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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 광주 범시민추진위 축사

    박광태 광주시장은 13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140여명의 추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등 광주건설 범시민추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 축사를 하고 위원들을 격려했다.
  • [생각나눔 NEWS] 학교 일조권 피해 학생엔 배상불가 왜

    [생각나눔 NEWS] 학교 일조권 피해 학생엔 배상불가 왜

    최근 1심 법원에서 일조 침해 사건과 관련해 재산권 침해 외에도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들이 나와 일조권의 폭넓은 적용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조권의 범위를 무한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 상급심에서는 하급심보다는 까다롭게 법적용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 용인시 S초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764명이 2004년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며 운동장과 일부 교실에 볕이 줄었다며 아파트 신축사업 시행사인 H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12일 이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학생은 학교 시설을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불과해 객관적인 생활이익으로서 일조 이익을 누리는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 앞서 1심 재판부는 재학 기간에 따라 5만~20만원 등 모두 1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대와 일조침해 기준시간대(동지 기준 오전 8시~오후 4시)가 겹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2심은 학생에게는 일조권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지위가 없다며 1심을 뒤집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일조권의 법적 해석은 재산권 보전 문제에 초점을 맞춘 물권설과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에 중심을 둔 인격권설, 환경권설, 물권·인격권 성격을 함께 지닌 생활이익 향수권설 등이 있다. 그동안 판결이 재산권 피해를 기준으로 삼았다면 최근 들어 1심에선 생활이익을 인용하는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은 세입자에게도 일조 피해를 인정해 건물 소유자와 소유자는 아니지만 실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배상액 가운데 각 90%, 10%를 나누는 게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일조권은 정당한 생활을 누릴 권리에도 근거를 두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격권 등을 고려한 이러한 판결에 따르면 학생도 일조권 향유 주체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재산권 침해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다. 드물게 생활이익의 침해를 인정한 사례도 있었으나 재산권 문제가 수반된 경우에 한정됐고, 지난해 4월 전원합의체에서 위법한 일조 방해는 단순한 재산권 침해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개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성격도 가진다는 언급도 있었으나 소수의견에 그쳤다. 한 판사는 “대법원 판례에 거주자라는 개념이 있어 소유자 외에 임차인도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으나 전체 취지는 소유자에 한해 일조 피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이 일조권을 좁게 해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구체적인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이익이나 인격권을 폭넓게 인정했을 때 소송대란 등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충남 천안시 보건소의 똑순이 미소천사 띠엔. 한국에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을 위해 통역 도우미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집에 돌아가면 베트남에서 와 결혼 3년차인 띠엔이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한국인 형님들 틈에 외톨박이 신세다. 철부지 띠엔이 한국에서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라가 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5분) 스물세살 태광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30여년간 지켜온 젖소목장을 잇겠다고 1년 전부터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고 있다. 고생을 마다 않고 목장을 잇겠다고 나선 아들이 어찌 기특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아버지는 축사에 들어서면 잔소리가 는다. 태광씨에게 목장지기의 길은 멀고 험하기만 하다. ●그분이 오신다(MBC 오후 7시45분) 정경순이란 이름 석 자를 잃어가며 주부의 일에 묻혀 살던 경순은 대학 때 배우던 첼로를 다시 배우기로 결심하고, 강마에 음악학원에 등록한다. 재용의 마음을 모르는 민지는 재용에게 여자를 소개해 주기로 한다. 실망한 재용은 민지의 단점을 찾아 눈의 콩깍지를 벗어보려 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365일 시비를 거는 아이. 거침없는 시비대장 이성우. 성우가 선보이는 화려한 시비걸기 기술들. 욕 시비는 기본이고 물건 내동댕이치기, 폭력행사, 엉덩이춤으로 약올리기까지. 집에서는 누나와 형, 사촌동생에게, 밖에서는 누구에게나 시비를 건다. 성우의 끊임없는 시비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대한의 아들들이 모여 있는 특전사.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신조 아래 대한민국 육군의 특수부대로서 끊임없는 훈련을 하고 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특전사 대원들. 그들 중 최고부대로 선정된 흑표부대 대원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건강한 삶을 만나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웃는 듯한 얼굴과 반짝이는 눈때문에 ‘웃는 돌고래’로 불리는 이라와디돌고래. 방글라데시에는 멸종위기의 이라와디돌고래가 수천마리나 서식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이 돌고래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가 아이들에게 미래 돌고래들이 생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서초구 민원서비스 끝없는 진화

    서초구 민원서비스 끝없는 진화

    ‘미혼남녀를 위한 결혼 중매부터 신생아 작명, 법률·재산 전문가 상담까지….’ 서초구가 이색적인 민원 서비스로 화제를 낳고 있다.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OK민원센터는 주민들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이용을 망설였던 중매, 작명, 법률상담 등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결혼중매 서비스는 이달부터 처음 실시되고 있다. 전문상담원이 주민과 1대1 상담을 통해 인적사항, 배우자 이상형, 조건 등을 기록한 뒤 만남을 주선한다. 중매 서비스의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민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또 생활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을 위해 중매뿐만 아니라 무료결혼식도 알선한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되는 ‘신생아 작명코너’는 OK민원센터장이면서 성명학자인 구청의 이동우(56) 과장이 직접 작명을 맡고 있다. 이 과장은 1998년 9월부터 2006년 7월까지 무료작명 서비스를 펼쳐왔다. 현재까지 380명의 신생아에게 이름을 지어 줬다. 작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OK민원센터 ‘작명코너’나 인터넷(cafe.daum.net/name7)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OK민원센터에서는 또 2006년부터 법률·세무 등 생활속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상담 코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월요일-변호사, 화요일-건축사, 수요일-세무사, 목요일-법무사, 금요일-공인중개사까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실생활 문제를 친절하게 상담해 준다. 상담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상담 내용은 재산상속, 이혼, 양도소득세, 재건축 등 다양하다. 현재까지 하루평균 8건씩 193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구청 OK민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박성중 구청장은 “증명서 발급 같은 기본적인 민원서비스 이외에 주민들이 평소 궁금하게 여기는 사안이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1만원대 공연 늘리고 장애인 무료관람 확대”

    “1만원대 공연 늘리고 장애인 무료관람 확대”

    성남아트센터는 2005년 개관 당시 ‘성남예술의전당’으로 이름붙여질 뻔했다고 한다. 시민을 상대로 여론조사까지 벌여 가며 ‘전당’을 물리치고 ‘센터’를 관철시킨 사람이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이다.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한복판에 자리잡은 성남아트센터에서 지난 6일 만난 이 사장은 “예술의전당의 아류가 되기보다 뉴욕의 링컨센터, 워싱턴의 케네디센터,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성남아트센터가 기초자치단체 문화공간임에도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렸던 것은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역임한 그의 전력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동안 성남아트센터는 당초의 꿈에 걸맞은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여 주었다. 길버트 카플란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같은 유수의 해외 연주단체를 단독으로 초청하는 실력을 과시했는가 하면, 한국 초연작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를 제작하기도 했다. ●구시가지 주민 보듬기 주력 하지만 이런 모습이 성남아트센터의 전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세계적인 공연장’이라는 이상에 가리워졌던 나머지 절반의 목표는 ‘지역사회를 보듬는 문화공간’.그는 “분당신도시 주민들에게 세계적인 공연물을 집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 주는 것도 의미있지만, 문화에서 멀어져 있는 상당수 구시가지 주민들을 껴안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목표 가운데 하나도 ‘지역 밀착형 공연장으로 거듭나는 것’. 소외계층 주민들에게도 누구든 스스로 문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첫 단계가 문화공헌석 상설 운영. 오페라하우스는 50석, 콘서트홀은 30석, 앙상블시어터는 10석 안팎을 저소득층, 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에게 무료로 개방한다.입장료도 대폭 낮춘다. 이 사장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기획공연은 1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서울보다 10~20% 낮게 매겼던 해외 유수 단체의 공연 티켓도 30~40%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명 단체 공연 티켓값 30~40% 낮출 것 사랑방문화클럽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이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문화 그룹을 지원하면, 이들이 다시 학교와 병원,복지시설 등에서 공연과 전시 등 문화활동을 벌임으로써 성남의 문화 역량이 크게 강화되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도 3월에 톤 쿠프먼과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를 초청하는 등 성남시민은 물론 서울과 용인 등 이웃 주민들도 찾아올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공연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각 구청과 시·군·구에 잇따라 들어섰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공간의 운영자들에게 선배로서 충고해 줄 것이 없느냐.’고 하자 이 사장은 “이제는 너무 많아진 공연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해외 공연물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 “올 예산 5조 4533억 낭비 우려”

    행정안전부가 올해 추진할 예정인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본소(本所) 지방이전이 문제성 있는 예산사업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8일 ‘2009년도 예산 중 문제사업’으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본소 지방이전 등 40개(세부사업 47개) 사업을 발표했다. 시민행동은 ▲타당성 부족 ▲계획 부실 ▲과다 계상 ▲집행 부진 ▲유사·중복 등 5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문제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전(115억원)에 대해 시민행동은 “제주도에 본사 인력이 입주할 수 있는 제주상록회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지역에 다시 건물을 세워 이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또 국과수 본소 이전(9억원)과 관련, “감정 업무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본소 이전은 과학수사와 감정업무 공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감정물의 원거리 이동에 따른 경제적 비용과 감정물 훼손 가능성이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총 5조 4533억원의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면서 “부처별로는 국토해양부가 9개 사업(세부사업 13개)으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하천정비사업(7910억원)을 대표적인 계획부실 사업으로 꼽았다. 시민행동은 “당초 예산안보다 2500억원이 증액됐지만 실제 하천정비와 연계성이 떨어지고, 확대된 예산에 대한 계획이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또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육성’도 계획부실 사업으로 지목했다.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현행 국가균형발전특별법상 명시적인 사업근거가 없어 별도의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자유치 사업인 인천국제공항 철도운영지원사업(1666억원)은 과다계상 사업 목록에 올랐다. 시민행동은 “2031년까지도 당초 수요예측의 5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운영수입 보장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수입보장률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철도자동화시설 지원사업도 “자동화시설 지원은 철도공사의 인력절감을 목적으로 하지만 1000억원이나 되는 국고를 통해 흑자인 철도공사의 인력 효율화를 지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광역상수도 용수공급사업(200억원)은 환경부의 급수체계 구축사업과 지역 중복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행안부의 개도국 정보이용 환경개선사업(63억원)은 국제협력단의 해외봉사단 파견사업과 유사중복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유사중복사업에 선정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탁기 언제 돌려봤는지도 몰라요”

    시내버스가 하루에 6차례밖에 다니지 않는 오지 가운데 한 곳인 충북 제천시 봉양면 공전1리 건너담마을. 이곳 주민 50여명은 요즘 겨울가뭄으로 물이 나오지 않아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 용천수를 물탱크에 받아 나눠 쓰고 있는데 가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12월6일부터 1주일에 두번씩 소방서의 급수지원을 받고 있다.8일 마을입구에서 만난 건너담마을 3반장 안병동(52)씨는 물 얘기를 꺼내자 “짜증만 난다.”고 말했다.안씨는 “소방서도 다른 업무가 있는데 계속해 물을 갖다 달라고 하기도 이제는 미안하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씨는 “중학교에 다니는 막내 아들 놈은 개울을 건너 10분 정도 걸어 고모집에 가서 세수를 하고 학교에 간다.”며 “늦잠이라도 자면 세수도 못 하고 학교에 간다.”고 했다.물이 끊겨 웃지 못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마을 사람들은 비누칠을 하고 샤워를 하는 도중에 물이 나오지 않아 정신이 없었던 경험을 한두 번씩은 다 겪었다. 축사청소와 같은 허드렛일을 위해 파놓은 지하수를 하는 수 없이 먹는 집도 있다.서울에 살다 전원생활을 위해 3년전 이곳에 정착한 김종만(63)씨는 다가오는 설이 걱정이다. 김씨는 “명절에 10여명의 가족들이 우리집에 오는데 그때까지 물이 안 나올까봐 걱정”이라며 “물 때문에 명절도 지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최경희(60)씨는 밀린 빨래를 보여주며 “세탁기를 언제 돌렸는지 모르겠다. 여러 집이 한꺼번에 물을 쓰는 저녁 때가 되면 물이 꼭 안 나온다.”고 짜증을 냈다. 최씨는 “집집마다 식구가 많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건너담마을은 가뭄이 있을 때마다 상습적으로 물이 끊기는 곳이다. 몇 차례 제천시에서 수도공사를 해준다고 했지만 여전히 계획에 머물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가뭄에다 용천수와 탱크를 연결하는 관이 노후화돼 물이 새나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난해 규제개혁 건의 절반이 주택문제

    아파트 전매제한 완화 소급 적용이 지난해 규제개혁의 최대 이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은 8일 지난해 규제개혁실에 접수·처리된 총 2198건의 규제개혁 건의 가운데 절반 가까운 1027건(46.7%)이 ‘분양 주택 전매제한 완화 소급 적용’이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직영 전환 반대’가 276건, ‘단독주택 재건축 요건 강화 반대’가 96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총리실은 2198건의 규제개혁 건의 가운데 1491건(67.8%)을 관계 부처와 협의 등을 통해 해소방안을 마련했다. 단순 건의 580건은 규제개혁 정책에 참고하도록 했으며, 127건은 현재 처리과정을 밟고 있다. 아파트 전매제한기간 완화 규정 소급 적용 건의는 주택법시행령을 개정해 반영했다. 주택건설사업 추진시 골칫거리인 ‘알박기’ 방치책 건의도 받아들였다. 매도청구소송에서 승소하면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주택공급규칙을 뜯어고쳤다. 기존에는 토지소유권을 100% 확보해야 사업을 할 수 있었다.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 수립대상구역 요건을 강화하려던 정부의 당초 계획도 철회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기축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를 14일 오후 2시30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한다. 법회에는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 종단협 소속 26개 종단 대표 스님 200여명과 신도 대표 60여명, 정관계 인사 4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법회는 명종 및 명고를 시작으로 삼귀의, 신년하례, 축원, 신년법어, 축사, 신년발원, 다과회 순으로 진행한다.
  • [사설] 녹색뉴딜,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정부가 앞으로 4년간 4대강 살리기 등 36개 사업에 50조원을 투입해 9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녹색 뉴딜사업’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녹색성장시대 개막을 선언한 뒤 부문별 재원투입계획과 일자리 창출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친환경 녹색산업에 재원을 집중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녹색산업 육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러한 청사진 제시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세부내용을 뜯어 보면 과거 해오던 사업에 ‘그린’이나 ‘녹색’과 같은 수식어만 덧붙인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외환위기 이후 대표적인 일당 나눠 주기 사업으로 꼽히던 숲가꾸기 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녹색’이란 말만 새로 붙여 17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한다. 자전거도로를 내는 일로 13만 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삽자루를 들기만 하면 모두가 친환경 미래산업이다. 정부 각 부처가 대통령의 한마디에 예산 낭비로 폐기처분했던 사업까지 다시 되살리다 보니 전체 실업자 숫자를 능가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촌극’까지 빚어지고 있다.청와대는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해 전시와 다를 바 없는 임전태세로 경제위기에 대처하겠다고 한다. ‘과감한’ ‘선제적’ 대응이 위기타개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대응태세는 나무랄 바가 못 된다. 다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50조원이나 투입돼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95% 이상이 구휼성 임시직이다. 게다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했으니 앞으로 곳곳에서 혈세가 낭비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속도전에 앞서 속빈 강정부터 솎아낼 것을 촉구한다.
  • 도심 해맞이 명소 ‘다채로운 행사’

    도심 해맞이 명소 ‘다채로운 행사’

    기축년 새해를 맞아 서울에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강원 정동진과 제주 성산 일출봉 등 전국의 해맞이 명소를 찾기가 부담스럽다면 가족들과 함께 도심 속의 명산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새해 첫 날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올 한 해의 소망을 빌어보자.그리고 함성도 질러보자.사물놀이 공연과 떡국 나눠먹기 등의 부대 행사도 많아 신나는 새해 아침을 보낼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은 새해 아침 서울의 해뜨는 시간을 오전 7시47분으로 예측했다. ●도심 명산 곳곳에서 해맞이 서울에서 가장 먼저 첫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광진구가 오전 7시부터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축제를 연다.매년 4만명이 몰릴 정도로 서울시의 대표적인 해맞이 행사로 자리잡았다.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해맞이 장소에 도착한다.재물운과 건강운 등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발도장 찍기,새해 소망을 스티커에 적어 10m 길이의 천에 붙이는 ‘소망메시지 천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성동구는 오전 7시 응봉산 팔각정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소원 성취’의 대북 타고를 시작으로 축시 낭송과 무형문화재 김기수의 봉산탈춤,구립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종로구는 인왕산과 동망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인왕산에선 오전 6시30분부터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왕산제와 축하 폭죽 터뜨리기,소망 풍선 날리기 등의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행사 후에는 청와대 분수대 옆 대고각에 설치된 북을 한 사람당 세번씩 치면서 신년 소망을 비는 순서도 마련된다.동망산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도 사물놀이 공연과 새해 아침체조,애국가 합창,떡국 나눠먹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중구는 7시30분부터 남산 팔각정 앞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남산의 일출 시간인 오전 7시46분10초 전부터 참가자 전원이 카운트다운을 한 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힘찬 함성을 지른다. 서대문구는 오전 6시40분부터 연희동 안산 봉수대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담은 풍선을 띄우는 행사를 연다.도봉구도 구민들과 함께 도봉산 입구에서 도봉서원,천축사를 거쳐 마당바위까지 산행을 하며 새해를 맞기로 했다.성북구는 오전 7시 개운산 근린공원 내 운동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불꽃놀이,타악 퍼포먼스,브라스밴드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강에서 새해를 맞는다 한강에서 바라보는 해맞이도 좋을 듯 하다.도심 스카이 라인과 어우러진 유람선 일출은 색다른 한 해의 출발을 알린다.서울시는 새해 첫 날 ‘기축년 선상 해맞이 유람선’을 운행한다.1월1일 오전 6시30분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한강대교~동작대교~밤섬~여의도 구간을 운항한다.유람선은 7시45분 노들섬 앞에서 해맞이 시간을 갖는다.승객들은 선상에서 청계산을 바라보며 소망풍선 날리기 등 해맞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전화(02-3271-6900)로 예약할 수 있다.요금은 어른 2만원,어린이(3~12세) 1만원,3세 이하는 무료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해맞이 수상관광택시’도 운행된다.수상관광택시는 오전 7시 여의도 119승강장을 출발해 노들섬 부근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돌아온다.요금은 1대(7인승)당 25만원.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간판도 문화상품… 지역적 특성·환경 반영해야”

    [아름다운 간판 2008] “간판도 문화상품… 지역적 특성·환경 반영해야”

    지난 1년 동안 서울신문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아름다운 간판 2008’ 공동 기획을 통해 우리나라 간판을 비롯한 공공디자인의 현주소를 되짚어보았다.또 국내외 우수 사례를 발굴·소개하는 등 나아갈 방향도 모색해 봤다.한 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순서로 박경배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류화선 경기 파주시장,김성훈 한국옥외광고학회장(세명대 교수),최범 간판문화연구소장 등 5명의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간판 문화를 끌어올리기 위한 성과와 한계,개선 방안 등을 들어봤다. →선진국을 100점으로 할 때 우리나라 간판 등 공공디자인 분야의 점수는. ●최 소장 30점이다.최소한의 심미성이나 사회적 기능성을 찾기가 어렵다. ●김 회장 60점이다.성숙된 문화를 키워나가기 위한 시작 단계라는 의미다. ●권 본부장 70점이다.역량이 없는 것은 아니다.현대·삼성·LG 등 산업디자인의 경우 한국은 디자인 강국이다.고속 성장을 거치면서 공동선을 위한 조화·협력의 윤리를 익히지 못한 탓이다.이제 디자인 역량을 공적 영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류 시장 간판은 상업적 가치창출을 위한 수단으로만 이해됐다.디자인 역량은 사적인 소비영역에 집중됐고,공적인 문화영역에는 관심이 적었다.때문에 점수화하기도 힘들다. ●박 국장 점수화하기 어렵다.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노하우를 가진 선진국과 비교하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진한 간판정비사업 등 공공디자인 분야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김 회장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옥외광고물 관리법’ 등을 현실적으로 개편한 점이다.체계적 관리를 위한 골격을 만들었고,지자체장들의 관심도 높아져 공무원들이 일할 토양도 마련됐다. ●박 국장 2007년에 옥외광고물 정책의 기틀을 만들었다면,올 한 해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지자체에 디자인 전담부서가 신설되고,공공디자인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또 옥외광고센터 신설로 체계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고,옥외광고물 실명제 및 광고물 면적총량제 도입 등 규제 위주의 법체계도 개선했다. ●권 본부장 지난해 5월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발족한 이래 도시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공공디자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지난 3월에는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거리에 산재한 1만 5000개의 행정현수막과 280개의 선전탑도 철거했다.옥외광고물 데이터베이스(DB)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세계 디자인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은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류 시장 과거 파주의 길거리 간판은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심지어 어느 개인병원은 건물에 무려 9개의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불법 광고물을 정비하고,현수막이나 전봇대 등에 붙여 놓은 인쇄광고물을 떼어냈다.도심에서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시범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한 간판정비사업 등 공공디자인 분야가 갖고 있는 한계는. ●박 국장 아직까지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체계화된 정책이 미흡하고,공공디자인이란 개념이 국민들의 정서에 파고들지 못했다. ●권 본부장 간판을 획일화·표준화·규격화한 한계도 있었다.또 점포주의 인식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고,예산이 적어 디자인을 적극 살리지 못했다.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시범사업 성격이지만,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돼야 한다. ●류 시장 공공디자인은 삶의 공간을 바꿔나가는 일인 만큼,시민 의식을 전환하는 사회·문화운동이 돼야 한다.하지만 아직은 시민 참여가 부족하다.일본의 경우 주민자율협의체도 구성돼 있다. ●김 회장 선진국은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화로 정착했고,우리는 짧은 기간 관 주도로 이뤄져 시민들이 따라가는 형태다.또 지자체들이 장기적인 계획 아래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단체장의 홍보용이나 일회성 사업이 많았다. ●최 소장 사업 목표와 방법 등 여러 면에서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이다.특히 주민 참여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앞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지나치게 획일적인 정책이나 제도가 간판 문제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권 본부장 많은 지자체들이 간판개선사업을 획일적인 틀에 의해 추진하는 경향을 보인다.전체주의적 사고는 저항을 부른다.간판은 도시환경적인 맥락에도 부합돼야 하지만,간판주에게도 만족스러워야 한다.간판의 정답은 ‘다양성 속 통일성’‘통일성 속 다양성’이다. ●류 시장 옥외광고물 관리법 등은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살리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시·도의 조례 등에는 여전히 획일적 규제도 남아 있다.이는 관·공무원 편의주의로,시민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 간판 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방향을 제시하다 보니,획일화 현상이 발생한다.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면,앞으로는 정부의 지원 아래 지자체나 민간단체가 지역적 특성과 환경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국장 지나친 규제는 다양성과 창조성을 배제한 획일화와 경직화를 낳을 수 있다.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법체계를 개편하고,관련 공무원 등에 대한 교육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간판 등 공공디자인은 도시경쟁력도 결정한다.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는. ●최 소장 공공디자인은 한 사회가 어떠한 미적·도덕적 가치를 공유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권력에 의한 일방적인 공급이 된다.공공디자인에 대한 접근은 바로 이런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돼야 한다.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선결 과제다. ●권 본부장 공공디자인 선진국은 생태적으로 건강하고,도시간 격차가 적으며,고른 문화향수 기회 등이 보장된 나라다.창의적 공간,쾌적한 도시,정체성 있는 국가는 그 자체로 브랜드이자 경쟁력이다.공공디자인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이자 방법이다. ●김 회장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인식돼야 한다.문화로 자리잡는 데는 정부 위주의 규제보다는 시민 스스로의 자율 규제가 훨씬 효율적이다.지금은 소비자인 시민들이 무관심하다.시민들이 이해하고,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류 시장 세계적 보편성 위에 지역 특성을 담아야 한다.예컨대 파주시의 공공디자인 연구는 시민에 대한 연구와 파주라는 도시의 물리적인 조건에 대한 연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그래야 구성원들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다. ●박 국장 선진국의 유명 도시처럼 도시경쟁력을 갖추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수히 많다.좋은 정책도 엉뚱한 방향으로 실시되면 무용지물인 만큼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또 민·관 협력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 →앞으로 간판 등 공공디자인 분야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나 사업은. ●박 국장 아직까지는 선진국을 모방하는 수준이다.범정부 차원의 실행계획과 국민의식 전환 등을 위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부처별로 추진하는 정책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법안 마련과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또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업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권 본부장 간판은 도시 경관의 한 요소다.거리는 간판을 비롯,90여종의 가로시설물에 대한 통합디자인,보도 평탄화 등 보행성 개선,가로수 수종·수형 연구,친수 공간 마련,보도·차도간 경계 연구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서울시가 ‘디자인서울거리’ 사업을 토털디자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회장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육이다.시민의식 전환을 위한 사회 교육,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관리하기 위한 공무원·업계 교육,학문 체계 없이는 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전문가 양성교육 등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류 시장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은 체격이나 신체 능력의 차이에 관계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과 제품을 만들자는 것이다.공공디자인은 공기처럼 어디에나 있어야 한다. ●최 소장 공공디자인은 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그 자체로 본질적 가치를 지닌다.따라서 공공디자인을 시혜적·과시적 수단으로 삼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삶의 질이 높아지면 경쟁력은 저절로 높아진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민간단체,주민 등의 역할 분담도 중요한 문제다. ●최 소장 중앙정부가 정책을 주도하되,지방정부의 자율성도 보장해 줘야 한다.또 시민의식이 낮은 상태에서는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시민단체에 대한 활용도 중요하다.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인 거버넌스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박 국장 시민단체와 주민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시민단체의 주된 관심도 기존 정치·경제 문제에서 문화·환경 문제로 옮겨가야 하고,주민들도 실천가이자 감시자로 활동해야 한다. ●권 본부장 주민이 주체가 되고,민간단체가 보조하며,관은 선별 지원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물론 중앙정부는 국가 공공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지자체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지는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정부와 지자체의 할 일도 많지만,공공디자인은 시민들이 스스로 규율할 때 완성된다. ●류 시장 ‘디자인 게임’이라는 용어가 있다.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마을의 환경을 새롭게 가꿔나가는 것을 뜻한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바로 가장 바람직한 공공디자인의 방향이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산,주택 총량관리제 추진

    부산시는 주택공급량을 시가 총괄 관리하는 ‘주택 총량관리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시가 주택 총량관리제 도입에 나선 것은 최근 건설 불경기 등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돼 잠재 공급물량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주택 총량관리제가 도입되면 민간건설업체들이 사업 초기부터 주택공급 총량 정보에 따라 공급 시기를 조율하게 돼 미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또 주택공사나 도시공사의 임대주택 건립 속도를 조절해 총량을 조절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부산에는 현재 미분양 물량이 1만 2407가구에 달한다.또 20만가구 규모의 188개 재개발구역과 4만 8000여가구의 40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경기 한파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총량제 도입을 위해 부산의 주택수명과 공급추세,인구 변화상을 파악하고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장학재단 출범

    서울장학재단이 24일 출범했다. 서울시는 이날 재단법인 서울장학재단 창립총회를 갖고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을 재단이사장으로 선임했다.또 매년 100억원을 적립하는 방법으로 2014년까지 총 500억원을 장학재단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재단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이사 및 감사는 비상근으로 하고,사무국은 시 교육지원담당관실에 설치한다. 내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고교생 2만 2000명에게 수업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지원액은 1인당 평균 178만 8000원에 이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맞춤형 장학사업을 펼치겠다.”며 “대학 진학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지방예산 114조 조기집행

    행정안전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9년도 업무추진계획’은 경제난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직기강 다잡기’의 고삐를 바짝 죌 전망이다. ●공직은 조이고,경기는 살리고 행안부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내년도 지방예산 190조원의 60%인 114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이는 올해 상반기 집행률 32%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지방채와 지방공사채 발행 규모도 올해 9조 8000억원보다 3조 2000억원 많은 13조원으로 늘린다. 행안부는 “내년 예산을 이달부터 배정해 사업계약을 체결토록 하고,상반기 발주사업은 긴급입찰을 실시하거나,수의계약 대상사업을 한시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64만명의 조기취업 유발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안부는 또 내년에 7만여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도 창출하기로 했다.이 중 신규 공무원 채용은 당초 계획보다 50% 이상 늘린 국가직 3267명,지방직 4242명이다.또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행정인턴’은 중앙 5200명,지자체 5600명,공공기관 1만명,지방공기업 1300명 등 모두 2만 2000명을 뽑는다.지방 공공근로사업에 2만 6000명,지식정보 DB구축사업에 5000명,해외청년봉사단으로 400명을 채용한다. ●재정·권한,중앙→지방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특별법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중립 기구를 구성,개편대안을 마련한 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행정체제 개편과는 별도로 ‘지방분권을 위한 종합실행계획’도 내년 2월까지 마련된다. 또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부가가치세 일부를 이양해 지방소비세를 신설하고,소득할 주민세는 지방소득세로 전환하되 비수도권에 혜택이 더 가도록 설계할 계획이다.아울러 2010년 이후 분권교부세 폐지에 따라 지방의 재정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67개 사회복지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하고,보통교부세의 30%를 지역SOC사업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생계형·투망식 단속 자제 서민생활 안정을 적극 지원하고,치안 서비스도 강화한다.우선 노점과 주정차 위반 등을 ‘생계형’과 ‘상습형’으로 구분해 생계형에 대해서는 계도나 시정 위주로 지도하고,‘투망식’ 교통단속이나 과도한 소방점검 등은 자제한다.또 경찰청에 ‘생계침해범죄 대책추진단’을 설치해 불법 대부업이나 다단계,전화 금융사기 등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방세 납부연장이나 세무조사 유예 등의 지방세 관련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서 과격·폭력 시위자의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불법·악성 노사분규 현장에는 경찰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해결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coal] 영남대병원 원격진료 시작

    영남대병원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원격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업’의 원격지 병원 사업자로 선정됐다.23일부터 경북 영양군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펼친다.이번 사업에는 국비 5억원과 도비 5억원,군비 1억원 등 모두 11억원이 투입된다.영남대병원측은 “화상통신을 이용한 원격진료에 대해 대면진료와 동일한 수가를 인정해 주는 정부 차원의 첫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감사원 “교과부 특별교부금 축소·폐지를”

    1조원이 넘는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의 3분의2 이상이 폐지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21일 ‘교과부 특별교부금 운용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특별교부금 가운데 ‘국가시책사업수요’ 예산은 원칙적으로 폐지하고,‘지역교육현안수요’와 ‘재해대책수요’ 예산도 대폭 축소하도록 교과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별교부금은 교과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균형 있는 교육발전을 위해 지방에 산재해 있는 교육기관 등에 지원하는 예산이다.▲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국가시책사업(60%) ▲특별한 지역교육현안사업(30%) ▲재해로 발생한 특별한 재정수요(10%) 등에 써야 한다.특별교부금은 올해 기준 1조 1699억원에 이르고 있지만,국회의 예산통제를 받지 않는다.교과부 외에는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알 수 없다.때문에 ‘권력자들의 쌈짓돈’이란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교과부 고위직들은 2004년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22차례에 걸쳐 특별교부금 13억원을 ‘학교 방문 격려금’으로 부당 지원한 사실이 적발됐다.특히 교과부 장·차관이나 실·국장의 모교,자녀들의 학교 등에 20차례에 걸쳐 1억 8500만원을 ‘체면치레’용으로 부당 교부했다. 감사원은 “교과부 장·차관만 특별교부금을 격려금으로 지급했으나,지난 5월부터는 실·국장까지 확대했다.”면서 “격려금 지원범위 확대를 제안하고,직접 모교에 특별교부금을 전달한 책임자를 인사 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2006~07년 지원요건이 되지 않는 16개 학교사업에 199억원을 부당 지원한 사례도 적발,관련 국·과장 3명의 징계도 요구했다.부당 지원 유형과 규모는 ▲시·도교육청 투·융자 심사를 거치지 않은 11개 학교사업 164억원 ▲지방자치단체 투자지원이 없는 2개 강당증축사업 44억원 ▲3년 이내에 특별교부금을 받아 지원대상이 되지 않는 4개 학교 지원금 19억원 등이다.이와 함께 8개 시·도 교육청이 법률상 지원대상이 아닌 2개 사업에 특별교부금 8억원을 부당 사용하고,18개 사업에 배정된 특별교부금 81억원을 용도 외에 사용했음에도 교육부는 이를 파악조차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감사원 통보 결과에 맞춰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HAPPY KOREA] 태양열·지열로 농사 짓는 저탄소 녹색마을

    [HAPPY KOREA] 태양열·지열로 농사 짓는 저탄소 녹색마을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다.이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고,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겠다는 뜻이다.표현 자체만 보면 실생활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주위를 돌아보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나 지역자원이 산재돼 있다.태양,지열,바람,가축 분뇨 등을 활용해 이른바 ‘에너지 농사´를 짓고 있는 이웃들도 볼 수 있다.이들이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 강원 화천 ‘하늘빛 호수마을’ 지열로 농가주택 냉·난방 상용화 농촌에서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 원인 중 하나로 난방을 꼽을 수 있다.농촌이나 저소득층이 난방용으로 활용하는 등유는 도시나 중산층이 쓰는 도시가스보다 훨씬 비싸다.게다가 비싼 기름값 때문에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드넓은 농촌에 도시가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북한강 상류에 자리잡은 강원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은 해법을 지열에서 찾고 있다.원리는 간단하다.땅 속은 연중 15℃ 정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수를 끌어올려 30℃를 웃도는 여름철에는 지하수가 열을 빼앗고,영하 10~20℃까지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하수에서 열을 얻는 방식이다. 현재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은 대형 건물이나 축사·비닐하우스 등 농가시설에는 상용화됐지만,소규모 농가주택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또 태양광과 태양열은 각각 전기,온수를 만드는 데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때문에 화천처럼 겨울철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추운 지역은 지열 냉·난방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화천군청 관계자는 “농촌의 경우 생계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난방비”라면서 “고령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 못지 않게,생계비용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내년부터 15억원을 들여 하늘빛 호수마을 전체 240여가구 중 우선 50가구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현재 30평짜리 농가주택은 난방(10월 중순~3월 중순)과 냉방(7월 중순~9월 중순) 비용으로만 연간 350만원 안팎을 지출하고 있다.하지만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면 연간 37만~86만원으로 최대 10분의1 수준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경기 안성 ‘두리마을’ 버리는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로 변신 ‘쓰다 버린 폐식용유가 자동차에 유용한 바이오디젤로 바뀐데요.’ 44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이를 둘러싼 마을 주민 9000여명으로 이뤄진 경기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대 ‘두리마을’은 지난해 한경대의 지원을 받아 13만㎡ 부지에 허브·유채 등을 심은 경관농장(플로랜드)을 조성했다.이어 지난 3월 경관농장 중앙에 문을 연 ‘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센터 1층에 들어서면 한 쪽에 놓인 요상하게 생긴 기계가 눈에 들어온다.이 기계가 바로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생산시설이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보다 폭발력이 뛰어나고,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분의1 수준이다.이런 바이오디젤은 콩기름이나 유채기름,동물성지방 등에서 뽑아낸다.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콩기름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하지만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콩 가격이 올라 바이오디젤 생산비도 뛰고 있다. 반면 이곳에서는 폐식용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다.수거비를 포함한 생산비용은 ℓ당 1000원 안팎이다.다만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는 불순물이 많아 재활용이 어렵고,대학 구내식당 등 대규모 급식시설에서 쓰인 폐식용유만 사용할 수 있어 아직은 생산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하지만 적어도 자원 재생 등에 대한 훌륭한 친환경 체험학습장이 되고 있다.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차츰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도 번지고 있다. 자신의 차에 바이오디젤을 넣는다는 한경대 산업협력단장 박장우(44) 교수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지만 고유가는 물론,친환경 시대에 걸맞는 자원 재활용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 장흥 ‘우산마을’ 지렁이 분변토로 고소득… 생태계 복원도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농촌에서도 지렁이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하지만 한반도 남단 끝자락에 자리잡은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 주민들은 꼬물꼬물 움직이는 지렁이를 친환경 농법을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렁이를 브랜드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 마을 중심에 위치한 장평초교는 1990년대 초 폐교된 이후 방치되다가 지난 2005년 ‘지렁이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했다.당시 군청이 부지를 매입한 뒤 ‘지렁이 박사’로 통하는 진병교씨에게 임대했다.지금은 연간 체험방문객만 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에 진씨는 올 초 생태학습장에 대한 소유권 등을 주민들이 주축이 된 영농법인에 넘기고,‘월급 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주민들은 이처럼 참여의 길이 마련되자,다양한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장흥은 산지가 많아 전남·북을 통틀어 소를 가장 많이 사육한다.당연히 배설물 처리문제가 처치곤란한 상황이다.하지만 우분을 지렁이 배설물이 섞인 ‘분변토’로 만들면 폐기물이 친환경 유기 퇴비로 바뀔 수 있다.분변토는 흙에 섞여 있는 불필요한 유기물을 분해해 거름지게 하고,산소를 공급하며,보습성까지 높이는 역할을 한다. 주민들은 올 초 지렁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변토 생산을 위해 6600㎡의 부지를 확보했다.이는 연간 2000t의 우분으로 400t의 분변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분변토 20㎏의 시세가 5000원∼1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1억∼2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지렁이 자체도 의학용 등으로 1㎏당 5000원~2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여기에 자연생태계 복원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주민 김병선씨는 “마을 전체 농경지를 분변토를 활용하는 친환경 농업단지로 만들고,농산물에 대해서는 공동 생산·판매하는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에너지 자립에 관광 부수입 ‘1석2조’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바닷가 야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24개의 바람개비를 떠올리게 한다.가까이 다가서면 이 바람개비는 3만㎡ 부지에 들어선 높이 80m 직경 82m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로,바닷바람을 맞아 붕붕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연간 1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이다.이는 연간 2만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자,영덕군민들이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풍력발전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풍력발전은 에너지 변환기술이다.발전설비의 날개가 바람에 의해 돌아가면서 운동에너지가 발생하고,운동에너지는 다시 발전기를 거치면서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것이다.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영덕군은 대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변변한 공장 하나 없다.이처럼 뭉칫돈이 들어올 곳이 없다보니 지방재정은 열악하다.하지만 무리하게 공장을 짓기보다 청정지역이라는 포장을 씌웠다.쓸모없는 돌맹이도 돌담으로 쌓아올리면 자원이 되듯,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풍력설비를 갖춰 ‘에너지 자립’을 이뤄낸 것이다.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지난 2005년 4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풍력발전단지는 인근 해맞이공원과 더불어 이색 관광지라는 입소문이 차츰 번지면서 올 한 해 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객만 무려 60만명이 넘는다.때문에 관광수익 증가는 물론,고용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또 발전단지의 상당 부분이 군유지인 탓에 임대료와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1억원 가까이 수익도 얻고 있다. 영덕군청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는 풍력에너지를 주목할 수밖에 없고,대규모가 아니더라도 마을 단위 중·소형 설비를 갖추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철도公 5115명·한전 2420명·한수원 1067명 감축

    철도公 5115명·한전 2420명·한수원 1067명 감축

    21일 발표된 69개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계획은 ‘인력 감축’과 ‘재무 건전성 개선’이 핵심이다. 정부는 3~4년에 걸쳐 69개 기관의 정원을 현재 15만여명에서 13만 1000여명으로 1만 9000여명을 줄인다.전체의 13%다.코레일유통(옛 홍익회)이 578명에서 361명으로 전체의 37.5%(217명)를 줄여 감축률이 가장 높다. ●인력 감축률 코레일유통 최대 한국관광공사는 765명에서 544명으로 28.9%,요업기술원은 132명에서 94명으로 28.8%,원자력문화재단은 68명에서 51명으로 25.0%,중부발전은 2410명에서 1902명으로 21.1%,한국방송광고공사는 381명에서 304명으로 20.2% 각각 줄어든다. 남부발전(18.2%),증권예탁결제원(17.6%),한국자산관리공사(17.4%),대한석탄공사(16.1%),한국철도공사(15.9),수출보험공사(15.3%),한국공항(15.2%) 등도 평균을 웃도는 15% 이상의 감축률을 보였다. 감축 인원은 한국철도공사가 51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전력 2420명,한국수력원자력 10 67명,한국농촌공사 844명,중소기업은행 740명 순이다. 인원 감축에서는 ▲민간 이양·위탁(4500명) ▲비핵심 기능 축소(5900명) ▲업무 효율화(77 00명) 등 3대 원칙이 적용됐다. ●민간에 넘기고 적자 부문 없애고 한국감정원의 경우 부동산 가격조사,감정평가 등 민간에 활성화돼 있는 기능을 축소시키면서 가장 높은 정원 감축률을 기록했다. 한전KDN에서는 민간에서 가능한 정보기술(IT) 업무가 없어졌고 도로공사는 통행료 징수나 안전순찰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것으로 정리됐다.한국공항공사는 소방,경비 등 업무가 민간에 넘어간다. 여건 변화로 업무량이 줄어든 기능들도 정리 대상이 됐다.수자원공사의 댐·광역상수도 건설부문이나 농촌공사의 경지정리,농촌 수리시설 건설부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코레일유통의 열차내 물품판매 사업도 매년 거액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폐지됐다.전산화·자동화,기능중복 해소의 원칙에 따라 조폐공사는 기계가 대신하게 된 화폐검사 부문이 대폭 축소됐다. 철도공사는 소규모 역사 무인화·매표 자동화 등으로,가스공사는 근무형태 개편 등으로 감축사유가 발생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륜사업단과 경정사업단의 관리조직을 통합했고 한국전력은 연구개발과 전산시스템 유지·보수 기능을 외주화했다. ●자산매각·예산절감 8조 5000억원에 이르는 자산매각 계획 중 가장 큰 물건은 7조 6000억원 규모의 철도공사 용산역세권 부지다.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노후 임대주택과 2개 상록회관 매각도 같은 맥락이다.가스공사의 직원사택 327채(362억원),증권예탁결제원의 골프장 회원권(21억원) 등 지나친 복리후생용 자산도 매각 대상이 됐다. 1만 9000명이 줄면 인건비가 1조 1000억원 줄어들고 내년 경상경비의 전년 대비 5% 삭감에 따라 6000억원이 절감돼 총 1조 70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게 됐다. 여기에다 공공기관들의 급여 반납,높은 보수수준 조정 등이 이루어지면 추가로 큰 금액이 절감될 것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학교주변 청소년범죄 ‘원천봉쇄’

    경기 안양시는 지난해 12월25일 발생한 혜진·예슬 양 피살사건을 계기로 어린이나 청소년 대상의 범죄 예방 차원에서 한층 강화된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모두 51억원을 들여 올해 시내 40개 초등학교 주변과 놀이터에 폐쇄회로(CC)TV 70개를 설치했다.내년 5월까지 115개를 추가로 설치한다.이들 CCTV에서 촬영한 영상은 24시간 녹화되고,시청의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특히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이 생기면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과 함께 경찰에 즉시 출동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지역 노인으로 구성된 ‘놀이터 안전지킴이’는 매주 월∼금요일 76개 어린이 놀이터와 36개 초등학교를 순찰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귀가 중 도움을 요청(헬프콜:388)하면 즉각 출동해 도와주는 ‘24시간 출동 귀가도우미’도 운용 중이다.어머니자율방범대도 어린이·청소년 활동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제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시민단체 참여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최근에는 상설기구인 ‘지역사회안전위원회’를 발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다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모두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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