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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그린벨트 규제완화 계획에 대한 재고/이창석 서울여대 환경·생명과학부 교수

    [기고] 그린벨트 규제완화 계획에 대한 재고/이창석 서울여대 환경·생명과학부 교수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그린벨트지역에서도 800㎡ 이하 규모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불필요한 규제는 반드시 풀어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고 나아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해야겠지만 그린벨트제도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진행된 산업화 및 도시화로 자연환경을 인위환경으로 전환시키고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면적을 크게 감소시켜 왔다. 토지이용 변화에 기인한 물, 공기 및 토양 오염으로 그것의 질도 떨어뜨려 왔다. 이러한 변화의 복합적이고 누적된 영향은 도시생태계 구조 및 기능의 단순화와 기형화를 가져왔다. 더구나 그 영향은 도시지역에 머물지 않고 교외 및 전원지역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연에서는 나무와 풀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그들은 이 숲으로 곤충,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의 다양한 동물과 각종 미생물을 끌어들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조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이어간다. 도시는 공기, 물, 흙, 그리고 다양한 생물들을 기반으로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람과 인위적 공간이 많고 밀집돼 있다. 생태적으로 보면, 생산자와 분해자가 적고 소비자가 너무 많아 그 균형을 상실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생산-소비-분해라는 생태적 고리가 원만하게 가동되지 못해 어느 한쪽에서는 부족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남아 쌓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오염물질이 늘어나고 폐기물이 쌓이며, 물이 부족하고 더운 여름날 밤늦도록 더위가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 등이 그 실태를 반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린벨트 제도는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자연환경의 파괴를 억제함과 동시에 공기, 물, 토양 등의 환경정화, 생물 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확보해 환경 친화적인 도시공간을 이루어내는 데 기여해 왔다. 그린벨트제도는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도 널리 채택돼 적용되고 있다. 국내 주요 도시에서 그린벨트 지정의 효과를 분석해 보니 그린벨트지역은 그 내외부 지역과 비교해 녹지 양의 감소가 훨씬 적어 그 보존에 기여했다. 녹지의 질은 그린벨트 외부지역의 90% 수준을 유지해 도시지역에서 발생하는 환경 스트레스의 외부 확산을 억제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기후변화를 40년가량이나 지연시키는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그린벨트 규제 완화 계획이 최근 발표됐다. 주민생활의 편의 향상과 소득 증대가 규제완화의 배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는 그린벨트지역에서 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주택, 축사, 농업용 창고 등의 시설 도입을 허용해 왔고, 텃밭 가꾸기, 소규모 과수원 조성, 심지어 건물의 신축에 이르기까지 일부 불법 행위도 묵시적으로 허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강력한 규제 상황에서도 이러한 불법 개발행위가 이루어져 왔는데 규제완화까지 진행된다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90%가 넘는 도시민의 생명을 담보하고 있는 이 귀중한 생명자원이 언제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역사 살아 숨쉬는 우리 고장으로 시간여행 떠나요] 용산, 문화재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

    [역사 살아 숨쉬는 우리 고장으로 시간여행 떠나요] 용산, 문화재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

    “용처럼 생긴 인왕산 줄기가 무악재와 만리동 고개를 넘어 한강에 머리를 박은 용처럼 보여 ‘용산’이라고 부릅니다. 또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옛 용산에선 8경이 유명했습니다. 청계산 아침 구름, 관악산 저녁 안개, 현 용산전자상가에서 횃불을 켜고 개를 잡는 모습, 동작나루 범선, 밤섬 낙조, 노량진 행인, 흑석동 귀승(歸僧), 한강 백사장이죠.” 24일 강성기(63) 용산문화탐방 해설사는 이렇게 프로그램 소개를 시작했다. 지난해 시작한 탐방은 올해 지방선거와 세월호 참사 등으로 미뤄졌다가 지난 19일 원효로 4가 심원정에서 마련됐다. 연말까지 10회 열린다. 무료다. 심원정은 임진왜란 때인 1593년 명나라와 왜군 장수가 화의를 한 곳으로 현재 정자를 복원해놨다. 탐방에는 20명이 참가했다. 정원을 웃돌아 5명은 다음 회차로 밀렸다. 참가자들은 충무공 남이(1441∼1468)장군 사당, 풀과 나무를 뜻하는 새나무터에서 유래한 곳으로 김대건(1822~1846) 신부가 순교한 새남터, 조선 정조대왕의 맏아들 문효 세자를 모신 효창원도 방문했다. 이들은 원효로 4가 성심여중고등학교 내 서울용산신학교와 원효로성당에 특히 놀라움을 보였다. 각각 1892년, 1902년 프랑스의 코스트 신부가 설계·감독해 세워졌다. 용산신학교는 우리나라 첫 신학교다. 원효로성당은 고딕풍의 19세기 말 건축양식을 간직해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 요청이 있어야 개방하는 효창동 효창공원 의열사도 둘러볼 수 있었다. 이곳엔 일왕 히로히토를 저격한 이봉창(1900~1932),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이동녕(1869~1940), 도시락 폭탄으로 일본군 총사령관 등에게 본때를 보인 윤봉길(1908~1932) 의사 등 순국선열 7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편집기자協 국제콘퍼런스 29일

    한국편집기자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외신기자, 주요 신문사 편집기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의 디지털 변환과 미래의 저널리즘’을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정 총리의 축사에 이어 제임스 로빈슨 뉴욕타임스 에디터가 ‘뉴욕타임스의 뉴스룸 도입과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 [줌 인 서울] 재건축發 전세비상… ‘사업 조정’ 먹힐까

    [줌 인 서울] 재건축發 전세비상… ‘사업 조정’ 먹힐까

    서울시가 강남 재건축발 전셋값 잡기에 나섰다. 시는 강남 4구, 즉 강남·강동·서초·송파구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내년까지 심화될 전세난에 대한 대응책을 24일 발표했다. 시는 강남 4구의 재건축으로 발생할 이사 수요를 2만 4000가구로 봤다. 먼저 특정시기에 이주가 몰리지 않도록 재건축 시기를 자치구, 조합과 함께 조정해 이사 병목현상을 줄인다. 이를 위해 2000가구, 또는 자치구 주택수의 1%를 넘는 경우에만 가능한 관리처분인가 시기조절 대상 규모를 500가구 초과 단지까지 넓힌다. 11월 이런 방향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시는 또 재건축사업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강남 4구에서 매입형 임대주택 사업, 개발지역 주변에 대한 주택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부족한 내년을 넘기면 전월세난엔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주변으로 이주하는 시민들에겐 이사기간 청약통장을 인정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대책으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도 전세물량이 부족한 터에 재건축 시기조절만으로 전셋값을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도 내년 재건축으로 강남 4구에서만 주택 1만 6000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문제는 또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엔 시간이 돈이다. 임의로 사업시기를 조정할 경우 사업이 늦어지는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의 불만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매입형 임대사업의 효과도 의문이다. 시는 매년 1500가구의 매입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예산 1300억원을 들였다.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4구의 주택을 사들여 공공임대로 돌리면 다른 지역의 주택매입 비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세입자 대부분은 결국 주변 지역으로 옮기게 된다”며 “오히려 동작이나 성동 등 주변 지역의 전세 상승을 막는 장치를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활정원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 한 자리에 모인다

    도시원예 및 생활정원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국제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가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도 농기원에서 ‘2014 국제 마스터가드너(Master Gardener)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마스터가드너’는 도시원예 및 생활정원 확산을 선도하는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국제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는 매 2년마다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마스터가드너들의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며, 행사기간 중 1000여 명이 학술대회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9월 23~24일은 사전행사로 세시풍속 24절기를 주제로 한 ‘한 평 텃밭정원 꾸미기 공모전’, 텃밭채소 및 식용 꽃을 이용한 ‘계절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 ‘도시농업상품전’ 등이 진행된다. 컨퍼런스 개막식은 9월 25일(목)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농업기술원 연구동 3층 강당에서 도지사, 도의회의장, 국내외 마스터가드너, 도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컨퍼런스 유공자 표창, 공모전 시상, 경과보고, 대회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국제학술발표가 있는 25일(목)과 26일(금)에는 ‘미국 마스터가드너 프로그램의 과거, 현재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브래들리 교수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독일, 일본 참가자가 16편의 학술발표를 한다. 국내 참가자는 텃밭정원을 활용한 마을 만들기 등 19편을 발표한다. 26일(금)에는 ‘수도권 도시농업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도시농업 토크 콘서트가 열리며 도시농부가 만난 산나물, 실버가 들려주는 텃밭정원 이야기 등 프로그램이 시연된다. 27일(토)에는 학교 텃밭과 여기산 텃밭 등 시민텃밭 현장을 탐방하고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마스터가드너 국제학술행사는 생산 위주 농업이 국민농업, 생활농업, 치유농업으로 발전해 우리나라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경향하우징페어’ 부산/대구/제주 순회

    ‘2014 경향하우징페어’ 부산/대구/제주 순회

    셀프 인테리어에 이어 셀프 집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셀프 집짓기 관련 서적과 강의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셀프 하우징이 가능하다. 좀 더 적극적으로 발품을 팔아 건축박람회장에서 자재와 소품을 직접 비교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가운데 최신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건축전시회 경향하우징 페어가 부산과 대구, 제주에서 각각 개최된다. ‘2014 부산경향하우징페어’는 9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14 대구경향하우징페어’는 10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엑스코(EXCO)에서, ‘2014 제주경향하우징페어’는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진행된다. 부산/대주/제주 전시는 지난 2월 KCC, 홈씨씨인테리어, LG전자, 예림 등 국내 대표 건축자재 기업들의 참가 속에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 순회 전시회의 일환이다. 이번 건축 전시회에도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함께 각 지역 대표 업체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건축박람회 전시품목은 인테리어 제품과 조명, 가구를 비롯해 전원주택, 구조재, 석재, 바닥재, 내장재, 외장재, 목재, 건축공구, 조경시설물, 방수재 등 건축 자재와 공구, 소품 등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품목 관람 외에도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는 세미나도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주최의 ‘2014 부산 우드 페스티벌(Play House 구조 이해)’, ‘2014 부산 우드 페스티벌(기증식 및 수료식)’이 개최된다. 부산건축사회와 부산건축가회,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주최의 ‘2014 부산 목조건축 설계-구조 워크샵’도 열린다. KCC 주최의 ‘2014/15 KCC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한국가상현실의 ‘코비아키3 실습 교육’, 강남쏠라의 ‘히트펌프교육’도 준비되어 있다. 대구에서는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 주최의 ‘2014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 세미나’와 대경전원주택협회와 ㈜이상네트웍스 주최의 ‘건축주와 대경전원주택협회의 만남’, KCC 주최의 ‘2014/15 KCC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한국가상현실 주최의 ‘2014 코비스쿨 대구 집체 교육’이 치러진다. 제주에서는 국토교통부 주최의 ‘국토교통부로부터 직접 듣는다! 최신 주택 건설 기준/정책 바로 알기’ 세미나가 개최된다. 전시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경품의 혜택도 제공된다. 박람회장 입구에서 응모권을 작성하면 부산에서는 고급스탠드, 캔들라이트, 접이식 빨래건조대, 고급목재스툴, 전기레인지, 에드워드권 프리미엄 냄비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대구와 제주 박람회장에서는 접이식 빨래건조대, 수저세트, 티스푼 세트 등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경향하우징페어는 제주시내에서 전시장까지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한편 경향하우징페어는 매월 이메일로 발송하는 ‘KH 뉴스레터’를 통해 참가기업들의 다양한 소식과 전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H 뉴스레터 무료구독 신청과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khfair.com)또는 사무국 전화(1577-669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 개최 1주일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관신청을 하면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부산경향하우징페어는 9월 23일(화)까지 신청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1만명 넘어서…소득 조사 제대로 되는 건가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1만명 넘어서…소득 조사 제대로 되는 건가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가 1만명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에 의하면 지난해 9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업자 10만 1050명 중 한달 평균 200만원도 못 번다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가 1만 337명에 달했다. 조사 대상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건축사, 변리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의료업 등 이른바 ‘고소득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전문직 종사자들로, 이들의 연평균 매출은 2억 67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중 10.2%는 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보면 건축사는 전체 9557명 중 연소득 2400만원 이하 신고자가 2365명으로 24.8%에 달했다. 연소득 2400만원이하 신고자의 비율은 건축사에 이어 감정평가사(17.6%), 변호사(17.0%), 법무사(12.6%), 회계사(9.2%), 변리사(8.7%), 의사(7.9%), 관세사(7.6%), 세무사(7.5%) 등 순으로 높았다.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소식에 네티즌들은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실제 소득이 저게 맞을가”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전문직이라고 다 잘 버는 건 아닌 건가”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소득 조사 제대로 한 건가”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다시 조사해봐야 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1만명이라고?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1만명을 넘었다.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지만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세청이 17일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9개 전문직 종사자 10만 1050명 중 한 달 평균 200만원도 못 번다고 신고한 사람이 1만 337명이다. 조사 대상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건축사, 변리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의료업 등 이른바 ‘고소득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전문직이다. 이들의 연평균 매출은 2억 6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0.2%는 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라고 신고했다. 직종별로 보면 건축사는 전체 9557명 중 연소득 2400만원 이하 신고자가 2365명으로 24.8%다. 연소득 2400만원 이하 신고자의 비율은 건축사에 이어 감정평가사(17.6%), 변호사(17.0%), 법무사(12.6%), 회계사(9.2%), 변리사(8.7%), 의사(7.9%), 관세사(7.6%), 세무사(7.5%) 등 순이다. 앞서 2012년에 연소득을 24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는 전체의 9.1%인 9095명이었다. 박 의원은 “전문직 종사자가 늘어난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진 탓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들 직군의 평균 매출액이 상당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세청의 지난 8년간(2005∼2012년) 고소득 자영업자 기획 세무조사 현황을 보면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적출률(세무조사를 통해 적발한 탈루액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다. 100만원을 벌면 44만원은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고 숨겼다는 얘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변호사+회계사+세무사+의사까지 포함 ‘왜?’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변호사+회계사+세무사+의사까지 포함 ‘왜?’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가 1만명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에 의하면 지난해 9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업자 10만1천50명 중 한 달 평균 200만원도 못 번다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가 1만337명에 달했다. 조사 대상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건축사, 변리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의료업 등 이른바 ‘고소득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전문직 종사자들로, 이들의 연평균 매출은 2억6천7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중 10.2%는 연소득이 2천4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보면 건축사는 전체 9천557명 중 연소득 2천400만원 이하 신고자가 2천365명으로 24.8%에 달했다. 연소득 2천400만원이하 신고자의 비율은 건축사에 이어 감정평가사(17.6%), 변호사(17.0%), 법무사(12.6%), 회계사(9.2%), 변리사(8.7%), 의사(7.9%), 관세사(7.6%), 세무사(7.5%) 등 순으로 높았다.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소식에 네티즌들은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세금 제대로 걷어라”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직장인들만 손해보는 거지 뭐”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진짜야”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정말 조금 버는 전문직도 많다”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조사를 어떻게 한거야?”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전문직) 뉴스팀 chkim@seoul.co.kr
  • 연말부터 그린벨트 공공주택 전매제한기간 단축

    내년 3월부터 서울·경기지역에 남아 있던 재건축사업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 건립이 사라진다. 올해 말부터는 그린벨트를 풀어 지은 아파트의 전매제한기간과 거주의무기간이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9·1 대책의 후속 조치로 내년 3월부터 전용면적 60㎡ 이하 가구 수에 구애받지 않고 전체 가구 수의 60%를 전용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로 짓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은 과밀억제지역(서울·경기도)은 전용 60㎡ 이하 주택을 20% 이상 짓도록 조례로 규정해 재건축 단지 설계와 가구 수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개정안은 시도 조례로 위임하도록 한 이 조항을 삭제, 전용 60㎡ 이하 가구 수와 관계없이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만 60% 이상 짓도록 했다. 또 2009년 9월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중 개발제한구역을 50% 이상 해제해 개발한 공공택지 내 공공주택(옛 보금자리주택)과 민영주택의 분양 전매제한기간을 종전 2~8년에서 1~6년으로 단축하고 공공주택에만 적용되는 거주의무기간은 종전 1~5년에서 0~3년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과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국토부는 당초 9·1 대책에서 공공주택의 전매제한기간과 거주의무기간을 각각 종전의 4년, 1년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분양가가 시세의 100%를 초과하는 단지에 대해 거주의무만 없애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인 강남·서초지구와 위례신도시 내 공공주택은 전매제한기간이 종전 8년에서 6년으로 2년 단축되고, 거주의무기간은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축소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85%인 지구 내 공공주택은 전매제한기간이 6년에서 5년으로, 거주의무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 ‘반포 미도’ 재건축 전환 초읽기

    서울 강남권 리모델링 추진 단지 ‘빅3’ 가운데 하나인 반포 미도 아파트의 재건축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9·1 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되자 주민들이 재건축을 하자며 민원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1260가구의 반포 미도 아파트가 재건축 갈아타기에 성공할 경우 강남권 및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예정 아파트들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15일 반포 미도 리모델링조합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987년 준공돼 2007년 리모델링 사업단지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 아파트는 오는 18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사업 전환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 황갑성 반포 미도 리모델링 조합장은 아파트 개발 방향에 대해 재논의를 해보자는 공문을 입주자대표단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황 조합장은 “재건축 연한 완화 이후 주민들이 재건축으로 바꾸자고 많이 얘기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 공문을 보냈다”면서 “무엇이 주민들에게 더 도움이 될지 공동의 의견을 모아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다수결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반포 미도아파트는 현행 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될 경우 3년 뒤인 2017년 재건축 연한 조건을 채우게 된다. 주요 리모델링 단지들을 설계했던 최재윤 건축사무소 미담 대표는 “반포 미도의 경우 입지가 좋고 단일 평형이 30평대로 선호도가 높아 일반 분양이 많이 나올 수 있어 수익·환경 등 사업적 측면에서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 서초구청 측은 재건축으로 전환 시 용적률은 300%까지 높아지며 최고 35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리모델링은 3개층 수직증축 적용 시 최대 18층(현 15층)까지 지을 수 있다. 2008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온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1753가구)와 대청아파트(822가구),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 매화1단지 등 리모델링 추진단지들도 주민들의 재건축 요구가 거세다. 시범단지인 한양·삼성아파트는 리모델링을 검토했다가 모두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재건축 유토피아 망상에 젖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건축으로 사업을 전환하면 재건축 연한을 채운 뒤 추진위를 다시 구성해 처음부터 건축심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모두 거쳐야 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전학수 대치2단지 리모델링조합장은 “치밀하지 못한 정부의 졸속 행정 때문에 6년간 주민들을 설득하며 공들여온 리모델링 사업이 올스톱, 무산 위기”라면서 “기간만 늘어나고 공사비에 기부채납 등을 하면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범수도권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는 16일 시공사·업계 전문가 회의와 이달 말 긴급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건축하기 더 쉽게…행정이 빨라졌어요] 단순 민원 전담 창구 만든 강남구

    강남구가 규제개혁 활성화를 위해 주민에게 다가서는 ‘건축 복합민원 처리 시스템’ 시행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체 건축 민원의 47%인 착공 신고, 표시 변경 등 단순 건축 인허가 민원사무는 즉시 처리할 수 있는데도 다른 업무와 일괄처리해 주민에게 불편을 안겼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건축과 사무실 안에 건축 민원 전담 창구를 개설하고 전담 직원 4명이 소규모 건축 인허가(연면적 1000㎡ 미만·5층 이하) 및 단순 건축 민원사무(착공 신고·표시 변경·가설 건축물 신고·관계자 변경·건축사 업무 신고)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그 결과 민원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 또 복잡한 법령과 건축계획, 시공, 감리 등 건축 관련 전문지식 등에 대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건축사가 심층 상담을 한다. 월·수·금요일엔 공무원들이 상담한다. 아울러 민원인이 시행착오로 시간·경제적 손실을 당하지 않도록 약식서류를 통해 인허가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각종 건축 인허가 및 사용승인 처리 결과 등을 종이문서가 아닌 전자문서로 알아볼 수 있는 무방문 민원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척 두타산 우주입자연구센터 선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을 규명하는 연구센터가 강원 삼척 두타산 일대에 들어선다.  삼척시는 15일 국내 기초과학연구원(IBS) 산하 지하실험연구단이 우주 입자를 찾는데 좋은 여건을 갖춘 미로면 두타산 일대에 우주입자연구센터(SARC)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국비 1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두타산 정상으로부터 지하 1400m의 깊은 지하에 설치하게 될 연구센터는 그동안 전국 15개 지역을 조사한 끝에 최적지로 판단돼 추진하게 됐다. 지하 암반조직 등이 우주 입자를 걸러 조사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지하실험연구단은 최근 미로면 회의실에서 가진 주민설명회에서 “우주입자연구센터는 지하 깊은 곳에서 특수한 장치로 우주를 관찰하는 것으로, 50만개에 이르는 다량의 우주입자 가운데 두타산이 여러 후보지 가운데 우주입자가 182개로 줄어들 만큼 최대 감쇄율을 보여 연구센터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미로면 삼거리 구룡골과 고천리 큰골, 대방골 등 4곳을 대상으로 지반조사를 해 터널 입구를 선정하고 올해 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산림청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갖고 내년 9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실험연구단은 지하 연구센터 건립과 함께 연면적 3080㎡의 지상연구소와 홍보전시관, 농산물 직거래장 등 미로면 주민들이 운영에 참여하는 식당과 카페테리아 등을 신축할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미로면 주민들은 “4개 노선 중 어느 노선을 뚫어도 지금보다 물이 더 마를 것이고,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반응을 보여 순탄하지 만을 않을 전망이다.  박수만 시 특화산업과 계장은 “원전건설 등으로 예민해진 주민들 일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만 주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찾으며 건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올림픽 열릴 그 곳, 평창에서 민족통일전국대회 개최

    올림픽 열릴 그 곳, 평창에서 민족통일전국대회 개최

    대한민국이 한국전쟁 중 휴전협정을 맺은 지도 벌써 60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살아가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한켠에서는 민족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는 이들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중앙협의회 및 전국 17개 시도에 시도협의회를 구성해 범국민적 조직으로 꾸려진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이하 민통, 의장 이정익)를 꼽을 수 있다. 오는 9월 16일, 제12대 이정익 의장을 중심으로 5만여 명의 회원들이 민족의 통일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민간통일운동단체로 알려진 민통이 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에서 ‘2014 민족통일전국대회’를 개최한다. 강원도 평창 용평돔체육관에서 열릴 ‘2014민족통일전국대회’는 행사를 주최하는 민통의 창설 3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만큼 민족통일강원도협의회(회장 노상한)가 주관해 통일부와 강원도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 민통 회원 대표 6,000여 명을 비롯해 류길재 통일부장관과 이정익 의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등 내빈은 물론 심재복, 김근희, 이형만, 김수홍, 이기윤, 황종헌, 정영노, 황각주, 이종을, 이준우, 이수용, 이낙호 부의장 등 중앙협 임원과 시도협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순서는 먼저 사회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17개 민족통일시도협의회 기수단의 입장, 국민의례, 회원신조 낭독 순으로 진행되며 이정익 의장의 대회사, 류길재 장관의 격려사와 최문순 도지사 및 김시성 도의회 의장의 축사가 뒤를 잇는다. 이 외에도 축하공연, 정부포상수여, 차기 개최지 발표 등의 시간을 가질 이날 대회에서는 국민훈장(3명)을 비롯해 국민포장(5명), 대통령표창(11명), 국무총리표창(16명), 통일부장관표창, 민통장 등 통일운동 유공자 120여 명에 대한 포상수여가 진행되며 최우수협의회와 우수협의회에 대한 표창과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민통은 <민족통일전국대회 및 민족통일시도대회, 전국임원워크숍> 등 통일주도세력 육성 및 국민화합사업과 <북한이탈주민후원 및 지원사업, 대북지원사업> 등 통일준비사업, <한민족통일문예제전, 통일포럼 및 강연회, 청소년통일교육, 한반도 평화기원 사진전> 등 국민계도 및 안보사업, <월간 통일, 문예제전 입상작품집> 등 출판홍보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통일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민족통일중앙협의회 홈페이지(www.mintong.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담에 또 버럭한 김무성

    농담에 또 버럭한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씨름협회장의 ‘뼈있는 농담’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김장실 의원이 주최한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방안’ 포럼에 참석했다. 먼저 단상에 오른 박승한 대한씨름협회장이 인사말에서 “여기 의원님들 많이 오셨는데, 입씨름을 많이 하시는 것보다 실제로 씨름대회를 해서 한번 겨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 어떨까”라며 “그렇게 하면 대한씨름협회에서 심판을 보겠다”고 농담했다. 이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김 대표는 정색하며 “우리 의원들이 국회에서 씨름인 여러분들한테 조롱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참 기가 막힌다”며 “아무리 그렇지만 면전에서 그렇게 조롱한다는 게 과연 여러분 기분이 좋으신지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씨름은 5000년 전부터 우리 벽화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씨름을 중국한테 유네스코 등재를 빼앗기는 동안 여러분은 뭘 하셨나”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박 회장의 농담이 정쟁을 되풀이하는 정치권을 비꼬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축사같지 않은 축사’에 좌중의 분위기는 어색해졌다. 김 대표의 공격적인 발언 태도는 과거에도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1일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상인들이 “정치인들이 명절 때만 시장을 방문한다”고 지적하자 “그럼 시도 때도 없이 하느냐. 이렇게 왜곡되게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소문 성지 역사공원 미리 만난다

    서소문 성지 역사공원 미리 만난다

    서소문 순교성지가 2017년 하반기 기념전시관, 추모공간을 갖춘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명동성당, 약현성당, 당고개성지, 절두산성지, 새남터와 이어지는 세계적인 성지순례 코스도 들어선다. 아울러 역사체험 프로그램도 꾸린다. 중구는 오는 15~26일 명동성당 신관 지하 1층 평화화랑 ‘갤러리 1898’에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설계 공모에서 입상한 15개 작품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15일 오후 4시 개막식에 이어 시상식이 열린다. 당선작을 출품한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전시회에서는 서소문 순교성지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사업내용을 소개한다. 입상작 7개와 주목할 만한 작품 8개, 당선작 동영상과 설계심사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도 볼 수 있다. 서소문 순교성지는 조선시대 공식 처형장으로 서소문 밖 순교지로 불렸다.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천주교인 100여명이 이곳에서 처형됐다. 44명은 성인으로 추앙돼 국내 최대 천주교 성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16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 시복미사에 앞서 이곳을 참배했다. 구는 서소문공원 일대를 역사공원 및 순교성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27일~6월 27일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당선작은 성지의 역사성과 시민의 일상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공원의 배치는 물론 실내 공간 크기와 유기적 흐름이 아름다운 도시적 구성을 뽐냈다. 광정(光井·지붕에서 천장까지 통처럼 뚫어 반사율을 높게 만든 창) 9개를 접목해 지상엔 침묵광장, 지하엔 기념성당 등을 조성한다. 구는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8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전시회를 통해 3년 뒤 완공될 서소문 순교성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숨은 유적지를 발굴하고 역사적 스토리를 입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정권수립 66돌 北, 선군 고집 말고 대화 응하라

    북한이 어제 정권 수립 66주년을 맞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한길 따라 끝없이 강성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선군(先軍)주의와 김정은 중심의 단합을 강조했다. 체제 개혁이나 남북 간 대화와 교류 확대를 포함한 대외 개방보다는 내부 단속과 군사력 강화를 통해 정권유지를 도모하겠다는 뜻일 게다. 하지만 주체사상이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에 기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한 역설적으로 북한체제의 미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정권 수립일을 맞은 북한이 예년과 달리 눈에 띄게 떠들썩한 경축 행사를 벌였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김정은 세습정권이 처한 경제적 곤경과 외교적 고립이라는 엄혹한 대내외적 상황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김정은 정권이 이런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은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불행한 사태다. 이는 비단 북한주민의 삶이 갈수록 피폐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동안 추석을 전후해 몇 차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라.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속속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어제 임진각의 이산가족 합동경모대회 축사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배경일 것이다. 까닭에 김정은 정권이 선군사상이라는 미망(迷妄)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 북한은 추석을 앞둔 지난 6일 신형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 상으로 쏘았다. 북의 발사체 발사는 올 들어 벌써 19번째다. 그만큼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 증좌다. 하지만 옛 소련이 어디 핵과 미사일이 모자라 무너졌겠는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경제건설-핵개발 병진이라는 허황된 노선을 포기해야 한다. 남북 간에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고, 경제협력의 확대로 남쪽 한계기업이 출로를 찾으면서 북한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도록 하는 등 과제가 쌓여 있다. 우리 정부가 이런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고위급회담을 제안해 놓고 있으나, 북의 호응이 없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더 이상의 신경전을 접고 고위급회담에 하루속히 응해야 한다. 때마침 새누리당 지도부가 5·24 대북 제재조치 해제론을 거론하고 있다. 물론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없는 마당에 성급한 발상이란 반론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도 일정부분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와 북핵 해법, 5·24 조치 완화 등을 고위급회담 테이블에서 패키지로 논의하는 유인 카드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뉴스 플러스] ‘경주 리조트 붕괴’ 책임 13명 실형

    지난 2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자 13명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경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현환 지원장)는 5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축사무소 대표 이모(42)씨와 건축구조기술사 장모(43)씨에게 금고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S건설사 전 현장소장 서모(51)씨에게 징역 2년 4개월, 강구조물업체 현장반장 윤모(48)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붕괴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은 설계와 시공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연세대에 금호아트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다목적공연장인 금호아트홀을 짓는다. 금호아시아나는 4일 연세대에서 금호아트홀 착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석수 연세대 이사장, 방우영 전 이사장, 송자 전 총장, 정창영 전 총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세대 금호아트홀은 중앙도서관과 농구장 사이를 잇는 공간 지하에 연면적 5300㎡, 390석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평일에는 교내 행사를 위한 시설로, 주말에는 지역주민이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호아트홀이 교육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통일부 “北 응원단 파견 땐 환영”

    정부가 북한이 철회한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이 성사되면 환영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한국자유총연맹의 통일포럼 축사에서 “국제 스포츠행사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어느 나라든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공화국 정부 성명’이라는 당국 최고 수준의 발표 형식으로 선수단·응원단의 대회 파견 의사를 밝혔던 북한이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입장을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정부 내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응원단 파견을) 먼저 요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서 북한 응원단을 “남북 화해 협력의 사절이 아닌 미인계를 앞세운 대남 선전의 선봉대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정부 내 ‘엇박자’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가 지난 1일 국방일보에 게재한 정신교육 자료는 “북한 응원단의 실체는 철저한 출신 성분 심사와 사상 검증을 통해 선발되는 소수 정예의 혁명전사”라며 “남한 국민이 선호하는 기준에 맞춰진 외모는 겉으로 드러나는 껍데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3일 야전부대의 정신교육으로 활용돼 장병들에게 전달됐다.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장병을 위한 교육용 자료”라고 해명했지만 또 다른 비난의 빌미를 북한에 제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노동신문은 3일 “(남한이) 미인계니 뭐니 하면서 우리 응원단이 경기대회에 참가하면 이목이 그에 쏠리어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느니 하는 불순한 여론을 내돌렸다”고 밝히는 등 응원단 파견 철회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기도 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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