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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경축사] 대북 제재 대상 ‘김정은·일부 고위층’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북한 간부와 주민을 향해 별도의 메시지를 던진 것은 과거 정부 때도 전례가 없는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정은과 일부 부역 세력을 제외하고 일반 간부를 포함한 모든 북한 주민들이 통일을 위한 협력 대상이란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한 내에서 정권을 더욱 고립시키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대북 제재 국면에서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중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촘촘한 대북 제재 대상이 일반 주민들이 아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고위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이런 접근 방식은 북한의 핵심 권력층과 간부 및 주민을 분리하는 대북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하는 핵심적인 최고 권력 지도부와 주민, 간부들을 분리해 접근하려는 입장이 두드러졌다”면서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 지도부를 고립시키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인식을 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주민과 간부를 함께 언급한 대목은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 체제’에 충성하기보다는 북한 주민의 편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다음달 초 북한인권법 시행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 간부와 주민을 매개로 한 김정은 체제 변화 유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는 최근 김정은 정권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당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4년간 80명 이상의 북한 고위급 장성과 간부가 처형 또는 숙청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체제를 지탱하는 간부층의 동요는 탈북으로 이어져 지난달에는 군 장성급 인사와 외교관, 수학영재 등 엘리트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 북한 국가보위부가 올 들어 탈북민 재북 가족과 송금브로커, 탈북브로커 등 60명을 체포해 ‘간첩’ 혐의로 처형한 것으로 전해지며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 사회의 동요는 이제 간부들과 주민들 모두에게 전이됐다”면서 “북한 당국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폭압정치를 펼칠 경우 역설적이게도 주민들의 불만도 그만큼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복절 경축사] 中 사드 압박 겨냥 “강대국이 운명결정 비관적 사고 떨쳐내야”

    [광복절 경축사] 中 사드 압박 겨냥 “강대국이 운명결정 비관적 사고 떨쳐내야”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을 보면서 새삼 국민적 자신감에 대해 숙고하게 됐음을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여지없이 드러냈다. ‘할 수 있다’(4회), ‘자신감’(4회), ‘자긍심’(1회) 등 자신감과 관련한 단어를 모두 9차례나 구사하며 연설의 거의 절반가량을 이 부분에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이 강대국들의 역학관계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피해의식과 비관적 사고를 떨쳐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번영의 주역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능동적이고 호혜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자위권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드 배치를 우리의 자위적 방어조치로 보기보다는 미·중 간 헤게모니 싸움에서 우리가 어느 한편을 드는 쪽으로 해석하는 국내 일각의 시각을 피해의식으로 규정하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한다는 자주(自主)의식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광복 71년 만에 우리의 국력은 눈부시게 성장한 반면 우리의 자존감은 71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 박 대통령은 “반세기 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최빈국에서 지금은 경제 규모 세계 11위, 수출 규모 6위의 국가로 발전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혁신지수 세계 1위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가 신용등급은 프랑스, 영국과 같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면서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저력이자 자랑스러운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을 향해서도 우리가 한반도의 주역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차원에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니 간섭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자부심, 한류 문화 등의 구체적 사례를 열거하면서 “언제부터인지 우리 내부에서는 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잘못된 풍조와 우리의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고 있다”며 ‘헬 조선’이라는 유행어를 반박했다. 이어 “자기비하와 비관, 불신과 증오는 결코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면서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함께 가는 공동체 의식으로 노력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與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 野 “변화·소통 부족”

    박근혜 대통령의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지지한 반면 야권은 “변화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다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했다”면서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어떠한 난국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든다”고 호평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대통령의 개혁 의지에 동참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총선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심화하는 양극화, 저출산, 고실업 등 추락하는 민생경제와 국민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한강의 기적, 새마을 등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회상시키면서 앞으로 가겠다고 했으니 잘해야 한다”면서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기가 어렵고, 또 사드 배치 반대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야당은 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한 데 대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이 공식적인 ‘대한민국 건국’이라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4차산업 이끌 신산업 창출, 추격자 아닌 선도자 돼야”

    “신성장동력 발굴·일자리 창출” 재계, 경제회복 메시지에 화답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신산업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면서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기업구조조정이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정부는 산업구조의 새 판을 짜는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연구·개발(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수준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신산업 창출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아닌 국내 산업 체계 전반의 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올 하반기 미래형 자동차와 바이오헬스 등이 포함된 11개 유망 신산업·신기술을 선정하고 최대 30%의 세액공제 혜택 등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신산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는 더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창조경제 전략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세계경제의 선도국가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창조경제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국에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총 17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세우는 등 창조경제 확대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 노조를 비롯해서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은 근로자들께서는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한걸음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정규직의 양보를 당부했다. 재계는 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경제 회복 메시지에 즉각 화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이)우리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창조경제와 신산업 창출, 노동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금은 불확실성 시대를 넘어 선진경제로의 토대를 확고히 할 시기”라면서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지혜와 역량이 한데 모여 한국경제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변화와 한 단계 높은 도약의 지렛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통일 땐 北간부·주민에 차별없는 대우”

    “통일 땐 北간부·주민에 차별없는 대우”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5일 내놓은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는 의미심장한 대목이 있다. 그 대목은 이렇다.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모든 북한 주민 여러분! 통일은 여러분 모두가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핵과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인간의 존엄이 존중되는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상의 흡수통일을 암시하면서 통일 이후에 북한 간부와 주민이 어떤 대우를 받을 것인지를 미리 주지시키고, 그런 통일을 위해 북한 간부와 주민이 모종의 역할을 해 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메시지를 박 대통령의 ‘대북 통일 독트린’으로 평가할 만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북한 당국 간부와 북한 주민을 한데 묶은 게 주목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과 주민을 분리해 메시지를 밝힌 적은 있지만 북한 당국 간부를 주민과 같은 편으로 합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통일이 되면 김정은 외에 나머지 북한 당국 간부들은 우호적으로 대우하겠으니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될 만하다. 다시 말해 북한 간부들에게 ‘통일이 되면 책임을 묻지 않고 잘 대우해 줄 테니 자유민주주의로 통일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결국 박 대통령으로서는 김정은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북한 간부들을 김정은으로부터 떼어냄으로써 김정은을 철저히 고립시키는 전략을 새롭게 구사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좀더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북한 간부들로 하여금 김정은 체제의 전복 내지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도록 자극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문민 정부 이후 이만큼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통일 이후의 대우에 대해 언급하면서 레짐 체인지를 암시한 경우는 없었다고 할 만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에 핵 포기와 도발 위협 중단을 촉구하면서 ‘대화’라는 단어는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여권 관계자는 “안보에 관해 소신이 강한 박 대통령은 ‘도발→대화→보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북한 체제를 어떤 식으로든 변화시켜 통일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서 “노동개혁은 국가 생존의 과제” 추진 의지 피력

    朴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서 “노동개혁은 국가 생존의 과제” 추진 의지 피력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노동개혁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노동개혁은 미래세대를 위해, 경제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 생존의 과제”라며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가 남 탓을 하며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 한다면 우리 사회가 공멸의 나락으로 함께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업주는 어려운 근로자의 형편을 헤아려 일자리를 지키는 데 힘을 쏟고, 대기업 노조를 비롯해 형편이 나은 근로자들은 청년과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해 한 걸음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경축사는 올해 들어 노동개혁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노동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노동개혁 추진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타결됐지만, 올해 초 노동계는 정부의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지침’에 반발해 대타협 파기를 선언했다. 더구나 4월 총선 결과 여소야대 정국이 연출되면서 야당 위원이 다수를 차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개혁 입법 추진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는 국회 입법 추진과 함께 정부 주도의 노동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노동개혁 실천을 위한 공정인사 지침이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성과평가 모델을 9월까지 개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보육서비스 품질 제고 등 일·가정 양립의 근로문화를 조성하고 향상하는 데에도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올해 말까지 70곳으로 확충하기 위해 남은 20개 지역의 센터 설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2014년 10곳에서 현재 50곳으로 늘었다. 센터당 월평균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 657명에서 올해 6월 766명으로 증가했다. 지역 주민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간 연계 시스템도 구축한다. 저소득·취약계층은 지역 주민센터에서, 근로능력 수급자 등 고용·복지 연계 가능성이 큰 대상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무능력·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민간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정부가 임금체계 개편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 준정부기관 이상 공공기관 120곳은 모두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임금피크제도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 378곳의 81.5%인 308곳이 도입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는 동시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노동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능력과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차별 해소,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고용 서비스의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안중근 의사 순국장소 틀려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안중근 의사 순국장소 틀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지를 잘못 말했다가 뒤늦게 정정했다. 박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께서는 차디찬 하얼빈의 감옥에서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하얼빈에는 일본의 수감시설이 없었고, 안중근 의사의 유언은 뤼순 감옥에서 사형 집행 직전 남겨진 것이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의 거사 장소를 숨진 장소로 착각했다는 지적에 “하얼빈이 아닌 뤼순 감옥”이라고 정정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경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오늘은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경축사를 한 데 이어 2년째 광복절을 ‘건국 기념일’이라고 칭했다. 뉴라이트 성향의 우익인사들은 1948년 8월15일이 건국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이승만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하려는 의도이다. 이에 박 대통령의 ‘건국 기념일’ 언급이 이러한 뉴라이트의 주장에 우회적으로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역대 정부는 1948년 8월15일을 ‘정부 수립일’이라고 했지 ‘건국절’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지난 13일 92세 광복군 노병 김영관옹은 청와대 오찬에서 “건국절 주장은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 뿐 아니라 헌법에 위배된다. 대한민국은 1919년 4월11일 중국 상하이에서 탄생했다”고 이같은 문제에 대해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강령 논란…김종인 “당 대표 출마자들이 얼마나 말이 궁색한지를 알겠다”

    더민주 강령 논란…김종인 “당 대표 출마자들이 얼마나 말이 궁색한지를 알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5일 당 강령 전문에서 ‘노동자’ 단어를 삭제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을 놓고 당권 주자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다른 특별한 얘기를 할 게 없으니 그런 걸 갖고 마치 선명성 경쟁하듯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우리 당 대표에 출마한 사람들이 얼마나 말이 궁색한지를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자’ 단어 삭제 문제와 관련, “나는 그게 어떻게 됐는지도 모른다”며 “비대위에 아직 (안건이) 올라오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홍철 (전준위 강령정책분과) 위원장이 여러 사람 의견을 다 규합해 1차안으로 만든 건데…”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경축사에서 “우리의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비하하는 신조어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만 했다. 기자가 ‘헬조선’을 예로 들자 “그거야 뭐 젊은 세대에서 괴로우니 하는 이야기인데…”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서 경축사하는 朴대통령

    [서울포토]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서 경축사하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재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朴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우리가 한반도의 주역”

    [서울포토] 朴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우리가 한반도의 주역”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이슈&이슈] “대기 개선할 집단에너지 시설” vs “전기 파는 석탄발전소”

    [이슈&이슈] “대기 개선할 집단에너지 시설” vs “전기 파는 석탄발전소”

    경기 포천시 신북면 장자산업단지에서 건설 중인 집단에너지시설을 놓고 석탄화력발전소라는 논란이 뜨겁다. 이 집단에너지시설은 시간당 550t 용량의 열과 169.9㎿ 용량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천시와 사업 주체인 ㈜GS포천열병합발전은 14일 “인접한 염색공장에서 배출하는 엄청난 대기오염물질을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집단에너지시설”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시민환경단체와 포천석탄발전소반대범시민연대는 “염색공장에 보낼 스팀(뜨거운 열)의 양보다 석탄을 태워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기능이 더 큰 석탄화력발전소”라면서 “오염물질이 덜 배출되는 LNG발전소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천시와 GS포천열병합발전 측은 “당초 장자산단 입주 기업 100여곳을 위해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생산단가가 너무 높아 불가피하게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게 됐다”면서 “집단에너지시설이 들어서면 지금보다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은 약 51%, 미세먼지 발생량은 약 81%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장자산단이 조성 중인 신북면 장자마을은 한센인들이 1973년부터 정착해 돼지 등을 키우며 생계를 이어갔던 곳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축사 등을 개조한 무허가 염색공장이 들어서 대기오염물질과 폐수를 배출했으나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다. 2008년 경기도와 포천시가 한탄강 수질개선대책 및 한센촌 양성화 방안 건의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면서 무허가 염색공장을 재정비하고 수질오염 및 대기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단을 만들고 있다. 45만㎡ 규모다. 장자산단은 피혁 및 염색가공이 주요 업종이라 스팀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40여개 공장은 자체 보일러를 설치하고 고형연료(SRF)와 벙커C유, 폐옷가지 등을 태워 스팀을 얻기 때문에 주변 대기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천시와 염색공장 업주 등으로 구성된 장자개발조합은 2011년 2월부터 장자산단 조성과 함께 집단에너지시설 건설사업에 나섰다. 당초 LNG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 유연탄으로 바꾸기로 했다. GS포천열병합발전 측은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 공정률은 20%가 넘었다. 내년 상반기부터 열 공급을 일부 시작하며 201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집단에너지시설 건립 사업이 ‘석탄화력발전소’로 불리며 반발을 사게 된 것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4월 당시 포천시장 예비후보였던 A 포천시의원이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당초 LNG 연료로 사업 승인과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슬그머니 유연탄으로 변경됐다”면서 “석탄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면에는 포천시와 사업추진체가 설명하지 못하는 이권이 개입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둔 올 2월에는 B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만약 제가 국회로 진출한다면 석탄발전소를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해 신재생 대체 에너지를 강구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선거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범시민연대가 꾸려지고, 불교계에 이어 기독교계까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반대 측은 포천시와 GS열병합발전 측을 압박하고 있다. 범시민연대 측은 “석탄화력발전소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과 독성 중금속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주민 건강 및 농작물 생육에 큰 위협이 된다”면서 “LNG발전소로 변경해야 하며 시민의 목숨을 ‘값싼 전기’와 맞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GS열병합발전 측은 집단에너지시설이 석탄화력발전소라는 주장을 일축한다. 유연탄을 태워 얻는 에너지의 76%가 염색공장에 공급하기 위한 스팀이고, 전기 생산량은 24%에 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GS열병합발전 측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169.9㎿ 규모의 화력발전소는 없으며, 사업 특성상 최소 1000㎿ 이상 대규모로 추진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대하는 측에서 집단에너지시설에 석탄의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워 이미지를 조작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포천 집단에너지 시설은 신규시설이 아니라 기존 100여개의 벙커C유, SRF 등을 태워 열을 얻는 ‘개별 염색공장 보일러’를 대체하는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GS열병합발전 측은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할 당시 국내 최고로 강화된 배출규제와 대기오염물질 최적방지시설 설치로 지금보다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이 약 51% 감소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최근 대두되는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도 GS열병합발전 측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먼지 배출기준은 S㎥당 10㎎이다. 유럽연합(EU)보다도 높았다. EU는 지난해까지 먼지 배출기준이 우리나라보다 두 배나 높은 20㎎이었다가 올해 들어 우리나라와 같은 10㎎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포천의 경우 화력발전소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집단에너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고 수준인 5㎎으로 환경부와 협의했다는 것이다. 인근 LNG복합화력발전소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경제성이 있는지를 떠나 유연탄 사용으로 설계한 시설을 LNG 사용으로 설계변경할 수 있을까. GS열병합발전 측은 이미 늦었다는 입장이다. 2011년 이후 4년여간 복잡한 인허가 과정을 거쳐 현재 2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총사업비 5700억원 중 이미 2000억원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설비와 보조설비, 환경방지시설 등의 플랜트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이 벌써 유연탄 사용에 맞춰 설계돼 제작 중이라서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포천시 측도 “민간이 절차를 밟아 허가받은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운동을 펼쳐온 시민단체 ‘공존’의 허효범 대표는 “LNG로 되돌릴 수 없다면 처음 추진할 때부터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집단에너지시설이 아닌 발전허가를 먼저 받은 것 등을 종합하면 행정적 오류가 있어 (인허가 등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허 대표는 “아무리 필터링을 잘하고 배출기준을 강화해도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GS E&R이 경기 안산에서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시설과 비교해 봤을 때 열에너지 공급 대상 업체 수는 30%에 불과한데 시설 규모는 2배 이상 큰 것으로 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틀림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곧 공익감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대통령 광복절 메시지 ‘자긍심·국민단합 강조’

    박대통령 광복절 메시지 ‘자긍심·국민단합 강조’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5일 열리는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국민적 자긍심 내지 자신감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네 번째인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임기 말로 접어드는 시점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대내외적인 갈등이 계속되는 때에 나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청와대 참모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 우리나라가 광복 71년 만에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 등을 통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당당히 올라선 위상에 대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최근 사드 배치 논란을 보면서 국민적 자신감과 자주(自主) 의식에 대해 각별히 숙고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일부 국민 사이에 몸집이 큰 중국에 밉보이면 큰일 난다는 막연한 중국 공포증과 우리의 국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열등감이 결합돼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기초적 방어체계(사드) 배치까지도 주저하는 심리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우리 국민이 지금보다 큰 긍지를, 자신감을 갖고 힘을 내도록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고, 다음날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에서는 “국가는 스스로 지켜야 하며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축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국민적 단합도 비중 있게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의 추진,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 개혁 완수 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핵을 포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내일 광복절 메시지…“자긍심과 단합이 핵심 포인트”

    朴대통령, 내일 광복절 메시지…“자긍심과 단합이 핵심 포인트”

    제71주년 광복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전달할 메시지가 주목 받고 있다. 취임 후 4번째인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친(親) 박근혜계인 이정현 대표 체제로 재편되면서 남은 1년 반 임기 동안 국정과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놓고 대내외적인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도 경축사 메시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14일 경축사 메시지에 대한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긍심과 단합’이 이번 경축사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참모들의 전언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과 국민적 단합을 주요하게 강조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자긍심’과 관련,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광복 71년 만에 6·25 전쟁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10권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것에 대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기적의 역사”(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새누리당 신임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우리 국민이 지금보다 큰 긍지를, 자신감을 갖고 힘을 내도록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축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국민적 단합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추진,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 개혁 완수 등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일본 문제에 대해 기존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 대한 메시지와 관련,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입장과 함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판단을 바꾸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과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됐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다시 거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드 문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같이 강조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사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와 함께 우리 국민들을 향해 사드 배치 문제에 있어 단합을 호소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사드 배치와 같은 기초적인 방어체계조차 마련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겠느냐”고, 12일 독립유공자 오찬에서는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밖에 없다”고 각각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함께 미래로 나가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10억엔 신속출연 약속 등 합의 이행 상황도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내일 광복절 메시지…‘자긍심’ ‘국민단합’ 강조 전망

    제71주년 광복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전달할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 후 4번째인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친(親) 박근혜계인 이정현 대표 체제로 재편되면서 남은 1년 반 임기 동안 국정과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놓고 대내외적인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도 경축사 메시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14일 경축사 메시지에 대한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긍심과 단합’이 이번 경축사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참모들의 전언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과 국민적 단합을 주요하게 강조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자긍심’과 관련,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광복 71년 만에 6·25 전쟁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10권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것에 대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기적의 역사”(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새누리당 신임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우리 국민이 지금보다 큰 긍지를, 자신감을 갖고 힘을 내도록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축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국민적 단합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추진,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 개혁 완수 등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일본 문제에 대해 기존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 대한 메시지와 관련,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입장과 함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판단을 바꾸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과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됐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다시 거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드 문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같이 강조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사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와 함께 우리 국민들을 향해 사드 배치 문제에 있어 단합을 호소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사드 배치와 같은 기초적인 방어체계조차 마련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겠느냐”고, 12일 독립유공자 오찬에서는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밖에 없다”고 각각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함께 미래로 나가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10억엔 신속출연 약속 등 합의 이행 상황도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원로 독립운동가, 朴대통령 면전서 “8.15 건국절 주장은 역사왜곡” 비판

    원로 독립운동가, 朴대통령 면전서 “8.15 건국절 주장은 역사왜곡” 비판

    독립유공자인 김영관(92) 전 광복군동지회장이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 면전에서‘광복절을 이승만 정부 수립(1948년 8월 15일)을 기념하는 건국절로 바꿔부르자’는 보수진영 일부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1주년을 맞아 원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행사 모두 발언에서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 출범했다고 이날을 ‘건국절’로 하자는 일부의 주장이 있다”면서 “이는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 뿐 아니라 헌법에 위배되고, 실증적 사실과도 부합되지 않고, 역사 왜곡이고, 역사의 단절을 초래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탄생했음은 역사적으로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왜 우리 스스로가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독립투쟁을 과소평가하고, 국란시 나라를 되찾고자 투쟁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외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그랬다. 우리의 쓰라리고 아팠던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오늘과 내일에 대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감히 말씀 드렸다”고 직언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건국절 주장에 힘을 실은 바 있다. 그런만큼 김 전 회장의 이날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 전 회장은 이와함께 8·29 국치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변경할 것 등을 건의했다. 김 전 회장은 1940년대 학병으로 일본군에 징집당했다 탈출한 뒤 광복군에 합류해 중국 장시성 전선에서 활약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러나 이어진 인사말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필요성만 강변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에 대해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일부에선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생각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타협하거나 양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년만에 짜장면 처음 맛 본 ‘축사노예’ “세상 최고 음식”

    19년만에 짜장면 처음 맛 본 ‘축사노예’ “세상 최고 음식”

    악취가 진동하는 축사에 딸린 쪽방에서 생활하며 19년동안 강제노역에 시달리던 지적장애인 고모(47)씨가 꿈에 그리던 어머니, 누나와 극적으로 재회한 지 꼭 한 달이 됐다. 극적으로 가족의 품에 안긴 고씨에게 지난 한 달의 ‘바깥 세상’은 꿈만 같았다.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그는 가혹행위를 당하며 강제노역에 내몰렸던 축사 생활의 악몽을 뇌리에서 지워가며 점차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세상을 향해 꼭꼭 닫아걸었던 마음의 문도 서서히 열어가고 있다. 지난 한달 고씨는 분주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고, 음식점에서 외식을 했으며, 장날 전통시장을 구경했고, 선풍기 바람을 쐬며 TV를 시청했다. 이 모든 것이 19년 만에 누리는 ‘호사’다. ‘축사 노예’ 시절에는 감히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일이다. 일반인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6.6㎡ 쪽방 생활을 하며 철저히 바깥세상과 단절됐던 고씨에게는 남달랐다. 고씨는 얼마전 고종사촌 김모(63)씨와 함께 세종시 조치원읍 시장을 구경했다. 조치원은 고씨가 사는 청주 오송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넉넉하게 갈 수 있는 곳이다. 고씨는 시장에 나온 떡, 통닭 등 푸짐한 음식과 다양한 공산품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장은 인파로 북적였지만, 고씨는 낯선 사람을 보고 더는 달아나지 않았다. 지난달 오창읍 축사에서 발견됐을 당시만 해도 극심한 불안감과 대인 기피 증세를 보였던 그였다. 김씨는 이날 고씨를 미용실에 데려갔다. 깔끔하게 이발을 마친 후에는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을 먹었다. 19년 만에 짜장면을 처음 맛봤다는 고씨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며 순식간에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지난달 28일에는 고씨 혼자 버스를 타고 조치원에 가 약국에서 종합 감기약을 지어 오기도 했다. 이른 아침 갑자기 사라진 고씨를 찾느라 마을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감기약을 사서 아무렇지 않은 듯 집으로 돌아온 그를 본 주민들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반겼다. 귀향 한 달의 심경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가자 고씨는 안방에서 TV를 시청하다가 수줍게 웃으며 취재진을 맞았다. 고씨의 어머니(77)와 누나(51)도 밝은 표정이었다.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고씨는 방에서도 양말까지 챙겨 신은 깔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남루한 옷차림으로 볼썽사나운 몰골을 하고 있던 축사에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누나는 “동생이 마을 슈퍼마켓에서 담배를 많이 사다 피운다”며 고씨를 걱정했다. 말수가 거의 없는 고씨였지만, 가족과 함께 지내 행복하다는 감정 표현만은 분명히 했다. 감자탕, 오리백숙 등 한 달 동안 먹었던 음식을 열거한 그는 “어머니에게 짜장면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주민들은 고씨가 인사성이 밝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김모(80·여)씨는 “동네 산책을 자주 하고, 마을회관에도 가끔 찾아와 어르신들과 어울려 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가곤 한다”고 전했다. 고씨 가족을 돌보고 있는 고종사촌 김씨는 “육체적, 심리적 상태 모두 한 달 동안 몰라보게 좋아졌다”면서도 “실종됐던 19년동안 가족의 보살핌을 받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인지능력이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1997년 여름 천안 양돈농장에서 일하다 행방불명된 고씨는 소 중개인에 의해 청주시 오창읍 김모(68)씨 축사로 와 강제 노역했다. 고씨는 지난달 12일 축사를 뛰쳐나왔다가 경찰에 발견돼 김씨의 축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지난달 14일 19년간 생이별한 칠순 노모, 누나와 극적인 상봉을 했다. 경찰은 지난 8일 고씨를 강제노역시킨 혐의(중감금) 등으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부인 오모(62·여)씨는 구속했다. 연합뉴스
  • 가축 300만 마리 폐사·과일 화상… 폭염에 농심도 탄다

    가축 300만 마리 폐사·과일 화상… 폭염에 농심도 탄다

    닭 106만 마리… 전북 가장 심각 양계농장 산란율도 크게 낮아져포도·사과 당도·상품성 떨어져 재해보험 가입땐 80~90% 보상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더위에 농민들이 울상이다. 애지중지 키우던 가축들이 폐사하고 농작물까지 타들어가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올여름 가축 폐사 피해가 300만 마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1일 폭염 피해를 조사한 이후 지난 9일까지 한 달여간 폐사한 가축 수는 289만 1545마리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만 마리가 폐사한 셈이다. 폭염이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는 기상청 예보를 감안하면 330여만 마리가 폐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같은 피해는 정부가 폭염 피해를 집계한 2012년 이후 가장 크다. 폐사한 가축의 97%는 닭이 차지한다. 몸에 깃털이 있는 데다 더위에 약해서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가장 심각하다. 전북지역 가축 폐사 피해는 459건, 110만 9267마리로 전국의 38.2%에 이른다. 가축별로는 닭이 106만 3919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2만 3416마리, 돼지 1932마리, 기타(메추리) 2만 마리 등이다. 전남(50만 44마리), 충남(49만 1392마리), 경기(27만 3401마리), 경북(24만 8207마리) 등도 피해가 크다. 충북은 2012년의 두 배가 넘는 14만 4949마리가 폐사했다. 폐사 피해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농가 대부분이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시가의 80~9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지자체들은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축사 단열, 지붕에 물뿌리기, 그늘막과 환풍기 설치 등을 당부한다. 하지만 농민들은 공무원들이 실상도 모른 채 ‘탁상공론’ 식으로 농가 지도를 한다고 꼬집는다. 충북양계협회 박재철 회장은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려고 해도 물이 없어 못 한다”며 “1만ℓ 물탱크를 채워도 10분만 뿌리면 바닥이 난다”고 말했다. 환풍기도 오랜 시간 돌리다가 과열돼 농장에 불이 나 가축들이 타 죽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박 회장은 “농민들이 하늘을 무슨 수로 이기겠느냐”며 “여유 있는 밀도 사육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폭염은 산란율까지 떨어뜨린다. 시설이 현대화해 폐사를 막는 양계농장도 산란율 저하를 피하지 못한다. 시원한 물은 물론 비타민C 등 사료에 각종 영양제를 수시로 투입하지만 찜통더위에 산란율은 5~8% 줄었다. 인기가 좋은 왕란은 줄고 작은 알과 상품 가치가 없는 탈색란이 늘면서 농장의 수익률이 10% 이상 떨어졌다. 강원 춘천에서 양계농장을 하는 박노충씨는 “폭염에 닭이 영양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산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며 “땀구멍이 없어 부리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닭은 더위에 약해 내부 온도를 단 1도라도 낮추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농작물 피해도 속출한다. 대표적 사과 산지인 충북 충주와 경북 안동을 비롯해 곳곳의 과수원에서는 일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과, 포도 등 과실 표면이나 농작물 잎 등이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서 화상을 입는 것이다.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에서 3만 3000㎡ 규모의 문준식(36)씨 사과 과수원은 지난달 말부터 나무에 따라 4∼8% 일소 피해가 발생했다. 일조 피해를 본 열매를 제거하지 않으면 덴 부분이 썩고 병충해가 생기며, 다른 열매와 과수로까지 번져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농업기술원 신현만 과수팀장은 “폭염은 열매 크기를 작게 하고 조직을 약하게도 한다”며 “끈으로 나뭇가지를 고정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야간에 1시간 정도 미세 살수를 하면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계속되는 열대야도 과일의 당도를 떨어뜨린다. 밤에 과일의 호흡량이 늘기 때문이다. 낮에도 35도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당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다. 제주는 폭염에다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7월 제주의 강수량은 평년의 57.5% 수준에 그쳤다. 암반지역이나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 등은 폭염으로 토양 수분장력이 높아 콩이나 참깨 등 일부 농작물에서 잎이 시들고 마르는 위조현상이 발생한다. 제주도는 급수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줌 인 서울] 아파트 관리 비리 공공 소장은 잡나

    ‘난방비 0원’과 입주자대표의 부정부패 등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각종 비리를 해결하고자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 서울시가 공공 관리소장을 파견하고 변호사·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입주자대표회에 참여하도록 해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비리·갈등 등이 잦은 민간아파트 2곳 정도에 SH공사 등 공공이 검증한 관리소장을 파견하는 ‘공공 위탁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아파트 입주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입주자대표회가 의결하며, 기존 관리 업체와의 계약 기간 종료 등이 선행 조건이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아파트 관리·운영에 대한 주민 불신이 심각한 단지에 공공 관리소장을 1∼2년 투입해 정상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선출직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감사직에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이 같은 내용의 주택관리법령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서울시는 법 개정 전이라도 관리규약 준칙 개정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가 명예감사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도 확대한다. 지난해 23개 단지에 시범 적용한 결과 온라인 투표율은 51%로 기존 서면투표율 10∼20%의 3배 수준으로 높았다. 시는 올해 시내 전체 아파트의 25% 수준인 900개 단지로, 2019년 이후 모든 단지로 온라인 투표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공사·용역 등이 담합 없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건축사,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노원구와 양천구에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3000만원 이상의 모든 아파트 공사를 자문, 관리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투명한 아파트 관리의 이익은 고스란히 입주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찰, 가락시영아파트 조합장 뇌물 혐의로 체포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성상헌)는 뇌물 혐의로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김모(5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가락시영아파트는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지난 수년간 비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잡음이 흘러나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재건축 협력업체 관계자에게 사업 관련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3년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장을 맡은 이후 최근까지 14년동안 조합장으로 사업에 전권을 행사해왔다. 검찰은 올해 가락시영 재건축 비리 수사에 전격 착수해 지난 4월 브로커 최모(64)씨, 지난 6월 김씨의 최측근인 브로커 한모(61)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한씨는 재건축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김씨와 함께 재건축 사업을 좌지우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씨를 수사하던 중 김씨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9일 김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6600여가구를 허물고 2018년 말까지 9500여가구를 새로 짓는 국내 최대 규모 사업으로 사업비가 2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가마솥 더위에 가축 폐사 농작물 피해까지 농민들 을상

    가마솥 더위에 가축 폐사 농작물 피해까지 농민들 을상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더위에 농민들이 울상이다. 애지중지 키우던 가축들이 폐사하고 농작물까지 타들어가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올여름 가축 폐사 피해가 300만 마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1일 폭염 피해를 조사한 이후 지난 9일까지 한 달여간 폐사한 가축 수는 289만 1545마리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만 마리가 폐사한 셈이다. 폭염이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는 기상청 예보를 감안하면 330여만 마리가 폐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같은 피해는 정부가 폭염 피해를 집계한 2012년 이후 가장 크다. 폐사한 가축의 97%는 닭이 차지한다. 몸에 깃털이 있는 데다 더위에 약해서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가장 심각하다. 전북지역 가축 폐사 피해는 459건, 110만 9267마리로 전국의 38.2%에 이른다. 가축별로는 닭이 106만 3919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2만 3416마리, 돼지 1932마리, 기타(메추리) 2만 마리 등이다. 전남(50만 44마리), 충남(49만 1392마리), 경기(27만 3401마리), 경북(24만 8207마리) 등도 피해가 크다. 충북은 2012년의 두 배가 넘는 14만 4949마리가 폐사했다. 폐사 피해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농가 대부분이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시가의 80~9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지자체들은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축사 단열, 지붕에 물뿌리기, 그늘막과 환풍기 설치 등을 당부한다. 하지만 농민들은 공무원들이 실상도 모른 채 ‘탁상공론’ 식으로 농가 지도를 한다고 꼬집는다. 충북양계협회 박재철 회장은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려고 해도 물이 없어 못 한다”며 “1만ℓ 물탱크를 채워도 10분만 뿌리면 바닥이 난다”고 말했다. 환풍기도 오랜 시간 돌리다가 과열돼 농장에 불이 나 가축들이 타 죽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박 회장은 “농민들이 하늘을 무슨 수로 이기겠느냐”며 “여유 있는 밀도 사육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폭염은 산란율까지 떨어뜨린다. 시설이 현대화해 폐사를 막는 양계농장도 산란율 저하를 피하지 못한다. 시원한 물은 물론 비타민C 등 사료에 각종 영양제를 수시로 투입하지만 찜통더위에 산란율은 5~8% 줄었다. 인기가 좋은 왕란은 줄고 작은 알과 상품 가치가 없는 탈색란이 늘면서 농장의 수익률이 10% 이상 떨어졌다. 강원 춘천에서 양계농장을 하는 박노충씨는 “폭염에 닭이 영양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산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며 “땀구멍이 없어 부리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닭은 더위에 약해 내부 온도를 단 1도라도 낮추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농작물 피해도 속출한다. 대표적 사과 산지인 충북 충주와 경북 안동을 비롯해 곳곳의 과수원에서는 일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과, 포도 등 과실 표면이나 농작물 잎 등이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서 화상을 입는 것이다.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에서 3만 3000㎡ 규모의 문준식(36)씨 사과 과수원은 지난달 말부터 나무에 따라 4∼8% 일소 피해가 발생했다. 일조 피해를 본 열매를 제거하지 않으면 덴 부분이 썩고 병충해가 생기며, 다른 열매와 과수로까지 번져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농업기술원 신현만 과수팀장은 “폭염은 열매 크기를 작게 하고 조직을 약하게도 한다”며 “끈으로 나뭇가지를 고정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야간에 1시간 정도 미세 살수를 하면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계속되는 열대야도 과일의 당도를 떨어뜨린다. 밤에 과일의 호흡량이 늘기 때문이다. 낮에도 35도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당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다. 제주는 폭염에다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7월 제주의 강수량은 평년의 57.5% 수준에 그쳤다. 암반지역이나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 등은 폭염으로 토양 수분장력이 높아 콩이나 참깨 등 일부 농작물에서 잎이 시들고 마르는 위조현상이 발생한다. 제주도는 급수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사진-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지난 9일 농가를 방문해 폭염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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