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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축산물 위생검역 대폭강화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동물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입 축산물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된다. 세계 31개국과 맺고 있는 73개 수입위생조건이 전면적인 손질 과정을 거쳐 검역·검사 방법과 기준이 최신 기법으로 바뀐다. 수입위생조건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개정 작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수입 축산물 검역검사 방법 혁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미국 등 31개국과 쇠고기·돼지고기 등 품목별 위생조건 60개,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말 등 공통 위생조건 13개를 맺고 있다. 방안에 따르면 이들 73개 수입위생조건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 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래전 협상을 타결해 ‘구식’이 돼버린 질병 검사 방법과 기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신’의 것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예컨대 20여년전 우루과이 등과 맺은 수입위생조건에 따른 육안·수작업 위주의 검사법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협상 등에 적용된 최신 컴퓨터 방식으로 개선된다. 현재 수입 식육의 경우 미생물검사 11종, 잔류물질 검사 125종에 대한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방법과 기준은 수입위생조건에 명시된 규정에 따른다. 이로써 지금껏 같은 품목임에도 나라별로 제각각이었던 검역·검사 방법과 기준이 하나로 통일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이야기] (43) 푸드뱅크

    [서울이야기] (43) 푸드뱅크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운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넘어 2만 달러를 향해 가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결식아동은 2만 9643명, 노숙자는 3164명에 이르고, 매일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결식노인도 1만 40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옛날부터 우리는 끼니를 거르는 이웃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먹거리를 나누는 것은 단순히 남는 음식을 어려운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미덕을 실천하는 행위이다. ●푸드뱅크 개인이나 기업들로부터 여유 식품을 무상으로 기탁(후원)받아 음식이 부족해 굶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식품나눔제도 또는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을 푸드뱅크(Food bank)라고 한다. 푸드뱅크는 1967년 미국에서 자선사업으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서방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필리핀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별 사회복지 기관들이 식품을 후원받아 자체 복지사업에 이용해온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푸드뱅크라는 이름을 달고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8년이다. 1997년 외환위기 발생 이후 보건복지부는 결식계층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식품 기탁자와 수혜자를 연계하는 전달체계로 푸드뱅크 사업을 구상했다. 1998년 1월 서울 부산 대구 과천 등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였고 같은 해 9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했다. 푸드뱅크 사업이 앞서 발전한 서구사회에서는 주로 민간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 형태로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사회안전망의 하나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푸드뱅크 운영에 필요한 냉장고, 차량 등 장비와 인건비를 지원해줄 뿐, 실질적인 운영은 민간 복지시설이나 단체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민간중심의 복지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에는 서울시 전역을 총괄하는 광역푸드뱅크 1개와 자치구 단위로 운영되는 34개의 기초푸드뱅크가 있는데, 대부분의 기초푸드뱅크는 사회복지관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푸드뱅크는 정부에서 지원받은 냉동탑차를 이용해 기탁 받은 식품을 받아와서 이를 무료급식소, 노숙자 쉼터, 생활시설, 재가복지센터 등의 복지시설과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혼자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기초생활보장대상자 등에게 나누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푸드뱅크 사업에 대해서 홍보하고 식품 기탁자를 발굴하는 것 또한 푸드뱅크의 역할이다. 2005년 1년간 서울시 푸드뱅크들이 기탁받은 물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1억 5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푸드뱅크 사업 초기인 1999년 기탁받은 물품이 7억 6000만원 정도였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탁 가능한 물품은 통조림, 햄류, 빵류, 조미료 등 가공식품은 물론 채소 과일 곡물 생선 고기 등 농수축산물, 그리고 조리된 식품에 이르기까지 제한이 없다.2005년 서울시 푸드뱅크에 기탁된 식품들은 식사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밥 빵 면류 등 주식류가 38억원어치,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과자 과일 음료수 등 간식류가 32.8%(약 27억원), 반찬류가 8.1%(6억 5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식품 기탁은 개인보다는 주로 식품관련 사업체에서 많이 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5년 한 해 동안 기탁된 식품의 39%(약 32억원)가 식품 도소매업소에서 기탁받은 것이고, 그 다음으로 식품제조·가공업소가 27.3%, 즉석판매·제조업소가 12.7%로 참여도가 높았다. 반면에 일반 가정에서 기탁한 것은 전체의 0.6%인 5000만원 정도에 불과하였다.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탁하려면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77을 누르면 가까운 푸드뱅크로 연결해준다. 푸드뱅크에 물품을 기탁하면 법인세법시행령 제19조와 소득세법시행령 제55조에 의해 기탁물품 전액에 대해 100% 손비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식품을 받고 싶은 경우도 1377로 연결해 신청할 수 있다. ● 민간의 푸드뱅크 사업 1998년 보건복지부에서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별도의 먹거리 나눔 운동도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조직적인 푸드뱅크 사업을 실시한 민간단체는 성공회 푸드뱅크이다. 성공회 푸드뱅크는 1998년 5월 설립되어 보건복지부로부터 냉동차 4대 및 기사 인건비와 차량 운영비, 사업비를 지원받아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1998년 6월에는 푸드뱅크 운동을 하는 단체들이 모여 ‘사랑의 먹거리나누기 운동본부’를 결성했다. 먹거리나누기 운동본부에 참여한 단체는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서울YMCA, 대한 YWCA연합회,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성공회 푸드뱅크 등 6개 기관이며, 일종의 민간주도형 푸드뱅크의 총괄조직으로 기금이나 기탁물품 개발, 정책개발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주도형 푸드뱅크 가운데 실질적으로 식품을 기탁받아 배분하는 사업을 하는 곳은 성공회 푸드뱅크뿐이다. 성공회 푸드뱅크는 현재 서울에 남부와 북부 2개 지구 아래 5개 지부(관악, 영등포, 용답, 성북, 용산)가 운영 중이고, 전국적으로는 6개 지구에 30개 지부가 있다. 또한 2003년부터는 노숙자들을 위한 대형급식차 1대도 운영하고 있다. ●푸드마켓 푸드마켓이란 식품 생산업체나 일반 시민으로부터 기탁받은 음식이나 생필품을 일반 슈퍼마켓과 같이 진열해두고 어려운 이웃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상설 무료마켓이다. 푸드뱅크는 운영자가 식품을 일괄적으로 기탁받아 수요자에게 일괄적으로 배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식품을 필요할 때에 제공받기 어렵고, 식품을 수요자에게 일일이 배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푸드마켓은 이러한 푸드뱅크의 한계를 개선한 업그레이드 된 음식나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03년 3월 전국에서 최초로 ‘창동 서울푸드마켓’을 시범운영했다. 지하철 4호선 창동역사 입구에 마련된 서울푸드마켓은 해찬들, 삼양식품 등 종합식품업체, 단체급식업체, 그리고 인근의 대형유통업체인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센터와 이마트 창동점 등의 협조를 받아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2004년 12월에 푸드마켓 2호점인 ‘해누리 푸드마켓’이 양천구에 오픈하였고,2005년 11월에는 서대문구 냉천동에 세번째 ‘정담은 푸드마켓’이 문을 열었다. 현재는 서울에 모두 8개의 푸드마켓이 운영중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푸드마켓을 점차 늘려 모든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푸드마켓은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정이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으로 등록하려면 푸드마켓을 직접 방문하여야 하는데 저소득층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의료급여증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푸드마켓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휴무이다. 아직은 기탁물품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좀더 많은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 1회 5가지 품목씩으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기탁물품의 접수, 물품의 포장, 진열, 이용자 안내, 마켓청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기부문화와 자원봉사문화가 함께하는 나눔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후원물품을 내거나 자원봉사 참여를 하려면 푸드마켓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면 된다. ●기부문화·자원봉사문화의 확산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더 많은 식품을 기탁받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푸드뱅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외국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기탁모금을 한다. 프랑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수재의연금 모금방송을 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푸드뱅크 기탁모금을 위한 방송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고,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방송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자주 기획하여 기탁모금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국의 우체부 협회는 매년 음식배달의 날(Food Drive Day)을 지정하고 이날 우체부들이 각 가정을 돌면서 우편함 옆에 내놓은 기부된 음식들을 모으는 행사를 한다. 또한 미국의 결식아동 지원 단체인 ConAgra Foods Feeding Children Better Foundation은 전국에서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소인 Kids Cafes를 운영하고, 아동 결식에 대한 캠페인을 통해 결식아동 문제를 사회 이슈화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푸드뱅크 사업은 기부와 자원봉사라는 시민참여를 기본으로 한다.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9%가 푸드뱅크에 참여함으로써 얻은 것으로 ‘사회에 기여했다는 만족감’을 지적했다. 푸드뱅크는 먹거리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충족을 통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또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공동체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는 사업이다. 푸드뱅크라는 먹거리 나눔을 통해 우리사회의 기부문화, 자원봉사문화가 성숙되기를 기대한다. 김정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선임연구위원
  • [주말탐방] 도축장

    [주말탐방] 도축장

    단백질 공급이 부족했던 시절, 도축장 주변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곳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던 고깃집들은 서민들의 굴곡진 삶과 애환을 따뜻하게 녹여내는 곳이었다. 그때만 해도 도축장은 도살장으로 불렸다. 숨지기 직전의 단말마, 흥건하게 괸 핏물, 역한 냄새…. 그러나 요즘 이런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전국의 소·돼지 도축장은 지난해말 현재 93곳.1980년대만 해도 500여곳에 달했으나 시설기준이 엄격해진 데다 축산물 수입개방과 함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생적인 최신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외부인에게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는 도축장을 들여다 봤다. ■ 반입에서 포장출고까지 수도권 유일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인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 ‘안성 도드람 LPC’. 도축장, 가공장, 포장실, 보관창고, 출하실이 컨베이어시스템으로 물 흐르듯 이어지며 여느 전자제품 생산공장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겉으론 하루 수천마리의 소·돼지가 도축되는 곳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시설이 깔끔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직원들은 청결과 고기의 위생관리를 위해 장화와 모자, 위생가운을 입고 알코올소독, 에어샤워 등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눈감고도 칼질을 할 정도로 숙련됐지만 위험한 칼을 다루는 일인 만큼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말없이 분주하게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흐르는 고기분리 작업에만 전념할 뿐이다. 그러나 도축장에 들어온 소·돼지들을 잠시 머물게 하는 계류장을 지나 도축장 내부를 들여다 보면 아직도 혐오스러움은 남아 있다. 돼지는 순간 전기충격 요법으로 기절시킨 뒤 날카로운 칼로 목부위의 경동맥을 잘라 도살하지만, 피를 뽑고 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실내는 하얀 김과 비린내가 어우러져 ‘살풍경’을 연출한다. 전기로 기절시켜 도살하는 돼지와 달리 소는 타격총으로 정수리를 찌르는 방법으로 잡는다. 사람이 직접 해머로 소·돼지의 정수리를 수차례 내리치고 가마솥에 삶아 털을 뽑아내는 ‘무자비한 방법’을 사용하던 20∼30년에 비하면 도축방법도 현대화된 셈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소가 도축장에 이르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듯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 한 직원은 “‘소가 영물’이라는 옛말이 틀린 게 아닌 것 같다.”며 우공의 최후를 안타까워한다. 도살된 고기는 갈고리에 꿰어져 줄줄이 이송되며 머리가 잘리고, 내장이 적출되고, 몸통이 두조각으로 분리되는 과정을 거친다. 고기가 이송되는 곳곳마다 날카로운 칼과 특수톱을 든 ‘칼잡이’들이 재빠르게 부분별로 자르고 썰고 적출하며 분리해 낸다. 물론 내장과 고기가 상하지 않고 병이 없는 건강한 고기인지 꼼꼼히 점검한다. 자치단체에서 파견나온 수의사 등 검사관이 상주하며 생체검사, 해체검사, 지육검사 등 3차례 검사를 실시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폐기처분된다. 돼지는 도축돼 육가공공장에 출고될 때까지 30단계의 복잡하고도 정교한 공정, 소는 22단계를 거친다. 소·돼지가 도축장에 이르면 통상 계류장에서 6∼8시간, 도축작업 20분, 예랭실 하루 숙성, 가공과정 20분을 거쳐 이튿날이면 부위별로 고기가 분리돼 소비자를 찾아 차량에 실린다. 이곳에는 ‘급랭터널’이란 독특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돼지는 도축된 후 심부온도가 39도에서 45도까지 급상승한다. 이때 영하 29∼30도의 급랭터널을 90분간 통과시켜 온도를 27∼30도까지 낮춰야 한다. 몸에 남아 있을 각종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온도가 상승하면 돼지 몸속의 수분이 증발해 살이 퍽퍽하게 되고, 색깔도 하얗게 변해 육질이 떨어진다. 급랭터널을 통과한 돼지는 예랭실로 보내져 18∼24시간 숙성시킨다. 소 역시 같은 시간 보관한다. 소·돼지를 도축한 후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지고 신정성(늘어나는 성질)이 없어져 고기가 질기고 맛도 떨어진다. 예랭실에서 숙성되는 동안 고기의 단단한 근육이 풀어져 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기를 얼릴 경우 숙성이 진행되지 않는다. 고기의 맛은 가축의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은 소에서는 DFD육(검고 단단하며 건조한 고기)이 발생하는 등 육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경옥 품질관리팀장은 “가축 운송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도축에 앞서 충분한 휴식시간을 줘야 긴장이 풀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도축장에 들어오기 전 계류장에서 머물며 샤워를 시키고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최후의 휴식’을 주고 있다. 소·돼지가 도축장에 입고돼 도축과 내장을 제거하고, 등급판정을 내리고, 세로로 반을 잘라 급랭터널 또는 예랭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 걸린다. 축산물등급판정소 안성출장소 이호철 소장은 “시간이 늦어지면 육질이 떨어지고 세균번식 등으로 위생상 좋지 않기 때문에 도축에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랭실에서 나온 고기는 곧바로 육가공공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을 가진 정형기술자들의 현란한 칼솜씨가 발휘된다. 이들의 손놀림은 거의 신기에 가깝다. 소는 골발(뼈와 살을 발라내는 작업)작업을 통해 안심·등심·목심·갈비 등 10부위로 대분할된 뒤 다시 살치살·안심살·꽃등심·양지머리 등 29개 부위로 나뉜다. 돼지도 7개의 대분할,16개 부위로 소분해서 포장된다. 소는 머리·내장 등 부산물을 적출한 지육률이 58%이며, 여기서 뼈와 지방 등을 추가로 발라낸 정육률은 35%이다.600㎏짜리 소에서 순수고기는 220㎏이 얻어진다. 돼지는 100㎏짜리에서 45∼50㎏을 얻는다. 육가공 공정은 공항의 세관을 연상시킬 정도로 엄격하다. 부위별로 진공포장된 고기는 박스포장되기 전에 반드시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혹 고기 속에 들어있을지도 모를 주사바늘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금속탐지기를 100% 믿을 수 없어 부위별 해체작업을 하는 동안 세심한 관찰이 이뤄지고 있다. 농림부 축산물위생과 이상진 서기관은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7원칙·12개 절차에 따라 위생관리를 하는 HCCP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있다.”며 “인증을 받은 도축장도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 김병철·원주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가짜 한우퇴치 이렇게 “족보를 만들어 가짜 한우는 퇴출시킨다.”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한우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산지를 속일 경우 최고 3∼4배가량 폭리를 취할 수 있어 업자들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입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파는 일이 어려워진다. 농림부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인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2008년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소에 개체 식별번호를 부여한 뒤 사육-도축-가공-판매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정보를 기록, 관리하는 제도이다. 소비자는 판매장에 있는 터치스크린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의 검색란에 쇠고기 식별번호를 입력하면 어느 지역에서 어떤 사료를 먹여 키웠는지, 항생제 사용량이나 도축검사때 받은 등급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사육자 연락처, 도축장, 가공공장도 확인할 수 있다. 한마디로 한우의 족보인 셈이다. 횡성한우(이마트 양재점), 안성맞춤한우(LG백화점 부천점), 양평개군한우(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9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돼지고기의 이력추적제가 시범사업으로 실시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원산지 허위표시 방지 등 유통경로의 투명성이 높아져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 회복은 물론 축산업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좋은고기 고르기 “어떤 고기가 맛있을까?” 고기의 질은 품종, 연령, 성별, 사육방법 등에 의해 결정되지만 일반인들이 이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구입시 고기가 용도에 적합한 부위인지와 육질 등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질은 근내지방도(마블링), 고기색, 지방색, 고기의 결 등을 육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쇠고기는 근내지방이 섬세하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부드럽다. 고급육일수록 근내지방이 많다. 고기 색깔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은데 공기중 30분 정도 노출되면 선홍색이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으로 변한다. 지방색은 우윳빛을 나타내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사료·나이·영양섭취 상태 등에 따라 진한 노란색을 보이거나 푸석푸석해진다. 고기의 결은 곱고 미세하며 탄력이 있는 고기가 우수한 육질의 고기다. 돼지고기도 쇠고기와 비슷하다. 고기는 칼이나 망치로 표면을 자근자근 두드려주면 조직이 연해지며, 갈비는 고기에 칼집을 내어 넓게 펴 익히면 맛이 한결 부드럽다. 구울 때도 센 불에 양쪽을 한번씩 빨리 구워 막을 만들어야 고기 속의 육즙을 보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쇠고기는 심부온도가 66도 이상이 되면 살균됐다고 본다. 고기속이 약간 붉은 색을 띠더라도 바로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기생충 때문에 77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보관은 냉장육(숙성육) 상태로 구입한 쇠고기는 고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랩으로 포장한 후 0∼4도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우가 맛있는 이유는 올레인산이 수입육에 비해 많기 때문. 올리브유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고기 맛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찔찔이’ 조심 일명 ‘찔찔이’로 불리는 병든 소와 죽은 소의 불법 도축과 유통이 여전하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최근 경기도 우시장에서 불법으로 구입한 찔찔이 수십마리를 밀도살해 유통시킨 유통업자와 밀도살자를 무더기 적발했다. 이들은 우시장에서 검역원들의 진단서와 축협 출하증 없이 정상가격의 절반이나 3분의1 가격으로 찔찔이를 구입, 밀도살시켜 정상고기와 함께 서울 등으로 유통시키다 덜미를 잡혔다. 밀도살은 주로 유통업자와 도축업자가 서로 짜고 새벽시간을 이용해 도축한 뒤 정상적으로 도축된 건강한 고기와 섞어 가공과 포장과정을 거쳐 유통시키고 있다. 하지만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만 해도 마을에서 소, 돼지 등을 밀도살하는 예가 비일비재했다. 심지어 병들어 땅에 묻은 소를 파내 먹기도 했다. 유통망이 부족하고 배고프던 시절의 소설 같은 얘기이지만 실제 우리들의 삶이 한때 그러했다. 요즘에도 벽·오지를 중심으로 ‘자가도축지역’이라는 명분(고시돼 있음)으로 어느 정도 밀도살을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고시되지 않은 지역의 허가된 곳이 아닌 작업장에서 밀도살하다 적발되면 ‘7년이하 징역이나 1억원이하의 벌금’을 감수해야 한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 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정보기반보호심의관 서병조■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교육의료팀장 金亨洙■ 환경부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장재구△환경경제〃 김상배△환경보건정책〃 최흥진△자연정책〃 임채환△국토환경정책〃 이정섭△국토환경보전〃 김선호△교통환경기획〃 김진석△교통환경관리〃 김성봉△자원순환정책〃 이찬희△낙동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박영석△영산강〃 환경관리〃 최수근◇과장 승진△토양지하수과장 정병철△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김정호■ 소방방재청 ◇서기관 전보△청장 비서관 유승경△정책홍보본부 혁신기획관 金錫鎭△재난예방본부민방위운영팀장 전영옥◇기술서기관 전보△복구지원본부 방재기준관리팀장 朴商國■ 동부그룹 ◇부사장 승진△동부건설(물류부문) 鄭基鉉 ◇상무 승진△동부제강 金京範△동부아남반도체 韓淳璟 李濟淵△동부한농화학 金德煥 朴永奎 金光哲 趙成官△동부건설(건설부문) 李奉圭 孫錫光△동부건설(물류부문) 陳赫華■ 덕성여대 △도서관장 이영자△박물관장 崔聖銀△전산실장 崔丞勛△홍보실장 李恩玉△신문사주간 許仁燮△방송국지도교수 金炅姬△기숙사사감 車芝榮△휘트니스센터지도교수 金根英△인문과학연구소장 愼炫淑△사회과학〃 朴敏子△자연과학〃 姜聲柱△약학〃 文愛理△학생생활〃 金正鎬△열린교육〃 李情郁△교수학습개발센터장 朴成蕙■ 대우증권 ◇승진 △Retail영업본부장 겸 홍보담당 金鎬慶 △국제영업본부장 吳有城△영업부담당 裵榮喆△IB1담당 겸 PI담당 白孝煥△리서치센터장 洪性國△법인영업담당 金鉉宗△중부지역본부장 孔憲△기획담당 玄晶守 △아산지점 吉尹伊△광교지점 金基權△IB2부 金相兌△동수원지점 金善晩△구리지점 金是範△효자동지점 金龍明△익산지점 金元錫△마포지점 文星炯△부천지점 朴啓榮△대구지점 裵忠烈△주식인수부 孫昇均△제주지점 吳炳淳△Retial금융상품부 禹承夏△PF부 庾相哲△고객자산운용부 李起憲△마산지점 李秀恒△컴플라이언스부 李鍾健△연산동지점 李昌俊△국제금융부 張東埈△온라인서비스부 趙浣祐△포항지점 曺壯旭△일산지점 曺千煥△IB1부 蔡秉權△서초동지점 蔡洙鴻△연수지점 崔承雨△트레이딩시스템부 崔濬△울산지점 韓永愛△은평지점 韓一冕 ◇신임 △강북지역본부장 安喜煥 △금융상품법인영업3부 金康秀△OTC운용부 金宰弘△홍콩현지법인 金鍾善△SF팀 金鐵銀△차기시스템부 金七煥△법인영업2부 朴泰昊△리테일고객팀 宋錫濬△인사부 李應圭△OTC영업팀 李政桓△자금부 李宗學△국제금융부 張東埈△시스템지원부 정진늑△투자분석부 趙宰焄△PI팀 朱宰模△결제사무부 洪振又 △일산마두 金明培△안동 金鍾煥△역삼동 南哉丞△화정 安盛煥△속초 李明浩△양천 李秉益△가락 李成規△산본 林滿圭△홍천 張世俊△서청주 鄭泳在△구포 崔宰炯 ◇전보△자산/법인영업본부장 朴昇均△IB영업본부장 成啓燮△OTC(장외파생상품)영업본부장 丁海根△관리담당 許成佑△IB2담당 全炳瑞 △리스크관리부 柳成椿△뉴욕현지법인 朴映善△법인영업1부 朴龍植△비즈니스시스템부 兪東植 △대구서 金奎暾△구미 金容燮△둔산 金應書△테헤란밸리 金燦△청주 金春植△세종로 盧秀泳△대구중앙 노청△연수 閔丙薰△올림픽 朴大根△부산 朴相福△길동 潘聖基△개봉동 辛俊植△수유 芮秉奎△관악 吳燦郁△사하 李洸浩△명동 李隆△경산 林在淳△강서 張炳旭△부전동 鄭然日△태평로 鄭智溶△이촌동 趙炳喆△주안 崔承雨■ 축산물등급판정소 ◇본부장 전보△경영지원 최승덕△사업 윤영탁△서울지역 유무상△중부지역 박백렬△영남지역 박병호■ 해태음료 ◇이사대우 승진 △영업기획실장 이문기
  • 경남도 첫 농어촌 지원조례 추진

    경남도가 자유무역협정(FTA)확대로 농·수·축산물 시장이 전면적으로 개방될 것에 대비, 전방위적인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 지난 6일 서울서 한·미 FTA 예비회의가 열린 것을 비롯, 앞으로 캐나다와 멕시코·일본·중국 등과의 협상도 예정돼 있어 농수산물 수입개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농어업·농어촌 지원조례(가칭)’를 제정, 농·수·축산물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농어민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제정되는 조례에는 농·어가의 소득보전책과 경영안정, 주거환경개선 및 복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반영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농수산국장을 단장으로 조례제정 실무단을 구성했다. 실무단은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조례가 국내법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FTA 등 조약 및 협정에 저촉되는지 여부 등을 살펴 이달 중 초안을 마련, 입법예고한 후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오는 5월까지 제정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농어업 분야 사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국비에 지방비를 보태는 ‘매칭펀드’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례는 도가 자체 재원으로 농어촌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법적근거가 미비해 지원이 어려웠던 농어업분야 사업도 추진할 수 있어 농어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주변국과의 FTA협정 확대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정책과제 연구에 들어갔다. 김종부 농수산국장은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개방 파고에 대응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라며 “현실성있고, 실현가능한 지원책으로 농어민들이 달라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서기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부 인재양성1팀장 김찬선△〃 양성기획부 기획지도과장 宋在晥△감사반장 柳志勳△인사정보관실 인재조사담당관실 申英淑■ 행정자치부 ◇관리관 승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李在忠◇국장급 파견△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鄭炳日◇국장급 전출△소방방재청 鄭用俊◇서기관 파견△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설립준비단 李淙仲◇서기관 전출△방위사업청 崔炳輝■ 농림부 ◇과장급 전보 △혁신인사기획관 鄭煌根△구조정책과장 李濬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통계〃 南点述△국립종자관리소 관리〃 趙武熙△총무〃 任政彬△협동조합〃 許泰雄△경영인력〃 金政姬△친환경농업정책〃 趙源亮△식품산업〃 張丞鎭△축산물위생〃 尹琪鎬△농촌정책〃 金聖敏△농촌진흥〃 石熙鎭△농림부(부이사관) 朴哲秀△정책기획팀장 李周明△통계기획담당관 朴秉洪△정보화담당관 安光昱△맞춤형농정팀장 민연태△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朴範洙△농림부(서기관) 崔大休△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李奇斗△〃 충남지원장 金俊植△〃 경북지원장 金錫鎬△〃 경남지원장 鄭然虎△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독성화학과장 鄭甲洙△〃 동물약품과장 孫性完△〃 동물보호과장 權宰漢△〃 서울지원장 朴宰鉉 ◇과장·팀장급 승진△홍보기획팀장 南泰憲△예산〃 高學洙△시설관리과장 李奉勳△농어업·농어촌특위 파견 尹達相△농업연수원 교육기획과장 李在玄△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감시〃 李弘燮△〃 수입위험평가〃 崔廷業△〃 군산지원장 李光俊△국립식물검역소 영남지소장 金後童 △국립종자관리소 익산지〃 裵基曾■ 환경부 ◇국장 승진 △재정기획관 백규석◇국장 전보△자연보전국장 문정호△대기보전〃 전태봉△수질보전〃 홍준석△상하수도〃 박희정△자원순환〃 전병성△낙동강유역환경청장 한기선△금강유역〃 소준섭△수도권대기〃 선우영준△대구지방〃 윤승준△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 김종천◇과장급 전보(임명)△혁신인사기획관 정회석△국토환경정책과장 임채환△비상계획담당관 이덕홍■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전만경△업무지원팀장 김동국△감찰팀장 구헌상△혁신팀장 정경훈△정책조정팀장 김용석△홍보지원팀장 백기철△물류지원팀장 고칠진△철도안전팀장 강신구△수자원개발팀장 김성탁△국토정책팀장 김재정△복합도시기획팀장 박민우△복합도시개발팀장 송석준△주거복지지원팀장 이문기△공공주택팀장 임의택△신도시기획팀장 김동수△토지관리팀장 안충환△부동산정보분석팀장 김흥진△교통안전팀장 김완중△자동차팀장 김상도△광역교통정책팀장 권오성△광역철도팀장 전성철△기술정책팀장 변종현△건설환경팀장 김일평△건설관리팀장 김형렬△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과장 심상정△〃신공항개발과장 이영희△〃공항시설과장 신정용△서울항공청 관리국장 김철환△〃공항시설국장 김성영△부산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이승길△건설교통인재개발원 혁신교육과장 이필우△서울지방청 관리국장 정상규△〃도로시설국장 전수현△〃건설관리실장 강희업△원주지방청 관리국장 박종훈△〃하천국장 박용교△대전지방청 관리국장 손종필△〃하천국장 박희성△대전지방청 건설관리실장 최승환△익산지방청 도로시설국장 성배경△〃하천국장 장대창△순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대곤△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호구△대구국도유지사무소장 최광태△영주〃김철중△진영〃홍길순△제주지방국토관리청장 문춘호△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최병수△금강홍수통제소장 박성호△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정의하△〃측지과장 한상득△〃공간영상과장 김명호△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주택기획팀장 박화동△〃택지개발팀장 최원규△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이전정책팀장 박종두△〃종전시설관리팀장 정태화■ 기획예산처 (과장급 파견) △경제자유구역기획단 安自玉■ 국정홍보처 ◇국장급 △해외홍보정책관 李炎△미디어지원단장 韓應洙◇과장급△외신홍보팀장 柳敏■중소기업청 ◇전보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양평식△기업협력과 서기관 김성섭■ KBSi ◇임원급 △콘텐츠사업 이사 길기철△인터넷사업 〃이사 김이식◇팀장급△콘텐츠사업1팀장 장형재△콘텐츠사업2〃 김병준△인터넷사업1〃 김장호△기술운영〃 황영환△전략사업프로젝트〃 김용중 ■ 한겨레신문사 △온라인담당부국장 郭魯弼 △민족국제담당편집장 余峴鎬■ 한국무역협회 △상임감사 金範銖■ 우리투자증권 ◇신규선임 (지점장·팀장)△연산동 崔炳秀△기업여신1팀 金豆于△파생상품팀 李善圭△PB지원팀 尹揚錫△상품관리팀 千炳泰 △HR기획팀 廉祥涉 ◇전보 (팀장·법인장)△IPO팀 河滿容△M&A1팀 趙柄周△기업금융3팀 曺喜俊△Structured Finance팀 金明鎭△결제업무팀 徐元敎△리스크관리팀 朴永煥△해외사업팀 奇洞煥△HR운영팀 崔平昊△뉴욕 현지법인 洪德基(지점장)△분당WMC 池常泰△영업부〃 劉永默△명동〃 許政昊△부산〃 黃源敦△동수원〃 金然洙△올림픽〃 金起煥△자양동 金泰求△산본 辛東烈△교대역 成祐錫△영등포 金均燦△인천 盧性一△상봉 金得一△서산 黃義喆△야탑 尹熙春△남청주 朴永一△과천 李臺演△진주 申鉉栢△반포 全成浩△관악 白有鉉△왕십리 鄭明鎭△부산중앙 鄭文善△화정동 徐榮成△청주 劉永泰△송파 姜秉仁△안양 宋址魯△양산 金炯太△신촌 諸葛鎭碩△수원 金昊成△잠실 白光鉉△이천 李庸鎬△삼산 沈賢喆△울산 尹渭根△을지로 劉萬福△구리 李錫仲△창원 尹成根△광명 黃仁哲△청량리 鄭承漢△신사 尹汝恒△성남 尹東建△문정동 朴鎬亨△마산 洪泰龍△여의도 辛宗元△대전 金正基△북광주 全柄柱■ 신동아화재
  • 항생제 내성균 감염 먹을거리도 조심

    항생제 내성균은 먹을거리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병원치료나 약제를 통해서만이 아닌 육류, 생선류, 가공식품을 통해서도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4월부터 7개월간 조사한 ‘식품 중 식중독균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육류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항생제에 92.5%의 내성률을 보이는 등 먹을거리의 항생제 내성균 역시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 돼지, 닭 등을 사육하면서 사료에 동물용 항생제를 섞어 먹이는데 이 때문에 동물 내에 항생제 내성균이 생기고, 이 내성균은 축산물을 먹는 사람에게 옮게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지난해 항생제 내성균이 식품으로 유입되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부산·광주·인천·대전 등 대도시의 백화점과 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육류, 어류, 가공식품을 조사했다. 육류는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138점, 어류는 우럭·넙치·돔·농어·굴 202점과 가공식품 142점에 대해 세균을 검출하고 항생제 내성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축산식품의 경우 대장균, 장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조사대상 육류의 40%에서 검출됐다. 특히 육류에서 나온 대장균은 페니실린 항생제에 46.3%의 내성률을 보였고,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에는 무려 92.5%의 내성률을 보였다. 장구균의 항생제 내성률도 90%나 됐고, 황색포도상구균 역시 페니실린에 70%가 넘는 내성을 보였다. 어류와 가공식품은 세균검출률이 평균 1.6%로 낮았지만, 검출된 세균들은 50% 정도의 항생제 내성률을 나타냈다. 육류나 어류에 기생하는 세균의 상당수가 항생제에도 살아남는다는 얘기다. 식약청은 이같은 항생제 내성균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 위생적인 생활 습관이 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과일과 채소도 철저하게 씻고, 날음식이나 덜 조리된 고기는 먹지 않아야 항생제 내성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HACCP 김치파동이후 관심 고조 위해요소 중점 관리식품

    김치파동 이후 HACCP를 도입하는 식품업체들이 늘고 있다.HACCP마크가 붙은 식료품을 골라 사는 주부들도 많다.HACCP은 식품 제조 전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으로 식품안전 즉, 식품위생관리에 중점을 둔 국제기준이다. 위해요소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로 ‘햇섭’ 또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라 부른다. HACCP 적용 업체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정한 ‘위생관리 기준’과 국제 기준인 ‘HACCP 7원칙’을 모두 이행해야 한다.▲종사자 위생 ▲시설 및 제조 설비 위생 ▲물·용수 위생 ▲폐기물 처리 등의 관리기준에 부합하는 회사 가운데 전 생산과정에서 HACCP 관리 계획을 적용하는 업체에 한해 HACCP마크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정된 후에도 매년 적격검사를 실시해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HACCP마크가 부착된 식품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부 공인 안전 식품이다. HACCP 제도를 처음 개발한 곳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다. 우주개발을 추진하던 NASA가 아폴로 우주선 비행사들에게 안전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초로 고안했다. 이렇게 출발한 HACCP을 세계 각국에서 적용하게 된 것은 1993년부터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HACCP은 1995년 우리나라에 도입돼 현재 식약청 등 식품 관련 부처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축산물과 어묵, 피자, 만두, 빙과류 등에 적용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엔파밀 분유 6만통 회수 명령

    농림부는 23일 최근 쇳가루가 나와 논란이 됐던 미국산 조제분유 ‘엔파밀 리필’에 정상적인 축산물 성분이 아닌 ‘이물(異物)’이 들어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수입판매업체인 한국 BMS에 대해 해당제품을 전량 회수해 반송 또는 폐기토록 명령하고 1개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회수 및 반송대상 제품은 지난해 7월16일과 17일 생산된 제품으로 각각 4만 8522통과 2만 2992통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민건강 보루 수입육 검역소 르포

    국민건강 보루 수입육 검역소 르포

    지난 21일 오전 8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냉장업체 ㈜오로라CS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얼마전 부산항에 입고된 미국산 돼지고기 20여t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 3대가 막 창고로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용인출장소에서 나온 조현호 소장 등 직원 10여명과 냉장업체가 고용, 창고에 상주하는 관리수의사 박충렬씨가 컨테이너를 에워쌌다. 박씨는 검역원 부산출장소에서 보내 온 ‘수입검역물 운송통보서’와 미국 정부가 발행한 ‘상대국 검역증명서’를 들고 컨테이너 뒤쪽에 새겨진 고유 번호와 서류상 번호가 맞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박씨로부터 ‘OK’ 신호가 떨어지자 검역원 직원들이 봉인됐던 컨테이너 문을 열었다. 순간 누런색의 고기상자 2268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박스를 끌어냈다. 눈으로 고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현물검사’가 시작된 것이다. ●서류→현물→정밀 3단계 절차 밟아야 조 소장은 “국내에 들어온 수입 고기는 전국 80여개 냉장업체로 운송돼 서류검사→현물검사→정밀검사 등 3단계 검역 절차를 밟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역 현장은 수입 고기와 첫 대면하는 ‘국경초소’로 이 곳이 뚫리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에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규정상 수입고기에 대한 현물검사는 물량의 1%를 대상으로 하는 게 원칙이다. 따라서 이날 검사할 상자는 27개. 상자에는 돼지고기 25∼28㎏이 비닐에 포장돼 있다. 직원들이 컨테이너 앞·중간·뒷 부분에서 상자를 몇개씩 골라 냈다. 다른 직원들은 겉포장을 뜯은 뒤 비닐을 통해 고깃덩어리가 썩지 않았는지, 이물질이 들어있지 않았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박씨가 몇 개의 상자를 골라내자 냉장업체 직원들이 마른침을 삼켰다. 한 직원이 면장갑을 끼고 전기톱으로 고깃덩어리를 절단했다. 육질과 색깔을 살피고 냄새를 맡았다. 박씨는 “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에 대비, 컨테이너 별로 상자 3개를 골라 고기 속을 들여다 보는 ‘절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장기간 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돼지고기 넓적다리의 골수가 상하는 예가 가끔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자 옆에서 대기하던 지게차가 재빠르게 고기상자를 냉장업체의 창고 안에 들여 놓았다. 창고 안에는 각국에서 건너온 수입고기 상자들이 수십·수백 겹으로 촘촘히 쌓여 있다. 이미 검역을 마치고 세관의 통관 절차만 기다리고 있는 고기들이다. 조 소장은 “검역을 이상없이 마친 수입고기들은 ‘축산물 수입신고필증’을 받아야만 국내로 반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작위 샘플채취 농약 등 정밀검사 만약 검역원 전산시스템에 의해 ‘무작위 정밀검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고기의 샘플을 채취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샘플은 안양에 있는 검역원 본부에 보내져 농약·미생물·항생·항균제 등 150여가지 검사를 받는다. 정밀검사는 2주 정도가 걸린다. 용인시 인근에는 30여개에 이르는 냉장창고, 즉 검역시행장이 밀집해 있다. 고기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수도권으로 바로 이송하기 위해서다. 용인출장소는 사무실만 있으며 이러한 창고들을 직접 방문해 검역한다. 조 소장은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 수입 물량의 80% 이상을 용인 출장소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하는 오로라CS와 같은 냉장업체는 10개의 검역장을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5000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용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쌀·고추·우유·한우·귤 順 고려”

    “쌀·고추·우유·한우·귤 順 고려”

    우리나라가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서 시장개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세감축의 우대조치를 받는 ‘개도국 특별품목’을 선정해야 할 경우 쌀, 고추, 우유, 쇠고기, 감귤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싸게 수입되는 일반 채소류와 과일류, 축산물 등은 수입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특별긴급수입제한조치(SSM)’ 적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DDA 농업협상의 전략을 짜기 위해 국책연구기관에 의뢰한 용역보고서 ‘개도국 특별품목(SP) 및 특별구제수입조치 협상대책’에 따르면 농산물 시장개방의 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는 개도국 민감품목보다 특별품목을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품목 선정은 수입 농축산물의 5% 안팎, 특별품목은 2∼3%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이 보고서는 식량안보와 농업부문의 생계보장, 농촌개발 및 지역특성 등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쌀이 각 분야에서 특별품목 선정 대상 1순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안보 측면에선 쌀·옥수수·콩과 돼지고기·우유·닭고기 ▲생계보장 측면에선 쌀·고추 ▲농촌개발 측면에선 돼지고기·쇠고기와 쌀·고추·콩·보리 등이 지목됐다. 그러나 국내 자급률이 낮은 옥수수와 콩, 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제외하면 쌀·고추·우유·쇠고기 순이며 지역 차원의 특성을 고려해 제주도의 감귤이 특별품목 대상에 추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등이 주장하는 관세 감축률 30∼90%를 감안할 때 개도국 민감품목의 감축률은 10∼30%, 특별품목은 5∼10%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세율이 현재 100%인 경우 특별품목에 지정되면 저율관세쿼터량(TRQ)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관세율을 최소한 90%대는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따라서 “정부는 지금까지 유지해 온 개도국 지위를 최대한 활용, 민감품목 확충에 주력하되 전략적 농축산물은 특별품목으로 선정, 시장개방의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별품목의 ‘수’와 ‘대우’는 상쇄관계(trade off)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쌀은 오는 2014년까지 관세화를 유예받았지만 2015년부터는 관세화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유예기간이 끝나기 이전이라도 관세화로 전환할 것에 대비, 특별품목으로 지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관세화가 적용되지 않은 과일·채소·축산물 등이 이번 DDA 협상에서 민감품목에 지정되지 못하면 관세율이 낮아져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SSM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SM 대상 품목으로는 특별·민감품목과 중국으로부터 저가 수입이 예상되는 일반 채소류와 축산물까지 포함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SSM은 특정 품목의 수입물량이 최근 3년 평균 수입량과 국내 소비량을 초과하거나 수입 가격이 낮다고 인정되면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로 이번 DDA 협상에선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돼지고기 ‘이력추적제’ 내년 시범실시

    내년부터 돼지 고기에 대해서도 사육에서 유통·소비까지의 정보를 기록해 관리하고, 문제 발생시 신속 대응하는 ‘이력추적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정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농림부는 돼지고기에 대한 이력추적제 시범사업을 내년에 도입하기 위해 올해 안에 연구용역을 마치기로 했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쇠고기 이력추적제는 2008년 하반기부터 실시된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축산물 판매 때 도축장 이름도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가축분뇨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퇴비에 대한 유기질 비료 공정 규격을 만들고 분뇨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 농가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 시범사업도 내년 중 시행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또 애견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혈통증명서 발급체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올해 실시하고 가축 유전자원을 보존, 이용하기 위한 동물유전지원센터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망의 밥상/제인 구달 지음

    아침식사로 먹은 샐러드와 점심때 먹은 김치찌개, 저녁때 먹은 피자와 스파게티….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들이 어떻게 생산돼 어떤 경로로 우리 밥상에 올라왔는지 궁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 밥상과 환경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자. ‘침팬지 엄마’로 유명한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쓴 ‘희망의 밥상’(김은영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은 십년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먹을거리와 지구환경의 관계를 풀어쓴 ‘희망 밥상 프로젝트’이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먹을거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문제점들을 짚어봄으로써 우리 밥상에 변화를 불러일으키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구달 박사는 “우리 밥상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을 장악한 거대 기업들이 지역농가를 내쫓고 결국 소비자의 건강마저 위협하는 현실을 꼬집는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다가 각종 성장호르몬제, 화학비료, 항생제를 사용한 농·축·수산물이 고비용의 단계를 거쳐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넘치는 세상. 거대 기업들에 의해 전세계 밥상이 단일화하면서 지역적 특성을 가진 먹을거리들이 몰락해 지역 사람들의 건강까지 몰락할 위기에 처한 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비만이나 당뇨, 심장질환은 물론, 에이즈·사스·조류독감 등 전염성 질병들도 잘못된 먹을거리를 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단지 내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가, 그 후대 아이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식습관을 되돌아보고 우리 밥상에 진정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소비자의 힘을 이용하자▲내 고장에서 난 제출 유기농 식품을 먹자▲아이들의 밥상에 관심을 갖자▲패스트푸드를 버리고 슬로푸드를 먹자 등 중요한 생활지침을 제안한다. 특히 ‘내 고장 식품 먹기 운동(신유기농운동)’에 주목한다. 내 고장에서 난 농·축산물을 이용하면 저렴하고 싱싱한 먹을거리를 과도한 포장 과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 급식에 의존하는 아이들이 비만과 영양부족이라는, 서로 상반된 건강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밥상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라인도 담겨있다. 내 이웃과 자손, 나아가 지구 생태계를 생각한다면 현재 우리 밥상에 올라있는 먹을거리들을 과감히 버리고 유행을 타지 않는 건강한 밥상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한다.1만 1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감귤 22.5% 폭락…배추·대파 반락

    [주간 물가 동향] 감귤 22.5% 폭락…배추·대파 반락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채소류, 고기류, 과일류 모두 내림세다. 15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지난주 크게 올랐던 배추와 대파를 포함한 채소류의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고기류와 과일류의 가격도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주 폭설로 크게 올랐던 배추(포기)값은 이번 주 들어 시장 반입량이 늘어 지난주보다 400원 내린 2540원에 거래됐다. 대파(단)는 하우스 물량까지 출하되면서 지난주보다 250원 내린 2690원. 다만 상추(100g)는 시장내 물량이 떨어져 지난주보다 50원 올랐고, 감자(1㎏)도 제주지역의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주보다 80원 비싸졌다. 노지감귤(10㎏)은 하락세가 가파르다. 지난주보다 5400원(22.5%)이나 싸져 1만 8500원에 팔렸다. 하나로클럽 과일 부문 김석기 대리는 “맛이 없어 물량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값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장물량 많은 사과와 배도 지난주보다 싸졌다. 사과(5㎏,17개)는 지난주보다 400원 내린 1만 9500원에 , 배(7.5㎏,10개)도 지난주보다 2400원 내린 2만 3500원에 거래됐다. 고기는 지난주에 이어 값이 떨어지고 있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닭고기(851g)는 출하량은 비슷하지만 소비 감소로 지난주보다 260원 내린 3880원에 팔렸다. 한우는 등심(100g)은 지난주보다 430원 내린 6180원, 양지(100g)는 250원 내린 4310원에 팔렸다. 닭고기(851g)도 출하량은 비슷하지만 소비 감소로 지난주보다 260원 내린 3880원에 거래됐다. 찜용 갈비, 돼지고는 지난주와 같은 가격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남북통합 ‘윈윈전략’] (상) 사회 파장과 주요대책

    [남북통합 ‘윈윈전략’] (상) 사회 파장과 주요대책

    남북농업협력위원회 등 정부 차원의 경협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통일에 대한 논의가 적지 않다. 정부가 ‘평화공존’을 표방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의 예기치 못한 통일 시나리오가 국내외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통일이 이뤄진다면 남북 당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통일비용을 최소화하고 남북한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부문을 안정화시킬 ‘윈-윈전략’은 준비된 것일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림부의 용역을 받아 이같은 물음에 대한 보고서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통합대책’을 마련했다. 농업부문에 초점을 맞췄지만 북한의 산업특성을 감안할 때 통일시 비상대책과 다름없다. 서울신문이 13일 단독 입수한 이 보고서는 “남북한 통합을 위해 농업부문에서 단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핵심 내용을 분석했지만 부분적으로는 남북 전체의 대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통일 직후 예상되는 주요 상황과 대책을 비롯해 남북 통합대책을 세 차례에 나눠 짚어본다. ●‘엑소더스’ 억제할 ‘인센티브’ 제공해야 보고서는 통일시 식량난 타개와 최저생계 유지를 위해 남한으로 이주할 북한 주민은 180만명으로 추정했다.2003년 기준으로 북한 인구 2252만명의 8%에 해당된다. 또 잠재적으로 북한 농업인구의 80%인 660만명이 일자리 등을 찾아 남한이나 북한내 도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농현상이 남한에선 25년 걸렸지만 북한에서는 매우 짧은 기간에 이뤄져 양측에서 실업·주택·환경·교통·빈곤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인구이동에 대한 강제적이고 물리적인 규제는 남북통합 차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 북한내 국유농장의 민영화 과정과 적대 계층으로 분류됐던 북한 주민 27%가 취업전선에 나서면서 임금격차에 따른 인구이동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에 남으면 혜택을 주고 남한으로 이주하면 불이익을 받게 하는 방안이 적절하다. 첫째, 농장의 사유화 과정에서 분배받은 토지에 경작권을 주되 처분권은 일정기간 제한하고 주택도 점유권만 주고 소유권은 나중에 인정한다.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되 지분의 전매는 제한한다. 둘째, 북한에 남는 주민에게는 식량과 생필품 및 농자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생산한 농산물은 높은 가격으로 정부가 수매한다. 기초생활을 위한 보조금도 지급한다. 셋째, 남한으로 이주했을 경우 남한보다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떨어지는 북한의 사회보장법을 따르게 한다. ●성인 1인당 식량 600g 북측에 지원해야 통일시 한반도 전체의 식량 부족량은 연간 1500만∼2000만t으로 분석된다.2004년 기준으로 남북한 전체의 곡물 수요는 식량과 가공용을 포함해 2490만t이지만 공급량은 928만t이다.1500만t 이상이 부족하다. 하지만 북한 주민의 식량수요가 남한에 근접하면 부족량은 2100만t으로 늘게 된다. 남한은 부족분을 수입해 왔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했다. 따라서 북한 주민에 대한 식량지원은 유상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통일 직후의 혼란기에는 무상으로 지원해야 한다. 북한의 협동농장 소속 농민의 1인당 연간 식량소비량 220㎏를 고려, 무상지원은 성인 1인당 하루에 600g의 식량으로 정하면 된다. 식량배급을 원하는 주민은 당국에 등록하고 나이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게 바람직하다. ●농축산물 ‘최고가격제’로 시장 안정시켜야 급격한 통일로 북한의 배급체계가 붕괴되고 도·농 전체에서 식량과 생필품 부족에 따른 ‘초(超)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북한 주민의 상당수가 빈곤계층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따라서 쌀·보리·밀가루·콩 등의 기본 식량과 소·돼지·닭 등의 축산물 가격을 평시의 150∼200%로 제한, 남북 당국이 시장을 통제해야 한다. 또한 공급부족으로 각 지역에서 암거래 시장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내 군마다 상설시장을 만들고 국영상점이나 협동상점은 농협이 맡아 생산과 소비를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북한내 농업생산의 안정을 위해 농지는 일시적으로 국유화한 뒤 실제 농사짓는 주민들에게 점차 유상분배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월남한 남쪽의 실향민들은 북쪽의 옛 땅을 되찾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애완견·고양이등 권익보호 외면땐 ‘큰코 ‘

    애완견·고양이등 권익보호 외면땐 ‘큰코 ‘

    사람과 함께 사는 동물들의 권익이 한 단계 향상된다. 동료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지 않고, 이유없이 매를 맞거나 굶주리지 않을 권리가 생긴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아 길거리를 헤매게 되더라도 아무에게나 잡혀서 팔려가는 신세 또한 면할 수 있게 된다.‘동물보호감시관’이라는 공무원 직도 새로 생겨 동물학대 행위를 감시·단속하는 일을 맡게 된다. ●갈수록 피폐한 동물들의 삶 사람으로치면 최소한의 인권보장책이라할 법한 조치들이 내년부터 동물에게도 적용된다. 농림부가 마련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 정부개정안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중 국회에 상정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동물에 대한 권익보호 조치는 1876년 영국이 동물학대방지법을 제정한 것이 최초 사례다. 이후 나라마다 동물보호법이 속속 만들어져 갈수록 내용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탈리아 로마시의 경우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산책할 권리, 잠겨진 차량에 홀로 남겨지지 않을 권리를 지난해 부여하기도 했다. 심지어 물고기들은 “산소가 부족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힘입어 ‘둥근 어항에 살지 않을 권리’까지 획득했다. 우리나라도 1991년 동물보호법을 도입했지만 선언적인 규정에 그쳤을 뿐 동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실질적·구체적 내용은 빠졌었다. 이런 가운데 동물들의 삶은 개선되기는커녕 갈수록 피폐해졌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기동물들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태가 이를 웅변한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임성규 홍보과장은 “서울에서만 연간 2만여 마리, 전국적으론 10만여 마리의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단순한 추정치가 아니라는 사실은 정부통계로도 확인된다. 유기동물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등에 의해 포획되거나 구조된 동물만 2002년 1만 7000여 마리에서 지난해 6만여 마리로 폭증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특단의 대책이 없는한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포획·구조된 이후의 삶 역시 위태롭기 짝이 없다. 주인에게 되돌아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반면, 절반 이상은 안락사의 길을 걷게 된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포획·구조된 유기동물 4만 5003마리 가운데 주인에 인도된 경우는 1918마리(4%), 안락사한 경우는 2만 3562마리(53%)에 달했다. 나머지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거나 연구기관 등에 기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구조관리협회 이수정 과장은 “현재 유기동물을 보호시설에 둘 수 있는 기간이 한 달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오랜 기간을 보호할 수 없다.”면서 “여건이 허락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단지 주인의 사랑을 잃었다는 이유만으로 대부분의 동물들이 극단의 길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동물보호법 어떻게 바뀌나 정부가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동물 유기행위에 대한 벌칙을 한층 강화한 것은 이런 실상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벌금 20만원 이하인 현행 처벌기준을 징역 6월 이하나 벌금 200만원 이하로 수위를 대폭 올렸다. 동물소유자의 관리의무와 관련해선 ▲소유자의 이름·주소 등이 적힌 인식표 부착 ▲목줄 등 안전장비 휴대 ▲배설물 즉시 수거 ▲위험동물(도사견 등) 사육제한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만원 이하 과태료도 물릴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입법예고 당시의 ‘100만원 이하 과태료’보다 완화되긴 했지만 새로 신설된 ‘애완동물 등록제’와 함께 동물 유기행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조치라는 평가다. 아울러 유기동물을 수용, 일정 기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의 설치도 각 지자체장들에게 의무사항으로 규정했다. 현행 법엔 두루뭉술하게 표현된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축산물가공처리법에 의한 도살 등 몇몇 예외규정을 단서로 달면서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 ▲공개된 장소나 같은 종류의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 ▲치료목적 등 정당한 이유없이 굶기는 행위 등도 금지시켰다. 처벌규정을 두지 않은 권고기준이긴 하지만 동물을 운송할 때 급출발 등 난폭한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동물들을 화장하거나 묘지·납골당 등을 운영하는 동물장묘업에 대해서도 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양성화시켰다. 농림부 김규억 사무관(가축방역과)은 “현재 가정에서 기르는 동물들이 죽었을 경우 일반 생활폐기물 봉투에 넣어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동물장묘업이 활성화되면 그 동안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정서적 고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물실험은 ‘뜨거운 감자’ 이번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게 부닥쳤던 부분은 ‘실험동물’에 관한 내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동물실험 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곳은 590여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기관과 출연연구소 45곳을 비롯, 각 대학의 의대·수의대·한의대 63개소 그리고 제약회사 480여곳 등이다.“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만 한 해 500만∼600만마리”(김규억 사무관)로 추정되고 있다. 농림부는 당초 미국·독일 등 선진국처럼 ▲흡연이나 알코올의 흡입이 수반되는 실험(의약품·의료기술 개발목적 제외) ▲영장류에 대한 팔·다리 절단 실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지만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교육부 등의 반발에 밀려 이번 개정안에선 철회했다. 다만 각 동물실험시설 별로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실험과정에서의 고통 최소화를 비롯한 윤리적 측면의 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김규억 사무관은 “당초 윤리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 내용도 포함됐으나 법무부 등의 이견으로 결국 처벌조항은 삭제했다.”면서 “그러나 법에 명문화한 만큼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 등으로 인해 결국 윤리위원회를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안내견 등 인간을 위해 사역한 동물의 실험은 금지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여전히 내놓고 있어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마사회 ‘꼴찌’

    한국마사회가 77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부산항만공사도 문화·국민생활과 건설·시설관리 부문에서 2년 연속 최하위에 이어 지난해 끝에서 2,3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한국광기술원, 산업기술시험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도 해당 기관유형에서 새롭게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만족도가 모두 최하위여서 앞으로 이들 정부산하기관들의 대민 서비스 질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주택보증, 한국환경자원공사 등은 유형별 1위를 차지했다. 기획예산처는 정부산하기관 가운데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77개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통해 ‘2005년도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평점이 77.1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의 72.5점보다 4.6점 높다. 최하위를 기록한 마사회(61.9점)는 전년도에 비해 평점이 8.6점 높아졌지만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부산항만공사는 각각 64.0점과 65.4점을 받았다.88관광개발(16.8점), 국립공원관리공단(13.4점), 축산물등급판정소(12.9점), 한국정보보호진흥원(12.3점), 한국방송광고공사(11.9점) 등은 전년보다 점수가 많이 올랐다. 이번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중앙리서치 등 12개 기관이 4만 4236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현상실사를 통해 이뤄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설 연휴 ‘끝’…주요 농산물 하락세

    [주간 물가 동향] 설 연휴 ‘끝’…주요 농산물 하락세

    설이 끝나자 주요 농산물 값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생산량이 적은 백오이 등 몇 개 품목만 여전히 강세다. 1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설 이후 농수축산물의 거래가 줄면서 채소, 과일 모두 떨어지고 있다. 채소부문 이준용 바이어는 “백오이 등은 여전히 가격이 강세인 품목도 물량 출하가 예상돼 시세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추위로 품질이 떨어지는 물량이 많이 등급에 따른 시세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배추(포기)는 해남과 진도 지역의 월동 배추가 출하되고 있는 데다 거래가 뜸해져 전주보다 190원 내린 2360원에 팔렸다. 무(개)는 전북과 제주지역의 무 출하량이 증가해 전주보다 290원(23.5%) 내린 940원에, 대파(단)는 전주보다 820원(42%) 내린 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500원), 감자(1㎏·1340원)의 가격도 소비가 부진해 전주보다 내렸다. 반면 애호박(개)과 백오이(개)는 전주보다 크게 올랐다. 애호박은 전주보다 60원 오른 1650원, 백오이는 전주보다 300원(50%) 오른 900원이다. 주요 과일 값도 일제히 떨어졌다. 사과(5㎏,170개, 후지)는 전주보다 1000원 내린 2만 2500원. 배(7.5㎏, 신고,10개)도 1400원 내린 2만 8500원이다. 제철을 맞은 감귤(10㎏)도 1000원 내린 2만 4900원. 설 명절동안 물량이 소진된 고기 값은 전주와 비슷하거나 조금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목심(100g)은 산지 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주와 같은 1730원·1580원이다. 닭고기(851g)는 260원 올라 4220원이며, 한우 등심·안심·양지·갈비도 모두 전주와 같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미 FTA] 분야별 파장

    ■ 농산물 농업부문은 쌀 협상 못지않게 국내에서의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모든 농축산물과 낙농제품 등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쌀은 10년간 관세화가 유예됐기 때문에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 농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2조원 감소, 농촌경제연구원이 2조∼8조원 감소로 추정했다. 대미 농산물 수입도 2조원 증가가 점쳐진다. 특히 우유와 낙농제품의 수입은 515% 증가, 지금도 공급 초과인 국내 낙농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과정과 맞물려 진행되겠지만, 미국측 주장을 그대로 들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항목별로 대응전략이 다르지만 곡물류 등 모든 관세율을 10년이나 15년 등에 걸쳐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에 대한 국내 수입관세는 현재 20∼40% 수준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취약한 농업경쟁력 때문에 대미 농산물이 유입되면 농업 생산기반이 위축될 것”이라면서 “특히 곡물류의 피해가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 농산물의 대미 수출은 가격경쟁력 때문에 크게 증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 서비스 금융·법률·의료·교육·회계 등 서비스 분야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무역적자는 단기간에 18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의 생산은 9조 4000억원, 고용은 17만 1200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송영관 박사는 “특히 금융과 법률·회계, 농수산물 유통 등에서의 변화가 클 것”이라면서 “FTA 체결로 남아 있는 규제가 사라지면 선진화된 미국 금융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회계·법무법인의 한국지사 설립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교육 분야에선 미국이 의료기관과 학교의 영리법인화를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에서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미 양국이 의사면허를 서로 인정해 주는 문제와 미국산 신약과 신기술을 건강보험으로 책임지게 할지 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대학의 국내 진출과 관련,“이미 사교육 분야에서 미국 자본이 들어오는 데 별 제한이 없다.”면서 “초·중·고교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데다 수익성이 떨어져 미국이 진출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산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두 나라 공산품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우리 제조업의 대미 교역은 711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은 단기적으로 3조 3000억원, 장기적으로 18조 7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고용은 단기적으로 4만명, 장기적으로 20만명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전자·휴대전화 등의 수출효과가 크고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고전하던 섬유류도 10%인 관세율이 폐지돼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자동차는 미국이 유리하다. 미국으로 들어가는 자동차의 수입관세는 평균 2.5%이지만 국내로의 수입관세는 8%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관세를 낮출지는 불투명하다. 삼성전자 TV처럼 미국과 FTA를 이미 체결한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추가적인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교역 측면에선 관세인하 등으로 대미 무역수지가 97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효율성이 증가돼 전 세계적으로 무역수지가 235억달러 개선될 전망이다. 대미 경쟁력이 취약한 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의약품·화장품·정밀화학품·정밀기계·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등이다. ■ 문화 영화와 방송 등 ‘시청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부문도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 미 무역대표부(US TR)는 ‘세계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수년간 한국 영화·방송 산업에 대한 무역장벽을 언급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의 기조가 한·미간 FTA 협상 테이블로 그대로 옮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부문에서는 정부가 미국의 주장을 전격 수용,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146일에서 73일로 축소할 것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국내 영화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극장체인을 갖춘 거대 영화사들이 투자하고 배급하는 영화는 큰 피해를 보지 않겠지만 군소 영화사가 만든 영화는 대형 영화사와 미 할리우드 자본의 틈바구니에 끼여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준구 연구원은 “미국이 지상파 20%, 케이블 방송 50%로 제한한 한국에서의 외국 프로그램 비율의 상한선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측 요구를 들어줄 경우 소규모 외주 프로덕션들의 타격은 피할 수 없다. 특히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미국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물가 오름세 심상치 않다

    물가 오름세 심상치 않다

    연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다. 해가 바뀌면 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기는 하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택시·버스 등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대외 여건의 변화로 인해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물가상승 압력이 크다. 상반기 중 지역별로 택시, 가스, 상수도, 지역난방 요금 등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과 한파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대학 등록금이 들썩거리고 있고,5월 지방선거 이후에는 그동안 미뤄뒀던 공공요금 인상 러시가 우려되는 만큼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공요금과 물가관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5월 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0.8% 올랐다. 분야별로 보면 도시가스와 전기료 인상의 영향으로 광열·수도비가 전년 동월에 비해 8.4%나 올랐다. 건강보험수가 인상으로 보건·의료비도 2.8% 올랐다. 전체적으로 공공요금은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해초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5.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육류(4.8%), 교통·통신(4.4%), 교육(4.0%) 등도 오름세였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한파와 설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도시가스, 전기료, 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인상과 석유류가격 상승으로 다른 달에 비해 물가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8% 상승했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8.6%,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1.7% 각각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월 말 대학등록금 인상폭은 3월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면서 “지자체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은 과거와 달리 중앙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투명하게 결정하기 때문에 택시요금 등에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교통요금은 재작년에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에 당분간은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담뱃값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대리운전비, 찜질방 요금, 브로콜리, 올리브유, 공기청정기, 비데, 정수기렌털비 등을 소비자물가 산정을 위한 대상 품목에 새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햇반, 전자사전, 애완동물병원비, 디지털콘텐츠이용료,DVD대여료, 키위, 방향제, 게임CD, 스키장이용료, 미용실 염색료 등도 포함될 예정이어서 달라진 생활상을 보여줬다. 통계청은 소비지출 구조 변화 등을 반영,5년마다 소비자물가 가중치와 품목을 바꾸고 있다. 새로 품목에 포함되려면 가계 소비지출 가운데 1만분의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지속적인 조사가 가능해야 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검토 중인 품목은 웰빙 등 사회 흐름과 새로운 소비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연간 가계수지 통계가 확정된 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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