들 “서울 편입, 득보다 실…예산 줄고 세금 올라”

    경기 김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내놓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구상으로 예산 축소, 세금 증가, 교육 시스템 악화 등 김포에 ‘득’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기현·조경태 김포 출마하라” 민주당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의 특례시 권한은 서울시 산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된다”며 “시예산(올해 기준 1조 4000억원)도 수천억원가량 줄고, 시민이 부담할 세금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도농복합도시의 농어촌특례 입학도 불가능해진다”고 했다. 대학입시에서 김포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얘기다. 이들은 서울 편입이 현실화되면 김포시 전역이 과밀억제권역에 들어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는 더 강화되고 기업 활동에 큰 제약이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이들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조경태 당 수도권주민편익개선특별위원장에게 내년 4월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오늘 김포·서울시장 만나 논의 다만 이들은 김포시의 현안인 교통 문제와 쓰레기 매립장 문제를 해결한다면 열려 있는 자세로 시민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앞서 5호선을 김포로 연장하는 조건으로 강서의 건폐장(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요구한 바 있다”며 “서울시의 기피시설을 김포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선 이후 차분하게 여론과 장단점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선택하라고 하는 게 맞다”고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 전남 의대·제주 제2공항… 총선 달굴 전국 숙원사업 쏟아진다

    전남 의대·제주 제2공항… 총선 달굴 전국 숙원사업 쏟아진다

    ‘김포발(發) 메가 서울’ 구상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내년 4월 총선을 달굴 전국 각지의 숙원사업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국민의힘과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지역 민심을 부채질하고 있어 향후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은 이미 여야 간 책임 공방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 여야 의원들은 민관정 협력 전담팀 3차 회의를 열고 정기국회 내 처리를 촉구했으나 전망은 밝지 않다. 5일 부산 지역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전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정확한 찬반 입장을 부산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의 ‘삭발 투쟁’ 릴레이를 촉발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문제는 민주당의 ‘현역 교체론’과도 맞물린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새만금 기본계획 관련 예산의 78%를 삭감했다.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특정 사업이 아닌 모든 SOC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잼버리 사태’ 이후 일종의 ‘지역 탄압’ 논란이 불거진 만큼 정교한 관리가 필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린 국립의대 전남 유치도 뜨겁다.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지난 2일 김기현 대표에게 전남 의대 설립을 공식 요구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다만 전남에서도 순천과 목포 어느 지역에 의대를 설립하느냐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충북은 내륙 시도에 각종 특례를 보장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에서 속도를 내지 못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청주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이번 정부 들어 농지전용 문제로 205만평에서 125만평 수준으로 축소돼 민주당 충북도당은 원안대로 추진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충남은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을 둘러싸고 갑론을박 중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논산 이전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제주는 제2공항 건설 관련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6조 8900억원)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총선쯤에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기본계획 중단과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서명을 진행 중이다. 인천, 부산, 제주, 경북 경주가 유치전을 벌이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도 내년 총선쯤 결정된다. 2005년 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전이 뜨겁다. 실제 2005년 대회 당시에도 개최지 선정이 2004년 17대 총선 일정과 맞물려 총선 이슈로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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