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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ㆍ돼지고기값 자율화

    ◎새해부터 연동가격제는 폐지/육질ㆍ부위별로 차등가격 적용/수입쇠고기 포장육값 13% 내려/내일부터 내년 1월1일부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연동가격제가 폐지되고 이들 육류의 소비자가격이 자율화된다. 지금까지는 산지의 소ㆍ돼지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맞추어 각 시도지사가 소비자가격을 고시해 왔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도매단계에서 육류의 도체등급제가 실시된다. 농림수산부는 17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따른 축산물시장의 개방에 대비,고급육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육류가격을 육질과 시장기능에 따라 결정토록 내년 1월1일부터 자율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쇠고기의 경우 한우ㆍ젖소ㆍ수입쇠고기가 차등가격으로 판매되고 같은 한우고기라도 안심ㆍ등심ㆍ양지ㆍ사태 등 부위별로 가격이 달리 형성된다. 농림수산부는 육류의 소비자가격이 자율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육류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오는 19일부터 수입쇠고기의 포장육 소비자가격을 중등육 기준 5백g에 3천3백원에서 2천8백50원으로 13.6% 인하하는 한편 방출량을 탄력적으로 조정,소비자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또 육류가격 자율화조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육류의 부위별 분할방법과 식육 판매업소의 부위진열 및 표시방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고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도매단계에서 도체등급제를 시행키로 했다. 도체등급제는 쇠고기의 경우 10등급,돼지고기는 7등급으로 나누어 부위ㆍ육질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가격 자율화로 육류가격의 전반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특히 현재 연동가격제에서도 일부 정육점이나 백화점간에 육류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체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또 소비자들이 육질을 쉽게 구별하지 못하는 점 등을 악용,육류판매업자들이 폭리를 취할 가능성이 커 가격자율화에 앞서 육류유통과정에 대한 관계당국의 지도ㆍ감시체제의 수립과 가격의 폭등ㆍ락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쇠고기 부위별 용도 및 무게 (4백㎏생우 기준) 부위명 용 도 무게(㎏) 안 심 스테이크,로스구이2.4 등 심 〃 〃 불고기 4.6 채 끝 〃 〃 〃 4.2 목 심 〃 불고기 8.2 우 둔 장조림 〃 8.4 설 도 산적,탕,불고기 13.2 앞다리 육회,장조림,탕 10.2 양 지 국거리,다짐육 4.4 사 태 육회,탕,찜 6.5 갈 비 불갈비 〃 〃 17.9
  • 축산물 유통촉진법/시행령안 입법 예고

    농림수산부는 현재 시지역에 한해 개설이 가능한 축산물 공판장을 시지역 외에서도 개설할 수 있도록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시행령안을 마련,2일 입법 예고했다. 이는 도시에서 도축으로 발생하는 폐수ㆍ악취 등 공해문제를 해결하고 산지와 인접한 곳에 공판장을 설치,축산물의 유통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다.
  • “폭력대부” 씨름협 부회장 구속/최창식씨

    ◎일 야쿠자와 연계… 부하시켜 이권개입/조직원 2백여명… 회장선거때 후보사퇴 강요도 서울시경은 31일 한국민속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씨(51ㆍ전과5범)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고향인 경기도 수원일대를 무대로 조직폭력배 2백여명을 거느리고 지난 77년의 속리산관광호텔 기습사건과 80년의 수원축산물 협동조합 내 장물 입찰방해사건 등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난83년 3월 민속씨름협회 회장 선출때 특정후보를 지원하기위해 폭력배를 동원하여 상대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88년4월 자유당시절의 정치깡패인 유지광씨(89년 사망)의 집에서 일본 야쿠자 나가사키파 두목 와카지마 세이지로를 소개받은 뒤 같은해 11월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야쿠자 조직의 대부 사카우메 구미와 재일교포 가네야마 고사부로의 자매결연식에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ㆍ수배중)와 함께 수원파 대표격으로 참석,일본 폭력조직과 결속을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7월 와카지마 세이지로의 부하인 야마구치(48)가 국내에 전자담요 판매를 위해 공동투자한 서울 강남의 산융산업주식회사에 자문역할을 할 목적으로 산보컨설턴트주식회사를 세운뒤 이 회사 사장 김모씨(64)를 생선회칼 등으로 위협,달마다 판매액의 2%를 갈취하여 지난 9월까지 15차례에 걸쳐 10억8천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최씨는 경찰이 내사를 벌이자 지난달 17일 강남병원에 위장입원했다가 28일 상오9시쯤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달아나려다 김포공항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최씨가 부산 칠성파 두목 이씨와 「호남전라회」두목 박종석씨(48ㆍ수배중) 등과 함께 야쿠자와 연계된 국내 3대 폭력조직을 이끌어 왔다.
  • 월동기 53개 생필품값 특별관리/매점매석ㆍ가격담합등 단속

    ◎목욕ㆍ숙박료 연내인상 억제/경찰ㆍ세무서ㆍ농협서 합동지도 내무부는 다가오는 김장철과 월동기간에 대비,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넉달동안을 「월동기 지방물가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서비스요금과 생필품의 가격인상에 대한 단속 및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내무부가 각 시ㆍ도에 시달한 지침에 따르면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에 물가대책상황실을 설치,주요 생필품 및 서비스요금의 가격안정에 힘쓰고 경찰서ㆍ세무서ㆍ농축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물가지도 단속반을 편성,운영토록 했다. 물가대책상황실은 주요 생필품 53개,개인서비스요금 6개 등 59개 품목의 물가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특히 석탄ㆍ연탄ㆍ석유류ㆍ난방기기 등 월동연료 및 장비의 수급계획을 철저히 세우도록 했다. 이와함께 김장재료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배추ㆍ무ㆍ고추ㆍ마늘ㆍ파 등 소채류와 새우젓ㆍ멸치젓 등 젓갈류에 대해 대책기간중 집중 출하토록 지도하고 농협의 협조를 받아 아파트단지 등 대량수요처와 생산지간에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유관기관합동으로 물가합동지도단속반을 편성,▲상거래질서 및 생필품 ▲양곡 ▲축산물 ▲수산물 ▲식품 및 서비스요금 ▲운수ㆍ교통 등 6개 분야에 걸쳐 가격표시제 및 표시가격 불이행,유사상품권유통,정부미와 일반미의 혼합판매,부정축산물유통,담합행위에 의한 부당한 요금인상,무허가 및 불량식품제조,승차거부 및 부당요금징수 등의 행위를 월 2회 중점적으로 단속토록 했다. 특히 연말연시의 상거리질서의 확립을 위해 ▲매점매석행위 ▲가격담합행위 ▲기습적 가격인상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의 지도ㆍ단속에 힘쓰고 일선 행정기관 및 소비자보호단체 등에 설치돼 있는 소비자고발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밖에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상하수도요금,도시가스요금,지하철운임,시ㆍ도립병원수가 등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원가절감 및 경영합리화 등으로 흡수,올 연말까지는 요금인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토록 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문화재관람료,부동산 중개수수료 등 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가 승인하는 요금과 예식장사용료ㆍ공원입장료 등의 고시요금,숙박료ㆍ목욕료 등 신고요금은 연말까지 인상을 억제시키고 이ㆍ미용료,대중음식료 등 자율요금도 협회ㆍ조합 등을 통해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
  • 「물먹인 쇠고기」 사라진다/물 배설할때까지 가둬놨다 도축

    ◎위반도축장 제재 강화/농림수산부,「지육반출규정」 새로 마련 무게를 늘리기 위해 소에 물을 먹이더라도 도축하기전에 일정기간을 의무적으로 도축장에 계류시키고 도축후에도 냉동이 아닌 냉장상태로출고하도록 관계규정이 강화돼 쇠고기가 제무게로 판매되게 됐다. 이와 함께 쇠고기 수분함량에 대한 검사 등으로 부정도축에 관한 단속이 강화된다. 농림수산부는 29일 소에 물을 먹인뒤 도축,쇠고기 무게를 늘리는 축산물 불법도축행위를 막기위해 「지육반출규정」을 제정,고시했다. 이 규정은 소를 도축장에서 잡을때 일정시간(7시간)이상 가둬놨다가 도축하도록 하고 도축된 지육도 냉장(15도이하)해 출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소에 무게를 늘리기 위해 물을 불법으로 먹였을 경우 그 물이 배설된뒤 도축하게되고 도축된 후에도 얼리지않고 냉장상태에서 시중에 공급돼 쇠고기가 제무게를 갖게된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규정을 어기는 도축장에 대해서는 현재 영업정지 15일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반출을 일정기간 금지시키는등 제재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위반횟수별 제재내용은 ▲1회 위반의 경우 반출정지 3개월 ▲2회는 6개월 ▲3회이상은 반출의 금지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도축검사원을 현재 1백55명에서 3백12명으로 대폭 늘리고 쇠고기 수분함량 측정방법을 개발,수분검사 등을 통해 부정도축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도축장은 현재 서울 3개소를 비롯,전국에 모두 1백79개이다.
  • 농산물 완전개방땐 농가피해 연 5조원

    농축산물수입이 완전 자유화 될 경우 쌀ㆍ쇠고기ㆍ콩ㆍ보리ㆍ고추 등 국내 19개 주요품목의 연간 농가소득이 4조9천7백7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농촌 경제연구원이 23일 지난 88년을 기준으로 생산액이 큰 순서로 주요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시장개방피해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분석에 따르면 별다른 보완대책없이 수입이 완전자유화돼 값싼 외국농산물이 국내시장에 밀려오면 쌀ㆍ쇠고기 등 19개 품목의 재배나 사육이 2.8∼96.7%까지 포기되거나 다른 작목으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따라 4조9천7백70억원의 소득감소가 초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26개 주요농산물중 개방하더라도 피해가 적거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농산물은 녹두ㆍ사과ㆍ복숭아ㆍ마늘ㆍ양파 등 7개 품목에 불과하다.
  • 허리띠 졸라매야「고물가」넘는다/안충영 중앙대교수ㆍ경제학(서울시론)

    ◎석유절약형으로 산업구조 개편해야 내과병원을 찾아오는 환자에게 의사는 제일 먼저 체온을 측정한다. 만성적 중병인가 혹은 급성 이상증세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 경제의 건강은 무엇보다도 물가에 의해 진단될 수 있다. 지금 우리경제는 치유하기 힘드는 지병의 증상을 물가를 통하여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대증요법으로는 다스리기가 힘들며 근원적이고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게 되었다. 올들어 9월말까지 소비자 물가는 9%,도매물가는 5.5%나 상승했다. 9월 한달동안만도 소비자 물가는 0.8%나 뛰었다.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나프타 석유화학 핵심제품가격이 급등하고 중부지방의 수재와 추석특수가 함께 작용한 것이다. 한편 개인서비스요금은 올들어 12.8%나 올랐으며,쇠고기 및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은 25%나 뛰어 소득계층에 따라 체감물가는 훨씬 높게 느껴지기도 한다. ○「두자리수 인상」 불보듯 석유의 평균도입단가가 27달러 수준에 이를때까지는 인상요인을 석유사업기금과 추경편성 등으로 흡수할수 있지만 현재와 같이 국제현물시장 유가가 35∼37달러 이상 지속되면 이나마 손을 들고 만다는 것이 전문연구기관의 예측이다. 금년도의 물가상승이 두자리 숫자대로 접어 든다는 것은 불을 보듯 이제 뻔하게 된 것 같다. 우리경제를 이끌어 오던 제조업과 수출은 부진한채 국내건설과 소비형 서비스산업으로 성장의 견인차가 바뀌어진 지금의 경제체질에 물가마저 급등하게 되면 일파만파의 부작용과 함께 경제는 명실상부하게 총체적 위기국면으로 몰입될 것이다. 우선 공무원 봉급을 두자리 숫자로 인상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여기에 물가가 두자리 숫자로 뛰면 내년 봄의 노사간 임금협상은 20% 미만대의 두자리숫자로 낙착될 공산이 크다. 임금이 오르면 기업의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이는 또 제품가격으로 전가되어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령은 더욱 떨어지게 된다. 물가인상→임금인상→물가상승의 가장 악성적 경제체질이 점차 굳어가게 된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국제경쟁력 약화와 더불어 또하나의 두려운 사실은 인플레경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실물선호 풍조이다. 인플레경제에서는 부동산등 실물자산의 보유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부동산투기를 만연케 하고 집값과 전세값을 올리게 된다. 그동안 노사갈등의 근원적 원인이 되어 왔던 가진자와 못가진자 사이의 분배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작금 진행되고 있는 물가상승은 국지적이고 일과성 대책으로 다스릴 수 없다. 물가안정에 대한 통치권적 차원의 확고한 의지로 물가를 근원적이고 입체적 차원에서 다스려가야 한다. 물가가 한나라 경제상태를 종합적으로 표현한다는 말 속에는 실물과 금융에서 수급불균형을 입체적으로 다스릴때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비축생필품의 추가공급,매점매석의 발본색원 등의 일과성 응급대책으로 지금의 인플레체질 징후를 교정할 수가 없다. 경제적 변수는 물론 비교경제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재의 물가불안은 다각적 경제대책 이상의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통화관리와 총수요관리를 확고하게 동시 추진하여야 된다. 생산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보장이없이 올들어 월평균 22% 이상이나 되는 총통화 증가율에 또다시 돈을 더 풀게 되면 직접적으로 물가상승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국민의 인플레 심리를 자극하게 된다. 이와 같이 당장 물가문제가 심각한 만큼 돈을 추가로 풀기보다는 비생산적 부문에 잠겨있는 돈이 생산쪽으로 흘러들어 오도록 물꼬를 트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1986년에서 작년까지 지속한 국제수지흑자로 늘어난 자산증대에 힘입어 정부소비는 물론 민간소비가 크게 헤퍼져 수요견인의 물가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수입자유화의 진행과 더불어 고가수입품이 점차 일상재로 바뀌어 가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일상거래용 현금보유가 높아지고 있다. 시중에 돈은 풀었는데 돈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 시키고 있다. 들뜬 소비풍조를 진정시키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운동이 민간소비에서 일어나야 한다. 과열 민간소비를 자제시키는데는 정부가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그런데도 내년도 총예산 규모는 올해 예산대비 28.6%로 정부는 확정하여 놓고 있다. 팽창예산으로 정부사업이 가져오는 플러스 효과보다 총수요확대가 부추기는 물가상승의 부정적 효과가 이 시점에서는 더욱 크다. 정부의 전시형사업은 당연히 연기되거나 취소되어야 한다. 과열된 국내건설이 지금 자재난과 건설인력의 인건비를 크게 올리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불요불급한 토목사업으로 물가의 고삐를 풀어서는 안된다. 과소비와 해외여행 등으로 지금 잔뜩 부풀어진 민간소비를 진정하는데 정부의 솔선적 절약과 긴축재정이 효험을 발휘할 수 있다. 경제의 공급측면에서 볼때 이미 제조업의 공동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데 인플레 무드 아래서 제조업은 활력을 찾을 수 없다. 물가가 오를 때일수록,그리고 제조업이 저성장에 잠겨 있을 때일수록 기업으로 하여금 합리화 투자와 기술개발에 전념하여 생산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정책유인에서 물가를 궁극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궁리를 하여야 된다. ○정부도 예산팽창 자제를 특히 제2차 석유파동 이후 일본의 절대 석유소비량은 13%나 축소되었으나 우리는 33%나 늘어났다. 그동안 석유절약형 산업구조 개편에 게을리 하였던 결과 페르시아만 사태의 파장에 우리는 누구보다 전전긍긍하고 있다. 산업조정의 과제 또한 물가수속과 직결되어 있다. 경제적 요인 못지않게 사회적 분위기도 인플레를 진정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당리당략에서 혼미를 거듭하는 정국불안,흩어진 민심,극단의 이기주의가 불러오는 질서의식의 실종,떼강도ㆍ인신매매 등의 사회불안이 제거되어야 한다. 정부ㆍ기업인ㆍ근로자ㆍ소비자 모두가 자기욕구를 자제하고 경제의 내실을 다진다는 결의가 없다면 우리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긴 터널속에 방황하고 말 것이다. 추석의 긴 연휴가 과소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자성하면서 물가 오름세를 극복해가야 할 것이다.
  • 올 물가 「한자리수 억제」 불투명/소비자물가 9개월간 9% 상승

    ◎식품값이 주도… 82년이래 최고/유가폭등ㆍ팽창예산이 악재로 올들어 9개월동안 소비자물가가 9%나 올라 연말 소비자물가억제목표선인 한자수를 지키기가 극히 의문스런 상황에 이르렀다.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로 원유ㆍ납사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계속 폭등하고 있으며 두차례의 추경예산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대규모 팽창예산으로 편성함에 따라 지금까지 통화환수 역할을 해오던 정부부문에서조차 통화증발이 불가피해지는 등 연말 물가관리여건은 최악상태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경제정책이 물가안정을 유도하기보다는 오히려 물가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과 의지에 의문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2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한달동안 0.8%가 올라 작년말대비 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82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매물가는 9월 한달동안 월간상승폭으로는 올들어 가장 높은 1.4%가 올라 올들어 5.5%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7월 0.5%,8월 0.3%로 월간상승폭이 줄어들어 한동안 진정기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이달에 다시 0.8%가 뛰어 물가불안이 가속되고 있는 것은 중부지방의 수해로 과채류 등의 공급이 크게 부족한데다 추석성수기까지 겹쳐 축산물과 수산물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9월중 채소류가격은 8월에 비해 4.7% 상승했으며 축산물은 6.7%,수산물은 1.7%씩 올라 물가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9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 0.8%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채소류가 0.31%포인트,축산물이 0.36%포인트,수산물 0.08%포인트로 나타났다. 올들어 9월말까지 주요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축산물이 24.8%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쌀ㆍ채소류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이 14.8%,개인서비스요금 12.8%,집세 11.3%,수산물 8.2%,공공요금 6.1%,공산품 3.6% 등의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물가당국은 예년의 경우 추석성수기만 잘 넘기면 연말까지는 대체로 물가안정세가 유지됐다는 점을 들어 연말 한자리수 억제목표 달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작년의 경우 10월과 11월에 0.2%씩 올랐고 12월에는 0.1%가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의 연말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던 것은 당시의 경제팀이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목표로 삼아 재정 및 통화측면에서 안정기조의 정책수단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이승윤 부총리도 취임후 몇차례 물가안정을 최우선적인 정책목표로 삼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부총리는 취임 초기에 금년도 예산 5천억원을 절감 또는 유보하겠다고 발표해 딱 한번 물가안정의지를 내보인 적이 있다. 그러나 불과 2∼3개월후 그가 절감하겠다고 약속한 액수의 8배에 해당하는 규모의 1,2차 추경예산을 만들어 앞서 밝힌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무색케 했다. 올들어 부동산투기 열풍에 이어 페르시아만사태ㆍ수해ㆍ통화증발 등 물가관리에 온갖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들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정책수단은 강구되지 않고 있다.
  • 소ㆍ돼지 「가격안정대」설정/값 폭등땐 비축분 방출,폭락땐 수매

    ◎황소,1백40만∼1백80만원/비육돈은 9만5천∼14만원 정부는 소ㆍ돼지값이 하한가격밑으로 떨어지면 소와 돼지를 수매하고 상한가격을 넘어서면 수매비축물량의 방출을 확대하거나 수입을 늘리는 「축산물 가격안정대」제도를 도입,10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9일 농림수산부는 소ㆍ돼지값이 폭락할 때는 양축농가를 보호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소비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가격안정대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부는 이날 ▲소의 경우 산지수소 4백㎏의 상한가격은 1백80만원,하한가격은 1백40만원 ▲돼지는 비육돈 90㎏ 기준으로 상한가격은 14만원,하한가격은 9만5천원으로 결정,고시했다. 또 소와 돼지값이 하한가격 밑으로 떨어져 수매해야할 경우에 대비,축산진흥기금에서 내년까지 1천억원의 수매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하한가격에는 가축구입비와 사료대 및 자가노력비의 절반이 포함돼 있어 소ㆍ돼지값이 폭락할 경우 정부가 하한가격으로 수매하면 농가는 최소한 경영비수준은 보장받을 수 있다고 농림수산부는 설명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시도가 산지 소값의 등락과 연계시켜 쇠고기 소비자가격을 고시하는 현행 연동가격제도를 내년 상반기중에 폐지하고 고기의 부위별로 차등가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육류등급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수소값은 4백㎏ 마리당 1백96만2천원,돼지값은 90㎏ 비육돈이 17만4천원으로 모두 상한가격을 넘어섰다.
  • 개방 압력 중단 촉구/한국농민항의단 방미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전국농민단체협의회(전농협)가 미국에 파견한 쇠고기수입압력항의단은 26일 미 무역대표부를 방문,미국의 대한 농축산물 수입강요와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반대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전농협의 김양원 김종인 두 부회장을 대표로 한 항의단은 미국 정부와 업계의 농축산물 수입개방 압력과 쇠고기 판촉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민생ㆍ시국관련 정부시책 점검의 함축

    ◎“사회안정 실천” 통치차원의 독려/부처별 추진실적 파악,신상필벌 적용/추석ㆍ수해관련 공직기강 해이도 방지 노태우대통령이 국정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5ㆍ7특별담화」 관련 당면시책과제 추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라는 지시에 따라 17일 법무ㆍ노동ㆍ동자부를 필두로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청와대 이상배행정수석비서관의 지휘 아래 가동되는 이번 특별점검작업은 한마디로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은 반드시 실천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입증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지어지던 지난 5월 「5ㆍ7특별담화」를 발표,『금년말까지는 국민 여러분들이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루도록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각종 시책들이 실효성을 나타내고 정착될 때까지 본인이 앞장서 독려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었다. 「5ㆍ7특별담화」 직후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 특명사정반과 부동산대책반을설치,공직사회에 찬바람을 일으켰고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강력히 유도,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특별점검활동은 투기나 비리를 내사,그 결과를 해당부처장이나 사법기관에 통보하여 행정ㆍ사법적 처벌을 하도록 하는 특명사정반활동과는 달리 「5ㆍ7특별담화」에서 제시한 각종 정책이나 시책의 추진상황을 파악하고 미진한 부분을 적시,필요한 보완대책을 강구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 이번 특별점검이 끝나면 합동점검반의 종합보고서가 노 대통령에게 제출되고 이어 10월 초순께는 노 대통령 주재의 「5ㆍ7 특별담화」 관련 주요시책추진보고회에서 해당부처장관들이 직접 관련시책의 추진실적과 미비점,보완대책을 보고토록 돼있다. 따라서 「5ㆍ7특별담화」에서 제시된 ▲법질서 확립 ▲부동산투기 발본색원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저소득층 복지향상대책 추진 ▲물가안정 ▲민주시민의식 고양 등 7개 분야에 대한 세부추진과제의 실천 정도가 해당부처 장관의 업무능력 평가와 직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기관은 신상필벌원칙을 적용,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지난 8월로 집권중반기를 넘긴 노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사권을 십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각종 시책수립과 추진,유관기관간의 협조체제,사후관리,미진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보완조처 등 업무장악,추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장관이나 시도지사 등은 연말연시를 계기로 한 개각에 곧바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점검은 청와대 행정ㆍ경제비서실에서 각각 2명씩,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에서 4명,감사원에서 8명 등 모두 16명이 차출돼 4개반으로 나뉘어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은 중앙부처,24∼26일은 시ㆍ도를 점검하게 되며 27∼28일엔 점검자료를 보완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29일쯤 종합보고서를 일단 이 행정수석비서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사항 가운데 특히 ▲범죄대응능력 보강▲불로소득에 대한 세금 중과 ▲노사 위법행위 의법조치 여부 ▲공장용지의 원활한 공급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비업무용ㆍ과다보유 부동산 처분실적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보완대책 ▲서비스요금 안정대책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한자리 물가안정을 위한 경제부처간의 협조체제 점검에도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번 특별점검과 관련,『대통령이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한 연말시한은 이제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특별담화에서 제시한 주요시책들을 청와대가 중심이 되어 일제점검을 함으로써 업무추진을 더욱 독려하는 데 이번 활동의 뜻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당국은 또 이번 점검을 통해 최근 홍수피해 복구,한소 관계 급진전,10월의 남북고위급 2차 평양회담,국회의 장기공전,북경아시안게임 등 사회적 관심이 어느 한곳에 집중적으로 쏠리는 분위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적당히 넘기는 것을 방지하고 곧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앞두고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미리 막아보자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ㆍ7특별담화 관련 당면시책과제 ●단위과제 법질서 확립 민생치안 확립 사회기강 확립 공직기강 확립 부동산투기억제대책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비업무용 및 과다보유 부동산 처분 추진 토지공개념 관련법 및 4ㆍ13부동산대책의 강화 실천 세제개혁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노사관계질서의 확립 학원가 불법폭력시위 근절대책 누적된 현안사항 조기해결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술개발 지원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향상대책의 추진 농어촌 복지향상대책 추진 저소득층 복지향상대책 추진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건설 등 물가안정 연말물가를 가급적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 민주시민의식 고양 새정신운동 전개 과소비풍조 추방 에너지절약대책 추진 ●세부추진과제 법질서 확립 범죄대응능력 보강 범인성 유해환경 퇴치 교통ㆍ거리질서 확립 환경오염 및 변태영업 단속 특별감찰활동 강화 공직자 새정신운동 전개 부동산투기억제대책 대기업(10대 그룹ㆍ35대 기업) 금융기관(증권ㆍ보험회사) 토지공개념 관련법의 실천 4ㆍ13부동산대책의 추진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중과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경감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노사 위법행위 의법조치 노사교육강화 학원가 불법폭력시위 근절대책 누적된 현안사항 조기해결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정부규제의 대폭 완화 설비투자자금의 공급확대 공장용지의 원활한 공급 정부ㆍ민간의 기술개발투자 확대 취약생산기술의 연차적 개발 기술ㆍ기능인력의 원활한 공급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향상대책의 추진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의 차질없는 추진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보완대책 추진 저소득층 생활환경의 개선 저소득층 자립 지원 200만호 주택건설의 차질없는 추진 근로자주택 건설 영구임대주택 건설 물가안정 농축산물 가격안정대책 서비스요금 안정대책 전ㆍ월세 가격안정 과도한 임금인상 억제 민주시민의식 고양 새정신운동 전개 과소비풍조 추방 에너지절약대책 추진
  • 농민연금ㆍ작물보험제 조기도입/당정

    ◎수입개방 대비,「10년계획」 추진/제네바에 협상지휘본부 설치/정부 정부와 민자당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산물시장개방에 대비,농수산물 수입개방 보완대책 10개년계획(91∼2000년)을 만들어 국내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농민연금제와 농작물보험제 등 농어민복지정책을 조기에 도입,확대해 나가고 쌀ㆍ콩ㆍ과일ㆍ축산물등 개방후에도 수입농산물과 경쟁이 가능한 품목을 선정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4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과 당측에서 우루과이라운드대책 특위(위원장 한승수의원) 및 국회 농림수산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당정협의는 이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보조금감축과 완전개방에 10년 정도의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고 이 기간중 국내농업의 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갖추기위한 농수산물 수입개방보완 대책 10개년계획을 수립,추진키로 방침을 결정했다. 또 농산물시장이 완전개방될 경우 경쟁가능한 품목에 집중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쌀ㆍ콩ㆍ과일 등 개방유예가 가능한 품목의 품종개량과 기술혁신 ▲사과ㆍ배 등 과일류와 백합ㆍ장미 등 화훼류 및 돼지ㆍ닭 등 축산물의 기술개발과 생산비 절감,품질고급화등 경쟁력 향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수입개방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액보상ㆍ작목전환ㆍ생산조정 등 보완대책비는 예산에서 우선적으로 확보,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농민연금제 및 농작물보험제의 조기도입은 물론 농어촌생활환경의 개선과 의료보험ㆍ학자금 지원확대 등 사회보장적 차원에서의 복지정책을 적극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듦에 따라 제네바에 이 협상의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협상팀에 농림수산부와 농촌경제연구원 전담요원이외에 전문변호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 소비자물가 올들어 8.2%상승/8월에 0.3%

    ◎「한자리수 억제」불투명/도매는 0.8% 뛰어 지난 8월중 소비자물가는 7월에 비해 0.3%,도매물가는 0.8%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의 소비자물가는 8.2%,도매물가는 4.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0.3%는 월간 상승폭으로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6월의 0.6%,7월의 0.5%에 이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는 추석과 연말성수기가 남아 있고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원유및 나프타 등 국제원자재가격 폭등이 국내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연말 소비자물가억제 목표인 한자리수 물가의 달성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채소류와 집세가 상승한 반면,쌀과 축ㆍ수산물가격이 떨어져 전체로는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도매물가는 추석성수기를 앞두고 산지 소ㆍ돼지값의 큰 폭등으로 0.8%가 올라 6월(0.2%상승)과 7월(0.1%하락)의 안정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소비자물가 변동요인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감자ㆍ양배추ㆍ배추ㆍ파ㆍ마늘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풋고추ㆍ호박ㆍ돼지고기ㆍ갈치 등은 내려 전체로는 0.6%가 올랐다. 또 집세는 연초 부동산가격 상승이 이사시점에 따라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돼 0.8%가 올랐다. 공산품ㆍ공공요금ㆍ개인서비스부문은 각각 7월에 비해 0.2%,0.1%,0.1% 오르는데 그쳐 안정세를 지속했다. 경제기획원은 올해 연간 물가억제 목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9%대와 도매물가상승률 5%대를 지키기 위해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의 국내물가 자극요인을 최소화하고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급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UR과 한국농업의 진로」토론 지상중계

    ◎“대통령 직속 「농어촌특위」설치하라”/농업기반 시설 확충에 많이 투자/농민부담 덜게 농자재에 세제혜택을/수입 농축산물 검사 대폭 강화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으로 농어촌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농어민들은 통치권적 차원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농어촌발전대책 특별위원회와 같은 범국민적 특별기구를 설치,운영하는 등 전국민이 농업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농업의 생산력과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농업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주고 각종 농업자재에 부과되는 세제를 개편,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수입 농축산물의 검역검사를 생산에서부터 수입단계까지 일관되게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농어민의 여론은 전국 농민단체협의회가 28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농업기술자협회 진흥관에서 개최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한국농업의 진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드러났다. 주제발표자 및 토론자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김성훈 중앙대교수=각 지역 농민단체들은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을 통해 비록 다자간협상에 의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결과에 대해서라도 「국민의 생존권과 안위에 관한 국제협약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효력을 발생한다」는 입법결의를 촉구해야 한다. 또 보사부와 농림수산부로 나누어져 있는 농축산물의 검사ㆍ검역업무를 농림수산부로 일원화해 미국처럼 원산지의 생산에서부터 수송ㆍ가공ㆍ수입단계까지 일관되게 감시해야 한다. ▲최양부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우리 농업이 국제적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조정과 같은 차원의 농업구조 조정이 신속하고 강도높게 추진돼야 한다. 특히 농업구조 조정을 위해서는 정부와 농민간의 신뢰회복이 선결사항이므로 정부의 약속에 대한 일관성있는 실천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 농업생산이 전문적인 관리능력과 기술을 갖춘 「기업협 가족농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전업ㆍ전업 또는 겸업ㆍ은퇴 탈농 희망농가로 농가를 유형화,농업자원의 이용이 극대화되도록 해야 한다. ▲권종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농업은 단지 식량생산만이 아니라 홍수방지ㆍ지하수의 함양ㆍ대기오염의 정화 등 경제외적인 역할이 막대하므로 농업보호는 국토 및 환경을 수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농민의 생존보장과 식량자급 및 국토환경 보전차원에서 수입제한 등 국경보호조치를 유지ㆍ강화해야 한다. 또 정부의 수입 개방정책이나 농어촌 종합발전대책을 폐지하고 농산물 자급도를 품목별로 수립,가격 및 판로보장정책을 전면 실시해야 한다. 특히 농업ㆍ농민문제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이의 해결을 위해 농자재,농가소비재관련 노동조합,환경보호단체,소비자단체 등과 연대조직을 만들어 모든 국민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정장섭 농업기술자협회 부회장=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공조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권과 행정부에 대한 농민은 물론 국민들의 신뢰성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 또 이 협상에 농민대표를 업저버로 참석시켜 통상외교의 어려움,협상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 농성수립에 대한 참여의 길을 넓혀야 한다.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혁신이므로 농촌진흥청등 농업기술을 연구ㆍ개발하는 관계기관의 예산을 대폭 증액시켜 줘야 한다. ▲박덕영 농어민후계자협의회 부회장=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든 선진농업이든 간에 농업의 주체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해 농어민후계자 2천명을 육성하는데 반대,지원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다. 또 농어민후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앞잡이,친여세력이라는 오해를 받아오면서도 묵묵히 일해 왔으나 후계자대회 장소마저 희망하는 곳이 아닌 성환종축원으로 내몰았다. ▲이내수 농협중앙회 조사부장=주요 농산물은 비교역 품목으로 묶어 수입을 규제하고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증산정책을 함께 동원해야 한다. 특히 콩ㆍ옥수수는 농가소득의 원천인 동시에 두 품목이 개방되면 재배단지의 대체작목으로 무ㆍ배추 등 채소를 심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이 불가피하므로 이들 두 품목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 ▲조규일 농림수산부 제2차관보=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내용을 감안해 국내농산물 가격지지정책을 보장,발전시키고 농어촌교육 환경개선,농어민 의료비 절감 등 복지향상대책을 본격 추진하겠다. ▲장승우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제2협력관=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그 시행시기가 92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돼 남은 기간동안 협상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민의 의견을 수렴,시행착오없는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
  • 「농업진흥주식회사」/옥천농민 설립 추진/농산물개방 대응

    【옥천=한만교기자】 정부의 농축산물수입개방 및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 시한을 앞두고 충북 옥천지역 농민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업관련회사 설립을 통한 자구책마련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관련 농민들에 따르면 옥천지역 농민후계자 및 4H출신 크로바동지회가 중심이된 일부 농민단체와 독농가들이 농촌의 인력난에 대처하고 농축산물 유통구조개선과 위탁영농을 주사업으로한 가칭 「옥천농업진흥주식회사」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농민단체 및 독농가들은 이를 위해 지난 8월17일 민종규씨(45ㆍ충북 크로바농민회장)를 위원장으로 추진위를 구성,12명의 추진위원을 선임했다.
  • 「전국 농민대회」/새달 7일 개최/전농련 밝혀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3일 상오9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다자간 무역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농축산물 전면 수입자유화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 협정은 세계최대의 농업보호국인 미국이 약소국가의 농업을 말살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고 『정부는 국내 농민의 보호를 위해 이 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농련」은 협정거부를 위해 다음달 7일 각 도별로 「농수산물 수입저지 및 농산물 제값받기 농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팽창예산” 27조… 재정인플레 우려/새해 예산안 내용과 문제점

    ◎도로·항만 확충… 복지투자재원 늘려/지방양여세 포함땐 28% 증가한 셈/경직성경비 늘어 사업비 증액은 1조4천억뿐 「팽창예산」 시비가 분분한 가운데 정부가 22일 총 27조1천2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일반회계기준)을 민자당과의 당정협의테이블에 내놓았다. 내년도의 정부예산이 내년예산으로 확정되기까지는 당정협의와 국회심의·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애 비추어 볼 때 당정협의와 국회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내놓은 예산규모가 크게 삭감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년도 예산안을 규모면에서 보면 올해 본예산보다 19.5%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82년에 22%의 증가율을 보인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중앙정부의 세입중 특별회계라는 형식으로 지방에 넘겨지는 재원을 포함할 경우 예산증가율은 이보다 대폭 늘어나게 된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취약한 지방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교부금·보조금 이외에 내년부터 지방양여세와 지방교육양여세등 2개의 특별회계를 신설,각각 중앙정부 세입에서 4천억∼6천억원과 1조4천억원등 모두 1조8천억∼2조원이 지방으로 넘겨진다. 지방양여세는 예산집행기관이 지방정부일 뿐 재원의 성격은 일반회계예산과 동일한 것이어서 이를 포함시키면 예산규모는 29조원에 이르며 예산증가율은 28%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같은 예산규모의 급격한 증가는 필연적으로 팽창예산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12.9%의 경상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19.5%,양여세를 포함할 경우 28%에 달하는 예산증가율은 경상성장률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예산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면 결국 어떤 형태로든 통화수위를 높이게 된다. 이는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민가부문의 통화공급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물가가 불안한 시기에는 가능한 한 정부의 지출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올들어 물가는 폭등세를 보여 7월까지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말에 비해 7.8%나 올랐다. 연말까지는 1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등 물가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정부의 예산규모가 급격히 커지면 그만큼 총수요를 부추기게 되는 것은 빤한 이치이다. 반면 민간부문 생산활동의 기초가 되는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고 국민의 복지수준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규모 확대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경제의 안정기조를 위태롭게 하거나 인플레를 가속화시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예산규모를 무리하게 팽창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재정운용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세출측면을 보면 지방양여세의 신설로 중앙정부의 재원가운데 1조8천억∼2조원이 새로 지방으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지방재정이 대폭 늘어나게 된 것이 올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가운데 지방양여세특별회계에 반영되는 4천억∼6천억원은 내무부가 지방도로·군도포장 및 상하수도,도시가로정비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1조4천억원 규모의 지방교육양여세특별회계 예산은 문교부로 넘어가 초·중 등 교원증원및 교원처우개선등 인건비와 학교시설의 신·증축 등 시설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목적세인 방위세가 내년부터 본세에 편입됨에 따라 지방재정교부금이 대폭 증액된다. 올해의 경우 내국세의 13.27%와 11.8%씩을 떼어주게 돼 있는 지방재정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합한 교부금총액이 4조2천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5조6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이 늘어난다. 이는 올해의 교부금증가액 5천억원의 거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에따라 내년의 지방재정은 양여세와 교부금증가로 3조2천억∼3조4천억원이 늘어나며 여기에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증가분을 포함하면 증가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된다. 그러나 세출규모가 이처럼 대폭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내년도 일반회계 사업비 재원은 매우 한정돼 있다. 추정세입 29조원 가운데 양여세로 2조원을 떼어내면 일반회계 규모는 27조1천2백억원으로 올해(22조6천8백94억원)보다 4조4천3백억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중 지방교부금 증가분 1조4천억원과 교부금이외의 경직성 경비(인건비 방위비 등)증가분 1조5천8백억원을 제외하면 사업비로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은 1조4천5백억원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내년도의 총사업비는 8조6천7백70억원(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20% 늘어나는 데 그치고 있다. 사업비를 분야별로 구분하면 북방진출및 통일무드의 확산에 따라 안보외교및 통일역량강화부문이 지난 해보다 1백63.2% 늘어나며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분야(재특포함)는 31.8%가 증가하고 있다. 사업비예산 가운데 대부분이 계속 사업에 충당되고 있으며 내년에 새로 시작되는 신규사업은 장애인 고용촉진,도시영세민 밀집지역의 공동이용시설및 환경개선,농지관리위원회운영위원,창업지원기금,남북 교류협력기금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예산규모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전체 예산규모가 대폭 증액됐음에도 사업비가 충분하지 못한 이유는 방위비를 포함한 경직성 경비가 전체예산의 68%를 차지하는 비정상적인 세출구조에 있다는 것이 예산당국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예산당국은 방위비 증가율을 10∼12% 수준에서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나 국방부는 18%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의 최대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밖에 공무원봉급 인상률도 당초 총무처가 요구한 15%나 올해 인상률 13.6%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염주영기자〉 □주요 예산사업 내용〈단위:억원 %▽는 감소율〉 사업명 90년 91년안 증가율 ▲지역균형개발 1,695 2,419 42.7 ­서해안개발 1,356 1,972 45.3 (아산등 5개산업기지) 539 688 27.6 (서해안고속도로) 300 500 66.7 (인천항) 44 114 259.1 ▲국민복지 12,008 14,411 20.0 ­상하수도시설 2,025 2,339 15.5 ­지역의보지원 3,647 4,847 32.9 ­의료보호 1,513 1,730 14.3 ­생화보호대상자지원 1,302 1,436 10.3 ­수질개선 360 369 2.5 ▲도시서민생활편의 9,958 12,150 22.0 ­서울부산대구지하철 1,100 850 ▽22.7 ­영구임대주택 7,342 9,950 35.5 ­영세민주택개량 250 250 0 ­영세민공동시설 - 300- ▲농어촌개발 9,240 14,121 52.8 ­농축산물수입개방보완 1,008 1,977 96.1 (차액보상) 222 1,083 387.8 (수입관련구조조정) 731 764 4.5 ­농지관리기금 1,000 1,277 27.7 ­농업안정기금 200 400 100.0 ­농공지구조정 693 710 2.5 ­농어촌정주권개발 32 120 275.0 ­농어촌부채경감 1,526 3,733 145.6 ▲산업평화 민생치안 1,427 2,399 67.9 ­산재예방및보험 213 458 115.0 ­근로자임대아파트 61 69 13.1 ­경찰관서신개축 173 237 37.0 ­경찰장비보강 122 152 24.6 ­활동비등경찰사기진작 744 1,339 80.0 ▲안보외교 통일역량강화 231 608 163.2 ­대북방및제3세게무상원조 81 88 8.6 ­남북협력기금 - 300 - ­민족통일연수원신설 - 30 - ▲산업균형발전기술지원 8,433 10,176 20.7 ­공업기반기술개발 296 485 63.9 ­공업발전기금 290 420 44.8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1,250 1,500 20.0 ­수출보험기금출연 70 350 400.0 ­에너지소비절약홍보 - 25 - ­국제무역산업박람회지원 197 626 217.8 ­과학기술진흥 3,809 4,030 5.8 ▲사회기간시설 16,319 21,503 31.8 ­도로건설 9,041 12,496 38.2 ­수도권전철 2,910 4,101 40.9 ­수도권새공항건설추진 50 100 100.0 ­부산등수출입항만확충 2,203 2,015 ▽8.5 ­다목적댐건설 872 1,016 16.5 ▲교육환경개선·문화지원 6,582 11,060 68.0 ­초중등교육지원 4,150 8,465 104.0 ­실업교육확충 113 243 115.0 ­대학시설비 881 840 ▽4.7 ­문화발전10개년계획 74 99 33.8 ­문화재정비 293 271 ▽7.5 ▲국민편의행정강화 103 152 47.6 ­체제수호홍보비 27 28 3.7 ­법률구조사업 29 33 13.8 ­공무원근무환경개선 43 82 90.7
  • 소 15만마리 물먹여 도살/도축장대표등 2명 자수

    서울시경 특수대는 20일 제일식품도축장대표 김경정씨(61)와 전무이사 송석산씨(50)를 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85년부터 소의 염통에 호스를 꼽아 지하수를 주입시키는 수법으로 소 한마리당 30∼50㎏씩의 물을 강제로 먹인뒤 하루에 1백여마리씩 지금까지 모두 15만여마리를 잡고 이를 시중 정육점 등에 팔아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경찰에 의해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잠적했다 수배 27일만인 지난17일 경찰에 자수했었다.
  • “축산물의 시장개방 7년 이상 연기해야”/축협등서 촉구

    축협중앙회를 비롯한 8개 축산단체들은 국내 축산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을 때까지 축산물 시장개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명의식 축협중앙회장,권오걸 종축개량협회장 등 8개 축산단체장은 17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농축산업의 희생을 전제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이같이 주장했다. 명회장등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미국등의 요구대로 타결된다면 국내 농축산업은 붕괴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ㆍ국회ㆍ생산자ㆍ소비자대표가 참여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책기구를 신설,보다 강력한 협상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농업보조금은 각국이 동일한 수준에서 감축되도록 제의하고 수입자유화 유예기간을 7년이상 인정받도록 하며 쌀ㆍ보리 등 농가의 주요 소득품목의 개방은 절대불가능하다는 점을 이 협상에서 관철시키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 농산물값 안정에 수그러진 물가/「7월물가」왜 상승세 꺾였나

    ◎서비스요금 오름폭도 크게 둔화/이미 7% 올라 「한자리억제」 난망/팽창예산ㆍ유가인상 등 아직도 악재 수두룩 물가폭등세가 한풀 꺽였다. 7월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보다 0.5%가 올라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월평균 상승률 1.2%를 훨씬 밑돌았다. 특히 도매물가는 올들어 처음으로 7월 한달동안 0.1%가 떨어졌다.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연초부터 고율의 상승행진을 계속해오던 물가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에 1%가 오른데 이어 2월에는 0.9%,3월 1.3%,4월 1.5%,5월 1,9%로 2월만 제외하고 매월 월간상승폭이 확대됐었다. 그러나 6월에 들어서는 월간 상승폭이 0.6%로 크게 떨어진데 이어 7월에 다시 0.5%로 점차 상승속도가 둔화되고있다. 7월중 소비자물가의 상승속도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농ㆍ축ㆍ수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농ㆍ축ㆍ수산물과 개인서비스부문의 소비자물가는 89년말에 비해 각각 11.7%와 11.9%씩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폭등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7월에는 농ㆍ축ㆍ수산물이 6월폭에 비해 0.7%가 올라 아직도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7월중 0.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1∼6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개인서비스부문의 경우에는 7월중 상승률이 0.3%에 그쳐 6월중 상승률 1%보다 현저하게 낮아졌다. 개인서비스요금이 일반소비자들의 물가에 대한 심리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 부분임을 감안한다면 물가불안의 심리적 요인도 크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농ㆍ축ㆍ수산물을 세분해서 보면 농산물과 수산물은 7월중 각각 1.8%와 1.5%가 올라 아직도 폭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가중치가 가장 큰 쌀값이 정부미의 방출확대와 조곡매출로 미질이 개선됨에 따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6월부터 계속된 장마로 작황이 부진한 채소류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상추와 오이가 6월에 비해 각각 1백2.4%와 57.6%씩 올랐고 양배추(32.2%),버섯(26.9%),호박(34.3%),배추(16.6%),감자(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축산물은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수입쇠고기 방출확대와 비수기 수요감소로 2.8%와5.8%씩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6월보다 9.4%나 하락했다. 올들어 7월까지 7개월간의 부문별 물가동향을 보면 농ㆍ축ㆍ수산물이 지난해말보다 12.5%가 올라 여전히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다음은 개인서비스부문이 12.2%,집세가 전ㆍ월세가격 폭등으로 9.9% 올랐다. 공산품(3.2%)과 공공요금(5.9%)부문은 여타부문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의 폭등세가 6월에 이어 2개월째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의 물가관리여건은 밝지 못한다. 정부는 연말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를 당초 5∼7%로 설정했다가 물가폭등세가 가속화하자 9%대로 후퇴하고 있으나 이것마저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앞으로 연말까지는 5개월이 남아 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7.8%를 넘어서 연말억제선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수정목표대로 연말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5개월동안 월평균상승률을 0.4% 이내에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 올들어 월간상승률 최저치를 기록한 7월의 소비자물가상승률 0.5%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해도 연말물가상승률은 10%선을 넘어서게 된다. 물가당국은 농ㆍ축ㆍ수산물의 물가향방이 한자리수 물가달성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산품은 의류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하되는등 연초부터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연초에 인상러시를 이루었던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미 연말까지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두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의 폭등세도 점차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집세는 이미 오른 시세가 세입자들의 이사 시점에 따라 연간 거의 균등하게 전ㆍ월세 가격상승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월평균 1.5∼2%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정책수단은 별로 없다. 따라서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의지가 반영될 소지가 남아있는 부분은 농ㆍ축ㆍ수산물부문밖에 없는 셈이다. 이같은 판단에서 물가당국은 향후 물가안정정책의 표적을 농ㆍ축ㆍ수산물쪽으로 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간의 농ㆍ축ㆍ수산물 가격문제를 둘러싼 마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물가관리 여건이 그다지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향후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악재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승윤부총리는 최근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해 올 본예산대비 25%가 증가한 팽창예산 편성방침을 밝힌바 있다. 뒤이어 지난 31일 김용환 민자당정책위의장도 이부총리의 팽창예산 편성방침에 동조하고 나섰다. 당ㆍ정이 일사불란하게 팽창예산편성을 밀어붙일 기세이다. 이부총리는 「세입내 세출」원칙에 따라 재정이 균형을 유지하는한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비록 균형예산이라 하더라도 재정지출이 늘면 그만큼 총수요를 확대시켜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최근 유가를 배럴당 18달러에서 21달러로 인상키로 합의한 것도 앞으로의 물가전망을 어둡게 한다. 우리나라 전체 원유도입량중 OPEC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이며 유가가 국내 산업의 제품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0.3%에 이르고 있다. 현재 원유도입가격은 13∼17달러선이며 18달러30센트까지는 관세율을 10%에서 1%로 인하하고 22달러선까지는 유가완충기금을 사용해 유가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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